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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 월드콤과 엔론의 분식회계,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 미국 금융전문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세상을 뒤흔든 7대 기업 스캔들’을 선정, 보도했다. CNN머니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세계 기업 스캔들 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7년간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폭스바겐이 인정했다. 미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의 최대 40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나야 했다. 폭스바겐이 치러야 할 대가가 최대 870억 달러(약 98조 4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미국 2위 장거리통신업체로 군림했던 ② 월드콤의 분식회계 사건이다. 1990년대 월드콤의 주가가 3000%나 상승하며 경기 호황을 견인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시작된 세계 통신업계의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분식회계를 시작했다. 결국 110억 달러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버나드 에버스 CEO 등 주요 경영진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버스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규모는 1070억 달러로 추정됐다. ③ 에너지 기업 엔론 사태도 올랐다. 차입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사업이 실패한 것을 임원 및 회계법인, 투자은행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을 숨겨 오다가 발각됐다. 손실액은 740억 달러로 추산됐다. 제프리 스킬링 CEO는 24년형을 선고받았다가 14년형으로 감형받았다. ④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는 미 금융사기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사건이다.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을 받아 앞 사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 피라미드다. 메이도프는 15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2012년 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인 ⑤ 리보(Libor) 조작 사건도 7대 기업 스캔들에 올랐다. 미국 JP모건, 씨티그룹과 독일의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UBS 등 12개 글로벌 은행이 2005~2009년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들은 90억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브라질 국영기업 ⑥ 페트로브라스 비리 사건은 2003~2013년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주고 돈세탁 의혹도 제기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2011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카메라 제조업체 ⑦ 올림푸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CEO였던 마이클 우드퍼드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손실 규모는 17억 달러로 추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1.7 디젤 출시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1.7 디젤 출시

     기아자동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스포티지의 1.7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 2.0 디젤 모델에 이어 1달만에 출시되는 이번 1.7 디젤 모델은 U2 1.7 디젤 엔진에 7단 DCT를 장착해 복합연비 15.0km/ℓ(정부 공동고시 연비 기준, 구연비 기준은 15.8km/ℓ)의 연비를 보인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신형 스포티지 1.7 디젤의 최고출력은 141마력(ps), 최대토크는 34.7kg·m 다.  스포티지 1.7 디젤 모델의 가격은 트렌디 2253만원 노블레스 2449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우디·폭스바겐 최대 20% 할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따른 파장이 커지면서 판매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9일 국내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각 딜러사를 중심으로 최대 20%의 할인폭을 제시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사태 직전 5% 수준의 할인폭을 두 배 이상인 10%가 넘는 수준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부 딜러사에서 주력 모델인 A6 35TDI(6180만원)는 15% 이상 할인된 52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쿠페(차고가 낮은 스포츠카 형태)형 모델인 A5는 최대 20%까지 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6의 경우 지난 5월 부분 변경된 신형임에도 4개월 만에 15% 이상의 할인폭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유로5 재고 소진을 위해 일부 딜러사들에서 20% 가까운 할인폭을 적용하긴 했으나 신형 모델임에도 15%의 할인을 실시하는 것은 폭스바겐 사태로 판매 물량 감소 우려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티구안을 최대 10%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티구안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다. 올해 9월까지도 6840대가 판매되며 국내 최다 판매 수입차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다른 주력 판매 모델인 파사트의 경우 EA189 엔진이 장착된 디젤 모델 판매를 아예 잠정 중단했다. 현재 파사트는 휘발유 모델인 1.8TSI만 판매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우디·폭스바겐 최대 20% 할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따른 파장이 커지면서 판매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9일 국내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각 딜러사를 중심으로 최대 20%의 할인폭을 제시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사태 직전 5% 수준의 할인폭을 두 배 이상인 10%가 넘는 수준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부 딜러사에서 주력 모델인 A6 35TDI(6180만원)는 15% 이상 할인된 52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쿠페(차고가 낮은 스포츠카 형태)형 모델인 A5는 최대 20%까지 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6의 경우 지난 5월 부분 변경된 신형임에도 4개월 만에 15% 이상의 할인폭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유로5 재고 소진을 위해 일부 딜러사들에서 20% 가까운 할인폭을 적용하긴 했으나 신형 모델임에도 15%의 할인을 실시하는 것은 폭스바겐 사태로 판매 물량 감소 우려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티구안을 최대 10%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티구안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다. 올해 9월까지도 6840대가 판매되며 국내 최다 판매 수입차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다른 주력 판매 모델인 파사트의 경우 EA189 엔진이 장착된 디젤 모델 판매를 아예 잠정 중단했다. 현재 파사트는 휘발유 모델인 1.8TSI만 판매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폭스바겐·아우디·벤츠 코리아 대표 국감 출석

    폭스바겐·아우디·벤츠 코리아 대표 국감 출석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국제적인 물의를 빚은 가운데 요하네스 타머(오른쪽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와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회사는 몰랐다” 폭스바겐 미국대표, 청문회에서 하는 말이..‘무책임’

    “회사는 몰랐다” 폭스바겐 미국대표, 청문회에서 하는 말이..‘무책임’

    “회사는 몰랐다”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폭스바겐 미국대표, 청문회에서 하는 말이..‘무책임’ ‘회사는 몰랐다’ 폭스바겐 미국 대표가 “회사는 몰랐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으로 전 세계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 그룹의 미국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회사는 몰랐다”며 사과했다. 이날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산하 감독조사소위의 ‘폭스바겐 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클 혼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독일의 회사와 동료를 대신해,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문제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논의하지도 결정하지도 않았다. 나도 회사의 공식 발표 며칠 전에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며 “회사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혼 대표는 “내가 아는 한 이번 사태는 회사 차원의 결정이 아니라 몇몇 개인들의 소행”이라며 “소비자보다 사익을 더 중시한 굉장히 잘못된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설치에 관여한 기술자 3명의 신원을 공개한 뒤 “현재 직무 정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그러한 엄청난 결정을 단독으로 결정하는 기술자들이 어디 있느냐”며 ‘회사는 몰랐다’는 취지의 폭스바겐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한국법인 사장들도 한국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토마스 쿨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기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했다. 이날 쿨 사장, 타머 사장 외에도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쿨 사장은 “디젤 엔진 배기가스 조작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저버린 점을 사과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근 사태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머 사장도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쿨 사장과 타머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보상 방안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는 “아직 본사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거나 “한국 환경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방안을 발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사진=서울신문DB(회사는 몰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폭스바겐 “한국 고객에 사과… 자발적 리콜”

    폭스바겐그룹이 내년 1월부터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 연루된 폭스바겐, 아우디 등 자사 브랜드 디젤 차량을 전량 리콜한다. 국내 판매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리콜을 하겠다고 7일 밝혔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이 같은 리콜 절차를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에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번 주 독일 교통부에 배기가스 조작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950만대 중 상당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리할 수 있지만 일부는 차량 부품에 손을 대는 개조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뮐러 CEO는 “수리와 벌금에 들어가는 수십억 유로의 천문학적 비용은 강력한 긴축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사태와 관련된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과 리콜을 포함한 보다 세부적인 조치 계획 등을 담은 사과문을 금일부터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과문은 우편물(DM) 형태로 고객들에게 개별 발송될 전망이다. 사과문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자발적 리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리콜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부처(환경부, 국토교통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추가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리콜 시기는 독일 본사 발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분노의 질주’ 빈 디젤, 달라진 몸매 ‘충격’

    ‘분노의 질주’ 빈 디젤, 달라진 몸매 ‘충격’

    영화 ‘분노의 질주’로 국내관객에게도 익숙한 액션배우 빈 디젤(49)이 ‘친숙한’ 몸매를 드러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평소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하고 우람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 온 빈 디젤은 미국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배가 불룩 나오고 근육을 찾아보기 힘든 ‘아저씨 몸매’를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은 빈 디젤이 호텔 객실 베란다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민머리는 여전했지만 또 다른 상징과도 같았던 근육질 몸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볼 수 없었다. 빈 디젤이 새 작품을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운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팬들은 그가 최근 ‘분노의 질주’ 새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영화를 위한 ‘고의적인’ 몸관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소 충격적이기 까지 한 빈 디젤의 변화된 몸매가 ‘분노의 질주 8’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빈 디젤은 최근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3편 더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분노의 질주 8’ 제작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빈 디젤의 까칠한 성격 탓”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그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 글을 직접 올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상당수를 제작한) 저스틴 린 감독과는 어떤 비밀도 없으며 우리는 후속편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분노의 질주 8’의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이는 힙합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을 제작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게리 그레이는 2003년 ‘디아블로’에서 빈 디젤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최근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7편 중반까지 함께 한 배우 폴 워커가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뒤, 그의 빈 자리를 채우는 ‘미션’까지 떠안게 될 새 시리즈의 감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노의 질주8’은 2017년 4월 개봉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대차 ‘디자인 맞춤형’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 출시

    현대차 ‘디자인 맞춤형’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 출시

     현대자동차는 소형차 엑센트에 전용 맞춤형 패키지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 한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TUIX Crayon)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엑센트 튜익스 크레용은 4도어, 5도어 기본 모델과 5도어 전용인 ’튜익스 크래용 플러스‘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성있고 컬러풀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형차 고객 특성을 반영하고 스포티한 해치백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튜익스‘(TUIX)는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형)의 다른 표현인 튜닝(Tuning)과 혁신, 표현의 의미를 가진 이노베이션(Innovation), 익스프레션(Expression)의 합성어로, 자동차의 외관, 성능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대차가 지난 2010년 선보인 커스터마이징 브랜드다.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의 가격은 4도어 기본킷 37만원, 5도어 기본킷 56만원, 5도어 크래용 플러스 83만원이다.  현대차는 또 최근 해치백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엑센트 위트(5도어 모델)에 신규트림 3개(1.6디젤 1개, 1.4가솔린 2개)를 새로 추가했다.  새로 운영되는 트림의 가격은 1.6디젤의 모던스페셜 1865만원, 1.4가솔린의 모던스페셜 1543만원, 스마트 1386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폭스바겐 소송 ‘폭주’… 변호사 선임 500명 넘어

    폭스바겐 소송 ‘폭주’… 변호사 선임 500명 넘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집단 소송이 매주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낸 폭스바겐 차량 소비자가 50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2008년 이후 출시된 폭스바겐과 아우디(디젤엔진 2.0TDI, 1.6TDI, 1.2TDI) 차량 구매자와 장기임대 차량 운전자 등 38명의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청구’ 2차 소송을 6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차량 구매자 2명이 첫 소송을 제기한 이후 1000건의 문의가 들어왔다”며 “자동차 등록증과 선임계약서 등 소송 서류를 보낸 사람도 모두 500여명에 이를 만큼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바른은 소송인단을 추가로 모집해 매주 소송을 낼 방침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은 차량 구입 금액 전액과 이에 대한 연 5% 이자 반환을 폭스바겐 측에 청구했다. 폭스바겐 측이 ‘클린 디젤’ 차량이라는 허위 광고를 하지 않았다면 차를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 주된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예비적으로 각각 3000만원의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바른은 리콜 대상이 아닌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돼 중고차 판매가치가 떨어져 입은 피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다. 소송 참가 비용은 차량 가격에 따라 14만원에서 25만원이고, 승소 시 배상금의 10%를 바른 측이 성공 보수로 받게 되는 구조의 집단 소송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폭스바겐 경유차의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운행되는 차량에 대한 실제 도로 배기가스 검사에 착수했다. 11월 중순까지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에서 진행한다. 이동식 배기가스 측정장비(PEMS)를 부착하고 주행하면서 실내 인증시험 모드 외의 조건에서 질소산화물(NOx) 등을 측정한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실시한 실내 검증에서는 5개 조사 차종이 인증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폭스바겐 사태 2차 소송 “매주 소송 확대할 것”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구입하거나 운용 중인 소비자들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을 상대로 차값을 돌려달라며 벌인 소송이 확대될 전망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을 상대로 ‘폭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2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2차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38명으로 지난달 30일 1차 소송에 참여한 아우디·폭스바겐의 차주 2명을 포함하면 이번 폭스바겐 사태 관련 소송 인원은 총 40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법인 바른에서 이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어제까지 총 1000여명으로부터 문의전화를 받았고, 500여명이 소송 제출 서류를 보내올 정도로 이번 사안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우선 이번 2차 소송 이후 오는 13일 3차 소송을 비롯해 매주 추가 인원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이번 사안에 해당하는 차량이 국내에 총 12만 여대라고 밝힌만큼 소송 규모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소송은 우선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하거나 리스 혹은 렌탈로 이용하고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차량 매매계약 취소 혹은 최대 3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손해배상에는 이번 사태에 따른 차량가치 하락(중고차 가격 하락), 추가 연료비, 디젤 프리미엄 500만~1000만원의 추가 가격에 대한 부분이 포함된다.  하 변호사는 “이번 폭스바겐 건은 제조사에서 고의적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것이 기존 (차량 리콜 관련)소송과는 질적으로 다른 부분”이라면서 “독일 본사에서도 문제를 인정한 만큼 승소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기로 전력 9만㎾·4만t 담수 동시 생산 가능한 ‘안전 원전’

    1기로 전력 9만㎾·4만t 담수 동시 생산 가능한 ‘안전 원전’

    바야흐로 ‘스마트’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의 핵심은 여러 기기로 나뉘어 있던 기능들을 하나로 결합하거나 큰 기기가 하던 일을 작은 기계가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넓은 건설 공간이 필요하고 복잡한 부품이 들어가는 원자력 발전도 스마트해질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원전의 스마트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미국, 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들을 제치고 한국이 100% 토종 기술로 세계 최초 개발한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다. 스마트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상용 대형 원전 발전 용량의 10분의1 수준인 100㎿의 중소형 원전이다. 증기 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 등 원자로를 구성하는 핵심 기기들을 원자로 압력용기 안에 집어넣은 일체형 모델이다. 원자력 발전은 대개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발생한 에너지로 물을 끓여 증기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것이 유일하다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스마트 원전은 핵분열 에너지를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지역난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는 발생 에너지의 90%를 전력 생산에 사용하고 10%를 해수 담수화에 활용해 원자로 1기로 전력 9만㎾와 하루 4만t의 담수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국내 전기와 물 소비량을 기준으로 할 때 인구 1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용량이 작고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도시 근교나 산업단지에 건설해 전력 생산과 해수 담수화뿐만 아니라 ‘전력 생산-지역난방’, ‘전력생산-산업설비 공정열 공급’ 등 다양하게 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원전 개발을 주도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해상 전력이나 선박 추진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도 현재 가스터빈식 발전이나 디젤발전기를 대체해 도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해상 공장, 해상 리조트, 해상 광산 등에 사용하거나 선박의 엔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 원전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원자로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내장해 외부에 드러나는 배관을 없앰으로써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기존 대형 상용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사고 중 하나는 주요 기기를 잇는 배관이 깨져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냉각재가 밖으로 새어 나와 오염시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는 쓰나미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원전을 제대로 냉각시키지 못해 원자로가 녹아 내렸다. 스마트 원전은 비상시 사용하는 냉각수 탱크를 원전보다 높은 곳에 설치해 전기 없이 냉각수가 원전 내부로 쏟아져 들어갈 수 있는 ‘피동잔열제거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비상냉각수 탱크를 수동으로 보충할 수 있게 해 사고발생 20일 후까지도 원자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스마트 원전은 원전 사고 발생 시 일어날 수 있는 수소폭발이나 증기폭발, 노심용융 등 가능성까지 차단했고, 9·11 테러처럼 대형 항공기가 충돌하더라도 원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하는 등 안전 부분을 강화한 안전 원전”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전력망·물 부족 국가 등이 잠재 수요국 지난달 초 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은 ‘스마트 원전 건설 전 상세설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원전 건설 이전에 사우디 현지 사정에 맞는 스마트 원전의 공동 설계와 사우디 내 스마트 원전 2기 건설 및 추가 건설에 관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상세 설계 협약 체결이 수출 체결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중소형 원전시장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미국 에너지부(DOE)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중소형 원전 수요를 500~1000기로, 일본전력중앙연구소는 400~850기로 전망하는 등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美 등 선진국의 노후 화력발전소 대체도 가능 스마트 원전의 잠재 수요 국가는 전력 소비량이 적어 대형 원전을 건설하기에 부적절한 소규모 전력망 국가와 인구가 분산돼 대형 원전을 건설할 경우 송배전망 구축 비용이 과도하게 소비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 사막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물 부족 국가 등이 꼽히고 있다. 미국 같은 선진국의 노후된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모듈 형태로 설계된 스마트 원전은 공장에서 제작한 부품들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 건설 기간이 대형 원전의 52개월보다 훨씬 짧은 36개월에 불과한 이유다. 1기 건설 비용도 대형 원전의 3분의1 수준인 1조원 정도다. 건설이 반복되면 1기당 건설 비용을 7000억원까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긍구 원자력연구원 스마트개발사업단장은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면서 비로소 스마트폰 시장이 탄생한 것처럼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중소형 원전시장도 우리의 스마트 원전을 통해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승기]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렉서스의 간판 ‘올 뉴 ES300h’

    [시승기]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렉서스의 간판 ‘올 뉴 ES300h’

    렉서스 ES 시리즈는 1989년 렉서스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총 175만대 누적판매, 전체 렉스서 판매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간판’ 모델이다.특히 ES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는 디젤 국내 수입차 시장(올해 1~8월 누적판매 기준)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비(非) 유럽산 수입차이기도 하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는 ES300h의 부분변경 모델, ‘올 뉴 ES300h’를 시승했다. 올 뉴 ES300h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다. 최근 렉서스 디자인의 상징인 ‘스핀들그릴’(가운데가 홀쭉한 모래시계 형태의 차량 정면 통풍구)은 더 과감해져 전체적인 인상이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아울러 ‘L’자형의 후미등은 최근 렉서스가 출시하고 있는 신차에서 보여지는 세련미가 더해졌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세련되게 바뀌었다. 기존에 ES300h가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경쟁사들의 신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느낌이었다면 이번 올 뉴 ES300h의 내부 디자인은 이에 대해 신경 쓴 흔적이 많이 느껴졌다. 특히 뒷좌석에는 온도와 차량의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는 편의장치는 고급 대형 세단 못지 않았다. 넓은 뒷좌석 공간 역시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버’ 뿐 아니라 기사를 두고 차량을 사용하는 ‘쇼퍼 드리븐’에게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올 뉴 ES300h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연비와 정숙성이었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과 승차감으로 저속 이동 중에는 차가 정지해 있는지 헷갈릴 정도였다. 연비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명성 그대로였다. 서울 잠실의 렉서스 ‘커넥트 투’ 전시장에서 경기도 가평에 베네스트 CC 까지 이르는 왕복 120km 구간에서 갈 때는 ‘스포트’ 모드로 속도주행을, 올 때는 ‘에코’ 모드로 연비 주행을 실시했다. 시속 150㎞ 이상을 밟아도 무리 없이 주행했던 속도주행 구간에서는 리터당 12.7㎞의 연비가 나왔다. 반면 시속 100㎞ 내외로 정속 주행을 실시며 돌아온 구간에서는 리터당 20.5㎞의 연비가 표시됐다. 왕복 평균 연비가 16.6㎞/ℓ로 공연 연비인 16.4㎞/ℓ보다 높은 실연비를 기록했다. 새 얼굴로 돌아온 올 뉴 렉서스 ES300h의 가격은 이그제큐티브, 슈프림, 프리미엄이 각각 6370만원, 5590만원, 518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美 “디젤차 28종 조사… 음모론 검증하겠다”

    美 “디젤차 28종 조사… 음모론 검증하겠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음모설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곤 회장이 폭스바겐 추문과 관련해 유럽연합(EU) 회원국 통상·무역 장관들에게 보낼 서한에서 미국 배후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회장이기도 한 그는 유출된 서한에서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들어 미국이 자국 자동차 업계 보호를 위해 가혹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곤 회장은 “미국이 우월한 디젤차 기술을 가진 유럽 업체를 견제하려는 것”이라며 “EU 회원국들이 유럽 자동차 업계에 손해를 끼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EU의 환경 정책 기준에 맞춰 디젤차 기술을 발전시키려고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 강조하고 전 유럽에서 120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작 사건이 터진 후 유럽 각국은 배기가스 심사 강화 조치에 들어갔으며, 벨기에에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검찰이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다. 유럽 자동차 업계의 유력 인사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떠도는 미국 배후설을 거론했다는 점은 이번 사태를 보는 유럽의 시각을 말해 준다. 폭스바겐 디젤차의 배기가스 검사 조작을 적발한 미 환경보호청(EPA)은 이 같은 음모론을 잠재우기 위해 다른 회사의 디젤 차량 28종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EPA가 배기가스 조작이 폭스바겐만의 문제인지, 자동차 업계 전반에 퍼진 것인지를 명확히 확인할 방침이라며 검사 대상에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의 디젤차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데일리메일도 이날 영국 리즈대 교통연구소가 폭스바겐 외에 BMW,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다른 4개사의 디젤 차량들을 검사한 결과 모두 EU의 ‘유로 6’ 배기가스 허용 기준을 초과해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커버스토리] 車 천하통일 꿈꾸던 폭스바겐… ‘보이지 않는 손’에 당했나

    [커버스토리] 車 천하통일 꿈꾸던 폭스바겐… ‘보이지 않는 손’에 당했나

    배출가스 조작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폭스바겐의 상황은 2010년 일본 도요타 리콜 사태와 닮았다. 잘나가던 때 초대형 악재를 만난 것도 비슷하다. 미국 배후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똑같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글로벌 완성차 간의 암투나 미국의 ‘음모론’ 이라기엔 합리적 근거가 다소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일관된 시각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폭스바겐이 ‘디젤차의 배출가스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의도적인 속임수를 썼다’는 데 있다. 미국 배후설을 요약해 보면 이번 미 환경보호청(EPA)의 조치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독일 업체를 겨냥한 미국의 의도적 징벌에 가깝다.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의 뒤를 매섭게 쫓고 있다. 여기에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혁신업체들이 주도하는 전기차로 자동차 산업의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도 있다. 정유업체를 등에 업고 가솔린 차량에 집중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연비도 좋고 환경오염도 덜하다는 ‘클린 디젤’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독일 업체들이 눈엣가시일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 판매 대수 규모만 들여다봐도 이런 관측은 쉽게 뒤집어진다. 일단 가솔린과 디젤 엔진 점유율은 약 7.5대2로 가솔린이 압도적이다. 디젤 비중이 높은 곳은 유럽뿐이다. 미국 내 차량 판매량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독일 업체들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폭스바겐이 13위에 올랐을 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14위, 15위였다. 북미 시장이 아니라 유럽과 중국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이 단지 유럽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이 같은 모험을 했으리라고는 짐작하기 어렵다. 게다가 유럽시장은 전통적으로 ‘미국차의 무덤’으로 통했다. 전기차를 위한 판도 뒤집기란 설도 무리가 있다. 미국 빅3 완성차 업체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이탈리아와 합작법인이 됐지만 정통 미국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이 꼽힌다. 이들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3위, 6위, 7위다. 테슬라로 압축되는 전기차 산업과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게다가 생산량으로 따지면 전기차 1위 업체는 일본 닛산이다. 1위여도 누적 판매량은 18만대에 그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사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는 건 사실이나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디젤이 가솔린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설사 미국이 폭스바겐 사태에 관여했다고 해도 목적 달성에는 실패한 셈이다. 오너 3세 간 잦은 경영권 다툼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너들은 경영권 장악에 힘을 싣기 위한 실적에만 골몰하며 환경규정에 적대적이었다. 오로지 실적만 좇는 엔지니어와 경영진이 양산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과거 폭스바겐은 창업주인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의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회장 소유였다. 포르셰는 박사의 친손자인 볼프강 포르셰 의장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둘 간의 경영권 분쟁은 2005년 포르셰가 폭스바겐그룹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면서 불거졌다. 포르셰는 폭스바겐 지분 절반을 매입하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역으로 폭스바겐에 흡수됐다. 공교롭게도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시작은 피에히가 그룹을 장악했던 2009년부터다. 두 손자는 지난 4월 그룹 최고경영자(CEO) 재신임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피에히 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마르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 CEO에게 모두 뒤집어씌웠는데, 빈터콘은 포르셰 측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빈터콘의 빈자리는 피에히 라인인 마티아스 뮐러가 채웠다. 피에히는 지난 4월 포르셰와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그룹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포르셰는 현재 그룹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포르셰 이사회는 1일(현지시간) 뮐러의 빈자리에 올리버 블루메를 선임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폭스바겐은 2000년대 초반 유럽이나 중국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상당히 부진했다”면서 “당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지 않고는 세계 1위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무리하게 미국 진출을 하게 된 배경이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하원, 폭스바겐 청문회 열고 EU 장관급은 리콜 수습책 요구

    美 하원, 폭스바겐 청문회 열고 EU 장관급은 리콜 수습책 요구

    리콜, 배상, 소송, 청문회, 상적 박탈….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주범인 폭스바겐그룹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처음 조작 사실을 적발한 미국에서는 오는 8일 하원 청문회가 열린다. 마티아스 마흐니히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유럽연합(EU)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7일까지 폭스바겐그룹이 1100만대 규모로 알려진 전 세계 리콜 계획과 사태 수습 방안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가 보도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국민차’가 저지른 범행에 도매금으로 함께 신뢰를 잃게 된 독일인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당초 발표와 다르게 독일 검찰이 조작 파문 이후 사퇴한 폭스바겐그룹의 마르틴 빈터코른 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검찰까지 싸잡아 비판하는 실정이다.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주관할 청문회에는 폭스바겐 미국 지사의 마이클 혼 사장과 환경보호청(EPA) 관계자가 출석할 예정이다. 에너지·상무위원장인 공화당의 프레드 업턴 의원은 “폭스바겐은 규제기관과 소비자를 모두 속인 이중의 배신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청문회감독·조사 분과위원장인 공화당의 팀 머피 의원은 “폭스바겐이 조작 장치를 장착한 이유, 결정한 과정, 오랫동안 은폐한 경위 등을 파헤칠 것”이라고 별렀다. AFP에 따르면 각국 행정부는 앞장서 폭스바겐에 대한 징벌 및 제재 방안을 찾고 있다. 호주 감독 당국은 “조작 1건당 벌금을 110만 호주 달러(약 9억원)씩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스웨덴과 루마니아는 폭스바겐에 추가 징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프랑스 검찰은 폭스바겐의 행위가 사기죄에 해당하는지 예비 조사에 착수했고, 스위스 연방도로청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폭스바겐의 차량들이 스위스 도로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은 친환경차라는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평판에 도움이 될 실적까지 놓치게 됐다. 미국 그린카저널이 이날 ‘2009년형 폭스바겐 제타’와 ‘2010년형 아우디 A3 TDI’에 줬던 ‘올해의 그린카’ 상적을 박탈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상이 생긴 뒤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박탈 사건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앞으로 각국 정부와 의회의 집중포화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과 금융권의 신뢰 붕괴다. 시장에서 폭스바겐 회사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3%대로 올랐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자산유동화증권(ABS) 대상에서 폭스바겐을 제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커버스토리] 굿바이 독일차 웰컴 차세대차

    이번 폭스바겐 사태가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변화의 양상을 예측하는 시각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폭스바겐뿐 아니라 독일 완성차 업체들 전체의 몰락을 공언한다. 또 다른 쪽에선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자동차들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갈 것은 분명하지만 기존 자동차 산업의 방향 전체가 뒤바뀔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미지 추락’ 독일 완성차 전체 몰락 예고 이른바 ‘세계 자동차 삼국지’를 이끌고 있는 빅3 도요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아시아(중국 제외)와 유럽, 북미 시장을 대표하기도 한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미칠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시장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디젤 차량이 전무하다시피 할 정도로 휘발유 차량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 1위인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디젤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 않고, 미국 시장 점유율도 3.5%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호근 대덕대(자동차학) 교수는 “이번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중국 시장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젤 차량에 대한 환경문제가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점은 이에 따른 향후 시장 변화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이 교수는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환경 및 배기가스에 대해 민감한 곳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의 이미지 실추에 따른 간접적 판매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대중화 빨라질 듯 국내 완성차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한 연구원은 “아직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폭스바겐이 의도적으로 배기가스 성분을 조작한 사실은 분명한 만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문제제기, 이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재조명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 이후 휘발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디젤 차량을 앞세웠던 유럽,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등 기존 자동차 시장 구도의 재편이 머지않을 전망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커버스토리] 자동차 삼국지 판이 뒤집힌다

    [커버스토리] 자동차 삼국지 판이 뒤집힌다

    ●폭스바겐, 올 상반기 1위 도요타 제쳤는데 ‘급브레이크’ 지난해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 업체 1위는 일본의 도요타다. 독일의 폭스바겐이 2위,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가 3위다. 이들 완성차 업체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각 지역을 대표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 삼국지’를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에서 도요타에 뒤져 2위에 머물렀던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504만대를 생산하며 502만대의 도요타를 앞지르고 최초 세계 1위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 사태로 인해 이 같은 ‘세계 자동차 삼국지’의 구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사태가 기존에 없었던 자동차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2009년 일본 도요타의 브레이크 및 가스페달 등의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점화장치 불량으로 인한 대량리콜 등도 있었지만 이번 폭스바겐 사태는 기존의 대량 리콜사태와는 본질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앞선 대량 리콜 문제는 각 업체가 기술적 결함을 발견했거나 알면서도 문제를 숨겼다면 이번 문제는 기업에서 의도적으로 문제를 감추기 위해 속임수를 썼다는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美 리콜 명령, 전세계 재검사로 번져 실제 미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에 대해서만 조치된 리콜 명령은 전 세계 각국 정부에서 폭스바겐 모델에 대한 재검사로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문제가 된 EA189 디젤 엔진이 장착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모델 일부에 대해 재검사를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이번 파문은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폭스바겐 게이트’에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을 겨냥한 ‘디젤 게이트’로까지 커졌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연말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디젤 차량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독일산 디젤차’에 대한 환상을 키워 가던 국내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이 전 세계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며 등을 돌리고 있고 폭스바겐의 경쟁사들과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주식은 폭스바겐 사태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독일차 몰락 위기… 5위 현대·기아차 행보 관심 ‘클린 디젤’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던 독일 및 유럽 중심의 디젤 엔진 자동차와 폭스바겐을 비롯해 이를 생산하던 완성차 업체들의 몰락이 예견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78년 동안 기술력을 쌓아오며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을 바라보던 폭스바겐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세계 자동차 삼국지’의 재편과 함께 지난해 생산량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한 한국의 현대·기아차의 행보도 자동차업계의 관심 대목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폭스바겐 ´연비 조작´ 국내 차량 확인 가능해진다

     폭스바겐그룹이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과 관련된 국내 차량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타입 EA 189 디젤 엔진 관련 폭스바겐코리아 고객 안내’를 통해 차대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여부를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발해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홍페이지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모든 딜러를 위한 다양한 해결 방법도 최대한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폭스바겐 그룹과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으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즉시 해당 차종을 소유한 고객들께 관련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세계적으로 최대 1100만대에 대해 리콜을 단행할 뜻을 밝힌 바 있는데 국내에서는 조만간 최대 12만여대에 대해 리콜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이 12만1038대 팔렸다고 밝혔다. 모두 유로5 환경기준에 따른 차로 유로5 기준이 도입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판매된 수치다.  폭스바겐 브랜드 가운데 문제의 차량은 골프와 제타, 비틀, 파사,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투란, 샤란 등 10개 차종 9만2247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브랜드는 A4, A5, A6, Q3, Q5 등 5개 차종 2만8791대로 집계됐다.세부 모델까지 포함하면 폭스바겐 20개 차종과 아우디 8개 차종이 해당된다.    진경호 기자 jade@seoul.co.kr
  • 환경부 “12월 국산 경유차도 배기가스 조사”

    환경부 “12월 국산 경유차도 배기가스 조사”

    환경부가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 운행 중인 모든 국산·외제 경유차에 대한 배기가스 조사를 오는 12월부터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아우디, 폭스바겐 차종의 배기가스 조작 여부 검사 결과는 11월 중순 발표된다. 환경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2월 국내 확대 조사 대상에는 사실상 모든 제조·판매사가 포함된다. 구체적인 대상 차종은 11월 확정할 계획이다. 유로5, 유로6 인증을 받은 경유차량에 대해 인증 시험과 실도로 주행, 임의설정 확인 검사를 한다는 것이 환경부의 방침이다. 유로5형은 2009년부터, 유로6형은 지난해 9월부터 각각 판매됐다. 폭스바겐 사태에서 보듯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리콜과 판매 정지 등의 처분에 그치지 않고 기업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의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동차 제조·판매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디젤차량에 대한 검사 확대 계획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대표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에 디젤 모델을 추가하고 기아차 신형 K5도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등 디젤 라인업을 적극 늘려 왔다.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도 다량의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 운행 중인 폭스바겐 차량 7종에 대한 인증 시험에 착수했다. 시험실에서 이뤄지는 인증 시험은 차량을 원통형 장치에 올려놓고 정해진 주행모드에서 구동하는 ‘차대동력계’ 방식이다. 속도 0~120㎞ 사이에서 주행 성능을 시험한다. 냉난방 장치는 끄고 온도는 20~30도를 유지한다. 오는 6일부터는 일반 도로에서 ‘실도로 조건’ 검사를 진행한다. 냉난방기를 가동한 채 언덕 주행과 급가속 등 실제로 주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해 검사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리콜뿐 아니라 판매를 중단하는 인증 취소와 차종당 최대 1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할 수 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30일까지 국내에 판매된 유로5 기준 차량 12만 1038대에 대해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는 배기가스 배출뿐 아니라 연비, 출력, 성능 저하 문제 등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시정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실제 리콜 시행 여부는 불분명하다. 리콜이 이뤄지더라도 저감장치 작동에 따른 연비, 출력 저하를 감수하며 구매자들이 응할지도 불투명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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