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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말련 외환시장 개입/동남아통화 동반폭락이후 처음

    ◎홍콩기업들 미 달러 사재기 【싱가포르 AFP 연합】 싱가포르 금융청(MAS)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15일 외환시장에 개입,자국통화 폭락사태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섰음에도 불구,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가 24년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2.8250링기트로 떨어지는 등 동남아 각국의 주요 통화가 또다시 일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14일의 달러당 2천755루피아에 이어 이날 다시 2천937.50루피아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달러화에 비해 통상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싱가포르 달러화도 38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5245싱가포르달러로 곤두박질쳤다. 링기트는 지난 11일 3년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2.7000링기트가 무너진후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는듯 하다가 이날 다시 2.8000링기트가 붕괴되는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 루피아의 사상최저치 경신은 중앙은행이 전날 환율변동폭 제한을 포기하겠다는 선언한데서 비롯됐으며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무방비상태에서 자국통화 폭락사태에 직면해 이들의 달러수요가 자국 통화의가치하락을 부채질 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다. 태국의 바트화는 달러당 31.30바트에서 31.73바트로 떨어졌으며 필리핀 페소화는 달러당 29.85페소로 전날보다 1.2% 하락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다음 투기대상은 홍콩달러가 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기업들이 미국달러 매입에 나서는 바람에 미 달러화가 전날 7.7455홍콩달러에서 이날 7.7495홍콩달러로 소폭 오르는 등 홍콩달러도 심상치 않다고 외환딜러들이 말했다.
  • 싱가포르달러화 동반 폭락/3년래 최저수준/동남아통화 일제 급락

    【싱가포르 AFP 연합】 미 달러화에 강세를 보여온 싱가포르 달러화가 12일 지난 3년래 최저가격으로 떨어져 최근 빚어지고 있는 다른 동남아국가 통화들의 연쇄 하락세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외환딜러들이 밝혔다. 전날 1 미달러당 1.4793달러에 마감됐던 싱가포르 달러화는 이날 1.5055달러로 폭락했다. 이날 싱가포르 달러화의 폭락현상은 싱가포르 통화당국(MAS)이 최근 동남아 외환위기중 자국통화가 입은 가치하락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논평한 직후에 빚어졌는데 미달러에 강세를 보여온 싱가포르달러화의 이같은 폭락은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한 말레이시아 링기트,인도네시아 루피아,태국 바트 등 다른 동남아국가 통화들의 연쇄폭락 현상을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정부의 환율 방어정책 포기 시사에 따라 11일 41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다른 동남아국가들의 환율도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반영,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달러당 2.6505에 폐장됐던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환율은 11일 2.7430링키트를 기록,지난 주말에 비해 3.5% 평가절하됐다. 지난 8일 달러당 30.70바트로 마감됐던 태국 바트화의 환율도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1백60억달러 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최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우려를 반영,11일 달러당 31.00바트를 기록하는 약세를 보였다.
  • 강만수 재경원차관 ‘기아대책’ 일문일답

    ◎“매출대금 정상유입… 곧 자금사정 호전”/인니 국민차사업 주거래은행 중심 보증 가능/지금은 3자인수 거론보다 자구노력 더 중요 정부는 19일 과천 제2종합청사에서 강만수 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통산산업부차관 국세청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관련 실무대책위원회’를 가졌다.정부는 기아의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회의였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기아를 구제하기 위한 범 정부차원의 대책회의로 볼 수 있다.‘개별기업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당초 정부방침에 어긋나서 그랬는 지 정부는 여러차례 “기아 문제는 채권은행단과 기아가 협의해 풀 사항”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정부는 기아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 등 각종 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사실상 기아 살리기에 나섰다.다음은 강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 ­기아가 회생할 가능성이 있는가. ▲한보와 다르다.한보는 공장을 짓다가 쓰러졌지만 기아는 매출대금이 정상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문제는 은행과 종금사의 자금회수이다.그렇지만 부도유예협약 적용으로 대금상환은 중단되고 자금은정상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돌출변수가 없는 한 기아의 자금사정은 호전될 것이다. ­기아를 살리겠다는 뜻인가. ▲부도유예협약 자체가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한다.살릴 가능성이 없다면 협약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협약의 전제다. ­은행에 대한 한은의 특융 지원은.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와 금융질서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특융 이전에 금융기관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필요하다면 단기자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하겠다. ­특융도 포함되나. ▲물론 포함된다.그러나 지금은 특융이 필요한 시기는 아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저촉되지 않는가. ▲특정기업에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는 저촉될 수도 있다. ­기아의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은. ▲필요할 경우 주거래 은행이 중심이 돼 보증을 설 수 있다.그러나 정부가 보증설 필요는 없다.다만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인 만큼 산업은행의 보증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포철의 원자재 공급중단문제는. ▲원자재 공급을 중단한 적이 없다.실무자 선에서 논의되던 사항이지 임원회의 결정사항은 아니었다.미수금이 많기 때문에 원자재를 계속 공급해야 하느냐를 놓고 기아측과 논의했을 뿐이다.기아가 먼저 말하고 나선 것은 스스로 발등을 찍는 일이다.기아는 140개 나라와 거래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기아차 딜러가 4천명이나 된다. ­앞으로 원자재 공급은. ▲기아가 포철에 기존 미수금을 8월 초까지 갚겠다는 각서를 쓰고 원자재 공급에 합의했다.꼭 현금으로 준다고는 하지 않았다.15일 현재 기아에 대한 포철의 미수금은 119억원이다.앞으로 발생할 미수금에 대한 각서는 아니다. ­기아의 제3자 인수 문제는.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부도유예협약에 법정관리나 제 3자인수가 명시돼 있어 그러는 모양인데 지금은 자구노력이 중요한 때다.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제3자가 인수할 수 있는가.주거래 은행이 결정할 사항이다. ­김선홍회장 체제가 유지되나.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이 역시 주거래은행이 기아의 자구노력을 지켜보고 결정할 문제이다. ­기아의 매출대금 수입은. ▲매달 5천억원 정도다.무리한 자금회수만 없다면 인건비와 물품대금을 충분히 갚을수 있다고 본다.
  • 김선홍 기아회장/바빠도 “흐뭇”

    ◎4월수출 43% 증가 “창사후 최고”/현장 진두지휘… 해외체류 더 많아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은 요즘 수출 현장을 뛰어다니느라 눈코뜰 새가 없다.내수에서는 경쟁 업체들에게 다소 밀리지만 물량 수출은 물량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해외출장도 당연히 잦아지고 있다.최근엔 국내에 있는 날보다 해외에 체류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2월에는 연산 12만대의 국민차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다녀왔고 최근에는 터키의 자동차 합작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5만대 규모의 러시아 자동차 합작공장의 1호차 생산기념식도 돌아보고 24일 귀국했다.6월초에는 외국 시장을 둘러보러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하반기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북미 지역에서는 수출 주력시장인 미국 시장도 둘러볼 계획이다.김회장은 미국에서는 230여개의 딜러망을 2000년까지 전 지역에 5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올들어 미국 시장에서는 기아가 포르쉐에 이어 판매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기아의 수출은 요즘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릴 만큼 절정에 이르고 있다.4월에는 지난해보다 43%나 많은 4만70대를 해외에 팔았다.스포티지와 세피아의 인기는 해외 시장에서 특히 높다.김회장은 현지 방문때 더욱 많은 자동차를 수출,불황을 극복해달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기아 임직원들은 김회장의 진두 지휘로 수출이 신장되고 해외 시장이 확대되자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
  • 중기의 유통망 확보(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0)

    ◎판매대리인 활용 원가30% 절감/자료·시장침투력 강하고 중간유통비 줄여/미 제조업체 50% 이용… 판매 길트기 첨병역 미국 현지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유통체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대기업들은 품목·지역에 따라 직접판매와 기존 유통체계 양쪽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사정이 다르다.현지 무역관 관계자들은 판매대리인을 유통망 확보의 지름길로 제시한다. 미국의 판매대리인(Sales Representative)은 제조·수출업체를 대신해 도·산매상에 제품을 파는 사람들.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실적에 따라 3∼10%의 커미션을 받는다.규모는 1인에서 5∼20인 등 다양하며 8천여개의 판매대리인 회사가 있다.이들은 제품 판매뿐 아니라 시장정보,소비자 기호변화,판매실적 분석 등의 자료도 제공한다.관련업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고 지역연고까지 겸비,시장침투력이 강해 중소도시를 공략하는데 적격이다.미국 제조업체의 약 50%가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미국에 수출하는 외국 기업들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캐나다는 95년 대미 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 판매대리인 찾는 법」이라는 자료를 작성,배포했을 정도다. 판매대리인을 활용할 경우 중간유통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일수 있다.제조업체가 수입상을 거쳐 유통업체,도매·산매상,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전통적인 유통과정에서 수입상과 중간 유통단계를 건너뛰기 때문이다.창고료와 판매대리인의 커미션을 포함해도 20∼3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매대리인 활용도가 낮은 것은 제도가 낯설기도 하지만 결제방식 차이 때문이다.미국의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신용장 거래를 지양한다.대신 30∼60일짜리 일종의 어음을 끊어준다.대금을 떼일 가능성은 0.2%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또 유통업체가 자신들의 은행 거래구좌번화를 알려주고 판매대리인이 거래은행에 신용상태를 확인한뒤 거래를 하도록 나름의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정해수 LA무역관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같은 거래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주저하지만 이것이 현지 추세』라고 소개했다.반면 고용관계가 아니어서 통제가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시카고의 신성통상과 양지원공구,LA의 홍진크라운 등 미국 진출에 성공한 중견·중소기업들은 모두 판매대리인을 활용,유통망을 구축했다.신성통상은 지난해 미국시장에 니트 셔츠와 스웨터 등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1억달러 이상 수출했다.시어즈에만 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시어즈사와 대량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적극적인 판매전략 때문이었다.정상기 지사장은 경쟁업체의 제품들보다 가격을 낮게 산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회사에서 디자인과 색상까지 고안,카칼로그로 제작해 바이어에게 제시한다.주문을 안줄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83년 10월 헬멧 샘플 하나만 들고 미국시장을 두드렸던 홍진크라운은 현재 7천7백여군데 산매상들이 취급하는 최고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2년간 미국진출에 필요한 안전규격을 획득하고 샘플을 들고 전국 2백여 산매상을 찾아다니며 평을 들었다.동부·중부·서부 총판제도를 구축한뒤 물량조절을 통해 딜러들의 이익을 보장,신뢰감을 쌓았고 그 결과 첫해 30만달러에서 96년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홍수기 사장은 『전국을 누비며 소비자들을 만났고 소비자와 딜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대를 찾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대형체인점 끌어안기(미국시장을 다시 찾자:8)

    ◎“유통망 변화를 읽어야 「길」이 보인다”/소비자와 밀접한 미­가 실핏줄/95년 전체소매업 매출의 52%/급변 물결타면 “단시간에 성과” 미국시장 장악의 근본대책은 물론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이다.그러나 품질향상이 가시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현지유통망을 잘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제시한다.올초 삼성전자의 컬러TV가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지에 의해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뒤 샌프란시스코 부근 소도시에 사는 40대 교포부부가 이 TV를 사려고 근처 전자할인점을 찾았지만 제품이 없어 결국 카탈로그를 통해 구입했다.그러나 모든 소비자들이 이 정도의 관심과 노력을 쏟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면 소용이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90년 들어 급성장한 월마트 등 대형할인전문점이 미국 유통업계에 몰고온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진열대에서 한국제품이 사라진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한다.미국시장을 되찾기 위해 미국과 카나다에 걸쳐 실핏줄같이 퍼져있는 미국 현지유통망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미국의 주요 소비계층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들이다.이들은 여가생활에 관심이 많다.경기가 좋아졌다지만 피부로 못느낀다.클린턴 행정부의 제도개선으로 사회보장혜택이 줄어들면서 노후생활을 대비,이들의 저축율이 높아졌다.그만큼 소비가 줄었다.질 좋고 값싼 제품을 찾아다니고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미국 소비자들은 95년 자동차딜러·주유소·음식점을 뺀 소매업에서 1조3천억달러를 소비했다.상위 100대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약 6천8백32억달러로 전체 소매업 매출의 52.3%를 차지한다.슈퍼마켓이 전체소매매출의 27.2%이고 대형할인판매점이 16.7%,전문할일점 9.3%이다.백화점은 8%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백화점은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브랜드 개발,고객서비스 확충,합병등을 추진중이다.대형 소매유통체인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키기 위해 유통망을 정비하고 취급품목을 다양화한다.고객서비스도 기발하다.정장은 물론 청바지와 신발,비타민,침대 메트리스에도 맞춤제도가 도입됐다.코네티컷주에 있는 「커스텀 푸트」라는 신발가게에서는 고객의 발치수를 재 이탈리아의 공장에 소량 오더를 낸다.세계적인 청바지 메이커인 리바이스도 매장에 전문인력을 배치,여성 고객의 몸에 꼭 맞는 청바지를 주문,20% 정도 비싸게 판다.전체 매출의 25%가 이런 맞춤판매다.리바이스는 남성용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 빌딩안에 식품,소프트 및 하드라인 제품을 함께 진열 판매,가족단위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슈퍼센터의 급부상도 특징이다.대형화·단순화와 함께 멀티미디어 및 가상현실을 이용한 대화형 쇼핑 등으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쇼핑몰들은 그 규모가 엄청나다.잠실 롯데월드 같은 백화점 5∼6개를 한군데 모아놓았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백화점들을 잇는 통로에 전문매장들이 즐비하고 중간중간 먹고 쉴 공간이 있다.가족나들이를 겸한 원스톱 쇼핑센터인 대도시 근교의 대형유통망들은 아예 소도시를 방불케한다.단적인 예가 99년 가을 뉴욕 근교에 준공될 초대형 쇼핑단지 메도우랜드 밀즈.6만평의 상가 임대단지와 6만여평의 사무동·호텔 등이 들어서고 쇼핑단지에는 입체영상관,테마 식당가,극장가,20여개 대형유통업체,200여개 소매유통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미국의 무역관 관계자들은 대형유통체인과의 거래를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탈북유형 달라지고 있다/94년이후 가족단위 급증

    ◎탈북 동기·연령·직업 매우 다양/80년대까진 군인·단신이 주류 최근 탈북 귀순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탈북 동기나 규모,연령층 등도 북한의 사회상을 반영하듯 크게 달라지고 있다.80년대만 해도 귀순자는 한해에 몇명 될까말까 였고 이들의 대부분이 청장년층으로 군인이 많았다.또 탈북동기도 이들이 속한 조직내에서 반체제로 꼽히거나 생존하기 힘든 상황에서의 단독 탈출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후부터는 오수룡·최세웅·현성일·정순영·김경호·김영진·유송일씨 가족 등 귀순자들의 연령층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가족단위가 부쩍 늘어났다.이들 탈북자들의 직업도 황장엽비서와 같은 최고위층부터 외교관,외환딜러,과학자,의사,노동자 등 각계각층으로 확산됐다.이들의 탈북동기도 배고픔으로부터 시작해서 체제에 대한 환멸,남한사회에 대한 동경 등 다양해지고 있다.또 외국에 있는 친지들의 도움을 받는 등 조직적인 탈북준비도 눈에 띤다.특히 12일 귀순한 안선국씨등 두가족 14명도 평소 남한 방송을 통해 황장엽씨의 망명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북한사회에서 더이상 전체주민들을 눈과 귀를 막는 통제가 불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 대기업 선전전략(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

    ◎“한국상품은 고급” 광고부터 새로한다/언론통해 「월드베스트」 홍보/싸구려 이미지 벗기에 총력 뉴욕의 케네디 국제공항에서는 삼성·LG의 로고가 든 카트들이 변함없이 승객들을 맞고 있다.세계 11대 교역국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이라는 자긍심은 그러나 공항을 나서면서부터 여지없이 무너진다.미국인 대부분은 카트에 새겨진 삼성이나 LG는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지 못한다.멀어지는 시장,미국의 현지분위기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제품은 흔히 샌드위치에 비유된다.고가품은 선진국과 경쟁이 안되고 저가품은 중국과 동남아,남미산에 밀린다.미국의 백화점이나 대형 디스카운트 스토어 진열대에서 「Made in Korea」제품은 사라지고 있다.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수출품의 미국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88년 4.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2.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런 고정관념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뉴욕의 심장,세계의 중심 맨해튼에서 시작되고 있었다.맨해튼 거리 군데군데 눈길을 끄는 이색 광고가 있다.매혹적인 여성이 무선전화기를 선전하는 광고가 맨해튼 중심의 한 고층건물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센트럴 파크에 인접한 10층짜리 건물에는 삼성의 센스 노트북을 선전하는 대형 광고가 걸려있다.시내 곳곳에 웃옷을 벗은 건장한 남성이 삼성의 전자레인지를 옆구리에 끼고 서 있다.길을 걷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는 「샘성」이라고 읽어낸다.지난 해부터 삼성이 미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작한 「월드 베스트­파워 브랜드 광고」다.품질과 이에 걸맞는 고가정책을 강조한다. 미국 TV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한국제품 광고는 현대자동차 광고다.「저렴한 가격」을 강조했던 현대자동차가 광고전략을 완전히 바꿔 지난 2월부터 미국 3대 네트워크와 CNN 등에 일제히 「전혀 새로운 현대(a whole new Hyundai)」라는 카피로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1년간 최소한 1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현대차 광고는 「변화의 바람」「신데렐라」「백미러로 본 광경」 등의 4개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현대차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낮은 안전성과 내구성,잦은고장 등을 개선한 내용을 강조한다.결코 가격을 언급하지 않는다.「새 자동차 회사인가?」「아니다.새롭게 변신한 현대자동차」라는 카피는 이미지 개선에 몸부림치는 현대자동차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 하반기 레간자와 누비라,라노스 등 신차 시리즈로 미국상륙을 준비하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파격적인 광고·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극비리에 진행중인 대우차의 미국시장 진출은 딜러가 아닌 직영체제로 이미 미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특히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에 승부수를 걸고 동부와 서부,남부와 중서부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유럽시장에서의 입술광고에 버금가는 신선한 광고전략이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선 대그룹들 못지않게 중견기업들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95년 맨해튼 코리아타운 초입에 매장을 연 캠브리지 멤버스도 매출의 10% 정도를 들여가며 뉴욕타임스에 일주일에 2∼3번씩 정기적으로 광고를 한다.제품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한광고전략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부근에 있는 메이시 백화점 3층 여성복 매장에서 쇼핑중이던 엘리스 비숍씨(여·35)는 『한국산과 동남아,남미산 의류를 놓고 고민할 때가 있지만 한국산을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품질이나 디자인에는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가격은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녀는 『한국산 의류의 경우 일본산 의류보다는 싸지만 싸구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가격에 비해 디자인이나 품질이 기대에 못미친다』고 덧붙였다.메이시 백화점 3층의 여성복 코너를 한국산을 찾아 이잡듯 뒤졌다.옷의 레이블을 일일이 뒤집어가며 1시간 가까이 원산지를 확인해봤지만 고작 「DKNY」「TAHARI」,웅가로의 일부 고가품에서 「Made in Korea」를 찾을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은 지난 수십년간 한국 제품들에 낙인찍혀 있는 「싸구려」라는 미국인들의 고정관념과 싸우고 있다.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입맛과도 같다.값이 싸서 샀는데 고장이 잦아 불편을 겪었던 미국인들에게 한국 물건은 두번 다시 사고싶지 않은 제품이다.부정적인 이미지는 긍정쪽보다 주변에 빨리 전파되고,뇌리에 오래 남는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했던 한국기업은 이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가격을 제외하고는 강점이 없었던 한국제품들이 가격에 가장 민감하고 까다롭기로 이름난 미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한국의 대표기업들은 뒤늦게 나마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세계시장의 바로미터다.미국에서 승리하면 그 기업의 장래는 밝지만 미국서 실패하는 기업의 미래는 없다.미국시장 재진입 비용은 엄청나다.그럼에도 미국시장 재진입을 위한 작업은 시작되고 있었다. 한국기업들은 다시 외치고 있다.『우리는 다시 미국으로 간다』
  • 국산차 “우리는 호주로 달린다”

    ◎자국메이커 없어 제2 한국시장 부상/점유율 현대 1위·기아 4위·대우 6위 우리 자동차가 미국 다음으로 호주에 많이 수출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호주는 올해 현대자동차가 6만대,기아자동차가 2만5천대를 수출하고 대우자동차도 9월경부터 신차를 내보낼 계획이어서 미국을 제외하고는 최대의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호주는 한국 자동차메이커들의 해외판매에 있어 최고 성공사례로 꼽힌다.특히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만8천871대를 팔아 현지생산을 제외한 순수 수입차 시장에서 21.5%의 점유율을 달성,일본의 마쓰다와 미국의 GM 등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아벨라를 미국 포드의 「뉴페스티바」라는 이름의 주문자 상표로 1만5천여대를 판매,4위에 올랐으며 대우는 6위에 랭크됐다. 현대자동차가 수입차시장 1위에 오른 비결은 철저한 딜러 관리.대리점이 재고 창고를 운영,딜러의 금융부담을 줄여주고 일본차나 미국차의 딜러보다 많은 이윤을 보장했다.그 결과 현대는 사막지대까지 138개의 딜러망을 구축했다.현대자동차는 올들어서도 3월까지 1만6천여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이에 맞서 일본차와 미국차는 할인과 광고공세를 퍼부으며 반격하고 있다는 현대측의 설명.자국 자동차 메이커가 없는 호주 시장의 성공사례는 자동차 수출과 내수가 크게 부진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해외마케팅에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 일 금융계 살아남기 몸부림

    ◎98년 자본거래자유화 앞두고 대대적 개혁/라이벌 은행간 합병·점포 축소·감원 잇따라 일본의 예산회계연도 개시일인 지난 1일 금융계의 혁신적인 재편을 알리는 두 건의 발표가 잇달았다. 하나는 홋카이도(북해도)척식은행과 홋카이도은행이 오는 98년 4월1일 대등하게 합병한다는 것.둘째는 일본채권은행의 충격적인 재건계획이다. 이는 대규모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일본 금융기관들이 98년 4월 자본거래 자유화를 앞두고 더이상 머뭇거리거나 대충 개혁하는 정도로는 살아 남을수 없다는 절박감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이 때문에 금융가에는 금명간 야스다신탁,후지신탁,쥬오신탁 등도 개혁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홋카이도 척식은행은 시중은행이며 홋카이도은행은 지방은행이지만 모두 홋카이도를 영업기반으로,도내에 133개씩의 점포를 갖고 있는 라이벌.때문에 3월초까지만 해도 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홋카이도 척식은행은 부실채권이 9천3백23억엔으로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3.3%,홋카이도 은행은 2천1백억엔으로 7.9%.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두 은행은 불과 보름정도만에 「신홋카이도 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병키로 결단을 내렸다.신홋카이도 은행은 중복되는 점포를 100곳가량 정리하고 2천명을 감원하는등 발빠른 재편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일본채권은행의 강점은 우수한 딜러를 보유해 해외에서 채권 외환거래에 뛰어나다는 점.그러나 채권은행은 해외로부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1조3천5백56억엔의 부실채권을 처리해 나가기 위해서다.채권은행은 또 ▲본점 등 국내 전점포를 매각 ▲98년3월까지 2천900명 행원 가운데 600명 감축 ▲은행장은 급료전액,이사는 절반,행원은 10∼30% 삭감 ▲계열 넌뱅크 3사의 파산처리 ▲이사 25명 감축 ▲은행장은 재건계획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면 경영책임을 지고 사임 등의 재건책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계열 금융기관의 파산처리는 부실채권과 금융기법 후진성의 족쇄를 스스로 끊고 대외경쟁력을 갖춰 나가려는 일본 금융계의 자구노력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외환시장 난조 어디까지…

    ◎경영적자·달러사재기로 원화 올들어 4%나 절하/한은 “위기 아니다” 주장속 업계선 “대책시급”/전문가 “노사·정치문제 해소되면 안정 회복” 외환시장의 난조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경상수지 적자 지속으로 달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여기에 불황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점차 한국 자본시장에 매력을 잃고 있어 외환위기가 갑작스레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상적자는 2백37억달러나 됐다.올 1월의 경상수지 적자도 30억9천만달러나 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를 급감시키고 있다.2월말의 외환보유고는 2백98억달러로 지난해 6월의 2백84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밑돌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3개월 수입분의 외환보유를 권고하지만 2.4개월치에 불과하다. 달러화 부족은 원화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나타난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77원70전보다 1원10전 높은 878원80전에서 개장된 뒤 879원10전까지 올랐다.지난해 말의 844원20전보다 원화가치는 4%나 떨어졌다. 올들어 원화환율 오름세는 지속적이다.지난달 17일에는 한때 달러당 887원까지 치솟았다.한은은 다음날 13억달러를 쏟아부으며 859원까지 떨어뜨렸지만 마냥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은 없다. 외환보유고도 줄고 은행에 빌려준 외화를 돌려받을 입장도 아닌 탓이다.한은은 현재 은행들에 3백50억달러를 런던은행간 금리로 빌려줬다.이 자금을 회수해 외환보유고를 늘릴수도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그럴 수도 없다.은행들은 한보철강 부도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게 쉽지않아 한은은 당분간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 없다. 지속적인 원화약세로 기업들은 물품을 수입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외화예금 잔고는 지난해말 14억9천만달러에서 12일 현재는 45억달러로 높아졌다.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으면 달러를 팔겠지만 설비투자도 줄어 자금압박을 받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행의 공식입장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심훈 국제담당 이사는 『지난달 원화환율은 달러당 865∼870선이 적정한 수준이었지만 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 수준(875∼880원)이 적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의 상황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지난 달 외국인 주식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쳐 지난 95년11월의 8천2백만달러 순유출 이후 유입액이 가장 적었다.경기전망이 좋지않은데다 환율이 급등해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여유자금이 있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환투기를 해 환율이 오르지만 거의 상투(정점』)라며 『수입증가율이 둔화돼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줄고 있는데다 노동분규와 정치권이 진정되면 외국돈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보여 원화가치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의 문성신 딜러도 『달러빚이 많은 기업들이 환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달러를 사들이는게 환율 오름세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외환시장 안정을 순전히 외국자본들에 의존해야 하는 현재 상황은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미지 「대우 선진시장 공략」 보도/WSJ 1면 특집 게재

    ◎김 회장 공격 비즈니스 완성땐 한국경제 큰성과/판매기법 소개… “세계 10대 메이커 가능성” 평가 미국의 권위있는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이 최근호에서 대우그룹의 공격적인 선진시장 진출사례를 소개하는 기사를 1면에 실어 화제다. 월 스트리트 저널과 자매지인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4일자 1면에 「대우,선진국시장 진입」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게재,대우의 선진국시장 진출현황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김우중 회장이 새로 건설된 대우자동차의 군산공장 조립라인서 생산된 누비라를 직접 살펴보고 흠집 좌석 도장상태를 일일이 손으로 검사했으며 콘솔박스에서 먼지가 발견되자 책임자를 호되게 꾸짖었다」로 시작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대우가 개도국뿐 아니라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현재의 공격적인 비즈니스 계획을 달성한다면 대우뿐 아니라 한국경제에도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대우자동차의 올 미국시장 진출계획과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노력을 소개하고 이 계획과노력이 성공하면 대우는 5년 이내에 세계 최대의 가전메이커가 되고 동시에 연산 2백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10대 자동차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우가 미 일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선진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점차 줄여가고 있다』면서 『라노스,누비라 등 신차들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대우가 전통적인 판매기법에 의존하는 선진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성공한 사례로 영국에서 딜러망을 이용하지 않고 핼포드라고 불리는 액세서리점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 기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 미·일 시장 탈환 전략(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3)

    ◎한·일 수출가격차 5.5%… 경쟁 불리/중저가 앞세운 중국·개도국 제품에 자리 뺏겨/제품고급화·유망상품 발굴·마케팅 강화 시급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에서 각각 1백16억3천5백만달러와 1백15억8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봤다.대일 적자는 95년(1백55억5천7백만달러)에 비해 정지상태지만 대미 적자는 53억6천3백만달러나 늘어났다. 대일적자는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의 증가가,대미적자는 곡물과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적된다.그러나 근인은 주력 수출품의 경쟁력 하락에 있다.미국시장의 경우 수입단가는 95년1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월간 평균 1.9%가 하락한 반면 한국 상품의 수출단가는 90년을 100으로 잡을 경우 93년 109.2,94년 112.2,95년 113.7,96년 116.3으로 상승세를 보여 한국상품의 「싼맛」이 가셨다. 95년 4월이후 지속되고 있는 엔저 현상은 전기·전자,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상품이자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의 가격경쟁력을 한층 더 약화시키고 있다.한일간 평균수출가격차는 95년 4월 20.4%에서 지난해 10월 5.5%로 좁혀졌다. 게다가 「중저가」를 내세운 중남미 국가와 중국,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맹추격은 한국상품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한국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0년 3.7%에서 지난해 2.6%로 떨어졌다.85년(3.0%)보다 낮다.중국은 이기간중 1.2%에서 6.5% 점유율을 높였다.일본에서도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93년 4.8%에서 작년 4.6%로 하락했다.또 중국이 8.5%에서 11.6%로 점유율을 높였다.한마디로 한국상품은 미·일 시장에서 고도화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저가품으로 대체당해 위축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에서의 한국상품 유통방식 또한 한국상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미국의 경우 유통구조는 체인형식으로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체인화된 백화점과 대형쇼핑센터,슈퍼마켓 체인 등을 통해 유통되는 한국상품의 비율은 전체의 6.7%에 불과하다.현지법인과 딜러를 이용하는 비율이 44.4%와 28.9%로 대부분이다.사정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지 유통망 활용의 부족은 상품 인지도의 미약,다단계 유통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애프터 서비스 부족 등으로 한국상품의 총체적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우리 수출의 각각 16.7%와 12.2%를 차지하는 미·일 시장공략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미국시장은 시어스 월마트,칼도 등 체인화된 산매유통망과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연결시키는 것이고 일본시장은 부품 등 자본재산업의 국산화를 토대로 한일 양국간 수평분업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대일의존도를 줄여 수입수요를 감소시키자는 뜻이다.도쿄부품전은 한 예다. KIET 유관영 박사는 『장기적으로 제품고도화와 부품국산화,단기적으로는 유망상품의 발굴과 마켓팅 지원확대가 현재 한국의 수출이 처한 딜레마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 기아경제연,5사 매출액/노동비 10년 분석

    ◎한국차 노동생산성 “후진”/현상­87년 12.2→95년 7.8… 일의 65% 수준/원인­임금 인상 5단속도… 차값 인상 1단선 지난 10년동안 국내 자동차업체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우리 자동차회사의 노동생산성은 95년 기준으로 일본의 65%에 불과해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기아경제연구소가 지난 10년동안의 국내 자동차5사의 노동비용과 매출액을 토대로 분석한 「한국자동차업체의 생산성분석」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회사의 매출액을 노동비용으로 나눈 생산성은 87년 12.20에서 95년에는 7.87로 크게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2.36에서 7.97로,기아는 13.74에서 7.70으로,대우는 10.92에서 9.48로 떨어졌다.또 아시아는 13.88에서 7.04로,쌍용은 6.97에서 5.57로 하락했다. 기아경제연구소측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노동생산성이 급락한 이유에 대해 『지난 10년동안 자동차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임금은 비교적 높게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 자동차3사의 노동생산성은 87년에는 13.71이었다가 95년에는 12.03으로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우리보다 하락폭이 훨씬 작았다.국내 자동차사의 노동생산성은 87년에는 일본의 89%였으나 95년에는 65%로 떨어졌다. 딜러판매제도로 영업인력의 노동비용이 적게 드는 일본자동차회사의 사정을 감안,비교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매출액 대비 생산직 노동비용분석에서도 한국은 87년 16.84에서 10.93으로 5.91포인트 하락한 반면 일본은 17.21에서 15.44로 1.77포인트만 하락했다. 연구소측은 이번 생산성분석을 위해 현대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5사의 86∼95년의 경영실적을 자료로 삼았다.노동생산성은 매출액을 노동비용으로 나눈 값이며,노동비용은 노무비·임원과 사무직급료·복리후생비·교육비·퇴직금 등 모든 인건비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 “국가발전 호기” 기업인 분발 당부(중남미 순방 여로)

    ◎“남미국가들 한국과 경제협력 큰 기대”/수행경제인 상담활동 등 분주한 일정 김영삼 대통령은 칠레 방문 사흘째인 8일(이하 한국시간) CNN·NBC 등 미언론사와 회견을 한뒤 동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데 기업들이 적극 나서주도록 당부했다. ▷수행경제인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산티아고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기업인들을 격려. 2시간20분가량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과테말라와 칠레방문을 사실상 마치면서의 소회를 피력. 중남미순방 일정 「절반」을 소화한 김대통령은 『이번에 와보니 남미가 한국의 발전을 경이롭게 생각,협력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에 뒤지지 않고 앞서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선진국들과 협력하고 자극받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좋은 기회』라고 규정하면서,기업과 국민이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이어 국제수지적자 확대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선진국 진입이냐,후진국 전락이냐」를 가름할 결정적 시기라고 지적한뒤 기업인들의 분발을 당부. 이에 대해 수행경제인들은 대부분 『김대통령이 중남미에 온 것은 타이밍상 시의적절했다』며 『실제로 와보니 엄청난 기회가 있는 것같고 여기서 결코 일본에게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이 전언. 이날 만찬에는 최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정 현대그룹회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이정성 LG금속사장,이경훈 대우USA회장,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등 모두 38명이 참석. ▷수행경제인 활동◁ ○…김대통령의 남미순방에 동행한 기업인들은 칠레 체재 3박4일동안 한·칠레 민간경협위 제1차 합동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 기업인들과의 개별면담,상담활동 등으로 바쁜 일정을보냈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7일 칠레광업연합회와 동제련소 합작건설을 위한 투자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한데 이어 칠레 유일의 철광석회사인 CMP사와 광산 공동개발을 논의.이정성 LG금속사장은 코델코사의 유안 빌라르즈 사장과 만나 LG금속의 동제련 16만t 증설방안을 협의했으며 이경훈 대우USA사장은 대우중공업의 건설·운송장비 칠레 독점 딜러인 임포타도라사측과 상담에 열중. 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과 김용구한화사장은 각각 자동차수입자협회와 어분회사인 사우스윈드 칠레사를 방문,칠레의 수입차 동향과 어분공급 현황을 파악하느라 분주. 최병민 대한펄프회장은 CMPC셀루로사측과 연간 2만4천t(1천4백만달러)규모의 펄프 구매계약 상담을 벌였고 정강환 태일정밀사장은 CRON사와 모니터 FDD등 월 8천대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척시켰다. 또 김시형 산업은행총재는 칠레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금융기관의 참여방안을 협의했고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방코 데 칠레」측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은행간 업무협약서를 체결.
  • 무쏘 호주시장 진출/쌍용자 1차분 선적

    쌍용자동차의 무쏘가 세계최대 4륜구동시장인 호주에 진출한다.쌍용자동차는 벤츠의 호주 현지 판매법인인 MB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지프형승용차 무쏘를 호주에서 팔기로 하고 24일 인천항에서 1차수출분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다. MB오스트레일리아와의 계약에 따라 올해 1천2백대의 무쏘를 호주에 수출하고 97년 1천6백대,98년 1천8백대,2000년 2천대 등 매년 수출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쌍용은 이날 손명원사장과 권병현 주 호주대사,현지 딜러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의 휴양도시인 노사에서 무쏘 론칭행사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호주에서는 연간 60만대이상의 승용차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14%가 4륜구동형 차량이다.〈김병헌 기자〉
  • 취향 다른만큼 잘 팔리는 것도 다양/세계의 히트상품

    ◎미국­기 살린 「원더브라」·여성전용 면도기·비틀스 CD 앨범/일본­담배연기 흡수 천·다이어트 화장품·스프레이 발모제/러시아­이자율 100% 공채·일제 TV 파나소닉·가솔린 지포라이터/유럽­재충전용 배터리·공기놀이용 완구·먹는샘물 에비앙 세계는 넓고 사람은 많고… 그만큼 취향도 갖가지다.그러다 보니 히트상품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본 세계각국의 상품들을 소개한다. ▷미국◁ 소비자 천국답게 히트상품도 많다.무공은 여성용 브래지어 「원더 브라」등 32개를 선정했다. 「원더…」는 여러가지 패드와 플라스틱류 받침대를 부착,가슴이 빈약한 여성의 미적욕구를 충족시켜 베이비 부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사라 리가 제조,개당 20∼25달러로 94년부터 시판중이다.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등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 「여성전용 면도기」는 94년 5월 출시된 이후 3주만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뒤 줄곧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수동으로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게 특징. 「자바」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사가 95년 개발한 다목적 기능의 인터넷 소프트웨어로 지난해 한햇동안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소프트웨어로 평가됐다. 「에브 워리어」는 산악용 자전거와 비슷하지만 뒷바퀴에 모터와 축전기가 장착된 게 돋보인다.1회 충전으로 시속 15마일의 속도로 2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말레이시아에서 주문자 상표제작(OEM)방식으로 생산,자동차 딜러망을 통해 판매한다. 이밖에 디지털 카메라,쌍방향 호출기,미니밴,컬러복사 겸용 프린터,게임기,가상체력 단련기,나이키 운동화,애완동물 배설물 청소기,비틀스 CD앨범 등이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일본◁ 꼼꼼한 일본인들의 까다로운 소비취향에 맞는 고급브랜드가 많다.「스모크링」은 이온반응을 이용,담배연기를 흡수하는 섬유다.공기중 담배성분의 농도를 80∼90%까지 없앨 수 있는 21세기 제품이다.커튼,카펫용으로 일반제품보다 20∼50%비싸지만 연간 매출액이 70억엔에 이르고 취급점포만 5천개가 넘는다. 「디오르 스베르케」는 다이어트 화장품.95년 시판 6개월만에 1백만개나 팔려 「확실한」 히트상품이다.배,허벅다리,히프 등 원하는 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피부를 압축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스프레이 발모제「GLH」.미국에 2백70만개가 팔려 효능이 입증된 제품으로 탈모증으로 고민하는 일본 남성들로부터 반응이 좋다.식물성으로 9가지 색상이 있어 비즈니스맨들이 애용한다고 한다.개당 3백30엔. ▷러시아◁ 체제전환기를 맞은 러시아인들은 자동차,전자제품 및 문화용품에 관심이 많다.그리스 정교 성자의 물로 선전되는 「세인트 스프링스」는 심각한 수질오염때문에 판매기록 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자율이 1백%인 「연방정부 공채」는 인플레가 높은 상황에서 러시아인들이 유일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이어서 인기가 높다. 「백스」시리즈의 물청소가 가능한 영국산 진공청소기도 부유층들 사이에선 필수품으로 통한다.이밖에 이탈리아산 캔디 세탁기,스웨덴산 고가 냉장고,가솔린 라이터 지포,일제 파나소닉 TV도 히트상품으로 분류된다. ▷유럽◁ 다양한 국가가 있는 만큼 취향도 다양하다.듀라셀사가 개발한 재충전용 배터리 「님아」는 네덜란드에서,핀란드 노키아사의 모빌폰 「노키아 2110」은 유럽전역에서 강세지만 특히 그리스에서 세몰이를 한다. 조기효과를 높이는 「캥고점프」는 독일,공기돌 놀이용 완구 「포그」는 영국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용기를 압축할 수 있는 생수 「에비앙」은 프랑스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아시아◁ 홍콩의 환경보호 연필 「엔실」이 단연 돋보인다.재질이 나무가 아니고 재생종이를 이용한 환경제품이다.중국이 지난 84년 LA 올림픽에 참가한 자국선수의 지정음료로 사용한 건강음료 「건력보」는 코카·펩시콜라와 함께 중국의 3대 음료로 꼽힌다.〈박희준 기자〉
  • 대우/해외서 대규모 식량개발사업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 3∼4곳 타당성 검토/유럽사 자동차공장 추가인수/김우중 회장 해외신사업구상 밝혀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정철 특파원】 대우그룹이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등 3개국에서 대규모 식량개발사업을 추진한다.또 유럽지역에서 FSO 로대 등에 이어 대규모 자동차공장을 추가인수한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0일 (현지시간) 타슈켄트 타타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경영완성을 위한 해외신사업구상」을 밝혔다. 김회장은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식량문제가 야기될 것이며 우리나라도 식량부족분이 연간 2백만t에 달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선 식량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며 『식량사업개발을 위해 3∼4곳에 후보지를 선정,전문용역업체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계획이 확정되면 모두가 놀랄만한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뒤 『유럽에 8∼40t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인수,2.5t에서 40t까지의 상용차 일괄생산라인체제도 구축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석유와 가스등 천연자원의 현재 국제시세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고 있어 개발사업의 전망은 밝다』며 『해외에 천연자원개발자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사업과 관련,빠르면 내년 5월부터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연간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중 회장 일문일답/“남미 차 시장 30∼40% 석권/3∼4년 더 해외사업 주력” ­지난해 영국의 로터스사 인수를 추진했는 데 어떻게 됐나. ▲대우가 로터스사 인수를 추진하자 유럽 자동차회사들의 반발이 심해 인수를 못했다.대신 뮌헨에 엔진과 미션등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했고 그곳에서는 보디·디자인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향후 2백만대 생산체제에 대비,세계적 기술을 갖춰야 겠다고 생각한다. ­미주와 남미진출은 어떻게 되나. ▲남미는 처음에 딜러를 뒀으나 현재는 직접 판매망이 구축돼있다.그 결과 연간 2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남미시장의 약 30∼40%를 석권하고 있고 차가없어서 못팔 정도다.미국은 내년 5월 완벽한 새차를 개발,들어갈 생각이지만 그때까지 차가 완전하지 못하면 98년 3월에 들어갈 것이다.미국시장은 대학생을 타깃으로 정해 공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 대학앞에 대우매장을 설치하면 20만대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다. ­대우는 자동차를 뺀 다른 분야의 신규투자는 잘안되고 있는 것 같은 데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은. ▲첨단산업을 두고 새로운 사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데 반도체나 통신사업등이 새로운 사업인가.최근 반도체 가격이 급락,무역적자가 늘고 있다.통신도 언론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식으로 말하지만 98년 통신시장이 개방되면 기술과 자본에서 열악한 국내기업은 돈을 벌수가 없다.우리도 현재 해외 10곳에서 통신사업을 하고 있다.모든 산업에는 첨단분야가 있다.조선도 돈별이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삼성·한라등이 참여해 가격이 30% 정도 떨어졌다.우리나라 석유화학 공장중 1백% 가동되는 날이 1년에 단 하루도 안될 것이다.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면 국제무역수지 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게되고 나라가 힘들어진다.현재 국내 정치상황이 어려워 매년 임금이 20%이상 오르고 있다.지금 같은 여건에선 기업하기가 힘들다. ­해외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 국내사업이 위축되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앞으로 3∼4년 더 해외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회사에 약간 무리가 오더라도 해외에 나와 있겠다.국내에 있으면 아랫사람들에게 계속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다.또 우리나라의 경험을 발전 가능성이 있는 나라에 전해주고 싶다.국내는 10년정도 젊은 사람들에게 제2의 도약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정철 특파원〉
  • 현대차 「올해의 승자」 선정/유럽 자동차딜러 만족도 신장률 1위

    ◎독 자동차 전문 잡지 현대자동차가 유럽의 권위적인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에서 「올해의 승자」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아우토 빌트」 최근호에 따르면 이 잡지가 독일에 진출해 있는 전세계 25대 메이커 자동차 딜러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2위에서 18계단 뛰어올라 4위로 신장률 1위를 기록,「올해의 승자」에 뽑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현대자동차는 독일의 벤츠와 BMW,일본의 닛산·도요타 등 세계 최고 메이커들을 제치고 수바루 크라이슬러 포르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품질수준·부품조달·애프터서비스·할부기간 등 66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으며 현대자동차는 대부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특히 품질면에서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김균미 기자〉
  • 대신경제연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조사

    ◎주가 “12월께 1,000P 재진입” 예상/기관투자가들 67% “800∼850이 최저점”/7∼8월 바닥… 연말 가까울수록 호전예측/M&A 테마주에 관심… 삼성화재·포철주 선호 침체장세속에 그동안 주춤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시장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기관투자자들은 7월 또는 8월쯤 8백선을 최저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서 12월쯤 1천포인트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주요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와 딜러 5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하반기 증시전망 및 투자성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백50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적극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61%나 돼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투자신탁이 7백90선에서 주식매수 의사를 밝힌 것을 비롯,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8백포인트까지 내려갈 경우 주식을 사겠다고 답했다. 하반기 증시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8백∼8백50포인트대를 최저수준으로 전망했으며 지수가 바닥을 기록할 시점으로는 7월이 응답자의 47%로 가장 많고 다음이 8월로 26%로 3·4분기중에 지수가 「바닥을 때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73%나 됐다.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이 호조를 띠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차 증시가 회복돼 응답자의 60%가 12월쯤 1천포인트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개인연금 허용이후 보험수지가 급격히 호전,투신·은행을 제치고 최대 매수기관으로 떠오른 보험사와 증권사가 지수 최고치로 1천87.50을 전망했고 외국인도 1천50으로 높은 편이었다. 향후 장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하반기중에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41%,경기연착륙이 확인되기 전까지 대세상승국면 진입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응답자도 40%나 돼 팽팽하게 맞선다. 장세에 대한 불투명으로 기관들은 지수 8백선을 주식매수 시점으로 인정한 응답자가 대부분이었고 금리의 경우 실세금리 하향 안정시점인 10.86포인트일때 주식을 사겠다고 답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본 하반기 관심업종으로는 수출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경기관련주보다는 건설과 은행 등 내수관련업종에 가장 관심이 많고 실적호전주인 보험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하반기 장을 주도할 관심테마로는 97년 증권거래법 2백조(대량주식 소유제한 조항) 폐지에 따른 기업인수합병(M&A)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M&A 테마에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이어 미래성장주인 정보통신과 자산주 테마를 꼽았다.이들이 선호하는 종목 10개는 삼성화재,현대건설,동아건설,한국이동통신,LG정보통신,국민은행,데이콤,외환은행,포철,현대화재였다. 전체적으로 증권사와 외국기관,보험사들이 비교적 하반기 증시 및 거시경제지표 전망을 낙관적으로 한 반면 상품과다 보유 및 평가손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투신과 은행이 가장 비관적으로 내다봤다.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4월에 4천60억원,5월 4천8백72억원의 순매도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1천4백50억원의 순매도를 유지,석달동안 1조3백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김균미 기자〉 ◎증시 오르락 내리락/820P… 연중 최저치 경신/부양설로 하루 13P “출렁”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있다.27일 주가는 증시에 떠돈 정부의 부양책 발표설에 따라 주가가 13포인트 가량을 출렁이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3.46포인트 떨어진 8백20.17포인트로 출발,매수세가 실종되면서 힘없이 밀리면서 주가가 한때 11포인트이상 빠져 8백12포인트까지 떨어져 8백10선마저 위협하는 침체장을 보였으나 장중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실시 발표설 등이 나돌면서 보합권까지 급등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다시 약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 떨어진 8백20.05포인트로 마감,가까스로 8백20선을 지켰다. 거래량은 증시부양책 등으로 장중내내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데 힘입어 2천1백32만주를 기록,조금 늘어났다.〈김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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