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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SKY 캐슬’ 상위 0.1% 욕망 그린다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SKY 캐슬’ 상위 0.1% 욕망 그린다

    배우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가 2018년 JTBC의 대미를 장식할 ‘SKY 캐슬’에서 명문가 출신의 스카이퀸 4인방으로 뭉친다.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이름만 들어도 미친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는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와 믿고 보는 JTBC 블랙코미디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활발히 오가며 다양한 장르에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염정아는 한서진 역을 맡았다. 두 딸의 자녀교육도, 남편의 내조도 완벽한 서진은 SKY 캐슬 안, 그 0.1%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남들은 모르는 비밀을 숨기고 있는 서진. 어떤 역할을 연기하든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염정아의 강렬한 활약이 궁금증을 모으는 이유다. 이태란이 연기할 이수임은 타인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깊은 동화작가다. 서진의 주도로 스카이 퀸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되지만, 똑똑한 아들 덕분에 새로운 퀸으로 떠오른 후, 서진의 비밀까지 눈치 채게 된다.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캐릭터 분석으로 작품마다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태란은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장르를 불문한 디테일한 연기로 극을 장악하는 윤세아는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업주부 노승혜 역으로 분한다. 엄격한 집안에서 얌전히 살아왔으나 가슴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과 욕망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다. 가정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막다른 결단을 내리는 승혜. 단단한 내공으로 매 작품 변신을 거듭하는 윤세아의 색다른 연기가 기다려진다. 정열적이면서도 러블리한 쇼퍼홀릭 진진희 역은 오나라가 연기한다. 빌딩부자 아버지 아래서 금지옥엽 자란 진희는 서진을 롤 모델로 삼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카피하고 스캔하기 바쁘다. 그간 톡톡 튀는 연기로 역할의 비중과 관계없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오나라는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SKY 캐슬에서 웃음과 활력을 선물하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할 것 같은 연기력을 가진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를 캐스팅,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 겉으로는 귀족처럼 살고 있지만, 속은 욕망과 시기로 가득찬 스카이퀸 4인방의 풍자극을 최고의 연기 내공으로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의 저울’, ‘각시탈’, ‘골든 크로스’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와 ‘대물’, ‘후아유’, ‘마녀보감’ 등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이 힘을 합친 ‘SKY 캐슬’은 ‘제3의 매력’ 후속으로 오는 11월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몬 뚝딱™, 사진만 올리면 디자이너가 포토북으로

    포토몬 뚝딱™, 사진만 올리면 디자이너가 포토북으로

    유독 무더웠던 여름 휴가시즌이 끝나고 남은 건 추억 사진들 뿐이다.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최소 500장이 넘는 회사 워크숍 사진, 뒤죽박죽 섞인 여행 사진 외에도 평소에 가지고 있던 수 많은 사진들을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곤 한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디지털 사진인화 전문기업 포토몬이 사진을 업로드만 하면 베스트 컷을 선별해 포토북으로 제작해주는 ‘포토몬 뚝딱™’ 서비스를 공개했다. ‘포토몬 뚝딱™’은 자동편집 프로그램과 전문 디자이너의 후반 작업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이미지만 업로드 하면 포토몬의 이미지 인식기술로 중복사진과 저품질 사진을 1차적으로 선별한다. 또한 사람의 표정, 흔들림, 인원, 날짜 등까지 분석해 사진을 정리해준다. 마지막 2차 작업으로 포토몬 전문 디자이너가 사진배열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편집해 완성도를 높인다. 3일 이내에 포토북으로 만들어 보관함에 저장하면 고객은 디자이너가 편집한 포토북을 그대로 주문하거나 재편집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편집 대행보다 비용을 5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집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다량의 사진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완성도 높은 포토북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포토몬 관계자는 “포토몬은 ‘포토몬 뚝딱™’ 서비스 출시를 기념으로 9월 10일까지 ‘포토몬 뚝딱™’ 이용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토몬은 ‘포토몬 뚝딱™’ 서비스와 함께 이번 여름 휴가 기간에 다녀온 여행지를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시티북을 비롯해 여름 여행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포토북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우리 애는 왜 아기상어·캐리언니에게 푹 빠졌나…그 캐릭터의 ‘시선강탈’ 비법은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우리 애는 왜 아기상어·캐리언니에게 푹 빠졌나…그 캐릭터의 ‘시선강탈’ 비법은

    “어른들 눈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데…왜 저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8살 딸과 3살 아들을 둔 맞벌이 아빠 박성진(38·가명)씨는 눈 달린 버스 ‘타요’나 헬멧 쓴 펭귄 ‘뽀로로’, 로봇으로 변신하는 경찰차 ‘폴리’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보면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아이들이 비슷한 내용의 에피소드를 수없이 돌려보며 깔깔거리는 걸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가도 정작 급할 땐 박씨가 스마트폰에서 캐릭터들을 소환한다. 출근준비를 하던 엄마·아빠를 붙잡고 징징거리던 남매는 곧 애니메이션에 빠져든다. 3살 준형이에게는 아직 뽀로로가 최고지만 곧 뽀로로와 작별하고 ‘꼬마버스 타요’를 거쳐 ‘요괴워치’를 지나 ‘포켓몬스터’로 넘어갈 것이라는 걸 잘 안다. 요즘은 만화 캐릭터만 아이들의 대통령이 아니다. 유튜브 콘텐츠 캐릭터인 ‘캐리 언니’와 ‘헤이 지니’, ‘도티와 잠뜰’도 인기가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유튜버 캐리·헤이 지니의 ‘직접적인 교감’ 장난감 신상품을 갖고 놀거나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장소를 소개해 주는 캐릭터인 캐리 언니는 4~5세 여자아이들에게 ‘캐통령’(‘캐리’와 ‘대통령’을 합친 말)으로 불린다. 유튜브 구독자 수만 185만명이고, 많이 본 영상은 조회 수가 1500만회에 육박한다. 1대 캐리 언니였던 강혜진씨가 지난해 2월 갑자기 하차했을 땐 “아이가 충격받아 유치원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 맘카페에 올라왔다. 강씨는 ‘헤이 지니’라는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두 캐릭터 모두 엄마들에겐 애증의 대상이다. 주부 허진영(36)씨는 “지니 언니가 가지고 놀았다며 졸라서 사 준 장난감만 해도 공룡메카드, 숲의 요정 페어리루, 아띠친구 뚜뚜 등 셀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무엇이 캐리와 지니를 특별하게 했을까. 아이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이 우선 꼽힌다. 캐리 언니와 헤이 지니는 아이들과 대화하는 형식이어서 마냥 보기만 하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와는 다르다. 캐리 언니를 만든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과거 아이들은 TV가 보여 주는 만화영화를 수동적으로 접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본다”면서 “캐리TV는 스마트폰 세대인 아이들이 원하는 맞춤형 콘텐츠”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제작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에 달하는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유튜브 콘텐츠는 하루면 새 영상을 만들 수 있어 아이의 트렌드를 반영해 진짜 친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상어가족의 감각·즉각적인 멜로디 ·가사 매일 수백개씩 쏟아지는 유튜브 등의 아동 콘텐츠 속에서도 아이들은 귀신같이 ‘물건’을 찾아낸다. 인기몰이 중인 ‘상어가족’이 대표적이다. 2분 넘지 않는 짧은 동요 동영상 ‘상어가족’은 연관 동영상을 합해 유튜브 누적조회 수 17억 회를 넘으며 ‘국민 동요’로 등극했다.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가사가 반복되는 멜로디와 결합해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요즘 아이들은 감각적이고 즉각적인 것에 반응한다”면서 “상어가족은 이러한 아이들의 취향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5년째 뽀통령’ 뽀로로의 세세한 묘사 아이들을 순간적으로 집중시켰다고 해도 인기가 오래가리란 보장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2003년 태어나 15년째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저력은 대단하다. 뽀로로를 만든 최종인 아이코닉스 대표는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 꽂혀 까르르 넘어간다”면서 “스토리를 짤 때 사소한 것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뽀로로를 보여 주고 재밌는 부분을 물으면 “뽀로로가 엉덩방아를 찌고 나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게 재밌었다”거나 “뽀로로가 넘어지지 않으려 팔을 버둥거리고 뒤뚱거리다가 결국 넘어져 미끄러져 내려온다”는 등의 세세한 기억을 꺼내 놓는다고 한다. 그래서 상황 묘사를 할 때도 가급적 세세하게 하려 노력한다. 디테일을 녹이기 위해 아이들이 싸울 때의 장면을 관찰해 기록해 뒀다가 뽀로로와 그 친구인 꼬마공룡 크롱이 싸우는 장면을 그릴 때 반영한다고 한다. 캐리·지니 언니 등 신흥 강자들의 도전에도 뽀로로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1만명이다. 이우진 아이코닉스 컨텐츠개발팀장은 “버스가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타요’ 에피소드 중 가장 조회 수가 많은 이야기는 타요가 우주로 가는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버스가 우주로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인기가 너무 좋아 매 시즌 우주로 가는 에피소드를 넣게 됐다. 아이들이 보는 시각과 어른이 보는 시각이 그만큼 다르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부모 마음 잡은 ‘슈퍼윙스’ ‘엄마까투리’ 아이들의 마음만 빼앗는다고 성공한 캐릭터가 되기는 어렵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 줄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슈퍼윙스’와 ‘엄마까투리’를 제작한 정길훈 퍼니플럭스 대표는 “슈퍼윙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행기를 소재로 하지만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국의 문화를 소개해 주기에 교육적”이라면서 “엄마까투리도 공벌레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소개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야기할 소재를 던지려 한다”고 말했다. 슈퍼윙스는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각 나라의 인사말이나 간단한 대화를 알려 줘 교육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칙·기준 세워 긴 호흡 가진 캐릭터 제작을” 부모들은 맞벌이 등 시간이 부족한 육아환경 탓으로 아이들에게 TV와 유튜브 등을 보여 주면서도 중독성에 대한 우려를 버리지 못한다. ‘뽀로로 아빠’ 최 대표는 “뽀로로 이야기의 핵심은 나와 다른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라면서 “다른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만들 때도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교수는 “미디어 환경이 유튜브로 넘어가면서 어린아이들도 스스로 원하는 콘텐츠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면서 “아동 캐릭터를 만드는 제작자들이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 교육적으로 충실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우리나라도 수십년 동안 사랑받는 장수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미스터 선샤인’ 김태리, 이병헌과 애정 확인 “애틋 버선 신겨주기”

    ‘미스터 선샤인’ 김태리, 이병헌과 애정 확인 “애틋 버선 신겨주기”

    “심장을 마구 떨리게 만드는 아련함!”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김태리의 벗겨진 당혜를 신겨주는, ‘기사도 신발 신겨주기’로 ‘애잔 지수’를 상승시킨다. 지난 25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15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9%, 최고 14.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8.1%, 최고 9.1%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15회분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단단하게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극중 은인 황은산(김갑수)과 연인 애신에게 목숨을 위협 받았던 유진은 그들의 총구에서 떠나 돌아갔던 상황. 이후 약방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애신을 만난 유진은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애신의 말에 눈물을 터트리고는 그간의 고통을 보상받는 듯 포옹했다. 이후 유진은 애신과 함께 오얏꽃을 구경하고, 손을 잡은 채로 낚시를 즐기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15회분 엔딩에서 애신이 혼인하지 않겠다며,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에게 석고대죄하고 있는 모습이 펼쳐져 앞으로 유진과 애신의 앞날에 위기감을 드리웠다. 이와 관련 26일(오늘) 방송될 16회분에서는 이병헌이 한쪽 무릎을 꿇어 김태리의 벗겨진 당혜를 신겨주는, 의미심장한 ‘기사도 신발 신겨주기’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극중 애신이 말을 끌고 가는 유진을 향해 정신없이 뛰어가는 장면. 애신 쪽으로 다가가던 유진은 애신이 당혜 한 쪽이 벗겨진 것도 모른 채 버선발로 달려왔음을 알게 되고, 뒤돌아가 당혜를 가져 온 후 애신의 발에 당혜를 신겨준다. 흙투성이가 된 버선을 털어내며 마치 위로하듯 신을 신겨준 유진의 행동에 눈물을 떨구는 애신의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에게 닥친 사건은 어떤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벗겨진 당혜 신겨주기’ 장면 촬영에서, 슬프도록 아름다운 최고의 장면을 완성하고자 힘차게 의기투합했다. 무릎을 굽히고 신발을 신게 되기까지 여러 가지 동선과 포즈를 취해보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맞춰보는 각별한 연기 열정을 쏟아낸 것. 또한 무더운 날씨에 몇 번이나 서로를 향해 달리는 장면을 촬영했던 두 사람은 연신 괜찮냐고 서로의 컨디션을 물어보며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제작사 측은 “극중 유진과 애신의 애틋함이 더해질수록, 두 사람 앞에 위기와 시련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낚시를 하던 순간처럼, 두 사람에게 또 다시 행복한 시간이 오게 될지, 휘몰아치는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 지 오늘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6회분은 26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뽀로로·캐리언니에게 푹 빠진 우리 아이, 동심 저격 비법은

    뽀로로·캐리언니에게 푹 빠진 우리 아이, 동심 저격 비법은

    “어른들 눈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데…왜 저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8살 딸과 3살 아들을 둔 맞벌이 아빠 박성진(38·가명)씨는 눈 달린 버스 ‘타요’나 헬멧 쓴 펭귄 ‘뽀로로’, 로봇으로 변신하는 경찰차 ‘폴리’ 등 애니매이션 캐릭터들을 보면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비슷한 내용의 에피소드를 수없이 돌려보며 낄낄거리는 걸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가도 아침 등 정작 급할 땐 박씨가 캐릭터들을 스마트폰에서 소환한다. 출근 준비하던 엄마·아빠를 붙잡고 징징거리던 남매는 곧 애니매이션에 빠져든다. 3살 준형이에게는 아직 뽀로로가 최고지만 점점 크면 작별하고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폴리’를 거쳐 ‘터닝메카드·공룡메카드’, ‘요괴워치’를 지나 ‘포켓몬스터’와 ‘베이블레이드’로 넘어갈 것이라는 걸 잘 안다.요즘은 만화 캐릭터만 아이들의 대통령이 아니다. 유튜브 콘텐츠 캐릭터인 ‘캐리언니’와 ‘헤이 지니’, ‘도티와 잠뜰’도 인기가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이나 유튜브 영상 속 캐릭터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 어린이용 캐릭터와 콘텐츠를 만들어 온 제작자,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분석을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의 비밀을 살펴봤다. 비법1: 아이들과 공감대를 가진 친구가 되라 장난감 신상품을 갖고 놀거나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장소를 소개해 주는 캐릭터인 캐리언니는 4~5세 여자아이들에게 ‘캐통령’(‘캐리’와 ‘대통령’을 합친 말)으로 불린다. 유튜브 구독자 수만 185만명이고, 많이 본 영상은 조회 수가 1500만회에 육박한다. 1대 캐리언니였던 강혜진씨가 지난해 2월 갑자기 하차했을 땐 “아이가 충격받아 유치원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 맘카페에 올라올 정도였다. 강씨는 ‘헤이 지니’라는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두 캐릭터 모두 엄마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주부 허진영(36)씨는 “지니 언니가 가지고 놀았다며 졸라서 사 준 장난감만 해도 공룡메카드, 숲의 요정 페어리루, 아띠친구 뚜뚜 등 셀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무엇이 캐리와 지니를 특별하게 했을까. 전문가들은 아이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꼽았다. 캐리 언니와 헤이 지니는 아이들과 직접 대화하는 형식이어서 마냥 보기만 하는 일반적인 애니매이션 캐릭터와는 다르다. 영상 속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대한 장점과 단점 등 솔직한 느낌을 이야기한다거나 영상 댓글을 통해 시청자인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는 식이다. 김예나(6)양은 “캐리언니는 만화영화에 나오는 친구들과 달리 나랑 함께 놀아 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다”면서 “내가 해 보고 싶었던 것들도 대신해 준다”고 말했다. 캐리 언니를 만든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과거 아이들은 TV에서 해 주는 만화영화를 수동적으로 접했다면 요즘은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본다”면서 “캐리TV는 스마트폰 세대인 아이들이 원하는 맞춤형 콘텐츠”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생활에서 밀접하게 느끼는 소재들을 활용해 캐리가 대신해 주면서 일종의 친구 역할을 해 준다는 이야기다. 박 대표는 “기존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라면 캐리는 좀더 실생활에 가까운 리얼리티 캐릭터라 할 수 있다”면서 “제작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에 달하는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유튜브 콘텐츠는 하루면 새 영상을 만들 수 있어 아이의 트렌드를 반영해 진짜 친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비법2: 짧고, 반복적으로…멜로디로 이목을 사로잡아라 매일 수백개씩 쏟아지는 유튜브 등의 아동 콘텐츠 속에서도 아이들은 귀신같이 ‘물건’을 찾아낸다. 인기몰이 중인 ‘상어가족’이 대표적이다. 2분 넘지 않는 짧은 동요 동영상 ‘상어가족’은 연관 동영상을 합해 유튜브 누적조회 수 17억회를 넘으며 ‘국민 동요’로 등극했다.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가사가 반복되는 멜로디와 결합해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아이돌 그룹 등이 쉬운 멜로디를 반복적으로 불러 인기를 끄는 ‘후크송’과 같은 원리다. 2분이 채 되지 않는 노래 길이도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요새 추세와 맞았다. 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요즘 아이들은 감각적이고 즉각적인 것에 반응한다”면서 “상어가족이나 (유치원생, 초등학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노래) ‘사랑을 했다’ 같은 경우 이러한 아이들의 취향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법3: 디테일을 잡아내라 하지만 순간 아이들을 집중시켰다고 해도 인기가 오래가리란 보장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2003년 태어나 15년째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저력은 대단하다. 뽀로로를 만든 최종인 아이코닉스 대표는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 꽂혀 까르르 넘어간다”면서 “스토리를 짤 때 사소한 지점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뽀로로를 보여 준 뒤 재밌는 부분을 물으면 “뽀로로가 엉덩방아를 찐 뒤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게 재밌었다”거나 “뽀로로가 넘어지지 않으려 팔을 버둥거리고 뒤뚱거리다가 결국 넘어져 미끄러져 내려온다”는 등의 세세한 기억을 꺼내 놓는다고 한다. 그래서 상황 묘사를 할 때도 가급적 세세하게 하려 노력한다. 디테일함을 녹이기 위해 아이들이 싸울 때의 장면을 관찰해 기록해 뒀다가 뽀로로와 그 친구인 꼬마공룡 크롱이 싸우는 장면을 그릴 때 반영한다고 한다. 최대한 아이들의 입장에서 묘사해야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캐리·지니 언니 등 신흥 강자들의 도전에도 뽀로로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1만명이다. 이우진 아이코닉스 컨텐츠개발팀장은 “버스가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타요’ 에피소드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이야기는 타요가 우주로 가는 이야기”라면서 “처음에 제작진에서는 ‘버스가 우주로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인기가 너무 좋아 매 시즌 우주로 가는 에피소드를 넣게 됐다. 아이들이 보는 시각과 어른이 보는 시각이 그만큼 다르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비법4: 교육적 요소를 넣어 부모를 공략하라 아이들의 마음만 빼앗는다고 성공한 캐릭터가 되기는 어렵다. 결국 아이가 유튜브를 볼 스마트폰을 쥐어 줄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아동 콘텐츠 제작자들이 부모의 욕구를 반영한 캐릭터를 만드는 이유다. 애니메이션 ‘슈퍼윙스’와 ‘엄마까투리’를 제작한 정길훈 퍼니플럭스 대표는 “슈퍼윙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행기를 소재로 하지만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국의 문화를 소개해 주기에 교육적”이라면서 “엄마까투리도 공벌레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소개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야기할 소재를 던지려 한다”고 말했다. 슈퍼윙스는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각 나라의 인사말이나 간단한 대화를 알려 줘 교육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슈퍼윙스에는 이야기별로 다양한 인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생활에서 다문화를 접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원칙과 기준 세워 긴 생명력 가진 캐릭터 나와야  부모들은 맞벌이 등 시간이 부족한 육아환경 탓으로 아이들에게 TV와 유튜브 등을 보여 주면서도 중독성에 대한 우려를 버리지 못한다. ‘뽀로로 아빠’ 최 대표는 “뽀로로 이야기의 핵심은 나와 다른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라면서 “다른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만들 때도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디어 환경이 유튜브로 넘어가면서 어린 아이들도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면서 “아동 캐릭터를 만드는 제작자들이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 교육적으로 충실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우리나라도 수십년 동안 사랑받는 장수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 국내 런칭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 국내 런칭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HERRENFAHRT)’가 세차용품 수입·유통 전문업체인 선진씨앤텍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되었다. 국내에서 헤른파트의 수입 판권을 확보한 것은 선진씨앤텍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해외직구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었다. 헤른파트는 사람들의 소중하고 특별한 자동차를 위하여,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카케어 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며, 독일 내 자동차 박물관, 올드카 전문매장, 람보르기니, 벤틀리등 럭셔리카 매장 및 항공기 보트까지 수많은 회사와 디테일러들에게 선택 받고 있다. 헤른파트는 ‘Detailer’s Choice Scandinavia 2016’ 전문디테일러 경쟁부문과 ‘Customer’s Choice Scandinavia 2016’ 소비자 경쟁부문, ‘Best Quick Detailer 2016’ 스프레이왁스 경쟁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선진씨앤텍의 백현재 대표는 “헤른파트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철저하게 지키고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센터를 설립하여 전문 프랜차이즈, 마케팅, 유통, 교육센터를 직접 관리 운영하며, 국내 카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친환경적이고 더욱 효과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독일과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헤른파트 제품은 카케어 뿐만 아니라 가죽케어 제품 라인은 많은 가죽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차량의 가죽관리는 물론, 명품 핸드백 구두까지 최고의 가죽관리 제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헤른파트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헤른파트의 차량 세차 용품, 가죽케어 제품 및 가죽 액세서리 제품까지 모두 구입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김원해, 땡볕 삽질 포착 “깨알 디테일”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김원해, 땡볕 삽질 포착 “깨알 디테일”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김원해의 한 여름 땡볕 삽질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 제작 비욘드제이)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최다니엘이 귀신 잡는 탐정 이다일 역을, 박은빈이 동생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어퓨굿맨에 들어가는 탐정 조수 정여울 역을, 김원해가 어퓨굿맨의 소장이자 다일을 탐정의 세계로 이끈 ‘불륜계의 셜록’ 한소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특히 공개된 스틸에는 탐정사무소 ‘어퓨굿맨’ 소속 최다니엘(이다일 역)-박은빈(정여울 역)-김원해(한소장 역)가 한 여름 땡볕 아래서 열정적으로 땅을 파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웃음을 터지게 만든다. 김원해는 모자까지 벗어 던지고 삽질에 매진한 데 이어 얼굴 여기 저기에 흙을 묻힌 채 깊게 파인 구덩이 안에서 숨을 몰아 쉬고 있다. 또한 박은빈은 더 이상의 삽질은 무리라는 듯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두 눈을 감고 있는 모습. 반면 두 사람의 삽질을 진두지휘하는 듯한 최다니엘의 모습이 탐정사무소 ‘어퓨굿맨’의 서열을 보여주는 듯 하다. 구덩이의 깊이가 김원해의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사람의 키 이상으로 깊은 구덩이 속에 무엇이 묻혀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동시에 무엇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어 왠지 모를 오싹함까지 자아낸다. 무엇보다 혼이 빠져 나간 듯한 박은빈, 김원해와는 달리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땅 속을 바라보는 최다니엘이 포착됐다. 이에 이들이 마주하게 된 상황은 무엇일지, 세 사람이 땅 속에서 찾게 될 것은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늘의 탐정’ 측은 “최다니엘-박은빈-김원해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접 삽을 들고 땅을 팠다. 또한 리얼함을 위해 얼굴에 흙을 묻히는 등 깨알 같은 디테일을 직접 제안하며 열연을 펼쳤고, 이에 오싹함과 코믹함, 애잔함 등을 넘나드는 장면이 완성됐다”며 “세 사람이 함께 촬영하는 장면에서 앙상블이 매우 좋다.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의 탐정’ 위트 있고 깊이 있는 연출력으로 인정 받은 드라마 ‘김과장’의 이재훈 PD와 드라마 ‘원티드’로 쫄깃한 필력을 입증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5일 밤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 절절한 폭풍 오열 포착 ‘현재 다시 바꿀까’

    ‘아는 와이프’ 지성, 절절한 폭풍 오열 포착 ‘현재 다시 바꿀까’

    ‘아는 와이프’ 지성이 현재를 다시 바꿀 수 있을까.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23일 지성의 절절한 폭풍 오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달라진 현재에서의 관계 변화는 주혁(지성 분)이 손 쓸 틈 없이 급속도로 전개됐다. 우진(한지민 분)이 종후(장승조 분)의 무한 직진 하트 시그널을 받아들이면서 한 달 간의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 다정한 두 사람을 보며 주혁은 우진을 지켜주기로 결심했던 첫 순간의 마음을 떠올렸고, 달라진 현재에서 무엇을 잃게 됐는지 자각했다. 주혁은 과거로 돌아가는 열쇠가 됐던 2006년도 500원짜리 동전을 찾기 위해 은행까지 달려갔고, 절박함 끝에 결국 동전을 거머쥐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서는 주혁의 애타는 심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동전을 바라보며 결심을 굳힌 주혁은 결의에 찬 표정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사진 속 폭풍 오열하는 주혁의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과연 주혁이 또 한 번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지, 하염없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세 컷의 사진만으로 드라마틱한 감정의 변화를 전달하는 지성의 디테일 다른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연 주혁을 오열하게 만든 사건이 무엇인지, 그가 어떤 감정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주혁은 과거에는 미처 몰랐던 우진의 외로움과 아픔을 달라진 현재에서 깨달아가고 있다. 복잡한 마음을 미처 정리하기도 전에 우진 엄마(이정은 분)가 과거의 자신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음도 알게 됐다. 주혁이 과거를 바꿨지만 여전히 인연의 끈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주혁과 우진의 인생이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달라진 현재에서 더 생생해지는 우진의 추억과 마주하는 주혁. 그 동안 혼란스러워했던 주혁에게 감정의 변곡점이 찾아온다.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8회는 오늘(23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성룡·심세중의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죽음 앞에서 동등…묘지도 도시처럼 설계하다

    [조성룡·심세중의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죽음 앞에서 동등…묘지도 도시처럼 설계하다

    불문학자이자 문학 평론가인 황현산(1945~2018) 선생의 영결식이 열린 건 사흘장의 발인 날 아침이었다. 고려대 교수로 정년 퇴임하셨고 같은 대학 병원에서 투병하셨으니 장소는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이었다. 기억할 만한 2018년 여름의 태양이 이른 아침부터 새하얗게 내리쬐었다. 평생의 도반 김인환 선생의 조사와 후배 문인, 가족들의 마지막 인사는 빈소 안에서 조용히 이루어졌다. 빈소 밖에는 훨씬 많은 조문객이 모여들었다. 행렬이 영정을 따라 3층의 빈소부터 1층까지 걸어 내려와 정문 옆으로 좁게 난 쪽문을 비집고 나가자, 주차장에 운구차가 트렁크 문을 열고 서 있었다. 바퀴 달린 카트에 실려 온 관이 매끄럽게 올라탔을 때 선생의 사모님은 기사에게 잠시 문을 닫지 말아 달라 부탁하셨다. “아주까리 꽃 그림자 흔들리는 섬 속에 / 하모니카 안타까운 강남달 시절 / 갈매기 울어 울어 해 지는 선창에 / 모자를 흔들면서 떠나던 사람아.” ‘풍각쟁이’ 최은진(58) 선생의 ‘아주까리 수첩’이 울려퍼졌다. 일제강점기의 시인 조명암이 작사하고 목포 사람 이봉룡이 작곡한 1940년대 노래다. 남도 섬의 헤어짐과 기다림을 그린 이 노래를, 황현산 선생은 그로부터 열흘 전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들었다. (‘아주까리 수첩’은 선생의 다음 책 ‘전위와 고전’이 수록될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하다.) 음반 출시를 앞두고 고향이 전남 신안 비금도인 선생께 먼저 들려드렸을 때 “얼마나 예뻐” 하시더니, 사모님이 따로 청하여 이루어진 무대였다.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고마웠습니다. 모두 선생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가수 최은진 선생의 마이크 소리에 맞춰 모인 이들이 마지막 인사를 드린 그 장면은, 모두에게 아름답게 기억되었으리라 믿는다.노래의 여운은 짧았다. “자, 다음 발인 못 하고 있거든요. 빨리 나가 주세요.” 상조 회사 옷을 입은 아저씨가 뒤를 몰아쳤다. 운구차와 버스는 화장장으로 떠나고, 각자 타고 온 차들이 줄지어 나가고, 사정없는 햇볕 아래서도 남은 자들의 마음은 눅눅하다. “1990년대부터 갑자기 바뀐 거 같아요. 90년대 초반까지는 입원해 있다가도 임종이 임박하면 집으로 모셨잖아요. 그래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설계할 때 승강기 구조를 고쳐서 관을 수평으로 운구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비좁은 아파트 살던 시절에 부모님 빈소를 마련했는데, 상주도 문상객도 불편하더라고요. 그게 떠올라서 건물 사이에 공간을 많이 비워서 천막을 칠 수 있게 했어요. 거기서 노제도 하곤 하더니, 어떻게 순식간에… 없어졌어요.” 영결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조성룡 선생은, 묘지 이야기를 꺼냈다. 스웨덴의 건축가 시구르드 레베렌츠가 조경을 맡은 스톡홀름의 우드랜드 묘지공원(스콕쉬르코고르덴 묘지공원), 이른바 ‘숲의 화장장’부터 시작한다.“시내에서 전철로 갈 수 있어요. 굉장히 넓은 땅인데 전차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정문이 있어요. 들어서면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나요. 멀리 언덕 너머에 소나무 숲이 걸려 있고 거대한 십자가 모양 조형물이 눈에 들어와요. 대개는 정면의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죠. 하지만 안내자를 따라 오른쪽의 ‘양탄자 깔듯이’ 잔디로 조성한 언덕, 느릅나무 있는 곳으로 갔어요. 원래 있던 숲의 일부를 조정해 인위적으로 만들었음을 드러내는 구간이죠. ‘기억의 작은 숲’을 지나 1㎞ 떨어진 ‘부활 교회’까지 긴 길을 걸었어요. 숲속을 걸으면서 죽음과 대화하는 시간이었죠. 레베렌츠가 쓴 짧은 수필이 하나 있는데, 묘지에 수직 구조물을 바라지 않는다, 수평으로 낮은 비석이 근대 시민에게 어울린다고 썼어요.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그런 묘비들이 햇빛을 받으면 보석처럼 반짝이지요.” “스웨덴이 100여년 전에 사회민주주의를 하면서 고민한 제일 중요한 것이 노동자 주거 정책이고 의료, 노숙자, 노인 대책을 열심히 만들었나 봐요. 그중에 하나가 묘지예요.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현상은 유럽 어디나 산업혁명 하면서 겪었고 그러다 보니까 묘지가 난개발이었죠. 이 사람들이 고민하면서 여러 논의를 해 나가죠. 인간이 죽음 앞에서 동등하다, 민주주의 가치에 따른 묘지를 만들자는 논의를 하면서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해요. 지침부터가 대단히 자세했어요.” 1912년에 스톡홀름 시 의회가 소나무가 무성한 채석장을 확보한 다음에 내세운 공모 지침은 자연 풍경을 훼손하지 말 것, 품위 있게 설계할 것, 디테일까지 예술적일 것, 기존 채석장의 돌을 활용할 것 등이었다. “스웨덴 사람들은 독일 묘지를 본뜨려고 했어요. 그런데 공모를 하자마자 1차 대전이 터지니까 독일은 전쟁에 빠져들었죠. 그 바람에 젊은 국내파들이 당선된 거예요.” 스웨덴 사람들이 모델로 삼았던 것은 1907년에 설립된 뮌헨의 숲 묘지였다. 뮌헨 지자체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묘역을 조성하는 대신 도시 외곽의 동서남북 네 군데 묘지를 나누어 숲 묘지를 조성했다. 그것은 “죽은 자들의 도시”이자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정화해 주는 자연이었다. “군나르 아스플룬드라는 건축가가 건물을 맡고 전체 조경 계획은 레베렌츠라는 사람이 맡아요. 묘지가 완성을 볼 때까지 30~40년이 걸려요. 굉장히 오랜 시간이죠. 아스플룬드하고 레베렌츠가 학교 동창이야. 그런데 두 사람이 약간 달랐어요. 아스플룬드는 성공의 길을 아는데, 레베렌츠는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거야. 이 사람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도 없고 생각을 글로 남기지도 않았어요. ‘숲의 화장장’도 한동안 아스플룬드가 한 거로 알려졌어요.” 숲의 화장장에서 ‘건물과 풍경이 하나’ 되는 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레베렌츠의 주도였다. 사업 자체가 워낙 장기화되고 바뀌면서 레베렌츠가 해임되는 일도 있었다. 레베렌츠는 한동안 창문 새시 공장을 운영하면서 다른 공공건축을 해나갔다. 그러나 1940년 아스플룬드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레베렌츠가 마무리 작업을 맡게 된다. 1970년대 들어 재조명되기 시작한 스톡홀름 우드랜드 묘지공원은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레베렌츠의 작업 중 또 하나의 묘지가 1916년에 설계 경기로 당선된, 항구도시 말뫼의 동부 묘지다. “평화롭고 고요한 묘지라면서 좋아들 하지요. 그런데 나는 그것보다는 도시를 봐요. 스톡홀름의 묘지가 거대한 장묘 단지라면 말뫼 묘지는 도시의 일부 같거든요. 지형에 따라 두 구역으로 구획하고 그 사이 도로변에 방문자센터, 화장장, 기념 교회, 광장, 추념 공간을… 마치 도시처럼 계획했어요. 마지막으로 묘지 입구에 거친 콘크리트로 아주 작은 꽃집(1974년)을 지었어요. 그때 레베렌츠 나이가 89세였어요. 우드랜드나 레베렌츠를 소개하려는 게 아니에요. 결국 우리 문제 말이죠. 일제 때의 묘지 계획 답습하면서, 오히려 그 뒤로 더 나빠졌어요. 우리가 신도시를 계획할 때 묘지를 미리 제대로 숙고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말로는 동방예의지국이니 하면서요. 그래 놓고서 유럽 어디 갔더니 무슨 묘지 멋있더라, 그렇게 감상적으로 접근할 일이 아닙니다. 도시 계획 자체로 생각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봐요. 그랬다면 우리 동네에 대형 화장장, 납골당은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심했을까요. 광화문광장 고치는 문제보다 아파트 단지마다 동네마다, 운구차가 멈췄다 떠날 작은 장소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나.”집에서 관이 나오면, 망자가 살던 마을 어귀에서, 일하던 장터 입구에서도 노제를 하는 것을 불과 20년 전에도 볼 수 있었다. 길바닥에 돗자리 깔고 병풍 치고 꽃상여 걸쳐 놓고서 다시 제를 지냈다. 이웃들은 대개 그 언저리에서 술 한잔으로 먼 길을 배웅한다. 그럴 때 상엿소리를 하거나 풍물을 치거나 살풀이며 종이꽃을 만드는 갖가지 재주가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를 잇거나 떼어 주는 일을 맡았다. 이제 그런 일들이 하나하나 예술이 되었다. 그 예술은 우리의 비루한 삶과 죽음 속에서 궂은 기능을 맡지 않는다. 장례식장의 발인장은 주유소를 닮았고 관은 컨베이어벨트처럼 바퀴 위에 실린다. 알지 못하는 301호와 204호 누군가가 십 분 간격으로 기다리는데, 우리는 애틋한 의식의 시간을 나눌 수 없다. “어렸을 때 마을 뒷동산 기슭에 공동묘지가 있었죠. 가면 쭈뼛하죠. 그렇게 죽음이 곁에 있구나 하는 것을 어렴풋이 배우죠. 동네마다 조금씩 작은 무덤을, 평화롭게 만들면 좋겠지. 무덤을 가까이 못 두면 아파트 단지 어디에 거기 살다가 죽은 가족을 기억할 작은 숲이라도, 나무 몇 그루라도 둘 수는 없는가. 의식을 하려면 장소가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냥 마음만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 조상들이 그렇게 수천 년 동안 왜 마을 뒤에 싫은 묘지를 두었는가, 그걸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다음 세대에 교육할 때, 우리 삶이 정말 좋아지고 정말 민주 사회가 될 거예요.” 황현산 선생의 영결식은 아름다웠다. 비금도 섬 그림자가, 다도해의 물결이 잠시 아른거리는 것 같았다. 사소하지만, 노래 한 곡절로도 우리는 한결 잘 헤어졌다. 죽으면 다 소용없다고, 어른들은 말했다. 그렇겠지. 그러나 이 품위는 죽은 사람을 위한 건가, 산 사람을 위한 건가. “도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자연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도 없다. 도시민들은 늘 ‘자연산’을 구하지만 벌레 먹은 소채에 손을 내밀지는 않는다. 자연에는 삶과 함께 죽음이 깃들어 있다. 도시민들은 그 죽음을 견디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처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철저하게 막아 내려 한다. 그러나 죽음을 끌어안지 않은 삶은 없기에, 죽음을 막다 보면 결과적으로 삶까지도 막아 버린다. 죽음을 견디지 못하는 곳에는 죽음만 남는다.”-황현산, ‘소금과 죽음’(한겨레신문 2009년 8월 15일자) 기획 수류산방 조성룡 건축가·도시건축 대표 심세중 수류산방 편집장■ 시구르드 레베렌츠(1885~1975)는 스웨덴의 건축가로 원래는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 군나르 아스플룬드(1885~1940)와 함께 29세이던 1914년에 스톡홀름 남쪽 우드랜드 묘지공원 설계 공모에 당선되었다. 이후 한동안 건축을 멀리하다가 말년에 다시 설계를 맡았다. 레베렌츠가 설계한 묘지와 교회, 시립 극장과 노동자 주택 등은 대부분이 공모를 통한 공공 작업이었다. 오로지 건축 현장에서 작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려고 한 드문 근대 건축가이자 조경가,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1970~80년대에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우드랜드 묘지공원은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세계 유산 목록에 수많은 묘지가 있지만 근대 건축가가 계획한 사례는 유일하다.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목성의 달 유로파 탐구… 우리가 우주 유일한 생명체일까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목성의 달 유로파 탐구… 우리가 우주 유일한 생명체일까

    목성의 달 유로파의 풍경을 상상해 보자. 표면은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고 얼음층 아래에는 까마득히 깊은 바다가 있다. 심해에서는 열수분출공들이 끊임없이 뜨거운 물을 뿜어낸다. 그런데 만약 이 유로파의 열수분출공 주위에 달팽이를 닮은 외계 생물들이 문명을 이루며 살고 있다면 어떨까. 과학소설이 그려 내는 풍경은 때로 너무 이질적이어서, 마치 엘프나 마법이 등장하는 판타지 속의 아득히 먼 세계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하드 SF’라고 불리는 글을 쓰는 어떤 작가들은 현실의 과학 지식과 합리적 추론에 근거해 끈질기게 그 새로운 세계를 탐구한 다음, 능청스럽게 이런 결론을 내린다. ‘이 세계는 정말로 존재할 수도 있답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해도연의 ‘위대한 침묵’은 단단한 과학적 지반에 뿌리를 내린 네 편의 하드 SF 중·단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물리학과 천문학을 전공한 과학자라는 이력으로도 예상할 수 있듯, 작가는 색다른 세계를 그려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의 과학을 손에서 놓지 않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위그드라실의 여신들’은 3명의 여성 과학자들이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외계 문명을 발견하고 그 연구 결과를 통해 인류를 위기에서 구해 내는 이야기다. 하지만 인류를 구한다는 거창한 목적과 달리 인물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시종 학술적이고 탐구적이다. 끊임없이 사건이 벌어지지만 유로파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추론을 이어 가는 것 외의 일들은 그들에게 다소 부수적인 일로 여겨지는 듯하다. 소설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인류를 구할 단서를 찾아내는 순간이 아닌, 유로파의 생태계를 만들어 낸 놀라운 현상을 발견하는 순간에 있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 지식의 최전선에 서 있는 과학자들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중편에서 과학적 정교함은 지식의 묘사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서술되는 ‘과정으로서의 과학’에도 잘 녹아 있다. 중력파 통신과 페르미 역설을 다룬 표제작 ‘위대한 침묵’, 의식과 자아 연속성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와 ‘마리 멜리에스’ 역시 현실에 반쯤 맞닿아 있는 새로운 세계를 펼쳐 낸다. 네 편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현실의 디테일을 짐작케 하는 풍부한 참고 문헌과 각주들도 흥미롭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그리고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 짓는 작가의 맺음말은 오히려 이 세계에 현실성을 더한다. 어쩌면 정말로 그런 세계가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깜빡 속아 주는 순간, 당신도 유로파의 가장 멋진 ‘위그드라실’을 보게 될지 모른다.
  • 특급 콜라보레이션 ‘캠퍼X키코 코스타디노브’ 컬렉션 패션계 주목

    특급 콜라보레이션 ‘캠퍼X키코 코스타디노브’ 컬렉션 패션계 주목

    스페인 슈즈 브랜드 캠퍼가 최근 남성복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첫 협업을 선보이며, 캠퍼 투게더 위드 키코 코스타디노브(CAMPER Together with Kiko Kostadinov)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캠퍼는 투게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통해 디자이너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캠퍼와 결합하여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실현시키는 창조적이며 실험적인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캠퍼는 한국 런칭 10주년 시에는 JHJ 최지형,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 바조우, 한국적인 것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플랫 아파트먼트를 비롯, 이번 시즌에는 키코 코스타디노브와의 조우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와의 우수한 컬렉션을 캠퍼 투게더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캠퍼 투게더 컬렉션은 특히, 고어텍스 소재의 아웃도어 스타일 ‘TEIX’의 남성 슈즈로 실시되었으며, 1997년에 나왔던 아이코닉 아이템 트렌킹 부츠, 캠퍼 TEIX를 헌정하며 캠퍼의 아카이브를 되살렸다. 도전에서 물러나는 법이 없는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투박하면서도 탄탄한 내구성을 겸비한 아웃솔과 함께 스트링으로 슈즈의 넓이 조절할 수 있는 슈레이스가 특징이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고어텍스 기술을 사용하여 눈, 비와 같은 계절 변화 및 외부 저항에도 활동성을 높여 줄 수 있을 만큼 강한 슈즈인 것이 특징이다. 블랙 컬러의 미디움 부츠와 레이스 업 슈즈의 블랙과 브라운 컬러로 각기 다른 세 가지 스타일의 청키한 하이브리드 스타일 슈즈로 키코 코스타디노브가 워크웨어에서 받은 영감과 함께 ‘뉴 아웃도어(New outdoors)’의 진정한 정신을 선사한다.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런던에 거주하는 불가리아 출신 남성복 디자이너로 유니폼과 작업복과 같은 워크웨어에서 주로 영향을 받았던 그의 작품은 혁신적인 패턴 커팅, 디테일에 대한 집념, 복잡한 의복의 구조에 중점을 둔다. 진취적인 실루엣과 구조의 디자인이 특징인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제품들은 예술적 감성이 더해져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범함을 벗어나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 표현이 가능한 캠퍼 투게더 위드 키코 코스타디노브(CAMPER Together with Kiko Kostadinov)컬렉션은 캠퍼의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캠퍼 공식 홈페이지와 케이스스터디 분더샵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8월 17일부터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새로 쓴 두 개의 인생 캐릭터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새로 쓴 두 개의 인생 캐릭터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이 한 번에 두 개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9주간의 대장정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인간 남신 역으로, 데뷔 이후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 서강준. 두 개의 기본 캐릭터뿐만 아니라, 남신Ⅲ와 남신이 서로를 따라 하는 연기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매회 최고의 몰입도와 재미를 선사했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완전무결”이라는 호평의 이유다. 첫 회부터 생김새는 같지만, 분위기는 180도 다른 남신Ⅲ와 남신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강준. 특히 지난 22회에서 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남신이 깨어난 후부터는 마치 스위치를 껐다 켜듯 사실상 1인 4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연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순수하고 다정한 남신Ⅲ와 차갑고 까칠한 남신은 물론, 두 남신이 각자를 사칭할 때 나타나는 미묘한 차이점을 섬세히 표현해낸 것. 얼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부터 걷는 속도와 말투 등으로 한 사람이 연기하는 남신Ⅲ와 남신을 다른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든 서강준. 덕분에 시청자들은 남신Ⅲ와 남신이 한 화면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누가 누군지 단숨에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극과 극의 남신Ⅲ와 남신 캐릭터 모두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서강준도 좋은데 서강준이 더 좋다”는 귀여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방송 전 “서강준의 연기에 따로 디렉션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차영훈 감독의 말처럼 남다른 연기 고민으로 남신Ⅲ와 남신 즉, 서강준과 서강준이 얼굴을 마주하고 대립하는 짜릿한 명장면들을 선사한 서강준. 올여름, 드라마 팬들에게 특별한 두 개의 인생 캐릭터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이어나가는 그는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사람 아닌 로봇 남신Ⅲ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들더니, 상처 많은 남신까지 설득적으로 담아낸 서강준. 그의 비교 불가한 매력이 이어질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6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종영, 자체 최고 시청률 5.9%...이 드라마가 남긴 것

    ‘라이프 온 마스’ 종영, 자체 최고 시청률 5.9%...이 드라마가 남긴 것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가 시청자 호평 속 종영을 맞이했다. 5일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가 방송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 회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5.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2018년으로 돌아와 혼란을 겪던 한태주(정경호 분)는 1988년에 돌아가 위기에 빠진 복고 수사팀을 구했다. 동료들의 곁에서 한태주는 혼란과 의구심을 지우고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수사물의 명작으로 회자되는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는 역동적인 변화의 에너지가 넘쳤던 1988년을 생생하게 소환해 한국적인 정서를 제대로 녹여내며 리메이크의 신화를 탄생시켰다. 매회 강렬한 에피소드와 짜릿한 엔딩을 선보인 ‘라이프 온 마스’는 쫄깃한 미스터리와 흥겨운 복고 수사의 완벽한 시너지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6부작 여정을 달려온 ‘라이프 온 마스’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감성까지 살린 그놈들의 신나는 복고수사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장르물 수사극의 날카로운 긴장감과 1988년 유쾌한 에너지의 만남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복고 수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1988년을 대표하는 음악,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 시대의 아이콘을 소환해 변화의 물꼬를 트던 쌍팔년도의 감성을 생생하게 살렸을 뿐 아니라 ‘유전무죄 무전유죄’ 인질극 등 지금까지 유효한 그 시절 사건을 차용하는 영리한 복고코드 사용법으로 전무후무한 ‘복고 수사극’의 장을 열었다. CCTV 대신 통반장을 활용하고 과학수사 대신 발로 뛰는 복고 수사만의 흥겹고 인간미 넘치는 수사 현장은 독보적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장르물 최적화 배우들의 가장 완벽한 복고 수사 팀플레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배우들의 열연은 몰입도를 높인 일등 공신이다. 한태주의 혼란을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로 풀어내며 극을 이끈 정경호는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거친 남성미와 정감 넘치는 인간미를 조화시키며 복고 수사극만의 매력을 선사한 박성웅, 서울 사투리부터 액션까지 섭렵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 고아성, 투박하지만 능청스러운 연기와 적재적소 애드리브로 존재감을 발산한 오대환, 풋풋한 매력의 노종현이 빚어낸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는 화끈한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재경, 전석호, 김기천, 김영필, 유지연, 최승윤, 곽정욱을 비롯해 매 에피소드에 출연해 사실감을 높인 모든 배우의 열연 역시 빈틈없는 흡인력을 완성했다. ▲원작을 뛰어넘는 차별화 된 재미, ‘라이프 온 마스’가 다시 쓴 리메이크 신화 원작의 장점을 살리고 한국만의 색채를 불어넣는 ‘라이프 온 마스’는 원작을 뛰어넘는 가장 완벽한 리메이크로 남게 됐다. 독보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과 치밀한 대본의 이대일 작가를 비롯해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스태프들의 노력과 열정이 굿리메이크의 진수를 선보였다. 여기에 배우들의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라이프 온 마스’는 원작이 가진 미스터리한 세계관에 1988년의 시대적 감수성을 적절히 녹여내며 완벽한 현지화를 이뤄냈다. 특히 매회 충격과 소름을 선사했던 ‘엔딩술사’답게 원작의 메시지와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대망의 결말 역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현실감 풀 충전 “부부 전쟁 발발”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현실감 풀 충전 “부부 전쟁 발발”

    아슬아슬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했던 ‘아는 와이프’ 현실부부 지성과 한지민의 전쟁이 드디어 발발했다.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는 첫 방송부터 짠내 폭발 가장 주혁과 동분서주 워킹맘 우진의 고군분투로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5년차 부부로 분한 지성과 한지민은 ‘케미 장인’ 다운 디테일한 연기로 차원이 다른 ‘if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과거에서 눈을 뜬 주혁의 엔딩이 궁금증을 증폭한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리얼한 부부싸움 현장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팍팍한 현실에 지쳐가던 주혁과 우진은 드디어 살벌한 부부 전쟁을 시작했다. 사진 속 주혁은 늘 기가 죽어있던 모습과 달리 우진에게 포효하고 있고, 폭발 직전의 우진은 화를 억누르며 칼날 같은 레이저 눈빛을 쏘며 기선을 제압하고 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부부싸움이 이어지고, 결국 집을 뛰쳐나온 주혁은 빗속에서 울분을 토해낸다. 오늘(2일) 방송되는 2회에서 참고 참았던 주혁과 우진의 감정이 드디어 폭발한다. 전쟁의 불씨가 된 것은 주혁의 유일한 취미인 게임기. 몰래 구매한 게임기가 우진의 매의 눈에 들키게 되면서 쌓아왔던 ‘욱’을 폭발시키는 주혁과 “취미는 사치”라는 현실파 우진의 2차 부부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이해보다는 감당해야할 하루의 스트레스로 상대를 돌아볼 틈이 없는 현실 부부들의 벅찬 현실을 담은 에피소드인 만큼 높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전망.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주혁과 우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시간 속에 눈을 뜬 주혁은 팍팍한 현실에서 꿈같던 순간이 현실이 되는 판타지를 경험하게 된다. 그의 선택이 불러온 현재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아는 와이프’ 1회 시청률이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뜨거운 호평 속에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주혁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2006년에 눈을 뜨며 궁금증을 높인 ‘아는 와이프’ 2회는 오늘(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 와이프’ 첫방부터 시청자 공감 저격 “지성X한지민, 현실 연기”

    ‘아는 와이프’ 첫방부터 시청자 공감 저격 “지성X한지민, 현실 연기”

    ‘아는 와이프’가 로망을 충족하고 공감을 저격하는 ‘if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뜨거운 기대 속에 1일 첫 방송된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3.1%, 최고 3.9%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 펼쳐질 if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는 와이프’ 1회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5년차 부부로 분한 지성과 한지민은 ‘케미 장인’ 다운 디테일한 연기로 차원이 다른 ‘if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상사 비위 맞추랴 눈치 없는 신입의 뒤치다꺼리하랴 고달픈 은행원 주혁과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우진은 서로를 돌아볼 틈도 없는 전쟁 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주혁은 신입사원의 환전 실수를 수습하려다 사고까지 나지만, 그 보다 무서운 것은 폭발직전의 아내 우진이었다. 주혁이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 리 없는 우진은 아이들 픽업도 잊은 채 연락이 두절된 주혁 때문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고, 뒤늦게 헐레벌떡 달려온 주혁에게 분노의 꽃게 다리를 날렸다.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감당하면서도 현실 때문에 정작 상대를 돌아보기 힘든 현실 부부의 모습이 주혁과 우진이었다. 손실을 메우기 위해 점심시간에도 홍보 전단지를 돌리던 주혁은 대학시절 첫 사랑 혜원(강한나 분)과 우연히 재회했다. “내가 선배 좋아했잖아”라는 말에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던 ‘음대 여신’ 혜원을 짝사랑했던 주혁은 혜원을 만나러 가던 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한 우진을 돕다가 인연을 맺게 됐고, 그 날의 선택으로 우진과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감당 안 될 만큼 발랄하고 사랑스럽던 우진과의 추억, 혜원의 기억을 떠올리며 주혁은 눈물을 지었다. 지극히 평범한 보통남자 주혁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아주 평범한 계기였다. 지하철에서 비현실적인 말들을 늘어놓던 정체불명의 남자를 돕고 동전 두 개를 건네받은 주혁은 동료의 모친상을 다녀오던 길에 평소와는 다른 길에 접어들었다. 그가 건넨 동전을 내고 지나온 톨게이트. 그리고 주혁은 대학 시절 자취방에서 눈을 뜬다. 12년 전 그때처럼 불시에 들이닥친 동생 주은(박희본 분)의 잔소리에 주혁이 확인한 달력은 2006년 6월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는 와이프’는 첫 방송부터 현실을 발을 붙인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로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주혁의 첩보영화 뺨치는 한낮의 질주나 우진의 날카로운 꽃게 다트처럼 매일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현실 부부의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힘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과거에서 눈을 뜬 지성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대를 모았던 지성과 한지민의 케미는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육아 때문에 밤새 뒤척이고 아내 대신 상사에게 갖은 애교를 부리는 현실 가장이자 은행원의 모습을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소년미 넘치는 매력으로 풀어갔다. 거침없는 샤우팅과 입에 착착 붙는 욕설을 내뱉는 한지민의 파격 변신은 우진의 캐릭터에 설득력과 공감도를 높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해버린 우진의 모습과 분노가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화를 삭히며 인내해야 하는 워킹맘의 상황을 풍부한 내면 연기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 지성과 한지민의 극강의 연기 시너지는 주혁과 우진이 함께 한 세월의 무게까지 담아내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곳곳에 포진된 연기 고수들의 리얼리티 넘치는 유쾌한 오피스 코미디도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먹을 부르는 분노유발 팀장과 노잼 상사, 죽이 척척 맞는 동료, 번호표 때문에 “내가 누군지 알아?”를 외치는 진상 고객까지 은행에 모인 다채로운 인간 군상이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오피스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혁의 눈치 만렙 생존력 역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주혁이 과거에서 눈을 뜨며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2회는 오늘(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와 쌍둥이…역대 가장 선명한 NGC 6744 포착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와 쌍둥이…역대 가장 선명한 NGC 6744 포착

    우리가 사는 우리은하와 똑닮아 '클론'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NGC 6744의 역대 가장 디테일한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광시야 카메라(WFC-3)로 관측한 NGC 6744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3000만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똬리를 튼 NGC 6744는 우리은하와 같은 나선형 은하다. 특히 나선팔의 형태와 그 안을 수놓고 있는 많은 별들의 모습이 우리은하와 비슷해 쌍둥이 은하로도 불린다. 다만 우리은하의 지름이 10만 광년에 달하는 데 반해 NGC 6744는 20만 광년 크기로 펼쳐져 있어 두 배에 달한다. NASA 측은 "우리은하처럼 NGC 6744의 중심에도 나이먹은 노란색 별들이 뭉쳐져있다"면서 "중심에서 벗어난 나선팔 부근에는 활발하게 별들이 생성되고 있는 분홍색 지역과 어린별들로 가득찬 파란색 지역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NGC 6744는 여전히 활발하게 살아있는 은하"로 "언뜻 보면 우리은하로 착각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이프’ 이동욱X조승우, 무서운 몰입력 “공기부터 다른 현장”

    ‘라이프’ 이동욱X조승우, 무서운 몰입력 “공기부터 다른 현장”

    ‘라이프’가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神들의 완벽한 시너지로 안방을 압도했다.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측은 28일 카메라 밖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발산하는 명품 배우 군단의 촬영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최고의 기대작 ‘라이프’는 기존 의학드라마와 다른 차원의 전개와 깊이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 매 순간 몰입하게 만드는 이수연 작가의 치밀한 대본과 디테일까지 완벽했던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 위에 펼쳐진 배우들의 열연은 무결점 시너지로 안방을 압도했다. JTBC 역대 첫 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2회에서 전국 5.0% 수도권 5.6%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명불허전 내공의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한 촬영 현장은 카메라 밖에서도 공기부터 다르다. 장난스럽게 브이 포즈를 지어 보이다가도 이내 대본을 다시 확인하고 꼼꼼하게 모니터를 하며 완벽을 기하는 이동욱과 카메라가 돌아갈 때면 구승효의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이내 훈훈한 미소로 분위기를 밝히는 조승우의 반전 매력에서 두 배우의 남다른 몰입력을 엿볼 수 있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이동욱과 조승우의 열정이 완벽한 연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음이 따뜻한 의사 이노을다운 온화한 아우라를 발산하는 원진아, 대본 앞에 언제나 진지한 이규형의 모습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장에서도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완벽하고 리얼한 수술신을 직접 소화하는 유재명의 진지한 눈빛은 환자만을 생각하는 진짜 의사 주경문과 다르지 않다. 실제 의사처럼 병원 풍경에 녹아든 문소리, 사실감 넘치는 한 장면을 위해 소품과 분장에도 공을 들이는 문성근, 촬영 직전까지 의견을 나누는 엄효섭과 김원해 등 곳곳에 배우들의 에너지가 녹아있다. 한층 깊어진 연기로 첨예한 신념의 대립에 섬세한 감정의 결을 덧입힌 이동욱과 극 전체를 꿰뚫는 예리한 존재감과 명불허전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조율하는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천호진, 태인호, 염혜란, 엄효섭, 김원해 등 가장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한 배우들은 부딪치는 시선이나 의미심장한 대사 한 마디만으로 차원이 다른 무게감으로 안방을 압도했다. 이들은 팽팽한 경합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했다. ‘라이프’ 제작진은 “단 2회 만에 연기고수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왜 시청자들이 이들을 기다렸는지를 증명했다”며 “반격에 나선 예진우와 더 날카로운 메스를 든 구승효를 중심으로 상국대학병원에서 본격적인 대립이 심화하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연기 대결이 한층 뜨겁게 펼쳐진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구승효와 낙산 의료원 파견 사업에 반발하는 의료진의 대립이 그려진 가운데, 방송 말미 사망한 이보훈의 이름으로 매출평가액 표와 ‘인도적 지원이 아닌 자본 논리에 의한 퇴출’이라는 글이 병원 게시판에 올라오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라이프’는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리인이 따로 없네~” 첨단 시스템 갖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편의성↑

    “관리인이 따로 없네~” 첨단 시스템 갖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편의성↑

    IT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도 급속도로 변화 중이다. 도입되는 기술들이 날로 디테일해지면서 첨단 시스템을 갖춘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도입되는 첨단 기술로는 사물인터넷(IoT)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에서도 집안 내부의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등을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기오염과 관련된 기술도 있다.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시켜 입주민의 건강까지 챙긴다. 이런 똘똘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아파트는 꾸준히 인기를 끌며, 분양시장에서 높은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미사역 파라곤’은 단지 내 일괄소등 및 엘리베이터 콜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차량 통제 시스템 등이 도입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 결과 80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8만4,875건이 접수돼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주택시장에 도입되는 기술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앞으로 단지 내 첨단 기술도 내 집 마련 선택에 있어 입지만큼이나 선호도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공기정화 시스템 등이 마련되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지는 이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당첨자에 한해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바이러스 살균과정을 거쳐 맑고 깨끗하고 미네랄과 용존 산소가 풍부한 음용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는 중앙 정수시스템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현관에서 전등 및 가스밸브 등을 일괄제어할 수 있고,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 원격 검침도 가능하다. 설계도 우수하다. 일조량이 풍부한 남향 위주의 설계와 4Bay 구조로 설계돼 통기성이 높다. 타입에 따라 알파룸, 주방 팬트리 등이 적용되며, 두산건설의 혁신평면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 단지는 대지면적의 약 40%(2만여㎡)가 조경공간인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중심부에 입주민의 휴식을 위한 정원과 단지 내 산책로 겸 순환형 조깅트랙,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은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내에는 총 755병상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2020년 완공예정)과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 부지에 용인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 마북, 신갈동 일대에 총 390만㎡ 규모의 경제신도시가 추진된다. 대상지는 2021년 말 개통 예정인 GTX 용인역을 주변으로, 전체 사업부지의 80%를 산업용지(40%)와 상업·업무시설 용지(40%)로 조성함에 따라, 용인시 남부권역의 주거중심지인 신동백 지역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 지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GTX∙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가칭)을 개통하면 용인역(가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15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다. 학교 시설로는 어정초와 어정중을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일초, 동백고, 강남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한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 69~84㎡ 총 118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 제이블랙과 광란 댄스 “트월킹 ‘나래코기’ 소환”

    ‘나혼자산다’ 박나래, 제이블랙과 광란 댄스 “트월킹 ‘나래코기’ 소환”

    ‘나 혼자 산다’ 흥 요정 박나래가 제이블랙과 광란의 댄스 타임을 가진다. 오늘(2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디제잉 공연에서 선보일 퍼포먼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제이블랙에게 댄스 강습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동안 개그우먼뿐만 아니라 디제이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던 박나래가 자신의 공연을 즐기러 온 관객들에게 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퍼포먼스에 도전하는 것. 이에 제이블랙의 연습실에 직접 찾아간 박나래는 그에게 한 동작 한 동작 디테일한 안무를 전수 받으며 댄스의 신세계를 경험한다. 국내 스트릿 댄스 1인자인 그의 독보적인 댄스 실력과 마법같은 가르침에 박나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해 그녀가 전수 받은 안무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특히 세련되고 정돈된 느낌의 제이블랙과는 달리 어딘가 어수선하고 어설픈 박나래의 동작이 시원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며, 눈을 뗄 수 없는 파격 의상은 댄스 공연의 신세계를 펼칠 것이라고. 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그의 탁월한 수업에 흥이 폭발해 자유자재로 응용 동작을 선보이며 치명미(美)를 발산해 연습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그녀의 전매특허인 트월킹에 필 충만 즉흥 댄스까지 펼치며 흡사 웰시코기를 연상케 하는 동작으로 ‘나래코기’를 소환, 댄스 장인 제이블랙까지도 사로잡았다고 해 광란의 불금을 예고하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유쾌한 에너지로 안방극장까지 들썩이게 할 박나래의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는 오늘(27일) 밤 11시 10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핵화 데드라인’ 밝힌 폼페이오…명확한 北제재·적극적 관여 압박

    ‘비핵화 데드라인’ 밝힌 폼페이오…명확한 北제재·적극적 관여 압박

    기존 제재 틀에서 압박 강도는 유지 北방치 오바마 ‘전략적 인내’와 달라 종전선언 등 주도권 수싸움 분석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청문회에서 ‘인내하는 외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는 북·미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외교적 관여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북 제재를 이어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미 조야와 현지 언론의 조급한 성과 요구에 대한 반론으로도 풀이된다. 복잡한 북핵 문제를 단지 2~3번 만남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트럼프 정부의 최근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인내하는 외교는 버락 오바마 전 미 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기존 제재의 틀과 압박의 강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전략적 인내는 ‘북한을 그냥 두고 보는 것’으로 사실상의 ‘방치’라고 보는 편이 맞다”면서 “반면 인내하는 외교는 명확한 제재와 적극적인 관여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비핵화 시점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말인 2021년 1월로 못박았다. 비핵화의 디테일한 일정을 담은 ‘비핵화 시간표’는 아니지만 비핵화의 데드라인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압박하는 동시에 강력한 대북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결국 인내하는 외교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종전선언·평화협정’ 대(vs)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싸움’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나서며 종전선언 등 체제 안전 보장 조치를 요구하자, 미측이 ‘아직 김 위원장이 약속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 촉구로 맞받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강경해진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의회 등을 겨냥한 국내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뜸 들이기’에 나서면서 미 조야에서는 ‘빈손 방북’ 논란뿐 아니라 ‘북한의 전술에 트럼프 행정부가 당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이 의회에서 직접 북한에 분명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의원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국내 여론을 달래려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날 외교위에서 강경 발언을 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모습이 CNN 등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면서 “사실 북한 등 중요한 안보 문제를 다루면서 생중계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 내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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