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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 유산취득세 도입안 이달 발표”

    최상목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 유산취득세 도입안 이달 발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상속세 공제를 합리화하고 유산취득세로 개편하는 방안을 3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려주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현행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 제도를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상속인별로 나눠진 재산에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낮아져 세금이 줄어든다. 최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제5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이제 낡은 상속세를 개편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상속세는 고액 자산가에게 부과되는 세금이었는데, 경제 성장과 자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편이 지체되면서 중산층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상속세 과세 방식을 현행 ‘유산세’에서 ‘유산 취득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2025년) 상반기 중에 유산 취득세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상속세는 상속 재산 전체에 매겨진 세금을 상속인이 나눠 내는 ‘유산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유산취득세는 상속인이 실제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이 매겨진다. 상속세는 과세표준이 커질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율 구조여서 유산취득세가 도입되면 과세표준이 내려가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상속재산이 100억원일 때 30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은 50%다. 이를 10명이 똑같이 상속받았다면 기존에는 1인당 50% 세율이 적용된 세금을 누진세율에 따라 내야 했다. 하지만 유산취득세가 도입되면 1인당 10억원에 대해 30% 이하 세율이 적용된 세금을 내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속인이 실제 얻은 이익에 과세하는 것이 조세 형평성에 더 부합한다”며 유산취득세로 개편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상속세를 부과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가운데 유산세 방식을 채택한 나라는 한국·미국·영국·덴마크 등 4국뿐이다. 일본·프랑스·독일·스위스·스페인 등 나머지 20개국은 유산취득세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 피겨 金 김채연 의상의 ‘숨겨진 비밀’…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까지

    피겨 金 김채연 의상의 ‘숨겨진 비밀’…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까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경기 일반)의 경기복을 만든 주인공이 그의 어머니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2025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한국시간) 김채연과 이정아씨는 ISU가 발표한 20명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SU는 특별히 ‘그녀의 어머니 이정아씨가 디자인한 것’(Designed by her mother JungA Lee)이라고 소개했다. 베스트 의상상은 한 시즌 동안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드러낸 의상을 선보인 선수와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후보에 오른 의상은 김채연의 2024-2025시즌 쇼트 프로그램 경기복이다. 그는 어머니가 만든 강렬한 디자인의 검은색 의상을 입고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쇼트 프로그램 음악은 가상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녹여내는 곡으로, 검은색 의상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이씨는 딸의 경기 의상을 직접 만든다. 이씨는 김채연이 피겨를 시작한 초등학교 재학 시절, 의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기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 원단 구매, 의상 제작을 모두 직접 했다. 이씨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전문 의상실 못지않은 피겨 경기복을 제작하게 됐다. 김채연은 올 시즌에도 어머니가 ‘한 땀 한 땀’ 직접 만든 의상을 입었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김채연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엄마가 만든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 엄마와 함께 있는 느낌이 든다”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새 시즌에도 엄마의 옷을 입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의 2024-2025시즌 프리 스케이팅 의상도 ISU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포함됐다. 이 의상은 배경술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차준환은 2016-2017시즌부터 배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있다. ISU는 매년 시즌 종료 후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를 개최해 시상한다. ISU는 10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와 미디어 투표로 베스트 의상,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최우수 코치, 최우수 안무가 등 4개 부문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6명의 심사위원이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시상식의 백미인 최우수 선수상과 최우수 신인상, 공로상 수상자는 심사로만 선정한다. ISU는 각 부문 수상자를 오는 3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발표한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4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선정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4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은 지난달 17일 ‘시민의정감시단’이 발표한 ‘2024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 결과에서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됐다. 감사현장에서 보여준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질의와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행정의 책임성을 강조하고 정책 실효성을 검토하는 데 주력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서울의 행정과 의정을 감시하고 시민 참여를 통한 시민주권 실현을 목표로 하는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인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개 모집한 151명의 시민으로 구성됐다. 서울와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녹색교통운동, 문화연대, 서울환경연합,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조직으로, 서울시 정책과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해 총 2개의 우수위원회와 14명의 우수의원을 선정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이래 2회 이상 우수등급으로 평가받은 의원은 전체 111명 중 단 5명으로, 고광민 의원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 의원은 감사기간 동안 철저한 자료 검토와 심도 있는 질의를 통해 행정의 책임성을 강조하고 정책 신뢰성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고 의원은 서울시가 발표하는 목표 및 전망치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충분한 근거 확보와 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시가 발표하는 아파트 예상 입주물량 전망치의 시기별 편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수치를 다시 검증하고 보정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안심주택 공급 목표 설정 역시 근거가 부족하고 실적 달성 여부 검토가 미흡하다는 점을 꼬집으며, 수치 검증 및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은 남부터미널 일대처럼 개발계획이 부재한 채 장기간 발전이 정체된 지역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미래공간을 창출하고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정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고 의원이 감사에서 제기한 이러한 지적이 반영되어, 올해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방안 마련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또한 다목적 체육센터 같은 기부채납시설 설계과정에서 단순히 디자인 요소뿐만 아니라 주민친화적인 방향으로 기획될 필요가 있다며, 시설의 용도와 방향성을 설정할 때 실제 이용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 편익을 극대화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감사를 수행했다. 고 의원은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정책의 방향성과 목표 설정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지속적인 계획 보완을 촉구했다. 특히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책의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한 고 의원은 “시민의 알권리 보호와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정책 목표의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끌어내는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어머니가 만든 의상”…피겨 김채연 경기복, 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

    “어머니가 만든 의상”…피겨 김채연 경기복, 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19)과 그의 경기 의상을 직접 만든 어머니 이정아(54)씨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2025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로 선정됐다. ISU는 4일(한국시간) 20명의 베스트 의상상 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채연의 의상과 관련해 ‘그녀의 어머니 이정아씨가 디자인한 것’(Designed by her mother JungA Lee)이라고 소개했다. 베스트 의상상은 한 시즌 동안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드러낸 의상을 선보인 선수와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이다. 후보에 오른 의상은 김채연의 2024~2025시즌 쇼트 프로그램 경기복이다. 김채연은 이번 시즌 어머니가 만든 강렬한 디자인의 검은색 의상을 입고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이정아씨가 제작한 검은색 의상은 음악과 딸 김채연의 연기와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이씨는 딸의 경기 의상을 직접 만든다. 이씨는 김채연이 피겨를 시작한 초등학교 재학 시절, 의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기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 원단 구매, 의상 제작을 모두 직접 했다. 김채연은 올 시즌에도 어머니가 만든 의상을 입었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남자 싱글 차준환(24)의 2024~2025시즌 프리 스케이팅 의상도 ISU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포함됐다. 이 의상은 배경술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차준환은 2016~2017시즌부터 배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있다.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후보에도 선정됐다. 이 상은 음악, 표현, 창의성, 독창성, 퍼포먼스를 잘 표현한 선수에게 준다. ISU는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와 미디어 투표로 베스트 의상,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최우수 코치, 최우수 안무가 등 4개 부문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6명의 심사위원이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최우수 선수상과 최우수 신인상, 공로상 수상자는 심사로만 선정한다. ISU는 각 부문 수상자를 오는 3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발표한다.
  • 스페인서 中 BYD 이긴 기아 EV3… “유럽인 선호하는 EV2 판매 늘 것”

    스페인서 中 BYD 이긴 기아 EV3… “유럽인 선호하는 EV2 판매 늘 것”

    “스페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 크기가 EV2이기에 당연히 많이 팔릴 거라고 봅니다.” 지난달 25일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기아 현지 딜러점 ‘기아 인테그랄 카’. 산티아고 산츠 기아 인테그랄 카 대표는 “기아는 디자인과 기술에서 탁월하며 젊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V2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인이 좋아하는 B세그먼트 차량인 데다 가격은 3만 유로(4567만원)대로 낮아 기대감이 크다. 기아가 스페인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 덕이다. 2004년 스페인 판매법인을 세운 기아는 20년간 86만여대를 팔았다. 지난해 판매량(5만 9000대) 기준으론 영국, 독일에 이은 유럽 내 3위 시장이다. 전기차도 지난해 2645대를 팔아 2017년 후 7년 연속 성장했다. 아구스티 가르시아 살라 기아 딜러점 사장은 “스페인 최고 스타인 라파엘 나달을 유망주 때부터 기아가 후원하면서 기아 이미지가 좋다”고 말했다. 스페인 전기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5만 8859대로, 2021년(2만 3977대) 대비 약 2.5배 늘었다. 이 중 기아는 2815대를 팔아 7위인데 지난 1월엔 493대를 판매해 BYD(801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출시한 EV3는 417대가 팔려 BYD 돌핀(394대)을 꺾고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유럽에서 월 최고 5000~6000대 판매되고 있다. 올해 EV4, 내년 EV2가 나오면 스페인 전기차 시장의 기아 점유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첫 트리폴드폰, 슈퍼 전기차… MWC 장악한 ‘차이나 테크’

    세계 첫 트리폴드폰, 슈퍼 전기차… MWC 장악한 ‘차이나 테크’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선 중국 바람이 거셌다. 참가 기업 숫자로 한국을 앞선 것뿐만 아니라 부스 규모나 전시 내용도 다른 기업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통신 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고, 샤오미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3일(현지시간)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막한 ‘MWC 2025’에는 205개국 278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중국 기업은 344개사로 스페인(744개사), 미국(443개사)에 이어 세 번째지만 전시 내용에선 이들을 압도했다.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는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2021년부터 CES 대신 MWC에 집중해 왔다. 화웨이는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부스를 차렸다. 천장을 가득 메운 조명이 외관에서부터 다른 부스와의 차별성을 보였으며 면적 역시 9000㎡(약 2722평)에 이를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뽐냈다. 올해 행사 주제를 ‘지능형 세상의 가속화’로 잡은 화웨이는 5.5G(5.5세대)와 인공지능(AI)의 장점을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전시했으며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도 소개했다.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형 스마트폰인 ‘메이트 XT’도 전시했다. 샤오미는 지난 2일 간담회를 열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시리즈’를 포함해 샤오미 패드 7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등 전자기기 신제품 론칭을 알렸다. 윌리엄 루(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 15시리즈는 가장 강력한 디바이스며 (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특히 1499유로(약 228만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 프리미엄폰인 샤오미 15 울트라의 외관은 마치 디지털 카메라를 연상시켰는데 실제 1925년 출시된 라이카의 카메라 ‘라이카 1’ 100주년을 기념해 선택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또 슈퍼카급 전기차인 ‘SU7 울트라’를 전시했는데 샛노란 색 차체는 멀리서도 쉽게 포착이 가능할 만큼 눈에 띄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를 겨냥해 나온 고성능 전기 세단인 SU7 울트라는 1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지난달 말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주문량이 1만대를 넘었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 자리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는 지난 2일 향후 5년간 AI에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MWC 주요 혁신상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MWC 공식 시상식인 ‘글로모 어워즈’ 후보에 지명된 133개(중복 포함) 기업·기관 중 중국이 60개사로 절반가량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화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시관 규모를 자랑한 건 스웨덴의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이었다. 에릭슨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주제로 5G네트워크와 컴퓨팅 인프라, AI를 적용한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 스페인서 BYD 넘은 기아 EV3…“내년 출시 EV2로 전기차 점유율↑”

    스페인서 BYD 넘은 기아 EV3…“내년 출시 EV2로 전기차 점유율↑”

    “EV6 등 기아 EV 시리즈가 모두 잘됐어요. 스페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 크기가 EV2이기에 당연히 많이 팔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기아 현지 딜러점 ‘기아 인테그랄 카’. 이곳에서 만난 산티아고 산츠 기아 인테그랄 대표는 “기아는 디자인과 기술에서 탁월하며 젊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전날 기아가 콘셉트카로 공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V2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B세그먼트 차량인데다 가격은 3만 유로(4567만원)대로 낮아 현지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유독 컸다. 기아가 스페인 시장을 공들이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 덕이다. 2004년 스페인 판매법인을 세운 기아는 20년 간 86만 여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량(5만9000대) 기준으론 영국, 독일에 이은 유럽 내 3위 시장이다. 전기차도 지난해 2645대를 팔며 2017년 후 7년 연속 성장했다. 올해 전기차는 물론 니로, 스포티지·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를 앞세워 누적 9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아구스티 가르시아 살라 기아 인테그랄 딜러점 사장은 “스페인 최고 스타인 라파엘 나달이 유망주일때부터 기아가 후원하면서 스페인 사람들의 기아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7년이란 긴 보증기간을 내세운 혜택도 스페인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요인”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오래된 도시여서 충전소 설치가 까다로운 편이지만 스페인 전기차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는 5만8859대가 팔려, 2021년(2만3977대) 대비 약 2.5배 늘었다. 이중 기아는 2815대를 팔아 7위를 기록했는데, 지난 1월엔 493대를 팔아 BYD(801대)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출시한 EV3(417대)는 차종별 판매 1위로, BYD 돌핀(394대)를 꺾기도 했다. 기아로서는 BYD 등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업체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중국 브랜드와 20% 벌어진 가격 차이는 극복하긴 어렵다”면서도 “서비스 네트워크, 품질, 고객 경험이 더 우위에 있고 아직 기아는 중국 브랜드의 위협을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말 EV3를 출시한 후 유럽에서 월 최고 5000~6000대 수준으로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며 “올해 EV4, 내년 EV2가 나오면 스페인 전기차 시장의 기아 전기차 점유율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MWC 장악한 중국기업…최대 부스 마련한 화웨이, 슈퍼 전기차 샤오미

    MWC 장악한 중국기업…최대 부스 마련한 화웨이, 슈퍼 전기차 샤오미

    3일 개막 바르셀로나 ‘MWC 2025’ 현장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선 중국 바람이 거셌다. 참가 기업 숫자로 한국을 앞선 것뿐만 아니라 부스 규모나 전시 내용도 다른 기업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통신 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고, 샤오미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3일(현지시간)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막한 ‘MWC 2025’에는 205개국 278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중국 기업은 344개사로 스페인(744개사), 미국(443개사)에 이어 세 번째지만 전시 내용에선 이들을 압도했다.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는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2021년부터 CES 대신 MWC에 집중해 왔다. 화웨이는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부스를 차렸다. 천장을 가득 메운 조명이 외관에서부터 다른 부스와 차별성을 보였으며 면적 역시 9000㎡(약 2722평)에 이를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뽐냈다. 올해 행사 주제를 ‘지능형 세상의 가속화’로 잡은 화웨이는 5.5G(5.5세대)와 인공지능(AI)의 장점을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전시했으며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도 소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일 간담회를 열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시리즈’를 포함해 샤오미 패드 7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등 전자기기 신제품 론칭을 알렸다. 윌리엄 루(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 15시리즈는 가장 강력한 디바이스며 (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실제 샤오미 15 울트라의 외관은 마치 디지털 카메라를 연상시켰는데 실제 1925년 출시된 라이카의 카메라 ‘라이카 1’ 100주년을 기념해 선택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또 슈퍼카급 전기차인 ‘SU7 울트라’를 전시했는데 샛노란 색 차체는 멀리서도 쉽게 포착이 가능할 만큼 눈에 띄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를 겨냥해 나온 고성능 전기 세단인 SU7 울트라는 1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지난달 말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주문량이 1만대를 넘었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 자리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는 지난 2일 향후 5년간 AI에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리젠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용자 경험 변화에 초점을 맞춘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PC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화웨이의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였던 아너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자 2020년 중국 선전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된 기업이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MWC 주요 혁신상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MWC 공식 시상식인 ‘글로모 어워즈’ 후보에 지명된 133개(중복 포함) 기업·기관 중 중국이 60개사로 절반가량이다.
  • ‘서울콘’ 6만명 관람… 온라인엔 3억 뷰

    ‘서울콘’ 6만명 관람… 온라인엔 3억 뷰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4 서울콘’에 6만명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관련 온라인 콘텐츠는 3억 뷰를 넘겼다. 2일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콘에 주최 측 추산 총 6만 1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서울을 홍보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5590건 생성해 3억 2000뷰를 기록했다. 서울콘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세계 52개국 3498개 팀의 인플루언서가 참가했다.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의 협력도 활발했다. DDP와 인근 DDP패션몰에서 열린 ‘글로벌 인플루언서 X 기업매칭 커머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총매출 12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8일 서울경제진흥원과 온라인 쇼핑몰 업체 알리바바 타오바오 글로벌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의 중소기업 우수 제품을 판매할 왕홍(인플루언서)에게 DDP 내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및 쇼룸을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연간 최대 600억원 상당의 라이브커머스 광고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확보, 판매 방송을 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콘을 통해 인플루언서 전문 콘텐츠로 서울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2025 서울콘은 올해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 머스크·트럼프 모두 꺾고 영향력 1위 오른 남자의 정체

    머스크·트럼프 모두 꺾고 영향력 1위 오른 남자의 정체

    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60) 사장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사’에 올랐다. 그만큼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무뇨스 사장을 ‘2025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 전체 50인 중 1위(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그룹 첫 비(非)한국인 CEO로서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가 수년간 현대차 북미사업부를 이끌며 사상 최대 매출과 시장점유율, 최고 영업이익률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무뇨스 사장의 선견지명으로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업체 중 선두에 올랐다며 그의 1위 선정을 축하했다. 무뇨스 사장에 이어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뽑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RJ 스캐린지 리비안 CEO가 3∼5위에 올랐다. 또 올해 파워리스트 50인에는 무뇨스 사장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에서 6명이 포함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18위),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현대차 미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20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29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35위)이 올랐다. 앞서 2020년에는 피터 슈라이어 전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이, 2023년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 매체 올해의 인물이 된 바 있다. 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하고, 그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을 ‘올해의 인물’로 명명한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분야 최고 유력매체다. 매월 100만 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 등을 통해 업계에서 신뢰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 내 주방에 딱 맞춘 듯…삼성전자 ‘키친핏 맥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내 주방에 딱 맞춘 듯…삼성전자 ‘키친핏 맥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과 주방 규격에 딱 맞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를 국내에 선보이며, 평균적인 가구장에 맞춰 냉장고 깊이를 700㎜ 이하로 설계한 ‘키친핏’ 타입을 도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은 기존 냉장고 장에 좌우 4㎜의 간격만 있어도 빌트인처럼 빈틈없이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전 제품군에 단열 두께를 최소화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냉장고 문은 기존 키친핏 냉장고의 3분의 1 수준인 8㎜까지 단열 두께를 줄였다. 이를 통해 음료나 소스류를 보관하는 문 안쪽 수납공간을 약 22%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 맥스’ 등 용량과 색상, 기능에 따라 총 19개 모델이 순차 출시된다. 이날 출시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는 9형 스크린으로 다양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날씨와 일정, 식단 추천 등 사용자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데일리보드’, 식품을 넣고 뺄 때 식품의 종류를 자동 인식해 목록을 만들어 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AI 음성비서 ‘빅스비’, 집안 기기 정보를 한 번에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3D 맵뷰’ 등을 쓸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 맥스’는 최대 640ℓ 용량으로, 기존 키친핏 모델 대비 최대 25ℓ가량 많은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 갤럭시 S25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역대 최단 기간”

    갤럭시 S25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역대 최단 기간”

    이달 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가 21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짧은 기간에 달성한 신기록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7일 정식 출시된 S25 시리즈는 전날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작인 S24 시리즈보다 7일, 그간 최단 판매 기록이었던 ‘갤럭시 노트10’ 보다도 4일 앞당겨 기록을 경신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요인은 최신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강력한 성능과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능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호응의 결과로 꼽힌다. S25 시리즈 모델 중에서는 티타늄 프레임에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S25 울트라’가 판매 비중의 약 50%를 차지했다. 색상은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와 티타늄 화이트실버,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가 가장 인기 있었다. 갤럭시 시리즈를 구독형으로 구매할 수 있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경우 자급제 사전 예약 고객 5명 중 1명이 가입했다. 구독클럽은 1년 사용 후 기기 반납시 50% 잔존가 보상과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고객에게 1만㎃h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과 구글 One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 전시·카페·패션…色 입은 ‘G밸리’[서울펀! 동네힙!]

    전시·카페·패션…色 입은 ‘G밸리’[서울펀! 동네힙!]

    서울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 G밸리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금천구와 구로구에 위치한 G밸리는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가 전국 최대 규모로 들어서 있다. 회색 일변도였던 G밸리에 최근엔 다채로운 색깔이 조금씩 더해지기 시작했다. 전시장 등 문화시설을 갖춘 신축 지식산업센터, 오랜 공장을 활용해 공간의 미학을 보여 주는 대형 카페 등이 그 예다.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구로공단에서 정보기술(IT) 등 첨단 산업의 G밸리로 이름이 바뀐 것도 벌써 10여년. 출퇴근 시간 인근 지하철역 승하차 인원이 강남, 광화문 경제지구와 비슷한 서울 최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역동성은 여전하다. 27일 금천구에 따르면 G밸리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약 14만명으로 추산된다. ‘구내식당’은 G밸리 IT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단어다. 지식산업센터별로 운영되는 구내식당은 가격은 저렴한 데다 메뉴 고민을 따로 하지 않아도 돼 점심시간까지 쪼개 쓰는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산업단지 토지계획 특성상 식당가는 소규모 골목식당이나 아울렛 내 식당 정도다.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엔 디지털오거리 부근 도심형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이나 현대시티아울렛 등이 붐빈다. 다만 또 다른 아울렛인 W몰이 2023년 문을 닫는 등 내수 경기 침체의 여파를 피해 가진 못했다. 최근 몇 년 새 G밸리에는 새로운 공간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최대 지식산업센터 ‘퍼블릭가산’은 오피스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다음달까지 진행하는 미술전시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은 문화 불모지로 여겨지던 G밸리에서 입소문이 났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이 도쿄 긴자식스, 파리 르봉 마르셰 백화점 등에서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 준 ‘페이퍼 피플’의 마지막 시리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1만원만 내면 점심시간에 관람권과 커피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 ‘해피아워’도 진행했다. 퍼블릭가산은 녹지가 부족한 G밸리에서 대지면적의 42%를 녹지화하면서 도심 속 쉼터를 만들어 냈다. 글로벌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도 대로변이 아닌 중앙 정원과 수변공간을 향하고 있다. 퍼블릭가산 한편에 자리잡은 디자인 전문도서관은 창업기업, 중소기업이 디자인 혁신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열린 공간이다. ‘인크커피 가산 플래그십스토어’는 조명장치를 조립하던 폐공장을 활용했다. 공간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카페다. 원형 중정에 쏟아지는 햇빛과 규모 있는 로스팅 시설은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오진영 인크커피 가산점 매니저는 “G밸리에서는 비교적 저가 커피 소비가 많지만 인크커피는 스페셜티 커피와 서정적인 공간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G밸리 직장인들도 조금 먼 거리지만 산책을 겸해 찾아온다”고 했다. 트렌디한 공간이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에는 평일보다 방문객이 더 많다.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 금천구는 인크커피 가산점을 무대로 한 청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다음달 재개관하는 ‘서울청년센터금천 청춘삘딩’은 가상의 ‘청삘문화재단’을 만들어 공연, 전시를 기획하고 바쁜 일상 속 문화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봄이면 벚꽃으로 가득한 안양천은 G밸리의 계절맞이 행사다. 안양천과 1호선 사이에 길게 형성된 G밸리 2, 3단지의 경우 몇 블록만 걸으면 안양천과 연결된다. 박석준 서울청년센터금천 청춘삘딩 센터장은 “안양천 벚꽃은 G밸리 직장인들이 공유하는 문화”라며 “굳이 시간을 내지 않고도 평일 점심시간이면 삼삼오오 샌드위치를 들고 벚꽃을 즐기는 걷기 행렬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인근에는 과거 구로공단 시절을 떠올릴 만한 공간도 있다. 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주택가에 위치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이다. 붉은 벽돌의 2층 단독 주택에는 1960~80년대 가발·봉제공장 등 저임금 경공업 위주의 구로공단에서 일한 여공의 쪽방을 생생하게 재현해 놨다. 2~3평에 불과한 방에선 서너명이 모여 칼잠을 잤다. 시골에서 상경한 여공들이 공부를 이어 간 야학 등 당시의 사회경제적 생활상이 담긴 자료도 전시돼 있다. 매년 가을 ‘금천패션영화제’는 패션을 주제로 G밸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다. 의류 제조업의 역사와 도심 아울렛 인프라를 바탕으로 4년째 열렸다. 패션영화제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지난해 영화제 개막식은 1969년 지어진 낮은 건물인 마리오·까르뜨니트공장에서 열렸다. 시대별 청년 의상 패션 런웨이, 인공지능(AI) 영화 제작을 논하는 ‘AI 학술회’ 등도 진행됐다. 제3회 수상작 단편 영화 ‘메아리’는 칸 국제영화제의 ‘라 시네프’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 [책꽂이]

    [책꽂이]

    몸은, 제멋대로 한다(이토 아사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일본에서 오랫동안 장애와 질병을 연구해 온 저자가 다섯 명의 이공계 연구자들을 인터뷰하며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우리 몸의 숨은 가능성을 탐구한다. 피아니스트의 연주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술, 투수의 투구 동작을 분석하며 드러나는 몸의 비밀, 인공지능(AI) 기술이 바꿔 놓은 언어 학습의 새로운 방법론, 실시간 코칭 기술로 극대화하는 신체의 운동 습득 능력 등 다섯 과학자의 연구는 의식을 앞질러 문제를 해결하는 몸을 보여 준다. 256쪽. 1만 7000원.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맬컴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비즈니스북스) 25년 전 저자가 ‘티핑 포인트’에서 밝힌 유행의 법칙은 소수의 법칙, 상황의 힘, 고착성 요소였다. 속편인 이 책에서 저자는 변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로 세 가지 법칙을 추가한다. 그는 빅 트렌드의 법칙으로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지배하는 공동의 가치인 오버스토리,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슈퍼 전파자 전체 집단의 문화나 생각을 바꾸는 비율인 매직 서드를 제시한다. 404쪽. 2만원.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현대는 언제나 타인과 연결돼 있는 ‘상시 접속 사회’지만 사람들은 더욱 외로워졌다. 일본의 젊은 철학자인 저자는 서로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고독할 시간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프리드리히 니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해나 아렌트, 블레즈 파스칼과 같은 철학자의 이야기와 함께 대중문화를 곁들여 현대인이 어떻게 병들어 있는지를 짚는다. 아울러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철학을 통해 가르쳐 준다. 392쪽, 2만 1000원. 문구 뮤지엄(정윤희 지음, 오후의서재)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문구를 수집하고 발굴해 온 저자가 문구의 특징과 브랜드 탄생 스토리, 디자인 철학 등을 풀어놓는다. 만년필, 필기구, 연필, 노트, 아이디어, 에코 문구 등 총 6개의 전시관을 통해 책상 위 작은 우주를 탐험한다. 문구는 과학의 정밀함으로 만들어지고 철학적 고민을 통해 다듬어지며, 예술적 감각으로 완성된다. 일상 속 작고 사소한 물건 하나가 어떻게 위대한 작품이 되는지 탐색한다. 352쪽. 2만 5000원.
  • 동국씨엠, ‘저가 공세’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

    동국씨엠, ‘저가 공세’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

    동국제강그룹의 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인 동국씨엠은 27일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에 침투한 중국산 컬러강판·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이 무분별하게 국내에 유입돼 프리미엄화와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내 업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은 내수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기준 미달 제품으로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가운데 저가재는 단색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창고에 쓰인다.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고가재의 경우 지붕, 내벽, 외벽, 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동국씨엠에 따르면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의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 280만t 수준으로,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 규모다. 이 가운데 수입산은 100만t을 차지하며, 수입산 중 중국산 비중은 90%에 달한다. 국내에서 도금·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업체는 동국씨엠, 세아씨엠, KG스틸 등이다.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이 국내에 저가로 밀려들면서 국내 프리미엄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 물량은 최근 3년간 연 76만t에서 연 102만t까지 34.2% 뛰어올랐다. 단가는 t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 이에 지난해 동국씨엠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 감소했고,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 줄었다. 여기에 조만간 열연강판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조사를 개시하고 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할 경우, 중국 내에서 최소한의 도금·코팅 등의 단순 후가공만 거쳐 도금·컬러강판으로 우회 수출하는 물량이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국씨엠은 “세아씨엠 등 국내 동종사들과 세부 조율 과정을 거쳐 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덤핑 제소와 별개로 동국씨엠은 중국산 불량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중국산 컬러강판 대부분이 건축법 규정 도금량인 ㎡당 90g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당 60g이라는 게 동국씨엠 측 주장이다.
  • 中 네티즌, 韓 전통매듭 ‘펜디 가방’까지 시비…“문화 도용” 억지

    中 네티즌, 韓 전통매듭 ‘펜디 가방’까지 시비…“문화 도용” 억지

    중국 네티즌들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한국 전통매듭 협업 가방을 두고 “중국 문화 도용”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리랑, 한복, 김치에 이어 또 다시 불거진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사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펜디가 최근 제품 디자인의 문화적 뿌리를 ‘한국’으로 잘못 설명했다는 비난을 받은 후 분쟁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매듭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민속 예술로 시작해 명나라와 청나라에 인기를 얻은 장식용 수공예품”이라며 “수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펜디에 ‘중국 문화 도용’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 문제는 웨이보 트렌드 차트에 올랐고, 관련 해시태그는 웨이보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주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펜디의 중국 고객서비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수많은 전화를 받았으며, 추가 조사를 위해 관련 부서에 회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에 “펜디의 가방 디자인은 미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중국 매듭 직조 기술을 한국의 장인 정신에 기인했다고 밝힌 것은 부적절하다. 펜디는 중국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펜디의 바게트 백 제품은 지난해 ‘핸드 인 핸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해당 가방 협업에 참여한 한국의 매듭장 김은영씨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 명예매듭장이다. 1979년 전승공예대전을 시작으로 국전, 인간문화재 공예전, 전승공예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 시애틀 동양예술박물관, 런던 빅토리아앤앨버트 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 전시됐다. 펜디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씨를 두고 1965년부터 한국의 전통 매듭에 몰두해왔다고 소개하며 “이 에디션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기술의 복잡성으로, 조선왕조 의례복에 전통적으로 사용된 매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이 문제 삼은 펜디의 바게트 백에 조선왕조의 왕과 왕비 의상을 장식할 때 사용한 매듭 장식이 활용됐다는 의미다. 펜디 홈페이지에는 김씨가 한복을 차려 입고 비단실을 염색·합사해 끈을 짠 후 한국 전통 매듭을 만드는 과정도 함께 소개됐다. 김씨는 경상남도 고성 문수암에 구름이 드리울 때 아름답게 물든 석양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의 매듭은 비슷한 면이 있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다. 중국의 매듭은 화려한 문자 모양이 특징이지만, 우리나라 전통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해 단단한 모양을 맺는다. 또한 연봉매듭과 국화매듭, 잠자리매듭 등 동식물에서 따온 형태와 명칭이 많다. 우리나라 매듭 전통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시대에는 국가 소속의 매듭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 유산인 매듭장까지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해왔다.
  • 삼성·LG,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 휩쓸었다

    삼성·LG,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 휩쓸었다

    삼성, AI 로봇 ‘볼리’ 금상 포함 총 58개 수상LG, ‘시그니처 올레드 T’ 금상 등 36개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각각 58개와 36개의 상을 휩쓸었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과 패키지,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홈 인공지능(AI) 반려 로봇 ‘볼리’와 소형 휴대형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로 금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 가전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세계 최초로 2개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근접 투사와 원거리 투사가 가능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보자기’는 한국 전통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으로,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해 제품 부문 36개, UX·UI 부문 8개, 콘셉트 부문 9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4개, 서비스 디자인 부문 1개 등 총 58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금상을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진 올레드 TV로,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를 포함해 제품 디자인 부문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이동형 AI홈 허브 Q9’, 슬림한 디자인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LCD TV ‘QNED TV’,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활용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 총 36개의 상을 받았다.
  •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LG… 계열사별 미래 경쟁력 키운다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LG… 계열사별 미래 경쟁력 키운다

    LG는 자사 계열사별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AI 가전과 스마트 홈 등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고 글로벌 1위 생활가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1’과 ‘DQ-C’를 주요 제품에 적용했다. 앞서 LG전자는 2011년 업계 처음으로 가전제품에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해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며 ‘공감지능’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집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가상공간 등의로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디스플레이) 제품, 스마트카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전장사업은 전기, 전자 분야의 첨단 기술력과 가전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능, 고효율, 스마트 기능의 혁신 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확대 중이다. LG디스플레이, OLED 풀라인업 구축…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처음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지난 10년간 화질 혁신을 이어가며 초대형부터 중소형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또한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상용화에 성공, 차량용과 IT용으로 양산하고 있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고화질·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IT용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확장해 간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 기술 기반의 P-OLED, ATO, 하이엔드 LTPS LCD 등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꾸준히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선봬… 차량 커넥티비티 부품 사업 강화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키워온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AD)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에 필수인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이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최근 선보였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에서도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RF(무선주파수) 설계∙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용 5G-V2X 통신 모듈, 디지털 키 솔루션, 그리고 최근 새롭게 개발한 차량용 AP 모듈 등을 앞세워 차량 커넥티비티 부품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적층∙미세 패터닝 등 기판 핵심기술의 경쟁 우위를 앞세워 전략고객 파트너십 강화, 매출 구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 집중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전환한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물성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바이오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에 집중한다.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양극재 사업을 빠른 속도로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양극재부터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최근에는 열폭주 억재 소재를 개발해 고객사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혁신 신약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에 희귀비만신약 LB54640 기술을 수출하는 등 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현재 20여개의 신약 과제(전임상·임상)를 보유 중으로,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생명과학 R&D 투자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 AX 중심으로 한 ‘CX 혁신’ 강조…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 고도화LG유플러스는 AX를 중심으로 한 ‘CX(고객경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통신에 특화한 초거대 AI ‘익시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또한 AI 기반 모바일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를 고도화한다. 익시오는 통화 녹음 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등을 갖춘 서비스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데 이어 이용 가능한 기기를 아이폰12 이상의 단말로 확대했다. LGCNS, AI·클라우드로 가치 혁신을 이끌어… ‘DAP GenAI 플랫폼’ 활성화LGCNS는 AI와 클라우드를 양 날개로 고객 비즈니스의 가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로 도약하고 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은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이 활용 중이다. D이 플랫폼은 이메일, 보고서 작성 등 문서(Text)뿐만 아니라 상품 디자인이나 마케팅을 위한 이미지(Image)도 만들어 낼 수 있다. LG CNS는 오픈AI ‘GPT’,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다양한 모델의 최신 버전을 DAP GenAI 플랫폼에 탑재했다.
  • K패션 성지 된 롯데백화점… 유명 국내 토종 브랜드 잇따라 입점

    K패션 성지 된 롯데백화점… 유명 국내 토종 브랜드 잇따라 입점

    롯데백화점이 K패션의 성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은 전 점에 걸쳐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앤더슨벨’, ‘렉토’ 등 20여개의 유명 K패션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잠실점의 경우 월드몰 지하 1층을 중심으로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3년 유통사 처음으로 오픈한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은 국내외 1030세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지난해 매장 맞은 편에 키즈 전용 매장인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를 추가로 열었다. 지난해 9월에는 ‘이미스’를 국내 유통사 최대 규모로 개장하기도 했다. 이미스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등 해외에서도 릴레이 팝업을 진행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는 브랜드다. 이 외에도 잠실점에는 ‘하고하우스’, 아더에러, ‘모노하’, ‘디스이즈네버댓’, ‘인사일런스’, ‘mmlg’, ‘해칭룸’ 등의 K패션 브랜드가 대거 밀집해 있다. 이런 월드몰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에 유통사 처음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었으며, 단계적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본점에도 향후 지속적으로 K패션 브랜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도 전개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인천점 지하 1층에서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 팝업 행사를 한다.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애슬레저, 스포츠 라인으로, 마르디 메크르디의 디자인과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기능성까지 모두 갖춰 2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2023년 오픈한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도 ‘MLB’, ‘Nerdy’ 등 36개의 K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향후 유명 K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라이징 디자이너들에게 콘텐츠 인큐베이터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K패션 시장을 이끌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K패션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패션 브랜드는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던 신규 1030세대 고객들을 유입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신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식 매장과 팝업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보가9, 실용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카니발 리무진 ‘보가9 클럽 로우’ 출시

    보가9, 실용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카니발 리무진 ‘보가9 클럽 로우’ 출시

    카니발 특장차 전문 기업 보가9이 프리미엄 리무진 ‘보가9 클럽 로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하이루프를 적용하지 않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프리미엄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실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환경과 첨단 편의 기능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특히 기존 ‘보가9 클럽 하이’와 다른 포지셔닝을 보여준다. 보가9 클럽 하이가 55인치 천장 모니터와 전용 사운드 시스템, 디지털 영상, 사운드 시그널 프로세서와 DSP를 적용한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모델이라면, 보가9 클럽 로우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합리적 럭셔리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보가9은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라인업을 완성했다. 모든 좌석에서 동등한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특히 전 좌석에서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3열 좌석은 기존 대비 15cm가 늘어난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좌석은 앞뒤 조절과 회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회전 시트 중 가장 낮은 시트 고도를 실현해 장시간 이동 시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별도 비용 없이 기본 포함되어, 고객들에게 더욱 큰 만족을 선사한다. 실내 편의성도 강화되었다. 클럽 하이의 고급 사양을 제외하면서도 실용적인 편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1/2/3열 전 좌석에는 열선과 통풍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1열 조수석과 2열 좌석 모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되어 편안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2열과 3열에는 통합 터치 스크린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차량 문 열림/닫힘, 에어컨과 히터 기능, 시트 조절 등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이 추가되어 차량 관리와 사용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보가9 클럽 로우는 실내 디자인에서도 프리미엄급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자사의 스탠다드 모델에서 290만 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했던 프리미엄 요트 바닥이 기본 제공되며, 200만 원의 옵션이었던 1/2/3열 나파가죽 시트 트리밍 역시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었다. 세라믹 소재의 우드 패턴 플로어와 도어스커프에는 보가9 로고가 새겨져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보가9 관계자는 “보가9 클럽 로우는 자사의 프리미엄 모델 대비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되어, 보다 많은 고객들이 프리미엄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카니발 프레스티지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경제성을 높이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감성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보가9 클럽 로우는 출고 후 2주간의 특장 작업을 통해 완성되며, 전문 기술진의 철저한 품질 관리 아래 설계부터 완성까지 꼼꼼한 검수를 거쳐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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