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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주식 1%로 인터넷 여론 통제 나서나

    ‘인터넷 만리장성’이라는 방화벽을 쌓아 인터넷을 철저히 검열하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통제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의 주식을 조금씩 일괄적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등 중국 여론 통제 기관들이 바이두, 텐센트, 왕이(網易)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유력 인터넷 매체들의 주식을 1%씩 사들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별 관리 주식’으로 불리는 1% 주식 매입을 매개로 각 회사의 이사회에 진출한 뒤 정보 통제 당국의 관료들이 인터넷 회사에 들어가 여론 통제를 직접 감독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콘텐츠를 삭제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대형 포털들은 지금도 수백명의 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콘텐츠와 댓글을 수시로 삭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포털과 언론사들은 민감한 내용을 일단 방치했다가 당국의 조사가 들어오면 사과와 함께 삭제하는 방식으로 감독 당국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그러자 정부가 아예 주식을 매입해 더 엄격한 검열을 실시하는 계책을 마련한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주식을 매입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국영 언론사가 인터넷 회사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WSJ는 설명했다. 하지만, 주식 매입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대형 포털들이 대부분 상하이와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어 다른 투자자들의 반발과 주가 폭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WSJ는 “감독 당국이 현재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이 방법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있다”면서 “비록 실현되지 않더라도 이런 방안이 고안된 것 자체가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집권 이후 정부는 인터넷과 언론 통제를 계속 강화해 왔다.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40만개 IP(인터넷 프로토콜) 가운데 20%가 차단된 상태이다. 최근에는 정치·사회적인 콘텐츠를 넘어 문화·오락 프로그램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당국은 최근 애플의 전자책과 영화 사이트를 차단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알리바바의 디즈니 콘텐츠 서비스도 중단시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넘치는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우리 아이에겐 어디가 좋을까?

    넘치는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우리 아이에겐 어디가 좋을까?

    -총 7개국, 13개 해외영어프로그램을 제안하는 MBC연합캠프와 함께 여름방학 해외캠프를 선택하는데 있어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캠프를 고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7개국, 13개 해외 영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MBC연합캠프는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캠프가 무엇일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각 캠프 별 특징을 구분해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액티비티로, 현지 학생들과의 경험을 쌓고 싶다면 썸머캠프를 선택하자! ▶미국동부 썸머캠프동부의 메릴랜드에서 진행되는 기숙형 썸머캠프다. 현지 사립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주니어와 시니어로 구분된 프로그램 진행으로 수준에 맞는 썸머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미국서부 썸머캠프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썸머캠프다. 미국인과의 생활 공유로 더 높은 영어노출 환경에서 영어적 활용이 가능하다. 썸머프로그램과 함께 24시간 미국학생들과 생활하는 아웃도어 캠프도 계획돼 있다. ▶캐나다 밴쿠버 썸머캠프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썸머 프로그램다. 아카데믹 ESL과 오후 현지학생들과의 액티비티 수업이 특징이며 2박 3일간의 미국 시애틀로의 투어 일정이 계획되어 있어 캐나다와 미국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호주 썸머캠프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스터디 투어 프로그램이다.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접근 방식(Article, 토론, 현장학습 등)으로 학습함으로서 입체적 교육을 실천한다. 홈스테이 생활로 호주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 또한 갖췄다. ESL수업과 정규수업을 함께 공부하며, 취약점을 보완하자! ▶미국동부 스쿨링캠프동부의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ESL+스쿨링 프로그램이다. 한주간의 썸머 프로그램으로 아카데믹 ESL수업을 듣고, 2주간의 정규수업을 들으며 기초를 다지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호주 스쿨링캠프호주의 명문 공립학교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ESL +스쿨링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ESL수업과 정규수업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정규수업의 부담을 덜 수 있으며 부족한 부분을 각 수업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사이판 캠프미국 연방 교육 시스템을 적용한 사이판의 사립학교 기숙형 ESL + 스쿨링 프로그램이다. 약 2주간의 ESL수업과 그 후 바로 진행되는 정규 수업 참여로 영어의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가까운 사이판에서 미국식 선진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여름방학 동안 100%의 정규수업으로 조기유학을 경험하고 싶다면! ▶뉴질랜드 캠프뉴질랜드 최고의 공립학교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정규스쿨링 프로그램이다. 현지인과의 홈스테이 생활로 현지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정규스쿨링 참여로 조기 유학을 경험할 수 있다. 1박 2일간의 로토루아 여행도 계획돼 있다. ▶부모동반 캠프 (뉴질랜드)엄마와 함께가는 호텔형 뉴질랜드 부모동반 캠프다. 초등학교 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캠프로서, 정규수업에 참여하며 부모와 함께 현지 적응도를 높인다. 부모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캠프를 직접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실력을 확실히 향상시키고 싶다면 필리핀을 선택하자 ▶필리핀 알라방힐스 캠프직영 어학원과 기숙사에서 운영되는 영어몰입형 캠프다. 1:1수업과 1:5수업, 그리고 북미권 영어선생님의 발음교정 수업으로 단기간 영어실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 3회 진행되는 수학 선행학습으로 수학과 영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필리핀 캠브리지힐스 캠프교육동과 숙소동이 함께 위치한 일체형 캠프로서 안전을 중시한 리조트 내에서 모든 활동이 구성된다. 1:1수업과 1:5수업, 그리고 매일 진행되는 수학수업과 1시간의 스포츠 활동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인 문법수업 진행으로 문법의 기초가 필요한 초등생에게 꼭 필요한 캠프다. 다양한 투어 일정으로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영국 글로벌 지식리더캠프유럽학생들과의 다양한 방식의 영어수업과 함께 진행되는 기숙형 캠프다. 다양한 국적이 친구들과의 만남이 장점으로 꼽힌다. 5박 6일간의 서유럽 투어에서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을 투어하며 각 국가의 특색을 경험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아이비나사 캠프2주간의 미국 동부를 투어하는 캠프다. 세계 1%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아이비리그대학을 탐방하며 재학생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나사캠프에서의 경험은 화면으로만 보던 신비한 우주를 직접 경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투어는 캠프에서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저렴한 항공권과 나에게 맞는 홈스테이 찾기 그리고 학교 등록 등 다방면으로 볼 때 해외영어캠프 신청 기간 중 지금 가장 최적기에 해당한다. 캠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MBC연합캠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를 통해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잇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전세계 최초 개봉 ‘캡틴 VS 아이언맨’ 히어로 총출동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전세계 최초 개봉 ‘캡틴 VS 아이언맨’ 히어로 총출동

    국내 및 해외 언론으로부터 ‘마블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 받으며 본격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4DX 개봉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 전부터 약 95%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 마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4DX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4DX 상영은 다양한 효과들을 통해 어벤져스의 화려한 액션과 역대 최고의 스케일로 그려질 ‘시빌 워’를 더욱 실감나게 느끼도록 할 것이다. #1. 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두 히어로의 치열한 격투를 생생하게 느껴라! 어벤져스 멤버들의 강렬한 전투 중에서도 특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후반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정면으로 맞붙는 장면이다. 한때 친구였으나 이제 서로를 향해 돌진하게 된 이들의 처절한 전투는 감정적으로도, 액션으로도 극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인 가운데, 4DX의 다양한 효과가 두 히어로의 전투에 치열함을 더해줄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의 날렵한 액션은 모션체어 효과와 함께 더욱 극대화됐으며, 그의 상징인 방패가 움직일 때는 디테일한 진동 효과가 동반돼 더욱 생생하게 그의 액션을 느낄 수 있다. ‘아이언맨’ 역시 수트의 움직임에 따라 진동 및 바람 효과, 모션체어 등의 다양한 특수효과가 활용됐으며, 관객들은 ‘아이언맨’의 액션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두 히어로의 특징을 반영한 4DX 효과는 이들의 대결 장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액션 장면을 선사할 것이다. #2. 모션체어, 에어샷, 진동효과 등특수효과와 함께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을 더욱 강렬하게 느낀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개봉 전부터 마블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수의 히어로 등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존 어벤져스 멤버 외에도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앤트맨(폴 러드)’,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등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이들의 등장 역시 4DX 효과를 통해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스파이더맨’의 공중액션은 크게 움직이는 모션 효과를 통해 그의 움직임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하며, 그의 거미줄 공격엔 귀를 스치는 에어샷 효과를 줘 한층 스릴감을 더한다. 신체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앤트맨’의 능력은 모션체어의 움직임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티클러 효과를 통해 담아낸 ‘블랙 팬서’의 날렵한 움직임은 긴장감을 배가시킬 것이다. #3. 히어로 총출동! 4DX 특수효과도 총출동어느 히어로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특수효과를 확인하라! 마블의 히어로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 장면은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했고, 기대했던 장면이다.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준비 과정부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장면이기도 한 어벤져스의 전투 장면은 4DX 특수효과가 가장 많이 등장한 장면이기도 하다. 모든 효과가 총동원된 이 장면은 효과가 뒤엉키지 않고 밸런스를 유지, 히어로마다 개성을 살리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4DX 개봉을 통해 더욱 완벽한 액션을 선보일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4월 27일 전세계 최초 개봉과 함께 본격적인 흥행 열풍을 시작하며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4DX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4월 27일 전세계 최초 개봉 이후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돈이면 다 된다… 美 ‘富 카스트제도’ 심화”

    ‘돈이면 다 된다.’(Money Talks) 황금만능주의를 뜻하는 속담은 양극화가 심화하는 요즘 미국 기업들의 금과옥조가 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특권의 시대,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있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에서 부자마케팅이 노골화해 부에 따른 계층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그 현상과 배경을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노르웨이언 크루즈 라인이 운영하는 ‘노르웨이언 이스케이프’에는 ‘헤븐’(천국)이란 공간이 있다. 총 탑승 인원 4200명 중 오로지 270명에게만 특별히 허락된 이곳을 이용하려면 2인 기준 1만 달러(약 1043만원)가 든다. 일반 요금(3000달러)의 3배다. ‘배 안의 배’로 통하는 이곳엔 별도의 수영장과 식당 등이 있으며, 일반 승객들의 출입은 금지다. 헤븐 승객들은 가장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 권리와 항구에 닿으면 먼저 내릴 특권을 누린다. 회사 관계자는 “헤븐은 밖에서 보이지 않게 만들어졌다. 이런 종류의 사람들(부자)은 배타적 공간에서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큰손’ 고객을 특별 대접하는 마케팅은 확산 추세다. 델타 항공은 VIP들에게 포르셰로 셔틀 서비스를 한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선 1800달러를 내면 긴 줄 서지 않고 수속을 밟을 수 있다. 디즈니 월드는 시간 외 개장으로 부자 고객이 늦은 밤 롤러코스터의 스릴을 혼자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놀이공원 디스커버리 코브에선 4인 가족 기준 하루 1000달러짜리 상품이 인기다. 크리스탈 크루즈는 부자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보잉 777기 주문제작을 마치고, 내년부터 14일 또는 28일짜리 세계 여행 상품을 팔 계획이다. 이런 차별화 마케팅의 배경은 ‘부익부’에 있다. 신문에 따르면 상위 1%가 나라 전체 부의 42%를 차지하는데 이는 20년 전(30%)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상위 0.1%가 부의 22%를 독점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두 배나 증가한 것이다.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가구(2014년 700만 가구)의 자산은 2010∼2014년 연평균 7.2% 늘어났다. 이는 100만 달러 이하인 가구의 자산 증가율보다 8배 높은 것이다. 당연히 소비력도 차이가 난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소득 수준 상위 5%의 씀씀이는 35% 늘었지만, 일반 소비자의 지출 증가는 10%도 안됐다. 소득 불평등과 빈부 격차 심화에 따른 불만이 현재 미국 대선판을 흔드는 가운데 양극화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기업들의 행태가 ‘돈에 기반을 둔 카스트 제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기업 관계자는 “뉴욕 센트럴 파크 근처에서 집을 얻으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 그게 시장이 작동하는 원리”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뮤지컬 ‘뉴시즈’ 디즈니의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 19세기 말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신문팔이 소년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7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13만원. 1588-5212. ●연극 ‘벚꽃동산’ 안톤 체호프의 4대 장막극 중 하나로,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의해 위트와 유머가 가득한 명랑 연극으로 탈바꿈했다. 낭비와 허세가 심한 지주 라네프스카야 부인 등을 통해 러시아 귀족 사회의 몰락을 그렸다. 5월 15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 2만~3만원. (02)763-1268.
  • 청각장애 소녀에게 행복 안겨준 놀이동산 마스코트 ‘수화 인사’

    청각장애 소녀에게 행복 안겨준 놀이동산 마스코트 ‘수화 인사’

    청각장애 소녀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물한 한 놀이공원의 따뜻한 배려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1일 디즈니랜드 파크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잊을 수 없는 이야기 - 맨스필드 가족’(Unforgettable Stories - The Mansfield Family)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국 텍사스에 사는 청각장애 소녀 샤일리 맨스필드가 네 살이었던 3년 전 사연이 담겼다. 당시 샤일리는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랜드 파크를 찾았다. 샤일리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팅커벨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샤일리는 팅커벨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 팅커벨이 먼저 다가와 자신의 이름을 수화로 소개했고, 샤일리의 이름 역시 수화로 물었다. 팅커벨뿐만이 아니었다. 미니마우스도 샤일리에게 다가와 “수화를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샤일리의 눈과 입이 떡하고 벌어진 것은 물론이었다. 그날 샤일리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샤일리의 아빠는 “그때의 경험은 샤일리에게 수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해줬다”면서 “누군가 가장 행복해하는 것을 본 순간으로 기억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4월 21일 현재 542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Disney Park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작 ‘닥터 스트레인지’ 티저 예고편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작 ‘닥터 스트레인지’ 티저 예고편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가 10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인생이 뒤바뀐 한 남자가 특별한 마법 능력을 갖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스티븐 스트레인지’ 역을 맡아 사고 후 최강의 마법사로 거듭난다. 틸다 스윈튼은 스티븐 스트레인지에게 최고의 마법을 전수하는 스승 ‘에이션트 원’ 역을 맡았다. 이뿐만 아니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마블 히어로 무비에 동참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마블 사상 최강의 마법 능력을 소유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강렬함과 그가 왜 놀라운 마법 능력을 갖게 되는지 단초를 보여준다. 특히 드라마 ‘셜록 홈즈’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소화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선을 압도한다. 마블이 선사하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는 10월 개봉한다. 사진 영상=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애니멀픽] 유기견의 견생역전…사자 닮은 ‘스타犬’ 되다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치 사자처럼 보이는 개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몇몇 매체들도 주목한 이 사진들은 실제 사자 한 마리가 도시를 어슬렁거리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비슷해 보입니다. 놀라운 점은 사진 속 개가 유기견이라는 사실입니다. 스페인에서 쓰레기통이나 뒤지며 먹을 것을 찾던 꾀죄죄한 몰골의 유기견을 독일 출신 사진작가인 줄리아 마리 베르너가 입양한 것입니다. 다른 시민들은 이 개를 보고 더러운 잡종견이라며 가까이 가지 않았지만 베르너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처음 본 순간 용감한 작은 사자로 보였다. 개가 나에게 다가와 심바가 됐죠"라고 첫 만남 소감을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심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킹' 주인공 이름입니다. 평소 라이언킹의 광팬이었던 베르너는 이 개에게 치코 레오폴드 본 베르너(Tschikko Leopold von Werner)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손수 만든 털도 붙여 진짜 사자같은 모델견으로 탈바꿈시킵니다. 그리고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 사진을 찍는 '대도시 사자'(Grossstadtlowe)라는 의미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베르너는 "처음 함께 작업을 시작했을 때 만해도 치코는 불안한 상태였다"면서 "이 사진들은 우리 둘의 팀웍과 놀이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유기견이었지만 이제 모두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면서 "아이들은 다가와 진짜 사자냐며 묻는다"며 웃었습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 일에서 재미 찾고 의미 발견…내일 향한 ‘잡 크래프팅’

    내 일에서 재미 찾고 의미 발견…내일 향한 ‘잡 크래프팅’

    “마법의 빗자루 한번 보시겠어요?” 몇 년 전 일본 디즈니랜드 청소부가 길게 줄 서 있는 방문객들 앞에서 빗물로 미키마우스를 그리기 시작했다. 지루해하던 방문객들은 청소부의 깜짝 이벤트에 ‘와!’ 하며 탄성을 질렀다. 이 사연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일본 전역으로 전파됐다. ‘대단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이 에피소드는 산업심리학의 ‘잡 크래프팅’(직무 확장)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골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잡 크래프팅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일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일을 더 많이 하라는 게 아니다.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의미를 발견하자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한 달 동안 현장에서 잡 크래프팅을 실천하는 이들을 찾았다. 일단 최근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계, 조선, 항공, 해운업종에 근무하는 이들로 범위를 좁혔다. 직급은 대리로 국한했다. 일을 가장 많이 할 때라서다. 실제로 회사가 시련을 겪지만 회사의 ‘방향’과 개인의 ‘비전’을 맞춰 가며 자아실현을 하는 이들은 의외로 많았다. ●“돈보다 스스로 깨우칠 직장 선택… 후회 없어” 김태윤(30) 두산인프라코어 주임연구원(대리)은 2011년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동시 합격했지만 두 회사 모두 포기하고 ‘두산행’을 택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돈은 자동차 회사가 더 많이 주겠지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스스로 깨우쳐 가는 데는 두산이 더 나을 수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당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인천공장 연구·개발(R&D)센터에서 굴삭기 시제품의 성능을 시험하는 일을 맡고 있다. 김 연구원은 “누군가 우리 장비를 구입한 뒤 ‘정말 잘 산 것 같다’고 피드백을 줄 때 가장 보람차다”면서 “편법을 쓰면 쉽게 일할 수 있지만 고객들이 눈에 밟혀 테스트를 대충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처음 시도했을 때 그는 주저 없이 손을 들었다. 중국 현지 날씨는 상상 이상이었다. 영화 22도의 날씨 탓에 두 겹이나 껴입은 내복과 양말 속으로 냉기가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하지만 강추위에도 엔진이 ‘부르릉 부릉’ 소리를 내며 작동되는 순간 그는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추운 날씨에 중장비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엔진, 펌프가 자동으로 예열되는 ‘자동 난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물론 회사에서 시킨 게 아니다. 그리고 올 초 그는 이 아이템을 가지고 특허 신청을 했다. 지난 5년간 김 연구원이 신청한 특허(공동 특허 포함)는 총 10건에 달한다. 윤준(32) 현대중공업 그룹선박영업본부 대리는 해외에서 자란 유학파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개발경제학(석사)을 전공했고,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과정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그는 부친의 권유로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그의 아버지는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중공업)에서 선박영업을 했다. 윤 대리는 “아버지가 정말 즐기면서 일하셨다”면서 “종종 업무 얘기도 들려주셔서 자연스럽게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1년 일찍 대리로 승진했다. 그가 하는 일은 컨테이너선 수주 업무다. 윤 대리는 “컨테이너선 5~10척을 한꺼번에 수주할 때 느끼는 쾌감은 말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의 머스크 본사를 찾았을 때를 회고했다. “1등은 역시 다르더라고요. 계약서에 오타 하나 없는 것은 물론 회의가 길어져도 전혀 개의치 않더라고요. 그때도 새벽 2~3시까지 마라톤협상을 한 끝에 결국 서명식을 했죠.” 그는 “연초에 수주 목표가 정해지면 영업은 시황 핑계 대지 않고 무조건 달린다”면서 “매일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면 하루하루가 매번 새롭다”고 말했다. 이동원(32)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대리는 ‘로드 마스터’(항공물류 전문가)의 꿈을 안고 5년 전 입사했다. 로드 마스터는 한정된 항공기 공간 안에 최대한 많은 화물을 안전하게 탑재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짐칸을 정리하는 수준이 아니다. 화물별 사이즈, 무게, 위험물 여부 등 화물의 특성을 파악한 뒤 탑재를 해야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공기 뒷부분에 무게가 실리면 이륙할 때 항공기 꼬리가 땅에 닿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로드 마스터가 되려면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는 2012년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 가서 직접 교육을 받았다. 이후 벨기에 브뤼셀지점에 1년간 파견을 나가 현장 경험도 했다. 2014년부터는 다시 본사로 돌아와 안전심사역을 맡고 있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후버보드’(전동 스케이트보드의 하나)가 실수로 실리면서 문제가 됐을 때 그는 “순간 철렁했다”고 말했다. 배터리가 장착된 후버보드는 사내 규정상 탑재 금지 품목이기 때문이다. 이 대리는 “국제 규정보다 더 까다로운 안전 기준을 요구한다”면서 “회사가 어려울 때 안전사고가 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그만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나와 해운 영업… 새 화주 발굴 주력” 정무훈(32) 한진해운 아주판매팀 대리는 금융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실물 경기와 맞닿아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해운사로 이직했다. 입사 후 연고도 없는 부산지점에서 2년간 화주(화물 주인) 영업의 기초를 배웠다. 정 대리는 “부산지점은 해운업체 영업맨이라면 한 번쯤 들러야 하는 영업의 최전방 같은 곳”이라면서 “어차피 갈 거라면 먼저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속한 아주판매팀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북미와 유럽 노선을 뺀 나머지 지역을 책임지는 곳이다. 이 팀에서 정 대리는 새로운 화주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운업 영업맨 사이에서 통용되는 ‘빌딩치기’도 그가 자주 쓰는 영업 방식이다. 빌딩치기는 화주를 만나러 건물에 들어갔다가 처음 보는 무역회사가 있으면 무작정 방문해서 “우리와 같이 일해 보자”고 권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해운업 역사가 오래돼 이제는 빌딩치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면서도 “발품을 팔면 신규 화주를 소개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직원 통제하지 말고 자율성 높여줘야” 우리나라에 잡 크래프팅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건 2013년쯤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임명기 박사가 ‘잡 크래프팅 하라’라는 저서를 내면서부터다. 현재 기업 차원에서 잡 크래프팅을 도입한 곳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가 유일하다. 2014년 관련 교육을 시작해 신입사원, 승진자 약 300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잡 크래프팅에 대한 관심이 커 지난해 말 그룹 방송으로 세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내보냈다. 당시 방송 제목은 ‘체인지-업(業)’으로 잡 크래프팅의 세 가지 유형(과업, 인지, 관계 경계 변화)을 소개했다. 하지만 잡 크래프팅은 개인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 뒤 업무의 경계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기업이 ‘톱 다운’ 방식으로 강요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임 박사도 그의 책에서 “경영진의 강요는 부작용만 낳을 뿐”이라고 썼다. 산업심리학자들은 “기업이 잡 크래프팅을 또 하나의 직원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고 기업 스스로 잡 크래프팅에 나서 직원들의 자율성을 높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上海 디즈니 리조트

    上海 디즈니 리조트

    오는 6월16일 공식 개장, 첫 손님을 맞을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지역 소재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전경. 28일 입장권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암표 최고 가격이 3천899위안(69만7천 원)에 달해 성수기 입장권 가격인 499위안(약 8만9천 원)의 8배에 육박한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하무인 재벌 3세 갑질 처벌 못 하나

    그야말로 삼류 코미디에나 나올 일이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 갑질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3세 경영인이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그룹 창업주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준용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그의 갑질은 재벌을 고발한 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인가 싶을 정도다.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게 백미러를 접고 운전하라는 위험천만한 지시도 했다. 10초 안에 휴대전화 문자 답변하기 정도는 횡포 축에도 못 끼었다. 운전 중인 기사의 뒤통수를 때리거나 사이드미러를 접고 달리라고도 주문했다니 어떤 심리 상태였는지 궁금하다. 더 가관인 것은 대림산업은 이런 오너의 상식 밖 갑질을 견디라는 수칙까지 만들어 수행 기사를 뽑았다. ‘실언하실 경우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잘 인내하면 차후 배려해 주신다’는 문구까지 넣었다. 분노조절이 잘 안 되는 오너의 감정받이가 돼 주면 후사하겠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재벌가 사람들의 안하무인 행실은 잊힐 새도 없이 터진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경고가 될 법도 하건만 도무지 나아진 게 없다. 금수저 하나 물고 태어난 것 말고는 경쟁력이 없는 재벌 자녀들이 사실상 많다. 부모 잘 만나 그룹 주인 자리에 무임 승차한 오너들의 저급한 처신은 반재벌 정서만 굳힌다. 기업과 사회 발전에 이만저만 해악이 아니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청년 실업에 젊은이들이 절규한다. 반듯한 직장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느라 미래 계획은 꿈도 못 꾸고 자포자기한다. 록펠러 가문의 후손과 월트 디즈니의 손녀가 스스로 세금을 더 내려고 한다는 소식이 그제 외신을 탔다. 참 달라도 어쩌면 이렇게도 다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동냥을 못 줄 거면 쪽박이라도 깨지 말라고 했다. 시대착오적인 재벌 갑질은 가뜩이나 흙수저라서 좌절하는 청춘들을 허탈감으로 무너지게 만든다. 사과 한마디 없이 뭉개는 이 부회장과 대림산업은 여론이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갑질하는 오너의 기업은 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대물림 경영을 계속할 재벌들은 이참에 머리 맞대고 ‘자녀 훈육 십계명’부터 만들라.
  • 스파이더맨 가세…‘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메인 예고편

    스파이더맨 가세…‘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메인 예고편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오는 4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둘러싼 ‘캡틴 아메리카’ 진영과 ‘아이언맨’ 진영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진영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팔콘(안소니 마키)’,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앤트맨(폴 러드)’으로 구성됐다. 또 이들과 대적하는 ‘아이언맨’ 진영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필두로 ‘워머신(돈 치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비전(폴 베타니)’까지 화려한 캐릭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예고편은 ‘어벤져스’로서 함께 활약했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대립하게 되는 ‘캡틴 아메리카’과 ‘아이언맨’ 진영 간 쟁쟁한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처음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아이언맨의 부름에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빼앗으며 강렬하게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이후 활약을 기대케 한다.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2014년)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다시 메가폰을 잡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사진 영상=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하! 우주] ‘올빼미’ 우주를 날다…ISS로 간 인형들

    [아하! 우주] ‘올빼미’ 우주를 날다…ISS로 간 인형들

    지난 20일(현지시간) 분홍색 올빼미 인형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안을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대부분의 인간들도 누리지 못하는 '호사'를 이 올빼미 인형은 극미중력 상태의 ISS를 떠다니며 마음껏 날갯짓했다. 그렇다면 왜 올빼미 인형이 우주로 간 것일까? 하루 전날인 지난 19일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들을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ISS에 무사히 도킹했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제프 윌리엄스 등 3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173일 동안 ISS에 머물며 각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화제의 올빼미 인형은 바로 오브치닌이 가지고 간 물건이다. 이 인형은 그의 딸이 준 것이다. 장난감을 우주구경 시켜달라는 딸의 바람도 한몫 했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는 점은 이것이 ISS를 찾는 우주인의 오랜 전통이라는 사실이다. 우주 역사학자인 로버트 펄만은 "우주 임무에 인형이 투입된 것은 55년 전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최초"라면서 "당시 그는 작은 인형을 가지고 우주선에 탑승했으며 이후 전통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형은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부적' 역할도 해 많은 우주비행사들이 행운의 상징으로 가지고 간다"고 덧붙였다. 펄만의 언급처럼 실제 많은 우주비행사들이 인형을 가지고 ISS로 향했다. 지난해 9월 덴마크의 첫 우주인이 된 안드레아스 모겐센은 자국의 유명 완구업체 레고가 특별 제작한 장난감을 들고 '무려' 지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12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의 귀여운 캐릭터인 올라프가 돈 한 푼 안내고 ISS에 올라타기도 했다. 이는 올라프를 데려가 달라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딸의 절실한 바람 때문이었다. 각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우주선에 올라탔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인형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주인공인 버즈 라이트 이어다. 30㎝ 크기의 버즈 인형은 지난 200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ISS에 탑승해 무려 15개월을 생활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파산 위기’ 레고, 스토리 입고 부활

    ‘파산 위기’ 레고, 스토리 입고 부활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김태훈 옮김/해냄/380쪽/1만 6800원 콜라 하면 흔히 코카콜라를 떠올리고, 애니메이션 하면 디즈니를 떠올린다. 그렇다면 블록은? 바로 레고가 아닐까. 하나일 때는, 위로는 원형 돌기 여덟 개와 아래로는 빈 원통 세 개가 붙어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원색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데 두 개가 모이고, 세 개가 모이고, 네 개가 모이고, 더 많은 조각들이 모이면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시킨다. 블록만 많다면 이 세상에 재현하지 못하는 게 없을 정도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열광한다. 레고 공장들은 해마다 세계 인구의 다섯 배가 넘는 블록들을 쏟아낸다고 한다. 유명 경제지 ‘포천’은 레고를 세기의 장난감으로 선정하며 전 세계에 2000억 개가 넘는 레고 블록이 흩어졌는데 적어도 100억개는 소파 쿠션 밑에, 그리고 30억개는 진공청소기 안에 있을 것이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이처럼 너도나도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장난감으로 꼽힌 레고를 접하고 있지만 정작 레고 그룹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 1932년 덴마크의 시골 마을 빌룬에서 출발한 레고 그룹은 많이 팔리는 장난감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잘 갖고 노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비전으로 마을과 도시를 만드는 시티 시리즈, 각종 차량을 만드는 테크닉 시리즈, 로봇을 만드는 마인드스톰 시리즈 등으로 세계 완구 업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메가블록 같은 저렴한 가격대의 모방 블록 업체에 시장을 빼앗기며 1998년 창립 이후 최대 손실을 입었다. 2004년에는 파산 직전까지 몰리는 등 디지털 세상을 맞아 방향을 잃고 무너졌다. 하지만 보드게임을 접목한 게임스, 이야기를 접목한 닌자고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위기를 탈출했다. 베일에 싸인 레고 그룹을 수년간 심층 취재해 ‘레고 교수’라는 별명을 지닌 저자가 레고의 탄생과 성장, 위기와 혁신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게임로프트, 모바일 게임 ‘디즈니 매직 킹덤’ 출시

    게임로프트, 모바일 게임 ‘디즈니 매직 킹덤’ 출시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 출시됐다. 게임로프트가 18일, 캐쥬얼 타이쿤 게임 ‘디즈니 매직 킹덤’(Disney Magic Kingdoms)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무료로 출시했다. 디즈니 매직 킹덤은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캐쥬얼 타이쿤 게임으로, 디즈니 캐릭터를 사랑하는 모든 연령대의 유저들을 위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 유저들은 말레피센트의 사악한 마법에 걸린 왕국을 되찾기 위한 흥미 진진한 퀘스트를 달성하며 자신만의 환상적인 디즈니 왕국을 건설할 수 있다. 또한 ‘월-E의 집’ 과 ‘외눈박이 초밥’같은 놀이기구부터 ‘스몰 월드’, 몬스터 주식회사의 ‘웃음 부서’와 ‘스페이스 마운틴’ 등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월트 디즈니 월드, 도쿄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 파리 등 전 세계의 디즈니 파크에 있는 매력적인 놀이기구도 게임 속에 등장해 스릴감을 맛볼 수 있는 요소도 가득하다. 미키 마우스, 라푼젤, 버즈 라이트이어, 우디, 설리반, 팅커벨, 몬스터 주식회사 친구들 등 다수의 인기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는 퀘스트, 디즈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템 수집을 하며 말레피센트의 마법으로 인해 사라진 캐릭터를 다시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임 중간중간에 피트, 엄마 고델, 저그 등 악당에 맞서는 흥미진진한 모험 요소들은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디즈니 만화 속 불평등과 차별, 아이들에게 해롭다” (연구)

    “디즈니 만화 속 불평등과 차별, 아이들에게 해롭다” (연구)

    “주인공은 그 후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이들이 주로 읽는 동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흔한 엔딩이다. 이러한 엔딩에 도달하는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의 작품들이 어린이들에게 도리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월트디즈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30여 편을 분석한 결과, 작품 속 캐릭터와 내용이 불평등과 가난에 대해 잘못 묘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아이들에게 잘못된 현실을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진 ‘메리 포핀스’부터 ‘알라딘’, ‘101마리 달마시안’ 등의 유명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67개(인물과 동물 포함) 중 38개의 메인 캐릭터가 중산계급 이상에 속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나 ‘백설공주’의 백설공주, ‘라이온킹’의 심바 등이 그 예다. 노동자 계급 또는 매우 가난한 처지에 놓인 캐릭터는 총 14개 정도에 불과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노동자 또는 가난한 계층에 속하는 캐릭터는 대부분 게으르게 묘사됐다. 또 자신의 직업을 재미있거나 활기찬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사회적으로 상위 계급에 속하는 캐릭터는 매우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일부 부유한 캐릭터는 하위층 계급의 삶이 안락하고 자유로워 보인다며 동경하는 모습도 있다. 연구진은 애니메이션 속 하위층 계급의 주인공들이 고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묘사돼 있으며, 가난이나 불평등이 삶에서 ‘무해’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의 제시 슈트라이프 박사는 “이들 애니메이션은 가난한 것이 별일 아니며 대수롭지 않다고 여긴다. 또 노동자 계급으로 일하는 것이 본인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하층 계급에서 상층 계급으로의 이동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그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착한 캐릭터는 결국 자신의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착한 사람이 되면 당연히 부(富)가 뒤따르는 형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면서 “이러한 서술 방식은 불평등이나 가난이 나쁜 것이 아니며, 아이들은 이러한 내용을 통해 사회적 계급이 큰 문제가 아니거나 혹은 당연하고 영구적인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온라인 과학매체인 ‘phys.org’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들은 왜 스마트폰 대신 노트북을 셀카봉에 달았을까?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된 '셀카봉'에 이제는 스마트폰 대신 노트북이 달렸다. 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 등 현지언론은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예술가 집단인 Art404가 애플의 맥북을 고정시킨 '셀카봉'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함을 넘어 실소를 자아내는 이 셀카봉은 노트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실제 Art404 소속 예술가인 유이 존과 톰 갈레 등은 자신들이 개발한 셀카봉을 들고 뉴욕의 명소들을 누볐다. 단번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셀카봉은 그러나 상업용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작금의 셀카봉 사용 세태를 풍자하기 위해 기획된 일종의 퍼포먼스인 셈. 타임이 선정한 ‘2014년 최고 발명품'으로 꼽힐 만큼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셀카봉은 그러나 반대로 무분별한 사용으로 비판도 받고있다. 셀카봉이 인증샷을 남기는데 있어 최고의 도구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민폐봉'이 되기도 하며 허영심을 채워주는 '자아도취봉'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 이에 전세계 디즈니랜드를 비롯 중국의 자금성 등 유명 관광지, 영국 윔블던 대회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경기장 등은 아예 셀카봉 반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미 언론은 "맥북을 달고 있는 이 셀카봉으로 실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들 예술가들은 스스로의 행동을 희화화해 자만심과 허영심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강박을 풍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너무 늦어서, 죄송해서, 아파서… 그래서 첫날에만 15만명

    너무 늦어서, 죄송해서, 아파서… 그래서 첫날에만 15만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 첫날인 24일 관객 15만 4788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좌석 점유율도 42.5%에 달했다.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13만 9393명)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8만 4334명)를 줄줄이 제친 ‘귀향’은 이날도 통합전산망을 비롯한 각종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이틀 연속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흥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시사회 호평·상영관 확대 청원 줄이어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과 이후 일본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최근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상영관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시사회 뒤 호평이 확산되고 상영관을 늘려 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며 당초 목표인 300개를 뛰어넘어 511개 스크린에서 개봉하게 됐다. 이번 주 신작으로는 가장 많은 스크린이다. 한국사 강의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최태성 서울 대광고 교사가 사비를 들여 5개 상영관을 통째로 대관해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총제작비 20억 규모… 절반 시민 후원 ‘귀향’은 제작비 20억원대의 작은 영화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2억원가량을 7만 5270명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기획된 지 14년 만에 스크린에 걸리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제작비를 모으는 데도 애를 먹었지만 영화가 만들어진 뒤 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마련하는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 흥행한 전례가 없어 영화로 보기에는 불편한 소재 아니냐는 인식이 있었던 탓이다. 조정래 감독은 “하나라도 더 많은 상영관에서 3·1절까지만이라도 상영됐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면서 “어렵게 만들었고 할리우드 대작들도 있는데 꿈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모두 국민 여러분의 성원 때문”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추억 속 만화 ‘덤보’…”다시보니 ‘인종차별’ 작품”

    추억 속 만화 ‘덤보’…”다시보니 ‘인종차별’ 작품”

    1941년 개봉된 고전 애니메이션 ‘덤보’가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민영방송 ‘채널4’(Channel 4)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덤보가 재방영됐다. 그런데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만 남아있던 이 만화를 다시 시청한 현지의 성인 네티즌들이 작품 속에서 전에 몰랐던 문제적 요소들을 발견했다며 충격을 표현하고 있다고 메트로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1년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수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 덤보는 큰 귀 때문에 놀림을 받던 아기 코끼리가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면서 서커스단의 스타로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까마귀 캐릭터들이다. 덤보에게 비행을 가르쳐주는 작품 속 까마귀들은 전부 미국 흑인의 말투와 목소리를 가진 다소 불량한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어, 인종차별적 선입견을 연상시킨다는 것. 덤보 속 까마귀 캐릭터가 인종차별적 인식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종종 제기돼왔다. 일례로 비평가 리처드 시켈은 자신의 저서에서 “덤보에게 비행을 가르치는 까마귀들은 너무나 명백하게도 흑인들의 특성을 왜곡·과장해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전에 이러한 비판을 접해보지 못한 네티즌들은 뒤늦게 깨달은 만화의 차별적 면모에 적잖은 충격을 표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까마귀 중 하나의 이름이 흑인을 지칭하는 차별표현인 ‘짐 크로’(Jim Crow)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나는 덤보를 사랑하지만, 이 만화에는 구시대적 인종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썼다. 이러한 추세는 그러나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만화 중에는 외국 억양 혹은 흑인 억양의 영어를 쓰는 캐릭터들이 모두 비주류, 조연, 악역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주요 캐릭터들의 목소리 연기는 모두 미국 백인 배우들이 맡는 등 어른들의 선입견을 아동용 작품에 그대로 투영하는 관행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업계의 고질병으로 비판받고 있다. 사진=ⓒ디즈니/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美 ABC 첫 흑인 여성 사장

    美 ABC 첫 흑인 여성 사장

    “능력 탁월”… 주요 방송사서 첫 발탁 연예계 인종차별 논란 속 중책 맡아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요 방송사에 흑인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ABC는 17일(현지시간) 시청률 하락세 속에 퇴임 의사를 밝힌 폴 리 연예·오락 부문 사장의 후임으로 채닝 던게이(46)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인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아카데미 영화제 등 연예계 인종차별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흑인이자 여성이 사장에 오른 것은 고무적이다. 던게이는 현재 드라마, 영화, 미니시리즈 제작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제작을 총괄한 작품은 ‘스캔들’이다. CBS에서 일했을 때는 ‘크리미널 마인드’를 제작, 총괄했다. 던게이 새 사장은 “중책을 맡게 돼 한없이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벤 셔우드 디즈니-ABC텔레비전그룹 회장은 “던게이는 탁월한 창조적 재능을 가진 검증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폴 리 현 사장은 가파른 시청률 저하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ABC는 올해 들어 전체 시청률이 전년보다 13%나 떨어져 ABC, NBC, CBS, 폭스 등 미국 4대 방송국 가운데 최악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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