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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文 발탁 은혜 입은 尹… 野 대선후보 도의 안 맞아”

    송영길 “文 발탁 은혜 입은 尹… 野 대선후보 도의 안 맞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갈라섰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비교하며 ‘배신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발탁 은혜를 입었는데, 이를 배신하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 때 가장 강력히 규탄했던 그분을 자기 당의 대선후보로 모시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 대표는 “이회창씨는 김영삼(YS)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총리로 발탁됐고 YS를 배신하고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앞서 ‘윤석열 파일을 모으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증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이해해 달라”며 “벼락 과외공부해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분야에서 과연 대통령으로서 자질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검증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대통령을 하겠다고 알려진 분이 계속 자기 친구를 통해서 간접화법으로 메시지를 흘리고 과외공부하듯이 돌아다니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5.1%로 기존 최고치(3월 34.4%)를 경신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23.1%로 뒤를 이었지만 2주 전보다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51)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공보 담당자로 선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親中 홍콩‘을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親中 홍콩‘을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

    홍콩 ‘엑소더스’(대탈출) 행렬이 현실화하고 있다. 홍콩에 ‘중국 정부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했던 홍콩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글로벌 기업과 외국 인력들은 떠나가고 자유를 갈구하는 홍콩인들도 이민자 대열에 가담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가깝고 경제 자유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홍콩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외국 인력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6일 보도했다. 홍콩 내부의 정치적 혼란과 중국 본토의 영향력 확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의 대형 악재가 얽히고설키며 큰 타격을 받은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 인력들이 홍콩을 떠나 경쟁 도시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하고,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엿보는 외국 기업들은 ‘중국 경제 허브’인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홍콩은 여전히 매력적인 금융시장이긴 하지만 일부 기업에는 홍콩이 더 이상 지역본부 역할을 할 만큼 글로벌하지 않고,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하이만큼 접근성이 좋은 도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 외면은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그동안 중국 본토와 가까우면서도 규제가 적고 달러화 거래도 편한 데다 법인세율도 낮은 장점을 갖춘 홍콩을 선호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홍콩에 지역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은 1541개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중국 당국이 홍콩 내 반중(反中)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하는 등 홍콩의 자치권을 사문화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프레드릭 골랍 홍콩 주재 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외국 기업들이 처음으로 홍콩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홍콩 지역본부나 사무실을 이전한 글로벌 기업은 수십 개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 1월 팀버랜드, 노스페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VF코퍼레이션은 올해초 25년 동안 유지해왔던 홍콩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일본 비디오게임 제조업체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홍콩에 상주하던 지역 경영진을 싱가포르로 옮겼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홍콩 주류부문 직원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 배치하기로 했고,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도 홍콩 근무 직원을 싱가포르 지사 등으로 발령을 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사업 확장 계획을 접고 있다. 한국 네이버는 홍콩에서 운영하던 사용자 데이터 백업 서버를 싱가포르로 옮겼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홍콩과 미국 간 해저 케이블 연결 계획을 취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도 많은 외국인들이 홍콩을 빠져 나갔다. 750만명에 이르던 홍콩 인구는 지난해에만 4만 6500명 감소했다. 국제 임원 정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안타이거스홍콩에 따르면 2019년부터 홍콩으로 이주하려는 최고경영자(CEO)들은 50% 줄어든 반면 홍콩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30% 증가했다. 롭 치프먼 아시안타이거스홍콩 CEO는 “홍콩에는 3년 계획으로 왔다가 가정을 꾸리고 사업을 하며 30년 간 지내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 사람들조차 ‘지금이 떠날 때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부동산서비스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도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15년 만에 가장 높고, 공실 중 80% 이상은 글로벌 기업의 이전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25명 중 42%는 홍콩보안법과 홍콩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이유로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중개업을 운영하는 SBI 홀딩스의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은 홍콩보안법을 언급하며 “사업 환경이 중국 본토와 별 차이가 없다면 임대료가 비싼 홍콩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홍콩의 친중국화와 정치적 불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홍콩인들도 자유를 찾아 떠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4만 6500명의 홍콩인과 외국인들이 홍콩보안법을 피해 도시를 떠났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월말부터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전 자국 해외시민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들의 이민 문턱을 확 낮추면서 4월 초까지 두 달 남짓 동안 3만 5000건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영국 정부가 홍콩에서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데 따른 조치로 1월 31일부터 해외영국시민(BNO) 여권을 가진 홍콩인들이 영국 시민권을 한층 더 쉽게 취득하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BNO여권은 홍콩이 영국령이던 시절 영국 의존형 시민 여권(BDTC)를 대체할 목적으로 발행됐으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발행이 중단됐다. 현재 홍콩의 중국 반환 전인 1997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만 소지가 가능하다. 기존에 영국에 최대 6개월까지만 체류할 수 있던 BNO여권 소지자를 5년 동안 영국에 거주할 수 있게 하고 이후 1년이 지나면 시민권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앞으로 5년 동안 홍콩 전체 인구의 4%인 30만명이 영국으로 터전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가 4월 홍콩 민주화운동가 네이선 로(羅冠聰)의 망명을 정식 허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네이선 로는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홍콩 민주화운동을 조슈아 웡 등과 함께 이끌었던 인물이다. 영국은 이와함께 홍콩 이민자들을 돕는 예산 지원책도 마련했다. 영국 정부는 이들의 거처 마련을 위해 4300만 파운드 (약 664억 5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로버트 젠릭 영국 지역사회부 장관은 “영국 해외시민과 가족들이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최상의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그들이 집과 학교, 기회 그리고 번영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황한 홍콩이 정부 관리가 개인의 입출국에 관여할 수 있는 이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출국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민법 개정안은 홍콩 입경처(출입국관리소)장이 홍콩을 들어오고 나가는 승객과 승무원, 항공기 등을 통제할 수 있으며 필요에 의해 금지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내 야권과 법조계는 이민법 개정안이 홍콩 내 반체제 인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개정안을 반대했다. 개정된 이민법은 오는 8월부터 적용된다.반면 글로벌 기업들이 떠난 자리를 중국 본토에서 이주해온 회사들이 대체할 것이라고 시각이 있다. 홍콩보안법 시행 전인 2019년 6월에서 2020년 6월까지 1년 동안 중국 본토 기업들은 홍콩에 63개의 새로운 지역 본사와 사무실을 열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홍콩 최대 교역국인 미국 기업들은 홍콩에서 45개의 본사와 사무실을 폐쇄해 대조적이다. 전체 본사의 6%에 해당한다. 인베스트HK의 필립스는 “홍콩의 임대료 하락은 홍콩의 새로운 매력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금융 서비스 산업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현대적인 금융 시장과 통화 유동성, 중국 본토와의 밀접한 연결 등의 요인으로 홍콩은 중국 본토에 자금을 조달하는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영국계 대형은행인 HSBC도 지난 2월 홍콩에 기반을 둔 아시아 사업에 6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며, 그중 홍콩은 단연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패왕색‘ 로하, 아찔한 비키니 자태

    [포토] ‘패왕색‘ 로하, 아찔한 비키니 자태

    모델 로하가 가수 영릴빅의 데뷔곡 ‘떡상’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랩퍼 영릴빅은 2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이번 영릴빅의 ‘떡상’ 뮤직비디오는 현 시대 주식·코인 투자 개미들의 꿈을 이룬 영릴빅이 섹시녀와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뮤비에서 로하는 미모의 섹시녀로 분해 중반부와 마지막에 걸쳐 출연했다. 로하는 특유의 섹시함을 천진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게 표현해 뮤비의 밀도를 높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부에는 로하의 아찔한 로하의 비키니영상이 담겨있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로하는 169㎝의 큰 키에 37-23-36의 완벽한 S라인, 우윳빛 도자기 피부를 가진 전형적인 미인이다. 로하는 2019년 ‘슈퍼광고 모델 콘테스트’에 참가해 톱10에 올랐고, 같은 해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슈퍼퀸 광고모델’에서는 본상과 포즈상 그리고 미스 선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가 주최한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크레이지 자이언트 4월로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팬들은 로하를 ‘넘사벽 미모’, ‘패왕색 로하’라고 부르며 커다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간 지원으로 더 넓어진 소통…콘서트 같은 이머시브 뮤지컬 ‘우주대스타‘

    공간 지원으로 더 넓어진 소통…콘서트 같은 이머시브 뮤지컬 ‘우주대스타‘

    뮤지컬 ‘우주대스타’가 지난달 25일부터 3주째 팬들과 뜨겁게 소통하고 있다. 라이브펍으로 꾸며진 공연장에서 스타 창작진들의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넘치는 끼가 어우러져 첫 선을 보인 지 얼마 안 된 작은 규모 공연이지만 벌써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우주대스타’는 13년 동안 무명과 유명 사이 어중간한 인기를 가진 아티스트로 지지부진한 삶을 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노바(김순택 분)를 주인공으로 한다.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난 우주에서 온 특수요원이라는 O126(영오 분)이 함께 자신의 별에 가서 수퍼스타로 살자고 하고, 노바는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외계 행성으로 떠나 스타로 살지, 아니면 어머니가 계신 이 곳을 지킬지 고민한다.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머시브 뮤지컬로, 개성 있고 유쾌한 이야기가 실제로 라이브펍에 들어간 듯 꾸며진 공간에서 노바의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그려진다. 극이 시작하기 전부터 오너 역의 정선기 배우는 실제 펍의 사장이 된 듯 관객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생동감을 높인다. 극 말미에는 관객들이 함께 야광봉을 흔들며 별빛 가득한 우주를 만들게 되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마치 콘서트를 즐기듯 더욱 신나게 에너지를 나눌 수도 있다. 세 명이 이끄는 무대에 다채로운 16곡의 넘버가 흐른다. 뮤지컬 ‘아가사’, ‘비아 에어 메일’, ‘송 오브 더 다크’ 등으로 다채로운 세계관을 보여준 한지안 작가와 뮤지컬 ‘트레이스유’, ‘마마, 돈크라이’, ‘신흥무관학교’ 등 히트작을 꾸민 박정아 작곡가가 손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창작 개발단계부터 대본과 음악의 해외 라이선스를 계약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의 복합문화공간에무 팡타개라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CJ문화재단의 ‘2021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돼 더욱 넓은 무대로 옮겼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부대시설, 무대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창작지원금 1500만원과 홍보 마케팅, 하우스 운영 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올해 ‘우주대스타’와 연극 ‘클럽베를린’이 선정됐다. 한 작가는 “작가와 작곡가 둘이서 프로덕션을 꾸려서 하는 거라 변수도 많고 제작에 어려운 측면이 많았는데 극장과 연습실 공간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점에서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다”고 했고 박정아 작곡가도 “본 공연을 하기 위한 중간 다리가 되는 지원사업이 창작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아 ‘우주대스타’는 무대 안팎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한 투 트랙 방식의 콘텐츠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노바의 뮤직비디오와 브이로그, O126의 스페셜 에피소드 등 16개 온라인 숏폼 콘텐츠와 음원 7곡으로 언제 어디서나 관객들을 만난다. 한 작가는 “코로나19에도 뮤지컬 팬들은 마스크를 끼고 오는데 손에 닿는 판타지를 선사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싱어송라이터 콘서트에 우리가 관객을 초대하는 방식이면 재미있겠다 생각해 콘서트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영상 매체는 누구라도 쉽게 닿을 수 있으니 이걸 보고 공연장을 보러 오면 재미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바와 O126, 그리고 오너 세 사람의 노래를 한 작가는 “결국 버티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배우들과 감독들도 더 감정이입 하는 것 같고 각자의 삶을 버티고 있는 관객들도 많이 이입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버티는 힘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작곡가는 “어떤 마음이든 그냥 하면 되는 거고, 즐겁게 하자는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편하게 야광봉을 흔들며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연은 13일까지.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11팀, 음원·음반 낸다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11팀, 음원·음반 낸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규모 공연장들을 살리기 위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saveourstages) 프로젝트가 음원을 발매한다. 10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단법인 코드에 따르면 지난 3월 무대에 올랐던 아티스트들이 음원 및 라이브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참여 아티스트는 크라잉넛, 딕펑스, 해리빅버튼, 솔루션스, 블루파프리카, 오칠, 워킹애프터유, 애니멀다이버스, 잠비나이, 두억시니, 로큰롤라디오 등 관객이 선정한 11개 팀이다. 아티스트들은 원테이크로 연주를 녹음 및 촬영해 오는 8월말 음원 및 앨범을 내고 라이브 뮤직비디오도 공개할 예정이다. 코드 측은 “라이브 음악의 가치를 알리며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는 라이브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프로젝트는 지난 3월 8일부터 14일까지 홍대 지역 공연장 5곳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수익은 공연장 대관료 등 업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사용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국서 나체여성 아웃백 식당서 경찰 전기충격 맞고 쓰러져

    미국서 나체여성 아웃백 식당서 경찰 전기충격 맞고 쓰러져

    미국 플로리다에서 벌거벗은 여성이 식당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일으키다 경찰의 전기충격에 쓰러졌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10일 보도했다. 이달 1일 티나 킨드레드(53)로 밝혀진 여성은 플로리다 오칼라의 아웃백 식당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일으킨 끝에 체포됐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식당에서 소동을 일으키기 전에는 가까운 ‘모조 그릴’이란 식당에서도 창문을 두드리고 식탁을 뒤집는 등의 행동을 했다. 경찰이 아웃백 식당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식당은 점심시간 즈음이었고, 체포된 여성이 식당 내부의 모든 집기를 부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경찰이 식당에 들어가자 술병을 손에 든 나체의 여성이 마구 식당의 집기를 집어던지고 있었으며 이 과정은 모두 비디오에 기록됐다. 경찰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체포된 여성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며, 술병을 경찰에 집어던졌다. 술병이 경찰의 팔에 맞자 경찰은 테이저(전기충격기)를 두 번 발사했다. 경찰이 촬영한 현장 영상 속에서는 아웃백 식당 바닥이 깨진 술병으로 난장판이었고, 킨드레드가 경찰의 전기충격에 쓰러지자 “그녀가 떨고있어”라고 사건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말한다. 킨드레드는 1만 2000달러(약 1340만원)의 벌금과 함께 가중 폭행 등으로 기소됐다.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소동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처음 ‘모조 그릴’이란 식당에 갔을 때 식당 주인이 정직하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하지만 어떤 고기를 식당에서 썼기 때문에 그녀가 화가 났는지, 옷은 왜 벗었는지 등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 당심 어디로?

    내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 당심 어디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1일 막을 내리고 새 지도부가 출범한다. 신임 당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끌고 전국 각지의 당 조직을 정비해 지방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전국 선거 4연패를 기록한 국민의힘은 이번 지도부의 손에 당의 존폐가 걸렸다. 지난달 후보 등록 이후 약 3주간 진행된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돌풍’으로 압축된다. 경선 초반에는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었던 주호영 의원이 유력 후보로 주목받으며 ‘영남 vs 비영남’ 구도가 잠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0선 30대’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등판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대세론이 회자됐고 막판에는 지지율이 5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한길리서치 5~7일 조사)까지 나왔다. 가장 큰 변수는 결과 합산에서 70%를 차지하는 당심의 방향이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지만, 중진 후보들은 여론조사는 ‘바람’일뿐 당심은 안정적 지도력을 원한다고 보고 있다. 각각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기반이자 대규모 선거인단이 배정된 수도권(29.6%)과 대구·경북(30%) 당심이 어디로 몰릴지가 관건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라디오에서 지난 선거운동 과정을 정리하며 “돈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문화와 같은 것들과 싸우고 싶었다”면서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나 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안이 아닌 안정을,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 의원은 “선거과정 열띤 경쟁으로 인한 앙금은 이 시간 이후로 모두 다 풀어내길 바란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될 경우 정치권에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1980년대생 제1야당 대표의 출현은 정치권 세대교체에 대한 큰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여권 대권 주자 선호도 3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준석 나비효과’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장 이번 대선에서 86세대가 주축인 민주당은 2030에게 ‘꼰대 정당’처럼 비칠 수 있다. 젊은 표심 잡기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진통도 예상된다. 대선 경선 관리를 둘러싸고 ‘유승민 계파’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합당 논의 과정에도 비슷한 잡음이 날 가능성이 크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이 공약한 정치인 자격시험, 할당제 폐지를 두고는 지방선거 전 ‘룰의 전쟁’이 강하게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강력한 당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나 전 의원이나 주 의원이 대표가 되면 당 운영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경우 보수 혁신을 원하는 민심의 요구를 당심이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자칫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강해진 2030 및 중도 지지세를 잃을 우려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타투업법’ 류호정, ‘BTS 정국’ 사과했지만 사진은 안 내려

    ‘타투업법’ 류호정, ‘BTS 정국’ 사과했지만 사진은 안 내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타투(문신) 시술 합법화 추진 소식을 전하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사진을 올렸다가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그러나 정국의 사진을 내리겠냐는 질문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류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BTS)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라는 제목의 글과 BTS 멤버 정국의 사진을 올리며 ‘타투 입법 제정안’ 입안 완료 소식을 전했다. 그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신 적이 있는가”라며 “유독 우리 한국의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라며 정국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류 의원은 정국이 손 등에 있는 타투를 모두 드러낸 공연 사진과 방송 출연 때 타투를 반창고로 가린 사진을 비교해 올렸다. 이어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투는 불법이다. 타투 인구 300만 시대. 최고의 기술력, 높은 예술성을 지닌 국내 타투이스트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고,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로 추앙받고 있는 동안, ‘K타투’를 KOREA만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 입안한 법안에 대해 “신고된 업소에서 자격이 인정된 타투이스트만 시술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국민의 건강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니만큼 보건복지부를 주무 부처로 하고 타투업자에게 위생과 안전관리 의무, 관련 교육 이수 책임을 부여했다”고 했다. 그러나 류 의원의 해당 게시물에는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대부분 ‘왜 굳이 정국의 사진을 썼느냐’는 항의였다. 한 네티즌은 “법안 발의하시는 건 좋은데요. BTS란 단어와 정국 사진은 내려주세요! 다른 타투한 아티스트들 많은데 특정인만 올린 건 의도가 뻔하잖아요. 사진 내리세요”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류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정치라는 게 시민과 거리가 멀고 법안에 있는 용어도 낯설어서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법안을 알리고 싶었다”며 정국의 사례를 예시로 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타투에 BTS의 팬클럽 ‘아미’ 이름이나 소중한 것들이 새겨져 있으니 이를 함께 소중해하는 팬들도 많다. 이에 ‘정국님의 타투를 왜 가리느냐’고 광고사나 방송사에 항의하는 팬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정치적’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치가 우리 삶과 밀접한 부분인데도 ‘정치적’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게 정치인들이 그 동안 신뢰를 쌓지 못한 결과인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고 덧붙였다.류 의원은 “제가 ‘아미’로 자격이 부여될 만큼 활동을 해왔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BTS라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들의 예술적 표현행위가 제약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다만 인스타그램 등에서 정국의 사진을 내릴 계획이냐는 질문엔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라며 모호하게 답했다. 이어 “타투업 법에 관해 설명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도 정국의 사진은 류 의원 인스타그램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타투업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문신이란 단어가 낙인과 형벌의 잔재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젊은 타투이스트 분들은 ‘문신사’라는 단어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용어임을 감안해서 ‘타투업법’이라고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가급적 법안에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게 좋긴 하지만, ‘타투’라는 용어가 전 세계적으로 획일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한정 “대한민국이 잉카제국인가, 제물 바치고 제사 지내게”

    김한정 “대한민국이 잉카제국인가, 제물 바치고 제사 지내게”

    “의원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인권 있어권익위, 일체의 소명·추가자료 요청 없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가 자신에게 제기된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 “국회의원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명예와 인권이 있다. 지금 무슨 제물 비슷하게 하는데, 이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잉카제국인가, 제물 바치고 제사 지내게”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주당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제기된 12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서영석·임종성 의원과 함께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권익위가 ‘깜깜이 조사’를 했다면서 어떤 사안에 의혹을 제기한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엄청난 조사를 하면서 일체의 소명이나 추가 자료요청이 없었다”며 “아파트 거래등기부등본, 자금 출처, 이런 거 자료 외에는 비밀 정도라고 낙인까지 찍어놨는데, 도대체 무슨 비밀인지를 권익위가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양주 진접에 아내가 1년 전에 구입한 땅이 한 건 있기 때문에 그걸 이야기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왕숙 신도시 확정 발표는 2018년 12월이고, 아내가 땅을 구입한 시점은 그로부터 1년 7개월 뒤다. 미공개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로부터 무혐의 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사실상 기소를 당한 셈인데, 공소장이 없다. 진술조서도 없다. 뭘 조사를 했는지도 피고 당사자도 모른다”며 “그러면서 재판받으라고 한다. 이게 법치국가, 민주주의에서 성립 가능한 이야기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정치 이벤트나 무슨 단죄효과로 바로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책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영길 “윤석열, 文 발탁 은혜 입어...野 대선후보, 도의상 맞지 않아”

    송영길 “윤석열, 文 발탁 은혜 입어...野 대선후보, 도의상 맞지 않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는데, 이를 배신하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10일 송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전임인)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18기였는데 연수원 23기인 사람이 5기를 띄어서 파격적 승진이 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이명박 박근혜 구속에 관여해 온 분이고, 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사람이다.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 때 가장 강력히 규탄했던 그분을 서로 자기 당의 대선후보로 모시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회창씨 같은 경우에 김영삼(YS)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총리로 발탁됐고 YS를 배신하고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을 부각시켰다. 송 대표는 “특수부 검사는 사람을 항상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는데 국민은 대통령이 주권자로 지켜야 할 대상이지 수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저는 (검찰총장) 임명 때부터 반대했다. 윤석열은 통제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대선 레이스 등판 시기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 불완전판매가 되지 않도록 충분히 자신의 상품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야당 후보로 되고 실제 국민적 지지도가 지금 높게 나오는 것은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요소”라고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21년 열리는 유로2020… 코파는 2년 만에 개최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 유럽과 남미의 월드컵이 개봉박두한다. 유럽 국가대항전 유로 대회가 5년 만에 남미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유로2020이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터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 열전에 돌입한다. 유로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원래 지난해 열렸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졌고 대회 명칭도 그대로 유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 유럽을 대표하는 특급 골잡이의 대결이 불꽃을 일으킬 전망이다. 차세대 골잡이 엘링 홀란드의 활약은 노르웨이가 예선 탈락해 아쉽게 이번에 볼 수 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 유로2016 우승국 포르투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등이 속한 F조가 죽음의 조다. 내전을 앞둔 D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A조 웨일스까지 영국을 구성하는 4개국 중 3개국이 사상 처음 한꺼번에 본선에 올라 흥미를 더한다. 유럽의 도박사들은 잉글랜드의 사상 첫 우승, 21년 만에 프랑스의 통산 3회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는 14일 개막한다. 원래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브라질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또 타대륙 초청팀이던 카타르와 호주가 출전을 포기해 남미 10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대회를 꾸린다. 네이마르의 브라질,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의 우루과이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93년 우승 이후 남미 정상에 서지 못한 아르헨티나가 이번이 5번째 출전인 메시를 앞세워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VR로 보는 ‘기생충’ 저택·BTS 공연… 유네스코 본부 전시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 전시회가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음달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는 유엔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가 공동 주최했다. 전시회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공연과 영화 ‘기생충’의 실감 콘텐츠를 처음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은 3면 LED 큐브 공간에 확장현실(XR)로 구현된다. 가상현실(VR) 기어를 착용한 관객들이 360도 실감 영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영화 ‘기생충’ 역시 관객들이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주택 등 영화의 배경으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하는 VR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와 디스트릭트의 ‘Flower’, 비브스튜디오스의 ‘The Brave New World’, 태싯그룹의 ‘Morse ㅋung ㅋung’,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허수아비’, 강이연의 ‘Beyond the Scene’ 등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16일(현지시간) 10시부터 온라인(www.cubicallyimagined.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전시가 끝나는 다음달 16일부터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청년가게 ‘건물주’된 꼼꼼한 구청장님…제2의 ‘힙지로’ 탄생 가교 만드는 노원

    청년가게 ‘건물주’된 꼼꼼한 구청장님…제2의 ‘힙지로’ 탄생 가교 만드는 노원

    공공시설에 저렴한 임대료로 1·2호 조성3~6호점은 민간 상가 제공해 새달 개점공실 많은 공릉동 국수거리 등에 조성청년 대표 “새 청년 문화의 축 역할 할 것”오 구청장 “앞으로 예산 과감하게 투자”“바모스 5월 판매 실적 가져와 봐요. 응? 전달에 비해 100만원 밖에 안 늘어났네. 이제부터 대목인데…. 7월부터 (당현천) 음악분수 가동하고 더워져서 주말에도 주민들 많이 나오면 더 좋아질 거예요.”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4일 노원수학문화관 1층에 있는 카페 ‘바모스 에스프레소’(바모스)에 도착하기 무섭게 가게 매출액을 챙겼다. 매출이 시원치 않으면 월세라도 끊어질까 봐 세입자를 채근하는 꼼꼼한 건물주 같았다. 사실 바모스를 운영하는 이근영·김규식씨에게 오 구청장은 임대인이 맞다. 바모스는 구가 창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공공시설 한쪽을 저렴한 임대료로 빌려주는 청년가게 1호점이기 때문이다. 이날 오 구청장이 바모스에 온 것은 청년가게로 선정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2월 청년가게 1·2호점을 수학문화관과 노원문화예술회관(고스트쿠키) 등 공공시설에 조성했다. 3~6호점은 민간 상가를 임대해 제공한다. 청년 운영자를 모집, 선발해 인테리어 공사 등 창업 공간을 조성해주고, 멘토를 연결해 창업까지 상담과 교육을 지원한다. 1·2호점은 준수한 매출을 보이며 자리잡았다. 3~6호점은 청년 운영자 선발을 마치고 다음달 개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화장품, 드로잉 카페와 스튜디오, 예술품 전시 서비스와 디자인 제품 판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코딩 등 창업 분야도 다양하다. 구는 민간상가 임대형 청년가게를 공릉동 국수거리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공실이 늘어난 지역에 조성해 새로운 청년 문화의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 오 구청장은 “사실 ‘베드타운’이라는 인식이 강한 노원에서 교육이나 창동 차량기지에 바이오단지 조성 등 거창한 것만 생각했지, 거리를 조성해 청년 창업, 문화 기지로 만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면서 “청년가게 대표들 덕분에 각오는 했지만 막연했던 분야에 투자할 용기가 생겼고, 이제 감을 잡았으니 앞으로 청년 쪽에 예산을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구청장과 만난 3호점 대표 정민아씨는 “성수동은 구두거리가 쇠퇴하고 젊은이들이 들어왔고, 을지로도 인쇄, 공업사 등이 쇠락한 자리에 힙지로를 탄생시켰다”며 “‘망한 곳’이 우리에겐 기회의 장소”라고 말했다. 5호점 대표 송재영씨는 “경춘선 숲길 카페거리가 문화의 한 축이라면, 국수거리 쪽에도 청년 문화의 축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도깨비시장이 두 문화의 축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힘 전대 여론조사 돌입… 당대표 빅3 후보들 3색 전략

    국민의힘 전대 여론조사 돌입… 당대표 빅3 후보들 3색 전략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일반시민 여론조사와 당원 ARS 투표가 시작된 9일 당권 주자들은 장점을 십분 살린 전략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미디어 노출 빈도를 극대화하면서 판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핵심 당원들이 몰린 대구·경북(TK) 현장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은 ‘대국민 호소’에 승부를 걸었다. ‘이슈파이팅’이 강점인 이 전 최고위원은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시위에 함께하며 2030과 부모세대, 보수층을 동시 공략했다. 최근 여권 인사의 ‘천안함 막말’을 두고 “폄훼와 모욕에 분노를 느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나온 생존 장병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YTN 라디오에서는 나 전 의원을 향해 “보수 유튜버들이 제목을 뽑아내는 방식과 유사하다”며 “침소봉대하며 극단적 용어로 ‘장사’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공격했다. ‘이준석 리스크’ 전략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나 전 의원은 보수 텃밭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서울과 대구, 포항을 오가는 강행군에 나섰다. 인지도와 선거 경험을 최대한 이용했다. 시장 방문 현장에서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당원들의 합리적 판단을 통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원내주자’ 강점을 부각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흘러다니는 정확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 원내대표 당시 주요 투쟁 전략이었던 ‘청와대 앞 1인시위’를 벌이는 한편 전화·문자를 이용해 조직력 동원에 몰두했다. 그러나 판세는 갈수록 기우는 양상이다.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48.2%를 기록해 나 전 의원(16.9%), 주 의원(7.1%)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한편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이날 42.4%를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2014년(31.7%)을 훌쩍 넘어섰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내가 왜 나가” 버티는 6인… 뾰족한 수 없는 민주 지도부

    “내가 왜 나가” 버티는 6인… 뾰족한 수 없는 민주 지도부

    송영길 “우상호는 동지… 마음이 찢어져”김한정 “절차 생략하고 떠넘기기” 비판김회재 대표실 찾아 탈당 권유 철회 요청제명은 윤리심판원 거쳐야 해 쉽지 않아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비례대표 2명도 사실상 출당을 거부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지만 이들 6명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인한 탈당 권유 사태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권유는 12명 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린 징계 결정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가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현장에 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며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것이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송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 왔다.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온 우 의원은 어머니 제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경기 포천시는 우 의원의 일동면 땅과 관련해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불법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 대부분은 탈당 권유를 받아들인 반면 우상호·김한정·오영훈·김회재 의원과 양이원영·윤미향 등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 김한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떠넘기기 식으로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와라’ 이건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은 대표실을 방문해 탈당 권유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에 금융 거래 내역 등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자진탈당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라디오에서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거다. 제명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제명은 사형선고다. 수위가 가장 높은 징계인 데다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권익위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면서도 “억울함을 해소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명 절차 없이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동료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무섭다. 소명 기회도 없이 당을 나가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지도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탈당 권유를 한 송 대표님과 지도부의 고뇌 어린 결단에 경의를, 탈당 권유를 받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꽃길 없는’ 김두관의 대권 도전…이장에서 대통령까지

    ‘꽃길 없는’ 김두관의 대권 도전…이장에서 대통령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재선·경남 양산을) 의원이 9일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섰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민주당의 유일한 부산·경남(PK) 주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 계승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수십 명이 참석했다. 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 박용진 의원 등 경쟁 후보들도 참석해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꽃길만 걸은 것으로 이해하는 분도 있는데 공직선거에 11번 출마해 5번 당선되고 6번 떨어졌다”며 “지나온 날들보다 더 의미 있는 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1988년 경남 남해 고현면 이어리 이장으로 시작해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를 거쳐 대선주자까지 단계별로 체급을 키워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노 전 대통령의 누나인 노영옥 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출판기념회 후 트위터에 “고비 때마다 격려를 해주셨는데 여기서 뵈니 너무 감사했다”며 “아픈 몸으로 오시지 않아도 됐는데, 누님 꼭 건강하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 여사도 출판기념회에서 “우리 (노 전) 대통령님이 살아있을 때 김 의원 자랑을 두 번이나 했다”며 “노 대통령과 닮은 분”이라고 응원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과감한 지방 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서울공화국이 아닌 연방공화국으로 가야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균형발전에 있어서 가장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감히 김두관이다, 이런 생각으로 지금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 정 전 총리와 함께 경선연기론자 중 하나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집단면역 시점에 국민과 함께 대선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9월 이후 국민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전원 탈당 권유 후폭풍…설득 나선 지도부 vs 6명은 버티기

    전원 탈당 권유 후폭풍…설득 나선 지도부 vs 6명은 버티기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비례대표 2명도 사실상 출당을 거부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지만 이들 6명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인한 탈당 권유 사태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권유는 12명 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린 징계 결정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가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현장에 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며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것이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송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 왔다.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온 우 의원은 어머니 제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경기 포천시는 우 의원의 일동면 땅과 관련해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불법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 대부분은 탈당 권유를 받아들인 반면 우상호·김한정·오영훈·김회재 의원과 양이원영·윤미향 등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 김한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떠넘기기 식으로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와라’ 이건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은 대표실을 방문해 탈당 권유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에 금융 거래 내역 등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자진탈당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라디오에서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거다. 제명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제명은 사형선고다. 수위가 가장 높은 징계인 데다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권익위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면서도 “억울함을 해소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명 절차 없이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동료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무섭다. 소명 기회도 없이 당을 나가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지도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탈당 권유를 한 송 대표님과 지도부의 고뇌 어린 결단에 경의를, 탈당 권유를 받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재벌이 일베하면 그냥 일베”…김어준, ‘미안하고 고맙다’ 정용진 저격

    “재벌이 일베하면 그냥 일베”…김어준, ‘미안하고 고맙다’ 정용진 저격

    김어준 “정용진 인식 일베 연장선상. 그만해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해 “재벌이 ‘일베’를 하면 그냥 ‘일베’”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만약 재벌 오너가 아니라 신세계 음식부문장 정도였으면 해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방송에서도 “정 부회장은 야구쪽에서는 칭찬받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 욕먹고 있다. SNS 하다가 욕 많이 먹고 있다. 그만하시지”라고 말했다.앞서 정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추모 문구를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누워 있는 푸들 강아지 사진을 올리면서 “실비 2012-2021,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 주었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OOO OO OOOOO O OO OOO”라는 문구를 남겼다. 일상적인 애도 표현으로 볼 수 있지만 이 문구는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앞서 지난달부터 정 부회장은 생선이나 고기 등의 생물 사진을 올리면서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다 고맙다”, “잘 가라 우럭아. 니(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 등을 남겼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어.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쓴 것을 비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에도 문 대통령의 “미안하다 고맙다” 문구를 두고 “뭐가 고맙다는 것이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전날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안경 사진과 함께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 올림. 길고 편해서. 근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 미안하다 민규(홍보실장 이름).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부회장이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SNS에서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세월호에 대한 공감능력 자체가 없는 것“ 김씨는 이와 관련 “문 대통령과 박 전 시장의 ‘미안하고 고맙다’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촛불의 정신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읽는게 정상인데 일베는 당시에도 이 고맙다의 시비를 걸었다”며 “그들에게 세월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만든 단순 해상교통사고였을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식하는 유가족 면전에서 피자와 맥주를 단체로 먹는 폭식투쟁 만행을 저질렀다”며 “정 부회장 SNS는 그 인식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김 씨는 ”문 대통령의 ‘고맙다’를 ‘정권 잡게 해줘 고맙다’는 것으로밖에 읽지를 못한다. 억울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패러디를 하는 것이다. 세월호에 대한 공감능력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회 감사 권한없는 감사원 끌어들인 국민의힘…정치권 “국민 조롱”

    국회 감사 권한없는 감사원 끌어들인 국민의힘…정치권 “국민 조롱”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권한도 없는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해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늉만 하지 말라”며 꼬집었고, 국민의당은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감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여당만 합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익위 중립 의심”…속내는 ‘개헌저지선’ 걱정전날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소속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투기 의혹을 받자, 이들에 대해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를 천명한 뒤 국민의힘도 전수조사 받을 것을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원 조사를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의 감사 대상은 행정부에 국한된다. 감사원법 24조는 ‘국회·법원 및 헌법재판소에 소속한 공무원은 제외한다’고 직무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한 표면상 이유는 권익위의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 전현희 전 의원인 만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조사 결과 민주당에서 12명의 의원이 투기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나왔고, 민주당이 이들 전원에게 탈당 권유 또는 출당 조치를 하는 등 초강수를 두자 ‘진퇴양난’에 갇힌 형국이 됐다. 투기 의혹에 연루된 의원이 나오면 국민의힘도 민주당에 준하는 수준으로 탈당 권유 또는 출당 조치를 해야 하는데, 소속 의원 102명 중 2명이라도 투기 의혹에 연루돼 의석 수가 줄어들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정치권 “장난치나…국민에 대한 조롱”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되지도 않을 감사원 조사를 의뢰한 것은 사실상 부동산 투기 의혹 검증에 응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권분리 원칙상 행정부 소속인 감사원이 입법·사법부 공무원을 감찰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국민의힘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영배 의원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액션 정도를 넘어서 시중에서 하는 말로 ‘장난치나’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달리 국민의당·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5당은 이날 국민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감사원의) 직무 권한이 뻔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하는 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야기만 하고 실제로는 아무런 조치를 위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당장 그 입장을 철회해서 권익위에 함께 조사를 의뢰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정의당은 전날 이동영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받겠다는 건지 못 받겠다는 건지 솔직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감사원법상 국회의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감사원 조사가 아니면 어떤 조사도 못받겠다고 우기는 꼼수와 억지는 시민들의 화만 돋운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또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 안 되는 일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몰라서 그런 건가, 알면서도 그런 건가?”라며 “전자라면 무능한 것이고 후자라면 국민들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나경원·주호영, 권익위 조사 의뢰엔 확답 안해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나름의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권익위 조사 의뢰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엄중한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당에도 여당에 뒤지지 않는 도덕적 잣대가 있다”라며 “탈당·제명·당원권 정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재발방지책을 포함해 실효성 있는 투기 의혹 근절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전수조사)에 준하는 형태로 조사해야 한다”라며, 감사원 감사 의뢰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당선되면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현실적 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나경원 후보는 “어떤 방법으로 조사할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의원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며 “최대한 빨리 가장 신뢰받을 기관에 맡기겠다”라고 전했다. 소속 의원의 의혹이 드러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지위를 이용해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조치 이상도 검토하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주호영 후보 또한 “야당이 돼놔서 투기할 정보도 없다”라며 “우리 당 의원들은 아무 문제 없다고 보지만, 만에 하나 불법이 드러나면 거기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물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당의 감사원 의뢰에 관한 물음에는 “민주당이 와서 우리 당을 조사해달라”라며 “민주당이 그걸 하지 않겠다면, 전원 외부 인사로 우리 부동산 문제를 자체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콜드플레이 MV에 외계인으로 나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콜드플레이 MV에 외계인으로 나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국내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협업한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콜드플레이는 8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에 지난달 발매한 새 싱글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의 뮤직비디오를 올렸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물든 쓰레기 행성 ‘카오티카’를 탐험하는 콜드플레이와 강아지 로봇, 거대한 홀로그램들로 마치 짧은 SF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거리의 춤추는 에일리언으로 분장해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다. 독창적인 안무와 “당신이 가진 초월적인 사랑의 힘이 나를 일으킨다”는 희망적인 가사가 어우러진다. 감독 데이브 메이어스는 “현재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와서 느끼고 있는 소외감, 마치 우리가 외계 행성 존재한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해 비유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거리에서 사랑을 찾게 되고 그 희열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에너지 그리고 ‘하이어 파워’에 도달하게 됨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앞서 콜드플레이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한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며 협업 소식을 알렸다. 이후 지난달 12일 ‘브릿 어워즈’ 오프닝 무대에서 홀로그램 형식으로 출연해 합동 무대를 꾸몄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녹화에 참여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김보람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2011년 창단된 예술단체로 밴드 이날치와 협업한 ‘범 내려온다’ 영상 및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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