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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마지막 총독 ‘패튼 신드롬’

    지난주 자서전 홍보를 위해 홍콩을 찾은 ‘마지막 총독’ 크리스토퍼 패튼의 인기가 심상찮다. 사인회가 열리는 곳마다 수백명씩 줄을 서는 것은 예사다. 자서전 ‘별 볼일 없는 외교관’의 판매량은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를 능가한다. 현지 서점가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이어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중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6일 “중국으로의 반환 이후 확산되고 있는 대중적 좌절감이 식민지 시절에 대한 향수와 만나 ‘패튼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관 패튼’에 대해서는 자서전 제목대로 “별 볼 일 없었다.”는 게 중평이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세계 평화에 약간 위험이 되는 인물”로 불렀는가 하면, 싱가포르를 “사형제가 있는 디즈니랜드”라고 표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솔직함이 ‘정치인 패튼’에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패튼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영국 통치기보다 악화된 경제상황이다. 반환 1년만에 아시아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홍콩은 2003년엔 실업률이 9%까지 치솟을 만큼 고용사정이 악화됐다. 올해 1·4분기 실업률 5%도 영국 통치기 말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민들의 열망과 달리 민주화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현실도 ‘식민지 민주주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마거릿 엔지 시민당 의원은 “영국 통치기에도 많은 불만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물러간 뒤 사람들은 ‘열린 정부’가 통치했던 식민지 시기가 더 공정하고 나은 시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체류 마지막 날인 24일 패튼은 외신기자 클럽 만찬에서 홍콩의 민감한 정치 현안을 건드려 주목받았다. 그는 홍콩인들이 투표권을 가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점진적 민주화’ 옹호론을 “완벽한 난센스”라고 질타했다. 홍콩과 본토의 지도자들을 향해선 “행정장관과 의원에 대한 직선제 일정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하나로 ‘하나TV’ 상용서비스

    하나로 ‘하나TV’ 상용서비스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의 야심작 ‘하나TV’가 24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을 종합미디어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박 사장의 로드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하나TV 상용서비스는 하나로텔레콤에는 작지 않은 변화다. 동시에 박 사장 자신의 ‘변신’이기도 하다. 통신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컨버전스(융합)’가 필수다. 같은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KT,LG파워콤 등도 결합서비스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예정대로 하나TV를 선보임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이라는 융합서비스를 갖게 됐다. 물론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박 사장에게 있어서도 ‘첫 작품’ 이상의 의미를 갖게 한다.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기업사냥꾼’,‘인수·합병(M&A) 전문가’라는 고정관념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최적의 조건으로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기업인 냄새를 풍겼고 하나TV를 그 단초로 여겼다. 하나TV는 초고속인터넷망과 IP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TV포털이다. 인터넷TV(IPTV) 전단계다.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2만 2000여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하나TV 가입자 목표는 25만명이다. 박 사장은 “IP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까지 가입자 150만명에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암초도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하나포스)을 쓰고 있는 가입자가 하나TV를 보려면 4년 약정에 8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TV포털의 약점인 난시청도 해결 과제다. 때문에 기존 가입자의 해지를 묶어두는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신성장 동력은 될 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미 FTA 저작권협상 쟁점들

    한미 FTA 저작권협상 쟁점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이 최근 열렸다. 워낙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상이 이루어지다 보니 국민들로선 어떠한 분야에서 어떤 사항들이 쟁점이 되고 있는지 알기가 상당히 어렵고, 특히 저작권처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분야가 그렇다. 하지만 저작권은 그 협상 결과에 따라 국민의 문화향유권이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저작권 관련 FTA 협상의 쟁점을 짚어본다. 정부는 협상 타결 전 두 나라가 내놓은 초안을 비공개로 한다는 약속을 내세워 어떤 내용이 쟁점인지조차 공식적으로 거의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저작권 관련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쟁점사항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 한 가지뿐이다. 그나마도 협상 진행을 총괄하는 외교통상부쪽에서 1차협상 결과 발표시 자료를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 외부에선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라며 미국의 요구사항과 쟁점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 현재 시민단체 등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을 포함, 7가지 쟁점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이다. 현재 한국 저작권법상 저작권 보호기간은 저작자 사후 50년이다. 국제조약도 마찬가지다. 반면 미국은 지난 1998년 보호기간을 저작자 사후 70년까지로 연장하는 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을 토대로 싱가포르, 호주 등과 체결한 FTA에서 이를 반영했다. 그리고 이번엔 한국에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월드디즈니사의 강력한 로비로 만들어진 미국의 저작권 기간연장법을 다른 나라에까지 적용하려 한다.”며 절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문화부도 반대 입장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보호기간을 늘리면 우리나라에 실익이 없고 부담만 증가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행 제도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보호기간 연장 이외에 운동본부측이 파악하고 있는 저작권 관련 쟁점은 ▲기술적 보호조치 강화▲컴퓨터상 일시적 저장을 저작권의 하나로 인정 ▲온라인서비스 제공자의 책임 강화 ▲도서관의 저작물 이용 제한 ▲저작권자의 고소 없이도 저작권 침해자 처벌 ▲저작권 침해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애니채널 수입물쿼터제 속앓이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방송법 탓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은 모두 4개. 투니버스, 챔프(이상 케이블), 애니원, 애니맥스(이상 위성) 등이다. 투니버스 등은 분기마다 프로그램 편성 비율 위반으로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 편성비율 고시에는 애니메이션 채널의 경우, 국내 작품이 전체 방송 시간 가운데 35%(24시간 기준으로 8.5시간)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과 전체 수입 애니메이션 방송 시간 가운데 1개 국가 작품이 60%(전체 시간 가운데 39%,9.5시간)를 넘으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 재전송 채널인 카툰네트워크와 디즈니 채널, 닉 코리아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국내 채널들은 국산 쿼터제보다는 문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수입물 쿼터제 규정을 자주 어기고 있다. 세계 TV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일본 작품이, 나머지의 대부분을 미국 작품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둘을 적절하게 편성해야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작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위반이 줄을 잇는 것. 우선 미국 애니메이션 배급 메이저 3사인 워너, 디즈니, 니켈로디언은 모두 카툰네트워크, 디즈니 채널, 닉 코리아 등 한국에 자체 재전송 채널을 둬 프로그램을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국내 애니 채널들이 작품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미국 메이저사들은 브랜드 블록(특정 시간대를 한꺼번에 한 회사 작품으로 편성하는 것) 판매를 요구하고 있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해 구입이 쉽지 않다고 한다. 반면 이들 메이저사는 매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내 지상파에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애니 채널 관계자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등의 작품으로 수입물 쿼터를 맞춰야 하지만 워낙 생산량이 적고 그나마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라면서 “현재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은 영화 등 다른 전문 채널과는 달리 규정을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문화 다양성 추구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에 맞게 수입물 쿼터제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2) 살아나는 소비산업

    [인디아 리포트] (12) 살아나는 소비산업

    |뉴델리 이기철특파원|뉴델리의 다국적 정보통신(IT)기업 테이타윈드 상무이사인 안슈만 싱(29)씨 부부는 외아들 쿠샤그라(7)와 함께 뉴델리 외곽 신도시 구르가온의 수샨트 로크에 산다. 이들이 사는 방 4개짜리 아파트는 회사에서 빌려준 것이다. 거실 벽에는 이들 가족의 꿈인 5500만루피(1억 3750만원 상당·1루피는 25원 기준)짜리 초호화 자동차 마이바흐 사진을 붙여두고 있다. 마이바흐를 빼고도 그들에겐 꿈이 있다.“유럽풍의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수영장을 만들고…” 월 6만루피(150만원 상당)를 받는 IT 회사 렘코 중역인 부인 지티카(27)의 희망사항이다. TV채널 ‘디스커버리’를 보던 쿠샤그라는 광고에 소개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를 꿈꾼다.“엄마, 우리 언제 저기 가죠?”라고 아들이 묻자 “내년 초 미국 여행 계획이 있단다. 그때 가자.”라고 엄마가 답한다. 내 집 마련과 자동차 구입 등 이들 가족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2000만루피(5억원 상당)가 든다. 이렇듯 인도에는 소비 심리가 꿈틀거린다. 최근 2∼3년 사이 세계 명품 브랜드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루이뷔통, 샤넬, 불가리, 크리스티앙 디오르….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명품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인도인을 중심으로 급격히 번지고 있다. 해외여행객은 2002년 490만명에서 2004년 62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공항 면세점 등을 통해 명품의 매력을 먼저 만끽하고 있다. 라나 고시 타타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인도는 부의 과시 수단으로 전통적인 금에서 명품 브랜드로 넘어가고 있다.”며 “5년 내에 세계에서 2∼3번째 큰 명품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인의 구매력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인도응용경제연구소는 연간 21만 5000루피(537만 5000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가구가 1996년 120만에서 올해 520만 가구로 4배나 증가했다. 또 연간 1000만명이 절대 빈곤선에서 탈출, 예비 소비계층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순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인도인의 소비 성향은 66%대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사람들은 사야 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AT커니는 인도를 2005년 이후 2년 연속 소매개발지수 1위 국가로 꼽았다. 소매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세계 최고로 평가했다.2004년 소매유통 시장은 1800억달러에서 24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해 한국의 유통분문은 고작 407억달러. 인도의 소매 유통에서 현대적인 판매망을 갖춘 공식부문이 2%에 불과하다. 나머지 98%가 비기업형, 재래형이어서 특별한 신고나 허가절차가 없는 자생적 상점이다. 재래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공식부문의 유통은 늦지만 황소걸음으로 전진 중이다. 단일 브랜드의 경우 올 2월에서야 비로소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51%까지 허용했다. 반면 소매 유통에 대해서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 프라카시 사이 인도공과대(IIT) 경영학부 교수는 “98%에 이르는 전국의 영세 소매업자의 반발이 가져올 정치적 부담 때문에 소매유통을 쉽게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델리와 뭄바이를 중심으로 쇼핑몰 건설이 붐이다. 쇼핑몰 면적은 연 117% 가량 증가하고 있다.2001년 3만 3302평에서 지난해 74만 2011평으로 늘어났다. 매장 수도 2003년 25개에서 올해는 220개로,2010년 6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소매유통 개방에 대한 청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집권당인 국민회의당과 야당인 BJP당은 모두 개방을 지지하고 있다. 관료들도 개방에 적극적이다. 미국과 유럽 등의 개방 압력도 거세다. 만모한 싱 총리와 카마 나드 상공장관은 “올해 안으로 유통시장 개방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유통시장을 전면적인 것이 아니라 제한적·단계적 개방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집권당에 연합정당으로 참여하고 있는 공산당은 실업증대를 이유로 개방을 반대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chuli@seoul.co.kr ■ 인도 백화점 가보니 |뉴델리·하이데라바드 이기철특파원|인구 1300만여명의 인도 수도 뉴델리에는 백화점이 없다. 쇼핑은 주로 재래시장에서 하거나 뉴델리 유일의 종합쇼핑센터인 ‘안살플라자’를 찾는다. 안살플라자는 반원 형태의 3층짜리 건물 두 동이 마주보면서 큰 원을 이루고 있다. 의류를 중심으로 식당가 등이 형성돼 있다. 지난 11일 금융중심지 뭄바이 연쇄테러에서 보듯 불안요소가 많다. 건물마다 경비가 무척 삼엄하다. 입구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있다. 옆에는 회갈색 군복 차림의 보안요원이 감시의 눈을 번득인다. 안에 들어서면 가게마다 다시 보안요원들이 있다.2층 ‘뮤직월드’의 보안요원 비나이는 “테러 방지를 위해서 가방은 갖고 들어갈 수 없다.”며 제지했다. 번호표를 받고 가방을 넘겼다.70평 남짓한 크기의 뮤직월드에는 음악과 영화 CD·DVD, 게임기 등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음악 CD는 1장에 160루피(4000원). 관리직원 쿠마라네는 “젊은이들이 하루 600∼1000명 정도 오며 뉴델리에서 몇 안되는 엔터테인먼트 매장”이라고 자랑했다. 그 옆에는 청바지 ‘게스’ 매장.30평의 매장에는 청바지가 걸려 있다. 여직원 아초모노는 “20∼30대 여성고객이 대부분으로 하루 80∼100명 정도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붙어 있는 가격대가 만만찮다. 하나를 집어 들어보니 8995루피(22만여원)였다. 옆의 것은 6999루피(17만여원)였다. 아초모노는 “청바지는 전부 수입산이고 관세가 많이 붙어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더 비싸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6번째 도시인 하이데라바드의 5층 건물 ‘센트럴백화점’. 실내 음악은 시끌벅적했고, 젊은 남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하 1층 주차장엔 쇼핑객들의 오토바이가 빼곡하게 주차돼 있다. 이런 인도 소매 유통시장에 세계의 기업들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인도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유통회사는 세계 1위 월마트이다. 월마트는 2005년 인도에서 섬유와 액세서리 제품을 12억달러어치나 수입했던 것을 강조하며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테스코도 ‘홈케어마트’와 제휴,2010년까지 50개의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인도가 세계 유통 춘추전국의 중심지로 예고되고 있다. chuli@seoul.co.kr ■ 황인도 롯데제과 인도 법인장 |첸나이 이기철특파원|“인도의 유통시장은 양극단으로 나뉘어 있다. 대중들에게 아주 싼 가격으로, 부유층에겐 최고급 명품으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 황인도 롯데인도 법인장은 “인도가 개방경제로 전환한 지 16년째이지만 유통은 여전히 문을 닫고 ‘쇄국’을 유지하고 있고 재래시장이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2004년 5월 인도로 진출했다. 황 법인장은 남부 첸나이에 본사를 둔 ‘패리스제과’를 진단하기 위해 재무팀장으로 인도에 발을 내디뎠다. 진단결과 인수가 매력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1900만달러(240억원 상당)로 주식공개상장(IPO)을 통해 80.39%의 지분을 매입, 인수했다. 사탕과 껌을 생산하는 이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롯데는 외국기업에 빗장을 걸어 잠근 소매유통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다.“인도에는 600만개의 소매점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과자를 파는 곳이 350만개다. 롯데 제품을 취급할 소매점포 60만개를 확보했다.” 하지만 물류비용과 시간도 만만찮다고 하소연한다.“첸나이에서 수도 뉴델리까지 제품을 싣고 오가는 데 한 달이 걸린다. 주마다 주세(州稅)가 다 달라 판매할 때 곤혹스럽다. 또 아삼 등 서뱅골지역에 들어가려면 다시 ‘보호지역입국허가(PAP) 비자’를 받아야 한다.” 롯데인도는 폰디체리의 제과공장(3000여평), 첸나이 시내 공장터(1만여평), 첸나이 포드자동차 옆에 연구개발센터(1500여평) 부지가 있다.“첸나이 시내의 공장터는 공해문제 등으로 2001년 폐쇄됐다. 살 때 20억원 가량 들었는데 지금은 5배 정도 올라 100억원을 웃돌지요.” 그는 첸나이 시내 땅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호텔은 허가가 가능하다는데 서울 잠실 롯데월드와 같은 위락시설의 허가를 안 내줍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chuli@seoul.co.kr
  • 삼성에버랜드, 中에 ‘테마파크 기술’ 수출

    삼성에버랜드가 중국에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한다. 삼성에버랜드는 16일 개장한 중국 다이롄(大連)의 중국 최대 테마파크 ‘발현왕국’ 운영 컨설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개장식에는 박노빈 사장과 사오치웨이(邵琪偉) 중국 국가여유국장, 샤더런(夏德仁) 다롄시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5년 동안 발현왕국의 운영계획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운영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컨설팅 비용 이외에도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테마파크 운영 컨설팅 계약은 월트 디즈니가 일본 도쿄 디즈니와 맺은 이후 세계에서 두번째이고, 중국에서는 첫 사례라고 삼성에버랜드는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초 발현왕국과 컨설팅 계약을 한 뒤 운영·시설·마케팅·식음·상품 등 5개 분야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시설 및 인력 운영, 서비스교육 등 개장준비를 해 왔다.또 현지 핵심인력 40여명이 에버랜드를 찾아 테마파크 운영과 서비스, 공연, 마케팅, 환경안전 등 각 부문별로 다양한 현장실습 교육을 받았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류 vs 화류… 中드라마 시장쟁탈 뜨겁다

    한류 vs 화류… 中드라마 시장쟁탈 뜨겁다

    ‘화류’(華流)가 달려오고 있다. 중국 TV드라마와 영화를 앞세운 중국문화상품들이 빠른 속도로 한류(韓流)를 추격하고 있다.‘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은 중국내 한류에 대한 견제와 빠른 화류의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상하이 이지운특파원|‘화류 예감’ 18∼20일 열린 ‘제12회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은 ‘화류’, 즉 중국 TV 드라마 등 영상물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자리였다. 최근 중국 드라마의 해외 진출 성과가 일과성이 아님을 과시하는 자리기도 했다. 20일 푸둥(浦東) 신국제박람센터. 전시관 한편에서 열리고 있는 한 토론회 주제가 당장 시선을 사로잡는다.‘중국 드라마의 해외시장 생존법’. 문화의 ‘쩌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인 셈이다. 상하이 미디어그룹(SMG) 등에서 쟁쟁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여러 히트작으로 유명한 SMG의 위안샤오민(袁孝民) 프로듀서는 동남아 시장을 잡기 위해 드라마의 무대를, 중국에서 보편성이 높은 농촌이 아닌 어촌을 선택한 과정을 소개한다. 세계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 홍콩식 미용과 패션을 도입한 전략도 발표했다. 우쓰팅(吳思霆) 천영오락(天映娛樂) 주식회사 사장은 “중국 드라마의 지역성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성이 높은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적인 면을 강조하고, 엄숙하기 쉬운 사회주의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미지원’의 김원동 사장은 “중국 드라마 수준이 한국, 일본의 85% 수준에 육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면서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놀랄 만한 해외진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전시관에는 세계 각국 TV·드라마 관련 회사들의 부스가 즐비하다. 요즘 화류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일본은 NHK와 후지, 도쿄, 아사히, 요미우리 TV 등에서 각각 부스를 차렸다. 유럽연합의 통합 부스와 미국의 월트디즈니,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 등도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관련 회사들도 주요 바이어군(群)으로 꼽힌다. 한국 역시 방송3사와 관계기관 등이 출동했다.25개국에서 25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드라마 업계는 2004·2005년 급속 팽창기를 거쳐 지난해 말부터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가 ‘돈 세탁’의 통로로 활용되면서 무차별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던 현상이 사라졌다고 한다.“거품이 정리되면서 실물시장의 수요에 의한, 국제시장에 살아남기 위한 품질 제고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얘기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중국 드라마의 해외 진출은 조만간 봇물이 터지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정확한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중앙방송(CCTV)은 올해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 TV페스티벌’에서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행사는 칸 영화제 직전에 열리는 TV 방송콘텐츠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필리핀 드라마 유통사 사장으로 32년간 관련 업계에 종사했다는 래리 찬의 말도 ‘화류 예감’을 분명케 한다.“처음에는 타이완과 홍콩 드라마를 동남아에 유통시켰다. 뒤에 일본 드라마와 한류(韓流)로 재미를 봤다. 성장과 퇴조의 과정이 모두 비슷했다. 이제 중국 순서가 돌아온 것 같다….” jj@seoul.co.kr ■ ‘중국속의 한류’ 현주소와 전망 |상하이 이지운특파원|‘제12회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에서도, 한류(韓流)는 아직 문제가 없었다. 중국의 한 드라마 유통회사 부스에 내걸린 작품 포스터의 절반 이상은 한국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한류는 강한 견제를 받고 있었다. 페스티벌 마지막날인 20일 낮. 한국 관계자 몇몇이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올 여름 문화부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 6회 한국방송콘텐츠 교역회(BCWW) 2006’에 중국 기관은 참가하지 말라는 ‘지령’이 떨어져, 중국의 KBS격인 중앙방송(CCTV) 등이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감지된 것이다. 관계자들은 지난해 11회 페스티벌 이후 진행된 일련의 악재를 떠올렸다. 당시 국민배우 장궈리(張國立)가 “한국의 상업주의에 중국이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프로듀서 협회가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후 한국 드라마의 방영 제한이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5월 김명곤 문화부 장관이 방중했을 때 중국은 무역 불평등까지 거론하며 한류(韓流) ‘일방 통행’에 대해 강한 어필을 했다고 한다. 한국이 드라마를 팔기만 하고 사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 방한한 중국 광전총국(廣電總局)장은 문화부 장관의 면담 요청까지 거절했을 정도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제대로 돈을 주고 사온 중국 드라마가 단 한 편도 없다. 케이블TV 등이 몇 편을 구입했을 뿐이다. 중국측은 한국의 공중파가 의도적으로 중국 드라마를 배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는 전혀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심의 접수만 받을 뿐,‘엉덩이에 깔고 앉는다.’는 업계 표현대로 ‘늘 심의중’일 뿐이라고 한다. 관계자들은 중국이 일본과의 민족 감정으로 인해 수년 전부터 일본 드라마가 사실상 전면 금수 조치를 당했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2008년까지 한국의 새 드라마는 방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때문에 한국의 관계기관에서는 내부적으로 ‘정부 돈으로라도 중국 드라마를 사서 공중파에서 틀게 하자.’는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한·중 드라마 중계업자들의 상당수는 현재 활동을 접고 있는 상태다.‘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는 일부 중국 바이어 정도가 한국 드라마의 판권을 사들이고 있는 정도다. 화류의 성장 가능성은 일정부분 이같은 한류에 대한 반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일방 통행’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여러 동남아 국가 관계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은, 지금이 지속 가능한 한류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알려준다. jj@seoul.co.kr ■ 한류 편승하는 화류 |상하이 이지운특파원|“너무 비싸다.”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해 보인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다. 중국 드라마의 입장에선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드라마는 일본에서 회당 평균 3만∼6만달러에 팔린다. 최고 12만달러까지 간 작품도 있다. 반면 일본 드라마는 한국에 3500∼5000달러 정도로 팔린다.10분의1 수준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TV나 위성TV 정도가 일본 드라마를 구입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 한국 드라마의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르자 일본은 한류(韓流)를 대체할 콘텐츠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게 중화권(中華圈) 드라마다.‘타이완+홍콩+중국’의 자본, 배우, 기술, 극본 등을 혼합한 것이다. 일본은 지난 한 해 중화권 드라마를 100편 이상 구입했다.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묻지도 않고 사가는 수준이었다는 후문이다. 가격은 회당 2000∼6000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유성화원(流星花園)’,‘구혼사무소’ ‘광애용권풍(狂愛龍券風)’ 등은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특히 ‘백색거탑(白色巨塔)’은 과거 일본 후지TV의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일본에 되팔면서 회당 3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화권 작품은 동양 드라마로서 한국이 닦아놓은 중동과 유럽시장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최근 이란과 파리 등에서 열린 TV드라마 페스티벌에 다녀온 관계자들은 “중동, 유럽에서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면서 “한국이 어렵게 개척한 동양드라마 시장에 중화권 작품이 손쉽게 편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유럽과 중동 시장은 이른바 트렌드물보다는 고전·전통 드라마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중화권 드라마가 경쟁력을 얻을 여지가 많다고 한다. 중국의 삼국지, 손자병법, 칭기즈칸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토리나 인물들이 아무래도 왕건이나 이순신보다는 접근하기 쉽다는 얘기다. 한국 것의 10분의1 가격에, 빠르게 높아져가는 품질까지 더해져 화류(華流)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jj@seoul.co.kr
  • “‘라이온 킹’ 이후 한국서 해외 뮤지컬 공연 안해”

    “한국 공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한국 뮤지컬 발전을 위해 투자하겠다.‘라이온 킹’ 이후 시키가 한국에서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본 초대형 극단 시키의 아사리 게이타(73) 대표가 7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뮤지컬 ‘라이온 킹’의 한국 진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시키는 10월28일 개관하는 국내 첫 뮤지컬전용극장 ‘샤롯데극장’에서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을 무기한 공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뮤지컬협회(대표 윤호진)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일본 자본의 전용극장으로 전락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2004년 8월 한국 진출 포기를 선언했다가 2년 만에 계획을 재개한 데 대해 그는 “당시 ‘문화침략’으로까지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했던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한국 뮤지컬 프로듀서들과도 상당부분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다.그가 밝힌 한국 공연의 목표는 세 가지이다. 우선 ▲시키에서 활동하는 60여명의 한국 배우에게 한국어로 공연할 기회를 주고 ▲한국 시장이 미국이나 유럽의 도시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한편 ▲거품이 낀 고가의 한국 뮤지컬 티켓 가격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라이온 킹’의 티켓 가격은 최고 9만원에서 최하 3만 5000원으로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30%가량 낮게 책정됐다. 현재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중인 ‘라이온 킹’의 프로덕션을 그대로 들여오는 이번 공연의 제작비는 215억원. 아사리 대표는 “1년 이상 공연하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고,3년 정도면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3년 이상의 장기공연 의사를 내비쳤다. 수익금의 사용에 대해서는 “한국내 배우 양성 시설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온 킹’ 이후 한국에서 해외 뮤지컬은 안하겠다.”면서 “시키가 자체 제작한 ‘벌거벗은 임금님’ 등 창작 어린이뮤지컬 공연은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시키는 일본 내 전용극장 9곳에서 매년 3000회를 공연하며 연매출 25000억원을 올리는 기업형 극단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가슴 속 그림 한 폭] 분청사기 그림들

    [가슴 속 그림 한 폭] 분청사기 그림들

    쌩 하고 달려가는 게 꼭 디즈니 만화속 ‘도널드 덕’ 같다. 입을 뾰족히 내밀고 웅크린 개, 놀란 듯 눈을 크게 뜬 학, 딴청 피우는 듯한 물고기. 웃음이 절로 난다. 현대 화가들이 단숨에 완성한 드로잉 같은 이 그림들은 놀랍게도 조선시대 분청사기에 그려진 것들이다. 도자전에서 적잖이 보았으면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것을 만화 ‘고인돌’의 박수동(64) 화백이 깨우쳐 주었다. “분청사기 그림은 제 스승입니다. 젊었을 적 우연히 들른 도자전에서 분청사기를 보고 마치 장난하듯 그려진 그림들에 미쳤어요. 대담하면서 소탈하고, 해학과 자유분방함이 넘쳤습니다.” 분청사기는 고려 청자에서 조선 백자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200여년간 집중적으로 제작됐던 도자기다. 모든 면에서 달라졌지만 특히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들은 현대 드로잉이나 추상을 연상케 한다. 학, 용, 연꽃 등 소재는 청자 그림과 비슷하지만, 격식을 완전히 던져버렸다. 큼직한 눈동자는 학을 더 이상 고고하지 않게 하고, 서슬 퍼렀던 용은 재롱을 부리는 듯한 표정으로 바뀌어 웃음을 자아낸다. 연꽃은 우아함 대신 편안함을 택했고, 당초무늬의 세련됨은 일필휘지의 단순함에 자리를 내주었다. 박 화백을 특히 매혹시킨 그림은 분청사기조화유조문호(紛靑沙器彫花柳鳥文壺)의 그림. 무엇엔가 쫓기듯 버드나무 가지 사이를 달리는 새의 모습을 경쾌하게 포착했다. 분청사기상감연화학문매병(紛靑沙器象嵌蓮花鶴文梅甁) 그림도 못지않게 좋아한다. 타원형으로 단순하게 그려진 연 이파리 사이에서 무언가 몹시 불편한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학의 모습을 그렸다. 박 화백은 “그림들이 엄숙함을 버렸으면서도 보는 이를 즐겁게 해주는 표정을 짓고 있다.”고 말한다. 단 한 점의 분청사기라도 소장, 좋아하는 그림을 곁에 두고 보는 게 박 화백의 소원. 하지만 어지간한 것이라도 수억원을 넘으니 ‘그림의 떡’일 뿐이다. 박 화백은 70년대 초반 서울신문에서 냈던 주간지 ‘선데이서울’에 ‘고인돌’을 연재하면서 본격적 직업 만화가로 나섰다.18년이나 연재를 하며 한국 잡지사상 최장기 연재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딸기코 감독’‘월급쟁이 만세’‘오성과 한음’ 등 수많은 화제의 인물들을 창조했다. ‘분청사기에 나오는 그림처럼 폼 잡지 말자. 허풍떨지 말자.’ 되뇌이며 살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뜻대로 안 된다는 박 화백. 하지만 내년 2월 학교(전주대)를 정년퇴임하면, 이미 자리를 봐놓은 전북 고창에 내려가서 그림 속 주인공처럼 천진스럽게 살아보겠단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日애니 식상하면 ‘이것’ 보세요

    케이블·위성 애니메이션 채널에서는 단일 국가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이 6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부분 채널에서 시청률을 어느 정도 담보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60%까지 꽉꽉 채워 방영한다.‘메이드 인 일본’이 아닌 작품이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가 6월 들어 색다른 신규 애니메이션 두 편을 준비했다. 먼저 8일부터 ‘판타스틱 4’(매주 월∼금 오전 10시30분)가 소개된다.‘판타스틱 4’는 미국의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의 캐릭터.‘헐크’,‘엑스맨’ 등을 창조한 스탠 리·잭 커비 콤비에 의해 1961년 태어났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세 차례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다른 슈퍼 히어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졌으나 지난해 제시카 알바 주연의 동명 영화가 개봉되며 뒤늦게 이름을 알렸다. 이번 애니메이션 방영분은 가장 최근에 리메이크된 1994년작이다. 디즈니의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제틱스에서 제작했다. 우주에서 당한 사고로 유전자가 변형된 주인공들이 초능력을 갖게 되고, 힘을 합쳐 악당과 싸운다는 내용. 인형 애니메이션의 종주국 체코 작품도 뒤따른다.9일 시작하는 ‘엉뚱박사 패트와 매트’(매주 월∼금 오전 9시30분)다. 찰흙으로 빚어낸 클레이메이션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프랑스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방영됐다. 엉뚱한 상상력을 가진 패트와 매트가 끊임 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며 매일 문제를 일으키지만, 서로 도우며 기발한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내용. 이 작품의 특징은 대사가 없어 유아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점. 대신 효과음으로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드림팀 왜 무너질까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한 드림팀이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최고 인재들을 고액 연봉으로 스카우트한 에너지 기업 엔론이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돌아보면 드림팀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된다고 포천 온라인판이 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잡지는 기업의 팀워크를 이야기할 때 다섯가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머서 델타 컨설팅사의 데이비드 네이들러는 “지금까지 보아온 최악의 팀은 모두 잠재적인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팀”이라며 “소위 승계라 불리는 제로섬 게임이 계속되는 한, 조직의 효율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두번째는 성공하는 팀의 가장 기본으로 꼽히는 신뢰. 컨설턴트인 램 차란은 “헤드헌터가 늘 주시하고 다른 팀에서 빼내가려 하기 때문에 드림팀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문제”라고 지적한다. 세번째로 ‘태양’이 둘이면 오래 못 간다는 것이다. 마이클 아이스너가 디즈니에 머물렀던 10년동안 조직관리임원(COO)이었던 프랭크 웰스와는 찰떡 궁합으로 황금기를 일궜다. 그러나 마이클 오비츠를 회장으로 맞은 14개월간 서로 어젠다가 너무 달라 아무것도 못했고 회사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네번째로 긴장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운동 경기를 통해 팀원들을 최대한 어이없는 경쟁을 하도록 내몰고, 자신들의 경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예의나 격식 때문에 에두르지 말고 실제 문제를 드러내 해결하라는 것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IMD)의 조지 콜리저 교수는 “생선을 식탁에 올려놓으면 냄새나고 피가 흘러 성가시지만 맛있는 생선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안익태 유품 고국품에

    작곡가 안익태(1906∼1965) 선생이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부터 받은 편지를 비롯한 유품 150여 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다. 안익태기념재단(이사장 김형진)은 “스페인 현지의 유족들로부터 넘겨받은 선생의 유품 150여점이 현재 부산항에 도착해 있다.”며 “다음달 1일쯤이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안익태기념재단은 올해 안익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롤리타 안 여사 등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유품을 인수, 국내 박물관에 기증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들여온 유품은 안익태 선생이 직접 사용한 피아노 1대와 가구, 지휘봉, 볼펜, 시계, 다이어리, 앨범, 각종 배지, 훈장, 메달 등. 특히 그의 스승인 세계적인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부터 받은 40∼50통의 편지,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던 월트 디즈니가 식당에서 냅킨 위에 그려준 도널드 덕 그림 등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물품들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여름방학 영어캠프

    여름방학 영어캠프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무더위도 걱정이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가 더 고민이다. 각종 영어 캠프가 마련되는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고 기초를 잡아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여름방학 영어캠프 일정을 소개한다. 영어캠프는 해외와 국내,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캠프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캠프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우리 아이에게 딱맞는 캠프를 골라야 한다. ●국내캠프 서울신문은 지난해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영어연수캠프를 열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밴쿠버 서리교육청 공립학교 프로그램은 서울신문이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교육청에서 엄선한 가정에서 2인 1가정 홈스테이로 진행된다.3주·6주 코스 중 고를 수 있다. 싱가포르 캠프는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훌륭한 곳에서 단기간에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정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 수비크 캠프는 동양의 캘리포니아로 불리는 수비크에서 1대1 개별 맞춤학습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영어캠프가 있다. 원어민 교사와 프리토킹이 가능한 현직교사의 지도하에 3주 합숙기간 중 영어로만 대화하며 영어와 친숙해지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기간, 참가비 등은 교육청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청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올해로 10회째 진행되고 있는 고려대학교(서창캠퍼스) 캠프코리아 영어캠프는 캐나다·호주의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진으로 강사진이 구성된다.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으로 나누어 철저한 수준별(level) 테스트를 통해 반을 편성한다. 특히 특목고 입학 또는 미국학교 유학을 위한 특별반이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외대는 초등학교 1학년∼중학교2학년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통·번역 과정 캠프를 연다. 미국, 캐나다, 전 현직 교사 출신 원어민 강사가 집중적으로 영어를 가르친다. 전화 인터뷰 테스트와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한영OSP(Overseas Study Program)GCK(Global Camp korea)캠프는 우수한 중학생들을 선발하여 한영외고 유학반을 체험해보고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영외고의 OSP는 국내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경기도 여름방학 영어캠프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에버랜드 캐빈호스텔에서 2주간 진행된다. 국내최고의 영어마을 운영프로그램이면서도 참가비는 40만원이다. 신청가능 대상은 경기 및 충청남도의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생이다. 전체 참가학생중 20%는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 자녀에게 무료 참가하게 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산캠프 4주 방학 집중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외국에 간 것과 같이 실제와 유사한 상황속에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교실수업외에도 드라마, 노래, 역할극, 스포츠, 미술·공예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해외캠프 호주 퀸즐랜드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호주캠프는 현지 공립학교 정규수업에 그대로 참여할 수 있다. 완전한 호주학교체험을 위해 한반에는 2명씩만 배치되어 운영된다. 방과후에는 교육청소속 교사가 ESL을 진행하며 주말에는 다양한 호주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호주 조기유학을 결정하기전 체험코스로 적합하다. 어린이들의 천국 디즈니월드에서 운영하는 영어캠프도 있다.Disney Youth Program은 애니메이션, 자연과학, 문화 등 17가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별 체험학습으로 테마파크를 비롯해 호텔식 리조트, 골프코스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디즈니 본사 자녀와 미국의 우수학생들만을 위해 10년전부터 운영해왔던 프로그램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며 운동의 법칙에 대해 배우고, 애니메이션 동산에 가서 애니메니션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등 신나는 놀이시설을 백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캐나다 나이애가라 교육청에서는 단기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캐나다의 공립학교에 한반에 2명씩만 배정돼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게 된다. 방과후에는 4시간에 걸쳐 ESL수업 및 수준(level)별 나머지 공부가 진행된다. 레벨에 따라 SSAT,TOEFL, 듣기훈련, 학교숙제 등을 하고 주말에는 한국교과목수업도 따로 배운다. 골프, 승마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잡으려면 중국 동북사범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 에듀케이션이 공동진행하는 제3회 영어·중국어 캠프를 노려볼 만하다.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캠프는 어려운 중국어 발음을 현지에서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고 영어는 원어민 교사에게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주말에는 현지문화체험과 백두산 관광, 고구려 문화체험도 마련돼 있다. CTS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싱가포르 현지학교(Macpherson Primary School)Immersion Program도 싱가포르 현지 학교 수업에 참여해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영어캠프 다섯 번 참가해봤더니… 3년간 국내 영어캠프 4번, 해외 영어캠프 1번 총 5번의 영어캠프를 섭력한 박소현(11)양의 어머니한테 캠프 고르는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언제 어떤 캠프를 다녀왔나? 1학년 겨울방학을 빼고 방학마다 영어캠프를 보냈다. 한림대에서 하는 15일짜리 영어캠프 3번, 고려대 9일짜리 영어캠프 1번, 지난해 여름에는 한달짜리 캐나다 나이애가라 교육청 주관 영어캠프에 다녀왔다. ●영어캠프를 다녀오고 아이가 달라진 점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지난해 6월초에 태국으로 가족여행을 갔는데 현지인들과 아무 거리낌없이 영어로 대화를 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는 말도 한다. 영어를 친숙하게 느끼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단어 외우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지난해 교내 영어회화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국내캠프와 외국캠프를 비교해보면? 아이를 보면 효과적인 면에서 국내캠프와 외국캠프의 큰 차이는 못 느낀다.1년 이상 해외유학을 보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 단기 영어캠프로 만족하고 있다. 아이가 영어캠프를 워낙 좋아해 올 여름방학에도 보낼 생각이다. ●어떤 기준으로 캠프를 골랐나? 외국에서 살다온 사촌동생이 여름방학때 다녀온 영어캠프가 좋았다고 소개해줬다.2주동안 합숙하면서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아 한 방에 3명씩 생활한다. 수업은 원어민 교사와 외국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인 교사가 진행한다. 합숙기간 동안에는 한국어를 쓰면 벌칙을 주는 식으로 영어를 사용하게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캠프에서 익힌 영어를 계속해서 활용할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주위에 외국인이 있거나 학원을 다니면서 꾸준히 영어를 사용했더라면 영어실력이 훨씬 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 캠프선택 이런점 주의하세요 ●국내로 보낼까, 국외로 보낼까? 국내캠프도 사설기관이 운영하는 캠프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영어마을로 나뉜다. 사설 영어캠프는 국내 대학교, 연수원 등의 시설을 이용해 1∼4주에 걸쳐 이뤄지며 원어민 1명당 10여명의 학생이 생활하며 1일 8시간 정도 영어로 학습한다. 세분화된 연령과 수준별 학습으로 각자의 목표에 맞는 프로그램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를 수 있고 꽉 짜여진 스케줄 속에서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도 심적으로 안심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지만 한국 학생들끼리 있으므로 영어환경 노출에 약하다는 것이 흠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어마을은 시설을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상황을 만들어 영어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후원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체험위주의 과정이므로 1회 이상 참가하면 내용이 중복될 수 있다. 해외캠프는 영어환경에서 영어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유학을 가기전 미리 외국생활에 대한 체험을 해보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기에도 적절하다. 그러나 역시 최저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 현지 적응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만 얻어올 수 있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 캠프는? 수준에 맞지 않는 캠프에 참여시켰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내 돈·시간을 낭비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 수준별 수업이 진행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수업에 사용되는 교재를 보면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지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좋은 강사를 고르는 방법은? 네이티브 스피커라고 하더라도 직업과 학력, 자격증 소지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또 강사와 학생의 비율은 학생 10명당 원어민 1명, 한국인 1명이 적합하다. ●숙소 및 생활 환경도 체크 기숙사가 따로 마련돼 있는지 홈 스테이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냉·난방여부, 식당의 위생상태 및 식단 등도 확인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병원 및 응급처치 준비상태와 보험가입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조사하면 다 나온다 지난 캠프의 자유게시판, 사진자료 등을 꼼꼼히 보며 과거에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었는지 강사진들의 질은 어떤지 확인한다. 지난 캠프에 대한 게시판 내용이 많지 않거나 매회 새로운 게시판을 올리는 캠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불만 사항이 많아 게시판을 막아 놓는 곳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 참가 후 후속조치, 다음 프로그램과의 연계성도 체크 캠프참가에서 얻은 영어학습 동기유발을 이후에 연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작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캠프는 비교적 단기이기 때문에 사실 동기유발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동기유발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캠프라고 할 수 없다. 안전하고 즐겁고 재미 있으며, 계속적인 영어학습으로 이어갈 수 있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영어학습을 하는데에 캠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만화같은 예술 속의 미국

    만화같은 예술 속의 미국

    팝아트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그 꽃을 활짝 피웠다. 팝아트에 적합한 일상적 상업문화속 소재들은 냉소적이고 관념적인 표현방식을 선호했던 유럽 미술계보다는 감각적 시각언어를 중시한 미국사회에 훨씬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팝아티스트들 중에서도 특히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존 웨슬리, 로버트 크럼은 매스미디어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만화의 형식과 기법을 빌려 특유의 ‘미국다운’ 표현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작가들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세 작가의 작품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American Funnies’전은 이들 세 작가의 대표작들을 통해 미국 사회와 문화의 기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31일까지. 리히텐슈타인은 만화가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명성을 얻고 미술사적 논의의 중심에 선 것은 저급예술로 치부되는 만화와 고급예술 사이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는 디즈니 만화에 열광한 그의 아들로부터 ‘아빠는 왜 이 만화처럼 잘 그릴 수 없는거야.’란 말을 듣고,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말풍선, 망점, 강력한 원색 등 만화에서 볼 수 있는 표현적 요소를 중시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적 삶, 미국의 역사, 미국의 대중문화속 일상적인 것들에 예술의 옷을 입힌다. 이번 전시에선 ‘Interior with Ajax’(1997),‘The Conversation’(1977),‘Surrealist’(1988) 등 평면회화와 입체 작품들을 선보인다. 존 웨슬리는 극히 사적인 주제를 만화적 표현기법을 차용하여 익살맞게 표현한 작가다. 웨슬리는 선형적이고 모듈화되지 않은 색채를 차용하여 발전시킨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기법에 재치있는 유머와 개성을 덧붙여 미국인의 정서와 심리상태를 표현한다. ●웨슬리는 미국인의 정서·심리 표현 그는 팝문화의 직설적인 시각언어를 이용해 그 이미지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원형들을 묘사해 왔다. 하지만 정체성, 인종, 그리고 특히 에로티시즘 등작품속 주제들은 상당히 진지하게 읽히는 게 특징이다.‘3Hessian Ensigns Crossing the Delaware with a Load of Pokr’ 등 평면회화 19점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로버트 크럼은 1960년대 말 등장한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대부로 불렸던 작가다. 이미 5살때 ‘벅스버니’를 보면서 처음으로 성적 흥분을 느꼈다는 그는 마약, 반전사상과 녹색사상, 섹스와 동성애 등 히피문화로 대변되는 1960년대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냉소적, 퇴폐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솔직함을 잃지 않음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다.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02)734-6111.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미키마우스, 선생님으로 컴백

    1928년 세상에 태어나 8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 가정의 달 5월 미키 마우스가 ‘놀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TV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디지털케이블 채널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3D 미취학 어린이 대상 학습 프로그램 ‘미키의 클럽하우스’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첫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디즈니채널(654번)을 통해서도 같은 시간 전파를 쏘게 된다. 미키 마우스가 3D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입체로 TV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미키 마우스 외에도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데이지, 구피와 플루토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가 모두 나와 신나는 노래와 춤, 게임을 선보이며 어린이 시청자의 사고력 발달을 돕는다.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 퍼즐부터 숫자 세기, 물건 모양 알아 맞히기 등을 통해 단어와 산수를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인기 어린이 학습 프로그램 ‘도라도라의 영어나라’로 이미 세 차례나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세리 폴락이 감독을,‘도라도라의 영어나라’를 4시즌 동안 담당했던 리즐리 안토니오 발데스가 작가 및 프로듀서를 맡았다. 매 에피소드는 약 25분 분량이며 영어 오디오에 한글 자막.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만 2∼5세 아동들에게 학습의 재미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 미취학 아동 전문 학습 채널이다.현재 국내에서는 CJ케이블넷의 디지털방송 헬로우디와 큐릭스의 디지털방송 빅박스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프채널, 최신 애니메이션 편성

    새달 2일 개국 1주년을 맞는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는 의미로 새 슬로건 ‘키득키득 ㅋㄷㅋㄷ’을 내세우며 최신 인기 애니메이션을 집중 편성한다.1973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일본 국민만화 ‘도라에몽’의 최신 에피소드와, 트레이딩 카드게임 애니 ‘유희왕 GX’,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 데자키 오사무가 제작한 ‘눈의 여왕’, 국내 제작 3D 애니메이션으로 일본과 프랑스에서 먼저 방영돼 호평을 받은 ‘아쿠아 키즈’, 월트디즈니 제틱스 블록의 인기작 ‘마법소녀 위치’ 등이 주요 신규 프로그램이다.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인사이드 맨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스파이크 리/덴젤 워싱턴·조디 포스터 줄거리 희생자도, 도난물도, 범인도 없는 기묘한 은행강도 얘기 20자평 빈틈없이 꽉 짜인 스토리가 즐겁다. ●와일드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스티브 윌리엄스/키퍼 서덜랜드 줄거리 아들 찾아 머나먼 섬으로 떠나는 사자 샘슨의 이야기 20자평 디즈니판 마다가스카. 그런데 너무 왜소하다. ●식스틴 블럭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리처드 도너/브루스 윌리스·모스 데프 줄거리 비리 사슬로 연결된 경찰들간 다툼에서 음모가 싹튼다. 20자평 맨날 하던 경찰놀이, 그나마 배우들 연기가 괜찮다. ●빨간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 원작(‘빨간모자’)이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아이스 에이지2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맘모스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글쎄…. 가끔은 형만한 아우도 있다. ●달콤,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로맨틱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기막힌 혼용 ●마이 캡틴 김대출 장르/등급 코미디/12세 관람가 감독/배우 송창수/정재영·장서희 줄거리 전문가급 도굴꾼, 동심 앞에 무릎꿇다. 20자평 소박한 우화? 그저그런 휴먼 드라마?
  • 에버랜드 개장 30주년 ‘경제·산업적 효과’

    에버랜드 개장 30주년 ‘경제·산업적 효과’

    연간 입장객 860만명, 서비스 인력 연간 4000명 고용. 17일 개장 30주년을 맞은 삼성에버랜드의 경제·산업적 분석표다. 1976년 ‘자연농원’으로 개장한 에버랜드가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거듭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성장했다. 개장 당시 88만명이던 연간 입장객은 지난해 말에는 10배 가량인 860만여명으로 증가했다. 국민 여섯명 가운데 한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한 셈이다. 지난달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누적 입장객은 모두 1억 4500만명. 일본 도쿄 디즈니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누적 입장객 1억 5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40만명이 다녀갔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열명 중 한명이 에버랜드를 찾았다.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인력은 개장 당시 8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4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레저시설 운영 노하우를 수출할 정도로 경쟁력도 갖췄다. 올해초 중국 테마파크 업체 해창그룹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기로 한 것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앞으로 다양한 레저시설을 추가 개발하고 대형 숙박시설을 갖춰 ‘장기체류형 종합 리조트 타운’으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디자인, 영상, 콘텐츠 등 소프트 분야의 사업영역도 적극 개척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책꽂이]

    |실용|●오감 브랜딩(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최원식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싱가포르항공은 일찍이 1970년대 초부터 ‘싱가포르 걸’을 활용해 전통적인 브랜딩 장벽을 허물었다. 싱가포르항공은 ‘스테판 플로리디안 워터스’라는 싱가포르항공이 특별히 기획한 향을 이륙 직전에 제공되는 뜨거운 타월과 기내에 뿌렸다. 특허까지 받은 이 향은 싱가포르항공의 독특한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 책은 애플·디즈니·롤스로이스·스타벅스·뱅앤올룹슨 등 대표적인 감각 브랜드들이 어떻게 오감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됐는지 살핀다.1만 7000원.●허브(나가타 히로코 지음, 김용지 옮김, 시공사 펴냄) 허브의 어원은 ‘푸른 풀’이라는 뜻의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허브에서 추출한 향유를 발라 살결을 부드럽게 가꿨으며, 로마시대에는 허브목욕이 사교의 수단이었다. 허브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영국 엘리자베스 왕조시대. 매너하우스(장원 영주의 저택)의 스틸룸(대저택의 식료품 저장실)이라 불리는 방에서 수확한 허브로 포푸리, 향기꽃다발, 포맨더(휴대용 향기주머니)등 여러 방향제품을 만들어 허브 향기를 생활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허브를 즐기는 40가지 방법을 소개.8000원.●배려의 기술(지동직 지음, 북스토리 펴냄)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뭔가 어려운 일에 부딪치면 항상 거실 벽에 걸려 있는 링컨의 초상화를 쳐다보며 ‘링컨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라고 생각하곤 했다고 한다. 자기계발 분야의 권위자인 나폴레옹 힐 또한 늘 위대한 사람의 사진을 보는 것이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책은 남을 배려하고 인격자를 가까이하는 것이야말로 세련된 삶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1만원.●글로벌 에티켓을 알아야 비즈니스에 성공한다(박준형 지음, 북쏠레 펴냄)프랑스의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은 “한국에는 문화재는 있으나 문화적 이미지는 없다.”고 혹평한 적이 있다. 그의 지적은 분명 ‘오버’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에티켓 수준을 든다면 우리는 그리 높다고만은 할 수 없다.‘문화훈련가’를 자처하는 저자는 “에티켓은 문화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국가별 비즈니스 프로토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장애물,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 등을 다룬다.1만 5000원.
  • 월드 디즈니사와 손잡았다

    LG전자와 팬택계열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드 디즈니와 손잡고 미국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두 회사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TIA 와이어리스 2006’ 전시회에서 월드 디즈니사가 설립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디즈니 모바일사에 ‘디즈니 모바일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각각 특화된 디즈니 모바일폰(모델명 DM-L200)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디즈니 모바일폰은 콤팩트 사이즈, 빨간 컬러를 적용한 폴더타입, 은(실버) 디즈니 로고를 적용, 부모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 북미사업부장 조준호 부사장은 “3D 그래픽 게임 지원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DM-L200은 디즈니 모바일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오는 6월쯤 DM-P100을 디즈니 모바일사에 납품할 예정이다.DM-P100은 작고 귀여운 폴더타입으로 내장형 카메라와 보이스 다이얼링 등의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디즈니 모바일의 다양한 가족형 부가서비스를 완벽 지원한다. 디즈니 모바일과 팬택 듀얼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시판된다. 팬택계열은 디즈니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해 미국지역 수출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월드 디즈니는 이번 CTIA 와이어리스 2006에 참가, 미국 2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자인 스프린트사의 망을 임대해 디즈니 모바일 이라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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