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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키마우스, 선생님으로 컴백

    1928년 세상에 태어나 8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 가정의 달 5월 미키 마우스가 ‘놀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TV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디지털케이블 채널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3D 미취학 어린이 대상 학습 프로그램 ‘미키의 클럽하우스’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첫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디즈니채널(654번)을 통해서도 같은 시간 전파를 쏘게 된다. 미키 마우스가 3D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입체로 TV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미키 마우스 외에도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데이지, 구피와 플루토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가 모두 나와 신나는 노래와 춤, 게임을 선보이며 어린이 시청자의 사고력 발달을 돕는다.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 퍼즐부터 숫자 세기, 물건 모양 알아 맞히기 등을 통해 단어와 산수를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인기 어린이 학습 프로그램 ‘도라도라의 영어나라’로 이미 세 차례나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세리 폴락이 감독을,‘도라도라의 영어나라’를 4시즌 동안 담당했던 리즐리 안토니오 발데스가 작가 및 프로듀서를 맡았다. 매 에피소드는 약 25분 분량이며 영어 오디오에 한글 자막.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만 2∼5세 아동들에게 학습의 재미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 미취학 아동 전문 학습 채널이다.현재 국내에서는 CJ케이블넷의 디지털방송 헬로우디와 큐릭스의 디지털방송 빅박스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프채널, 최신 애니메이션 편성

    새달 2일 개국 1주년을 맞는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는 의미로 새 슬로건 ‘키득키득 ㅋㄷㅋㄷ’을 내세우며 최신 인기 애니메이션을 집중 편성한다.1973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일본 국민만화 ‘도라에몽’의 최신 에피소드와, 트레이딩 카드게임 애니 ‘유희왕 GX’,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 데자키 오사무가 제작한 ‘눈의 여왕’, 국내 제작 3D 애니메이션으로 일본과 프랑스에서 먼저 방영돼 호평을 받은 ‘아쿠아 키즈’, 월트디즈니 제틱스 블록의 인기작 ‘마법소녀 위치’ 등이 주요 신규 프로그램이다.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인사이드 맨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스파이크 리/덴젤 워싱턴·조디 포스터 줄거리 희생자도, 도난물도, 범인도 없는 기묘한 은행강도 얘기 20자평 빈틈없이 꽉 짜인 스토리가 즐겁다. ●와일드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스티브 윌리엄스/키퍼 서덜랜드 줄거리 아들 찾아 머나먼 섬으로 떠나는 사자 샘슨의 이야기 20자평 디즈니판 마다가스카. 그런데 너무 왜소하다. ●식스틴 블럭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리처드 도너/브루스 윌리스·모스 데프 줄거리 비리 사슬로 연결된 경찰들간 다툼에서 음모가 싹튼다. 20자평 맨날 하던 경찰놀이, 그나마 배우들 연기가 괜찮다. ●빨간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 원작(‘빨간모자’)이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아이스 에이지2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맘모스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글쎄…. 가끔은 형만한 아우도 있다. ●달콤,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로맨틱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기막힌 혼용 ●마이 캡틴 김대출 장르/등급 코미디/12세 관람가 감독/배우 송창수/정재영·장서희 줄거리 전문가급 도굴꾼, 동심 앞에 무릎꿇다. 20자평 소박한 우화? 그저그런 휴먼 드라마?
  • 에버랜드 개장 30주년 ‘경제·산업적 효과’

    에버랜드 개장 30주년 ‘경제·산업적 효과’

    연간 입장객 860만명, 서비스 인력 연간 4000명 고용. 17일 개장 30주년을 맞은 삼성에버랜드의 경제·산업적 분석표다. 1976년 ‘자연농원’으로 개장한 에버랜드가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거듭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성장했다. 개장 당시 88만명이던 연간 입장객은 지난해 말에는 10배 가량인 860만여명으로 증가했다. 국민 여섯명 가운데 한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한 셈이다. 지난달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누적 입장객은 모두 1억 4500만명. 일본 도쿄 디즈니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누적 입장객 1억 5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40만명이 다녀갔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열명 중 한명이 에버랜드를 찾았다.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인력은 개장 당시 8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4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레저시설 운영 노하우를 수출할 정도로 경쟁력도 갖췄다. 올해초 중국 테마파크 업체 해창그룹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기로 한 것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앞으로 다양한 레저시설을 추가 개발하고 대형 숙박시설을 갖춰 ‘장기체류형 종합 리조트 타운’으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디자인, 영상, 콘텐츠 등 소프트 분야의 사업영역도 적극 개척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책꽂이]

    |실용|●오감 브랜딩(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최원식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싱가포르항공은 일찍이 1970년대 초부터 ‘싱가포르 걸’을 활용해 전통적인 브랜딩 장벽을 허물었다. 싱가포르항공은 ‘스테판 플로리디안 워터스’라는 싱가포르항공이 특별히 기획한 향을 이륙 직전에 제공되는 뜨거운 타월과 기내에 뿌렸다. 특허까지 받은 이 향은 싱가포르항공의 독특한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 책은 애플·디즈니·롤스로이스·스타벅스·뱅앤올룹슨 등 대표적인 감각 브랜드들이 어떻게 오감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됐는지 살핀다.1만 7000원.●허브(나가타 히로코 지음, 김용지 옮김, 시공사 펴냄) 허브의 어원은 ‘푸른 풀’이라는 뜻의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허브에서 추출한 향유를 발라 살결을 부드럽게 가꿨으며, 로마시대에는 허브목욕이 사교의 수단이었다. 허브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영국 엘리자베스 왕조시대. 매너하우스(장원 영주의 저택)의 스틸룸(대저택의 식료품 저장실)이라 불리는 방에서 수확한 허브로 포푸리, 향기꽃다발, 포맨더(휴대용 향기주머니)등 여러 방향제품을 만들어 허브 향기를 생활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허브를 즐기는 40가지 방법을 소개.8000원.●배려의 기술(지동직 지음, 북스토리 펴냄)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뭔가 어려운 일에 부딪치면 항상 거실 벽에 걸려 있는 링컨의 초상화를 쳐다보며 ‘링컨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라고 생각하곤 했다고 한다. 자기계발 분야의 권위자인 나폴레옹 힐 또한 늘 위대한 사람의 사진을 보는 것이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책은 남을 배려하고 인격자를 가까이하는 것이야말로 세련된 삶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1만원.●글로벌 에티켓을 알아야 비즈니스에 성공한다(박준형 지음, 북쏠레 펴냄)프랑스의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은 “한국에는 문화재는 있으나 문화적 이미지는 없다.”고 혹평한 적이 있다. 그의 지적은 분명 ‘오버’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에티켓 수준을 든다면 우리는 그리 높다고만은 할 수 없다.‘문화훈련가’를 자처하는 저자는 “에티켓은 문화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국가별 비즈니스 프로토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장애물,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 등을 다룬다.1만 5000원.
  • 월드 디즈니사와 손잡았다

    LG전자와 팬택계열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드 디즈니와 손잡고 미국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두 회사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TIA 와이어리스 2006’ 전시회에서 월드 디즈니사가 설립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디즈니 모바일사에 ‘디즈니 모바일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각각 특화된 디즈니 모바일폰(모델명 DM-L200)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디즈니 모바일폰은 콤팩트 사이즈, 빨간 컬러를 적용한 폴더타입, 은(실버) 디즈니 로고를 적용, 부모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 북미사업부장 조준호 부사장은 “3D 그래픽 게임 지원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DM-L200은 디즈니 모바일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오는 6월쯤 DM-P100을 디즈니 모바일사에 납품할 예정이다.DM-P100은 작고 귀여운 폴더타입으로 내장형 카메라와 보이스 다이얼링 등의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디즈니 모바일의 다양한 가족형 부가서비스를 완벽 지원한다. 디즈니 모바일과 팬택 듀얼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시판된다. 팬택계열은 디즈니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해 미국지역 수출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월드 디즈니는 이번 CTIA 와이어리스 2006에 참가, 미국 2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자인 스프린트사의 망을 임대해 디즈니 모바일 이라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할리우드 최신영화 인터넷에서 상영

    ‘브로크백 마운틴’과 ‘킹콩’ 등 미국 할리우드 최신 영화를 인터넷에서 유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워너브러더스와 유니버설픽처스, 소니픽처스, 파라마운트픽처스,20세기폭스,MGM 등 할리우드의 6개 스튜디오는 이번 주부터 자사의 디지털 버전 영화를 ‘무비링크’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넷을 통한 불법 다운로드와 복제로 설 자리를 위협받아온 할리우드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가격은 현재 DVD 판매가와 비슷하게 책정돼 최신 개봉작은 20∼30달러이며, 개봉된 지 오래된 영화는 10∼20달러 사이로 알려졌다.그러나 내려받은 콘텐츠를 CD나 DVD 등으로 복제할 수 없도록 보안코드가 붙여진다. 따로 발표된 성명에서 소니와 라이언스게이트는 ‘시네마나우’ 사이트를 통해 마찬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트 디즈니사는 현재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스튜디오들은 DVD가 출시되는 시점에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통상 개봉 후 45일이 지나면 최신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박세리 지옥훈련, 나비스코서 빛보길

    ‘위편삼절(韋編三絶)’ 이라는 말이 있다. 공자가 하도 책을 즐겨 읽는 통에 책을 묶는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고사성어다. 현재 박세리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박세리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오로지 ‘부활샷’만을 꿈꾸며 골프에만 매달렸다. 아침 8시30분 연습장에 도착, 볼을 친 뒤 퍼팅 연습에 이어 톰 크리비 코치와 함께 실전라운드로 스윙을 체크하고 다시 연습장에서 잘못된 스윙 점검을 한다. 집에서 점심을 먹은 뒤 5시까지 헬스를, 저녁 8∼10시까지는 무술도장에서 정신·체력 훈련을 받는다. 종목은 태권도와 격투기. 태권도는 벌써 노란띠를 딸만큼 집중력이 돋보인다. 장기 슬럼프의 발단이 됐던 손가락 부상은 완치됐고 드라이버 비거리가 지난해에 견줘 10야드 이상 더 늘어나 평균 270야드는 족히 된다. 4개월간 동계훈련을 함께 한 선배 김보금은 “그녀가 골프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 존경심이 느껴진다.”면서 “간혹 꾀도 나고 쉬고 싶을 터인데 세리는 단 한 차례도 훈련스케줄을 어긴 적이 없다.”고 말한다.“통산 22승의 대기록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더라.”는 말도 보탰다. 박세리는 만약 올해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을 찾지 않겠다는 독한 각오도 보였다. 동계훈련 4개월 동안 집 근처 디즈니랜드조차 단 한번도 찾지 않았다. 윗몸일으키기 200개, 팔굽혀펴기 100개를 치러내야 잠자리에 들 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박세리는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초반 대회에서 ‘재기의 방정식’을 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첫 대회에 출전해 41위로 지난해에 견줘 무난하게 출발선을 끊었고, 두 번째 대회에서는 아쉽게 예선탈락했다. 그러나 스타는 큰 무대에서 강한 법. 세번째 출전할 대회는 자신의 커리어그랜드슬램이 달성될지도 모르는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이다. 지금 박세리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계기로 차츰차츰 전성기의 컨디션으로 돌아갈 것으로 팬들은 믿는다. 박세리를 통해 그들은 IMF의 우울한 터널을 통과했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의 환한 얼굴에서 희망을 봤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재기의 몸부림을 치는 ‘요술공주’에게 환한 웃음을 보내야 할 때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대법 “새만금사업 계속 진행”] 농림부 “농지 우선”… 전북선 “국제관광단지로”

    [대법 “새만금사업 계속 진행”] 농림부 “농지 우선”… 전북선 “국제관광단지로”

    대법원이 16일 새만금 사업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논쟁의 향방은 여의도 면적의 94배에 이르는 간척지 활용 방안에 쏠리게 됐다. 전라북도는 30년을 끌어 온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골프장 등을 포함한 국제관광단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주무부처인 농림부는 기본적으로 ‘농지’ 이외의 이용계획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강조한다. 일단 오는 24일부터 물막이 공사를 시작해 방조제를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토지이용계획은 6∼7월 용역안이 나오면 관계부처와 전문가 및 환경단체들과 논의해 순차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 군산과 부안 앞바다를 잇는 방조제 33㎞ 가운데 아직 완성하지 못한 구간은 2.7㎞.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 관계자는 “바닷물을 막지 못한 구간은 수심이 40m에 이르고 아파트 3층 분량의 바닷물이 초당 7m의 속도로 오가기 때문에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적을 때 공사를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조수간만의 차가 6m인 3월24일부터 4월24일까지의 한달여가 최적기라는 것. 덤프트럭 210대와 바지선 14대가 동원될 물막이 공사가 끝나면 방조제 위의 도로를 포장하고 내년 상반기 간척대상 지역에서 염분을 빼고 수질개선 등의 작업에 나선다. 본격적인 간척사업은 2007년 말이나 2008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수질이 3급수로 농지에 적합한 부안쪽 동진지역(1만 3000㏊)부터 개발하고 군산쪽 만경지역(1만 5000㏊)은 수질이 개선되면 간척사업을 벌일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 정부는 당초 2011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환경오염 및 토지이용계획 등의 문제로 농지조성이 완전히 끝나려면 지금부터 10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흥수 농림장관도 “사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식량안보와 통일에 대비해 우량농지와 용수를 확보하자는 당초의 취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쌀 소비가 줄고 쌀 자급률이 100%를 넘는 상황에서 농지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는 “쌀을 위한 논뿐이 아니라 화훼·축산단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다른 용도로의 전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농림부의 고위 관계자는 “토지이용에 대한 환경과 수요가 바뀐다면 당연히 농지 이외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게 아니냐.”면서 “다만 간척사업의 출발점은 농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라북도의 생각은 훨씬 앞서 있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토지보상에 관여할 지방자치단체로서 전북은 부안쪽 동진수역 2000만평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타운과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국제 규모의 요트장 등 민자유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박 장관은 “새만금의 용도 결정은 정부의 몫으로 지자체의 섣부른 개발계획은 적절치 못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1999년 새만금 사업이 2년간 중단된 것은 96년 시화호 오염사건으로 담수호의 수질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이번 대법원의 판결과 관계없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조 4116억원을 투입하는 수질개선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 때문에 새만금호가 ‘제2의 시화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를 위해 만경·동진강 주변에 하수처리장 23개와 축산분뇨처리시설 315개, 새만금호에 배수로 28㎞와 침전지 2개소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2개의 배수갑문을 통해 홍수를 대비하면서 정기적으로 담수호의 물을 빼면 수질을 정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갯벌 보전의 문제도 관건이다. 환경단체는 대법원의 판결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갯벌 지키기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방조제가 완공된 뒤 갯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새만금 사업이 친환경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단체들이 수질감시 등의 사업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우치다 시게루 디자인전 26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일본의 대표적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가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가구와 조명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설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02)395-0331. ■ 로버트 인디애나 11일부터 4월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 미국의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이자 ‘LOVE’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인디애나의 1960년대 이후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회고전. 작가의 대표 조각작품인 ‘LOVE’, 아트와 숫자 시리즈들로 이루어진 입체작품,6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회화 및 판화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02)2124-8938. 뮤지컬 ■ 아이다 4월16일까지 LG아트센터 화려한 무대와 주옥같은 노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로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뮤지컬. 제작비 130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부터 장기공연중인 초대형작으로 최근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옥주현 문혜영 이석준 출연. 화∼금 7시30분, 토·일 3시·7시30분.4만∼12만원.1588-7890. ■ 명성황후 30일까지 화∼금 7시30분, 수 3시·7시30분, 토 3시·7시, 일 2시·6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구한말을 배경으로 격동의 역사를 그린 국민뮤지컬. 윤호진 연출, 이태원 이상은 출연.3만∼12만원.(02)575-6606. ■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4월9일까지 화∼금 8시, 수 3시·8시, 토·일 3시·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3만∼12만원.1588-7890. 어린이 ■ 노노이야기 16일부터 무기한 화∼금 3시, 토·일 1시 상상나눔시어터. 춤과 노래로 배우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서승만 작·연출.(02)762-0810. ■ 시계 멈춘 어느 날 19일까지 화∼목 3시·5시30분, 금 5시30분, 토·일 1시·5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전쟁에 관한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1만5000∼2만원.(02)382-5477. 클래식 ■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독주회 17일 오후 8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25일 오후 5시 고양 어울림극장.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등 연주. ■ 이연희 가야금 독주회 2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연주. ■ 오혜숙 첼로 독주회 2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쇼스타코비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등 연주. 연극 ■ 날 보러와요 17일~4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초연 10주년을 맞아 최용민, 권해효, 김내하, 류태호 등 원년 멤버들이 출연한다. 화성연쇄살인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는 4월2일이다. 김광림 작·연출.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2만∼5만원.1544-5955. ■ 상당한 가족 17일∼4월16일 화∼목 7시30분, 금·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배우 인생 45주년을 맞은 전무송이 딸(현아), 아들(진우)과 함께 서는 무대. 사위 김진만이 연출을 맡았다.1만5000∼3만원.(02)741-6779. ■ 주공행장 17∼26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금주령을 내린 왕에게 술을 권하는 소년 주공의 이야기. 배삼식 작·손진책 연출, 윤문식 김종엽 출연.1만5000∼3만원.(02)747-5161. ■ 선착장에서 4월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소극장 축제.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박근형 작·연출, 엄효섭 이규회 등 출연.1만2000∼2만원.(02)741-3934.
  • MGM스튜디오 부산 상륙

    미국의 유명 영화사인 MGM이 부산에 영화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한다. 아시아에선 처음이다. 부산시는 오는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MGM 및 한국측 대행업체와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MGM 스튜디오를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6000억∼70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예정부지는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 동부산관광단지이며, 시는 총108만평 중 30만평을 무상 임대해줄 방침이다. 양측은 오는 7월15일까지 세부협상을 벌여 투자규모와 부지확보 문제, 부산시 재정부담 규모 등을 확정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MGM 스튜디오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월드’내에 있는 영화 테마파크로, 영화 콘텐츠를 전시·놀이 등과 결합한 테마마크이다. 내년말쯤 착공해 2011년쯤 개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GM은 1924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 영화제작·배급회사로 ‘벤허’ ‘007시리즈’ ‘닥터지바고’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을 제작했으며 지난해 소니컨소시엄이 인수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만화보며 ‘클래식’과 놀아요

    토성의 고리 하나가 준이 살고 있는 집 뒷마당에 떨어진다. 준과 레오, 애니, 퀸시 등 꼬마 모험가들은 고리를 토성에 돌려놓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날아간다. 행성, 유성 그리고 우주 생명체 등을 만나며 우주를 공부하고,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안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에 맞춰 합창한다.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과 세계 유명 화가들이 그린 그림 같은 예술 세계를 접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놀이와 학습이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품격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 국내에 소개된다.‘리틀 아인슈타인’이다.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을 통해 4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첫 선을 보인 뒤 미취학 아동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꼬마 모험가들이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세계를 여행한다. 임무 수행 과정에서 중국 만리장성이나, 프랑스 루브르미술관 등을 돌아다니며 또래 꼬마 시청자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명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게 된다. 애니메이션과 실제 사진이 적절하게 맞물려 실제 가본 듯 현장감을 살리고 있다. 영어 오디오에 한글 자막. ‘조조의 서커스’와 ‘도라도라 영어나라’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에릭 웨이너가 제작 책임을 맡았다. 매회 한 소절씩 소개되는 클래식은 30년 동안 미취학 어린이 음악 전문 컨설턴트를 지낸 코델리아 버가모가 선별한다. 또 유아발달 전문가 발레리아 러브레이스가 프로그램 제작에 도움말을 건네며 ‘리틀 아인슈타인’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만 2∼5세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학습의 재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 미취학 아동 전문 학습 채널. 현재 국내에서는 CJ케이블넷의 디지털방송 헬로우디(채널 350·서울 양천·경기 북인천·부산 해운대기장·동부산·중부산·경남 마산)와 큐릭스의 디지털방송 빅박스(채널 122·서울 중앙·중구·도봉) 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아쉬움이 있다.‘리틀 아인슈타인’은 새달 3일부터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디즈니채널(654번)에서도 매주 월요일 오후 2시30분 만날 수 있게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마당] 우리 안의 미국화/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타이완에는 ‘클럽51’이라는 상류층 엘리트 사교모임이 있다.1994년에 결성된 이 클럽은 타이완을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타이완을 미국의 한 주로 만들면 구차하게 이민을 가지 않아도 되고 소수민족으로 멸시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여기가 바로 아메리카”라는 ‘클럽51’ 슬로건은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서 벗어나 타이완의 분리 독립을 꿈꾸는 기득권 세력들의 극단적인 상상력을 대변한다. 타이완에서 미국화는 냉전의 산물이 아니라 동시대 국가적 생존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다. 본토 중국에 대한 공포가 클수록 미국에 대한 내면화는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화는 비단 타이완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직간접적인 영향력 아래 있는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미국화는 어디까지 왔을까? 미국시민권을 얻기 위한 원정출산 바람, 영어발음을 원어민처럼 하기 위해 아이의 혀를 늘리는 수술붐, 청년들의 모자와 티셔츠에 새겨진 미국 명문대학 로고, 정·관·학계를 주름잡는 미국유학파들…. 한국의 미국화는 제도에서 일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신체 안에 각인되어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의 초대형매장들은 모두 한국에 있다. 캘리포니아 ‘피트니스클럽’은 캘리포니아에만 있지 않고 바로 압구정동과 명동에도 원형 그대로 있다. 미국의 외식 업체인 ‘아웃백스테이크’의 한국 지점들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장사가 가장 잘된다. 이쯤 되면 한국의 미국화는 타이완이나 일본보다 더 강렬해 보인다. 한국의 미국화는 욕구라기보다는 욕망에 가깝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영어를 배우는 욕구보다는 영어를 통해 미국다움을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 하버드대학에 가고 싶은 욕구보다는 하버드라는 상징기호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 이것이 신체 안에 각인된 내면화된 미국화이다. 한국전쟁 당시 ‘기브 미 초콜릿’을 외치며 미군 군용차를 따라다녔던 아이들의 추억,‘미8군부대’에서 미국의 컨트리송을 부르고, 미국 번안곡들이 최고 인기를 얻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미국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령 1960∼70년대 미국 번안곡은 미국의 노래를 있는 그대로 차용하지만, 그 문화정서에는 한국적인 냄새가 배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가수들이 부르고 있는 힙합이나 알앤비 음악은 거의 자작곡이지만, 문화적 정서는 미국지향적이다. 번악곡의 시대는 미국적인 형식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지만 자작곡의 시대에는 의도적으로 미국적인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동시대 힙합과 알앤비 음악의 정서에서 미국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의 구분은 사실상 모호하게 된다. 미국적인 리듬과 멜로디는 이미 우리의 신체 안에 내면화된 것이다. 일본의 문화연구자 요시미 순야는 일본이 미국화된 절정기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것이 1984년 도쿄디즈니랜드 개장으로 분석한다. 도쿄디즈니랜드는 일상 속에서 미국적인 것과 미국적이지 않은 경계가 사라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1월26일 한·미무역투자협정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한국 내 미국화가 가속화되고 그 경계가 마침내 사라지고 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스크린쿼터의 폐지는 바로 우리 안의 미국화가 임계점에 다다르는 순간이 될 것이다. 몇 년 전 프랑스의 한 영화관계자가 미국의 할리우드 관계자에게 지금 세계영화시장의 70%가 미국영화인데 어느 정도면 성이 차겠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그는 “물론 100%죠.”라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만일 스크린쿼터가 미국의 주장대로 축소되거나 이후 완전 폐지되어 한국영화의 배급망이 붕괴된다면, 미국화는 영화소비를 통해서 가시화될 것이다. ‘쌀과 영화’, 즉 ‘신체와 감성’을 미국의 요구대로 내주었을 때, 이보다 더 강력한 미국화가 있을 수 있을까? 한국에도 타이완의 ‘클럽51’과 같은 완전한 미국화를 주장하는 그룹들의 출현이 멀지 않아 보인다. 아니 정부 스스로가 ‘클럽51’인지도 모르겠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제주도로 방향 튼 한류

    ‘제주발 한류 열풍이 불까.’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김종학 프로덕션)로 제주가 들썩거리고 있다. 제주도는 28일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가 3월 중순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가면 겨울연가의 무대였던 남이섬과 춘천에 못잖은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 관광객 부쩍 늘어 태왕사신기의 제1 야외세트장으로 고구려 궁궐이 들어설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 일대에는 벌써부터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드라마 세트장을 짓기 위해 터 고르기 작업이 진행중인 이곳에는 매일 40∼50대 일본 중년여성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세트장이 들어선 것도 아니고 드라마 촬영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욘사마’ 열성팬인 일본 여성들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앞다투어 공사현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김형호 현장소장은 “하루에 수십여명의 일본 관광객이 몰려와 세트장 주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간다.”면서 “공사도 공사지만 앞으로 이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까지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 드라마가 촬영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 방영이 시작되면 앞으로 2∼3년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이미 태왕사신기 관광상품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며 “드라마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더해져 관광효과가 겨울연가의 남이섬과 춘천을 능가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드라마 제작사는 현재 격구장과 서민주거지 등을 설치할 제2 야외세트장 건설부지도 물색중이다. 이달 중순 성공기원제를 갖고 촬영에 들어가 연말까지 촬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어린이 SF드라마 세트장도 설치제작사는 올부터 3년간 어린이 SF드라마인 ‘이레자이온’도 제주에서 촬영키로 하고 현재 제주도와 세트장 입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지구를 지키는 별자리 싸움을 그린 이 드라마 세트장 건설을 통해 장기적으로 제주도에 미니 디즈니랜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종학 감독은 “SF드라마 세트장은 어린이들이 와서 별자리도 공부하고 꿈을 키워가는 작은 디즈니랜드가 될 것”이라며 “어른들의 관광지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제주도에 가자고 부모를 조르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드라마 세트장 관광은 반짝특수에 그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 신라항공여행사 최경달(50) 사장은 “국내의 세트장이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반짝 관광특수를 누렸다가 드라마가 끝나면 모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면서 “드라마세트장 조성 초기부터 주변 관관광지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비운의 피겨여왕’ 미셸 콴 디즈니 홍보대사로 새출발

    대퇴부 부상으로 토리노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비운의 피겨여왕’ 미셸 콴(25·미국)이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 디즈니 홍보대사로 새 출발한다. 디즈니사는 17일 콴이 디즈니의 홍보대사 직을 수락, 앞으로 회사의 광고와 홍보에 나서게 됐다고 발표했다. 콴은 디즈니 소유의 ABC방송 등 TV 프로그램에도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콴은 지난 1998년 TV 특집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고대 설화를 극화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 음악에 맞춰 피겨 연기를 선보인 것을 계기로 디즈니와 인연을 맺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워드 인생역전에 美 떠들썩

    미국프로풋볼(NFL)의 영웅으로 떠오른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오는 4월2일 방한할 예정이다. 워드의 방한을 추진 중인 한 인사는 7일 애틀랜타 인근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55)씨가 봄방학 동안 방한을 원함에 따라 방학이 시작되는 4월2일 한국에 도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체류기간은 1주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워드 일행을 태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김씨는 슈퍼볼 당일 너무 떨려 현장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TV를 통해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확인됐다. 워드는 7일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쳤고,8일에는 연고지인 피츠버그에서 카퍼레이드에 참석하는 등 우승축하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한편 워드와 어머니의 감동스토리가 알려지자 미국 동포들은 불굴의 희생 정신으로 세파를 견뎌낸 어머니 김씨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선 워드에 대해 격찬을 쏟아냈다. 신구현 로스앤젤레스 한인 상의회장은 “4월 방한 때 조국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동포들은 워드의 쾌거가 혼혈아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연합뉴스
  •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설 연휴를 맞아 부모들은 아이들이 볼 만한 TV 프로그램을 찾기 마련이다.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들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을 마련했다. 케이블·위성채널인 디즈니채널은 개띠 해를 맞아 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 우선 지난 12일 시작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인 ‘탑독-최고의 강아지 캐릭터를 찾아라’를 통해 선발되는 ‘최고의 견공’이 29일 1∼5위까지 발표된다.1위로 뽑힌 개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소개되며,‘101마리 달마시안’.‘달려라 타이코’,‘천방지출 꾸러기’,‘여우와 사냥개´ 등 인간과 개의 우정 등을 다룬 애니메이션이 방송된다. 케이블·위성채널 카툰네트워크는 29일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가 주인공인 3시간짜리 특집 스페셜을 선보인다. 주인 노부부를 보호해야 하는 점박이 강아지가 곤란한 상황에서 용기를 얻는 과정을 보여준다. 케이블 애니메이션채널 챔프는 28∼30일 극장판 애니메이션 특집을 준비했다.‘포켓몬스터’시리즈 중 ‘뮤즈의 역습’(28일)과 ‘루기아의 탄생’(29일)에 이어 ‘이누야샤-시대를 초월한 마음’(30일),‘유희왕’(30일)을 방영한다. 케이블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는 28일 2004년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오세암’을 준비했다. 동화작가 고 정채봉씨의 동명 단편소설을 만화로 만든 것. 이어 ‘이누야샤 스페셜-거울속의 몽환성’도 감상할 수 있다. 지상파TV들은 케이블에 비해 애니메이션 편성이 적지만 볼 만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KBS1TV가 지난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방송을 시작한 3D 애니시트콤 ‘기상천외 오드 패밀리’가 28일 안방극장을 찾는다.60억원을 쏟은, 국내 최초 한·프랑스 합작품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가족’코너에 출연 중인 오지헌, 정종철, 박준형이 주제가를 불러 즐거움을 더한다.KBS2TV는 27일 설특선 만화 ‘엘도라도’를,28일 ‘호접몽’을 선보인다.EBS는 28일 특선만화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방송한다. 현재 인구 통계비율을 그대로 반영, 지구를 100명밖에 살지 않는 마을로 축소할 경우 벌어지는 인간의 생활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어린이들이 즐겨부르는 동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KBS는 27일 예선을 통과한 가족 6팀이 출연, 옛 동요부터 최신 인기동요까지 선보이는 프로그램 ‘누가 누가 잘하나’를 마련, 동심으로 초대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디즈니 ‘애니메이션 왕국’ 부활?

    애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52)가 애니메이션 제국 월트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가 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디즈니 이사회는 24일(현지 시간) 스티브 잡스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74억달러(7조 4000억원)에 인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잡스는 7%의 디즈니 주식을 보유, 최대 개인주주가 됐다. 동시에 1986년 1000만달러에 매입한 픽사(당시 루카스필름)를 통해 잡스는 무려 740배의 이익을 올리게 됐다. 디즈니는 ‘미키마우스’,‘라이언 킹’ 등 TV와 극장 만화를 주로 제작하던 ‘핸드 애니메이션’의 최강자이자 막강한 배급력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1994년 드림웍스 설립으로 그 아성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디즈니는 픽사 스튜디오와의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이듬해 3D 애니메이션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토이 스토리’를 발표한 후 ‘니모를 찾아서’,‘인크레디블’ 등 흥행작을 쏟아내 이같은 제휴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2003년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협력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디즈니의 전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아이스너와 잡스의 의견 충돌마저 겹쳐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로버트 아이거가 디즈니의 새 CEO로 영입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디즈니는 애플 아이튠스에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제휴의 폭을 넓힌 끝에 결국 합병을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디즈니는 이번 합병의 부산물로 아이포드 등 음악·비디오 테크놀로지를 선도하고 있는 애플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꾀할 수 있게 돼 ‘애니메이션 왕국’의 부활을 꿈꾸게 됐다.영화, 비디오, 텔레비전의 콘텐츠를 컴퓨터와 아이포드, 휴대용 게임기, 휴대전화 등에 연결시키려는 디즈니의 구상도 ‘날개’를 달게 됐다.이날 인수 소식에 디즈니 주가는 2%가 오른 반면, 잡스의 개인적 횡재에도 불구하고 픽사는 1.2% 떨어져 투자자들의 합병 채점도 갈렸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설맞이 어린이영화 봇물

    ■ 투 브라더스 모처럼 진기한 영화보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투 브라더스’(Two Brothers·20일 개봉)를 놓치지 않아야겠다. 수백마리 가운데 어렵게 캐스팅된 쌍둥이 호랑이들이 배우보다 더 실감나는 감동 드라마를 엮는 가족용 영화이다. 정글의 호랑이 두마리가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동화같은 이야기에는, 스크린과 관객 사이에 진심을 교류하게 하는 에너지가 넘친다.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밀림. 새끼 호랑이 형제 쿠말, 송가는 도굴꾼들의 손에 이끌려 느닷없이 생이별을 하게 된다. 용감하고 씩씩한 쿠말은 서커스단에, 겁많고 소심한 샹가는 총독 아들(프레디 하이모어)의 장난감으로 팔려가게 된 것. 영화는 뜻하지 않은 시련에 맞닥뜨린 이들 호랑이 형제가 다시 만나기까지의 힘겨운 여정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진지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해피엔딩의 감동을 향해가는 이야기 전개과정은 단순하다. 하지만 영화는 넘치는 진정성으로 승부를 본다. 단 한컷의 CG(컴퓨터그래픽)도 없이 호랑이들의 ‘신통방통’한 연기만으로 채워지는 화면이 이채롭다. 호랑이들이 미소짓거나 그들이 형제애를 보여주는 장면 등에서 관객들은 꼼짝없이 무장해제되고 만다. 장 자크 아노 감독. 전체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내니 맥피 토끼처럼 툭 튀어나온 앞니 하나. 얼굴엔 흉측하게 늘어진 주름과 털난 사마귀가 빠지지 않았다. 여기에다 흉측하게 보이는 일자 눈썹까지. 고약한 사고뭉치 7남매를 변화시키는 보모 이야기를 다룬 ‘내니 맥피-우리 유모는 마법사’(27일 개봉)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엠마 톰슨 모습이다.‘지성파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그녀에게 놀라운 변신이다. 올망졸망 7남매를 키우는 장의사 세드릭(콜린 퍼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장의사 홀아비.7남매를 사랑하긴 하지만 워낙에 사고를 쳐대는지라 내로라하는 장안의 유모들, 두손 두발을 다 들고 도망가버린다. 여기에다 고모 아델라이드 백작부인은 아이들을 위해 새장가를 들지 않으면 생활비마저 끊어버리겠다고 협박이다. 이 때 나타난 사람이 바로 내니(nanny·‘유모’라는 뜻) 맥피. 맥피는 지팡이로 부리는 신기한 마술로 일단 아이들을 제압한다. 단순히 제압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힘까지 키워준다. 그 다음은 생활비를 위해 마음에도 없는 억지 새장가를 가야 하는 세드릭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기서 아이들은 매우 현명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물론 내니 맥피의 도움이 큰 역할을 한다.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소설 ‘간호사 마틸다’에 감명받은 엠마 톰슨이 영화제작을 제안한 뒤 각색작업까지 맡았다. 전체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치킨 리틀쬐그만한 데다 멍청해 보이기까지 하는 닭 치킨 리틀. 정말 미워보이는 미운오리새끼 애비. 먹을것에만 관심있는 겁쟁이 돼지 런트.‘치킨 리틀’(26일 개봉)의 볼품없는 주인공들이다.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하늘조각’에 머리를 맞은 치킨 리틀은 이를 쫓아가다 외계인 우주선과 맞닥뜨리고 만다. 하늘처럼 위장하고 있었던 외계인 우주선 가운데 한대가 정비불량으로 그만 한 조각을 떨어뜨렸던 것. 지구를 구하기 위해 치킨 리틀과 친구들은 이들 외계인과 대결한다.‘우주전쟁’에서 문어형 외계인 캐릭터를 빌려왔듯, 외계인들과의 대결은 다소 싱겁다. 화려한 볼거리와 소소한 재밋거리는 ‘디즈니 최초의 3D 컴퓨터그래픽 장편 만화영화’라는 기다란 홍보문구에 어울릴 만하다. 하지만 사건 자체는 다소 힘이 떨어진다. 모든 사건이 ‘외계인의 존재’를 둘러싼 치킨 리틀과 아버지간의 ‘갈등과 화해’에 모인다는 점도 다소 걸린다. 아이들 볼거리지만 너무 판에 박힌듯 하기 때문이다. 차이도 있다. 드림웍스의 ‘슈렉’이 피오나 공주의 변신 불발로 디즈니풍을 비웃었다면,‘치킨 리틀’ 역시 결말에 가서 할리우드풍을 비웃어 준다. 마지막에 치킨 리틀, 애비, 런트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들 캐릭터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전인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고슴도치 캐릭터도 재미를 더한다. 전체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팀이 연고지에 미치는 영향

    2004년 7월 필자는 본 칼럼에서 캘리포니아의 두 구단,LA 다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마케팅 전쟁을 소개했었다. 전통적으로 두 구단의 연고지역 경계선으로 인정되던 91번 도로를 넘어서 에인절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벌어진 두 구단 사이의 싸움은 20세기까지만 해도 에인절스가 엄두도 못낼 일이었다.1958년 브루클린에서 서부의 새 시장을 찾아온 다저스는 비록 1876년 내셔널리그 창립 멤버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오랜 역사와 메이저리그를 주무르던 구단주 월터 오말리 덕분에 막강한 권세를 부렸다. 그에 비해 1961년 창단된 LA 에인절스는 역사도 전통도 힘도 없었고 다저스 구장에 더부살이를 해야만 했었다. 결국 에인절스는 구단 이름을 거창하게 주 전체를 대표한다는 뜻으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바꿨지만 실제로는 LA의 변두리 애너하임으로 밀려났다. 이후 다저스는 미디어 재벌 폭스에 팔렸고 에인절스는 영화오락 재벌 디즈니 그룹에 넘어갔다.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의 전략적 인수였다. 그러나 야구단은 이들이 꿈꾸던 목표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그에 따른 피해는 다저스가 더 심했다.21세기의 성적을 보면 에인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3번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데 비해 다저스는 겨우 한 번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이런 결과에 자신을 얻은 사람이 에인절스의 새 구단주이자 최초의 히스패닉계로서 구단주가 된 멕시코 출신의 아투로 모레노이다. 모레노는 변두리인 애너하임에 만족하지 못하고 야구 시장의 지배권을 LA지역까지 넓히려고 전통적인 경계선이던 91번 도로를 넘어서까지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2005년에는 구단 이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애너하임으로 바꾸었다.전통적인 메이저리그 구단 작명법에 어긋나는 기형적 명칭이다. 이는 1997년 애너하임 시당국이 구단이 다른 도시로 가지 않도록 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고 구장 개축비 등을 지원하면서 구단 이름을 캘리포니아에서 애너하임으로 바꾸도록 했고, 이후에도 애너하임이 구단 이름에 포함되도록 하는 계약을 맺어둔 탓이다. 그럼에도 애너하임시는 현재의 이름이 문안 자체로는 계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LA 에인절스로 불리도록 편법을 쓴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당장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은 일단 기각된 상황이다. 프로스포츠가 지역의 문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다. 미국처럼 프로스포츠 팀을 유치하거나 옮기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 선거 때마다 단골로 나오지는 못하더라도 당장 발등의 불인 현대 야구단의 지역권에 대해 경기도나 수원시의 입장조차 듣지 못하는 현실은 필자가 과문하기 때문이길 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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