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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견을 부수는 이름 D [detroit]

    편견을 부수는 이름 D [detroit]

    편견을 부수는 이름 D[detroit] 포드, 크라이슬러, GM 등 소위 미국 자동차의 빅3라 불리는 자동차 메이커가 한데 모인 곳. 덕분에 굳어진 공업도시라는 딱딱한 이미지와 달리 디트로이트는 미국만의 문화, 음악, 스포츠, 음식까지 결합된 ‘스위트 아메리카’ 그 자체였다. ●City Scope 흐르는 낭만을 느끼다 처음에는 워낙 자동차가 유명하다 보니 디트로이트의 어디를 가도 공장 굴뚝의 연기가 보일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은 기분 좋게 망가졌다. 세련된 도시의 멋, 야구의 열기, 공연의 절정, 인기 뮤지션의 추억, 쇼핑의 흥분까지 담고 있어 심드렁했던 기분이 한껏 들떴으니. 분야별로 디트로이트의 자랑거리를 살펴봤다. baseball 펄떡이는 미국 야구의 진수 코메리카 파크 디트로이트에도 호랑이가 산다. 이 호랑이에게 지난 가을 전세계가 열광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를 맞아 4승 전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올 시즌 28년 만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강호들을 상대로 포효하던 위엄은 여전하다. 코메리카 파크Comerica Park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홈구장이다. 한 발을 들고 덮칠 듯 으르렁거리는 호랑이 상이 인상적인 코메리카 파크는 야구 외에도 미식축구, 콘서트 등의 여러 이벤트가 열리며, 경기가 있을 때면 주변 술집은 열성적인 야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좋아한다면, 아니 야구를 좋아하는 이라면 꼭 한 번 들러 보길 추천한다. 주소 2100 Woodward Avenue, Detroit, Michigan 4820 문의 313-471-2283 theater 10달러로 즐기는 공연 폭스 씨어터 폭스 씨어터Fox Theatre는 디트로이트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다. 내부로 들어가면 찬탄이 절로 터져 나온다. 화려한 부조, 금빛색채의 인테리어와 넓은 실내는 밖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장면. 1928년 폭스 씨어터 체인 중에서도 최고의 시설로 완성된 이곳은 당시 영화관 중에서 가장 큰 규모였고 처음으로 유성영화를 위한 사운드시스템을 구비했다. 무대 주인공마저 압도할 듯한 내부 디자인은 중국, 인도, 페르시아 등 동양적인 색깔을 가미해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담았다. 모두 5,132개의 객석에 1년에 상영되는 공연만 250여 개에 달한다. 입장료는 공연과 좌석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최저 10달러부터 시작한다니 저렴한 비용으로도 고품격 문화생활을 맛볼 수 있는 셈. 특이한 점은 결혼식, 리셉션 등 개인적인 이벤트도 열 수 있다는 것. 당신이 폭스 씨어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소 2211 Woodward Avenue, Detroit, MI 48201 문의 313-471-6611 홈페이지 www.olympiaentertainment.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tudio 세계적인 뮤지션의 산실 모타운뮤지엄 마이클 잭슨, 마빈 게이, 스티비 원더, 다이애나 로스…. 너무나도 유명한 이들의 음악은 모두 모타운Motown이라는 이름으로 수렴된다. 모타운뮤지엄Motown Museum은 앞서 열거한 뮤지션들을 길러낸 모타운 레코드사가 만든 박물관으로 창립 초기의 사무실과 스튜디오를 그대로 사용했다. 1968년 12월28일 주에는 빌보드 Top10 중 1~3위를 포함해 5곡이 모타운레코드의 곡이었을 정도다. 이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뮤지션들이 직접 녹음했던 녹음실, 옛날 앨범 커버, 사진, 레코드 등의 전시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도 기쁘지만 곳곳에 담긴 옛 이야기는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다. 레코드에 찍힌 라벨은 모타운 외에도 고디, 타믈라, 소울 등의 이름이 사용됐는데 모타운의 인기를 시샘하는 다른 제작자의 견제를 피하고자 뮤지션별로 각기 다른 라벨을 사용했을 정도라니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10대 시절의 스티비 원더가 자주 이용하던 녹음실 앞의 자판기나, 마이클 잭슨이 기증한 검은색 모자와 보석이 박힌 장갑 등을 보노라면 아련한 기억의 흑백사진을 다시 꺼내는 기분이 들 것이다. 주소 2648 W. Grand Boulevard, Detroit, Michigan 48208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일요일 휴관, 7~8월에는 일요일만 휴관) 홈페이지 www.motownmuseum.com outlet 고민없이 지른다 그레이트레이크스 크로싱아웃렛 미국에서 쇼핑할 것이 있을까? 환율이나 A/S 등을 고려하면 큰 장점이 없어 보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레이트레이크스 크로싱아웃렛Great Lakes Crossing Outlets에 도착한 순간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매장 크기에 놀라고 너무나 다양한 브랜드가 갖춰진 것에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진다. 미시간주에서도 가장 큰 아웃렛 쇼핑몰이며 185개의 각종 브랜드 제품은 물론 식당, 1,000석 규모의 푸드코트, 25개 스크린의 극장 등이 들어서 있다. 코치, 폴로, 랄프 로렌, DKNY, 게스 등의 직영 매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격 또한 국내에 비해 저렴한 것도 많다. 실제로 A브랜드의 경우 한국에서는 1개 구입할 금액으로 후드티와 스웨터 등 3가지 옷을 살 수 있었다. 평소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제품을 마음껏 비교하고 입어 볼 수 있는 쇼핑의 천국이 바로 여기다. 홈페이지 www.greatlakescrossingoutlets.com 구름에 가까운 레스토랑 코치 인시그니아┃GM 글로벌 르네상스 센터의 72층에 자리한 코치 인시그니아Coach Insignia는 디트로이트와 강 건너 캐나다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눈이 시원한 곳에서 세계적인 와인을 즐기며 맛보는 요리는 최고의 궁합을 선사하며, 개인 맞춤 서비스로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디트로이트뉴스> 등의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전망을 가진 식당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평가도 매우 우수한 편. 주소 Renaissance Center 72nd Floor Detroit, MI 48243 가격대 스프 6달러, 샐러드 8달러부터, 스테이크 28달러부터, 와인 9달러부터(글래스) ●Classic Cars 디트로이트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모인 곳답게 흥미로운 자동차 박물관도 필수적인 방문코스다. 지금도 통할 것 같은 매력적인 디자인의 클래식 카부터 시대마다 혁신의 종을 울린 성능을 갖춘 제품까지 가득하다. 거대한 자동차 박물관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모델들을 모아 봤다. 시대별로 눈에 띄는 자동차를 만나 보자! 1986 헨리 포드의 첫 작품 Runabout 미국 자동차 역사의 중요한 획을 그은 자동차. 헨리 포드가 만든 첫 번째 자동차이며 단 13대만이 제작됐다. 시속 20km의 속도와 4마력의 힘을 가진 이 차의 변속기는 가죽벨트와 체인 드라이브의 조합. 원래 공기 냉각 방식이었지만 너무 뜨거운 관계로 실린더에 물 재킷을 추가하기도 했다. 1909 꼬마자동차가 아닙니다 Hudson Roadster 1909년 설립된 허드슨 모터카에서 제작한 차. 고전 레이싱카를 보는 듯한 이 자동차의 판매가격은 900달러였으며, 발매 첫해에만 4,000대가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제작사인 허드슨 모터는 1954년에 내시Nash사와 아메리칸모터스로 합병했으며, 이 회사는 1987년에 크라이슬러에 인수됐다. 1915 영화 속 차가 그대로 Dodge Touring Car 최대의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였던 닷지 브라더스사는 1914년 11월 최초로 자신들의 자동차를 만들었다. 이 차는 1915년에만 4만5,000대가 판매됐고 그해에 3번째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잡았다. 정품 가죽 시트 장착, 전기 조명, 전기시동, 접이지붕, 속도계 등이 장착됐고 당시 판매가격은 785달러였다. 1924 크라이슬러 최초 자동차 Chrysler B70 Phaeton 1924년 뉴욕 자동차 쇼에서 공개된 이 차는 중급 수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6기통 엔진과 록히드사의 휠 유압 브레이크를 장착해 전례가 없다는 평가를 들었다. 판매가격은 1,350달러. 저렴하다고? 당시 미국 가정의 평균 연수입이 1,244달러 수준이었다. 1928 가난한 자의 벤틀리 Chrysler Model 72 Le Mans 1928년 실시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했던 크라이슬러 자동차 중 하나. 크라이슬러는 당시 자사 자동차 4대를 시합에 내보냈는데 이 차는 3위를 기록했고 곧 유럽에 명성을 떨쳤다. 대량생산에 의한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영국에서는 ‘가난한 자의 벤틀리’라 불리기도 했다. 기본 판매가격은 1,500달러였다. 1934 이렇게나 스타일리시한 트럭이라니 Dodge Series KC 닷지 브라더사가 만든 트럭은 두 개의 시리즈로 분리돼 있었다. 표준 모델은 4기통이나 6기통 엔진을, 대형 모델은 6기통 엔진만 사용했다. 앞만 봐서는 도저히 트럭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인 이 차의 스타일링은 닷지의 승용차 라인에서 차용했으며, 일명 글래머러스 시리즈라고 명명됐다. 판매가격은 480달러. 1939 핫도그를 팔 것 같은 차 Dodge Airflow Tank Truck 언뜻 보기에 소방차나 놀이공원에 있는 핫도그 판매 트럭처럼 생긴 이 차는 사실 일종의 급유 탱크 역할을 했다. 1940년대 중후반에 등장했으며 미국 정유회사 TEXACO가 정제한 제품을 각 주유소에 공급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941 자동차에 나무를 더했다? Chrysler Town & Country Station Wagon 언밸런스하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차체에서 목조로 구성된 부분에는 이제는 벌목이 금지된 고급목 온두라스 마호가니 등이 쓰였는데, 비에 따른 뒤틀림을 방지하고자 니스를 발라 방수처리를 해 변형을 막았다. 웨건과 세단의 크로스오버 차량 중 하나. 판매가격은 1,500달러. 1953 이탈리아의 감성이 녹다 Chrysler Special 1940년대 후반에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의 피아트Fiat사의 초청을 받아 제조기술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의 주문제작형 기술과 기타 여러 유용한 팁을 배웠고, 몇년 후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의 감성이 듬뿍 서린 이 자동차를 생산했다. 1955 오직 여성을 위해! La Femme 핑크빛과 크림색이 어우러진 차로 여성을 위해 설계됐다. 달콤한 외관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이 차는 1차 대전 이후 여성 운전자의 급증에 따라 마케팅 측면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전통적 성 역할의 약화와 이혼률 상승 등의 변화에 따라 여성들이 직접 운전할 차가 필요해졌다는 것도 주요 등장 배경. 여성을 고려한 만큼 금장로고에 더해 내부도 핑크빛으로 칠했고 조수석 뒤에 특별한 칸을 만들어 가방을 넣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핑크색 어깨 가방과 함께 우산, 라이터, 립스틱, 콤팩트, 담뱃갑 등을 함께 구매자에게 제공했다. 기본 판매가격은 2,600달러. 1961 슬픈 역사를 담은 차 Lincoln(Kennedy Car) 미국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가 댈러스에서 암살당했던 1963년 11월22일 당시 타고 있던 리무진. 헨리 포드 뮤지엄에는 아이젠하워, 루즈벨트, 레이건 등 다른 대통령이 탔던 차가 전시돼 있으나 관람객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잡는 것은 케네디의 비극이 담긴 바로 이 리무진이다. 사람이 아닌 역사를 싣고 박제처럼 멈춘 그의 리무진은 그 시간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은 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Motor Museum 앞서 소개한 독특한 디자인의 차들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헨리 포드 뮤지엄과 크라이슬러 뮤지엄은 디트로이트의 대표적인 자동차 박물관으로 초기 모델부터 현재의 콘셉트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포드의 열정을 한자리에 헨리 포드 뮤지엄 헨리 포드는 20세기의 자동차 시대를 이끈 혁신적인 인물 중 하나다. 1908년 헨리 포드는 새로 개발한 모델T를 선보였는데 저렴하고 효율적인 이 자동차는 50만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모델의 성공으로 그는 엄청난 부와 영향력을 갖게 됐고 이후 역사, 독창성, 지혜, 혁신을 보여 주는 제품들을 수집했다. 헨리 포드 뮤지엄Henry Ford Museum은 이러한 포드의 열정으로 모은 수만점의 전시물로 채워져 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옛날 자동차 외에 농기구, 발전기, 기관차, 비행기 등이 원형 그대로 전시돼 진귀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실제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를 이용해 주위의 그린필드빌리지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역사 테마파크라 할 만하다. 입장시간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입장료 성인 17달러, 어린이 12.5달러(5~12세) 홈페이지 www.thehenryford.org 자동차 마니아라면 크라이슬러 뮤지엄 이름 그대로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가 만든 자동차 박물관. 헨리 포드 뮤지엄과 달리 자동차에만 집중해 전시한다는 점이 다르다. 1920년대 최초의 크라이슬러 자동차부터 미래지향적 콘셉트카까지 어느 하나 놓치기 힘든 모델들로 가득하고, 자동차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도 유혹할 만한 멋진 디자인의 차가 곳곳에 놓여 있다. 부작용이라면 신차를 구매하려던 이라도 방문 이후 옛날 클래식 카를 찾아 헤맬 수도 있다는 점. 입장시간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오후 12시~오후 5시(월요일은 휴무) 입장료 성인 8달러, 어린이 4달러(6~12세) 홈페이지 www.wpchryslermuseum.org 글·사진 김명상 기자 취재협조 디트로이트 메트로컨벤션www.detroit3point0.com 델타항공 www.delta.com ★포드의 최신 자동차는 어떨까? 올-뉴 이스케이프All-New 2013 Ford Escape 북미 베스트셀링 SUV 이스케이프가 새로운 기능들과 최고의 연비로 새롭게 탄생했다. 날렵한 외관, 동작 인식으로 열리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올-뉴 이스케이프는 에코부스트 엔진(1.6L/2.0L)을 탑재해 연료 효율성도 보완했다. 2012년 9월 출시. ●Travel to Detroit ▶항공 디트로이트 하늘길, 델타항공으로 간다 델타항공이 매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디트로이트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약 13시간이 소요되는 긴 여행길에서 델타항공이 제공하는 좌석은 비즈니스엘리트, 이코노미컴포트, 일반석(이코노미) 등 3개로 나뉜다. 보다 럭셔리하게 간다 비즈니스 엘리트Business Elite 비즈니스엘리트는 180도 완전 침대형 좌석이다. 모든 좌석은 통로와 바로 연결돼 다른 승객을 방해할 필요가 없고, 110볼트 범용 전기 콘센트, USB 포트, 개인용 LED 독서조명을 장착했다. 각 좌석에는 15.4인치 와이드 스크린 모니터가 설치됐고 1,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제공으로 타 항공사들과 차별화했다. 긴 비행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는 말씀. 부담은 줄이고 편안함은 더하고 이코노미컴포트Economy Comfort 이코노미컴포트 좌석의 경우, 좌석간 거리가 기존 35인치에 최대 4인치가 추가되며 등받이는 50% 더 눕힐 수 있다. 비즈니스엘리트는 부담스럽고, 장시간 여행에서 일반 이코노미석은 다소 불편한 여행객이라면 적극 검토해 볼 만한 옵션인 셈이다. 아울러 이코노미컴포트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먼저 탑승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비행하는 동안 기본 서비스에 더해 다양한 주류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용을 원한다면 먼저 일반석 항공권을 구매하고 델타항공 홈페이지나 공항의 셀프 체크인 기기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 후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 델타의 실버회원 이상은 할인이나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혜택을 확인해 볼 것! 나는야 합리적인 여행객 일반석Economy Class 현재 델타항공은 일반석 승객들에게 최대 2인치의 여유 공간을 추가 제공하는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완료시 넓고 편안한 비행의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각 좌석에는 날개, 높이, 기울기가 조절되는 머리받침대, USB 파워, 9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장착, 비즈니스엘리트에서 제공되는 것과 같은 개인 주문형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 완전 침대형 좌석인 비즈니스엘리트석 2 비즈니스엘리트의 기내식 3 일반석에 비해 좌석 거리가 최대 4인치 긴 이코노미 컴포트 ▶날씨 디트로이트의 여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덥다. 하지만 한국처럼 습한 더위가 아니라, 건조한 편이다. 10월부터 쌀쌀해지기 시작하는데 일교차가 심하다. 12월 최고 평균기온은 영상 1도, 최저는 영하 4도 정도이며 4월부터는 최고 12도, 최저 3도 정도로 온화해진다. ▶교통 미국은 자동차 없이 여행하기 힘든 나라다. 디트로이트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내 주요 지점은 경전철로 이동이 가능하다. 완전무인운전으로 움직이는 이 열차는 총 13개 정거장을 순환하며 최대 새벽 2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단, 평일은 오전 6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단, 헨리 포드 뮤지엄 등은 경전철이 닿지 않는 교외에 자리하고 있으니 유의할 것. www.thepeoplemove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美 ‘노조 메카’ 미시간도 反 노조법 통과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산이자 ‘노동운동의 요람’으로 불리는 미시간주에서 노동조합의 영향력을 대폭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돼 미 노동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미 중서부 산업 벨트의 또 다른 축인 위스콘신주와 인디애나주에서도 해당 법안이 통과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미 전체 노조의 힘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시간주 하원이 11일(현지시간) 노조 가입과 조합비 납부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근로권법’을 찬성 58표, 반대 51표로 가결처리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공화당이 미시간주 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의회 상정 하루 만에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날도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전격 통과됐다. 공화당 소속인 릭 스나이너 주지사는 법안이 통과된 지 몇 시간 만에 서명을 마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미시간을 방문해 “경제가 아닌 정치적인 의도”라며 법 통과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공화당은 수적 우위를 기반으로 밀어붙였다. 이에 따라 미시간주는 근로권법을 제정한 미국의 24번째 주가 됐지만, 미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전체 노조운동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미시간은 미 노동운동의 시발점이다.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가 미시간주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그 밖에 철강과 가구 등 700개에 이르는 제조업체가 주 전역에 자리 잡고 있다. 강성으로 손꼽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역시 미시간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자동차산업 침체와 함께 강성 노조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인식이 늘면서 한때 30%에 육박하던 노조가입률이 최근에는 17.5%까지 떨어졌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벤츠와 토요타 등 미국에 진출한 해외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도 미시간 대신 상대적으로 노조가 약한 남부 앨라배마주나 조지아주 등에 둥지를 틀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농군 스타일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극찬하다

    농군 스타일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극찬하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커티스 그랜더슨(31)은 스타 군단 뉴욕 양키스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스타킹을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올려 신는 ‘농군 스타일’ 탓이다. 185㎝, 88㎏으로 메이저리거치곤 크지 않은 체구에도 2년 연속 40개 이상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어린이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야구 홍보활동을 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특급 스타의 면모를 뽐낸다. MLB 홍보대사 자격으로 서울을 찾은 그랜더슨을 3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만났다. 그랜더슨이 야구 장갑을 처음 낀 것은 여섯 살 때. 스포츠를 통해 자기 관리와 리더십, 성취감 등을 배울 수 있었다는 그는 야구와 농구를 함께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고 일리노이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엄지손가락을 다쳐 농구를 접고 야구에만 전념, 2004년 디트로이트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0년부터는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가는 줄 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양키스에서 뛴다는 부담감은 있어요. 하지만 긍정적인 부담이죠. 어떤 분야에 있든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오프 시즌 열심히 훈련하는 것은 양키스에 있든, 다른 팀에 있든 크게 다르지 않은 거지요.” 그랜더슨은 통산 210홈런을 뽑아낸 비결에 대해 “홈런을 때리는 데 필요한 힘은 투수에게서 나오고 타자는 이를 활용할 뿐”이라며 “근육을 키우고 힘이 세야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건 잘못된 편견일 뿐”이라고 했다. 그의 유니폼에는 선배 야구인과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다.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과 전설적인 흑인 투수 새첼 페이지를 따라 농군 스타일을 고수한다. 등번호 14번은 아버지가 소프트볼 선수 시절 썼던 번호다. 학사 학위를 소지한 38명의 현역 메이저리거 중 한 명답게 교육열도 대단하다. 2007년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일하는 ‘그랜드 키즈 (Grand Kids) 재단’을 설립했다. 2년 전 양키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그랜더슨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한 것만 봐도 그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구질과 유연성이 뛰어났다.”고 회상했다. 추신수에 대해서는 “빠르고 힘도 좋은 그를 오랫동안 주목했다. 저평가돼 있지만,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보라돌이~” 텔레토비 옷입고 음주운전한 NHL 유망주

    ’꼬꼬마 텔레토비’를 즐겨보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 소속의 유망주 릴리 쉐한(20)이 만취한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기 스포츠 유망주라는 신분을 넘어 현지에서 더욱 논란을 일으킨 것은 그가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텔레토비’의 복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 평소 ‘텔레토비’의 팬으로 알려진 쉐한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의 한 도로에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쉐한은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경찰의 운전면허증 제시 요구에 팀 동료의 면허증으로 경찰을 속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현지경찰은 “쉐한은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했으며 체포당시 ‘보라돌이’ 옷을 입고 있었다.” 면서 “제대로 말도 못할 만큼 취해있었다.”고 밝혔다. 쉐한의 재판은 다음달 열릴 예정이며 만약 유죄로 판결나면 180일의 징역과 그의 고향인 캐나다로 추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 美 디트로이트市 “공무원 수천명 강제휴직”

    벼랑 끝의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가 급기야 수천명의 직원에 대해 강제 무급 휴직을 단행키로 했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미국 4대 도시로 영화를 누리던 곳이 이제는 극약 처방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시 재정상 현금 고갈을 피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강제 무급 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경찰과 소방관, 세금징수 직원 등 핵심 인력은 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시가 이처럼 전례 없이 과격한 방안을 채택한 것은 전날 밤 시 의회가 미시간주의 ‘시 재정 회생안’을 끝내 반대했기 때문이다. 미시간주는 30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디트로이트에 긴급 지원하는 조건으로 민간 로펌 ‘밀러 캔필드’에 시의 구조조정을 맡기는 안을 제시했으나, 시 의회는 밀러 캔필드가 빙 시장과 사적 친분이 있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디트로이트의 재정은 빚이 빚을 낳는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1년 전부터 급속히 악화됐다. 지난 1월 기준 디트로이트의 부채는 132억 달러에 이르고, 연간 이자로만 1억 5000만 달러가 나갔다. 디트로이트 재정난의 근본 원인은 GM 등 자동차 3사의 지속적인 위축으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인구가 줄면서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 디트로이트의 실업률은 19.6%로 전국 평균 8.1%의 2배가 넘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MLB 카브레라·포지 MVP에

    美MLB 카브레라·포지 MVP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미겔 카브레라(왼쪽·29·디트로이트)와 버스터 포지(오른쪽·25·샌프란시스코)가 함께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나눴다. 카브레라는 16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8명의 기자단으로부터 1위표 22개 등 362점을 얻어 마이크 트라우트(281점·LA 에인절스)를 제치고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1위표 27개 등 422점을 얻은 포지가 선정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팔꿈치 인대 없이 최고투수 ‘인생역전’

    팔꿈치 인대 없이 최고투수 ‘인생역전’

    팔꿈치 인대가 없는 투수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시속 130㎞도 채 안 나오는 특이한 구질로 160㎞의 강속구 투수가 넘쳐나는 MLB에서 ‘느림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MLB 사무국은 15일 R A 디키(38·뉴욕 메츠)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 3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7명에게 1위 표를 받는 등 209점을 얻어 96점에 그친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제쳤다. 디키는 2001년 텍사스에서 데뷔했지만 지난해까지 통산 41승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20승(2위)6패 평균자책점 2.73(2위), 탈삼진 230개(1위)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현재 MLB에서 유일하게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다. 공에 다양한 회전을 가하는 대부분의 구질과 달리 너클볼은 최대한 회전을 억제해 공기 흐름에 따른 불규칙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손가락 관절(knuckle)을 구부려 공을 잡고 검지와 중지의 손톱 끝으로 튕기듯 밀어 던지기 때문에 ‘너클볼’로 불린다. 타자는 물론 포수까지 공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 너클볼은 1900년대 초반부터 존재했지만 제대로 구사한 투수는 많지 않다. 1960~80년대 활약하며 통산 318승을 거둔 필 니크로와 그의 동생 조(221승),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한 팀 웨이크필드(200승) 등이 너클볼러로 이름을 날렸고 디키가 명맥을 잇고 있다. 디키는 1980년 조 니크로 이후 32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은 너클볼 투수가 됐으며 너클볼러 최초로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디키는 테네시대학 시절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텍사스 입단 신체검사에서 오른 팔꿈치 인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디키의 구속은 차츰 떨어졌고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친 디키는 웨이크필드로부터 너클볼을 전수받고 2006년부터 너클볼러로 변신했다. 그러나 시즌 첫 경기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6방을 얻어맞고 쫓겨났다. 시애틀과 미네소타 등을 떠돌다 2010년 메츠와 계약하면서 전기를 맞았다. 마이너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빅리그로 승격됐고 지난해 11승(9패)으로 가능성을 보인 데 이어 올 시즌 힘과 스피드가 지배하는 MLB 강타자들의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탬파베이의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27)가 지난해 수상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수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두 남자, 꿈을 좇아 떠나갔습니다

    두 남자, 꿈을 좇아 떠나갔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 류현진(25·한화)과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새로운 출발의 희망을 품고 나란히 비행기에 올랐다. 협상의 귀재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두 선수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 내일 현지서 첫 기자회견 류현진은 공항에서 씩씩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한마디만 남긴 채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신 1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30분)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보라스의 사무실에서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LA 다저스와의 입단 협상에 나서는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류현진은 포스팅 사상 네 번째로 많은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0억원)를 받아내 ‘대한민국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 최종 관문인 연봉 협상만 남았다. 다음 달 12일까지 다저스와의 협상을 통해 ‘대박’을 꿈꾸고 있다. 다저스가 거액을 베팅한 만큼 다년 계약이 유력하다. 3년 동안 연평균 500만 달러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보라스의 집요한 성격을 감안할 때 포스팅 금액 못지않은 거액을 받아낼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보라스는 한화가 입찰액을 수용하자마자 “류현진은 당장 3~4선발감이며 일본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포스팅 금액을 받았을 것”이라고 다저스를 압박했다. 다저스 구단도 “윈터미팅이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약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보라스와 오래 얼굴을 맞대 봐야 득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달 남짓 국내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추신수도 뜨거운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전날 클리블랜드 구단은 “우리는 추신수와 계약 연장을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다. 하지만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혀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연봉(495만 달러)의 곱절로 치솟을 내년 몸값을 감당할 형편이 못 되는 만큼 그 돈으로 유망주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은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같은 빅마켓 팀은 물론 텍사스와 애틀랜타, 볼티모어, 탬파베이, 디트로이트, 시애틀 등이 관심 있어 한다고 전하고 있다. 추신수는 출국 전 “딱히 원하는 팀은 없고 정해진 것도 없다.”며 “명문 구단에 간다면 좀 더 나은 에너지로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과 관련해 “당연히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도 “팀도 정해야 하고 계약도 마무리해야 한다.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스 “류현진·추신수 WBC 출전 못해” 앞서 미국 폭스스포츠는 보라스의 말을 인용해 “추신수는 자유계약(FA) 취득을 1년 앞두고 내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WBC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바마냐 롬니냐… 美 오늘 대선] 롬니는 누구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첫 모르몬교 대통령이 된다. 롬니는 대학 시절 모르몬교 선교사로 프랑스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 부인 앤은 원래 성공회 신자였지만 롬니와 사귀면서 모르몬교로 개종했을 정도다. 롬니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도 잘했고 인물도 준수한 전형적인 ‘엄친아’형 정치인이다. 롬니의 어머니는 어릴 적 롬니를 ‘기적의 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아기를 낳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어머니가 죽음을 무릅쓰고 출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롬니가 프랑스 선교사 시절 차량 충돌 사고로 의사의 사망 진단을 받고도 살아난 것 역시 롬니 집안에서는 기적으로 받아들인다. ●대학시절 모르몬 선교사 활동… 부인도 개종 롬니의 아버지는 아메리칸모터스 회장과 미시간주 주지사, 리처드 닉슨 정부의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역임한 조지 W 롬니로, 그 역시 1968년 대선 경선에 도전한 적이 있다. 그의 어머니 레노어 롬니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따라서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집안의 대를 이어 온 꿈을 실현하는 셈이다. 롬니는 1975년 하버드대에서 2개 학위(법학 박사와 경영학 석사)를 동시에 땄을 정도로 머리가 좋다. 그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1990년 베인앤드컴퍼니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이 시기에 돈을 많이 벌었는데 아버지의 도움 없이 사업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2002년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흑자 대회를 일궜고 그 영향으로 2003년 민주당 텃밭인 매사추세츠에서 주지사로 당선됐다. 주지사로서도 그는 주 재정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수완을 발휘했다.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밀려 중도 사퇴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대세론을 구가해 왔다. ●매사추세츠 주지사시절 흑자전환 수완 발휘 롬니는 공화당에서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다. 한때 동성애자의 결혼과 낙태에 찬성했으며 오바마케어(건강보험 의료개혁안)의 모태인 의료보험 개혁을 주지사 시절 실시한 전력 때문에 공화당 보수층으로부터 노선을 의심받아 왔다. 롬니의 대북정책은 강경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해 김정일 사망 직후 “김정일의 죽음으로 북한 주민들의 길고 잔인한 고통이 끝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인 롬니가 대통령이 될 경우 외교 문제에서는 주관이 없이 측근들에게 휘둘리면서 대북정책 등에서 강경책을 불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조지 W 부시 정권 때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당선땐 ‘부자 이미지’ 불식 급선무 롬니가 당선될 경우 선거 때 내놓은 과격한 공약들을 어떻게 현실화할지가 관심사다. 그는 당장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를 백지화하고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막상 행동으로 옮길 경우 엄청난 저항과 논란이 수반될 만한 민감한 쟁점이다. 물론 실용주의적 성향인 그이기에 그럴듯한 명분으로 공약을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롬니 입장에서는 당선될 경우 선거 과정에서 부각된 ‘부자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하는 일도 과제다. 무엇보다 “미 국민의 47%가 정부에 의존하고 산다.”는 발언으로 그에게 등을 돌린 절반에 가까운 국민의 마음을 돌려놓는 것이 급선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Romney] *나이:64세 *출생: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학력:하버드대 법대, 경영대 *경력:베인 캐피털 창업,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매사추세츠 주지사 *가족:부인 앤과의 사이에 5남
  • [MLB] 시종일관 SF

    샌프란시스코가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거인’은 29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초 마르코 스쿠타로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디트로이트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7전 4승제에서 내리 4경기를 가져간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일곱 번째 시리즈 축배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헌터 펜스의 2루타와 브랜든 벨트의 3루타로 1점을 먼저 냈지만, 디트로이트는 3회말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인 미겔 카브레라가 상대 선발 맷 케인을 두들겨 투런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내셔널리그 타격왕 버스터 포지가 투런 홈런을 날리며 재역전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디트로이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델몬 영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스쿠타로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다시 앞섰다. 10회말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1984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디트로이트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2006년에 이어 또다시 눈물을 삼켰다. 믿었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1차전에서 무너진 데다 4경기에서 6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한편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1차전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파블로 산도발이 선정됐다. 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 앨버트 푸홀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기록을 썼다. 180㎝, 109㎏의 몸집에도 태그를 요리조리 피할 정도로 날렵해 인기 애니메이션 제목 ‘쿵푸 팬더’를 별명으로 얻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1’ 샌프란시스코, WS 3연승

    샌프란시스코가 또다시 영봉승을 거두며 디트로이트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라이언 보겔송과 구원 팀 린시컴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2010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한다. 반면 객관적 전력이 우세하다고 평가받았던 디트로이트는 2006년에 이어 또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실 위기에 몰렸다. 1903년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뒤 3연패를 당한 팀이 4연승으로 역스윕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해에야 두각을 나타낸 늦깎이 투수 보겔송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위기마다 병살타를 잡아내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린시컴은 2와3분의1이닝 무안타(1볼넷) 무실점, 9회 등판한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는 퍼펙트 피칭으로 뒷문을 잠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선두 헌터 펜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그레고 블랑코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브랜든 크로퍼드가 적시타를 날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경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1회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4번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를 치며 무산됐다. 3회에도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퀸틴 베리의 병살타가 나왔다. 5회 1사 만루에서는 베리가 삼진, 미겔 카브레라가 내야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6회부터는 린시컴과 로모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연승으로 꺾고 일찌감치 월드시리즈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6일의 휴식이 ‘독’이 됐다. 1차전 3점을 뽑는 데 그친 타선은 2, 3차전에서는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주포 필더가 타율 .100, 카브레라는 .200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올라온 샌프란시스코는 선발과 타선이 모두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은 맷 케인(샌프란시스코)과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연비도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수입차의 도전

    연비도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수입차의 도전

    수입차가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훌쩍 넘어서면서 한층 더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수입차는 올 1~9월 9만 5706대를 팔아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넘겼다. 9월까지의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판매량(10만 5037대)에 육박했다. 지난 9월 한 달에만 1만 2123대를 팔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신차의 가격을 3~4년 전 모델보다 5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하기도 하고, 300만원 이상의 배터리 등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솔린 모델보다 100만원 싸게 내놓기도 한다. 또 수입차 저변 확대를 위해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올 가을에 주목할 만한 수입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알아봤다. 렉서스 뉴제너레이션 ES 하이브리드 모델 등 가격 파괴 ‘큰 인기’ ‘원조 강남 쏘나타’로 불리는 렉서스의 ‘ES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렉서스의 베스트셀링카이다. 유럽차의 공세에 밀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200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최근까지 국내에서 5만 4483대의 누적판매를 기록한 대표적인 인기 수입차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렉서스가 최근 내놓은 6세대 뉴 제너레이션 ES는 6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세련되고 조용한 실내공간, 편안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ES 고유의 DNA를 물려받으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과 주행성능, 날카로운 핸들링,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성이 가미됐다. 정숙성과 승차감은 ES의 ‘자랑’이다. 뉴 제너레이션 ES는 흡음 소재 카펫과 내외장에 다양한 흡음재를 사용했고, 진동 저감을 위한 진동 흡수재와 삼중 방음 유리, 유리 사이의 고성능 방음 필름으로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차단했다. 하이브리드의 명가답게 토요타는 렉서스 ES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를 새롭게 선보였다. 2.5ℓ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도심 16.1㎞/ℓ, 고속도로 16.7㎞/ℓ, 복합 16.4㎞/ℓ의 신연비(구연비 환산 시 21.8㎞/ℓ)로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 정책도 파격적이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 가솔린 모델보다 저렴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인 뉴 제너레이션 ES 300h는 5530만~6130만원, 가솔린인 뉴 제너레이션 ES 350은 5630만~6230만원이다. 성능과 사양이 큰 폭으로 향상된 ES는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이미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는 ES의 목표 판매대수를 월 500대로 잡았지만 판매 시작 40여일 만에 1600여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벤츠 B클래스 ‘벤츠 DNA’ 유지한 3000만원대 신형 국내에서 프리미엄 세단을 고집하던 벤츠가 3000만원대 신형 B클래스를 선보였다. 작지만 벤츠의 DNA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B클래스는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30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형 B클래스의 심장은 1.8ℓ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엔진으로 원래 상위급 벤츠에 장착되던 것이다. 소형차인 B클래스에 맞게 다시 세팅된 이 엔진은 최고 136마력, 최대 30.6㎏·m의 힘을 낸다. 디젤엔진이지만 “역시 벤츠야”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첨단 디젤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에코 기능을 더해 연비는 ℓ당 15.7㎞(신연비 기준)로 경제적이다. 디자인과 실내공간도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옆라인이 역동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해졌다. 차량 높이가 기존 모델보다 25㎜ 낮아져 승차감도 좋아졌다. 인테리어는 수제 작업한 가죽과 크롬 장식된 라이트 스위치 등이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워졌으며, 실내공간도 동급 차종보다 넓어졌다. 주차 보조시스템, 주의 어시스트,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에어백 7개 등 고급 모델에 적용된 첨단 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특히 주차를 돕는 ‘액티브 파킹어시스트’는 10개의 초음파센서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만 조절하면 어려운 주차도 스스로 해낸다. 또 야간 주행 때 최적 가시거리를 확보하고 맞은편 차량 라이트로 인한 눈부심을 막아주는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달려 있다. 이 램프는 운전대 방향에 따라 빛 방향이 바뀌어 야간 주행을 겁내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B클래스는 기본 모델인 ‘더 뉴 B200 블루이피션시’(3750만원)와 각종 옵션을 추가한 ‘더 뉴 B200 블루이피션시 스포츠 패키지’(4210만원) 두 가지로 국내에 출시됐다. 소형차 치고는 비싸지만 벤츠 마크와 각종 편의 사항을 감안한다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아우디 A8 최고 사양의 편의장치 탑재 4.2·4.0 모델 가속력 탁월 독일의 명차 아우디를 대표하는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으로 ‘A8’을 첫손가락으로 꼽는다. 최근 A8 4.2 TDI 콰트로(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와 A8L 4.0 TFSI 콰트로(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등 A8의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품격과 명예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8 4.2 TDI 콰트로는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가운데 유일하게 8기통 4.2ℓ TDI 디젤 엔진을, A8L 4.0 TFSI 콰트로는 아우디가 새롭게 개발한 4.0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350마력에 최대토크 81.6㎏·m의 4.2ℓ TDI 디젤 엔진이 장착된 A8 4.2 TDI 콰트로는 출발 후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제로백)이 5.5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기존 A8의 3.0ℓ 모델(250마력)에 비해 40%가량 출력이 향상됐다. 연비는 13.1㎞/ℓ(구연비 기준)로 기존 모델(12.8㎞/ℓ)보다 좋아졌다. 또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발휘하는 4.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A8L 4.0 TFSI 콰트로는 제로백이 4.7초로 가속력이 뛰어나다.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앞좌석 시트와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보스 사운드 시스템, 주차 때 차량 주변을 360도 살펴볼 수 있는 톱뷰 시스템 등 최고의 편의장치가 탑재됐다. 가격은 A8 4.2 TDI 콰트로가 1억 4530만원, A8L 4.0 TFSI 콰트로는 1억 6380만~1억 699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폭스바겐 ‘7세대 파사트’ 위엄·안락 겸비한 중형세단 3000만원대로 그랜저와 대결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폭스바겐이 올해 하반기 주력 모델로 7세대 파사트를 선보였다. 2.5 가솔린 모델의 가격을 3000만원대 중반으로 결정하면서 현대차 그랜저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1973년 7월 첫 출시 이후 6세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파사트는 스타일, 실용성, 주행성능 등 현대인들이 중시하는 조건들을 완벽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7세대 파사트는 독일 정통의 기술력, 플래그십 세단과 같은 위엄과 안락함 등이 어우러진 중형 세단이다. 2.5 가솔린 엔진과 2.0 TDI 엔진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도 3740만원(2.5 가솔린)에서 3990만원(2.0 TDI)으로 6세대 모델보다 500만원 싸게 책정했다. 2.5 모델은 그랜저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신형 파사트는 전 세대(2709㎜)에 비해 94㎜ 늘어난 휠 베이스(2803㎜)를 통해 실내공간을 넓혔다. 2.0 TDI 엔진은 140마력(4200rpm), 최대토크 32.6㎏.m(1750~2500rpm), 연비 14.6㎞/ℓ(복합연비 기준)의 강력한 힘과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 파사트에 처음 적용되는 5기통 2.5 가솔린 엔진은 폭스바겐그룹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출력은 170마력(5700rpm), 최대토크 24.5㎏.m(4250rpm), 연비 10.3㎞/ℓ(복합연비 기준)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BMW ‘뉴 1시리즈’ 가격·디자인·연비 ‘3박자’ 갖춰 10일만에 올해 할당계약 완료 국내 수입차 업계의 절대 강자인 BMW가 3000만원대 소형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뉴 1시리즈’를 내놓으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뉴 1시리즈는 3000만원대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연비 등 3박자를 고루 갖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 1시리즈는 출시 10일 만에 올해 국내에 할당된 200대의 계약을 모두 끝냈다. 기본형인 ‘어반 라인(118d)’이 3390만~4090만원, ‘스포츠 라인(120d)’은 3980만~468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인기의 비결. BMW 특유의 우수한 핸들링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해 뉴 1시리즈는 가장 이상적인 50대 50의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 앞부분에서는 조향을, 뒷부분에서는 구동을 각각 따로 담당하게 설계됐다. 또 새로운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도입된 두 모델 모두 1995㏄ 직렬 4기통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이다.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2.7㎏·m의 힘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델은 184마력, 최대토크 38.8㎏·m의 성능으로 제로백(0→100㎞)이 7.1초다. 동급 최고수준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18.7㎞/ℓ(신연비 기준)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해치백 형태로 넓은 실내공간이 자랑거리다. 특히 뒷좌석의 레그룸(앞뒤 좌석 사이 공간)도 넉넉해 성인 4명이 장거리 여행을 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보는 각도따라 차량색 변화 ‘2012 세계 여성의 차’ 1위 ‘청담동 며느리’가 타는 최고급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레인지로버 이보크’다. SUV의 형식을 파괴한 쿠페의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의 안전성, 최고급 실내장식 등으로 30~40대 여심을 흔들고 있다. 2008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LRX의 크로스 쿠페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3도어의 SUV라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랜드로버 차량 최초로 적용한 ‘콜리마 라임’ 색상은 언뜻 연두색으로 보이지만 차량을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멋진 디자인과 컬러로 이보크는 ‘2012 세계 여성의 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하고 세련된 전 세계 커리어우먼들의 ‘꿈의 차’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자동차 전문 매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언론 매체로부터 50개 이상 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럭셔리 SUV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보크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외관 색상부터 내부 디자인, 휠 등 모두 차별화됐다. 오프로드에 강한 랜드로버의 사륜구동 기술에 기존보다 낮은 지붕의 날렵한 디자인과 곳곳에 골드 컬러의 디테일 장식, 차량 내부는 빈티지 스타일의 가죽과 앙고라 털로 짠 시트 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량 가격은 7430만~8890만원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닛산 5세대 ‘뉴 알티마’ 세련된 디자인·검증된 기술 중형세단 부분 새 강자 부상 닛산의 5세대 ‘뉴 알티마’가 출시 열흘 만에 대기고객이 500여명에 달하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검증된 품질로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000만원대 중형세단 부문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993년 6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알티마는 네 차례의 풀체인지(디자인과 엔진 등 변경 모델)를 거치며 닛산 브랜드의 대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알티마는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디자인의 과감한 변화와 ‘기술의 닛산’ 진면목을 보여주는 첨단 기술, 동급 이상의 편의장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뉴 알티마는 날렵한 선을 강조한 프런트 그릴과 닛산의 아이코닉 스포츠카인 ‘370Z’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메랑 모양의 헤드램프가 역동성과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3.5모델에는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VQ35DE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4.6㎏·m의 성능을 낸다. 뉴 알티마에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적용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70%의 부품이 재설계됐고 내부 마찰은 40% 정도 줄어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부품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연비도 크게 향상됐다. 주력 모델인 뉴 알티마 2.5의 연비는 12.8㎞/ℓ(신연비 기준)이다. 뉴 알티마 2.5 모델은 3350만원, 3.5 모델은 375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3연타석 홈런 ‘말썽쟁이’ 영웅 등극

    말썽꾸러기 ‘판다’가 월드시리즈 영웅이 됐다.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의 샌프란시스코는 25일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8-3 완승을 거뒀다. 3루수 3번 타자로 출전한 산도발은 1회와 3회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서 각각 솔로홈런과 투런포를 뽑아낸 데 이어 5회에도 바뀐 투수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팀이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주로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올해는 영웅으로 우뚝 섰다. 월드시리즈에서 1경기 3홈런을 날린 선수는 산도발이 네 번째. 전설이 된 베이브 루스가 1926년과 1928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각각 3개의 홈런을 때렸고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이 1977년 6차전에서 기록했다. 앨버트 푸홀스도 지난해 3차전에서 3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한때 체중이 130㎏에 육박하며 ‘쿵푸 판다’란 애칭으로 불린 산도발은 2009년 타율 .330 25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지나친 체중과 이혼 문제 등으로 이듬해 성적이 급락했고, 구단은 그에게 체중 조절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배리 지토는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원조 에이스 팀 린시컴도 6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2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린시컴을 중간 투수로 기용하고 있는데 평균 자책점 2.93으로 알토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선발 벌랜더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MLB 최고 투수로 인정받는 벌랜더는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도 2패를 당하는 등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가 6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조니 페럴타도 9회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16승을 거둔 매디슨 범가너를, 디트로이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더그 피스터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대선 D-11] 부동층주 급부상 ‘미시간’ 가보니

    [美 대선 D-11] 부동층주 급부상 ‘미시간’ 가보니

    24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 75번 고속도로 북쪽 방면. 디트로이트를 50㎞ 앞둔 지점부터 고속도로가 대형 트럭들로 정체되기 시작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10여분쯤 더 달렸을까. 차창 왼쪽으로 엄청난 규모의 크라이슬러 자동차 공장과 수많은 차가 가득 들어찬 야적장이 눈에 들어왔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가 없었더라면 파산해 지금은 사라졌을지도 모를 풍경이다. 미시간(선거인단 16명)은 원래 선거 때마다 표심이 오락가락하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 가운데 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를 보여왔다. 오바마가 3년 전 파산 위기에 처한 디트로이트 일대의 미 자동차 회사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에 구제금융 조치를 단행한 반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그것에 반대한 여파 때문이다. 그러던 미시간이 최근 며칠 사이 부동층주로 급부상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24일 “미시간에서 오바마 대 롬니의 지지율이 50% 대 46%로 좁혀졌다.”면서 미시간을 11개 스윙 스테이트에 포함시켰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판세 변화는 지난 3일 1차 TV토론에서 롬니가 오바마에게 완승하면서 나타났다. 라스무센에 따르면, 오바마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지율에서 여유 있게 두 자릿수로 롬니를 앞섰지만, 1차 토론 이후인 지난 11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2% 대 45%로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시간의 판세 변화가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이곳이 롬니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롬니는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 조지 롬니는 미시간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그의 어머니 러노어 롬니는 미시간주 몫의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 이처럼 ‘뼛속까지’ 미시간 사람인 그가 다른 곳도 아닌 고향에서 패배한다면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 미 정가에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만약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 역사상 자신의 고향에서 버림받고도 대통령이 된 드문 케이스일 것”이라는 말이 회자됐을 정도다. 그러던 롬니가 1차 토론 압승 덕분에 고향에서 역전승으로 체면치레할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 8일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후보가 미시간을 방문한 것은 롬니가 아직 미시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실제 디트로이트 외곽 도시 먼로에 있는 공화당 선거 사무실은 역전승을 꿈꾸는 부산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쉴 새 없이 전화기를 붙들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유세국장 톰 슐츠(32)는 “미시간은 이미 오바마 지지로 기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하며 “여론조사를 액면 그대로 믿지 않는다.”면서 “현재 판세는 팽팽하다. 특히 1차 토론 이후 지지율이 껑충 뛰었다.”고 반박했다.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민주당 선거 사무실 관계자들도 1차 토론이 판세에 영향을 준 점은 인정했다. 사무국장인 댄 민튼(41)은 그러나 “GM을 부도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는 롬니의 발언은 미시간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기 때문에 아무리 롬니가 발버둥을 쳐도 판세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22일 3차 토론에서 롬니는 부도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민튼 국장은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는지 기가 차다.”라고 말했다. 이날 막 민주당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는 앤 로버츠(61)는 “아버지가 GM의 직원으로 일했다.”면서 “내가 아는 이곳 자동차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오바마 편”이라고 했다. 반면 ‘롬니 지지’ 푯말을 들고 거리에 서 있던 자원봉사자 제이슨 데스먼드(59)는 “롬니는 ‘자동차 3사가 부도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말한 게 아니라, ‘부도 절차를 통해 부실을 털어낸 뒤 회생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롬니를 두둔했다. 일반 시민들의 의견도 갈려 있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중고품 교환 상점 앞에서 만난 레이 로즈(63)는 “오바마가 디트로이트를 살렸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지금 디트로이트는 많은 공장이 문을 닫고 경제도 엉망”이라고 비난했다. 쇼핑몰 앞에서 만난 러슬 워(71)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부자 동네인 오클랜드카운티는 원래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롬니의 ‘부도’ 발언 이후 민주당 지지성향으로 바뀌었다.”면서 “롬니는 고향에서 명예회복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미시간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LB] ‘빠른 공’이냐 ‘미친 공’이냐

    [MLB] ‘빠른 공’이냐 ‘미친 공’이냐

    160㎞와 140㎞가 격돌한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25일 오전 9시 7분 AT&T 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배리 지토(34)를 예고했다.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를 4연승으로 꺾고 일찌감치 월드시리즈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저스틴 벌랜더(29)를 대항마로 선택했다. 2005년 빅리그에 처음 입성한 벌랜더는 이듬해 17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24승5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올 시즌도 17승8패 평균자책점 2.64로 활약했다. 탈삼진 239개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다. 벌랜더의 최고 무기는 불같은 강속구. 최고 160㎞의 빠른 공을 9회까지 뿌린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컨디션이 아주 좋다.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따냈고, 24와3분의1이닝을 던져 2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 0.74. 삼진도 25개나 낚았다.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고,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3차전에서는 8과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토가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2000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해 2002년 23승5패 평균자책점 2.75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팀 허드슨, 마크 멀더와 함께 ‘오클랜드 영건 3인방’으로 통했다. 오클랜드의 ‘머니볼’은 이들 삼총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토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와 7년간 1억 2600만 달러(약 1390억원)란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 뒤 성적은 내리막이었다. 2년 전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때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에는 단 3승만 거두며 ‘먹튀’ 비난을 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15승8패 평균자책점 4.15로 부활했다. 전성기 때도 공이 빠르지 않았고, 지금도 구속은 14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 타자의 머리에서 무릎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커브’가 일품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당일 출근인데 투표소까지 네시간” 재외국민 투표 아직 멀고 먼 길

    오는 12월에 치러질 18대 대선은 재외국민이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최초의 선거지만 참여가 저조해 국민의 기본권을 지킨다는 도입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편 투표 허용 등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선 등록률 10%… 국외부재자가 대다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2일 재외국민 선거인 신청을 마감한 결과 재외선거권자 223만 3695명(추정)의 10.01%에 해당하는 총 22만 3557명의 유권자가 등록했다. 4월 총선의 등록률(5.57%)보다 두 배 정도 늘었지만 대선임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국내에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는 4만 3248명으로 20% 정도에 불과하고 해외 주재원, 유학생, 여행객 등 국외 부재자가 17만 679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해외에 사는 영주권자에게 국내 선거인과 동등하게 참정권을 보장하려는 본 의도를 못 살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19대 총선의 투표율(45.7%)을 감안했을 때 실제 투표소까지 얼마나 찾아올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유학생 김지훈(28)씨는 “일단 이메일로 등록은 했는데 내가 사는 디트로이트에서 주시카고 총영사관까지 차로 4~5시간이 걸려 당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이은미(42·여)씨도 “선거일에도 출근할 텐데 지바에서 도쿄에 있는 한국대사관까지 갈 짬이 날지 모르겠다.”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중앙선관위 재외 홍보팀은 “현지 한인 방송, 신문에 선거 광고를 내고 있다.”면서 “등록한 사람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등록 허용 등 대대적 손질을” 전문가들은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 정치의회팀 김종갑 박사는 “부정 선거의 가능성을 철저히 보완하면서 우편투표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1박 2일 투표 여행’이라고 불릴 만큼 소모적인 현재의 선거를 우편 투표로 바꾸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선거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부터 이메일, 순회, 가족 대리 접수 등을 통해서도 투표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다음 선거부터는 등록 신청을 더 간소하게 하고 투표소도 공관 이외에 한인 밀집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한 표를 찍을 수 있는 ‘실질적인 장치’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MLB] 패·승·패·패·승·승·승 샌프란시스코 대역전극

    ‘기적의 팀’ 샌프란시스코가 벼랑 끝에서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는 23일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0으로 완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며, 2010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1883년 뉴욕 자이언츠로 출발한 샌프란시스코는 6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팀. 1901년 창단한 디트로이트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4회 차지한 유서깊은 팀이다. 구단 역사가 100년이 넘는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격돌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 샌프란시스코는 초반부터 거세게 나왔다. 1회 무사 1·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투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2사 2루에서는 9번 타자인 투수 맷 케인이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상대 중견수 실책과 유격수의 석연치 않은 플레이 등에 편승해 대거 5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브랜든 벨트는 8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았다. 정규시즌 16승을 거두고 지난 6월 메이저리그 통산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케인은 선발로 나와 5와3분의2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차전까지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5~7차전을 내리 잡으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을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7전 4선승제인 NLCS에서 1승3패 후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이번까지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디펜딩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애틀랜타와 워싱턴을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에 샌프란시스코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타선이 5~7차전 동안 1점만 뽑는 등 극도로 침묵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케인과 매디슨 범가너-라이언 보겔송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이며,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인 미겔 카브레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부진한 원조 에이스 팀 린시컴의 재기가,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에서 잇따라 세이브 기회를 날린 마무리 호세 발베르드의 부활이 관건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역전의 명수 샌프란시스코, 또?

    샌프란시스코가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월드시리즈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6-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맞선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전전하다 지난해부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보겔송은 이날도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2차전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내며 샌프란시스코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는 5, 6차전을 잇따라 잡으며 대역전극의 준비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리버스 스윕’(2연패 뒤 3연승)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1사 1·3루에서 정규시즌 타격왕 버스터 포지가 3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랜던 벨트가 3루타로 출루했고 상대 실책과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4점을 추가했다. 마르코 스쿠타로가 2타점 2루타, 파블로 산도발이 1타점 적시타를 각각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지며 2차전에 이어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2사 뒤 카를로스 벨트란의 2루타와 앨런 크레이그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차전까지 가게 된 두 팀은 어느 쪽이 올라가더라도 하루도 쉬지 못한 채 24일부터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불리함을 안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디트로이트는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를 4연승으로 제치고 일찌감치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확정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대비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그러나 2006년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두고 6일을 쉰 뒤 월드시리즈에 나가 챔피언십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세인트루이스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또 디트로이트는 1984년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지난해와 2010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패·패·패·패… 양키스 몰락

    올해 선수 연봉 총액이 1억 9800만 달러(약 2184억원)인 ‘악의 제국’이 와르르 무너졌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19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4차전에서 1-8로 무릎을 꿇어 시리즈 전패로 탈락했다. 연봉 총액 1억 3200만 달러로 6600만 달러나 적은 디트로이트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전패는 1980년 캔자스시티와의 챔피언십시리즈(5전 3선승제) 이후 32년 만이다. 반면 2006년 이후 6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디트로이트는 오는 24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디트로이트는 1984년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했다. 통산 27차례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는 이날 믿었던 에이스 C C 사바시아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당했다. 올 시즌 투수 최고인 2440만 달러(약 270억원)의 연봉을 받는 사바시아는 정규시즌 15승6패 평균자책점 3.38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이날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디트로이트는 1회 2사 1·3루에서 델먼 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상대 실책 등에 편승해 더 달아났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는 4회 1사 1루에서 사바시아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자니 페랄타가 2점 홈런을 날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맥스 슈어저는 5와3분의2닝 동안 삼진 10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앞선 3경기에서 5점을 뽑는 데 그친 양키스 타선은 이날도 단 두 개의 안타로 침묵했다. 6회 1사 3루에서 닉 스위셔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것 말고는 기회 한 번 잡지 못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모든 게 갑작스럽게 끝나버렸다.”며 “좋은 타자들이 많은데도 이렇게 됐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에 8-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3승(1패)째를 거뒀다.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타선에서는 존 제이와 맷 할러데이, 야디에 몰리나가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2008~0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쥔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시컴이 4와3분의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양키스 울었다

    ‘캡틴’의 빈자리는 컸다.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15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안타 빈 공에 그치며 0-3 영봉패를 당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1차전을 내준 양키스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지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양키스로선 발목 골절로 시즌을 마감한 주장 데릭 지터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한 판이었다. 통산 3304안타에 빛나는 지터는 포스트시즌에만 158경기나 나선 베테랑. 상당수 스타들이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지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08의 높은 타율과 20개의 홈런을 날리며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200안타 대기록도 수립했다. 지터 말고도 스타가 즐비한 양키스 타선이지만, 이날 단 한 명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9승(13패)에 그친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와 구원으로 나온 필 코크에게 10개의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7과 3분의2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뺏으며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2010년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를 6-4로 따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와 4회 터진 데이비드 프리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투런포로 상대 선발 메디슨 범거너를 무너뜨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에 나서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벨트란은 다시 한번 ‘가을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최초로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을 일궈낸 샌프란시스코는 0-6으로 뒤진 4회 그레고 블랑코의 2타점 3루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4점을 쫓아갔지만, 전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16일 2차전은 세인트루이스의 크리스 카펜터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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