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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디폴트] 디폴트 빠진 그리스… 물밑 협상은 계속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 채권단의 협상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는 5일 예정된 그리스의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의 제안이 명확하지 않다며 협상 재개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그리스 정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치프라스 총리의 수정안 제안 소식을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치프라스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15억 유로 부채 상환 최종 시한이었던 지난달 30일 밤, 2쪽 분량의 편지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와 채권단에 전달했다. 편지에는 그리스 섬들에 적용하는 부가가치세율 할인(30%) 폐지가 불가하며, 연금지급을 위한 은퇴 시기를 2022년 10월까지 67세로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란 단서가 담겼다. 그리스 정부는 “또 다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며 채권단이 이 같은 조건부 수용을 승낙하면 국민투표를 철회하겠다고 시사했다. 새로운 협상안이 제시됨에 따라 기존 채권단 협상안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묻는 것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그리스 국민들은 과반이 넘는 54%가 채권단의 협상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소식통들은 채권단의 반응이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전날 밤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선 이미 이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1일 “그리스 정부의 새 제안은 추가적 해명이 결여돼 있다”고 못 박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같은 날 연방의회 연설에서 “유럽의 미래는 위태롭지 않다. 무원칙하게 타협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면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다만 독일과 함께 EU의 양대 축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금 합의하지 않고 국민투표를 기다린다면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협상 타결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이날 오후 긴급 화상회의를 다시 열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방안을 원점부터 재검토했다. 주요 채권단인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ELA)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ECB는 그리스 은행들의 연쇄 도산을 뜻하는 ELA 중단에 대해서도 장시간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그리스의 항구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대폭적인 채무 탕감이 필요하다는 기밀 보고서가 폭로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CB,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미공개 보고서에서 그리스 경제가 향후 15년간 강한 성장세를 거듭하더라도 부채가 감당 못할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IMF는 그리스가 세금 인상과 지출 감소 등 포괄적 개혁안을 받아들이더라도 2030년이 되면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1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12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정했으며 IMF가 그리스에 대해 지속 가능하다고 보는 부채 수준인 GDP의 110%를 상회하는 것이다. 한편 치프라스는 1일 TV로 생중계된 긴급 연설을 통해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민투표는 유로존 찬반투표가 아니다”라며 “채권단으로 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그리스 디폴트] 스마트폰 쓰며 쓰레기통 뒤져… ‘부유한 넝마주이’ 된 실직자

    [그리스 디폴트] 스마트폰 쓰며 쓰레기통 뒤져… ‘부유한 넝마주이’ 된 실직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선 말쑥한 차림새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주민들의 사랑방 구실을 했던 커피숍이나 유명 식당의 직원들은 텅빈 테이블을 뒤로 하고 손님을 찾아 거리로 나오기도 한다. 시내 곳곳의 은행은 하루 인출 금액 60유로(약 7만 5000원)보다 더 찾을 수 있을까 싶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본통제가 시행된 이후 일부 은행은 직원들의 출근도 막았다. 은행 내부에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문밖 고객들을 자극할까 우려해서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상환에 실패해 국가 부도에 처한 지난달 30일 주요 외신들은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며 그리스 국민의 피폐한 삶과 불안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보통 가정의 보통 사람들이 쓰레기통을 뒤져 먹거리를 찾고 고철 등을 팔아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경제가 붕괴하면서 실업률은 25%까지 치솟았다. 3년 전 건설 노동자로 일하다 실직한 니코스 폴로노스는 ‘부유한 넝마주이’로 표현되는 새로운 부류의 하층민이다. 이들은 노숙자 등 다른 부랑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낡은 옷이지만 말쑥한 차림새다. 과거 직장에서 일할 때 밴 규칙에 따라 하루 8시간 시내 곳곳의 쓰레기통을 뒤진다. 경제위기가 평범한 삶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폴로노스는 “내가 이 지경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리스 상황이 이러니 내 건설기술을 요구하는 곳이 없다”며 “많은 친구가 나처럼 살고 있고, 심지어 마약에 빠져 더 형편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선, 알루미늄 캔 등을 주워 팔아 하루에 10유로(약 1만 2500원) 정도를 번다. 경제적 추락에도 좋은 옷, 매달 요금이 나가는 스마트폰 등 예전 생활습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폴로노스와 같은 사람들은 가족, 지인들의 눈을 피해 다른 동네 또는 어두운 밤에 쓰레기를 뒤진다. 텔레그래프는 이들의 정확한 수를 집계하기 어렵지만 2011년 이후 2~3배 늘었다고 전했다. 현금인출 제한에 따라 불안해진 사람들은 외식, 쇼핑 등 씀씀이를 줄여 자영업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 인근 호텔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 속출로 울상이다. 그리스 정부는 자본통제 조치가 외국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부정적 소식이 퍼지면서 그리스행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그리스 대혼란] IMF 채무 상환 만기날… 치프라스 “구제금융 2년 연장해 달라”

    [그리스 대혼란] IMF 채무 상환 만기날… 치프라스 “구제금융 2년 연장해 달라”

    “그리스 은행들의 목을 졸라 놓고 돈 갚기를 기대하나. 은행에 대한 목 조르기를 중단하면 채무를 상환하겠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 체제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 나와 이처럼 큰소리를 쳤다. 30일 만기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16억 유로(약 2조원)를 상환하지 못하겠다고 배짱을 부렸다. 30일에는 유로안정화기구(ESM)가 그리스에 2년간 3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술적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날 자정에 종료되는 2차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덧붙였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IMF에 부채를 상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최종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묻자 “우리는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1999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창설 이래 국가 부채를 갚지 못한 첫 국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MF는 일단 그리스가 채무를 이행할 때까지 금융 지원을 중단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최근 “기한까지 채무를 상환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 IMF는 연체금을 부과하게 된다”며 “IMF는 연체금이 납부될 때까지 해당국을 지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그리스 채무 미상환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아닌 ‘체납’으로 간주했다. 공식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아 연체금만 갚으면 IMF로부터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지원도 끊기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채무 상환을 미룰수록 그리스가 현재 유럽연합(EU) 등과 협상 중인 72억 유로(약 9조원)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 중 절반을 IMF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상환 상태가 지속되면 IMF 회원국들이 적립해 놓은 준비금으로, 무담보로 찾을 수 있는 특별인출권(SDR) 사용도 제한된다. 그리스는 지난달 부채 상환 자금을 SDR로 충당한 적이 있다. 문제는 IMF 빚보다 오는 20일 만기 도래하는 ECB 부채 35억 유로(약 4조 4000억원) 상환 실패다. 이는 명백한 디폴트로 여겨진다. 그리스 경제는 지금까지 ECB의 긴급유동성 지원으로 간신히 버텨 왔다. 지난 2월 이후 그리스에 투입된 ECB 자금만 890억 유로다. 29일 자본통제 조치에 들어간 그리스가 그나마 숨통을 유지하는 건 ECB가 유동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ECB 부채 상환 실패로 진짜 디폴트에 빠지면 그리스의 미래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ECB의 돈줄이 막히면 은행 등 금융기관 파산은 불을 보듯 뻔하고 이는 기업의 줄도산으로 이어진다. 임금 체불과 실업자가 급증하고 수입물가 급등까지 겹쳐 국민의 생활고가 심화하는 등 사회 혼란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1년 저점을 찍고 느리게 회복 중이던 그리스 경제는 다시 직격탄을 맞아 올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크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못 갚아” 충격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못 갚아” 충격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못 갚아” 충격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상환에 실패함으로써 부도상태에 빠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IMF 이사회에 그리스의 ‘체납’(arrears) 사실을 알렸다”며 “체납이 해결돼야 그리스는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 유로(약 3781억 원)를 포함한 부채 15억 5000만 유로(약 1조 9000억원)를 지난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나라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에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그리스 부채의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소재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그리스는 상환 시한까지 돈을 갚지 못해 IMF 71년 역사상 선진국 중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 상환을 하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밖에 없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상환하지 않은 금액(15억 5000만 유로)은 IMF 채무 불이행액 가운데 가장 많다”며 “그리스가 1945년 시작된 IMF의 창립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은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IMF는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가 아닌 ‘체납’(arrears)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그리스의 체납이 민간 채권자들을 상대로 하는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공식적·전면적 디폴트 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체납과 디폴트의 구분은 용어의 차이일 뿐 시장에서는 체납을 기술적인 디폴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스는 또 유럽안정화기구(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기술적 디폴트’를 막기 위해 기존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구제금융 종료에 따라서 EFSF의 분할 지원금 18억 유로(2조 2000억원)는 지원하지 못하며 그리스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109억 유로(13조 5000억원) 규모의 지원도 취소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연장안을 거부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일에 회동을 갖고 3차 구제금융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IMF 체납은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등급 하향조정은 발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낮췄고 피치도 그리스 등급을 ‘CCC’에서 ‘CC’로 내렸다. 피치는 또 그리스 4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제한적 채무불이행(RD)’ 등급으로 4계단 강등했다. 그리스가 IMF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자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지원이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IMF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해도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이 끊어지지 않으면 그리스 경제는 연명해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현재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ECB는 IMF 체납 이후에도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대혼란] 투표 찬성→조기총선→정권교체→합의 땐 그렉시트는 면해

    [그리스 대혼란] 투표 찬성→조기총선→정권교체→합의 땐 그렉시트는 면해

    벼랑 끝에 내몰린 그리스에 지구촌의 시선이 쏠려 있다. 그리스에 퇴로가 열려 있기도 하지만 삐끗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유로화 사용 포기(그렉시트)’로 이어지는 파국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파국을 피하기 위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로드맵은 ‘국민투표 찬성, 조기 총선 실시, 정권 교체, 새 정부와 채권단 재협상, 구제금융 합의’ 수순을 밟는 것이다.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더 많이 던지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사임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된다. 이어 총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구제금융 협상파들로 팀을 꾸려 채권단과 재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시나리오인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실시되는 국민투표가 그리스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 상황에서는 찬성 쪽이 우세하다. 지난 24~26일 카파 리서치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채권단의 협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47.2%로, 반대한다(33.0%)는 견해보다 14.2% 포인트나 높았다.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67.8%로, 그렉시트를 바란다는 응답자(25.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민투표 결과가 여론조사와 같이 나오면 치프라스 총리 내각이 사퇴하고 한 달 내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총선 결과 현 집권세력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다시 정권을 잡을지도 변수가 된다. 조기 총선으로 정권이 교체돼 채권단과 협상에 나서 합의안을 이끌어 내면 채권단의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 파국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그리스의 그렉시트 가능성을 50% 정도로 전망하면서 6개월 이내 그리스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오바마 그리스 사태 “미국에 중대 타격 주진 않을 것…과민반응 보여선 안 돼”

    오바마 그리스 사태 “미국에 중대 타격 주진 않을 것…과민반응 보여선 안 돼”

    오바마 그리스 사태 “미국에 중대 타격 주진 않을 것…과민반응 보여선 안 돼” 오바마 그리스 사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사태에 대해 우려가 되지만 미국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위기가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중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리스 사태가 상당히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잉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 사태가 “그리스 국민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울 게 분명하고 유럽의 성장률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세계 경제의 팽창을 꺾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결국 미국에도 무역감소와 같은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채권단의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이날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기 위한 막판 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에 2년간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협상안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디폴트?’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디폴트?’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 민간부문이 아니라 공식적인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서방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를 갚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한 부채 15억3000만유로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 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계속해 나갔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위치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다만 IMF는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default)’가 아닌 ‘체납’(in arrears)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가 IMF에 체납해도 민간 채권자들 상대로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공식적·전면적 디폴트 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체납과 디폴트의 구분은 용어의 차이일 뿐, 시장에서는 체납을 사실상 디폴트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여기기 때문에 IMF 체납은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등급 하향조정을 발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내렸고, 피치도 그리스 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다. 한편, 현재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유럽중앙은행(ECB)은 IMF 체납 후에도,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예측했다.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사진 = 서울신문DB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이유는?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이유는?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 민간부문이 아니라 공식적인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서방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를 갚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한 부채 15억3000만유로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 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계속해 나갔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위치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왜?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왜?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 민간부문이 아니라 공식적인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서방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를 갚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한 부채 15억3000만유로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 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계속해 나갔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 민간부문이 아니라 공식적인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서방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를 갚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한 부채 15억3000만유로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 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계속해 나갔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유럽 채권단의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5일)를 앞두고 이 나라의 미래를 점치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IMF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채권단이 가장 바라는 방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국민 과반이 협상안에 찬성해 긴축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채무를 갚아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그리스가 디폴트 선언 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아예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긴축 프로그램도 그렉시트도 아닌 제3의 방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5일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 과반이 채권단의 협상안을 수용하는 것이다. 국민 다수가 유로존과 IMF가 제시한 긴축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는 데 찬성하면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재협상에 나설 여지가 생긴다. 그리스로서는 연금 삭감과 세금 인상 등 가혹한 긴축정책에 시달리게 되겠지만 적어도 구제금융 연장으로 디폴트 사태를 막고 유로존에도 남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 쪽에 힘이 실린다. 지난달 24∼26일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7.2%, 반대는 33.0%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7.8%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그렉시트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25.2%에 불과했다. 다만 그동안 채권단의 긴축 프로그램에 강하게 반발해 온 알렉시스 치프라스 정권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앞서 그리스 공영방송 ERT와의 인터뷰에서 국민투표에서 협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사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만약 그리스 국민이 영원히 긴축계획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그것(긴축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투표에서 협상안 수용이 부결될 경우 곧장 그렉시트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언급된 그렉시트는 그리스가 이날 만기인 채무 15억 유로(약 1조 9000억원)를 갚지 못하면서 한층 구체화됐다. 만약 국민투표에서 국민 다수가 반대표를 던져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리스가 오는 20일 ECB 채무 상환을 비롯해 앞으로 줄줄이 예정된 채무 만기일에 돈을 갚을 가능성이 없다. 결국 그리스는 디폴트 후 유로존을 탈퇴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모든 자금지원을 끊어 그리스 경제에 대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내다봤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화를 대신해 구화폐인 드라크마를 찍어내겠지만,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수입가격이 증가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크다. 그렉시트는 유럽연합(EU)에도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1999년 유로화가 공식 등장한 이래 유로존에서 탈퇴한 국가는 아직 단 한 곳도 없다. 그리스가 탈퇴 선례를 남기면 다른 회원국도 유로존에서 나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유로존과 유로화가 아예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디폴트 상태로 유로존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로존 탈퇴에 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이 그리스와 유럽연합(EU) 양측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포스트(FP)에 따르면 EU는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라는 나쁜 선례를 남겨 유로화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리스도 유로존에 남아야 통화제도를 전부 바꾸는 수고와 비용을 아낄 수 있기에 탈퇴를 주저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투표 부결 이후에 그리스가 갑작스러운 탈퇴 대신 EU와의 협상을 통해 자체적인 화폐제도를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그리스가 무작정 유로존을 박차고 나가는 경우보다는 덜 파괴적이겠으나 그리스의 화폐가 유로화에서 드라크마화로 바뀐다는 점에서 그렉시트와 큰 차이가 없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온라인늇브ㅜ iseoul@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는?”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는?”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는?”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유럽 채권단의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5일)를 앞두고 이 나라의 미래를 점치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IMF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채권단이 가장 바라는 방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국민 과반이 협상안에 찬성해 긴축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채무를 갚아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그리스가 디폴트 선언 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아예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긴축 프로그램도 그렉시트도 아닌 제3의 방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5일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 과반이 채권단의 협상안을 수용하는 것이다. 국민 다수가 유로존과 IMF가 제시한 긴축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는 데 찬성하면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재협상에 나설 여지가 생긴다. 그리스로서는 연금 삭감과 세금 인상 등 가혹한 긴축정책에 시달리게 되겠지만 적어도 구제금융 연장으로 디폴트 사태를 막고 유로존에도 남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 쪽에 힘이 실린다. 지난달 24∼26일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7.2%, 반대는 33.0%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7.8%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그렉시트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25.2%에 불과했다. 다만 그동안 채권단의 긴축 프로그램에 강하게 반발해 온 알렉시스 치프라스 정권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앞서 그리스 공영방송 ERT와의 인터뷰에서 국민투표에서 협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사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만약 그리스 국민이 영원히 긴축계획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그것(긴축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투표에서 협상안 수용이 부결될 경우 곧장 그렉시트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언급된 그렉시트는 그리스가 이날 만기인 채무 15억 유로(약 1조 9000억원)를 갚지 못하면서 한층 구체화됐다. 만약 국민투표에서 국민 다수가 반대표를 던져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리스가 오는 20일 ECB 채무 상환을 비롯해 앞으로 줄줄이 예정된 채무 만기일에 돈을 갚을 가능성이 없다. 결국 그리스는 디폴트 후 유로존을 탈퇴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모든 자금지원을 끊어 그리스 경제에 대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내다봤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화를 대신해 구화폐인 드라크마를 찍어내겠지만,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수입가격이 증가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크다. 그렉시트는 유럽연합(EU)에도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1999년 유로화가 공식 등장한 이래 유로존에서 탈퇴한 국가는 아직 단 한 곳도 없다. 그리스가 탈퇴 선례를 남기면 다른 회원국도 유로존에서 나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유로존과 유로화가 아예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디폴트 상태로 유로존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로존 탈퇴에 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이 그리스와 유럽연합(EU) 양측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포스트(FP)에 따르면 EU는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라는 나쁜 선례를 남겨 유로화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리스도 유로존에 남아야 통화제도를 전부 바꾸는 수고와 비용을 아낄 수 있기에 탈퇴를 주저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투표 부결 이후에 그리스가 갑작스러운 탈퇴 대신 EU와의 협상을 통해 자체적인 화폐제도를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그리스가 무작정 유로존을 박차고 나가는 경우보다는 덜 파괴적이겠으나 그리스의 화폐가 유로화에서 드라크마화로 바뀐다는 점에서 그렉시트와 큰 차이가 없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온라인늇브ㅜ iseoul@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왜 못 갚는 지 봤더니 ‘충격’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왜 못 갚는 지 봤더니 ‘충격’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왜 못 갚는 지 봤더니 ‘충격’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상환에 실패함으로써 부도상태에 빠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IMF 이사회에 그리스의 ‘체납’(arrears) 사실을 알렸다”며 “체납이 해결돼야 그리스는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 유로(약 3781억 원)를 포함한 부채 15억 5000만 유로(약 1조 9000억원)를 지난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나라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에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그리스 부채의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소재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그리스는 상환 시한까지 돈을 갚지 못해 IMF 71년 역사상 선진국 중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 상환을 하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밖에 없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상환하지 않은 금액(15억 5000만 유로)은 IMF 채무 불이행액 가운데 가장 많다”며 “그리스가 1945년 시작된 IMF의 창립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은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IMF는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가 아닌 ‘체납’(arrears)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그리스의 체납이 민간 채권자들을 상대로 하는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공식적·전면적 디폴트 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체납과 디폴트의 구분은 용어의 차이일 뿐 시장에서는 체납을 기술적인 디폴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스는 또 유럽안정화기구(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기술적 디폴트’를 막기 위해 기존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구제금융 종료에 따라서 EFSF의 분할 지원금 18억 유로(2조 2000억원)는 지원하지 못하며 그리스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109억 유로(13조 5000억원) 규모의 지원도 취소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연장안을 거부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일에 회동을 갖고 3차 구제금융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IMF 체납은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등급 하향조정은 발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낮췄고 피치도 그리스 등급을 ‘CCC’에서 ‘CC’로 내렸다. 피치는 또 그리스 4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제한적 채무불이행(RD)’ 등급으로 4계단 강등했다. 그리스가 IMF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자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지원이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IMF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해도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이 끊어지지 않으면 그리스 경제는 연명해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현재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ECB는 IMF 체납 이후에도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현재 어떤 상황인 지 봤더니 ‘경악’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현재 어떤 상황인 지 봤더니 ‘경악’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현재 어떤 상황인 지 봤더니 ‘경악’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상환에 실패함으로써 부도상태에 빠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IMF 이사회에 그리스의 ‘체납’(arrears) 사실을 알렸다”며 “체납이 해결돼야 그리스는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 유로(약 3781억 원)를 포함한 부채 15억 5000만 유로(약 1조 9000억원)를 지난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나라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에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그리스 부채의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소재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그리스는 상환 시한까지 돈을 갚지 못해 IMF 71년 역사상 선진국 중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 상환을 하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밖에 없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상환하지 않은 금액(15억 5000만 유로)은 IMF 채무 불이행액 가운데 가장 많다”며 “그리스가 1945년 시작된 IMF의 창립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은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IMF는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가 아닌 ‘체납’(arrears)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그리스의 체납이 민간 채권자들을 상대로 하는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공식적·전면적 디폴트 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체납과 디폴트의 구분은 용어의 차이일 뿐 시장에서는 체납을 기술적인 디폴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스는 또 유럽안정화기구(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기술적 디폴트’를 막기 위해 기존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구제금융 종료에 따라서 EFSF의 분할 지원금 18억 유로(2조 2000억원)는 지원하지 못하며 그리스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109억 유로(13조 5000억원) 규모의 지원도 취소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연장안을 거부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일에 회동을 갖고 3차 구제금융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IMF 체납은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등급 하향조정은 발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낮췄고 피치도 그리스 등급을 ‘CCC’에서 ‘CC’로 내렸다. 피치는 또 그리스 4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제한적 채무불이행(RD)’ 등급으로 4계단 강등했다. 그리스가 IMF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자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지원이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IMF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해도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이 끊어지지 않으면 그리스 경제는 연명해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현재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ECB는 IMF 체납 이후에도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그리스 국가부도 사태에 대비해야

    이곳저곳에서 돈을 빌려 간신히 버텨 온 그리스가 국가부도 수순을 밟고 있다. 오늘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15억 유로(약 1조 8800억원)를 못 갚으면 곧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우려가 크다. ‘초읽기’에 몰렸지만 돈을 갚을 방법은 막막하다. 그리스발(發) 금융 위기로 세계 경제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의 위기는 누구 탓도 할 수 없는 그리스 정부와 국민들의 책임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55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11월까지 다섯 달 늘려 주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강력한 긴축 및 구조조정과 함께 연금과 공무원 임금도 깎으라는 요구 조건을 달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급진 좌파 정권은 “그리스를 느린 죽음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대신 다음달 5일 이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하지만 유로그룹은 국민투표의 결과에 관계없이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모든 재정 지원을 오늘 종료한다.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채권단의 조치가 없다면 그리스는 국민투표를 해 보기도 전에 국가부도 사태를 맞게 된다. 그리스 전역에서는 이미 혼란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예금주들이 앞다퉈 돈을 빼내는 ‘뱅크런’이 벌어졌고, 그리스 정부는 은행 업무를 중단시키고 예금 인출을 제한했다. 디폴트에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까지 번지면 국제금융 시장은 크게 요동친다.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그리스와의 교역 규모가 작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선진국보다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이 더 먼저 빠져나간다. 그리스발 위기로 국내 주식시장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어제 하루 사이 코스피는 29.77포인트나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8.4원이 급등했다. 그리스 사태는 빚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 준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빚을 떠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금리가 오르고 돈이 돌지 않기 시작하면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주춤거리는 가운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한국 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리스의 디폴트까지 닥치면 안팎으로 휘청이게 된다.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위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메르스 사태와 같은 오판을 피할 수 있다.
  • “그렉시트 땐 유로화 신뢰도 추락… 글로벌 금융시장 큰 충격”

    예고된 악재임에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가시화되자 국내 금융시장은 파랗게 질렸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주말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동시 인하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중국 중시도 ‘그리스 쇼크’ 앞에서 허무하게 4000선을 내줬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과장은 29일 “그리스 사태는 이미 예고된 악재였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그리스 사태는 3가지 시나리오가 예상 가능하다. ▲디폴트+유로존 잔류 ▲디폴트+유로존 탈퇴(그렉시트) ▲국민투표 후 채권단 협상안 수용 등이다. 전 세계 금융시장과 한국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시나리오는 ‘디폴트+그렉시트’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악의 상황을 단정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디폴트+그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본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그리스 수출 물량은 1조원(2014년 말 기준) 수준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0.18%에 불과하다”며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은 그리스 악재로 단기간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장은 “2011년 9월 그리스 부도 위기가 확산됐을 때 외국인 이탈로 코스피가 1650까지 떨어졌다”며 “그리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유럽 각국이 재정정책(추가 양적완화)을 내놓을 때까지 앞으로 3~6개월가량은 2000 초반까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자본시장의 55~60%가 유럽계 자금이다. 이날 코스피가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데는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 치운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를 외국인 엑소더스 전조로 보기에는 성급하다는 분석이 더 지배적이다. 다만 그렉시트 영향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유로존에 대한 신뢰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시장 기피 현상이 대표적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유로화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유로의 급격한 약세, 달러의 상대적인 강세로 가면서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팀장은 “그리스 사태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등 피그스(PIGS) 국가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저하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관리관을 단장으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하는 관계 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금융시장 면밀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그리스의 디폴트 또는 그리스 은행의 지급 불능 사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그리스와의 제한적인 교역과 금융 규모, 우리의 견조한 대외 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그리스발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최악’ 디폴트 뭐길래?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최악’ 디폴트 뭐길래?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유럽증시,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폭풍이 유럽증시에까지 불어 닥쳤다. 최근 그리스 시중 은행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날부터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민간은행 피레우스은행 안티모스 토모풀로스 은행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은행 영업중단과 함께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휴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약 1조8600억원)를 상환해야 하지만 이번 자본통제 조치로 인해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그리스 디폴트 위기에 유럽 주요 증시도 폭락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2.2% 밀린 6606을 기록하며 개장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0% 이상 하락한 5059.17로 시작됐다. 그리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도 4.8%나 하락한 채 출발했다. 포르투갈 증시의 PSI-20 지수도 5% 이상 폭락했다. 포르투갈은 연내 총선에서 긴축을 반대하는 좌파 정부의 집권 가능성에 맞물려 제 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범 유럽 지수라고 할 수 있는 Stoxx 600 지수 역시 2.8% 내려간 385.64로 거래를 시작했다. 우량 종목을 집계하는 Stoxx 50 지수는 이보다 더 큰 4.0% 이상이 꺾이면서 2011년 이래 가장 큰 일일 낙폭을 보였다. 디폴트란 공·사채나 은행융자 등에 대한 이자 지불이나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해진 상태로,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리스 국민들이 뱅크런(대규모 현금 인출)에 나서는 바람에 그리스 현금자동인출기(ATM) 중 30% 이상은 현금이 바닥나는 등 하루 동안 ATM에서 인출된 예금이 5억 유로(약 6277억원)를 넘어서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은행들의 자금 사정을 압박했다.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디폴트 하도록 놔둬라” “유로존 탈퇴가 더 낫다”

    “디폴트 하도록 놔둬라” “유로존 탈퇴가 더 낫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관심사로 급부상한 가운데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하면 문제가 악화된다고 본 반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유로존 탈퇴가 더 좋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하도록 놔둬야 한다”며 “그리스가 디폴트해도 유로존에 남는다면 상황이 어렵더라도 결국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마켓워치가 전했다. 그는 “그리스 위기는 부차적인 문제인데, 그리스를 내쫓는다면 문제를 본격적으로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저스는 미국 등의 초저금리 정책을 “역사적으로 비정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초저금리 정책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저축하는 사람들을 파괴하고 있다”며 “자기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차입해서 집을 3~4채 사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채권 매입을 중단하고 금리도 시장이 결정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크루그먼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그리스는 유로존을 떠나는 것이 낫다”며 “그렉시트의 여건이 전보다 훨씬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리스가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이후 은행 문을 닫고 자본 통제에 나섬에 따라 그렉시트가 나타나도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루그먼은 국제 채권단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채권단이 지난 5년간 혹독한 긴축과 개혁을 그리스에 요구했다”며 “자신이라면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그리스 식품 사재기 ‘혼란’… 최소 15개국 디폴트 우려

    시중 은행의 영업 중단 및 예금 인출 제한을 골자로 한 자본규제를 발표한 그리스에서는 29일 주유소마다 기름을 가득 채우려는 차량이 100m 이상 늘어서는가 하면 카드 대신 현금만 받는 음식점이 생겼다. 식료품 사재기도 발생했다. 혼란이 길어지면 그리스 경제가 마비를 넘어 파탄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할 16억 유로의 디폴트(채무불이행) 1차 고비를 하루 앞둔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채권국 대표 격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합의를 호소했다. ●치프라스, 유로존 정상들에게 시한 연장 요청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에게 구제금융 연장안 거부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요청 서한을 보냈다. 메르켈 총리는 소속 정당인 기독민주당(CDU) 창당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유로화가 실패하면 유럽도 실패한다. 어렵더라도 우리는 타협점을 찾아내야 한다”며 그리스와 채권단 간 대타협을 호소했다. 파국을 막으려는 두 정상의 노력은 막판 반전을 이끌어 내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오히려 그리스 디폴트가 실현될 경우 최소 15개국에서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는 ‘비관적인 나비효과’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회자됐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골고루 위기 징후가 드러나는 게 특징이다. 이미 그리스 자본규제 발표 후 개장한 한국 등 세계의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29일 한국 코스피지수는 1.4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34%, 일본 닛케이지수는 올해 최대 하락 폭인 2.88%, 대만 자취안지수는 무려 6.73%가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며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그리스발 충격이 증시, 환율, 유가 등 거시경제 지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잠재적인 경제위기국, 즉 ‘포스트 그리스’ 취급을 받으며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디폴트 우려가 높은 Caa1 이하 등급으로 분류된 국가는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벨라루스 등 9개국이다. 그리스와 함께 자메이카, 쿠바,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은 한 등급 더 낮은 Caa2 등급으로 묶였다. Ca 등급인 우크라이나는 무디스로부터 가장 디폴트 우려가 높은 국가라는 낙인을 받았다. 저유가 여파로 생활필수품 부족 사태에 처한 베네수엘라 역시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채무 변제 측면에서 삐걱거리고 있는 소국 그레나다와 푸에르토리코 등도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국제 자금 이동 예측성 줄어 신흥국 더 부담 그리스 디폴트로 인해 국제 자금 이동의 예측성이 줄어들며 신흥국은 한층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질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최근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러시아 등지에서 자본 유출 및 통화가치 급락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업 체감 경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악화 “현재 상황은?”

    기업 체감 경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악화 “현재 상황은?”

    기업 체감 경기 기업 체감 경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악화 “현재 상황은?” 올 6월 들어 수출부진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타격이 겹치면서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악화됐다. 최근엔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한층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66으로 집계돼 5월(73)보다 7포인트 떨어지면서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지수는 2009년 3월 56을 기록한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월호 사고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작년 5월(79)과 6월(77)보다도 훨씬 낮다. 7월 업황 전망BSI도 67로 조사돼 5월에 조사했던 6월 전망치(76)보다 9포인트나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의 업황BSI는 5월 78에서 6월 73으로 5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업황BSI는 57로 조사돼 5월보다 8포인트 내렸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전달보다 7포인트, 6포인트 하락한 67, 66으로 집계됐다. 업황 BSI뿐만 아니라 매출, 채산성, 자금 사정 등을 보여주는 부문별 BSI 지수가 대부분 떨어졌다. 제조업체가 지목한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5.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불확실한 경제상황’ 19.7%, ‘경쟁심화’ 12.2% 순이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6월 업황BSI는 65로 5월보다 11포인트나 떨어져 제조업보다 낙폭이 컸다. 이는 2년4개월 전인 2013년 2월의 수치(65)와 같은 수준이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BSI도 6월보다 12포인트 내린 66에 그쳐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비제조업체들도 매출, 채산성, 자금 사정 등의 부문별 BSI 지수가 전달보다 내렸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2%), 불확실한 경제상황(14.4%)이 주로 거론됐다. 박성빈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BSI로만 보면 메르스로 인한 여파가 작년 세월호 사태로 인한 충격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비제조업 중 특히 여가서비스, 숙박, 운수, 도소매 등 서비스 부문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8로 전달(98)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올 상반기 실적과 연간 전망을 부가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상반기 71에서 연간 전체는 74로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올 상반기 75에서 연간 전체는 76으로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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