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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北 핵실험 악재에도 소폭 하락

    코스피, 北 핵실험 악재에도 소폭 하락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5.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9원 오르면서 1200원에 바짝 다가섰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원·달러 환율 3년여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 3년여 만에 최고

    미국 주택판매 지표 호조와 국내 경제성장률 급락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5원 오른 1165.1원에 마감됐다. 2012년 6월 15일 1165.6원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한 외환 딜러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유로화 폭락

    유로화 폭락

    23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유로화 환율은 전날보다 유로당 28.17원 떨어진 1233.50원에 마감됐다. 유로화 가치는 전날 나온 유럽중앙은행의 1400조원 돈 풀기 발표로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고개숙인 코스피 ‘한숨’

    [포토] 고개숙인 코스피 ‘한숨’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판이 전날대비 -1.72% 하락한 종가를 알리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긴박한 환율 시장

    긴박한 환율 시장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707억 3000만 달러) 등으로 원화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설치된 전광판에 전일보다 달러당 10.8원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포토] 신흥국 위기론에 코스피 하락

    [포토] 신흥국 위기론에 코스피 하락

    신흥국 위기론이 붉어진 27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한 1910.34를 나타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외국인 “팔자”…코스피 2000 무너진 날

    [포토]외국인 “팔자”…코스피 2000 무너진 날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가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2000선이 무너진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 1087서 순식간 1083원… 사방서 “보트”

    1087서 순식간 1083원… 사방서 “보트”

    29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20분 전. 달러당 1087원대를 유지하던 원화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1083원대로 내려앉았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 2층 딜링룸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누군가가 “120개 보트(bought)”라고 외쳤다. ‘120개 보트’란 1억 2000만 달러(1개=100만 달러)의 ‘팔자’ 주문이 나왔다는 의미다.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딜러인 이건희(40) 과장은 “3.8 던(done)”이라고 받았다. 1083.8원에 사겠다는 답변이다. 전날 달러당 19원이나 급등한 채로 마감한 때문인지 아침부터 딜링룸에서는 ‘솔드’(sold, 원화를 팔아 달러를 사겠다는 주문)보다는 ‘보트’(달러를 팔아 원화를 사겠다는 주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가 체결되면 ‘던’(done)이다. 이날 하루에만도 수백 번의 ‘던’이 이뤄졌다. 정작 거래에 걸리는 시간은 1초도 채 안 됐다. 이날 외환시장은 전날보다 달러당 4.0원 하락한 1089.50원에 시작해 조금씩 하락하다가 마감 직전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쯤 역외매수가 들어와 한꺼번에 1093.30원까지 ‘튀어’ 오르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오후 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런데 시장 마감 10분을 앞두고 딜러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환율이 다시 한번 1083원선을 뚫고 1082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달러를 사려는 주문이 몰렸다. 전날에도 장 마감 직전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치솟았던 터였다. 딜러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시곗바늘이 오후 3시를 가리키자 “끝났습니다”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제서야 딜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환율은 결국 전날보다 11원이나 급락한 1082.50원으로 마감했다. 이 과장은 “어제(28일)는 정말 패닉이었다”면서 “어제는 급등하고 오늘은 급락하고 한마디로 롤러코스터 장세”라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변동 폭이 큰 날은 전쟁터가 따로 없다”며 웃는 이 과장은 “(어제오늘) 얼마나 긴장했는지 몸살이 났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딜러들은 ‘환율 전쟁’을 최전방에서 느낀다. 제때 화장실을 못 가는 것은 예사다. ‘도시락 폭탄’(2008년 7월 외환 당국이 점심시간에 대규모 물량 개입에 나서며 환율을 1000원선 밑으로 끌어내렸던 사건을 일컫는 말)의 트라우마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쉽게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 5거래일 만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요인이 컸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다. 최근 며칠 새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에는 무려 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과장은 “장 초반 환율 상승 기대가 조금 있었으나, 전날 상승폭이 과도해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낙폭이 컸다”면서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며 조금씩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스피 오전 2% 넘게↓… 오후 급속 안정 -2.9P ‘선방’

    지척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이 수백발의 포탄을 주고받으며 전쟁에 버금가는 상황을 맞았던 데 비하면 너무하다 싶을 만큼 시장의 반응이 미미했다. 24일 국내 금융시장은 오전에는 주가 급락, 환율 폭등이 동시에 일어나며 ‘패닉’으로 치닫는 조짐까지 나타났으나 이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6포인트(0.15%) 내린 1925.9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26포인트(1.22%) 하락한 505.32에 장을 마쳤다. 이는 당초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84%), 타이완 자취안지수(-0.38%)에 비해서도 오히려 선방한 결과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북한의 포격 여파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쏟아내면서 2% 넘게 하락, 속절없이 190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기관 투자가들이 개인들의 매물을 받아내면서 빠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도 없었다. 외국인은 18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투신, 연기금을 중심으로 45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5666계약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37.5원 치솟은 1175원으로 개장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4.8원 오른 1142.3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 기준)의 신용도를 보여주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일 0.21%포인트 올랐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도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전일 낙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4.01%에 장을 마쳤고, 10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4.48%로 0.8%포인트 내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3.34%로 0.08%포인트 떨어졌으며 1년물 금리는 2.86%로 0.04%포인트 내렸다.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날 오전은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오전 9시 외환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은행 외환 딜링룸에는 갖고 있던 미 달러화를 팔겠다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까지 치솟은 데 영향받았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본 1150원선이 뚫리면서 미리 달러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들이 손절매(손해를 감수하고 미리 파는 것)에 나섰다. 주식시장도 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한때 공황상태를 방불케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다. 특히 오후가 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회복세를 관망하는 쪽으로 기울면서 시장은 더욱 조용해졌다. 하나대투증권 고우현 본점 지점장은 “공격 강도가 거세 다소 걱정했지만 결국 장이 돌아온다는 학습효과가 분명해 고객들의 동요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면서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서 조정이 없었는데 이 사태를 계기로 조정이 다소 진행되겠지만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불안요인이 문제이므로 향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30분) 초콜릿, 사탕, 과자 등을 입에 달고 다니고, 빠르고 간편한 패스트푸드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아이들. 요즘 아이들이 지닌 식생활의 실태를 각 테마별로 살펴보고,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본다. 더불어 미국, 일본, 프랑스의 선진 식생활 교육의 비밀을 밝혀, 올바른 식생활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사건이 없어서 심심하던 차에, 사라진 고양이 그레이스를 찾는다는 벽보를 발견한 쥬로링 탐정단. 탐정단은 각자 그레이스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그레이스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한편, 그레이스의 동생인 자미가 밍밍에게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자미가 밍밍을 데려간 곳에는 그레이스가 있었는데…. ●동이(MBC 오후 9시55분) 동이는 어릴 적 동무였던 게둬라와 재회하고, 천수는 양반들을 주살하는 것은 최효원의 뜻이 아니었다며 게둬라를 설득하지만 게둬라는 고통은 고통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멈출 수 없다고 답한다. 한편 장무열은 숙종에게 장희재를 포함한 귀양 간 남인들이 자신의 재산을 내어 흉년에 굶주린 빈민들을 살피고 있다는 상소를 올린다. ●세자매(SBS 오후 7시20분) 지영은 비명을 지르다 잠을 깨서는 민철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소리지른다. 민철은 그런 지영을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땀이 난 그녀를 휴지로 닦아준다. 한편, 컴퓨터에서 주식 시세를 보던 상태는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그리자 답답하고, 은주가 했던 말이 떠올라 화가 난다. 삼복은 은국을 찾아와 이사를 가게 됐다고 말한다. ●프로열전(EBS 오후 10시40분) 한 은행의 외환딜링룸. ‘0.1초의 승부사’라 불리며 거액의 돈을 거래하는 외환딜러들이 있다. 외환딜러들은 순간의 판단에 따라 손익이 결정나기 때문에 하루종일 초긴장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환율이 변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거대한 시장을 이기고, 나 자신을 이겨냈을 때 짜릿하다는 외환딜러들, 그 승부의 세계를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5분)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해변은 사건사고들의 연속이다. 이에 여름경찰서, 해양경찰서 경찰들은 휴가마저 반납한 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0년 전국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해수욕장 여름경찰서 경찰들의 활약상을 공개한다.
  • “직장인들 달콤한 금요일 밤 우린 없어요”

    “직장인들 달콤한 금요일 밤 우린 없어요”

    “1130.5원으로 끝났습니다.” 오후 3시. 장이 끝났다. 컴퓨터와 사람이 내뿜는 열기로 후텁지근한 사무실. 여기저기서 길고 짧은 한숨이 터져나온다.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외환 딜링룸.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격한 등락을 반복하면서 딜러들은 마치 전쟁 같은 1주일을 보냈다. 조준희 외환거래팀 과장은 “올 들어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장은 이번 주가 처음”이라고 말하며 땀 젖은 손수건을 이마로 가져갔다. ●토요일 오후~일요일 오후만 휴식 “다른 통화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흐름과 같이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원·달러는 그렇지 않았죠. 그 차이에서 오는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양익렬 외환거래팀장이 보충 설명을 한다. 지난 5일 이후 원·달러 환율은 쉴새없이 출렁였다. 6일에는 1141.3원(종가 기준)으로 전일보다 25.8원 올랐다. 유로존 국가들이 남유럽 재정위기 진화 대책을 내놓은 직후인 10일에는 1132.1원으로 23.3원이 떨어졌다. 이날도 장중 최고점인 1137.5원까지 올라가는가 하면 한때는 전일 종가보다도 낮은 1127.2원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2.5원 오른 1130.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년 같은 1주일을 마감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느 직장인들이 누리는 달콤한 금요일 밤의 여흥은 외환 딜러들의 몫이 아니다. “이월(移越) 포지션이 남아 있기 때문에 환율 시황을 계속 체크해야 합니다. 토요일은 오전 4시에 일어나 뉴욕 역외선물환(NDF) 시장의 움직임을 봐야 하죠. 그러고 나서야 밀린 잠을 좀 잡니다..”(조 과장) 일요일 오후가 되면 월요일 장을 맞을 준비를 한다. 토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후까지 만 하루 남짓이 외환 딜러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올들어 가장 변동 심한 한주 보내 딜러들은 “다음 주도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장준양 과장은 “이달 내내 외환시장이 출렁일 것”이라면서 “시장이 여러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앞으로 미·중 전략경제대회와 관련된 위안화 절상 등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동성 높은 장이 딜러들에게는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크게 벌거나 아니면 크게 잃거나 둘 중 하나죠. 장이 출렁일 때가 딜러들의 진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양 팀장) 다음 주 외환 시장에서의 진검 승부를 기다리며 딜러들은 다시 모니터 앞으로 돌아갔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08년 키코사태 검찰 수사 나섰다

    2008년 키코사태 검찰 수사 나섰다

    검찰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환율급등으로 중소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안겼던 키코(KIKO) 계약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키코 피해 중소기업들이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SC제일은행, 신한은행을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진경준)에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키코 피해 기업들의 모임인 ‘환헤지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제출한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피해기업과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키코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율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미리 정한 환율에 약정 금액을 팔 수 있도록 한 환헤지 파생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일정 범위를 넘어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키코에 계약한 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돼 있다. 200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전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막대한 손해로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등 ‘키코대란’이 발생했다. 공대위는 지난해 말 현재 피해금액이 확인된 113개사가 모두 823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각 은행들이 은행의 콜옵션 프리미엄을 기업의 풋옵션 프리미엄보다 평균 2.2배나 높게 키코 계약을 설계했음에도 불구하고 풋옵션과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동일한 것으로 조작된 계약서를 제시하면서 수수료·증거금이 없는 ‘제로코스트’ 계약이라고 설명했다.”면서 “이와 함께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단정적 전망을 하는 방법으로 기업들을 속여 키코 계약 체결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키코 상품의 설계구조가 계약서 상의 설명과 동일한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은행이 계약 전 해당 기업들에 수수료와 증거금 부과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지와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설명한 것이 사실인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공대위는 지난달 8일 수산중공업이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하자, 같은 달 25일 4개 은행의 딜링룸 총책임자와 실무담당자 등 임직원 3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편 민사소송에서 은행 측의 손을 들어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임성근)는 “키코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부분적으로 회피하는 상품”이라며 “환율 변동이 낮으면 기업이 이익을 얻을 수 있으나 일정 범위 이상을 벗어나면 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은행 측의 일방적 주장을 법원이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부고]

    ●옥은성(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씨 모친상 11일 조선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062)231-8901●이문석(국도개발 이사)홍석(대우증권 딜링룸 부장)남석(전국여성과학기술지원센터 정보운영실장)씨 부친상 11일 충북 예산 삼성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30분 (041)335-0441●임호택(보신각 대표)씨 모친상 안병현(경기신문 논설실장 편집이사)씨 빙모상 11일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31)217-2955●류제일(대전방송 차장)씨 빙부상 11일 대전 둔산동 을지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042)471-1652●유병권(전 석림중 교장)씨 모친상 이윤호(소년한국일보사 이사)씨 빙모상 11일 충남 서산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1)668-6194●오동훈(사업)동진(영화평론가)미영(경원대 교수)씨 부친상 최완진(한국외대 법대 교수)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8
  • 롤러코스터 환율 속 외환銀 딜링룸 가보니

    환율이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선 ‘윤심(尹心) 읽기’에 바쁘다.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2기 윤증현 경제팀의 마음이라도 읽어야 판을 내다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2층 딜링룸. ‘딩동’ 하는 경쾌한 신호음과 함께 외환딜러의 모니터 화면에는 뉴스 한 줄이 뜬다. 내용은 ‘허 차관도 환율 관련 추가조치 언급’이란 간단한 메시지다. 곧바로 딜링룸에는 매도주문이 터져나온다. 기업의 주문을 받은 한 여성 딜러가 외쳤다. “5.5에 1개 솔드!” 1555.5원에 100만달러 매도라는 뜻이다. 기다렸다는 듯 다른 딜러가 “5.5에 1개 던(Done·계약완료).”이라고 답한다. 신청 기업의 달러 매도가 완료되자마자 한 정유사가 달러를 팔아달라는 주문을 해온다. 글로벌 증시 하락이라는 악재에 급등세로 출발한 서울 외환시장은 그렇게 반전을 시작했다. 반전 드라마의 배경엔 정부의 구두개입이 있었다. 실제 이날 오전 여의도와 과천에서 기획재정부 장·차관은 각각 입을 맞춘 듯 외환시장 안정에 목소리를 높였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외환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허경욱 1차관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환율에 지나친 쏠림이 있을 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추가개입 의지를 밝혔다. 이 발언이 전파를 타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고,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1.4원 떨어진 1551원. 하지만 하루 변동폭은 43.2원을 기록했다. 금융 불안이 이어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정부 개입의 마지노선을 찾기 위한 심리게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그간 한결같이 “미세조정은 있어도 개입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 왔지만 3월 들어 환율이 1600원선을 위협할 때마다 어김없이 시장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적지 않은 외환딜러들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약 14억달러에 이르는 정부자금이 시장에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2기 경제팀이 용인할 수 있는 달러의 마지노선은 결국 1600원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은행 김두현 선임딜러는 “정부의 시기적절했던 개입의지 전달로 불안정했던 외환시장의 폭등세는 한풀 꺾였다.”면서 “정부가 1600원선은 지킬 것이라는 판단에 국내외에서 달러를 파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리먼사태와 비교하면 시장도, 딜러도 모두 차분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딜러들은 지금의 국면을 정중동(靜中動)이라 표현한다. 널뛰기 장세 속에서 사겠다는 사람도, 팔겠다는 사람도 모두 움츠러드는 바람에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움직임은 꾸준하다는 말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이를 ‘고수의 칼싸움’에 비유했다. 그는 “칼(매도와 매수)을 마구 휘둘러대는 하수와는 달리 적확한 타이밍을 노리는 고수처럼 기다리는 법을 배운 것이 딜러들의 달라진 점”이라면서 “지난해의 쓰린 경험이 칼 쓰는 법을 가르친 셈인데 과거 같은 혼란을 덜 수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역외세력들의 환투기가 시장 흔들기의 한 축을 이룬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역외세력 움직임이 서울 외환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외환시장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김두현 딜러는 “1525원 이후 오름세에 일부 투기세력이 끼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투기세력을 환율 오름세의 주범으로 꼽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UFC 진출 추성훈 “힘에선 절대 안 밀린다” 885억 빌딩 인수한 33살 ‘게임재벌’ 허민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출산휴가 마친 뒤 복귀하니 무급휴가 가라고? 젋은 투수 잡은 ‘야구배트 트레이드’ 한약 부작용 신고 ‘0’
  • [휘청대는 세계금융]‘패닉’ 빠진 외환 딜링룸

    “(장 마감) 10분 남았습니다.” “63만달러 솔드(고객 팔자 주문)” “4.5(1334.5원에 사겠다는 뜻)” 7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19층 외환 딜링룸. 장 마감을 앞둔 오후 2시50분이 되자 갑자기 달러화 팔자 주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대부분 100만달러 이하 매물이었지만 17인치 LCD 모니터 창의 달러화 매입·매수 시세 숫자들은 일제히 가격 하락을 알리는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투기세력만 좋은 일 하네” 널찍한 딜링룸은 전화벨 소리와 거래 조건을 맞추는 딜러들의 목소리로 순식간에 가득찼다. 결국 환율은 장 막판 20분만에 1331원대에서 1328원대로 뚝 떨어지며 마감됐다. 오전부터 딜링룸 책상 앞을 떠나지 못했던 딜러들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내다보며 한숨 돌렸다. “시장이 미쳐서 결국 투기세력만 좋은 일 하네….” 한 딜러가 이날의 환율 추이를 모니터로 확인하며 나지막이 읊조렸다.‘제 2의 외환위기’에 직면해 있는 외환 딜링룸의 분위기다. 환율이 7년 6개월 만에 장중 1350원대에 진입한 이날 오전 9시 시중은행 딜링룸들은 ‘전쟁터’였다. 특히 장이 시작되는 오전은 달러를 팔겠다는 주문은 사라진 채 사겠다는 주문만 빗발치면서 환율이 폭등하는 ‘달러 백병전’이 벌어졌다.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김두현 차장은 “이날 오전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급등하면서 시장이 한순간에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후에도 은행이나 민간에서도 향후 환율 추세를 파악하지 못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패닉은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겨우 진정됐다. 외환당국의 개입 물량도 오전 9시와 정오, 그리고 장 막판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외환 딜링룸에서 환율이 변하는 상황은 이미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달러를 사고 파는 환율이 10전 내외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3원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환율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달러 매물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달러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매수 세력들이 쫓기듯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 잘못해 환율 급등하기도 환율 시장이 매일 숨가쁘게 돌아가다 보니 외환 딜러들의 피로는 쌓일 대로 쌓인 상태다. 외환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간다. 올해 들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물량이 점심 시간에 주로 나오면서 끼니도 거르기 일쑤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쌓이다 보니 실수도 발생한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쯤 한 은행 외환 딜러가 수백만달러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당시 환율이 잠시 1200원대에서 갑자기 뛰었다.”면서 “1000만달러를 넘어가지 않는 수준에서는 은행이 딜러의 실수를 묻지 않고 그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림픽 메달 딸때 외환시장 ‘올스톱’

    올림픽 메달 딸때 외환시장 ‘올스톱’

    베이징 올림픽 ‘메달 사냥’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집중이 외환시장의 딜링룸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12일 외환시장은 오전 9시 개장이후 거의 거래가 멈춘 시간대가 특이하게도 두 차례나 나타났다. 첫번째는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200m자유형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던 오전 11시15분에서 11시40분까지 구간이다.1034원대에 원·달러 환율은 평평한 ‘고원’을 형성하면 움직이지 않았다. 평소 환율이 10전 단위로 분·초 단위로 움직이며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색적인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오후에도 나타났다. 사격에서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사냥하던 오후 1시30분에서 1시45분까지 구간이다. 역시 환율은 1033.65원대에서 평평한 고원을 형성했다. 이른바 ‘금메달 환율’이다. S은행 한 차장은 “딜링룸에 CNN이나 블름버그,YTN 등 실시간 경제뉴스를 보기 위한 TV가 놓여있는데 요즘 뉴스보다 올림픽 경기를 본다.”면서 “외환거래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올림픽 주요 경기를 관람해야 애국자가 아니냐.”고 말했다. 외환시장 또 다른 관계자는 “12일 전체 거래량이 75억달러로,10분당 평균 2억달러가 거래됐지만, 오늘 특정한 구간대에서는 거래량이 2000만∼3000만달러로 확 줄었다.”면서 “거의 거래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가 형성되려면 매도와 매수호가가 10전(10분의 1원)에서 좁혀져야 하는데, 그 시간대에는 거래보다는 경기에 관심을 쏟다 보니 30전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이 오른 1034.70원으로 3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핵융합지원과장 嚴在植△우주개발정책〃 李鎭奎△조사평가〃 鄭炳善△핵상황대응팀장 張普鉉△연구개발인력교육〃 김호성△전략기술통제〃 柳南奎 (4급 전보)△재정기획관실 朴京洙△정책홍보담당관실 鄭宅烈△우주기술개발과 金成圭△월성원전주재관실 全昌孝△연구개발예산담당관실 林耀業 (4급 파견)△국무조정실 黃判植△국가균형발전위원회 金鉉洙■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 장애인정책관 이상영△보건의료정책본부장 이영찬△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인구아동정책관 노연홍△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직무대리 송영주△질병관리본부장 〃 이종구△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인구아동정책관 겸직 장옥주■ 문화재청 ◇과장급 승진 △성과감사담당관 金桂植△문화재안전과장 崔伊泰△한국전통문화학교 학생〃 朴鍾甲△국립고궁박물관 관리〃 李享樹◇과장급 전보△고도보존과장 趙聖來△국립해양유물전시관 관리〃 李鎔學△〃 전시홍보〃 金聖範△경복궁관리소장 崔柄善◇서기관 승진△문화재정책과 金炳基△발굴조사과 尹淳護△근대문화재과 李承桓■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의료사업본부장 李吉在■ CBS △경영본부 총무부장 김동욱■ 대우증권 ◇승진 (부사장)△자산/법인영업본부 朴昇均△IB영업본부 겸 기업금융1 담당 成啓燮 (상무)△중부지역본부 鄭智溶△호남〃 嚴基範△프로젝트금융담당 廉鎬△관리〃 林鍾華△마케팅〃 申載榮△기업금융2〃 鄭重明 ◇신임 (부서장)△고객마케팅부 宋錫濬△법인영업2부 崔洪碩△PF2부 金鐵銀△PI부 朱宰模△ELW운용부 李庚河△런던현지법인 金弘旭 (지점장)△구리 文碩浚△충무로 黃校穆△서초동 金在河△목동 趙東新△일산 金泰煥△부천 姜洪植△김해 李昌炫△통영 黃淳鎬△경주 全河龍△상인 李漢成△성서 李昌旭△속초 權赫建△천안 朴相勳△익산 崔重鎬 ◇전보 (임원)△강남지역본부 安喜煥△강북〃 金燦煥△강서〃 蘇成洙△경북〃 裵榮喆 (부서장)△상품개발마케팅부 裵鎭默△금융상품법인영업1부 南基元△금융상품법인영업2부 金康秀△IB2부 朴男建△채권영업부 李濟聖△주식인수부 金相兌△PF1부 庾相哲△SF부 馬得樂△딜링룸 南其天△파생상품트레이딩1부 柳重來△파생상품트레이딩2부 金宰弘△파생상품영업부 柳成椿△법인영업1부 朴泰昊 (지점장)△광교 朴炯玉△광화문 黃光允△성동 李載億△역전 金基權△의정부 曺千煥△장한평 金是範△청량리 崔再圭△태평로 金永奉△반포 林成吉△방배동 蔡洙鴻△양재동 朴龍植△청담 張東勳△보라매 趙翼杓△분당 羅周一△서현 孫昇均△수원 羅漢燁△안양 陸龍均△야탑 金容伯△인천 趙奎鶴△평촌 李炳一△거제 崔容壽△남천동 趙龍來△동래 李昌俊△마산 崔鎭植△부산 李昌樹△사상 趙康祐△해운대 金成富△진주 金保達△창원 李秀恒△연산동 金善俊△범어동 崔峻赫△울산 曺壯旭△울산남 韓永愛△포항 崔圭盛△대전 吉尹伊△동해 張世俊△둔산 韓相基△아산 洪春植△원주 全圭植△춘천 李明浩△홍천 朴丙夏△전주 金元錫△영업부 閔炅富
  • [인사]

    ■ 대우증권 ◇승진 (부점장)△독산동지점 李康綠△용전동〃 李種均△목포〃 趙容吉△리스크관리부 明鎭勳 ◇전보 (부장)△딜링룸 柳成椿■ 조계종 총무원 △호법국장 觀行
  • “영토 확장” 외국계은행 다시 뛴다

    “영토 확장” 외국계은행 다시 뛴다

    국내 은행들의 대대적인 공세, 외국계 은행과의 통합에 따른 조직 이완, 노사 대립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본격적인 영업력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가계대출이나 프라이빗뱅킹(PB) 등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뿌리를 내릴 작정이어서 몸집불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 은행들과 힘 겨루기를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SC제일은행은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과 인수·합병(M&A)전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저마다 2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두 외국계 은행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계속된 노조 태업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609억원에 그쳤다.SC제일은행 역시 스탠다드차타드(SCB) 서울지점과 제일은행간 통합 작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느라 순익 653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씨티의 매운 맛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노사분규를 극적으로 타결한 뒤부터 공격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4월초에만 지수연동예금, 특판예금, 오일펀드 등 6개의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특히 지난 14일 기존 138개이던 본부 부서를 55개 줄여 ‘9그룹 18본부 83부’로 재구성하는 조직통폐합을 실시했다. 또 한미 출신 본부장 및 부서장의 비율을 크게 늘려 한미은행 시절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본부장 비율은 한미 대 씨티 출신이 47대 53에서 절반씩으로, 부서장은 40대 60에서 52대 48로 각각 바뀌었다. 하영구 은행장은 “통합 과정에서 복잡해진 본부 조직을 영업지원 및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했다.”면서 “이런 개편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간 전산통합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산통합이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통합효과를 느낄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전산이 통합되면 소매시장 공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착화로 한국소비자 사로잡는다” 지난 14일로 출범 1주년이 된 SC제일은행은 철저한 토착화에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존 필메리디스 은행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SC제일은행을 외국계 은행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신(新)토종은행론’을 내놓았다. 그는 “외국인이 지분 85%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으로 부르고, 외국인 지분이 100%인 SC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하는데,15%포인트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인가.”라면서 “한국에서 영업을 하는 만큼 우리도 국내 은행으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필메리디스 행장은 특히 “세계 56개국에 걸쳐있는 SCB 법인 가운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현지 은행명(제일은행)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한국법인에만 53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하는 한편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토착화’를 유난히 강조했다.SC제일은행은 최근 경쟁 은행에서 잇따라 파생상품 전문가를 스카우트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을 설치했고, 한국 직원들을 각국의 SCB 법인으로 파견해 교육시키는 등 영업력 극대화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필메리디스 행장은 “시장의 루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겠다.”며 LG카드 인수전 참여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비밀유지협약(CA) 때문에 행장이 드러내 놓고 발표하지 못할 뿐, 한국의 카드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SC제일은행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을 것이라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커리어 우먼]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커리어 우먼]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한국 최초의 외환딜러’,‘인간관계의 귀재’,‘인생을 베팅할 줄 아는 여자’, 금융계의 대모’…. 이름 앞에 온갖 찬란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이 여성의 첫인상은 어떨까?김상경(57)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을 찾아 가면서 그동안 만났던 성공한 ‘커리어 우먼’들을 떠올렸다. 열정이 넘치고, 자신감에 차 있고, 남자보다 대범하고, 다소 ‘오버’한다는 느낌까지 이어졌다. 찻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김 원장의 이미지는 예상과 달랐다. 차근차근 이어지는 말투에서는 ‘여장부’의 느낌보다는 푸근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눈빛도 온화해 “이런 여성이 어떻게 매일 수백억달러를 베팅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말미에 “리더의 이미지가 아니네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나선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답했다. ●국내 최초 외환딜러 출신 김 원장이 외환딜러의 세계에 눈을 뜬 건 1979년 어느날이었다. 외환시장이 닫혀 있었던 당시 한국에는 외환딜러라는 직업 자체가 없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은행 한국지점에서 비서로 일하던 그녀에게 상사가 “한국도 곧 외환시장을 개방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딜러가 필요할 테니 미리 준비하라.”며 외환시장에 관한 영문서적을 건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에 들어갔고, 경부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학비를 벌었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교사직을 포기하고 외국계 기업에 취직했던 김 원장에게 이 책은 또 다른 ‘베팅’을 유혹했다.1년간 아멕스 은행의 홍콩, 싱가포르, 뉴욕 딜링룸을 돌며 딜링을 배웠고,1980년 1월에 국내 최초로 외환딜러가 됐다. 김 원장은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 수석딜러(Chief Dealer) 자리를 3년만에 꿰찼다. 딜러로서는 환갑을 훨씬 넘긴 마흔에 430만달러의 순익을 은행에 안겨주며 연봉 2억원을 받기도 했다. ●“거미줄같은 네크워크를 꾸미세요” 1995년 중국은행의 수석딜러를 마지막으로 15년간의 딜러 생활을 접은 김 원장은 “딜링과 인생은 비슷하다.”고 말한다.“보통 외환이나 주식을 거래할 때 오르면 팔고 싶어하고, 내리면 그냥 깔고 앉으려 합니다. 그러나 오를 때 더 기다릴 줄 알고, 내릴 때 과감하게 끊는 딜러가 돈을 법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여서 지금 상황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악순환을 빨리 끊어야 해요.” 김 원장이 1995년 뒤늦게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차릴 때 주위 사람들은 성공 가능성이 없다며 극구 말렸다. 지금은 은행연합회 산하의 금융연수원과 김 원장의 연수원 두 개만 남아 있지만 당시에는 여러개의 연수원이 난립해 있었다. 김 원장은 외환위기라는 거친 파도와 싸워 홀로 살아 남았고, 연수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금융 전문 교육기관으로 키워냈다. 김 원장은 성공의 가장 큰 이유로 인적 네크워크를 꼽았다. 그녀는 정부기관 산하 각종 위원회와 은행 사외이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모임을 이끌고 있다. 딜러 시절 만들었던 모임은 벌써 20년이나 됐고, 일부 회원들은 행장(신한은행 신상훈)이 됐다. 업무상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문인들의 모임인 ‘무명 산악회’에서 활동하기도 하는 김 원장은 오는 3월에 히말라야 등정에 나선다. 산악회 회장인 신경림 시인은 김 원장이 지난 94년 펴낸 책 ‘나는 나를 베팅한다’ 출판 기념회에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 봤다.”며 놀라기도 했다. ●“시장을 거스르지 마세요” 김 원장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모임은 금융기관 지점장급 이상 여성들이 모이는 ’여성금융인네트워크’이다.4년째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일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오직 일로만 승부를 보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인적 네트워크가 없으면 한계에 부딪힌다.”고 충고했다. 지연·학연에 얽매인 저질 네트워크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확보하라는 것이다. 환율 전문가에게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시장은 언제나 옳다.”고 잘라 말했다. 김 원장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에 비해 원화가 과도하게 절상되지 않는 한 정부 개입은 불필요하다.”면서 “달러화 약세라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한국이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만의 일이 아닙니다.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다수의 바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도도한 흐름 속에 ‘부드럽게’ 베팅하는 자가 승리하지요.”지난 71년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책을 쓰기 위해 일을 접었던 6개월이 유일한 휴식기간이었다는 김 원장이 보여줄 다음 베팅이 궁금해 진다. 글 이창구 사진 김명국기자 window2@seoul.co.kr ●김상경 연수원장 경력 1949년생 1971 성균관대 사학과 졸업 1975∼77 스탠다드차타드은행 1977∼9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은행 1981 한국 첫 외환딜러 1995∼현재 한국국제금융연수원 대표이사 1998∼2000 경기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2003∼현재 여성금융인 네트워크 회장 2004∼06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2004∼현재 기획예산처 연기금 투자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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