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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

    [새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여러모로 한국의 대도시를 닮아 있다. 주인공 마틴(하비에르 드롤라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수천 개의 빌딩이 제멋대로 솟은 곳”이며 “합리적인 건물 옆에 불합리한 건물이 있고, 미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불규칙한 곳”이라고 정의한다.외양만 비슷한 것이 아니다. 메트로폴리스의 군중 속에서 고독에 침잠하는 청춘의 모습도 닮았다. 웹 디자이너인 마틴은 공황 장애로 몇 년째 작은 아파트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은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게임에 빠져 시간을 보낸다. 마틴은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가까워진 만큼 삶에는 멀어졌다”고 자각하지만 공허한 관계 속에서 시름에 젖어 있다.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마리아나(피욜라 로페즈 드 아야라)도 마찬가지다. 건축을 전공했지만 백화점에서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마리아나는 사람 대신 마네킹과 대화를 나누고 마네킹을 애무한다. 의미 없는 관계에 매몰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터질 것 같다”며 포장용 ‘뽁뽁이’를 터뜨리기도 한다. ‘짧은 가을’과 ‘긴 겨울’, ‘마침내 봄’의 세 챕터로 이루어진 영화는 황량하고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마리아나가 ‘월리를 찾아서’를 “내 인생의 화두가 된 책”이라고 설명하는 것처럼 두 사람은 각자의 ‘월리’를 갈구한다. 그러나 “누구를 찾는지 알아도 못 찾는데 모르면 어떻게 찾을까” 자문하는 마리아나의 말에서 보듯 드넓은 도시에서 ‘월리’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은 대신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온라인 채팅에 빠져든다. 이 영화를 “도시의 우화이자 대도시 현대인의 삶에 대한 유머러스한 ‘건축’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구스타보 타레토 감독은 타자와의 관계 맺기가 폐쇄된 골방과 인터넷을 벗어나 바깥 세계에 발 딛는 순간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광고계에서 일하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감독은 영화에 자신의 취향을 집적해 놓는다. 우디 앨런의 영화와 라이카 카메라, 매킨토시, 임스 체어, 바흐의 골든베르크 협주곡 등이 영화 곳곳을 수놓는다. 영화적 소품을 통해 취향을 공유하는 즐거움이 있지만 진지한 주제의식보다 취향의 과시에 집중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인상도 남는다. 애니메이션과 화면 분할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재기 발랄한 스타일로 미국의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에서 “우디 앨런에 반했으나 스타일은 미셸 공드리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94분. 12일 개봉. 15세 관람가.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생각나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인공기 문양 작품’ 철거 논란

    [생각나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인공기 문양 작품’ 철거 논란

    광주에서 ‘체 게바라 티셔츠 공연’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디자인비엔날레 전시에서 ‘인공기 문양 작품’ 철거 해프닝이 벌어졌다. 표현의 자유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예술에 ‘색깔론’을 덧씌워야 하느냐는 구태의연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6일 “전날 개막한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 동시입장 기원 국기 디자인전’에 출품된 인공기 문양의 작품 11점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감한 시국에 자칫 오해를 살 우려가 있고, 다음 번 행사 때 국비 지원을 받아야 하는 만큼 정부의 의중을 살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는 작품을 철거한 지 하루도 안 돼 다시 전시하기로 했다. 이영혜(60)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이날 “작가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다시 작품을 전시하는 게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철거와 재전시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이 전시를 기획한 강철 디자이너는 “국민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상징적 역할을 하는 국기를 디자인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싶었다”며 “뒤늦게나마 전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사회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한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지휘자 A씨를 징계하겠다고 그다음 날 발표했다. 시는 보수 언론의 질타를 받자 기다렸다는 듯 중징계 방침을 세웠다가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자 이를 철회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4일 결국 사임했다. A씨는 사임사에서 자신이 당했던 고통, 예술에 대한 회의, 문화수도 광주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A씨는 “기분 좋게 공연 잘하고 내려왔는데 눈 깜짝할 새 나라를 팔아먹은 중죄인이 돼 있었다”면서 “광주시가 징계방침을 철회한 이후에도 수차례 경위서 작성을 요구하는 등 예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시 산하 시립미술관은 지난해 6월 개관 20돌 특별전에 홍성담씨가 출품한 작품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집권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를 들어 철거하면서 표현의 자유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 눈치 보기와 보수 여론에 떠밀리면서 광주시의 문화예술행정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인권·평화’와 ‘창조 도시’를 지향하는 시정 목표마저 흔들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車디자이너는 왜 비엔날레로 갔나

    車디자이너는 왜 비엔날레로 갔나

    6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전시된 ‘입체로 표현하는 머시기’(사진 ①)는 화가 이중섭의 ‘떠받으려고 하는 소’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소작품이다. 기아자동차 디자이너인 김준영 연구원이 만들었다.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입사한 그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 아이디어 스케치 한 장을 3차원(3D)의 자동차로 만들어내는 일”이라면서 “미술관에서 본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실물로 옮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디자인에 쓰는 3D 디자인 프로그램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형태를 제작한 다음 젯소와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해 완성했다. 지난 5월부터 꼬박 두 달 반을 매달렸다.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에는 ‘기아 전시관’이 마련됐다. 기아차 디자인센터 소속 1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상상력과 열정을 표현한 창작품 80여 점을 전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과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참여하게 됐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약 2만 개의 부속품이 들어가는 ‘기계 덩어리’인 자동차가 예술과 만나는 접점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푸조는 지난 5일 국제아트페어인 ‘아트광주13 특별전’에서 푸조 208 아트카를 공개했다. ‘시연 진 푸조 아트카 2013’(사진 ②)이란 이름의 작품은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이 제작에 참여했다. 힘과 속도, 빛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차 겉면에 입히고 전시장 부스에 와이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화려하게 그림을 그렸다. 푸조 아트카는 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전시된 뒤 전국 푸조전시장을 돌며 고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대치동, 부산 동래 등 전국 11개 지점에서 ‘그랜저 고갱 아트카’(사진 ③)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그랜저 반 고흐 아트카’에 이어 2번째 작품이다. 아트카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고갱전 초대권 등을 주는 경품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2010년 10월 ‘대치 H 아트 갤러리’라는 문화공간을 열었다. 4개월 단위로 다양한 주제의 미술작품을 무료 전시한다. 지난 4월에는 서울역에서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드림 소사이어티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초 반 고흐의 색채감각을 담은 ‘아트컬렉션’(사진 ④)을 SM3, SM5, SM7, QM5 등 전 차종에 걸쳐 출시했다. 오는 11월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와인색, 갈색, 회색 등 독특한 색감과 나파가죽을 사용한 고급 좌석을 옵션으로 적용해 고객들의 다양해진 개성표현의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취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다코타 패닝, 13살 연상남과 데이트 포착

    다코타 패닝, 13살 연상남과 데이트 포착

    헐리우드 배우 다코타 패닝이 13살 연상의 모델 제이미 스트라찬과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다코타 패닝은 지난 4일 제이미 스트라찬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토미 로브레도(스페인)의 2013 US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을 관람했다. 미국 매체들은 다코타 패닝의 아파트에서 제이미 스트라찬과 함께 나오는 장면부터 경기 관람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앞서 며칠 전에도 제이미 스트라찬과 다정하게 점심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다코타 패닝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이미 스트라찬은 캘빈 클라인, 구찌, 베르사체, 휴고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소에서 활약했던 유명 모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자유학기제’ 벌써 잊히는가/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시론] ‘자유학기제’ 벌써 잊히는가/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은 사람을 바꾸는 일이다. 조급하게 서두르면 안 된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섣불리 적용하려는 과욕도 금물이다. 하지만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싶다. 좀 더 속도를 내보자고 하고 싶다. 그 자체로 교육적 의미가 크고, 실타래처럼 엉킨 우리 교육의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묻지마식 교육 경쟁에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정한 교육을 향한 탈출구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정부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정책’의 간판이다. 모든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소질과 적성에 따라 꿈을 키우고, 자신의 미래 계획과 삶에 부합하는 공부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모든 학년·학기를 한꺼번에 바꾸기 어려우니, 우선 중학교의 한 학기라도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맘껏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보라는 것이 핵심이다. 과연 성공할 것인가. 벌써 암초가 보인다.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자사고 유지 여부나 대입제도 개편과 같은 주제로 바뀌고 있다. 경험에 따르면, 새로운 학교유형의 창설과 폐지, 학생선발 방식의 변화와 같은 이슈는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결국 갈등과 혼란만 야기했다. 교육의 근본적 변화는 꾀하지 못하면서 ‘누가 성적이 높은 학생을 먼저 뽑느냐’, ‘학생들을 어떻게 경쟁시키느냐’라는 소모적 논쟁에 그쳤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어떤 사람으로 기를 것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우리 모두 지혜를 모을 때다. 자유학기제가 해답이 될 수 있지만 그 불씨가 꺼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비교적 정책 수용도가 높은 정부 초기,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의 성공 요인을 짚어보자. 먼저 자유학기제를 진로 지도의 활성화쯤으로 이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의 변화,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이 따르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일의 주체는 교사이다. 연구학교를 통해 갈 길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지금쯤 자유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꿈과 끼를 찾고 펼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교사 모임이 전국에서 나오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꿈꿨던 수업을 자유학기제에 맘껏 해보겠다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교사들을 찾아 용기를 북돋고 마중물을 대주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열쇠는 학부모들에게 있다. 경제는 심리라 했듯이, 교육도 심리다. 시험 없는 자유학기제를 맞아 너도나도 사교육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소위 ‘죄수의 딜레마’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내 자녀의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활동을 하려 하지만, 다른 부모들이 사교육을 시키면 결국 내 자녀만 손해를 보니까 학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결단식의 홍보가 필요하다. 전국 순회 토크쇼라도 했으면 좋겠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교육은 물론 우리 사회가 불행의 나락으로 빠진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동참할 때 자유학기제는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전 사회가 나서야 한다. 학교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과학관, 미술관, 빵집, 은행 같은 학습자원이 학교 밖에 널려 있다. 만화가, 요리사, 금융인, 디자이너 같은 전문가들이 교사를 도와 학생 저마다의 꿈을 키워주는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이벤트성 교육기부 행사가 아닌 진정한 교육 리더십이 정부에 요청된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나는 누구인가, 무얼 잘하는가. 무슨 일이 하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나, 동료와 이웃, 세상과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겨를 없이 오직 대학만을 향해 열심히 달려온 결과다. 꿈과 끼는 대학 가서 찾으라고 들었겠지만 대학은 그리 친절하지 않다. 그래서 방황하는 청년이 많다.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자유학기제를 주제로 한 교사들의 오디션이라도 해보자.
  • 평범한 시계 NO! 손가락에 끼는 ‘링 클락’ 공개

    평범한 시계 NO! 손가락에 끼는 ‘링 클락’ 공개

    손목에 채우는 평범한 시계는 가라! 마치 영화에서 등장할 법한 독특한 디자인의 시계가 개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명 ‘링 클락’(Ring Clock)이라 부르는 이 시계는 헝가리의 유명 디자이너인 지크자이 구스타프(Gusztav Szikszai)의 작품으로, 이름처럼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는 형태다. 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체크하는 용도를 뛰어 넘어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만큼, ‘링 클락’은 높은 소장가치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계는 시간과 분, 초를 표시하는 3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 내부의 초소형 LED전구가 회전하면서 시간을 표시한다. 또 매우 작은 배터리가 내장돼 있는데, 이는 전용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제작 업체는 향후 전용 충전기 없이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두께는 3㎜로 남녀모두 손가락에 끼고 활동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2년 전 콘셉트 형식으로 디자인을 공개했던 구스타프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이 시계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시계 제작 전문업체와 손잡고 내년 4월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23만원 선이 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주디자인비엔날레 6일 개막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6일 개막, 의재미술관 등 시내 곳곳에서 2개월간의 전시에 들어간다. ‘거시기, 머시기’란 주제로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미학적 개념’보다는 ‘산업화’에 무게를 뒀다. 디자이너와 산업체의 공동 브랜드,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협업 등을 통해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유통까지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20개국에서 358명(기업 19개)의 디자이너가 참여, 600여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는 본전시, 특별전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별전 ‘디자인산업화’에서는 광주 지역 의류업체인 전남방직과 디자이너들이 협업으로 수건, 침구류 등 생활용품에 대한 공동 브랜드 및 디자인을 개발했다. 또 ‘전통 공예디자인’에서는 공예 회사와 디자이너가 제품을 공동 생산해 전시한다. 본전시인 ‘공예의 산업화’에서는 장인과 디자이너 20명이 협업으로 호텔 등에서 실제로 판매할 공예품을 내놓는다. 광주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인다. 그동안 밋밋하고 개성 없던 광주 지역 5개 자치구 쓰레기봉투는 새로운 디자인이 입혀진 ‘예술 쓰레기봉투’로 변신한다. 택시 유니폼, 쌀 포장용 디자인 등도 선보인다. 세계적 거장들과 신진 디자이너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건축계의 세계적 거장인 일본의 구마 겐코, 저명한 건축 비평가이자 런던 디자인미술관장인 영국의 데얀 수딕, 호주 국제디자인어워드 대표 브랜든 기언 등이 참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인이 디자인한 ‘아코디언 전자레인지’ 화제

    한국인이 디자인한 ‘아코디언 전자레인지’ 화제

    아코디언 같은 휴대용 전자레인지 디자인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디자인 전문웹진 ‘얀코디자인’은 2일(현지시간) 그릴 기능을 겸비한 휴대용 전자레인지 ‘마이크로’(Micro)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는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디자인은 음식을 데울 때 쓰는 전자레인지 기능은 물론 고기를 구울수 있도록 전자 그릴 기능까지 겸비하도록 했다. 음식을 데울 때는 제품 커버 양쪽의 잠금 장치를 해체한 뒤 주름 형태의 튜브를 늘려 사용하며, 그릴은 바닥에 내장된 그릴 플레이트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한편 마이크로는 한국인 디자이너 리처드 박 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얀코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사진=얀코디자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 수요가 있어야 미래 먹거리도 있다 - SK합작 ‘n11.com’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 수요가 있어야 미래 먹거리도 있다 - SK합작 ‘n11.com’

    지난달 14일 방문한 터키 이스탄불 ‘n11.com 스튜디오’의 풍경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 스튜디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피팅 모델들이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준비된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면 사진 작가가 사진을 찍고, 옆 작업실에서는 에디터들이 이를 곧바로 보정해 인터넷쇼핑 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작업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상식적이고 흔한 이 스튜디오가 터키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현지 직원인 바키 순구 도우쉬플래닛 CV매니저는 “시작 단계에 있는 터키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서 오픈마켓이 직접 지원해 판매자들을 교육까지 하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며 “지난 4월 문을 연 이후 지금껏 300여명 판매자들이 이용했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n11.com 스튜디오는 지난 3월 문을 연 터키판 ‘11번가’ n11.com(www.n11.com)의 전용 스튜디오다. n11.com은 터키에 먼저 진출한 이베이 등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제품 촬영 지원을 포함해 현지 판매자들의 온라인 판매 전 과정을 관리해주는 ‘매니지드(managed) 오픈마켓’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전용 스튜디오는 약 600㎡ 공간에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설정 공간과 소품뿐 아니라 모델, 헤어 디자이너, 사진 작가, 에디터 등 인력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여기에는 모델을 제외한 사진 작가, 스타일리스트, 에디터 등 전문 인력 16명이 상주하며 하루 5~6건 정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11.com은 SK그룹과 터키 기업인 도우쉬그룹의 합작사인 도우쉬플래닛이 운영하고 있다. 도우쉬플래닛은 2012년 6월 설립됐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과, 도우쉬그룹이 50%씩 지분을 소유한 법인으로 11번가 초대 사장이었던 정낙균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n11은 터키어로 숫자를 뜻하는 ‘누마라’(numara)와 ‘11’을 뜻하는 ‘온비르’의 줄임말로, 11번가 운영 노하우를 적극 담아 현지화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도우쉬플래닛 설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추진했다. 2011년 페리트 샤헨크 도우쉬그룹 회장을 만난 뒤 꾸준히 협력 방안을 고민해온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신규 인터넷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어 같은 해 6월 도우쉬그룹과 1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을 합의하며 합작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SK그룹은 이러한 ‘파트너십’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그룹이 상당한 기반을 가진 굴지의 대기업이지만 해외 사업을 새로 진출할 경우는 창업과 다를 바 없는 리스크를 떠안는다. SK그룹은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줄였다. 도우쉬그룹은 터키 재계 서열 3~4위의 종합그룹으로 금융, 자동차, 건설, 미디어 등 총 7개 영역에서 12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n11.com은 이런 파트너십이 터키에서 실제 열매를 맺은 첫 번째 성과인 셈이다. 현재 n11에 등록된 상품은 약 350만건, 물건을 등록·판매하는 현지 판매자들은 4500명에 이른다. 지난달 15일 이스탄불공과대학 내 위치한 집무실에서 만난 정 대표는 “특히 터키는 지역성이 강해 해외 기업이 혼자 기반을 마련해 가기는 어려움이 크다”며 “파트너십 하나만으로 구인이나 영업, 신뢰도 확보 등에서 큰 이득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SK그룹은 터키 전자상거래 관련 목전의 이익보다는 가능성에 투자했다. 도우쉬플래닛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터키의 인터넷 이용률은 50%정도다. 반면 전자상거래 비율은 전체 소매거래 중 2%로 미미하다. 한국은 14% 정도다. 정 대표는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 소매 비율이 10%까지 성장한다고 보면 이곳 전자상거래 시장은 5년 내 5배가량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면 시장 규모는 20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11.com 스튜디오의 교육 과정 역시 가능성에 투자하는 차원이다. 현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기본 교육, 제품 촬영법, 플랫폼 활용법 등을 3시간 과정으로 교육하는데, 4월부터 현재까지 400여명이 코스를 이수했다. 도우쉬플래닛은 이들이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먹거리를 낳는 인적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n11.com의 또 다른 특징은 동반성장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이다. 도우쉬플래닛은 n11.com이 자리를 잡으면 우리나라 판매자들도 여기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이 플랫폼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이를 통해 판로를 넓혀가는 동반성장 구조다. 정 대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점에서 n11.com은 창조경제 취지와도 통한다”며 “터키를 허브로 동유럽으로 진출하고, 나아가 미국 등 본바닥에서도 승부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스탄불(터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연·전시·영화제 벽을 허물다

    키스 재럿, 팻 매스니, 칙 코리아 등 이름만 대도 탄성이 새어 나오는 음악인들의 전당. 1969년 창립 이후 1400여장의 재즈, 클래식 등의 앨범을 낸 독일 레이블 ECM이다. 음악뿐 아니라 앨범 재킷에까지 독창적인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고집해 온 ECM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 전시, 영화제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축제를 연다. ECM 대표 음악인들을 압축한 ‘악흥의 순간’은 다음 달 3~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ECM 뮤직 페스티벌’에서 펼쳐진다. 특히 7일은 거장들이 작심하고 뭉치는 날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자신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쉬프,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와 한 무대에 선다. 홀리거는 윤이상의 오보에 협주곡을 들려준다. 3일 재즈 보컬 신예원이 문을 여는 무대에는 기타의 거장 랠프 타우너가 등장해 자신의 주요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5일에는 비올라 여제 킴 카쉬카시안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는 ECM의 사진, 회화, 영상, 음악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까지 평가받는 ECM의 앨범 재킷 커버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솔깃한 기회다. 지난 40여년간 200여명에 이르는 유럽·미국의 화가, 사진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공들인 결과물이다. 독일 뮌헨 본사 자료실에서 직접 공수해 온 ECM 연주자들의 희귀 동영상과 인터뷰 등도 전시장 곳곳에 포진해 있다.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ECM과 장 뤽 고다르’라는 주제로 누벨바그를 이끈 프랑스 영화 감독 고다르의 대표작들과 대표 만프레트 아이허가 직접 감독한 영화 등이 상영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해발 1303m의 매봉산 정상에는 40만평에 이르는 배추밭이 있다. 큰 일교차로 생기는 이슬과 한낮의 온기를 머금은 돌은 매봉산 배추가 자라는 데 최적의 생태 환경이 돼 준다. 이정만씨네는 그 매봉산 정상에 사는 유일한 가족이다. 배추 농사꾼이면서 화가이자 문학인인 이씨. 부모의 반대에도 매봉산에 들어온 이씨 가족의 밥상을 엿본다.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KBS2 밤 8시 55분) 평균 연기경력이 50년인 베테랑 여배우들이 뭉쳐 일찌감치 화제다. 이름만으로도 포스가 느껴지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 이효춘. 이‘마마’들이 이동할 차량의 운전기사가 된 배우 이태곤. 드라마 속 상남자 이미지로 ‘아줌마들의 대통령’으로 군림했던 그의 상상 밖 모습도 신선하다. ■투윅스(MBC 밤 10시)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뜬 재경(김소연) 앞에 문일석(조민기)이 나타난다. 태산(이준기)과 재경은 일석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일석은 태산에게 총을 건네며 재경을 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말한다. 승우(류수영)는 재경의 독단적인 행동에 분노한다. 한편 지검장실로 들어오던 재경은 제 발로 자신을 찾아온 조서희(김혜옥)와 마주치게 된다. ■자기야-백년손님(SBS 밤 11시 20분) 삼복더위에 고추 따느라 고생한 남 서방(남재현)은 더위를 식히고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다. 가는 길에 우연히 지나게 된 후포리 이발소. 남 서방은 다시 한 번 후포리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고 만다. 한편 열심히 딴 고추를 말려 두고 온천관광을 나서는 남 서방과 장모님이 한창 길을 가던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EBS 밤 9시 50분) 함께 꿈을 키워 나갈 거라 생각했던 서울의 택시운전사 정태성·최장열씨. 화해 여행을 통해 목숨을 걸고 손님을 모시는 필리핀 팍상한 폭포의 방카사공과 행복하게 운전하는 지프니 기사들을 만난다. 두 사람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의기투합에 나선다. 과연 이들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9년 전 아빠 오치근씨는 도시의 삶을 접고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지리산 자락으로 귀촌했다. 쉬는 날이면 딸 은별과 은솔을 데리고 그림도구를 챙겨 지리산 깊숙이 들어가 그림을 그린다. 지리산 구석구석을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들을 책으로 엮어내 적지 않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아버지와 딸은 지리산의 일부가 되어 살고 있는데….
  • [문화단신] 새달 ‘북촌뮤직페스티벌’ 전통음악, 현대와 어울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에서 다양한 빛깔의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북촌뮤직페스티벌 2013’이 열린다. 수림문화재단 주최로 다음 달 7~8일 서울 북촌 일대(W스테이지, 갤러리 아트링크, 게스트하우스 소리울, 북촌전통공방 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통음악 관련 단체 25개가 참가해 모두 31개 프로그램(전시 포함)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이 건반으로 마음속 한국의 정경을 그리고, 대금 명인 원장현은 일상 공간에서 산조 등 즉흥성 넘치는 연주를 들려준다. 국악계의 절친한 친구 사이로 소문난 판소리 명창 채수정과 민요 명창 송은주의 합동 무대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의 박재록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앰비언트 월드’,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이끄는 ‘안은경 퓨리티’, 아방가르드 밴드 ‘잠비나이’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색다른 시도를 하는 단체들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소리꾼부터 무용 연출가, 사운드 디자이너, 동양 철학가, 조각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가가 모인 ‘창작공동체 한남동 729’ 등은 우리 음악을 활용한 장르 융합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모든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 (02)2075-7911.
  • 김완선 맞선 봤다…‘사랑과 전쟁’ PD도 맞선남 중 1명

    김완선 맞선 봤다…‘사랑과 전쟁’ PD도 맞선남 중 1명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김완선(44)이 KBS2 ‘사랑과 전쟁’ PD와 맞선을 봤다. 김완선은 KBS2 신규 예능 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 첫 게스트로 출연해 로맨티스트 건축가, 배우 공유를 닮은 한복 디자이너, 몸짱 대기업 사원 등 총 12명의 멋진 남성 출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들 중에는 ‘사랑과 전쟁’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예능국 PD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랑과 전쟁’ PD는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 살며 김완선을 쭉 지켜봐왔다”고 밝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PD는 방송 최초로 밝히는 수십 년 전 만남 에피소드를 재치있는 말솜씨로 공개해 녹화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사랑과 전쟁’ PD와 김완선의 맞선 결과는 오는 30일 밤 11시 10분 ‘너는 내 운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동선(안동병원 비뇨기과 과장)동훈(코익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진익철(서울 서초구청장)씨 장모상 23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4)840-0030 ●박인숙(전 일간스포츠 문화부장)씨 별세 박상천(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총장)씨 부인상 열매(이화여대 대학원)씨 모친상 23일 한양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90-9457 ●최종덕(서울도시가스 과장)종오(사업)씨 모친상 김기영(SK E&S CR본부장)씨 장모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2)2650-2743 ●김윤배(청주대 총장)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2)2072-2020 ●홍욱헌(위덕대 총장 직무대행)씨 모친상 23일 대구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053)560-9580 ●강동화(인터파크 경영지원부문장)씨 부친상 23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1)464-5820 ●배용국(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획관리본부장)씨 형님상 2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3)657-4503 ●손홍규(전 중소기업은행 지점장·전 기은서비스 대표이사)씨 부인상 원일(나잇프랭크코리아 부사장)원범(팬택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박두흠(건국대 의과전문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조수익(당곡고 교사)씨 시모상 23일 천주교 압구정성당, 발인 26일 오전 9시 30분 (02)515-1938 ●이재필(삼진제약 노동조합위원장)씨 부친상 23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31)218-8783 ●이석희(전 정인건설 대표)씨 별세 재진(유로커뮤니케이션 부장)씨 부친상 민융(삼성전자 차장)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3 ●박병원(인하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최순희(수필가)씨 남편상 박근(재미 사진작가)영(재미 디자이너)씨 부친상 안영찬(재미 사진작가)씨 장인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전상주(인천시 부이사관)씨 모친상 23일 인천 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32)471-6361
  • ‘책의 도시’ 파주 ‘빛의 축제’

    ‘책의 도시’ 경기도 파주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책과 건축이 어우러진 파주출판도시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물들이는 새로운 문화축제 ‘제1회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 2013-책의 빛, 지혜의 소리’가 오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파주출판도시는 파주북소리, 어린이책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문화도시로 각광받고 있지만 문화공간의 운영이 끝나는 오후 7시 이후에는 인적이 드물어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은 조명을 통해 출판도시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끌어내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LED 조명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한길사, 살림출판, 마로니에북스, 지식산업사, 보림사, 생능출판, 동화기술교역, 태학사 등 9개 건물에 설치된다. 이를 위해 독일, 호주, 영국 등 국내외 조명 디자이너 8명과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26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워크숍을 거쳐 각 건물의 특성에 따른 디자인을 결정한다. 주최 측은 “해외 디자이너들과 국내 대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ED 조명은 오는 31일 저녁에 설치되며 10월 6일까지 매일 오후 7시~10시 30분 불을 밝힌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구로 별별시장’ 별의별 것 다 나온다

    구로구가 23일 구로근린공원에서 지역 12개 단체와 손잡고 ‘구로 별별시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로 별별시장은 주민, 예술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구로를 생활 터전으로 한 사람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마을행사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 주도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로구의 별의별 사람이 모여 구로에서 일어나는 별의별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로 이름을 붙였다. 지난 5월 첫 별별시장이 열렸고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금요일 오후 5~9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기획단 참여로 행사의 내용이 크게 업그레이드된다. 구로구는 별별시장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지난 2일 공개모집을 통해 ‘구로 별별시장 시민기획단’을 선발했다. 난타·연극 지도교사, 악기연주자, 외국어 능통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 25명으로 구성된 ‘별별시장 시민기획단’은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펼치게 된다. 별별시장에서는 벼룩시장, 먹거리장터, 아트마켓, 가족워크숍, 길거리공연, 사회적기업 쇼케이스, 우리동네 마을영상제, 구로 ○×퀴즈, 별별시장 라디오 등 주민들을 위해 주민들이 만든 9가지 놀거리가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구로 별별시장은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소원한 이웃관계를 회복하는 장터”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비너스 몸매’ 정아름, 노하우 전수 위해 강단 선다

    ‘비너스 몸매’ 정아름, 노하우 전수 위해 강단 선다

    ‘비너스 몸매’ 정아름이 직접 자신의 몸매 관리와 골프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해 나섰다. 정아름은 오는 9월부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과정 ‘위드스타 클래스’의 강사로 나서 직접 몸매 관리 노하우와 골프티칭을 강의한다. 최근 ‘라이프 스타일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받고 있는 정아름은 각종 행사와 자기 계발 강의의 섭외 1순위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런 정아름이 이번 ‘위드스타 클래스’ 강의에 나선 이유는 역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대중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정아름은 “‘라이프 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주위에서 항상 내 몸매 관리 등 여러 가지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렇게 강의를 할 좋은 기회가 생겨 내 방법을 알기를 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직접 전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드스타 클래스’는 인기 높은 셀러브리티들이 직접 자신의 전문 분야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강의로 그 취지가 공개된 후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수강을 원하는 이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강의프로그램을 개발한 명지대학교 측은 유명 스타들이 직접 강의에 나서면서 대중들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전문적인 지식을 얻게 하도록 이번 강좌를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미스코리아 출신이면서 각종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자주 핫이슈를 만들어냈던 정아름을 강사로 섭외한 것. 정아름은 오는 9월부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과정 (http://ice.mju.ac.kr ) ‘위드스타 클래스’ (http://www.withstarclass.com )의 강사로 나서 직접 몸매 관리 노하우와 골프티칭을 강의한다. 정아름은 최근 자신의 9등신 ‘비너스’ 몸매를 과시한 화보를 공개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한 바 있다. 또 모델, 작가, 골퍼, 트레이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대표 스포테이너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으며 ‘정아름의 안방 글래머 다이어트’의 중국어 번역판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정아름은 SBS ‘스타킹’에서 ‘안방 보톡스 운동법’을 소개하며 화제가 됐고 XTM ‘절대남자’에서는 ‘정아름의 퓨전 트레이닝’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며 관심이 쏠렸다. 또 MBC ‘뉴스 투데이’에서는 ‘1분 피트니스’를 진행했고 자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 ‘나스타일(narstyle.kr)’을 통해 자신의 몸매 관리 비법을 꾸준히 공개하며 열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위드스타클래스’에는 정아름 외에도 스포츠댄스강사 박지우, 이탈리아 요리 셰프 박찬일, 영화 전문지 ‘씨네21’ 의 커버를 담당하고 있는 유명 사진작가 손홍주, 최근 패션계의 대세인 ‘콜라보레이션’을 주도하고 있는 고태용, 여행작가 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태훈,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로 유명한 ‘달리는 의사’ 최주영, 70여권의 영미소설을 번역한 조영학, 장근석의 프로젝트팀 ‘팀H’ 의 멤버 빅 브라더, 직접 연예 매니지먼트 계에서 활동했던 권혜진, 은퇴 설계 관련 프로그램 개발로 유명한 김상영 등이 강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뒷방 늙은이? 세대통합 청년!… 성동구의 도전

    뒷방 늙은이? 세대통합 청년!… 성동구의 도전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뒤편으로 밀려난 노인들의 삶을 동네 한복판으로 끌어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성동구는 19일 왕십리 도선동에 지어질 공공복합청사를 경로당이나 노인정 기능까지 통합한 지역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준공해 내년 2월쯤 입주를 시작할 도선동 공공복합청사는 연면적 5372.23㎡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다른 동주민센터와 달리 2층에 기존 동주민센터를 배치하되 1층에는 어린이집, 3층에는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4층에는 데이케어센터, 5층에는 어린이도서관 등이 함께 들어선다. 다양한 나이대를 한데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 것이다. 노인복지센터의 노인들을 잘 보살피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센터를 3년간 위탁 운영할 곳으로 진각복지재단을 선정하기도 했다. 새로 건립되는 동주민센터가 주로 행정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데 비하면 공공복합청사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공간에 더 포인트를 맞춘 셈이다. 구는 이런 개념의 공공복합청사 건립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착공을 앞둔 사근동 공공복합청사, 성수1가 2동 공공복합청사도 이런 개념 아래 지어진다. 고재득 구청장은 “요즘처럼 맞벌이 세대가 늘고 있는 시대에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이 한 건물에 동시에 들어섬으로써 아이와 노인 모두를 안심하고 맡긴 채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이곳에서 노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공동체 모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내 경로당에 대한 시설 보수공사 지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환경 개선 사업도 열심이다. 치수방재과 직원과 보일러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자원봉사자들이 경로당 보일러에 대한 대대적인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거나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송풍 팬을 일일이 청소해 주고 방충망을 다 갈아 주고 있는 것이다. 큰일은 아니지만 나이 든 노인들에게는 곤혹스러웠던 일들이다. 아예 산뜻한 디자인의 경로당까지 만든다. 구는 (재)서울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행복한 디자인 나눔사업의 수혜시설로 선정된 송정동의 송일경로당을 완전히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재능 기부에 나선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9월부터 내부 공간 재구성과 설계, 디자인에 착수해 10월 말쯤 완전히 새로운 경로당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경로당을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20명으로 구성된 성동실버악단은 경로당마다 다니면서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고, 공원의 자투리 땅을 이용한 도시힐링사업, 노래교실, 서예교실 등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기고] 창조경제는 창의·모험적 기업가정신에서 시작/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

    [기고] 창조경제는 창의·모험적 기업가정신에서 시작/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

    의미가 모호하다고 하지만 창조경제는 의외로 간단한 원리다. 현재 잘하고 있는 분야 또는 취약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新제품, 新산업, 新직업을 창출하는 것이다. 지구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만이 창조경제가 아니다. 김치냉장고, 전기압력밥솥, 워킹화와 같이 기존 제품에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해외에는 있으나 국내에 없는 산업·직업을 발굴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는 단순히 기술이나 아이디어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업화함으로써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경제는 창의와 모험정신에 바탕을 두고 사업을 여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과 본질적인 면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업가정신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모험정신의 산물이다. 기업가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2만 달러를 넘는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기업들은 도전과 성장이 정체돼 있다. 2012년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기업인의 87%가 기업가정신이 위축됐다고 응답했다. 우리 대표업종은 10년 넘게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280만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119개에 불과하며,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단 3개밖에 없다. 기업환경이 열악하다. 필요한 창업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고 창업지식도 부족하고 제도도 복잡하다. 우리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청년들이 도전, 모험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도 우려된다. 핀란드 등 스타트업이 성공한 나라에서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반면 한국에서는 2001년 청소년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이었던 사업가(4위), 컴퓨터 프로그래머(6위), 인테리어 디자이너(8위) 등 창조경제와 관련된 직업들이 2012년 조사에서는 20위 안에 들지 못하고, 초등학교 교사, 의사, 공무원, 중·고교 교사 등 안정적 직업이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을 어떻게 고취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기업가정신을 쇠퇴시키는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제도는 정하고 있는 것만을 허용하고, 그 외에는 금지하는 원칙금지 방식이다. 창조상품을 개발하더라도 법에서 정한 것이 아니면 지원은 물론 인증을 받기도 힘들다. 자동차와 지게차가 융합된 트럭지게차, 휴대전화를 통해 당뇨를 측정할 수 있는 당뇨폰 등이 모두 인증을 받지 못해 시장 출시가 늦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법에서는 안 되는 것만 정하고 그 외 모든 것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창조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대학생들에게 창업펀드를 지원하여 실제 창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대출의 어려움, 경영의 어려움 등을 체험해 보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과감하게 사업에 도전하여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도 완화해야 할 것이다. 창조경제의 성공 여부는 시장에서 판가름 난다. 그러므로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기업가와 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의 사기를 올려줘야 한다.
  • 정장 한 벌 4만5800원! 거품 빼자 매출 ‘쑥쑥’

    정장 한 벌 4만5800원! 거품 빼자 매출 ‘쑥쑥’

    최근 국내 의류 시장은 깊은 침체에 빠졌다. 장기 불황과 장마 및 폭염 등 이상기후의 탓이 크다. 특히 H&M, 에잇세컨즈 등 국내외 저가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의 인기에 밀려 일반 브랜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틈새를 대형마트의 의류 브랜드가 파고들고 있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자체 의류 브랜드 ‘플로렌스 앤 프레드’(이하 F&F)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성장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옷으로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대형마트를 가장 자주 찾지만, 마트에서 옷을 사는 데는 거부감이 있는 30~40대 초반 고객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올여름 젊은 감각의 수영복 등을 내놓으면서 20대 고객까지 포섭, 2010년 3월 론칭 이후 매출이 40%가량 증가했다. F&F의 경쟁 상대는 경쟁 대형마트의 의류가 아니다. 배짱 좋게도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라고 말한다. 김주리 홈플러스 패션마케팅팀장은 “유니클로보다 품질은 좋게 하면서 가격은 30% 낮게 책정하는 것이 F&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5월 나온 4만 5800원짜리 남성 기본 정장은 준비 수량 1만 2000장이 한 달 만에 완판돼 재주문에 들어갔다. 이달 말에는 같은 가격의 여성 치마·바지 정장 세트가 출시된다. 국내 의류 가운데 최저가 수준이다. 이런 저가 정책은 홈플러스의 본사인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의 글로벌 소싱 덕분에 가능했다. 영국, 중국, 폴란드, 태국 등 11개국에 진출한 테스코 F&F가 공동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공장에 대량 주문을 함으로써 생산단가를 낮췄다. 지난겨울 선보인 100% 양모(램스울) 스웨터는 영국 등과 원자재를 함께 사들여 원가를 20% 절감,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2만 9900원에 출시됐다. 저가지만 품질의 고급화를 추구한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다. 홈플러스 패션상품본부 내에 전속 디자이너만 15명이 있다. 제일모직에서 30년 근무한 패턴디자이너 김용원 패션상품본부 부장을 영입해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11개국의 F&F 디자이너들은 시즌별 디자인 협의를 위해 1년에 네 번씩 머리를 맞댄다. 김 팀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등 아시아 쪽에서 한국에서 개발한 아이템에 관심을 보이고 디자인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F&F는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일반 의류 브랜드처럼 아이돌 그룹과 전직 스포츠 스타 등을 모델로 기용해 친근감을 높였다. 김 팀장은 “현재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 입점해 있는 F&F는 300~400평 규모의 독립매장 성격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차후 일반 SPA 브랜드처럼 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에 플래그십스토어(대형매장)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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