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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수뇌부 조직적 은폐·축소” “절대 있을 수 없어”

    ‘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수사 초기 경찰 상부에서 축소·은폐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다. 주장이 검찰의 재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현 정부에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경찰은 내홍에 휩싸였다. 이른바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 실무 책임자였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서 수사과장)이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발표과 관련,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이 수서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서울청이 수사 내내 지속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등의 주장을 하자 서울경찰청은 즉각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권 과장은 인터뷰에서 “경찰 상부에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를 언론에 흘리지 말라는 지침도 알게 모르게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김용판(55) 당시 서울청장을 중심으로 경찰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미다. 권 과장은 또 법 적용에 대해서도 “수사 초기 국정원법 위반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했는데 어제(18일) 결과에서는 공선법이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권 과장은 지난해 12월 13일 김씨의 컴퓨터 2대(노트북·PC)를 서울청 디지털증거분석팀에 분석 의뢰할 때도 압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서서가 대선과 관련한 78개의 키워드에 대해 분석을 의뢰했지만 서울청은 ‘이러면 신속한 수사가 어렵다’며 수를 줄여 다시 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결국 분석 의뢰된 키워드는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등 4개로 축소됐고 서울청은 분석을 시작한 지 사흘도 되지 않아 “댓글 흔적이 없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놨다. 권 과장은 “애초 제출하려던 78개 키워드로는 그렇게 빨리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면서 “수서서 실무팀은 속았다는 느낌에 망연자실했다”고 토로했다. 권 과장은 김씨의 대선 관련 인터넷 게시글에서 ‘특정 정당과 관련한 패턴’이 엿보인다고 언론에 밝혔다가 윗선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윗선이 개입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임의 제출받은 하드디스크 분석에는 정치 관련 댓글이 없었기 때문에 앞선 중간 수사결과 발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키워드 개수를 줄이라며 개입했다는 주장과 관련, “대선과 상관없는 단어들이 많아 핵심 키워드 4개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은 “현행 경찰의 행정규칙인 범죄수사규칙 등에 수사 지휘의 대상, 범위, 절차, 한계가 상세히 규정돼 있지 않다”면서 “그간 경찰 수사의 잘못된 지휘, 부당 개입을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이 대선 3일 전인 지난해 12월 16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유리한 중간 수사 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하자 야권에선 “김 전 서울청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고 그 배후엔 여권 실세가 있다”는 의혹이 이어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법무부 ◇전보△장관정책보좌관 권선영△감찰담당관 유일준△감찰담당관실 검사 박광배△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김봉석△법무심의관 장영섭△법무과장 정승면△국제법무과장 전승수△국가송무과장 이태승△통일법무과장 최기식△검찰과 검사 박세현△형사기획과장 심우정△공안기획과장 백재명△국제형사과장 이선욱△범죄예방기획과장 조종태△법질서선진화과장 양요안△인권국장 안태근△인권정책과장 이주형△인권정책과 검사 홍종희△인권구조과장 안범진△인권조사과장 박소영<법무연수원>△연구위원 조희진 정상환 민영선 이정만△교수 김석우 임석필 이승한△기획과장 김기현<사법연수원>△교수 김병구 서종혁 김재호<대검찰청>△대변인 구본선[기획관]△범죄정보 김영종△과학수사 김영대△공안 김창희[담당관]△범죄정보1 김관정△범죄정보2 주영환△과학수사 김범기△디지털수사 김영기△디엔에이수사 배용원[과장]△정책기획 한동훈△정보통신 이정수△형사1 배재덕△형사2 강지식△조직범죄 유혁△마약 이철희△피해자인권 심재철△공안1 송규종△공안2 김신△공안3 이문한△공판송무 이완식△감찰1 김윤상△감찰2 조기룡[연구관]△박순철 박은재 조상준 최용규 정재욱 주용완 송경호 김도균 송강 손준성<서울고검>△검사 구본성 김기정 김호영 이승영 위성운 박길용 서정식 김영태 이건태 문대홍 이영만 박은석 권도욱 방봉혁 김학석 김훈 이재덕 백방준 이석환 정연복 백종우 홍순보 이동열 김진숙 권오성 박용호 이진우 이광민 고병민 안상훈 강경원 이석우 박계현 이성윤 김성렬 최현기 김신환 유두열 박재영 최영의 고경순 변철형 김현선<대전고검>△검사 하종철 조주태 곽규홍 박경호 조인형<대구고검>△검사 권태호 김청현 정석우 옥선기 유종완<부산고검>△검사 백순현 송승섭 정의식 최상훈 손준호 박문수 이일권 정용진<광주고검>△검사 정택화 홍효식 고석홍 박철완<서울중앙지검> [부장]△형사1 권정훈△형사2 전형근△형사3 장영수△형사4 윤장석△형사5 권순범△형사6 곽규택△형사7 김형렬△형사8 김태철△조사 양호산△여성아동범죄조사 김홍창△총무 김동주△공안1 최성남△공안2 김광수△공공형사 박형철△외사 김형준△공판1 박장우△공판2 노정연△공판3 이노공△특수1 여환섭△특수2 윤대진△특수3 박찬호△강력 윤재필△첨단범죄수사1 김영문△첨단범죄수사2 조재연△금융조세조사1 강남일△금융조세조사2 이원곤△금융조세조사3 황의수△변창훈 문찬석 이종구[부부장]△이문성 오현철 양중진 김양수 정진웅 정옥자 이준엽 신봉수 최호영 조재빈 도상범 류지열 최성완 김종근 박지영 김택균 박윤석<서울동부지검>△차장 노승권[부장]△형사1 배성범△형사2 허철호△형사3 김명희△형사4 김충우△형사5 이현철△형사6 이선봉△공판 유병두[부부장]△손석천 김완규<서울남부지검>△차장 박균택[부장]△형사1 이흥락△형사2 김회종△형사3 김훈△형사4 김형길△형사5 서영민△형사6 황현덕△공판 윤춘구[부부장]△유일석 김석재 최기영 김웅<서울북부지검>△차장 최종원[부장]△형사1 안영규△형사2 전강진△형사3 김재구△형사4 방기태△형사5 서영수△형사6 신성식△공판 김종형[부부장]△강해운 신현성<서울서부지검>△차장 윤웅걸[부장]△형사1 한동영△형사2 김한수△형사3 전석수△형사4 김병현△형사5 김석우△공판 김홍태[부부장]△노만석 이명신<의정부지검>△차장 진경준[부장]△형사1 송삼현△형사2 최길수△형사3 김영규△형사4 이영기△형사5 정순신△공판송무 박영수[부부장]△박병규<고양지청>△지청장 김호철△차장 최세훈△부장 김현채 박찬일 백용하△부부장 윤석주<인천지검>△제1차장 이혁△제2차장 권익환[부장]△형사1 박근범△형사2 강신엽△형사3 이헌상△형사4 최경규△형사5 조호경△공판송무 백상렬△공안 박성근△특수 신호철△강력 정진기△외사 임관혁△이중제 이주일[부부장]△백기봉<부천지청>△지청장 황인규△차장 이천세△부장 김기준 김찬중 김준연△부부장 김영현 심학진<수원지검>△제1차장 안상돈△제2차장 차경환[부장]△형사1 이정회△형사2 위재천△형사3 최정숙△형사4 이태형△공판송무 이종근△공안 최태원△특수 김후곤△강력 장봉문△고기영 고흥[부부장]△이영주 김재훈 이수권<성남지청>△지청장 구본진△차장 김우현△부장 최성진 정지영 김호경△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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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밥 지을 때 쓰는 압력 밥솥이 폭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6일 첫 번째 폭발물은 금속과 볼베어링 등이 담겨 있는 6ℓ짜리 압력솥이었고 두 번째 폭발물 역시 못이 가득 담긴 압력솥 폭탄이었다고 확인했다. 미 안보당국에 따르면 이 폭탄은 솥 안에 장약을 채워 넣고 뚜껑 부분에 디지털 시계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만든 뇌관을 설치하는 식으로 만든다. 장약으로는 질산암모늄이나 RDX 등이 사용된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가 2010년 7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테러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처럼 올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도심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압력솥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미국계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비전’에서 압력솥 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의 파키스탄 직원이 숨졌다. 따라서 이 같은 정황으로만 보면 이번 보스턴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폭탄은 제조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 방법도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어 국제 테러단체의 범행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2010년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만든 ‘인스파이어’라는 온라인 출판물에 이 폭탄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 방법을 영문으로 올려놓았다.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제조법은 “압력이 채워진 밥솥은 간단한 폭탄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해 놨다. 실제 이 폭탄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종종 사제폭탄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한 전직 군인이 압력솥 폭탄을 만들어 텍사스의 한 레스토랑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이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있었다. 미 보안당국은 이런 이유로 2010년 “빌딩 로비나 사람이 붐비는 거리 모퉁이에 놓인 압력솥은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보스턴 테러에 압력솥 폭탄이 사용됐다고 해서 당장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편 CNN은 첫 번째 폭발에 사용된 압력솥의 뚜껑이 사고 장소 인근의 건물 지붕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뚜껑에는 폭발물을 터뜨리는 데 쓰이는 타이머나 뇌관이 부착돼 있을 가능성이 커 용의자를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FBI는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이 스페인 파고르사 제품임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수거된 수백 개의 파편들을 버지니아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 정밀 감식을 시도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정체는 6ℓ짜리 압력솥…서남아 지역서 자주 사용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정체는 6ℓ짜리 압력솥…서남아 지역서 자주 사용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정체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밝혀졌다.지난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밥 지을 때 쓰는 압력밥솥이 폭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첫 번째 폭발물은 금속과 볼베어링 등이 담겨 있는 6ℓ짜리 압력솥이었고 두번째 폭발물 역시 못이 가득 담긴 압력솥 폭탄이었다고 확인했다. 미 안보당국에 따르면 이 폭탄은 솥 안에 장약을 채워넣고 뚜껑 부분에 디지털 시계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만든 뇌관을 설치하는 식으로 만든다. 장약으로는 질산암모늄이나 RDX 등이 사용된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가 2010년 7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테러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처럼 올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도심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압력솥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미국계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비전’에서 압력솥 폭탄테러가 일어나 6명의 파키스탄 직원이 숨졌다. 따라서 이같은 정황으로만 보면 이번 보스턴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폭탄은 제조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방법도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어 국제 테러단체의 범행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지난 2010년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만든 온라인 출판물에 이 폭탄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방법을 영문으로 올려놓았다.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제조법은 “압력이 채워진 밥솥은 간단한 폭탄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해놨다.  실제 이 폭탄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종종 사제폭탄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한 전직 군인이 압력솥 폭탄을 만들어 텍사스의 한 레스토랑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이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있었다. 미 보안당국은 이런 이유로 2010년 “빌딩 로비나 사람이 붐비는 거리 모퉁이에 놓인 압력솥은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보스턴 테러에 압력솥 폭탄이 사용됐다고 해서 당장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볼베어링, 못 등을 채워넣은 파이프 폭탄이나 무차별 살상을 위한 자살폭탄용 조끼 등에 사용되는 TATP(트리아세톤 트리퍼옥사이드) 등도 이번 폭탄 테러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국가건물 중 최고가는 세종청사

    국가 재산 가운데 장부가치가 가장 비싼 건물은 정부세종청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서 정부대전청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부가 9일 발표한 ‘2012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1단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5111억원이다. 이어 ▲정부대전청사 2554억원 ▲국립중앙박물관 본관 2119억원 ▲인천공항열병합발전소 1658억원 ▲한국잡월드 1493억원 등의 순서였다. 토지 기준으로 작성된 2011 회계연도 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2조 2000억원)이 가장 비싼 국유 부동산 자리에 올랐다. 가장 비싼 물품은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 ‘해온’과 ‘해담’(장부가액 289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값이 가장 많이 나가는 다리는 인천대교였다. 대장가액이 1조 2706억원에 이르렀다. 영종대교(7762억원), 서해대교(6782억원) 등도 비싼 ‘몸값’을 자랑했다. 지난해 말 현재 토지를 제외한 고속도로 가치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 8973억원, 서해안고속도로는 6조 6020억원,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는 5조 2202억원 등이었다. 무형자산 중 취득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재정부가 보유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으로 353억원이었다. 예산과 결산 등을 처리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시론] 신문산업의 자율 구조개편, 국가가 지원해야/이용성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신문산업의 자율 구조개편, 국가가 지원해야/이용성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와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신문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우리 신문산업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한 국가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신문산업의 위기가 심화되었고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근본적인 신문 지원 대책이 의회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된 바 있다. 우리의 경우도 신문지원정책 및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신문산업의 위기는 다른 산업의 위기보다 사회적으로 훨씬 심각하다. 신문은 사상의 자유시장, 언론 다양성을 실현시키는 핵심적인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민주적 여론 형성에 있어서 신문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신문은 지식산업과 콘텐츠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시사, 예술, 문화, 학술 등 기초적인 주요 정보(문화) 콘텐츠와 담론들도 따져보면 신문에 의해 생산되고 그 다음에 방송과 인터넷에 의해 확산되곤 한다. 또한 신문은 국민의 교양과 민주주의 제고에 큰 역할을 하는 인쇄문화(문자문화), 읽기문화에 있어서 도서, 잡지와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문의 역할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더 중요하다. 인터넷이 시민의 미디어 접근과 이용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문제점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제된 분석과 탐사 등 신문에서 두드러진 정보가치를 다른 미디어가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가 열렸지만 그에 첨부되는 정보의 대부분이 신문기사란 점을 봐도 그러하다. 신문은 공적 토론을 활성화하고 권력을 비판적으로 견제하는 역할을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도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사회의 여론 형성과 권력 감시자 역할은 아직까지도 지역신문의 몫일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수십 개의 신문사를 인수하면서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신문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신문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다른 미디어와 경쟁해야 한다. 그에 맞게 뉴스생산조직, 뉴스생산과정, 뉴스가치, 뉴스콘텐츠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 신문에 맡겨진 공적·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한다면 이러한 구조 개편을 위한 공적 지원은 국가와 사회가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2005년쯤 등장한 우리의 신문지원정책과 신문지원제도는 지금 한계에 봉착해 있다. 언론진흥재단과 언론진흥기금,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한 지역신문지원제도는 지원 규모나 지원 사업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제 신문지원정책과 신문지원제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신문산업 구조 개편과 인쇄 부문 등의 공동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신문산업 긴급 지원제도를 추진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산업진흥기금을 설치하여 디지털 인프라 구축, 공동인쇄사업, 공동배달사업 등을 통한 신문 생산유통 구조의 개선과 같은 신문산업 구조 개편사업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신문산업 진흥을 위해 구독료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지원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신문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은 신문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또 신문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도 아니다. 신문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과 신문 제작·유통 시스템의 현대화를 위해 자율적인 구조 개편 의지가 있는 신문들에 대해서만 공적으로 지원하자는 것이다. 동시에 이 법안은 신문의 국민 신뢰 회복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으로 신문 콘텐츠의 공적 활용과 신문 난립구조 개선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 美 “한국 정부, 차세대 전투기 60대 구매 요청”

    美 “한국 정부, 차세대 전투기 60대 구매 요청”

    한국 정부가 최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위해 미국에 F35 CTOL 60대 또는 F15 SE 60대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군수 물자의 해외 판매를 총괄하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런 사실을 최근 의회에 통보했다고 3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DSCA는 하지만 “아직 판매나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정부가 무기 판매 계약 체결 전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DSCA에 따르면, F35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전투기 60대와 관련 장비, 부품, 훈련, 군수지원 등의 비용을 합쳐 108억 달러(약 12조 636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프랫&휘트니사의 F135 엔진이 장착되며 엔진 여분 9대, 전자전 시스템(EWS), 지휘·통제 및 소통·항해·식별 시스템(C4I/CNI) 등의 첨단장비도 제공된다. DSCA는 한국 정부가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F35기 구매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F15 SE(사일런트 이글) 전투기 60대 계약은 직접상업구매(DSC)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투기 가격만 60억 달러(6조 7200억원)로 추정되는 가운데 보잉 측은 장비 및 부품, 훈련, 군수지원 등의 부대 비용을 24억 800만 달러(2조 6897억원)로 추정함에 따라 총 계약액은 80억∼9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 계약에는 250㎞ 떨어진 물체까지 파악 가능한 AESA 레이더와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DEWS) 등 최첨단 장비도 포함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용진 ‘이마트 노조사찰’ 피의자로 조사 중

    서울고용노동청이 정용진(45) 신세계 부회장과 최병렬(64)·허인철(53) 이마트 전·현직 대표 등 신세계와 이마트 임직원 17명이 이마트 직원 미행 등 부당노동행위에 개입,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혐의로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와 채동욱 검찰총장의 대기업 비리 척결 의지가 맞물려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고용청은 이마트 기업문화팀, 경영지원실, 지원본부인사팀 등에서 이마트 노조 사찰 등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잡고,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정회)의 수사 지휘를 받아 2011년 8월 이후 이들의 자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정 부회장, 최 전 대표, 허 대표 및 신세계·이마트 등의 법인카드 10여개의 사용 내역도 캐고 있다. 서울고용청은 기업문화팀원들이 민주노총 전국 민간서비스 산업 노조연맹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 등지에서 전모·김모씨 등 이마트 직원을 미행한 사실 등을 확인하는 등 이들의 노동관계법 위반혐의를 입증하는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용청 관계자는 “수사는 (임직원 등) ‘핵심’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100명이 넘는 사람을 조사하는 등 사법처리 관건인 ‘정황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검찰에서 DFC(디지털포렌식센터) 직원들을 파견해 계좌추적 등을 돕고 있다”면서 “정 부회장 등 임직원 소환이나 수사 대상·범위 등은 고용청의 사건 송치 이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 및 이마트 측은 “민주노총 측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한다는데 무슨 찬물을 끼얹느냐”면서 “정 부회장 등 윗선에서 지시·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노총 측은 이날 이마트와 노조합법화 등 기본협약서를 체결하고 이마트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키로 했다. 검찰 및 고용청 관계자는 “임금체불 등 반의사불벌죄나 친고죄 관련 부분은 공소권 없음이 돼 더 이상 수사하지 않겠지만 그 외 부당노동행위 등은 수사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해킹 원천봉쇄하라” 빅데이터 시대 화두는 ‘보안’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해킹 원천봉쇄하라” 빅데이터 시대 화두는 ‘보안’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확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증가 등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정부와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삼고 있다. 빅데이터는 그동안 ‘존재하지만 포착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속내와 욕망을 파악하고 숨겨져 있던 흐름이나 추세를 잡아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이 때문에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축적된 각종 국가통계를 사회적인 목적에 활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시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은 보안 때문에 빅데이터의 분석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공략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의 보안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숙제로 남아 있다. 빅데이터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위치·의료기록·대출 정보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해킹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의 화두 역시 보안이다. 29일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 시스코가 전 세계 18개국 정보기술(IT) 전문가 1800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빅데이터 분석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로 보안문제가 꼽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데이터 보안을 지목했고 예산 부족(20%), 인력 부족(15%) 등이 뒤따랐다. 특히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 48%는 향후 빅데이터 도입 추진 과정에서 IT 정책 및 보안 수단이 강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활용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빅데이터 시대에는 개인정보를 노린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개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개인정보나 SNS에 올린 글과 사진, 카드 사용 내역, 위치정보 등이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돼 사생활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정보로 재탄생할 수 있다.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 올린 내용을 통합분석하면 특정인의 생활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디지털 매체 와이어드 기자인 매트 호난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해킹돼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 적이 있다. 호난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들어간 해커는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 담긴 데이터를 차례로 지웠다. 해커는 호난의 트위터, 블로그 등 다른 경로를 파악해 전자메일 주소, 신용카드 마지막 네 자리를 알아낸 뒤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들도 서비스나 마케팅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빅데이터는 개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해킹될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능형지속위협(APT) 등 방어하기 어렵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신종 해킹 위협을 고려할 때 더욱 강력한 보안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3·20 사이버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PT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로 위장해 메일을 보낸 뒤 단축 인터넷주소(URL)나 첨부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한다. 기업이나 이용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주요 DB 접근 권한이나 계정 등을 유출당하게 된다. APT는 3개월에서 길게는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킹한다. 3500만 이용자 계정이 탈취된 싸이월드 해킹이나 1300만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넥슨 해킹 또한 APT에 의한 피해였다. APT는 공격대상의 PC에 침투한 후 해커가 빼내갈 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수집하여 유출하는 네 가지 단계로 이뤄져 공격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매일 대량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축적되는 상황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은 거스르기 어려운 흐름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신동휘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선임연구원은 “빅데이터에는 개인이나 기업의 핵심 정보들이 있을 수 있다”며 “데이터 암호화, 본인확인기관 검증, 모니터링 강화 등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보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론적이긴 하지만 기업들도 보안 관련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백신 업데이트와 최신 버전 사용 등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시대 정보 보호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차단 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 수집과 이용 과정의 투명성과 정보주체의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 교수는 “빅데이터가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기업들이 고객의 DB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감독하고 기술적, 제도적 보호조치 방안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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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담당관 이창희△창조경제기반〃 장보현△융합기획〃 이석래△기획재정〃 권현준△행정관리〃 마창환△규제개혁법무〃 류제명△정보화〃 곽병진△연구개발정책과장 배재웅△기초연구진흥〃 최도영△원천연구〃 오대현△미래기술〃 임요업△융합기술〃 김진형△연구공동체지원〃 임승철△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김성수△연구개발특구〃 선향△우주정책〃 고서곤△우주기술〃 박경수△원자력기술〃 강건기△우주원자력협력〃 김대기△과학기술정책〃 최준환△과학기술전략〃 임영모△연구개발기획〃 김보열△과기인재정책〃 정병선△과기인재양성〃 김정기△과기인재기반〃 허재용△연구환경안전〃 김재신△연구조정총괄〃 최원호△거대공공조정〃 양청삼△미래성장조정〃 박현민△생명복지조정〃 이용석△성과평가정책〃 배정회△성과정보관리〃 손석준△연구제도〃 정민원△정책총괄〃 최영진△방송통신기반〃 강도현△방송통신콘텐츠〃 이충원△디지털방송정책〃 이재범△전파정책기획〃 오용수△전파방송관리〃 정성환△주파수정책〃 최준호△정보화기획〃 최성호△정보보호정책〃 이승원△지능통신정책〃 김정태△네트워크기획〃 정현철△인터넷정책〃 송경희△정보문화〃 박성진△정보통신정책〃 김도균△정보통신산업〃 서성일△소프트웨어산업〃 이은영△소프트웨어융합〃 안창용△통신정책기획〃 손승현△통신경쟁정책〃 김경만△통신이용제도〃 홍진배△운영지원〃 이태희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남재헌△감사〃 한기준△운영지원과장 오운열△기획재정담당관 엄기두△행정관리〃 조일환△규제개혁법무〃 송명달△정보화〃 강재화△해양정책과장 홍종욱△해양개발〃 강용석△해양레저〃 황종우△연안계획〃 윤종호△해양환경정책〃 임송학△해양보전〃 장성식△해양생태〃 최명범△국제협력총괄〃 류재형△해양영토〃 이시원△원양산업〃 신현석△통상무역협력〃 윤상린△수산정책〃 최완현△유통가공〃 이경규△소득복지〃 박승준△어업정책〃 이영직△자원관리〃 윤분도△지도교섭〃 박신철△어촌양식정책〃 임광희△어촌어항〃 최현호△해운정책〃 김준석△연안해운〃 김성범△선원정책〃 김종실△항만물류기획〃 김창균△항만운영〃 이상문△해사안전정책〃 이상진△해사산업기술〃 김해광△항해지원〃 홍래형△해사안전시설〃 김우철△항만정책〃 최명용△항만개발〃 이철조△항만투자협력〃 김윤호△항만지역발전〃 변재영△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손건수△검역검사〃 박환준△품질관리〃 권현욱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행정관리담당관 어명소△재정〃 강희업△규제개혁법무〃 박재순△운영지원과장 김태병 ■농촌진흥청 ◇과장급△청장비서관 이강진△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홍성진△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 이영희 ■한국개발연구원(KDI) ◇본부장급 승진△김동석 연구본부장 ■서울시립교향악단 △경영본부장 임병욱 ■BC카드 △상근감사위원 남동균△사외이사 김종화 이천표 표학길 한영근 ■동양생명 ◇전보△강남사업단장 채창우△호남〃 박판용 ■한국증권금융 ◇부서장 승진·전보△기획부문장 홍인기△총무〃 김창옥△공익재단설립추진단 사무국장 김용구△준법지원실장 박상묵△리스크관리〃 노성규△영업부문장 박범수△자본시장〃 김영선△우리사주〃 김성환△영업기획〃 김경섭△광주지점장 오봉택△수탁실장 신경진△IT부문장 이동성 ■포커스신문사·경제투데이 △총괄 편집국장 이현우 ■동아사이언스 ◇전보△미디어본부장 장경애◇승진△경영기획실장 최수정 ■이데일리TV△방송사업본부 국장 이익준 ■충북대 △학생과장 김창환△총무〃 조길환△경리〃 이기섭△산학행정부장 최성부△총장비서실장 박상락△국제교류원행정〃 임병철 ■경북대 △산학협력과장 이인철 ■공주대 △학생지원처 학생복지과장 조영택△산업과학대학 행정실장 이준우△사무국 총무과 비서〃 신경현△교무처 학사지원과장 황시연△기획처 기획〃 이진묵△간호보건대학 행정실장 민병두
  • [경제 프리즘] “정책 오리무중인데…” 미래부 테마주 들썩

    미래창조과학부 관련 테마주가 연일 바뀌고 있다. 장관 후보자의 처남 등과 같은 인물 위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세부 정책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그의 발언에 따라 테마주 생성과 소멸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미래부의 소관과 정책목표를 넘겨짚어 전망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테마주를 양산, 개미들의 ‘묻지마 투자’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 후보자가 지명되던 지난 14일 코스닥 지수는 3년 2개월 만에 55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종목이 ICT 관련 종목인 데다가 미래부가 코스닥 상장사 위주의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로 코스닥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0.68%(3.75포인트) 떨어진 지난 20일에도 최 후보자가 차세대 산업으로 로봇 산업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부·유진로봇 등 로봇 관련주는 상한가 가까이 올랐다. 증권사도 미래부 관련 정책 수혜주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21일 “미래부 관련 정책 모멘텀이 시작됐다”며 인터넷프로토콜(IP)TV 관련주, 콘텐츠 관련주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출현으로 인해 C(콘텐츠)·N(네트워크)·P(플랫폼)·D(디지털 기기) 등 스마트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10여개 종목을 지목했다. 미래부 역할에 대한 논쟁이 여전하기 때문에 정책 수혜주로의 편입과 배제는 하루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원자력 관련주가 대표적인 미래부 수혜주로 꼽혔지만, 국회는 정부조직법 논의 결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미래부 산하에 두지 않도록 결정했다. 최 후보자 발언에 따라 뒤늦게 로봇 관련주가 편입되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래부의 출범 취지는 알겠지만, 세부 업무는 사실 오리무중”이라면서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서 수혜주 찾기 작업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평생교육 도시/임태순 논설위원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복지를 강조한 말이지만 교육에도 해당된다. 프랑스 교육학자 폴 르그랑은 1965년 유네스코에 ‘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에 걸쳐 계속되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던 전통적 교육이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의 개념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평생교육은 개인의 일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교육활동을 망라한다.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인간발달에 따른 단계별 교육은 물론 시민, 직업, 교양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포함한다. 지식기반 또는 정보화사회가 되면서 현대사회는 더 이상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는 살아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매체의 등장으로 다양한 교육수단이 가능해졌고,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도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진학이나 승진을 위한 공부도 있겠지만 지식습득만이 배움의 전부는 아니다. 취미나 여가는 물론 정서함양이나 교양, 문화활동도 배움이 기반이 된다. 수영을 못하던 아이가 물속을 자유자재로 다니고, 운전을 못하던 할머니가 운전면허를 따 자동차를 몰고 여기저기 다닐 때의 기쁨은 어디에도 비할 바가 아니다. 또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교습자들과 인간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평생교육은 자기개발이나 자아성찰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신지식 습득을 통해 국가 경쟁력도 제고시킨다고 말한다. 세계 각국이 교육개혁을 통해 평생교육 체제를 구축하려는 이유다. 경기도 의정부시가 평생교육 도시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평생교육진흥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엊그제에는 평생교육비전센터를 열었으니 평생교육의 상·하부 구조가 갖춰진 셈이다. 시는 앞으로 무료 인터넷 500여 강좌를 비롯, 성인문해교육, 직업교육, 창의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 시민들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공자는 배움에 대해 두 가지 말을 남겼다. 배움의 기쁨을 강조한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悅乎), 즐기면서 배우라는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하는 자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好之者 不如之者)라고 했다. 배움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새겨두면 좋은 말이다. 의정부시의 ‘교육복지’가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복지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가 융성한 사회를 기대하며/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문화가 융성한 사회를 기대하며/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최근 한반도를 에워싼 긴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문화 얘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취임사의 문화 향기가 가시기 전에 그 잔향을 되새겨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이번 대통령 취임사는 문화정책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서생의 입장에서 보면 문화의, 문화에 의한, 문화를 위한 취임사라고 할 만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국정지표라 할 수 있는 경제 부흥, 국민 행복 그리고 문화 융성을 국민 앞에 제시했다. 과거의 정부들과는 색다르게 문화와 직결되는 화두인 문화 융성이 취임사 전면에 어엿하게 배치된 것이 인상적이다. 국민 행복도 문화적 접근이 필수적이므로 곧 문화 행복이라 할 만하고, 경제 부흥 또한 이번 정부에서 회자되는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문화적 창의력과 문화콘텐츠산업이란 점에서 모두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연설 분량만 보더라도 문화 의제가 연설문 전체의 거의 3분의1을 차지했으니, 적어도 이번 취임사만 본다면 가히 문화대통령, 문화정부라 불러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 정부가 끝나갈 즈음에는 정말 우리 사회가 문화가 융성한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적어도 그러한 사회가 될 기초라도 튼실하게 닦였으면 좋겠다. 문화가 융성한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문화를 통해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치유되고, 국민 개개인이 행복해지며,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와 함께 문화를 나누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회, 거기에 문화가 창조경제의 견인차가 되는 사회가 아닐까. 결국 문화가 사회 곳곳에 도도히 흐르는 그런 사회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같은 문화가 융성한 사회를 만들려면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예술가와 단체를 비롯한 문화계, 나아가 문화기업은 물론 일반기업, 방송과 통신, 언론, 종교단체, 시민단체, 국민 모두가 함께하지 않으면 이뤄지기 어려운 숙제다. 게다가 문화의 속성상 정부가 주도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꽤 걸리는 마라톤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박 대통령이 문화 융성을 주창했으니 이를 위해 최소한 다음 몇 가지만이라도 이번 정부에서 시행해 주면 좋겠다. 첫째, 인수위원회 보고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 관련 위원회를 두어 국정 전반 차원에서 이를 조정하고 지휘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직속 위원회를 정비하자는 판에 웬 위원회 타령이냐고 타박할지 모르지만 취임사에서도 국정의 주요 지침으로 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은 창조시대, 행복시대에 문화가 매우 합당한 의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앞의 제언과도 연관이 있는 사안으로 정부의 각 부처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문화 개념을 적극 반영토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의 정책에도 문화가 녹아들어갈 때 그 정책도 풍요로워지고 국민들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셋째, 문화 융성의 또 다른 핵심은 콘텐츠인데 이를 문화, 곧 창조의 끼가 생명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마음껏 정책화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 문화는 과학기술이 발전된다고 자동적으로 융성되지 않으며, 창의적 인재에 의한 창의적 발상이 가능한 풍토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든 방송 콘텐츠든 콘텐츠 업무 관할에 관한 문제로 더 이상 국정 에너지를 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넷째, 아무리 정책 의도가 좋아도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 당초 박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임기 동안 정부 재정 대비 문화 재정 2%를 달성해 문화 융성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내수경제의 침체로 사회 전체가 조금 가라앉은 감은 있지만, 새 정부의 의욕적인 문화 의지를 통해 곳곳에 문화가 샘물처럼 흘러 넘치는 사회, 곧 문화가 융성한 사회가 봄처럼 우리 앞에 다가오길 기대한다.
  • “엔화 1% 하락때 韓 수출 1조원↓”

    원·엔 환율이 1% 떨어지면 우리 수출액은 1조여원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18일 ‘엔화 약세와 한국 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엔 환율이 1% 하락하면 같은 해 총수출은 0.18%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연간 수출액을 5500억 달러로 가정할 때 그 피해액은 9억 9000여만 달러(약 1조원)로 추산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원·엔 환율은 지난해 6월 초보다 23.5% 하락했다. 따라서 이 기간 수출에 대한 유·무형의 피해는 232억 달러(약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자동차와 철강, 가전, 섬유 등 4개 산업이 상대적으로 엔저의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의 비중이 높고 한·일 간 경쟁력 차이도 크지 않아서다. 대표 품목으로는 소형차와 판재류, 디지털TV, 화섬직물 등이 꼽혔다. 반면 정보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등은 부정적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엔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본 기업이 채산성·경쟁력 개선을 통해 우리 주력 품목 분야에 재진입하면서 부정적 영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는 올 연평균 원·엔 환율이 지난해 평균보다 16.7% 하락한 1170원대에 그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현재 수준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는 셈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는 급격한 환율 변동을 억제하는 노력을 하고, 기업은 수출구조 고도화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 與 명분·野 실리 챙기기… “성장동력 미래부 설립 취지 퇴색”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 與 명분·野 실리 챙기기… “성장동력 미래부 설립 취지 퇴색”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타결의 물꼬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무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면서 마련됐다. 새누리당은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이라는 ‘명분’을, 민주통합당은 방송 공정성 확보라는 ‘실리’를 각각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초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로 상징되는 성장동력을 한 바구니에 담겠다는 미래부 설립 취지는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가 17일 발표한 합의문에 따르면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방송통신위원회의 SO 등 뉴미디어 관련 업무는 미래부가 맡게 된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원안이자 새누리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대신 합의문에는 민주당이 제시한 방송 공정성 확보 방안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우선 미래부 장관이 뉴미디어 사업에 대해 허가하거나 관련법을 바꿀 때는 방통위에 사전 동의를 얻도록 ‘견제 장치’를 마련했다. 3월 임시국회에서 ‘방송 공정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4월 임시국회에서는 SO 채널배정권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ICT 산업진흥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ICT 진흥 특별법’ 등을 6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도 한 것도 민주당의 제안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방통위 업무 중 SO와 위성TV,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뉴미디어에 대한 인허가권과 법령 제·개정권은 미래부가 담당하고, IPTV(인터넷TV) 관련 업무와 방송의 공정성과 무관한 비보도 부문도 미래부에 이관된다. 반면 지상파 방송과 보도·종합편성 방송프로그램공급(PP), 방송 광고 등은 방통위가 기존 방식대로 맡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합의 내용이 ‘반타작’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가진 회동에서 꼽은 미래부의 3대 핵심 사업(SO, 주파수, 개인정보보호정책) 중 SO 업무는 본인의 뜻을 관철시킨 것이다. 반면 개인정보보호정책은 현행대로 방통위에 남는다. 주파수 문제에서는 ‘절충안’이 채택됐다. 통신용의 경우 미래부가, 방송용은 방통위가 각각 관리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15일 청와대 회동에서 당 지도부가 야당과의 합의를 위해 박 대통령의 양해를 이끌어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역시 ‘제3의 안’으로 조정됐다. 인수위는 당초 대통령 직속에서 미래부 산하로 바꾼다는 계획이었으나, 여야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결론 냈다. 다만 원자력안전위의 원자력 기초 연구개발(R&D) 기능은 미래부가 주도한다. 또 당초 미래부에 넘기기로 했던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 기능도 미래부와 교육부가 나눠 맡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미래부 소속기관으로 규정된 우정사업본부도 독립성 강화 차원에서 미래부와 별도 직제로 운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야 협상안만 놓고 보면 성장동력을 주도하겠다는 미래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당장 관련 예산만 인수위 원안에 비해 2조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또 농림축산부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하기로 했다. 부처 명칭이 원안과 다르게 바뀌는 것은 박근혜 정부 17개 부처 중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일하다. 이날 합의 내용에 대해 방통위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주파수 정책을 이원화하는 경우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정책 수립에도 혼선을 가져올 확률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방통위와 미래부로 ICT 관련 업무가 나눠지면 효율적인 업무와 자원관리, 각종 사안에 대한 민첩한 대응 등이 어렵게 되고 민간업체도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ICT 전도사’ 일자리·성장동력 창출할까

    ‘ICT 전도사’ 일자리·성장동력 창출할까

    ‘전 산업의 정보기술(IT)화.’, ‘IT의 국가사회 전분야 확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를 이끌 최문기(62)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방향으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해 나갈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최 후보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도사’이자 참여정부 ‘IT839 정책’의 신봉자였다. ICT가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 및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교수 시절 추진했던 학내 이슈들에 대해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아웃사이더’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주류 과학기술계를 제대로 이끌어나갈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서울신문이 최 후보자가 과거 한국통신학회지, 대한전자공학회 등에 게재한 논문과 기고 등을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는 참여정부의 ‘u-IT839 전략’의 절대적인 지지자였다. u-IT839 정책은 2004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도입한 정보기술(IT) 산업 정책 비전 ‘IT839’를 2006년 업그레이드한 정책으로 통신방송 융합과 소프트웨어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방송을 철저하게 통신과 융합한 산업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IT 성장을 이끌었지만, 지나치게 하드웨어 기술에 집착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약화를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최 후보자는 지명 직후 밝힌 소감에서 ‘u-IT839 정책의 완성’을 천명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ETRI 원장을 맡고 있던 2007년 2월 한국통신학회지에 기고한 글에서 “u-IT839 정책이야말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미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IT 잠재력을 국가사회 전 분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7월 기고한 글에서는 “유비쿼터스 인프라, 디지털 인텔리전스, 융합부품, 메가 컨버전스 등 4대 동력이 융합시대에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2008년에는 “올해는 전 산업의 IT화 원년”이라며 “IT가 곧 융합”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자로서 특허와 통신 연구분야에서 남긴 족적에 비해 정치력과 판단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후보자는 1990년대 후반 정보통신대학교(ICU) 개교 발기인으로 참여해 교수로도 몸담았다. 2009년 KAIST와의 통폐합을 앞장서서 반대했지만 결국 막아내지는 못했다. KAIST에서는 경영과학과 교수로 경영·경제학과 신설, 전산학과 육성 등을 주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AIST의 한 교수는 “통폐합에 따라 KAIST로 옮겨온 ICU 교수 출신 중에서도 철저하게 아웃사이더였다”면서 “경영·경제학과 신설 추진 과정에서도 정상적인 경로보다는 언론플레이 등을 시도해 학내에서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국내 첫 ‘미디어협동조합 방송’ 출범, 성공 열쇠는…

    국내 첫 ‘미디어협동조합 방송’ 출범, 성공 열쇠는…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내세운 ‘국민TV’가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국민TV’는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미디어협동조합의 형태를 띠고 새로운 방식으로 발족했으나, 과연 작명한 대로 ‘국민TV’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선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AP통신이, 국내에선 일부 지역의 풀뿌리 신문사들이 협동조합을 표방해 왔다. AP통신은 신문사와 방송국을 가맹사로 둔 비영리 협동조합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선키스트나 FC바르셀로나 등이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으로 불황에도 잘나가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수익 창출도 꾸준하다. ‘국민TV’는 또한 자본 확충 과정에서, 1988년 ‘대중 정론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한겨레신문의 국민주 방식과 다른 길을 택했다. 국민주 방식은 지분 크기에 따라 투표권이 커지지만, 협동조합은 계좌 수에 상관 없이 1인 1표 행사가 가능하다. 조상운(전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국민TV’ 사무국장은 11일 “설립준비위가 지난해 12월 22일 첫 모임을 가진 뒤 수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1월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시청 신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선 500여명이 참석해 초대 이사장으로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을 선임했다. 상임이사로는 정운현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최동석 한양대 특임교수,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비상임 이사로는 강동균 전 MBC 라디오국장, 김정란 상지대 교수, 이재정 변호사 등이 뽑혔다. 최근 해직된 이상호 전 MBC 기자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 18대 대선 뒤 일부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의 편향성을 비판하며 태동한 만큼 진보진영의 색채가 강하다. ‘국민TV’가 외부적으로 밝힌 목표 자본금과 조합원 수는 각각 500억원과 100만명. 지난달 28일까지 2주간 벌인 발기인 및 설립동의자 모집에서만 1009명이 10억 9400만원의 출자금을 모았다. 1계좌당 출자금은 5만원, 조합원의 월 회비는 1만원 안팎이다. 내부적으론 10만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해 50억원 이상의 자금만 마련하면 방송사의 지속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TV’의 법인명인 ‘미디어협동조합’ 측은 당분간 조합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 달까지 1차 조합원 모집을 끝내고 출자금의 규모에 따라 방송국 크기와 장비, 인력 등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시험방송을 거쳐 하반기 중에는 시사보도 중심의 정규 방송에 도전한다. 매일 4시간 분량의 자체 방송을 제작해 하루 6차례 반복하는 24시간 방송을 구상한다. 방송 송출 플랫폼은 인터넷 기반 방송 콘텐츠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방식이 유력하다. 미국의 넷플릭스, 훌루, 우리나라의 티빙, 푹(POOQ)처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정용 TV에도 별도의 OTT용 셋톱박스를 부착하면 방송을 볼 수 있다. 아날로그 TV가 디지털로 송신하는 지상파방송의 직접 수신을 위해 셋톱박스를 다는 것과 비슷하다. 케이블이나 IPTV로 분류되지 않아 당장 미래창조과학부나 방통위의 인·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조 사무국장은 이날 “스마트TV와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터넷 방송으로 경쟁력을 키운 뒤 케이블의 보도채널이나 종편 형태로 영역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송출방식을 철저히 거부한 ‘국민TV’의 선택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가정용 TV로 시청하려면 셋톱박스 설치에 별도의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다. 전체 90% 이상이 유료방송을 통해 TV를 보는 상황에서 굳이 국민TV를 보고자 추가로 셋톱박스를 달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OTT를 ‘부가 IPTV사업’으로 규제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진보진영의 인터넷방송인 ‘라디오21’이 청취자층을 확장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기성 방송 송출 플랫폼을 확보할 필요성 등이 제기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설 미래창조과학부 인기 높네

    신설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로 인사 이동을 희망하는 행정안전부 직원의 경쟁률이 3대1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행안부에 따르면 미래부로 전보되는 행안부 수요는 31명으로 최근까지 90여명이 인사이동을 희망했다. 행안부에서 미래부로 이관되는 부분은 정보문화과 업무 대부분과 정보화총괄과 및 정보보호정책과 업무 가운데 일부다. 이에 따라 현재 행안부 내 인사 이동 희망자는 모두 전산직과 기술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보통신부가 폐지됐을 때 행안부로 흡수된 전산직 등이 미래부 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부서로 전보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래부의 직제가 마무리되면 업무 연관성이 높은 직원들이 전보 인사에서 우선적으로 선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내 이 같은 움직임은 타 부처에 비해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옛 정통부와 과학기술부가 한지붕 아래 모이는 미래부의 성격상 미래부로 옮겨가는 주요 인사 대상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부 소속 직원들이다. 한 공무원은 “신설 미래부로의 이동을 놓고 소속 부처에 따라 득실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안부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분위기와는 달리 산업통상자원부로 확대 개편되는 지식경제부의 경우 미래부 이동을 희망하는 인원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가 세종시가 아닌 경기 과천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한때 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현 지경부에 잔류하는 쪽이 앞으로의 공직생활에 더 유리할 거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관련 부처 중에는 움직이고 싶어도 내부 방침으로 몇몇 부서 소속으로만 묶어놓은 곳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는 디지털콘텐츠 담당 부서만이 이관 대상으로, 전보 대상자를 10명 미만으로 제한했다. 행안부 내에서 미래부 인기가 기대 이상으로 높은 배경으로는 승진 인사 적체가 꼽히기도 한다. 행안부의 한 직원은 “통상 신설 부처에서는 승진 요인이 많기 마련인 데다 행안부 업무의 특성상 행정직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기술·전산직 등이 미래부 이동을 적극 희망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의 인사 관계자는 “희망원은 미리 받아 놓았지만 아직 정부조직법이 처리되지 않아 정작 인사문제를 협의할 대상기관(미래부)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8일 삼성1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는 ‘2013년 강남강좌’ 프로그램으로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러시아 문학’에 대해 강의를 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42. 6일부터 13일까지 ‘2013년도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에 참여할 공연단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과 (02)3423-5936. ●강북구 7일 오후 3시 미아동에서 드림스타트센터 개소식을 연다. 드림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교육지원과 (02)901-2352. ●강동구 8일까지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논 가꾸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텃밭 별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분양가는 12㎡ 1구좌에 6만원. 도시농업과 (02)3425-6552~5. ●강서구 11일 오후 2~4시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을 한다. 선착순으로 전화예약을 받는다. 기획예산과 (02)2600-6121. 15일까지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강서 도시농부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286. ●관악구 11일까지 제22회 관악산철쭉제 행사 프로그램이나 부스 운영에 참가할 주민들을 모집한다. 무대 공연을 비롯한 전 분야 신청이 가능하며 부스는 체험, 참여, 전시, 홍보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오전 11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아침 음악회 공연을 선보인다. 7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전화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11일 오후 6시까지 구로1동 통장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31·38통이다. 1년 이상 거주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통장신청서와 서약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서식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고, 구로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로1동 주민센터 (02)2620-7203. ●금천구 15일까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주민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연 아마추어 예술공연단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주민과 직장인, 아마추어예술단체, 예술동아리 등이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 모든 공연예술이면 된다. 열린문화공연 카페(cafe.daum.net/gdculture)를 방문해 신청서를 다운받고 글을 작성하면 되고, 공연 동영상이 있으면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627-1443. ●노원구 7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동양고전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한다. 동양고전아카데미는 수준에 따라 초급반(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 중급반(논어와 맹자), 고급반(주역과 음양오행, 시경)으로 나눠서 12주 동안 진행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동대문구 구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6일 오전 11시 구청 5층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7개 전통시장 대표들과 함께 ‘1국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288. ●동작구 31일까지 주민·직원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참여와 소통을 원하는 주민이나 직원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참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동작 건설을 위한 주요정책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이 가능한 각종 제도개선 방안 ▲구 세입증대와 예산절감 방안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등이다.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 구민제안 코너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또 직접 제안서를 작성해 기획예산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7월 중 구청장 표창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기획예산과 (02)820-1234. ●마포구 8일 구청 1층 대강당에서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일할 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조리 제안, 계산원, 물류관리 담당자 등 30명을 채용한다. 1995년 이전 출생자로 고졸 이상 학력이어야 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1~4. ●서대문구 25일까지 주택 소유자 및 법률상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개별(공동) 주택가격 의견을 수렴한다. 개별주택은 개별주택가격열람사이트(klis.seoul.go.kr),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직접 구청 세무1과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된 의견제출서를 작성한 뒤 세무1과나 주민센터 민원실에 제출해도 된다. 세무1과 (02)330-1894. ●서초구 제1기 암예방 건강대학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강의를 맡아 암예방과 검사, 암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150명 선착순이다. 건강관리과 (02)2155-8082. ●성동구 10일 오후 2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286-5211. 성수1가제1동은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다목적실에서 ‘하모니카교실 초급반’을 운영한다. 성수1가제1동 (02)2286-7423. ●성북구 가족 단위로 한 운동프로그램인 ‘토요 Family 힐링데이!’를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1·3주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춤, 2·4주차에는 문화&생태 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운동으로 꾸몄다. 건강정책과 (02)920-1980. ●송파구 11~16일 제2기 송파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활요리, 조리사자격, 생활한복, 홈패션, 영어회화, 이·미용사자격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보육과 (02)2147-2760. ●양천구 11일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양천 오금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학생반과 성인반 각 2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9일과 10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영화 ‘박수건달’을 상영한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영등포구 6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 시니어 성공 프로젝트’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가지 이상 해당되는 노인을 위해 체계적인 식습관 분석, 운동처방을 해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903. ●용산구 8일까지 디지털 컨버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 6개월간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다. 20명 모집, 수강료는 무료다. 고용정책과 (02)2199-7194. ●은평구 9일 오후 2시 역촌동 주민센터 2층 강의실에서는 토요가족 영화 ‘틴틴’을 상영한다. 역촌동주민센터 (02)351-5304. 7일과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NC백화점 앞에서는 구직자를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소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 (02)351-6857. ●중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임산부 건강교실을 연다. 모자건강실 (02)3396-6356. 11일까지 중구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도성 성곽투어를 안내할 해설사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관광공보과 (02)3396-4963. ●종로구 20일까지 다음 달 대학로뮤지컬센터 공연연습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학로 200석 이하 규모 공연단체가 대상이다. 25일 승인단체를 발표한다. 이윤을 위해 연습실 공간을 활용하거나 참가자 통제가 불가능한 공개오디션, 사물놀이·탭댄스·타악합주 등 다른 연습실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청자는 제외한다. 이메일(m_theater@naver.com) 신청만 받는다. 대학로뮤지컬센터 (02)2135-1507. ●중랑구 ‘제7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10가족을 신청받는다. 모집된 가족봉사단은 다음 달 6일 발대식과 함께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7월까지 매월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에겐 총 20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이 부여된다. 자원봉사센터 (02)2094-1615. ●경기 포천시 5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일할 2013년도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18일까지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31)538-2431. ●고양시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행주산성 기슭에 있는 시정연수원 광장에서 ‘신기전 발사 시연회’를 연다. 이번 시연회는 고양600년,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기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 ●의정부시 5월 31일까지 무면허·무허가로 영업 중인 염색체험방의 자진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염색약을 구매 사용하는 형태의 모든 염색약 체험업소이다. 위생과 (031)828-4374. [대중음악] ●7080 타임머신 콘서트-추억의 캠퍼스 그룹사운드 29~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밴드 송골매의 구창모, 샌드페블즈의 여병섭, 옥슨80의 홍서범, 휘버스 이명훈, 건아들 곽정목, 로커스트 김태민 등 1970~80년대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공연.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 각자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6만 6000~11만원. (02)2263-8870. ●2013 조영남 콘서트-불후의 명곡 4월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수는 물론 화가와 방송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조영남이 꾸미는 공연으로 그는 이번 공연에서 ‘화개장터’ ‘불꺼진 창’ 등 히트곡과 스탠더드 팝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6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20여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5만 5000~16만 5000원. 1544-1555. [공연] ●클래식 ‘音樂山音樂水 <산과 바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가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클래식 연주회를 준비했다.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1악장), ‘파도의 희롱’(2악장), ‘바람과 바다의 대화’(3악장)로 구성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다. 이어 거대한 산을 오르면서 즐기는 경치, 공포, 밤낮을 22개 표제로 구성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2만~4만원. (031)230-3322. ●가톨릭합창단 ‘하이든,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이든이 쓴 수많은 교회음악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전했다고 알려진 일곱 말씀을 묵상하는 듯한 아다지오 형식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백남용 신부의 지휘로, 현악 앙상블 돔앙상블, 소프라노 김민조, 알토 김정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성궁용이 협연. 1만~10만원. (02)581-5404. ●낭독공연 ‘11월의 왈츠’ 8~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 콘서트. 박정자의 연륜이 무용,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 등과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3만원. (031)828-5841~2. ●여성극작가전 ‘당신의 왕국’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소극장. 동물원 벤치에서 만난 중년남자와 전화 교환수인 여자의 의자 쟁탈전에서 욕망, 피해의식, 상처, 소통 부재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1세대 여성 극작가인 강추자 작가가 1978년에 쓴 작품으로, 당시 시대적 고민을 엿보고 공감할 만한 기회. 백은아 연출. 2만원. (02)762-0810 . [미술·전시] ●갤러리시몬 ‘어라이벌’(Arrival)전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시몬. 갤러리가 소개하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 3명의 신작들이다. 밤하늘, 도시풍경 등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솜씨가 좋다. (02)549-3031. ●송원아트센터 ‘피프’(PEEP)전 7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화동 송원아트센터. 권용철, 김영수, 김영은, 안성석, 양혜령, 유영진, 임유리, 조민호, 허용성, 홍종우 등 신진작가들의 무대다. 젊은 작가들의 상큼한 힘을 느껴보는 자리인 만큼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장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02)735-9277. ●낸시랭 개인전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V12갤러리. 낸시랭이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오바마, 이건희, 마이클 잭슨, 후진타오 등 세계 유명인들 어깨 위에다 올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02)3143-1210. [영화] ●제로다크서티 감독 캐스린 비글로.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조엘 에저튼. 9·11 테러가 일어나고 2년 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마야는 파키스탄으로 파견된다. 주 임무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내는 것.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비웃듯 빈라덴의 행방은 묘연하다. 현장 요원 대부분이 지쳐 갈 즈음, 마야는 빈라덴의 측근을 뒤쫓다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확실한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작전 명령을 내리지 못하자, 그는 승부수를 띄운다. ‘허트로커’로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비글로의 또 다른 정치영화다. 157분. 15세 관람가. 7일 개봉. ●가족의 나라 감독 양영희.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타, 양익준. 1997년 봄, 리애의 오빠 성호가 북한에서 돌아온다. 조총련계 북송사업이 한창이던 25년 전, 성호는 ‘귀국자’ 신분으로 북한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가족을 꾸리고 살던 그가 종양 치료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 북에서 온 감시자 탓에 성호는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한다. 일본 의료진은 3개월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리애의 가족은 성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할 방안을 강구한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 북한에 사는 가족들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극영화다. 100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주리 감독 김동호, 출연 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등. 영화제 심사를 위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다. 영화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정 감독, 마음보다 메시지를 강조하는 강수연, 한국 영화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논하는 토니, 서투른 영어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토미야마,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사위원장 안성기. 묘한 갈등은 극에 달하고 결국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입봉작. 24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미래산업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미래산업

    박근혜 대통령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의 융합 및 혁신으로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해 새 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올바른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미래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부터다. 국가 부도 사태로 사회 근간이 흔들리면서 기존의 성장 패러다임(단기 성과 위주, 저효율 장시간 노동 등)으로는 경제 재도약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것이다. 김대중 정부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신기술에 주력했고 노무현 정부도 디지털TV와 디스플레이 등 10대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키웠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녹색기술산업 등 17개 신성장 동력을 육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정부가 아이템 발굴에만 몰두하다 ▲사회 인구구조 ▲세계 경제구조 등 거시적 환경 변화를 감안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한다. 새 산업들이 사회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도 청년 실업이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역 간 편차 등 우리 산업계의 고질적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표적 미래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그 예다. 5000억원가량을 들여 10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지어도 발전소에서 채용할 수 있는 현지 인력은 10~20명 수준에 불과하다. 강태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연구팀 위원장은 “이제부터라도 국가의 새 성장 엔진을 찾을 때는 ‘이 사업이 미래의 젊은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자리인가’, ‘이 산업이 우리의 후진적 근무 여건을 바꿀 수 있는가’ 같은 구조적 물음들을 함께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부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업계나 전문가 모두 미래부가 정보기술(IT) 등 디지털 경제와 융합된 ‘혁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대거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새 일자리 창출의 60% 이상이 이런 혁신 벤처들을 통해 창출되고 있으며 항공우주국(NASA)의 경우 일부러 연구 프로젝트들을 벤처기업들과 나눠 맡아 이들에게 자금뿐 아니라 혁신 프로세스까지 전수하고 있다. 김창경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혁신 벤처의 대표작인 ‘카카오톡’도 실은 10여년 전 유행했던 인터넷전화 서비스 ‘다이얼패드’와 같은 기술”이라면서 “벤처기업들은 마케팅 노하우나 사업화 기법 등이 더욱 절실한 만큼 미래부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문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흔히 미래 먹거리로 (제조업 대신)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자칫 물가만 크게 오르고 실질적인 성장은 없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미래부가 기업 간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상생의 판 짜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최근 삼성과 LG의 3차원(3D) 입체영상 구현 방식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방식 논쟁에서도 알 수 있듯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공유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새 정부는 반드시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면 득이 되는’ 틀을 구축할 수 있게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 공룡 부처들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정책에 책임을 묻는 문화를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는 당부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은 “2009년 아이폰이 도입될 때까지 국내 IT 시장은 암흑기로 불렸지만 지금까지도 당시 정책 과오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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