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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4ALL’ 사무총장 구로 전자정부시스템 견학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13일 정보사회화를 지향하는 국제 기구인 정보사회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IT4ALL·Information Technology For All) 조슈 오카리즈 사무총장 일행을 맞아 환담했다.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IT4ALL 회원 도시에 알릴 목적으로 방한한 조슈 오카리즈 사무총장 일행은 이날 구로구의 전자정부시스템과 중앙전자정부지원센터, 서울시데이터센터 등 국내 전자정부 관련 현장을 견학했다. 이어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등을 방문해 국내IT(정보기술) 분야의 우수성을 확인했다.14개국 30개 도시가 모여 결성된 IT4ALL은 전세계의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세계도시연합(GCD)과 협조하고 있다. 양 구청장은 지난달 페루 미라플로레스에서 열린 GCD 총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임됐고, 이 자리에서 소개한 국내 전자정부시스템이 각국의 회원도시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 日 강소기업의 힘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 日 강소기업의 힘

    “세계 1위 수준인 일본 대기업의 기술력은 강력한 중소기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들 한다.‘기술의 나라 일본’은 수많은 중소기업인들이 만들어 간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인이라기보다는 ‘강소(强小)기업인’이라는 표현이 생겼을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종업원 299명 이하의 일본 중소 제조업체 28만 7514개(일본 경제산업성 통계)중 10% 이상을 강소기업인이 이끌고 있다. 강소기업인들은 심각한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력으로 무장, 무한경쟁에서 일본을 버텨내게 하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제산업성의 공업통계표에 따르면 일본의 제조업체수는 2002년 기준으로 29만 725개다. 그 중 300인 이상의 대기업은 3211개에 불과하고,4인 이상 299인 이하의 중소기업이 28만 7514개이다.99% 가까운 수치다. 이들 중소기업의 종업원 수가 전체 종업원의 72.4%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사회의 고용에 대한 공헌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비율은 57.0%이고, 제조업 전체 출하액 중 51.1%가 중소기업의 몫이다. 이처럼 일본 중소기업은 수치상으로도 강함이 입증된다. ●끝없는 도전 오타구중소기업공단 도쿄의 옛 구로공단격인 남부 오타구는 강소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 공단은 강소기업의 힘을 실감케 하는 지역이다.13일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한 건물에서 업체별로 4∼6명의 종업원들이 기름때 묻은 기계를 움직이고 있었지만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는 회사가 수두룩했다. 많은 자본이 필요한 금형은 공동의 금형틀을 이용, 작업했다. 세계최고의 항공기 부품을 수작업해내는 사출금형업체도 이름이 자자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공단인 오타구 지역에는 이날 현재 50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조업 중이다. 이 가운데 10% 정도인 500여개 기업들이 ‘경기가 나빠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고 하마구치 가즈히코 ‘오타구산업진흥협회’ 기획홍보팀장이 소개했다. 이 공단에는 거품붕괴가 최고조이던 2000년 전후 ‘줄도산’이 이어져 6000여개의 기업이 통계상으로는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5000여개 업체가 조업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일반기계, 금속제품, 전기기계기구, 정밀기계, 출판·인쇄 등의 업체들로 장기불황을 이겨내고 ‘기술 일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마구치 팀장은 “최악은 벗어났고, 앞으로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공단의 분위기를 전한다. 작업물량은 늘어났지만 이익증가로는 잘 연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종업원 9인 이하의 기업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영세하지만 ‘세계일류’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아니라 ‘강소기업’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술력은 모험정신이 넘치는 강소기업인들이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일본 재계의 평가다. 이같은 사실은 대기업 단체인 일본 게이단렌도 인정하는 내용이다. 일본 경제홍보센터 사쿠와 도루 차장은 “일본에는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다.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일본 전체 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인들이 기술 일본을 선도한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 등 한국의 경제연구소들은 일본이 10년 불황의 수렁에서 견뎌낼 수 있었던 저력이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노력, 그리고 모험정신이 넘치는 강소기업인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일본 강소기업인들의 기술력이 장기불황을 견뎌낸 일본경제의 최대 공헌자라는 얘기다. 실제로 일본 강소기업들은 1999년 이후 정보통신 기기와 반도체 제조 장치용 기계부품, 프린트기판, 광학렌즈 등에 투자하며 디지털카메라 및 디지털 TV분야에서 대기업의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일 한국대사관 서가람 상무관보는 “일본에는 세계 수준의 독자기술과 장비를 갖고 활동하는 종업원 10∼20명의 중소기업들이 매우 많다. 저변이 튼튼하다.”면서 “허름한 공장인데도 사장이 직접 일하면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 전환기 맞은 강소기업인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강소기업 경영자들의 고령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또 다른 숙제다. 전문가들은 ‘중대 전환기’라고도 한다. 고령의 경영자들이 급사하거나, 과거와는 달리 2세들이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가업 계승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소기업의 기술 전수가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일본 중소기업청 백서는 분석했다.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2세 중심이 아닌, 종업원 등 제3자 가운데서 후계자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사업을 계승하고, 기술력을 보전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세대교체’를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기술력에 의한 대출 전환도 난제중의 난제다.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 생존전략의 하나로 해외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해외 자회사 설치 등 직접투자를 돕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이나 해외생산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 해외기업과의 업무제휴를 권장하고 있다. 물론 내수부진 탈출을 위해 강소기업 중심으로, 기업 자체의 노력에 의한 해외 진출도 적지 않다. taein@seoul.co.kr
  • “외국업체 특허공세 공동대응”

    “외국업체 특허공세 공동대응”

    “삼성전자의 올해 특허 관련 비용이 1조 5000억원입니다.2010년이면 2조 5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올해 디지털TV 1000억원어치를 수출했는데 현재 요구받고 있는 특허료를 다 물어주면 50억원은 특허사용료로 날아갈 판국입니다.”(이레전자 정문식 대표) 사상 첫 2000억달러 수출 신화의 원동력인 한국 전자산업이 선진국의 특허공세에 신음하고 있다. 전자업계 CEO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특허CEO포럼 발족식’에서는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특허에 시달리는 전자업계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윤종용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은 “2010년 수출 4000억달러,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자·IT산업이 버팀목이 돼야 하는데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너무 많다.”면서 “특히 2000년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특허분쟁에는 국내업체들이 똘똘 뭉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요즘은 외국 제조업체들이 대행사에 특허를 위임한 뒤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 크로스 라이선스(상호특허인정)로 문제를 풀기도 어렵게 됐다.”면서 “일본 등 선진국들의 특허 압박은 심해지는 반면 우리는 역공을 당할 우려가 있어 타이완이나 중국에 특허 소송을 걸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특허분쟁때문에 회사 경영이 흔들릴 지경이다. 이레전자 정문식 대표는 “중소기업은 특허관련 지식이 부족하고 대응할 만한 전담부서·인력도 없는 데다 소송관련 비용도 큰 부담”이라면서 “중소기업의 특허를 공동관리하고 특허 소송비용을 정부나 유관단체에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레전자에 걸려 있는 특허 이슈만 해도 TV시청 연령제한에 관련된 V칩 기술(트라이비전), 복제방지기술인 HDCP(인텔), 음향관련 AC3(돌비) 등 10건이 넘는다. 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경우 디지털 TV 수출가가 대당 50∼100달러나 높아져 사실상 경쟁력을 잃게 된다. 디지털전자 중소벤처기업이 지불한 지난해 특허비용만 4억 8700만달러에 달한다. 산업자원부와 전자산업진흥회는 이같은 국내업계의 특허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특허지원센터’를 설립했고 특허출원비용을 연구개발비에 포함시켜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기업의 특허 노하우와 ‘휴면 특허’를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의 특허풀(Pool)을 만들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술개발 못지 않게 개발된 기술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데 관세법을 개정해 특허위반 상품의 통관까지 보류하는 일본처럼 외국 정부의 공세가 거세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특허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등 정부차원에서 특허관련 제도를 보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허청 전승우 차장은 “현재 22개월,8개월에 달하는 특허 심사 대기 기간과 처리 기간을 2006년까지 각각 10개월,6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제주 텔레매틱스센터 개관… 29일 본격 서비스

    제주 텔레매틱스센터 개관… 29일 본격 서비스

    제주에 교통·여행·쇼핑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본격 도입됐다. 특히 이 서비스는 렌터카 등 차량에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돼 국제자유도시인 제주의 관광 국제화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9일 제주시 연동 제주사옥에서 김신배 사장과 김태환 제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업의 기반 역할을 할 ‘제주 텔레매틱스 센터 및 홍보관’을 정식 오픈했다. 텔레매틱스란 위치추적 등 첨단정보 기술이 차량에 탑재돼 ‘차량안의 사무실’로 불린다. 단순한 길 안내는 물론 차량에서 업무도 보고 인근 음식점 등 위치정보도 도움받는 일명 ‘유비쿼터스’ 서비스다. 이 프로젝트는 정보통신부와 제주도,SK텔레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년간 모두 100억원이 투입된다. 무엇보다도 제주는 연간 국내 여행객만 510만명에 이르고, 여행객의 73%가 렌터카를 사용해 사업 성공의 잠재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배 사장은 “텔레매틱스 사업은 단순 위치를 알려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을 뛰어넘어 차안의 공간을 ‘내 집처럼’ ‘내 사무실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 의미의 유비쿼터스 서비스”라면서 “제주가 관광산업 중심지역에서 최첨단 IT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오는 29일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본격 시작, 세계 최초의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500대의 단말기를 렌터카에 장착, 여행객에게 서비스한다. 내년 2월 말까지 무료 제공하고 3월부터는 유료화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은 2006년까지 2단계로 진행된다.1단계는 내년 7월에 끝나고,2단계는 내년 8월∼2006년 7월까지 진행된다. 제주 텔레매틱스 사업은 여행 일정에 따라 네비게이션(위성항법장치) 서비스를 제공받는 ‘맞춤형 여행 및 교통정보’와 관광정보, 행사일정을 알 수 있는 제주 문화행사, 무선랜과 이동전화망을 통해 특산품을 주문, 결제하는 ‘V-Shop’,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 단말기는 대형인 6.5인치 화면과 20GB(기가바이트)의 저장용량, 무선랜과 이동전화 통신모뎀을 장착했다. 또 휴대전화로 TV 시청은 물론 내년에 서비스 예정인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이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단말기 가격은 대당 130만원이며 요금은 계절 수요와 사용 콘텐츠에 따라 탄력적으로 부과하되 하루 7000∼1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결과를 보아가며 서비스 대상 지역을 내륙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다른 사업부문과 상호 연계 추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사업은 IT발전계획인 ‘IT 839전략’ 실행과제 중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최초로 공동 수행하는 사업으로 IT와 자동차뿐 아니라 이종산업과의 컨버전스를 앞당기는 신제품 시험무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다이애나 네프 市최고정보책임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제부터는 필라델피아를 ‘랩톱의 도시(City of Laptops)’로 불러달라.” 필라델피아 시 전역을 하나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망으로 묶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다이애나 네프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서비스망 구축이 끝나는 2006년에 필라델피아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도시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월 135평방마일에 이르는 시 전역에서 150만명의 주민과 기업에 무선 인터넷(Wi-Fi)을 무료나 초저가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 전체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이유는? -네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다. 첫째는 경제적인 것이다. 소규모 비즈니스가 싼 가격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얻게 된다. 현재 한달에 80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하는 인터넷 사용료는 소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둘째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저소득층 가정과 학교에는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연결해줄 생각이다. 현재 시에 거주하는 아동의 70%가 저소득층이다. 세번째는 공공서비스 비용절감이다. 시 정부가 비용을 줄이면 시민의 세금도 줄어든다. 네번째는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한 것이다. 누구든지 노트북만 들고오면 필라델피아의 공공장소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비용은 세금으로 충당하나. -그건 안 된다. 시가 투자사나 금융기관을 상대로 투자를 받을 것이다. 이미 많은 기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도 시가 맡아서 하나. -일단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 다음에는 사기업에 운영을 맡길 생각이다. 사기업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최소요금만 부과할 것이다. 기업이 할 일을 꼭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하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를 전혀 누릴 수 없는 것 아닌가. 이 사업을 기업이 하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이같은 시도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나. -물론이다.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이미 다른 시에서도 시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한국의 도시들이 같은 시도를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생각이냐. -우선 사업의 목표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 그리고 교육기관, 기업, 인터넷 사업자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너무 큰 타격을 주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경쟁을 촉진시켜 사기업의 인터넷 서비스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가격도 내릴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서비스가 지역마다 사실상 독점체제로 운영돼오지 않았나. 버라이즌이 소송까지 제기했는데. -이미 시와 버라이즌 등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얘기가 잘 됐다. 문제가 없을 것이다. dawn@seoul.co.kr
  • 공익캠페인도 ‘싸이월드 열풍’

    공익캠페인도 ‘싸이월드 열풍’

    네이트닷컴의 커뮤니티 서비스인 싸이월드의 거침없는 영역 확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 문화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만큼 싸이월드도 반짝 인기를 얻다 사라진 ‘아이 러브 스쿨’(동창생 찾기 사이트)의 아류가 될 것이란 관측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1100만 이용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광고는 물론 정부부처와 시민단체까지 싸이월드에 참여하고 있어 그 위상이 한껏 격상되는 분위기다. ●싸이월드 마케팅 봇물 싸이월드는 기업의 광고 창구로도 이용된다. 지난해말 지방시가 향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를 개설한 이래로 총 90개 기업이 싸이월드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 활동중인 기업은 총 31개. 기업은 미니홈피를 통해 자사의 상품을 활용한 싸이월드 아이템을 방문자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이벤트를 통해 실제 경품을 주기도 한다.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여건의 문의가 들어올 만큼 열기가 뜨겁다.”면서 “상업성이 지나치면 고객들이 아예 외면할 수 있어 미니홈피 개설을 통해 광고하는 기업을 월 5개로 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시민단체도 싸이 열풍 정부부처와 시민단체도 싸이월드를 이용해 공익광고에 나서고 있다.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미니홈피 개설료는 없다. 여성부는 지난달 29일 싸이에 미니홈피(www.cyworld.com/womanchange)를 개설하고 정책 홍보는 물론 ‘우먼 체인지 2005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상 여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찾아 이 홈피에 제보하면 LCD 모니터 등 실물 경품을 탈 수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14∼24세 청소년이 소비자 문제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이 홈피(cyworld.nate.com/conporter) 게시판에 올리면 도토리 등 상품을 주는 ‘1424 소비자 기자 선발대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얼짱 문화 등 오락성 정보에만 치중하지 말고 올바른 소비자 의식에도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부터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IT소년단이 미니홈피(cyworld.nate.com/itody)를 개설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선생님 및 가족과 함께 만드는 미니홈피 등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파급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사회적 책임감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공익 활동을 지원해 보다 좋은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기영 靑보좌관 “獨같은 强中國 지향해야”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핀란드와 같은 ‘강소국’(强小國) 대신 독일과 같은 ‘강중국’(强中國)을 발전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2∼3일 과학기술부 주최로 경기도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본부 출범기념 연찬회에서 “핀란드는 휴대전화 1억대를 팔아서 전국민이 먹고 살 수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 4700만명이 먹고 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이같은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소수 품목에 연구개발(R&D)이 집중되는 강소국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R&D 투자가 이뤄지는 강중국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6%로 세계 8위권이지만,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박 보좌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소재·부품’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현재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대기업 업종에 치우쳐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부품·소재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디지털 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역홍보·IT기술 수출 두마리토끼 다 잡겠다”

    “구로구가 정보기술(IT)의 메카라는 사실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지난 17일 국제 기구인 ‘지구도시대화’(Global Cities Dialogue) 부의장에 선임된 서울 구로구 양대웅(62) 구청장은 한국의 선진적인 전자정부 시스템과 더불어 대단위 디지털단지를 갖춘 구로구의 역량이 GCD 부의장이라는 결실을 맺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이 국제 기구 의장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10월 GCD에 진출했다. GCD는 지난 1999년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유럽의 20여개 도시가 참여한 ‘헬싱키 선언’에서 비롯된 단체. 헬싱키 선언은 인종과 계급, 종교, 성별, 연령에 구별 없이 전 세계의 시민이 정보 사회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동체를 구성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양 구청장은 지난 4일 페루 미라플로레스에서 167개 GCD 회원도시 중 60여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5차 연차총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표로 운영위원에 추대된 뒤, 운영위원의 만장 일치로 총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은 총회의 운영과 사무를 총괄한다. 양 구청장은 “구로가 과거의 ‘굴뚝산업’ 대신 3000개가 넘는 IT 기업이 모인 디지털·친환경 단지로 업그레이드된 지 오래”라면서 “정보화 시대의 산업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선진 도시로서의 이미지로 거듭나기 위해 GCD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출은 구로구와 한국의 홍보뿐 아니라 국내 IT 기술의 수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돼 뜻깊다. 양 구청장이 이번 총회에서 설명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등 60여개 도시 대표들이 적극적인 교류를 제안했을 정도다. 양 구청장은 “국익 선양과 함께 구로와 한국의 최첨단 IT 기술을 선진국에도 널리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몇년 안에 구로구에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GCD 총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경제 다시 ‘불황의 그림자’

    |도쿄 이춘규특파원|“주춤하는 소비를 살려라.”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기 기조 판단도 하향수정되는 등 회복기조의 일본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내각부는 16일 각료회의에 제출한 11월 경제보고를 통해 경기인식 기조 판단과 관련,“요즘 일부에 약한 움직임을 볼 수 있지만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히며,10월까지의 “견실하게 회복하고 있다.”에서 하향수정했다. 수출과 생산의 둔화 때문이다. 경기 인식의 하향수정은 1년5개월만이다.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9월의 경기동향지수(개정치)도 5∼6개월 뒤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수가 27.3%로,18개월만에 경기판단의 갈림길인 50%를 밑돌았다. 아울러 현재 일본경제는 엔·원유·원자재 등 ‘3고(高)’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등 성장 지속의 기로에 서 있다. 현재는 “일시적 조정을 받고 있다.”는 낙관론과 “내년부터 경기후퇴국면이 예상된다.”는 비관론으로 크게 갈려 있다. 하지만 낙관론자이건, 비관론자이건 개인소비가 앞으로 불투명하다는 데에는 견해가 일치한다. 따라서 개인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정부·여당 내에서도 속출하고 있다. 기업들은 위기감을 드러내며 통화확장정책 유지 등 정책적 배려를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다. 정율감세 축소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속출하고 있다. 정율감세는 1999년 개인소비 촉진을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재정건전화 등을 위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폐지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3조 3000억엔 정도의 개인부담이 증가한다. 내년부터 환경세를 도입하려는 정부 방침에도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 진작에 장애”라며 반대론이 강하다. 적자재정을 해서라도 개인소비를 확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인 것이다. 일본 경제는 여름까지만 해도 올림픽과 폭염 등의 특수를 타며 장기불황 탈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 원자재가 폭등 등 내외 악재가 겹치며 암운이 드리워졌다. 디지털카메라의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고, 반도체도 재고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국내 휴대전화 출하 대수도 올 상반기(4∼9월)에 전년 동기비 16.1%나 감소한 2170만 8000대로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겨울상여금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특히 내년에는 연금보험료가 오르고, 세금도 오를 예정이기 때문에 개인들이 소비지출을 억제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들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경제 변수도 밝지만은 않다. 세계 IT(정보기술)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taein@seoul.co.kr
  • 車 사려면 지금사라

    車 사려면 지금사라

    자동차 업계의 각종 할인 혜택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기왕 자동차를 구입할 고객이라면 더 늦추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정부가 특별소비세를 깎아주기로 약속한 기한이 올 연말로 끝나는 데다, 업계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파격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깎아주는 차값도 쏠쏠할 뿐 아니라 할부조건도 각자 주머니 사정에 맞게 맞춤 선택할 수 있다. 기름값 지원, 로열티(충성고객) 보상,‘국가고시’(운전면허시험) 합격축하 등 업계가 내건 ‘할인 명분’도 불황의 골 만큼이나 눈물겹다. ●콧대높은 현대차도 현금할인 ‘절대강자’로서의 이미지를 관리하기위해 애써 할인행사를 자제해온 현대자동차도 자존심을 접었다. 현대차가 파격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다목적 레저용 차량(RV) ‘테라칸’을 250만원 깎아주는 것을 비롯해 차종별로 35만∼100만원씩 깎아준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의 임원이나 직원 등에게는 2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여기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0만∼50만원의 보너스 할인이 주어진다. 흠이라면 가장 수요가 많은 쏘나타를 제외시킨 점. 기존 모델에조차 한 푼의 할인혜택도 주지 않는다. ●기름값 지원·초보 할인…명분도 각양각색 기아차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 지원’ 명목으로 차값을 깎아주고 있다. 소형차 모닝은 10만원, 중형차 옵티마는 80만∼100만원,RV인 카니발은 210만원 할인된다. 이도 모자라 구매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귀뚜라미 보일러’ 30% 할인권, 스키캠프 참가권, 해돋이 여행권 등을 준다. 할부기간과 이자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설계한 7가지 프로그램 ‘세븐 펀치’도 눈길을 끈다. 쌍용차는 ‘RV 연말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차값도 깎아주고 경품도 준다. 차를 사지 않고 설문지만 작성해도 추첨을 통해 홈시어터·디지털카메라 등을 준다. ●2005년형 SM3도 할인 운전면허를 갓 따 새 차를 뽑고 싶은 고객이라면 르노삼성차의 SM3를 눈여겨볼 만하다.2005년형을 할인행사에 내놓은 점이 눈에 띈다.1.5 모델은 차값을 50만원 깎아주고,1.6 모델은 43만 5000원짜리 ABS(안전급제동장치)를 공짜로 달아준다.2004년 1월1일 이후 새로 운전면허를 딴 사람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최고 10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2005년형이어서 연식변경에 따른 불이익도 없다. 무이자 할부기간이 가장 긴 곳은 GM대우다. 모든 차량에 대해 36개월까지 이자없이 차값을 쪼개 갚을 수 있게 했다.60개월까지 장기저리 할부구매도 가능하다. 수입차 업체들도 취득·등록세 지원 등을 내걸고 할인행사에 가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면 연식 변경 비수기를 돌파하기 위한 할인행사가 펼쳐지긴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내수가 좋지 않아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졌다.”면서 “특소세 인하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지만 연말 할인행사의 폭이 파격적인 만큼 지금이 차량구입 적기”라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한쪽에서는 규제책을 쓰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부양책을 내놓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잇단 고강도 대책으로 이미 시장의 체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황에서 웬만한 부양책으로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완급을 조절했더라면 지금처럼 규제책을 실현도 하기 전에 부양책을 내놔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졸속으로 정책 곳곳에 허점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과도하게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단독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과세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으로 600만가구에 달하지만 시세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만 있어 실제로 세금을 매기려면 시가로 30억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대지는 6억원까지 종부세 부과대상이지만 임야나 논, 밭은 수백억원이 있어도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는 대상은 나대지보다는 임야나 논, 밭이 많지만 과세를 할 수 없다.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부 이영수 교수는 “종부세는 이중과세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위헌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2002년 말까지 경기부양 차원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규제란 규제는 거의 다 풀다시피 했다. 세입자들까지도 아파트 분양권 투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부터 규제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10·29대책’을 통해 급기야 사상 초유의 개발이익환수제, 종부세, 주택거래신고제 등을 도입했다. 당초 부양책을 낼 때 속도조절을 했다면 이런 대책은 필요치 않았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급기야 종부세를 시행하기도 전에 부랴부랴 부양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사후약방문 실효성 의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부산 등 6개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뒤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했지만 시장은 시큰둥하다. 부산은 이미 2001∼2003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50%에 불과하다. 실제로 부산은 12월 631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282가구)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한다고 해서 수요가 살아날리 없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 정책은 일정 시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기다려야 하는데도 대책을 내놓고 반응이 없으니까 대책을 또 발표해 시장을 아예 회생불능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정책 시행에 앞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李부총리 “특단조치”…제2 벤처붐 ‘모락모락’

    李부총리 “특단조치”…제2 벤처붐 ‘모락모락’

    “벤처시장을 다시 일으키려니 장맛비에 다 젖은 나무에 불을 붙이는 느낌이다. 불쏘시개만으로 안 되고 석유를 뿌리든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11월8일 벤처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고사 직전인 벤처업계를 살리기 위해 금융·세제지원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키로 하는 등 ‘제2의 벤처붐’ 조성에 나섰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각광받았던 벤처업계는 ‘한탕주의’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타격을 입어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나 침체일로인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고용창출 및 신산업 육성효과가 큰 벤처기업을 되살려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벤처 르네상스’ 구상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자칫 벤처 거품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 벤처지원 밑그림은? 정부가 구상중인 종합대책의 골자는 각종 세제·금융 혜택을 통해 벤처기업이 고용창출 등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인 코스닥시장과 제3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이번주중 가동시킬 예정이다. 전날 이 부총리와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업계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진입은 쉽게 하고 퇴출은 강화하는 등 그동안 논의돼온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3시장 활성화 대책도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만큼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우려속 주문 만발 정부의 지원 방침이 알려지면서 벤처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반기지만 정부 대책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벤처 1세대’인 이니시스의 이금룡 사장은 “대기업이 고용창출이나 성장산업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천덕꾸러기’가 된 벤처기업에 다시 눈을 돌린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옷을 입혀줘야 한다.”면서 “벤처금융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실태조사를 한 뒤 확실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또다시 벤처거품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점은 은행 위주의 금융시스템이 낳은 벤처금융 부재와 코스닥시장 진입장벽이었다.”면서 “벤처기업이 3시장이나 코스닥에 가기 전에 ‘에인절’(개인투자가)이나 투자조합 등을 통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티켓링크 우성화 사장은 “기술력이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벤처의 경우 코스닥 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재무제표보다 비즈니스모델이 튼튼하면 코스닥에 진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성벤처기업협회 이영남(이지디지털 사장) 회장은 “은행들이 기업 매출이 줄어들면 대출금을 바로 회수하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자수익이 아니라 투자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벤처금융이 다양하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맞춤식 지원 필요 이금룡 사장은 “과학기술부 등이 기술개발에 막대한 돈을 들이면서도 산업화와 연결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면서 “과학자·연구소 지원에 몇조원씩 써봤자 부가가치가 없는 상황에서 ‘나눠먹기’에 그치기 때문에 원천기술을 가진 벤처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과거 벤처지원이 실패한 이유는 불필요한 지원이 너무 많았고 자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아니라 직접 기업을 찍어서 지원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기업을 직접 지원할 것이 아니라 기초기술 투자 및 ‘매칭펀드’(정부와 민간이 공동투자하는 것)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前 프로농구 선수 박재현씨 모든 농구인의 사랑과 정성을 받으며 코트 밖에서 힘겹게 항암 투병을 해오던 전 프로농구 선수 박재현(34)이 8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상계백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프로농구 원년 멤버인 박재현은 현대 유니폼을 입고 포워드로 활약,97∼98시즌부터 2년 연속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99년 골드뱅크(현 부산 KTF)로 이적했다가 다시 기아로 옮겨 2001년 5월 은퇴했다. 지난해 1월부터 수원여고 코치를 맡은 그는 같은 해 5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하며 삶의 의지를 키워 왔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박재현은 지난 2월 올스타전에 초청돼 “나는 반드시 병마와 싸워 이길 것이다. 지도자로 다시 코트에 서고 싶다.”고 말해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前 국회의원 양극필씨 제6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극필(梁克弼) 전 국정교과서 사장이 8일 오후 2시55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자택에서 별세했다.81세. 유족은 부인 서정숙 여사와 아들 희정, 딸 현자·현숙·현우·현아·현로씨 등 1남6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10시 (02)3410-6923. ●이희우(공군 대령)길우(한겨레신문 편집기획부장)귀우(서울여대 교수)씨 모친상 서병석(중동물류 대표)방영부(영융산업개발 〃)김용길(강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나성(한신대 교수)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8 ●김정남(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정수(인하대병원 행정부장)정희(자영업)경선(치과의사)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6 ●최명권(자영업)명준(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명룡(경주 관음사 주지)씨 모친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590-2557 ●계형철(굿데이 야구해설위원·전 프로야구 한화 코치)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1 ●권호석(전 모빌코리아 전무이사)씨 별세 광현(신세계E마트 매니저)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8 ●황규영(디지털타임스 광고디자인팀장)씨 빙부상 8일 원광대 군포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1)390-2392 ●성주용(하나기계 노조위원장)낙용(iTV 대외협력실 차장)은석(국립마산병원 전산실장)씨 모친상 8일 경남 마산노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16-9335-6432 ●양규완(경향신문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8일 강릉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3)643-3586 ●유경근(서울산업대 안경광학과 교수)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5 ●김문수(넷사이어티 개발팀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63 ●김용환(주식회사 엔위즈 사업부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0 ●이근호(대제통상 대표)강호(한양대 교수)씨 모친상 송일범(전 조흥증권 전무이사)송흥림(전 능인고 교사)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410-6910
  • [‘한국형 뉴딜’ 주요 내용] 연기금등 총동원 SOC 집중투자

    [‘한국형 뉴딜’ 주요 내용] 연기금등 총동원 SOC 집중투자

    ■ 1. 재정경제 분야 재정경제부가 7일 당·정·청 경제워크숍에서 밝힌 ‘2005년도 종합투자계획’을 보면,60여년전의 케인스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칠 만하다. 그만큼 경기 부양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쏟아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이날 “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 정책)은 국민에게 정부의 강력한 경제활성화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인위적 경기부양 의지를 천명했다. 재경부가 꿈꾸는 시나리오는 한마디로 (1)정부가 솔선수범해 돈을 쓰면→(2)기업 및 개인의 수익이 늘어나게 되고→(3)그렇게 형편이 좋아지면 기업과 개인이 투자와 소비를 늘려 결국 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경기회복 처방전’에 동원될 재원에는 물론 정부예산과 연·기금, 공기업 자금 등이 직접적으로 포함된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을 유인하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렇게 마련한 돈을 ‘한국형 뉴딜(New Deal)정책’이란 이름에 걸맞게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공공건설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공공시설의 범위를 현행 36개에서 10개 더 늘려 46개로 넓히는 것도 이와 연계된 방안이다. 새로 추가된 민간 투자 대상 분야는 학교시설·보육시설·문화시설·공공청사·공공건설임대주택·공공보건의료시설·자연휴양림·노인의료복지시설·수목원 등이다. 재경부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즉효 처방’은 연·기금의 투자 확대다. 재경부는 이날 “연·기금이 당장 굴릴 수 있는 돈이 40조원이 넘는 데도 투자 제한 법 규정에 묶여 경기 회복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장시간 설명하면서 현행 기금관리기본법을 고쳐달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기존에는 ‘연·기금 투자확대=주식투자 허용’의 개념이었는데, 이날 재경부는 연·기금을 SOC에 투자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우선 122조 1000억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여유재원일부를 노인센터, 보육시설, 공공보건의료시설 건립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학연금 여유재원 4조 7000억원은 대학기숙사와 초·중·고교의 수영장 건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연금 여유 재원 3조 8000억원은 공무원 연수시설, 지방관공서 등 공공청사 건립에, 국민주택기금 6조 1000억원은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시설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 산업자원 분야 산업자원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혁신주도형 신성장동력 창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산자부는 신성장 동력창출을 위해 밝힌 추진 전략에서 우선 4대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투자활성화, 고용창출 확대, 산업고도화로 5% 이상 경제성장 유지와 강한 산업체질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4대 성장동력이란 차세대 성장동력의 세계시장 선점, 주력산업의 글로벌 TOP4 리더십 확보, 부품소재의 전략산업화, 신 재생 에너지 및 친 환경산업 육성이다. 산자부는 R&D 사업을 공모해 연구기획·공고·과제선정·평가·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4분기 중 자금을 지원한다는 등 2005년도 재정을 조기집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공기업의 대규모 신규 투자프로젝트 추진 및 조기집행,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자금조달 지원강화,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등 지역균형발전 사업 투자 확대,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절약을 위한 융자 및 인프라 조성 확대 방침도 언급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3. 국토 균형발전 정부는 이날 워크숍에서 신수도권 발전 방안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신행정수도건설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유보되어야 한다며 반박하고 나서는 등 추가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박명광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은 헌재 위헌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국민 의견 수렴 미비 등 당,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건설교통부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됐지만 수도권 발전방안과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 등 국가균형발전 시책을 원칙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석 장관은 수도권 발전방안에 대해 “신행정수도 건설대안과 연계해 추진 내용 및 시기, 규제 완화 범위 등을 신축적으로 조정하겠다.”면서 “균형발전 추진 단계에 맞춰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에 대해서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청권만을 위한 사업은 아니었지만 사업 중단으로 경제적 혼란이 우려된다.”며 “충청권에 대한 국가균형발전 시책 보완 검토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국토 균형발전과 ‘전국 반일생활권’ 실현을 위해 2020년까지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 간선망(6160㎞)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국토를 종횡으로 연결하고 대륙철도와 연계되는 ‘사다리형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라선 및 경전선 복선 전철화를 조기 추진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하기 위해 부산∼저진간 철도(488㎞) 연결을 추진키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 교육분야 정부의 교육 분야 ‘뉴딜 정책’ 핵심은 지방대학 강화와 수도권대학 특성화 등 고등교육 기회 균등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로 모아진다.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장기대부제도 도입도 주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핵심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매년 2000억원씩 투자해 2012년까지 ‘두뇌한국(BK)21’ 사업을 계속하며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매년 2500억원씩을 들여 향토·문화산업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교육분야 ‘뉴딜’정책 발표자로 나선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대학 특성화 사업의 중요성도 다시 강조했다. 올해 수도권 소재 73개 대학 중 27곳에 600억원을 지원한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과 158개 전문대학 중 107곳에 1680억원을 지원한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을 평가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을 함께 발표했다. 또한 학자금 장기대부제도는 재경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1조원으로 추산되는 관련 재원을 연·기금과 은행, 개인 투자자로부터 조달하고, 학자금 대출채권 유동화 방식 등 다양한 융자방식을 도입해 학자금 장기 대부제도를 실시하게 되면 총 20만명의 학생들이 신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학자금 대부제도를 포함한 전체 대학생중 수혜비율은 13%(28만명)에서 20%(48만명)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5. 과학기술분야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IT)부문에 2조원을 투입하는 ‘IT’뉴딜 계획을 선보였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텔레매틱스(Telematics) 활성화 ▲국가 데이터베이스(DB)확충과 네트워크화 ▲소외계층·군부대·학교에 PC 보급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2007년까지 2만명의 고용 창출과 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텔레매틱스 사업은 2009년까지 7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국가 DB사업은 2005년 한해에만 1만 5000명의 고용창출과 8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도 2010년까지 10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와 2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 장관은 “위성 DMB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지상파 텔레비전의 재송신 허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국채 발행과 ▲각 부처 사업비 중 일부를 연구·개발(R&D)투자로 전환하기로 한 방침 등을 재확인했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환경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한 것처럼 정부가 신기술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민간의 신기술제품 개발을 유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국가 우주개발 등 첨단기술분야 대형 연구기관 설립·육성 등이 주요 정책과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한나라 입’ 전여옥 - 親盧 네티즌 입심대결

    ‘한나라 입’ 전여옥 - 親盧 네티즌 입심대결

    네티즌 사이에서 유난히 악명높은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6일 저녁 그들과 직접 만나 ‘입심 대결’을 펼쳤다.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정치·사회갤러리’가 주최한 정치인 초청 간담회에서였다. 서울 삼성동 C클럽에서 열린 간담회는 당초 예상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 대변인이 중간중간 “제가 나오면 굴착기로 밀어버린다는 분이 많아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라는 충고도 많았지만, 막상 와 보니 미남미녀가 많아 다행이네요.”라고 너스레를 떤 것처럼 거친 질문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간담회를 찾은 네티즌 50∼60명의 시선은 녹록치 않았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지지자와 민주노동당 당원, 안티 카페 회원 등으로 ‘출신 성분’이 다양했지만 ‘반(反)한나라’ 정서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었다. 전 대변인이 특히 “한나라당에 차떼기라고 하면 우리가 쇼크를 받듯 열린우리당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바로 좌파”라면서 “열린우리당은 ‘레드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하자 조롱 섞인 웃음과 어색한 헛기침이 많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또 박근혜 대표와 김문수 의원을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자 네티즌들은 “아, 허허…”,“거참…”이라고 불쾌한 추임새를 보탰다. 간간이 웃음도 흘러나왔다. 주최측이 “국보법 개폐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과 끝장토론을 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묻자 전 대변인은 “물론이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노력을 많이 하는 분이고, 그 분이 쓰신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감명깊게 읽었다.”면서도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인큐베이터’ 토론을 했을 때 유 의원이 참 무서웠다. 신변의 위험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유도했다. 네티즌들은 날카로운 질문도 속속 던졌다.“차떼기당 발언이 왜 모욕적인가. 강도는 강도로, 살인범은 살인범으로 불러야 하지 않는가.”,“참여정부의 분배정책을 예로 들어서 좌파라고 했는데 진짜 좌파가 들었다면 기분 나빴을 것이다. 현 정부는 중도우파 정도이고, 한나라당은 극우다.”라는 등 날선 질문과 주장으로 전 대변인을 압박했다. 전 대변인은 이에 “한나라당이 차떼기를 한 것은 맞지만, 그 돈은 다 갚았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장수천의 빚을 갚지 않았느냐. 누가 더 잘못이냐.”라고 맞받아쳤다. 행사 뒤 네티즌들은 “답변이 원론 수준에 그쳤다.”면서도 “질문도 더 날카로워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전 대변인측은 “생각보다 거칠지 않았다.”면서도 “한나라당이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각종 양식 표준화… 행정낭비 요인없애

    국민의 혈세가 아깝게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개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오는 2007년 가동을 목표로 마련 중인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중앙 및 지방정부, 산하기관, 공기업 등 모든 공공부문의 재정시스템을 상호 연계하고 사업별 분석정보까지 포함시켜 인터넷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예산·회계의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예산낭비 요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각 부처들의 예산편성 자율권을 대폭 확대한 톱다운(top-down) 제도가 도입됐고, 부처의 사업별 성과관리와 예산편성을 실질적으로 상호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처마다 책임회피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총리실은 ‘책임담당관제’를 혁신실천 과제로 도입해 직원들의 책임을 강화했다. 과거 국·과장급 중심으로 운영돼온 체제를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 일반직원들도 ‘프로젝트 매니저’(업무 총괄지휘자)가 돼 자신의 책임 하에 업무를 추진하도록 했다. 예산절감을 위해 공용 휴대전화 및 직장전화의 ‘포인트(점수)’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정기간 이용실적에 따라 누적 포인트를 무료통화 이용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전 부처로 확대될 경우 연간 수억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근무하면서 생길 수 있는 낭비요인 없애기에도 나섰다. 우선 비슷한 자료에 대해 양식을 바꿔 중복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 표준양식을 개발해 문서작성을 최소화하고, 기존 제출 보고서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실·국장실의 직원 현황판, 과 안내표지판, 과내 직원명패, 약력카드 등의 양식이 실·과마다 제각각이라 인사 때마다 새로 만들어 공돈이 들어가게 되는 점을 고려, 양식을 표준화해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신문스크랩, 공람문서, 인사발령사항 등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확인토록 하고, 종이문서로 출력하는 것을 가급적 막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대경제硏 “내년 집값 더 떨어질 것”

    현대경제硏 “내년 집값 더 떨어질 것”

    부동산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까지 겹쳐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견인해 왔던 충청권마저 행정수도 위헌결정으로 공황 상태에 빠지자 경제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장기불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올 하반기 2%이어 3~4% 추가하락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05년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신행정수도 이전 추진으로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 ‘나홀로 장세’를 이어왔으나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시장이 급랭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집값이 올 하반기 2% 가량 하락하고, 내년에 3∼4%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주택경기 순환주기의 하강국면과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충청권발(發)’ 부동산시장 침체는 전국적으로 확산돼 시장 전체의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도 토지시장도 거래부진 속에 가격이 떨어지는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충남 연기·공주 등 신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역과 부산 등 광역도시의 주택과 공업용 토지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오피스빌딩도 매물 늘어 경기침체로 법원경매에 부쳐지는 수도권 공장 매물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2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도권 법원경매에 매물로 나온 공장은 총 278건으로 올 1월(133건)의 두배를 넘어섰다. 수도권 공장 경매매물 건수는 지난해 10월 156건, 올 1월 133건 등에 불과했지만 지난 3월 188건,5월 204건,7월 229건,9월 288건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79.1%를 기록하는 등 지난 7월까지만 해도 70% 이상을 유지했지만 지난 8월 62.7%,9월 67.6%,10월 63.5% 등으로 최근 3개월간 60%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 친화적 대책 필요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장기침체를 막으려면 시장친화적이고 중장기적인 수급안정책 위주의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분양원가 공개로 인한 공급 위축보다는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를 통한 개발이익을 공공임대 주택의 공급확대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일 PDP大戰 ‘2R’

    한·일 PDP大戰 ‘2R’

    한·일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특허 분쟁이 다시 불붙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마쓰시타전기는 지난 1일 LG전자가 자사의 PDP 관련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도쿄 법원과 세관에 LG전자 PDP 모듈에 대한 수입금지 가처분신청 및 통관보류 신청을 냈다.1주일 정도 뒤면 통관보류 여부가 결정된다.LG전자는 즉각 맞소송을 내면서 마쓰시타 PDP TV의 국내 수입 금지를 요청하는 등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마쓰시타는 삼성SDI,LG전자와 함께 세계 PDP업계 1위자리를 다투고 있다.PDP외에도 파나소닉,JVC, 내쇼날 브랜드로 각종 디지털 가전과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6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일본 후지쓰와 삼성SDI간 벌어졌던 특허분쟁이 타결된 지 5개월 만에 재점화된 한·일 분쟁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권 다툼과 연계돼 있다. 일본 PDP업체들의 연이은 ‘특허시비’는 불과 3년 만에 세계 1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 PDP업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LG전자-마쓰시타 ‘정면충돌’ 두 회사의 특허분쟁은 지난해 8월 마쓰시타가 PDP 패널의 열을 발산시키는 방열기술 등 자사특허 5건을 LG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LG전자도 마쓰시타가 자사의 전극분할(화면의 속도와 선명도를 높이는 기술) 특허 등 5건을 침해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4차례에 걸쳐 크로스 라이선스(교차특허)를 전제로 협상을 벌여오다 마쓰시타의 ‘선공’으로 전쟁은 시작됐다. LG전자는 2일 일본 법원에 수입금지청구권 부존재 확인소송을 내고 마쓰시타 한국법인(파나소닉코리아)을 상대로도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또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조사를 의뢰해 마쓰시타의 PDP TV에 대한 수입·판매 금지 및 반입배제, 폐기처분 조치를 건의했다. 나아가 전 세계에서 마쓰시타 제품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를 검토 중이다. 정부도 일본정부에 ‘항의서신’을 보낼 방침이다. LG전자는 마쓰시타가 자사의 특허라고 주장하는 기술은 PDP 이전에도 평판디스플레이(FPD)와 LCD업계에 이미 널리 퍼져 있던 기술이어서 특허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3월 일본특허청이 펴낸 ‘특허출원기술동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표시품질 개선, 고해상도, 저소비전력화 기술에서 앞서고 마쓰시타는 동작특성 개선, 고신뢰성화, 계조표시 개선기술에서 앞서는 등 두 업체의 기술수준은 별 차이가 없었다.LG전자 함수영 특허센터장은 “현재 PDP 수출물량 중 일본세관을 통과하는 물량은 월 100대 미만으로 통관보류 조치가 내려져도 수출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급성장하는 한국 PDP업계를 견제하기 위해 후지쓰에 이어 마쓰시타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업체 연이은 특허시비, 왜? 지난해 24억달러에 달했던 전 세계 PDP시장은 올해 80% 성장이 예상돼 43억달러로 커진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이 가운데 삼성SDI와 LG전자가 각각 24%,23%의 점유율로 1,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쓰시타가 17%, 삼성SDI와 특허분쟁을 벌였던 후지쓰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FHP가 15%,NEC가 10%로 뒤를 잇는다.2002년만 해도 삼성SDI와 LG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8%,12%로 마쓰시타 21%,FHP 28% 등 일본업체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업체들은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생산능력을 끌어 올려 단숨에 일본업체들을 추월했다. 앞으로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다만 마쓰시타는 내년이면 월 17만 5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각각 28만 5000대,25만대인 LG전자와 삼성SDI에 맞설 만한 수준이 된다. 설비투자에서 뒤처진 일본업체로서는 자신들의 강점인 특허기술로 한국업체들을 견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법정소송보다 일본업체에 유리한 ‘관세정률법’을 적절히 활용, 국산제품의 일본 수출에 제동을 거는 것이 특허료 협상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본때 보이겠다” 이번 분쟁은 법적분쟁이 먼저 일어난 뒤 협상으로 문제가 해결된 삼성SDI-후지쓰 경우와 달리 ‘크로스 라이선스’ 협상이 틀어진 뒤 마찰이 불거졌기 때문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LG전자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이 툭하면 특허시비를 거는데는 후발주자인 한국업체들이 그동안 특허협상에서 ‘저자세’를 보인 탓도 있다.”면서 “유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DP 분야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몇달 만에 기술의 흐름이 바뀌는 첨단산업인 만큼 특허소송으로 오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조기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세관의 통관보류로 격화됐던 삼성SDI와 후지쓰의 특허분쟁은 지난 6월 초 양사가 크로스 라이선스 협약을 맺으면서 4개월 만에 타결됐다. 한편 LG전자는 후지쓰와도 특허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자사의 특허를 이용한 크로스 라이선스로 분쟁을 피해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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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청 ◇공업이사관 승진 △차량본부장 林炳玉 ■ 신용보증기금 ◇본부장(이사대우) 승진△중부채권관리본부 李鎭秀 ◇전보△경기지역본부 金鍾必 △동부채권관리본부 李得熙 ◇부점장 전보 감사실 朴南柱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동대문우체국장 林虎英△서울마포우체국장 閔載晳△서울강남우체국장 李宗鎬△ 서울서초우체국장 李性範△서울중랑우체국장 朱乙龍△의정부우체국장 池奎燮△고양일산우체국장 金光浩△동서울우편집중국장 朴應基△의정부우편집중국장 全南圭△부산체신청 사업지원국장 權洙日△부산체신청 정보통신국장 嚴燦旺△남부산우체국장 李根昌△부산금정우체국장 李孝鎭△진주우체국장 朴春信△울산우체국장 金映官△창원우체국장 尹湧△부산국제우체국장 鄭完容△전남체신청 사업지원국장 李新興△광주우체국장 趙芳勳△서광주우체국장 문승오△광주광산우체국장 宋載勉△목포우체국장 鄭泰周△광주우편집중국장 金達中△동대구우체국장 李楨大△전주우체국장 楊秉釪△익산우체국장 高永達△군산우체국장 韓炳洙△강원체신청 사업지원국장 崔曾植△춘천우체국장 崔正洵△강릉우체국장 黃基淵△동해우체국장 崔鍾晩 ■ 한국일보 △경영지원 본부장(이사대우) 徐泰漢 ■ YTN미디어 △방송본부 YTNSTAR부문 취재팀장 金炳在 ■ 연합뉴스 △논설위원 金泰雄 李京旭△기사심의위원 許亨碩△정보사업국장 겸 인터넷본부장 洪性完△출판국장 金成謙△국제뉴스국 부국장 金聖秀△문화부장 任炯枓△국제뉴스〃 李炳魯△특신〃 張允柱△고객지원〃 鄭泰成△대중문화팀장 金恩珠◇승진△국장대우 朴贊嬌(디지털콘텐츠부)姜光七(지방국)△부국장급 金東辰(사진부)金泰植(외국어뉴스국)△부국장대우 成基俊(사회부장)羅庚澤(전남지사장)柳鐘權(정리부)趙順來(지방국)崔泰洙(지방국)崔恩亨(여수주재)李宗原(국제뉴스국) ■ 중앙일보 (편집국)△정치부장 金敎俊△경제부장 朴義俊△정책기획부장 李夏慶△주말팀장 朴鐘權(논설위원실)△논설위원겸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李年弘△논설위원 金鍾秀(통일문화연구소)△북한팀장 吳榮煥(기획실)△기획팀장 車鎭庸
  • [월드이슈-불법 이민] 한해 50만명 밀입국…EU의 ‘앓은 이’

    서유럽 국가들이 국경이나 해안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입국자 증가로 골치를 앓고 있다. 서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보트피플과 유럽연합(EU) 확대 이후 중·동부 유럽을 거쳐 밀려드는 중동 지역의 밀입국자들이 날로 늘어나면서 유럽 각국은 이를 막기 위한 묘안 찾기로 고심 중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엘도라도’를 찾아 유럽 땅에 발을 디딘 불법 입국자들은 부랑인이 되거나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국제적인 인신매매 조직이나 테러집단과 연결되는 경우도 발생,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불법 이민 실태와 대책을 짚어본다. |파리 함혜리 특파원| 유럽에서 불법 이민 문제가 정치이슈화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양적인 증가와 함께 불법입국 방식도 다양해져 EU 국가들에게 불법 입국자 문제는 공통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이주기구(IMO)에 따르면 매년 50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이 서유럽으로 밀려들고 있다. 불법 입국자들은 터키와 코소보,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등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들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빈곤한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유럽으로 이주하는 중국인도 최근 10년간 급증했다.IMO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중국인은 91년부터 2000년 사이 160% 증가했고, 스페인에서는 같은 기간 6배나 늘었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태트는 역내의 출산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역외인구의 대거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2002년 현재 EU 역내로 이주한 사람은 12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인구 증가분의 75%에 달한다. ●밀항중 익사자만 3년간 1000여명 불법 입국자들은 주로 밀입국선에 의지, 해안선을 통해 유럽 대륙에 발을 들여놓는다. 바다를 통한 불법 입국자들에게 유럽의 관문이 되는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깝고 해안선이 긴 이탈리아와 스페인. 특히 이탈리아 남단 시칠리아섬 서쪽의 작은 섬 람페두사는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만 건너면 EU 국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어 불법 이민자들의 목표지점이 되고 있다.BBC에 따르면 이곳에는 최근 2∼3주새 하룻밤에 수십명, 많게는 600여명씩 불법 이민자들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9월11일 밤 람페두사 섬에서는 팔레스타인과 방글라데시인 등 500여명을 태운 밀입국선이 적발됐다. 올 1∼9월 이탈리아 당국에 붙잡힌 밀입국자는 람페두사 섬을 포함한 시칠리아 지역에서만 9666명이나 된다. 더 큰 문제는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다 수십명씩 익사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모로코, 튀니지 등의 불법 이민자 75명을 싣고 튀니지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11명만 구조됐고, 22명은 익사했으며, 42명은 실종됐다. 지난해 6월에도 튀니지 연안과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에서는 밀입국선이 침몰해 각각 200명과 70명이 숨졌다. 이처럼 2001년 중반 이후 이탈리아로 밀항을 감행하다 익사한 불법 이민자는 1000명에 가깝다. 밀입국선이 가까스로 입항하는 데 성공해도 발각돼 강제송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탈리아 정부는 난민들을 붙잡아 비행기에 태워 본국으로 강제송환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달 들어서만 600여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비행기에 태워 본국으로 되돌려 보냈고 앞으로도 800명을 강제추방할 계획이다. 유엔과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강제송환에 대해 “망명자격을 심사하지도 않고 강제 송환하는 것은 난민에 대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유럽국 레이몬드 홀 국장은 “모든 피난자들에게는 정당한 구제절차가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EU 5개국 공동대책 논의중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은 항만에 첨단장비를 늘리고 있다. 또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5개국 내무장관들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마다 모여 불법 이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열린 5개국 내무장관회의에서는 2006년부터 EU 25개국 여권에 디지털 신원 확인 자료를 도입키로 합의했으나 북아프리카에 임시난민수용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독일의 오토 쉴리 내무장관이 제안한 난민수용시설 설치방안은 북아프리카 지역에 난민수용시설을 마련,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기 전 이곳에서 망명 자격을 심사한 뒤 자격을 얻은 사람들만 유럽에 보낸다는 것. 이탈리아와 독일은 난민수용소 설치 방안에 찬성하고 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은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EU 내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 이민자에 대한 할당제를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영국은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독일은 반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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