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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형 세단 뷰익 XP2000(자동차 이야기)

    ◎인공지능 레이더 등 첨단장치 장착 지금까지는 잘 달리고 잘 서면 좋은 자동차였다.그러나 단순한 운송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선 오늘날의 자동차는 연장된 생활공간으로 운전자에게 최대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뷰익 XP2000은 바로 이런 컨셉을 만족시켜 주는 미래형 고급세단이다. 뷰익 XP2000은 공기저항계수(Cb)0.30을 자랑하는 매끈한 보디라인뿐 아니라 첨단전자기술을 총동원한 전자장비를 실었다.키 대신 자신만의 코드가 기록된 조그만 리모컨인 스마트 카드로 차문을 열면 파워시트,사이드 미러,에어컨과 히터,오디오/비디오 등이 조정된다. 카드를 꽂으면 기록된 운전자의 코드에 따라 시트와 핸들의 위치 등이 자동조정된후 시동이 걸린다.신용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카드는 사고에 대비해 운전자의 건강과 신상에 관한 기록도 체크할 수 있다. 실내는 가죽으로 화려하고 안락하게 꾸며졌고 계기판의 컬러 모니터 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달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이것은 속도,rpm등 기본적인 정보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물론 비디오,컴퓨터,비디오폰(화상전화)모니터로도 활용된다.달리는 멀티미디어카를 떠올리는 XP2000의 전자장비는 최근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멀티미디어 혁명에 발맞추고 있다.또 이것들은 음성인식이 가능해 운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조작할 수 있다. XP2000은 앞차와의 거리 등 교통상황을 감지해 속도를 조절하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고성능 레이더로 밤이나 악천후에서 사물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사물식별 시스템도 갖췄다.이 장치는 돌발적으로 나타난 물체의 다음 행동을 예측해 HUD에 그래픽과 소리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편리함,편안함,최대의 안전을 목표로 개발된 XP2000은 ABS와 트랙션 컨트롤,사물식별 시스템 등 능동안전뿐 아니라 승객 한명당 2개씩 8개의 에어백으로 승객을 보호하고 경찰과 앰뷸런스는 물론 주치의에게도 무선으로 사고를 알린다. 엔진은 따로 개발되지 않고 기존의 V8 5.0L를 얹었다.여기에 커스터머 초이스 시스템을 써서 운전자의 운전특성에맞추어 드로틀 반응과 5단 자동 트랜스미션의 변속시기 등이 자동조절된다.서스펜션에는 전자제어식 액티브 에어 쇼크 업소버를 달았다. XP2000은 당장 양산될 수 있는 차는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얹은 다양한 기술들은 미래에 그대로 응용될 수 있다.미래의 자동차는 운전자와 차가 하나되어 움직이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 자동차 3사/“선진국 장벽을 넘자”/해외기술연 설립 붐

    ◎현대­미서 디자인·성능시험용 2곳 운영/대우­영 워딩연 인수… 기술진 5백명 포진/기아­LA·도쿄 등서 엔진·부품개발 주력 현대·대우·기아 등 국내 승용차 3사의 해외 기술연구소 설립이 붐을 이루고 있다.미국·일본·유럽을 잇는 다국적 기술개발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치열하다.대개는 신규 설립이 보통이지만 아예 현지의 유명 연구소를 통째로 인수하는 경우도 많다.선진국의 높아가는 기술장벽을 헤치고 선진 기술에 접근하기 위한 국내 업계의 자구책이다. 국내 승용차 업계의 해외 기술연구소 설립 역사는 10년에 이른다.그러나 최근에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져 올들어서만 3개의 해외 연구소가 문을 열었거나 열 채비를 갖추고 있다. 각 연구소마다 엔진개발,디자인개발,기술 및 시장정보 입수 등으로 취급분야가 특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국내의 기존 연구소와 연계한 각종 공동 연구작업이 활발하다.이미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연구소도 적지 않다. 가장 활동이 두드러진 곳은 현대자동차의 로스앤젤레스 디자인연구소.스포츠카 시리즈인 HCD Ⅰ·Ⅱ·Ⅲ이 모두 이 연구소의 작품이다.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시판을 기다리는 미래형 차다. 92년에 개발된 첫 작품 HCD Ⅰ은 2천㏄급으로,2인승이다.독자적인 설계와 연구·디자인을 거쳐 2년만에 결실을 얻었으며,북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HCD Ⅱ는 93년에 개발된 3인승 스포츠카다.오는 97년부터 매년 2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HCD Ⅲ은 올해 개발됐다.4인승으로,도로상황에 따라 스위치 조작으로 쿠션의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HCD 시리즈는 모두 사람의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디트로이트 연구소는 배기가스 연구,연비·안전도 검사,충돌 시험 등 각종 차량 테스트 업무를 맡고 있다.지난 86년 5월 설립된 연구소로,국내 자동차 회사의 해외 연구소 1호다. 이밖에 현대는 내년까지 일본 도쿄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도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도쿄에서는 차의 경량화 기술,프랑크푸르트에서는 환경관련 신기술의 개발이 주임무다. 대우자동차의 영국 워딩기술연구소는 해외의 유명연구소를 통째로 인수한 대표적 케이스.각분야별로 5백명의 기술자들이 포진,국내 자동차 회사의 해외연구소중 최대규모다.본사에서 파견된 1백명과 현지 기술개발인력 4백명이 공동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기술개발 성과 이외에 기술전수 효과도 크다.대우자동차는 지난 해 1월 영국의 IAD그룹 계열인 이 연구소의 인력과 설비일체를 인수했다. 워딩연구소는 첨단모델카 개발,섀시 몸체 등 차량구조 설계,차량 테스트,부품개발 등을 하고 있다.현재 개발 중인 T카(1천5백㏄급)·J카(1천6백∼1천8백㏄급)·V카(2천㏄급)의 디자인개발을 위해,부평 기술연구소와 합동으로 연구 중이다.T카를 비롯한 신차들은 오는 96년부터 선보인다. 지난 3월 설립된 독일연구소에서는 엔진 및 트랜스미션 등 주요부품의 개발작업을 주로 한다.독일의 앞선 자동차 기술과 정보를 얻는 창구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 업무다. 대우자동차는 내년에 미국에 연구소를 추가 설립,한국∼미국∼영국∼독일을 잇는 연구소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기아자동차의 일본 도쿄연구소에서는 지난 91년 국민차인 경승용차(M카)의 엔진을 개발했다.고유엔진 개발 이외에 자동차 선진국인 일본의 시장정보 입수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연구소에서는 디자인연구를,디트로이트 연구소에서는 부품개발과 배기가스 연구 등을 하고 있다.이 달에는 독일에도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 미 10대우수 자동차/일산 5위까지 석권/소비자 조사

    【뉴욕·디트로이트 교도 AP 연합】 대부분이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대상으로 지정된 일본 고급 승용차중 5종이 미국의 시장정보회사가 소비자 조사를 통해 뽑은 10대 우수자동차들 가운데 1위부터 5위까지를 석권했다. 시장정보회사 J D 파워가 2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다의 프릴루드가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적은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됐으며 다음이 닛산의 인피니티 J30,도요타의 렉서스 SC 300 및 400,혼다의 아쿠라 레전드,도요타의 렉서스 LS400 순이었다.
  • 서울 모터쇼(외언내언)

    기계공업의 꽃은 자동차 산업이고 자동차 산업의 꽃은 모터쇼라고 한다.이 모터쇼의 기원은 19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간다.자동차 경주를 즐겼던 유럽 상류층 청년들이 경기에 들어 가기 전에 자신들이 멋지게 장식한 자동차를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자랑한 것이 모터쇼의 기원이 됐다.신기한 자동차를 보기 위해 구경꾼들이 몰려들면서 쇼의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터쇼는 파리모터쇼로 1898년에 처음 열렸다.이 모터쇼는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컨셉트 카(미래형 자동차)와 승용차 위주로 전시되고 있다.현재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모터쇼는 대략 20개정도.이들 모터쇼 가운데 이름을 떨치고 있는 모터쇼로는 파리·프랑크푸르트·디트로이트·도쿄의 모터쇼가 꼽히고 있다. 3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 자동차산업이 이제 세계 6위의 자동차생산국으로 발돋움했고 마침내 모터쇼를 갖게 되어 가슴이 뿌듯하다.「자동차,움직이는 생활공간,풍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4일 개막된 95 서울 모터쇼에는 현대·대우·기아등 국내 3사와 벤츠 등 해외 11개사가 컨셉트카와 승용차를 출품,흡사 「꿈의 카」경연대회를 방불케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60년대의 국산화 초기 단계와 70년대 중반의 고유모텔 개발단계,80년대의 자동차 대중화 진입단계를 거쳐 90년대 기술선진화단계에 있다.이번 서울모터쇼는 2천년대 선진 자동차공업국가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서울모터쇼는 기술교류를 촉진을 통한 자동차산업의 성장과 관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해외바이어 유치를 통한 수출촉진이 기대된다.자동차만큼 한 나라의 이미지를 다른 나라에 강력히 전달하는 상품도 드물다.이번 모터쇼로 인해 우리나라 이미지는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동시에 소비자서비스를 위한 정보제공과 건전한 자동차 문화정립에도 기여할 것이다.한국인이 만들고 세계인이 타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우리자동차 업계에 성원을 보낸다.
  • 방콕/대북/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포스트 항공」을 노린다

    ◎중·영 갈등 틈타 아주관문 “야심”/국제 금융·상업센터 유치 안간힘/“임대료·인건비 싸다”… 다국적 기업 진출 잇따라 중국에 귀속된 후에도 홍콩은 아시아 관문도시의 영예를 유지할 것인가.오는 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금융·상업중심지인 홍콩이 동남아지역의 여러 도시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중국당국과 홍콩의 영주 영국간의 정치적 갈등을 비집고 금융·통신·하이테크센터 역할을 해온 홍콩의 우월적 지위를 넘보는 아시아의 거대도시는 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대북·방콕 등 5개 도시.주변정세의 불안,높은 임대료 탓으로 홍콩의 외국기업체들이 값싼 사무실을 찾아 인근도시로 너도나도 짐보따리를 싸고 있으며 94년 한햇동안 홍콩주민 5백30만명중 17%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남의 불행은 나의 기회」 요즘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이들 「슈퍼도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막대한 홍콩의 자산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외국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신생 「슈퍼도시」의 꿈은 아시아판의뉴욕·할리우드·실리콘 밸리,그리고 디트로이트로 발돋움하는 것.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오는 2000년까지 도시국가 전체를 신경조직처럼 텔레콤이 둘러싼 「하이테크 인공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곳에는 미국 로스차일드·모터롤러,일본 소니등 세계유수의 회사들이 이미 몰려들어 사무실을 물색하거나 확장하고 있다.싱가포르당국은 특히 의욕적인 외국투자가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일상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 스톱 쇼핑」시설물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인구 2백70만명의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길목으로 외국기업인들에게 자국의 정치적 안정과 관료조직의 효율성을 앞세운다. 싱가포르에 맞선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마쓰시타에 이어 맥도널 더글러스회사가 동남아지역 본부사무실를 최근 이곳으로 옮겼다.싱가포르에 비해 인건비가 절반정도로 싼데다 임대료도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콸라룸푸르에 건설중인 동남아 최대규모의 국제공항이 오는 98년에 마무리되고 새로운 초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싱가포르까지의 자동차 소요시간은 종래의 절반인 3시간으로 단축된다. 한편 요즘 각종 개발붐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방콕은 아시아 최대의 자동차부품 조립센터를 꿈꾸고 있다.방콕에는 이미 80년 중반이래 일본의 주요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닛산·혼다·이스쓰 등이 진출,자동차부품 공급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북의 장미빛 꿈은 더욱 원대하다.방콕의 자동차산업을 넘어서 최첨단하이테크산업 유치가 표적이기 때문.대북의 하이테크는 첨단컴퓨터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홍콩보다는 싱가포르에 더 위협적이다.대북에는 이미 3억달러를 들여 소프트웨어개발단지를 조성,이곳에 우주항공·반도체분야등 10개의 주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판의 월 스트리트를 꿈꾸는 대북은 유출되고 있는 홍콩달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내부규제가 심해 결과는 미지수다. 아시아의 후발 「슈퍼도시」 상해도 공산화되기 이전의 상업도시로 옛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상해는 특히 경제특구인 포동지역에 수십억달러의 외국자금이 몰려들어 3년 연속 14%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과거 라이벌관계이던 홍콩과는 앞으로 보완적인 역할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상해는 양자강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붐이 활기를 띨 것이고 홍콩 역시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자본주의 창구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왜냐하면 홍콩의 마지막 카드인 「지리상 이점」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 크라이슬러 인수금 2백억불 마련못해/커코리안

    【디트로이트 AFP 연합】 리 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사 전회장은 캘리포니아의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이 아직 크라이슬러사의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디트로이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아이아코카는 자신과 커코리안 두사람이 크라이슬러사 인수를 위해 제안한 2백28억달러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아직 10일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커코리안의 조사전문가팀에 대해 『그들은 이제 시작이며 아직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크라이슬러 인수계획은 커코리안이 자기소유 크라이슬러사 지분 10%(20억달러 상당)와 아이아코카의 5천만달러,그리고 크라이슬러사의 현금비축 55억달러를 이용하는 것이다.
  • 올 한국캐러밴행사 미 8개도시서 개최/17∼26일 열흘간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박건우 주미대사와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가 함께 참가하는 「95년도 한국 캐러밴」행사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로스앤젤레스,시카고,디트로이트 등 미국내 8개 주요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주미대사관측이 밝혔다.
  • 미,한국차시장 개방 촉구할듯/공 외무 새달 방미때

    ◎통상실무협상 진전 없어 【워싱턴 연합】 미국은 내달초 공로명 외무장관의 방미때 자동차시장을 비롯한 통상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거론할 움직임이다. 미통상 관계자들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한미 통상실무협의가 열렸으나 미국측이 특히 관심을 갖고있는 자동차·쇠고기 및 의료기기 부문에서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공장관에게 이들 통상 현안 해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미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자동차의 경우 미일 협상이 이번주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등 미국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관련 대한 압력도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 관계자는 미키 캔터 무역대표가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회장들과 만나 미일 자동차 현안을 주로 언급하면서 한국 시장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측도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한미 통상실무협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미 관계자들은 한미 통상실무협의가 오는 3월쯤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딱정벌레차 재생산/폴크스바겐사 결정

    【베를린 연합】 독일 폴크스바겐사는 독일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60년 가까이 사랑을 받아온 「딱정벌레차(비틀)」를 현대식으로 바꿔 다시 생산하기로 했다. 히틀러 통치당시인 30년대에 국민차로 개발된 딱정벌레차를 새로 디자인,올해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했던 폴크스바겐사는 열화와 같은 생산요청이 전세계에서 답지하자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생산을 결정하게된 것이다.
  • 감원한파 “이젠 끝”/어깨펴는 미 블루칼라들(현장 세계경제)

    ◎경기활황에 일자리 늘고 임금 올라/향후 10년간 1천2백만 고용 증가 예상… 67%는 고임 직종 10년 넘게 해고와 소득감소의 한풍에 시달려왔던 미국의 블루칼라층에게 드디어 고용급증과 임금상승의 훈풍이 불고 있다.이는 물론 80년대 내리막길을 달렸던 미국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경기가 활황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그러나 경기호전 못지않게 80년대에 해고되지 않고 살아남은 블루칼라들이 나이가 들어 대거 퇴직을 앞두게 됨에 따라 갑자기 대대적인 고용충원의 필요성이 대두된 행운의 여파이기도 하다. 이처럼 고용구조의 내재적 요인이 가세한 결과 미국 생산직 근로자를 향한 훈풍은 일시적인 바람에 그치지 않고 10년 정도는 족히 계속될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지는 최신호에서 전망했다. 비근한 실례를 들어보면 스티브 볼이라는 26세난 청년은 올 봄만 해도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연봉 1만2천달러의 저임 잡급직에 만족해야 했으나 지금은 크라이슬러사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3만달러 보수의 조립공으로 일하고 있다.오버타임 수당까지 합하면 연수입이 5만달러에 달하는데 그가 일하는 공장의 근로자 평균연령은 54세에 이른다. 10여년 전 미국의 제조업이 세계시장에서 줄줄이 밀려나자 블루칼라 감원 한풍이 불어닥쳤으며 신규충원도 규모가 바짝 줄어들었다.그런데 지금은 수백만명의 미국 공장근로자들이 퇴직준비 대열을 이루고 있다. 미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제조업 생산직근로자는 총 노동인구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3천만명인데 2005년까지 10년동안 잘해야 4백만명의 블루칼라 일자리가 추가될 전망이다.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8백만명의 「선배」블루칼라가 퇴직,추가창출의 배나 되는 교체보충 일자리의 기회를 젊은 후배들에게 선사한다는 것이다. ○근로자 평균54세 더구나 젊은 사람들에게 열릴 이 고용창출·보충의 1천2백만명 일자리 중 8백만명 이상이 주급 4백9달러(약33만원)이상의 비교적 고임 블루칼라직으로 추산된다. 블루칼라 훈풍은 중산계층이 마냥 축소되는 미국의 현 추세에 대한 저지력을 발휘할 것이다.미국 생산직근로자들은 지난 79년부터 올해 사이에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임금이 15%나 하락,중산층 상승의 길로부터 한층 멀어졌다.그러나 앞으로는 보충해야 될 고임 블루칼라직이 대량 양산될 전망임에 따라 중산층진입의 꿈을 이룰 블루칼라들이 훨씬 늘어날 것이다. 『지금 나이든 미국의 블루칼라들은 별다른 유산이 없다해도 자식이나 후배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란 상속물을 물려줄 것』이라고 MIT대의 한 경제학교수는 말한다. 물론 근로자 은퇴로 빈 일자리가 모두 충원된다는 보장은 없다.자동차산업의 빅스리는 향후 10년동안 퇴직·공백이 될 24만명의 일자리를 거의 빠짐없이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제너럴 일렉트릭이나 보잉사 등 많은 대기업들은 완전보충을 대신할 방편을 찾고 있다. ○중산층 진입 늘듯 그렇더라도 미국 제조업은 현재 지난 10년간의 조직재편에 의해 충분히 「날씬한」 고용체계를 갖췄으며 경쟁력도 높아져 더 이상 해외수입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포드·GM·크라이슬러 등 빅스리는 현재 44만명의 노조가입 근로자를 거느리고 있는데 80년대의 알퍅한 신규고용층 탓에 이들은 평균 경력 23년에 평균연령이 47세에 달한다.근로자 대다수가 50대 중반에 퇴직할 예상임에 따라 10년동안 반수 이상의 근로자가 회사를 떠날 것이다. 수많은 대형 제조업체의 사정도 대동소이해 45세이상 근로자 비중이 40%에서 50%에 걸쳐있다.GM 52%,제너럴 일렉트릭 50%이고 제조업중 기계분야 노조근로자의 평균연령이 42세로 나타나는 등 서비스업을 총망라한 미국 근로자 전체 평균치인 30세보다 매우 고령화되어 있다. ○생산직 학력 상승 또한 제조업체는 민간산업 중 다른 분야에 비해 퇴직연금 체제가 양호하게 정비되어 있어 퇴직을 「고대하는」 고령근로자가 많다.하층 출신의 젊은이들에게 화이트칼라는 아니지만 「좋은」 블루칼라 일자리 문호가 어느때보다 활짝 열린 셈이다. 그렇더라도 기업들이 기술숙련 여부를 갈수록 중하게 챙김에 따라 블루칼라의 학력이 높아지고 있다.포드의 경우 10만2천여명의 현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19%가 고교중퇴 학력을 가지고 있으나 91년이후 입사자 중에는 단 3%에 불과하다.반면 현재 18%에 머문 대졸 학력자가 3분의 1이나 됐다. 미국 인구동태상 젊은이의 비중과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처럼 퇴직자의 공백을 보충하려는 공장의 구인 광고는 급증할 전망이므로 저임 서비스직에서 괜찮은 생산직으로 직업을 전환하는 젊은이가 속출할 것이며 나아가 서비스직의 저임 현상도 바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항공업계 동맹바람/노선운항서 승객서비스까지

    ◎1∼2년전부터 급속 확산… 올들어 20건/신규노선 확보 등 유리… 아시아나·노스웨스트도 제휴 「이 비행기가 아시아나항공 242편입니까,노스웨스트항공 030편입니까.」 주 4회 서울∼디트로이트를 운항하는 노스웨스트 030편을 타는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헷갈린다.아시아나 242편의 표를 샀는데,엉뚱한 비행기를 타라고 하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두 항공사가 서로 상대방 승객을 실어나르기로 한 업무제휴 계약에 따른 것이다.물론 승객으로서는 아무 불편이 없다.서울에서 LA·뉴욕·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사이판으로 떠나는 아시아나 비행기에는 노스웨스트 표를 산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아시아나와 노스웨스트는 지난 달 30일 얼라이언스(Allience·항공동맹),즉 업무제휴를 맺었다.공항 터미널과 라운지도 함께 쓰고 광고와 판촉도 함께 한다. 국내 항공업계에선 처음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이다.「한 지붕 두 가족」인 항공사가 늘어나는 것이다. 동맹의 바람이 분 것은 1∼2년 전.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던 항공산업은 각 사가 경쟁적으로 항공기를 늘리며 공급과잉이 돼 불황에 빠졌다.90년대 들어 경기침체까지 겹치자 세계 항공사의 적자는 90∼93년 중 1백56억달러나 쌓였다.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인 항공기 구입비와 각 노선마다 운영하는 지점의 경상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맹이라는 새로운 경영형태가 생겨난 것이다.계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노선 운항,승객 서비스 등 모든 업무를 함께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아시아나처럼 항공편 명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항공사의 이득은 많다.상대를 잘 택하면 취약한 노선을 보강,돈 안 들이고 신규 노선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둔다.동맹 항공사의 시장이 자신의 시장이 됨으로써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올 들어서만 세계적으로 20여건의 동맹이 이뤄지는 등 「동맹 러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스웨스트는 아시아나 외에 네덜란드항공과도 동맹을 맺었다.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도 지난 여름부터 일부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다.미국의 델타항공은 베트남,오스트리아,헝가리의 항공사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었다. 일본의 일본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에어프랑스와 간사이∼파리간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다.전일본공수는 지난 6월 델타와 공항업무를 서로 위탁하고 일부 노선을 함께 운항한다.영국항공도 미국의 유에스에어와 동맹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콴타스항공과 유럽∼호주 노선을 공동 운항키로 합의했다. 아시아나의 관계자는 『경쟁 항공사가 협력자가 됨으로써 영업 비용이 줄었고,노선 연계로 미주·한국·아시아·유럽 등 전 세계 3백80개 도시가 연결되는 노선망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세계의 항공사들이 국적을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거대 「항공그룹」으로 통합되는 길목에 있는 지도 모른다.
  • 민주당/인기 회복세/공화당/지지율 주춤/미 중간선거 1주 앞으로

    ◎클린턴 외교·경제 성과로 백중세 근접/“「반현직」 여론·다수당 불신 여전” 분석 오는 8일의 미중간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은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열세를 면치 못하던 민주당은 최근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와 국민총생산 등 경제지표의 향상 등으로 상당수준 지지율을 회복,공화당과 막상막하의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말 중동순방에서 돌아온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총기난사 사건 등으로 주말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지난 31일 펜실베이니아주의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그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노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완전히 황폐화할 것』이라며 공화당의 정책을 맹공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클리블랜드,디트로이트 등 대도시를 순회한데 이어 1,2일에는 미시간,오하이오주로 누비는 등 8일간의 논스톱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주말 시사주간지 타임과 CNN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2주전보다 5% 포인트가 상승,44%를 기록한 반면 공화당은 41%에서 37%로 낮아졌다.뉴스위크의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각각 46%,44%로 나타나 공화당이 간신히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의 이같은 열세만회에 대해 앨 고어 부통령은 『이제부터 바람은 민주당의 등뒤에서 불기 시작한다』고 주장했고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수석보좌관은 『민주당이 지금처럼 의회의 다수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현의석수준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지지율 상승에 대해 스테파노풀로스 보좌관은 『지난달 28일 집계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4% 성장을 나타냈고 지난 수개월간 4백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각종 경제지표를 제시,경제의 호전이 민주당 정부의 지지로 이어지고 이것은 다시 민주당 후보의 지지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토니 코일로 수석보좌관은 CNN­TV에 출연,경제의 올바른 처방과 함께 ▲이라크의 쿠웨이트 위협에 대한 과감한 대응▲북한핵문제의 협상에 의한 타결 ▲아이티 사태의 해결 ▲중동 6개국 순방을 통한 평화구축 등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분야에서의 성공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을 촉진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뉴트 깅그리치 하원원내총무는 『지난 2주간 클린턴의 민주당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2주동안 좋아졌다고 해서 클린턴집권 2년의 실패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의회지배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종식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현재 민주,공화당별 의석분포는 하원에서 2백56석,1백78석이며 상원은 56석,44석이다.따라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하원에서 40석을,상원에서 7석을 더 확보해야 된다. 선거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의 민주당 정부에 대한 신뢰부족,현직의원 등 정치인에 대한 혐오감,중산층의 가족단위임금 하락 등으로 인해 민주당측이 불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6∼7석을 더 잃어 공화당과 엇비슷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고 하원의 경우도 30∼32석을 민주당이 뺏겨 양당의 의석차는 20석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거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워싱턴주의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은 주상원의원 출신인 공화당의 조지 네더커트 후보에게 계속 리드를 당하고 있고 매사추세츠주에서 32년간 아성을 쌓아온 케네디가의 마지막 정치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도 기업가출신의 공화당의 신예 미트 롬니 후보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36개주의 주지사도 선출하게 되는데 이중 29개주의 현직지사들이 민주당 소속이다. 12∼13개 지역에서 백중지세를 이루고 있으나 선거전문가들은 「반현직」 분위기가 팽배해 민주당은 현재보다 약 10개 주지사를 잃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북핵­경협 연계 변함없다”/국정감사 답변

    ◎「고용보험」 30인이상 사업장 적용 추진/남녀 차별채용 금지 대폭 확대/“미의 4개지역 취항거부 대책 뭔가”/이석현의원 국회는 국정감사 종료를 이틀 앞둔 15일 행정경제 재무 교육 상공자원 노동환경 교통등 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상공자원위 감사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남북한 경제협력문제에 대해 『핵문제와 경협의 연계는 정부의 변함 없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부에 대한 노동환경위 감사에서 남재희노동부장관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고용보험제와 관련,『3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도록 추진하되 노사의 의견수렴등을 거쳐 최종결정하겠으며 오는 98년부터는 10인이상 사업장으로 적용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장관은 이어 『기업체들의 산업재해 은폐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회사측의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노동조합 관계자와의 면담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남장관은 『지난 7월 2백인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채용 임금 정년 해고등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한데 이어 오는 97년까지 1백인이상 사업장으로 적용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재무부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민자당의 곽정출의원은 『지나친 세부담을 줄여 납세자의 탈세심리를 억제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면서 성실납세 유도를 위한 세율인하를 촉구했다. 또 박정훈의원(민주당)등은 『53조3천4백억여원이 30개 기업군에 대출되는등 대기업에 대한 여신편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노동환경위의 노동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해찬의원(민주당)은 『노동부 묵인하에 서울노동청 관할 84개,부산노동청 30개,대구노동청 21개,광주노동청 1백10개,인천노동청 46개,대전노동청 6개등 모두 2백97개의 불법적인 근로자용역업체가 1만4천여명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통부에 대한 교통위 감사에서 한화갑의원(민주당)은 『여성에 대한 택시범죄근절을 위한 「여성전용택시」를 창설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했다. 또 이석현의원(민주당)은 『미국측이 지난 7월부터 발효키로 약속한 한미항공협정에 따른 디트로이트등 4개지역에 대한 취항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영종도 신공항에 화물청사 전용임대권을 확보하려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교육위의 대한교원공제회에 대한 감사에서 민주당의 김원웅의원등은 『교원공제회는 지난 90년 이후 주식투자및 운영 잘못으로 평가손실이 2백83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상공자원부에 대한 상공자원위 감사에서 민주당의 안동선의원은 『17개 업체의 녹즙기에서 금속분이 검출됐음에도 형식승인을 취소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 고속도로변 풍력발전/질주 자동차 바람 이용 풍차 돌려

    ◎도로 조명에 사용… 미서 장치 개발 질주하는 자동차들이 일으키는 바람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미 과학전문지 옴니 최근호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에 의한 인공적인 바람으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위더씨가 미 정부의 특허를 따낸 「고속도로 풍력발전」은 일종의 에너지재활용으로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 주변에 풍차를 설치해 전기를 뽑아낸다는 생각이다.이렇게 얻어진 전기는 고속도로의 조명을 위해 쓰인다.자전거 앞에 부착된 전구를 바퀴의 회전력을 이용해 불이 들어오게 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지난해 가을 위더씨는 웨인주립대학 연구팀과 함께 디트로이트근방 사우스필드 고속도로에서 평균풍속을 측정한 결과 시속 10마일이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이 정도라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규모 풍력발전지대의 풍속과 비교해도 거의 떨어질게 없는 수준이다.물론 교통량이 많을 때는 풍차의 속도도 떨어진다.그러나 언제 불었다 그칠지 모르는 자연풍을 막연히 기대하는것보다는 낫다는 주장이다.또 양방향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바람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전기도 도로 양쪽에 달아 2배의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이 아이디어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심지어는 96년부터 건설되는 모든 고속도로에 필수적으로 이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오대호주변 8개주(현장 세계경제)

    ◎미국경기 회복 중핵으로 각광/자동차 등 고부가산업 크게 발전/컴퓨터칩·「빅3」등 수출지향전략 한몫/작년 4.9% 성장… 미 전체평균 웃돌아 녹슬어 빛을 잃었던 미국 중서부 경제가 힘차게 재기,지역을 넘어 미국전체 경제에 광택을 선사하고 있다.오하이오주부터 아이오아주에 이르는 미 중서부 8개주는 오대호에 연해 있지만 동서 해안 양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답답한 오지에 해당된다.일찍부터 자동차나 철강산업 등 미국 제조업의 터전으로 「러스트(녹)벨트」라 불렸으나 세계경제가 하이테크화하고 또 미국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거의 전지역에 사양산업의 그을음이 끼고 녹이 슬게 됐다.전자·항공·생명공학등 첨단분야에서 미국의 우월한 위치가 다시금 주목될 때도 이같이 전도유망한 하이테크산업이 태평양·대서양 연안에 편중돼 중서부는 별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이처럼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돌파구 찾기가 어려운 한가운데에 갇혀있던 중서부가 최근 회복기 미국경제의 중핵으로 각광받는 것이다.우선 이지역의 상징인 디트로이트의 3대 자동자회사들이 일본등 외국업체에 통쾌한 역습을 가하고 있다.갈수록 많은 회사들이 수출지향 사업을 강화,국내가 아닌 세계전체 규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거의 5년동안 「죽어」있던 중서부의 경제는 컴퓨터 칩,의료기기,금융업 등 요즘 가장 수익좋은 산업이 전통적인 제조업과 비슷한 크기로 성장하는 내적 변화를 달성했다. ○고용인구 증가 뚜렷 소프트웨어 및 생명공학 중소기업들이 미시간이나 위스콘신의 대학도시 주변에 몰려있다.위스콘신의 케노샤,미시간의 플린트 등 자동차산업의 침체로 대량 해고의 현장이 됐던 이지역 중소도시들이 다시 번영을 구가한다. 한마디로 별 볼일없던 중서부 경제가 여타 미국 지역을 앞질러 선두에 올라있다.93년도 중서부지역의 연 경제성장률은 4.9%로 미국 전체의 3%를 크게 웃돌았다.특히 해외수출은 딴 지역의 두배나 되는 속도로 증가(93년·15%)하고 있다.미국 전체에선 마이너스가 기록된 제조업 고용인구에서 중서부는 지난해 1.7% 증가를 기록했고 올해는 증가율이 더 커질 전망이다.전 산업 측면에서 봐도 경기침체 직전의 91년 구인 규모를 기준치로 할 때 회복기의 현재 미국전체는 1백20에 가까운 정도지만 중서부는 1백40에 육박하고 있다.또다른 중요 지표인 인구동향에 있어서도 지난 89년엔 13만4천명이 감소 했지만 올해의 경우 10만3천명의 순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생산 33% 담당 미 50개주를 8∼9개 지역단위로 묶을 때 중서부 말고도 2개지역 정도가 고성장지역으로 꼽힌다.남부의 동쪽지역,중서부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북서부지역이 그러하나 잠재 화력과 현재의 충격량에 있어선 중서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중서부는 미국 전체 승용차 생산의 44%,트럭의 28%,철강의 33%를 각각 떠맡고있다.특히 이지역는 인구가 5천4백만명에 달해 경쟁지역인 남동부와 북서부 두곳을 모두 합했을 때의 1·5나 된다.해외수출 물량에서도 올 1·4분기동안 중서부는 단독으로 2백80억달러에 이른 반면 다른 두 지역은 합해서 2백10억달러였다. 이에따라 질좋은 노동력이 저절로 이 지역에 유치된다.시카고,인디애나폴리스,오하이오의 콜럼버스등에 유수한 대졸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거품」 후유증없었다 중서부의 경제적 부활은 부분적으론 몇가지 요인이 운수좋게 겹치는 데서 설명될 수 있다.이 지역은 지난 80년대 부동산붐과 거품폭발 경제의 예외지대였고 냉전이후 축소일변도의 군사방위산업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행운을 지녔다.그래서 캘리포니아나 북동부 등이 속수무책으로 감수해야 했던 타격에서 벗어났으며 여기에 태평양·대서양연안의 캘리포니아와 뉴욕이 어쩔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이민문제도 처음부터 면제된 처지였다. 중서부는 민간기업,주정부 구분없이 제조업 경쟁력하락·경기 장기침체·실업증가 등의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역이용,다른지역보다 한발 앞서 구조재조정,질위주의 관리·경영,이노베이션중시의 내부개조를 시도했었다.이런 노력과 앞서의 수동적인 행운이 합쳐 부흥에 성공한 것이다.
  • “한국,미국차 수입규제 완화”/미 자동차협회장 밝혀

    【디트로이트 UPI 연합】한국 정부는 미국 자동차에 대한 수입 억제정책을 완화하기로 약속했다고 앤드루 카드 미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이 19일 밝혔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던 카드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외제차 구입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관행이 없어졌으며 앞으로 『수입차를 사도 좋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제너럴 모터스,포드사 등 소위 「빅 3」가 회원사인 이 협회를 이끌고 있는 카드 회장은 한국정부가 세무조사 관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미국차 판매전망이 밝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햇동안 한국에서 팔린 GM사 제품이 겨우 14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볼 때 한국의 외제차 규제가 일본보다 심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한국 정부에 『다른 선진국들처럼』 자동차시장의 25%정도를 수입차에 개방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유럽경제 회생­달러화 부축 논의/8일 G7정상회담 개막

    ◎독 금리인하·일 재정지출 확대 강구/남북­미북회담 추이따라 북핵거론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나폴리에서 회담을 갖는다.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및 이탈리아의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기록적인 실업문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달러화 가치의 하락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정치분야에 있어서는 역시 북한 핵문제,르완다등 지역문제등을 집중 토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핵문제는 논의자체는 분명하지만 아직 그 수위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로마의 한 외교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미국­북한 제네바 3단계고위급회담이 G7 정상회담과 같은날 시작되는데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G7정상들은 미­북 고위급회담의 진행속도와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면 G7 정상회담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이 경우 북한 핵계획을 동결하고 북한 핵의 미래와 과거를 포함한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지지하는 내용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여겨진다. 정치문제 가운데 북한핵문제를 빼고는 구유고와 중동평화및 르완다내전 등 지역적인 분쟁문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본틀 구축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이 실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유럽경제의 복원문제.이에 대해서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성장과 고용문제를 비롯,달러화의 하락과 엔화의 급등,우크라이나의 경제개혁 지원과 원자력발전 안전 지원,러시아 지원,무역,개발도상국 지원,환경 등을 중점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실업문제는 이번 회담의 주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나 어떤 기적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올해 이들 공업국의 전체 실업자수는 3천5백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미국의 근로자 재교육과 유럽의 높은 임금,신규노동문제 등을 다룬 지난 3월 디트로이트 G7 회의에서의 제의를 반복할 것으로전망된다. 이들 정상들은 특히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거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정책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강조하고 독일과 일본에 대해 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각각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일본은 엔화 강세 등 국제 환율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반면 미국은 『나폴리 회담이 달러화 문제를 논의할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과거에 논의된 이상의 수준으로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반면 유럽지역 정상들은 달러화의 폭락으로 세계경제가 교란되고 이는 결국 실업과 직결되는 만큼 이 문제를 본격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문제와 관련,체르노빌 원전이 또다른 사고의 위험이 많은 만큼 프랑스와 독일은 이의 가동중지를 위한 경제지원에 미국과 일본등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 러시아가 처음으로 공식 참가하는 점을 고려해 정치선언은 하지 않는 대신 의장성명만을 발표할 계획이다.
  • 「내동생 마릴린」 먼로전기 나온다/오는 6월에

    ◎숨어살던 언니의 생생한 「증언」 정리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1926∼62).고아로 알려진 그녀에게 여섯살 위인 숨겨진 언니가 있었다.언니 버니스 미러클(74)의 구술을 정리한 책 「내 동생 마릴린」이 오는 6월에 나온다. 마릴린에 대한 책은 숱하게 있었지만 가까이서 생생히 그린 전기는 처음이다.이 책 출간을 계기로 또다시 마릴린 먼로붐이 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 자매는 아버지는 다르지만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모습도 많이 닮았다. 버니스 미러클은 가족에 관한 얘기를 일체 말아달라는 동생 노마 진(마릴린 먼로의 본명)의 부탁을 지키며 은둔생활을 해왔다.이번 책은 버니스의 딸 모나레이(54)가 엄마가 틈틈이 들려준 마릴린에 대한 얘기들을 정리해 어렵게 버니스의 허락을 얻어 출판한 것이다. 버니스는 마릴린과 관련된 케네디 집안의 형제들및 이브 몽탕 등과의 스캔들에 대해 『그럴 리 없다』고 말했는데 책에도 이런 내용을 일체 없다. 다만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마릴린 먼로식 걸음걸이」에 대해서는 한쪽 다리가 조금 짧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의외의 설명을 했다. 버니스와 마릴린의 생모인 글래디는 마릴린의 생부인 두번째 남편이 집을 나가자 정신분열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평생을 감금되다시피 살았다.이때문에 마릴린은 가족에 관한 어떤 얘기도 하기를 꺼려 자신을 고아로 소개하게 됐다 한다. 버니스는 열아홉살 되던해 엄마에게서 여동생이 하나 있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끝에 마릴린의 주소를 알아내 편지를 교환했다. 2차대전말인 1944년 버니스가 살고 있던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만난 둘은 서로 가족의 정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졌다.버니스는 당시 18세인 마릴린이 미인이긴 했지만 빈털터리에 어눌한 말씨여서 훗날 그처럼 스타가 될줄을 몰랐다고 회고했다. 16세때 짐 도허티와의 첫번째 결혼 이후 야구선수 조디마지오 극작가 아더 밀러등 세차례 결혼에 모두 실패한 마릴린은 외로움에 시달려 왔으며 안정된 가정생활을 동경했다.그녀가 가장 부러워한 것은 버니스와 그녀의 남편 패리스 그리고 시몬시뇨레와 이브 몽탕 부부등오래도록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짝들이었다 한다. 마릴린은 유일한 혈육 버니스에게 병적일 정도로 의지했으나 버니스는 가정이 있었고 더군다나 동생을 만날때는 친구인 척해야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기가 어려웠다. 마릴린의 뉴욕 아파트를 찾은 적이 있는 버니스는 마릴린이 항상 맨발로 다니는데다가 수면제를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을 보고 무척 근심스러워했다. 그 몇년 뒤 마릴린은 결국 수면제 과용으로 숨졌는데 버니스는 동생이 세상을 뜬 시각에 자신의 집을 비운사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혹시나 죽음직전 어떤 도움이라도 청하려 언니에게 전화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마릴린이 아끼던 흰 피아노를 여태껏 보관하고 있는 버니스는 마릴린이 자신에게는 사랑스럽고 가엾은 동생일 뿐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 기아,일에 자동차연구소 설립

    기아그룹이 일본에 자동차 연구소(조감도)를 세운다. 기아는 18일 동경에서 김선홍회장과 이무영기아저팬사장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일본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95년에 완공될 연구소는 지하1층,지상7층에 연건평 1천8백80평으로 연구동과 실험동,후생동,문화전시실이 들어선다.총 투자비는 3백억원이다.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며,차세대 자동차의 개발과 신소재 및 경량화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이로써 기아는 제품개발을 하는 소하리 중앙기술연구소와 기아기술센터(기초연구),미국 디트로이트 연구소(현지부품개발),LA연구소(디자인),유럽연구소(부품개발) 등 글로벌 연구체제를 갖추게 됐다.
  • 자동차 연비향상 장비 개발/산학연공동체 고등기술연

    ◎엔진 출력 높이고 배기가스 대폭 감축 산학연공동체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정근모)이 엔진출력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장기개발에 성공해 대우통신,대우전자와 공동으로 사업화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연소해석기로 불리는 이 장비는 자동차 엔진의 연소해석을 통해 고출력·고효율·저공해성을 실현하는 연소상태를 찾아내 부착된 엔진 컨트롤러를 통해 최적의 연소상태를 엔진에 실현해주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이 연소해석기는 486PC와 접속하여 모든 해석 및 제어기능을 PC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대학 및 관련 연구기관에서 자유롭게 연구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95년 2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미국 자동차학회에 출품하여 전시될 연소해석기는 4월말부터 국민차에서 사용할 예정이며 대우자동차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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