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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손’ 지방재정 확충안에 주력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지방 재정난 타개와 전자정부 3.0, 행정조직 효율적 운용 시스템 활용 등을 중심 내용으로 업무보고했다. 행안부는 부가가치세에서 이양되는 지방소비세 비율을 조금 더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지방소비세는 5%에서 10%로 오르지만, 지방재정 확충 차원에서 15~20%까지 올려야 한다는 지방자치단체나 학계 등의 의견을 고려해 업무보고에 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3조원인 지방소비세수는 최소 8조~1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행안부가 연간 3조원 가까이 발생하는 지방세수 결손을 메우는 실무적 방안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취득세 감면 연장 방침에 대해 지자체들의 원성이 높은 데 따른 해결 방안이다. 추경편성 이전에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도 행안부가 제시하는 주요 방안의 하나다. 더불어 영유아 무상보육사업은 물론 여러 가지 국가 주도의 복지사업들로 과도한 부담을 떠안은 지방재정을 위해 국고보조율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방법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지방자치 4대기구 등에서는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의 실질적 기능 부여, 집행력을 담보한 지방분권위원회 설립 등이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 밖에 지자체 공무원 비리 근절 방안으로 감찰 강화와 ‘지자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에 대해서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자정부 3.0은 박 당선인의 공약인 만큼 현 정부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전자정부 및 행정한류 수출의 성과 및 향후 과제도 보고 내용에 담겼다. 온나라 시스템과 디지털 협업 시스템을 통합하는 정부 통합의사 소통 시스템 구축 방법 등도 보고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시선집중] 구로구 ‘아이 키우기 좋은 구 만들기’

    [시선집중] 구로구 ‘아이 키우기 좋은 구 만들기’

    이성 구로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취임 전부터 ‘보육 1번지 구로’라는 꿈을 가졌다. 중앙정부가 각종 보육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만족도가 낮아 출산율은 급락세를 보이던 터였다. 서울에서는 아이를 맡길 어린이집을 찾지 못한 부모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우리나라 부부가 일생 동안 낳는 아이가 평균 1명이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2009년에 나와 전 국가적인 위기 상황으로 불릴 정도였다. 이 구청장은 선거에서 보육 제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취임 이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만들기 4개년 계획’을 마련해 2011년부터 곧장 시행했다.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계획의 앞머리에 적었다. 그로부터 2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성과로 돌아왔다. 7일 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 취임 이후 국공립 어린이집 7곳을 포함해 50여개의 어린이집이 새로 탄생했다. 정원은 2000여명이나 늘었다. 4개년 계획 실행 2년 만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립은 목표치를 웃돌았다. 특이한 사실은 예산 부족을 호소하는 공무원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구립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데 보통 수십억원이 소요되지만 직원들은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2011년~지난해 천왕동 아파트 단지에 구립 어린이집 6곳을 잇따라 설립한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생명보험사들이 기금을 출연해 만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국공립 어린이집 공모를 통해 지난해 8월에는 ‘생명의 숲 어린이집’을 설립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도림동과 구로 디지털단지 등 다른 지역에서도 민간 어린이집을 개선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거나 신설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의 진두지휘 아래 공무원들은 식사 시간까지 아껴 가며 주민 동의를 얻어내고 관계 기관의 지원을 받았다. 신설한 민간 시설도 정밀한 심사를 통해 ‘구로형 어린이집’으로 인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친환경 시설과 24시간 보육 기능을 포함시켰다. 지역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끝이 없었다. 민간 어린이집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금은 2011년 61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으로 늘었고 2014년에는 7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아동 의료비 지원에도 심혈을 쏟았다. 2011년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 12개월 미만 유아를 대상으로 1년간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입했다. 자체적으로 출산장려금과 양육수당 관련 조례를 마련해 ‘아이 낳기 좋은 구로’ 만들기에 힘썼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저소득 가정에도 세밀한 계획을 통해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 3세 이하 영·유아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장애인, 다문화 가정에 유모차를 1만원에 대여해 주는 사업도 시작했다.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 구청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보육 문제의 핵심인 어린이집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를 위해 출산 장려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4개년 계획은 이제 갓 전환점을 돈 셈이다. 그는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주민 복지의 열쇠”라면서 “어떤 자치구도 따라올 수 없는 다양한 보육정책들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빅 데이터, 세상을 바꾼다

    [주말 인사이드] 빅 데이터, 세상을 바꾼다

    2054년 미국 워싱턴 DC.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프리크라임’ 팀장이다. 프리크라임은 범죄 예측 시스템으로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인까지 미리 예측해 낸다. 앤더튼은 이를 이용해 수많은 ‘예비 범죄자’를 잡아들이지만 경쟁자 대니 워트워(콜린 파렐)에 의해 음모에 빠진다. 프리크라임이 예비 살인자로 앤더튼 자신을 지목한 것이다. 앤더튼은 음모를 풀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 나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개봉)가 현실에서 가능하다면 어떨까. 현실에선 불가능할 것 같지만 영화 속 세계는 ‘빅데이터’를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4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실제로 빅데이터를 이용해 범죄 예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과거 발생한 범죄 패턴을 분석해 후속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6개월간 시험해 본 결과 예보된 10곳 중 실제 7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 11월 말 범죄 발생 장소·시간 예측 등을 포함한 ‘스마트국가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마스터플랜’을 가동했다. 빅데이터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기업의 소비자 수요 예측에서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질병치료, 국가안전관리까지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빅데이터는 2012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 첫째로 꼽혔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데이터를 누가 효율적으로 처리·분석·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는 20세기 말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정보 저장 관련 업체인 EMC에 따르면 2011년 인류가 쏟아낸 데이터양은 1조 9000억 기가바이트(GB)를 넘어섰다. 2012년에 2조 7000억GB를 넘었고 2020년에 35조GB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메가바이트(MB)가 한 스푼 정도의 모래라면 35조GB는 82.5㎡(25평) 아파트 35채에 모래가 10㎝ 깊이로 쌓인 수준이다. 빅데이터 활용에는 가치 있는 정보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는 생산 속도가 빠르고 형태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를 가공해 가치 있는 정보를 뽑아내기는 어렵다. 류관희 충북대 디지털융합학과 교수는 “방대한 자료를 모으는 시스템 구축 외에도 이용자 입맛에 맞게 데이터를 변형할 수 있는 플랫폼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기업이다. ‘빅데이터 4대천왕’(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은 핵심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가에 제공하면서 천문학적인 양의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의 탄생도 빅데이터 덕이다. 이미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이용자의 질문이나 행동을 미리 예측해 최적의 답을 제공한다. 구글 역시 하루 6억 2000만명의 방문자와 10억건의 검색, 72억건의 페이지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통계를 분석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1주일 앞서 독감 유행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삼성경제연구소와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시스코에 따르면 1인당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국가별로 비교했을 때 한국은 963MB로 서유럽(458MB), 북미(360MB), 아시아태평양(86MB)보다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은 드물다. 지난해 4월 실시된 ‘SERICEO’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211명 가운데 19.4%만 데이터를 경영 실무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활용되는 데이터 또한 전통적 재무데이터(35.6%)와 사내·외 보고서(33.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빅데이터 관리와 분석에 필요한 지식 기반도 취약하다. 채승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실제로 빅데이터를 능숙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은 100명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할 정도다. 빅데이터의 최대 난제인 개인정보 보호도 넘어야 할 산이다. 어디까지 ‘개인정보’로 봐야 할지 정해진 게 없다.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남용도 문제다. 맞춤형 마케팅이 과도해지면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클릭] ■빅데이터 예전 방식으로는 저장·관리·분석이 어려운 큰 규모의 데이터를 뜻한다. 데이터양(Volume), 다양한 형태(Variety), 빠른 생성 속도(Velocity)라는 의미로 3V라고도 불린다. 최근엔 네 번째 속성으로 가치(Value)를 꼽기도 한다.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협력심판담당관 최영근△제조하도급개선과장 선중규△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최영수△세종연구소 파견 예정 김호태△국립외교원 파견 예정 정창욱◇과장급 승진△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장춘재△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2부단장 박세민◇서기관 전보△업무지원팀장 설춘호 ■세종특별자치시 ◇4급 승진△공보관 임헌술<과장>△사회복지 강희동△산림축산 곽근수△행복나눔(직대) 권순태△녹색환경(직대) 양완식◇4급 전보△정책기획관 민경태△조치원장 권운식△인사조직담당관실(교육파견) 임근창<과장>△총무 고병학△자치행정 이순근△문화체육관광 윤원철△지역경제 유영주 ■경기도 ◇2급△화성시 전출 정용배◇3급△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이진호△비전기획관 문연호△환경국장 유정인△축산산림〃 박춘배△팔당수질개선본부장 손성오△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김정진△의정부시 전출 한배수△안성시 〃 이진찬◇4급△인사과장 서강호<직무대리>△정책기획관 지성군△투자산업심의관 박태수△융복합도시정책관 김대순△농정국장 김익호△복지여성실장 박정란<파견>△수도권교통본부 이강석<전출>△의왕시 윤병집△여주군 안경엽△동두천시 김성년△양평군 천성기△연천군 신낭현△포천시 이기택△평택시 오택영△군포시 임봉재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미래전략연구실장 조성민△도로연구〃 엄주용△교통연구〃 남궁성 ■EBS ◇부장△평생교육기획 형건△교양문화 유무영△진로직업·청소년 김혜영△창의인성 남선숙△학교교육기획 추덕담△수능교육 신삼수△영어교육 강태욱△제작기술1 김남호△제작기술2 조선행△디지털영상 문상덕△제작아트1 이상철△제작아트3 임기재△중계 김길호△뉴미디어기획 정지은△기획예산 손홍선△인적자원 문교병△홍보사회공헌(미디어대응팀장 겸직) 서동원△플랫폼운영 황성환△고객서비스 정경란△IT서비스운영 전영균△광고문화사업 이종호◇팀장△스마트교육추진 고범석△대외협력2 노건◇부소장△교육방송연구소 한순복◇담당관△감사 오보경◇실장△비서 김동순△국제협력 김동관 ■전남대 △대학원장 이병택◇관장△도서 마재숙△생활 오병수◇원장△언어교육 오미라△기초교육 이학영△정보전산 남지승 ■경북대 △기획처장 감신△기획부처장 이신희 ■한겨레신문 ◇독자서비스국△수도권영업부장 김성태△지방영업〃 장봉국◇편집국△미디어디자인부문 CTS부장 이천우 ■한국은행 ◇국·실장급 <국장>△기획협력 차현진△커뮤니케이션 안희욱△인사경영 이명종△발권 신원섭<실장>△지역통할 김상기△비서 정상돈△공보 김태석△금융검사분석 조정환△국고증권 박이락<본부장>△부산 강성윤△광주전남 나상욱△전북 박진욱△대전충남 장광수△충북 강재택△경기 배재수△경남 임경△포항 손민호△강남 장택규<사무소장>△프랑크푸르트 윤면식△도쿄 한영기△런던 김인섭△베이징 김한수<주재원>△워싱턴 이환석△홍콩 이용회<경제통계국>△금융통계부장 조용승<국제국>△외환업무부장 강순삼<경제연구원>△부원장 정규일◇1급△기획협력국 부국장 김한중△금융통화위원회실 성상경△국제협력실 전문역 김영찬△커뮤니케이션국 주임교수 정희식△전산정보국 전문역 송규성△인사경영국 부국장 최창복△〃 연구지원반 박창언 오재권△인재개발원 교수 박광민 양재룡 유병하 이은모 조승형△조사국 전문역 임호열△경제통계국 부국장 정준△거시건전성분석국 전문역 진우생△발권국 〃 서정곤△감사실 부실장 조희근△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전승철△금융감독원 〃 이홍철◇2급△국고증권실 전문부실장 박하종 ■하나금융지주 ◇부장△인사전략팀 김재영△전략기획팀 서문기△재무기획팀 변재연 ■하나은행 ◇승진 <지점장>△수완 김덕수△동광주 김종순△비래동 김천호△울산남 김형득△가좌 임혜영△일산장항 하태국<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3본부 권용대△울산 배상용△평촌역 백선남△대구기업금융센터 송해선△천안두정금융센터 오하성△트윈타워 이혁△강남중앙영업본부 이용현△무교기업센터 전승욱△대전영업부 지우진<센터장>△법조타운골드클럽 이재철△Wealth클럽 이경구<골드PB>△영업1부 이수현◇전보 <부장>△증권대행부 강이순△심사부 강태희△투자신탁부 고영동△WM지원부 길기현△명동엽업부 김영욱△준법지원부 김진영△SB사업부 김진휘△신탁부 민경백△검사부 성경록△외환업무부 이재춘△리테일영업추진부 정성관△법인영업부 최천범 ■한맥투자증권 ◇전무 신임△금융상품영업본부장 한용전◇전보△파생영업본부장 전민수 ■신한생명 ◇승진 <부장>△TCM지원 심종보△홍보 원경민△상품마케팅 이대희△신채널사업 임상현△변액특별계정운용 최인우◇전보 <부장>△CS추진 박승주△소비자보호 오정환△경영기획 정봉현△언더라이팅 이상호 ■한국선급 ◇본부장급△전무이사 마진섭 김만응△전략기획본부장 조순호◇부서장급△혁신기획팀장 양종구△협약심사〃 오상균△가오슝지부장 이재천△로스앤젤레스〃 박재성 ■동부CNI ◇승진△상무 김명세 ■홈플러스 ◇부사장 승진△테넌트사업부문장 이성룡 ■한국애브비 △대표이사 유홍기 ■대한항공 ◇승진△전무A 최준철 조병택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황철△전무 함명래 김재호 정지영 김종대 도현준△상무 김의호 박인채 최은주 김용철 마원 박병률 김윤휘 김석완 김원규 김장수 임천수 조용래 강대환 송기주 조성배 주성균 최수일 최호경 황인종 이성환 최정호 이용국 이상기 강금섭△상무보 김철호 문지영 조정호 박찬혁 임관호 채종훈 전인갑 서준원 김인중 최덕진 조장희 김승복 유영수 장현주 이용
  • 슈밋 내주 방북… 北 디지털화 김정은 러브콜?

    슈밋 내주 방북… 北 디지털화 김정은 러브콜?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이르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3일 “미 국무부가 슈밋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조만간 방북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은 “슈밋 회장이 이르면 다음 주에 방북할 것”이라며 “원래 더 일찍 방북하려 했으나 북한 로켓 발사로 미뤄졌다”고 했다. AP통신은 “슈밋 회장이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이끄는 사적, 인도주의적 목적의 방북에 동참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의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통제가 엄격한 나라를 방문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슈밋 회장 일행이 북한에서 누구를 만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미국명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 관리들과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배씨를 직접 만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슈밋 회장의 방북 소식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미국 대기업 총수의 방북이 처음인 데다 ‘정보 개방’, ‘정보 민주화’의 상징인 구글은 폐쇄사회인 북한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인터넷 정보기술(IT) 관련 업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슈밋 회장의 방북은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적극적 의지 없이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 구글 대변인이 슈밋 회장의 방북을 ‘개인적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이번 방북에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김 제1위원장이 구글과의 ‘사업’을 통해 북한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일 육성 신년사를 통해 “최첨단 돌파전으로 나라의 전반적 과학기술을 하루빨리 세계적 수준에 올려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교 소식통은 “슈밋 회장의 방북을 북한이 먼저 요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제1위원장이 슈밋 회장을 직접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11년 구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슈밋 회장이 최근 들어 전 세계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구글의 외부관계를 조율하고 있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3월 북한 경제 대표단이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를 방문했던 점을 들어 그때부터 이미 북한과 구글 간에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슈밋 회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민간 특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리집 TV 먹통” 4만5000가구 ‘블랙아웃’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31일 디지털 방송 전환 신청을 미처 하지 않은 사람들은 ‘먹통 TV’를 확인하고 큰 혼란을 겪었다. 디지털TV로 교체하고도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디지털 방송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지 않아 일부 채널이 블랙아웃되는 불편도 잇따랐다. 특히 디지털 방송 미전환 시청자가 디지털방송 콜센터(국번없이 124번)로 전화를 하더라도 지원 신청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디지털방송 콜센터에 문의 전화가 폭주하면서 ‘죄송합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지속됐기 때문이다. 평소 90%에 달하는 콜센터 응대율이 60% 내외로 낮아지면서 상담원 연결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콜센터에 걸려온 전화 수는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아날로그 방송 송출이 중단됐지만 서울·수도권 4만 5000여 가구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에 사는 회사원 서모씨는 “아침에 뉴스를 보려고 TV를 켰는데 ‘지지직’ 소리만 나오고 방송이 전혀 안 나와서 황당했다”면서 “TV를 새로 사면 되는데 저소득층은 어떻게 시청권을 보장받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황순애씨는 “어르신 두 분이 사는 집에 셋톱박스를 설치했는데, 오늘 TV가 이상하게 안 나와서 설치 업체에 연락했다”면서 어리둥절해했다. 방통위 디지털방송전환추진단 관계자는 “TV가 나오지 않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문의 등이 잇따르면서 콜센터 상담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디지털 방송 전환 지원 신청도 최대 600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문의도 줄고 디지털 전환 작업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0년 9월부터 지상파의 직접 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컨버터와 안테나 설치를 지원한다고 홍보하고, 공시청 설비 개선 작업을 해 왔다. 방통위는 디지털 방송 미전환 가구를 위해 전환 지원 신청을 내년 3월까지, 전국 17개 디지털방송전환 지원센터를 내년 6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전환 문의는 디지털방송 콜센터로 하면 된다. 정부 지원 신청은 저소득층의 경우 관할 주민센터 등을 방문하거나 DTV코리아(www.dtvkorea.org)에서 내려받은 서류를 작성해 우편·팩스로 전달하면 된다. 일반 가구는 우체국에서 신청해야 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숭례문 단청 용문양 한때 논란

    숭례문 단청 용문양 한때 논란

    5년 전 방화로 불타 버린 국보 1호 숭례문의 복원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단청(丹靑)의 용 문양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부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앞뒤 재지 않는 동조문화가 빚어낸 사건이다.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지난 30일 트위터(@histopian)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전씨는 “숭례문에 복원된 용 그림이 화제군요. 용을 이렇게 만든 건 십중팔구 ‘단가’일 겁니다. 디즈니 캐릭터 같은 용이 ‘가격’ 중심 문화의 상징인 셈이죠”라고 썼다. 전씨는 기존 단청과 복원 중인 단청 사진을 나란히 첨부했다. 용 문양이 눈에 띄게 다른 데다 색감·크기·세밀도 등에서 확연히 달랐다. 이상호 MBC 기자가 이 글을 리트위트(재전송)하며 “이러다 다보탑은 레고로 만들겠네”라고 비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팔로어가 각각 6만 2963명, 13만 8827명인 이들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조악한 복원”이라는 등 당국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화재로 소실된 용은 1988년 보수한 단청이고 이번에 복원 기준으로 삼은 용은 1963년 단청인 것으로 확인됐다. 숭례문 단청 복원을 총괄하는 홍창원(57) 단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숭례문 단청은 19세기 말 이후 여섯 차례 공사가 진행되면서 각기 다른 양식으로 시공됐다”면서 “이번에는 숭례문이 세워진 조선 초기 문양을 되살렸던 1963년 단청을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학술 자료를 살폈고 용의 힘찬 모양 등을 고루 살펴서 감리단(문화재청)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단가 얘기를 했다는데 1988년 용 문양으로 하면 더 싸게 그려지느냐”고 반문하며 “억울하지만 국민 관심이 그만큼 많은 거니까 좋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은 “온라인 콘텐츠의 자정 작용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아날로그 방송 종료… 미전환 4만5000가구 어떻게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31일 새벽 4시를 기해 완전 종료되고 전국에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 시작됐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4만 5000여 가구(29일 기준)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방송 미전환 가구가 지상파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컨버터 및 전용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 디지털 방송 전환 지원을 신청하면 컨버터 및 안테나 설치까지 1∼3일가량 걸린다. 이에 따라 디지털 방송 미전환 시청자들은 지원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다만 디지털TV로 교체하거나 케이블TV 등을 통해 지상파 TV방송을 간접 수신하는 시청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컨버터 2만원… 저소득층 무료 디지털 방송 미전환 시청자 중 일반가구는 관할 주민센터, 우체국, 디지털방송 콜센터(국번없이 124)로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 컨버터는 2만원에 살 수 있으며 안테나 개·보수는 3만원에 할 수 있다. 저소득층은 정부 지원을 신청하면 디지털TV 구매 보조금 10만원을 지원받거나 디지털 방송 컨버터나 안테나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은 디지털 방송 컨버터를 2만원에 살 수 있고, 안테나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방통위 내일까지 비상근무 이와 관련, 방통위는 디지털 방송 미전환 가구의 지원 신청 폭주에 대비해 30일부터 새달 1일까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 컨버터 지원팀을 200여개에서 470개로 확대했다. 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31일 이후에도 전환하지 못한 가구를 위해 정부 지원 신청을 내년 3월까지, 전국 17개 디지털방송전환 지원 센터를 내년 6월까지 각각 연장 운영한다. 신승한 방통위 디지털방송홍보과장은 “지난 21일부터 디지털 방송 미전환 가구를 대상으로 자막고지 방송을 전체 화면 크기로 내보냈다.”며 “이후 지원 신청이 급증해 24일과 26일에는 각각 5790건, 5543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 평균 4000건의 디지털 방송 전환 신청이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31일에는 4만여 가구가 남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통 큰 교육 기부… 우호 증진 앞장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통 큰 교육 기부… 우호 증진 앞장

    부영그룹은 주택건설과 기부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수교에 기여하고 있다. 부영은 2007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서쪽으로 15㎞ 떨어진 하동구의 모라오 신도시 4만 3200㎡ 부지에 아파트단지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04년 베트남에 중등학교 교사와 부대시설을 기증했으며 하떠이성 하동시의 버스터미널 건립비용 200만 달러를 기증한 바도 있다. 또 1000만 달러를 들여 베트남의 전국 초등학교에 칠판 21만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태권도협회 발전기금으로 10만 달러를 지원해 태권도를 통한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아파트를 짓고 사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교육기부 활동을 통해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과거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디지털피아노와 칠판, 학용품, 학교 건물 신축 등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부영의 이미지는 물론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영은 한국형 시범 졸업식을 개최해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식 졸업문화가 정착된 초등학교에선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등 우리나라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다. 부영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7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교육기부에 관심이 많은 이중근 회장의 영향이 크다.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부영은 2004년부터 베트남뿐 아니라 라오스,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4개국에 무료로 지어준 초등학교가 600곳이 넘는다. 지난해에는 유엔 해비탯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빈국의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미래硏·5인모임·서강파 중심축… 새 경제팀이 보인다

    미래硏·5인모임·서강파 중심축… 새 경제팀이 보인다

    경제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새 경제팀의 면면이다. 경제팀 진용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명운(命運)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성급한 예측이지만 새 경제팀의 힌트는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인맥에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인맥은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 5인 공부 모임, 서강대를 중심으로 한 서강학파 등으로 대변된다.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 안종범 국회의원이 세 조직에 모두 포함된다. 당내 의원 그룹과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위스콘신 4인방’도 있다. 여러 그룹에 걸쳐 있는 인물은 아무래도 당선인의 신망이 두터울 수밖에 없다. 우선 박 당선인의 대권 수업을 담당한 5인 공부모임이 눈에 띈다. 박 당선인이 2007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패배 이후 당직에서 물러나 경제공부를 하던 시절의 스승들이다. ●남덕우·김종인 조언그룹으로 남을 듯 김광두 교수, 안종범 국회의원, 최외출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교수,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다. 김광두 교수는 힘찬경제추진단장, 안 의원은 정책메시지본부장, 최 교수는 기획조정특보 등으로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 교수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남편인 김영세 교수는 캠프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김광두 교수는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때 당시 박 후보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 질서는 세우자) 공약을 만들었다. 김 교수가 2010년 미래연을 출범시켰고 박 당선인이 여기에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미래연은 자연스럽게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가 됐다. 정권 초기에는 교수 출신이 경제부처 장관으로 자주 왔다는 점에서 김 교수의 내각 입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미래연에는 5인 공부 모임 출신인 최 교수와 안 의원도 속해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인기(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중앙대 명예교수, 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옥동석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 등도 미래연에 몸담았다.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이기도 한 안 의원은 재정과 세제 전문가이다. 행정고시 7회 출신인 이 대표는 재무부(기획재정부 전신)에서 금융과 세제 업무를 했다. 김광두 교수와 함께 경제부처 수장 후보로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최 교수는 1977년 ‘새마을 장학생 1기’로 영남대에 입학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장이기도 하다. 캠프의 ‘숨은 실세’로 알려져 있다. 5인 공부 모임이나 미래연보다 외연이 넓은 조직으로는 서강학파가 있다. 김광두 교수와 남덕우 선진화포럼 이사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이 좌장 격이다. 남 이사장은 1964년부터 1969년까지, 김 위원장은 1973년부터 1985년까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친박핵심 최경환 의원도 뺄 수 없어 남 이사장이 김광두 교수를 박 당선인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2006년 국회의원 교류단체인 한·독협회장 시절, 독일 방문을 앞둔 박 당선인과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총리까지 역임한 남 이사장은 올해 88세, 노태우정권 경제수석 출신인 김 위원장은 72세다.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조언 그룹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등도 서강인맥으로 분류된다. 당내에서는 친박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최경환 국회의원을 뺄 수 없다. 안종범·강석훈·유승민 의원과 함께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아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린다. 안 의원과 강 의원은 이한구 대표가 대우경제연구소장으로 있던 시절 연구소에 함께 근무했던 인연도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제정책 중 노동분야를 책임졌던 이종훈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은 전하진 의원,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당 살림을 챙긴 서병수 의원 등도 경제 브레인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박 당선인과 서강대 동문이다. 서강대를 나온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 등도 외곽에 포진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는 사회의 품격, 예술은 그 원천이다/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열린세상] 문화는 사회의 품격, 예술은 그 원천이다/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바티칸 박물관전 ‘르네상스의 천재화가’가 열리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바티칸 박물관의 구이모 코르니니 큐레이터는 르네상스의 근본정신은 인문주의, 즉 휴머니즘으로 문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들은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 수학, 철학 등 다방면에 걸친 진정한 통섭의 정신을 가진 전문가들이라고 했다. 그 결과, 인간의 개성과 창의성은 자유롭게 발휘되고 문화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송년 모임이 한창이다. 필자도 문화예술 강좌 회원들의 모임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 최근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사회 리더그룹의 인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목도한다. 개인적 동기도 있겠으나 조직의 경영과 관리에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접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대학, 연구소, 문화예술기관 등도 인문학과 문화예술 강좌를 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반면, ‘인문학의 위기’도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적지 않은 대학에서 인문학 강좌가 폐강되거나 실용과목과 통합되기도 했다. 어려운 경제 현실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발 경제위기가 아직도 세계경제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유로존 경제의 양대 축인 프랑스마저도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에 시달린다. 어려운 여건에서 문화에 대한 프랑스의 선택과 접근법은 어떠한가. 지난 5월 프랑스는 17년 만에 사회당 정부로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 새 정부의 장마르크 에로 총리는 “경제 위기 상황이 문화를 부수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는 필수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문화는 미래이며,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가 될 때 비로소 사회적 단결을 위한 끈끈한 유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녹록지 않은 경제 현실 앞에 프랑스 문화부의 내년도 예산 중 방송분야를 제외한 순수 문화예술부문은 4% 감소했다. 과거 좌파와 우파 정권에 관계없이 정부 재정 대비 문화예산 1% 성역화를 지켜온 전통이 무너진 것이다. 영미 문화권과는 다른 프랑스적 모델은 ‘문화적 예외’라는 가치를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문화 접근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창작과 유통을 장려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우리나라도 프랑스를 많은 부분 참고해 온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프랑스 정부는 선택과 집중에 따라 우파정권이 추진해 온 프랑스 역사의 집을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대신 정책의 우선순위를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 강화와 18~25세 청소년의 박물관 무료입장을 위한 보조금 편성 등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두고 있다. 또한 파리와 대도시 중심의 지원보다는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문화적 예외’의 제2막으로 문화콘텐츠산업과 디지털 문화정책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서 길을 찾으려는 프랑스적 접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50여년 전 초대 문화부장관이었던 소설가 앙드레 말로가 주창했던 문화 민주주의의 가치, 즉 문화 접근성의 확대, 문화예술 창작의 장려, 문화유산의 전승은 지금도 유효하다. 많은 공연단체, 문화예술인들이 기업으로부터 후원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한다. 불가피하게 공공부문의 지원에 대한 의존이 심화될 전망이다. 내년 경제도 밝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원회도 곧 가동될 것이다. 선거 공약이 실천 가능하게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문화예술 정책도 구체화될 것이다. 정책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조직이 개편될지도 모른다. 지난 10월 문화예술인들은 동숭동에 모여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1천인 선언’을 발표했다. 새 정부의 문화정책이 부디 여기서 출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일부를 인용한다. “문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품격이며 예술은 그 원천이다. 문화예술은 인간적인 삶의 기초이자 즐거움과 보람, 소통과 통합, 발전과 번영의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문화는 모두에게서 태어나야 하며 예술은 모두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 조카 사랑 각별… 여동생과는 육영재단 운영권 다툼 후 소원

    조카 사랑 각별… 여동생과는 육영재단 운영권 다툼 후 소원

    박근혜 당선자는 독신이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 사이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박 당선자는 어머니를 1974년 8월 15일 저격범 문세광의 손에, 아버지를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손에 잃는 비운을 겪었다. 여동생 근령(58)씨와 남동생 지만(54)씨, 이들과 결혼한 신동욱(44) 전 백석문화대 교수, 서향희(38) 변호사가 당선자와 가장 가까운 피붙이 및 배우자다. 지만씨 부부 외아들로 초등학교 1학년인 세현(7)군은 당선자의 유일한 친조카다. 박 당선자는 각종 인터뷰에서 “단란한 가족을 보면 저 가족의 행복을 지켜드리고 싶다.”고 말해 왔다. 비운의 가족사를 겪으면서 평범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내외는 당선자 남매를 엄격하게 훈육했다. 어린 시절 청와대 생활을 하면서 특권의식이 몸에 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박 당선자는 1999년 쓴 ‘나의 어머니 육영수’에서 어머니에 대해 “부드러운 성품이셨지만 훈육방식은 엄했다.”고 회고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당선자가 성심여중 때 우연히 관용차량을 타고 등교했던 날 따로 불러 꾸짖을 정도였다고 한다. ●친·외가 대식구… 정·관·재계 ‘화려’ 지만씨는 16살 때 어머니를, 육군사관학교 3학년인 21살 때 아버지를 총탄에 잃고 방황을 거듭했다. 1986년 육군 대위로 전역한 이후 31살 때인 1989년 코카인 흡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후 2002년까지 다섯 차례나 구속됐다. 그러나 고 박태준 전 총리의 도움으로 삼양산업(현 (주)EG) 부사장으로 취직한 이후 안정을 찾게 된다. 2004년 16살 연하 서향희 변호사와 결혼했다. 서씨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부산 중앙여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박 당선자는 지만씨 부부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동생이 막상 결혼을 한다고 하니 지나온 날들에 대한 생각 때문에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서향희는) 동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그의 조카 사랑은 유별나다. 2005년 9월 서향희씨가 세현군을 낳자 “우리 가문의 귀한 아이가 태어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가문에 귀한 선물을 안겨준 올케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고….”라고 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당선자는 조카 소식을 듣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도중 병원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가 최고회의 중간에 나간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2007년 잃고 싶지 않은 세가지로 ‘조카 세현이’를 꼽았다. 최근 한 여성지 인터뷰에선 조카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태어나서 저와 처음 눈을 마주쳤을 때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나면 케이크가 없어도 허공에 대고 후후 하면서 촛불을 끄는 척하기도 한다.”고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케에 대한 박 당선자의 애정도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동생인 근령씨와는 몇 차례 갈등을 겪은 뒤 소원한 사이다. 경기여고,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근령씨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언니의 개인비서를 자청해 활동하다 10·26을 맞았다. 1986년 4월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1990년 귀국한 근령씨는 언니로부터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3남매 간에 운영권을 놓고 18년여간 지리한 다툼이 이어진 끝에 자매 사이는 틀어졌다. 근령씨는 현재 한국재난구호 총재, 대한댄스스포츠실업연맹 총재, 세계바둑표준화협회 이사장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올해 4·11 총선 때 무소속으로 어머니 고향인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 출마했지만 곧 사퇴했다. 지만씨 부부는 몇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저축은행 비리로 수감 중인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개인 친분, 서 변호사가 이 회사 법률고문을 맡았던 전력 등이 그것이다. 서 변호사는 결혼 이후 활동 반경을 크게 넓혀 왔다. 씨엔에이치(CNH) 감사, 케이엠에이씨(KMAC) 사외이사,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공제조합 운영위원, 코오롱 법률고문 등 각종 사외이사, 법률고문 경력이 화려하다. 2009년 4월엔 대전고검장을 지낸 이건개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주원을 설립해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주원에서 탈퇴해 법무법인 새빛을 설립, 공동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법시험 합격 이후 별다른 경력이 없던 서 변호사의 약진은 박 당선자의 후광 효과라는 말도 나왔다. 서 변호사는 2007년 뉴욕과 바하마를 다녀온 여행기를 책으로 펴내기도 했고 2009년엔 하루 81홀을 도는 철인골프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뿌렸다. 이런 그에 대한 언론 관심도 지대하다. 서 변호사가 지난 7월 세현군 영어연수 차 홍콩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 박 당선자의 사전 가족관리라는 세간의 평도 나왔다. 근령씨와 2008년 10월 결혼한 신동욱 백석문화대 겸임교수는 14살 연하이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근령씨는 1982년 풍산그룹 창업자의 아들과 결혼했다 6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신 교수는 부산 성도고, 경상전문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영화 수입 일을 하다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5년 말 한나라당 디지털정당 위원장에 응모, 한나라당 전국위원이 돼 정계에 입문했다. 2008년 총선 때 서울 중랑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떨어졌다. 신 교수는 지난해 8월 박 당선자와 지만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판결을 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이다. 박 당선자는 직계가족은 단출하나 친인척들은 친·외가 양쪽으로 화려하다. 정·관계는 물론 사돈관계를 통해 연결된 기업인과 재벌가 인물들이 많다. 정치권에선 박 당선자의 사촌오빠이자 4선을 지낸 박재홍 전 의원, 외삼촌인 5선 육인수 전 의원, 사촌형부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한승수 전 총재가 있다.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정권 2인자로 김대중 정부 때 국무총리까지 지냈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 형 박상희의 딸인 박영옥씨 남편이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조카사위다. 한 전 총리는 육영수 여사 언니인 인순씨 딸 홍소자씨와 결혼했다. 박 당선자에게도 한 전 총리는 사촌형부가 된다. 한 전 총리의 사위가 고 김진재 전 국회의원 아들인 김세연 국회의원이다. 박 당선자의 이모인 육인순씨는 전 혜원학교 이사장을 지냈고 남편 홍순일씨 사이에 3남 5녀를 뒀다. 딸 소자씨는 대한적십자사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딸 은표씨와 재희씨는 정치인과 결혼했다. 은표씨는 재무부국장, 농수산부 장관 등을 지낸 장덕진 전 의원과, 막내 재희씨는 기업인이자 11대 국회의원이었던 윤석민 전 의원과 결혼했다. 윤 전 의원의 경우 자신이 운영하던 기업(서주산업) 명의로 불법 융통어음을 발행해 32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김희철·허동수 회장 등 ‘사돈 인연’ 박 당선자의 막내이모 육예수씨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지낸 조태호씨와 결혼했다. 선거운동 때 박 당선자 지원유세에도 나섰던 가수 은지원씨는 5촌 조카로 박 전 대통령 누나인 귀희씨 손자다. 재계 쪽으로는 친가 사돈관계를 통해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연결되어 있다. 박 후보 친사촌인 박설자씨가 벽산그룹 김인득 창업주 둘째 아들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과 결혼했다. 김 회장 형인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은 허동수 GS 칼텍스 회장 누나 허영자씨와 결혼해 먼 관계이기는 하나 허 회장과 박 당선자는 사돈지간이다. 친인척이 많다 보니 이에 얽힌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다. 박 당선자 사촌인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친박연합’을 만든 뒤 3500만원을 받고 시의원 공천을 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지난해 9월엔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박용수씨가 또 다른 5촌인 박용철씨를 채무 등의 이유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법인택시 수입금 市가 실시간 관리한다

    서울시내 법인택시 운송수입이 유리알처럼 투명해진다. 서울시가 앞으로 택시수입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시는 교통안전법상 의무사항인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장착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법인택시 수입을 바로 정산해 파악할 수 있는 ‘운송 수입금 전액 관리제’를 전국 처음으로 전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는 운행기록뿐 아니라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한 위치, 요금 등 택시 운행 기록을 저장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 장치에 기록된 택시요금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운송수입금을 확인하게 된다. 시내엔 법인택시 2만 2827대와 개인택시 4만 9436대가 운행 중이다. 현재 법인택시의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장착률은 97.3%(2만 2214대), 정보제공 동의서 제출은 71.8%(255개 회사 가운데 183곳)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택시 월급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운송 수입금 확인 시스템의 기능과 범위를 확장해 시간·지역별 택시 운행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택시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안에 ‘택시 운수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서울연구원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운수 종사자 처우 현황 및 개선 방안, 경영합리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시는 택시 서비스 향상과 운수 종사자 처우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임금 수준 책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의 택시 요금 조정에 대한 방침이 결정되면 원가 검증용역을 검토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상임심판관실 조사관 오광표 이부선<서기관 승진>△행정실 이영중△상임심판관실 김종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 이석현 ■한국한의학연구원 ◇본부장△선임연구(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 겸직) 송미영△문헌·정보연구(문헌연구그룹장 겸직) 권오민◇그룹장△침구경락연구 류연희△한의의료기술연구 이시우△의공학기술개발 김근호◇팀장△한의학정책연구센터 이준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장 권문상△해양정책·영토연구실장 박성욱△융합연구전략〃 강길모△감사부장 임충규 ■한국감정원 △상임감사위원 유정권 ■가천대 △인문대학장 탁성숙△R&D 기획추진단장 김주환 ■서울성모병원 △대외협력부원장(암병원장 겸임) 전후근△가정간호센터장(영성부원장 겸임) 이재열△흉부외과장 박형주 ■MBC △특보 이현숙 김도인◇기획국△국장 김지은△정책협력부장 이호윤△관계회사〃 송윤석◇홍보국△정책홍보부장 김태형◇서울경인지사△제작사업부장 김판영△수원총국장 최세훈△성남용인〃 황석호△고양의정부〃 양영석◇글로벌사업본부△특임국장 한기현△글로벌사업부장 김성우△기획사업〃 강영은◇문화콘텐츠사업국△코이카협력부장 이은주◇편성국△국장 노혁진◇라디오제작국△국장 김동효△부국장 김현경 주승규(라디오편성기획부장 겸임)◇교양제작국△국장 김현종△부국장(다큐멘터리제작부장 겸임) 최삼규△교양제작부장 박상일◇시사제작국△국장 김철진△시사제작4부장 전연식◇영상미술국△국장 박화진△부국장 정은숙△영상1부장 김선일△영상2〃 길창우◇예능본부△본부장(예능1국장 겸임) 원만식◇예능1국△예능2부장 조희진△예능3〃 박정규◇예능2국△국장 김정욱△부국장 이흥우△기획제작1부장 서창만△기획제작2〃 김구산◇디지털기술국△기술관리부장 신진규△송신〃 차상익△기술연구소장 김수인◇제작기술국△국장 석원혁△부국장 이성근◇경영본부△본부장 오정우△특임국장 이보영◇경영지원국△국장 김수정△부국장 차재실△총무부장 이재명△인사〃 박종형△법무노무〃 이상훈△관재〃 오영근◇광고국△국장 홍순관△광고기획부장 박현삼△미디어마케팅〃 방성철◇정보콘텐츠실△실장 이동원 ■KG케미칼 △대표이사 신영기◇승진△이사대우 양기수 ■KG ETS △대표이사 김철수 ■KG제로인 △대표이사 신용인◇승진△상무 김태관 ■이데일리TV △대표이사 정기화 ■KG이니시스 ◇승진△상무보 류승룡 상언규 김재수△이사대우 곽철무 김진용 ■KG모빌리언스 ◇승진△상무보 김경호 ■풍산홀딩스 △사장(풍산 사장 겸직) 최한명△제조총괄 전무 류벽하 ■㈜풍산 ◇승진△상무 권원구 박창선 정순집 황인엽◇보임△경영기획실장 김희중△시암풍산 법인장 우제원△해외 S/S업무 윤태학 ■풍산메탈서비스 △사장 김원헌 ■풍산발리녹스 △사장 류종인
  • [대선 정책검증] (5) 교육분야

    [대선 정책검증] (5) 교육분야

    우리나라는 교육 강국으로 꼽힌다. 교육열도 뜨겁다. 이는 경제 성장을 이끌어낸 원동력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교육은 대선이 열릴 때마다 어김없이 개혁의 대상이 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선 후보들 역시 현행 교육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앞다퉈 약속하고 있다. 사실상 ‘교육의 역설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기승, 입시 위주 경쟁교육, 학벌주의 심화, 교육 기회 불평등 등 우리 사회의 각종 병리현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렇듯 전 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교육 공약은 표심을 좌우할 중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교육 공약은 총론에서 유사해 보이지만, 각론에서 적잖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가 내놓은 교육 공약의 강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각 정책 완성도, 개혁 의지를 꼽았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결정구’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6일 “과거 대선에서는 교육 공약이 쟁점 이슈가 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이슈 공약이 없다.”면서 “박·문 후보 모두 표를 의식해 안정적인 공약만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박 후보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만 구조적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단호한 태도는 부족하다.”면서 “반대로 문 후보는 개혁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는 강하지만 중장기 과제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기득권에 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가, 문 후보는 임기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과제를 풀어나가는 게 각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대학 관련 공약으로 반값등록금,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시급한 과제인 사립대 개혁을 위한 종합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참신성 박 후보는 ‘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 교육’을, 문 후보는 ‘쉼표가 있는 교육’을 각각 교육 정책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다양성에, 문 후보는 형평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의 공약 중에서는 대학 입시전형 관련 공통 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전형계획 변경시 3년 전 예고 의무화 등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문 후보는 일몰 후 사교육을 금지하겠다는 초등학생 대상 공약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 교수는 “각 후보의 색깔이 드러나는 공약이자,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학생들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한 공약들”이라고 강조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선행학습 유발 시험 금지’(박 후보), 학생들이 학력차와 진로 등을 고려해 과목을 신택적으로 이수하는 ‘고교학점제’(문 후보) 공약도 각각 참신한 공약으로 분류됐다. 문 정책위원장은 “선행학습 규제는 안정적이면서도 실현 용이한 방법이다. 다만 교육 과정을 지나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겠지만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현 가능성 두 후보의 공약 중 0~5세 무상보육, 고교 무상교육, 방과후학교 강화, 학급당 학생수 축소, 대입전형 단순화 등은 ‘공통 분모’에 속한다.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박 후보의 경우 방과 후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온종일학교’, 학벌 타파를 위해 모든 직종에 적용하겠다는 ‘직무능력 표준화’ 등에는 의문부호가 찍혔다. 양 교수는 “온종일학교를 개별 학교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정부 차원에서 일괄 추진할 경우 운영이 부실화될 수 있다.”면서 “직무능력 표준화 역시 정부보다는 대기업의 동참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 공약 중 교과서만으로도 기본 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학습체계’ 구축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문 정책위원장은 “교과서를 현행 정보주입식에서 이야기형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이는 태블릿PC 등 디지털 교과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태블릿PC 구입·유지 비용 부담, 컴퓨터 중독 우려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 후보의 경우 서울대 등 모든 국공립대를 일원화하는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 과학고를 제외한 외국어고·국제고·자립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 폐지 등의 공약이 도마에 올랐다. 양 교수는 “국공립대 통합이 표면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서울 등지로의 쏠림현상을 차단할 장치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특목고 폐지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서울 강남 등 지역에 따른 학교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행 3000여개 입시 전형을 4가지로 단순화하겠다는 공약과 초등학교 5년 학제 개편 등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 정책위원장은 “입시 전형을 국가가 엄격하게 제한할 경우 대학들이 집단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학제 개편 문제는 중장기 과제에 해당하는 만큼 섣불리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책 효과 박·문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학교의 서비스 기능이 대폭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문 정책위원장은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할 경우 학교의 역할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과부하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학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실천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박 후보는 소득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평균 반값’, 문 후보는 등록금을 전면적으로 낮추는 ‘일괄 반값’ 개념이다. 재원 마련 방식에서도 박 후보는 일반 예산, 문 후보는 고등교육 재정교부금 등으로 대비된다. 이 연구원은 “박 후보는 현 국가장학금제도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정부 예산은 예산대로 들이면서 대학 운영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두 후보 모두 국가와 대학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박 후보는 정책 완성도, 문 후보는 정책 개혁 의지에서 각각 비교우위에 있다.”면서 “역으로 얘기하면 박 후보는 교육 개혁을 원하는 변화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문 후보는 전면적인 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지는 사회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가 각각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흡한 점 두 후보 모두 ‘디테일’은 챙겼지만, 교육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양 교수는 “교육에 대한 비전과 철학, 교육과 국가경쟁력 연계 방안 등과 관련한 공약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의 경우 선행학습 폐지 외에 피부에 와닿는 사교육비 절감대책이 없다.”면서 “문 후보는 굵직굵직한 정책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이 모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교육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가미래교육위원회(박 후보) 또는 국가교육위원회(문 후보) 신설 문제 역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문 정책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힌 개혁·갈등 과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보다는 논쟁을 확대 재생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핵심인 사립대 개혁 방안도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해마다 지정하는 하위 15% 대학(재정지원 제한대학)을 모두 퇴출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지방대학 중 30%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한다. 지방대 공동화가 심화되는 반면 수도권 대학의 체질 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퇴출 중심의 방식에서 정원 감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정책검증단 명단]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與는 부자정당 野는 끼리끼리 정당… 누굴 믿어야 하나”

    “與는 부자정당 野는 끼리끼리 정당… 누굴 믿어야 하나”

    18대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수도권 민심은 아직 요동 직전의 ‘태풍의 눈’이었다. 수도권은 역대 대선에서 ‘바람’의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 바람을 탄 후보는 어김없이 청와대로 직행했다. 지역 기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유권자의 특성과 지역별로 가장 많은 유권자 수가 바람몰이의 요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수도권 유권자 수는 2000만 7473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49.3%를 차지한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개시 나흘째인 30일까지 수도권 유권자 상당수는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사퇴의 여진으로 부동층 자체가 늘어난 데다 어느 정당에도 눈길을 주지 않는 무당파와 정치 무관심층도 상당수였다. 앞으로 남은 18일간 어느 후보가 이들을 사로잡느냐에 따라 대선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인 경기 분당을 지역은 앞서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당선자의 소속 정당이 달랐던 곳이다. 이번에도 속마음을 드러내는 유권자는 많지 않았다. 출근 시간에 만난 직장인 이도현(36)씨는 “지금 같아선 투표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안 전 후보도 결국 현실 정치의 벽에 좌절된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이씨는 “새누리당은 아직도 웰빙정당이고 민주당도 ‘끼리끼리’ 정당 같다.”면서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경제민주화 같은 민생 공약도 결국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전형적인 화이트칼라 중산층인 회사원 권재홍(42)씨는 “386세대는 민주화에 대한 부채 의식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과거 10년간 민주당이 그다지 잘하지는 못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과거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더 크다.”며 완곡히 야권 후보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박 후보가 지난 28일 방문했던 수원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선 여야의 온기가 교차했다. 민생을 잘 보살필 수 있는 후보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상인 박금자(64·여)씨는 “그래도 박 후보가 서민 물가를 좀 더 보살피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옆에 있던 상인 이충수(61)씨도 “경제민주화는 별다른 거 없다. 서민들 허리 펴고 등 따뜻하게 살게 해 주면 된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트럭을 모는 김태호(56)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서민 살림살이가 나아진 게 뭐가 있냐.”면서 “이번에 민주통합당으로 확 갈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북부 역시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양시 행신동에 사는 주부 김정미(39)씨는 “중산층 아파트 단지인 이 동네 또래 엄마들은 대개 지지 후보도 정당도 없다.”면서 “여든 야든 보육, 부동산 등 민생 공약에서 큰 차이점이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누가 되든 크게 바뀔 거라는 기대감이 별로 없다.”고 했다. 의정부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진보신당 지지자 김정민(35·여)씨는 “주변에 안 전 후보 사퇴에 허탈해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막판에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여의치 않으면 투표장으로 향하겠지만 아직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인천에선 박 후보의 상승세도 조금씩 감지됐다. 부평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오경석(50)씨는 “문 후보가 아직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벗지 못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며 거리감을 내비쳤다. 반면 서울에서 만난 유권자 가운데는 ‘정권 교체’를 얘기하며 안 전 후보 사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이들이 많았다. 퇴근길 구로 디지털단지역에서 마주친 회사원 최진철(48)씨는 “문 후보가 실패한 정권의 책임자라고 공격받지만 현 정권이 잘한 건 무엇이냐.”면서 “정권 교체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민영현(29·여)씨는 새누리당이 내세우는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 “박 후보가 그동안 여성 정치인으로서 대표성을 나타냈는지 모르겠다.”며 회의감을 표시했다. 신촌에서 만난 대학생 이나은(23·여), 박정열(26)씨는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 선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솔직히 정책 공약은 양쪽 후보 모두 비슷해서 잘 모르겠다. 반값 등록금, 청년 일자리 정책에서 좀 더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 후보를 찍으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분당·수원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 창조사회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래 창조사회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이제 20일 후면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이 정해진다. 대통령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은 권한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헌법이 정한 정부의 수반이며 국가의 원수이자 외국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막강한 권한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들이 자신들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정부조직 개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부조직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정부조직 개편만이 능사는 아니다. 더구나 5년마다 다반사로 일어나는 개편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조직 개편에 따른 유무형의 비용이 이익보다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미래의 국가 경쟁력 차원보다는 일부 이해당사자들의 주장에 편승한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미디어부 신설이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아 단언할 순 없지만 지난 정부의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업무 등을 통합하거나, 지난 정부의 정보통신부와 현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 업무 등을 관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도 이들 부처에서 다루자는 얘기도 들린다. 이 같은 논의는 기술가치를 최우선에 둔 것으로, 미래 창조사회에 맞는 접근이라고 할 수 없다. 그 근거는 우선 미래사회는 무엇보다 문화적 콘텐츠가 우선하는 창조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창조의 원동력은 문화적 개방성 및 다양성과 예술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와 예술에 바탕을 둔 창조의 산물을 문화콘텐츠 또는 콘텐츠라고 부른다. 콘텐츠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이미 2조 달러, 약 2200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산업이 됐다. 일부 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창조경제의 핵심도 바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배가시키는 것이 요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미래사회는 문화 창조력 기반의 문화콘텐츠산업 확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창의성이 기반이 되는 창의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창의적 기업경영이 대세가 될 것이다. 사실 콘텐츠 중심의 창조사회는 이미 도래했고,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다. 둘째, 이 같은 콘텐츠 중심의 창조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생태계, 곧 행정시스템의 공급이 미래의 국가경영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산업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서 기술 발전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네트워크와 기기 중심의 정보기술(IT)산업 진흥은 집행 의지만 있다면 현재의 정부 조직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문제는 세계시장 점유율 약 2.5%, 세계 9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블루마켓 콘텐츠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다른 산업에까지 파급시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업이 어떤 정책 의제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의 핵심요소인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기술, 저작권, 미디어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 콘텐츠 중심의 창조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행정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 그렇다고 새로운 부처를 만들 필요는 없다. 현재의 문화체육관광부 조직을 일부 보강하고 대통령 산하에 콘텐츠진흥위원회 설치, 콘텐츠진흥기금의 설치와 충분한 기금 확보, 분산돼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진흥사업의 문화체육관광부로의 집적화 등 지원시스템을 손질하면 될 것이다. 이제는 정치가들이 거대산업이 된 문화산업의 화폐적 가치는 물론 이보다 월등히 큰 문화의 비화폐적 경제가치까지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때가 되었다. 싸이 현상에서 보듯 한류가 아시아는 물론 공룡 콘텐츠시장인 유럽과 미국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있지 않은가. 이들이 국가 브랜드가치와 상품 수출에 끼치는 공헌은 또한 얼마인가. 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라면 기술지향적인 접근에 앞서 문화 창조력을 높이고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조직을 보강하는 데 눈을 돌려야 한다.
  • [서울광장] 후보들에게 ‘잊힐 권리’는 없다/구본영 논설실장

    [서울광장] 후보들에게 ‘잊힐 권리’는 없다/구본영 논설실장

    우리뿐만 아니라 이른바 G2(주요 2개국)가 모두 권력 변환기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원자바오 총리의 4세대 지도부가 물러날 채비를 하면서 시진핑-리커창 등 5세대 지도부 시대가 개막됐다. 떠오르는 실세(實勢) 지도자들의 목소리엔 생기가 넘쳐나고, 밀려나는 실세(失勢)들의 레토릭은 왠지 공허해 보인다. 굳이 염량세태(炎凉世態)를 탓할 것도 없다. 스포트라이트가 주역들에게 쏟아지면서 무대 뒤로 사라지는 배역들의 뒷모습은 쓸쓸하기 마련 아닌가. 오마바의 당선 감사 연설과 원자바오의 며칠 전 발언은 그래서 극명히 대비된다. 오바마는 밋 롬니 후보와 격전 끝에 승리한 직후 “미국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우울한 미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려고 고른 수사였을 법하다. ‘가장 좋은 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be)라는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구를 원용한 것이다. 원 총리는 지난 20일 태국에서 화교 인사들과 만나 “내 마음이 선하니, 아홉 번 죽어도 후회가 없다.(亦余心之所善兮,雖九死其猶未悔)”고 밝혔다. 전국시대 시인 굴원의 대표작 이소(離騷)의 한 구절이다. 원자바오가 누구인가. 뒤축이 다 닳은 낡은 운동화를 신은 서민적 풍모와 개혁 마인드로 한때 중국 인민들을 사로잡았던 그다. 그러나 “일가의 재산이 3조원이나 된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서민 총리’ 이미지에 금이 갔다. 아마 굴원의 시구로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내년 3월 퇴임하는 그는 이날 “은퇴한 뒤 사람들로부터 잊히고 싶다.”고 말했다. ‘청렴 아이콘’에서 하루아침에 부정축재를 의심받는 처지로 전락한 데 따른 억울한 심사가 살짝 엿보인다. 하지만 잊히고 싶은 소망은 인터넷시대에는 어차피 이뤄지기 힘들다. ‘잊힐 권리’(The right to be forgotten)는 유럽의 인권 선진국에서도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이 막 제기되고 있는 법익일 뿐이다. 젊은 날 어느 사모님과 간통죄를 저지른 연예인이 있다 치자. 이로 인해 구속돼 죗값을 치르고 충분히 참회했는데도 온라인에선 그의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 컴퓨터 자판에서 ‘그의 이름+간통’이란 검색어를 치면 그의 전과는 언제든 되살아나는 까닭이다. 당사자들로선 죽고 난 뒤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할 게다. 유럽연합(EU)은 개인정보법령을 개정해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에서 과거의 아픈 흔적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의사’란 신종 직업도 생겨났다고 한다. 올 대선 레이스에서 주요 후보들이 한 차례 ‘지워지지 않은 과거’라는 덫에 걸렸다.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와 유신이라는 굴레로 적잖은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 노무현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북한에 통째로 양보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도 도마에 올랐다. 안철수 전 후보는 비교적 때가 덜 묻은 인물이긴 하다. 하지만, 그도 오래 전의 아파트 다운계약서 등 과거의 얼룩이 속속 되살아나는 통에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문·안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안철수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박·문 두 후보 간에 바둑판에서처럼 눈 터지는 계가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러다 보니 각 후보진영이 사생결단의 네거티브 선거전이나 과도한 장밋빛 공약 유혹에 빠져들기 십상일 게다. 아버지 박정희를 출산하는 딸 박근혜를 그린 반인륜적 그림을 풍자 예술이라고 우기는, 독기어린 진영논리에서 이미 불길한 조짐이 읽힌다. 그러나 한 표가 아쉽다고 해서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마구잡이로 내놓는 일이나, 국민공동체의 통합을 뒤흔드는 폭언은 삼가야 한다. 막말과 포퓰리즘 공약은 머지않아 스스로를 찌르는 칼이 될지도 모른다. 공인인 후보와 그 진영엔 애당초 ‘잊힐 권리’는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kby7@seoul.co.kr
  • 美위성업체 “北, 3주내 미사일 발사” 美정부 “구체 정보 없어” 韓 ‘예의주시’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는 26일(현지시간)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 목격됐던 모습과 일치하는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며 동창리 미사일 발사 기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디지털글로브는 “현장에서 관측된 새로운 천막, 트럭, 사람과 다수의 이동식 연료 및 산소 탱크는 북한이 향후 3주 내에 다섯 번째 위성(미사일)을 발사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23일 미국이 이달 초 북한의 평양시 산음동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화물이 동창리 기지 조립동으로 운반되는 것을 위성사진으로 포착해 한국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와 군 당국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군의 한 고위 소식통은 27일 “이달 초 장거리 미사일 동체가 동창리 기지로 이송된 이후 발사장 주변에서 발사를 준비하는 명확한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현재 준비 상황으로 미뤄 다음 달에서 내년 1월 사이에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면서 “지금까지 접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소문과 언론 보도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은 관련국 공통의 책임”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학업 적성검사로만 선발한다. 경영·재경회계·법무행정·부동산 등 인문사회 계열과 컴퓨터정보통신·미디어영상·디지털디자인·문예창작·문화예술경영학과 등 정보통신기술(IT) 및 문화예술 계열에 23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디지털패션·회화·실용음악학과 등의 이색 학과도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학사편입할 경우 2학기 연속 수업료 18만원이 감면되며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및 전문대 출신 등 해당 요건 충족자에게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특별전형 ▲제휴 산업체 재직자에게 입학금 30만원과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산업체위탁전형 ▲중앙행정부처 공무원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감면해주는 중앙부처공무원위탁전형 등 자신에게 해당하는 전형을 골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의나 입학상담은 1644-0982번이나 홈페이지(www.sdu.ac.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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