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소비세 인하 안팎/ 내수진작 큰 효과 기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19일 특별소비세 세율 인하에 합의함에 따라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경제에 상당한 내수진작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세율 인하로 세수가 줄어들지만 제품 판매가 늘어 어느정도 상쇄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분석이다.
[자동차값 2,000㏄ 기준 57만원 인하] 특소세 인하의 가장큰 수혜업종은 자동차업계다.현대자동차는 2,000㏄ EF쏘나타는 1,664만원에서 57만1,000원 떨어진 1,606만원으로,2,500㏄ 그랜저XG는 2,480만원에서 109만원 낮은 2,370만원 선으로 판매가격이 각각 낮춰질 것으로 예상했다.1,500㏄ 베르나 판매가격은 963만원에서 22만9,000원쯤 하락한다.
현대차 가운데 가장 가격이 비싼 에쿠스 4.5리무진의 경우는 특소세만 251만여원 낮아져 판매가격이 8,180만원에서 7,820만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다.대우·르노삼성자동차도 배기량에 따른 판매가격을 현대차와 비슷하게 인하할 계획이다.
[에어컨,프로젝션 TV 가격도 인하] 가전업계는 매출이 20∼30%정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450만∼550만원대의 고가품인 프로젝션TV의경우 디지털 본방송 개시와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73만8,000원짜리 프로젝션 TV가 판매가격이 5.
45%(약 25만5,420원) 낮아져 448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에어컨도 특소세가 30%에서 20%로 내려 판매가격이 8.7∼9.4%가량 떨어질 전망이다.LG전자의 에어컨과 프로젝션 TV도 비슷한 가격인하가 예상된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