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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PS] 양키스, 기적은 없었다

    디트로이트가 양키스의 무서운 ‘뒷심’을 잠재우고 첫 승을 일궜다. 디트로이트는 1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연장 12회 접전 끝에 6-4로 이겼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남은 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통산 11번째로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한다. 반면 전날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볼티모어를 꺾고 휴식일 없이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양키스는 9회 기적의 동점으로 ‘역전 드라마’를 꿈꿨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38)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PS) 통산 200안타 고지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는 0-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대포 두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루에서 양키스는 스즈키 이치로가 마무리 호세 바버데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뿜어내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2사 1루에서 ‘기적의 사나이’ 라울 이바네스가 바버데이의 2구째를 통타, 우월 2점 동점포로 홈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바네스는 지난 11일 볼티모어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9회 말 대타 동점포에 이어 연장 끝내기포를 쏘아올린 ‘양키스의 영웅’.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연장 10회와 11회 양키스의 기회를 무산시킨 데 이어 12회 1사 1루에서 델몬 영의 2루타로 균형을 깬 뒤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태 결국 웃었다. 설상가상으로 양키스는 지터가 연장 12회 초 수비 도중 발목 골절로 시즌을 마치게 돼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SF ‘반전극장’

    [MLB] SF ‘반전극장’

    포스트시즌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가 연패 뒤 연승하는 리버스 스윕(reverse sweep)에 성공하며 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4번 버스터 포지의 만루포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홈경기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적지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쓸어 담는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시즌 타율 .336로 포수로서는 70년 만에 NL 타격왕을 차지한 포지는 2-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맷 라토스의 5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17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노리던 신시내티의 꿈은 이 순간 끝나고 말았다. 1995년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뒤 NL에서 리버스 스윕이 나온 것은 처음. 신시내티는 시리즈 전적 2-0으로 앞서던 3차전 통산 8차례 골드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3루수 스캇 롤렌이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한 뒤부터 분위기를 샌프란시스코에 빼앗겼다. 워싱턴은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말 터진 제이슨 워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균형을 맞췄고, 1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워스는 상대 투수 랜스 린과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4㎞의 빠른 공을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저스틴 벌랜더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오클랜드를 6-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 양키스를 2-1로 꺾고,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양키스 “야구는 9회부터”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CC 사바시아의 역투를 앞세워 포스트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양키스는 8일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연 평균 2440만 달러(약 271억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사바시아가 우천으로 2시간여 늦게 시작돼 어깨가 식었을 텐데도 에이스의 힘을 입증했다. 사바시아는 8과3분의2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거포가 즐비한 볼티모어 타선을 틀어 막았다. 3회 1사 2·3루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 8회에도 출루를 허용한 사바시아는 삼진과 병살타를 이끌어 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까지 2점을 내준 양키스 타선은 9회 대폭발했다. 선두 러셀 마틴이 상대 마무리 짐 존슨에게서 솔로 홈런을 빼앗았고, 그 뒤 연속 안타가 터져 5점을 뽑았다. 정규시즌 51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부상한 존슨은 3분의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오클랜드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5-4 승리를 거두고, AL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디트로이트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돈 켈리가 천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7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워싱턴이 디펜딩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3-2로 꺾고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1-2로 끌려가던 워싱턴은 8회 2사 2·3루에서 대타 타일러 무어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신시내티는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9-0으로 따돌렸다. 2010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팀 린시컴을 6회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타선이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디트로이트·신시내티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 신시내티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는 7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AL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벌랜더는 1회 경기 시작과 함께 첫 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회 난조를 보였던 벌랜더는 2회부터 밸런스를 회복했고 7이닝 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틀어막았다. 6~7회 5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3회 상대 투수 재러드 파커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 알렉스 아빌라의 솔로포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극적으로 텍사스를 제치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오클랜드는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혀 기선을 제압당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중부지구 1위 신시내티가 브랜든 필립스의 투런포와 제이 브루스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서부지구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를 5-2로 꺾었다. 신시내티는 선발 조니 쿠에토가 1회 1사 후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샘 레큐어 등 5명의 투수가 차례로 올라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6월 MLB 사상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3회와 4회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올 시즌 NL 타격왕에 오른 버스터 포지가 6회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득점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6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AL 볼티모어와 NL 세인트루이스가 각각 승리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나온 텍사스에 5-1로 완승해 8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맞붙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를 6-3으로 꺾고 워싱턴과 챔피언십리그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마지막 날 1위로… 오클랜드 대반전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4일 아침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인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283 16홈런 67타점 88득점 21도루란 시즌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완벽히 날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또 톱타자로 변신해 개인 최다 2루타(43개) 기록을 작성하는 활약을 했다. 팀 내 타격 3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4위를 달리며 해결사 능력을 갖춘 1번 타자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2009~2010년까지 기록한 타율 .300 20홈런-20도루 달성에 실패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기에만 홈런 10개를 날려 20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8월 부진에 빠진 게 아쉬웠다.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199와 2홈런에 그친 점 등 과제도 떠올랐다. 추신수의 거취가 스토브리그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내년 시즌을 마친 뒤 대박 계약이 가능한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재정이 넉넉지 않은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496만 달러(약 55억원)의 연봉을 받은 추신수는 내년에는 700만 달러(약 77억원)까지 몸값이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10팀이 모두 결정됐다. ‘머니볼’의 저자 빌리 빈 단장이 이끄는 오클랜드가 시즌 막판 대반전 드라마를 쓰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오클랜드는 7월 1일까지 텍사스에 13경기 뒤져 있었지만 그 뒤 57승26패란 놀라운 성적으로 따라붙었다. 특히 2~4일 열린 텍사스와의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마침내 순위를 뒤집었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날 자리를 내준 텍사스는 볼티모어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신세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은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고 중부지구는 디트로이트가 2연패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는 워싱턴(동부)과 신시내티(중부), 샌프란시스코(서부)가 각각 지구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6일에 열리며 디비전시리즈는 7일 시작된다.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복권 맞고도 빈민행세” 20대 여성 돌연사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고도 가난한 척 기초생활 복지혜택을 꼬박꼬박 챙겨 비난을 받았던 20대 여성이 짧은 삶을 마감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73만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되고도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과 의료혜택을 받아 논란이 됐던 아만다 클레이튼(Amanda Clayton.25)이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디트로이트 경찰의 헤링 경사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검찰에 의해 불법수령 등 사기죄로 기소되었으며, 올 7월에 유죄가 인정돼 9개월의 보호관찰형을 선고 받았었다. 그녀의 변호사는 클레이튼이 죽기 전 식품지원과 의료혜택으로 부당 수령한 5500달러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미시간주 복지부는 클레이튼이 작년 대박 복권 당첨사실을 주정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시간 주지사 릭 스나이더는 지난 4월 복권업체가 당첨자 신원을 주정부에 알리도록 하는 일명 ‘아만다법’에 서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서칭 포 슈가맨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서칭 포 슈가맨

    마크 헨리의 앨범 ‘리버송’이 너무 좋았다. 사고 싶었으나 한정 발매된 CD는 이미 절판된 뒤였다. 얼마 후 희귀 음반을 다수 보유한 인천의 한 레코드 가게에서 앨범을 구할 수 있었다. 디지털 싱글을 내려받는 시대에 이런 이야기는 별스럽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음악과 음반을 사랑하는 이들의 전설 같은 순례기에 견준다면 이 정도의 개인적인 레코드사는 이야깃거리도 되지 못한다. 절판된 음반을 복원하고 레코드 재킷을 입혀 CD를 파는 국내 레이블만 해도 여러 곳에 이른다. 마니아들의 비사를 듣노라면 ‘과연 미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구나.’ 싶다. ‘서칭 포 슈가맨’은 그런 사람들이 만든 작은 기적에 관한 영화다. 1970년 미국 디트로이트 변두리에 살던 한 가수는 로드리게스란 이름으로 ‘콜드 팩트’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은 어떤 반응도 얻지 못했고 그는 한 장의 음반을 더 발표하고 사라진다. 그런데 그의 앨범은 우연히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흘러들어 두 번째 운명을 맞는다. 당시는 정부가 고압적인 체제 유지 방식을 고수할 때였고 고립되고 보수적인 사회에서 자유를 갈구하던 청년들은 로드리게스 노래의 반항적인 가사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그의 노래는 순식간에 ‘반체제의 블루스’로 추앙받으며 저항운동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의 존재는 끝내 미스터리로 남았다. 팬들은 그가 미국인이란 것 외에 아무것도 몰랐으며 로드리게스 또한 자신이 먼 나라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보다 더 유명한 존재라는 걸 알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로드리게스가 몸에 기름을 끼얹고 자살했다는 둥 무대에서 머리에 총을 쐈다는 둥 여러 괴소문이 돌았다. 도대체 그는 누구이며 어떤 가수였을까. 열성 팬인 한 중년 남자는 그토록 사랑하는 가수에 대해 아는 게 없기에 애가 탔고 그의 마음은 한 음악평론가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노력은 20세기가 끝나기 전에 결실을 본다. 그 기록인 ‘서칭 포 슈가맨’의 전반부가 한 편의 스릴러인 것은 당연하다. 영화를 보다 놀라게 되는 것은 자국에서 외면당한 로드리게스의 음악이 놀랍도록 진실하고 아름답다는 점이다. 제임스 테일러와 글렌 캠벨의 음성을 섞은 듯한 그의 목소리는 당시 음악 분위기는 물론 포크 음악 특유의 신선함과 모던함을 지니고 있다. ‘서칭 포 슈가맨’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걸작 앨범을 무덤에서 꺼냈다. 하지만 미국 개봉 후 불어닥친 열풍에 여기서 덩달아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겠다. 더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열성 팬들이 말하는 ‘다수 혹은 우리’ 안에 흑인이 포함되지 않는 것, 그곳에서 판매된 앨범의 저작권 문제 등 미심쩍은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러므로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로드리게스의 삶이다. ‘노동자의 영웅’을 자처하는 스타들은 많았지만 그중 노동자의 삶에 근접한 이는 드물었다. 로드리게스의 음악과 삶에서 느껴지는 진실함은 그가 발을 딛고 살던 현실을 노래에 새겼고 열악한 삶 속에서 끊임없이 투쟁했던 데서 기인한다. ‘서칭 포 슈가맨’은 비루한 현실을 예술로 승화시켰으며 치열한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가를 소개하는 영화다. 시인이자 노동자로서 그가 유지한 거친 삶 앞에서 열성 팬들의 모험담은 치기 어린 탐정놀이처럼 보일 정도다. 10월 11일 개봉. 영화평론가
  • [하프타임] 추신수, 등장음악 ‘강남스타일’로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7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율은 .279에서 .278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추신수는 구단에 부탁해 지난 15일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 첫 경기부터 자신이 홈경기 타석에 등장할 때 흘러나오는 음악을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바꿨다고 스포츠 인터넷 사이트 ‘SB 네이션’이 전했다.
  • [하프타임]

    제이슨 강, 하이원오픈 6언더파 맹타 재미교포 제이슨 강(24·테일러메이드)이 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7148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제이슨 강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퀄리파잉스쿨에 합격, 올해부터 한국 무대의 문을 두드린 신인이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 모두 컷을 거뜬히 통과하는 등 안정된 경기력이 장점이다. 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행진 ‘스톱’ 추신수(30·클리블랜드)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추신수는 6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계속된 디트로이트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31일 오클랜드전 이후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추신수는 이날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타율은 .279로 조금 떨어졌고 클리블랜드 역시 1-7로 졌다. 프로야구 2년만에 ‘더블헤더’ 부활 프로야구에서 2년 만에 더블헤더가 부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남은 93경기의 시행 세칙을 확정해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1일 이후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 편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예비일이 없으면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를 다음 날 편성한다. 다음 날 더블헤더가 어려우면 다음 동일 대진의 경기를 더블헤더로 변경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추후 일정으로 진행한다. 더블헤더 첫 경기는 평일 오후 3시, 주말·공휴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연장전 없이 9회까지 진행된다.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올 상반기 이익률 11.4%로 세계 2위, 판매 증가율 중국 7.3%, 인도 10.3%, 러시아 22.9%, 6~7월 연속 미국 소형·준중형·중형차 판매 1위, 유럽진출 30년 만에 점유율 6.3% 달성,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2위….’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성적표다. 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런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현대기아차는 그 비결로 ‘품질경영’과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을 꼽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전략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로 흔들리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는 달리 2011년 현대차 15.1%, 기아차 16.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총 540만여대를 팔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아 등 현지 공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에게 ‘완벽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오늘의 현대차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 토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다. 2008년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2009 북미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노력으로 독일의 명차라는 BMW, 벤츠 등보다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전략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내놓은 신형 아반떼 ‘랑둥’이 대표적이다. 국내 아반떼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를 각각 40㎜, 10㎜ 늘렸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위 화려함과 원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 ●印모델 ‘쌍트로’ 5년만에 50만대 판매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와 이온도 대표적인 현지전략 모델이다. 1998년 처음으로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는 판매 5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인이 좋아하는 ‘S’ 자를 앞에 붙여 차량의 이름을 쌍트로로 정했다. 또 지난 2월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800㏄급 이온도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현대차의 경차 모델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쏠라리스(엑센트)에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와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장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각 나라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파악한 뒤 차량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지 전략 차종 강화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니다. 우선 생산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토요타는 2015년 990만대, GM은 1025만대, 폭스바겐도 1000만대(2018년)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2015년 연간 생산량을 1000만대로 잡고 있는 만큼 현재 600만대 수준인 현대기아차도 생산량을 최소 800만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생산량 확대는 자칫 토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갖춰야 한다. 또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주요 활동 무대는 중·소형차였다. 이것이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들은 대중차 업체들이 얻기 힘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실제로 벤츠 1대의 수익은 현대기아차 5대를 판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기술 확보도 현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GM과 토요타, 혼다, BMW 등에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빠져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친환경 스마트카’로 토요타·GM 앞서야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친환경 스마트카’야말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차도 스마트화를 통해 얼마든지 토요타나 GM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카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과 자동차 전장부품 국산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품질향상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3위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방도 걱정이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3인방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10만대 시장을 열더니 올해는 내수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 외국산 차들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정부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전면 허용했다. 하지만 첫해 등록된 수입차는 1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996년 수입차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전성시대가 열린다. 특히 BMW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2011년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인하다. 수입차값이 20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차=사치품’이란 공식이 깨졌다. 멋과 개성을 좇아 20~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입차 구입에 나서고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국산차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수입차를 사겠다는 것이다. 또 차종의 다양화도 수입차 대중화의 한 축이다. 수입차 모델은 10년 전만 해도 150여종이었지만 지금은 25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매년 평균 60~70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차 종류만 350개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젤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급 세단 일색이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국내에서 기피했던 디젤 승용차를 비롯해 해치백·왜건·쿠페 등의 모델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고유가로 좋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수입 디젤차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5249대)이 가솔린 모델(4974대)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체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는 4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비싼 부품가격과 공임, 부실한 애프터서비스(AS)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국내 판매가격이 선진국 판매가와 격차를 보이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가 좀더 시장을 확대하려면 팔고 보자는 식의 판매 행태를 고쳐야 한다.”면서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가격 인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추신수, 15번째 담장 넘겼지만…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시즌 1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계속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1-8로 뒤지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 투수 에번 스크리브너의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점 홈런으로 10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낀 지 사흘 만이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해 시즌 49타점, 71득점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이 터진 뒤 브렌트 릴리브리지의 2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9회 초에만 4점을 뽑았지만 5-8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디트로이트와는 10경기 차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추신수 14호 홈런, 팀은 져

    [MLB] 추신수 14호 홈런, 팀은 져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열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8로 크게 뒤진 8회 초 잭 하나한의 안타와 제이슨 킵니스가 볼넷을 얻으며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상대 투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의 시속 1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월 3점 홈런을 만들어 냈다. 지난 6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나온 솔로포 이후 열흘 만이다. 3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올시즌 타점을 47타점으로 늘렸다. 추신수는 다른 타석에서는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선발투수 어번 산타나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했다. 0-6으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는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한 점을 따라붙은 6회 초 1사 이후 2루에 주자를 두고 다시 나왔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84로 약간 끌어올렸다. 팀은 그러나 4-8로 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항공기 추락사고의 유일 생존 ‘기적 소녀’ 25년 후…

    1987년 8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을 이륙 중이던 노스웨스트 항공 255편이 조종사의 실수로 인근 다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항공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이 사고로 탑승객 154명과 지상에 있던 2명을 포함, 총 156명이 숨졌으나 승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4살 아이가 있었다. ’기적의 아이’로 불리게 된 이 소녀의 이름은 세실리아 시찬으로 이 사고로 부모님과 6살 난 오빠를 잃었다.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은 “끔찍한 사고 현장에서 믿기지 않는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면서 “현장을 보니 엄마가 몸으로 아이를 꼭 감싸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심한 골절과 3도 화상을 입었으나 엄마의 희생 덕분에 목숨을 건진 시찬에게 미국 사회는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시찬이 입원한 미시간 대학 병원에는 그녀를 위로하는 무려 2000개의 선물과 3만장의 카드가 쇄도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올해로 29살이 된 시찬은 사고 이후 친척집에 입양됐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시찬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5년 전 일이지만 사고 순간이 매일매일 떠오른다.” 면서 “거울을 볼 때 마다 그날의 악몽이 되살아나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오랜 치료 끝에 육체적인 고통은 끝났지만 그녀에게 가족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을 잃은 정신적인 충격은 고스란히 남았다. 시찬은 “내 왼쪽 손목에 비행기 문신을 했다.” 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나를 살려준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시찬은 최근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25년 전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 시찬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당시 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족과 구조 대원을 만나 감사를 전하고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5경기만에 안타 신고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5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보스턴전 마지막 타석부터 시작된 16타수 무안타 행진을 끊는 시즌 35번째 2루타. 5경기 만에 안타를 뽑은 추신수는 타율 .282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클리블랜드는 6-9로 져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0경기, 2위 디트로이트에 8경기 차로 뒤졌다.
  • 꺅~ 에미넴 온다… 자미로콰이도…

    꺅~ 에미넴 온다… 자미로콰이도…

    문화·스포츠 스타들을 꾸며 주는 수식어에 거품이 낀 건 어제오늘이 아니다. 수많은 ‘황제’ ‘여신’ ‘천재’들이 존재한다. 정작 1인자들은 이런 ‘인플레’가 마땅치 않을지도 모른다. 새달 한국 공연을 갖는 힙합가수 에미넴과 6인조 애시드재즈(재즈에 힙합, 펑키, 솔, 디스코를 접목) 밴드 자미로콰이 정도면 그럴 자격이 있다. 에미넴은 전 세계에서 9000만장을, 자미로콰이는 350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웠다. 에미넴은 13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수집했고, 자미로콰이도 ‘클럽음악’쯤으로 간주되던 애시드재즈의 한계를 딛고 그래미상을 받았다.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에미넴을 ‘힙합의 왕’으로 규정했고, 수많은 팬은 자미로콰이를 ‘그루브의 마왕’으로 추종한다. ●흑인들의 놀이터를 점령한 백인 재즈나 솔, 블루스 음악에 백인들이 침투한 건 오래전 일. 하지만 랩과 힙합만큼은 오롯이 흑인들의 몫이었다. 에미넴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굴곡진 삶이 그를 힙합으로 이끌었다. 에미넴이 생후 18개월일 때 아버지는 가족을 버렸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미주리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희망이라고는 없던 인생에 음악이 빛이 됐다. 11살 때 외삼촌 로니가 건네준 힙합뮤지션 아이스 티(‘캅킬러’란 곡으로 힙합 역사상 가장 큰 논란을 빚은 인물)의 앨범을 듣고 눈을 떴다. 자전적 영화 ‘8마일’에 나온 것처럼 디트로이트의 프리스타일 랩 경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살 때 아버지처럼 의지했던 외삼촌 로니가 자살한 뒤 마약과 술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백인이란 이유로 당한 ‘역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섰다. 킴벌리 앤 스콧과 두 번의 결혼·이혼 등 평탄치 못한 가정사, 입만 열면 윌 스미스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생모를 가리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 통에 곧잘 가십 면을 장식한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건 극적인 가사와 찰진 라임, 귀에 쏙쏙 박히는 랩, 파란만장한 개인사와 한때 핸디캡이었던 피부색 덕이다. 19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11만~13만 2000원. ●런던 애시드재즈 유행의 주역 자미로콰이는 인코그니토, 브랜드 뉴 헤비스 등과 더불어 1990년대 초반 영국 런던에서 애시드재즈 유행을 일으킨 주역이다. 요상한 밴드 이름은 즉흥연주를 뜻하는 잼과 미국 원주민 이로쿼이족을 합쳐 놓은 말이다. 자미로콰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더 겸 보컬 제이 케이의 트레이드마크가 인디언 추장이 머리에 쓰는 깃털 장식 모자란 점을 떠올리면 이해가 될 법하다. 흥미롭게도 제이 케이는 브랜드 뉴 헤비스의 보컬 오디션에서 탈락한 후 자미로콰이를 결성했다. 케이도 유년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카바레 가수였던 홀어머니(생물학적 아버지는 포르투갈의 기타리스트) 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일자리를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녔다. 하지만, 1992년 첫 싱글을 발표한 뒤론 탄탄대로. 소니뮤직과 여덟 장의 앨범을 내기로 계약을 맺었다. 지금껏 그들의 대표곡으로 남은 ‘버추얼 인새너티’ ‘코스믹걸’이 담긴 ‘트래블링 위드아웃 무빙’(1996) 앨범은 영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고, 그래미 트로피를 안겼다. 2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4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9만 9000~13만 2000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기아차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는 일부 기업들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정몽구 회장이 취임한 1999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품질경영’의 결실이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품질경영을 통해 현대차 15.1%, 기아차 16.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는 1~6월 국내 32만 8113대, 해외 185만 1899대 등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218만 1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국내 23만 9138대, 해외 115만 7005대 등 전년 동기보다 12.4% 증가한 139만 6143대를 판매했다. 정 회장 특유의 품질 최우선 경영과 현장경영은 현대기아차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품질총괄본부 발족, 매월 품질 관련 회의 주재 등을 통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1999년 미국 시장에 선보였던 ‘10년 10만 마일 보증 프로그램’은 현대기아차를 대표하는 성공적 품질경영 사례로 꼽힌다. 특히 정 회장은 국내 공장과 연구소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판매거점을 직접 방문하며 품질 향상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그 결과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불황에도 현대기아차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 토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분 4위에 올랐다. 2008년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 갔다. 제네시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2009 북미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품질 경쟁으로 독일의 명차라는 BMW, 벤츠 등보다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결과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품질 혁신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700만대로 잡았다. 불확실성과 많은 어려움이 공존하는 상황이지만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고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 내실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하반기에 현대기아차는 생산시설 증설 및 과도한 판매 증대보다는 내실 경영에 주력함으로써 일류 기업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연한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고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영 내실화와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성공적인 신차 출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친환경차 개발 ▲글로벌 경영 정착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전 임직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4월 현대차 신형 싼타페, 5월 기아차 K9을 선보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고 하반기에는 현대차 아반떼 쿠페 모델 등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주력 차종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해외시장뿐 아니라 내수시장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외형 확장이 아니라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경제 불황의 파도를 넘고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OS!” 하수구 덮개 목에 건(?) 너구리

    머리만 나가면 몸도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하수구 덮개에 머리가 끼어 꼼짝 못하던 너구리가 구조돼 시원하게 목욕까지 하고 숲으로 돌아갔다. 너구리는 ‘미끄러운’ 작업 끝에 구조됐다. 사고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근교에서 발생했다. 자택 앞 정원에 있던 한 공무원이 하수구 덮개에서 무언가가 밖으로 삐져나오는 걸 목격했다. ’폭’하고 나타난 건 다름아닌 새끼 너구리의 얼굴. 마치 만화에서 땅꿀을 판 뒤 얼굴을 내미는 것처럼 등장한 새끼 너구리는 몸통이 빠져나오지 못해 하수구 덮개에 잡힌 꼴이 됐다. 공무원이 긴급상황(?)을 당국에 신고하자 동물구조팀이 달려왔다. 구조팀은 고민 끝에 너구리를 ‘미끈미끈’하게 만들어 동물을 구조했다. 식물성 기름과 식기세제로 너구리를 미끄럽게 만든 뒤 덮개에서 빼냈다. 구조팀은 너구리를 깨끗하게 목욕까지 시킨 후 숲으로 돌려보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voniss@naver.com
  • 금호아시아나 3세 경영 시동

    금호아시아나 3세 경영 시동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세창(37)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부사장은 21일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회사 관계자와 대리점 사장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신상품 설명회에 참석했다. 지난 5월 박 회장 부자가 1130억원의 금호타이어 유상증자에 참여한 후 첫 공식행사다. 박 부사장은 이날 신제품 타이어인 에코윙S가 장착된 쏘나타를 타고 등장하는 등 제품 발표를 직접 진행했다. 에코윙S는 박 부사장이 영업총괄 임원이 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신상품이다. 박 부사장은 “친환경 분위기에 부응하고, 오는 12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에 맞춰 에코윙S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에코윙S 출시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매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박 부사장은 주요 해외 시장을 직접 방문하며 수출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1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직접 참관한 뒤 올해 첫 공식 해외 출장지로 호주를 방문하는 등 분주하게 해외를 오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LB] 추추 砲砲, 진짜 거포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하루 홈런 2방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15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와 5회 통렬한 1점포(시즌 4·5호)를 쏘아올렸다. 추신수의 홈런은 지난달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저스틴 벌랜더에게 시즌 3호를 뽑아낸 뒤 21일 만이다. 또 한 경기 ‘멀티 홈런’은 개인 통산 7번째이며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1년 9개월(636일) 만이다. 당시 추신수는 홈런 3방에 7타점을 쓸어담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점을 작성했다. 이날 홈런 2개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시즌 5홈런 20타점 39득점을 수확한 추신수는 타율을 .270에서 .273으로 조금 올렸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마이크 리크의 2구째 137㎞짜리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2회 2사 2·3루 찬스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2-6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다시 나서 리크의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의 맹타에도 클리블랜드는 장단 17안타 뭇매를 맞으며 5-12로 완패했다. 2008년 이후 4년 만에 오하이오주 라이벌 신시내티전에서 ‘스윕’(3연전 전패)을 당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5경기 뒤진 2위를 유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계 대니얼 오 뉴욕 양키스 입단

    한국계 대니얼 오 뉴욕 양키스 입단

    한국계 야구 선수가 사상 처음 드래프트 지명으로 ‘펜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미프로야구(메이저리그)의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는 지난 7일 열린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출신 대니얼 오(23·오세윤)를 27라운드, 전체 847위로 지명했다. 대니얼 오는 고교 졸업을 앞둔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야구 명문 UC버클리에 진학한 그는 3학년 때인 지난해 부진했지만 4학년인 올해 43경기에서 타율 .344(1홈런 5도루)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아홉살에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그는 시애틀의 핸리 엠 잭슨 고교 시절 4할 타자로 명성을 날렸고 특히 2006년에는 팀이 27전 전승으로 워싱턴주 챔피언에 오르는 데 앞장 섰다. 183㎝, 90㎏의 당당한 체구에 좌투좌타 외야수인 그는 정교한 타격에 강한 어깨, 빠른 발을 뽐내 ‘제2의 추신수’로 기대를 모은다. 1979년 미국으로 이주한 오재환·김현숙 씨의 2남 2녀 중 셋째로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한편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8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그의 타율은 .281로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클리블랜드는 5-7로 져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5경기 차로 밀려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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