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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가 초심 잃어 R&B 탄생? 완전한 헛소리” 설민석 또 터졌다

    “재즈가 초심 잃어 R&B 탄생? 완전한 헛소리” 설민석 또 터졌다

    배순탁 작가, 설민석 영상 내용 오류 지적“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은 발언 또 터져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 최근 세계사 관련 ‘팩트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역사 강사 설민석이 이번엔 음악 역사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설민석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음악의 역사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R&B가 탄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즈와 블루스에 대한, 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은 발언이 또 터졌다”고 지적했다. 배 작가는 “정말 묻고 싶다.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리듬앤블루스,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본 적 있냐고. 없을 게 분명하다. 만약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썼다. 이어 “재즈가 회귀하여 돌아간 게 리듬앤블루스라는 건 완전한 헛소리”라며 “리듬앤블루스는 간단하게 미국 남부의 (델타) 블루스가 일리노이 중앙선 철도기차 타고 시카고로 진출한 뒤 ‘일렉트릭’화 된 장르다. 그래서 일렉트릭 블루스라고도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 작가는 “최진기, 설민석 두 사람이 자기 분야 강의에 관해서는 무척 탁월하다고 생각한다”며 “왜 자꾸 설익은 걸 넘어 ‘무지’에 가까운 영역에까지 손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설민석, 역사 왜곡 논란에 “내가 모자라 생긴 일” 설민석이 팩트 오류 논란에 휩싸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설민석이 클레오파트라를 중심으로 이집트 역사를 강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후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역시 걱정했던 대로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 간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역사 내용의 오류를 지적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설민석 역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강의에 오류를 범한 부분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설민석은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음악 역사 왜곡 논란이 재차 불거졌으나 이에 대한 입장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시아 축구 선수 중 1위’ 클래스가 다른 슈퍼스타 손흥민

    ‘아시아 축구 선수 중 1위’ 클래스가 다른 슈퍼스타 손흥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연간 세계 남자 축구선수 순위에서 2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톱100’ 명단에 든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가디언이 2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 100명’ 중 22위에 올랐다. 71개국 241명의 평가단이 각각 1~40위 순위를 매기면 그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208명의 표를 받았다. 가디언이 2012년부터 선정한 매년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 명단에 손흥민은 2018년 78위에 올라 처음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엔 19위에 올라 높아진 주가를 반영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2020~21시즌 뜨거운 출발을 보이며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서 100호골을 눈앞데 둔 손흥민은 25일 현재 11골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꼽혔다. 레반도프스키는 각종 대회에서 무서운 골 결정력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닌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1위였던 메시는 2위로 내려왔고 호날두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가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해리 케인은 20위에 올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길섶에서] 크리스마스 캐럴/김상연 논설위원

    미국의 라디오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11월부터 틀어댄다. 한 달 넘게 똑같은 노래를 듣다 보면 질릴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 캐럴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마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아르놀트 쇤베르크가 작곡한 ‘크리스마스 음악’(Weihnachtsmusik)은 그런 일반적인 캐럴과는 사뭇 다르다. 처음 들으면 ‘어? 이게 무슨 크리스마스 곡이야’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음울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또 듣게 되고, 들으면 들을수록 진미(眞味)를 느끼게 된다. 알고 보면 곡 안에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인 ‘한 송이 장미가 피었네’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멜로디가 숨어 있기 때문일까. 그렇다 하더라도 쇤베르크의 천재성이 없었다면 감동은 덜 했을 것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파격으로 대중과 불화했고 가정 생활도 순탄치 않았던 그는 외로웠을 것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음악에도 고독이 스며든 건 아닐까.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올해는 흥청거리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을 마음도 썩 안 내킨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차라리 쇤베르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의 안식과 메리 크리스마스를 염원하며 들어 본다. carlos@seoul.co.kr
  • “VAR 봤다면 온사이드”… 손, 도둑맞은 100호골

    “VAR 봤다면 온사이드”… 손, 도둑맞은 100호골

    리그컵 8강전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대회 준결승전부터 비디오판독 실시토트넘, 3-1로 스토크시티 꺾고 4강행 가디언 ‘2020년 최고 선수’ 22위 선정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무산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20~21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에 후반 투입된 뒤 31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지난 21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1-2패)에서 토트넘의 동점골을 넣어 99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일주일 만인 이날 100호골에 도전했지만 심판의 오심에 비디오판독(VAR)도 허용되지 않는 악재까지 겹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토트넘은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해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양쪽 날개에는 루카스 모라와 개러스 베일을 포진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베일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렇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전 교체 카드로 손흥민을 택했다. 후반 8분 조던 톰프슨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17분 뒤 벤 데이비스의 중거리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고는 손흥민의 ‘도둑맞은 100호골’이 연출됐다. 케인이 상대 패스를 차단해 왼쪽의 손흥민에게 찔러 줬다. 볼을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뛰어나온 틈을 보고 오른발로 띄워 차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선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케인의 패스를 받을 당시 손흥민의 위치가 수비수보다 앞서 있다는 판정인데 화면상에는 손흥민의 반대편에 상대 선수 한 명이 더 앞선 위치에 있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4강전 이후에서만 VAR을 시행한다. 손흥민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케인의 쐐기골로 3-1로 승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VAR이 있었다면 손흥민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됐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가볍게 득점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며 “보다 더 확실한 판정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VAR은 실행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71개국 241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선수’ 명단을 지난 22일(한국시간) 100위부터 차례대로 공개하고 있는데 손흥민은 24일 공개된 40~11위 선수 가운데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19위였던 지난해보다 순위가 3계단 떨어졌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90명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또한 손흥민은 2018년(78위) 이후 3년 연속 ‘톱100’에 뽑혔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208명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의 빠른 스피드와 무자비한 결정력은 내일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그는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저 3승 해링턴, PGA시니어투어 도전

    메이저 3승 해링턴, PGA시니어투어 도전

    최경주(50)가 뛰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에 또 한 명의 거물급 ‘신인’이 합류한다. 2차례 디오픈 우승과 PGA 챔피언십 제패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올린 파드리그 해링턴(49·아일랜드)이 내년부터 PGA 시니어 투어에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골프위크 등이 24일(한국시간) 전했다. 해링턴은 내년 8월 31일 50번째 생일을 맞아 PGA 시니어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그는 “시니어 투어에서 성공하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해링텅의 말대로 시니어 투어는 나이가 적은 신인일수록 경기력이 뛰어나다. 올해도 필 미컬슨, 짐 퓨릭(이상 미국)은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쓸어 담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진핑은 ‘여우사냥’ 멈춰라”… 미국이 칼을 뽑았다

    “시진핑은 ‘여우사냥’ 멈춰라”… 미국이 칼을 뽑았다

    경제·법률 실력 갖춘 최정예 공안TF가족 동원 협박·자녀 괴롭힘 등 압박6년 만에 8000여명 中으로 잡아들여 美 “중국이 미국인들에게 악질 행위”‘여우사냥꾼’ 8명 기소… 최대 5년형미중 최악 갈등으로 송환 어려워져중국 정부의 해외 반체제 인사, 범죄 도피자의 본국 송환 작전인 ‘여우사냥’(獵狐)이 암초를 만났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그 기밀정보 공유 동맹의 ‘비협조’로 ‘여우 본국 송환’ 작전에 제동이 걸린 까닭이다. 중국 공산당과 행정부 사정·감찰기구인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해외로 도망친 당정 부패 관리, 강력 범죄자 8363명이 송환됐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공산당원과 정부 관리 2212명,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적색 지명수배자 357명, 중국 정부의 적색 지명수배자 100명 가운데 60명이 포함됐으며, 중국 당국은 이들의 불법자금 208억 4000만 위안(약 3조 4874억원)을 압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 등이 전했다. ●에볼라 창궐 지역까지 간 ‘여우사냥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공식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2013년 3월부터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펼쳤다. 부패한 고위직 공무원을 뜻하는 ‘라오후’(老虎·호랑이)와 하위직 공무원을 일컫는 ‘창잉’((蒼蠅·파리)을 잡는 작업이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듬해 7월에는 새로운 타깃을 들고나왔다. 해외로 도피한 부패 정치인과 경제사범들이다. 중국 공안은 지난 30년간 해외로 도피한 당정 관료 4000여명과 국유기업 관계자 등 1만 8000여명을 정조준했다. 이들의 본국 송환 프로젝트를 ‘여우사냥 작전’(獵狐行動)이라고 명명했다. 작전명을 ‘여우사냥’이라고 한 것은 약아빠진 여우처럼 부패 관료들 가운데 상당수가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해외로 도망쳐 버렸기 때문이다.4인 1개조로 이뤄진 중국 공안의 여우사냥 태스크포스(TF)는 경제와 법률, 외국어 실력까지 겸비한 서른 살 안팎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돼 전 세계 120여개국을 돌았다. 에볼라가 창궐하던 나이지리아까지 찾아가 여우를 검거하기도 했다. TF는 첫 6개월에 680명을 찾아내 송환한 데 이어 이듬해에도 857명을 붙잡는 등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중국은 이 여우사냥 TF의 무용담을 그린 량차오웨이(梁朝偉) 주연의 ‘례후싱둥’(獵狐行動)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제작해 내년 1월 8일 개봉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여우’는 18년 동안 해외에 도피 중인 리펑(李鵬) 전 총리의 측근인 가오옌(高嚴) 전 윈난(雲南)성 당서기다.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오는 3개의 가명과 신분증, 4개 여권과 1개 홍콩 통행증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2년 500만 위안을 몰래 챙겨 가짜 여권을 들고 호주로 달아났다. 중국 당국은 가오가 윈난성 당서기와 지린(吉林)성 성장, 국가전력공사 총경리(사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호주로 빼돌린 자금 이외에 부정 축재한 다른 자산도 찾아냈다. 리 전 총리는 직접 가오를 국가전력공사 총경리에 발탁했고, 가오가 총경리일 때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샤오펑(李小鵬) 교통운수부 부장(장관)이 그 밑에서 부총경리로 재직했다. 가오와 함께 지명수배 명단에 오른 거물급 여우는 란푸(藍甫) 전 샤먼(夏門)시 부시장과 퉁옌바이(童言白) 전 후난(湖南)성 고속도로관리국장 등이 있다. 그러나 여우사냥 TF는 중국 당국의 지휘 아래 작전을 수행하면서 온갖 무리한 방법·수단을 동원하는 바람에 비위 사건이 속출했다. 특히 이들은 비밀리에 중국을 떠나 미국 등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의 본국 송환을 추진했다. 이들은 합법적으로 해외 체류 반체제 인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감시와 협박을 통해 본국으로 송환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보 당국의 분석이다. ●“징역 10년 살면 가족은 괜찮을 것” 협박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들로부터 위협을 받은 중국 관리 출신의 한 반체제 인사는 아내, 딸과 함께 뉴욕 인근에 살고 있다. 이 TF는 2017년 4월 반체제 인사의 아버지를 갑자기 중국에서 미국으로 데려왔다. 그런 다음 아버지를 아들의 집에 들여보내 중국 귀국을 종용했다. 아들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지와 중국에 남은 가족들이 위험하다고 사실상 협박했다. 이들은 아버지와 아들이 위협을 느끼도록 집 바깥에 차를 주차해 놓고 이를 계속 지켜보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를 동원한 회유책이 실패하자 2017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이 반체제 인사의 딸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딸에게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고, 미행하는 사람을 고용해 딸의 사진을 찍고 녹화했다. 이 방법도 효과가 없었는지 2018년 9월엔 이 반체제 인사의 집 문 앞에 중국어로 ‘중국에 돌아가서 10년 징역을 살면 아내와 아이들은 괜찮을 것이다. 그러면 끝나는 것’이라고 적힌 쪽지를 붙여 놓기도 했다. 2019년엔 ‘아직 중국에 있는 (당신의)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위협 내용이 담긴 편지와 비디오가 들어 있는 소포를 보내는 등 집요하게 괴롭혔다. 미 당국은 중국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런 식으로 수백 명의 중국인 반체제 인사 송환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미국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를 중국에 돌려보내려고 협박과 괴롭힘을 일삼은 혐의로 중국인 8명을 지난 10월 기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기소된 8명 중 5명은 체포됐으며 나머지 3명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제 스토킹 등의 혐의로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미 법무부는 전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8명에 대한 일괄 기소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중국의 무법행위를 묵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중국이 미국에서 불법 작전을 수행하고 미국인들까지 그들의 뜻대로 휘어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 디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우리 영토에서 이런 악질적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반체제 인사 아닌 부패사범들” 이런 가운데 미중 관계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여우사냥이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이 송환을 강력하게 원하는 반체제 인사 35명이 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등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에 체류 중인데, 미중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본국 송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적색 지명수배자 100명 가운데 아직 40명을 본국으로 송환하지 못했는데, 이들 중 35명은 ‘파이브 아이스’에 몸을 숨기고 있다. 미국에 19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와 뉴질랜드에 각각 6명, 호주에 3명, 영국에 1명이 있다. 왕장유(王江雨) 홍콩시립대 법학과 교수는 “여우사냥 업무는 적법성 못지않게 국제 법 집행기관 간 상호 선의에 의존해야 한다”며 “2018년 이전 중미 관계가 정상적이었을 때는 관련 협력이 효과적으로 진행됐지만 전례 없는 긴장 상태인 지금은 그러한 선의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여우사냥의 대상자가 반체제 인사가 아니라 해외로 도피한 부패 사범이라고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여우사냥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개인들이 주 타깃”이라며 “미국은 정말 파렴치하다”고 했다. SCMP는 “중국에서 형사고발된 유명한 이들 중 상당수가 인권보호가 잘된다는 이유로 미국 등 ‘파이브 아이스’를 도피처로 선호한다”면서 “진짜 반체제 인사와 아닌 이들을 분리하는 것이 이들 국가가 당면한 문제”라고 밝혔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SK이노 ‘울산 해돋이’ 유튜브 생중계

    SK이노 ‘울산 해돋이’ 유튜브 생중계

    SK이노베이션이 2021년 새해 첫 해돋이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울산 복합생산단지에서 바라본 해돋이 광경을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SBS 스포츠 김세연 아나운서가 스튜디오에서 울산 해돋이를 중계한다. 울산 복합생산단지는 일반인 접근이 제한돼 있지만 바다와 맞닿아 있어 일출 명소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경심 재판부 탄핵하라” vs “사법부 판결 존중해야”

    “정경심 재판부 탄핵하라” vs “사법부 판결 존중해야”

    與 지지자들 “檢 증거에만 의존한 판결”1심 재판부 탄핵 청원에 12만여명 몰려野 지지자들 “부정한 행위에 사필귀정재판부에 대한 부당한 공격 중단해야”법원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것을 두고 여론이 또다시 둘로 쪼개졌다. 여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 결과를 사실로 인정한 재판부를 탄핵해야 한다며 분노했고 이와 시각을 달리하는 시민들과 야당은 정 교수의 법정구속이 ‘사필귀정’이며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전날부터 법원을 비난하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정경심 1심 재판부의 탄핵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2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정 교수 1심 재판부에 대해 “34차례에 걸친 공판을 진행했음에도 검찰의 정황 증거와 진술조서에만 일방적으로 의지했다”며 “재판부가 ‘무죄추정의 원칙’도 무시했다. 탄핵소추안의 발의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청원인은 “1년 동안 재판하면서 검찰의 헛발질만 드러나고 확실한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며 “1심 결과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정 교수는 무죄”라고 강변했다. 이 청원에는 1만여명이 동의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 상임대표는 “변호인들의 해명은 모두 배척당하고 검찰에 유리한 증거와 검찰의 논리로만 구성된 일방적인 판결”이라며 “재판은 양측 증거가 유사하게 채택이 돼야 하지만 이번 판결은 공정성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대표는 “재판부가 특히 입시의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정 교수에게 중형을 내린 것은 누군가의 부정한 방법으로 정당한 노력이 물거품이 된 행위에 대해 사필귀정을 보여 준 것”이라며 “공정한 재판에도 법치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재판부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형량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세게 나왔다”며 “애초에 사법적 문제를 정치화한 게 패착이며 명백한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위증을 하거나 묵비를 행사하니, 재판부에서 피고 측이 진실을 은폐하고 호도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권력형 비리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조상호 변호사는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애초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사모펀드 시장에서 부정한 자본이 결합해서 대규모 부정이익을 취득하려고 했던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했지만, 결국 이 부분은 초라하게 끝나 버렸다”며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은 점을 생각하면 용두사미로 끝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경심 징역 4년에 與 사법부 때리기…野 “마음에 안 들면 사법부도 적폐로”

    정경심 징역 4년에 與 사법부 때리기…野 “마음에 안 들면 사법부도 적폐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입시비리 유죄 판결과 법정 구속에 격분했다. 당 일부에서는 사법개혁 착수와 법관 탄핵 주장도 나왔다. 다만 검찰에 이어 사법부까지 전선을 확대하는 데 대해선 신중한 기류도 감지됐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심의 정황으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검찰에 대한 사법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 주장에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이 항소심이나 최종심에서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신동근 최고위원도 “검찰개혁에 집중하느라 사법개혁을 못 했다”는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오늘 진짜 뼈저리게 실감한다”며 사법개혁을 예고했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증거재판주의와 공판중심주의를 정면으로 거스른 판결”이라며 “재판부의 선입견이나 예단과 편견이 작용한 나쁜 판례”라고 했다. 조 전 장관과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모진 판결”이라며 “스펙에 목숨을 건 많은 부모를 대신해 정 교수에게 십자가를 지운 것인가“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는 사법부가 적폐인가”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히려 재판부가 잘못됐다고, 사법부가 적폐라고 덤벼들고 있다”며 “자기들 마음에 안 맞으면 모두 적폐로 몰고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집권 여당은 또다시 ‘재판부 죽이기’ 여론 선동에 나선 형국”이라며 “이런 자들이 권력 기관 개혁을 논하고, 개혁의 주체인 양 큰소리를 치는 게 정상적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17일 16시간 10분’ 역대 가장 긴 뮤직비디오 탄생

    ‘117일 16시간 10분’ 역대 가장 긴 뮤직비디오 탄생

    역사상 가장 긴 러닝타임의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 조쉬 던, 타일러 조셉으로 이뤄진 미국 밴드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지난 4월 유튜브에 신곡 ‘레벨 오브 컨선’(Level of Concern)을 발표했다.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해당 앨범을 발표하기 전, 팬들에게 ‘절대 끝나지 않는’(Never-end) 뮤직비디오를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밴드는 유튜브의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노래가 시작되고 끝나고, 또 시작되고 끝나기를 반복할 때마다 새로운 영상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영원한 뮤직비디오가 이루어졌다. 지난 6월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재생된 뮤직비디오는 무려 117일 16시간 10분 25초 만에 종료됐다. 종료와 동시에 이 기록은 세계 기네스 기록에서 ‘가장 긴 러닝타임의 뮤직비디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의 기록은 역시 미국 뮤지션인 퍼렐 윌리엄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윌리엄스는 2013년 당시 발표한 곡인 ‘해피’(Happy)의 뮤직비디오를 24시간짜리로 제작했고, 이는 ‘세계 최초의 24시간짜리 뮤직비디오’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역사상 최고의 밴드’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려 117일이 넘는 러닝타임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스트리밍이 중단 됐으며, 조회수는 1000만회를 훌쩍 넘긴 상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수미, 캐럴 메들리 깜짝 선물…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음악 뿐”

    조수미, 캐럴 메들리 깜짝 선물…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음악 뿐”

    소프라노 조수미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캐럴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일상과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깜짝 선물이다. 조수미는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0’라는 제목으로 10분 가까운 분량의 온라인 콘서트를 SNS에 선보였다. ‘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거룩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캐럴 대포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담았다. 특히 조수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색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23일 기준 하루 확진자가 1만 3000여명, 누적 확진자가 197만여명이 넘는 이탈리아에서 작은 스튜디오에서 최소 인원으로 영상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주자가 돌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조수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음악의 즐거움을 통해 치유와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피아노 연습을 했다. 그가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와 노래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소프라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조수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 뿐이라 캐럴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면서 “크리스마스는 원래 많은 이들과 사랑, 축복을 나누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늘 이맘때면 바쁜 일정으로 무대 위에서 살다시피 지냈는데 올해는 집에서 반려견들과 단출하게 지낸다”면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영상을 준비하면서 음악으로 무언가를 나눌 수 있고 또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아 덜 외로웠다”고도 말했다. 조수미는 이어 “제가 이 시간으로 치유받았듯 여러분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모두가 자신을 잘 돌보며 이 힘든 시기를 부디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에는 이탈리아 출신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조수미의 절친한 친구의 아들이기도 하다. 조수미는 지난 7월 친구를 기리는 마음을 더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삶의 소중한 순간을 되찾자는 희망을 담은 디지털 싱글 ‘라이프 이즈 어 미라클(Life is A MIRACLE)’을 내기도 했다. 페데리코가 당시 앨범의 작곡가였다. 조수미는 최근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을 통해 오디오북 자서전 ‘나의 삶, 나의 노래‘를 20여개국에 한국어와 영어로도 공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일대, ‘3D 프린팅 비즈콘(BIZCON) 경진대회’ 수상

    경일대, ‘3D 프린팅 비즈콘(BIZCON) 경진대회’ 수상

    경일대 학생들이 최근 구미코에서 개최된 ‘제5회 3D 프린팅 비즈콘(BIZCON) 경진대회’에서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TIME MAKER팀(김동욱, 송준호)은 고전의 스타일을 벗어나 옛것에서 오는 순수한 느낌을 콘셉트로 ‘한국형 장기’를 제작하였다. 높낮이 조절형, 디오라마형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장기판과 입체적인 장기 말을 제작하여 시각적인 흥미를 더했다. 이로써 한국 장기가 가지고 있는 학습적인 효과와 장식적인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KIU MAKER팀(이제윤, 유명한, 김민성)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외교문서로 확약 받은 조선시대 어부 안용복의 ‘도일선’을 기억하기 위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학생들은 제작 과정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역사적 노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작품의 크기를 줄여 상품화된다면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사실을 해외에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사)3D프린팅산업협회 부회장인 경일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이수호 교수는 “우리 대학 창의융합교육센터에서 실시한 3D 프린팅 마스터 교육과정으로 실력을 쌓아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맞서 학생들이 3D 프린팅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외부와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장은 “전자, 소방, 컴퓨터,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3D 프린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이었다”며 “앞으로도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3D 프린팅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계최대 시흥 인공서핑장 코로나19로 자발적 운영 중단

    세계최대 시흥 인공서핑장 코로나19로 자발적 운영 중단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경기 시흥 ‘웨이브파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자발적·선제적 조치로 문을 닫았다. 24일 웨이브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선제적 조치로 지난 23일부터 인공서핑장을 잠정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서핑장은 법적으로 실외체육시설이어서 정부의 공식적 금지시설은 아니나 겨울철 대표적 스포츠인 스키장에 운영중단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함께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핑장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정부입장에 협력하기로 결정해 긴급히 선제적으로 휴장 조치했다”면서 “내년 도쿄올림을 앞두고 출전선수와 서핑마니아층이 하루 100여명 가량 입장하는데 손실을 감수하수더라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웨이브파크에는 코치와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주4일 근무제와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31일까지 휴장시 30억원가량 운영손실이 예상된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서핑장을 개장한 지 두달 정도밖에 안됐는데 코로나로 휴장하게 돼 아쉽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이해 미리 중단조치하고 이번을 계기로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8일 개장한 웨이브파크는 시화호 거북섬 일대에 총 면적 32만 5300㎡ 규모로 축구장 5배 크기로 조성됐다. 글로벌 테마파크가 전무한 국내에서 스페인 기술투자를 통해 만든 인공서핑 해양테마파크는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나 도쿄 디즈니랜드에 못잖은 대규모 해양 테마파크 단지다. 경기도·한국수자원공사가 대원플러스그룹과 2018년 테마파크 실시협약을 맺었다. 지난 4일부터는 시흥그린센터에 있는 발전소 폐열을 활용해 섭씨 170도 스팀을 시간당 최대 40t가량 웨이브파크에 공급하고 있다. 이 스팀으로 서핑장 수온을 16도 이상 유지해 한겨울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손흥민, 오프사이드 판정에 골 취소...‘토트넘 통산 100호골’ 날아가

    손흥민, 오프사이드 판정에 골 취소...‘토트넘 통산 100호골’ 날아가

    손흥민(28·토트넘)이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놓쳤다.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스토크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후반전에 투입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심이 손흥민의 득점을 취소했다. 앞서 케인의 패스를 받을 때 상대 수비보다 앞선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는 판단이었다. 중계화면상 손흥민은 상대 수비보다 뒤에 위치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비디오 판독(VAR)이 적용되지 않아 원심인 오프사이드가 유지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올 시즌 VAR을 도입하고 있지만, 리그컵은 준결승전부터 VAR이 실행되기 때문에 재판정이 불가능해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는 번복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가볍게 득점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확실한 판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VAR은 실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불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득점이 취소된 손흥민은 오는 28일 오전 4시 15분 울버햄튼을 상대로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다시 도전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인 가구와 소통하는 안양시 ‘마음의 라디오’…고독사 예방

    1인 가구와 소통하는 안양시 ‘마음의 라디오’…고독사 예방

    1인 가구와 소통하는 경기 안양시 온라인 플랫폼 라디오가 홀로 사는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 1인 가구와 소통하는 ‘마음의 라디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복지사각 지대 1인 가구를 주요 청취자로 하는 라디오로 비대면 방식의 소통창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복지가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다양한 사연을 전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시가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고립가구 대응체계 구축사업’ 일환이다. ‘이웃’, ‘함께’, ‘공동체’를 주제로 안양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을 위한 응원과 희망 손 편지, 마음의 편지 등 사연을 소개한다. 청취자도 댓글로 자기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 채널이다. 스푼(spoon)이라는 앱을 활용한 마음의 라디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1인 가구의 사연, 신청곡이 온라인으로 전파를 탔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한 시간 동안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는 이들과 소통하며 위로와 위안을 전하고 있다. 안양시는 자원봉사센터 조직인 동V터전 코치를 중심으로 봉사자가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 속에서 고립되어 홀로 힘들어하는 1인 가구 대상자를 카카오 채널을 통해 발굴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기초수급자외에도 고립가구 300여가구와 접촉해 발굴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 자원봉사센터는 최근 지역 내 6개 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7개 기관은 관련 정보를 공유해 1인 및 고립가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포토] 악기 위 밸리댄서

    [서울포토] 악기 위 밸리댄서

    모로코의 벨리 댄서 마야 드바이치가 2014년 7월 3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춤을 추면서 타블라 악기에 서 있다. 많은 댄서들이 온라인에 비디오를 게시함으로써 관객을 매료 시켰지만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대규모 결혼식의 일시 중단과 나이트 클럽의 폐쇄돼 타격을 입었다. AFP 연합뉴스
  • [이정수의 연구노트] 틱톡 세대와 브이로그

    [이정수의 연구노트] 틱톡 세대와 브이로그

    올해 남은 며칠은 아직 30대 중반이라 주장해 볼 수 있는 나이지만, 해가 지날수록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잦아진다. 뉴스 속 정보기술(IT) 용어로만 아는 ‘코딩’을 요즘 초·중·고등학생들은 의무교육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 격세지감이 들곤 한다. 따로 배우지 않아도 자연히 알게 되는 수준의 PC 조작법, 기초적인 엑셀 프로그램 활용법을 매번 젊은 직원에게 묻는 ‘부장님’ 얘기가 언젠간 내 얘기가 돼버리지 않을까 하는 때 이른 위기감도 든다. 10대들 사이에서 ‘틱톡’이 선풍적인 인기라는 뉴스가 나온 게 벌써 2~3년 전이다. ‘쇼트폼(Short-form)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이란 수식어를 내세우는 틱톡은 15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편집·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틱톡 이용자들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을 촬영하고 유머러스하게 편집한 영상을 공유하며 ‘나’를 드러낸다. Z세대의 유행에 ‘라떼 세대’(기성세대가 쓰는 말 ‘나 때는 말이야’를 풍자한 표현)가 ‘나도 한 번 젊어져 보겠다’며 억지로 동참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2000년대생들이 경험하는 세계는 앞선 세대들이 겪어 온 세계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퇴사할 거다”, “유튜브 할 거다”란 말은 요즘 직장인들의 ‘2대 허언’이란다. 처음 듣고 격하게 공감하며 웃었는데 약간의 자괴감도 들었다. 동영상 촬영·편집할 시간이 어디 있냐는 핑계, 제대로 해 보려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에 그저 말로만 1인 크리에이터를 꿈꿨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틱톡 세대’에겐 유튜브 채널 개설도 별일 아니지 않을까.최근 정치부에서 나와 온라인용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셜미디어랩으로 부서를 옮기면서 편집 프로그램 다룰 기회를 얻었다. 출근 첫날 A사의 모 프로그램 체험판을 다운로드하고 튜토리얼을 하나씩 따라했다. ‘면도칼’로 영상을 자르고 이어 붙이는 가장 기초에서 시작해 음악과 자막을 더하고 여러 효과를 주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물론 만족할 만한 퀄리티로 만들려면 장기간 학습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어려운 건 시작 아니던가. 과거 원고지에 쓰던 기사를 지금은 PC로 작성하듯 틱톡 세대가 주류가 될 미래엔 영상 소통 비중이 늘어날지도 모른다. 각 분야의 전문성 있는 유튜버들은 일부 영역에서 이미 기성 언론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유튜버를 선뜻 시도하기 힘든 거창한 직업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미니홈피를 꾸미고 블로그를 운영하던 방식이 영상에 무게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옮겨 가고 있을 뿐이다. 전문가가 쓰는 비싼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모바일 환경에서 가볍게 영상 제작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많다고 한다. 새해 목표로 매년 쓰던 다이어리 대신 ‘브이로그’(일상 기록 영상)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tintin@seoul.co.kr
  • 88올림픽이 건축·디자인에 영향 줬다고?

    88올림픽이 건축·디자인에 영향 줬다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의 도시 풍경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여의도에 초고층 63빌딩이 들어섰고, 강남 한복판에는 한국종합무역센터가 우뚝 솟았다. 한강은 공원으로 변했고, 잠실 일대는 올림픽 타운이 됐다. 국제적이고, 선진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버스 정류장 표지판까지 신경 쓸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제고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최근 개막한 ‘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급격히 성장한 한국 현대 건축과 시각문화의 변화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사진과 도면, 스케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아카이브와 작품 300여점을 통해 서울올림픽이 촉발했던 도시, 환경, 건축, 디자인의 극적인 탈바꿈을 흥미롭게 펼친다. 아울러 그 이면에서 새로운 환경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건축·디자인계의 시스템과 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짚는다. 1부 ‘올림픽 이펙트’는 서울올림픽을 위해 고안된 사물과 공간, 사건을 소환한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의미로 제작해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된 ‘다다익선’이 모형으로 소개된다. 올림픽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화가 이만익이 당시 스케치한 공연의상, 무대장치 등 아카이브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의 유산과 일상의 공존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게리 허스트윗의 ‘올림픽 시티´, KBS가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제작한 ‘88/18’ 등도 만날 수 있다. 2부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에선 당시 삼성과 금성(LG), KBS, 정림건축 등 대형 조직에서 디자이너와 건축가로 성장했던 이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통해 조직과 시스템의 재구축 과정을 들여다본다. 웹툰작가이자 픽셀 아티스트인 선우훈은 1980년대 서울을 모듈화해 픽셀 그래픽 지도로 만든 ‘모듈러라이즈드’를 선보인다. 3부 ‘시선과 입면’은 올림픽 전후로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층빌딩이 빚어 낸 매끈한 도시의 표정을 담은 최용준의 건축 사진과 구본창이 1980년대 서울 풍경을 촬영한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4부 ‘도구와 기술’에선 컴퓨터와 웹의 보급으로 변화된 건축·디자인 업무 환경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내년 4월 1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대학정시 특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학업계획서 작성·학업소양평가 통해 선발

    [대학정시 특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학업계획서 작성·학업소양평가 통해 선발

    문화예술 분야에 특성화된 대학으로 국내 최고 시설의 전문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우수한 교육 학습콘텐츠와 사이버대학 최대 규모의 실습실을 활용한 대면·비대면 혼합교육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양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교육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학혜택이 풍성해 경제적인 부담도 한층 덜 수 있다. 2021학년도 1학기 정시 1차 모집은 1월 15일까지, 정시 2차 모집은 1월 28일부터 2월 16일까지 진행한다. 1학기 신입생 입학은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및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2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 혹은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에서 1학년(2학기) 이상을 수료했거나 35학점(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학습자포함)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3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 혹은 4년제 대학 2학년(4학기) 이상을 수료했거나 70학점(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학습자 포함)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고등학교 계열 및 수능시험 응시 계열, 정시 지원 횟수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학업계획서 작성 및 학과별 상이한 학업소양평가를 해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si.scau.ac.kr) 참조. (02)2287-0253~4.
  • 中서 ‘다이너마이트’ 첫 방송… 한한령 풀리나

    中서 ‘다이너마이트’ 첫 방송… 한한령 풀리나

    중국 정부 산하 방송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가 전파를 타면서 2017년 3월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서서히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BTS ‘다이너마이트’가 처음으로 중국 라디오를 통해 퍼져 나갔다. 수년간 이어진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베이징시가 운영하는 베이징런민라디오 국제음악채널(메트로 라디오)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 방송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내보냈다. 그간 BTS의 영상 콘텐츠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소개되긴 했지만, 중국 정부 매체에서 방송된 것은 처음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BTS와 관련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류 콘텐츠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서 “(다이나마이트 방송이) 한한령 즉각 해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중 문화교류에) 긍정적인 신호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쓰촨대-피츠버그연구소의 정아름 부교수는 SCMP에 “중국과 한국 정부 간 냉랭한 관계에도 (쓰촨성 성도인) 청두의 한류 인기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문화 업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을 계기로 중국 국영 기술회사 아이플라이텍이 인공지능(AI) 사업 협업을 위해 한국 연예기획사 SM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접촉한 점,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가 발급된 점 등을 들어 ‘한중 관계가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앞서 지난 10월만 해도 BTS는 중국 관영매체의 한국 연예계 때리기의 표적이었다. 당시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받은 뒤 BTS 리더 RM(김남준)은 수상 소감으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뒤늦게 중국에 알려지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관영 언론이 인용 보도해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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