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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가장 저평가된 EPL 선수”

    “박지성, 가장 저평가된 EPL 선수”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2002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서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으로 옮길 당시 교토 퍼플상가 구단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박지성이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못 쓰게 되더라도, 그가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를 반길 것이다.”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한 인격체로서 당시 21세였던 인간 박지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던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 박지성이 아시아 프로축구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연봉 두배’ 광저우 러브콜 거절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와 현재 연봉의 두배를 주겠다던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의 제의마저 거절한 박지성이 맨유와 재계약을 타결하기 직전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단과 에이전트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게 유럽 프로축구 이적시장의 생리다. 하지만 2010~11시즌이 끝난 뒤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박지성의 맨유 잔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베트남 자선경기가 끝난 뒤 맨유의 큰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투어에 곧바로 합류했다. 친선경기에 교체로 나서 골까지 넣었다. 또 2011~12시즌 원정유니폼 공개 행사에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대표로 나섰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맨유가 팬을 상대로 곧 다른 팀으로 옮겨 갈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 ‘사기’를 칠 이유는 없다. 이 같은 구단의 배려에 박지성은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다만 계약 기간, 연봉(주급)이 얼마나 늘어나고, 올라가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사실 계약 기간에 그렇게 목을 맬 필요도 없다. 부임 뒤 최고의 성적을 내는 FC바르셀로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년 1년 계약만을 고집하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박지성도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들으며 EPL에서 저평가된 선수 중 한명으로 뽑혔다. 박지성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8일 선정한 ‘EPL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딱히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볼턴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분명히 박지성의 가치를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박지성이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의 능력을 기사로 설명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극찬했다. ●28일 베컴·앙리와의 맞대결도 관심 한편 맨유는 오는 28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MLS 올스타팀 명단에는 한 때 맨유의 간판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과 아스널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등이 이름을 올려, 박지성과 이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슈퍼판매 뒷전… 의약 ‘밥그릇 키우기’ 혈안

    의료계와 약계가 의약품 슈퍼판매 논의는 뒷전에 미룬 채 노골적으로 제 밥그릇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서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내세우지만 집단 이익에만 매몰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형국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9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열리는 4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54개 성분, 517개 품목의 일반약을 전문약으로 전환하도록 요청하는 의약품 분류신청서를 최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대한약사회가 400여개 품목의 의사 처방용 전문의약품을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돌리도록 정부를 압박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의약품 슈퍼판매 논란이 처방약과 비처방약을 더 확보하기 위한 힘겨루기로 비화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당초 의도한 제도 개선의 취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의협이 제출한 분류신청서에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스코폴라민 성분의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 코막힘 완화제인 ‘오트리빈 분무액’, 먹는 피임약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의 ‘머시론정’, 생리통치료제 ‘부스코판정’ 등이 포함됐다. 또 비뇨생식기관제, 소화성궤양용제, 안과용제, 피부과연고 등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다른 일반약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측은 “약리작용이나 대상 질환 측면에서 의사의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과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은 약물, 오남용 우려가 있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약품”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금껏 약사회와 시민단체의 전문약·일반약 전환 요구에 대해 집단 이기주의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약사회가 중앙약심에서 전방위 공세를 펼치는 데다 복지부도 변비약인 ‘듀파락시럽’, 위장약인 ‘잔탁75㎎’, ‘가스터디정’, 인공눈물인 ‘히아레인점안액’ 등 4개 품목을 일반약 전환이 가능한 전문약으로 제시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자 맞대결로 선회했다. 처방약인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할 경우 소비자의 불편이 줄어들지만 일반약을 전문약으로 바꾸면 소비자만 번거로워질 수 있다는 여론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았던 터다. 의협은 최근까지 150개 전문의학회 및 개원의협의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두차례에 걸쳐 의약품분류대책특별위원회, 26개 전문의학회, 19개과 개원의협의회, 임상약리학 전문가 등이 참여한 대규모 연석회의를 개최해 전문약 전환 품목을 결정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사후피임약’, 대한안과학회는 ‘인공눈물’의 일반약 전환을 반대하는 문건을 중앙약심에 냈다. 이재호 의협 의무이사는 “정확한 의약품 분류를 위해서는 해당 질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임상의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사회는 의협의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제4차 중앙약심에서 양측의 격론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기준이나 원칙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들쑥날쑥 정책이 시행돼서는 안 된다.”면서 “어떤 의약품도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고 부작용이 있는 모든 의약품을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논리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선수도 아닌데, 그저 축구가 좋아 불과 17세에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소년이 16년 만에 ‘독이 든 성배’를 받아 들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33세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던 FC포르투에 무려 1500만 유로에 이르는 위약금까지 지불했다. 명문 구단 첼시가 뭐가 아쉬워서 나이도, 지도자 경력도 ‘갓난이’에 불과한 그에게 매달린 걸까. 그는 과연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욕심 많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하나의 트로피에 만족할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비야스 보아스는 특별하다. ●17세부터 지도자 수업 받아 비야스 보아스는 16세 때 당시 FC포르투 보비 롭슨 감독과 마주친다. 이때 훗날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까지 받은 전설 롭슨을 상대로 전술을 충고했다. 굼벵이 앞에서 주름잡았다. 그런데 롭슨은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스카우트팀으로 불렀다. 롭슨은 17세 때 축구 지도자가 되기 원하는 그를 스코틀랜드로 보내 UEFA C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게 했다. 지도자 생활의 시작이었다. 이듬해 B급 자격증을 땄고, 23세이던 2000년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 북중미-카리브해 월드컵 예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 뒤 비야스 보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조제 모리뉴를 만나 FC포르투의 전술분석팀을 맡았다. 그는 모리뉴와 함께 FC포르투, 첼시, 인테르 밀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EPL 2연속 우승 등 성공 신화를 썼다. 2009년 모리뉴로부터 독립해 포르투갈의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의 사령탑을 맡아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FC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고, ‘트레블’(유로파리그·포르투갈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이 아니면 해고가 기다리는 첼시의 감독자리에서 비야스 보아스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른바 ‘빅3’(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 그가 리그 우승을 위해 꺾어야 할 상대는 EPL 12회 우승에 빛나는 맨유의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70)이다. 동시에 UEFA 챔스리그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40)도 무너뜨려야 한다. 또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 첼시 선수들은 FC포르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명성이 높고, 언론을 통해 감독에 대한 불만도 서슴없이 쏟아낼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하다. 게다가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사사건건 간섭한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이게 첼시 감독이다. ●첼시 감독직은 ‘우승 아니면 해고’ 그는 선수들을 끌어안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면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FC포르투 감독 시절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친구 리더십’으로 트레블을 이끌었다. 세계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이 특별한 감독이 첼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UEFA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원래 ‘최고’라는 수식어는 한 팀에만 허락된 것. 2010~11시즌 유럽 프로축구는 이제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환상적인 대진이다. 각각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임을 자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나란히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두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오는 29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다사다난한 결승길 호사다마라고 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양팀에 악재가 들이닥쳤다. 더 당황스러운 쪽은 맨유다. 경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의 정신적 기둥인 라이언 긱스의 불륜이 들통났다. 그 충격의 여파로 긱스는 25일 공개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맨유는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살아 있는 레전드’ 긱스의 공백을 급히 메워야 할 판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이슬란드 화산의 여파로 영국 원정 일정을 긴급 변경해 이날 런던에 입성했다. 지난해 겪었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985㎞에 달하는 이탈리아 원정 길을 1박 2일 동안 버스를 타고 갔다가 홈팀 인테르 밀란에 1-3으로 완패했다. 예정보다 이틀 먼저 도착해 생긴 훈련장 문제는 아스널이 런던 콜니에 위치한 훈련장을 제공함에 따라 해결됐다. 문제는 원정팬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맨유는 튼튼한 수비와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롱패스와 공간침투를 통해 상대를 공략하는 ‘파워풋볼’의 최고봉에 오른 팀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중원에서부터의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의 미드필더 및 수비진을 무장해제하는 ‘패싱게임’의 전형이다. 세계축구의 큰 두 갈래 흐름을 대변하는 두팀의 승자는 곧 이후의 세계축구의 흐름을 지배하게 된다. 이 승부의 정점에는 두 명장이 있다. 리그 통산 19회 우승이란 신기록을 달성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퍼거슨 감독은 아직 그 속내를 알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18명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다 해도 이해해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박지성은 그의 머릿속 그라운드의 어디쯤 있을까. ●지성 “같은 팀에 두번 지지 않는다” 박지성은 2007~08시즌 준결승전까지 펄펄 날았지만 첼시와의 결승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지만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간 ‘더 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의 충격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예봉인 리오넬 메시를 꺾을 공인된 미드필더는 박지성밖에 없다. 공개훈련에 나타난 박지성은 단호한 결의를 밝혔다. 그는 “같은 팀에 두번 지지 않는다.”면서 “내 모든 걸 그라운드에 쏟겠다.”고 다짐했다. 맨유의 리그 우승을 향한 고비 때마다 골을 터트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운 박지성이 올 시즌 가장 큰 경기에서 펼칠 눈부신 활약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LFP] 과르디올라 감독 어느새 명장으로

    [LFP] 과르디올라 감독 어느새 명장으로

    2008년 5월 주제프 과르디올라(40) 감독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 사령탑에 앉았을 때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당시 37세의 나이는 세계적인 클럽의 리더가 되기에 턱없이 어려 보였다. 지도자 경력도 볼품없었다. 11시즌(1990~2001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바르샤의 산 역사’였지만, 바르셀로나B팀의 감독 1년이 코치 인생의 전부였다. 그러나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성공을 이룰 만한 식견과 낙천적인 성격, 대단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힘을 실었다. 사실 도박에 가까웠다. 그리고 3년.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 시즌 동안 9개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장’으로 손색 없는 성적표를 쓰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바르셀로나를 뜯어고쳤다. ‘지구방위대’의 중심축이던 스타플레이어 호나우지뉴와 데쿠 등을 내보내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였다. 훌륭한 자원을 한 데 모으는 능력이나 유연한 전술, 변칙적인 포메이션 등은 이미 ‘초보 감독’이 아니었다. 지휘봉을 잡은 2008~09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프리메라리가·국왕컵 3관왕)을 달성하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UEFA 챔스리그 최연소 우승 감독이자 세계 6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정상에 서는 영광도 누렸다. 이어 스페인 슈퍼컵과 UEFA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차례차례 제패하며 바르샤를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어갔다. 2009~10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고, UEFA슈퍼컵도 역시나 우승했다. 그러더니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컵도 찜했다. 12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반테와 1-1로 비겨 리그 3연패를 확정지었다. 승점 1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92(29승5무2패)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6·27승5무4패)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남은 두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다 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다 이겨 동률이 된다 해도 상대전적에서 바르셀로나가 1승1무로 앞서 우승컵을 가져간다. 바르셀로나의 통산 21번째 우승이자 과르디올라의 9번째 우승 트로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은 항상 힘든 일이다. 모두 선수들 덕분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일단 스페인 챔피언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UEFA 챔스리그 결승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히딩크, 이번엔 첼시서 어퍼컷?

    2555년 전 태어난 부처는 “우주 만물은 항상 돌고 변한다.”고 했다. 또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고도 했다. 틀림없는 진리다. 특히 요즘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다. 그 ‘돌고 변할’ 대상은 각 팀의 감독들이고, ‘원인’은 다름 아닌 성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석가탄신일인 10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서 멀어진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할 후임 감독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과 FC포르투(포르투갈)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010~11시즌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또 가디언은 “히딩크 감독이 최고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는 2009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대신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이 요청을 터키와의 의리를 이유로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기술 고문으로라도 ‘모시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지켜낸 FC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사령탑에 올라 유럽 무대의 모든 타이틀을 차지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로운 도전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 존재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과르디올라는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테르 밀란행은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지난해 12월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말이 현실이 된다면 올 시즌 초라한 성적을 거뒀지만 인테르 밀란에 남기 원하는 레오나르두 감독도 안첼로티 감독과 같은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타도 바르셀로나’를 목표로 ‘지략과 독설’을 이어 갈 전망이다. 어떤 변화에도 장수하는 감독이 있다. 1986년 취임한 뒤 26년째 맨유를 이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위상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위기는 있었지만 경질설이 나온 적은 없다. 오히려 고령(70세)에 따른 은퇴설만 간간이 흘러나왔다. 올 시즌에도 신기의 용병술로 첼시의 추격을 물리치고 팀 통산 19번째, 개인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스리그까지 ‘더블’을 노린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수많은 감독이 겪은 고통의 원인 제공자라는 사실을 알까. 어쨌든 열정의 화신인 그가 후배들에게 “모든 고통의 원인은 집착”이라고 가르칠 자격은 없어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입으로 흥했다 입으로 망한 모리뉴

    어쨌든 승부는 그라운드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는 그라운드 밖에 있을 때가 많다. 특히 ‘라이벌전’이 그렇다. 28일 벌어진 스페인 축구 ‘100년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도 그랬다. 특유의 독설로 경기 전 ‘말싸움’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미디어전의 대가’ 조제 모리뉴(48)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점잖키로 유명한 주제프 과르디올라(40)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보기 좋게 당했다. 입으로 흥했던 모리뉴, 입으로 망했다. [발단] 이번에도 먼저 시비를 건 쪽은 모리뉴였다. 모리뉴는 경기 전 지난 21일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의 승리를 회상하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던 과르디올라를 비꼬았다. 그는 “과르디올라는 감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누구도 심판의 올바른 판정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는 올바른 판정에 대해서도 불평하는 감독이다.”라고 했다. [전개]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 과르디올라가 작심한 듯 반격에 나섰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우승을 축하해줬지,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심판의 탓으로 돌린 적이 없다. 그런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경기장에서는 모리뉴에게 배울 점이 많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별로 배울 게 없다.”고 했다. 또 “모리뉴는 ‘호색한’(El puto: 속어로 남창) 같은 지도자다. 호색한은 여자들의 방(인터뷰룸을 비유)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해석하기에 따라 심한 욕설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말로 ‘언론 플레이 그만하고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보자.’는 뜻을 전한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이 절묘한 비유가 먹혔다. [절정] 모리뉴 덕분에 3년 만에 ‘엘 클라시코’의 승리와 동시에 국왕컵을 거머쥐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영웅을 모욕한 과르디올라의 발언에 필요 이상으로 타올랐고, 이게 화근이 됐다. 백병전을 방불케 하는 거친 반칙이 속출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 전사들의 태클이 있을 때마다 고자질쟁이처럼 심판에게 달려가 반칙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자연히 베르나베우는 험악해졌다. 전반 종료 뒤 한 차례 몸싸움이 벌어졌고, 벤치 멤버에게 레드카드가 나왔다. 그런데도 경기장은 식지 않았다. 후반에도 육박전 일촉즉발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심판도 걷잡을 수 없이 불타오르는 경기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후반 중반, 리오넬 메시를 밀착 마크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가 결국 일을 저질렀다. 위험한 상황도 아닌데 발을 높이 들고 태클을 들어갔다. 퇴장. 과욕이 부른 참사였다. 이에 분을 참지 못하고 심판 판정을 비아냥거리던 모리뉴마저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메시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결말] 모리뉴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독설 퍼레이드를 펼쳤다. 심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경기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과 별 상관도 없는 스페인축구협회장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사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정작 불에 기름을 부었던 승장 과르디올라는 점잖은 말투로 “홈에서도 수비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는 안타깝다.”고 했다. 그나마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2차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리뉴는 “2차전은 사실상 어렵다.”며 손으로 허탈한 표정의 얼굴을 감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모리뉴 효과… 레알, 국왕 컵에 키스

    지난해 5월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조세 모리뉴(48) 감독을 영입했다. 목표는 FC바르셀로나를 꺾는 것. 오직 그것 하나였다. ●완벽한 전술적 승리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주제프 과르디올라(40)가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취임한 뒤 치른 4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졌고, 어떤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던 모리뉴를 데려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모리뉴와 함께 야심차게 시작한 2010~11시즌도 쉽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첫 맞대결에서 0-5로 참패했고, 두 번째 리그 경기에서도 천신만고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승부는 삼세판. 두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치밀한 전술을 준비한 모리뉴가 드디어 이겼다. 국왕컵(코파 델 레이)은 덤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와 벌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993년 이후 18년 만에 통산 18번째 국왕컵을 들어 올렸고, 최근 3시즌 바르셀로나와 6경기 무승(1무 5패)의 부진을 털어냈다. 완벽한 전술적 승리였기에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모리뉴였다. 모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디 스테파노를 위시한 대가들의 갖은 비난에도 케플러 페페, 사미 케디라, 사비 알론소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 대거 배치해 바르셀로나의 전진패스와 침투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점유율은 내줬지만 골은 허용하지 않는 ‘허허실실’ 전법. 그리고 연장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그토록 갈망했던 엘 클라시코의 승자가 됐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반격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두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두고 오는 28일과 다음 달 4일 다시 맞붙는다. 공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넘어갔다.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에 오른 뒤 유소년팀에서 키워낸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강의 팀을 만들어 ‘트레블’(리그, 국왕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동시에 엘 클라시코에서 연승행진을 이끌었던 과르디올라가 이제 모리뉴의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릴 비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과르디올라는 단기전이나 특별한 상대를 염두에 둔 필승전략을 짜내는 ‘전술가’나 ‘지략가’의 면모보다는 키운 선수들과 데려온 선수들을 하나로 잘 묶어 좋은 팀을 만드는 ‘교육가’의 모습만을 보여왔다. 어느 팀을 만나든 동일한 패턴의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쟁취해 왔다. 그런데 최고의 전술가 모리뉴가 맞춤형 필승 전략으로 그의 캐리어에 흠집을 내는 데 성공했다. 과르디올라가 어떤 복수를 준비할지, 모리뉴가 또 어떻게 맞받아칠지에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어쨌든 결승행 티켓은 한장. 끝장 승부가 둘을 기다리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4강 관전 포인트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4강 관전 포인트

    14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샬케04(독일)가 각각 토트넘(잉글랜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 샬케04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맞대결을 벌인다. ●두 레전드 샬케04와 맨유의 4강전에는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는 유럽 축구의 두 레전드가 충돌한다. 맨유의 라이언 긱스(38)와 샬케04의 라울 곤살레스(34). 둘은 닮았다. 긱스는 맨유에서 20년 넘게,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04에서 17년 동안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항상 톱스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지만 어떤 스캔들도 없었다. 그라운드에서의 매너도 일품이라 상대 선수한테서도 존경받는다.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긱스는 첼시와의 8강 1, 2차전에서 팀의 3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라울은 8강 1차전 3-2 역전골을 넣으면서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라울은 챔피언스리그 142경기에 출전해 71골을 넣어 최다출전 및 최다골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긱스도 132경기에 출전, 라울과 파올로 말디니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장 기록의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맨유의 왼쪽 측면을 주무대로 삼는 박지성(30)과 샬케04의 오른쪽 풀백인 우치다 아쓰토(23)가 벌일 ‘작은 한·일전’, 명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샬케04의 신임 랄프 랑니크 감독의 지략대결 등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두 천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4강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와 리오넬 메시(24), 두 축구천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올 시즌 메시는 리그 29골 등 총 48골로 바르셀로나 구단 사상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고, 호날두도 리그에서 28골 등 총 40골을 터뜨려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유에서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그해 프리미어리그 31골을 포함, 시즌 총 42골을 쓸어담아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상 등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그리고 이듬해 메시가 급부상했다. 메시는 2008~09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관왕)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득점왕까지 차지한 메시는 2009년 유럽 축구 개인상을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FIFA와 프랑스풋볼이 공동 선정하는 ‘FIFA 발롱도르’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며 최고 중의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두 천재뿐만 아니라 각각 트레블의 커리어를 가진 조제 모리뉴(레알 마드리드)와 주제프 구아르디올라(바르셀로나) 두 천재감독의 맞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메시 494억 돈방석?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22일 보도했다. 메시는 올해 연봉과 기타 수입을 더해 3100만 유로(약 494억원)를 벌 것으로 예상됐다. 2, 3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750만 유로)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70만 유로)가 올랐다. 상위 20명 가운데 7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고, 잉글랜드의 ‘꽃미남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은 1900만 유로의 수입으로 5위에 올랐다. 감독 가운데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1350만 유로로 1위를 차지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FC바르셀로나 감독이 1050만 유로로 2위, 인테르 밀란의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이 1020만 유로로 3위를 기록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메시 올해 수입 494억..축구선수 연봉 랭킹 1위

    메시 올해 수입 494억..축구선수 연봉 랭킹 1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올해 수입이 연봉과 기타 수입을 더해 3100만 유로(4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750만 유로), 3위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70만 유로)가 올랐다. 상위 20명 중 7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은 1900만 유로로 5위였다. 감독 중에는 조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가 1350만 유로로 1위를 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FC바르셀로나 감독이 1050만 유로로 2위, 인테르 밀란의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이 1020만 유로로 3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런던통신] ‘아스널의 패배’ 벵거 때문일까?

    [런던통신] ‘아스널의 패배’ 벵거 때문일까?

    결국에는 바르셀로나가 이겼다. 과정은 조금 달랐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아스날은 에미레이츠에서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캄푸 누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하고 무기력했다. 아르센 벵거의 전술 실패일까? 아니면 반 페르시의 퇴장 때문일까? (1) 과르디올라의 선택 vs 벵거의 선택 먼저 이날의 선발 라인업부터 살펴보자. 홈팀 바르셀로나는 센터백 제라드 피케의 공백을 수비형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로 메웠다. 그리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아드리아누를 선발 출전시켰다. 중앙 수비의 공백을 제외하곤 1차전과 비교해 포메이션과 시스템상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원정팀 아스날의 접근 방식도 큰 틀은 똑같았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로빈 반 페르시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모두 선발 출전했고 시오 월콧과 송 빌롱의 빈자리는 토마스 로시츠키와 아부 디아비가 대신했다. 나머지 포지션은 1차전과 동일(바카리 사냐를 제외)했고 포메이션도 반 페르시 원톱의 4-2-3-1을 그대로 유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스케츠를 내린 결정은 나쁘지 않았지만 자책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최상의 효과를 가져 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 큰 문제를 불러오지는 않았다.(사실 바르셀로나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아스날이 이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벵거 감독은 1차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안드레이 아르샤빈 대신 로시츠키를 선택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로시츠키의 수비력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2) 아르샤빈을 1차전처럼 후반 조커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헌데, 이 선택은 반 페르시가 퇴장 당하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틀어지고 말았다. (2) 벵거의 어정쩡한 수비축구 1차전에서 벵거 감독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덕분에 오프사이트 트랩이 무너지며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바르셀로나의 패스 축구를 어느 정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 2차전도 접근 방식은 비슷했다. 하지만 압박의 강도와 수비라인 모두 1차전과 비교해 다소 느슨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방 압박의 부족은 아스날이 계속 수비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아스날은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 작업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체력적인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2차전은 무게 중심을 뒤로 뺀 채 볼을 차단하기에 급급했다.(1차전과 달리 체력에 자신이 없었던 것일까?) (3) 파브레가스의 실수, 반 페르시의 퇴장 그럼에도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잘 차단해냈다.(비록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하지만 파브레가스의 백패스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며 아스날의 수비벽은 무너졌다. 물론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부스케츠가 자책골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날의 기쁨은 채 3분을 넘기지 못했다. 반 페르시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오프사이드 이후 슈팅을 시도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스날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판정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에 불필요한 반칙으로 카드를 받았던 반 페르시의 행동도 문제였다. (4) 무리뉴의 10명 vs 벵거의 10명 하지만 이때까지도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적어도 아스날이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의 인터밀란도 10명으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벵거의 선택은 무리뉴와 달랐다. 당시 무리뉴는 6백을 선보이며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벵거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비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 차이는 컸다. 반 페르시가 빠져나가며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은 더욱 여유를 갖고 경기를 했고 그로인해 좌우 풀백인 다니엘 알베스와 아드리아누의 공격 가담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됐다. 결국 좌우로 끊임없이 흔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차츰 아스날의 수비라인은 벌어졌고 샤비가 그 틈을 뚫고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5) 아스날의 퇴장 울렁증 이후 아스날은 완벽하게 무너져갔다. 마치 악몽과도 같았던 뉴캐슬전처럼(당시 아스날은 전반을 4-0으로 앞섰으나 디아비가 퇴장 당한 이후 4-4로 비겼다) 그리고 마침내 바르셀로나의 역전골이 터졌다. 불안 불안했던 로랑 코시엘니가 페널티 킥을 내줬고 메시가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퇴장 울렁증 때문일까. 티아고 모타의 퇴장 이후 더욱 강해졌던 인터밀란과 달리 아스날은 반 페르시가 퇴장 당한 이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럴 경우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지만 뉴캐슬, 버밍엄(칼링컵 결승)전에 이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도 아스날에는 그런 선수가 없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매직’ 올해도 계속될까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매직’ 올해도 계속될까

    “6강 플레이오프(PO)는 무조건 간다. 결국 마지막에는 열매를 따지 않을까.”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난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감독은 여전히 당당했다. 주변의 우려에는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감독 부임 후 지난 2년간 잘 달려왔다. 올해 다들 힘들 거라지만 동계훈련을 하면서 희망을 봤다.”고 목소리에 바짝 힘을 줬다. 신 감독은 2009년 성남 사령탑에 앉은 뒤 ‘매직’이라고 불릴 만큼 굵직한 성적을 거둬왔다. 변변한 지도경험이 없었던 데뷔 첫해 K리그와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4위로 알차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용병 적응하는 후반기 올인” 그러나 올해 성남은 ‘날개 꺾인 천마’다. ‘아시아 챔피언’을 일궜던 몰리나(FC서울)·정성룡·최성국(이상 수원)·전광진(다롄 스더)·조병국(베갈타 센다이) 등이 모두 빠졌다. 라돈치치와 홍철은 부상을 당해 리그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영입 직전까지 갔던 지오반니와의 계약이 불발돼 아직 ‘용병농사’도 매듭짓지 못했다. 사샤·조동건·김성환·남궁도 등이 있지만 지난해보다 중량감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성남은 주력 선수들이 이탈해 많이 힘들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은 “고민이 많아 탈모관리를 받고 있다.”며 속앓이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라돈치치가 부상이고 몰리나와 파브리시오가 떠나 화력은 약해졌지만 조동건과 남궁도가 연습 때처럼 해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곧 합류할 브라질 용병이 얼마큼 적응하느냐도 관건”이라고 ‘희망’을 얘기했다. “동계훈련에서 전력을 100%로 맞춰 본 적이 없어 전반기에는 삐걱대겠지만 용병이 적응하고 조직력이 강화되는 후반기에는 치고 나갈 거라 믿는다. PO는 무조건 간다.”고 장담했다. ●“PO 무조건 갈 것” 사실 성남은 지난해에도 이랬다. ‘축구판 큰손’으로 군림하던 성남은 갑자기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 허리띠를 확 졸라맸다. ‘중원의 핵’ 김정우(상주)와 이호(울산)가 동시에 빠졌다. 변변한 전력수급도 없었다. 그러나 신 감독의 ‘형님 리더십’과 ‘삼각편대’ 몰리나·라돈치치·파브리시오의 화끈한 공격력, 어린 선수들의 겁없는 플레이가 어우러지며 ‘기적’을 일궜다. 2011시즌 개막을 앞두고 의심의 눈초리가 많지만 어깨를 쭉 펴는 이유다. 이날 공개한 새 시즌 유니폼에도 이런 각오가 녹아 있다. AFC 챔스리그 우승 때 입었던 ‘노란 상의, 빨간 하의’가 홈 유니폼이다. 지난해 검은 바지를 입던 성남은 챔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한국축구를 대표한다는 의미로 빨간 바지로 갈아입었고, 아시아 1등에 올랐다. 박규남 성남단장은 “아시아 정상의 기운을 담은 유니폼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성남은 5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의 어웨이 경기로 올 시즌을 열어젖힌다. 신 감독은 “팀 전력이 100%가 아니라 힘들 수 있지만 첫 단추를 멋지게 잘 꿰겠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한국판 과르디올라’ 신 감독의 욕심은 눈앞의 ‘1승’이 아니라 K리그 최다우승(7회)으로 북두칠성이 그려진 유니폼에 ‘별 하나’를 더 다는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통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술 다시보기②

    [런던통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술 다시보기②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최대 빅 매치는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뷰티풀 게임’이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물론 영국 현지 언론들까지도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점쳤으나 아스날은 보란 듯이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아스날은 어떻게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있었을까? 전술의 승리일까? 아니면 선수들의 실력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하늘의 도움이 조금 가미된 행운이었을까? ① 4-3-3 혹은 3-4-1-2 l 바르셀로나 아스날도 그랬지만 바르셀로나도 전술적으로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올 시즌 즐겨 사용하는 4-3-3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전방에서 비야와 페드로가 좌우로 넓게 벌리며 포진했고 중앙에선 메시가 미드필더를 오가며 공격형 미드필더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윙어 같은 풀백 알베스는 우측에서 적극적으로 올라가며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메시가 경기 초반 일대일 찬스를 놓친 것이며 두 번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너무 일찍 비야를 뺀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지만 이 두 가지가 이날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메시가 헤딩으로 밀어 넣은 것도 리플레이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못했기 때문에 아스날이 이겼다는 것은 아니다. 아스날의 플레이도 훌륭했다.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조금은 위험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스날이 승리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쳤고 반 페르시는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벵거 감독의 아르샤빈 투입도 뛰어난 용병술로 귀결됐다. ② 4-3-3 혹은 4-1-4-1 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마르세유 원정에서 기존의 4-4-2를 버리고 4-3-3(혹은 4-1-4-1) 시스템을 사용했다.(이제는 퍼거슨의 공식이 된 전술 변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더비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퍼거슨의 4-3-3은 마르세유 원정에서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맨시티전의 결승골은 4-4-2 변화 뒤에 터지긴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최상의 멤버를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긱스, 박지성, 안데르손, 퍼디난드가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프랑스 원정에 나서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긱스의 공백이 가장 컸다. 긱스가 빠지자 퍼거슨은 루니를 측면으로 돌리고 베르바토프를 원톱으로 내세웠으나 공격적으로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 4-3-3을 가동할 때 긱스가 중요한 이유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사실상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마르세유 원정에서 이점이 결여됐다. 긱스 자리에 위치한 루니의 패스는 상대 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베르바토프는 전방에 고립됐고 나니 역시 혼자 힘으로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③ 4-4-2 혹은 4-4-1-1 l 토트넘, 첼시, 샬케, 코펜하겐 16강 1차전에서 4-4-2 시스템을 가동한 팀은 모두 4팀이다. 그 중 토트넘과 첼시는 각각 AC밀란과 코펜하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샬케04는 발렌시아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물론 4팀 모두 투톱을 사용한 전형적인 4-4-2는 아니었다. 토트넘은 반 데 바르트가, 샬케는 라울이 후방으로 내려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첼시가 4-4-2 시스템을 사용한 건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토레스의 영향이 크다. 물론 토레스가 아니더라도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드로그바를 앞세워 똑같은 시스템을 사용했을 것이다. 비록 원정 경기이기는 했지만 코펜하겐을 상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공격적인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일단, 첼시는 다소 오픈된 상태에서 아넬카가 두 골을 뽑아내며 2-0 신승을 거뒀다. 첫 골의 경우 코펜하겐의 실수로부터 발생했지만 이것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아넬카의 마무리가 뛰어났다. 즉, 투톱의 능력 차이가 첼시와 코펜하겐의 승패를 가른 셈이다. 반면 샬케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힘든 승부를 펼쳤지만 원정임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4억 소녀’ 김예진, 300켤레 명품구두 깜짝 공개

    ‘4억 소녀’ 김예진, 300켤레 명품구두 깜짝 공개

     ‘4억 소녀’로 알려진 김예진이 방송에서 무려 300여 켤레의 신발을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예진은 최근 녹화된 케이블TV 패션앤(FashionN) ‘스위트 룸’에서 백화점 명품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드레스 룸을 소개했다. 특히 명품구두 300켤레도 공개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구매 비용은 억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의 집 한쪽 벽면에 마놀로 블로닉, 루이비통, 펜디, 디올 등의 구두가 꽉 채워져 제작진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김예진의 럭셔리한 집과 명품 구두는 20일 오후 1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쇼핑몰을 시작해 ‘4억 소녀’라는 유명세를 탔지만 현재 나이는 27세로 어엿한 숙녀가 됐다. 현재 그는 연매출 50억원을 올리는 쇼핑몰 CEO이기도 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조광래호’ 롤모델 바르샤 아스널에 1-2로 역전패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게 세상 이치다. ‘공격적 패싱게임’을 추구하는 ‘조광래호’의 롤모델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1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여러모로 한국 대표팀에 시사하는 것이 많은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잘했다. 경기를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이끌었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에서 60대40의 우위를 지켰고, 패스성공률도 82%로 71%의 아스널을 능가했다. 경기 초반 아스널의 거센 압박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중앙수비수 2명만 자기 진영에 남겨두고 나머지 8명의 필드플레이어가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주고받는 특유의 ‘2-8’ 전형을 펼친 뒤 시종일관 밀어붙였다. 하지만 졌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는 경기 뒤 “결과가 불공평하다.”고 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해서 아쉽지만 축구란 이런 것이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맞다. 승부는 결국 골에 달렸다. 조광래호가 곱씹어야 할 대목이다. 패싱게임도 결국 골을 향한 과정일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중원을 지배했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사비의 평가대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반면 아스널은 위험지역을 내주지 않는 지능적이고 강한 수비를 펼쳤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과 역전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차이는 슈팅 시도에 있었다. 경기를 지배한 바르셀로나가 10번(유효슈팅 5회)의 슈팅에 그쳤던 반면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왔던 아스널은 13번(유효슈팅 7회)의 슈팅을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골문을 향한 과감함과 집중력 싸움에서 졌고, 아스널은 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다음 달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의 공간을 차단하는 지능적인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홈팀 AS로마(이탈리아)를 3-2로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CJ오쇼핑, ‘쟝 뤽 암슬러’ 럭셔리 백 라인 론칭

    CJ오쇼핑, ‘쟝 뤽 암슬러’ 럭셔리 백 라인 론칭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CJ오쇼핑은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디자이너 쟝 뤽 암슬러의 모던 럭셔리 백 라인 ‘쟝 뤽 암슬러(jean luc amsler)’의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럽 신세대 디자이너 쟝 뤽 암슬러는 프랑스 에스모드 졸업 후 ‘이브 생 로랑’, ‘크리스챤 디올’, ‘까르띠에’ 등에서 디자이너 및 아트 디렉터로 활약한 인물이다.최근 판매를 시작한 쟝 뤽 암슬러 백을 TV홈쇼핑을 통해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쟝 뤽 암슬러는 디자이너 이영희의 프랑스 패션쇼, 대우자동차 ‘마티즈’ 파리 론칭 행사의 아트디렉터를 담당했고 기아자동차 ‘소울’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쟝 뤽 암슬러는 가방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방은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인 동시에 그 사람을 제일 잘 표현해주는 아이템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모델은 ‘디아나’, ‘카시오페’, ‘시리우스’, ‘베가’ 등 별자리 이름에서 모델명을 가져왔다.최요한 CJ오쇼핑 차장은 “이번 방송은 뛰어난 퀄리티와 디자인을 모두 갖춘 해외 디자이너 백을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쟝 뤽 암슬러의 백 라인은 세밀한 부분까지 핸드크래프트(handcraft)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다량 생산이 불가하며 한정판으로 판매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눈 앞에서 우승컵 놓친 장수연

    15년 만에 나올 뻔한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 기록이 스코어 텐트 앞에서 산산조각났다. 5일 경기 화성시 리베라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날 3라운드.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수연(16·함평골프고)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경기를 마쳐 우승하는 듯했다. 지난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끝난 LIG클래식 챔피언 배희경(18·남성여고)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프로대회에 초청된 ‘아마추어들의 반란’이 실현되는 듯했다.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은 1995년 6월 당시 박세리가 미도파여자오픈(15~17일)과 크리스찬디올오픈(22~24일)에서 단 한 차례 일궈낸 적이 있다. 장수연은 의기양양하게 경기를 마무리하고 카드를 제출하기 위해 스코어 텐트로 걸어갔지만 ‘날벼락’을 맞았다. 기다리고 있었던 건 2벌타. 사정은 이랬다. 파로 세이브한 15번홀(파4)이 화근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놓친 장수연은 어프로치샷을 날렸지만 플레이 선상 2m 앞에 놓인 캐디백을 눈치채지 못했다. 아무도 모르는 채 플레이는 계속돼 ‘사건’은 넘어간 듯했지만 이를 본 한 갤러리가 경기위원에게 알렸다. 결국 장수연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규칙 8조2항 위반이 결정됐다. 2벌타를 얹은 장수연은 이정은(22·호반건설)과 동타(7언더파 209타)가 돼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첫 홀(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얻어맞아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이 조항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플레이 선상 또는 그 홀을 향한 연장선 위에 어떤 장비도 세워두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행운의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은 시즌 처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장수연은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을 기회도 놓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시, 15분 뛰고 두 골… 팬心은 싸늘

    메시, 15분 뛰고 두 골… 팬心은 싸늘

    너무 조용했다. 1년에 딱 한 번, K-리그의 별들이 모두 모인 올스타전이었지만 분위기는 썰렁했다. 3만 2581명이 들어찼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적막했다. 열띤 응원도, 환호도 눈치보였다. 나지막한 부부젤라 소리만 축구장을 메웠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 세계적인 명문 FC바르셀로나 경기의 풍경이다. ☞[포토] K-리그 올스타 vs FC바르셀로나 명분 없는 대결인 데다 바르셀로나의 무성의한 태도까지 더해진 터라 축제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었다. 스페인 선수들을 빼고 한국을 밟은 바르셀로나는 3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마저 내보내지 못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반발을 샀다. 물론 메시가 뛰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경기 전 티켓창구는 환불을 원하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후반 34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극성팬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었을 때였다. 메시 못지않은(?)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은 청년은 경호원 네 명에 사지가 붙들려 쫓겨났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에도 다른 극성팬이 또 뛰어들었다. 두 사건을 빼고 나면 전·후반 90분은 올스타전이란 이름이 무색할 만큼 고요했다. 드리블하는 선수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골 폭죽이 터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7골이 터졌다. 전광판 시계가 아직 ‘0’을 가리키고 있을 때 K-리그 올스타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상식(전북)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광주)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공을 빼앗으려 골문을 벗어난 사이 왼발로 빈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리드는 채 5분을 못 갔다. 5분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수비를 제치고 그림 같은 골을 넣었다. 1-1 동점. “우리가 선제골을 뽑으면 그때부턴 이판사판”이라고 했던 최강희(전북) 감독의 말이 실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30분, 마침내 메시가 등장했다. 관중석은 술렁였다. 그러나 5분 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몰리나(성남)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2-1 리드. 웃음도 잠시, 메시가 연속 2골을 몰아쳤다. 피곤한 표정의 메시였지만 또렷하게 빛났다. 단신이지만 보폭 좁은 드리블과 넓은 시야, 패스가 올 곳을 찾아 들어가는 영리한 움직임까지 화려했다. 메시는 15분 동안 두 골로 확실하게 ‘이름값’을 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시와 이동국이 빠진 후반전은 더욱 느슨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과 38분, 빅터 산체스 마타와 에듀어드 오리올 가르시아가 한 골씩 보탰다. 결국 경기는 5-2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승부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사라진 지 오래였다.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이 파행 진행돼 국내 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모든 축구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 측에도 “협의과정과 입국 뒤 보인 무성의한 태도, 메시 결장을 발표했다가 번복한 행동은 한국축구를 무시한 것”이라고 항의 표시를 했다. 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을 보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 한국팬들을 존중하기 때문에 몸이 완전치 않은 메시를 10분 넘게 뛰게 했다.”고 해명했다. 과정이 어찌됐건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그저 앉아만 있어도 한증막처럼 땀이 줄줄 흐르는 밤, 얼른 깨어나고 싶은 짜증나는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돈벌이 이벤트 ‘메시촌극’ 처음부터 팬들은 없었다

    지난 2007년, 그리고 지난해 일이다. 두 차례나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놓고 뒷말이 무성했다.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을 무시한 ‘막무가내식’ 스케줄로 빈축을 샀다. 촘촘한 일정을 통해 ‘돈벌이’ 행사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저 ‘한국 투어’는 시즌을 끝내고 휴가비 정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쓴소리도 곳곳에서 나돌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선수들은 벅차기만 할 것 같은 거의 모든 행사에 참가해 팬 서비스에 충실했다. 프로다웠다. 팬들과의 만남이나 인터뷰에서 성의 있는 태도로 임한 것은 물론, 축구클리닉에서 만난 어린 아이들에겐 정성이 느껴질 정도로 친절함을 베풀며 함께 공을 찼다. FC서울과의 경기 전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이 들이대는 카메라에 손사래 한번 치는 법이 없었다. 군데군데 드러난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을 떠났다. 프로선수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3일 밤과 4일 새벽 사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보여준 5시간 동안의 ‘손바닥 뒤집기’ 행태는 마치 ‘찾아온 손님이 안방 차지한 격’이었다. 당초 맨유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에 자극받은 바르셀로나는 자신들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번 투어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건 물론, 그러한 생각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바르셀로나는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던 스페인대표팀 선수 8명을 방한 명단에서 슬쩍 제외시켰다. 방한 후에는 더 가관이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리오넬 메시는 기자회견 내내 피곤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리고 3일 밤 과르디올라 감독의 “메시 결장” 선언에 참고 있던 팬들의 불만이 마침내 폭발했다. 5시간 만에 결정은 번복됐고, 결국 메시는 K-리거들과의 경기에 선심쓰듯 15분간 출장해 2골을 터뜨렸지만 팬들의 가슴에 남은 생채기를 쓰다듬기엔 너무 늦었다. 프로모터인 ‘스포츠 앤 스토리’ 측은 물론, 이번 올스타전을 바르셀로나와 엮은 한국축구연맹도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 유명 구단만 끌어들이면 흥행은 자동으로 따라온다는 안이한 태도는 위험한 ‘축구 사대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10만원을 훌쩍 넘는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팬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기 위해 그토록 열광했을까. 볼썽사나운 이런 이벤트는 차라리 애초부터 벌이지 말아야 옳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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