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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새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 선출...7년8개월만 교체

    日 새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 선출...7년8개월만 교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자민당 신임 총재가 16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행정수반인 총리가 바뀌는 것은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여 만이다. 일본 하원 격인 중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아베 내각의 총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를 진행, 과반 지지를 얻은 스가 총재를 제99대 총리로 뽑았다. 이어 실시되는 참의원(상원) 지명선거에서도 자민·공명 두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점유해 스가의 총리 지명이 확실시된다. 일본 헌법 제67조는 내각이 총사퇴하면 국회의원 선거로 차기 총리를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 지병을 이유로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맞춰 아베 내각은 이날 오전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총사퇴했다. 스가 신임 총리는 국회 지명선거를 마친 뒤 연정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여당 당수 회담을 열고 나서 관방장관을 통해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나루히토(德仁)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親任式)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킨다.스가 내각에서는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이어간다. 제2차 아베 정권 내내 같은 자리를 맡아온 아소 다로(麻生太郞·79)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4)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57) 문부과학상,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64) 경제산업상,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62) 국토교통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9) 환경상,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57) 경제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7) 올림픽상 등 8명의 유임이 확정됐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는 관방부 부(副)장관 출신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4) 후생노동상이 낙점을 받았다. 또한 고노 다로(河野太郞·57) 방위상은 행정개혁·규제개혁 담당상으로, 다케다 료타(武田良太·52) 국가공안위원장은 총무상으로 자리를 옮겨 직전 아베 내각에 몸담은 각료 11명이 유임(8명) 또는 보직 변경(3명) 형태로 20명(총리 제외)의 각료로 구성된 스가 내각에 함께 한다. 특히 방위상에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외무부(副)대신을 거쳐 방위대신 정무관(차관급)과 중의원 안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61)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발탁됐다. 이전 아베 내각에서 각료를 지낸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67) 법무상,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55) 후생상,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郞·55) 국가공안위원장,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62) 디지털상(옛 과학기술상) 등 4명은 사실상 같은 자리로 복귀했고, 첫 입각은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53) 농림수산상 등 5명뿐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대면 경제 뜨자 초대형 데이터센터 붐

    비대면 경제 뜨자 초대형 데이터센터 붐

    네이버는 세종에 두 번째 ‘센터’ 건립 중카카오, 안산에 ‘서버 12만대 관리용’ 계획NHN은 김해에 R&D센터와 함께 구축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설립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센터 하나를 세우는 데 족히 수천억원은 들어가지만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국내 굴지의 IT 기업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서버 컴퓨터나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해 ‘디지털 업무의 심장’으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한 포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약 4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은 다른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셋방살이를 해 왔지만 앞으로 자체 데이터센터가 생기면 데이터 운영이 효율적이고, 서비스에 문제가 터졌을 때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와 외부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카카오i 클라우드’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데 꾸준히 늘어나는 신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카카오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서버 12만대를 관리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카카오는 벌써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네이버는 약 6500억원을 들여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NHN도 5000억원을 들여 경남 김해시에 약 2만평 규모로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부산 강서구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다. 신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들마다 외부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전환에 힘을 쓰다 보니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주는 사업 또한 커지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나 동영상 서비스,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서비스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가 수혜를 입는 경향도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53개였던 국내 데이터센터는 2019년 158개로 늘어났다. 송명호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산업진흥팀장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최근 정부가 내놓은 ‘디지털 뉴딜’ 계획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산업은 향후에도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론] 철도가 가면 평화가 온다/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시론] 철도가 가면 평화가 온다/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역사적인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루어진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남북의 두 지도자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합의를 이루었고, 그 실천적 방안으로 남북 철도·도로 공동조사와 연결 착공식도 열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은 단절됐던 한반도와 동북아 공간의 복원을 의미하는 동시에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다. 과거 고(故) 손기정옹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중국 하얼빈을 거쳐 독일 베를린까지 대륙횡단열차를 타고 17일간의 여정을 소화했다. 서울역은 대륙횡단철도의 국제역으로서 유라시아대륙과 연결됐었으나 지금은 대륙으로 나아가는 길이 막힌 ‘섬 아닌 섬’이다. 하지만 남북을 연결하면 우리는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꿈을 꿀 수 있다.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는 시베리아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제 잃어버린 국제역을 되찾을 때다. 우리 청년들의 출발역은 서울 국제역이어야 한다. 2018년 12월 남북 철도 현지 공동조사단은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가 북한 두만강역에 정차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부터 다녔느냐고 물었더니 최근부터라며 주 1회 운행한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10년 이상 다니지 않았던 노선이 운행 중이고, 평양~베이징 구간은 주 4회 계속 운행하고 있다. 이렇게 대북 제재 중에도 평양에서는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왕래하는 국제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우리는 2018년 북한의 동의를 포함한 만장일치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정식 회원국이 됐다. OSJD는 남북한,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대륙 29개국의 국제철도 운영을 관장하는 국제기구다. 우리는 OSJD 정식 가입국으로서 회원국 지위를 가지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국제열차 운행을 추진해 보는 것이다. 북한과 함께 동아시아 국제철도 시범사업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이 국제 정세에 갇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올해 동해북부선을 조기에 연결하기로 결정했지만 남북 정상 간 합의했던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사업은 진전이 없다. 이제는 대북 제재에 머물러 있지 말고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남북 합의를 통해 기존 노선을 신속히 개보수하고 서울발 베이징 열차와 서울발 모스크바행 열차를 운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사되면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도, 스포츠문화 교류도, 정상회담도 남북 철도로 할 수 있다. 그 성과를 남북이 함께하면 상호 신뢰도 빠르게 회복하고, 협력의 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얼마 전 정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판 뉴딜과 함께 남북한 평화·번영을 위한 ‘한반도 뉴딜’을 준비해야 할 때다. 하루빨리 연결의 공간을 ‘남북 접경지역’에서 ‘한반도 국토 공간’으로 확장해야 한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한반도 뉴딜은 미래지향적 남북 협력으로 단순 물자 지원에서 더 나아가 각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남북의 근본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남북한 공동 번영의 ‘K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 북방외교 30주년, 6·15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다. 남북 철도 연결은 한반도 평화의 디딤돌이다. ‘철도가 가면 평화가 온다’는 상호 인식에 따라 철도 연결 사업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 2032년 서울ㆍ평양 공동올림픽이 개최되고, 서울과 평양이 KTX로 연결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경제의 대도약 기회가 될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만나 21세기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 모두가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한 한반도 신경제권의 모습이다. 2020년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한 한반도 뉴딜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동아시아와 전 세계로 확장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 [단독]뉴딜정책 비판해서? 갑자기 사라진 증권사 리포트

    [단독]뉴딜정책 비판해서? 갑자기 사라진 증권사 리포트

    ‘정부의 뉴딜금융 정책이 은행 주주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코멘트를 단 증권사 리포트가 갑자기 사라졌다.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는 ‘외압 탓에 해당 보고서를 쓴 애널리스트가 곤란을 겪었다’는 주장도 올라왔다. 반면 증권사 측은 “보고서가 원래 쓴 의도와 다르게 해석돼 애널리스트가 자진 회수한 것”이라고 밝혀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A증권사는 지난 4일 ‘뉴딜금융, 반복되는 정책 지원으로 주주 피로감은 확대 중’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냈다. B애널리스트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과 뉴딜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위기 상황 때마다 각종 정책들에 대한 지원·참여는 금융회사로서 피하기 어려운 숙명이지만 증권,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유동성 지원 등에 이어 뉴딜펀드까지 매번 은행들이 활용되면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은행 주주들의 피로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리포트는 “금융회사들의 70조원 뉴딜 투자는 예상해 왔던 수준보다 대출 규모가 더 커지고 투자·대출 부문이 디지털·그린·혁신성장 분야 등으로 더 가속화되는 영향은 있겠지만 기존의 은행 영업행태인 대출 비즈니스와 큰 차이가 없고, 기존 대출처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심사 과정 또한 확실해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닌 듯하다”고 적었다. 이어 “정책형 뉴딜펀드와 민간 뉴딜펀드는 참여 여부와 규모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소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증권사 리서치센터 웹페이지에 게재됐던 이 리포트는 최근 공식적으로 회수됐다. 다만 저자 이름 등으로 검색하면 해당 리포트를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또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는 지난 12일 이 증권사와 같은 그룹으로 소속이 표기된 네티즌이 ‘갑질을 신고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앱은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지만 회사 이메일 인증 등을 통해 소속이 확인돼야 글을 쓸 수 있다. 이 네티즌은 리포트 내용을 요약한 뒤 ‘조직 안팎의 압력 탓에 리서치센터와 애널리스트가 곤욕을 치렀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증권사 측은 “외압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작성한 연구원이 직접 내렸다”면서 “쓴 의도와 달리 기사가 나오고 이슈화되니까 부담스러워서 자진 회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공개된 리포트가 내려지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A증권사 측도 “올해 회수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게재된 리포트를 철회하는 게 전례 없는 일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드라이브인 회의·양방향 마이크… 지자체들의 ‘언택트’ 묘수

    드라이브인 회의·양방향 마이크… 지자체들의 ‘언택트’ 묘수

    남양주 간부들 각자 차 안에서 현안 논의용인 민원창구·안산 공채 등 비대면 확대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시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공무원 공개채용이나 간부회의 등 행정업무에서부터 복지사업과 민원행정 등 주민 서비스 분야 업무까지 ‘언택트’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기본소득·지역화폐 정책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지난 10~11일 개최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첫날 개막식은 영상으로 공개하고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 국제콘퍼런스 등 행사 전체를 온라인으로 치렀다. 남양주시는 지난 6일 간부 직원들이 각자 차에 타 서로 마주하지 않은 채 현안을 논의하는 ‘드라이브인’ 방식의 이색 회의를 열었다. 이패동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진행된 회의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회의로, 이 같은 방식의 회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효율적인 비대면 회의 방식을 찾고자 ‘드라이브인’ 회의를 시범 도입했다”면서 “특히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셧다운’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의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최근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민원업무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구청 민원창구에 양방향 마이크를 시범 설치했다. 안산시도 지난 1~3일 실시된 ‘안산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면접시험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치렀다. 응시자 230명이 3일간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시간차를 두고 모여 면접 대상자 1명씩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평택시는 손님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조리장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하는 음식점에 최대 20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66㎡(약 20평) 이하 영세 일반음식점이다. 수원시는 비대면으로 농경지 토양 검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무인 토양 시료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 토양 분석을 원하는 농가는 흙을 채취해 봉투에 담고 연락처 등을 적어 수원시농업기술센터 토양 시료 수거함에 넣으면 2~3주 후에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결과를 알려 주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팬데믹에 바뀌는 공공기관 행사문화

    팬데믹에 바뀌는 공공기관 행사문화

    “안 할 수는 없고, 대면에 비해 관심이나 성과가 떨어지면 고스란히 실무부서가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데 부담스럽습니다.” 코로나19 공포가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의 행사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다보니 자칫 집합행사를 열었다가 감염자가 발생하면 ‘후폭풍’이 커질 수 있으니 온라인으로 실시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2조 투입 수인선… 개통식엔 30명만 참석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0일 ‘수인선’ 개통 행사를 고색역에서 30명만 참석한 가운데 단출하게 진행했습니다. 25년 만에 광역전철로 연결된 수인선 건설에는 2조 74억원이 투입됐습니다. 더욱이 2004년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출범한 지 16년 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처음 개통하는 사업이라 당초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달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부터 25일까지 K방역 관련 국내 기업의 아시아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조달 프로젝트’ 온라인 상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K방역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태국·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24개국 해외 바이어 38개사와 국내기업 68개사가 참가해 온라인 화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담당자는 행사 준비의 어려움과 ‘노쇼’가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합니다. 한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다보니 계약보다 네트워크 형성 취지가 강해지면서 바이어 섭외가 어렵고 기업들도 반신반의한다”면서 “상담회 이후 업체 간 추가 협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준비 부담은 오프라인 행사보다 훨씬 큰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환경부는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15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향후 5년간의 배출권 할당 등에 관해 토론하고 종합적 기준을 제시하는 형식입니다. 비대면 공청회는 현장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후속 논의가 가능하지만 온라인이다보니 의견 수렴 절차는 별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바이어 섭외 어렵고 ‘노쇼’ 발생할까 불안 행정안전부는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11개국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지털정부 정책관리자 온라인 교육 과정을 진행합니다. 2014년부터 외국 고위공무원을 초청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나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자연스레 알리고 ‘친한파’ 공무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데 아쉽게 됐습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사라진 증권사의 ‘뉴딜금융 비판’ 리포트…왜?

    [단독]사라진 증권사의 ‘뉴딜금융 비판’ 리포트…왜?

    지난 4일 낸 보고서 공식 회수뉴딜펀드 부정적 코멘트 담겨회사 측 “저자가 자진 회수”일각에선 “조직 안팎 압력 탓”정부가 추진하는 ‘뉴딜펀드’ 정책이 은행 주주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부정적 코멘트를 단 증권사 리포트가 갑자기 사라졌다.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는 ‘외압 탓에 해당 보고서를 쓴 애널리스트가 곤란을 겪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올라왔다. 반면 증권사 측은 “보고서가 원래 쓴 의도와 다르게 해석돼 애널리스트 본인이 자진 회수한 것”이라고 밝혀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A증권사는 지난 4일 ‘뉴딜금융, 반복되는 정책 지원으로 주주 피로감은 확대 중’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냈다. 이 회사 소속 B 애널리스트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과 뉴딜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글을 시작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민간자금 13조원)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금융회사가 약 70조원의 뉴딜 투자를 하도록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리포트는 “위기 상황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정책들에 대한 지원 및 참여는 금융회사로서 피하기 어려운 숙명이지만 증권,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유동성 지원(원금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및 6개월 추가 연장) 등에 이어 뉴딜펀드까지 그동안 매번 각종 정책들에 은행들이 활용되면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은행 주주들의 피로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리포트는 “금융회사들의 70조원 뉴딜투자는 매년 사업계획을 통해 예상해 왔던 수준보다 대출 규모가 더 커지고 투자·대출 부문이 디지털·그린·혁신성장 분야 등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영향은 있겠지만 기존의 은행 영업행태인 대출 비즈니스와 큰 차이가 없고, 기존 대출처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심사 과정 또한 확실해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닌 듯하다”고 적었다. 이어 “정책형 뉴딜펀드와 민간 뉴딜펀드는 참여 여부와 규모 등에 따라 불확식성이 다소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라면서 “아직 구체적 수치가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금융사들에게 참여를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리포트는 “특히 민간 뉴딜펀드는 금융위원회에서 고수익성을 언급하며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무리됐다.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 웹페이지에 게재됐던 리포트는 최근 공식적으로 회수됐다. 다만 저자 이름 등으로 검색하면 해당 리포트를 여전히 찾아볼 수는 있다. 또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는 지난 12일 A증권사와 같은 그룹으로 소속이 표기된 네티즌이 ‘갑질을 신고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앱은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지만 회사 이메일 인증 등을 통해 소속이 확인돼야 글을 쓸 수 있다. 이 네티즌은 리포트 내용을 요약한 뒤 조직 안팎의 압력 탓에 리서치센터와 리포트를 쓴 애널리스트가 곤란을 겪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측은 “외압 주장은 전혀 사실이 이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보고서는 해당 연구원이 직접 내렸다. 제목만 (부정적으로 보여) 그렇지 내용은 뉴딜정책을 긍정하는 내용”이라면서 “쓴 의도와 달리 기사가 나오고 이슈화되니까 부담스러워서 자진 회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공개된 리포트가 내려지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A 증권사 측도 “올해 보고서가 회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오류가 있을 때 리포트를 수정하는 일은 있지만 리포트 자체를 내리는 일은 드문 일”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예전처럼 정부가 리포트 내용을 두고 금융사에 압력을 넣는 일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드라이브인 회의·양방향마이크...지자체들의 ‘언택트’묘수

    드라이브인 회의·양방향마이크...지자체들의 ‘언택트’묘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시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공무원 공개채용이나 간부회의 등 행정업무에서부터 복지사업과 민원행정 등 주민 서비스 분야 업무까지 ‘언택트’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기본소득·지역화폐 정책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지난 10~11일 개최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첫날 개막식은 영상으로 공개하고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 국제콘퍼런스 등 행사 전체를 온라인으로 치렀다. 남양주시는 지난 6일 간부 직원들이 각자 차에 타 서로 마주하지 않은 채 현안을 논의하는 ‘드라이브인’ 방식의 이색 회의를 열었다. 이패동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진행된 회의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회의로, 이 같은 방식의 회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효율적인 비대면 회의 방식을 찾고자 ‘드라이브인’ 회의를 시범 도입했다”면서 “특히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셧다운’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의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최근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민원업무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구청 민원창구에 양방향 마이크를 시범 설치했다. 안산시도 지난 1~3일 실시된 ‘안산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면접시험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치렀다. 응시자 230명이 3일간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시간차를 두고 모여 면접 대상자 1명씩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평택시는 손님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조리장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하는 음식점에 최대 20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66㎡(약 20평) 이하 영세 일반음식점이다. 수원시는 비대면으로 농경지 토양 검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무인 토양 시료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 토양 분석을 원하는 농가는 흙을 채취해 봉투에 담고 연락처 등을 적어 수원시농업기술센터 토양 시료 수거함에 넣으면 2~3주 후에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결과를 알려 주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경수 운 띄우자 민주, 총선 1호 공약 ‘공공와이파이 확대법’ 발의

    김경수 운 띄우자 민주, 총선 1호 공약 ‘공공와이파이 확대법’ 발의

    안민석 “통신비 지원 반응 시큰둥하면 바꿔야”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신 무료 와이파이를 확대하자고 제안한 다음날인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총선 1호 공약인 공공와이파이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공와이파이 확대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공공와이파이위원회를 설치, 공공와이파이 이용현황을 조사하고 관리지침을 고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고 있고, 통신복지를 위해 추진되는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이 다른 복지사업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하자’는 김경수 지사의 제안에 동조하는 여당 내 목소리가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 지사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통신비 지원이 참신하고 선의에서 비롯됐더라도 국민 반응이 시큰둥하고 더 좋은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김경수 “통신비 2만원 예산 9000억, 학교·경로당 무료 와이파이 늘리자” 앞서 김 지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안과 관련해 이 예산을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정부의 통신비 지급 방안에 대해 “야당에서 이렇게 반대하고, 국민 일부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면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해보면 어떨까 싶다”면서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을 감당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로 사진이나 영상을 돌려보기도 하고, 특히 유튜브를 통해 이런저런 정보를 접하는 분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 사용량이 충분한 요금제를 비싸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는 분들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9000억원의 예산으로 일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에,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IT) 분야 창업을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이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도 지역 구분 없이 데이터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을 설계한다면 디지털 뉴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중생 차에 태워 수십번 성매매 강요…나쁜 사회복무요원 기소

    여중생 차에 태워 수십번 성매매 강요…나쁜 사회복무요원 기소

    가출 여중생 노려 성매매 알선·강간도가출한 여중생에게 수십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사회복무요원과 중학생 등 일당이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봉준 부장검사)는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회복무요원 A(21)씨와 공범 B(21)씨, 고등학교를 자퇴한 C(17)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중학생인 D(14)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7월 21∼27일 가출 청소년인 여중생 E(14)양에게 총 12회, 또다른 여중생 F(13)양에게 총 13회에 걸쳐 성매매의 상대방이 되도록 유인하고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여중생들을 밴에 태워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 강남구·관악구·중랑구·강북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운 뒤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와 B씨에 대해선 이들이 올해 6∼7월 또 다른 피해자(19)에게 총 10회에 걸쳐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A씨가 14세인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를 확인해 미성년자의제강간죄를 추가했다. B씨가 올해 7월 말 3차례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도 확인됐다. 지난달 말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피고인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을 하며 조사했으며 지난 9일 최종 기소했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말 이들을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운영 재개…“이대로 사라지긴 너무 아까워”

    디지털교도소 운영 재개…“이대로 사라지긴 너무 아까워”

    무고한 시민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공개하고 사적 보복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디지털 교도소가 운영을 재개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기존 운영진은 잠적했고 2기 운영진이 사이트 운영을 이어받았다. 이들은 최근 3일간 막혔던 사이트 접속을 풀면서 “많은 비판에도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사이트”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했다. 지난 8일부터 접속불가능 상태였던 디지털 교도소는 11일 오전 입장문을 올리며 운영을 재개했다. 2대 운영자라고 밝힌 인물은 “현재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진들이 경찰에 의해 모두 신원이 특정됐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된 상황”이라며 “운영이 극히 어렵다고 생각한 1기 운영진들이 운영을 포기하고 잠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디지털 교도소를 만들고 운영한 1기 운영자 ‘페드로(Pedro)’ 등은 경찰의 국제 공조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8월부터 여러 조력자에게 서버 접속계정과 도메인 관리 계정을 제공해 사이트 운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2기 운영자의 주장이다. 디지털 교도소가 처한 상황에 대해 2기 운영자는 “사적 제재 논란으로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디지털 교도소는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웹사이트”라고 주장했다.“디지털 교도소 사라지면 범죄자들 정상적 삶 살게 돼” 이들은 성범죄자에 대한 사법체계의 관대한 처벌이 자신들이 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이유라고 했다. 2기 운영자는 “범죄 재발을 막고 법원의 비상식적인 판결에 상처 입은 피해자들을 위로해 왔다”며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던 온라인 지인능욕 범죄, 음란물 합성유포 범죄 역시 디지털 교도소가 응징해왔다”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교도소가 사라지면 범죄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운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성범죄자로 규정하고 개인정보를 공개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확실한 증거가 존재할 경우에만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법원판결, 보도자료, 완벽한 증거와 반박할 수 없는 자료가 있을 때만 공개하겠다는 뜻인데, 이런 약속은 엉뚱한 시민을 성범죄자로 ‘박제’한 1기 운영진들도 장담했던 내용이다. 앞서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물을 구매하려 한 사람으로 디지털 교도소에 ‘수감’돼 갖은 모욕을 받았으나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확인됐다.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김도윤씨도 엉뚱하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3일에는 지인 능욕으로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다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방송통신심의위 “재유통시 국내외 접속차단 검토” 디지털 교도소 운영이 재개되자 정부는 접속 차단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인터넷상 불법 유해정보를 심의하는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다. 법령 위반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고 사이트가 접속되지 않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이유였다. 심의위원들은 디지털 교도소의 인격권 침해에 따른 피해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사이트 전체 차단은 불법 게시물의 비중, 관계법령의 적용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위원회는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지면 차단 조치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디지털 교도소 재유통시, 신속한 심의를 통해 불법성이 있다고 심의 결정하는 경우에는 국내 이용자 접속차단 외에 해외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통하여 국제공조도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 주식시장,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한미 주식시장,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9월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주춤한다. 지난 8일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평균 5% 내외 후퇴했다. 미국의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7%, 10%가량 하락했다. 시장을 주도하던 기술주의 하락 폭이 컸다. 이에 대해 그동안 잘 달렸던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시장이 그동안 괴리됐던 기초 여건과의 거리 맞추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두 평가의 근거를 살펴보며 앞으로 시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우선 숨고르기를 한다는 평가는 앞으로도 시장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도 빠르게 반등한 것은 각국 정부의 전대미문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거시경제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미국은 정부와 의회 간의 불협화음에도 곧 제4단계의 재정지출로 부양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유로 지역도 2021년부터 재정지출과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을 계획하고 있다. 통화정책으로 미 연준이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상회하더라도 고용을 최대 수준으로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이전보다 더 완화적이다. 유럽연합(EU)의 중앙은행인 ECB도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와 저물가 극복을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5000억 유로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재정정책의 초점이 코로나19 직후의 구호 위주 정책에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과 그린 부문의 공공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유로 지역의 ‘차세대 EU’나 한국의 ‘한국판 뉴딜’ 등과 같은 정책이 중장기적인 공공투자로, 향후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시장이 경제 여건과의 거리를 좁힌다는 평가는 9월 이후 연말까지, 그리고 2021년까지의 경제 전망과 관계가 있다. 사실 코로나19 충격에서 시장이 급속하게 반등한 배경에는 확장적인 통화·재정 정책 외에도 주요 경제지표, 특히 심리지표와 고용지표의 회복 모멘텀이 빨랐기 때문이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2분기의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3분기에는 V자 모습의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활동 수준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을 크게 하회할 만큼 부진하다. 최근 발표되는 일부 경제지표는 경기 모멘텀도 약화되며 경제활동 수준 또한 2021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시장의 상승 여력에 제약이 있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월초에 발표된 미국의 8월 실업률은 8.4%로 전월의 10.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4월 14.7%까지 상승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말에는 8~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미 그 수준까지 와 버린 것이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양호했던 유로 지역의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7월 54.9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했으나 9월에는 51.9로 다시 하락하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것을 시사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교역을 반영한 결과다. 더욱이 글로벌 경제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0월에는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합당한 절차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11월 대선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부터 외교와 국방까지의 전방위적인 갈등은 2021년까지도 지속되며 글로벌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아직 조정이 없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과 정부의 수차례에 걸친 추경과 거시 안정화 정책 등에 따른 한국 특유의 수요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와 하방 리스크에 따른 위험 선호 약화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을 제한한다면, 한국 시장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 “뉴노멀 시대, 지방정부 역할 확장” ‘민주주의 미래’ 미리 가 본 서대문

    “뉴노멀 시대, 지방정부 역할 확장” ‘민주주의 미래’ 미리 가 본 서대문

    목민관클럽 10주년 국제포럼 개최문 구청장, 2018년부터 클럽 이끌어“아이디어 공론의 장 기능 수행 최선”“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10일 목민관클럽 10주년 국제포럼에 상임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목민관이란 ‘백성을 다스려 기르는 벼슬아치’를 뜻하는 말로 목민관클럽은 전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모여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정책들을 개발하기 위해 2010년 9월 결성됐다. 문 구청장은 2018년 상임대표로 선출돼 목민관클럽을 이끌고 있다.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포럼이 열린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는 좌장과 발제자, 희망제작소 관계자 등만 참석했다. 문 구청장은 개회사에서 “목민관클럽 지방자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 지방정부 수장들에게 큰 보탬이 됐다”며 “주민참여와 복지전달 체계 변화, 사회적경제 확산, 지역공동체 회복,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지방정부의 우수정책을 공유하며 지방정부가 상호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자치 혁신 10년, 대한민국 희망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앞으로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 구청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우리의 일상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원격강의와 재택근무 등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만큼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브루노 코프먼 IRI 유럽대표가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시민참여와 직접민주주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IRI는 직접민주주의 싱크탱크라고 불리는 단체다. 그는 “선거 때만 민주주의를 얘기할 게 아니라 선거와 선거 사이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기반이 마련돼 있는 것 같지만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섹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민주주의 가능성 탐색’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 구청장은 “이번 국제포럼은 직접민주주의의 미래를 그려 보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전환 관련 디지털 민주주의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목민관클럽이 지방자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노래방·PC방 200만원 받는다… 수도권 식당·카페도 150만원

    노래방·PC방 200만원 받는다… 수도권 식당·카페도 150만원

    정부가 10일 편성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과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휴원·휴교로 아동돌봄 부담이 늘어난 학부모 등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2차 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된 1차와 달리 선별 지급이어서 요건을 갖춰야만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차 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한다는 목표다. 2차 지원금 수령 요건과 금액, 대상자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 중 누가 받나. “전국 PC방·노래방·뷔페 등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수도권 소재 실내체육시설·독서실·학원(10인 이상)은 지난달 거리두기 강화(2단계 또는 2.5단계)로 영업이 중단됐다. 이들에겐 20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 단, 고위험시설이긴 하지만 유흥주점과 무도장(콜라텍)은 제외한다. 유흥주점과 대중 인식이 비슷한 단란주점은 지급 대상이다. 식품위생법상 단란주점은 노래를 부르는 행위까지만 허용되는 곳, 유흥주점은 노래와 함께 춤을 출 수 있거나 유흥종사자(도우미)를 둔 곳을 말한다. 또 수도권 식당과 카페도 거리두기 2.5단계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피해를 입은 만큼 150만원을 지급한다. 매출 규모나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일괄 지급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도 100만원씩 나눠준다. 폐업한 소상공인에게도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이란 명목으로 50만원을 주는데, 지난달 16일 이후 폐업신고한 경우여야 한다. 또 취업·재창업과 관련한 온·오프라인 교육 이수가 조건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던데. “코로나19 사태 초기 정부가 기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저금리(연 1.5%)로 자금을 빌려준 ‘1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재원(16조 4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서 종료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역신용보증재단 예비자금을 활용해 9000억원 규모로 다시 편성했다. 학원과 PC방, 실내집단운동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된 업종 중심으로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이며 9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지난 5월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대출 한도가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1단계 때 받은 소상공인도 받을 수 있도록 중복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중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사람에게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3차 추경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지급됐고, 지금까지 50만명이 150만원(50만원×3개월)을 받았다. 4차 추경으로 6000억원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한 번 더 지급된다. 이미 받은 사람은 별도 심사 없이 추석 전 5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앞선 지급 때 수령하지 않은 사람은 15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8월 소득이 올해 6~7월 평균 또는 지난해 월평균보다 25% 이상 감소했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 또 지난해 과세 대상 소득이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정부는 새로 수령하는 사람이 20만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청자가 많아 우선순위를 가려야 한다면 ▲연소득이 낮은 순 ▲소득 감소율이 높은 순 ▲소득 감소 규모가 큰 순으로 선별한다. 이와 별도로 만 18~34세 청년 중 미취업 상태이면서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 20만명에게도 50만원씩 나눠준다. 지난해와 올해 취업 지원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 등에 참여한 저소득층 청년 중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취업 상담과 함께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정부가 마련한 별도 교육 프로그램(디지털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은 어떻게 주나. “어린이집과 학교 휴원·휴교로 학부모의 돌봄 부담이 가중된 만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에는 7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정에 40만원(10만원×4개월)의 ‘아동돌봄쿠폰’을 신용카드 포인트 등으로 나눠줬는데, 이번엔 현금으로 20만원을 준다. 대상도 초등학생(280만명) 자녀까지 확대해 총 532만명에게 지급한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계좌, 초등학생은 수업료나 급식비를 내는 ‘스쿨뱅킹’을 통해 나눠준다.” -휴대전화가 2대라면 둘 다 통신요금 지원 대상인가. “1대만 지원된다. 오는 23일까지 본인 명의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 중인 사람에게 지원된다. 따라서 본인 명의가 아닌 법인폰은 지원받을 수 없다. 요금이 2만원 미만이면 다음달로 이월해 준다. 예를 들어 5000원 요금제를 쓰면 4개월간 지원하는 것이다. 이달 분 요금 청구 내역에서 자동 감면된다.” -3주도 채 남지 않은 추석 전 지급 가능한가. “정부는 11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일주일 내에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주 추경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에서 원활하게 진행되면 소상공인 지원 같은 현금 지원사업은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화 테이블 앉은 IT기업과 금융사, 이제 그만 싸울까?

    대화 테이블 앉은 IT기업과 금융사, 이제 그만 싸울까?

    금융위, 민관 합동 협의회 오늘 출범금융사-테크 기업 간 갈등 해법 논의기술로 무장한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와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업체들이 금융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통 금융사들과 충돌을 빚자 정부가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민관 합동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손병두 부위원장과 정순섭 서울대 교수 공동 주재로 ‘디지털금융 협의회’ 첫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첨예한 이슈를 다뤄야 하는 협의회인 만큼 다양한 시각을 가진 금융당국과 시장참여자,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권에서는 한동환 국민은행 부행장,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 소장, 조영서 신한 DS 부사장 등이 참여하고 빅테크 기업에서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고위 임원이 함께 한다. 협의회의 최대 쟁점은 공정 경쟁 방안 마련이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와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하되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모두 금융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금융계 관계자들은 “정책적 선의가 오히려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정책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 간 원활한 소통창구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사와 빅테크 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원칙에 동의한다”면서도 “소비자 후생의 관점에서 우선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준 금융사들은 빅테크와 핀테크업체들이 별다른 규제 없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공정하다는 불만을 표시해왔다. 예컨대 곧 시작될 마이데이터 사업을 두고도 금융사들은 불만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는 금융권이 보유한 카드 결제 내역 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지만 정작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정보만 내놓으면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검색·쇼핑 정보 등은 금융정보가 아닌 개인정보라 공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 금융사의 개인정보를 모아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이 사업에는 은행·카드뿐 아니라 네이버와 핀테크 기업 등 모두 120여곳이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은 신용정보에 해당하지 않는 정보 제공에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런 논쟁점도 협의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손 부위원장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회사 간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며 “시장 참여자 간 데이터 공유 원칙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연말까지 대안을 마련해 대외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관세전쟁 불똥에 ‘루이뷔통-티파니’ 빅딜 무산되나

    관세전쟁 불똥에 ‘루이뷔통-티파니’ 빅딜 무산되나

    프랑스 유명 브랜드 루이뷔통을 거느린 루이뷔통모엣헤네시(LVMH)가 미국 유명 보석브랜드 티파니 인수 작업에서 한 발 물러났다. 프랑스가 정보기술(IT) 공룡 기업에 부과하기로 한 `디지털 세금`을 두고 프랑스와 미국 간 관세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티파니 인수합병(M&A)작업에 불똥이 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LVMH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뜻을 받아들여 162억 달러(약 19조 2375억원) 규모 티파티 인수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가 이달 초 LVMH에 서한을 보내 “티파니 인수를 오는 2021년 1월 6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LVMH가 따른 결과다. 장 자크 기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들과 통화에서 “9월 1일 자로 받은 정부 서한이 합법적이고 유효하다”며 “우리는 선택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LVMH와 티파니 간 거래가 성사됐을 때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의도였다며 구속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티파니 측은 즉각 반발했다. 로저 파라 티파니 회장은 성명을 통해 “LVMH가 합의된 조건으로 거래를 마치지 않으려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티파니는 “프랑스 외무부의 요청은 법적 근거가 없는 부당하다”며 9일 미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WSJ이 전했다. 내년 1월 6일은 미국이 프랑스에 티지털세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한 날짜다. 지난해 7월 프랑스 정부는 미국 페이스북과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을 상대로 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방안을 채택한 바 있다. 디지털세는 프랑스에 물리적 사업장이 없더라도 온라인으로 프랑스 시민들에게 상품·서비스(디지털 광고와 e커머스 등)를 판매해 매출을 올리는 다국적 기업들에 대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매출의 3%를 세금으로 내게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분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을 통해 무역법 301조(슈퍼 301조)에 따른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USTR는 지난 7월 `프랑스의 디지털세가 미국 기업을 차별해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화장품과 비누·핸드백 등 프랑스산 제품 13억 달러 규모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 했다. 다만 양국 관계과 합의 가능성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두고 미국의 보복관세는 2021년 1월 6일 이후에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디지털 세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극에 달하는 가운데 LVMH는 지난해 11월 티파니를 16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당시 162억 달러는 LVMH의 기업 인수 중 최대 규모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 박원순 장례식 청와대 답변에 김기현 “국민 우롱”

    고 박원순 장례식 청와대 답변에 김기현 “국민 우롱”

    지난 9일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란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이 완료됐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는 59만 6410명이 참여한 이 청원에 대해 전날 성차별과 성폭력없는 성평등한 민주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의 “서울특별시장(葬)은 고 박원순 개인에 대한 장례라기보다는 9년간 재직한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공적지위자에 대한 장례로 ‘정부의전편람’ 등을 참조했으며 분향소 헌화 등은 생략하여 진행했다”는 서울시 입장을 첨부했다. 이와 같은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민을 우롱하는 답변으로 즉각 철회하고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은 국민의 염장을 지르는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청와대의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청원에 대한 생뚱맞은 답변은 국민을 우습게 보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 박원순 시장의 사건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개인적인 비위 의혹이 아니다”라며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이 재임 중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렀고, 정무라인을 포함한 그의 참모진이 방조했다는 의혹이 구체적 물증과 함께 제기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야 할 검찰과 경찰은은 수사의 핵심 증거인 박 전 시장의 휴대폰 3대에 대한 통신영장도 기각 당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고, 국가인권위원회조차도 나서기를 꺼려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연달아 발생한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을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데, 이런 무성의한 답변을 국민 앞에 내놓다니요!”라며 분개했다. 그는 지지부진한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진실 규명 의지를 밝히고, 코로나19 확산 속에 성범죄 혐의자에 대해 국민 세금을 쏟아부어 장례식을 치른 것에 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고위 공직자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재발방지책은 무엇인지,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내 편 네 편과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의향은 있는지 등 이런 답변을 내놓아야 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년부터 석사도 온라인으로 딴다… 원격수업 개설 학점 상한선도 폐지

    내년부터 석사도 온라인으로 딴다… 원격수업 개설 학점 상한선도 폐지

    국외 대학과 온라인 공동 학위도 가능 대학생 10명 중 4명만 “원격수업 만족”‘교수와 소통 부족·집중 저하’ 문제 지적 학생·전문가 등 참여 ‘수업 관리위’ 도입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온라인 강의만으로 석사학위를 딸 길이 열린다. 원격수업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은 학기당 2회 이상 원격수업에 대한 강의 평가를 하고 원격교육에 대한 ‘평가인증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학기 실시된 대학의 원격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개선과 지원 강화가 골자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전체 학점의 20% 이내로 묶여 있었던 원격수업 개설 학점 상한선을 폐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이 이수할 수 있는 원격수업 비중에 대한 규정도 없애 대학이 학칙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온라인 석사학위 과정은 올 하반기에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된다.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대학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온라인 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으며 외국 대학과 공동으로 온라인 학·석사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된다. 대학 간 온라인 학점교류도 확대되며 오는 2학기에는 9개 거점 국립대 간 원격 학점교류 모델이 시범운영된다. 다만 지난 1학기에 실시된 대학의 원격수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원격수업의 질 관리가 과제로 지적된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영남대 고등교육중점연구소의 ‘일반대학 1학기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국 대학생 2만 8418명 중 1학기 원격수업의 만족도에 대해 ‘높다’고 응답한 학생은 39.6%에 그쳤다. 30.5%는 ‘보통’, 29.8%는 ‘높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0~23일 14일간 진행됐다. 설문조사에서 1학기 원격수업을 둘러싸고 ‘대학의 준비정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21.2%)보다 높지 않다(48.1%)는 응답이 많았다. 학생들은 원격수업의 장점으로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서 안전한 학습 가능’(76.3%)과 ‘어디서나 학습 가능’(75.5%)하다는 점을 꼽았으나 ‘교수·다른 수강생과 소통 부족’(59.2%), ‘집중 저하’(54.3%) 등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질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에 대학 원격수업에 대한 기본 요건을 명시하는 훈령을 제정한다. 각 대학에는 교직원과 학생,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기 중 2회 이상 원격수업에 대한 강의 평가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학 원격수업 인증제’를 도입하고 대학 기본역량진단에 비대면 교육활동 실적을 반영해 대학이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탈리아 정부, 애플·구글 등 불공정 거래 의혹 조사

    이탈리아 정부, 애플·구글 등 불공정 거래 의혹 조사

    이탈리아 규제당국이 애플과 구글, 드롭박스에 대해 이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상업적 용도로 이용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7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서비스, 드롭박스의 모두 6건의 불공정 거래 및 부당계약 규정과 관련한 조사를 개시했다. 이탈리아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자사의 서비스가 소비자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상업적 용도로 이용할지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드롭박스의 경우 서비스 계약 해지를 위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탈리아 규제당국의 이번 조사는 유럽연합(EU)이 기술회사들의 약관을 명확히 하고 소비자들에 대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한데 따른 것이다. EU의 압박으로 페이스북은 지난해 약관을 바꾸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움직임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업체들은 이탈리아 규제당국의 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37개국과 공동으로 올해 12월까지 디지털세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 정부가 “디지털세는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행위”라고 도입을 반대하고 있어 최종안이 발표돼도 시행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애플에 대한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는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7월에도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경쟁법 위반 혐의 조사가 시작된 바 있다. 특히 애플은 2018년 구형 아이폰의 고의 성능 조작 관련 항소심에서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1000만 유로(약 136억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정] 문성혁 해수부 장관,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회의 참석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조화로운 해양디지털화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이내비게이션의 현재와 미래, 해양디지털화 도전 과제와 국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해수부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덴마크해사청(DMA)이 공동 주최하고 50여개 국가가 참여한다.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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