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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3차 석유위기’ 먹구름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제3의 오일쇼크’ 우려가 높다.그러나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채 국민들의소비절약만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8일 런던시장에서 37.98달러를 기록하는 등 91∼92년 걸프전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두바이유도 31.43달러로 올라섰다. 올 3월과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두차례 증산에 나섰음에도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있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소비량이 하루 평균 7,600만배럴.반면 공급량은 이보다 평균 100만배럴 정도 부족하다.동절기인 올 4·4분기의 경우 석유수요는 하루 7,850만배럴에이를 전망이나 공급은 7,770만배럴로 80만배럴정도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 난방유 재고가 예년보다 37% 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공급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다.재고불안에 OPEC의 고유가방어 움직임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OPEC는 지난 3월과 6월 추가증산에 이어 오는 10일 총회에서 50만∼70만배럴 추가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같다.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이 분포돼있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정세불안과 석유수출국들의 담합 등으로 제3의 석유위기가 도래할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유가는 이미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한때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휘발유값 등 소비자 물가도 들썩거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는 10억달러 가량 악화된다.원유수입 추가부담분 9억달러에 수출 감소분 1억달러를 합친 금액이다.물가와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배럴당 1달러 오르면소비자 물가는 0.27%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2% 떨어진다. 유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량이 많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시멘트,철강,석유화학업 등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돼있기 때문이다.총에너지에서 석유에의존하는 정도가 50%로 세계 평균(38%)보다 높다. 함혜리기자 lotus@. *유가급등, 기업 ‘비용 줄이기' 비상체제. 유가급등으로 업계가 비상이다.주요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유가가 30달러선인 경우 2001년 내수가 145만대로,33달러일 경우 141만대로 줄어들고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수요가감소해 전체 수출물량이 2만∼3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내수 부문에서 LPG엔진 대신 디젤엔진을 장착한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상용사업 부문에서는 차량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과 고수익 차종보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즉각적인 에너지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특히 LG전자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대형 가전제품과 첨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주력,고급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생산성 향상 등 원가를절감할 수 있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말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휘발유세 놓고 신경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ℓ당 1,219원이던 휘발유값이 최근 1,329원까지 오르면서 교통세,부가가치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도 ℓ당 820원에서 865.4원으로 높아졌다. 휘발유 관련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특별소비세 및 교통세(ℓ당 630원),주행세(20.16원),교육세(94.5원)는 고정돼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에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공장출고가와 유통단계에 붙는 부가가치세가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4 ·13 총선전인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탄력세율을 적용하는방법으로 유가인상을 억제했으나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탄력세율 적용을 외면,사실상 가격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데도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조찬강연회를 마친 뒤 고유가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장에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동력자원부 장관출신인 진 장관은 “정책실패의 원인이 되는 임기응변책을 쓰기보다 에너지절약 시책을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 자동차업계 LPG값 인상 “비상”

    LPG(액화석유가스)차 생산에 주력해 온 국내 자동차업체가 울상이다.정부가 단계적으로 LPG값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 등은 LPG차 생산라인 증설을 재검토하는가 하면판매감소에 대비해 디젤모델(경유차)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LPG차는 98년 2만6,410대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18만4,021대로 늘어났다.올해는 7월말 현재 20만6,482대가 팔렸다. ■LPG와 휘발유의 연료비는 대우의 매그너스 2.0(휘발유)과 현대차의 싼타페 2.0(LPG)을 기준으로 연료비를 계산해 보면 휘발유가격이 ℓ당 1,299원이고 LPG 값이 779원(/ℓ)이면 LPG와 휘발유의 연간 연료비 차이는 86만원에 불과하다.그러나 승용차는 통상 개인종합보험을,승합차는 업무용 종합보험을 들게 돼 있어 승합차의 유지비가 더 들어간다.LPG차의 매력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LPG값이 780원이 되면 RV는 73.6%,상용차는 20.3%가량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지금은 수요가 거의 없는 휘발유용 RV의 수요가 다시 생겨날 것으로 연구소측은 예상했다.■대책마련 부심 자동차업체는 지난해 6월부터 판매호조를 보이던 RV의 수요가 대폭 감소한다면 투자비 회수는 물론,후속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6월 LPG차 싼타페출시에 이어 오는 11월부터 디젤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저공해車 2002년부터 의무화”

    주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70% 이상 적게 배출하는 차세대 저공해 차량에 대한 의무생산제가 오는 2002년부터 도입된다. 또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인 2002년 5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비사업용 차량에 대해 ‘2부제 운행’이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0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환경부 및 서울시,한국과학기술원,학계 등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질 개선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오는 2007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03년까지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승용차의 전체 생산량중 25%를 저공해 승용차로 생산,보급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의무생산비율을 점차 늘려 2004년 50%,2005년 75%,2006년에는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유차량 생산업체에 대해 저공해 디젤엔진과 정화장치 부착을의무화하기로 했다.중소형 경유차량은 오는 2002년 7월부터 전자제어식 엔진 및 산화촉매후 처리장치를 달도록 했으며,대형경유차량은 2003년 1월부터 전자제어식 엔진 및 초고압 분사장치를 반드시 부착한 뒤 판매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이 기온이 높고 오존주의보발령이 많은 계절임을 감안,비사업용 승용차 및 소형 경유차에 한해‘2부제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 안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펴는 한편 각 자치구 및 운송사업조합 등에 홍보용 스티커를 나눠주기로 했다. 문창동기자 moon@
  • 黨政이 밝힌 경의선 복원·운영 구체계획

    다음달 중순 경의선 복원 기공을 앞두고 구체적 철도 연결 및 운영방안이 21일 공개됐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자유의 다리 및철도 종단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당정협의 결과를 발표했다.경의선을 연결시켜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개막,한반도 중심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이다. ■사업 현황 문산∼봉동간 20㎞(남측 12㎞,북측 8㎞) 단선철도 연결에 총 1,445억원(남측 509억원,북측 936억원)이 투입된다.현재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봉동∼개성구간 8㎞의 선로 보강에 84억원의 별도경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기간은 남측은 19개월,북측은 36개월로 추정한다.북측의 주요교량 2곳이 사용불가능한 것을 가정했을 때이다.이도 임시가교를 설치하면 1년이내에 완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임시교량을 설치한 뒤본교량 공사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남측에서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설계작업과 임진강 교량 및 문산 터널에 대한 안전 진단에 들어갔다.공사에 앞서 임진강과 군사분계선을 잇는 대체도로 설치와 지뢰제거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공사 진행 우리의 경우 문산역에서 임진강 교량까지 9㎞는 철도청이 발주하고,임진강∼군사분계선 구간은 군인력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며 궤도부설 등 부대시설은 철도청이 담당한다. 북측 구간은 북에서 직접 담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열차 운행계획 남북간에 철도시스템 차이가 걸림돌이다.남측은 디젤기관차이고 북측은 전기기관차라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남북한계선 밖에 남북한 역을 따로 설치하는 방안과 군사분계선내에 남북 공동역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국제관례로는 별도역을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공동역이나 별도역에서 동력차와 승무원을 교체하는 형식이다.별도역이 들어설 경우 남북역간 공동운전구간은 셔틀기관차를 운행하게된다.객차의 경우 교체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교체할 경우 상대역에서 환승하게 된다. ■경제적인 효과 해운수송과 비교할 때 인천∼남포간 물류 비용은 현재의 3분의 1로 줄어든다.2005년쯤에는 순수 수송수입만 남측이 770만∼1,700만달러,북측이 1,600만∼3,400만달러를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가 국제물류기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것이라는 점이다. 유라시아철도와 한·일 해저철도가 연결되면 일본에서 유럽까지 수송시간이 해상에 비해 13∼14일 단축되고,물류 비용도 크게 준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의선 달리던 鐵馬 제주 공원에 ‘전시중’

    제1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경의선 철도를 복원키로 합의한 가운데 분단전경의선을 힘차게 질주했던 가장 오래된 철마가 제주시에 전시돼 있어 관심을끌고 있다. 신제주 중심부 삼무공원에 있는 이 기차는 1944년 제작된 미카3형 증기 기관차로 고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이 지난 78년 제주도 어린이들의 산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해 철도교통이 없는 제주에 들어오게 됐다. 이 기차는 길이 22m,폭 3m,높이 4.5m 크기로 1,973마력의 견인능력을 갖췄으며 국토가 둘로 갈리기 전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경부선과 경의선을 연이어 달리며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남북이 분단되면서 민족의 대동맥도 함께 끊기자 경의선을 달리지못하는 한을 간직한 채 경부선·호남선 등에 투입돼 지구둘레의 56배 가량되는 거리인 총연장 226만4,000㎞를 달리고 76년 디젤기관차 등장으로 퇴역했다. 이 기차는 제주에 전시된 20여년 동안 ‘기차길 옆 오막살이’ 동요는 즐겨부르지만 기차를 한번 보지도 못했던 제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주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현대車, 다임러와 디젤승용차 개발

    현대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연비·성능이 우수한 직접분사식 디젤승용엔진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과 월드카 공동개발외에 차세대 디젤승용차 개발방안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할 디젤승용 엔진은 기존의 디젤엔진보다 최대 출력을 25%이상 향상시킨 직접분사식 HSDI 엔진으로,세계적으로 개발된 디젤엔진 중 가장 앞선 디젤엔진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해부터 HSDI 엔진을 개발해 2,500㏄급에 장착했다. 현대도 최근 HSDI 엔진의 자체개발에 성공,오는 11월 아반떼 XD,트라제 XG,산타페 등 3개 차종에 적용,서유럽 시장 등에 수출할 예정이나 차급이 1,500㏄와 2,000㏄로 국한돼 있다. 주병철기자
  • [21세기 과학 대탐험](8)미래의 수송수단

    2030년 3월 어느 날 미래교통기술주식회사의 김 부장은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릿속으로 내일의 일과를 점검해 본다. 내일 오전에는 뉴욕에서 교통기술 전문가와의 면담이 있다.오후에는 부산에서 새로 건조한 선박 발표회에 참석해야 하고,저녁에는 아내의 생일축하 가족 파티가 있다.몹시 바쁜 하루가 되겠지만 각종 첨단 교통수단을 적절히 이용하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저녁식사 시간에 아버지께서 “정말 세상 좁아졌다”고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30년 전에는 서울서 뉴욕을 가려면 직항 점보 제트기를 이용했는데속도가 마하(음속의 몇 배를 나타낸다) 0.8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15시간이상 걸렸지만 모두 이것을 이용했다고 하셨다.물론 그때에도 마하 2의 속도로 뉴욕과 파리 사이를 3시간만에 운행하는 콩코드 기가 있었지만 경제성,소음 및 배출 산화질소 등의 환경문제(산화질소는 지구 성층권 오존층에 치명적이다)로 제한적인 항로를 운항할 수 밖에 없어 사업적으로 실패했다. 내일 김 부장은 마하 5의 속도로 운항하는 300인승의 극초음속 항공기‘동양특급(Orient Express)’을 이용할 예정이다.대륙간 운항전용으로 2025년에실용화된 이 극초음속항공기는 서울과 뉴욕간을 2시간만에 왕래한다. 인천국제공항(인천 국제공항은 이미 2020년 2단계 공사가 완공돼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을 아침 8시에 출발하면,2시간만에 뉴욕 JFK 공항에 도착(뉴욕 시간으로 저녁 7시)하게 된다.뉴욕 시내에서 2시간 정도일을 본 뒤 다시 동양특급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영종도에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2시. 다음 날 아침,김 부장은 집을 나와 자동차에 올랐다.그의 자동차는 각종 전자장치,센서 및 컴퓨터를 활용하여 완전히 지능화된 최신형 자동차다.음성인식은 기본.동네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로 들어서면서 음성인식장치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자”고 지시했다.자동차는 “네,인천 국제공항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동운전으로 인천 국제공항 고속도로를 거쳐 국제공항 주차장에 도착했다.그동안 김 부장은 서류를 정리하고 자동차 TV를 통해 아침뉴스를 볼 수 있었다.물론 이 자동차는 30년 전의 휘발유나 디젤을 사용하는엔진형 자동차가 아니라 배기 가스에 의한 공해문제를 완전히 배제한 전기자동차이다. 지난 30년간 하늘에서만 교통수단의 혁신을 이룬 것이 아니었으며,지상에서도 자동차와 도로 등에서 매우 큰 기술적인 진전이 있었다. 일반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의 종류,속도,밀도 등을 파악하여 도심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최적으로 제어해 주는 도로교통 관제 시스템은 이미 2010년에 보급됐으며,덕분에 도심내의 혼잡도는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와 고속도로는 2020년경부터 모두 지능화됐다.교통량에 따라 속도가자동으로 조절돼 운전되며 목적지까지 승객을 태워다 준다.고속도로가 지능화되고 자동차가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전되면서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먼 옛날의 얘기가 됐다.“과거에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다치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했다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묻는 아이들도 많다. 21세기 초에 등장한 개인용궤도교통 시스템(Personal Rapid Transit System)도 도심내의 교통혼잡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원래 자가용 승용차는 교통혼잡을 유발한다는 문제만 없다면 ‘문 앞에서 문 앞까지’를 연결,이용자에게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이를 보완한 것이 PRT 시스템이다. 3∼4인의 소수 승객을 태우는 복합재 차체의 소형 경량차량으로 도로변에 설치된 초경량 고가 궤도선로 위를 선형전동기에 의해서 시속 45∼60㎞으로 무인자동운전,목적지까지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대중궤도교통시설이다.주로 근거리에서 이용되며,주요 지하철 등의 간선 대중교통수단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교통망이다.이 PRT는 이미 20세기말에 컴퓨터 및 관련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기술개발이 됐으며,21세기 들어서면서 실용화가 이루어졌다. 고속도로가 지능화되어 있고,자동운전이 가능하지만,김 부장은 부산을 가는데 고속전철을 이용할 생각이다.요즈음의 고속전철은 최고운행속도가 시속 400㎞로 대전까지 30분만에,부산에는 80분만에 도착한다.고속전철은 시간적으로만 편리한 것이 아니라,센서 및 컴퓨터 제어에 의해 지능화된 철도차량으로 인해 승차감이 좋고 내부의 소음이나 실내환기,온도는 물론 압력도 제어돼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각종 정보통신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각 좌석에서 수십 채널의 TV를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각각의 좌석에 마련된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고속전철 이외에도 자기부상열차가 실용화돼 운행되고 있다.이자기부상열차는 초전도를 이용한 형식으로 최근의 최고속도는 시속 800㎞까지 향상됐다.고속전철이나 자기부상열차 모두 그 동안 에너지 효율이 대폭향상됐고,환경소음,지반진동,전자파 장애 등의 환경영향도 최소화하는 기술개발이 완료돼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에 가는 것은 위그(Wig)선이라고 불리는 표면효과익(表面效果翼) 선박발표회가 있기 때문이다.시속 500㎞ 속도로 여객과 긴급한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원래 위그선은 옛 소련이 개발하여 카스피해에서 운행했던 시스템이다.20세기 중반의 미·소 냉전시대에는 미국의 첩보위성에 의해 발견되어 카스피해의 괴물로 알려졌던 것이나,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해상용으로 개발됐다. 서울을 떠날 때는 이른 아침이고,뉴욕에 도착하면 저녁 때,서울에 돌아오면같은 날 이른 오후 시간이다. 오늘 서울을 출발했고, 어제 날짜로 뉴욕에 도착했다가,한국으로 돌아오면 다시 오늘인 셈이다.김 부장은 비행기에 오르며생각해 본다. 지구가 반나절 생활권이 됐으니 각국의 날짜나 시간을 통일할필요가 있다고…. ■宋 達 鎬 ▲53세 ▲서울대 기계공학과 ▲미 리하이대 공학박사(응용역학) ▲한국기계연구원 기계공학부장,신기술교통부장 역임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평가작업 및 G-7 고속전철 기술개발 과제 연구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dhsong@kimm.re.kr). *항공분야 '보다 빠르게' 경쟁 가속. 라이트형제가 1903년 인류 최초의 동력에 의한 비행에 성공한 이래 항공분야의 최대 테마는 ‘보다 빨리’였다.현재 취항 중인 여객기에서 가장 빠른것은 영국과 프랑스가 개발한 ‘콩코드’.마하 2.02,즉 음속의 2배로 하늘을 날아 통상 8시간 정도 걸리는 파리∼뉴욕을 3시간45분에 주파한다.그러나연비의 약점,짧은 항속거리,100석에 불과한 좌석수,이착륙시의 소음 등으로세계의 하늘을 석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기술 선진국들에서는 콩코드의 결점을 모두 해소한 완성도 높은 극초음속여객기(HST) 개발이 한창이다.일본은 마하 2.2,좌석수 300석,약 1만㎞의 항속거리를 갖추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소음기준을 극복하며 질소산화물도 대폭 줄인 차세대 초음속여객기 SST를 민관합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86년 레이건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마하 4∼6인 극초음속여객기 구상을 발표하면서 연구가 본격화됐다.지구상의 어느 도시이든 2시간 이내에 날아갈 수 있는 마하 5 정도의 극초음속항공기를 개발하려면 극한환경에 견디고 가벼운 재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마하 5정도면 기체는 마찰열로 섭씨 1,000도의 온도에 노출된다.일본 경제기획청의 기술예측에따르면 마하 5의 HST 실용화시기는 2020년쯤이다. 미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지난 98년 마하 10정도로비행할 수 있는 ‘하이퍼소어(Hypersoar)’라는 극초음속비행기 개발계획을발표했다.하이퍼소어는 초음속비행 중 비행기 동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훨씬줄였고,돌멩이가 물위를 스쳐날아가는 것처럼 지구대기권 밖으로 비행한다. 대기권을 벗어나 고도 13만피트까지 상승하면 엔진을 끄고(대기권밖에서는공기를 흡입해 작동하는 제트엔진을 작동할 수 없다) 비행기의 관성에 의해대기권 바깥쪽 끝 단을 비행한다.비행기가 지구중력에 이끌려 대기권 안으로들어오면 엔진을 가동, 다시 대기권 밖으로 벗어난다. 미국 중서부를 출발해서울에 오려면 25차례 정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 된다.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반. 하지만 하이퍼소어로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을 즐기기는 어렵다.대기권 밖에서 안으로 이끌려 오고나서 엔진을 가동해 대기권 밖으로 나갈때 승객들은중력의 1.5배에 해당하는 힘을 받게 되고, 대기권을 스쳐가다가 하강하기 직전에는 무중력 상태가 된다. 다시 말해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를 탄 기분을 비행 내내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유차 저공해엔진 장착 의무화

    환경부는 대기 오염의 주범인 경유차의 매연을 줄이기 위해 승합차,지프차,중·소형 버스,화물차는 2002년 7월,차체와 화물 중량의 합이 3.5t 이상인대형 버스 및 화물차는 2003년부터 차세대 디젤엔진 및 산화촉매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 상반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2002년 7월부터 시판되는 중·소형 경유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미세먼지(PM)는 1㎞당 0.25g에서 0.10g,질소산화물(NOx)은 1㎞당 1.40g에서 0.78g으로 각각 강화할 예정이다. 또 대형 버스와 화물차도 2003년 1월부터 생산되는 차량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미세먼지는 엔진을 1시간 동안 가동했을 경우 0.5g에서 0.1g,질소산화물은 9g에서 5g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차세대 디젤엔진은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율을 이상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제어방식과 초고압분사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또 산화촉매장치는 엔진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다시 한 번 거르는 역할을 한다. 환경부 이규용(李圭用) 대기보전국장은 “현재 324만대로 추산되는 경유차는 자동차 전체 오염물질 배출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경유차에차세대 디젤엔진과 산화촉매장치가 부착되면 2005년 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1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경유차 값이 20만∼30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성능 개선 효과 때문에 수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오는 10월부터 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의 배출가스허용기준을 질소산화물은 엔진 1시간 가동 때 5g,미세먼지는 1㎞ 주행 때 0. 1g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유럽 물류대란 ‘몸살’

    [파리 외신종합] 프랑스 트럭운송업체 소유주들의 주요 국경도로 및 항구봉쇄로 프랑스는 물론 영국,독일,벨기에,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각국이 연쇄 교통대란의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실업 감소를 위해 현재 주당 근로시간 39시간을 35시간으로줄이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방침.이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트럭 운송업체 소유주들은 10일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인건비가 30% 이상 늘어난다.지난해디젤유 가격이 31.4%나 인상돼 그렇지 않아도 타격을 받은 프랑스 운송업체들은 설 땅을 잃게 된다”면서 즉각 도로봉쇄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고 11일까지 이틀째 50여 곳에 이르는 이웃 국가들과의 국경도로봉쇄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타격이 심한 곳은 독일과 벨기에로부터 프랑스로 진입하는 국경도로들과 영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들이 첫발을 내딛는 칼레 등의 항구.이들지역에서만 2,000대 이상의 트럭들이 발이 묶인 채 꼼짝 못해 유럽대륙의 물류 이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독일과 영국 등 외국의 트럭 운전사들은 96년 11월 이후 되풀이되고 있는프랑스의 도로봉쇄 시도에 대해 유럽통합이 물품의 자유로운 국경 통과를 보장하고 있는데 프랑스측이 이를 저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유럽집행위원회도 프랑스에 1주일 내에 사태가 해결되지않으면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옛소련 핵 잠수함, 인터넷 경매 등장

    옛 소련의 핵 미사일 탑재 초대형 잠수함(2,400t)이 인터넷 경매전문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매물로 나왔다. 오는 29일까지 경매에 부쳐질 이 잠수함은 냉전시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의해 ‘줄리엣’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지난 65년 건조됐다.디젤추진 잠수함으로 길이와 폭은 각각 90m, 9.9m.미국 항모전단을 겨냥한 작전을 담당해왔으며 이 잠수함을 경매에 부친 핀란드의 서브엑스포 사는 ‘줄리엣’이 현존하는 최대의 재래식 잠수함이라고 밝혔다.서브엑스포사는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매입,헬싱키에서 레스토랑과 회합센터 등으로 활용해오다 경매에올렸다.최초 경매가는 100만 달러다. 이 잠수함은 현재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항에 옮겨져 있으며 매주 수천명의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고 서브엑스포사측은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섬 태양열로 원예농사·전기공급

    내년부터 경기도내 도서지역의 발전(發電)과 원예농가의 난방에 태양에너지가 이용된다. 경기도는 10일 무공해 대체에너지 사업의 하나로 내년에 도내 처음으로 안산시 풍도동 육도에 태양광 발전기 1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48개 원예농가를 대상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지중난방사업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안산시 육도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기는 발전용량 97㎾ 규모로,국·도비 11억2,500만원과 시비 3억7,500만원 등 모두 15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현재 하루 평균 100ℓ의 경유를 사용하는 육도의 디젤발전기가 태양광 발전기로 대체되면 연간 2,000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열기로 모은 태양열로 물을 데워 농작물의 뿌리 밑에 설치한 배관으로 순환시켜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지중난방사업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48개 원예농가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독자의 소리] 지워진 차선 방치해 교통사고 위험

    정부는 내년부터 승합용 LPG차 생산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재정상 세입의감소우려가 큰 원인으로 보인다.그러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나 소비자의선택권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나,자동차산업의 측면에서 볼 때 역시 바람직하지 못한 대책으로 보인다. LPG 가격이 싼 이유는 원유의 가공 공정상 가장 먼저 생산되는 제품이라는특징 때문이다.그리고 LPG 연료의 강점은 기체이기 때문에 확산연소가 되어증발연소가 되는 경유나 가솔린에 비해서 완전연소가 가능하여 환경오염의피해가 적은 점이다. 대기중에 연소되지 않은 공기를 분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환경악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각종 시내버스나 소형트럭 등 디젤차량부터 점차 LPG차량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따라서 LPG차의 제한보다는 LPG 가격의 인상을 통해 세입을 증대하는 편이 보다 환경친화적일 것으로 보인다. 손희산[울산시 남구 삼산동]
  • 쌍용자동차 없어 못판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와 법정관리 신청중인 삼성자동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이들 회사의 매각협상에 적지않은 도움이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는 승합차종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무쏘 7인승과코란도 밴 등 승합차는 구매계약 후 출고까지 1∼2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특히 지난 5월에 출시된 무쏘 7인승은 6개월만에 3만대 가량이 팔리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이 가운데 1만5,000대 가량은 예약폭주로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또 코란도는 밴과 5인승 지프 2개차종을 합쳐 올들어 2만2,600대가 팔렸다. 이중 승합차인 밴은 1만6,000대를 차지했다.출고대기중인 계약건수도 1,700여건에 이른다. 덕택에 쌍용차는 이스타나와 체어맨 등을 포함한 전차종 판매대수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7년기록(8만1,578대)을 지난 15일 이미 돌파했다. 올 매출예상액도 1조4,5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무쏘 7인승과 코란도 밴이 인기를 끄는 것은 연료비가적게드는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데다 승합차 분류에 따른 자동차세 혜택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재가동에 들어간 삼성차의 SM5도 주문에 비해 물량이 달리는상태다.재가동 이후 900대 정도 생산했으나 주문은 1,000대 이상 들어왔다. 재가동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재고물량이 부족,고객의 다양한 선택사양을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삼성차 관계자는 “부산시민들이 삼성차사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SM5에 대한 평이 좋아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새달중 2,000대 정도의 재고가 확보되면 다양한 구매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환용기자]
  • 세계 주요하천…고갈 식량안보 위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전세계 주요 하천의 강물이 바다에 이르기도전에 말라버리는가 하면 곡창지대의 지하수면이 하락,세계 식량안보에 큰위협이 되고 있다고 CNN이 1일 월드워치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계속되는 인구증가로 하천에서 더욱 많은 물을 끌어쓰면서 중국 황허(黃河),인도 갠지스강,중앙아시아 아무다랴강,미국 콜로라도강 등주요 하천들이 말라붙고 있다. 황허강은 지난 72년 처음 고갈된데 이어 75년 이후 매년 부분적인 고갈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강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한 날이 226일에 이를 정도였다. 갠지스강과 나일강도 건기에는 바다로 흘려보낼 물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유역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아랄해로 흘러들던 아무다랴강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농민들이 마구 끌어다 쓰는 바람에 지금은 완전히 말라버렸으며 민물 유입이 줄어든 아랄해는 염분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한때 한해 1억파운드나 잡히던 물고기들이 모두 사라졌다. 미국 남동부의 주요 하천인 콜로라도강 역시 캘리포니아만으로 흘려보낼 물이 거의 없어졌으며 강어귀의 고기잡이가 자취를 감췄다. 또 각국에서 급속한 인구증가로 수자원 수요가 증대되면서 디젤 및 전기 펌프를 이용,대규모로 지하수를 뽑아올리는 바람에 대수층 고갈과 지하수면의하락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지하에서 뽑아올리는 물의 양이 대수층에 흡입되는 빗물 양의 배에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대수층의 고갈로 인도의 곡물생산은 최고 4분의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남부 대평원의 오갈랄라 대수층이 고갈됨으로써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캔자스,콜로라도 등 농업지역의 관개용수는 급격히 감소했으며 텍사스는 80년 이후 매년 1%의 관개농업용지를 상실하고 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북부 평원에서는 지하수면이 매년 약1.5m씩 낮아지고있어 농민들이 농업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점점 더 깊이 땅을 파야하는 실정이다. 연간 물공급량이 1,700㎥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의 거주민이 95년 4억6,700만명에서오는 2025년에는 30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CNN은 이같은 물부족 현상으로 각국에서 도시와 농촌지역간에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1t의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000t의 물이 필요해 물이 부족한 나라의 입장에서는 모자라는 물을 도시지역으로 돌리고 곡물은 수입하는 편이 값싸게 먹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hay@
  • 미 “대만 외부위협 적극 대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26일 미국과 타이완(臺灣)의 안보관계 강화 및 중국의 타이완 침공시 대응 방안 등이 담긴 ‘타이완안보강화법’을 채택했다. 32대 6이라는 큰 표 차로 통과된 이 법안은 ▲타이완 위기 발생에 대비한핫라인 설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대폭 증대 ▲미-타이완간 군사교류및 교육활동 증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타이완이 외부의 위협과 무력에 직면할 경우 미국이 지원한다는 것을분명히 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미 행정부의 집요한 로비로 제안자인 공화당 하원 부총무 톰 딜레이 의원의 원안보다 크게 수정됐지만 의회를 통과할 경우 미-중 관계 악화는 물론 미 의회내에서도 타이완관계법의 내용 수정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법안은 다음주 초 하원 본회의 통과를 거쳐 상원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안은 특수 무기들의 타이완 판매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미 방산업자들은특수 무기들을 법안에 포함시키도록 의회를 상대로 강력한 로비를 벌여온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원에도 대표적인 친(親)타이완파인 제시 헬름스 외교위원장이 발의한타이완 안보 강화법안이 외교위에 상정돼 있다. 이 법안에는 ▲타이완의 전역미사일방위(TMD) 체제참여 ▲공대공미사일,디젤잠수함,조기경보 위성데이터 등의 판매 ▲양국간 군교류 증대 등 협력강화 방안이 담겨있다. 미국은 79년 1월 중국과의 수교에 이어 79년 4월 ‘타이완관계법’을 제정해 이를 근거로 타이완에 대한 방위용 무기를 공급해왔으나 중국측의 항의에 따라 82년 8월17일 발표된 양국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량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는 국제관계위의 법안 채택과 관련,하원 본회의에 회부될 법안이 양안(兩岸)간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안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여러명의 공화당 의원들과 덕 비라이터 동아시아소위원회 위원장,매트 샐먼 의원 등은 이 법안이 미묘한 미국-중국-타이완간의 균형을 뒤집어 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ay@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세계 1위 해양강국 이끈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일본 조선업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만한 개가를올렸다.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나이지리아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세계 선박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다.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로비를 펼쳤지만 현대의 돌진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83년 이후 선박 건조량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다.세계 선박 디젤엔진 시장 1위 업체이기도 하다.그러나 기술 면에서는 일본에 밀린 면이 없지 않았다.고도의기술을 요하는 LNG선 수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74년 6월 1호선을 인도한 지 22년 10개월만인 97년 4월 건조량 671척에 5,007만 DWT(적화톤수)를 달성했다.세계 최단 기록이다.현재 수주 잔량은 80억달러 규모로 2년간 일감이 밀려있다. 세계 최강 종합 중공업체 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매출 300억달러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 부문의 비중을 50%대에서 24%대로 낮추는 게 초점이다.제품의 다양화,고부가가치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위해 여객선,심해광물채취선,항공모함 등 특수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비(非)조선 부문으로는 로봇,자동화 설비,환경·담수 설비,대체에너지 발전,연료전지,해상레저 설비 등의 새 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충휘(趙忠彙) 사장은 “2010년까지 조선 중심에서 종합 중공업회사로 방향을 전환,수출을 늘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50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증대 효과와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심에 찬 글로벌 경영 투자없는 매출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현대는국내외 연구소를 201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또 3년동안 연구개발(R&D) 인력을 2,000명 이상 충원한다.R&D 인력이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으로늘어나게 된다. 특히 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00개의 협력업체를 새로 키울 계획이다.기존사업 확장에 4조원,2006년 이후 집중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3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에만 있는 생산 거점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확장,구축할 방침이다.해외의 경우 동남아,미주,유럽,중국에 전동기,중장비 공장 등을 짓는다.해외 지사는 21개에서 40개로,연구소는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비전 2010’의 미래상 현대중공업이 2010년 세계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사업 분야는 5개나 된다.일반상선 등 조선·대형엔진·플랜트 운반하역 장비 등이다.이렇게 해서 매출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고,이 가운데 240억달러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국내 전체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7%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재무담당 서태환(徐泰煥)이사는 “LNG수송 선박이나 여객선과 같은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치중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총매출에서도 일본 미쓰비시를 추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대 계열사 출자지분을 매각하고 연말까지부채비율을 140%대로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양적인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질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우선이다.그래야 경쟁의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조선협회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실적은세계 최대이지만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서는 약한 편”이라면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기술 수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환경친화적인 신개념선,호화여객선 등에서 아직 일본 등에 뒤처지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화,경영조직의 효율화,생산기술의 혁신이라는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류를 좇아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하남 국제환경박람회] 눈길 끄는 무공해 첨단설비

    - 음식쓰레기 냄새는 쏙∼ ■냄새 없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물기가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소각하면악취가 풍기게 마련이다.그러나 ‘오카도라 사이클론 드라이어’라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는 악취는 물론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서울식품이 개발한 이 기기는 건조기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650도의 고온에서 0.3초라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연소시켜 배출함으로써 냄새를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켜 사료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끓인 뒤 건조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발효할 때 생기는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다. 이 기기는 건조기 내부의 회전날개에서 발생하는 원심력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건조기 내부 벽면에 접촉시키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키는 속도가 기존 기기보다 3∼5배 빠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에서 물기를 뺀 뒤 넣을 필요가 없다.따라서 음식물쓰레기에서 제거된 물이 하수를 오염시킬 우려도 없다. 또 100도 이상의 끓임,농축,건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부패된 음식물쓰레기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열효울이 높아 2∼3분 안에 건조기 내부의온도가 95도 이상 올라가면서 음식물쓰레기가 끓는다. 음식물쓰레기에 포함된 수분만 증발시키기 때문에 건조 뒤 입자가 아무리 미세한 가루도 모두 건조기 안에 남는다.건조기가 수직형이기 때문에 설치면적도 다른 음식물쓰레기의 3분의 1∼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현재 경기도 하남시 환경기초시설단지 안에 하루 1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가 가동 중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플라스틱서 기름 뽑고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기름 추출 쓰고 난 모든 합성수지류,즉 폐PVC·폐비닐·폐플라스틱·폐스티로폼·PET병 등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을 추출한다.모든 합성수지류는 석유를 화학적 재결합을 통해 만든 것이므로 합성수지류를 본래의 모습인 석유로 되돌린다는 것이 그 원리. 이 설비를 개발한 ㈜성공은 금속촉매를 이용해 반응속도를 높임으로써 단위시간당 기름 추출량을 늘리고,기름의 옥탄가를 높여 휘발유,경유,등유 등질 높은 기름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폐합성수지 촉매크래킹반응 유화처리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이 설비는 폐합성수지를 잘게 부숴 녹인 뒤 촉매와반응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성공은 기존의 열분해 방식이 4시간 이상 걸려야 중질유(中質油) 생산이 가능한 데 반해,촉매 방식은 40분∼1시간 안에고질유(高質油)를 뽑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설비를 이용해 추출한 기름은 석유사업법상 재생석유로 분류돼 휘발유등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경제성도 있다.법적으로 석유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소비세를 내지 않고 자유롭게 생산·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로부터 주유소 등 기존 유통망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시를받아 어떤 판매방식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문제는 있다. ㈜성공은 이 설비를 이용해 추출한 휘발유의 원가를 1ℓ당 300원 미만으로잡고 있다.아직 판매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1ℓ당 800원이면 수지를 맞출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車에 유채꽃 기름 넣고 유채꽃 기름으로 달리는 자동차,쓰고 난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설비,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등 등….경기도 하남시 조정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환경박람회 산업기술관과 그린21관에는 첨단환경설비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박람회에 선보인 첨단 환경설비를소개한다. ■유채꽃 기름 자동차 경유 대신 유채꽃 기름을 디젤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한다.기존 디젤엔진을 개조하지 않고 그대로 주유하면 된다.유채꽃 기름 뿐 아니라 콩 등 다른 식물로 만든 식용유도 연료로 쓸 수 있다.이같은 연료를 NDF(Natural Diesel Fuel·천연 식물성 기름)라고 한다.NDF는 구체적으로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메틸에스테르라는 지방산의 일종을 가리킨다. NDF로 가는 자동차를 출품한 광주시 북구청은 지난해 3월 유채꽃 기름을 메탄올과 섞어 메틸에스테르와 글리세린으로 변환시킨 뒤 메틸에스테르를 글리세린과 분리하는 방법을 고안했다.유채꽃에서 짠 기름을 곧바로 연료로 쓰면 경유보다 비싸기 때문에 쓰고 난 폐식용유에서 메틸에스테르를 추출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북구청은 현재 공한지 1만5,000평에 유채를 심어 거기에서나오는 기름으로 구청장 승용차(카니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NDF 자동차는 디젤자동차에 비해 매연 발생량이 적어 대기 오염을 줄이는효과가 있다.NDF 자동차는 매연이 총 배기가스의 2%로 디젤자동차의 26%보다 크게 적다.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폐식용유 60만t을 수거해 연료로 쓰면 5만7,496t의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일 수 있다.CO₂ 1t을 줄이는데 드는 비용을 53만원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약 3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또 유휴 토지에 심어진 유채가 발생시키는 산소와 유채가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경제적 가치를 합치면 가히 천문학적이다. NDF는 1년 동안 1t 포터에 주유한 뒤 약 4만㎞를 달리게 한 결과 주행성에서도 경유를 능가했다.10년 정도 된 낡은 트럭들이라 소음이 많고 배기가스도 많았는데,NDF를 주유한 뒤에는 이같은 문제점들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 미니밴 트라제 XG 선봬

    현대자동차가 오는 18일부터 신차 미니밴 트라제XG를 출시한다. 그랜저XG 차체를 기본으로 6,7,9인승으로 개발된 트라제XG는 안전성과 승차감,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 출퇴근과 레저용으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이다. 고성능 델타 2.7V6엔진으로 185마력(LPG 16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음성경보장치와 전후방 장애물 경보장치 등 신기술을 채택했다.또 스포티하고 중후한 외관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포함한 기능성 디자인 설계를 도입했다.최소 회전반경을 5.6m로 줄였으며 자유로운 시트배열과 실내 저소음,저렴한 연료비도 장점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2.0 가솔린 7인승과 2.7 가솔린 6인승,2.7 LPG 9인승 등 3개 모델이 출시된다.내년 중반부터 디젤차량도 나온다.가격은 1,760만∼2,230만원. 조명환기자 river@
  • [자동차] ‘파워냐 승차감이냐’

    ‘힘이냐,승차감이냐’ 요즘 레저용 차량(RV)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두고 저울질하게 된다.오는 18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미니밴 ‘트라제’가 가솔린 외에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동시에 선보이게 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량가격과 유지비 같은 차량이라도 디젤연료 차량이 LPG차량보다 50만원 가량 싸다.LPG차량에는 별도의 전용부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도 비싸다.기아 카렌스의 경우 LPG차량이 25만원 비싸다. 유지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시내에서 월 1,500㎞ 주행할 경우 LPG차량이 7만6,000원,디젤차량이 7만1,000원으로 디젤쪽이 5,000원 가량 적게 든다.단순히 연료비만 놓고 보면 LPG차량이싸지만 연비를 감안하면 디젤차량이 오히려 적게 든다.자동차세 등 세금은사용연료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승차감·힘 승차감에서는 단연 LPG차량이 앞선다.카니발 등 일부 레저용차량은 유럽 승용차형의 연료직접분사방식 디젤엔진을 채택,승차감이 많이개선됐지만 연료 특성상 디젤은 소음과 진동이 따른다.반면 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 승차감이 좋고 주행정숙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디젤차량이 내세우는 특장은 단연 힘이다.대부분의 화물차가 디젤연료를 채택하고 있는 것도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고개길을 오르거나 많은 사람이 타더라도 전혀 힘이 달리지 않는다.LPG차량은 언덕길에서 다소 출력이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사용목적을 우선 고려해야 출퇴근 비중이 높고 시내주행이 잦은 도시 샐러리맨들은 승차감이 좋고 가스충전에 불편이 없는 LPG차량이 유리하다.여성운전자에게도 엑셀러레이터 응답이 빠른 LPG차량이 적합하다. 반면 장거리 운행이 많은 자영업자나 주말 레저활동이 잦은 사람,고개길이많은 지방 운전자 등은 디젤이 적합하다. 조명환기자 river@ * LPG車 관리요령 요즘 LPG연료 차량이 날개돋친듯 팔리면서 관리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누출 등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LPG차량은 유지비용이 싼만큼 관리에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PG차량은 우려와 달리 출고전 검사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가스폭발의 위험성은 없다.연료탱크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LPG차량을 구입한 뒤 1개월 이내에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3시간짜리 교육은 관리의 기본을 익히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한다.교육을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가스충전 시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탱크용량의 85%까지만 채운다.주위의온도가 높아지면 액체상태의 가스가 기화하면서 팽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승합차 등 휘발유 차량을 개조한 LPG차량(하이브리드형)의 경우 연료를다시 휘발유로 전환할 때는 반드시 차를 멈춘 상태에서 변환스위치를 사용해야 한다.주행중에는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가스충전소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LPG차량의 시동을 걸 때는 LPG스위치를 누른 다음 초크레버를 당기고 클러치 페달을 밟으며 건다.주행 때는 휘발유차보다 rpm(분당 회전수)이 500∼1,000정도 빠른회전을 유지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시속 80㎞주행시 2,500∼3,000rpm 정도가 적당하다. 시동을 끌 때는 공회전 상태에서 먼저 LPG스위치를 꺼 엔진을 멈추고 시동스위치를 끈다. 겨울철에는 남아있는 가스가 얼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히터스위치를 ‘쿨’로 돌려놓아야 한다. 조명환기자
  • 기아,카니발 디젤차량 자체 리콜

    기아자동차는 카니발 디젤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지난달 19일 이전에 판매한 디젤 차량 6만9,000여대로 리콜 사유는 급가속때 발생하는 매연 때문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예약정비 시스템을 가동해 무상수리를 해주고해당 고객에게 개별 우편발송 및 전화로 안내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콜 차량의 배출가스 보증기간을 현행 4만㎞에서 6만㎞로 연장키로 했다.기아는 환경문제와 관련된 리콜은 업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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