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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이재명 ‘기본주택’ 공약, 과장이거나 준비 부족하거나”

    이낙연 “이재명 ‘기본주택’ 공약, 과장이거나 준비 부족하거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만약 (문재인 정부의 공급 규모와) 합친 것이라면 과장”이라고 비판했다. 5일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지사는 기본주택 100만 호를 포함해서 25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데 어제 토론에서 ‘정부의 공급책과 합친 것이다’라고 대답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정세균 전 총리가 ‘250만호 공급약속도 기본주택 공약과 함께 말했는데 문재인 정부 2·4 대책의 200만호 공급까지 포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포함한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또 “가구당 인구수를 평균 2.4명으로 계산하는데 250만 호라고 하면 600만 명이 넘는다”며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 큰 도시가 여기저기 생긴다는 얘기인데 그런 것에 대해서 현실감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장이거나 아니면 뭔가 준비가 부족하거나 그렇게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은 모르겠다. 벌금 액수가 과도한 것도 있지만 벌금 처분을 받은 게 그 일이 생긴 연도보다 1년 빠르게 돼 있다”며 “그래서 질문을 한 것이다. 이거 이상하지 않으냐고”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후보 검증단 설치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이심송심 논란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런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는 것이 향후를 위해서 좋을 것”이라며 “지도부한테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 캠프 차원의 공방으로만 보는 것, 그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 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2020 도쿄올림픽 육상에서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신기원으로 이룬 일레인 톰프슨헤라(28·자메이카)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두 종목 우승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려 했으나 할 수가 없었다. 아예 계정 접근까지 차단 당했다가 몇 시간 뒤 복구됐다. 올림픽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이드라인은 선수 본인이라도 경기 모습이나 시상식을 담은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트를 올릴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일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수백억 달러씩 주고 중계권을 매입한 방송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콘텐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들 방송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콘텐트를 공유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인스타그램에 올리자마자 삭제 당한 톰프슨의 동영상이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톰프슨도 경기 동영상을 올릴 권한이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까지 차단당한 것은 문제라고 트위터에다 지적했다. 이에 페이스북 대변인은 해당 콘텐트가 제거된 동안 그녀의 접근조차 막은 것은 실수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IOC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을 묶어 중계권을 판매해 40억 달러(약 4조 5760억원)를 챙겨 대부분을 대회 운영과 종목 및 선수 지원에 쓰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톰프슨은 6일 여자 4x100m 계주 결선에 나서 대회 3관왕을 겨냥한다.
  • 직녀는 가야금, 견우는 첼로… 밤 수놓는 ‘칠석 연가’

    직녀는 가야금, 견우는 첼로… 밤 수놓는 ‘칠석 연가’

    견우와 직녀가 만났다는 칠석(14일·음력 7월 7일) 즈음 젊은 국악인들이 사랑과 젊음, 이별을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칠석 공연 ‘은하수夜’를 연다고 4일 알렸다. 동서양의 만남은 물론 다양한 실험을 담은 퓨전 국악으로 좀더 색다르게 전통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양방언의 ‘플라워 오브 케이’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하며 밝고 활기차게 문을 여는 공연은 최근 방송에서도 다양하게 활약 중인 소리꾼 신승태(경기민요)와 김나니(판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국악 밴드 씽씽, 입과손스튜디오 출신 신승태와 프로젝트 락 멤버 김나니는 민요 ‘함양양잠가’, ‘태평가’, ‘매화타령’을 비롯해 조선블루스 ‘작야’와 이선희의 ‘인연’ 등을 부르며 매력적인 소리로 흥과 감동을 돋운다. 동서양 현악기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주목받은 첼로가야금도 무대에 오른다. 최근 JTBC ‘슈퍼밴드2’에도 출연한 첼리스트 김솔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자작곡 ‘몽환’과 ‘운하’, ‘너에게로 가는 길’로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 낸다. ‘몽환’이 흐르는 동안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상주, 오솔비의 섬세한 춤선도 만날 수 있다. 조선팝의 창시자 서도밴드도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판소리를 전공한 보컬 서도를 중심으로 전통에 기반한 지금 시대의 팝뮤직이라는 뜻의 조선팝을 새로운 장르로 개척한 그룹으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보컬의 개성 넘치는 가창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서도밴드는 칠석 무대에서 춘향가를 새롭게 해석한 ‘이별가’, ‘사랑가’, ‘내가 왔다’를 선보이며 짙은 사랑의 감정들을 풀어낸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로도 칠석이 상징하는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엽서에 담아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공연 이후 우편으로 보내 준다. 좌석을 2매 이상 구매한 관객에게는 커플잔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 헬기 탄흔의 상처 이겨낸 ‘빛’…핫플, 원더풀 청춘들의 ‘힘’

    헬기 탄흔의 상처 이겨낸 ‘빛’…핫플, 원더풀 청춘들의 ‘힘’

    [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5> 빛고을 광주 동구 비추는 ‘5+1 光’빛고을 광주(光州)의 진정한 빛은 원도심에서 나온다. 광주의 도심 동구가 그렇다. 동구에는 충장로와 금남로가 있다. 그 사이엔 대한민국 근대사의 아픈 상처가 아로새겨진 구 전남도청과 전일빌딩이 있고 그 아래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있다. 예술시장인 대인시장과 동명동 카페거리, 아시아음식문화 거리도 그 기억의 틈을 비집고 들어섰다. 1187m 무등산이 굽어보는 지산유원지도 여기 있다. 아름다운 예술과 맛있는 음식, 흥겨운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 그곳이 광주광역시 동구다. 동구 밖엔 아카시아꽃이 활짝 핀 과수원길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동구를 밝힌 다섯가지 빛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여기에 새빛 하나 더. 광주라서 특별한 음식들이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 김사복(송강호 분)이 눈물 반, 땀 반 뒤섞어 먹었던 주먹밥 같은 음식들 말이다. 광주 동구에서 이런 음식들은 ‘디폴트값’이나 다름없다.광주는 후삼국 시대까지 무진, 무주 등으로 불렸다. 애초 빛고을이 아니었고 물(水)고을이었다. 영산강이 지나고 광주천, 제법 커다란 저수지 경양방죽(일제강점기에 매립)도 있었다. 물이 많은 분지(벌), 무들(물들)이었다. 무들을 이두로 써 무주(武州)라 적었다. 전북 무주(茂朱)가 아니다. 무등산(無等山)도 무들에서 나왔다 한다. 물과 숲의 고을이 빛고을로 바뀐 것은 940년(고려 태조 23년). 드디어 광주(光州)가 등장한다. 고려 태조 왕건이 무진주에 광주도독부를 설치했다. 고려말 목은 이색은 광주를 ‘빛의 고을’(光之州)로 적었다. 조선을 거쳐 대한제국이 1896년 전국을 13도로 나눌 당시엔 전남도청을 광주에 뒀다. 이때부터 광주는 남도의 중심지로 빛을 발하게 됐다. 1910년 일제는 광주읍성의 3방을 합해 광주면을 설치했는데 그 대부분이 현재의 광주 동구 일대다. 광복 후엔 동구를 중심으로 ‘광주의 빛’이 발현된다. 참고로 광주에는 여타 대도시에 있는 중구가 없다. 이는 동구가 중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광주는 물론 전남의 중심지였다. 문화와 상권이 금남로와 충장로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서울로 따지면 명동과 을지로, 다동, 종로, 남대문시장을 함께 묶은 동구는 광주의 간판이었다. 호남의 중심도시로 번영을 거듭하던 광주에 어둠이 찾아왔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전대 유례없는 유혈 상황이 발생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다. 광주 일대에서 계엄군이 자행한 만행은 아직까지도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있지 않다. 이 안타까운 희생은 처절했지만 훗날 대한민국이 군사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루게 된 씨앗이자 자양분이 됐다.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유혈 상황은 종료됐지만 그 아픔은 41년이 지난 지금껏 가시지 않았고 상흔 또한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 모든 일이 동구 금남로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났다.40여년이 흐른 후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로 재조명되면서 다시 빛을 내고 있다. 금남로 민주광장 주변에는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245, 상무관 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니, 이 역시 광주 시민들이 지켜냈다. 몇 번이고 철거될 뻔한 아픈 기억의 유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똑같은 공간을 지키고 있다. 가슴 아리도록 선명한 탄흔이 상흔으로 그대로 남은 채. 전일빌딩245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상징적 건물이다. 당시 광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던 10층짜리 건물이다. 전일은 ‘전남일보’에서 나온 이름이다. 몇 번 소유주가 바뀐 전일빌딩도 사라질 뻔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물 10층과 외벽에 총탄 자국이 다량 발견됨에 따라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를 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군 당국에서 철저히 부인으로 일관하던 ‘헬기 사격설’의 증거가 바로 이 빌딩에서 나왔다. 헬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 245개가 전일빌딩 10층과 외벽에 집중돼 있었다. 발사 각도 등에서 고공 사격이 분명한 총탄 자국이 드러나면서 신군부와 비호 세력이 숨겨 온 거짓이 비로소 환한 빛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광주시도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전일빌딩은 2017년 28번째 5·18 사적지로 지정됐다. 2020년 리모델링을 완료한 전일빌딩은 헬기사격 탄흔 245개의 의미를 살려 ‘전일빌딩245’란 이름으로 개장했다. 내부는 방문객 누구나 광주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념공간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9, 10층에 마련된 5·18기념공간에는 헬기 기총사격 당시를 재현한 디오라마와 영상물, 그에 관한 전시물이 있으며 탄흔을 직접 살펴볼 수도 있다.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하다. 어두운 암실 전시관에서 어두운 기억을 통해 오히려 밝은 내일을 다짐할 수 있다. 옥상에 올라서면 전일마루가 나온다. 옥상정원에 360도 펼쳐지는 조망은 ACC, 옛 전남도청사, 무등산과 조선대 본관 등 지금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광주의 풍경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5대 도시의 원 도심 동구는 광주 전남 지역과 전국 곳곳에서 놀러 온 젊은이들의 명소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른바 ‘핫플레이스’가 됐단 얘기다. 동구청 뒤편 동명동 카페거리는 근사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으로 입소문 나 젊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현지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오후 6시쯤이면 금남로에서 슬슬 길을 건너 동명동으로 향하는 청년들의 행렬을 목격할 수 있다. 멋진 차량도 많이 모여든다. 운동장만 한 ACC가 있어 편리한 덕에 인근에서 발생한 모든 ‘약속’을 빨아들이는 ‘만남의 블랙홀’과도 같다.서울의 명소 경리단길에 빗대 ‘동리단길’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서울 쪽이 옹색하게 느껴진다. 주점보다는 식당, 커피숍, 빵집, 브런치 카페, 에스프레소 바, 호프집 등이 많이 몰려 있어 흥청대는 분위기는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암울한 세상 속에 그나마 하교나 퇴근 후 여유를 찾기 위해 동명동 거리로 나온 젊은층이 낡은 도심에 에너지를 주입하고 있다. 과거 큰 평수의 단독주택이 밀집한 광주의 부촌이어서 그런지 여전히 도심 스카이라인이 나지막하고 골목과 거리 풍경이 멋스럽다. 상권이 계속 확장되고 있지만 아직은 그럭저럭 걸어서 다닐 만한 거리다. 서석초등학교 부근을 돌아 이어지는 길은 좀더 한적하고 여유롭다.특히 서석초교에 심어 놓은 히말라야시더 나무 몇 그루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하늘을 가릴 만큼 30~40m 이상 우뚝 솟은 나무는 모양새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설송(雪松), 개잎갈나무라고 부르는 히말라야시더는 동명동의 하늘을 또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드는 요소다. 광주가 자랑하는 가로 예술품 폴리와도 제법 어우러진다. 가만 둘러보면 한국의 대표 예향(藝鄕)답게 가로를 비추는 조명색, 담장에 입힌 도장 등 어느 하나도 촌스럽거나 부자연스럽지 않다. 오래된 서점과 노포, 청년 셰프의 작은 비스트로 등이 퍽 조화롭게 동명동 한울타리 속에서 자기 몫을 지키며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있다. 예스러운 광주 원 도심은 이렇게 활력을 얻고 있다.타 지역 관광객이 광주 동구를 갈 때 교통편이 너무도 편리하다. 광주공항, 송정역(KTX), 호남고속도로 등 다양한 루트로 접근할 수 있으며 공항이나 역에 도착하면 바로 지하철로 동구 주요 거점까지 이어진다. 동구는 얼핏 구도심 속 즐길 거리만 즐비한 도시형 여행지처럼 보이지만 사실 무등산을 품고 있는 친환경 자연 관광지이기도 하다. 무등산의 해발 고도는 1187m. 세계적으로도 인구 1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가 해발 1000m 이상 산을 품은 경우는 드물다. 국내에도 대구 팔공산 정도가 유일하다. 서울의 북한산은 836m다. 도심과 무척 가까워 동구 어디를 가나 무등산을 등에 지고 있다 생각하면 쉽다. 어디서든 보인다. 덕분에 동구 도심에 있다가 갑자기 무등산을 오르기에 좋다. 원효사까지 올라가는 광주 시내버스 1187번(해발 높이와 같다)을 타면 되니 굳이 차를 운전할 이유도 없다. 산정에는 주상절리가 있으며 너덜강이 흐르는 명산이자 국립공원이다. 도시와 가까운 산이지만 멋들어진 근육질의 산이다. 산을 휘감는 고불고불한 드라이브 코스도 이리저리 근사한 풍경을 쏟아낸다. 특히 지산유원지는 과거부터 리프트를 타고 산을 오를 수 있는 시민들의 놀이공원 역할을 대신했다. 아찔한 경사를 치닫는 리프트를 타고 오르면 중턱에서 내린다. 무등파크호텔 주차장과 연결된 승강장에서 거의 직선으로 산중턱까지 연결한다. 과거 옹색하기 짝이 없는 지산유원지 리프트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요즘은 훨씬 안정적이며 근사해졌다. 단 20여분 올랐을 뿐인데 이미 도심이 아니라 국립공원 산속에 데려다준다. 오솔길엔 울창한 숲 그림자가 드리우고 매미 울음소리 벗 삼아 10여분 걷다 보면 능선을 돌아가는 모노레일이 기다리고 있다. 모노레일 종점에서 계단을 오르면 전망 좋은 팔각정이 우뚝 서 있다. 2021년 광주 동구를 비춘 또 하나의 강렬한 빛은 바로 관광이었다.광주는 음식이 맛있는 미향(味鄕)으로 소문났다. 오리탕과 육전, 무등산 보리밥, 주먹밥, 떡갈비, 상추튀김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동구에서 시작했거나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는 유명 맛집이 이곳에 있다. 시민이나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다. 다만 떡갈비 골목은 송정역에, 오리탕 골목은 북구에 있다. 지산 유원지 오르는 길 옆에 무등산 보리밥 거리가 조성돼 있다. 제철 채소와 고기 등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는데 요즘은 열무쌈을 싸 먹는다. 팔도강산은 젓갈과 김치, 쌈채소 등 하나하나 맛좋은 보리밥 정식(8000원)을 낸다. 밥알이 고슬하니 비벼 먹기 제격이다.젊은층에게 특히 인기 좋은 상추튀김도 충장로에서 유래했다. 고기를 계란물에 적셔 일일이 구워 주는 육전집도 여러 곳 있지만 동명동 미미원(1인분 2만 7000원)이 명성을 지키고 있다. 요즘은 육전에다 민어전(3만원)까지 곁들여 맛보면 더욱 좋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후식 뚝배기정식이다. 웬만한 한정식처럼 차려 낸다.간밤에 술집이 몰려 있는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에서 한잔 제대로 걸쳤대도 시원한 조개해장국을 끓여내는 중앙로 해남식당(8000원)이 있으니 걱정 없고, 날이 더워 입맛이 없을 때는 충장로 1960청원모밀에서 메밀향 그윽한 모밀국수(6000원) 한 그릇을 즐기면 되니 이 또한 아무 탈이 없다.동명동 카페거리에서 뱃속이 허하면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유래한 금상주먹밥세트(맘스쿡·9500원)를, 커피에 질렸다면 말차밀크티(METCHA·6500원)를 마시면 ‘미향 광주, 맛의 동구’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동구는 원도심답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빵집 노포들과 새로 개업한 베이커리, 브런치, 디저트 카페 등 ‘빵맛집’이 많다. 드라마 유행어처럼 ‘빵구 동구’라 불러도 손색없다.1973년 개업해 50년을 바라보는 궁전제과는 공룡알빵과 나비파이가 유명하다. 바게트 속에 으깬 삶은 계란과 마요네즈, 게맛살, 오이 피클, 채소 등을 섞은 샐러드로 채운 빵이 공룡알빵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푸짐하고 영양가도 만점이라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탄 메뉴다. 옛날식 팥앙금빵과 나비파이 등 전통적 메뉴와 세련된 케이크, 디저트도 함께 팔아 관광객들로부터 필수 방문코스가 되고 있다. 초콜릿 종류 과자나 디저트, 그리고 팥빙수 등도 인기메뉴다.ACC 인근 베비에르(문화전당점)는 현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 좋은 제과 중심 베이커리다. 견과류와 팥소가 든 마왕파이가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사장 부부의 성이 마씨와 왕씨라 마왕파이가 됐다고 한다. 동명동에는 동명식빵과 아티장홍, 코너베이크샵, 윤슬베이커리 등이 유명하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광진구청장 유튜버 변신…정책 이야기 쉽고 재밌쥬

    광진구청장 유튜버 변신…정책 이야기 쉽고 재밌쥬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유튜버’로 나서고 있어 화제다. 광진구는 김 구청장이 구민 체감형 사업을 구의 공식 유튜브 ‘정책이야기’를 통해 직접 소개한다고 4일 밝혔다. ‘정책이야기’ 코너는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체감형 사업에 대해 묻고 답하는 대담형식 콘텐츠로,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고자 3분 내외로 제작됐다. 영상은 광진구 인터넷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며 월 2회 광진구 공식 유튜브와 광진구 홈페이지 내 인터넷방송국에 업로드된다. 김 구청장은 지난 6월부터 구민생활안전보험과 광진맘택시, 080간편콜 통신비 지원, 어린이·청소년 마을버스 교통비 지원 사업에 대해 안내하며 주민들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설명했다. 앞으로도 자전거 단체보험 등 올해 158개 신규 사업 중 50개 구민체감형 사업에 대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들과 대면 소통이 어려워짐에 따라 비대면이지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유튜브로 지역 주민을 찾아가게 됐다”면서 “앞으로 유튜브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첨단 방식으로 지역 주민과 직접 만남뿐 아니라 온라인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 선 넘는 與 투톱… 이낙연 ‘김부선’ 꺼내자 이재명 ‘최성해’ 소환

    선 넘는 與 투톱… 이낙연 ‘김부선’ 꺼내자 이재명 ‘최성해’ 소환

    李지사, 崔와 투샷 사진에 “어떤 사이냐조국 재판 진행 중일 때… 만남 시점 의문”이낙연 캠프 대변인 허위사실 유포 신고 이낙연 측 “직접 전화해 조정하자더니…”“崔 모른다… 여배우, 음주운전 누범 주장”宋 “조만간 원로회의 소집해 원팀 복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톱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아슬아슬한 공방전이 4일 여배우 김부선씨,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까지 소환하며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험악해지는 분위기에 송영길 대표는 조만간 원로 회의를 소집해 ‘원팀’ 복원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 지사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의 ‘키맨’인 최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친분 의혹을 제기했다.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두 사람의 ‘투샷 사진’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는 최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가 지난해 총선 당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예술인들과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현 대변인이 “당시 조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라며 “만난 시점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다시 공격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도 “지역에서 선거 때 누군지도 모르고 만났다는데, 부적절과 적절을 말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에는 이 전 대표 측이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부선씨를 소환했다. 윤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첫 번째 음주운전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이미 두 번이나 걸렸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것에 18조 건다”고 썼다. 캠프의 김영웅 대변인도 “음주운전은 그동안 가장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고, 가장 많은 장애인을 만들어 온 범죄”라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 측은 지난 2일에도 “이 지사의 음주운전은 2004년도에 한 번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또 다른 음주운전은 결단코 없었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는 ‘경기도 차량·비용 활용 경선 운동 의혹’ 논평을 작성한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을 당 선관위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는 이날 “논평이 나간 후 이 지사가 직접 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대변인단과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다음날 당에 신고했다니 더 씁쓸하다”고 했다. 비방전이 갈수록 격화되자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 간 경쟁도 품위 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조만간 상임고문단 회의를 소집, 원로들의 고언을 듣고 원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는 9일 이 전 대표와 만찬을 갖는 등 개별 후보와의 만남도 이어 간다.
  • “요란한 승객” “애송이”… 멀어지는 野 빅텐트

    “요란한 승객” “애송이”… 멀어지는 野 빅텐트

    대선 야권 빅텐트 마지막 퍼즐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감정싸움으로 격화되며 결렬 위기에 놓였다. 양당 기싸움 과정에서 ‘애송이’, ‘벙어리’ 등의 문제적 표현까지 등장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합당이 성사되더라도 ‘원팀’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라디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대선 경선 버스의) 요란한 승객’이라고 표현하면서 “꼭 요란한 승객을 태우고 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합당 갈등이 조만간 봉합되지 않으면 안 대표를 배제하고 경선 버스를 출발시키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국민의당에서 안 대표의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데에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실무협상이 결렬되자 대표끼리 담판을 짓자며 합당 마지노선을 이번 주까지로 못박았지만, 회동이 성사되기는커녕 말다툼만 극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3일 이 대표를 겨냥해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에 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도 ‘꿀 먹은 벙어리’에 빗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에서) 이준석이 당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우리는 지위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에 경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양당의 감정이 격해진 만큼 조만간 합당이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8월 말 ‘경선 버스론’을 강조해 온 터라 경선이 시작된 후에는 외부 주자를 받을 명분이 없어진다. 이달 30일 시작되는 경선후보 접수 전 양당의 결합이 완료되지 않으면 야권 빅텐트 완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4단계 4주째에도 효과 한계…‘거리두기 연장+α’에 무게

    4단계 4주째에도 효과 한계…‘거리두기 연장+α’에 무게

    주말 효과 끝나자 확진자 다시 1700명대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제한 유지될 듯金총리 “실효성 측면서 보완점 살펴야”당국 “치명률 관리 중심 전환 시기상조”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나오는 등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를 다시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6일 발표한다. 현재 수도권(4단계), 비수도권(3단계)에서 시행 중인 단계별 방역 조치는 오는 8일까지다. 가장 관심사인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사적 모임 제한은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체계에서 굉장히 핵심적인 조치”라면서 “4단계 체계에서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변동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만나지 못하게 해 놓은 것은 자영업자에게 너무 지나칠 만큼 혹독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한시라도 빨리 확산세를 반전시켜서 이런 조치가 더는 안 되도록 노력하자고 하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4차 유행 장기화에 따른 보완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도 “델타 변이로 인한 전파력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해야 될 부분이 있는지도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5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0시 기준 1896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게다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반영하듯 이동량도 늘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8% 증가해 큰 변동이 없는 상태지만 비수도권은 6.4% 늘어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신규 확진자 발생 중심에서 치명률 관리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통제관은 “치명률 중심의 방역 체계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보다는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를 최대한 완화하면서 고령층 등 치명률이 높은 대상을 보호하는 체계”라면서 “이런 변화는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치명률을 충분히 낮추고 확산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통제 가능한 때에 가능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 진중권, 이낙연 최성해 같이 찍은 사진에 “아무 사이 아냐”

    진중권, 이낙연 최성해 같이 찍은 사진에 “아무 사이 아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네거티브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선거판에 끌여들였고,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강성 지지층의 감정선을 건드렸다. 난데없는 사진 폭로전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가 첫번째 음주운전 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언급했다. 김부선씨는 전날 SNS에 “이재명이 이미 두 번이나 걸렸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것에 18조 건다”고 썼다. 이에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다른 음주운전이 있지 않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이 지사 캠프는 지난해 총선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을 논평과 함께 언론에 공유했다. 친문 강성파 등 민주당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국 이슈를 꺼낸 것은 ‘이낙연=친문 대표’라는 인식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진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낙연 후보는 작년 총선 선거운동 기간 한 지인의 소개로 종로구 관내에 거주하는 예술인들과 만남을 가졌고, 최 전 총장은 그 지인과 함께 모임에 나와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정 단장은 또 이 지사와 폭력배로 의심받는 사람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 지사와 사진을 찍은 이 사람은 모 사건의 1심 판결문에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라고 나와 있다”며 “두 사람이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동양대에 근무하며 최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 전 대표와 최 전 총장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 ‘올림픽 3관왕’ 안산, 모교 광주여대 금의환향 “솔직히 롤모델…”

    ‘올림픽 3관왕’ 안산, 모교 광주여대 금의환향 “솔직히 롤모델…”

    롤모델 질문에 안산 “롤모델 없다” 솔직 답변“금메달은 김성은 감독님 사랑·정성 덕분”광주여대, 기보배·최미선 배출한 ‘양궁 명가’올림픽 3관왕 기념 부조 조형물 제막식지상파 3사 잇달아 출연 ‘올림픽 스타’ 인기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멘털 갑’ 양궁 대표팀 선수 안산이 4일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환대를 받았다. 광주여대는 2016 리우올림픽 최미선, 2012 런던올림픽 기보배에 이어 안산까지 금메달리스트를 잇따라 배출한 ‘양궁 명가’로 불린다. 격한 환대를 받은 안산은 자신의 정신력을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 금메달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안산은 기자간담회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롤모델이 없다”고 답해 당찬 모습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안산 “정신력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 안산은 전날 모교인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에서 은사와 만나고 양궁부 후배를 격려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여대에서 총장과 교수,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은 “오늘은 어느 날보다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올림픽 3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우리 안산 선수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오늘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모두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안산 선수의 앞날에 영광을 기대했다. 이에 안산은 “광주여대 입학해서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준 총장님, 어린 시절부터 이 순간까지 지켜봐 주시고 성장시켜 주신 노슬기 선생님, 박현수 선생님, 이선미 선생님에게 진심을 감사하다”면서 “저 자신의 정신력을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미선, 기보배 선수를 배출한 명장이기도 하다.안산 “이 순간 만족하지 않고 처음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 안산은 “제가 받은 금메달은 김 감독님의 사랑과 정성 덕분”이라면서 “‘산아 차분하게 하자’는 감독님의 말을 되새기며 경기에 임했고, 이 순간에 만족하지 않고 양궁을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여대는 이날 학교 벽면에 안산 선수 3관왕을 기념하는 부조(浮彫) 형식의 조형물 제막식도 가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안산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산은 숏컷, 여대, 오조오억 발언 등을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이 공격한 ‘페미(니스트) 논란’에도 “저한테만 집중했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산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에 이어 KBS와 SBS 메인 뉴스에 연달아 출연해 올림픽이 낳은 스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당 선관위 고발전에 여배우·최성해까지 소환…송영길은 원로들에 SOS

    당 선관위 고발전에 여배우·최성해까지 소환…송영길은 원로들에 SOS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톱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아슬아슬한 공방전이 4일 여배우 김부선씨,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까지 소환하며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험악해지는 분위기에 송영길 대표는 조만간 원로 회의를 소집해 ‘원팀’ 복원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 지사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의 ‘키맨’인 최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친분 의혹을 제기했다.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두 사람의 ‘투샷 사진’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는 최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가 지난해 총선 당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예술인들과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현 대변인이 “당시 조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라며 “만난 시점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다시 공격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도 “지역에서 선거 때 누군지도 모르고 만났다는데, 부적절과 적절을 말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에는 이 전 대표 측이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부선씨를 소환했다. 윤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첫 번째 음주운전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이미 두 번이나 걸렸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것에 18조 건다”고 썼다. 캠프의 김영웅 대변인도 “음주운전은 그동안 가장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고, 가장 많은 장애인을 만들어 온 범죄”라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 측은 지난 2일에도 “이 지사의 음주운전은 2004년도에 한 번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또 다른 음주운전은 결단코 없었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는 ‘경기도 차량·비용 활용 경선 운동 의혹’ 논평을 작성한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을 당 선관위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는 이날 “논평이 나간 후 이 지사가 직접 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대변인단과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다음날 당에 신고했다니 더 씁쓸하다”고 했다. 비방전이 갈수록 격화되자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 간 경쟁도 품위 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조만간 상임고문단 회의를 소집, 원로들의 고언을 듣고 원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는 9일 이 전 대표와 만찬을 갖는 등 개별 후보와의 만남도 이어 간다.
  • [서울포토]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출마 선언

    [서울포토]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출마 선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미라클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지지자들과 OX 퀴즈를 하고 있다. 2021. 8. 4
  • 이낙연 ‘김부선’ 꺼내자 이재명 ‘최성해’ 거론…선넘은 양강

    이낙연 ‘김부선’ 꺼내자 이재명 ‘최성해’ 거론…선넘은 양강

    이낙연 캠프 ‘음주운전’ 의혹 부각윤영찬 “여배우가 또 얘기했다”이재명 캠프 ‘최성해 사진’ 의혹 제기“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의 네거티브 비방전이 과열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선거판에 끌어들였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맹공에 나섰다. 이낙연 후보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가 첫번째 음주운전 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언급했다.김부선은 전날 “가난이 죄”라고 해 음주운전 옹호 논란을 빚은 박진영 이재명캠프 대변인의 사퇴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미 두 번이나 (음주운전이) 걸렸다고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것에 18조(원)를 걸겠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은 벌금 150만원(2004년 7월) 납부다. 이에 이재명 후보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다른 음주운전이 있지 않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재명 캠프는 전날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당 선관위와 윤리감찰단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고한 데 이어 이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이낙연 후보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친문 강성파 등 민주당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국 이슈를 꺼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캠프 관계자는 “총선 시기 해당 지역 행사에서 한번 만나 사진을 촬영한 것 말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반려견으로 ‘쩍벌’ 대항...“180도 가능, 아빠 유전”

    윤석열, 반려견으로 ‘쩍벌’ 대항...“180도 가능, 아빠 유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습관으로 지적된 ‘쩍벌’(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음) 논란에 반려견을 이용해 태연히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 중 한마리인 마리(비숑 프리제)가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엎드려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쩍벌 마리.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라고 한 뒤 ‘#아빠유전’ ‘#오천년부터’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오래된 습관임을 강조했다. 이어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 주세요. 매일 0.1㎝씩 줄여나가기”라고 덧붙여 조금씩 고쳐나갈 것임을 약속했다.앞서 검사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에게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고 충고해 ‘쩍벌’ 논란을 점화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쩍벌’은 뉴스거리가 아니라면서 “그걸 개선한다면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감쌌다.
  • [여기는 호주] ‘흔들리는 동공’…도쿄 올림픽 생방송 중 지진 느낀 리포터

    [여기는 호주] ‘흔들리는 동공’…도쿄 올림픽 생방송 중 지진 느낀 리포터

    일본 도쿄 현지에서 올림픽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하던 리포터가 지진을 감지하고 동공이 흔들이며 긴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4일(일본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마침 호주 채널7의 ‘선라이즈’는 현지에 파견된 기자와 올림픽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하는 중이었다. 호주 공식 올림픽 방송국인 채널7은 자사 아침 뉴스쇼인 ‘선라이즈’를 통하여 매일 아침 도쿄 현지에 나간 기자를 연결해 올림픽 관련 뉴스를 현장감있게 전해주고 있다. 4일 아침 유명 스포츠 전문 리포터인 마크 베레타는 도쿄 프레스타워 건물 앞에서 이날 있을 호주 경기관련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화면에 등장했다. 그 순간 카메라와 조명이 흔들리며 기자 뒤편에 있는 10층 건물이 마치 흔들리는 듯한 착각을 주었다.베레타도 지진을 감지한 듯 동공이 흔들리며 긴장한 모습을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냈다. 베레타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곳에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방송을 하는 이곳 건물 옥상이 흔들리고 있으며 시청자들도 느끼듯이 카메라와 조명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의 흔들임은 약 30여 초 동안 이어졌다. 베레타는 “이전에 지진에 흔들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매우 특이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이 앞뒤로 흔들리면서 마치 내 자신이 체조경기 중 공중제비를 하는 매우 비현실적인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지진으로 인한 옥상의 흔들림에도 베레타는 충실하게 올림픽 뉴스를 전하며 해당 방송은 잘 마무리가 되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앵커들도 생방송 중에 벌어진 이 특이한 상황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4일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진앙지는 북위 36.3도 동경 141.8도, 진원의 깊이는 약 4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 이바라키, 도치기현 등 일부에서는 진도 3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 흔들림이 감지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알렸다.
  • 이준석 “안철수는 요란한 승객…꼭 태우고 가야 하나”

    이준석 “안철수는 요란한 승객…꼭 태우고 가야 하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순탄치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경선버스’의) 요란한 승객”이라며 “꼭 태우고 가야 하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준석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철수 대표가) 타시면 참 좋은데, ‘버스가 혁신하면 타겠다’, ‘버스기사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 이러면 그냥 문 닫고 가는 것”이라며 “꼭 요란한 승객을 태우고 가야 하냐”라고 말했다. 그는 “간단하게 묻는다. 합당에 ‘예스’냐 ‘노’냐. 그랬더니 안철수 대표 쪽이 말이 길어진다”면서 “합당하는데 오픈 플랫폼은 뭐고, 마이너스가 되는 합당은 뭐고, 플러스가 되는 합당은 뭐고…”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무슨 말까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합당에 대한 의지가 그냥 별로 없는 것”이라며 “‘노’라고 했을 때 오명을 감당하기 싫으니까 어디에다가 뒤집어씌울까, 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로 합당 시한을 못 박은 데 대한 안철수 대표 측의 반발에 대해서도 “이번 주에 하기 싫은 합당이 다음 주에 하고 싶어지는 것도 진짜 웃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측에서 자신을 ‘철부지 애송이’로 표현한 것을 두고도 페이스북에서 “37살 당 대표에게 저렇게 말하면서 2030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며 “국민의당의 중도 공략 화법인가”라고 되물었다.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위원장이 전날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에 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그는 합당 실무협상단 소속이었다. 이준석 대표는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우리는 지위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에 경례하는 것이 아니다)’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당을 향해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것이다. 그러니까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 하고 있다”고 적었다.
  • 정세균 측 “이낙연 단일화 구애 스토커 수준…70점 총리와 단일화 없다”

    정세균 측 “이낙연 단일화 구애 스토커 수준…70점 총리와 단일화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4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낙연·정세균 단일화’ 거론에 “스토커 수준으로 들이대는 단일화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책을 통해서 단일화로 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정 전 총리 측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했지만, 결선투표 자체가 후보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 전 총리 캠프 경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틈만 나면 후보와 캠프 가리지 않고 구애를 펼치는 이낙연 캠프에 정중하게 말씀드린다”며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느낌적 느낌으로 맞지 않다”고 했다. 경 부대변인은 “대통령 고공 지지율 ‘꽃길 총리’와 코로나 ‘가시밭길 총리’는 태생부터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의 재임 기간을 ‘꽃길’, 이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총리를 지낸 정 전 총리는 ‘가시밭길’로 표현한 것이다. 경 부대변인은 또 “이낙연 후보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를 70점으로 평가 하셨다”며 “스스로 70점 총리임을 커밍아웃 하신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같이 일해 온 공직자들이 도매금으로 70점이 되고 말았다”며 “우리는 70점 전직 총리와 결코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 이준석 “윤석열 ‘쩍벌’ 개선되면 오히려 호재…적응력 빨라”

    이준석 “윤석열 ‘쩍벌’ 개선되면 오히려 호재…적응력 빨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쩍벌’ 습관과 관련해 “뉴스(거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쩍벌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국민들이 ‘저게 참 고쳐지지 않는 건데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구나’라는 걸 뉴스로 삼을 것이고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적응력이 누구보다 빠르다. 갈수록 언어가 정제되어 가는 느낌이 있다”며 “다만 지금은 정책적 소신을 밝히는 중에 정치적이지 못한 언어로 약간 비판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측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 중에 적응해 가야 할 방향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대선후보 검증단장으로 윤 전 총장과 악연이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을 검토하면서 윤 전 총장 견제용 아니냐는 시선을 받는 데 대해선 “제가 이간질하려는 건 아니다”라며 “가장 좋은 반론 사례가 장제원 의원”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법사위 소속으로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저격수’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캠프 상황실장으로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다. 김 전 의원도 인사청문회 당시 법사위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 오늘도 기록 쓴 BTS…블랙핑크는 일본서 ‘정상등극’

    오늘도 기록 쓴 BTS…블랙핑크는 일본서 ‘정상등극’

    빌보드 ‘아티스트 100’ 19번째 1위블랙핑크 정규 1집은 오리콘 정상케이팝 대표 주자들이 해외 차트에서 연일 기록을 쓰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7일자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100’에서 통산 19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역대 듀오·그룹 부문 최다 1위를 자체 경신한 것이다. 아티스트100은 음원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한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이번 주 ‘핫100’에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9번째 정상에 올려놓은 데 이어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빌보드는 “아티스트 100 순위에서 BTS보다 더 많이 1위를 한 뮤지션은 테일러 스위프트(48주), 드레이크(32주), 위켄드(22주)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룹 블랙핑크는 정규 1집의 일본 앨범으로 현지 오리콘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전날 출시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의 일본 버전은 발매 첫날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일본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에는 블랙핑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정규 1집의 수록곡들이 일본어 버전으로 담겼다. 선공개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일본어 음원은 라인뮤직, AWA, 일본 아이튠즈 등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이전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역주행했다. 이날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들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는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60계단 오른 12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31일 발매된 이 앨범은 6월 중순 팀 자체 최고 순위인 5위로 빌보드 200에 진입한 뒤 8주 연속 차트에 들었다.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전주보다 2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으며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12계단 뛰어올라 7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정규 2집의 리패키지 앨범이자 ‘혼돈의 장’ 시리즈 마지막 앨범인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로 컴백한다.
  • [씨줄날줄] 굿바이 상영회/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굿바이 상영회/이동구 수석논설위원

    1988년에 개봉된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은 영화팬들에게 감동적인 대작으로 평가된다. 유명 영화감독으로 성장한 주인공 토토는 고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사망 소식에 30년 만에 고향을 찾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했던 극장 시네마천국은 TV와 비디오에 밀려 철거될 예정이었다. 토토는 을씨년스러운 적막이 흐르는 극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이곳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극장이 폭발로 철거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다. 그리고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 한 롤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에 새겨진 시네마천국과 알프레도의 흔적을 돌이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국내 극장들도 시네마천국의 운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중소도시의 극장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전이고 이제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유명 극장들조차 몇 남지 않았다. TV와 비디오에 밀려난 극장들이 2000년대 이후 대형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존립의 근거마저 잃어 갔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은 극장의 경영난을 더 가속화하고 폐업을 부추겼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열릴 당시 주 무대였던 부산의 대영시네마는 2016년 문을 닫았다. 부산극장과 더불어 부산의 상징이자 남포동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곳이다. 이제는 멀티플렉스가 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대구 동성로의 아카데미극장이 문을 닫았을 때도 영화팬의 아쉬움은 컸다. 이 극장은 한일극장, 만경관과 함께 대구 중심가에 위치해 반세기 넘게 대구시민들에게 만남과 추억의 장소였다. 역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해 결국 문을 닫았다. 한국의 첫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어린 시절 ‘로보트 태권 V’ 등을 보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던 극장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단성사와 함께 서울 종로3가에서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다음달 문을 닫는다. 종로 거리에서 추억의 공간 하나가 또 사라지는 것에 영화팬들의 아쉬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극장 측은 영업 종료일인 31일까지 ‘고맙습니다 상영회’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한다. ‘굿바이 상영회’인 셈이다. 서울극장에서 상영하지 못한 명작들도 상영한다. 특히 서울극장 설립자가 연출하고 현 회장이 주연한 ‘쥐띠부인’(1972년작)도 상영, 아쉬운 극장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좋은 영화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준다. 극장 또한 만남과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기 마련이다. 전설의 노포처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게 할 수는 없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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