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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영화 이유’ HMM 김경배 대표 “국가에 누가되지 않는 회사로”...미묘한 ‘파장’

    ‘민영화 이유’ HMM 김경배 대표 “국가에 누가되지 않는 회사로”...미묘한 ‘파장’

    ●HMM 비전 선포식서…“2026년까지 15조원 투자”김경배 HMM 대표가 14일 글로벌 최고급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1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 파크1워에 마련된 새 사옥에서 진행한 HMM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 모두 국가에 누가되지 않는 좋은 회사로 만드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15조원 투자는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투자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MM의 민영화 이슈와 우오현 회장이 이끈는 SM그룹이 수천억원어치의 HMM 주식을 보유한 상황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HMM 주식 20.69%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채도 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선포식 직후 질의응답에서 김 대표는 SM그룹과 민영화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고 “SM그룹이 6.1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며 “(SM그룹에서)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 단순투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회사의 투자가치를 올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민영화와 관련, “아직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대주주들과 논의한 바가 없다”고 했다. 최윤성 전략재무총괄 전무도 민영화와 관련, “HMM에는 (정부가 보유한) 영구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영구채 상환을 요구해도 전환청구권이 우선되기 때문”이라며 “(HMM의 민영화를 위해선 영구채를 보유한) 정책기관의 의사 결정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MM이 이날 밝힌 주요 투자 내용을 보면 회사는 2026년까지 선복량을 현재 82만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120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를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90% 확장한다.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선박·터미널·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 투자한다. HMM이 2016년부터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로 들어간 이후 이런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HMM은 이번 전략 수립 배경과 관련,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환경규제, 디지털 전환 등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국적선사로 미래를 준비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MM은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으로 고객과 직원,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미션을 수립했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전략 환경규제 변화에 따른 환경 대응전략 디지털 가속화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략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 전략 사업전략 기반 투자 및 재무전략 등이다. 김 대표는 “이번 중장기 전략은 글로벌 해운물류기업으로서 미래에도 생존 및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사업에 투자한 것”이라며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 환경 플랫폼 노동 시대… ‘과거의 법’ 강요 후진국 전형 곳곳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디지털 환경 플랫폼 노동 시대… ‘과거의 법’ 강요 후진국 전형 곳곳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이미 세계 10위에 올랐고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처음으로 3만 5000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노동 분야는 아직 후진국이다. 노동은 노동시장, 노사관계, 노동법의 세 분야가 서로 얽혀 노동법의 후진성이 전 분야의 후진성으로 연결된다. 산업 4.0과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근로환경은 디지털 전환을경험하고 있으며, 긱(gig)경제의 다양한 플랫폼 노동을 출현시키고 있다. 그러나 노동법의 현실은 정상적인 보호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채 과거 노동법이 현실을 강요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묶여 있다. ●강요된 획일적 ‘저녁이 있는 삶’ 예컨대 노동개혁의 화두가 되는 임금체계 개선은 노동법의 취업규칙불이익변경금지 규정에 의해 혈도가 눌려서 요원한 실정이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는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온 이후 여전히 공방 중이다. 임금피크제 유효성 여부도, 최근 대법 판결 이후 임금 반환 줄소송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법정 근로시간의 상한, 단위시간 정산기간, 과반수 근로자 대표와 합의 절차 등 과도한 규제들로 말미암아 스스로에게 필요한 근로조건을 설계할 협치 역량이 고사(枯死)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산재예방의무를 주체별로 부여하지 못하고, 법안이 ‘적절한’ 혹은 ‘충분한’ 등의 모호한 문구를 사용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산재 원인 규명과 예방보다는 ‘악당 찾기’에 몰입하는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어느 법관이 어느 시기에 재판하느냐에 따라 국민 후생은 휘청이고 있다. 노동시장은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 중심의 강자 노동시장과 비정규직, 중소기업, 하청근로자 등 약자 노동시장으로 갈라져 있다. 청년들은 강자 노동시장 취업을 위해서 사용하지도 않는 스펙 쌓기에 몰입하고 대기실업, 노동력의 유휴화가 유발되고 약자 노동시장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가교(bridge)를 튼실하게 구축하라고 주문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비정규직 마을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정책을 펼쳤다. 그래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은 위축되고 원래 존재했던 ‘고용 없는 성장’은 악화됐다. 고용인프라는 ‘새총으로 전투기 잡기’ 격이다. 실업급여 받으려 고용센터에 가면 적합훈련 안내는 ‘5분 땡처리’이고 고용서비스도 저임 직종을 중심으로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공하기 급급하다. 산업 4.0시대에 맞는 직무역량을 키워야 하는 직업훈련도 물량규제, 가격규제에 눌려서 질이 낮고 반복되는 훈련 비중이 높은 게 현실이다. 청년들의 일자리 양과 질이 개선되고 근로시간의 개인 선택 폭이 커져야 출산율도 증가한다. 노동법에 의해 강요된 획일적인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삶’으로 개인 선택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노동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고령 근로자의 경우도 주된 일자리에서 더 길게 일하되 노동의 강도를 자발적으로 줄여나가는, 선진국형 은퇴 패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년제도, 임금체계, 직무설계, 근로시간제도를 개혁해 가야 한다. 이는 연금개혁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한국 성공한 노동개혁 하나도 없어 산업체 수요에 맞는 노동 공급을 위한 교육체계도 각종 규제로 말미암아 경직적이다. 3나노 대량생산에 진입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설계)에 인력 부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문제는 반도체학과 학사 인력 부족에 기인한 것도 아니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도 아니다. 반도체의 첨단화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서 필요한 인력은 톱엔지니어들이다. 우리가 메모리 반도체 최강국으로 우뚝 선 데에는 1980~90년대 의대 대신에 전기전자학과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그리고 파격적으로 투자를 한 결과다. 오늘날 필요한 핵심인력은 반도체와 전기전자를 넘어서 기계, 신소재, 물리 등 종합과학교육을 받은 인재다. 이들은 정치 논리로 1~2년 동안 육성될 문제가 아니며 향후 10년간 국가인재를 육성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정책과제다. 반도체 외에도 소프트웨어, 에너지와 배터리 같은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는 대통령 직속 미래첨단산업 핵심인력정책 컨트롤타워를 두어 장기 인력수급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인력 공급 측면에서 학과 신설, 학생 정원, 해외석학 교수 채용, 교외 현장실습, 학과 파괴 융복합 교육, 캠퍼스 밖 교육장 설립, 글로벌 캠퍼스 운영 등 교육 현장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규제들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또한 톱클래스 연구개발 인력 육성을 위해 국가주도 첨단산업 대형연구사업 등에도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단순히 교육부가 대학 반도체학과를 증원하고 계약학과가 늘어나고, 정치권이 반도체특위를 운영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선진국들은 1990년대 이전에 노동개혁을 이미 졸업했고 사회환경에 맞추어 노동법도 유연하게 바꾸면 그만이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성공한 노동개혁이 하나도 없다. 경제위기가 닥쳐서 노동개혁을 한다면 국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너무나도 크다. 노동개혁 선진국 사례처럼 정부 책임행정하에 전문가 협의체 중심으로 노동개혁안을 먼저 만들고 정책과 시행령으로 추진할 사항, 경제사회노동위에서 사회적 협의와 합의를 통해 국회 입법 추동력 확보가 필요한 사항 등으로 나누어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처럼 노동개혁의 ‘개혁’이란 단어 자체를 기피해서는 무책임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처럼 책임행정도, 전략도 없이 경제사회노동위에서 노사 간에 광범위한 딜 방식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다가는 추상적인 수사 외에 노사가 찍은 사진만 남는다. 윤석열 정부도, 주52시간과 같은 단발성 낱개 메뉴를 정부 주도로 발표하기보다는, 근원적 노동개혁 플랜과 치밀한 추진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 가야 한다. 노동개혁에 대해서 일부 정치권이 진영논리로 반대해도, 결국은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권리만 남용하는 노사관계 개혁해야 베이비붐세대와는 전혀 다른 MZ세대들은 ‘조용한 노동개혁’을 추동하고 있다. 워라밸을 우선하여 근로시간 유연화,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문제제기, 창의창업과 프리랜서 노동의 고부가가치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들은 한 직장만 다니며 호봉제를 고집하는 평생직장관을 이미 포기했고 경쟁력 있는 직무능력만이 본인의 미래를 보장해 준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MZ세대는 사회규범을 젠더평등으로 변화시켜 베이비붐세대가 만들어 놓은 여성의 경력단절과 남녀 임금격차도 줄여 가고 있다. MZ세대가 대다수가 되는 시점에 우리 노동시장은 대대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조직 구성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을 제공하고 역량 개발을 지원하며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야 선진국에 진입하게 된다. 기업들의 갑질, 불법은 반기업정서를 조장하고 정치권은 이에 반응해 기업경영에 족쇄가 되는 입법을 양산하게 된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그랬듯이, 반복되는 불법파업에 대해 공권력이 법과 원칙을 포기하고 방관하는 것은 후진국의 전형이다. 경영진 타도, 운동권 투사들의 선명성 정쟁, 국회의원 공천에서 나타나는 586 성공 신화도 이제는 마감돼야 한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선진국 수준의 노동권은 이미 보장받은 바 있지만, 노사책임을 위한 협약자치 역량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이다. 책임은 외면하고 권리만 남용하는 현장 노사관계도 이제는 개혁돼야 한다. 자유에 따르는 책임도 선진국 수준이 돼야 비로소 ‘진정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 조준모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1990년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심의회,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냈다.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 부총장 겸 교무처장을 맡고 있다.
  • 尹정부, 5년간 최정예 사이버 인재 10만명 키운다

    尹정부, 5년간 최정예 사이버 인재 10만명 키운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의 부작용으로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5년간 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실전형 사이버 인력 및 최정예 전문 인재 육성과 함께 우수 보안 스타트업(25개) 창업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공공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사이버 안보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하이브리드전’으로 변모하는 전쟁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전력과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군 전문 분야 복무와 전역 후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사이버 탈피오트’ 및 국가 비상 상황에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사이버 예비군’을 창설해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이다. 이어 “사이버 전공 과정 확대 등을 통한 인재 양성과 함께 사이버 안보기술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유럽 사이버 범죄 협약’인 부다페스트 협약에 가입해 사이버 범죄 퇴치와 사이버 규범 수립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인력 공급(4만명)과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6만명) 등을 통해 사이버 보안 인력 10만명 양성에 나선다. 클라우드·가상융합경제 등 사이버 환경 변화에 대응해 융합보안대학원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을 2026년까지 각각 12개,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대학원 지원 대상을 내년부터 석·박사로 확대하고, 2024년부터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연구소가 참여하는 연구개발(R&D) 사업도 시행한다. 특히 현장 연계 강화를 위해 기업이 인재선발·실무교육·취업 전 과정을 주도하고 정부는 사업을 지원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를 통해 내년 200명을 처음 선발할 예정이다. 최고급 개발인력 육성을 위해 정보기술(IT) 분야 인력을 선발해 보안교육·창업을 지원하는 ‘S-개발자’ 과정(50명)과 화이트해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잠재력 있는 보안 인재에게 재능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한 ‘화이트햇 스쿨’ 과정(300명)이 신설된다.
  • 환율은 내리고 코스피 상승 마감 ‘일단 진정’… 연준 정책따라 한미 금리 역전 등 ‘불안 여전’

    환율은 내리고 코스피 상승 마감 ‘일단 진정’… 연준 정책따라 한미 금리 역전 등 ‘불안 여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한 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 상황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등 대내외 변수들이 산적해 금융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30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2원 급등한 1312.1원에 마감해 13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추가 상승은 막았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 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한미 간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를 일부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1.75%로 한미 기준 금리 격차는 일단 0.50∼0.75% 포인트로 커졌다. 통상 국제자본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환율 가치는 하락한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앞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이에 대한 한은의 대응 등 변수가 많아 원달러 환율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연준이 오는 26~2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재정·통화 당국 수장들과의 만남에서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옐런 장관의 만남에서 (외환시장 안정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장을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이번 한은의 빅스텝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상했던 일이었다”면서 “향후 한은의 빅스텝이 추가로 이어지면 긴축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유동성이 축소되는 등 금융 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첫 국제무대 나서는 추경호… 공급망 교란 해소책 논의한다

    첫 국제무대 나서는 추경호… 공급망 교란 해소책 논의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서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을 모색한다. 추 부총리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G20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대거 자리한다. 추 부총리는 5개 세션에 참가해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펼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 세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전 세계적 물가 상승, 금융 불안 등 복합 위기 대응을 위해 자유무역 원칙과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균형적 회복을 강조한다. ‘보건’ 세션에서는 세계 각국의 팬데믹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G20 차원에서 활발히 논의 중인 팬데믹 대응 펀드(FIF)의 신속한 운영과 지원을 촉구한다.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글로벌 자본이동의 안정적 관리와 취약국에 대한 신속한 채무구제의 필요성을, ‘지속가능금융’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한다. ‘국제조세’ 세션에서는 디지털세 필라1(매출 발생국에 과세권 배분)을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유연한 방안으로 마련하자고 제안하는 한편, 디지털세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율 15% 적용)에 대한 한국의 준비 상황을 설명한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IMF 총재와 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도 진행한다. 먼저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 믈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 속 양국 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재무장관과는 양국 경제협력 방안과 함께 지난 5월 출범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추 부총리는 내년도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과도 만나 내년 G20 재무트랙 운영방향, 한국·인도 간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세계경제 현황과 전망,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 운영 등 IMF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 측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 한은 ‘빅스텝’에 금융시장 일단 진정됐지만... 한미 간 금리 역전 불가피

    한은 ‘빅스텝’에 금융시장 일단 진정됐지만... 한미 간 금리 역전 불가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한 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 상황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등 대내외 변수들이 산적해 금융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30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2원 급등한 1312.1원에 마감해 13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추가 상승은 막았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 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한미 간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를 일부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1.75%로 한미 기준 금리 격차는 일단 0.50∼0.75% 포인트로 커졌다. 통상 국제자본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환율 가치는 하락한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앞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이에 대한 한은의 대응 등 변수가 많아 원달러 환율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연준이 오는 26~2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재정·통화 당국 수장들과의 만남에서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옐런 장관의 만남에서 (외환시장 안정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장을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이번 한은의 빅스텝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상했던 일이었다”면서 “향후 한은의 빅스텝이 추가로 이어지면 긴축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유동성이 축소되는 등 금융 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 ㈜제온스(www.zeons.co.kr)가 통합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부동산114가 13일 밝혔다.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이란 임대차 계약내역 및 임대료 청구 정보, 수납 현황은 물론 부동산 전자계약서비스 등 기존 번거로웠던 임대관리 업무를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임대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킨 것이 특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리와 기업 소유의 오피스 관리, 리테일 등 부동산 임대 및 자산 관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돼 자산관리사?임대인?임차인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동산R114와 제온스가 공동 개발한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RRS(Real estate Rent Solution, 부동산R114)’와 통합 운영관리 솔루션 ‘이지램스(ezREMS, 제온스)가 대표적이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이 SaaS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민간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공 분야에 SaaS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SaaS 확충과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위해 주관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공 이용 가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50개에 불과하다. 향후 공공부문용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가 임대주택 정책 수립, 실시간 기초 정보 제공 및 재임대 불법행위 모니터링 등 부동산 정책의 투명한 이행을 지원할 수 있고 구축된 서비스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 시스템에 등록돼 도입 공공기관에서는 국가조달 규정을 준수하되 잦은 부동산 법제도 변화사항이 즉시 적용되고, 기관별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및 운영기간, 시행착오에 대한 고려와 우려 없이 도입·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R114 남형규 상무는 ‘공공부문 SaaS 개발·검증 사업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및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제온스와 적극 협조하여 공공부문용 SaaS 솔루션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섭 ㈜제온스 대표이사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각 지역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국민임대·행복주택·청년주택·영구 임대주택과 상가·오피스 등의 부동산 자산을 임대·임차하고 있는 공공기관등이 자산관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 보유 및 공동개발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디지털서비스 등록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시범기관으로 참여하는 공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검토하고 서비스 즉시 도입 여부도 검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게임 중독은 질병일까’ 민감한 논쟁거리… 정부 최후 선택에 촉각

    ‘게임 중독은 질병일까’ 민감한 논쟁거리… 정부 최후 선택에 촉각

    게임 중독(게임이용장애)은 과연 질병일까.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해묵은 논쟁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 개정안이 발효된 것이 불과 올해 일이다. 우리나라 역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개정하는 2025년까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등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논쟁이라는 의미다.특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한때 셧다운제까지 시행했던 한국에선 의료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주목하는 민감한 논쟁거리다. WHO는 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했고, 우리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WHO, 팬데믹 때 ‘게임 권고’ 모순 2019년 5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에선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ICD11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ICD11에 따르면 게임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하고, 다른 관심사나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며, 게임으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는데도 중단하지 못하는 현상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게임 중독으로 진단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12개월보다 짧아도 게임 중독 판정이 내려질 수 있다. 당시 WHO는 3년 뒤인 2022년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WHO는 2014년부터 게임 중독 관련 이슈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왔다. 당시 WHO는 내부 중독 섹션 전문가 그룹회의를 통해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이 공중보건학적인 문제라고 판단했고, 이듬해인 2015년엔 ‘게임 중독’(Gaming Disorder)이라고 처음 명명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WHO는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게임 중독을 도박 중독과 함께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WHO는 ‘게임에 중독된 뇌는 마약에 중독된 뇌처럼 변한다’는 일부 정신건강의학·뇌과학 분야 연구 결과도 근거로 삼았다. 다만 WHO는 ICD11 통과 이듬해인 2020년엔 오히려 게임을 권고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게임을 하자는 ‘#플레이 어 파트 투게더’(#Play a part together)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트위치, 유니티 등 18개 글로벌 업체들이 나서서 “게임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WHO 캠페인에 동참했다.●질병 분류 땐 일자리 8만개 감소 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한 이상 우리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국의 경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5년마다 KCD를 개정하는데, 현재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시점은 9차 개정인 2025년이다. 만약 이때 게임 중독이 질병으로 등재된다면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물론 ICD는 ‘권고안’의 개념이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특히 한국에선 게임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독 등 정신건강 문제를 우선시하는 보건복지부 간에 치열한 의견 대립이 늘 이어지는 만큼 WHO의 결정일지라도 쉽사리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이에 우리나라는 관계부처와 전문가,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관련 연구용역을 맡기는 등 신중한 논의를 이어 왔다.주목할 점은 최근 마무리된 다수의 연구용역에서 질병 등재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안우영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복지부에 제출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과학적 근거 분석 연구’ 보고서엔 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판단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이 담겼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WHO가 게임 중독의 질병 등재 과정에서 참고한 다수의 연구논문이 비임상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도 편의적 과정에 기초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이에 따라 표본 대표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제약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나아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등재하면 2년간 게임산업 일자리가 8만개 이상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났다. 콘텐츠진흥원이 전주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질병코드 도입 시 2년간 전체 게임산업의 평균 매출액이 4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게임산업 총생산은 12조 3623억원 줄어들고, 8만 39명이 게임업계 취업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또한 수치적인 전망과 별개로 교육계에선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에 대한 ‘낙인 효과’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향후 민관협의체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2024년에 실태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2025년 9차 KCD 개정 이전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행성 논란, 게임업계 발목 잡을 수도 윤석열 정부가 친(親)산업 기조를 내건 만큼 게임업계에선 긍정적인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1일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게임은 늘 편견과 오해에 시달려 왔다. 게임 과몰입을 질병으로 몰아가는 시선이 엄존한다”면서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복지부에선 아직 관련한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반응도 고무적이고, 특히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게임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게임업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질타를 받은 ‘확률형 아이템’을 비롯한 사행성 논란이 게임업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정현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 학장 겸 한국게임학회장은 “사행성 논란과 게임 중독 이슈를 연결하면 질병 등재에 찬성하는 목소리에 힘이 보태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게임업계 스스로 사행성 논란을 씻어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적극적인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게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해도 (질병 등재 관련) 국민 여론은 반반 수준”이라면서 “여전히 게임에 부정적인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선 더욱 강력한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디지털세 도입 1년 연기 합의

    디지털세 도입 1년 연기 합의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자국뿐만 아니라 실제 매출을 올리는 다른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필라1(매출 발생국 과세권 배분제도) 도입 시기가 내년에서 2024년으로 1년 미뤄진다. 과세권 규모와 관련한 일부 쟁점을 놓고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까닭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하는 주요 20개국(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괄적 이행체계(IF)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필라1 진행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 ‘세이프 하버’ 규정 논란 IF 회원국들은 우선 필라1 시행 시기를 당초 합의한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연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는 “다국적 기업이 특정 국가에서 이미 세금을 부담하고 있을 때 해당 국가에 배분될 과세권 규모를 제한하는 ‘세이프 하버’ 규정과 관련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이미 세금을 내는 국가에 디지털세 과세 권한이 추가로 배분되면 중복 과세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말까지 모델규정 최종안 마련 이번 보고서에는 필라1 ‘모델규정 초안’이 포함됐다. 모델규정은 필라1을 도입하는 모든 회원국에 같은 내용의 법령이 일관되게 시행되도록 하기 위한 입법 지침이다. 회원국들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모델규정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합의 이행을 위한 다자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필라1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델 규정 초안을 담은 필라1 진행 상황 보고서는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보고된다. ●삼성전자·하이닉스 과세 사정권 필라1이 도입되면 연간 연결 매출액 200억 유로(약 27조원), 이익률 10% 이상 대기업은 글로벌 이익 가운데 통상이익률(10%)을 초과한 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 국가에 내야 한다. 완제품은 최종 소비자의 배송지를, 부품도 완제품의 최종 배송지를 시장 소재 국가로 본다. 다국적 A 기업이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고, 이 반도체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이 미국으로 수출되면 A 기업은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 국내 대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세 사정권에 있다.
  • 尹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 신한울 3·4호기 2024년 건설 추진

    尹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 신한울 3·4호기 2024년 건설 추진

    윤석열 정부가 원전을 기저전원으로 활용해 2030년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까지 총 1조 5300억원을 투입해 14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신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 같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이 실무진 배석 없이 독대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이 배석했다. 원전 비중 확대를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2024년 건설을 추진하고 올해 공급 예정인 원전 일감도 계획(925억원)보다 400억원 추가된 1300억원 규모로 발주한다는 산업부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에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부가 중심이 되어 조기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진행하라”며 ‘세일즈 외교’ 후속 조치도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규제혁파, R&D(연구개발)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산업부는 기술·인재 주도 혁신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2026년까지 신산업 분야 3만 9000명, 자동차·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 5만 2000명, 탄소중립 분야 1만 2000명, 산업협력 분야 3만 9000명 등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5년 동안 수소·반도체·모빌리티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창출과 경제·사회난제 해결이 가능한 목표지향형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민간 전문가 중심의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인력 양성, 제도 개선을 통합 지원한다. 중기부는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사업화자금, 사무공간, 현지 네트워킹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를 현재 7개국에서 더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유학생의 국내 창업 후 정착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창업을 한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가동된다. 중기부는 또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4~7%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대출을 8조 7000억원 규모로 시행하는 등 소상공인 회복 지원을 이어 가는 한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중 디지털 플랫폼 주도 사회공헌 모델인 ‘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이 하반기 중점 과제로 꼽혔다. 국내 시장에서 성장한 빅테크·플랫폼이 사회에 공헌하고 소상공인에게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 추진하는 모델이다. 소상공인 판로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동행세일을 확대해 전 국민 소비진작 캠페인 ‘다시 사는(Buy&Live) 대한민국’(가칭)이 개최된다.
  • 구글세 ‘필라1’ 2024년 시행…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과세 사정권’

    구글세 ‘필라1’ 2024년 시행…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과세 사정권’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자국뿐만 아니라 실제 매출을 올리는 다른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필라1(매출 발생국 과세권 배분 제도) 도입 시기가 내년에서 2024년으로 1년 미뤄진다. 과세권 규모와 관련한 일부 쟁점을 놓고 회원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까닭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하는 주요 20개국(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괄적 이행체계(IF)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필라1 진행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IF 회원국들은 우선 필라1 시행 시기를 당초 합의한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는 “다국적 기업이 특정 국가에서 이미 세금을 부담하고 있을 때 해당 국가에 배분될 과세권 규모를 제한하는 ‘세이프 하버’ 규정과 관련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이미 세금을 내는 국가에 디지털세 과세 권한이 추가로 배분되면 중복과세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필라1 ‘모델규정 초안’이 포함됐다. 모델규정은 필라1을 도입하는 모든 회원국에 같은 내용의 법령이 일관되게 시행되도록 하기 위한 입법 지침이다. 회원국들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모델규정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합의 이행을 위한 다자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필라1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델 규정 초안을 담은 필라1 진행 상황 보고서는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보고된다. 필라1이 도입되면 연간 연결 매출액 200억유로(27조원), 이익률 10% 이상 대기업은 글로벌 이익 가운데 통상이익률(10%)를 초과한 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 국가에 내야 한다. 완제품은 최종 소비자의 배송지를, 부품도 완제품의 최종 배송지를 시장 소재 국가로 본다. 다국적 A기업이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고, 이 반도체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이 미국으로 수출되면, A기업은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 국내 대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세 사정권에 있다.
  • 대검 “서민 상대 전세사기 구속수사 원칙”… 엄정대응 지시

    대검 “서민 상대 전세사기 구속수사 원칙”… 엄정대응 지시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는 다음달 ‘전세 대란’ 우려가 커지자 검찰이 전세보증금 사기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찰은 증권범죄, 보이스피싱,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침해 범죄 대응에 연일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병주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11일 대검찰청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국 검찰청에 서민과 청년을 상대로 한 전세 사기에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세 보증금 사기 수법이 계획적·적극적인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황 부장은 “전세 사기를 엄정 처벌함으로써 서민들이 주거 안정과 삶의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전세 사기를 마음먹은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의 전세금 마련 경위, 전세금이 피해자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피해 회복 여부 등을 따져 구형을 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 항소에 나서고 은닉재산 추적을 통한 피해 회복 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형석)는 이날 서울 일대 빌라 136채를 소유하면서 임차인 136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298억원 상당을 갚지 않은 이른바 ‘깡통 전세’를 양산한 김모(57·여)씨를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깡통 전세는 전세 관련 범죄의 대표적 사례다. 또 검찰은 반복 허위 매매로 거래가액을 부풀려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금을 받거나, 대출금과 보증금이 전체 주택의 시가를 넘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증금 돌려 막기, 계약서 위조 등 행위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울보증보험에 접수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8130건, 총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그중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건수가 89%에 이르는 등 대부분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인 5억원 이상 사기 범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황 검사장은 “통상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3억원 이하가 많다”며 “기본적으로 경찰에서 초동 수사를 한 다음에 송치를 받아서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고위급 및 중간간부 인사 등이 마무리되면서 법조계에서는 대대적 사정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새로운 대규모 인지 수사를 펼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전 정권 관련 수사와 민생 침해 수사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우버 파일 2] 감독하랬더니 네덜란드 진출 돕고 자리 알아봐

    [우버 파일 2] 감독하랬더니 네덜란드 진출 돕고 자리 알아봐

    ‘우버 파일’의 폭발력이 상당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당시 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당시 경제산업장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당시 함부르크시장),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 마르크 뤼트 네덜란드 총리 등 쟁쟁한 지도자들 이름이 줄줄이 나온다. 그 가운데 유럽연합(EU) 지도부의 일원이며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부위원장인 닐리 크로스와 우버의 유착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됐고 더 깊은 관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녀는 위원들의 행동을 규정한 조항을 명백히 위반했다. 나아가 2014년 11월 EU를 떠나기 직전까지 우버 자문위원회에 합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EU 규정에 따르면 크로스가 맡은 커미셔너란 자리는 “냉각기(쿨링 오프)”를 준수해야 하며, 퇴직 후 18개월 안에 새 직업을 구하려면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녀는 유럽의 디지털 및 경쟁 정책을 감독했던 빅 테크의 유명 인사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직책을 물러난 뒤 일할 수 있었던 모든 회사 가운데 우버는 특히 논란의 여지가 다분했다. 모국인 네덜란드에서도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팝은 법적, 정치적 문제를 야기했다. 우버 운전자는 2014년 10월에 체포됐으며 두 달 뒤 헤이그 법원은 우버팝을 금지하고 10만 유로까지 벌금을 매기겠다고 으르렁댔다. 이듬해 3월 네덜란드 경찰이 우버 암스테르담 사무실을 급습했다. 그런데 이메일에 따르면 크로스는 장관들과 정부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압수수색을 그만 두라고 설득했다. 일주일 뒤 다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 크로스는 네덜란드 장관에게 연락했으며,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공직 책임자를 괴롭혔다. 내부 이메일은 직원들에게 그녀의 비공식적인 관계를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입막음했다. “네덜란드와 다른 곳에서 그녀의 평판과 해결책을 협상하는 능력은 사무실 안팎에서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농담 때문에라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번 파일은 크로스가 메시지를 네덜란드 총리실에 전하길 원했음을 보여준다. 2015년 10월 이메일에는 “우리는 닐리, 총리실 비서실장과 함께 뒷통로를 사용해 그들에게 승리라고 알려줌으로써 최대한의 이점을 얻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녀는 특별 윤리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18개월(냉각기)이 끝나기 전에 우버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하고 장클로드 융커 EU 위원장에게 호소했다. 물론 거부당했지만 문서에 따르면 크로스는 냉각 기간이 끝난 직후 임명이 발표될 때까지 우버를 비공식적으로 계속 도왔다. HEC 파리의 장 모네 석좌교수인 알베르토 알레만노는 크로스가 규칙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그녀가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회색 영역이 있고, 회색 영역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어 크로스와 우버의 유착을 드러낸 모든 자료를 살펴보며 “이 상황을 방지했어야 했기 때문에 우리 시스템이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크로스는 쿨링 오프 기간이 끝나는 2016년 5월 이전에 “우버에서 어떤 공식, 비공식 역할도 하지 않았다”면서 EU 위원으로서 “공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항상 주도적으로” 수많은 기술 회사와 교류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도 냉각기 동안 “기업 친화적이고 환영하는 생태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정부 및 비정부 기관”과의 상호 작용을 포함하는 신생 기업을 위한 특별 대사를 임명했다”면서 “2015년에 우버는 스타트업으로 간주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우버는 크로스가 2018년에 자문 위원회를 떠났고 그 뒤 유럽에서 ”정책 입안자들과의 로비 및 외부 참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우버 파일 1 보러 가기 우버 파일 3 보러 가기
  • 檢, ‘8월 전세대란’ 우려…서민 울리는 전세사기 엄정 대응

    檢, ‘8월 전세대란’ 우려…서민 울리는 전세사기 엄정 대응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는 다음달 ‘전세 대란’ 우려가 커지자 검찰이 전세보증금 사기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찰은 증권범죄, 보이스피싱,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침해 범죄 대응에 연일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병주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11일 대검찰청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국 검찰청에 서민과 청년을 상대로 한 전세 사기에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세 보증금 사기 수법이 계획적·적극적인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황 부장은 “전세 사기를 엄정 처벌함으로써 서민들이 주거 안정과 삶의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전세 사기를 마음 먹은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의 전세금 마련 경위, 전세금이 피해자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피해 회복 여부 등을 따져 구형을 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 항소에 나서고 은닉재산 추적을 통한 피해 회복 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형석)는 이날 서울시 일대 빌라 136채를 소유하면서 임차인 136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298억원 상당을 갚지 않은 이른바 ‘깡통 전세’를 양산한 김모(57·여)씨를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깡통 전세는 전세 관련 범죄의 대표적 사례다. 또 검찰은 반복 허위 매매로 거래가액을 부풀려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금을 받거나 대출금과 보증금이 전체 주택의 시가를 넘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증금 돌려막기, 계약서 위조 등 행위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울보증보험에 접수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8130건, 총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그중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건수가 89%에 이르는 등 대부분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인 5억원 이상 사기 범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황 부장은 “통상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3억원 이하가 많다”며 “기본적으로 경찰에서 초동 수사를 한 다음에 송치를 받아서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고위급 및 중간간부 인사 등이 마무리되면서 법조계에서는 대대적 사정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새로운 대규모 인지 수사를 펼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전 정권 관련 수사와 민생 침해 수사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아동·청소년에게도 ‘잊힐 권리’ 생긴다

    아동·청소년에게도 ‘잊힐 권리’ 생긴다

    아동·청소년 시기에 자신이나 부모 등이 온라인에 올린 사진을 비롯한 개인 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가 제도화된다. 현행법상 개인정보 보호 대상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은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11일 합동으로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자신이 올린 게시물의 삭제(또는 블라인드)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2024년 ‘잊힐 권리’를 제도화한다. 삭제 대상 게시물 범위를 확대해 본인뿐만 아니라 제삼자가 올린 정보까지 삭제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방침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대상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고, 연령대별 보호 내용을 차등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만 14세 이상은 성인과 동일하게 취급했다. 아동 규율 범위는 유럽연합(EU)의 경우 16세 미만, 영국은 18세 미만이다.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수집 시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도 개선된다. 법정대리인이 없는 아동은 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위탁부모 등이 동의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만 14세 미만 아동임을 알고 있는 사업자가 상업용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일도 제한키로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게임 등에서 이뤄지는 계정 판매 등 불법거래 게시물은 신속하게 찾아낸 뒤 삭제해 아동·청소년의 접근을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아동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동용 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를 의무화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이용·제공됐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현 아동·청소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 체계를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개인정보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아동·청소년 권리를 신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버 파일 1] 마크롱, 프랑스 상륙 돕고 정치적 입지 넓혀

    [우버 파일 1] 마크롱, 프랑스 상륙 돕고 정치적 입지 넓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닐리 크로스 전 유럽이사회 의장 등이 우버 창업을 물밑에서 열심히 도왔다고 누출된 다량의 파일이 폭로했다. 이 택시 회사의 전직 보스는 경찰이 회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에 접근하는 일을 막기 위해 “킬 스위치“란 기술을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라고 명령한 정황도 담겨 있다. 우버 파일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작성된 12만 4000개가 넘는 문서이며 이 가운데 8만 3000개가 이메일, 1000개는 대화와 관련된 파일들이다. 파일들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넘겨졌는데 국제탐사저널리즘협회에 공유됐다. BBC 방송은 이 파일들을 분석해 11일 오후 8시(현지시간) 2채널의 파노라마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우버의 해명은 단순하다. “과거 행동은 현재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지금은 다른 회사다.” 그런데 이 회사는 일년 로비와 홍보 비용으로 9000만 달러를 썼고 각국의 친한 정치인들이 유럽의 택시업계를 붕괴시키는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돕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택시 기사들이 우버 반대 시위를 벌이다 폭력을 행사하곤 했을 때 마크롱(당시 경제산업부 장관)은 우버의 말썽많은 총수 트래비스 캘러닉에게 회사 입맛에 맞게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 우버의 가차 없는 사업 방식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파일들은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고 철저했는지 들여다보게 만든다. EU의 디지털 커미셔너였던 크로스는 임기가 끝나기 전 우버에 합류하기로 얘기하면서 EU의 윤리 규정을 위반했고, 우버를 위해 비밀리에 로비를 했다. 당시 우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였을 뿐만 아니라 법원 소송, 성희롱 추문, 데이터 위반 스캔들에 골치를 앓았다. 결국 주주들은 2017년 캘러닉을 내쫓고 다라 코스로샤히에게 개혁 임무를 맡겼다. 파리는 우버가 유럽에 첫발을 디딘 도시였다. 강한 반발이 있었고 폭력 시위로 점철됐다. 2014년 8월 야심 넘치는 은행가였던 마크롱이 경제산업부 장관에 취임했다. 그는 우버를 성장의 원천, 지독하게 필요했던 새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 적극 도왔다. 같은 해 10월 마크롱은 캘러닉을 비롯한 임원들, 로비스트들과 만났다. 그 뒤 그는 정부 안에 회사의 이해를 관철시키는 데 앞장섰지만 거의 밖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비스트 마크 맥간은 그날 만남이 “굉장했다. 일찍이 못 보던 일이다. 우리는 곧 춤을 출 것”이라고 메모를 남길 정도로 감격적이었다. 마크롱과 캘러닉은 서로 이름만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고 적어도 네 차례, 파리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등에서 만났다. 다보스에서의 만남은 이전에 보도된 적이 있다. 마크롱은 “극히 감사한 일”. “우리가 받은 환영은 정부와 기업 관계에서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2014년 택시 기사들은 우버팝 서비스가 면허를 받지도 않은 운전자들이 훨씬 싼 값에 손님을 태울 수 있게 하자 거칠게 반발했다. 법원과 의회는 금지시켰지만 우버는 법을 어기면서까지 계속 서비스를 운영했다. 마크롱은 우버팝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서비스를 관장하는 프랑스 법률을 개정하는 일을 우버와 함께 하는 데 동의했다.이듬해 6월 25일 시위가 폭력으로 치닫자 일주일 뒤 마크롱은 칼라닉에게 문자를 보내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같은 날 우버는 우버팝 서비스를 프랑스에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몇 달 뒤 마크롱은 우버 운잔자의 면허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칙령에 서명했다. 마크롱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서비스 부문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행정적, 규제의 장애를 벗어나도록 도움을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버는 쉽게 말해 득 본 것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다. “우버팝을 중단했는데도 우호적인 규제는 더 이상 없었다. (2018년 더 엄격한 규제를 채택한 법률이 발효돼) 우버에 득 될 게 하나도 없었다.” 우버 파일 2 보러 가기 우버 파일 3 보러 가기
  • SK텔레콤, 부산국제모터쇼와 드론·UAM박람회서 사업전략 선보여

    SK텔레콤, 부산국제모터쇼와 드론·UAM박람회서 사업전략 선보여

    국내 UAM 사업자 중 처음···국내 통신사 중 유일SK텔레콤은 15일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와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 기반의 교통체계로 통상 ‘에어택시’ 또는 ‘하늘을 나는 택시’ 등으로 불린다. 정부가 제시한 UAM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SK텔레콤은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최신 전기차 라인업과 친환경 기술이 각축전을 벌이는 모터쇼에서 UAM 사업 목표를 소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사 처음으로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여한다. 특히 국내 UAM 상용화를 추진하는 사업장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참석한다. SK텔레콤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은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 UAM을 경험해볼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참여해 가상 UAM 체험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SK텔레콤이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UAM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K-UAM GC1)에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곳에서 SK텔레콤은 자사 UAM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컨소시엄을 통해 UAM 운항, 관제, 인프라, 기체, 서비스 등에 대한 전시를 진행한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관람객들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통해 UAM 서비스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SK텔레콤은 국내 UAM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 인사행정 우수사례, 중미에 전파한다

    한국 정부의 인사행정 제도와 시스템이 아시아를 넘어 중미지역에도 진출한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단테 모씨(Dante Mossi)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와 만나 인사행정 분야의 중미지역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의 디지털 인사관리, 역량평가·개발 등 한국 정부의 인사행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중미경제통합은행의 내부 역량 강화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인사처는 하반기에는 중미경제통합은행의 인사행정분야 기술협력사업에 참여해 내부 인사시스템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사처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의 협력사업 이전에도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미주개발은행과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남미국가 대상 전자인사관리시스템 및 공직윤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술협력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 인사처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 중미지역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인사행정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교류 협력을 확대해 공고한 관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호 처장은 “올해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중미지역에 한국 정부의 인사행정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중미경제통합은행을 교두보로 중미 지역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인사행정 한류를 본격적으로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 설립된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미지역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다자개발은행으로,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통합을 지원해오고 있다. 본부는 온두라스에 있으며, 한국은 지난 2019년 12월 역외회원국으로 가입해 농·임업, 에너지, 공공행정 등을 중점 지원하는 등 영구 이사직을 수임 중이다.
  • 부산시 신임 경제 특별보좌관에 송복철 전 기재부 단장

    부산시 신임 경제 특별보좌관에 송복철 전 기재부 단장

    부산시는 신임 경제특별보좌관에 송복철 전 기획재정부 재정정보공개 및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관리단장을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송 특별보좌관은 앞으로 민선 8기 핵심 경제 분야 공약 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지역 경제 현안 해결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송 경제특별보좌관은 부산대 혜광고,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부산 사상구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지역 출신 인사다. 이후 기획예산처,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재정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경영혁신과장 법사예산과장 제도기획과장,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경제통계국장, 기획재정부 재정정보공개 및 국고보조금 통합시스템 관리단장 등을 역임했다. 20년 이상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는 등 풍부한 공직경험과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등으로 부산 경제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성권 경제부시장, 송복철 경제특보와 함께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국비 확보와 디지털 금융중심지 조성,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경제 현안을 해결해 시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행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이달 말 발표… 산·학·연·관 협력체도 발족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이달 말 발표… 산·학·연·관 협력체도 발족

    디지털 인재 공급 확대를 위해 산·학·연·관 협력체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오는 9월 발족한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가 준비 중인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 방안을 소개하고 추가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업과 함께 신속하게 디지털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 기반의 혁신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집중 멘토링을 통해 소프트웨어(SW)명장을 양성하는 ‘SW마에스트로’ 등 비정규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대학을 첨단·디지털 산업 인재 양성 전진 기지로 재편하기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5대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대학원 신설·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정보 과목 시수를 확대하고 전담 교원과 보조교사를 확보하는 데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정보과학 영재교육 종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구축이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 참석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해 인센티브를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중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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