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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위 “채권시장 활성화” 은행도 사채 거래

    앞으로 은행들도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채권딜러간 중개회사(인터딜러브로커·IDB)도 다양한 금융기관에 허용된다.채권시장안정기금은3월까지는 해체될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금융기관 채권담당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들도 회사채를 인수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은행은 국공채와 특수채,지방채의 경우 인수·판매를 하지만 회사채는 할 수 없도록 돼 있다.증권 종합금융 투신사는 현재도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할 수 있다.이와 관련,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금융권역별 겸업화추세에 따라 은행도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또 채권시장 발전을위해서는 증권업협회와 자금중개회사뿐 아니라 증권회사 컨소시엄 등 기본시설과 여건만 갖추면 누구나 채권딜러간 중개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이길녕(李吉寧) 은행감독 1국 수석전문역은 “대우채권에 대해 95%를 지급해주는 2월 8일 이후에도 금리상승 요인이 없을 때에는 점진적이고단계적으로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해체할 것”이라며 “이르면 3월 이전이 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업들 원高로 사업계획 수정

    환율 방어의 마지노선은 얼마인가. 최근 환율의 급락세로 수출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그러나 일본 엔화의 절상도 같이 진행중이어서 일본과 경쟁중인 업종의 경우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최후의 방어선’을 정하기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하지만 1,100원선은 지켜야한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수출업계는 1,120원선=최근 무역협회가 1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손익분기점 환율은 1,120원으로 나타났다.그 밑으로 떨어지면 수출을해도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1,010원 이하로 내려가면 수출을 포기할 수밖에없다고 말한다. ?자동차업계 사업 수정=자동차업계도 올해 1,100원선을 손익분기 환율로 잡고 사업계획을 짰다.그러나 환율 하락 추세에 따라 이 선을 다시 낮추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대창(李大彰)박사는 “연말에는 1,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면서 “부품업계는손익분기점이 1,200원대로 이미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엔화변수=엔화가 함께 절상되고 있어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업종은 다소여유가 있는 편이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책임연구원은 엔화환율이 달러당 100엔으로 가정할 때 1,100원선까지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그러나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과 경쟁하는 업종은 엔화에 관계없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수출업계 대응=환율이 올라가면 업계의 대응책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다.수출가를 조정하거나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대규모 환차손을 피하는 것이외에 별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수출가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결국은딜러들의 마진이나 할인 폭을 줄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게 되지만 판매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달러 밀물’ 환율 올해도 빨간불

    지난해 1,138원으로 마감한 환율이 새천년 거래 첫날인 4일 1,122원대로 급락,올해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절상될 것임을 예고했다. ■급락 원인은=외환 딜러들은 새해 첫장의 환율 하락이 역외시장에서 달러가약세를 보인데다 기업체들의 정리 매물이 쏟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외시장에서 2억달러를 매도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근본적으로는 달러의 공급이 수요를 훨씬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무역흑자를 냈고 외자 도입액이 1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외국인 주식투자가 급증하는 등 외화공급이 크게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앞으로도 원화 절상의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디까지 떨어지나=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도 원-달러 환율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씨티은행도 4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는 10% 이상 저평가돼있다며 올해 1·4분기 말 1,100원,2·4분기말 1,050원으로 떨어지고 연말에는 1,0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60억달러에 이르고 외국인 직·간접투자가 지속돼올해 한국 외환시장은 200억달러 이상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P. 모건과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연말 원-달러 환율을 1,05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정부 대책은=외환당국은 환율 하락이 올 무역수지 목표에 차질을 빚을 수있어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등 지속적인 환율 방어책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수출로 번 외화는 해외법인들이 보유토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단은 국가채무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의지는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대외채무 상환도 대외자산을 팔아 상환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어 달러화 수요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해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채권전문증권사 하반기 설립허용

    연내에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돼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올 하반기중에 채권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회사와 채권딜러간 중개회사설립이 허용된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2000년도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세계적인 금융의 대형화,겸업화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통해 금융지주회사에 한해 현행 4%로 제한돼 있는 은행의 소유지분 한도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함으로써 은행의 주인을 찾아줄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공정거래법상으로도 금융전문 지주회사를 설립할수는 있지만 금융전문 지주회사는 일반 지주회사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설립근거나 관리감독의 범위 등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금융지주회사법에는 은행의 소유지분 한도를 예외로 하는 것을 포함해 감독,인허가,투자자보호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이날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개장식에서 “정부는 금년을 채권시장구조를 선진화하는 해로 삼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올해 자본시장 육성방향을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해 투신사 환매문제 이후 위축된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위해 채권딜러간 중개회사와 채권매매전문 증권회사를 설립해 시장의 중개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말했다. 강 장관은 또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마감후에 종가로 대규모 거래가가능한 장외전자거래시장(대체거래시스템)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3월안으로 제3시장을 코스닥시장안에 개설, 장외시장을 다양화해 투자기회를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通프리텔, 한솔 인수전 안팎

    한통프리텔(016)이 한솔PCS(018)를 대상으로 한 제2의 이동통신 인수전에서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총 7조∼8조원의 자금중 당장 필요한 현금 2조원 안팎을 조달하기 위해 시가총액이 60조원대인 모기업 한국통신의 주식 3%선을 삼성에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삼성은 지분 15%를 처분해 민영화될 한국통신의 인수에 다른 재벌에 한발앞서나가면서 이동통신과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할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의 단말기와 장비 공급에서도 실익을 챙길수 있다. 이에 따라 한솔PCS의 외국인 지분 인수협상만 마무리되면 이동통신업계 ‘제2의 메가딜’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하다.캐나다 투자회사인 BCI와 AIG의 한솔PCS지분은 30.14%에 이른다.BCI는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어 브라질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솔PCS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한솔PCS 인수전의 인수·피인수 양당사자들이 모두 가격문제 때문에 물밑접촉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협상흔적이 발견되고 있다.BCI와 AIG가 미국 증시의 딜러를 통해매각을 의뢰한 사실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협상은 한통프리텔의 모회사인 한국통신-삼성,한통프리텔과 한솔PCS,한통프리텔-캐나다 BCI·AIG(한솔PCS 주주)간에 다원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한통프리텔 관계자는 30일 “1년전부터 한솔PCS측과 인수문제를 논의해오다 지난 11월들어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과 한통프리텔은 한솔PCS 주식 1억6000만주 중 외국인 지분을 포함해 절반 가량 인수하는데 필요한 7조∼8조원중 외국인 지분은 현금으로,나머지 지분은 일부 현금·일부 한국통신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을 상대방에 제시한 상태다.제2의 메가딜은 한국통신이 2개의 이동통신 자회사를,삼성은 민영화될 한국통신 인수전에 선수를 치는 포석이 깔린 ‘윈-윈전략’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종금·증권사 합병 제휴로 채권딜러 활성화 추진

    코스닥시장의 개혁과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종합금융사가 증권사와의 합병이나 업무제휴를 통해 채권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본시장개혁방안의 기본골격이 연내 마련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규율을 정착시키기 위한 자본시장 개혁의 기본 골격을 연내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생명·손해보험 협회 등 각 금융관련 협회의 위상정립 및 자율규제기능 강화,채권시장활성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금융시장을 제대로 기능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채권딜러업무가 활성화돼야한다”며 “채권인수능력이 있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하므로 종금사를 증권사와 업무제휴하거나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獨정가 뇌물스캔들 ‘강타’

    뇌물스캔들 확산으로 독일 정가가 휘청거리고 있다.총리 재임시절의 뇌물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기민당(CDU)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가 30일 비밀계좌를관리했다고 시인한데 이어,사민당(SDP) 정치인들도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한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콜 전 총리는 이날 CDU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총리로 재직중이던 당시 일부 정치헌금이 당의 비밀계좌로 입금됐다면서 그러나 뇌물이나 리베이트성자금은 결코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만약 이같은 결과가 정당법을 위반한 것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16년 재임기간중 개인적인 뇌물은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뇌물스캔들은 독일 언론들이 CDU 재정담당 칼하인즈 슈라이베르가 91년 8월스위스의 쇼핑몰 주차장에서 무기딜러로부터 100만마르크(약 6억3,000만원)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독일에서는 정당이 2만마르크(1,200만원)이상을 기부받았을 경우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독일인들이 이번 파문을 장기집권했던 CDU의 불법 모금의 일부라고 판단하고 있다는데 있다.88년부터 92년까지 8,900만마르크(504억원)에 이르던 CDU의 적자규모가 1,000만마르크(6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며 여기에는 이같은 불법 자금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집권 SDP도 마찬가지다.지난해 슈뢰더 독일총리의 측근인 게하르트 글로고브스키 니더 작센주 총리가 기업들로부터 개인적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고,라인하르트 클림트 교통장관 등 SDP 출신 정치인들의 부패 의혹도 꼬리를 물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엔화 1달러 100엔 붕괴 눈앞에

    [뉴욕 교도 AP 연합] 일본의 엔화가치가 달러당 101엔대까지 치솟아 두자리수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3엔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며 101.64엔을 기록,지난 9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2.06엔까지 급등,지난 1월 132.80엔으로 유로가 출범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이날 외환딜러들이 지난 수주간 심리적 저지선으로 삼아온 달러당 103.20엔을 단숨에 뛰어 넘어 한때 달러당 101.54엔까지 폭등했다.개장가격 달러당 104.32엔에서 2.68엔이 올랐다.런던시장에서도 엔화는 달러당 102.10엔선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는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쿄증시로 외국의 투자자금이 몰리고 이들 자금이 엔화로 환전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유로화가치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전문직 여성 이렇게 도전”교육부,여중고에 배포

    교육부는 24일 여성 19명의 체험 수기 ‘땀방울에 비친 그녀들의 이야기’를 발간,여학생들의 진로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4,000여곳의 여중·고에 배포했다.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와 함께 낸 수기집에는 ‘성공한여성들의 인생 노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분야별로 ▲외교통상 남영숙 OECD경제전문관·김경임 외교관 ▲자격증 임은하 경찰관·송수진 건축시공기술사 ▲예술인 손혜원 브렌드 이미지(BI)디자이너·이혜원 패션디자이너·이영희 보석디자이너·이불 설치미술가 등이 소개됐다.▲문화인 신경숙 소설가·문선희 개그작가·천계영 만화가 ▲통역 최정임 ▲금융인 김상경 외환딜러·안지민 증권설계사·양금숙 은행가 ▲기업인 강춘화 미용연구가·이미자 자동차판매원·이화순 벤처기업가 ▲농업 홍쌍리 농민 등이 등장한다. 남승희(南承希)교육부 여성정책담당관은 “각계의 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추천을 받은 뒤 여학생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전문 직종만을 선정해 책을꾸몄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은행·종금사 국채 직거래 허용

    다음달 11일부터는 은행이나 종금사 등 금융기관들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증권거래소에서 국채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증권거래소는 은행,종금사 등 비회원사가 국채전문유통시장에 특별참가자자격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지난 20일까지 가입신청을 마감한결과 국민은행 등 22개 금융기관이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 국채딜러간 경쟁매매시장에는 40개 회원 증권사를 포함,모두 62개사가 직접 참가하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거래소 관계자는 “비회원사의 경우 종전에는 회원사인 증권사를 통해 국채를 거래,효율성이 낮았다”며 “비회원이 시장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거래소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참가자는 ▲평화 한빛 주택 국민 제일 조흥 한미 서울 신한 외환 산업하나 중소기업은행과 수협 농협 동양종금 등 국내 금융기관 ▲파리국립(BNP) 도이치 HSBC CSFB 체이스맨해튼 은행과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27일 인터넷을 통해 국채거래를 할 수 있는 국채딜러간경쟁매매시스템을 개발,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현재 거래소 시스템은 전용통신회선을 사용하고 있어 처리용량에 한계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채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에 참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늦어도 입찰 당일 오전까지는 국채 입찰을 대행하는 ‘국채전문딜러’를 찾아가야 한다.지난 7월 재정경제부가 선정한 24개 금융기관이 전문딜러들이다.은행 12곳(외환 국민 농협 산업 신한 주택 기업 평화 하나 한빛 씨티 파리국립은행)과 증권사 11곳(동양 대우 대신 삼성 현대 LG 신한 한화 굿모닝 교보 대유리젠트),그리고 동양종금 등이다. 이전까지는 투신사와 보험사들도 포함됐으나 이번에 정부가 증권매매업을허가한 기관만으로 한정했다.개인입찰이 처음 허용된 지난 6일 입찰에서는은행권중 외환은행이 유일하게 참가했으며,증권사 중에서는 동양 대신 삼성LG증권 등 4곳이 참가했다. 이들 전문딜러들의 영업점 창구를 찾아간 뒤 입찰대행(청약) 의뢰서를 쓰고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주민등록증과 돈을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청약할금액인 입찰증거금(100%)은 물론 대행수수료(낙찰금액의 0.1%)도 챙겨야 한다.그런 다음 해당 영업점에서 입찰대행 확인서를 받으면 절차가 끝난다. 이후 전문딜러들은 정부를 대행해서 입찰을 실시하는 한국은행 전산망을 통해 전자입찰을 하며,당일 낙찰금액이 결정된다.한은이 낙찰결과를 통보하면전문딜러들은 고객계좌로 입찰결과 배정된 국채를 곧바로 넣어준다. 국채 현물을 직접 주는 것은 아니다.국채 수익률은 각 전문딜러들이 써낸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으로 결정된다.통상 입찰일 전날의 국채수익률 종가 수준에서 결정된다. 박은호기자
  • 국채 발행일정과 규모는

    국채(國債)는 말그대로 중앙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채권이다. 나라를 꾸려갈 살림살이용 돈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재정정책의 한 수단이다.원금과 이자에 대한 지급보증의 책임도 당연히 정부에게 있다. 국고채(옛 국채관리기금채권)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양곡증권 국민주택채권 공공용지보상채권 등이 있으나 국고채와 외평채가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는 양곡사업이나 주택건설사업 등 특별 용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기 때문에 흔치 않다.모두 재정경제부 장관 명의로 발행한다. 올해 안에 발행될 물량은 모두 15조922억원이다.국고채의 경우 9월 3조5,000억원,10월 3조7,000억원,11월 3조7,000억원,12월 3조5,922억원 등으로 잡혀 있다.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9월과 12월에 각각 3,000억원씩 발행될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20일에 외평채(3개월물)가 3,000억원이 발행됐고 27일에 국고채(5년물)가 8,000억원이 발행된다.일반인(개인+국채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금융기관 및 기타 모든 법인)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발행액의 20% 이하로 정해져있다. 지난 6일 실시된 첫 개인 국채입찰에서는 2,400억원(1조2,000억원 × 20%)이 일반인에 배정됐으나 이중 2% 남짓한 48억3,400만원만이 낙찰됐다.예상보다 참여도가 떨어졌다.국채발행 공고기간을 늘리고 국채전문딜러(입찰대행기관)들의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은호기자
  • 자동차 3社 유럽 본격진출 ‘야심’

    [프랑크푸르트(독일) 조명환기자] 세계 최대의 모터쇼인 제5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4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차와 미래가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141개국의 1,291개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들이 대부분 참가,새로운 천년을 질주할 ‘밀레니엄 자동차’의 야심작을 대거 출품했다.국내에서는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완성차업체 3사가 모두 참여했다. 현대차는 초대형 세단 에쿠스를 비롯,베르나 EF소나타 등 11대의 양산차와유로-1을 비롯한 컨셉카 등 모두 13대를 출품했다. 기아자동차는 전시회 개막 전날인 13일 저녁 ‘카렌스,조이스(카스타 수출명)’ 발표회를 가졌다.대우자동차도 이날 밤 로프트 하우스에서 국내외 보도진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연말 출시예정인 미니밴 ‘U-100’(프로젝트명)을 처음 공개했다. 대우가 선보인 역동적 이미지의 ‘U-100스포츠’와 고전적 이미지의 ‘U-100스타일’등 변형모델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금세기 마지막 주요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언론을위한 ‘프레스 데이’와 딜러·자동차업체 관계자를 위한 ‘트레이드 데이’에 이어 18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주최측은 87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다. river@
  • [굿모닝 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0)프로정신

    “한국에 월가(Wall street)사람들과 회의할 수 있는 전문가 10명만 있었어도…”.전 한국은행총재 이경식(李經植)씨가 지난 2월 환란특위에 출석,외환위기와 관련된 증언을 하면서 쏟아낸 탄식이다.당시 국제통화기금(IMF)관계자들이 우리 관리들과 금융기관 당국자들의 ‘무식함’에 경악했다는 것은익히 알려진 사실.국제금융 프로,즉 전문가 부재가 빚어낸 참담한 결과는 현 우리 사회의 프로지수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알려준 쓰디 쓴 경험이다. ‘프로는 아름답다’.낭만적인,어쩌면 매우 상업적인 이 명제는 그러나 더이상 낭만의 화두가 아니다.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지향과 체질화는 21세기 우리 한국인의 명운이 걸린 관건이다. 한국사회의 프로지수는 얼마나 될까. 수많은 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언급할 때 우리는 ‘장인정신’의 결과란 말을 써왔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진정한‘장인정신’지수는 바닥에 가깝다는게 김용운(金容雲)교수(울산대 석좌교수)의 결론.매니지먼트(관리·감독)만 있었지 프로페셔널리즘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세계 문화사에 빛나는 고려청자,팔만대장경에 작가의 이름은새겨져 있지 않다.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았고 사회도 그들을 인정해주지 않았던 까닭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책입안에서 결정,시행까지를 관리자가 좌지우지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이다.모두가 관리·감독자가 되려 할 뿐,한곳에서 자신의 직업에 천착(穿鑿)하지 않는다.자신의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람도 드물다. 서울대생의 80%가 고시를 지망하고,매년 실시되는 사법시험 결과 이공계통출신이 점차 느는 사실도 전문가 천시현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만족스럽지 않은 자리에서 창의성과 자기개발,1인자가 돼야겠다는 의지가 나올리만무다. 최덕인(崔德印)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은 “과학기술인 사이에서도 자식은 관리자로 키우지,과학기술인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며 ‘제너럴리스트’ 위주의 병폐를 지적했다. 프로페셔널리즘의 진작은 개인의 각성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 분위기가 결정적이다.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대접받는 풍토가 우선이다.그러나 현실은 대기업이건,관료조직이건 인사 원칙은 ‘돌리기’에 있다.조직원이한우물을 파도록 지원하지도,기다려주지도 않는다.현장에서의 전문가적인 시각은 제너럴리스트의 ‘상식적’인 잣대아래 여지없이 무너진다. 이것 저것 다 잘한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팔방미인(八方美人)이란 단어가 ‘전문가 정신의 나라’ 일본에선 다르게 쓰인다.일본말 ‘핫포비징’(八方美人)은 이것 저것 걸치는 사람이 제대로 하는 일이 뭐 있겠느냐는 나쁜 의미로 쓰인다.여러 대에 걸쳐 한분야에 매진하는 전통으로 유명한 일본인들이얻고자 하는 타이틀은 해당 분야의 ‘1인자’다. 전문가 부재 및 프로페셔널리즘의 부족에서 비롯된 우리의 위기에 대한 처방은 오히려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구조조정의 명분아래 연구소 등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문이 우선 순위에서 잘려나간다는 것이다. 프로는 물론 아름답다.매력이 있다.그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공동체에 대한 자세이다.미국 조지아주 대법원이 10년째 주내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프로페셔널리즘 고양’교육의 제1모토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80년대 전문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지금의 호황과 안정을 누리고 있는 미국사회의 성숙된 프로페셔널리즘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프로페셔널리즘이란 자기의 직업,그리고 그 직업과 관련된 기능 및 전문 지식에 강한 자부심을가지는 것을 말한다.끊임없는 탐구심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자기개발을 추진하려는 의식과 행동양식을 일컬으며,동시에 직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자각하는 정신이다.전문적 직업의식 또는 프로의식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인(匠人)정신이라는 말을 대용어로 써오고 있다.그러나장인의 원뜻은 전 근대사회에 각종 수공업을 전업으로 삼는 직업군의 사람. 나중에 대를 물려가며 혼을 쏟아 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정신을 헤아려,프로의식을 장인정신에 빗댔다. -미국의 사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뉴올리언스에 사는 찰스 스미스(42)씨는 이름 그대로 대장장이 일을 4대째 해오고 있다. 옛 것의 보존이 잘된 이곳에서 관광객을 위한 솜씨자랑과 함께 가정용 수제도구를 파는 일자리가 마련된 것도 대를 물려가며 대장장이 일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역사가 짧은 미국이지만 대를 잇는 일들은 뜻밖으로 많다. 그런가 하면 뉴저지에 사는 한국 교포 오모씨(34)처럼 미 증권가에서 활약하는 증권맨들은 40대 초반이면 벌써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가업이 후대에 전수되거나 뉴욕 월가의 증권맨들이 40대에 은퇴를 계획하는 것은 얼핏 보면 상반되는 것 같지만 바로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상징하는 편린(片鱗)들이다. 한쪽은 한 분야에서 천직임을 자처하며 남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고 있다.다른 한쪽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노력과 분석력으로 재산을 형성해 조기은퇴가 가능한 사례다.모두가 전문가들만이 만들 수 있는 일들이다. 미국의 역사는 이같은 프로들이 만든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시시피강을 처음 개척한 데이빗 클라크같은 탐험가,대장장이,소몰이꾼,와이엇 어프와 같은 총잡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일류가 되기위해 서로 경쟁하고,때에따라서는 목숨을 걸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잘 드러나는 분야는 스포츠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는 잘 알려진 대로 잔인하리 만치 냉혹하다.잘못하더라도 안면이 깊고 한때 기여한 바가 크면 그런 대로 봐주는 애정어린 세계가아니다. 그렇다고 누가 누구를 원망하거나 인정없다고 욕하지 않는다.오히려 잘못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게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첨단과학 분야를 지배하는 것도 역시 프로정신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앞서가는 회사들의 창설자가 대부분 30대인 것도 그들이 일찍 자기가 개발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물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연구하고 노력하는 이유도 없지는 않다. 바로 이 최고들이 모여 우주탐사를 벌이고 방위산업을 주도하고,세계를 들여다보며 정책을 주도하는 위치로 미국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다. hay@-밀레니엄 탐방/외환은행 딜링룸 무제한의 정보와 무한대의 변수(變數). 스스로의 선택으로 정보의 날줄과 씨줄을 엮어 ‘판돈’을 걸고 책임을 진다.결과가 좋으면 그만이지만 잃으면 회사 돈이 날아간다.늘 스트레스 덩어리.그래도 아찔한 외줄타기 승부의 재미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의 외환딜러들이 살아가는 프로들의 세계다. 원-달러 딜러들이 하루에 사고 파는 돈은 5억 달러 선.80% 정도가 수출입에 따른 환율위험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를 받아서 하는 경우다.거래 고객의 일이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일반거래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편이다. 선물같은 투기거래가 되면 아예 모니터 앞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한다.이들에게 주어진 손해의 범위는 15%.이 한계를 넘으면 사유서도 쓰고 경고조치를 받는다.책임이 돌아오는 이럴 때가 가장 힘들다. 외환딜러들은 스스로 ‘조직의 이단아’라고 느낀다.혼자서 손익을 구성해주문을 내지만 결과는 조직의 틀안에서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탓이다.더욱 외환딜러들은 외환외 다른 은행업무에대해서는 일반 고객 수준이다.그래서다른 부서으로 옮기기 힘들고오히려 은행간 이동이 많은 편이다. 마음고생을 많이 하지만 거기에 대한 성과급은 그동안 거의 없었다.외환위기가 오고 외환딜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야 성과급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상황은 다른 국내은행도 모두 마찬가지다. 딜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10여년간 딜링룸을 지킨이창훈(李昌勳·43) 과장은 “판에서는 누구나 잃고 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손실액이 10%가 되는 순간을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실패를 인정함으로써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 것이다.늘 미련을 갖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그는 외환딜러를 ‘소신을 가진 카멜레온’이라고 표현한다.시장의 힘에 따라 몇 초만에도 마음을 바꾸지만 저변에는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전경하 기자 lark3@
  • 정부부처 인터넷 홍보 ‘유명무실’

    인터넷을 통한 정부 각 부처의 정책 홍보가 부실하다.정책자료를 제때 게재하지 않아 ‘실시간(real-time)서비스’라는 인터넷 홍보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이달 들어 보도자료를 단 1건도 홈페이지에 싣지 않았다.지난달 게재된 자료도 5건에 불과하다.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일정이 매일 실리는 것과 대조된다.한달에 70∼80여건의 보도자료를 쏟아내는 재정경제부는 5월 이후 지난 석달간 자료를 누락했다.환경부 노동부 통일부 등도 7월 중자체 홈페이지에 불과 5∼7건의 보도자료만 게재해 역시 인터넷 홍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홍보를 총괄하는 국정홍보처의 홈페이지 ‘열린정부 알림마당’(www.allim.go.kr)도 예외가 아니다.각 부처의 보도자료를 모아 게재하고 있지만 상당수 누락되거나 뒤늦게 수록돼 ‘가장 빠른 정책정보’라는 구호를 무색케한다. 실제로 지난 12일 이 사이트에는 51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가정보원,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 등 15개 기관의 보도자료 35건만 게재됐다.나머지부처들도 몇건씩 보도자료를 냈지만 빠졌다.또 이날 실린 재경부의 중국 위안화 관련자료는 다른 기관이 낸 것이다.‘예비국채 전문딜러 지정’관련자료는 지난달 23일 자료였다. 지난 7월 한달간 홍보처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부처별 보도자료와 각 부처가 작성한 보도자료 건수도 큰 차이가 난다.재경부는 74건을 냈지만 홍보처 홈페이지엔 32건만 실렸다.61건에 이르는 산업자원부 자료는 28건만 게재됐다. 홍보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당부처 홈페이지의 보도자료를 옮겨 싣고 있으나,해당부처가 홈페이지에 처음부터 누락했거나 뒤늦게 실어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터넷 홍보가 부실한데도 정부 각 부처는 최근 단 한차례의 전산담당관 회의조차 갖지 않았다.홍보처가 지난 11일 51개 중앙행정기관의 보도자료를 자체 E-메일클럽 회원들에게 매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현 상태로는제대로 된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홍보처 관계자는 15일 “부처간 협조가 미흡한데다 담당자가 1명에 불과해충실한서비스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주 안에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자동차 영업 ‘인터넷’타고 달린다

    자동차 업계에 사이버 영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자동차 3사의 본사는 물론 직영영업소나 독립딜러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이를 통해 영업을 하는가 하면 구매자와 자동차 영업사원을 중개해주는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등장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자동차 3사에 속한 영업소나 딜러의 홈페이지가 1,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영업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인구의 급증으로 사이버 공간이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으로 떠오른 데다 다수의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할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새차를 일반 영업소보다 30만원까지 싸게 파는 인터넷 사이트가등장했다.인터넷 정보중개업체인 로고스 사이버텍이 최근 개설한 딜웨이(www.dealway.co.kr).이 업체는 딜웨이를 통해 주문한 네티즌을 전국 제휴딜러와 영업사원에게 연결시켜 주고 차가 출고되면 구매자에게 차종에 따라 10만∼30만원을 사은금명목으로 되돌려주거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처음으로 인터넷상에 사이버몰(cybermall.hyundai-motor.com)을 개설,운영중이다.제품정보는 물론,대금결제까지 가상공간에서 이뤄진다.특히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이버 클럽’을 통해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차량구입 때 상품권도 제공한다. 영업소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현대자동차 청량리영업소.영업소 홈페이지(www.motorchung.com)를 소속 영업사원 23명의 홈페이지와 연결시켜놓고 있다.5월 초 본격가동한 이후 매일 100여명의 고객이방문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서울 논현영업소의 영업사원 한성운씨는 지난 1월 홈페이지(www.my.netian.com/∼icb)를 개설한 이후 이를 통해 한달에 1대꼴로 판매실적이 늘었다. 서해안 영업소(www.sinbiro.com/∼son3s)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판촉뿐만 아니라 지역소식을 전하는 지역신문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대우는 이처럼 본사와 관계없이 영업소나 딜러가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100여개에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기아자동차 소속딜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모두 60여개 정도다.기아는 본사차원에서 오는 10월 사이버 구매가 가능한 사이버 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자동차 판매패턴이 직영점 중심에서 딜러중심으로 바뀌면서 개인사업자인 딜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유통체계에 지각변동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세계로 나가자」이색 인턴프로그램

    올 여름,모험정신이 남다르다고 생각되는 젊은이라면 해외의 이색 인턴 프로그램들에 도전해보자. 외국 현지의 대형 카지노타운과 호텔,유명 리조트 섬에서 실시되는 이색 인턴 프로그램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레노,레이크 토호 등지에 객장을 가지고 있는 해래스카지노 호텔은 오는 10월부터 1년 계약으로 카지노와 호텔 객실 등에서 일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특히 카지노에 배치돼 슬롯호스트와 웨이트리스,캐시어로 일할 이들에겐 딜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이후 이 방면의 국내외 취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당 40시간의 기본 근무를 하게 될 경우 한달급여 수준이 한화 130만원∼140만원.여기에 카지노 특성상 팁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역의 유수 호텔에서 모집중인 ‘호텔 인턴십’은 이후 동종업계의취업을 노리는 대학생과 젊은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경험이다. 3∼6개월마다 로테이션되는 업무배치로 호텔내 다양한현장실습은 물론 각국에서 도착한 다른 인턴들과의 문화교류 기회가 잦아 폭넓은 해외경험을 얻을 수 있다.보통 미국내 호텔들은 인턴십을 실시할때 3개국 이상에서 인턴사원을 받아들여 동시에 교육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파도타기,비치 미인들이 넘쳐나는 플로리다 캡티바 리조트 휴양섬.바로 이곳에서는 인턴 수상안전관리원을 모집하고 있다.남자만 지원가능하며 수상안전요원 자격증과 수영이 가능한 이를 우대한다. 국내에선 여름 한철 선호되는 아르바이트 자리에 불과하지만 이 인턴십에 참가할 경우 1년 내내 영어학습은 물론 돈도 벌고 즐길수도 있어 일석삼조의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목장에서 1년간 지내며 낙농분야의 실전훈련과 함께 선진화된 낙농법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3개월 단기과정으로 미국 민간군사 방위센터의 방송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체 방송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런 인턴십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내알선업체들이 그 지원대상자로 대학 2학년 이상의 영어 소통자를 원하고 있어 모든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더욱이 비자발급 비용을 포함,초기 비용이 대략 400만원대에 달해 당장 수입을 위해 구직을 찾는 이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선 해외인력송출업체인 (주)원우를 비롯해 다수 해외 전문 인력업체들이 이같은 해외 인턴십들을 국내에 소개,알선하고 있다.문의(02)736-4741. 이경옥기자 ok@
  • [외언내언] 장외시장과 벤처기업

    상장되지 않은 첨단주식 등을 장외(場外)에서 거래하는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가 14일 160선을 돌파했다.최근 코스닥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있고 첨단기업의 거래를 종합한 벤처지수는 이날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관심을 갖게한다.세계적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장외시장은 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이다.이 장외시장은 지난 71년 장외에서 비(非)상장주식을 거래하는 딜러들로부터 호가(呼價)를 종합해서 배포하는 전자시스템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나스닥시장은 10년 뒤인 81년 보다 엄격한 상장절차가 적용되는 나스닥전국시장으로 승격되었고 94년초에는 세계최대의 전자증권시장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나스닥은 지난 94년 거래대금 기준으로 런던과 도쿄증권거래소를 제치고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뉴욕증권거래소가 세계 1위의 증권시장이기는 하지만 나스닥의 성장속도는 뉴욕증시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이 나스닥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현재 60개 아시아 기업이 등록되어 있다.미국의 나스닥은 뉴욕증권시장과 함께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에 효율적인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미국 경제가 8년이상 호황을 구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스닥을 표본시장으로 하여 세계의 많은 나라가 장외시장을 육성하고 있다.일본의 자스닥(JASDAQ),유럽연합의 이스닥(EASDAQ)이 대표적인 장외시장이다.일본의 자스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성공한 벤처기업은 야후재팬·유리시스템·자일랜 등이 있다.인터넷 검색회사인 야후재팬은 현재 도쿄증시에 정식으로 상장되어 ‘황금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 97년에 장외시장등록 당시 200만엔에 불과했던 야후재팬주가는 현재 3,700만엔대를 기록하고 있다.야후재팬의 최대주주는 한국계 손마사요시(孫正義)씨가 설립한 소프트방크이며 손씨는 소프트방크의 주식 40% 이상을 지닌 최대주주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시스코와 아마존도 나스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성장한 케이스다.이들 기업은 성장성과 발전성은 대단히 높으나 다년간의 재무제표(財務諸表)실적이 부족하여 장외시장에등록했던 것이다.우리나라는 지난 96년 첨단 벤처기업 중심의 코스닥시장을 개설하여 현재 340여개기업이 등록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코스닥시장을 통해 벤처기업들이 충분한자금을 조달,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최택만 논설위원
  • 펀드매니저 이사람을 주목하라

    - 대한투신 장만호씨 “시장에너지는 강하다.단기간 과열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세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대한투자신탁의 최우수 펀드매니저에 6차례나 뽑힌 장만호(49)대표 펀드매니저는 “단기간의 변동으로 증시를 과열 또는 조정 등으로 오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지금 증시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되는 ‘경기선행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연말까지는 일시적인 숨고르기를 거쳐 900선 이상까지 재상승한 뒤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장 대표의 예측력은 펀드매니저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89년 4월 지수가 1,000 포인트를 돌파했을 때 그는 주식편입 비율을 크게 줄여 투자손실을 최소화했고 92년 10월에는 대외개방을 앞두고 물량압박을 받던 한전주를 1만원에서 2만5,300원까지끌어올려 외국인의 사자주문을 유도한 주인공이다.지난해 10월에는 대세상승을 한발 앞서 예상,투자를 적극 권유한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 4,000억원 정도인운용자산을 연말까지는 1조원대로 올리는 게 현재의목표.서울법대를 졸업하고 79년 대투에 입사,조사부와 주식운용부 등에서 일해왔다. 백문일기자- 한국투신 趙在泓씨 ‘펀드매니저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국투자신탁이 이달부터 새로 내세운 펀드매니저 조재홍(趙在泓·36)씨. 지난해 한 경제신문사에서 실시한 수익률 게임에서 연누적수익률 561%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장을 ‘경기회복에 의한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7∼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전개돼 올해안에 1,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는 그는 이 모든 예측의 전제조건은 기업들의 성실한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인건비가 절감되고 금융비용도 줄며 환율도 떨어져 환차익을 낼 수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상승추세는 앞으로 2∼3년은 간다”는 것이그의 지론이다. “초단타 매매를 하는 외환딜러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는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부지런함과 인내심,유연성을 펀드매니저의 자질로 꼽았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9년 한국투신에 입사했다. 김균미기자- 한국투신 趙在泓씨 ‘펀드매니저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국투자신탁이 이달부터 새로 내세운 펀드매니저 조재홍(趙在泓·36)씨. 지난해 한 경제신문사에서 실시한 수익률 게임에서 연누적수익률 561%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장을 ‘경기회복에 의한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7∼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전개돼 올해안에 1,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는 그는 이 모든 예측의 전제조건은 기업들의 성실한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인건비가 절감되고 금융비용도 줄며 환율도 떨어져 환차익을 낼 수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상승추세는 앞으로 2∼3년은 간다”는 것이그의 지론이다. “초단타 매매를 하는 외환딜러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는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부지런함과 인내심,유연성을 펀드매니저의 자질로 꼽았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9년한국투신에 입사했다. 김균미기자- 중앙투신 朴允植씨 “현 장세는 저점이 높아지는 상승추세속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유동성 장세입니다.” 중앙투신의 신참 펀드매니저 박윤식(朴允植·32)씨의 장세평이다.펀드매니저로서의 경력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동양증권에서 애널리스트(분석가)로 3년6개월간 일해 종목과 시장을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유동성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그는 하반기에는 설비투자 증대보다는 내수 과열로 금리의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그 결과 다소의 등락은 있겠지만 대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전체 주식시장보다는 종목을 어떻게 선택,매입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지수가 떨어져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200∼300개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91년 동양증권에 입사,영업과 애널리스트로일해왔다.95년에는 동양그룹이 선정한 차세대 펀드매니저에 뽑혀 2년간 양성과정을 마치고 유일하게 현재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종목을 선별할수 있는 애널리스트의 눈과 투자철학·원칙,그리고 그 투자원칙을 얼마나 준수하느냐가 펀드매니저에게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운용규모는 600억원 정도다. 김균미기자
  • 국내3사 치열한 수출홍보전

    ‘99서울 모터쇼’는 현대,대우,기아 등 국내 자동차 빅3의 치열한 수출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한결같이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이번 모터쇼를 자사제품에 대한 해외홍보및 이미지제고의 호기로 삼아 이를 수출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현대는 해외생산거점 확대,해외판매거점 및 지역본부제 구축 등 세계화 전략을 추진중인 만큼 이번 행사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 언론인만 18개국 190명,딜러 110명 등 모두 300명 정도를 초청할 계획이다.국내최대의 생산능력과 우수한 독자 기술을 선보여 국내 최고의 자동차 업체임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도 이번 행사를 ‘중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총 60여개국에서 해외딜러 250명,언론인 100명 등 모두 350명 가량을 초청,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유치할 예정이다. 화성공장 견학과 함께 鄭夢九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환송만찬 등을 통해 새 출발하는 기아의 이미지를 외국인들에게 강하게 심어줄 계획이다.특히 최근 북미,중남미,서유럽,중동,아프리카,중국 등 8개로 확대 개편한 해외지역본부의 마케팅및 수주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도 현지법인 홍보관 50여명을 초청,치밀한 홍보전에 나선다.영국 등 일부국가의 언론인도 초청한다.비록 유치인원은 적지만 모터쇼 개막 전날인 10일 타사와 함께 여는 프레스 데이 행사(해외 언론인 대상 설명회)때 국가별홍보전을 펼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완성업체는 물론 부품 협력업체들의 수출상담도 활발할 전망이다. 지난 95년과 97년 서울모터쇼에선 각각 1억6,300만달러,1억2,000만달러의실적을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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