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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조롱’ 논란에… 황보승희 “KBS, 주진우 해고해야”

    ‘MB 조롱’ 논란에… 황보승희 “KBS, 주진우 해고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KBS가 주진우씨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29일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믿을 수 없는 내용이 흘러나왔다”며 “주씨가 개인 팟캐스트에서나 나올 법한 저질 개인방송을 했다. 공공재인 공영방송 전파를 저주의 굿판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주씨는 대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의 실형을 확정한 29일 방송에서 “존경하는 이명박 각하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주씨는 “‘법치가 무너졌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는 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법치가 MB 때 무너졌잖아요. 그리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서 해외 비자금 반드시 찾아와서 그거 다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감옥 가는 재판을 받을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17년 감방생활 건강하고 슬기롭게 하셔서 만기출소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각하, 96살 생신 때 뵙겠습니다” 등 이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이후 KBS 공영노조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었다. 황보 의원은 “주씨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출연하며 회당 6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연봉으로 따지면 3억 1200만원으로 MBC 사장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당시 1~2%대의 낮은 시청률을 볼 때 주씨의 출연료는 편파방송의 대가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또 “KBS로 옮겨서도 주씨의 편파방송, 저주의 굿판은 여전하다”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주씨에게 편파방송의 대가로 얼마를 지급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치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선동전문가 주씨에게 공공재인 전파와 고액의 출연료를 제공하는 것은 ‘수신료의 가치’를 스스로 시궁창에 던져버리는 행위”라며 “KBS 양승동 사장이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명예와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씨를 즉시 해고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재인 당헌’ 폐기 비판에도 귀 닫은 민주당…70대 원로만 쓴소리

    ‘문재인 당헌’ 폐기 비판에도 귀 닫은 민주당…70대 원로만 쓴소리

    더불어민주당이 3일 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비판에도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 위한 당헌 개정 작업을 최종 완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만든 중대 잘못 시 무공천하기로 한 원칙을 헌신짝 버리듯 버렸지만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을 의결했다. 중앙위원 478명 중 32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316명이 당헌 개정에 찬성했다. 투표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냐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고 비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투표로 (당헌 개정 찬반을 당원에게) 여쭤본 결과 매우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로 당원들께서는 후보자를 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고 판단을 내려줬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잘못으로 보선이 치러지게 됐고 당헌 개정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율이 고작 26.35%에 그치는 등 정당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지만 의원들은 당헌 개정의 필요성만을 앞다퉈 강조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들도 사실은 시장 후보를 여야 다 낼 것으로 알고 계시다. 그걸 (전 당원 투표로) 결단해 바로 현실화시킨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당 홍보소통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가장 신중해야 할 문제를 가장 신속하게 처리하고 책임은 정치적 운명을 걸고 온몸으로 혼자 떠안은 것”이라고도 옹호했다. 이처럼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사라진 데는 금태섭 전 의원이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가 징계를 받고 끝내 탈당한 전례에 따른 학습효과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전날 SBS에서 “세상이 명분보다 너무 탐욕스러워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한 게 당 관계자의 공개 비판으로서는 전부였다. 국민의 대표이기에 앞서 당원으로서의 소속감만 요구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공천 반대를 해왔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을 떠나지 않는 한 전 당원 투표 결정에 따라야 할 의무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당헌을 손수 만든 문 대통령이 침묵으로 민주당의 결정에 동조했다며 국민에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은 참 편하고 좋을 것 같다”면서 “당헌 등 규정, 나아가 국가의 법률까지도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하면 바꾼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초선 허은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정치와 민주주의, 국민을 향한 의도적인 폭거라는 점에서 소시오패스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위해서라면 성폭력 2차 가해라도 불사하겠다는 망발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좀 아픈데 빨리 나을게요” 박지선 마지막 문자…김영철 눈물

    “좀 아픈데 빨리 나을게요” 박지선 마지막 문자…김영철 눈물

    김영철이 공개한 박지선 마지막 문자 개그맨 김영철이 후배 개그우먼 고(故)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고정 출연을 했던 고인의 목소리를 공개하며 추모를 했다. 3일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DJ 김영철이 갑작스레 전해진 박지선의 비보에 슬픔을 드러냈다. 김영철은 “믿기지 않는다. 어제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제가 참 아끼고 사랑한 후배였다”며 “박지선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소식을 접하고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이 없었다”며 빈소에는 방송이 끝난 후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철, 박지선과 마지막 문자 “제가 좀 아픈데 빨리 나을게요” 김영철은 박지선과의 마지막 문자 내용을 언급하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박지선과 나눴던 마지막 문자 메시지 내용을 언급하며 “8월 15일 박성광 결혼식이었다. 지선이 얼굴이 안 좋아 보여서 끝나고 문자를 했다. ‘지선아 무슨 일 있니? 안 좋아 보여”라고 하니까 ‘선배님 제가 좀 아픈데 빨리 나을게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빨리 낫고 연락 줘. 조만간 보자’고 했다. 그게 마지막 문자였다. 두 달 반 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박지선에 대해 “사실 3년간 라디오를 함께 하면서 힘든 이야기도 잘 안 하고 아픈 이야기도 잘 안 했다.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난 지선이에 대해 너무 많은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작별하려니 너무 미안하고 제작진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다. 또 김영철은 “저 포함 박성광 씨, 박영진 씨, 송은이 누나 등 많은 선후배들, 저보다 더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을 거다. 거기선 아프지 말고 정말 행복해라”라며 “웃으면서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저도 힘내겠다. KBS 직속 후배이자 나의 영원한 최고의 후배, 지선이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 고맙고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애도했다.박지선은 과거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라디오는 박지선을 추모하기 위해 특집을 꾸몄으며, 보이는 라디오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영철은 이날(11월 3일) 생일을 맞은 고인을 위해 음악 편지도 띄웠다. 그는 “오늘이 화요일이고 박지선씨의 생일이다. 많은 분이 박지선씨의 목소리를 들려 달라고 하는데 1001일 동안 ‘철파엠’과 함께했던 박지선씨의 그리운 목소리를 들어보겠다”며 라디오 출연 당시 고인의 밝은 목소리를 청취자들과 함께 들었다. 한편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모녀와 연락이 닿지 않은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2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빨리 낫겠다 했는데”…故 박지선 추모 이틀째 줄이어

    “빨리 낫겠다 했는데”…故 박지선 추모 이틀째 줄이어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은 코미디언 박지선에 대한 추모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등 연예인들의 조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박지선의 빈소에는 전날 배우 박정민, 방송인 송은이 등에 이어 이날도 많은 동료들이 찾아 애도를 표했다. 코미디언 최양락, 팽현숙 부부를 비롯해 방송인 장영란 등 장례식장을 찾은 이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절친한 사이였던 안영미와 김신영은 이날 라디오 진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박지선과 나눈 마지막 문자 메시지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8월 15일 박성광 결혼식에서 지선이 얼굴이 안 좋아 보여 끝나고 문자했더니 ‘선배님, 제가 좀 아픈데 빨리 나을게요’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고은, 홍지민을 비롯해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등 케이팝 스타들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박지선의 사진과 함께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박지선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지선 어머니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2015년 청춘페스티벌 등 공식 석상에서 고등학생 때 피부과에서 오진해 박피 시술을 6번 받았고, 후유증으로 휴학했으며 대학생 때 병이 재발해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못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 얼굴을 사랑한다”는 말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다이너마이트‘, 미국 라디오차트 9위 ‘역대 최고’

    BTS ‘다이너마이트‘, 미국 라디오차트 9위 ‘역대 최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라디오 차트에서 사상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가 오는 3일(현지시간) 업데이트되는 최신 ‘팝 송스’(Pop Songs) 라디오 차트에서 11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고 2일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라디오 차트에서 오른 최고 순위이자,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이 세운 최고 순위(10위)를 넘는 신기록이다. ‘팝 송스’는 빌보드 라디오 차트 중 하나로 ‘톱 40’ 음악 프로그램을 트는 미국 내 약 160곳의 주요 라디오 방송국에서 한 주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낸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8월 21일 발매 후 몇 개월간 꾸준히 라디오 방송을 타면서 차근차근 라디오 방송 순위를 높여 왔다. 사흘간의 집계로 30위로 데뷔했고, 둘째 주에는 20위를 기록하며 점차 조금씩 순위를 높였다. ‘어덜트 팝송’ 등 또 다른 라디오 차트에서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왔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미국 음악시장에서 보편적 대중성의 가늠자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 관계자들은 ‘다이너마이트’ 라디오 프로모션을 위해 버스를 타고 라디오 관계자들을 찾아가는 ‘로드 트립’을 떠나기도 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데뷔해 두 달 이상 최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한 것 역시 라디오에서의 꾸준한 선전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WPOI 탬파’와 ‘WPYO 올랜도’ 방송국의 브랜딩 및 프로그래밍 디렉터인 윌 캘더는 빌보드에 “모든 BTS 곡들이 귀를 잡아끌지만 이 곡은 정말 즐겁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지속력이 있는 곡이 될 거라는 직감”이라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는 발매 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1위 3번, 2위 4번을 포함해 총 9주간 톱 10을 지키며 방탄소년단 곡 가운데 가장 롱런한 곡이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J들에 1억3천만원 입금”...전세금으로 결제한 초등생

    “BJ들에 1억3천만원 입금”...전세금으로 결제한 초등생

    초등학생이 실시간 방송 애플리케이션 ‘하쿠나라이브’를 통해 BJ들에게 1억3000만원을 입금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생의 아버지가 여전히 4000만원 정도 환불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 초등학생 A양의 아버지 B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처음에는 일단 모든 걸 멈추고 사이버수사대로 찾아갔다. (구글·카카오페이 등에서) 처음 대답은 무조건 ‘환불 불가’였다”고 말했다. B씨는 “하쿠나는 이메일만 있어서 수십여 차례 이메일로 사정을 말했다. 하쿠나와 직접 상담은 못 했고. BJ들의 전화번호와 만날 수 있는 자리라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9월 15일 줌미팅을 통해서 처음 목소리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한 명 빼고 나머지는 사정을 이해한다면서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4000만원 정도를 후원받은 한 명이 돈을 이미 써버려서 환불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B씨에 따르면, 딸 A양이 결제한 금액은 전세 보증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뇌병변장애와 시각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핸드폰으로 하쿠나라이브 앱에 접속한 뒤 연동돼 있던 카카오페이로 1억3000만원을 결제했다. A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BJ가 가장 많이 후원하는 사람을 ‘회장님’으로 대우해주는 것을 보고 자신도 BJ의 회장님이 되고 싶어서 돈을 보냈다고 한다. B씨는 딸 A양의 상태에 대해 “일단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아이는 믿었던 사람들에 의해서 굉장한 상처를 받은 상태이고 외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제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킹방어대회 개최

    해킹방어대회 개최

    오는 25일 전국 중·고등학생 해킹방어대회가 개최된다.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최하고 영남이공대 공학기술교육선도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해킹방어대회는 2020공학페스티벌(E2Festa)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 기술인 사이버보안의 인식 제고와 미래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20일까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중·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내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예방을 위해 전과정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선 대회는 오는 25일 대회용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시상식은 27일 공학페스티벌 스튜디오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는 (주)스틸리언이 기술 자문으로 함께하며,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보안동아리 YESS를 중심으로 대회 운영팀을 구성해 대회 플랫폼 구축, 문제 개발 및 출제 등 전반적인 운영과 대회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공학기술교육선도센터 이종락 센터장은 “국내 최고의 정보보안 전문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로 한층 수준 높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대회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중·고생들에게 공학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하태경 “어쨌든 나라의 얼굴…대통령의 통 큰 사면 부탁”

    하태경 “어쨌든 나라의 얼굴…대통령의 통 큰 사면 부탁”

    “박근혜 재판까지 끝나면 통 큰 사면 부탁”야당 중진, MB·박근혜 일괄 사면 첫 언급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것과 관련해 “사면을 좀 고려해주십사 대통령한테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전체 재판이 다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 크게 사면하고 이런 것도 (좋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의 확정 판결 후 국민의힘의 주요 인사로는 처음 사면을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 의원은 “명백히 잘못한 게 있기 때문에 감싸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한 나라의 얼굴이었던 분이라서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정파적으로 반대파들은 생각이 다르겠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불행”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확정 판결이 언제 내려질지도 관심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는 법리 검토 상황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연내는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속돼 4년째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뇌물·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아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 지 8개월여 만에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1년 정도 구치소에 수감돼 남은 수형 기간은 16년이다. 형기를 모두 채운다면 95세인 2036년에 석방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까지 판결이 확정될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두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봉쇄로…자택서 미라로 발견된 스페인 독거노인

    코로나 봉쇄로…자택서 미라로 발견된 스페인 독거노인

    쓸쓸하게 말년을 보내던 스페인의 독거노인이 자택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노인은 최소한 6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의 라솔레닷이라는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인기척이 없는 독거노인이 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 사고가 의심된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경찰은 1일(현지시간) 현장에 순찰대를 급파했다. 초인종을 눌러도 답이 없는 걸 확인한 경찰은 옆집 정원을 통해 노인의 자택으로 들어가 둘러보다가 바닥에 넘어져 미라가 된 사체를 발견했다. 자택 내 복도에 누워 있는 시신은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감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로부터의 침입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며 자연사한 고인이 미라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1세로 나이만 공개된 노인에겐 가족이 있었지만 연락을 끊은 지 오래였다. 노인은 이웃들과도 거의 교류를 하지 않았다. 한 이웃주민은 "가끔 마주치면 가벼운 인사만 나눴을 뿐 대화를 한 적은 없다"며 "동네에선 성격이 좀 까다롭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미라로 발견된 시신의 상태 등을 볼 때 노인이 최소한 6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스페인이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 때와 사망시기가 엇비슷하다는 것이다. 사망한 노인이 뒤늦게 이제야 발견된 것도 결국은 코로나 때문이었던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된 후 노인의 집을 찾은 사람은 딱 1명이었다. 한 이웃주민이 혼자 사는 노인을 걱정해 그의 집을 찾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봉쇄로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능해지면서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한지,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물어보려 했다"면서 "집에 갔더니 라디오가 켜져 있어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돌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로 장기간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빚어진 비극"이라며 비슷한 사건이 더 있을 수 있어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과 돌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미라로 발견된 독거노인의 자택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빈‘손’ 아쉽지만… 잘나가는 ‘KBS 라인’

    빈‘손’ 아쉽지만… 잘나가는 ‘KBS 라인’

    해리 케인(K)이 선제골, 개러스 베일(B)은 결승골을 넣었다. 손(S)흥민까지 득점 릴레이에 참여했더라면 ‘KBS 라인’의 환상 조합을 뽐낼 뻔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베일의 결승골을 앞세워 브라이턴을 2-1로 꺾었다. 정규리그에서 개막전 패배 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2무)을 이어 가며 승점 14점을 쌓은 토트넘은 일부 팀이 7라운드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다소 몸이 무거워 보이기도 했다. 정규리그 연속골 행진도 3경기에서 중단됐다. EPL 득점 순위에서는 이날 한 골을 추가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에게 공동 1위(8골)를 허용했다. 케인이 전반 13분 빛났다. 전반 초반 페널티 지역 선상에서 공중 공을 다투다가 애덤 랄라나에게 눌려 쓰러졌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선 안쪽에서 반칙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브라이턴의 타리크 램프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에릭 라멜라와 케인이 거푸 골대를 때리는 등 좀처럼 추가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베일이 해결사로 나섰다. 친정 복귀 뒤 앞선 3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베일은 후반 25분 라멜라와 교체 투입돼 3분 만에 헤더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왼쪽 측면으로 오버래핑한 세르히오 레길론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머리를 갖다 대 브라이턴 골문 구석에 꽂았다. 베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득점한 것은 7년 166일 만이다. 영국 BBC는 베일에게 가장 높은 7.58점, 케인에게 그다음으로 높은 7.19점, 손흥민에겐 팀 내 5위에 해당하는 6.64점의 평점을 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휴수당·퇴직금 규정 골치 아프죠?… “마을노무사가 해결사”

    주휴수당·퇴직금 규정 골치 아프죠?… “마을노무사가 해결사”

    “알바(아르바이트)한테 주휴수당을 줘야 한다고요?” “스타트업이라 직원이 겨우 한 명인데 노동법 적용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시급으로 계약한 학원 강사가 갑자기 퇴직금을 달라고 하니까 황당합니다.” “동네 안경점인데 근로계약서까지 쓸 필요 있나요.” “가족처럼 지내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안 썼다고 갑자기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어요.”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알쏭달쏭한 근로기준법이나 노동조합법 등 노동관계법. 하다 못해 구인구직업체에서도 캠페인성 광고를 선보이지만 주휴수당, 퇴직금, 연차휴가 규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울시가 소규모 사업장의 사업주를 위해 운영하는 ‘마을노무사’는 근로계약서, 급여대장 작성 등 노동법의 기본을 지킬 수 있게 도움을 준다. 2016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3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매일국어’ 사무실을 장정화 노무사와 함께 방문했다. 매일국어는 초, 중, 고등학생용 인터넷학습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로 2017년 설립했다. 최근 사업을 확장하면서 직원이 14명으로 늘었다. 이 업체에는 올해 초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프리랜서로 채용했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구제신청을 했다. 이상효 재무이사는 “처음에는 너무 당혹스러웠지만, 이내 근로계약서가 미비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퇴사한 직원과 원만하게 합의했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근무 여건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근로시간 단축 사업을 담당하던 장 노무사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 마침 서울시 마을노무사로 활동하던 장 노무사가 관련 사업을 소개해 줬다. 장 노무사는 취업규칙과 근로계약서 부분을 전담해 계획을 짜고 있다. 근로계약서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과 임금을 점검하는 게 먼저다. 이 이사는 “노무 컨설팅 비용이 부담되던 차에 서울시 마을노무사 제도를 알게 돼서 다행”이라며 “인생에서 절반이 넘는 시간을 회사에서 소비하는데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장 노무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마을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서울시에서 업체를 배정해 줬지만, 이제는 장 노무사가 추천하거나 발굴하기도 한다. 안경점, 학원, 미용실 등 직원이 10명 미만인 소규모 업체가 가장 많다. 장 노무사는 “가장 기본인 근로계약서조차 쓰지 않는 사업장이 너무 많은 게 현실”이라면서 “대부분 주휴수당과 퇴직금 문제가 발생하면서 노동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예방교육, 직장 내 괴롭힘 등 각종 필수 교육이나 생리휴가 도입 등을 묻는 업체도 있다”고 덧붙였다.전문 악기연주가들이 모인 비영리기관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은 지난해 연주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직원을 채용하며 노동법을 배워야겠다고 판단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진윤일씨는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서울시 마을노무사 제도를 알게 됐다. 진씨는 단기간 근로자 임금체계, 연장근무수당, 4대 보험 가입 절차, 법정의무교육까지 상담받게 됐다. 진씨는 “평생 바이올린 연주만 해서 근로계약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궁금한 내용을 모두 알려 줘서 고마웠다”며 “다른 기관은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했는데 서울시는 비영리기관도 지원해 줘서 편리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을노무사는 채용과 임금 계약관련 서류 업무를 가장 많이 한다. 매일국어의 사례처럼 근로계약서, 임금대장 등 직원 관리에 필수적인 서류 작성을 지원해 준다. 임금, 휴게시간, 법정휴일 등 노무관리 방법도 안내해 준다. 2주간 두 차례 방문해 1회차에는 위법사항이 있는지 등을 점검하며 노무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2회차에는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사업장 상황에 맞게 고용유지지원금, 유급휴가지원비, 소상공인 세제지원, 가족돌봄휴가지원금, 유연근무제 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도 안내해 준다. 서울시 마을노무사 상담 실적은 첫해인 2016년 48건에서 지난해 361건으로 3년 만에 7.5배로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상담을 시작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자는 게 마을노무사의 사업 취지”라며 “교육이나 상담을 받을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는 소규모 사업장 사업주가 노동법을 몰라서 법을 위반하거나 과태료를 내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무료로 노무컨설팅을 찾아가서 해 준다”고 말했다.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사업주가 노동법을 잘 몰라 법을 위반하거나 노동자가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서울시 마을노무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사업주와 노동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대문, 전태일을 기억하는 11월

    서대문, 전태일을 기억하는 11월

    서울 서대문구는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서대문구전태일50주기기념사업회가 ‘전태일을 기억하는 시간’을 주제로 제8회 노동인권문화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문화제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5일에는 구청에서 개회식과 함께 ‘서대문구 공동주택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인권보호 조례’ 제정을 위한 설명회, 아파트 노동자와 입주민의 상생선언, 노동 강연 ‘당사자의 나의 노동 이야기’ 등이 진행된다. 5~6일 오후 7시에는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와 ‘런던 프라이드’를 상영한다. 7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는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PC 등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7일 오전 10시부터는 전태일기념관, 전태일동상, 전태일다리, 명보다방 등 전태일과 관련된 지역을 탐방하며 해설을 듣는 ‘전태일 따라 걷기’가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조에 최대 5명씩 총 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전태일 평전 이어 읽기’는 전태일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전태일 평전’을 서대문구민 200여명이 1페이지씩 나눠 읽고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우상호·김영호 국회의원도 녹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할 때 만화영화 ‘태일이’ 후원(1만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영화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으로 후원자 이름은 엔딩크레디트에 오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개그맨 박지선(36)씨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방송과 제작발표회 등에 얼굴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스타의 비보에 연예계가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씨 부친은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고려대 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면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까지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면서 이웃 아주머니, 엄마, 할머니 등 평범한 주변의 여성 캐릭터들을 실감 나게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그의 연기력은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분장을 못 하는 약점을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데뷔하던 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우수상, 최우수상을 잇달아 받으면서 여성 코미디언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2011년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연기에 도전했고, 다양한 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진행 능력을 펼쳤다. EBS1 ‘고양이를 부탁해’(2019~2020)에 최근까지 출연했고, 영화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아이돌 팬미팅 등 행사 진행자로 활약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개그맨 김원효와 오지헌, 정종철 등 동료 희극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도를 전했다.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를 진행하던 도중 비보를 접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자리를 떠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워낙 진행을 잘해 러브콜을 많이 받았는데 충격”이라고 말했다. 네티즌과 팬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8월까지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 트위터에서도 “멋쟁이 희극인이었는데…”,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안타깝다”는 등 슬픔을 표현한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軍 “北, 피살 공무원 시신 태운 정황 여럿”

    軍 “北, 피살 공무원 시신 태운 정황 여럿”

    우리 군이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시신을 태운 정황이 많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정보본부는 2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시신 소각 정황이 40여분간 불꽃이 보였다는 것밖에 없느냐’는 정보위 야당 간사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 외에도 여러 개 근거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다만 국방정보본부는 해당 근거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정보본부가 언급한 근거에는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9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로 확인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국방부 보고를 통해 확인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군은 또 공무원이 북한 측에 잡혀 있다는 첩보를 ‘9월 22일 오후 4∼5시’에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박이 공무원을 발견한 시점(22일 오후 3시 30분쯤)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가 이뤄진 시점(22일 오후 6시 30분쯤) 사이다. 이에 하 의원은 “장관에게 오후 4∼5시 보고가 이뤄졌다면 6시 30분 서면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도 이 내용을 알고 있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했다. 국방정보본부는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한 군 SI 첩보 내용에 대해 “국방부가 유족의 정보공개청구 요청에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관련 오디오 파일이나 영상이 공개될지에 대해선 “그런 것은 특별하게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승복과 불복 사이… 주사위 던져졌다

    승복과 불복 사이… 주사위 던져졌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할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3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93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현장투표)에 나서 10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이슈가 백악관 주인을 결정할 ‘핵심 상수’가 된 터라 특히 투표 결과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공영라디오(NPR)는 1일(현지시간) “93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조기투표를 하면서 이번 대선은 역사적인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선거 분석 사이트 ‘538’도 이번 대선에 1908년 이후 최고치인 1억 5400만명이 참여해 2016년(1억 370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선벨트·러스트벨트 6대 핵심 경합주의 막판 판세가 오리무중인 데다 사전투표의 63%에 달하는 우편투표 물량을 감안하면 승자 판정이 늦어지는 ‘깜깜이 정국’이 펼쳐질 수 있다.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까지 갔던 지난 2000년 대선 이후 최악의 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7.2%나 앞섰지만, 경합주 6곳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3.1% 포인트 차이로 지난 9월 1일(2.7% 포인트)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좁혀졌다. 선거 이튿날 새벽에 윤곽이 드러날 남부 선벨트(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압승한다면 승자는 조기에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막상막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 승기를 잡고 승리를 선언하면 복잡해진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밤에 결과를 알아야 한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변호사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소송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선 불복 의중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또 다른 승부처인 북부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는 선거 전날과 당일에야 사전투표함을 열어 개표가 늦다. 선거 결과를 둘러싼 소송전에 더해 양측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등의 주요 도심에는 폭력 사태에 대비한 경계령이 내려졌다.대선 투표는 3일 0시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간마을인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에서 시작된다. 이후 동부에서 시작된 투표는 서부 및 하와이를 거쳐 한국시간 4일 오후 3시 무렵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박지선 자택서 유서 추정 메모…안영미 생방송 중단 등 연예계 비탄(종합)

    박지선 자택서 유서 추정 메모…안영미 생방송 중단 등 연예계 비탄(종합)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36)씨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쾌활하고 밝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고인의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박지선씨와 모친이 숨진 채 발견된 마포구 자택에서 노트 1장 분량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지선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씨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친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모친이 서울로 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의 시신에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신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전해진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KBS ‘개그콘서트’(개콘)에서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져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감정이 북받쳐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자 안영미는 자리를 떴고,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했다.역시 개콘에서 함께 활동했던 KBS 개그맨 동기인 김원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개그맨 오지헌도 “지선아”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손 사진을 올리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영화평론가 겸 작가 허지웅은 “박지선님과 어머니의 명복을 빈다. 주변의 힘든 이웃들에게 공유해달라”며 책에서 발췌한 구절을 SNS에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구절은 삶을 계속 이어가기로 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최근 박지선씨가 행사 섭외를 고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박지선씨는 가수 쇼케이스나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해 왔는데, 최근 스스로 섭외를 완곡히 거절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워낙 진행도 잘하고 친화력이 좋아서 진행자로서 러브콜을 많이 받은 분이었다”며 “최근에 쇼케이스 MC 섭외를 위해 연락을 했을 때 일정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특히 쇼케이스를 할 때는 MC 섭외 우선순위로 생각할 만큼 뛰어난 진행자였다”며 “최근에 일부에서 섭외를 요청했을 때 그 날짜에는 시간이 안 될 것 같다며 양해를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안타까워했다.고인의 소식에 충격과 비탄에 빠진 것은 대중들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구김살 없는 성품과 건강한 웃음을 안겼던 고인이기에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컸다. 온라인상에는 “제발 오보여도 좋으니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믿기지 않는다”는 댓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과거 “저는 다시 태어나도 저로 태어나고 싶어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라고 했던 박지선씨의 EBS ‘지식채널e’ 영상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한편 박지선씨와 모친의 빈소는 이날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차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軍 “北 피살 공무원 시신 태운 정황 여러 개”

    軍 “北 피살 공무원 시신 태운 정황 여러 개”

    우리 군이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시신을 태운 정황이 많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정보본부는 2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신 소각 정황이 40여분간 불꽃이 보였다는 것밖에 없느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그 외에도 여러 개 근거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다만 국방정보본부는 해당 근거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군은 또 공무원이 북한 측에 잡혀 있다는 첩보를 ‘9월 22일 오후 4∼5시‘에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박이 공무원을 발견한 시점(22일 오후 3시 30분쯤)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가 이뤄진 시점(22일 오후 6시 30분쯤) 사이로, 이 때문에 북한군에 잡힌 상황을 문 대통령도 보고받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국방정보본부는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한 군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정보) 첩보 내용에 대해 “국방부가 피살 공무원 유족의 정보공개청구 요청에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관련 오디오 파일이나 영상이 공개될지에 대해선 “그런 것은 특별하게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박지선 비보에 ‘충격과 슬픔’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박지선 비보에 ‘충격과 슬픔’

    자신만의 개성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일 전해지자 개그계는 물론 시청자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함께 KBS ‘개그콘서트’ 무대에 섰던 동료 희극인들은 고인의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도중 비보를 전해 듣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개그맨 오지헌, 정종철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도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애도를 표했다. 방송계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최근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행사 진행을 꾸준히 했다”면서 “소속사 없이 활동한 터라 가끔 연락이 안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워낙 진행을 잘해 러브콜을 많이 받았는데 충격”이라고 전했다. 네티즌과 팬들도 “믿을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지난해 8월까지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 트위터에서도 “멋쟁이 희극인이었는데…”,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안타깝다”는 등 슬픔을 표현한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당시 노량진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한달 지나니 답답해 미쳐버릴 것 같아서”(2012년 인터뷰)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고 한번에 합격했다. 데뷔한 해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은 이후로도 우수상, 최우수상을 받아 차세대 개그우먼으로 떠올랐다. 이후 2016년까지 ‘개그콘서트’의 ‘3인 3색’, ‘조선왕조부록’, ‘봉숭아학당’, ‘솔로천국 커플지옥’ 등에서 친근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참 쉽죠잉?” 같은 유행어도 남겼다. 특히 이웃 아주머니, 엄마, 할머니 등 평범한 주변의 여성 캐릭터들을 맡으며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분장을 못하는 약점을 연기력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1년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연기에 도전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2009~2010), 엠넷 ‘비틀즈코드’(2010~2011), EBS1 ‘고양이를 부탁해’(2019~2020),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2019)에서는 진행 능력을 펼쳤다. 개그우먼 선배 및 동료들과 ‘심비디움’이라는 이름의 독서 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는 등 독서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최근에는 소속사 없이 영화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팬미팅 등 행사 진행자로 활약했다. 인터뷰와 수상소감에서 남다른 자존감과 긍정적 에너지를 뽐내기도 했다. 2009년 제10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소감으로 화제가 됐다. 2015년 방영된 EBS ‘지식채널e’의 ‘사랑해 지선아’에서는 자신이 코미디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혀 큰 공감을 얻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경찰 “외부 침입·타살 흔적 없어”사인 규명 위해 시신 부검 결정모친 유서 발견… 극심한 피부 질환 호소KBS 공채 출신, ‘개콘’서 인기몰이“참 쉽쇼잉~” 유행어 남기기도KBS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박씨는 평소 앓았던 피부 질환이 심각해져 조명 빛에도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평소 앓던 질환 치료 중모친, 서울 올라와 박씨와 함께 생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생전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해 늘 직접 전화를 받던 박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전원이 꺼진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부친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에게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봐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朴, 햇빛 알러지 심해져 조명에도 괴로워해 방송계 등에 따르면 박지선은 햇빛 알러지가 있어 화장을 아예 못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병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를 할 때 비추는 조명마저 박씨를 상당히 괴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연예대상 女최우수상 등 유명세 고려대 교육학과(국어교육학 전공)를 졸업한 박지선은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했다. 탁월한 재능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할 당시 “참 쉽죠잉~” 등 다수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던 박지선은 2018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기도 했다. 박지선은 최근 센스 있는 말솜씨로 가수 쇼케이스나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방송가 행사 진행을 해왔고, 고정 출연한 마지막 프로그램은 EBS 1TV ‘고양이를 부탁해’였다.“웃길 수 있어서 행복해요” 했지만…생전 모친과의 유쾌한 일상 SNS 올려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 퀴즈쇼 ‘1대100’ 우승도 박지선은 2015년 2월 EBS ‘지식채널e’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라면서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10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았을 때에도 박지선은 주위에서 외모 비하를 할 때 “나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지 않으냐”라며 높은 자존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박지선은 타고난 입담과 센스 있는 진행 실력으로 많은 방송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 아래 직접 마음이 가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출연해왔을 만큼 자존감이 확고한 인물이었다. 박지선은 지성을 살려 KBS 2TV 퀴즈 쇼 ‘1대 100’에 출연해 2009년 4월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채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MBC TV ‘복면가왕’에 나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박지선의 모습 때문에 이날 비보는 그의 모습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박지선이 소셜미디어에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보여왔던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것도 대중에게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그는 생전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와의 유쾌한 일상을 재미있게 글로 남겨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네? 네?” 되묻던 안영미, 故박지선 비보에 라디오 중단

    “네? 네?” 되묻던 안영미, 故박지선 비보에 라디오 중단

    개그맨 박지선(36)이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안영미가 충격에 라디오 생방송을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다. 안영미는 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진행 중 박지선의 비보를 전해 듣고 급히 방송을 중단했다. MBC 측은 “(안영미가) 방송 중 노래 나가는 시점에 해당 기사(비보)를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디오 관련 후속 일정이 있었는데 이는 소화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 안영미는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태프에게 비보를 전해 들은 듯 “네? 네?”라고 되묻더니 급히 자리를 비웠다. 안영미는 라디오 방송 후반부부터 자리를 비웠고 안영미 대신 뮤지와 송진우가 “오늘도 감사하고 다음 주에도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안영미는 KBS 19기 공채, 박지선은 공채 2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함께 활동했다. 이날 오후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박지선의 생일 하루 전날이라 대중들은 큰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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