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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두목에서 빌 게이츠까지/‘20세기 사업가 20걸’ 선정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금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20대 건설자 겸 거인’을 발표했다.‘건설자 겸 거인’의 선정은 지난 100년을 주름잡았던 명사 100명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CBS TV와 공동 진행해 온 프로젝트의 제3탄.이번 20인에는 갱두목 러키 루시아노를 비롯해 영화 거물 월트 디즈니,자동차왕 헨리 포드, 컴퓨터 소프트웨어 억만장자 빌 게이츠 등이 포함됐다. 소니를 세계적 기업으로 만든 일본의 모리타 아키오,미국 자동차노조 대표를 지낸 월터 뢰더,전미풋볼연맹 이사였던 피트 로젤,맥도널드 체인망을 구축한 레이 크록 등도 올랐다. 여성으로는 화장품 제국 건설자 에스티 로더가 유일하게 끼었다.
  • 세계시장 지각변동 조짐/美­디즈니에 신예 드림웍스 도전장

    ◎日­성인층 겨냥한 신조류 열풍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양분하고 있다. 미국이 주로 극장용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TV시리즈물에 강하다. 수십년간 굳건한 위치를 지켜온 월트디즈니가 새로운 도전자를 맞고,일본에는 신애니메이션 조류가 형성되는 등 세계 애니메이션계가 지각변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는 요즘 70년 역사중 가장 위협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 ‘미키마우스’에서 ‘토이스토리’까지 흔들림없는 아성을 자랑해온 ‘골리앗’디즈니에 도전장을 낸 ‘다윗’은 드림웍스. 7,0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개미’는 미국에서만 1억달러,전세계적으로는 2억달러가량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역대 애니메이션중 최대흥행작인 디즈니의 ‘라이온 킹’이 3억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12월중순 디즈니의 ‘벅스라이프’와 드림웍스의 ‘이집트왕자’가 격돌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5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산업에 눈을 돌려 수많은 TV시리즈물을 히트시킨 일본은 90년대 후반들어 신애니메이션열풍에 휩싸여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모노노께 히메’로 대표되는 이같은 신조류는 수많은 수수께끼와 복잡다단한 캐릭터,섬세한 심리묘사로 어린이보다는 성인층을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96년 ‘공각기동대’가 비디오 판매분야 전미 1위를 획득하면서 ‘아키라’이후 해외 진출의 새로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도 고조돼 ‘스팀보이’‘청의 6호’등이 제작되고 있다.
  • 한국판 디즈니랜드 만든다/외국자본 유치… 영종도 이웃 용유도에

    ◎문화부,토지 무상제공·세제 혜택도 검토 우리나라에 꿈의 놀이터인 디즈니랜드가 들어설 전망이다.정부는 오는 2000년 영종도 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디즈니랜드 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유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연구원은 11일 21세기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세계적 유원시설의 국내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조만간 확정 발표할 관광진흥 5개년계획에 세계 유명 테마파크의 유치를 돕는 종합적인 외자유치 지원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방안은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에 의해 관광산업에 금융 및 세제 지원,토지 무상제공 등의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영종도 국제공항을 세계를 잇는 허브공항으로 명실상부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이웃 용유도에 디즈니랜드 형태의 유원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일본이 동경 외곽의 도쿄디즈니랜드에 이어 시내에 디즈니랜드를 추가 건설키로 하고 홍콩도 디즈니랜드의 유치에 나서는 등 유원시설에 관한 국제적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국가는 최근 공통적으로 허브공항을 개항,운영중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자칫 테마파크의 유치시기를 놓칠 경우 국내 관광진흥에 큰 타격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 드림웍스 공동설립자 카첸버그·킬머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홍보차 내한/“첨단기법 활용 디즈니 왕국에 도전장” 애니메이션왕국 디즈니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드림웍스의 ‘이집트 왕자’제작진이 최근 홍보차 방한했다.드림웍스의 공동설립자인 제프리 카첸버그는 제작 총지휘를 맡았으며,배우 발 킬머는 주인공 ‘모세’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카첸버그에게)드림웍스의 첫 애니메이션(‘개미’는 PDI와의 공동제작임)으로 ‘이집트 왕자’를 택한 이유는. △디즈니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었다.공동설립자인 스필버그에게 ‘인디아나 존스’시리즈,‘터미네이터’같은 것을 만화영화로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했고,그가 성서의 모세 이야기를 제안했다. ­‘이집트 왕자’는 언제 개봉되나. △오는 12월18일(한국은 19일) 전세계 35개국에서 동시개봉한다.홍해가 갈라지는 장면 등 마무리 손질만 남았다. 한국을 시작으로 7주간 홍콩,대만,유럽,미국 등지에서 홍보설명회를 갖는다. 제일제당이 드림웍스의 주주(지분 13%)기 때문에 한국을 맨처음 방문했다. ­디즈니에 10년간 있으면서 ‘인어공주’등 흥행대작들을 만들어냈는데 디즈니와 드림웍스를 비교하자면. △디즈니를 존경하지만 계속 있고픈 마음은 없었다.귀여운 어린이용 만화영화가 아니라 첨단기법을 활용하고 격조를 갖춘 새로운 개념의 만화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킬머에게)목소리만으로 연기한 소감은. △일반 연기보다 인간적 리듬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극에 가까웠다.다행히 연극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어린 시절 순수하고 솔직한 모세의 분위기를 살리는 목소리에 고심했다.
  • 日 대중문화 개방 태풍은 없다/金 대통령 訪日 앞두고 살펴보면

    ◎영화·만화·음반 대응력 충분/애니메이션·방송 피해 우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앞둔 각 분야의 현황과 앞으로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을 간략하게 짚어본다. ▷영화◁ 당장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우려할만한 정도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 반응. 일본내에서 조차 영화들이 애니메이션만큼 흥행에 성공적이지 못한 형편이기 때문에 초기 얼마간 이상과열 현상이 지나면 계속 히트할 영화는 5편이 채 안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히려 표절시비를 근절,우리영화 수출 배가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본영화가 유입되면 국내영화시장의 규모는 초기 2∼3년간 2∼3%정도 확대되나 이후에는 일본영화 점유율의 점차 하락 가능성도 내다봤다. ▷애니메이션◁ ‘저패니메이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수준은 가히 세계적이다. 일본내 시장규모는 1,300∼1,500억엔 정도로 자국 영화시장의 70∼80%에 달한다. 반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규모는 극장용과 비디오,TV를 포함해약 540억원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의 65%가 하청이고 더욱이 극장용과 비디오용 애니메이션은 경쟁력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가시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디즈니에 눌려 기를 못펴온 국내 애니메이션업계가 막강한 저패니메이션의 위력앞에 전의를 상실,잠재적인 성장 기회를 영영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출판만화◁ 이미 개방된 것이나 다름없다. 80년대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일본만화는 90년대 들어서는 계약서에 주인공 학교이름 등 고유명사를 그대로 쓰기로 하고 도입되고 있다. 따라서 개방이 된다하더라도 충격이나 영향이 미미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음반◁ 공식 통계는 없지만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발표에 따르면 97년 한국시장 매출량은 3,200억원 수준이다. 이중 국내음반 점유율이 60∼70%에 이른다. 개방후 점유율은 음반 공연 저작권이 동시 개방될 경우 10%,음반만 열 경우 수치는 5%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음반 관계자들은 음반개방은 장기적 발전을 이룰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리고 저작권 개념이 도입됨으로써 표절시비가 사라지고 싱글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방송◁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 마지막 개방이 대세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단계적 개방선언후 프로그램 수입은 가장 활발하다. 지난 6월 부산방송이 주니치팀 경기 생중계를,며칠후 SBS는 청소년용 인기만화 ‘슬램덩크’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위성쪽에선 케이블TV,중계유선방송을 통해 600만 가구에 NHK위성방송 프로를 보고있다. 뒷문으로 들어오는게 이 정도라면 앞문이 열렸을때 급속한 증가는 불보듯. 여기에 저작권문제도 큰 걱정. 일본측이 침투를 위해 방관했지만 개방이 되면 프로그램 표절 관련 소송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법규를 마련하고 질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 파급효과를 고려 다큐·스포츠·극영화와 오락 등의 순서로 단계개방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일 문화교류 기본 원칙 ◆종전 ·기본방향:△65년 한일국교정상화에 따른 체제 ·방법:△기본적으로 불허 △예외적으로 순수예술·일본색 없는 어린이용 만화·비디오·출판만화 등 허용 ◆국민의 정부 ·기본방향:△2000년,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앞서 성숙된 양국 관계 지향 ·방법:△개방시도 △신중한 접근 △상호주의 원칙 △건전한 문화 △민간차원 교류 ◎정부 입장 어떤가/국민적 합의 토대로 신중 개방/국내문화기반 흔들리지 않게 점진적 허용 일본대중문화의 개방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오는 7일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중 개방원칙이 역사상 처음으로 거론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의 정신을 문화교류의 기본원칙으로 하던 한일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리고 한일간 새로운 문화교류시대의 개막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원칙적으로 ‘불허’하되 순수예술과 어린이용 만화영화 등만 ‘예외적으로 인정’해왔다. 따라서 이같은 틀의 변화는 세기의 전환점인 2000년과 2002년 월드컵 축구공동개최를 앞두고 필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따라 정부는 일본 대중문화개방과 관련된 기본원칙 접근전략 등을 짜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부의 대전제는 △개방하되 △일시에 무제한적인 전면개방은 지양(止揚)한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이는 우리 국민의 특수한 정서와 또 관련 산업의 현주소를 감안한 것이다. 이같은 전제 아래 △국민적 합의에 따라 △개방의 정도,분야별 개방단계,순서와 방법,국내 대응방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점차적으로 신중하게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합당한 일본의 노력을 상호주의적 입장에서 요구하고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 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하며 △건전한 문화의 유입을 유도하며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행위를 제재하고 △민간차원에서 교류를 한다는 기본원칙을 세워놓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방일정에 대해서는 “국민감정이 있는데 상식선을 벗어나는 일이 있겠느냐”며 “심의,수입추천,허가 등 국내절차를 거치고 파급효과가 적은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일본대중문화를다른 외국문화와 동일하게 취급하려는 것”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국내 침투 어디까지/인터넷·책 통해 ‘봇물처럼’ 일본 대중문화가 몰려오고 있다. 일본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일본어 전용 카페도 크게 늘고 있다.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한 ‘일본 대중문화 동호회’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일본영화 시사회를 갖는 등 모임도 활발하다. 일본 관련 서적은 지난 3개월 동안 20여권이나 쏟아져 나왔다. ‘일본음악이 보인다’‘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일본문화의 재미’ 등 일본문화를 소개하는 책들이 주류를 이룬다. 대학로와 신촌 일대 카페에서는 일본영화와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이 크게 늘었다. 일본 쇼프로나 드라마를 보여주는 곳도 30곳이 넘는다. 일본어 전용 카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곳에 불과했지만 최근 4곳으로 늘었다.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일본음악을 들려주거나 일본비디오를 틀어준다. 연세대 고려대 성신여대 등 대학가 가을축제에서는 ‘일본문화 다시보기’ 행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중구 장충동의 카페 Y문화공간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에 관객이 몰리자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두 달 동안 아예 일본영화제 행사로 확대했다. 이화여대 주변에는 반지나 목걸이 등 일제 악세사리만 파는 가게가 등장했다. 국산보다 10배 이상 비싼데도 발디딜 틈없이 북적댄다. 하이텔 등 PC통신에는 일본가수 팬클럽 등 소모임이 최근 몇달 동안 130여개나 새로 생겼고 연합 팬클럽도 결성됐다. 성공회대 金昌南 교수(신문방송학과·문화평론가)는 “일본문화는 이제 개방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가 무의미할 정도로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면서 “공식개방에 앞서 일본의 저질문화를 걸러낼 수 있는 법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영화산업 현재와 미래(제3회 부산국제영화제:Ⅲ)

    ◎세계영화시장/외화수입 한해 9천만불… 수출의 39배/미,세계시장 80% 점유… 불·홍콩 뒤이어/제작·배급·상영관 등 ‘원스톱’으로 장악/‘타이타닉’ 한편 흥행수입만 13억달러 세계영화시장은 미국이 주름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문화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영화산업의 시장규모는 무려 640억달러에 이른다. 이중 미국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1895년 활동사진을 처음 개발한 프랑스를 따돌린지 오래다.현재 미국 영화산업은 군수산업에 이어 제2의 산업으로 당당히 올라서 있다. 나머지 20%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영화와 홍콩 대만 중국영화 등이 차지하고 있다.홍콩 등의 영화는 전세계에 흩어진 화교들이 주 관객이다. 미국이 이처럼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일찌감치 1910년대 처음으로 영화를 산업화시킨 저력에 힘입은 것이다. 웬만한 대학교 마다 영화관련 학과를 개설,영화를 종합예술 산업으로 다루며 인재를 양성한다.더욱이 영화의 발전에 필수적인 창조성과 시험정신을 꽃피울 수 있는 사회 및 교육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이같은 환경 속에 막대한 자금,첨단기술,우수인력,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등이 어울려 최초단계부터 국제수출을 겨냥,상품을 창조해낸다.대표적인게 올해 개봉된 타이타닉이다.사상 최대 규모인 2억8,000만달러와 1만여명이 투입된 이 영화는 흥행사상 최고액인 13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작년 할리우드의 총매출액은 모두 125억달러에 이르러 웬만한 국가의 외화보유고와 맞먹는다.이전의 스타워즈 쥬라기공원 등도 모두 당시 최고의 투자와 흥행을 자랑했다. 현재 세계영화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메이저들은 타임 워너스,터너 브로드캐스팅,월트디즈니,파라마운트 등이다. 그러나 헐리우드영화에 대한 도전도 만만치 않다. 전통적 영화국가인 프랑스,인도는 물론 21세기의 잠재적 슈퍼파워인 중국도 영화에 커다란 관심을 쏟고 있다.일본 영화계도 97년 이후 칸,베니스,베를린,아카데미 외국영화부문 등 4대 국제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세를 몰아 국제시장을 넘보고 있다. ‘국가경쟁의 최후 승부처’(피터 드러커)인 영화산업은 2010년현재의 2배로 규모가 폭발할 전망이다.‘문화전쟁’의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문화식민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각국 영화 육성책/미 시장지배 대항 전략 부심/일 애니메이션 적극 육성/불 영화진흥 5,000억 투자 세계 각국의 영화진흥책은 △미국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대항능력 제고 △자국 제작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전세계 영화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한 미국은 정부차원의 뚜렷한 영화진흥책이 전혀 없어 이채롭다.미국은 개별 영화사나 천재적인 감독의 역량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나름대로 ‘21세기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인 영화진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정책으로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미국의 진입을 저지하는 여러가지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자국 시장 유지에 필요한 연간 최소제작편수인 200∼300편 선을 지키고 있다.특히 애니메이션과 게임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간여한다. 프랑스의 경우 영화진흥을 위한 노력이 엄청나다.지난 45년 설립된 국립영화센터(CNC)를 통해 연간 5,000억원정도를 지원한다.또 미국영화에 대응해 유럽연합(EU)권역내 스크린쿼터제를 운용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 77년부터 국고보조금 지급제도를 도입했으며 캐나다도 국영텔레필름캐나다를 통해 연간 1억달러를 지원해준다.영국도 조세감면제도를 운영한다. 중국은 홍콩반환 이후 아직 구체적인 영화정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나 높은 관심으로 미루어 조만간 국가적 지원제도를 내놓을 전망이다. ◎우리영화 육성책/판권 담보 10편에 3억원씩 지원/영화사에 세제감면 혜택/영상센터 건립 추진도 정부는 최근 우리나라의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영화진흥공사의 판권 담보융자,영화제작 비용 50억원 특별 지원,소형 단편영화 지원책,영상센터 건립계획 수립 등 굵직한 정책을 내놓았다. 판권 담보융자는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각 3억원씩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또 소형 단편영화 지원책은 편당 300만원씩 모두 40편을 골라 지원한다는 것이다.내년에는 단편영화 지원규모를 10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영화산업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탓에 효율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못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단언한다. 여기에는 프랑스 식으로 우수감독을 뽑아 제작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법,영화사에 제조업처럼 조세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 그동안 영화계의 숙원이 대부분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나 영화종사자들은 문화산업예산이 전체 정부예산의 0.95%에 불과한점 등으로 미루어 정부의 영화산업 지원의지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우수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민족의 독특한 문화를 영상화할 수 있는 감독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창조적이고 개성있는 감독을 찾아내 지원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직배사 邦畵에 까지 손길

    ◎월트디즈니,12일 개봉 ‘남자의 향기’ 배급/서울·지방 83곳서 동시 상영 위력/TV·비디오·해외판권까지 계약/직배사 횡포 시달려온 극장 긴장 오는 12일 개봉예정인 영화 ‘남자의 향기’가 뚜껑을 열기 전부터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여고괴담’ ‘퇴마록’등이 휩쓸고 지나간 가을 극장가를 대신할 유력한 국산 멜로영화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월트 디즈니(배급사 브에나비스타)라는 막강한 미국 직배사가 직접 배급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직배사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는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이들이 한국영화의 제작·배급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 따라 영화계 주변에서는 이번 월트 디즈니와 ‘남자의 향기’건을 두고 ‘적과의 동침’이니 ‘잘못된 만남’이니 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그렇지 않아도 국내 극장들을 좌지우지해온 직배사들의 횡포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아닌게 아니라 ‘남자의 향기’는 ‘퇴마록’이 기록한 80개 개봉관 수를 넘어 한국영화로는 최다의 개봉관을 잡아놓았다.피카디리 명보 시네코아 등 서울 23곳과 지방 60곳 등 쟁쟁한 영화관을 싹쓸이한 것은 월트 디즈니라는 미국 직배사가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기록이다. ‘남자의 향기’ 제작사 두인컴측은 “9월 배급라인이 빡빡해 국내 배급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월트 디즈니측으로부터 먼저 제의를 받았다”며 “배급료도 기존 관행(수입의 10∼15%선)을 벗어나지 않았고 특히 국내 배급사라면 어려웠을 비디오판권,해외판권,TV판권 등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두인컴처럼 국내 배급력이 전혀 없는 신생 영화사로서는 한꺼번에 80여곳이 넘는 개봉관을 잡고 해외 배급망까지 갖춘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는 분위기이다. 반면 극장들은 이같은 직배사의 움직임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스크린 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를 방패삼아 그런대로 버텨온 직배사들의 무리한 요구를 이젠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직배사의 횡포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지난 여름방학때 상영된 ‘고질라’.배급사인 콜롬비아 트라이스타는 미국에서 흥행이 부진했음에도 8주동안 개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악명을 높였다. 영화계 한편에서는 직배사의 체계적인 배급망이 국내 영화시장 유통망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다 한국영화 제작 참여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한가지 확실한 것은 월트디즈니의 이번 시도가 직배사와 국내 영화계의 행복한 공존이 가능할지,아니면 서로 물고 물리는 제로섬 게임의 늪에 빠져들지 가늠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 여름방학 이런 책 읽히세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무인형 피노키오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이름이다.하지만 피오키오를 책으로 읽어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디즈니 만화영화를 통해 전세계 어린이의 친구가 된 피노키오는 사실은 이탈리아 동화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쓴 ‘삐노끼오의 모험’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영상문화의 홍수 속에 ‘비디오 키드’만 양산되고 있는 이 시대,‘학교교육이 책읽기를 방해한다’는 역설이 통하는 요즘,청소년 특히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독서습관을 내면화하는 것이다.방학은 그 좋은 기회다. 어린이독서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단체에서는 방학철이 되면 으레 권장도서목록을 발표한다.어린이도서연구회,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간행물윤리위원회,그리고 대형서점과 어린이도서총판 등이 그런 곳이다.이들 단체들이 권하는 도서목록을 참고로 어린이들에게 집중력과 사고의 자율성을 키워 줄만한 책들을 골라 소개한다. ▲유아=그림책 꽃밭을 찾아서(유애로 글·그림/보림 펴냄) 심심해서 그랬어(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 고사리손 요리책(배영희 글,정유정 그림/길벗어린이) 물(앙드리엔 수테르 글,에리엔 느드레세르 그림/보림) 우리는 바다로 간다(애니타 개너리 글,재키우드 그림/혜인) 꼬까신(최운식 글,최영주 그림/보림) ▲초등학교 1∼2학년=삐노끼오의 모험1·2(카를로 콜로디 글,김유대 그림/창작과비평사) 오소리네 집 꽃밭(권정생 글,정승각 그림/길벗어린이) 닭장에 갇힌 주머니쥐(도오튼 버어지스 글/길벗어린이)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김장성 글,노기동 그림/사계절) 할미꽃은 왜 꼬부라졌을까?(보물섬 엮음/푸른나무) 견우직녀(유애로 글,그림/보림) 물방울의 추억(에텐느 드랄라 글/서광사) ▲초등학교 3∼4학년=아기 개미와 꽃씨(조장희 글/오늘어린이) 신나는 교실 (윤태규 글/산하) 숲은 누가 만들었나(윌리엄 제스퍼슨 글/다산기획) 아씨방 일곱 동무(이영경 글·그림/비룡소) 흙꼭두 장군(김병규 글/서강) 여울각시 (이중현 글/우리교육) ▲초등학교 5∼6학년=비밀의 동굴(채영주 글/국민서관)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조은수 글/창작과비평사) 라스므스와방랑자(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비룡소) 별난 박물관 별난 이야기(허완·김제호 글/산하) 고향 솔잎(신현득 글/미리내) ▲전학년=엄마 아빠와 함께 떠나는 이색 박물관 여행(백년이웃 편집실 엮음/두산동아) 쉽게 찾는 우리 꽃(여름)(김태정 글·사진/현암사) 개구쟁이 산복이(이문구 글/창작과비평사)
  • 또또와 유령친구들·뮬란/초등학교 방학맞춰 17일 동시개봉

    ◎여름童心을 뺏어봐!/또또와 유령친구들­개구장이 꼬마 악령 퇴치소동 귀여운 캐릭터 뛰어난 색감 볼만/뮬란­남장하고 戰場에 흉노족 무찔러 동양미 내세운 디즈니 애니메이션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오는 17일 만화영화 두편이 나란히 전국 극장가에 오른다. 국산 애니메이션 ‘또또와 유령친구들’과,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디즈니의 작품 ‘뮬란’이 그것. 외형으로야 ‘또또…’와 ‘뮬란’을 비교할 수 없겠지만 나름대로는 둘다 장단점이 있어 선택하는 데 참고로 삼을 만하다. ‘또또…’는 한국의 프러스원애니메이션(대표 이춘만)과 대만의 라이스필름이 5대5 합작으로 22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한국측은 그동안 애니메이션 하청작업으로 닦은 노하우를 실현하고,대만측에서는 세계적인 배급망을 활용키로 해 손을 잡은 야심작이다. 7살 소년 또또는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된다. 할머니는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전령사다. 또또가 영혼단지를 깨뜨리는 바람에 악령이 되살아나 착한 유령들을 잡아먹자 또또가 할머니를 도와 악령을 물리치고 유령친구들을 천국으로 보낸다는 줄거리. 가족사랑과 모험심·용기라는,어린이에게 필요한 가치를 무난하게 살려냈다. 또또와 할머니 말고도 개·고양이·뱀·고래들을 활용한 캐릭터가 다양하고,섬세한 그림과 예쁜 색조 등이 국산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보통 만화영화 한편에서 쓰는 동화(動畵)의 2배인 10만장을 사용한 결과이다. 다만 세계시장을 노려서인지 인물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에서 한국적인 정서가 옅은 점이 눈에 거슬린다. ‘토론토 필름 페스티벌’에 이미 초청받았고 미주지역과의 수출상담이 활발하다. ‘뮬란’은 디즈니사가 동양적인 소재로 만든 첫 애니메이션이다. 옛 중국에 북방민족인 흉노가 침입한다. 전국에 징집령이 내려 파씨 집안에서도 늙고 병든 뮬란의 아버지가 전장에 나가야 한다. 외동딸인 뮬란은 남장을 하고 아버지 대신 출정해 흉노와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황실에까지 잠입한 흉노족의 손에서 황제를 구한다. 1억달러의 제작비에 디즈니의 기술력을 맘껏과시한 작품인만큼 영상·음악·구성 등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 ‘동양적인 사고’를 해석한 시각도 무난하다. 그러나 ‘치명적’일 수 있는 약점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최근 있은 관계자 가족시사회에서도 어른들은 재미있어 한 반면 아이들은 대개 시큰둥해 했다. 디즈니가 성인 취향을 가미해 만든 ‘포카혼타스’ ‘노틀담의 꼽추’‘헤라클레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과 통하는 바로 그 요인이다.
  • 美 직배사/‘블록버스터’ 미끼 여름 극장가 싹쓸이

    ◎IMF사태로 영향력 커져/‘고질라’ 8주 상영 파격 요구/백지어음 미리 제공 강요도 영화계 최고 대목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할리우드영화 직배사들이 대작 배급을 미끼로 극장가를 독점하려 들고 있다. 해마다 6월말∼7월초면 직배사들이 블록버스터를 앞세워 상영관을 쓸어가다시피 한 것이 사실.그러나 올해는 IMF에 따른 전반적인 불황을 악용해 예년보다 훨씬 나쁜 조건으로 극장관계자들을 압박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 개봉예정인 직배사 대형영화는 ‘고질라’(콜럼비아 배급),‘아마겟돈’‘뮬란’(이상 디즈니),‘X파일’(20세기폭스)‘리쎌 웨폰 4’(워너)등 5편.개봉 예정일은 오는 27일의 ‘고질라’에 이어 7월3일 ‘아마겟돈’,7월17일 ‘뮬란’,8월1일 ‘X파일’과 ‘리쎌 웨폰 4’등이다. 이 가운데 ‘고질라’의 배급사인 콜럼비아는 영화의 지명도가 높은 점을 내세워 장기상영 보장 등 영화관 측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C극장이 최근 콜럼비아와 맺은 계약서를 보면 ‘개봉 이후 최소한 연속 8주 이상의 상영을 배급자에게 보장한다’고 돼 있다.이는 영화 한편을 보통 2∼3주,길어야 4∼5주 상영하는 현실에 비춰 대단히 불리한 조건으로 영화계는 보고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가 6월27일부터 순서대로 개봉하는 올 여름 일정을 감안하면,8월14일까지 ‘고질라’외에 다른 대작을 상영하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콜럼비아는 극장 측에 ‘30일 이내에 상영권의 대가를 지급하며…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예상 금액을 지급 예정일 이틀 후로 표기한 약속어음(또는 백지어음)으로 미리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계약에 넣었다. 이같은 일방적인 계약조건과 함께 콜럼비아는 ‘고질라’를 서울시내 40∼45개 극장에서 일제 개봉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이같은 극장 수는 서울 개봉관 72군데의 56∼63%에 달하는 것이어서 극장가를 독점하려는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콜럼비아 측은 “‘고질라’가 중고교생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방학 이후에도 일정기간 상영하려면 8주를 보장받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극장가에서는 콜럼비아 말고도 여러 직배사들이 대작영화 개봉을 조건삼아 흥행 가능성이 낮은 작품들을 끼워팔기로 떠넘기는 등 갖은 횡포가 벌어지는 실정이다. 한편 충무로에서는 IMF사태로 국내 영화사들의 외화 수입이 줄어드는 바람에 직배사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하고 이처럼 극장을 빼앗기다 보면 한국영화는 만들어 봐야 개봉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라이온 킹’ 최우수 뮤지컬상/토니상 6개부문 수상

    【뉴욕 AP 연합】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98년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은 줄리 테이머가 연출한 ‘라이온 킹’에 돌아갔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라이온 킹’은 7일 뉴욕에서 있는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뮤지컬 연출·안무·조명·의상·무대디자인 등 6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라이온 킹’은 디즈니의 인기 만화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라이온 킹’의 강력한 경쟁 작품이었던 뮤지컬 ‘래그타임’은 희곡상과 작곡상 등 4개를 받았다. 최우수 연극상은 야스미나 레자 연출의 연극 ‘아트’가 차지했다.‘뷰티퀸’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아트’는 우정의 기쁨과 위험을 그린 희극.한편 ‘뷰티 퀸’의 연출자 게리 하인즈는 토니상 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극 연출상을 수상했다.
  • 美 사우스베일로大 延大에 기증/재미교포 설립자 朴俊煥 총장 밝혀

    ◎새달 8일 방한… 구체적 절차 협의 재미교포가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을 모교에 기증키로 했다. 연세대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사우스 베일로대학을 운영하는 朴俊煥(68) 총장이 대학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朴총장은 “은퇴할 나이가 된데다 모교인 연세대가 LA에 해외분교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기증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연세대는 전했다. 50년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朴총장은 77년 사우스베일로대학을 설립,현재 경영학과와 한의학과를 비롯해 부속한방병원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육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은 6백여명 가량이다.디즈니랜드로 유명한 휴양지 애너하임에 본교가,LA에 분교가 있다. 연세대 金基永 부총장은 “지난해 12월 金炳洙 연세대 총장이 해외동문 모금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을 때 朴총장이 기증 의사를 처음 밝혔다”면서 “현재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이며 朴총장이 다음달 8일 연세대 개교기념일에 방한하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지난해 LA에 한국어학당 분원을 냈던 연세대는 사우스 베일로대학을 해외분교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유럽 TV에 미국 프로 줄줄이…

    ◎미 프로그램 수입 매년 21% 증가/영화­어린이 전문채널 거의 점령 【파리=김병헌 특파원】 유럽 TV의 미국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95년 유럽이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 수출한 영화 등 각종 TV프로그램은 5억3천만달러 어치에 머문데 비해 미국으로부터 유럽으로 수입된 TV프로그램은 13에 가까운 68억달러 어치에 달했다. 미국 TV프로그램 제작사들의 대유럽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서도 유럽 TV의 미국화 가속현상은 잘 나타난다.이들의 전체 수출액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 43%까지 높아졌으며 지난 10년간 매년 21%씩 대유럽 수출이 증가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TV처럼 일일연속극 형태보다 주로 극영화와 시리즈물에 비중을 두고 있는 유럽 TV채널들은 이제 상영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들로 메워지고 있다.이는 특히 영화전문 채널이나 어린이 전용채널에서 더욱 심하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위성 TV채널까지 쏟아져 들어오면서 유럽내에서는 유럽채널의 미국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자조론마저 일고있다.지난해 프랑스 위성방송인 카날 세틀리트의 경우만 해도 CNN,디즈니,카툰네트웍,M­TV 등 7개의 미국 메이저 채널이 진출했다.미국 제작사들은 아예 유럽의 주요채널에 대규모 지분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극심한 ‘무역적자’와 함께 미국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데는 미국업자들에 비해 그 규모나 기술력에 있어 뒤지는게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하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영업력과 협상력의 열세에 있다고 유럽 관계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로 미국의 채널들은 유럽에 상륙하기가 무섭게 기세를 떨치고 있다.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어린이 전용채널인 디즈니.디즈니는 가장 배타적인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3월 방송을 시작해 9개월만인 97년말에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여기에 미국 프로그램을 공급받기 위한 유럽 TV들의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유럽 TV의 미국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서로 좋은 프로그램을 입수하기 위해 과당경쟁을 하면서 엄청나게 비싼 대금을 지불하기까지 한다. 물론 계약금액을 공표하지는 않지만 대형 TV방송국들은 미국의 한 공급업체와의 연간 계약금만도 최소 수억프랑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럽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이 전체 방영 프로그램의 61.3%를 차지하는 카날 플뤼스만 해도 96년 미국업체로부터 프로그램을 공급받기 위해 17억6천만프랑을 지불했을 정도다. 현재 유럽 내에서 그래도 미국화에 맞서고 있는 곳은 프랑스 정도가 유일하다.프랑스는 아직 국내 TV 채널에서 국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TV 프로그램 수출도 96년 4억9천5백만프랑 어치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이것도 미국이 아니라 영국,독일같은 이웃 유럽국과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완구시장도 외제에 안방 내줬다

    ◎국내 기업 대부분 영세… 개발보다 베끼기/어린이들 ‘무의식적 외국 문화 중독’ 우려 리틀 타익스,레고,앰비 토이즈,피셔­프라이스….완구시장에 외제 브랜드가 판친다.여기 맞설만한 국내 제품이 없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사는 주부 허모씨는 얼마전 7개월된 딸 선물을 사러 완구양판점에 갔을 때의 당혹감을 잊지 못한다.지난해 딸랑이를 사가며 점찍어 뒀던,버튼을 비틀면 미키 마우스,도널드 덕 등이 튀어나오는 수입 장난감을 찾았더니 환율상승으로 값이 크게 뛰어 있었다.허씨는 외화도 아낄겸 같은 기능을 하는 국산품을 찾아 200평 남짓 매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런 국산품이 없었다.블럭,오뚜기나 인형,로보트 등의 국산도 몇몇을 제외하곤 조잡한 것들이었다. 문제는 국산 완구가 한국 아이들 방을 점령하다시피 한 외제완구와 규모,질 등에서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것.한 완구전문매장의 영업부장인 전정관씨는 “외국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는 장난감 전문업체가 많지만 우리는 한두가지만 정해 찍어내는 영세한 공장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디즈니랜드,만화 등 무수한 주변산업을 거느리고 미키 마우스 등 자사 캐릭터를 전세계에 팔아먹는 디즈니사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디즈니 캐릭터에 로열티를 내는 업체는 한국에서만 80여개사. 외제가 완구전문점,백화점 등으로 직행하는데 국산완구는 2/3가 코묻은 동전이 오가는 문방구에 주저앉는다.상품 아이디어 개발 따위는 사치에 가깝고 외국제품 베끼기가 성행한다. 장난감 외제 의존이 더욱 심각한 것은 비판의식 없는 아이들이 최종 소비자이기 때문.고양시 행신동의 주부 김정은씨는 네살된 딸과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이 미키 그림이 없는 옷가지는 절대 입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것.아기때부터 외제 캐릭터만 보고 자란 아이들은 무의식중 중독돼 수입 의존 구조를 확대 재생산한다.귀여운 만화주인공의 미소에 저항 한번 없이 문화의 텃밭을 내주게 되는 것이다. 거평프레야 구매팀 완구담당 대리 박천수씨는 “전세계 유통망을 갖춘 미국의 모 장난감 유통점 한국 입성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는데 우리 장난감 유통구조는 아직도 재래의 주먹구구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통구조 정비,아이디어·기술 개발 등 장난감 회사의 각성과 투자 등이 한시바삐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 마법의 왕국/스티븐 와츠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디즈니는 미국인들의 꿈을 읽었다/보통사람들의 희망과 가치 미리 간파/대중조작 통한 성공 비난은 잘못/미 문화와 세계에 미친 영향력 해부 월트 디즈니라는 인물이 20세기의 거목이라고 하는 사실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의할 것이다.그러나 현대의 모든 문화가 디즈니화 해버리는데 우려를 갖는 사람들은 물론 그렇게 생각치 않을 수도 있다. 월트 디즈니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사람들은 개인이건 연구단체이건 그가 미친 영향에 대해 말을 시작하기 보다는 이제는 디즈니라는 인물과 디즈니사라는 회사가 이미 현대사회의 산업전선에서 차지하고 있는 엄청난 위력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바로 만화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고 돈이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들어 만화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시작된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많으며 일본은 이미 지난 10여년간을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할리우드 만화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다는 관점에서도 흥미있는 고찰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디즈니를 아무런 문화적인 편견과반향을 생각하지 않고 평가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바로 이 점이 미주리대 역사학교수인 스티븐 왓츠가 ‘마법의 왕국(Magic kingdom)’이란 자서전적인 문화역사서에서 시도한 주안점이기도 하다.그는 이책에서 지난 40년전 그가 바로 ‘디즈니’라는 마술에 걸린 한 어린이로 지내면서 보고 느낀 내용을 중심으로 디즈니가 미국사회뿐 아니라 세계에 끼친 영향에 대해 논하고자 하고 있다. 그는 열렬한 디즈니의 추종자는 아니지만 그가 나고 자란 시기의 꽤 오랜시일 전부터를 되집어 보고 있다.그는 그러나 이 회고성 문화역사서를 집필하면서 독자들이 쉽게 잊어버린 진실,즉 디즈니는 냉소적인 대중조작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낸 것이 아니고 바로 보통 미국인들의 희망과 가치에 대한 동경,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이해에서 이룩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저자는 디즈니가 평범한 미국인이 아니라고 평가한다.그는 초자연적인 근면함과 야심을 지닌 사람이었다고 지적한다.그렇다고 디즈니가 작은 마을의 정직한 소년이었다는 것도 아니라는 진단이다.이 점은 디즈니 자신이 종종 말하고 다닌 점이기도 하다는 것.저자는 그의 어린 시절이 자못 복잡한 모습을 띠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감성 또한 현실적인 것만큼이나 환상에도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는 것이다.어찌보면 환상이 더 강했는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판단한다.그 당시의 미국문화사조가 한 개인이 거대한 사회속의 일정한 집단내에 속한다고 간주하기 보다는 일정 간격 떨어진 채 문학이나 예술에 심취한 채홀로 있기를 즐기는 풍조가 유행했던 점이 그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것이다. 디즈니가 캔자스시티에서 만화가로 나선 시기는 2차대전이 끝난 뒤였다.만화가 나오자 큰 인기를 얻었고 그는 곧 할리우드 영화세계로 진출했다.저자는 이것이 미국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돌파구를 놓은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 시기 미국은 빅토리아시대에서 현대시기로 넘어가는 분기점이었으며 그리고 대중문화가 시작되면서 레저의 윤리가 싹트고 있었다는 것이다.시기적 상황을 근거로 저자는 디즈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넓은 관점에서 디즈니는 빅토리아시대에서 이제막 싹튼 대중시대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어준 사람이다.게다가 그 당시 남아 있던 상류사회와 하류사회의 장벽을 무너뜨렸으며 19세기와 20세기를 갈라놓고 있었던 현실주의 예술과 근대주의의 차이를 넘는 가교를 건설해주었다.이 과정에서 그는 예술과 정치,강력한 충동과 이를 완화해주는 방법 등을 부드럽게 섞어 주었다.디즈니는 과거와 현재 모두에 발을 딛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자아만족과 대량소비 등으로 대별되는 새로 도래한 레저시대의 새로운 무리들을 결집시킴으로써 구시대에서 새시대로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미국민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그는 단순히 만화가나 엔터네이너로서가 아니라,그의 말을 인용한다면,‘미국식 생활방식’의 대변자였다.그 역할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것이었으며 그 역할을 그는 훌륭히 해냈던 것이다” 저자는 또 미키 마우스의 검정색으로 대변된 그 당시의 미국은 아주 전형적인 모습이었다고 본다.만화속의 허구의 세계는 사실과 다름이 없었다는 것이다.오히려 만화속의어려운 미국인들의 삶은 훨씬 더 암울하며 그래서 더야심에 가득차 있었다고 분석한다.삶이 어려울수록 더 많은 해학을 요구했다는 의미다.즉,디즈니의 마음속에서는 보통의 미국인들이 느끼는 즐거움과 감정이 잘 간직돼 있었다고 저자는 평가했다. 최근 들어서도 ‘라이온 킹’이나 ‘노틀담의 곱추’,‘101마리 달마시앙’ 등 동심의 세계는 물론 노인들에게도 향수심을 가득 심어주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디즈니의 작품기획세계는 미국인의 삶을 잘 대변한 디즈니 초기의 정신에 바탕이 있었기에 이룩됐다고 볼 수 있다. 엄청난 흥행기록으로만 계산되고 있는 현재의 디즈니 모습을 저자는 미국민들의 평상심을 근거로 분석,단편적인 디즈니의 전기 차원이나 흥행분석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조명을 해보이고 있다. 우리에게는 미래산업으로 떠오르는 만화산업,이 시기에 한번쯤 디즈니 작품의 내면을 정리할 수 있는 저서라 할 만하다. 원제:The Magic Kingdom.휴톤 머핀 출판사 출판,526쪽,30달러.
  • 미 ‘토네이도’ 강타 43명 사망/풀로리다주

    ◎폭풍우 동반… 건물 6동 붕괴 【마이애미 AFP 연합】 시속 320㎞에 달하는 폭풍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22일 하오와 23일 상오 미플로리다주 곳곳을 강타해 최소한 43명이 숨졌다고 미 관리들이 23일 밝혔다.플로리다 중부 오세올라 카운티의 보안관사무실 대변인 미구엘 파간은 희생자들의 대부분이 휴양지인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 인근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올랜도 긴급구호센터의 테레사 에버레트는 이번 폭풍우로 전력공급이 끊기고 6동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100대 이상의 이동주택차량들이 파괴되고 큰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소각장 낭비 방치말아야(사설)

    쓰레기없는 ‘환경도시’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이 있다면 이것이 꿈이 아니라 실현되고 있는 현실임을 알 필요가 있다.문제 해결의 발상도 간단하다. 수도나 가스처럼 쓰레기도 파이프로 이동시킬 수 있지 않은가.집문앞에서 지하에 묻힌 쓰레기 관로에 쓰레기를 투입하면 고속 공기시스템으로 지하소각장까지 이동시켜 처리할수 있는 것이다.쓰레기가 쌓인 곳도 없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쓰레기청소차도 없어진다. 이 아이디어는 60년대초 스웨덴에서 시작됐고 센추럴 슈그사가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그리고 70년대 후반부터 세계로 확산됐다.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랜드,독일 뒤셀도르프 공항,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신공항,일본 쓰쿠바연구학원 시설들이 대표적이다.현재 선진국 중심으로 500여 지역에 이 파이프 수거 소각시스템이 가동된다.일본이 도쿄 중심지 소각장을 전부 지하에 설치하고 있는 것은 장차 지하 쓰레기관로 수송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가.지상 쓰레기소각장마저 님비현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않다.만들기만 어려운게 아니라 만들어 놓은것마저 지역이기주의로 가동되지 않는다.환경부가 실태조사를 했다.2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하루 800t 소각능력을 가진 서울 상계소각장은 2백90t만 소각,가동률이 36%에 불과하다.왜그런가.동대문·중랑구 쓰레기까지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노원구 쓰레기만 소각하기 때문이다.양천구 쓰레기만 태우는 목동소각장도 마찬가지로 소각률이 70%다. 이런 운영으로는 손실도 커진다.상계동의 경우 t당 소각비 3만1천원으로 설계되었으나 현재 t당 5만원이 든다.늘 문제가 되는 다이옥신도 정지·가동을 반복할때 폭발적으로 발생한다.뿐만아니라 열팽창수축에 따라 반복 가동시 시설 부식률이 높아져 수명이 짧아 진다.선진국들은 24시간 무휴가동으로 30년 이상 소각장을 사용한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쓰레기가 줄고 있다.소각장은 더 놀게 될 것이다.소각장 낭비를 방치해서는 곤란하다.
  • 28개국의 다음 세기 구상(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중 현대 국제관계 연구소/세계 각국 21세기 대비책 조명/예상되는 도전·문제점 사안별 요점 정리/“미래의 성패는 변화 적응에 달렸다” 분석 다가오는 21세기를 세계 각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예상되는 도전은 어떤 것이며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나.중국 인민출판사가 펴낸 ‘28개국의 다음 세기 구상’은 이같은 질문을 국가별로 잘 정리해 보여준다. 국제문제와 관련,중국내 최대 연구소인 중국 정부 직속의 ‘현대 국제관계연구소’가 세계 28개 국가들의 21세기를 맞을 계획과 대책및 문제점 등을 사안별로 정리해 편찬한 것이 이 책이다. 연구소측은 첨단 기술화,정보화,세계화 물결이 기존 조직과 질서를 변화시키면서 과도기적 불안정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미래의 성패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새로운 체제 구축 결과에 달려있다고 결론지었다.각 국가들은 첨단기술 개발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사회적 풍토 조성 및 국민 교육을 21세기 발전의 기반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21세기 대비의 선도적 역할은 미국과일본.냉전종식후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의 21세기 준비는 어느 나라보다 활발하다.기술적 변혁에 따른 기업 등 사회조직 변화가 핵심을 이룬다.기술 혁명만으론 불충분하며 경영 혁명과 조직 재구성을 통해서만 효율 증대가 가능하다고 미국인들은 분석한다. 21세기를 대비한 미국의 준비는 ‘신경제’로의 전환으로 요약된다.신경제는 정보통신 산업을 바탕으로한 지식형 경제며 전지구를 범위로 한 세계화 경제다.자본과 원료,노동력의 이동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다. 이 책은 세계화·정보화 혁명으로 전지구적인 분업이 확립중이며 ‘창조를 위한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한다.새로운 기술과 시장의 출현으로 새 경영 조직과 사회 구조가 과거의 것들을 대체하고 있으며 이같은 과정속에서 단기적으로 실업자 양산등 고용 불안과 사회적 불안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 책은 21세기를 향한 미국 기업들의 지각 변동이 80년대 후반부터 가속화됐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설비 투자가 크게 늘어 지난 94년에는 2차세계대전 이후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액 대비 9%를 기록했다.일부 기업들은 합병을 통해 초거대 기업을 탄생시켰고 반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할도 단행됐다.항공기 분야의 거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보잉사의 합병.그리고 전국적 네트워크의 방송사를 합친 새로운 디즈니사의 출현.초거대 기업 미국전화전신공사(AT&T)의 분할 등이 모두 기업 변동의 예다” 기업부문의 유연성 및 적응력 제고 노력과 함께 초강대국으로서 살아남으려는 정부의 노력도 두드러진다.‘정보 고속도로구축’등 범부처적인 과학기술개발 및 진흥정책과 정부주도의 수출 진흥정책,주 정부 단위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노력도 그 한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측 시각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이 시장개척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지속하고 있으며 패권적 지위 유지와 관련 지역 및 국가에 대한 간섭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았다.또 “냉전종식후 단행된 쿠바,이란 등에 대한 각종 제재조치는 미국의 이익과 패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21세기구상과 대책 목표는 ‘탈 모방형 경제’‘지방분권화’‘기업 자율성 보장’등으로 요약된다.일본은 21세기 국력의 핵심이 지식 산업을 기초로한 기술 축척과 기술 인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러한 ‘소프트(연)국력’을 바탕으로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의 기술 수준을 따라 가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정부는 산업체와 학계,정부의 협조 체제를 강화,학문적 성과와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게 상품화하는 체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정책방향도 현재 동경 및 그 일대에 집중돼 있는 경제 활동 중심지를 주요 지방의 거점과중소 도시에 분산해 발전시키는 ‘다원다권’형 개발방식으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6년을 ‘경제 구조개혁 원년’으로 삼았다.일본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신6개년계획’을 시작했으며 첫단계로 국채 발행 및 공공투자 증진을 통한 내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둘째로 금융 방면 규제 완화 및 제도개혁을 단행,기업의 활력과 시장 기능강화도 시도하고 있다.탄력성있는 금융·재정 정책을 통해 실제 성장률을 3%가량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셋째로는 정보 통신과 의료,환경등 신 산업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96년12월 ‘경제개혁 계획에 대한 최종 방안’을 발표한 일본정부는 통신,에너지,금융부문에 대한 규제를 대폭 철폐했다.90년대 후반기를 일본 경제 개혁의 미래를 좌우하는 관건적 시기로 보고 있는 일본 정부는 곡절속에서도 개혁실험을 진행중이다. 독일도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 조정기에 서있다.정당들도 ‘안정과 질적인 성장’을 모토로 정책 운용중이다.독일이 추구하는 질적 성장은 ▲화폐 가치 안정 등 안정우선 ▲효율성 추구의 효율성장 ▲원료 소비형 성장을 지양한생태 보호적·자원절약적 성장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이 책은 지적했다. 21세기의 잠재적 강국 인도도 그동안의 계획 경제의 폐해를 반성하고 공기업 개혁 및 민간 부문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관세인하 조치등을 통한 경제 성장 촉진에 나서고 있다.총리실 산하에 외국인 투자 및 다국적 기업 관할부서를 설치한 것도 경제개발을 촉진하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다.이 책은 러시아의 경우 공산당해체후 서구모형을 답습한 경제 개발정책이 실패와 혼란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의 발전 방식을 고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원제목:‘28국 과세기 구상’.인민출판사.310쪽.16위안.
  • 겨울 동심 사로잡는 애니메이션영화 봇물

    ◎아나스타샤·인어공주·곡스 곧 개봉/토드와 코퍼 등 비디오 10편도 첫선 해마다 연말이면 어린이팬을 겨냥한 영화·비디오가 쏟아져 나오기 마련.올해도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용 영화·비디오가 많이 등장했고 그 주종을 역시 애니메이션이 차지했다. ▷영화◁ 20세기폭스의 첫 장편 만화영화 ‘아나스타샤’,디즈니 작품‘인어공주’,영국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곡스’등 애니메이션 3편이 13일부터 잇따라 선보인다. 이 가운데 관심의 핵은 20일 개봉하는 ‘아나스타샤’.폭스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아성을 깨고자 6천만 달러를 들여 만든 이 야심작은 금세기 최고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실존인물 아나스타샤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러시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 로마노프 왕조가 망한 뒤 살아남은 황태후는 행방불명된 손녀 아나스타샤를 애타게 찾는다.숱한 ‘가짜 손녀’의 출현에 절망할 즈음 고아원에서 자란 18살 소녀가 우여곡절 끝에 찾아와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로 확인받는다는 줄거리. 소재에서 짐작하듯 이 영화는 배신·음모·모험 등이 리얼하게 전개된다.게다가 순간순간 극영화를 연상케 하는 극사실적적인 화면과 아름다운 음악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다만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보기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폭스의 도전에 맞서 디즈니가 13일 극장가에 올리는 작품은 ‘인어공주’로 지난 89년 소개된 것을 재개봉한다.당시 극장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어린팬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비디오로도 널리 알려진 영화여서 흥행결과는 미지수.미국에서 ‘아나스타샤’개봉 1주일전에 재상영한 데이어 한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김빼기작전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20일 서울 허리우드극장 등지에서 개봉하는 ‘곡스’는 석기시대 원시인가족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지난 95년 시카고국제아동영화제의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비롯 각종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대사가 없는 점이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부추기기도 하지만,거꾸로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다. ▷비디오◁ 디즈니의 24번째 장편 만화 ‘토드와 코퍼’등 가족이 같이 볼만한 영화 10여편이 나와 있다.‘토드와 코퍼’는 여우 토드와 사냥개 코퍼의 우정을그린 영화로 81년 미국 개봉때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기록을 경신한 작품.판매용이며 우리말 녹음·한글자막·영어자막 등 3종류로 나왔다.값은 2만원.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카툰타운의 크리스마스’(새롬엔터테인먼트 출시)와 일본 작품 ‘코르바 산타’(이미지콤)가 있다.‘카툰다운…’은 악당에게 쫓겨난 꼬마요정이 하이디 남매와 함께 산타마을로 되돌아가면서 겪는 모험이 줄거리.여행 도중 신데렐라 피노키오 백설공주 등동화의 주인공들이 등장,신나는 모험담을 엮어 나간다. 이에 견줘 ‘코르바 산타’는 산타클로스와 그를 돕는 다섯 요정 이야기를 명랑하고 인간미 넘치게 그려냈다.결혼해 따뜻한 지방에서 사는 산타할아버지는 너무 살이 찌는 바람에 썰매를 타지 못할까 봐 다이어트를 하기도 하고,독이 든 수프를 먹고 바보가 되기도 한다. 이밖에 ▲‘아나스타샤’의 돈 블러스 감독이 만든 ‘찰리의 천국여행’(새롬) ▲TV에 방영돼 인기를 끈 ‘호빵맨’시리즈 10편(SKC) ▲아버지와 아들의 정을 그린 ‘마르셀의 여름’(DMV)도 아이들이 즐길만한 영화들이다.
  • 올 수출 5.8% 증가 1,122억불/10월 현재

    ◎무역수지 작년보다 68억불 개선/어제 무역의 날… 오늘 기념행사 30일은 제34회 무역의 날.금융·외한위기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무역의 날 수출업계는 지난해보다 부쩍 좋아진 성적표를 내놓았다. 수출은 10월까지 5.8% 증가한 1천1백22억달러,수입은 0.6% 감소한 1천2백2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68억달러가 개선된 1백4억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매년 배출되던 1백억달러,5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하나도 없고 전체 수출탑 수상업체나 중소기업 수상업체의 숫자도 줄어 지난 해하반기 이후 계속된 수출침체를 반영했다. 1백억달러 수출의 탑은 95년 현대종합상사와 삼성전자,96년 (주)대우 등이 수상했으나 올해는 해당업체가 없었다.수출의 탑 수상업체도 458개사로 지난해(499개)보다 41개사가 줄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477개사에서 44개사가 현저히 감소했다. 그러나 5억달러 탑 수상업체에는 인원 절반감축과 급여 30% 삭감 방침을 천명한 한라중공업과 같은 계열사인 한라자원이 포함됐고 자금난으로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지정된 진로그룹 계열사인 진로인더스트리가 1억불달러 탑수상업체로 선정돼 우울한 분위기속에서도 희망을 던져주었다. 또한 세계 롤러스케이트 시장의 선두주자인 K2사의 주력공급업체로 회사수요 물량의 절반을 납품한 성호실업 권동칠대표가 금탑산업 훈장을,미국 월트디즈니 등에 2천80만달러어치의 만화영화를 수출한 코코엔터프라이즈의 전명옥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개미군단들이 대거 등장해 수출에 기대를 걸게 했다.한편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상오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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