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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영, 성룡과 亞필름어워드 시상식 참석

    이나영, 성룡과 亞필름어워드 시상식 참석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 필름 어워드(AFA, Asia Film Award)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시상식 참석 게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홍콩스타 양자경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하고 양조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윌리엄 허트와 아카데미 제작상을 수상한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자 배리 오스본이 자리를 함께 빛낼 이번 아시아 필름 어워드는 올해 동서양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대거 참석으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추격자’의 하정우가 모토키 마시히로(굿’바이), 마츠야마 켄이치(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등과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또 제1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중국의 저우쉰(周迅)은 새영화 ‘리미적 시상’으로 이번 3회에서는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정우성(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김지영(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참석한다. ‘적벽대전’의 오우삼, 필리핀의 천재 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는 브릴리안테 멘도자, 일본의 코에다 히로자쿠, 중국 대표 흥행 감독 펑샤오강(馮小剛), 그리고 한국의 김지운 감독 등은 최우수 감독상 후보로 레드카펫과 시상식에 참석해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번 시상식은 후보자 못지않은 화려한 시상자들로 눈길을 모은다. 세 번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올리버 스톤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시상하며, 1994년 은퇴 후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대만 배우 임청하가 지난해 뉴욕 필름 페스티벌 이후 1년 만에 오랜 파트너인 서극 감독에게 아시아 시네마 공로상을 시상하기 위해 참석할 계획이다. 한국배우로는 김기덕 감독 영화 ‘비몽’에서 오다기리 조와의 만남으로 시선을 모았던 이나영이 시상자로 초청돼 이번 홍콩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신주쿠 사건’의 성룡과 ‘마지막 황제’ ‘케이프 넘버 세븐’ 조안 첸(Joan Chen), 다나카 치에와 함께 무대를 빛낸다.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 신인감독에게 수상되는 ‘에드워드 양 뉴 탤런트 상’(Edward Yang New Talent Award)의 수상자로는 2008년 타이완 히트작 ‘제7봉’(長江7號)을 감독한 웨이더성(魏德聖)이 지목됐다. 발리우드 슈퍼스타인 프라얀카 초프라(Priyanka Chopra)는 미디어 리서치 회사인 닐슨이 선정하는 닐슨 박스오피스 어워드(Nielson Box Office Award)를 수상하기 위해 아시아 필름 어워드를 찾는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차 ‘美 신뢰받는 車 10대 브랜드’에

    현대·기아차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자동차 10대 브랜드’로 뽑히는 등 품질과 고객 서비스 면에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3일 “현대·기아차가 일본 도요타, 독일의 BMW 등과 함께 자동차 시장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신뢰받는 브랜드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일본 등 경쟁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1.5% 감소에 그쳤으며 기아차는 판매가 0.4% 늘어나는 선전을 펼쳤다. 또 제네시스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시장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브스가 선정한 10대 브랜드 가운데 1∼2위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차지했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 벤츠, GM의 시보레와 캐딜락, 도요타 렉서스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한편 포브스 “자동차 시장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최근 독일의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조만간 합병할 것이란 소문이 끊임없이 나돈다.”면서 “자동차 시장 판도가 급격한 변화를 맞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구조 다변화 해야 글로벌도시 성공 가능”

    “경제구조 다변화 해야 글로벌도시 성공 가능”

    서울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제3회 ‘2009 글로벌 서울포럼’이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글로벌 시대의 도시 경쟁력과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세계 석학 등 국내외 저명한 학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은 문화와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매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다른 세계적인 도시와 차별화된 서울만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사스키아 사센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글로벌 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뿐 아니라 경제적 기반의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면서 ”문화산업이나 도시 제조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제조업만 발달해 도시 발전의 한계를 지닌 반면, 뛰어난 것은 없지만 여러가지 중공업 산업이 고루 발달한 시카고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업구조와 기술, 노동 분야의 전문가인 앨런 스캇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대도시’ 개념을 넘어 정치 및 경제 주체 역할을 하는 ‘세계 도시-지역’(Global City-Regions)의 개념을 소개했다. 한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수석대변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대니얼 핑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영화와 게임 산업 등 전통과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는 이른바 ‘조화’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단 각 분야의 다양한 인재들을 확보하고 시민의 영어 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흔들리는 車부품산업 대해부… 살길 제시

    흔들리는 車부품산업 대해부… 살길 제시

    한국의 자동차 생산 수준은 세계 5위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바탕이 되는 부품산업의 경쟁력은 말할 수 없이 낮다. 완성차 위주의 산업구조와 상하청 업체 간의 주종관계 등 현재 한국의 산업구조 위에서는 부품산업이 설 자리가 없다. 1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KBS 시사기획 쌈 ‘국산차 대(大)해부, 부품산업이 녹슬고 있다’편(연출 이석재)은 국내 자동차부품의 유통구조 등 부품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해 본다. 또 해외 사정과 비교해 보고, 위기에 놓인 국내 부품산업을 살릴 긍정적인 해법을 모색해 본다. 2007년 9월 현대 베라크루즈 6000여대 리콜, 2008월 11월 기아 모닝 14만여대 부품교체 등 일련의 대량 리콜 사태는 모두 자그마한 부품이 원인이었다. 취재진은 우선 연료펌프 뚜껑, 펌프 정류자 등 문제의 부품들이 생산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불량 부품 발생의 원인을 진단해 본다. 부품업계는 아직도 과거 관행을 벗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취재결과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거래로 규정한 납품단가 인하 강제조정이 아직도 업계에서는 계속되고 있다. 왜곡된 유통구조가 만든 폭리는 말할 것도 없다. 엔진부품 중 하나인 로커암은 2차 하도급 단계에서는 400원이던 것이 최종 소비자에게는 8000원에 팔린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부품이 경쟁력을 갖기는 어렵다. 취재진은 국산차와 외제차의 핵심부품을 대상으로 직접 강도, 경도 테스트를 해 저질 국산 자동차 부품의 현실을 보여 준다. 국내 부품 산업은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가 좁다. 지난 2009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현대 제네시스는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부품회사들이 참석한 전시장에 한국 부품업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 상용화가 가능한 원천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부품 산업 부실화의 첫번째 원인은 완성차 위주의 수직적 유통구조다. 자동차산업은 부품업체를 대형화·전문화하고 부품업계와 완성차업계 간의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는 등 시장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취재진은 마지막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방법을 제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손’은 ‘삶’을 말한다

    ‘손’은 ‘삶’을 말한다

    손톱 밑에는 검은 때가 끼어 있고, 열 손가락 끝은 가뭄에 시달리는 논바닥처럼 쫙쫙 갈라지고 터져 있다. 반농반광부 가정에서 태어나 20세기가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로 떠오른 헨리 무어의 손이다. 생전에 이미 유명세를 탔던 이 영국 조각가의 손가락은 이처럼 막노동자의 손 같았다. 빈민의 어머니이자 ‘콜카타의 성인’ 마더 데레사는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 있다. 그 손이 나무등걸 같다. 아주 짧게 자른 손톱과 인디아의 뜨거운 햇볕에 그을러 검고 잔뜩 주름진 손등은 노동으로 평생을 봉사한 늙은 농부의 손을 연상케 했다. 반면 팩토리에서 작품을 대량생산하며 ‘팝아트’를 만들어낸 앤디 워홀의 손바닥은 판판하고 윤택해 보인다. 자신이 직접 찍고는 제목도 ‘자화상’이라고 붙였다. 193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연설을 하는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가 허공에 들어올린 두 손은 열정으로 격렬하게 흔들리는 듯해 뒤로 보이는 침착한 관중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혁명가의 격정적인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대림미술관이 오는 5월4일까지 전시하는 ‘불 컬렉션:이야기하는 손(The Buhl Collection: Speaking with Hands)’ 에 출품된 사진의 이야기다. 그 손들은 유혹하기도 하고, 애무하거나 환호하는가 하면,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때론 겁을 주기도 한다. 파괴하는가 하면, 무언가 생산하는 손도 있다. ●대림미술관서 5월 4일까지… 불 컬렉션 중 148점 전시 ‘컬렉션’을 주제로 2006년부터 기획전시를 열고 있는 대림미술관은 네번째로 ‘불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불 컬렉션은 미국의 자선사업가이자 컬렉터인 헨리 불(79)의 수집품이다. 불은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업계와 연결돼 있는 집안 출신으로 젊은 시절 상당한 유산을 물려받고, 그 스스로가 스위스와 뉴욕 등에서 투자를 해 수집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불은 1993년 10월 미국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자신의 부인이자 화가인 조지아 오키프의 손을 촬영한 ‘골무를 낀 손’이란 사진을 처음으로 구입하면서 컬렉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그 후로 손을 소재로 한 사진을 모아나갔고, 그 결과 1000점이 넘는 사진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에는 손과 관련한 조각을 모으고 있다. 수집기간은 15년에 불과하지만, 1840년대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의 사진부터 만 레이, 다이안 아버스, 낸 골딘, 어빙 펜, 그리고 현대 사진작가로 에디션 한 장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안드레아 구르스키의 작품 등 160년의 사진역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피카소·장 콕토 등 유명인 손 사진도 이번 전시는 불 컬렉션에서 10분의1 정도가 나온 것이다. 사진작가 104명의 사진 116점과 조각가 32명의 조각 32점 등 모두 148점이 전시된다. 페르난도 보테르의 포동포동한 ‘손’과 아네트 메사제의 ‘장갑-마음’, 로댕의 ‘오른손의 표준’, 조지 시걸의 ‘부서진 조각:비너스의 몸짓’ 등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예술가와 유명인사들의 다양한 손이 선보인다. 베레니스 애보트가 촬영한 장 콕토의 손, 로베르 두아노가 찍은 식탁 앞의 피카소는 빵으로 만든 손을 코믹하게 내놓았다. 피카소의 진짜 손도 볼 수 있다. 피카소의 주먹 쥔 손 주형을 뜬 조각품을 찍은 사진이 있기 때문이다. 불이 컬렉션한 서도호와 노상균의 설치작업과 조각작품도 소개된다. ‘불 컬렉션’전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2004년), 러시아 모스크바 현대미술관(2006년), 미국 플로리다 노턴미술관(2008년)을 거쳐 아시아에서는 첫번째로 열리는 순회전이다. ‘손’이 워낙 보편적 주제이다 보니 전시된 나라마다 문화적·사회적 차이에 따라 제각각으로 해석하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한국전시가 끝나면 중국, 타이완, 일본 등으로 순회전을 계속한다. 어른 4000원, 청소년 2000원. (02)720-06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WBC] 미국 ‘베네수엘라 꺾고 2R 진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개최국 미국이 중남미 강호 베네수엘라를 꺾고 2연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은 9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C조 승자 경기 베네수엘라전서 장단 16안타의 타선 폭발에 힘입어 15-6의 대승을 올렸다. 베네수엘라는 2볼넷 13안타로 6득점에 그쳤다. 미국은 하위 타순의 7번 마크 데로사와 8번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각각 4타점씩 기록. 승리를 견인했다. 미국 선발 로이 오스왈트는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의 다소 부진한 투구. 오스왈트를 구원한 맷 린드스트롬이 1⅓이닝 21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듀오 4번 타자 미구엘 카브레라와 5번 매글리오 오도네스가 합작 9타수 무안타 3삼진 잔루 6개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지난 8일 캐나다에 신승한 미국은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됐으며 2차 패자 부활전의 승자(베네수엘라 대 캐나다 혹은 이탈리아)와 12일 1∼2위 결정전을 치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타이완 영건을 매우 쳐라”

    [WBC] “타이완 영건을 매우 쳐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 BC)이 5일 일본에서 아시아 예선을 시작으로 8일과 9일 캐나다·멕시코·푸에르토리코 등 북중미 대륙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3년 전 초대 우승국 일본과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아마추어 최강 쿠바, 명예회복을 벼르는 ‘종가’ 미국 등 16개 강국이 출동해 챔프 타이틀과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왕젠민, LA 다저스의 좌완 궈훙즈, 타이완 국내 에이스 판웨이룬(퉁이) 등이 이번 WBC에서 빠졌다. 타이완 마운드가 최약체로 꼽히는 이유다. 하지만 타이완 투수진은 지난 2, 3일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스리쿼터형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거 특히 클리블랜드 리전창(23)의 슬라이더와 커터는 일품이었다. 김인식 감독도 “타이완 투수들이 생각보다 세다. 특히 마이너리그 출신의 투수들이 괜찮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국제대회 길목에서 걸핏하면 한국의 발목을 잡은 타이완, 방심할 수 없는 까다로운 상대다. 6일(오후 6시30분)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우완 리전창. 180㎝, 79㎏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스리쿼터폼을 지닌 리전창은 클리블랜드가 기대하는 ‘영건’이다. 보스턴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리전창을 고교시절부터 주의 깊게 지켜봤다. 다만 그가 대학에 가기를 원해 미국행이 늦춰졌다. 리전창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쿠바전에선 6과3분의2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미국전에서는 중간계투로 2와3분의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삼진 4개를 뽑아냈다. 올림픽 직후 리전창은 40만 5000달러에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리전창은 지난달 23일 타이완 프로팀 슝디와의 평가전에서 최고 151㎞의 직구를 뿌렸다. 2월 말에 150㎞ 안팎의 강속구를, 그것도 스리쿼터형 투수가 뿌린다는 것은 경계 대상이라는 얘기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전에서 호투한 좌완 니푸더(디트로이트) 등의 선발 출격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리전창이 타이완의 필승카드인 셈. ●구석구석 찌르는 ‘핀포인트’로 승부 파워만큼은 한국·일본에 뒤질 것이 없는 타이완 타선을 잠재울 적임자로는 ‘괴물’ 류현진(22·한화)이 꼽힌다. 류현진이 타이완 전 선발로 적격인 이유는 두 가지. 공격적인 파워배팅을 선호하는 타이완 선수들에게 힘으로 맞불을 놓다가는 큰 것 한 방을 맞기 딱 좋다. 타이밍을 뺏는 ‘명품’ 체인지업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유린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이완 선수들은 배팅 포인트가 앞쪽에 쏠려 있어 체인지업에 대한 적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묵직한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낮게 깔려 구석구석 찌르는 ‘핀포인트’ 제구력을 갖췄다. ‘타이완 킬러’로 손색이 없는 셈. 또 하나는 타이완전이 이번 대회 한국팀의 첫 상대라는 점.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과 두둑한 배짱을 지녀 첫 경기의 엄청난 중압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은 “타이완은 힘으로만 밀어붙이다가는 당해낼 수 없다. 직구보다 체인지업이 특효약”이라면서 “마운드에서 나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이다. 그거 하나 믿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 우수기업 우수상품] 15개 기업·상품 선정

    [2009 우수기업 우수상품] 15개 기업·상품 선정

    서울신문은 27일 올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총 15개 기업과 상품을 뽑았다. 기술력, 성장성, 마케팅, 경영방침 등을 종합 평가했다. 선정된 기업 1곳과 상품 14개를 소개한다. ■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2&T*옴니아’ - ‘만지면 반응한다’ 2009년 ‘만지면 반응한다’는 슬로건으로 출시된 애니콜 ‘햅틱’은 지금까지 총 1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햅틱의 다양한 기능은 ‘햅틱2’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대로 진동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나만의 햅틱’ 기능이 추가됐고 위젯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전략적 휴대전화기인 ‘T*옴니아’를 선보이며 애니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T*옴니아는 PC에 버금가는 일체형 휴대전화기로, 고가임에도 출시 2달 만에 4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 LG전자 ‘트롬’-운동화도 세탁… 살균·건조도 LG전자의 인텔리전트 세탁기 트롬(모델명 FR3228WA)은 의류는 물론 운동화 세탁, 살균, 건조가 모두 가능하다. 세탁물을 하트 모양으로 움직여주기 때문에 빨랫감 깊은 곳의 세제 농도까지 감지해 세탁시간, 헹굼 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운동화를 세탁할 때는 소음과 운동화 마모를 줄인 ‘운동화 세탁코스´로 세탁한 뒤 세탁기 하부 서랍에 넣어 ‘슈즈케어´ 기능을 적용하면 저온 열풍을 이용해 건조, 살균, 탈취까지 가능하다. 빨랫감이 1㎏ 이하의 소량일 때 29분 내에 세탁, 헹굼, 탈수를 완료하는 ‘스피드 워시´ 코스도 있다.. ■ SK텔레콤 ‘T’ -소비자 생각 실현해 줘 ‘T´는 ‘SPEED 011´의 뒤를 잇는 SK텔레콤의 대표 브랜드로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였다. T는 브랜드의 대표성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Telecom, Top, Trust, Together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T PLAN, T WORLD, T STYLE, 등 하위 다양한 상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T는 기업과 고객의 소통·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각들을 실현해 주는 브랜드다. T를 통해 고객들은 앞선 기술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또 다른 생활 속의 부가가치를 누리게 되며 나아가 삶을 더 앞서게 된다. ■ 롯데칠성 ‘칸타타’ -세계 유명산지 원두의 맛·향 살려 ‘칸타타’는 맛에 따라 ‘프리미엄 블렌드’ ‘스위트 블랙’ ‘블랙’의 3종이 있다. 20~30대 남성들을 공략해 매월 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칸타타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낸 것과 타깃 층을 집중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감성적인 만족도가 높으면 비싸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내는 남성 소비계층인 ‘그루밍 가이’를 대상으로, 고급 원두를 사용한 음료라는 점을 어필했다. 칸타타는 모카 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투스 등 세계 유명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를 혼합해 정통 드립방식(더운물을 여과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원두를 배전(볶음) 뒤 3일 안에, 분쇄 후 24시간 이내에 추출해 깊은 맛과 그윽한 향을 살렸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공급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울산 유곡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부터 착공·분양하는 모든 아파트를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공급하고 있다. 2012년까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 ‘에코 3리터 하우스 개발 완료’라는 친환경·저에너지 비전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은 2003년 ‘오렌지 서비스’를 도입해 각 가정 집안과 외부 유리창을 대신 청소해 주고 단지 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더 로하스서비스’를 통해서는 보육시설, 실버존, 헬스장, 골프연습장, GX룸, 독서실 등을 입주와 동시에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삼성전자 ‘파브 보르도 750’ - 다양한 생활정보 쉽고 간편하게 보르도 750은 신개념 콘텐츠 라이브러리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통해 TV 자체에 내장된 갤러리·요리·어린이·게임·운동·리빙 카테고리의 다양한 생활정보를 리모컨 하나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네이버와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 TV’ 기능이다. 인터넷 선을 연결만 하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일기예보·증시 관련 정보를 TV시청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의 인기 UCC도 감상할 수 있다. ■ 현대카드 ‘PRIVIA’ - 세계적 호텔 체인과 제휴 ‘ PRIVIA’는 소비자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대상으로 여행, 쇼핑, 교육, 공연, 레저, 리무진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브랜드다. 이 카드는 독특한 컨셉트가 살아있는 재즈, 와인 등의 테마 여행을 선보이고 있으며 부틱호텔, 일본전통 료칸 등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적 호텔 체인인 SLH와 OEHT&C와의 국내 단독 제휴를 통해 현대카드 회원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PRIVIA는 총 5만여 개 여행 상품, 3000개 넘는 디자인 아이템, 1000여개 모마 아이템, 27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특허 공법으로 부드러운 맛 강화 ‘떠먹는 불가리스’는 기존 발효공법과 달리 특허출원한 장기저온발효기술STT공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맛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여성들에게 유익한 콜라겐, 진주가루, 피노틴,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돼 피부미용에 좋고, 아카시아 식이섬유와 전통소재 혼합추출물이 들어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기농 원유를 사용한 오가닉 제품 ▲개별 용기에 15시간 이상 저온 발효시켜 푸딩 형태로 만든 홈메이드 타입의 제품 ▲레티놀과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제품 등 총 11가지 종류가 있다. ■ 오리엔트골프 ‘2009 야마하 Inpres X’ -긴 비거리 위한 설계 ‘2009 야마하 Inpres X 4.6D r.p.m 드라이버 ’는 페이스를 4분할했던 X-멀티페이스에 비해 페이스 구조를 더욱 세분화하고 페이스 두께를 전체적으로 얇게 만들어 반발 영역이 4% 확대됐다. 초광폭 고반발이 된 3X-멀티페이스로 반발 영역이 확대돼 비거리가 늘어난다. 이 제품은 볼이 위로 치솟으면서 발생하는 비거리의 손실을 방지하고자 r.p.m컨셉트 설계를 했다. 따라서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질 때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더욱 뻗어나가, 더 긴 ‘캐리’와 ‘런’이 나온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 美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제네시스(GENESIS)’는 지난달 중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자동차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미국시장에 고급 차로서는 처음 도전한 상황에서 이뤄낸 대단한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세계적인 고급차에 적용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탁월한 가속발진 성능과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파워, 연비, 정숙성, 내구성을 갖춘 V6 람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연비를 발휘한다. ■ KB국민은행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 해외株투자 간편하게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은행의 외화보통예금 기능과 해외주식 매매자금 정산기능을 결합한 복합상품이다. 해외주식 매매대금이 은행의 외화예금통장을 통해 자동 정산되기 때문에 사전에 원화나 외화를 증권회사로 송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환전수수료도 30~50% 절감할 수 있다. 해외주식 매수대금은 거래체결일 다음 영업일에 자동 이체되며 주식 매도대금은 국가별로 정해진 정산일에 외화통장에 자동 입금되므로 은행 외화예금으로 투자자금을 관리하는 안정성도 누릴 수 있다. 가입 시 1개 통장으로 10개 통화의 외화예금을 할 수 있고 4개 통화의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 삼성생명 ‘Future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 -모든 보장을 하나로 ‘Future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치매, 중풍 등),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한 보험이다. 가입자 자신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미혼이면 가입자 중심으로 설계한 뒤 이후에 배우자와 자녀가 생기면 피보험자로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보험료는 각각의 상품에 따로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30% 정도 저렴한 편. 이 상품은 28여개의 특약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 삼성물산 ‘래미안’ -차별화 마케팅으로 ‘자부심’ 키워 래미안의 브랜드 철학은 바로 자부심(Pride). 래미안은 차별화된 마케팅과 혁신적인 상품 기획을 통해 고객들이 최고 브랜드의 아파트에 사는 자부심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 사회, 국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부심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가 있다. 이 행사는 업계 유일의 정기 신상품 발표회로, 래미안이 지향하는 주거 환경의 컨셉트와 새로운 기술·상품·디자인 등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출시와 함께 마케팅실을 업계 최초로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세계투어 -국내 숙박 점유율 1위 연방제홀세일 사업, 골프 특성화 사업, PCO사업, 숙박 특성화 사업, IT사업 등을 펼치는 여행사 세계투어는 전국 770여개 관광숙박업체 중에 320여개 업체와 후급계약을 맺고 내국인의 국내 숙박 점유율에서 10년 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는 세계투어가 국내 650여개 여행사 중에 ‘외국인 유치·내국인 송객’ 순위에서 15~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투어는 올해 매출액만 78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여행사 업계 순위에서 홀세일(여행 도매업) 3위, 인바운드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SK에너지 ‘ZIC 0W’ - 성능 높이고 가격 낮춘 엔진오일 ‘21C형 최첨단 엔진오일’이라는 뜻으로 ‘21C’를 형상화한 엔진오일 브랜드 ‘ZIC’는 1995년 10월 론칭과 함께 국내 엔진오일 시장에서 수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 왔다. ‘ZIC 0W(영더블유)’는 SK에너지 자체 시험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비시험 결과 연비가 2% 향상되고 저온 시동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 제품은 ZIC와 ZIC XQ를 생산해온 SK에너지의 배합기술 비법을 통해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엔진 마모·노후화로 발생하는 엔진 출력 감소와 소음 증가 현상을 사전에 예방해 준다.
  • WBC 16개국 최종 엔트리 공개

    WBC 16개국 최종 엔트리 공개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모국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이란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긴 것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정작 거물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면서 김이 샜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제2회 WBC에 출전하는 16개국 448명의 최종 선수명단이 25일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1회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망신만 당한 종가 미국과 ‘빅리그 인큐베이터’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미국(C조)은 28명 전원을 현역 빅리거로 채웠다. 선발진은 2007년 사이영상에 빛나는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10승11패 방어율 2.85)와 휴스턴의 로이 오스왈트(17승10패 3.54)가 이끈다. 스캇 실즈(에인절스·6승4패 4세이브 2.70)와 JJ 푸츠(메츠·6승5패 15세이브 3.88)가 허리를 맡고 브라이언 푸옌테스(에인절스·30세이브 방어율 2.73)가 뒷문을 지킨다. 마운드보단 타선에 무게감이 실린다. 추신수(클리블랜드)의 팀동료인 그래디 사이즈모어(타율 .268 33홈런 90타점)와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300 11홈런 69타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326 17홈런 83타점), 박찬호의 팀메이트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277 11홈런 59타점) 등 재주꾼들이 다 모였다. 데이빗 라이트(메츠·.302 33홈런 124타점)와 치퍼 존스(애틀랜타·.364 22홈런 75타점)가 포진하는 중심타선도 든든하다. 타선의 파괴력만 따진다면 도미니카(D조)를 따를 나라는 없다. 최근 ‘약물 파문’을 일으킨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302 35홈런 103타점)는 3년 전에는 미국 대표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부모의 나라 유니폼으로 바꿔입었다. 이밖에 애드리안 벨트레(시애틀·.266 25홈런 77타점)와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264 23홈런 89타점), 헨리 라미레스(플로리다·.301 33홈런 67타점) 등 거포들이 수두룩하다. 최고의 톱타자 호세 레이예스(메츠·.297 16홈런 68타점 56도루)와 로빈슨 카노(양키스·.271 14홈런 72타점) 등 작전 능력이 빼어난 선수도 포함됐다. 문제는 마운드다. 지난해 12승(12패)을 거둔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를 제외하면 마땅한 선발감이 없다. ‘복병’ 베네수엘라(C조)도 만만치 않다. 요한 산타나(30·메츠)가 빠진 것은 못내 아쉽다. 그러나 선발 카를로스 잠브라노(28·컵스·14승6패 3.91)와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인 62세이브를 올린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7·메츠)가 버티고 있다. 2007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매글리오 오도네스(.317 21홈런 103타점)와 미겔 카브레라(이상 디트로이트·.292 37홈런 127타점), 바비 아브레이유(에인절스·.296 20홈런 100타점) 등이 포진한 타선도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글로벌 판매 확대로 위기 극복”

    “글로벌 판매 확대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판매 ‘글로벌 현장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유럽·미국 등 현지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몸소 ‘자동차 세일즈’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정 회장은 23일 오전 11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및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연말 완공 예정인 기아차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 A)을 비롯해 디트로이트 연구소, 현대차 디자인센터, 기아차 디자인센터도 방문한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2006년 2월 이후 3년만이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회장이 직접 현지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올해 판매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미국 판매는 비교적 좋았으나)쌓여 있는 재고를 소진하는 과정일 뿐”이라면서 “다 알다시피 감산 등을 하고 있으며 전체적 상황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와 3.5% 늘었으나 판매 부진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또 정 회장은 “중국 시장 판매 호조도 세금 혜택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하반기 미국 시장은 물론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확정하지 못했으며 1·4분기 상황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앞서 정 회장은 이달 초 4박 5일에 걸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기아차 유럽총괄법인과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러시아 판매법인 등을 돌아보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NBA 올스타전 브라이언트·오닐 공동 MVP

    16일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열린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US에어웨이스 센터. ‘별 중의 별’로 샤킬 오닐(피닉스 선스)과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잇따라 호명되자 팬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때 한솥밥을 먹다가 ‘앙숙’이 된 두 사내도 이날만큼은 활짝 웃으면서 포옹했다. 두 영웅과 함께 레이커스에서 3번의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명감독 필 잭슨도 서부 올스타팀 벤치에서 흐뭇하게 이 모습을 지켜봤다.공동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닐(17점 5리바운드)과 브라이언트(27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서부 올스타는 동부 선발팀을 시종 압도한 끝에 146-119로 눌렀다.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합작한 것은 2004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5년 만. 브라이언트에게 팀내 헤게모니가 집중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오닐은 스스로 팀을 박차고 나가 동부콘퍼런스의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다. 이후 둘은 ‘설전(舌戰)’을 벌이면서 NBA의 확실한 앙숙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15번째 올스타전에 나선 오닐은 지난 2000년과 2004년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 MVP를 차지했다. 11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한 브라이언트 역시 지난 2002년과 2007년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추신수 뿔났다 “내가 왜 일본인이야?”

    추신수 뿔났다 “내가 왜 일본인이야?”

    ‘추신수가 일본 선수라고?’ 미국의 웹사이트 이그재미너닷컴(www.examiner.com)이 올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우익수로 활약할 추신수의 국적을 일본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사이트의 칼럼리스트 크리스 텁스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익수 랭킹을 매기면서 추신수를 4위에 올려놓았다. 매글리오 오도네즈(디트로이트)~저메인 다이(시카고 화이트삭스)~마이클 커다이어(미네소타)가 나란히 1~3위에 올랐고. 추신수는 호세 기옌(캔자스시티)을 제치고 4위에 랭크됐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의 주전 우익수로 인정받은 것으로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될 게 없었다. 그런데 추신수를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일본 선수들처럼 정신자세와 수비력이 좋다’고 적었다. 크리스 텁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메이저리그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일본 야구와 달리 박찬호와 추신수를 제외하고는 빅리거가 실종된 한국 야구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씁쓸한 해프닝이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클리 비즈]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위클리 비즈]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옆 테두리(프레임)를 만들 때는 도장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장작업에는 항상 환경훼손 논란이 따라다녀 TV 제조사들은 다른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해 왔다. LG화학은 최근 업계의 이런 고민을 덜어줄, 별도의 도장작업이 필요 없는 고광택 ABS 수지(플라스틱의 일종)를 개발했다. 도장작업이 사라지면서 원가도 절감됐다. 당연히 고객인 TV 제조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처럼 고객의 니즈(needs)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B2B사업(기업간 거래)의 특성상 고객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재와 솔루션 제공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아무리 어려워도 중단할 수 없는 게 고객가치 혁신”이라고 강조한다. 남보다 먼저 비용(cost )을 낮춰 싼 제품을 빨리 공급, 고객의 경쟁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LG화학은 모두가 불황에 허덕였던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15조원에 육박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1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김 부회장이 2006년 1월 취임한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스피드경영’이 원동력이 됐다. 그는 스피드경영과 관련해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의 법칙 E=MC²을 변형한 개념을 내놨다. ‘성과=자원×속도²’이라는 것. 이는 속도가 두 배면 성과는 네 배로 증가하지만, 속도가 2분의1로 줄어들면 성과는 4분의1로 급감한다는 의미다. 취임 초부터 “문제가 있을 때만 CEO를 찾아와서 보고하라.”며 불필요한 보고업무를 없앤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첫해인 2006년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같은 스피드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하지만, 요즘 다른 기업들처럼 LG화학도 상황이 좋지 않다. 석유화학부문은 지난해 4·4분기 적자였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12월의 상황은 30년 동안 석유화학 사업을 하면서 처음 겪어본 일”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그는 지금을 새로운 위기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독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도 직접 챙긴다. 새해 들어 1월6~8일 여수, 청주, 오창, 익산 등 지방 사업장을 릴레이로 모두 돌아본 뒤 숨돌릴 틈도 없이 10~14일에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했다. 정통 화학맨인 그는 “사람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철학을 늘 강조한다. 올해 김 부회장의 역점사업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전지분야가 대표적이다. 이미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릭 왜고너 GM 회장과 공동으로 GM이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할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는 이 계약 이행을 위해 중대형 전지의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사업확장에 나선다. 전지사업부 소속이던 중대형 전지사업은 올 초부터 CEO 직속으로 바꿔 직접 챙기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2주에 한번 꼴로 열리는 중대형전지 사업 담당자들과의 미팅에는 참가한다. 올해부터 LG화학이 공급하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도 오창의 생산현장을 찾아가 진행상황을 살핀다. 김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장에서도 세계 최고의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필 ▲60세▲경기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LG화학 폴리에틸렌사업부장(상무) ▲LG화학 ABS/PS 사업부장(부사장)▲LG석유화학 대표이사 ▲LG대산유화 대표이사 ▲LG화학 대표이사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
  • [26일 케이블·위성방송]

    ●드라맥스 09:35 하늘이시여 10:50 포토밭 그 사나이 13:25 거침없이 하이킥 16:05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8:15 미녀들의 수다 19:30 스펀지 23:15 사랑과 전쟁 ●챔프 07:00 쿵야쿵야 09:00 설특선 도라에몽 극장판 18:00 설특선 짱구는 못말려 22:00 극장판 슬레이어즈 리턴 24:00 다오배찌 붐힐대소동 01:00 아쿠아키즈 ●앨리스TV 07:00 천일야화 08:30 에릭 더 바이킹 12:00 현장추적 사이렌 13:00 구미호 15:30 진실게임 19:30 고스트 스팟 20:30 진실게임 24:00 천일야화 01:00 48+1 ●시네마TV 07:00 황제오작두 11:00 바운스 13:00 X파일 시즌3 15:00 비바 라스베가스 17:00 클레멘타인 20:00 파이어트랩 23:00 X파일 시즌3 01:00 X스피시즈 03:00 야곱의 사다리 ●mbn 07:30 월드투데이 08:30 한식세계화를 꿈꾸다 09:30 농업 희망을 쏘다 12:30 오바마,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연다 17:30 부동산특집 집값 바닥쳤나? 18:30 뉴스메이커 말말말 ●Q채널 10:00 킬러 두꺼비의 습격 12:00 TV 동물농장 13:00 인간극장 16:00 엄마를 바꿔라 시즌2 18:00 걸어서 세계속으로 21:00 역사탐험, 한민족 생활 건강사 ●SBS스포츠 09:00 2008-09 NBA 휴스턴:디트로이트 14:50 2008-09 프로농구 모비스:KCC 17:00 대한민국 스포츠 아이콘10 20:00 2008-09 NHL 올스타전 하이라이트 24:00 당구 ●건설부동산TV 08:00 오픈 스튜디오 건강세상 10:00 내집마련 리포트 11:30 TV 보며 10억 만들기 12:00 포커스 분양정보 14:00 공인중개사 부동산학개론 15:00 인생역전 성공재테크
  • [24일 케이블·위성방송]

    ●MGM 08:45 골든게이트 10:35 위키드 게임12:30 진핵크만의 헌팅파티 14:45 펌프킨 17:00 형사 퀸 19:00 기적 23:00 니콜 키드만의 맬리스 ●채널 CGV 10:10 마다가스카 12:10 프라이미벌1 1회~6회 19:50 람보1 22:00 밀양 24:10 세븐 데이즈 02:00 데스티네이션 ●KBS DRAMA 11:30 꽃보다 남자 14:10 1박 2일 16:50 개그콘서트 19:20 꽃보다 남자 23:20 1박2일 ●어린이TV 09:00 선물공룡 디보 시즌2 11:00 쿵야쿵야 12:00 뽀롱뽀롱 뽀로로 13:00 미피와 친구들 15:00 포트리스 17:00 뽀롱뽀롱 뽀로로 18:30 꿈나무 동요세 ●MBC ESPN 09:00 2008-09 NBA 디트로이트:댈러스 15:00 2008-09 프로농구 오리온스:KCC 17:00 신년특집 연예인 당구 18:00 2009 호주 오픈 테니스 20:00 퍼니풋볼 22:30 유럽축구골스 ●리빙TV 09:00 월드베스트20 10:00 TV보고 떠나는 세계여행 11:00 다큐멘터리 장미 신품종 18:00 럭셔리 라이프 20:30 지구견문록 24:00 심리토크 헬프미 ●EBS플러스1 06:00 수능열기 고3 예비과정 종합 수학 07:00 고 1 예비과정 영어(종합) 11:10 고 1 예비과정 수학(종합) 15:10 겨울방학특강 문학(종합) 18:00 겨울방학특강 문학(종합) 20:00 논술을 논하다(종합1) 21:00 논술을 논하다(종합2) 22:00 오답노트 윤리(재) 23:00 오답노트(재) 23:50 학습자료실 클릭! 사이언스
  • “내 집 돌려놔!” …엉뚱한 집 허물어 소송

    “내 집 돌려놔!” …엉뚱한 집 허물어 소송

    미국의 한 대학생이 국가에서 실수로 자신의 집을 허물었다며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ABC 방송에 보도된 남성은 오클랜드 커뮤니티 대학에 재학 중인 에릭 로슬론스키(25). 그는 싼 값에 낡은 집을 사들인 뒤 집을 보수해 비싼 가격에 팔아 이득을 남겨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어느 날 이전 해 900만원에 사들인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자신의 주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로슬론스키는 “2005년 산 뒤 1년 동안 정성과 돈을 들여 수리를 해놨는데 어느날 갑자기 집이 사라졌다.”며 “집이 있던 거리를 몇 번씩 찾아다녔지만 그 집은 허물어진 뒤였다.”고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샀던 디트로이트 ‘13405 플랑드르’ 주택은 재개발 대상이 아니었다.”며 “디트로이트 시가 행정상 착오로 엉뚱한 집을 헌 것”이라고 주장했다. 론슬론스키는 이 집을 약 900만원에 사들인 뒤 1년 간 약 4000만원을 투자해 보수 및 개조했고 이 집은 임대하거나 다른 주인에게 팔려던 차였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의 집을 무단으로 철거한 디트로이트 시에 고소장을 냈다. 변호를 맡은 저페르 드워린 변호사는 “주인 허락없이 주택이 철거돼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 주택이 있던 거리의 또 다른 집을 약 1억 1000만원을 받고 팔았기 때문에 보상 요구 액수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메트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북미 올해의 차/조명환 논설위원

    주요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업계가 자존심을 걸고 개발한 신차와 대표 브랜드를 선보이는 경연장이다. 막대한 돈을 들여 개발할 ‘컨셉트 카’도 암호명을 달고 나온다. 홍보 효과를 노리는 자동차 메이커와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판 축제의 장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수십개의 항목으로 분류한 자체 채점표로 깐깐한 평가에 나서는 것도 이곳이다. 이들의 평가는 소비자의 구매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고경영자(CEO)들은 업계의 흐름을 탐색하기 위해 총출동한다. 지난 11일 개막한 세계 5대 모터쇼의 하나인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낭보가 날아왔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한국차로는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에 뽑힌 것이다. GM 등 ‘빅3’가 벼랑끝에 몰린 상황에서 더욱 묘한 기분에 젖게 한다. 제네시스는 자동차 전문가와 기자단 50명이 평가한 투표에서 포드의 플렉스(Flex)와 폴크스바겐 제타(Jetta)TDI를 제치고 최고의 차로 등극했다. 아시아 메이커가 내놓은 대형차로도 첫 수상이다. 일본차가 세 차례 상을 받았으나 모두 중소형차였다. 지난 2007년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암호명 ‘BH’로 선보인 제네시스가 자동차 본고장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각별하다. “첫번째 럭셔리 세단, 첫번째 후륜구동 승용차, 첫번째 8기통 엔진 장착 국산차”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최고급차량인 에쿠스에도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벤츠나 BMW 등 세계 최고급 차량과 비교해도 품질에서 꿀릴 게 없다는 ‘인증’을 받은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1월20일 울산항에서 엑셀을 선적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정비망이 미비해 중고차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한국 유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기도 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파업 뒤끝이면 무리해서 작업해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오해를 받기 일쑤였다. 이런 어려움을 딛고 현지 연구 생산 판매로 일어서 2007년에는 누적판매 50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수상에 자만하지 말고 품질개선과 기술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감산·휴업 등으로 잔뜩 웅크린 국내 자동차 업계에 이번 수상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LG화학 新성장 동력 ‘날갯짓’

    LG화학 新성장 동력 ‘날갯짓’

    LG화학이 새해 벽두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국제자동차쇼 2009’에서 LG화학 김반석 부회장과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되는 GM의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단독 공급자로 LG화학이 최종 선정됐다는 게 골자다. 계약기간은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이다. 최종 경쟁을 벌인 미국 전지업체 A123시스템스를 따돌리고 장기적인 거래선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시보레 볼트를 30만대가량 판매한다고 예상하면 LG화학은 2조원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이 지난해 전지사업 부문에서 거둔 매출(70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GM의 시보레 볼트는 배터리가 동력의 보조수단으로 쓰이던 기존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순수 배터리 힘만으로 움직이는 차세대 친환경차량이다. LG화학은 크기 180㎝, 무게 180㎏, 전력량 1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배터리를 공급한다.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중대형전지로 눈을 돌린 것은 2000년 10월부터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LG화학의 자회사인 콤팩트파워(CPI)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05년에는 포드자동차에서 20년 넘게 하이브리드카 상용화 연구를 해온 인도인 프리바칼 파바틸을 스카우트해 최고책임자로 맡겼다. 국내에서는 충북 청원의 오창테크노파크에 국내 업체 최초로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양산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분야에서 짧은 시간에 급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최고경영자(CEO)인 김반석 부회장이 중대형 전지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서다. 2006년 취임 직후 지금까지 1주일에 한번 이상 오창 테크노파크를 찾아가 생산현황을 직접 챙긴다. 중대형전지 사업분야는 올해부터 CEO직할체제로 바뀌었고 담당 상무가 김부회장에게 ‘직보’를 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LG화학 60여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오는 2013년까지 중대형전지분야에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 메이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거품 빠진 디트로이트 모터쇼 ‘재기의 시동’… 친환경·전기車 경연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1일(현지시간) 개막된 ‘2009 디트로이트 자동차쇼’ 전시장은 위기에 처한 미국 등 전세계 자동차산업을 반영하듯 한산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오는 17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화려한 부대 행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자동차쇼에 참여한 자동차회사 수가 줄었고, 이들이 출품한 신차 수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사전 공개 행사에 참석한 언론이나 전문가들 수도 크게 줄었다. 이처럼 침울한 분위기 속에 열리는 올해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의 화두는 친환경차·전기차로 정리된다. 전세계 자동차회사들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서 21세기 자동차산업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 유럽 자동차회사들 대거 불참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는 페라리와 포르셰, 롤스로이스 등 유럽의 최고급 자동차회사들이 불참했다. 그런가 하면 닛산과 인피니티, 미쓰비시,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회사들도 참가하지 않았다. 경기침체에다 소비 위축으로 자동차판매가 급감하면서 자동차쇼 참석에 돈을 쓰느니, 이를 소비자 마케팅에 쓰겠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올해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와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메르세데스 벤츠, BWM 등이 주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내놓은 신차 9종이 전시장에 선보였다. ●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대세 올해 출품된 신차는 승용차와 픽업트럭을 포함해 20종.이밖에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판매되고 있지만 미국에 첫 선을 보이는 20여종이 함께 전시장을 채웠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자동차업체들은 새로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대체에너지 차량 등 친환경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GM과 포드는 각각 6개의 신모델을 내놓았다. GM은 2010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전기 컨셉트차 시보레 볼트를 다시 선보였다. 포드도 2010년 출시 목표인 전기차인 밴과 세단 모델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차의 강자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2종, 2010년형 프리우스와 렉서스 HS 250h와 전기차인 FT-EV를 선보였다. 혼다 역시 하이브리드차인 2010년형 인사이트를 내놓았다. ● 전시장밖에선 항의 시위도 디트로이트 자동자쇼의 언론 사전 공개 행사가 열린 이날 전시장인 코보센터 밖에서는 전미자동차노조를 지지하는 50여명이 항의 시위를 했다. 그런가하면 GM은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동시에 노조와의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미 정부와 구제자금 지원 조건으로 약속한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 빅3 제친 제네시스, 한국차로는 첫 영예 지난해 중반 북미에 출시돼 지난해 말까지 이 지역에서 6167대가 판매된 현대차 제네시스가 이날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담당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북미 올해의 차’에 한국차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메이커 중에서도 닛산 알티마(2002년), 도요타 프리우스(2004년), 혼다 시빅(2006년) 등 베스트셀링카 3종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제네시스는 50개 이상 신차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과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포드 플렉스와 폴크스바겐 제타 TDI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날 제네시스는 500표 가운데 189표를 얻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kmkim@seoul.co.kr
  • 현대 제네시스 ‘북미 올해의 차’ 될까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프랑크푸르트·도쿄·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이번 모터쇼가 개막하지만, 전 세계 자동차 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랜드로버와 페라리, 포르셰, 롤스로이스, 닛산 등이 불참했다.참가 업체들의 의지는 오히려 강해졌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반전 카드로 꼽히는 친환경차와 중소형차, 컨셉트카 60여대가 소개되는데 따른 기대도 피어나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지난해 북미에 출시된 50개 이상 신차들과 디자인과 안전도 등의 평가를 겨룬 결과 포드 플렉스, 폴크스바겐 제타TDI와 함께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된 상태여서 국내의 관심도 높다. 올해의 차 최종 선정작은 11일 발표된다.현대차는 올해 약 286평의 부스를 설치하고 컨셉트카 i-모드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그랜저, 쏘나타, i30cw, 아반떼, 베르나, 베라크루즈, 싼타페, 투싼, 앙트리지를 선보인다. i-모드는 신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차체 무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성을 내세운 2200㏄급 컨셉트카다.기아차는 컨셉트가 쏘울스터와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쏘울, 프라이드 5도어(현지명 리오5), 쎄라토, 로체(현지명 옵티마),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현지명 보레고), 카렌스(현지명 론도), 그랜드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11개 차종 14대를 350평 부스에서 소개한다.GM대우는 GM 브랜드로 라세티 프리미어와 젠트라, 젠트라X를 내놓는다.독일과 일본 브랜드들도 친환경 차량과 함께 북미 시장을 겨냥한 고출력 차량을 많이 선보인다.BMW는 전동식 하드톱 로드스터 모델 뉴 Z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뉴 7시리즈와 뉴 3시리즈, 디젤 세단 등 엔진 효율을 높인 최근 모델들을 출품했다.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 미니 E도 나온다. 한 번 충전에 약 240㎞를 주행할 수 있다.도요타 렉서스는 4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HS 250h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 350,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를 내놓는다. 도요타 브랜드로는 3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최초로 공개된다.혼다는 하이브리드차인 1.3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한 5인승 해치백인 뉴 인사이트 양산 모델을, 볼보는 스포츠 세단 S60 컨셉트카를 공개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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