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디즈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소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총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이회창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4
  • 헬로키티 지식재산, 미키마우스 넘었다

    헬로키티 지식재산, 미키마우스 넘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일본 산리오프로덕션의 대표 캐릭터 ‘헬로키티’의 지식재산(IP) 누적 매출이 800억 달러(약 114조원)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나 일본 호빵맨을 웃도는 기록이다. 귀여운 외모와 끊임없는 변주, 유연한 협업 전략이 3세대를 걸쳐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9일 키티의 50주년 효과를 조명한 기사에서 미국 금융회사 타이틀맥스가 추계한 캐릭터별 IP 매출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랭킹 1위는 일본의 포켓몬스터(921억 달러)였지만 비디오게임과 트레이딩카드 매출을 제외한 순위로는 키티가 선두를 달렸다. 미키마우스는 700억 달러, 호빵맨은 600억 달러 수준이었다. 1974년 탄생한 키티는 표정 없는 얼굴과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다양한 상품 및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에 ‘가와이(귀엽다는 뜻의 일본어)붐’을 일으켰다. 닛케이는 반세기를 맞은 키티가 라이선스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협업에 특화된 데는 여러 해석이 가능한 이른바 ‘자유도’가 무기가 됐다고 짚었다. 일본 완구 대기업인 다카라토미에서 일본판 바비인형 ‘리카 짱’을 담당하는 이무라 다이치 본부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키티와의 협업을 두고 “시장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과 색상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키티와의 협업이 단순한 키티의 ‘인지도’ 때문만은 아니란 설명이다. 실제 지난 5월 출시된 ‘헬로키티 50주년 프리미엄 리카짱’은 키티의 붉은 리본을 옷에 달고 키티 머리띠를 두른 정도였으나 누가 봐도 키티와의 협업 제품인지 알 수 있다. 제품은 2만 4200엔(23만원)의 고가였지만 예약과 판매는 기대치를 넘어섰다. 소비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각종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장수 인기 캐릭터의 비결로 언급된다. 히로세 료 닛세이기초연구소 연구원은 “직영점과 테마파크 ‘퓨로랜드’ 등 소비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해서 접점을 만들며 소비자들이 질리지 않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고 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2차 인터내셔널 애니메이션 워크숍’ 성황리에 마무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2차 인터내셔널 애니메이션 워크숍’ 성황리에 마무리

    -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에서 개최된 CTNX 2024 참가, 산업체와 교류대학 방문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이하 HUSS) 글로벌문화 컨소시엄 사업단이 주관하는 CKIANI 2차(CK International Animation Workshop 2nd)가 지난 11월 20일(수)부터 11월 25일(월)까지(미국 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에서 5일간 개최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북미 애니메이션 창작자 조합 CTN의 협조와 청강 HUSS 사업단(청강 글로벌 K-컬처 창의융합인재양성사업단)의 지원 속에 진행되었으며, HUSS 글로벌문화 컨소시엄 5개 대학(단국대, 동서대, 원광대, 청강문화산업대, 한서대) 학생, 교직원 총 23명이 참여했다. CTNX(Creative Talent Network Expo)는 CTN이 애니메이션 산업에 종사하는 산업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예술가 간 협력과 지식 공유를 촉진하고 업무 기회를 확장하고자 매년 진행하는 행사이다. 애니메이션 각 분야의 전문가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포럼, 우수작품에 대한 투자 및 계약체결과 현직 종사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과 HUSS 사업단은 CTNX에서 재학생 작품 상영, 부스 운영을 진행했고, 컨소시엄 5개 대학 재학생도 전문가 특강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다. 그 외 글로벌 산업체 픽사스튜디오, 디즈니스튜디오, 레드랜즈대학을 답사하고 각 기관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내 문화산업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애니메이션 전공 분야에서 매년 우수한 인재와 작품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유수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인지도 상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전 세계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산업체, 대학과 교류 협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참여학생이 글로벌 업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유현석 원장은 “학생들이 해외 창작자들과 교류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의 작품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를 포함한 HUSS 글로벌문화 컨소시엄 5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 프로그램을 지원한 청강 HUSS 사업단 김성현 단장은 “CTNX 2024에 출품, 전시한 학생들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현지 관객 및 산업계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HUSS 사업의 성공과 위상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작품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글로벌 마켓에서 우수작품의 전시와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생은 “애니메이션 전공으로 늘 해외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본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와 교류하고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현장 전문가들이 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공 역량을 더 기를 계획이며, 좋은 기회를 주신 HUSS 사업단에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라고 감상을 남겼다. 2024년 6월 진행된 해외-국내 재학생 연계 애니메이션 제작 워크숍 CKIANI 1차와 함께 기획 운영한 CKIANI 2차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마이크 누엔 교수와 윤예원 교수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 두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 CTNX의 초청을 받아 방문했으며 프로그램 운영을 주도하고 원활히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CTN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매년 프로그램 규모를 확장해 나갈 것이며, 참여 재학생의 전공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 보다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 “0.5초 찰나에 승부 나는 여자배구… 우주 같은 순간 보여 주고 싶었죠”

    “0.5초 찰나에 승부 나는 여자배구… 우주 같은 순간 보여 주고 싶었죠”

    “여자배구는 0.5초로 승부가 나는데 선수들은 그 순간이 마치 우주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걸 영화로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신연식(48) 감독이 4일 개봉한 영화 ‘1승’을 연출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찰나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면서 “이를 3분 분량으로 집약한 ‘랠리’ 장면을 눈여겨봐 달라”고 말했다. 영화는 선수 출신 우진(송강호 분)이 갑작스레 팔려 버린 여자배구팀 ‘핑크스톰’ 감독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구단을 매입한 엉뚱한 재벌 2세 정원(박정민 분)이 ‘시즌 중 한 번이라도 이기면 상금 20억원을 팬들에게 나눠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별생각 없던 우진도 마음을 바꿔 1승을 위해 선수들을 다독인다. 영화는 배구 경기의 타격감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공을 따라가며 여러 각도에서 경기 상황을 그려낸 후반부 랠리 장면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연출이다. 경기장을 통째로 빌려 와이어 캠 6대를 설치하고 공을 따라가며 360도로 움직여 경기 전체를 담아냈다. 신 감독은 “실수 한 번에 수천만원이 깨지기에 벌벌 떨면서 촬영했다. 다행히 첫 테이크에서 촬영이 잘됐다”고 웃었다. 약팀이 강팀을 꺾는 스포츠 영화는 결과를 이미 알고 보는 만큼 기시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1승’은 감독과 선수들, 심지어 구단주도 모두 단점이 있지만 아무도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오합지졸이 모여 이기는 게 아니라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연동하면서 전략을 짜고 이기는 과정이 영화의 재미”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앞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의 ‘삼식이 삼촌’을 연출했다. 주인공이었던 배우 송강호와 이번에도 함께 작업했다. 신 감독은 “첫 촬영에서 송 배우가 대사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세 번 다 다르게, 문장을 넘어 단어 발음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더라”면서 “함께 일해 보면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마련”이라고 극찬했다. 각본·제작을 맡은 영화 ‘동주’(2016)에서 인연을 맺은 박정민의 코믹 연기도 빛을 발한다. 특히 송강호와 박정민이 대사를 주고받는 부분은 리듬감이 느껴질 정도다. 신 감독은 “박정민이 서브하면 송강호가 리시브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대사를 구성했다”면서 “둘 다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어느 분야에서든 정상에 있는 이들은 다 비슷한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 [단독] 용산, OTT 이용료 부담 낮춘다… 尹주재 경제회의 상시화도 검토

    [단독] 용산, OTT 이용료 부담 낮춘다… 尹주재 경제회의 상시화도 검토

    대통령실이 소비 진작 및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한 구독경제 서비스 이용료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한 달에 수만원에 달하는 OTT 구독료가 청년층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임기 후반기 국정 기조를 ‘양극화 타개’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체감형 대책을 발굴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OTT 정책과 관련해 가족 결합 할인 등 여러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윤 대통령께서 양극화 타개를 강조하면서 민생과 관련된 수백개 정책을 검토 중인데 그중에 OTT 구독료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검토하는 정책은 국내 OTT 플랫폼 간 상품 결합, OTT와 통신사 결합, 가족 결합 할인 등 크게 세 가지다.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가격 인하를 압박하기보다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를 분리해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년층은 통상 OTT를 2~3개씩 구독하고 있어 콘텐츠 소비에 상당한 지출 부담을 겪는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다만 대통령실이 OTT 가격 부담 완화 정책을 밀어붙이더라도 외국 OTT가 적극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주요 플랫폼이 모두 외국계인 만큼 동참을 강제하기 어려워 정책 효과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대통령실도 이 부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도 OTT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예방에 칼을 빼 들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소비자의날 기념식에서 “OTT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거래 유형에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소비자 보호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OTT 서비스가 소비자의 중도 해지권을 방해·제한해 요금을 물린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내수 소비 진작 대책을 주문하면서 대통령실은 조만간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현금성 지원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특히 ‘소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소득 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회의를 상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부터 1%대 저성장이 고착돼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통령 중심의 회의체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인 2022년 7월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지난 3월까지 23차례가 열린 뒤 회의는 중단된 상태다.
  • 하늘에 뜬 ‘서울달’… 100일 만에 2만명 태웠다

    하늘에 뜬 ‘서울달’… 100일 만에 2만명 태웠다

    서울시가 여의도 상공 130m 높이에서 서울 도심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서울달’이 정식 운영 100일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달은 특히 해 질 무렵 서울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관광 명소로 꼽힌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다. 여의도공원에서 130m를 수직 비행하며 아름다운 한강과 여의도 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일요일, 12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한다. 최대 탑승 정원은 1회 20명, 운행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 서울달은 지난 8월 23일 정식 개장 후 불과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명, 매출액 5억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탑승객 5명 중 1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되는 등 ‘서울달’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과 해외 방송사(TBS, NTV) 등에서도 ‘서울달’을 소개하며 단기간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탑승객의 만족도도 높았다. 탑승객 1383명(외국인 200명 포함)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승 경험 만족도’는 90.9점으로 매우 높았고 응답자 92.9%가 ‘추천 의향’을 밝혔다. 77.5%는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 기구는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헝가리), 파리 디즈니랜드(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계류식 가스 기구가 성화대로 활용됐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달 30일 ‘서울달 100일 무사고·안전 비행’을 기념한 깜짝 백일 이벤트도 진행했다.
  • [단독]대통령실, ‘OTT 이용료’ 부담 완화 검토…‘양극화 타개’ 일환

    [단독]대통령실, ‘OTT 이용료’ 부담 완화 검토…‘양극화 타개’ 일환

    대통령실이 소비 진작 및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비롯한 구독경제 서비스 이용료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한달에 수만원에 달하는 OTT 구독료가 청년층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임기 후반기 국정 기조를 ‘양극화 타개’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체감형 대책을 발굴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OTT 정책과 관련해 가족 결합 할인 등 여러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양극화 타개를 강조하면서 민생과 관련된 수백개 정책을 검토 중인데 그 중에 OTT 구독료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검토하는 정책은 국내 OTT 플랫폼 간 상품 결합, OTT와 통신사 결합, 가족 결합 할인 등 크게 세 가지다.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가격 인하를 압박하기 보다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를 분리해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OTT 구독료는 지난해 말 유튜브가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 인상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넷플릭스 프리미엄은 구독료가 매달 1만 7000원, 디즈니플러스는 1만 3900원이다. 청년층은 통상 OTT를 2~3개씩 구독하고 있어 콘텐츠 소비에 상당한 지출 부담을 겪는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다만 대통령실이 OTT 가격 부담 완화 정책을 밀어붙이더라도 외국 OTT가 적극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주요 플랫폼이 모두 외국계인 만큼 동참을 강제하기 어려워 정책 효과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대통령실도 이 부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OTT 업계의 경쟁 또는 협력 구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업체인 티빙은 애플tv+와 협력하기로 한 데다 웨이브와의 통합도 논의 중이다. 네이버플러스 등도 넷플릭스와 협업하고 있다.
  • 디즈니+ ‘조명가게’ 원작자 강풀 “‘무빙’과 시대배경은 같은데...”

    디즈니+ ‘조명가게’ 원작자 강풀 “‘무빙’과 시대배경은 같은데...”

    “질문해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다만, ‘조명가게’의 시대적 배경이 2018년이고, ‘무빙’의 시대적 배경도 2018년이라는 점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신작 시리즈 ‘조명가게’에 대해 원작자 강풀(본명 강도영) 작가가 전작 ‘무빙’과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강 작가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명가게’는 호러이자 스릴러이자 멜로”라며 “초능력 히어로물이었던 ‘무빙’보다는 좀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명가게’는 ‘무빙’에서 교사로 나온 배우 김희원이 처음 연출자로 데뷔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사람이 본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경쟁 OTT 넷플릭스가 오는 26일 공개하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조명가게’의 정서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나름의 자신감을 보얐다. 이날 ‘조명가게’ 주인 원영 역을 맡은 주지훈은 김 감독에 대해 “연출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며 “사전에 함께 약속하고 현장에서 그대로 진행되는 부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조명가게’는 오는 4일 공개된다.
  • 폭설에 재능 낭비 ‘국민대 미켈란젤로’의 반전…미대생 아니었다

    폭설에 재능 낭비 ‘국민대 미켈란젤로’의 반전…미대생 아니었다

    수도권에 최대 40㎝에 달하는 눈이 쌓이는 등 전국 각지가 폭설로 뒤덮인 가운데, 곳곳에서 눈으로 쌓아올린 조각상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국민대 캠퍼스에는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 명인 미켈란젤로(1475-1564)의 ‘피에타’ 조각상과 비슷한 눈 조각상이 등장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됐는데, 해당 조각상을 만든 학생이 미대생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수도권에 폭설이 시작된 27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미술대학 앞의 벤치 위에는 한 학생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눈 조각상이 등장했다. SNS에 공개된 해당 조각상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설치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의 모습을 닮았다. 르네상스 시대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대리석을 깎아 만든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뒤 성모 마리아의 무릎 위에 놓인 모습을 묘사했다. 해당 조각상은 ‘미대생의 재능낭비’라는 제목으로 SNS에서 확산됐지만, 조각상을 만든 학생은 미술과 무관한 이공계열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조각상을 만든 학생은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에 재학중인 강민수씨다. 강씨는 한국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운 적은 없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관련 수업들을 수강했다”면서 “폭설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눈을 활용해 평소에 관심있었던 미술품을 직접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씨의 작품은 해외 언론에서도 언급됐다. 베트남 매거진 ‘호아혹쬬’는 첫눈을 즐기는 한국 청년들의 사례로 강씨의 작품을 소개하며 “정교함과 디테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감탄하게 했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엔 ‘눈 올라프’ 등장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에도 눈 조각상이 등장해 미술관 측이 작가를 수소문하고 나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방문객이 만든 눈 조각상 두 개를 소개했다. 이중 하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요 캐릭터인 올라프를 본따 만든 것으로, 쩍 벌린 큰 입과 앞니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다른 하나는 남성의 얼굴을 형상화한 작품이었다. 미술관 측은 “미술관 마당에 눈 조각상 만드신 분을 찾는다”라면서 “미술관 도록을 선물로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쏟아진 폭설은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멈췄다. 이어 기습 한파가 찾아와 중부지방의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졌다.
  •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여름 햇살처럼 청량한 바다 소녀 모아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평화로운 부족에 위기가 닥치고 모아나는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27일 개봉한 ‘모아나 2’는 선조들의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일생일대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능숙한 항해사로 성장해 부족을 이끄는 길잡이가 된 모아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바다의 연결자’라는 뜻의 ‘타우타이’ 칭호를 받는다. 행사를 거행하던 중 번개가 내리치고 모아나는 최초의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환영을 마주한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모투페투 섬을 찾아 부족을 구하고 흩어진 다른 부족을 연결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전편 ‘모아나’(2016)가 주인공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고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은 새로운 부족 친구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모아나는 이제 태평양 부족 사람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다른 길이 있다”는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드러낸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성장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극이 지루할 때쯤 노래와 함께 즐거운 율동이 나오며 흥을 돋운다. 특히 주제곡 ‘저 너머로’(Beyond)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모아나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더 큰 세상을 향한 열망, 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짐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처럼 후렴부가 머릿속에 맴돈다. 전편에 비해 그래픽은 더 화려해졌고 각종 특수효과 역시 박진감 넘친다. 주된 배경이 되는 바다는 고요했다가 폭풍우가 몰아치고 때론 석양과 별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 준다. 전편에서 모아나를 위협했던 코코아 요정 카카모라족이 대거 등장하고 폭풍의 신 날로, 이상한 박쥐 괴물 마탕이를 비롯해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모아나의 여동생 시메아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잇따라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거대한 괴물 조개섬을 비롯해 형광색 바다뱀 등 온갖 모습의 괴물이 계속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99분. 전체 관람가.
  •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 2’…풍성한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 2’…풍성한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여름 햇살처럼 청량한 바다 소녀 모아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평화로운 부족에 위기가 닥치고, 모아나는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27일 개봉한 ‘모아나 2’는 선조들에게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일생일대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능숙한 항해사로 성장해 부족을 이끄는 길잡이가 된 모아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바다의 연결자’라는 뜻의 ‘타우타이’ 칭호를 받는다. 행사를 거행하던 중 번개가 내리치고 모아나는 최초의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환영을 마주한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모투페투 섬을 찾아 부족을 구하고, 흩어진 다른 부족을 연결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전편 ‘모아나’(2016)는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고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은 새로운 부족 친구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모아나는 이제 태평양 부족 사람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다른 길이 있다”라는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담았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성장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극이 지루할 때쯤 노래와 함께 즐거운 율동이 나오며 흥을 돋운다. 특히 영화 주제곡 ‘저 너머로(Beyond)’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모아나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더 큰 세상을 향한 열망, 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짐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처럼 후렴부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전편에 비해 그래픽은 더 화려해졌고, 각종 특수효과 역시 박진감 넘친다. 주된 배경이 되는 바다는 고요했다가 폭풍부가 몰아치고, 때론 석양과 별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에서 모아나를 위협했던 코코아 요정 카카모라족이 대거 등장하고, 폭풍의 신 날로, 미스터리한 박쥐 괴물 마탕이를 비롯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모아나의 여동생 시메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잇따라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거대한 괴물 조개섬을 비롯해 형광색 바다뱀 등 온갖 모습의 괴물이 계속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99분. 전체 관람가.
  • 회색빛 산단에 문화 입혀… 청년들의 ‘핫플’ 만든다

    회색빛 산단에 문화 입혀… 청년들의 ‘핫플’ 만든다

    환경개선 펀드 통해 문화공간 조성근로자에겐 최대 90% 싼 임대주택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단 만들 것” #1. 독일 중북부 공업도시 볼프스부르크는 일본과의 자동차산업 경쟁에서 밀리면서 쇠퇴했다. 쇠락하던 도시에 숨을 불어넣은 것은 1994년 민관 협력으로 시작된 ‘아우토비전 프로젝트’다. 2000년에 지어진 아우토슈타트는 ‘자동차 산업의 디즈니랜드’로 불린다. 주변에 스타트업 클러스터와 부품 단지도 조성했다. 프로젝트 시작 6년 만에 1만 2000여 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연간 관광객만 200만명이 넘는다. #2. 2000년대 초만 해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대표적인 낙후 공업지역이었다. 하지만 2010년쯤부터 폐공장 부지와 창고 등을 활용한 카페와 음식점, 전시장이 하나, 둘 들어서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핫플레이스’이자 비즈니스 요충지로 거듭났다. 1964년 구로공단을 시작으로 조성된 산단은 우리나라를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노후화 및 문화 인프라 빈곤으로 청년들의 기피공간이 됐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색채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26일 공단에 따르면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를 통해 정부 재원과 민간 자본을 매칭해 산단에 필요한 문화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산단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복합문화공간·카페 등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상징물을 중심으로 광장·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해 ‘청년들이 찾는 문화 산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성수동 사례처럼 노후 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 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시키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지식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입주 업종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산단 근로자에게 임대주택을 시세 대비 35~90% 싸게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 9월 산단을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문화융합 선도 산단’을 내년 3곳, 2027년까지 10곳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볼프스부르크 자동차 테마파크처럼 특성에 맞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한다. 산단에서 근로자가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휴폐업한 공장을 리모델링하거나 청년문화센터 등을 활용해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여가 활용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지난 7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청년 근로자의 문화 수요를 발굴하고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아그라바 소환한 무대, 화려한 마술… “이런 변주라면 환영” [공연리뷰]

    아그라바 소환한 무대, 화려한 마술… “이런 변주라면 환영” [공연리뷰]

    중력 잊은 춤·이슬람 소품 등 눈길 앞서 나온 애니·영화와 비교 재미도 전설의 도시 아그라바. 붉은 태양이 이글거리고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 위로 양탄자가 날아다니고 영웅들의 모험 서사가 펼쳐지는 곳. 향신료 냄새와 북소리를 따라가면 펄럭이는 비단과 드레스, 휘황찬란한 칼춤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올해 최고 기대작이었던 뮤지컬 ‘알라딘’이 지난 22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는 뮤지컬 알라딘의 상징과 같은 보라색과 금색으로 치장해 신비감을 더했다. 뮤지컬 알라딘은 2011년 미국 시애틀에서 초연된 이후 2014년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4개 대륙에서 11개 프로덕션과 함께하며 지금까지 약 20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 알라딘은 선 예매를 진행했던 내년 2월 초까지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그동안 장기 상연 등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국내 공연계 특성상 알라딘과 같은 대형 콘텐츠를 들여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에서만 7개월, 이후 부산 공연까지 예고하며 성사될 수 있었다. ‘천일야화’ 설화와 이를 유럽에 전한 프랑스인 앙투안 갈랑이 만들어 낸 ‘알라딘과 요술 램프’는 그동안 수많은 변주를 만들었다. 램프에 갇힌 지니와 세 가지 소원을 말하는 청년의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변주라면 지겹지 않을 것 같다. 뮤지컬 알라딘은 ‘불꽃보다 더 불꽃 같은 곳’으로 관객을 순식간에 데려간다. 중력을 잊은 듯한 사막의 춤부터 물결치듯 펄럭이는 연두색과 자주색, 주황색과 파란색 천들, 이슬람 미술 작품을 본떠 온 듯한 소품들까지 한꺼번에 마주할 수 있다. 특히 동굴 장면은 관객이 보고 있는 곳이 무대라는 것을 잊게 만든다. 배우들이 펼치는 탭댄스와 즉석 의상 변경 마술을 비롯한 각종 마술 역시 관객의 호응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전 세계를 강타한 로제의 ‘아파트’ 차용, 소원 후보로 등장한 시그니엘 서울, 잠실역 3번 출구 언급 등 한국 관객을 위한 언어유희도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별이 빛나는 하늘에서 배우들이 부르는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는 언제 들어도 감미롭다. 1992년 선보인 애니메이션이나 2019년 개봉한 실사 영화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애니메이션 속 원숭이 아부, 호랑이 라자, 앵무새 이아고가 사라진 대신 감초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뮤지컬이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사 영화에서 사랑을 받은 ‘스피치리스’(Speechless)는 들을 수 없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활약도 무대를 빛낸다. 거지, 도둑놈, 사기꾼, 쥐새끼라고 불리지만 그게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 ‘흙 속의 다이아몬드’ 알라딘 역은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맡았다. 디즈니 공주 최초로 비(非)백인에 바지를 입었던 공주 자스민 역은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가 소화한다. 실제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관한 지니 역은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열연한다. 공연은 내년 6월 22일까지 계속되며 7월 부산 드림씨어터로 장소를 옮긴다.
  • 디즈니의 효자 된 K콘텐츠… 토종 OTT, 자신만의 색깔 찾아라

    디즈니의 효자 된 K콘텐츠… 토종 OTT, 자신만의 색깔 찾아라

    류승룡, 김혜수, 설경구, 김수현, 박은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감독 등 20여명이 무대에 오르자 취재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인형 탈을 쓴 이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취재진 일부가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은 마치 연예인 팬 미팅을 방불케 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0~21일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는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디즈니 극장 개봉작과 시리즈물을 소개하는 이 행사에서 배우와 감독을 초대하는 간담회 자리는 모두 7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한국 시리즈물이 6편을 차지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 ‘조명가게’였다. 다른 작품과 달리 30분 분량 시사회를 포함해 이틀에 걸쳐 소개됐다. 이는 지난해 강 작가 원작의 시리즈물 ‘무빙’의 성공을 돌아볼 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앞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가 2021년 11월 국내에 상륙했을 때만 해도 상황은 썩 좋지 못했다. 넷플릭스가 그해 9월 시리즈물 ‘오징어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둔 것에 반해 디즈니+는 맥을 추지 못했다. 급기야 디즈니가 신규 콘텐츠 자체 제작을 중단하고 한국에서 디즈니+를 철수한다는 이야기마저 돌았다. 지난해 8월 공개된 ‘무빙’은 이런 우려를 한 방에 깨뜨렸다. 공개 후 5주 연속 키노라이츠의 OTT 통합순위 1위를 달렸고, 일주일 만에 디즈니+ 순유입 이용자 14만명을 이끌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무빙’뿐 아니라 한국 콘텐츠는 디즈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캐럴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21일 발표에서 “미국을 제외한 로컬 콘텐츠 상위 15개 가운데 9개 작품이 모두 한국 시리즈였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뛰었던 OTT 업계의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업체가 막강한 자금력을 내세워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2·2023년 각각 167억 달러(약 21조 7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의 경우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포함한 전체 투자 금액이 연간 300억 달러(39조원)에 이른다. 국내 OTT 업계 투자 규모는 연간 6000억~8000억원이다. 국내 시청자에 의존한다는 한계도 있다. 홍콩 OTT 뷰(Viu)가 한국 콘텐츠 등을 직접 공급하거나 국가별 리메이크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남아 시장 유료 구독자 1위를 차지하며 지역화에 성공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높아진 콘텐츠 제작비도 국내 OTT 업계의 위기 요인으로 다가온다. 2013년 기준 3억 7000만원 정도였던 드라마 1회당 평균 제작비는 10년 만에 적게는 4배, 높게는 10배 이상까지 치솟았다. 이렇게 높아진 제작비는 적자폭을 키운다.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국내 2·3위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의 경우 2022년 대비 2023년 3분기까지 매출액이 각각 1315억원에서 2264억원, 2301억원에서 2459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적자폭도 각각 762억원에서 1177억원, 558억원에서 79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선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년 가까이 끌어오던 합병은 최근 웨이브의 전환사채(CB) 상환 문제가 일단락된 데다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의 동의도 얻으면서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투자 방식과 배급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나 디즈니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방식을 고집할 게 아니라 라이선스를 받아 일정 기간 공유하는 방식 등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는 의미다. 투자금이 계속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내놓은 ‘성숙기를 맞이한 OTT 시장의 한계와 가능성’ 보고서는 한국 영화 투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부족 자본을 조달한 뒤 관람객으로부터 얻은 수익을 해당 투자자들에게 배분해 주는 방식을 제도화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제작비가 부족한 드라마 산업에 외부 자본을 유치하려면 투자뿐 아니라 판매 기능을 담당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사업자가 중심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OTT 업계가 자신만의 색깔을 지녀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영화관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모아나’가 디즈니+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최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자체 제작한 영화 콘텐츠를 OTT와 연계시켜 시너지를 발휘하고 확실한 팬층을 만들어 가는 좋은 사례”라며 “국내 OTT 업계도 분명한 색깔을 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성 팬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보급 연주자’ 조성진,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 음반 내년 나온다

    ‘국보급 연주자’ 조성진,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 음반 내년 나온다

    ‘국보급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년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피아노 독주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을 녹음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내년 1월과 2월에 음반 2개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이 가운데 첫 번째 앨범인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을 내년 1월 17일 디지털 음원과 2장의 CD로 발매한다. 발매에 앞서 이날 ‘쿠프랭의 무덤’을 시작으로 다음 달 13일 ‘소나티네’, 내년 1월 3일 ‘샤브리에 풍으로’ 중 일부 음원을 선공개한다. 안드리스 넬손스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은 내년 2월 21일 발매된다. 전체 트랙이 담긴 한정판 디럭스 에디션은 같은 해 4월 11일 나온다. 조성진은 “라벨의 음악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색채, 감정은 나를 언제나 매료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작곡가의 전곡을 연주하거나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라벨의 피아노 독주 전곡과 협주곡을 녹음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음반 발매와는 별도로 라벨의 협주곡과 피아노 독주 전곡 연주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1월 25일 빈 콘체르트하우스 독주회를 시작으로 2월과 3월에는 카네기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연주가 포함된 미국 순회 연주를 한다. 또 4월과 5월에는 런던 바비칸 센터,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유럽과 독일 유수의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여는 등 여름까지 아시아와 미국 일정이 예정돼 있다. 베를린 필하모니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 연주도 이어간다.
  • 베일 벗은 디즈니 ‘K시리즈 라인업’…김혜수·류승룡 등 싱가포르 총출동

    베일 벗은 디즈니 ‘K시리즈 라인업’…김혜수·류승룡 등 싱가포르 총출동

    “‘카지노’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강윤성 감독께 ‘언젠가 꼭 같이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 출연이 성사됐습니다.” 배우 류승룡이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내년 선보일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전남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먼 이들이 벌이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강 감독은 “당시 류승룡 배우가 출연한 ‘무빙’이 너무 잘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디즈니에서 같은 작품을 하게 돼 운명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웃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가 내년 공개하는 새 시리즈를 소개하는 이날 자리에는 류승룡을 비롯해 김혜수, 김수현, 설경구, 박은빈, 전지현, 강동원, 현빈, 정우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대거 얼굴을 비쳤다. 김혜수, 정성일 등이 주연을 맡아 탐사 보도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트리거’는 내년 1월 가장 먼저 공개된다. 촉망받는 천재 여성 의사가 자신의 스승 탓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퍼 나이프’는 3월 공개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박은빈이 전작과 다른 독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공개 시기를 조율 중인 시리즈 가운데 김수현과 조보아가 주연을 맡은 ‘넉오프’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곤란을 겪는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가짜 명품 시장의 제왕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김수현은 “위기를 맞은 남자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나인 퍼즐’에는 손석구와 김다미가 각각 강력계 형사와 범죄심리분석관으로 호흡을 맞춘다. 핏빛 복수극 ‘조각도시’에는 지창욱과 도경수가 출연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는 ‘탁류’는 무법천지 조선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사극이다. 전지현·강동원, 현빈·정우성은 각각 내년에 선보이는 ‘북극성’과 ‘메이드 인 코리아’를 촬영하고 있어 이날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캐럴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총괄은 지난해 디즈니 플러스에서 대박을 터뜨린 ‘무빙’의 후속편 제작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 로컬 시리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무빙’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본격적으로 시즌2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혜수 “추운데 뛰는 장면 촬영…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

    김혜수 “추운데 뛰는 장면 촬영…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

    배우 김혜수가 디즈니+ 새 시리즈 ‘트리거’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정의로운 탐사보도 프로그램 PD로 변신한다. 김혜수는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로운 일을 하는 미친 ‘돌아이’ 역을 맡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내년 1월 공개되는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PD들의 뜨거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진지하고, 현실적인 사회적 문제를 담아내지만, 많은 분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위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이야기는 자칫하면 굉장히 피상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데, 저희 작품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다”며 “다양한 에피소드로 나뉘어 있고, 에피소드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전했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오소룡은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팀장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PD다. 그는 “집요하게 사실을 쫓는 전문적인 모습도 있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추운 겨울날, 뛰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그 결과로 역동적인 장면이 나온 것 같아서 오히려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사회성이 부족한 후배 PD 한도 역으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정성일은 “오소룡의 뛰어난 추진력과 정정당당한 모습이 평소 김혜수 선배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며 “워낙 편하게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저는 현장에서 선배님을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를 연출한 유선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 감독은 “웃음과 감동이 있는 활기찬 이야기”라며 “얼마 전 작업을 마쳤는데, 배우들의 연기를 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무빙·카지노 등 한국 콘텐츠 성과… 수준 높은 이야기가 성공 이끌어”

    “무빙·카지노 등 한국 콘텐츠 성과… 수준 높은 이야기가 성공 이끌어”

    “‘무빙’과 ‘카지노’,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 등은 수준 높은 이야기가 성공으로 향하는 길임을 입증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루크 강(53)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 지역 총괄사장은 한국 콘텐츠를 열거하며 이렇게 말했다. 쇼케이스는 월트디즈니가 산하 스튜디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올해 말과 내년도 극장 개봉작 및 시리즈 등을 미리 소개하는 행사다. 한국을 포함해 아태 지역 12개국 취재진 400여명이 현장을 찾았는데 이 가운데 한국 기자가 110여명으로 가장 많이 초청됐다. 콘텐츠 강국으로서 한국의 입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한국계인 강 총괄사장은 “3년 전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은 굉장히 큰 야심이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니 엄청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차를 맞아 이런 콘텐츠들이 새로운 이야기로 아태 지역을 들뜨게 한다는 데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다. 이는 아태 지역의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들이 풀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선 데이나 월든(60) 월트디즈니컴퍼니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은 한국 콘텐츠에 대해 다시 한번 엄지를 치켜들었다. 월든 회장은 “강풀 작가의 ‘무빙’은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 준 길잡이이자 대담하고 탁월한 작품”이라며 “아태 지역은 월트디즈니에 가장 중요하며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시청자에게 들려줄 독창적인 이야기, 유능한 인재, 열정 넘치는 오리지널 전략의 핵심 지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쇼케이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 작가는 자신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신작 ‘조명가게’가 영상화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작가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만화 ‘조명가게’는 다음달 4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강 작가는 “‘무빙’은 초능력물이라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조명가게’는 호러물이라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전작의 흥행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나왔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또 “‘조명가게’는 ‘무빙’과 결이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이야기”라며 “두 작품 모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 ‘조명가게’, ‘무빙’ 명성 이을까…강풀 “자신 있다”, 김희원 “공개날 기다려”

    ‘조명가게’, ‘무빙’ 명성 이을까…강풀 “자신 있다”, 김희원 “공개날 기다려”

    “디즈니와 연달아 작업하게 된 건 ‘무빙’이 잘 됐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디즈니와 저의 색깔이 잘 맞는 거 같기도 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에서 히트한 ‘무빙’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자신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신작 ‘조명가게’가 영상화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조명가게’는 ‘무빙’과 결이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야기를 만들 때 항상 사람을 중심에 두고 생각한다”면서 “‘무빙’에서도, ‘조명가게’에서도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조명가게’는 호러 장르라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부담이 된다”면서도 “재밌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디즈니+는 지난해 ‘무빙’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며 이른 바 ‘강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조명가게’에 대한 기대치도 이에 따라 높은 상태다. 새달 4일 공개하는 ‘조명가게’는 으슥한 골목에 있는 한 조명 상점을 통해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를 교차해 그려낸다. 구천을 떠도는 망자들이 조명가게를 들르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등이 출연한다. 여러 영화에서 인상적인 역을 맡았던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강 작가는 웹툰의 영상화에 대해 “드라마는 웹툰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을 감독과 배우가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비슷한 거 같지만 다르다. 웹툰에서 보여주지 못한 감정을 영상으로 무척 마음에 들게 만들어, 원작보다 풍성해졌다”고 강조했다. ‘무빙’과 ‘조명가게’ 이후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연결하는 ‘강풀 유니버스’ 구상 계획에 대해 “만화에서나 가능하지만, 드라마는 계속 나와야 이어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김희원은 “첫 촬영 날이 기억난다. 굉장히 떨렸다”면서 “어느 정도까지를 허락해야 사람들이 재밌게 보고 공감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공감이 가야 하니까. 어느 정도의 독특함이 묻어나야 부담 없이 잘 받아들일까 그걸 기준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배우와 연출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배우일 땐 자기 잘난 맛에 연기했다. 그런데 연출을 해보니 다른 배우들이 나보다 연기 잘하는구나, 훌륭하다 느꼈다. 스태프분들도 온 힘을 다해 열정 쏟았는지 존경심 들었다. 연출은 이 모든 분이 도와준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떨리고 재밌고 꿈만 같다. 이렇게 작가, 배우들과 함께 앉아 있는 게 영광이고 행복하다. 공개할 날이 기대된다”고 웃어 보였다. 원작자인 강 작가에 대해 “디즈니 만화나 영화 보고 많이 울고 웃으면서 자랐는데, 사람들의 정서를 움직인다. 강 작가 작품도 정서가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디즈니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우 주지훈은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부터 강 작가님의 팬이었고, 김희원 감독과는 같은 작품 하면서 배우 대 배우로 만나기도 했다. 특히 김 감독은 배우임에도 현장을 보는 시선이 삼인칭 적인 모습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배우 박보영은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그린다. 화면으로 봤을 땐 상당히 좋게 그려졌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 “이렇게 영혼이 없을 수가”…코카콜라 크리스마스 광고 ‘혹평’, 왜

    “이렇게 영혼이 없을 수가”…코카콜라 크리스마스 광고 ‘혹평’, 왜

    1995년부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광고를 선보여온 코카콜라가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처음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가 소비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16일(현지시간) 미 포브스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1995년 ‘휴일이 온다’ 광고를 재해석한 연말 광고를 선보였다. 코카콜라가 1990년대 선보인 크리스마스 광고와 마찬가지로 이번 광고에도 크리스마스 조명과 산타클로스 사진으로 장식된 빨간색 트럭이 눈 덮인 마을에 등장한다. 코카콜라 병을 든 채 웃는 사람의 모습도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광고는 ‘시크릿 레벨’, ‘실버사이드 AI’, ‘와일드카드’ 등 AI 스튜디오들이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만들었다. 광고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상에서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연말 광고’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장면과 장면 사이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어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광고 속 트럭의 바퀴가 회전하지 않고 지면을 미끄러지듯이 움직이거나 사람이 트럭 문보다 크게 표현되기도 했다. 또한 산타클로스의 얼굴은 화면에 나오지 않고, 코카콜라 병을 움켜쥔 부자연스러운 모양의 손만 등장한다. 포브스는 “이러한 실수는 시청자가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으나 일부 네티즌은 바로 오류를 지적하고 광고를 조롱했다”고 전했다. 영상 분야에서 일하는 창작자들은 이번 광고가 ‘AI 기술이 일자리를 앗아간 형편없는 시도’라며 깎아내렸다. 디즈니 시리즈 ‘그래비티 폴즈’ 제작자인 알렉스 허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코카콜라가 빨간색인 이유는 실직한 아티스트의 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네티즌들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생기 없고 기괴한 크리스마스 광고다”, “제로 콜라는 영혼이 없다는 뜻이냐”, “광고 비용을 줄인 거라면 콜라값도 내려달라”, “지금 펩시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정통 수제 광고를 시작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카콜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상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인간 스토리텔러와 생성형 AI가 협력해 광고를 제작했다”며 “코카콜라는 항상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최고 수준의 작업을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보영, ‘이 취미’ 즐기다…“벌레냐는 얘기 많이 들어” 악플 토로

    박보영, ‘이 취미’ 즐기다…“벌레냐는 얘기 많이 들어” 악플 토로

    배우 박보영이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악플을 받은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에는 ‘박보영 님과 오지 않는 떡볶이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박보영은 평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즐겨한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을 즐기면서 다른 사용자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이냐’라는 말 진짜 많이 들어봤고, 벌레냐고 하는 얘기도 진짜 많이 들어봤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근데 저는 게임 할 때 사과를 많이 한다. 사람들이 나한테 뭐라고 한다 그러면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익숙지 않아요’ 이렇게 얘기하면 그래도 한 절반은 ‘그래 너 처음이구나’ 하고 봐주시는 경우들도 또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처음은 있잖아요? 도대체 왜 처음 하는 사람한테”라면서도 “화나실 수 있다. 5대5 게임이니까”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이게 팀 게임이니까 못하는 사람이 못하면 좀 화가 날 수 있지만 제가 캐리하면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내달 4일 공개되는 디즈니+드라마 ‘조명가게’로 인사한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보영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김설현·배성우·엄태구 등이 출연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