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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UP’ 할아버지 집 실제 건축 화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업’(UP) 속 칼 할아버지가 사는 집이 실제로 지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업’에서 칼 할아버지가 사는 이 집은 과거 부인과 추억이 깃든 곳으로 풍선을 달고 하늘을 나는 영화 속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실제로 미국 유타주에 지어진 이 집은 한 부동산 회사(Bangerter Homes)의 작품이며 판매도 한다. 영화 속 외관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까지 똑같이 만들어졌으며 현관 앞 우체통도 실제 그대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즈니의 허가를 받아 제작 된 이 집의 가격은 39만 9000달러(약 4억 2천만원). 부동산 회사 측은 “처음 영화 UP을 보고 이같은 집을 생각했다.” 며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 되는 기분으로 살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팝은 신한류의 좋은 예 유럽·북미 입맛에 맞춰야”

    “K팝은 신한류의 좋은 예 유럽·북미 입맛에 맞춰야”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의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 다양성 확보, 상업화 경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류 콘텐츠 글로벌 진출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해외 전문가들은 한류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기 위한 제언들을 쏟아냈다. 기조강연을 담당한 루크 강 월트디즈니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는 훌륭한 이야깃거리가 차고 넘치며 이것이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라면서 “이제는 이러한 이야기를 아시아 이외의 지역 입맛에 맞게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한국 콘텐츠 산업에서는 창작자보다는 배급자나 방영사에 힘이 더 실려 있다.”면서 “창의성과 콘텐츠의 질을 높여 한국 콘텐츠 산업이 세계 수준의 미디어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원과 영향력, 힘이 창작자에게로 이동해 전체적인 가치 사슬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 후루야 마사유키씨는 일본에서 K팝이 점차 상업화되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사유키씨는 “일본에서 K팝은 지난 2005년 진출한 동방신기가 일본의 기존 아이돌을 능가하는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시작됐으며, 그들이 해체한 이후 관심이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의 걸그룹으로 옮겨붙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마사유키씨는 “K팝 가수들이 콘서트와 이벤트를 통해 젊은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던 초기와 달리 최근 티켓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리는 등 손쉽게 일본에 진출하려는 상업성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기존의 한류를 알리던 미디어를 외면한 채 방송과 잡지 등 미디어의 과다한 노출에만 집중해 안티팬을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사유키씨는 “벌써부터 K팝에 질리기 시작한 팬들이 많다.”면서 “단순히 인기를 넓히려는 생각으로 한국의 싱어송라이터나 홍대의 인디 가수들 등 다양성 있는 음악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한국 드라마, 영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의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컨설턴트 회장은 “한국 드라마나 음악, 영화에 나온 사람들이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국의 전통 문화가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와 매체가 지나치게 한류를 강조하거나 과대 포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에 대해 더 집중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는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산업으로 다뤄 이들이 국내에서 성공하고 수출이 잘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의 애니메이션 작품 보유사인 문스쿱의 크리스토퍼 사바티노 문스쿱 회장은 국제 공동 제작을 강조했다. 그는 “전체 세대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독창적인 원작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창출하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교육적이면서 동시에 오락적인 콘텐츠의 개발이 이뤄져야 국제 공동 제작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14)어린이 동화작가 안데르센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14)어린이 동화작가 안데르센

    여기 세 명의 소녀가 있다. 첫 번째 소녀는 도끼를 든 사형집행인에게 이렇게 간청한다. “이 두 발을 잘라주세요!” 그녀는 빨간 구두를 신은 제 두 발이 깡충깡충 춤추며 사라지는 것을 눈앞에서 보아야 했다. 두 번째 소녀는 새해 아침에 눈밭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 밤새 성냥을 켜 언 몸을 녹이려 했으나 역부족. 따뜻한 난로와 잘 구워진 거위 요리, 죽은 할머니의 환영을 보던 소녀는 앉은 채로 숨이 멎었다. 마지막 소녀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혀를 자른 대신 두 다리를 얻었지만 끝내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19세기 당시에도 그랬듯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겠지만, 그의 동화가 아이들에게 적합한지 묻는 이들은 아주 많다. 아이들에게 읽히기에는 너무 잔혹하지 않은가? 구슬프지 않은가 ? 아니, 애초에 안데르센의 동화는 정말 어린이를 위한 글이었을까? ●못생기고 배운 것 없이 배우의 길로 “한데 저 커다란 오리 좀 봐. 정말 이상하게 생겼네. 저 오리하고는 함께 어울리기 싫은걸.” 덴마크의 시골 오덴세에서 구두수선공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안데르센은 열네 살 되던 1819년 코펜하겐으로 상경한다. 당시 교양인들의 관심사는 예술과 문학이었고, 특히 코펜하겐 중산층의 오페라와 연극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다. 안데르센 역시 당시 흐름대로 배우의 꿈을 품고서 무작정 상경했던 터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배우로서의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이 첫 번째 걸림돌이라면, 그보다 더 심각한 걸림돌은 볼품없는 외모였다. 안데르센 자신이야말로 한 마리 ‘미운 오리 새끼’였던 것이다. 배우의 꿈을 접고 그가 만약 오덴세로 돌아갔다면, 우리는 ‘빨간 구두’나 ‘성냥팔이 소녀’를 읽는 행운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자신의 상상력과 시적 재능으로 무언가 해 볼 것이 있다고 여겼다. 마침 코펜하겐에서 문학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영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의 지식인들이 정치와 혁명에 열을 올리는 사이 덴마크 지식인들이 집중할 거리는 예술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못생기고 배운 것 없는 미운 오리도 코펜하겐의 예술과 문화에 동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만만치 않았다. 발표한 글마다 혹평을 받아, 칭찬에 굶주린 그에게 두고두고 큰 상처가 되었다. 또한 출세작 ‘즉흥시인’이 조국 덴마크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린 탓에 안데르센은 덴마크가 자신에게 모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사실 코펜하겐에는 보잘것없는 저 어린 남자를, 그저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후원하고 기다려 준 이들 또한 많았기 때문이다. 안데르센은 좋은 선생을 추천받았으며, 학교에도 새로 입학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복에 힘입어 그는 ‘외다리 주석 병정’처럼 녹아 사라지지 않고 길이 남을 동화들을 써낼 수 있었다. ●주목받지 않으면 못 배기는 성격 “당신은 이제 사람이 아닌 그림자처럼 보이는군요.” 동화를 쓰면서 승승장구하던 안데르센은 41살이 되던 해 자서전을 쓰기 시작한다. “내 인생은 멋진 이야기다. 행복하고 온갖 신나는 일로 가득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의 제목은 ‘내 인생의 동화’. 그는 자기 삶을 동화로 만들고자 했고, 이에 사건의 연대를 바꾸고, 자신의 천재성과 순수성을 과시하는 데 자서전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그뿐이 아니다. 저명한 40대 작가가 쓴 이 자서전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유명 인사들의 호의와 환호에 흥분하는 아이의 모습이다. 어떻게 보면 안데르센의 빼어난 동화들은 이처럼 그의 아이 같은 성격에 빚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어느 식사 장소에서든 나오는 요리를 가장 먼저 대접받지 않고는 못 배겼고, 어느 자리에 가도 자신이 에스코트 받는 게 마땅하다고 여겼다. 그렇지 않으면 곧잘 토라지고 상처 받았다. 그런 면에서 안데르센은 영원한 아이다. 그리고 그 자라지 않은 마음이야말로 그의 동화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아이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말하는 사람이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떼쓰는 마음, 미친 듯이 질투하는 마음…. 10년에 한 번꼴로 자서전을 발표한 것도 자기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의 산물이었다. 총 세 권의 자서전 속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한결같이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과시적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또 하나 있다. 첫 번째 자서전이 거의 마무리되던 즈음 안데르센은 그림자를 잃어버린 남자를 둘러싼 짧은 동화 ‘그림자’를 쓰기 시작한다. 작품 속에서 그림자는 어느 날 성공해서 남자 앞에 나타나고, 차차 주객이 전도되어 남자가 오히려 그림자의 그림자가 되고 만다. ‘이봐, 친구. 이제 난 이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행운과 권력을 갖게 되었어. 그래서 널 위해서 뭔가 특별한 것을 해 주려고 해. (…) 대신, 사람들이 널 보고 그림자라고 부르게 하겠어. 그리고 네가 한때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절대로 말해선 안 돼. 1년에 한 번씩 내가 햇살이 비치는 발코니로 나가 앉아 있을 때 넌 내 발 아래 누워 있어야 해. 예전에 내가 그림자였을 때처럼 말이야.’ 바야흐로 그림자의 역습. ‘그림자’의 안데르센이 ‘내 인생의 동화’의 안데르센에게 제대로 한 방을 먹인 셈이다. 작품 속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게 한낱 그림자에 불과했던 것처럼, 수많은 독자를 거느린 안데르센 역시 자기가 과시하는 명성과 사랑이 모두 허구임을 눈치채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동화는, 안데르센 자신도 모르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인어공주 등 안데르센 동화의 불편한 진실 인어 공주의 목소리는 다른 형상들의 목소리와 같이 천상의 소리처럼 맑고 투명했다. 땅 위의 음악이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그 소리를 흉내낼 수는 없었다. 안데르센은 애초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쓴 게 아니었고, 동화작가로 분류되는 것조차 꺼렸다. 때문에 1835년 ‘어린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는 제목을 달고 세상에 첫선을 보인 그의 동화집은 훗날 단순하게 ‘동화집’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그는 어린이에게 줄 교훈 따위에 관심이 없었고, 어디까지나 자신을 위해, 자신의 고통을 쓰고자 했다. 몇몇 일화들 속의 안데르센은 마치 하루의 긴 시간 내내 홀로 방치된 애완견 같다. 강아지는 너무 외롭고, 그래서 귀가한 주인 앞에서 어쩔 줄 모른다. 그래서 주인이 싫어하는 짓만 골라 하게 된다. 감정이 풍부한 안데르센은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한 후에도 여전히 눈치가 없었고 과장된 언행을 일삼았다. 그래서 찰스 디킨스는 진절머리를 냈고, 그의 구애를 받은 여성들은 질겁하며 달아났다. 안데르센은 죽는 날까지 끝내 연인이나 가정을 얻지 못했다. 그의 이런 모습들이 여러 동화들 속에 편재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연약하고, 고독하고, 이룰 수 없는 욕망 때문에 괴로워하는 주인공들 모두가 그의 분신이다. 주목받고 싶어 하고, 그만큼 늘 배고픈 안데르센들. 때문에 안데르센의 동화는 꿈 많은 아이가 보는 세상처럼 환상적일 수 있었으며, 갈망하고 떼쓰는 아이가 겪는 세계처럼 비극적일 수 있었다.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는 영원한 영혼을 갈망하고, 그래서 지금도 우리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아름답지만 슬픈 목소리로 노래한다. 디즈니가 새로 창조한 인어는 왕자의 사랑을 얻고 행복을 누린다. 그러나 이 세계란 그렇게 만만치 않은 곳임을 안데르센은 감추려 하지 않았다. 그의 동화가 세상에 나오고서야 사람들은, 세상은 고통에 차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의 구원을 갈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임을 동화를 통해 절감할 수 있었다. 이를 몸소 보여 준 것이 안데르센 자신이다. 그는 세계란 제 뜻대로 되지 않고 인간은 소망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오직 동화를 통해서만, 허둥대고 어처구니없는 짓만 골라 하는 얼간이 안데르센이 아니라 차분한 목소리로 자기 고통과 슬픔을 호소하는 작가 안데르센이 될 수 있었으니까. 그는 어린 아이 같은 자신을 위한 글쓰기에서 시작해,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아파하는 모든 이를 향해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동화를 쓴 사람이다. 안데르센이 허영에 차 있고, 고독하고,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는 남자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그런 남자였기에 지금 우리는 기이하고 매혹적인 157편의 동화를 읽는 행운을 누리는 것이리라. 안명희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씨줄날줄] 뽀로로/최광숙 논설위원

    조카는 유치원 시절 온통 뽀로로와 함께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뽀로로가 그려진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밥을 먹고, 뽀로로 가방을 들고 쪼르륵 유치원에 달려갔다. 집에 돌아오면 뽀로로 만화영화를 보고, 밤이면 뽀로로 벼개를 베고 뽀로로 이불을 덮고서야 잠이 들었다. 그를 가까이 보면서 정말 ‘뽀통령’(뽀로로 대통령)의 위력을 실감했다. 울다가도, 심술을 부리다가도 뽀로로가 등장하면 모든 것이 ‘오케이’, 순조롭게 넘어갔던 것이다.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바로 ‘뽀롱뽀롱 뽀로로’일 것이다. 사계절 내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마을에 사는 뽀로로와 그의 친구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어른이 봐도 재미있다. 주인공 뽀로로는 머리에 조종사 모자와 고글을 쓴 펭귄이다.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펭귄의 안타까운 숙명을 뽀로로는 하늘을 나는 파일럿의 꿈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하늘을 찌를 듯한 뽀로로의 인기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110개국으로 수출되기에 이르렀다. 뽀로로의 브랜드 가치를 따졌더니 3893억원이라는 얘기도 있다. 연간 로열티가 120억원. 연봉으로 따진다면 몸값이 박지성 선수의 2배, 추신수 선수의 3배다. 뽀로로의 부가가치가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의 톱5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제작한 모든 캐릭터의 부가가치를 합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순수 토종 애니메이션의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올 한해 책·완구 등 뽀로로의 캐릭터 매출은 9000억원으로, 조만간 연간 매출 1조원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창조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생산·고용·부가가치 등을 포함한 뽀로로의 경제효과는 5조 7000억원이다. 미국 디즈니사가 1조원에 뽀로로 캐릭터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한다고 한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북한산 완제품은 물론 북한산 부품과 기술로 만든 제품 수입도 금지하는 새로운 대북 제재 시행령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잘나가던 뽀로로의 운명에 작은 먹구름이 낄 것 같다. 2003년 첫선을 보인 뽀로로 애니메이션이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미국 수출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하는 처사를 보면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유아용 애니메이션까지 그 대상에 넣는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남북 문화 교류의 주인공으로, 나아가 전 세계 평화의 주역으로 거듭나길 뽀로로도 간절히 원할 것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돈 필요 없어” 70대부부 ‘복권부자’ 됐지만…

    “돈 필요 없어” 70대부부 ‘복권부자’ 됐지만…

    영국의 70대 부부가 복권당첨으로 하루아침에 백만장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부부는 “이 나이에 무슨 돈이 필요하겠냐.”며 자신들을 위해서는 단 한푼도 돈을 쓰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번 주에 사는 헬렌 워커와 남편 스탠리(78)는 최근 내셔널 로터리(The National Lottery)에 당첨돼 상금 150만 파운드(한화 26억 6000여 만원)를 거머쥐게 됐다. 밝은 표정으로 당첨금을 수령하려온 부부에게 취재진이 “이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나.”고 묻자 두 사람은 “이 나이가 되면 돈 욕심이 사라진다.”면서 “자녀와 손자, 증손자들에게 당첨금을 쓸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올해로 결혼한 지 57년을 맞은 워커 부부는 자녀 2명과 손자 7명, 증손자 4명을 두고 있다. 철도 경비원이었던 남편과 한평생 주부로 살았던 헬렌은 좁고 낡은 임대주택에 무려 46년 째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부는 더 좋은 집은 물론 다른 물건을 살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처음 장만한 이 집은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서 “문과 정원만 조금 손보면 평생 문제 없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 부부는 조만간 손녀와 증손자들을 데리고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디즈니월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당첨금은 손자와 증손자들의 학비와 선물, 아들의 사업자금 등으로 쓸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부고] 디즈니랜드 쇼 단짝 보그·테일러 하루 사이 하늘로

    [부고] 디즈니랜드 쇼 단짝 보그·테일러 하루 사이 하늘로

    테마파크의 대명사 미국 디즈니랜드에는 전설의 쇼가 있다. ‘골든 호스슈 리뷰’라는 쇼로, 1955년부터 1986년까지 1주일에 닷새씩 펼쳐진 장기 공연이었다. 쇼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돼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이 ‘전설의 쇼’에서 연인 역할을 맡았던 두 주인공이 하루 차이로 하늘나라로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웹사이트는 5일(현지시간) 이 쇼에서 ‘페코스 빌’ 역할을 맡았던 윌리 보그(왼쪽·90)가 3일 샌타모니카에서 타계한 데 이어 4일 빌의 연인이자 이 쇼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베티 테일러(오른쪽·91)가 워싱턴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은 즉각 발표되지 않았다. 조지 캘로그리디스 디즈니랜드 리조트 사장은 성명을 통해 “(단 하루 차이로) 보그에 이어 베티가 사망하는 비극이 동시에 일어났다.”면서 “테일러는 단일 공연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인물로 기록돼 있으며, 보그는 디즈니랜드 창립 초기부터 우리 역사와 가장 오래 함께한 산증인”이라고 고인들을 기렸다. 보그는 1955년부터 1982년 은퇴할 때까지 약 4만회의 공연을 했고 테일러는 1956년부터 이 쇼에 합류, 1986년까지 약 4만 5000회를 공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상무장관에 CEO 브라이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전력회사 ‘에디슨 인터내셔널’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존 브라이슨을 차기 상무장관에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슨은 보잉과 월트디즈니, 코다오토모티브 등 주요 기업의 이사로도 재직했다. 취임 후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회사 등 재계와 갈등을 빚어 온 오바마 대통령이 기업인인 브라이슨을 상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재계와의 화해를 통한 경제회생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교도소 톱5 는?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교도소 톱5 는?

    교도소는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갱생 및 재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사회와 격리된 생활과 규칙은 그 담장 만큼이나 높다. 최근 한 해외사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교도소 5’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저히 교도소라고 느껴지지 않는 해외의 특이한 교도소를 소개한다. 1. 고급 호텔 수준 오스트리아 ‘레오벤 교도소’ (Justizzentrum Leoben) 멀리서 보면 고급 호텔이나 회사 처럼 보이지만 실제 교도소다. 멋진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로 별 다섯개 짜리 교도소라고도 불린다. 입구에는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유롭고 평등하다’고 쓰여있으며 재소자들의 사회복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유도 보장된다. 이곳에는 205명의 재소자가 복역하고 있으며 재소자의 인권을 과보호 한다는 논란도 있다. 2. 재소자가 스스로 운영하는 볼리비아 ‘산 페드로 교도소’(San Pedro Prison)   잠겨진 문을 열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죄수복을 입고있지 않으며 레스토랑, 시장, 호텔 등과 뛰어노는 아이들도 볼 수 있다. 이 교도소는 재소자 들끼리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뽑아 스스로 운영하는 하나의 사회로 간수도 없다. 여기 재소자들은 안에서 돈을 벌 수 있으며 이 돈으로 살 곳을 구입하거나 빌린다. 재소자 가족의 입소도 허락돼 가족끼리 생활하는 경우도 있으며 재소자가 교도소 안에서 범죄를 일으키면 다른 재소자들로부터 형을 받게 된다. 볼리비아의 재정상태가 열악해 교도소 내부는 이같이 재소자들에게 맡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춤추는 필리핀 ‘세부 교도소’(Cebu Prison) 최근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집단으로 춤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교도소다. 교도소 측은 재소자의 교화 프로그램으로 춤을 가르치고 있으며 댄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톡톡한 홍보효과도 누리고 있다. 관광객들도 교도소를 구경갈 수 있으며 죄수옷 등을 구입하거나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교도소 측은 “교화 프로그램으로 댄스를 도입한 이후 재소자들의 생활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4. 세계 최초 육아 교도소 스페인 ‘아랑후에스 교도소’(Aranjuez Prison) 아이가 있는 재소자의 경우 가족 모두 생활할 수 있게 설계된 세계 최초 육아가 가능한 교도소다. 입소 조건은 부부가 모두 재소자로 3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경우 해당된다. 방 벽에는 디즈니 캐릭터가 장식돼 있으며 외출 허가를 얻으면 가족들이 바캉스도 갈 수 있다. 교도소 측은 “아이와 함께 생활한 재소자들의 재범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5.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국왕실령 ‘사크 교도소’(Sark Prison)  영불 해협에 있는 영국왕실령 사크섬에 있는 초미니 교도소다. 인구 600명 정도의 작은 섬에 있는 이 교도소는 멀리서 보면 교도소라기 보다는 창고 수준이다. 최장 1일을 가둘 수 있으며 150년 이상이나 사용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3세 소년’ 가장해 소녀들 유린한 28세男

    13세 소년으로 가장해 온라인에서 만난 소녀들에게 접근하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영국인 남성에 9년 6개월 징역형이 결정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켄트 주에 사는 니콜라스 불(28)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에서 소녀들에게 접근해 이중 한명을 강간했다. 불은 온라인에서 13세 소년으로 가장해 소녀들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동장애를 앓는 불은 “‘매티 고든’이란 13세 소년”이라며 “디즈니랜드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해 100명 넘는 소녀들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중 12세 소녀에게는 곰돌이와 초콜릿 선물 등을 우편으로 보내 친해진 뒤 소녀의 부모까지 속여 직접 만났다. 불은 곧 본색을 드러내고 소녀를 호텔로 데려가 강간을 저질렀다. 페이스북에서 또 다른 소녀들에게 접근하던 불은 소녀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소녀의 아버지는 “온라인으로는 굉장히 순수한 13세 소년이라고만 알았다. 그가 이 모든 걸 계획적으로 했다는 데 놀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불은 무려 2년 간이나 적어도 소녀 40여 명에게 온라인으로 접근했다. 불은 법원에서 9년 6개월 징역형과 최소 12년 동안 ‘페이스북 가입불가’ 명령이 결정됐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범인이 그동안 영국 전역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 뒤 “온라인에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녀들의 활동을 주의깊게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디즈니랜드 비켜!” 中 ‘서유기랜드’ 건설 추진

    “디즈니랜드 비켜!” 中 ‘서유기랜드’ 건설 추진

    중국이 중국 고대 장편소설인 ‘서유기’를 테마로 한 ‘서유기 테마파크’를 조성해 ‘디즈니랜드’와 맞서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유기는 대당(大唐) 황제의 칙명으로 불전을 구하러 인도에 가는 현장삼장의 종자 손오공이 주인공인 전통소설로 삼국지연의, 수호지, 금병매 등과 함께 중국 4대 기서로 손꼽힌다.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왕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유기의 발원지인 저장성 롄위강시에 조성되는 서유기 테마공원은 오는 7월 착공해 2013년 완공 예정이다. 면적 99만㎡의 서유기 테마 공원은 월트디즈니사가 상하이에 건설하는 디즈니랜드에 맞서 중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40억 위안(약 6700억 원)이 투자되는 서유기 테마공원이 완공되면 중국 4대 테마공원 중 하나에 오르게 된다. 서유기 테마공원 설립위원회 측은 “중국의 청소년들이 디즈니랜드 등 외래문화에만 빠져있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중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공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억 위안이라는 거액이 놀이공원 건설에 투자된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놀이기구를 세울 돈으로 민생안정을 꾀하는 것이 더 우선 아니냐.”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홍콩 디즈니랜드 등 중국 내 대형 놀이공원들이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큰돈을 또 투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유기 테마공원의 ‘표적’이 된 디즈니랜드는 월트디즈니사가 2005년 홍콩에 개장한데 이어 중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 건설이 착수됐다. 사진=영화 ‘서유기’ 중 한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신분 상승/곽태헌 논설위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는 1697년 프랑스의 작가 샤를 페로가 옛이야기를 모아 정리한 단편집에 처음 실렸다. 원래의 제목은 ‘상드리용’(Cendrillon)이었으나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신데렐라(Cinderella)로 바뀌었다고 한다.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신데렐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계모 밑에서 고생한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 이야기와 비슷한 것은 9세기 중국의 유양잡조(酉陽雜俎)라는 문헌에도 있다. 대표적인 신분 상승의 사례로 꼽히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요즘 다시 화제다. 지난달 29일 윌리엄 영국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마친 ‘평민’ 출신 케이트 미들턴이 ‘현대판 신데렐라’다. 영국 왕실은 351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 가정 출신의 딸을 신부로 맞았다. 신데렐라를 보는 ‘보통’ 사람들은 부러운 생각도 들지만 즐겁다. 찰스 왕세자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이 왕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 미들턴이 왕비가 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결혼과 함께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이 됐다.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등 귀족의 오등작(五等爵) 중 가장 높은 게 공작. 윌리엄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는 백작 가문의 딸이었다. 과거보다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 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대학 본고사·예비고사로 대학입시가 단순했던 시절, 고교 평준화가 이뤄지기 전인 1960~70년대보다 오히려 입시제도가 복잡한 요즘에는 없는 집 아이들이 소위 명문대학 가는 게 어려워졌고, 그런 결과로 출세하기도 어려워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 합격을 통한 신분 상승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많이 줄었다. 고시 합격자 수가 많아지면서 희소성도 줄었겠지만, 이미 돈으로 신분이 고착화하면서 ‘그들만의 결혼’이 굳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나마 이제는 법조인이 되려면 대학을 졸업한 뒤 로스쿨 3년을 마쳐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취직해야 하는 보통 사람과 보통 사람의 아들·딸들은 ‘한가하게’ 로스쿨에 다닐 수가 없다. 상고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변호사·국회의원을 거치며 대통령까지 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케이스는 앞으로 나올 수 없다. 신분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사회가 바람직하다. 정부도 물론 제대로 해야 하지만, 함량 미달의 아들·딸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이 바뀌어야 보다 살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새달부터 국내외 투어 나서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새달부터 국내외 투어 나서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 교수

    수필가 고(故) 피천득 선생은 5월에 대해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모란의 달이다.’라고 노래했다. 여기에다 아카시아가 짙어지는 계절을 덧붙여 본다. 휘영청한 달밤의 그 향기는 목소리가 곱다던 꾀고리마저 기절시킨다. 천지 사방이 농염하게 유혹하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5월의 소리를 어떻게 들어볼거나. 딱히 생각이 안 나거들랑 해금을 떠올려 보자. 왼손의 마디에서 심장을 타고 흘러 오른손 마디로 전해진다. 하여 가슴을 후벼 판다. 그래서 ‘어찌 해(奚)의 금(琴)’이다. 최근 들어 새롭게 창작된 퓨전음악과 대중음악 중에서 국악기를 사용하는 곡이 늘어나 해금의 소리가 자주 등장한다. ‘동이’와 ‘추노’ 같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 광고에서도 그렇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자유로운 음악적 조율도 있지만, 감정을 자극하는 음색이 단연 압권이다. 애절함이 있는가 하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시원함도 갖추고 있다. 한의 눈물도 담겨 있다. 바야흐로 21세기는 해금의 시대다. 고려 시대인 1116년에 해금이 처음 등장한 이래 현대에 이르러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한 여인이 있다. 손마디가 갸냘프다. 하지만 활대질(Bowing)은 천년의 한을 토해 낸다. 열정의 소리가 가슴 가득한 아카시아 향기로 울려 퍼진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쥐락펴락한다. ●감정을 자극하는 음색이 압권 국악계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해금 연주가로 손꼽히는 강은일(44)씨. 요즘 뜨고 있는 신세대 해금 연주가 꽃별의 스승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교수이자 해금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푸른 5월을 시작으로 해금을 들고 국내외 투어 공연에 나선다. 5월 20일 경북 울진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경기 고양, 6월 24일 경북 문경, 26일 서울, 8월 27일 경북 울주로 국내 공연이 이어진다. 또 9월 미국, 10월 터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의 해외 공연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4집 앨범 ‘해금 랩소디’까지 나온다. 강씨는 자신이 이끄는 소리 그룹 ‘해금플러스’를 비롯해 미국의 가수 바비 맥퍼린, 일본의 전통 악기 샤미센 연주자인 요시다 형제, 일본 NHK체임버오케스트라, KBS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 및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 등과 많은 협연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영화감독 김기덕, 일본의 피아노 연주자 유키 구라모토 등과의 작업을 통해 해금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느다란 두줄의 활대 움직임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아지경의 소리를 추구하면서 말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포이동 연습실에서 강씨를 만났다. 우선 5월 공연의 의미를 물었다. “싱그러운 5월입니다.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솔리스트인 저를 비롯해 ‘해금플러스’ 단원들과 함께 국악과 서양 악기가 합쳐진 동·서양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무대에 등장하는 악기들은 해금 외에 가야금, 장고, 꽹과리, 건반, 드럼, 기타 등이다. ‘해금플러스’는 창단 12년째다.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기로 인정 받아 “요즘 들어 해금이 많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공연할 때마다 찾아 주시는 관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지요. TV드라마에서도 그렇고 그림이나 사진 등에서도 해금이 자주 등장합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기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금 연주가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지요.” 1986년 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한양대에서 해금을 전공했으니 올해로 해금 인생 25년째를 맞는 셈이다. 대학에서는 4년 동안 장학생으로 다녔고 졸업 후 KBS국악관현악단을 거쳐 프로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등의 굵직한 행사에서 기념 공연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해금이란 무엇일까. “처음에는 갸냘픈 두줄의 해금이었다가 지금은 ‘해금플러스, 그리고 무엇’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위대한 악기로 존재합니다. 해외에 나가면 나갈수록 더욱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해금은 천변만화(千變萬化), 즉 천번을 변하고 만번을 이룬다고 합니다.” 1990년 ‘타악기의 천재’로 불리던 음악인 김대환(2004년 작고)씨와 함께 한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10여 차례 해외 공연을 가져 일본과 유럽에서는 그의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차례 이상씩 공연을 해 왔다. 강씨는 김씨를 추억하면서 “나의 멘토였다. 흑우(黑雨)라는 음반도 같이 냈다.”고 말했다. 해외 공연 때의 에피소드도 많을 터. 한두 가지만 얘기해 달라고 하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일본에서 바로크시대의 음악을 연주하는 텔레만 앙상블과 협연할 때였지요. 공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연습하다가 줄 부분이 깨져 무척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부랴부랴 수소문해서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상점에서 해금을 급히 구해 무대에 올랐지요. 그 사정을 관객들에게 미리 얘기해 주었고, 공연이 끝나자 한 관객이 다가와 혈관을 타고 흐르는 전율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더군요. 사할린 공연 때는 관객들에게 ‘어떤 좋은 자동차라도 돈으로 살 수 있지만, 해금의 소리는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프랑스 리옹오페라극장과 벨기에 유럽의회에서의 공연, 미국 디즈니홀 공연과 일본 도쿄돔에서 인기 배우 배용준과 함께한 공연 등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악과 산조, 창작 음악으로 대별되는 전통 기악에서 그동안 해금의 위상은 보잘 것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들어 해금의 가능성은 확 달라졌습니다. 무용, 문학, 영화, 클래식, 재즈, 세계 민속음악 등과 접목해 세계화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지요.” ●창작곡 위주로 관객과 소통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공연 때마다 주제를 정한다. 예를 들어 ‘오래된 미래’ ‘불광불급’(不狂不及) ‘미래의 기억’ ‘활의 노래’ ‘나비가 되어’ ‘고요한 아름다움 愛’ ‘멘토’ 등이다. 그때그때의 관객층과 계절, 공연 장소에 맞는 음악적 특색으로 차별화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창작곡 위주의 공연이다. 우리의 전통 음계인 ‘황 태 중 임 남’을 통해 애간장을 녹이는 온갖 오묘한 소리로 신들린 듯 연주하면서 관객들과 무아지경에서 만난다. 원래 그는 연극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가야금을 배우고 싶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입학 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되는 가야금 과목을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부르더니 “그러면 해금이나 하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만큼 당시에는 해금을 배우려는 학생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야금보다 더 선호하는 인기 종목이 됐다고 말한다. 18~19세기에 거문고, 20세기에 가야금이었다면 21세기에는 ‘해금이 대세’라며 웃는다. 이는 강씨와 같은 해금 연주가들이 전국을 돌며 대중들과 부지런히 만나 온 결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해금 소리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며 보람을 찾는다. 2000~2003년에는 모색 단계였다면 2003년부터 크로스오버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섰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에는 강사준 선생님을, 대학 때에는 김천흥과 심인택, 이기설 선생님 등을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지금 박사 과정에서는 김영재와 이기설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망설임 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의 파가니니가 되는 것입니다. 연주도 하고 작곡도 하면서 해금의 예술적 지평을 꾸준히 넓혀야 한다는 그런 소명으로 말입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강은일 교수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6년 국립국악고등학교를 나와 1990년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1990~1998년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경기도립국악단 해금 수석을 역임했다. 2006~2010년 숙명여대, 경희대 겸임교수로 있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있다. 1998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 국회 대중문화&미디어대상과 KBS국악대상 등을 받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6년),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2005년), 기독교 문화예술원 ‘기독교문화대상’(2009년) 등을 수상했다. 주요 앨범으로는 ‘오래된 기억’ ‘미래의 기억’ ‘선물’ 등이 있으며 그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180여회 순회 및 초청 공연을 가졌다. 올해 들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초청 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대만국립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했다. 다음 달 20일 울진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하며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터키,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아쟁과 사물놀이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 글로벌 50대 기업, 소셜 네트워크 전략…“글쎄”

    글로벌 50대 기업, 소셜 네트워크 전략…“글쎄”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글로벌 50대 기업들의 페이스북 활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 코리아가 7001만 6541명에 이르는 TOP 50 기업들의 페이스북 팬들과 1115개의 페이스북 포스트, 6만 570개의 답변 글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TOP 50에 속한 기업 중 5개 기업은 아예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었고, 7개 기업(디즈니, 구찌, 맥도날드, 루이비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소니)은 오직 회사 쪽에서만 글을 게재하고 소비자들은 답글만 올릴 수 있는 일방적인 채널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45개 기업 중 44개 기업은 검열된 내용만을 게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을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진 소비자 글 가운데 약 11%에 대해서만 기업들이 응답했으며 나머지 89%에 대한 글에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소비자들에게 최대 응답률을 보인 기업은 필립스로 응답률은 9%였으며, 구찌는 지난 3개월 동안 한 번도 소비자 글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OP 50 글로벌 기업별 페이스북 팬 수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코카콜라가 17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디즈니(1160만명), ZARA(680만명), H&M(520만명), 맥도날드(520만명), BMW(340만명), 나이키(300만명), 구찌(208만명), 켈로그(250만명), 펩시(23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AT커니 측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매체인 페이스북을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SNS를 성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대화를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외 해킹피해 사례…‘이메일 마케팅’ 美 엡실론사 뚫려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의 유수한 금융기관과 기업들도 ‘나는’ 해커들에게는 속수무책이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즌 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정보를 해킹한 사건은 모두 760건으로 2009년 140건의 5배가 넘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영국 등의 50개 대기업 고객들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된 사건을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2500개 기업의 이메일 마케팅을 담당해 온 미국의 엡실론사의 전산망이 해커들에게 뚫려 JP모건체이스, 시티뱅크, 바클레이스, 유에스뱅크코프, 디즈니, 매리엇, 베스트바이, 막스앤드스펜서 등 50개 주요 기업의 고객 명단과 이메일 주소를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07년 미국의 유명 해커 앨버트 곤잘레스 일당은 카드 결제업체 허트랜드 페이먼트를 해킹해 미국의 소매유통업체에서 쇼핑한 고객 4000여만명의 카드 계좌 1억 3000만여개의 정보를 빼내 범죄 조직 등이 운영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서버로 전송했다. 개인 계좌에서 실제 현금을 빼내는 해킹도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한 범죄 조직은 해커를 모집해 JP모건 등 투자은행 고객들의 계좌 비밀번호를 빼내 고객들의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 피해액은 영국에서 950만 달러, 미국에서 3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는 말레이시아계 해커 린먼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홈페이지를 해킹해 40만건 이상의 신용카드 계좌 정보를 빼내고 네트워크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심은 혐의로 기소돼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나스닥의 전산망도 지난해 해킹을 당했으나 보안검사에서 악성소프트웨어가 발견돼 피해를 막았다. 한편 버라이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해킹 건수는 급증한 반면 의외로 유출된 개인 정보량은 2010년 400만건으로 2008년 3억 6100만건, 2009년 1억 4400만건보다 크게 줄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토르: 천둥의 신’ 美 앞서 28일 국내 개봉

    ‘토르: 천둥의 신’ 美 앞서 28일 국내 개봉

    미국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물의 요람으로 자리 잡은 마블엔터테인먼트가 ‘신상’을 내놓았다. 미국(새달 6일 개봉)보다 한발 앞서 오는 28일 국내서 뚜껑을 여는 ‘토르: 천둥의 신’이다. 게임이나 신화에 관심이 없다면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르는 “히어로 사상 가장 힘이 센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던 마블코믹스의 스탠 리(89) 명예회장이 가장 아끼는 만화 캐릭터이다. 스탠 리가 대중문화 장르로 끌어오기 전에도 그는 유명인사였다. 목요일(Thursday)은 토르(thor)의 날이란 의미. 고대 북유럽(게르만족) 신화에서는 천둥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해머(묠니르)를 휘둘러 거인족과 맞서 싸우는 등 탁월한 전투력을 뽐내지만, 단순하고 우직해 외려 살가운 존재다. 다만 신들의 영역을 그린 터라 영화로 만들 엄두는 쉽게 내지 못했다. ●셰익스피어의 터치… 인간보다 인간다운 신 ‘헨리 5세’(1989)와 ‘헛소동‘(1993) ‘햄릿’(1996)을 연출한 영국 왕립연극아카데미 출신의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불멸의 신 토르를 뻔한 액션영화 주인공으로 만들지 않았다. ①자만심에 빠져 사고를 친다→②아버지(오딘)의 노여움을 사 인간세계(미스가르드)로 쫓겨난다→③개과천선해 왕국을 구한다는 식의 전개는 그리스 희곡과 닮은 꼴이다. 때문에 다른 무결점 슈퍼 히어로보다 더 인간적일지도 모른다. 브래너 감독은 “왕이 될 자질이 부족한 토르가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아를 찾아 영웅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토르’는 제법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다. 서사구조를 지닌 신화에 바탕을 둔 데다 정극에 도가 튼 브래너가 매만진 덕에 슈퍼히어로물의 고질병인 ‘엉성한 드라마’를 극복했다. ‘아바타’ 이후 모처럼 3차원(3D) 영상의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신의 세계인 아스가르드 왕국은 눈부신 황금빛으로, 거인들의 왕국 요툰하임은 차갑고 버려진 땅으로 묘사된다. 풍경의 입체적인 완성도는 물론, 타이슨의 경기를 보는 듯한 투박하고 묵직한 액션 장면의 쾌감도 괜찮다. ●마블코믹스 vs DC코믹스: 숙명의 라이벌 토르 같은 슈퍼 히어로의 고향은 역시 미국이다. 1930년대부터 꾸준히 히어로를 창조했다. 창사 70주년을 넘긴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가 쌍두마차 격이다. 1935년 출범한 DC코믹스의 스타는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아쿠아맨·플래시·그린랜턴이 있다. 반면 1939년 만들어진 마블코믹스에는 스파이더맨·헐크·아이언맨·엑스맨·데어데블·블레이드·판타스틱 Ⅳ가 대표 주자다. 두 회사의 캐릭터는 확연히 구분된다. DC의 영웅들은 대체로 잘 빠진 근육질(혹은 S라인) 몸매에 민망한 쫄쫄이를 즐겨 입는다. 슈퍼 히어로의 기본 유니폼으로 자리 잡아 수많은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행동도 지극히 ‘미국스럽다’. 악의 무리를 때려잡는 ‘세계경찰 미국’의 상징인 슈퍼맨이 냉전시대를 관통한 캐릭터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DC코믹스의 예외적 존재인 배트맨이 오늘날의 입체적 캐릭터로 변한 것은 그래픽노블(만화소설)의 대가인 ‘씬시티’의 프랭크 밀러나 ‘왓치맨’의 앨런 무어가 가세한 1980년대 이후다. 반면 후발주자 마블은 어두운 과거를 품고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내세웠다. 실험 부작용 등으로 생긴 자신의 능력을 짐으로 여기고 벗어나려 몸부림친다. 돌연변이(엑스맨)나 괴물(헐크), 왕따 고교생(스파이더맨), 반인-반흡혈귀(블레이드)에 유니폼도 제각각이다. 마블 왕조를 건설한 스탠 리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요즘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먹히고’ 있다. 마블의 예외는 재벌이자 천재과학자 겸 슈퍼 히어로인 아이언맨 정도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마블의 캐릭터들이 영화시장에서 DC를 압도했다. 아이언맨과 엑스맨 시리즈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DC 작품 가운데 성공한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히스 레저(조커 역)의 도움을 받은 ‘다크나이트’(배트맨 시리즈) 한편뿐이다. ●‘토르’에도 숨겨진 영상…자막 끝날때까지 버텨라 2000년대 초반까지 히어로 캐릭터를 빌려준 대가를 챙기던 마블은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투자에 나섰다. 덕분에 기업가치를 잔뜩 키워 2009년 40억 달러를 받고 디즈니에 회사를 넘겼다. 아직까지는 디즈니 그룹 내에서도 독자 영역을 인정받는 마블의 야망은 제작비만 6억 달러가 드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어벤저스’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헐크와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를 한 작품에서 보여주자는 것. 골수팬들 사이에서는 청룽의 NG 모음 만큼이나 유명해진 마블의 숨겨진 영상(영화가 끝난 뒤 1분 안팎의 영상)을 통해 조금씩 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08년 ‘아이언맨’의 끝장면에는 ‘아이언맨 2’에 본격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 총괄 조직 ‘쉴드’의 닉 퓨리(사뮤엘 잭슨) 국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해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헐크(에드워드 노튼)를 탄생시킨 선더볼트 장군 앞에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왔다. 지난해 ‘아이언맨 2’는 지구에 떨어진 정체 불명의 해머(망치)로 끝이 난다. 알고 보니 ‘토르’의 주무기(묠니르)였던 것. ‘토르’는 한발 더 나간다. 그러니 영화가 끝난 뒤에도 서둘러 일어서지 말고 끝까지 버틸 일이다. ‘캡틴아메리카’는 미국색을 빼기 위해 제목을 ‘퍼스트 어벤저’로 바꿔 7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 최악의 지진 발생…도호쿠지방 부근 해저 기록적인 8.8 강진[동영상]

    일본 최악의 지진 발생…도호쿠지방 부근 해저 기록적인 8.8 강진[동영상]

    11일 오후 2시45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의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긴급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진원지는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아비규환 일본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쯤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며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이후 이와테·미야기·아오모리는 물론 도쿄 부근인 이바라키(茨城)현 연안에 최고 10m 높이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추가로 경고했다.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후쿠시마(福島)현과 이와테(岩手)현 연안에는 각각 6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차량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쿄 도심 고층빌딩에서도 수분에 걸쳐 선반의 물건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됐됐다. 또 도쿄 디즈니랜드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쿄 일부 지역은 통신이 두절됐다. 또 도심 곳곳의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올라 인명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교통도 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 JR동일본은 아오모리 등 동북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의 운항을 중지했고 도쿄 하네다 공항도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을 전면 금지했다. 미야기 현 해안가에 세워둔 차량들은 밀려온 바닷물에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가스 누출 신고가 잇따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졌다는 정보도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내각 관료들은 총리관저에 모여 비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재해 방송을 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연이어 같은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대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지진 여파로 일본 증시는 급락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 내린 1만254.43으로, 토픽스지수는 1.6% 하락한 915.51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는 지난 2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7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83.25엔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美 애니 ‘랭고’ UP & DOWN

    美 애니 ‘랭고’ UP & DOWN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시장은 디즈니-픽사(토이스토리·니모를 찾아서)와 드림웍스(쿵푸팬더·슈렉)가 양분하는 형국이었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던 과점 시장에 겁없는 도전자가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랭고’가 그 주인공이다.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ILM)이란 긴 이름의 할리우드 최고 컴퓨터그래픽(CG) 특수효과 회사가 3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공들여 만들었다. 영화는 광대한 모하비 사막에 툭 떨어진 정체불명의 카멜레온 랭고가 우연한 계기로 사막의 무법자 매를 죽이면서 시작된다. 마을의 영웅이 된 랭고는 얼떨결에 보안관 완장을 차고 부패한 거북이 시장과 총잡이 방울뱀에 맞서게 된다. 전형적인 서부영화식 설정. 예쁘고 깜찍한 캐릭터 대신 뻔뻔하고 익살스러운 카멜레온을 내세운 수상한 애니메이션 ‘랭고’(새달 3일 개봉·전체 관람가)를 업(UP) & 다운(DOWN)으로 짚어봤다. UP-조니 뎁 살아있는 연기 그대로 ●‘해적 콤비’의 유쾌한 패러디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의 찰떡 콤비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조니 뎁이 의기투합했다는 사실만으로 영화 팬의 호기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캐리비언의 해적-망자의 함’(2006)을 찍을 때 버빈스키 감독과 뎁은 어떤 작품보다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물이 ‘랭고’다. 보통 애니메이션에서 배우들은 각자 혹은 일부가 스튜디오에서 목소리만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더빙이다. 하지만 ‘랭고’는 캐릭터의 감정을 살리고자 뎁(‘사막의 카멜레온’ 랭고 역)과 아일라 피셔(‘사막의 비비안 리’ 콩스 역), 빌 나이(‘총잡이 방울뱀’ 제이크 역) 등 배우들이 더빙룸을 벗어나 넓은 스튜디오에 모여 연기를 했다. 리액션을 주고받으며 더빙을 한 덕분에 생생한 연기가 가능했다. 뎁은 “살아 있는 감정을 끄집어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뎁이 연기한 랭고는 ‘캐리비언의 해적’의 잭 스패로 선장과 ‘싱크로율’ 100%라고 봐도 좋다. 쓸데없이 허세를 부리고, 좌충우돌하다가 망신을 당하기 일쑤지만 피날레에서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러브 액추얼리’에서 대책 없는 퇴물가수를 연기했던 베테랑 나이와 ‘웨딩크래셔’의 사랑스러운 여배우 피셔도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스타워즈’의 광선검 대결 장면, ‘인디애나 존스’의 정글추격전, ‘트랜스포머’의 시가전 등 영화사에 남을 특수효과 장면을 담당했던 ILM답게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은 살아 숨쉬고 아지랑이 열기 같은 디테일은 생생하게 묘사했다. 숨겨진 패러디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계곡에서 랭고 일행과 악당들이 벌이는 추격장면은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이 깔리면서 미군 헬리콥터들이 베트콩 마을에 무차별 폭격을 하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1979)을 떠올리게 한다. 거짓말이 탄로 난 랭고가 마을을 떠나는 장면은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서부극 ‘셰인’(1953)을 닮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DOWN-진부한 영웅 스토리 아쉬워 ●캐릭터 호감도·친밀도 떨어져 모름지기 애니메이션이란 보고 나서 유쾌하고, 아무 생각 없이 스크린에 몰입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물론 밝고 유쾌한 판타지에만 애니메이션의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파라마운트사의 첫 애니메이션 ‘랭고’는 기대가 높았던 만큼 아쉬움도 적지 않다. ‘랭고’는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사막의 생명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서부극을 애니메이션에 적용시켰다. 이미 한물 간 서부 영화에 대한 향수를 전략적으로 자극하고 있는 것. 이것이 국내 관객들의 정서에 얼마나 호소력을 지닐지 회의적이다. 또한 광활하고 건조한 모하비 사막의 자연 환경과 파충류 동물 캐릭터의 묘사는 독특하지만, 주된 이야기가 황량하고 쓸쓸한 황무지 빌리지에서 펼쳐지는 만큼 전반적인 화면 색채가 어둡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애니메이션에서 8할을 차지하는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의 흡인력이 약한 것도 단점. 튀어나온 눈과 배, 가느다란 팔과 다리로 형상화된 카멜레온 랭고는 독특한 외모로 이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호감도나 친밀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보안관 랭고 일행과 사막의 악당들이 벌이는 계곡 추격신처럼 확실한 볼거리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방인’ 취급을 받던 주인공이 얼떨결에 영웅이 된 뒤 온갖 난관을 이겨내며 조금씩 강해진다는 줄거리는 전형적인 영웅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이지만 다소 심오한 철학을 저변에 깔고 있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쓸쓸한 사막은 랭고가 자신의 실체가 드러난 뒤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삶의 해답을 얻는 자기 성찰의 장소를 상징한다. 황무지 빌리지에서는 한 방울도 귀하기 그지없는 물이 개발 도시에서는 골프장 잔디의 스프링클러로 뿌려지는 장면에서는 현대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이 느껴진다. 서부극 ‘셰인’에 대한 패러디 등 어린이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대목도 있다. 아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2월 18~20일)

    주말 박스 오피스(2월 18~20일)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들’이 ‘현빈앓이’를 눌렀다. 박용우 등이 출연한 ‘아이들’은 18~20일 전국 598개 상영관에서 52만 266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현빈 신드롬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540개 상영관에서 35만 3219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3주간 1위를 지켰던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9만 8623명을 모으는 데 그쳐 두 계단 내려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19만 2554명을 모아 4위에 올랐고, 리암 니슨 주연의 ‘언노운’은 17만 4039명을 동원해 5위를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조선명탐정’ 3주째 정상 지켜

    [주말 박스 오피스] ‘조선명탐정’ 3주째 정상 지켜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코미디가 빛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35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2011년 흥행작 목록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조선명탐정’은 지난 11~13일 전국 563개 상영관에서 관객 49만 9822명을 동원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 수는 358만 1417명이다.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368개 상영관에서 27만 9475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생텀’은 361개 상영관에서 24만 338명을 동원해 뒤를 이었다.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14만 936명으로 4위,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11만 2327명을 모아 5위를 차지했다. ‘평양성’과 ‘글러브’의 누적관객 수는 각각 160만 8830명, 180만 1734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ALV·PUV 신개념 차 쏟아진다

    ALV·PUV 신개념 차 쏟아진다

    ‘누구냐, 넌?’ 차종 구분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체불명의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첫 모델로 지난 9일 출시한 ‘올란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다목적차량(MPV)도 아니다. 세단은 더더욱 아니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국내 시장 차종 구분의 틀을 깨는 신개념 액티브 라이프 차량(ALV)”이라고 말했다. 5인승을 기반으로 한 7인승 차량 형태의 올란도는 SUV의 매력적인 스타일과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 패밀리밴의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차량이란 설명이다. 디즈니월드, 시월드 등 가족 테마파크와 쇼핑, 레저의 세계적 명소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휴양지에서 따온 차명에서 짐작되듯 ‘올란도’는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과 도심 밖 가족여행, 레저활동에 전천후로 활용될 수 있는 패밀리카이다. SUV와 같이 높은 차체와 사륜구동 장비들을 갖추지 않으면서도 SUV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감각적인 박스 타입의 외장, 그리고 SUV의 상징인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동시에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기능성과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승용차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한국GM 관계자는 “올란도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지만 올란도와 같은 형태의 차량인 혼다 오디세이, 마즈다 5, 르노 그랜드 세닉, 포드 C-Max 등은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하는 ‘벨로스터’는 ‘프리니엄유니크차량’(PUV)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는 승용, SUV 등 기존의 차급으로는 규정지을 수 없는 독특한 차이기 때문에 차급을 PUV라고 새롭게 명명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비싼 자동차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 표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운전자 쪽에 1개의 문, 동승자 쪽에 2개의 문이 비대칭적으로 달린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혁신적인 스타일과 실용성,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차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쿠페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절충해 이처럼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독특한 디자인의 차종들을 ‘프리미엄 유스 랩’ 브랜드로 묶어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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