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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구민 우선채용·경단녀 전문직 교육…일자리 8000 프로젝트

    서울 중구는 지역 창업기업과 협력해 채용 시 중구민을 우선 선발하고, 관광·패션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관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를 발굴하는 ‘2016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9일 발표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최고의 복지”라면서 “지난해 중구민(12만 5733명)의 6.4%인 807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도 8000여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종합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선 특화산업 일자리 발굴을 위해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와 판매서비스 전문가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현장실습 위주 교육을 한 뒤 취업을 연계한다. 한국의류업종살리기운동본부와는 디자인부터 봉제까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를 키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는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7개 관광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6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 중구민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중구여성플라자에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 동참한다. 커피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 정리수납 전문가 등 자격증·전문가 과정 60여개를 운영하면서 인력 800여명을 배출한다. 아울러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마을 안전을 지키는 행복마을지킴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는 사례관리서포터, 전통시장매니저 등 54개 사업에 4971명을 채용한다. 성동공고, 한양공고, 대경정보산업고 등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현장투어와 맞춤형 취업 아카데미 교실을 운영해 청년 인재의 일자리창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9) 3D 프린팅 ② 현실편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9) 3D 프린팅 ② 현실편

    김 부장의 인생 후반전  김 부장이 퇴직을 한 지도 벌써 일년이 지났다. 재취업을 하려고 여기저기 이력서도 내보았지만 경기 탓인지 부르는 곳이 없다. 하루 세끼 집에서 밥을 먹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등산하러 다니는 것도 시들해졌다. 그러던 중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정부와 각종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교육 과정이 생각보다 많았다. 어차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 했던 김 부장은 이번 기회에 무언가를 배워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중 큰 자본 없이도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3D 프린터가 전망이 있어 보였다. 김 부장은 현역 시절의 실력을 발휘해 관련 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3D 프린팅 시장이 연평균 87%씩 성장해 2018년에는 134억 달러의 거대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3D 프린터로 미국 제조업을 혁신하겠다며 발벗고 나섰고, 우리 정부도 이미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 분야로 꼽았다. <메이커스>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3D 프린터가 디지털과 현실 세계를 연결해 3차 산업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DIY 수준의 데스크톱 제작(desktop fabrication)을 넘어 데스크톱 제조(desktop manufacturing)까지 가능해 일반인도 ‘책상 위의 공장’(desktop factory)을 소유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공유경제의 부상을 알린 ‘한계비용 제로 사회’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3D 프린터가 대량생산에서 대중생산으로 제조의 민주화를 이루는 수단이라고까지 말한다. 뉴스를 검색해보니 3D 프린터로 시제품은 물론이고 피자, 인체 장기, 자동차, 주택까지 출력한다는 기사들이 넘쳐났다. 김 부장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자신의 안목에 뿌듯해하며 3D 프린팅 교육과정에 등록하였다.   첫 시간은 입체 인쇄, 레이저 소결, 용융 압출과 같은 프린팅 방식과 여러 가지 소재에 대한 입문 교육이었는데 그런대로 재미가 있었다.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되었다. 3D 프린팅을 하려면 먼저 만들고 싶은 물체의 3차원 도면이 필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터넷에서 도면을 다운로드해 그대로 출력하는 것이다. 스트라타시스의 메이커봇에서 운영하는 싱기버스(Thingiverse)나 3D 시스템즈가 제공하는 큐비파이(Cubify)와 같은 공유 사이트에서는 수많은 3D 모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게임이나 드라마의 캐릭터를 이용한 디자인을 등록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클라우디아 응이라는 디자이너는 닌텐도의 포켓몬스터를 본뜬 화분을 3D 프린터 장터인 세이프웨이즈(Shapeways)에 등록했다가 법적 분쟁에 휘말린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의자를 모방해 만든 휴대전화 거치대의 디자인이 방송사 HBO의 요청으로 삭제된 사건도 있었다.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던 김 부장은 남들이 한 디자인보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3D 모델링을 배워보기로 했다. 먼저 3D 스캐너로 직접 사물을 스캔하여 3차원 데이터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3D 스캐너는 물체에 빛을 쏘아 반사된 정보를 이용해 3차원 형상을 얻는 장비인데 요즘은 30~40만 원대의 휴대용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3D 시스템즈가 내놓은 보급형 스캐너 ‘센스’(Sense)를 사용해 여러 가지 물건들을 스캔해 보았다. 무엇이든 뚝딱 실물 같은 3D 모델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빛이 비치지 않는 곳이나 표면의 상태에 따라 여기저기 구멍이 생겨 손질을 해야 하고 정확한 치수로 복원하기도 어려웠다. 무엇보다 기존의 물건으로 모델을 만들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마지막 방법은 컴퓨터로 직접 3D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도면이라고는 그려본 적이 없는 김 부장에게 머릿속의 물체를 3차원으로 그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오토캐드, 마야, 3D 맥스와 같은 전문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로 제대로 배우려면 1~2년은 족히 걸릴 것 같았다. 머리가 아파져 왔다. 교육 일정이 촉박해 강사의 도움으로 간단한 컵을 하나 만들고 얼렁뚱땅 모델링 과정을 마무리하였다. 다음은 FDM 방식의 프린터로 출력을 할 차례다. 플라스틱 재질인 ABS 수지를 고온의 노즐에서 녹여 층층이 쌓아 모양을 만들어 나갔다. 플라스틱이 녹으면서 환기가 잘 안 될 때는 심한 냄새가 나기도 하였다. 최근 일리노이 공대에서 3D 프린터가 발암물질이 포함된 초미세먼지를 방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된 적이 있어 신경이 쓰였다.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저가형 프린터라서 그런지 출력 속도도 느렸다. 꼬마 주먹만 한 컵을 출력하는데 온종일 걸렸다. 오후 늦게 드디어 컵이 나왔다. 쌓아 올린 층으로 생긴 결 때문에 표면이 거칠었다. 사포로 문질러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스프레이로 색을 칠해 후처리까지 모든 과정이 끝났다. 김 부장은 난생처음 3D 프린터로 자신이 만든 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수료증을 받고 그동안 고생한 동료들과 함께 송별회를 하였다. 삼겹살을 구우며 교실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취미 생활을 위해 배운 사람도 있었지만 김 부장처럼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온 사람도 많았다. 다들 3D 프린터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신기술이란 주변의 이야기에 잔뜩 기대를 하고 왔다는 것이다. 짧은 기간의 교육이었지만 직접 접해보니 재미있었다는 반응도 있고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웠다는 쪽도 있었다. 쓸만한 장비는 아직 가격이 비싸고 출력물은 상품으로 팔기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김 부장도 한마디 거들었다. 수강 동기들과 헤어져 수료증과 컵을 들고 집으로 가는 김 부장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3D 프린터, 현실을 넘어  3D 프린터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전에 현실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지인의 상황을 재구성해 보았다. ‘제3차 산업혁명’, ‘제조 혁명’, ‘창업 혁명’으로 불리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3D 프린터가 김 부장에게는 왜 먼 나라 일로만 느껴졌을까. 우선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회에서 언급했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2015년 기준으로 ‘기업용 3D 프린터’는 이미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성장기에 진입했다. 그러나 ‘소비자용 3D 프린터’는 기대가 최고도에 달하는 거품기를 지나 실망으로 바뀌는 환멸기에 접어들었다. 얼리어댑터에게 환영을 받는 초기 시장에서 대중에게 확산되는 주류 시장 사이의 죽음의 계곡인 ‘캐즘(Chasm)’을 아직 넘지 못한 것이다.  시장 상황도 이를 반영한다. 시장 점유율 1, 2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와 3D 시스템즈도 개인용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3년 메이커봇을 인수하여 개인용 시장에 진출한 스트라타시스는 판매 부진으로 두 차례의 감원과 판매점 세 곳의 문을 닫았다. 2015년 12월 3D 시스템즈는 시장 진출 3년 만에 데스크톱 3D 프린터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2014년 126 달러를 기록하던 스트라타시스의 주식은 20 달러 대로 내려앉았고, 3D 시스템즈는 90 달러를 넘던 주가가 12달러 수준이 되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개인용 제품의 판매 부진도 한몫을 하였다. 가트너는 3D 프린터가 일반 소비자에게 보급되려면 5년에서 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금보다 100배나 빠른 프린터가 발표되고 다양한 신소재가 도입되면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의 몇 가지 문제점이 개선되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현실을 넘어 3D 프린터의 미래를 이야기해 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
  • 오일머니 ‘펑펑’ 쓰던 카타르 국민들…요즘은 ‘헉헉’

    매달 신용카드는 한도초과에 은행대출금을 갚고 나면 빠듯한 생활. 요즘 우리네 얘기이기도 하지만 세계 최대복지혜택으로 부러움을 사는 카타르 국민들의 지갑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방대한 천연가스 매장량 덕에 30만 카타르 국민들은 넉넉한 정부 보조금과 무료 의료혜택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카타르 정부도 예전만큼 보조금을 베푸는 데 관대하지 못하게 됐다. 사정이 이러한데 최신 스마트폰부터 유명 디자이너의 웨딩드레스까지 개인의 수입을 넘어서는 소비를 하는 사회 분위기는 여전하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카타르 국민들이 은행으로부터 막대한 대출을 받아 분에 넘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카타르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카타르 대학의 사회와 경제 설문조사기관은 “카타르 국민들이 운이 좋고 행복하다는 생각은 이제 잘못된 신념”이라며 “많은 카타르 국민들의 수입이 소비생활수준에 못 미친다”고 했다. 은행 대출규제가 느슨하고 사치 생활이 보편적인 걸프국가에선 개인부채가 흔한 일이고 아직 카타르의 전반적인 경제 체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2014년 카타르 국가 발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대개 6만8700달러(약 8300만원) 이상 부채를 갖고 있는 가계 75% 중 소수만이 체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카타르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리해고나 휘발유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채무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것. 카타르는 에너지가격이 고공행진하던 2014년 중반까지 국가 경제붐이 일어났고 생활수준을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한 시민은 “가난해 보이지 않으려면 최신 모델의 시계, 차, 휴대폰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사람들은 사회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돈을 가진척하게 된다”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국민들은 사회적 압박에 따른 부채에 대해 사치 문화와 과시적 소비뿐만 아니라 흥청망청 살아도 친척들이나 온정주의적인 정부의 도움으로 구제될 수 있다고 믿게끔 만든 카타르의 ‘복지 신드롬’도 탓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카타르 국민들은 사실상 담보도 없이 연봉의 몇 배나 되는 돈도 은행에서 자유로이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부채 문제를 개인의 검약하지 못한 소비습관이 원인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결혼식 같은 행사에 쓰는 비용에 제한을 두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이들은 정부가 은행을 좀더 엄격하게 규제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카타르 당국은 2013년 ‘부채는 불명예’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부채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드높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카타르 등 걸프협력기구(GCC)의 작년 정부부채는 4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고했으며 GCC의 올해 총 정부부채는 450억 달러로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맥주와 예술과 토론과 책… 베스트셀러만 빼고 다 있다

    맥주와 예술과 토론과 책… 베스트셀러만 빼고 다 있다

    동네 책방들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저마다 독특한 ‘북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동네 책방들은 책만 파는 곳이 아니다. 예술 전시회와 작가와의 만남, 독서 모임 등을 기획하며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골목길 사이 동네 모퉁이에 자리잡은 동네 책방에서는 주인과 손님들이 추천하는 책과 독립 출판서적들을 만날 수 있다. 동네 책방에서 책과 만나는 오후는 여유 있고 따뜻한 봄기운에 취하는 사색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서울 홍대 인근에 있는 땡스북스는 2011년 문을 연 동네 책방이자 카페다.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종종 찾는 곳이다. 디자이너인 책방 대표 이기섭씨는 베스트셀러보다는 편집이 창의적인 책 위주의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책마다 개성이 묻어나고, 장르별로도 잘 정돈돼 있다. 충북 괴산에서 가정식 서점인 ‘숲속작은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백창화·김병록 부부는 땡스북스를 가리켜 “텍스트에 익숙지 않은 젊은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글과 그림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크리에이티브한 책들은 적당히 고독하고, 고단하며, 슬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퇴근길 나 홀로 즐기는 책과 맥주·와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맥주나 와인을 파는 서점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 북바이북과 책바다. 북바이북과 책바는 일반 서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퇴근길에 맥주 한잔을 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북바이북은 작가와의 번개, 독서 콘서트 등을 열어 책과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책바는 대표인 정인성씨가 큐레이션한 시집과 소설, 독립 서적 등을 판다. 고독을 존중하는 공간으로 1인석이 많다. 정 대표는 “일을 마치고 퇴근길에 들르는 사람들이나 새벽 1시에도 와인과 책을 동시에 즐기는 손님이 많다”고 밝혔다. 서교동 골목길에 있는 유어마인드는 독립 출판물을 직접 제작하고 파는 책방이다. 오후 2시에 문을 연다. 대형 서점에서 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는 찾기 어렵다. 소자본, 개인에 의한 출판물들을 소개하고 각종 사진집과 일러스트북, 비정기 간행물, 인디 음반도 있다. 책방은 건물 꼭대기 5층에 자리잡아 탁 트인 천장이 있는 편안한 다락방 분위기다. ●예술가 스튜디오로 운영… 매달 전시 열려 혜화동에 위치한 얄라북스도 주목받는 독립 책방이다. ‘얄라’는 아랍어로 ‘함께’, ‘가자’라는 뜻인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어로는 ‘노래하다’라는 의미다. 사진을 공부한 양은하 대표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책방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미술 작가들의 작업 공간인 스튜디오와 같이 운영돼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가 매달 1차례씩 열린다. 예술서적과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제작한다. 이대 인근 주택가에 자리잡은 일단멈춤은 여행 전문 책방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인 ‘먼 북소리’나 사진집, 에세이, 여행하며 읽기 좋은 인문서와 소설, 그리고 독립 출판물들이 놓여 있다. 작은 공간에 갤러리가 있어 전시 작품도 볼 수 있고 여행 작가들의 강연과 토론회 등도 연다. 책방 한편에 놓인 큰 여행 가방이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해방촌에 문을 연 문학 전문 책방 고요서사는 소설과 시, 에세이, 인문사회 예술 위주로 재미있고 쉬운 책을 큐레이션한다. 출판사 편집자 출신인 차경희 대표는 유럽 여행을 하다 동네마다 작은 책방이 있는 것을 보고 책방을 열게 됐다. ●문학 전문·독서 모임 추천 인문서 모은 곳도 책과 독자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강남의 대표적 책방은 북티크다. 10여개가 넘는 독서 모임에서 추천한 책들과 인문서, 스테디셀러 등으로 큐레이션돼 있다. 매주 금요일은 24시간 문을 열어 밤새 책을 읽을 수 있다. 서점지기인 박종원 대표는 “책을 즐길 수 있는 독자들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독서 모임을 기획하고 작가 강연도 연다”고 말했다. 출판사 북극곰과 함께 운영되는 그림책 전문 서점 프레드릭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책방이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간이다. 동화작가 이루리(정용후) 대표가 운영하는 프레드릭은 큐레이션되는 그림책들을 예술의 장르로 끌어올린 책방이다. 정 대표가 펴낸 북극곰 코다 시리즈는 이스라엘어와 터키어 등 6개국 언어로 출품됐다. 정 대표는 “매일 그림책을 읽고 놀다 가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어느 날 문득 더이상 미루지 말자고 결심하고 책방을 열었다”고 밝혔다. 프레드릭에서는 그림책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전국 동네 책방 정보 망라한 책 출간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동네 책방 정보를 담은 책도 나와 있다. 출판사 남해의봄날이 펴낸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와 북노마드의 ‘우리, 독립 책방’은 각 지역에서 문화 명소로 주목받는 책방들을 다채로운 사진과 글을 통해 안내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에 ‘3층 한옥호텔’ 짓는다

    서울에 ‘3층 한옥호텔’ 짓는다

    장충동에… 2022년 완공 계획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 이부진 사장의 호텔신라가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숙원 사업인 서울 중구 장충동 한옥호텔 건축허가를 받았다. 2022년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이 수정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2010년 7월 자연경관지구 안에 관광숙박시설 건립을 허용하도록 조례가 개정된 이후 68개월 만이고 이듬해 7월 호텔신라가 한옥호텔 건축 허가를 신청한 뒤 56개월 만이다. 시와 도계위는 2012년 7월, 2013년 7월, 지난해 3월, 올해 1월에 반려 혹은 보류 판정을 내렸다. 남산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인 주변 성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삼성가의 일원인 호텔신라에 대한 특혜성 허가라는 반대 여론이 네 차례 반려 및 보류의 이유가 됐다. 호텔신라가 한옥호텔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직전인 2011년 4월 장충동 신라호텔 레스토랑에 한복을 입은 한복 디자이너가 입장을 금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통을 되살리겠다던 호텔신라의 건립 취지가 의심받기도 했다. 혼잡한 주변 교통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도계위 심의 통과를 어렵게 했던 요인이다. 4전5기로 한옥호텔 건립이 성사되기까지 호텔신라는 ‘공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4000㎡의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7169㎡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대형버스 18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고 도성 탐방로에 야간 조명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 등이 더해졌다. 당초 207실로 계획했던 객실 규모를 60% 가까이 줄이고 토목 옹벽 설치 계획을 포기하며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추구하기도 했다. 호텔신라 측은 “장충체육관 근처의 낡은 건물 밀집지역도 매입해 정비할 계획”이라면서 “밀집지역이 정비되면 한옥호텔에서 한양도성으로 접근하기 편해져 주변 관광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도계위원들을 설득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 숙박 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양도성 주변 환경 개선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한옥호텔 건립으로 3000억원의 투자 효과가 발생하고 완공 뒤 10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라면서 “주변 성곽길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한옥호텔을 건립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건립될 한옥호텔은 복층 구조이지만, 계단식으로 여러 한옥이 늘어서는 형태로 지어진다. 안전상 문제로 콘크리트 구조로 기단부를 만든 뒤 전통 양식에 따라 나무기둥과 보로 뼈대를 세우고, 지방에 기와지붕 틀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처마는 앞쪽으로 최소 1.2m 이상 나오게 하고 외벽은 점토벽돌, 와편, 회벽 등으로 마감하며 목재 단열창과 세살창호를 쓸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강남구 K 스타로드…한류 ‘星地’

    [서울 핫 플레이스] 강남구 K 스타로드…한류 ‘星地’

    “슈퍼주니어가 저기 있다. 빨리 와. 미유키!” 유리코(24)는 연달아 늘어서 있는 아트토이 중 파란색의 하얀 별로 멋을 낸 슈퍼주니어 아트토이로 뛰어간다. 그리곤 스마트폰을 꺼내서 연방 사진을 찍어 댄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이들은 엑소, 샤이니, 2PM 등 한류 스타를 줄줄 꿰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K 스타로드’가 일본과 중국, 인도 등 외국관광객이 꼭 찾아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동관에서 청담 사거리까지 17개의 귀여운 한류스타 상징물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예쁜 옷과 각종 소품을 파는 가게, 한류스타들이 찾는 맛집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다. 볼거리와 쇼핑, 맛집이 어우러진 K 스타로드를 돌아봤다.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이자 성지로”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광장,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관광객들이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유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애비로드엔 세계적인 그룹 비틀스가, 스페인광장에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미드레벨에는 영화 ‘중경삼림’의 추억이 묻어 있다. 도시를 찾는 관광객은 이런 스토리에 특별함을 느낀다. 그래서 강남구가 한류 팬들을 위해 특별한 장소를 만들었다. 그게 압구정 K 스타로드다.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를 나서면 화려한 모양의 곰 인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세히 보면 엑소, 샤이니 등 한류 스타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청담 사거리까지 1㎞에 걸쳐 17개 한류스타를 상징하는 아트토이가 인도를 따라 이어진다. 미쓰에이를 시작으로 2PM, 포미닛, 슈퍼주니어, 샤이니, FT아일랜드, 동방신기, 씨엔블루, 엑소, 소녀시대, AOA, 방탄소년단, B1A4, 빅스, 인피니트, 카라, 블락비 등 지금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는 아이돌 그룹의 아트토이다. 강남구는 지역 내 SM과 JYP, CUBE 등 기획사 소속 한류스타의 아트토이를 ‘강남’과 한류 아이돌(Idol), 인형(Doll)의 의미를 담아 ‘강남돌’ (GangnamDol)이라 이름 붙였다. 어른들은 모양과 색상, 디자인도 제각각인 강남돌 중 어떤 게 씨엔블루인지, 방탄소년단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열혈 팬들은 멀리서 알아보고 뛰어간다. 이유는 한류스타의 앨범 디자인이나 의상, 분장 콘셉트 등을 녹인 디자인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한류 팬들은 멀리서도 구분할 수 있다. 정태숙 강남구 관광진흥과 주무관은 “아트토이 디자인은 듀코비란 디자이너가 맡았다. 여기에 한류스타나 소속 기획사 의견이 더해지면서 모두 17개 강남돌이 각기 멋진 디자인으로 탄생한 것”이라면서 “단체뿐 아니라 개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에서 꼭 찾아야 하는 한류문화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4시에 매출 300만원” 상권에 활력 “오늘은 정말 대박이에요. 오후 4시인데 벌써 매출이 300만원이 넘었어요.” 지난 2일 입구정로데오역 7번 출구 앞에 예쁘게 꾸며진 강남돌하우스에서 근무하는 이재연씨는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이씨는 “K 스타로드의 강남돌을 축소한 아트토이를 한 번에 10개씩 사는 해외 관광객이 많다”면서 “오늘만 100개가 넘게 팔렸다”고 말했다. 하나에 2만 9000원인 아트토이를 한 번에 17개, 모든 한류스타 아트토이를 산 중국인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아트토이 판매액이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뿐 아니다. K 스타로드 등 강남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K 스타로드 건너편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중국인 남녀 연인이 파스타를 먹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여성은 잔뜩 부은 눈 위로 살구색 테이프를 붙였다. 레스토랑 직원 김성민(31)씨는 “중국인이나 일본 손님이 평일 오후 5~10팀 정도는 창가에서 식사하면서 K 스타로드를 즐긴다”면서 “여자 손님은 대부분 간단한 성형수술을 하기 때문에 눈이나 코 등에 테이프를 붙인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모자와 장갑, 마스크를 파는 심성익(36)씨는 “K 스타로드가 바람길이라서 다른 곳보다 춥고 바람이 거세다”면서 “날이 추우면 장갑 등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서 매출이 짭짤하다”고 말했다. ●최지우 가는 맛집… 탑이 찾는 피규어 집도 연예인 최지우와 고소영 등이 자주 찾는 멀티숍 ‘스수와’(02-543-1117). 깔끔하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자 연예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다. 일본 인기 아이돌그룹 칸쿤의 멤버 나카마루 유이치가 예능방송 미션으로 ‘한국에서 최지우 찾기’를 수행하러 서울로 온 적이 있었다. 유이치가 서울 곳곳을 헤매다가 최지우를 찾은 곳이 바로 스수와였다. 그래서 일본 관광객이 더욱 많이 찾는다. 목걸이 가격대는 30만~40만원대.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브런치를 즐기는 집으로 알려진 ‘컬렉터스 키친’(02-546-8896). 퓨전 프렌치 요리와 예술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최시원은 주로 테라스석에 앉아 샷을 추가한 에스프레소와 브런치를 즐긴다고 한다. 미쓰에이 페이와 지아도 이곳의 파스타와 피자를 좋아한다고 주인이 전했다. 2대째 정통 중국요리를 고수하는 ‘연경’(02-549-7843)은 수애, 김희선, 차승원부터 소녀시대와 2PM 조권 등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연예인이 찾는다. 특히 몇 명이서 단출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방이 많아서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에게도 인기다. 피규어 뮤지엄 W(02-512-8865)는 피규어 마니아들의 성지로 알려졌다. 만화 속 캐릭터부터 스크린 속 히어로까지 다양한 피규어를 전시, 판매하는 테마파크다. 빅뱅의 승리와 탑, 비스트의 손동운 등 많은 스타가 피규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운 좋으면 옆에서 같이 피규어를 감상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내로라하는 문화거목들 제2의 백남준 길러낸다

    내로라하는 문화거목들 제2의 백남준 길러낸다

    “한국 최고의 문화 콘텐츠 교육기관으로 만들고 싶다.”(최현주 문화창조아카데미 지식융합 감독) “제2의 백남준이 되어 문화 예술의 월드스타가 되고 싶다.”(문화창조아카데미 1기생 아리스 김) ●교육기관·연구소·기업 ‘융합 조직’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 분야의 미래 리더들을 키우는 문화창조아카데미 제1기 크리에이터 입학식이 2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차은택 문화창조융합본부장, 문화창조아카데미 크리에이터와 전임 감독, 프로젝트 감독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문체부와 미래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협업으로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융합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R&D)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교육과 기획·프로젝트 그리고 사업이 융합된 현장형 교육 기관이자 연구소이면서 기업이기도 한 조직이다. ●4대1 경쟁률 뚫은 크리에이터 45명 문화창조아카데미가 원하는 인재상은 여러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조화롭고 유연성을 가진 이른바 ‘A자형 인재’다. 입학생 45명은 공연, 기술 및 플랫폼, 디자인, 방송, 게임 등에서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꿈나무들로, 2년 동안 기본과정과 프로젝트 과정, 인큐베이팅 과정 등을 통해 창업 지원을 받는다. 가상현실 기술 등을 접목한 융합콘텐츠 제작이 꿈인 입학생 송창훈씨는 “한국형 토이스토리로 토라마(토이+드라마)를 개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카데미에서는 학생을 크리에이터로, 교수를 감독이라고 부른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혁신적인 융합 인재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연구하고 지원하는 기관으로 양성하겠다는 의미에서다. 크리에이터 선발 경쟁률은 4대1이었다. 전공과 활동분야도 문화예술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술·인문·사회 등 학문적 기초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뽑았다. 평균 연령은 34세로, 최연소 18세부터 최연장자 51세까지 다양하다. ●국내외 유명 인사들 ‘감독’ 참여 교수진 면면도 화려하다. ‘지식의 대융합’ 외 46권의 저서를 쓴 과학칼럼니스트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이 문화체험기술 총감독을 맡아 아카데미를 이끌고 최현주 성균관대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뮤지컬 ‘렌트’,‘시카고’ 등의 무대를 디자인한 김준섭 무대 디자이너, 세종문화회관·서울시청 보신각 등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만든 고주원 예술감독 등이 전임감독을 맡는다. 프로젝트 감독 격인 ‘랩장’으로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박칼린 킥뮤지컬 아카데미 예술감독,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김선관 구글 크리에이티브 리더 등 업계 유명인사 16명이 임명됐다. 해외 초빙 교수로는 미디어아트의 선구자인 제프리 쇼를 비롯해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를 연출한 티 제이 스콧 감독,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존 데이비드 콜스 감독,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트랜스 건축의 창시자인 마르코스 노박 등이 참여한다. 입학식에선 제프리 쇼가 ‘미래의 미디어-다가오는 예술과 그 기원’을 주제로 강연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접으면 7.6cm…보관 쉬운 ‘스마트 여행 가방’ 등장

    접으면 7.6cm…보관 쉬운 ‘스마트 여행 가방’ 등장

    여행을 떠날 땐 좋지만 나머지 대부분 시간에는 자리만 차지하는 여행용 가방. 물론 가방 안에 잘 안 쓰는 물건을 보관하는 등 별도의 용도로 활용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제 용도가 아니니 불편하긴 매한가지다. 그런데 최근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들이 개발한 스마트 여행 가방은 기존에 보관이 불편했던 단점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니트’(Néit)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가방은 사용하지 않을 때 즉 속에 아무것도 채우지 않았을 때 손쉽게 접어 보관할 수 있다. 두께가 불과 7.6cm 밖에 안 되는 것. 실제로 이런 접이식 가방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기존 제품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소형이거나 나일론 소재의 부드러운 제품뿐이었다. 반면 ‘니트’는 내구성이 높고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뿐만 아니라 항공기 제조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를 프레임에 사용한 하드 타입으로 튼튼한 가방이다. 이 가방을 보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퍼를 열고 양 옆면을 밀어 넣은 뒤 위에서부터 살포시 눌러주면 빈틈없이 접힌다. 이 정도 두께라면 침대 밑에도 손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손잡이 부분은 옷걸이처럼 변형시켜 옷장 한편에 걸어서 보관해둘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세워뒀다가 쓰러질 염려도 없는 것. 또 캐리어 밑에 달린 4개의 바퀴도 집어 넣을 수 있다. 마치 이륙 직후 여객기처럼 말이다. 가방 표면의 물결 디자인은 아르마딜로의 피부를 참고로 해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중후한 감이나 거친 느낌이 들지만 보관 용량은 90ℓ로 꽤 크지만 무게는 4.5kg으로 가볍다. 이뿐만 아니라 ‘니트’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행 일정이나 지도, 호텔 예약 등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방 자체에 GPS 기능도 탑재돼 있어 만일 가방 자체를 분실했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으로 행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소셜 펀딩 업체 킥스타터에서는 이 가방을 출시하기 위한 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 이미 목표 금액인 6만6000파운드(약 1억1000만원)를 넘어섰다. 예약 구매 가격은 449달러(약 55만원), 이보다 작은 휴대용 케이스는 349달러(약 43만원)다. 사진=니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이욱현(군산신경정신과 원장)씨 별세 상배(퍼시스 상무)철중(오라클아시아태평양본부 매니저)승은(가천대 교수)승진(미국 거주)씨 부친상 최종호(전 HMC투자증권 홍보이사)권종완(미국 어플라이드머트리얼스 이사)씨 장인상 1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10시 (063)445-4188 ●김대성(글로벌이코노믹 M&A연구소 소장)씨 부친상 1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63)274-0761 ●이문섭(물나무사진학교 대표강사)준섭(클로버텐진과기유한공사 대표이사)정희(에코 이사)씨 부친상 고성훈(부영그룹 홍보이사)씨 장인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재영(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2072-2011 ●김필곤(JW케미타운 공장장)완곤(현대스틸산업 과장)씨 부친상 이해준(자영업)정상욱(서울양천경찰서 경위)정래현(삼성전자 차장)씨 장인상 1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70-7606-4216 ●권경안(조선일보 호남취재본부장)씨 부친상 김일섭(푸팅클럽 본부장)최태봉(광주도시철도공사 신호팀 과장)씨 장인상 정희성(광주상일중 교감)씨 시부상 1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62)231-8901 ●송창석(전 한국경제신문 교열부 차장)씨 별세 승호(LG전자 연구원)예나(위드미에프에스 디자이너)씨 부친상 방수라(LG전자 연구원)씨 시부상 진범준(코오롱인더스트리 대리)씨 장인상 29일 서울 양천구 목3동성당, 발인 3일 오전 6시 50분 (02)2644-6633 ●갈원일(한국제약협회 부회장)씨 장인상 1일 통영 숭례관, 발인 3일 오전 9시 (055)641-2828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1 아이리스 헤르펜과 입체 인쇄술(SAL)  2011년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50대 발명’에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인체의 골격을 형상화한 파격적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 의상은 3D 프린터로 플라스틱을 녹여 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것이었다. <타임>은 디자인과 3D 기술이 결합된 환상적인 패션이라며 격찬하였다. 가장 진보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그녀는 “3D 프린팅이 전통적인 패션디자인의 한계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라고 말한다. 옷감 대신 3차원 인쇄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표현하는 그녀는 20대에 이미 디자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미국의 3D 시스템즈, 벨기에의 머티리얼라이즈 등과 같은 전문 3D 프린팅 회사와 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녀는 패션계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마그네틱 모션’ 컬렉션에서 니콜로 카사스와 함께 선보인 얼음조각과 같은 반투명의 크리스털 미니 드레스는 또 한번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3D 시스템즈의 고성능 프린터인 ProX950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기계 가격이 30만 달러가 넘는다. 3차원 스캔 데이터를 기본 모델로 하여 앞 판과 뒤 판을 따로 만들어 붙인 드레스는 출력에만 80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8시간 정도 수작업으로 마무리하여 완성된 이 옷의 가격은 수천 달러를 호가한다. 헤르펜이 작업에 사용한 방식은 미국의 척 헐이 개발한 적층 방식이었다. 3D 시스템즈의 창업자인 척 헐(Chuck Hull)은 최초의 3D 프린터 ‘STL1’을 세상에 내놓아 3D 프린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당시 가구회사에 다니던 그는 빛을 이용해 플라스틱 표면의 코팅제를 만들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빛을 받으면 딱딱해지는 액체 광경화 수지를 수조에 넣고 레이저를 쏘았더니 표면이 얇게 굳었다. 경화된 층을 아래로 조금 내려 윗면을 액체에 담근 다음 다시 원하는 모양으로 레이저를 스캔하였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얇은 막을 겹겹이 쌓아 컵을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하였다. 척 헐은 1986년 특허를 출원하고 3D 시스템즈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입체 인쇄술(stereolithography, SLA)로 불리는 이 방식은 해상도가 높아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에 가격이 비싸고 현재 사용하는 폴리머 소재의 강도와 내구성이 좋지 않아 상용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 2004년 SLA 방식의 특허가 만료되어 최근에는 저가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2 가루 옷을 입다(레이저 소결 SLS) 2013년 뉴욕에서는 모델 디타 본 티즈가 3D 프린터로 만든 고풍스러운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디자이너 마이클 슈미트와 프란시스 비톤티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3D 프린팅 서비스 회사인 쉐이프웨이즈(Shapeways)에서 제작을 맡았다. 나일론을 소재로 만든 3000개의 조각이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움직임이 편하고 실제 착용할 수 있는 의상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해 겨울,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서는 슈퍼모델 린제이 엘링슨이 천사 날개로 장식한 란제리를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트레이드 마크인 에인절 윙은 프랙털 모양으로 눈꽃을 형상화하여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 그녀는 날개와 왕관, 부츠에 수많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작품을 마무리하였다.  마침내 샤넬도 2015년 고급 맞춤복을 선보이는 파리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3D 프린팅을 접목한 10벌의 재킷과 스커트를 선보였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패션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해야 한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탑 속에만 있으면 잊힌다”라며 3D 프린팅이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이 세 명의 디자이너들은 액체 수지 대신 분말 소재를 사용하여 쌓아 올리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elective Laser Sintering, SLS) 방식을 적용하였다. SLS 방식은 롤러나 블레이드로 분말을 얇게 깔고 그 위에 원하는 패턴으로 레이저를 조사한다. 여기에서는 SLA 방식보다 강력한 CO2 레이저로 재료를 녹이고 응고시켜 한 층을 만든다. 다시 분말을 깔고 레이저를 쏘는 과정을 반복해 한 겹씩 적층을 해나간다. 금속 분말을 주로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계통의 소재도 사용할 수 있다. 강도가 높고 정밀한 프린팅이 가능하지만 고가의 레이저와 롤러 등이 필요해 장비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3 패션과 글루건(용융 압출 FDM)  3D 프린팅은 전문가들의 영역만은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 셴카 칼리지(Shenkar College)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2014년, 런던의 3D 프린트쇼에서는 최종 12개 팀이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상’(The Fashion Designer of the Year Award)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수상의 영예는 셴카 칼리지의 노아 라비브(Noa Raviv)에게 돌아갔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혼재한 듯한 그녀의 졸업 작품 컬렉션인 ‘하드 카피’가 패션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그리드 패턴과 기하학적 형상이 가상의 공간에서만 존재하는 만들 수 없는 물체라고 생각했다. 결국 세계 최대 3D 프린터 회사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협업으로 그녀의 작품은 구현되었고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2015년에는 27살의 나이에 뉴욕과 파리에서 전시회를 열며 화려하게 패션 본고장에 데뷔를 하게 된다. 이미 2016년 메트로폴리탄 모던 아트 전시회와 보스턴 박물관 전시까지 예약되어 있는 스타 디자이너로 떠올랐다.  일 년 뒤, 셴카 칼리지에 청출어람의 후배가 나타났다. 디자인학과 3학년 대니트 펠렉(Danit Peleg)은 3D 프린터로 졸업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당시 그녀는 3D 프린터를 접해본 적이 없는 문외한으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했다. 디자인 공유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아이디어를 더하고, 가정용 3D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며 제작실에서 밤을 새웠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9개월 내에 5종류의 의상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당장 소재부터가 문제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PLA 소재는 전분을 사용한 친환경 재료였지만 부서지기 쉬워 의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고무 성질이 있는 필라플렉스를 찾아 제작을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속도가 문제였다. 그녀는 6대의 프린터를 구해 24시간 가동을 해 출력을 하고 퍼즐과 같은 조각들을 모두 이어 붙여야 했다. 작년 6월 작품을 완성하고 발표회를 하자 워싱턴 포스트, 블룸버그, 월스리트저널, 가디언, 엘르 등 전 세계 언론은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펠렉이 세운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최초로 가정용 3D 프린터로 의상 제작, 한 벌당 400시간씩 총 2000시간 출력, 3D 프린터 문외한이 9개월 만에 3D 패션 컬렉션을 열고 27살에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음”. 그녀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누구나 집에서 옷을 프린팅해서 입을 날이 올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를 스타로 만들어준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재료를 녹여 치약처럼 짜면서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비이다. 20여 년 전 스캇 크럼프는 글루건으로 딸에게 장난감을 만들어 주다 3차원 프린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1989년 특허를 출원하고 아내와 함께 스트라타시스라는 회사까지 차렸다. 용융 압출 조형(Fused Deposition Modeling, FDM)으로 이름 붙여진 이 방식은 레이저와 같은 고가 부품이 들어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200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3D 프린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짧은 시간에 패션 산업을 통해 대표적인 세 가지의 3D 프린팅 방식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3D 프린팅은 3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과대 평가되었다는 우려도 있다. 다음에는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크기 키우고 무게 그대로… 혁신 인정받았죠”

    “크기 키우고 무게 그대로… 혁신 인정받았죠”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노트북 ‘그램 15’가 지난 26일(현지시간) ‘iF 디자인 어워드2016’에서 금상을 받았다.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iF 어워드에는 매년 50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된다. 최고의 제품에 주는 금상은 분야별로 75개 제품에 주는데 미국의 영화시상식 아카데미에 빗대 ‘디자인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1953년 제정된 iF 어워드는 유독 노트북에 야박했다. 네모 반듯한 모양을 창의적으로 바꾸기 쉽지 않아서다. 여태껏 금상을 받은 노트북은 2013년 애플의 맥북 에어가 유일했다. 그램 15의 수상에 더 관심이 쏠린다. 서울신문은 지난 22일 그램 15 제작에 참여한 LG전자 HE디자인연구소 IT팀을 만났다. 이희창(43) 책임연구원, 문이현(42) 선임연구원, 이태진(38) 선임연구원, 박보연(34) 주임연구원은 상을 받으러 독일 뮌헨으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 응했다. 15인치 노트북은 10~18인치로 크기가 다양한 국내 노트북 시장의 55%를 차지한다.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이지만 들고 다니기엔 다소 크고 무겁다. 기존 15인치 노트북 무게는 1.6~2.7㎏이었다. 그램 15는 980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 이희창 연구원은 “노트북이 작으면 가벼워서 이동성이 좋지만 화면과 키보드를 쓰기 불편하고, 반대로 크면 무거워져 들고 다니기 힘들다”면서 “상충되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킨 점을 혁신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램 15는 1년 전 나온 ‘그램 14’와 무게가 같다. 하지만 화면 크기는 14.1인치에서 15.6인치로 10% 커졌다. 문 연구원은 “‘다이어트’를 위해 화상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내리고 노트북 접는 부분에 들어가는 화면 컨트롤 보드를 반으로 접어 올리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제 디자이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서 “소재 연구, 회로설계, 사용자 경험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왜 안 돼?’라는 질문을 겁 없이 던지고 도전하는 게 디자이너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태진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을 자주 간다. 여성 취향에 맞춘 제품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1층 화장품과 향수 매장이 그의 단골 방문지다. 이 연구원은 “아이섀도 팔레트는 크기는 작지만 접고 펴는 생김새가 노트북과 비슷해 특히 눈여겨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는 LG전자가 그램 15를 비롯해 26개, 삼성전자가 38개의 수상작을 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 최고 디자인대회 접수한 10대

    세계 최고 디자인대회 접수한 10대

    공적가치 부문… 고교생·비전공자 유일 과학고 재학생이 세계 최고 디자인 대회에서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경북 경산과학고는 28일 2학년 손영락(17)군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공적가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53년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평가받는다. 삼성 등 세계적인 기업과 단체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손군은 개발도상국의 대기오염과 녹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페트병,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테트라 포리스트’란 디자인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은 직관성과 기발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손군이 디자인 비전공자라 대회 관계자들이 크게 놀라워했다고 한다. 대학·대학원생 등 학생 파트 33개 수상자(작) 대부분은 매사추세츠공대(MIT), 대만 과기대 등 세계 유수 대학과 대학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과학고에 다니면서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손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디자이너 꿈을 키웠다. 과학 영재였던 손군은 당시 오픈 카이스트 축제에 갔다가 카이스트에 산업디자인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뒀다. 제품 디자인에 관한 책을 찾아 읽으며 지식을 쌓은 그는 지금 미디어, 디지털 아트 등 문화 관련 디자인까지 관심 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손군은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디자인이란 수단을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톡톡! 아이디어] 자전거와 세탁기의 콜라보

    [톡톡! 아이디어] 자전거와 세탁기의 콜라보

    매일 운동하고 싶지만 의지가 부족해 쉽게 포기하게 되는 이들을 위해 소개하고 싶은 아이디어 제품이 있다. 아직 콘셉트 단계이지만, 중국의 학생 디자이너 리 후안이 고안한 ‘자전거 세탁기’(bike washing machine·bwm)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외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자전거 세탁기는 쉽게 말해 실내 자전거와 드럼 세탁기를 결합한 것이다. 자전거 앞바퀴 부분에 세탁기 드럼이 있어 사용자가 페달을 밟으며 운동하면 세탁이 되는 구조인 것. 물과 전기를 절약해 환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운동까지 돼 한 번에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아이디어인 것이다. 또한 이 자전거를 타면서 생산되고 남은 전력은 칼로리 소비량과 함께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이를 저장해 다음 세탁 시 사용할 수 있다. 즉 자전거를 타면서 발생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세탁이 필요할 때 쓸 수 있어 온 가족이 운동과 세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전거 세탁기만 있다면 여기에는 다른 세탁기가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운동하지 않으면 세탁을 할 수 없다는 부담감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동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의무감만 느끼고 운동하게 되면 세탁기를 교체하는 등 중도에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즐겁게 운동하면서 세탁까지 할 수 있다는 등의 긍정적인 생각을 먼저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軍텐트·에어백… 버려진 물건으로 만든 가방이 50만원 ‘명품 된 폐품’

    軍텐트·에어백… 버려진 물건으로 만든 가방이 50만원 ‘명품 된 폐품’

    낙하산·군용텐트·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옷, 목재 팔레트로 만든 가구, 자전거를 뜯어 만든 조명, 커피 자루로 만든 가방…. ●작년 내수 시장 100억대 된 듯 버려진 물건에 창의적인 디자인을 더해 높은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탈바꿈시키는 업사이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업사이클링 내수 시장 규모가 2013년 25억원에서 2014년 40억원대, 지난해 100억원대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트럭 방수포, 차량용 안전벨트 등으로 가방을 만드는 세계적인 업사이클링 회사인 프라이탁. 한 곳의 연매출이 700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작은 시장이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 속도로 평가된다. 2017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에 서울 재사용플라자가 들어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면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과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은 브랜드별 홈페이지나 이태원에 밀집한 플래그숍, 서울 명동성당과 시립미술관 아트숍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살 수 있다. ●상품 본질에 충실한 미니멀리즘 2012년 3월 론칭한 뒤 5년째 사업을 전개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올 봄여름 시즌을 맞아 독립 디자이너 잡화 브랜드와 손잡고 가방 라인을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불필요한 디자인적 요소를 배제해 상품의 본질에 충실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가방 브랜드인 블랭코브와 함께 래코드는 이번 시즌 자동차 에어백 소재를 사용한 토트백과 백팩 등 7가지 스타일의 가방을 선보였다. 밀리터리룩을 현대적으로 풀어 낸 가방 브랜드인 하이드아웃과의 협업을 통해 래코드는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해 10가지 상품을 출시했다. 래코드의 이번 컬래버레이션 가방의 가격대는 9만~38만원. 다른 업사이클링 브랜드 가방과 비슷한 수준이다. 프라이탁의 가방은 50만원대에 이르기도 한다. 버려진 물건을 소재로 삼았지만, 싼 가격대는 아니란 얘기다. 역으로 폐기물 소재를 세척, 가공하고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감안하면 비싸다고 보기 어려운 가격이지만, 2000년 말까지만 해도 ‘폐기물로 만든 제품 치고 비싸다’는 반응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가격 저항이 약화된 것은 최근 업사이클링 시장을 키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 사이 환경을 지키는 세련된 방법이라는 ‘가치’를 주목한 소비자가 늘었고, 업사이클링 제품 대부분이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명품의 성격이 부각됐다. 소재의 특성이 개별 제품마다 드러날 수밖에 없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갖게 된다는 ‘소수성’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20~30대 디자이너 참여 늘어 한국업사이클링디자인협회는 20~30대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늘며 의류·가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업사이클링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컨드비는 재사용이 가능한 부분을 제외하고 폐기되는 자전거 소모품을 분해하고 재조립해 인테리어 조명으로 재탄생시킨다. 매터앤매터는 인도네시아의 집과 어선을 해체해 얻은 폐목재로 가구를 만든다. 러스틱아일랜드는 버려지는 목재 파레트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가구와 소품을 제작한다. 하이사이클은 커피 자루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화분이나 가방을 만든다. 터치포굿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가방과 해먹 등을 만든다. 터치포굿은 저소득 이웃과 장애인 작업장을 제작 과정에 참여시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자전거 타면 세탁된다!? 이색 아이디어 화제

    자전거 타면 세탁된다!? 이색 아이디어 화제

    매일 운동하고 싶지만 의지가 부족해 쉽게 포기하게 되는 이들을 위해 소개하고 싶은 아이디어 제품이 있다. 아직 콘셉트 단계이지만, 중국의 학생 디자이너 리 후안이 고안한 ‘자전거 세탁기’(bike washing machine·bwm)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외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자전거 세탁기는 쉽게 말해 실내 자전거와 드럼 세탁기를 결합한 것이다. 자전거 앞바퀴 부분에 세탁기 드럼이 있어 사용자가 페달을 밟으며 운동하면 세탁이 되는 구조인 것. 물과 전기를 절약해 환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운동까지 돼 한 번에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아이디어인 것이다. 또한 이 자전거를 타면서 생산되고 남은 전력은 칼로리 소비량과 함께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이를 저장해 다음 세탁 시 사용할 수 있다. 즉 자전거를 타면서 발생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세탁이 필요할 때 쓸 수 있어 온 가족이 운동과 세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전거 세탁기만 있다면 여기에는 다른 세탁기가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운동하지 않으면 세탁을 할 수 없다는 부담감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동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의무감만 느끼고 운동하게 되면 세탁기를 교체하는 등 중도에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즐겁게 운동하면서 세탁까지 할 수 있다는 등의 긍정적인 생각을 먼저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학고생이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대회 수상

    과학고 재학생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대회에서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경북 경산과학고는 28일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손영락(17)군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2016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공적가치(Public Value)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53년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삼성 등 세계적인 기업과 단체들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손군은 개발도상국의 대기오염과 녹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페트병,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테트라 포리스트(Tetraforest)’란 디자인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은 직관성과 기발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중 유일하게 고교생이자 디자인 비전공자인 것으로 알려진 대회 관계자들이 크게 놀라워했다는 것이다. 대학·대학원생 등 학생 파트 33개 수상자(작) 대부분은 매사추세츠공대(MIT), 미국 명문 미대 SCAD, 대만 과기대 등 세계 유수 대학과 대학원 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고 재학생으론 드물게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손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디자이너 꿈을 키웠다. 과학 영재였던 손군은 당시 오픈 카이스트 축제에 갔다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뒀다. 이후 스스로 제품 디자인에 관한 책을 찾아 읽으며 지식을 쌓은 그는 지금 디자인은 물론 미디어, 디지털 아트 등 문화 관련 디자인까지 관심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몽골에서 매사추세츠공대 적정기술연구소(MIT D-LAB), 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공동 작업을 했고 국내 유명 디자인 공모전에도 참가해 상을 받기도 했다. 손군은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디자인이란 수단을 활용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토]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신이 내린 몸매

    [포토]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신이 내린 몸매

    영화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비버리힐즈에서 열린 제18회 의상디자이너 조합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사흘째 필리버스터’ 지지층 호응속 출구전략은

    더민주 ‘사흘째 필리버스터’ 지지층 호응속 출구전략은

    ‘사흘째 필리버스터’ 더민주 “민주주의 유린 막고자 피 토하는 심정으로 버틴다” 사흘째 필리버스터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다. 지지층의 높은 호응으로 사기는 필리버스터에 나서는 의원들의 사기는 높지만 선거구 확정 처리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민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필리버스터를 앞에서 지휘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치에 싫증 냈던 청년층도 김광진 은수미 박원석 등 새로운 영웅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며 “헌신적인 무제한 토론으로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권 비상사태를 국가 비상사태로 호도하는 박근혜 정부의 후안무치함을 우리가 일깨우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걸 막고자 피 토하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고 일갈했다.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은 전날 ‘하위 20%’ 공천배제에 이어 현역 의원 정밀심사가 추가로 진행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최대한 필리버스터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필리버스터에 참가했던 의원들 격려하고 추가로 참여할 의원들에게 힘을 보테기 위해 토론에 참가한 김광진 은수미 박원석 의원의 사진을 ‘필리버스’더‘불어민주당’이라는 문구와 합성한 사진을 SNS상에서 돌렸고다. 김빈 디자이너 등 영입인사들은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되는 ‘시민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야가 선거법처리를 약속한 2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구전략을 짜야하지 않냐는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필리버스터만을 가지고 정국을 이끌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여성 탈모, 원인 및 대책 6가지

    [건강을 부탁해] 여성 탈모, 원인 및 대책 6가지

    아직도 많은 사람이 탈모는 남성 특유의 고민으로 여긴다. 하지만 오늘날 탈모는 단지 남성에게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전 세계의 수많은 여성이 탈모로 남모를 고민을 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평소 아무렇지 않게 쓰던 드라이기나 고데기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기고가인 엔젤 창은 이런 전문가의 견해를 참고해 여성 탈모의 원인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현실적인 대책을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많이 빠져 고민이라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해보자. 원인 1. 면역력이 떨어져서… 탈모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몸이 세포를 자신의 일부로 인식할 수 없는 자가면역질환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두피가 백선 등에 감염되면 결과적으로 부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면역력이 떨어지면 편평태선이나 유육종증, 낭창 등의 흉터 탈모증과 같이 더 심한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일 당신에게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하라. 원인 2. 호르몬이 변화해서… 때때로 호르몬 균형이 맞지 않거나 변화가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여성은 임신하고 출산하고 나서 몸을 회복하기 전까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폐경이 시작되거나 빈혈의 부작용으로 혈액 속 적혈구 수가 감소해도 일시적 탈모를 경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 수준도 모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 갑성선에 이상이 생겨 탈모가 발생하는 때도 있다. 원인 3. 특정 약품의 부작용으로… 탈모는 또한 복용하고 있는 약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관절염이나 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등의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한 연구는 비타민 A의 과다 섭취가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인 4. 유전이라서… 남성은 물론 여성도 머리가 빠지는 일반적인 원인은 바로 유전에 의한 것이다.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머리선 후퇴나 부분 탈모, 머리카락 얇아짐 등의 양상은 모든 나이의 환자에서 발생한다. 사실, 유전자는 탈모가 시작되는 시기와 속도, 심지어 빠지는 양까지 결정한다고 한다. 원인 5.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추구해서… 머리를 너무 세계 당기거나 묶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습관은 견인성 탈모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메이요클리닉은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집중적인 헤어 트리트먼트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염증이나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 웬디 로버츠 박사는 파마나 염색은 물론 헤어 아이언 등을 이용한 스타일링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런 헤어 관리에 의해 모낭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대부분의 모발 손상은 헤어 트리트먼트의 사용보다 시간이 흐르면 회복되는 사소한 것이다. 원인 6.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질병이나 유전 외에도 탈모가 생기는 원인이 있다. 예를 들면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다. 이때 탈모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체중 감소나 질병 등 다른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대책 1. 바이오틴을 섭취하라 몇 가지 자연적인 방법으로 탈모와 머리카락 가늘어짐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 가지 해결책은 엽산과 철분,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바이오틴’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B7은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머리카락과 손톱 성장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신경계와 대사과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이오틴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는 달걀과 육류, 바나나, 짙은녹색채소, 고구마 등이 있다. 만일 이런 음식을 섭취하기가 여의치 않는다면 비오틴 보충제를 통한 섭취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책 2. 호호바 오일을 발라라 호호바라는 식물에서 생성된 호호바 오일은 견과류 향기가 은은하게 나는 투명한 황금빛 식물성 기름이다. 이 오일에는 비타민E와 비타민B, 규소, 아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막는 작용이 있다. 또한 이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량을 두피와 머리카락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책 3. 허브 티를 마셔라 여러 허브차는 모발의 건강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페퍼민트 차는 두피에서 피지가 원활하게 분비되도록 도와 비듬을 방지하고 로즈메리 차는 모낭을 강화하는 성분이 있어 탈모를 막는 효과도 있다. 라이브스트롱(LIVESTRONG)에 따르면, 서양쐐기풀과 감초, 소팔메토(톱야자)와 같은 허브도 모발 성장과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대책 4. 머리를 부드럽게 다뤄라 탈모를 막기 위한 첫 번째 단계 가운데 하나를 모발을 관리할 때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다.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머리를 부드럽게 다루지 못할 때가 있다. 머리를 빗질할 때도 머리카락이 끊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다루자. 또한, 드라이기나 고데기도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헤어 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때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젖은 머리카락은 끊어지거나 뽑히기 쉬우므로 큰 빗으로 가능한 한 부드럽게 빗고 열을 가할 때는 가장 약하게 사용하라. 대책 5. 마사지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라 몸은 물론 두피도 산소 및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간단한 방법은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두피에 혈액이 잘 돌면 그로 인해 모낭이 건강해지고 모발도 잘 자라게 된다. 두피를 마사지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는 알로에 성분의 자극 없는 젤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대책 6. 머리에 볼륨을 줘라 탈모가 진행되면 머리 숱이 줄면서 볼륨감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머리의 볼륨감을 살리는 것도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나마 줄이는 대책이 될 수 있다. 머리에 레이어(층)를 넣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헤어 디자이너에게 볼륨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도연, 5060 되더라도 멜로퀸이고 싶다

    전도연, 5060 되더라도 멜로퀸이고 싶다

    뜨거움·차가움 공존하는 사랑 ‘남과 여’ 인물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멜로물 다작 연하남 배우보단 의지할 수 있는 상대 좋아 “멜로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좋아요. 50, 60까지 나이 들어서도 계속 갖고 가고 싶어요. 멜로라는 건 누군가에게 어떤 영감이나 설렘을 줄 수 있는 감성이잖아요.” 그렇다. ‘칸의 여왕’ 이전에 ‘멜로의 여왕’이었다. 스크린 데뷔작 ‘접속’(1997)에서부터 ‘약속’(1998), ‘해피엔드’(1999), ‘너는 내 운명’(2005), 그리고 칸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밀양’(2007)까지. 한국 영화에서 멜로 하면 전도연(43)이었다. 한동안 멀어졌다 싶었는데 지난해 누아르와 멜로를 맞물린 ‘무뢰한’을 선보이더니 이번에 들고 찾아온 것은 ‘남과 여’. 제목에서부터 물씬 느껴진다. 정통 멜로라고. ‘멋진 하루’(2008)를 함께한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5일 개봉이다. 디자이너숍을 운영하는 상민(전도연)은 핀란드의 설원에서 우연히 만난 건축가 기홍(공유)과 사랑을 나눈다. 낯선 땅에서 한순간 스친 것으로 알았던 감정은 서울이라는 일상의 공간까지 헤집고 또 엇갈린다. 전도연은 ‘남과 여’를 뜨거운 사랑과 차가운 사랑이 함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녹록지 않은 가정사가 곁들여지기 때문에 어찌 보면 현실 도피성 사랑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전도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긴 한데 느낌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 끌렸고, 서서히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거라고, 오로지 둘만의 감정에 집중하자고 선을 그었어요. 현실 도피성 사랑요? 제겐 가능하지 않겠죠. 공유씨는 가능하다고 했다고요? 총각이잖아요. 어떤 사랑이든 해 봐야죠. 그런데 총각이라는 말이 되게 촌스럽게 느껴지네요. 호호호.” 멜로 연기의 상대방이 어느 사이엔가 연상에서 연하로 바뀌었다. 연하와 멜로를 찍으면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짓궂은 질문이 나오자 전도연은 샐쭉한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럴 거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협녀’를 찍을 때 가장 편했죠. 제가 막내일 때가 많았어요. (김)고은씨가 없으면. 김태우, 이병헌, 이경영, 문성근 다 오빠들이었죠. 막내가 되는 그런 편안함을 느껴 보고 싶기도 해요. 앞으로 제가 어디 가서 막내를 해 보겠어요.” 멜로의 여왕답게 필모그래피에 멜로물이 많다. 전도연은 그간 한곳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물과 인물의 감정이란 게 너무 재미있고 궁금하고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야기보다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 작품을 선택하곤 했죠. 이제는 생각의 폭을 넓혀서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 들어 이름값에 걸맞은 흥행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무래도 많이 위축되죠. 상처도 되고, 부담도 되고.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은 맞는데 외면받을 정도였던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남과 여’를 통해 치유받고 싶어요. 감독님이 작정하고 찍는 상업 영화라고 했으니까 믿어 볼래요.” ‘남과 여’ 촬영 뒤 1년 넘게 연기를 쉬고 있는 전도연의 차기작도 화제다.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창 상한가를 치고 있는 케이블 채널 tvN을 통해서다. 인기 미국 법정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와이프’(7월 방영)의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라고 가릴 생각은 없었는데 방송에서까지 무겁고 처절한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아 기다리다 보니 긴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굿와이프’는 멜로 드라마가 아니라 더욱 신선하고 좋았다고. “무섭고 두렵죠. 드라마 현장은 영화만큼 집중하기가 쉽진 않잖아요. 영화는 대본에 시작과 끝이 있다면 드라마는 그렇지 않죠. 예전엔 감정을 끝까지 어떻게 이어 갔을까,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소화했을까 걱정이 많아요. 감독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환경 좋아졌다고, 잠도 재워 준다고 그랬어요. 호호호. 그런데 그런 말이 더 불안한 거 있죠. 좋아졌는데 제가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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