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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문화 새로운 공간조성과 미래발전 방향’ 토론회 성황…3일 하남시 주관 국회 의원회관서 열려

    ‘한류문화 새로운 공간조성과 미래발전 방향’ 토론회 성황…3일 하남시 주관 국회 의원회관서 열려

    경기 하남시가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한류문화 K-culture의 새로운 공간조성과 미래발전방향’ 토론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국회의원과 하남시 주최 및 주관으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서울 강남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공연장과 글로벌 영화촬영장, 미국의 마블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및 2조 5000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이현재 시장은 개회사에서 “K-스타월드는 향후 3만개의 일자리 창출, 연간 관광객 300만명, 경제유발효과 2조5000억원 등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류의 문화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해 담아낼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K-스타월드는 정부가 추진 중인 K-컬쳐 아카데미(K-Culture Academy)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 문화영상단지를 조성해 하남을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한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K-스타월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규제개선’과 ‘정책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은 “한류 문화의 위상 강화로 대규모 공연장이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설이 요구되는 만큼 하남시가 기획하는 K-스타월드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책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규모 공연장과 영화촬영시설, 테마파크가 하남시에 왜 조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당 분야의 권위자인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유명 영화감독인 유영식 성균관대 영상학과 겸임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고 교수는 ‘한류문화 공간조성의 필요성과 기본방향’을 주제로 “지난해 한국콘텐츠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약 135억 8000만달러(한화 약 17조 1000억원)로 집계되는 등 한류문화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스튜디오 시설과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공연장이 설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유 교수는 ‘한류 영상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에는 종합촬영스튜디오가 부족하고 영화 촬영소 역시 주로 경기북부나 외곽에 위치해 서울에 집중된 영화제작 인력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원라인 시스템으로 제작 가능한 종합촬영소를 구축해 건물, 세트장, 소품 등 하드웨어와 소트프웨어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이 분야 전문가들인 이재혁 영화조명감독, 박정배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 채승균 한국음향예술인협회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한류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 조성 필요성과 하남시가 가진 입지 강점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 최병길 “아내 서유리 충동적 발언…아파트 문제·부부 불화 없다”

    최병길 “아내 서유리 충동적 발언…아파트 문제·부부 불화 없다”

    방송인 서유리가 사업에 투자하면서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발언을 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사업 파트너이자 남편인 최병길 드라마 PD가 “(서유리가) 감정 기복이 있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발언한 것인데, 문제 없이 잘 정리하고 있다”라고 3일 뉴스1에 밝혔다. 최PD는 “(서)유리가 돌발적으로 발언을 한 것인데 용산아파트가 날아갔다든가 그런 (서유리의) 말은 사실이 아니고, 투자금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서 나와 유리가 공동 대표이사였다가 둘 모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콘텐츠만 담당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유리가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잘못 발언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유리도 마음을 잘 추스르고 방송이나 다른 활동 잘 하고 있고, 저도 유리를 달래면서 서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사이에 불화가 있고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서유리와 함께 앞으로 사업의 콘텐츠 담당으로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앞서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3월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 로나유니버스를 설립, 6월부터 로나를 시작으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솔레어 디아망 등을 데뷔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유리도 부캐 로나로나땅으로 활동해왔으나, 최근 부캐 활동 은퇴를 알린 바 있다. 서유리는 지난 1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밝히면서 “20대 30대에 내 모든 걸 다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있다, 용산에 아파트에 있는데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에 한다고 털어 넣었거든, 그래서 나는 내가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어제 물어봤는데 내가 주주가 아니라고 한다, 지분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네 돈으로 사업하셔야죠’라고 하는데 나 내 돈으로 사업했는데 내 지분 다 어디 갔지? 나 사기 당한 거야?”라면서 울먹였다 . 이와 관련, 로나유니버스는 전날 공식 팬카페에 공지글을 올리고 “서유리의 개인 방송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릴 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관련 이슈를 인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님 및 소속 아티스트분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2019년 결혼했다. 서유리는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후 성우,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최병길 PD는 MBC 드라마 PD로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맡았으며, MBC 퇴사 이후 지난해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의 메가폰을 잡았다.
  • 112 녹취록 공개 이후 與 “경찰 대처 문제” 野 “대통령 사과해야”

    112 녹취록 공개 이후 與 “경찰 대처 문제” 野 “대통령 사과해야”

    5일까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임에도 경찰의 112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기점으로 여야의 책임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는 반면, 여당은 경찰의 대처가 문제였다며 논란이 확대되는 것에 선을 긋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정조사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정부 압박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동의한다면 정의당까지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뜻도 있다”며 “하지만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전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세월호 참사 14일 만에 사과가 있었다”며 “이런 대형참사가 벌어졌는데 왜 사과 한 마디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왜 3일 연속 조문을 했을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애도와 수습이 먼저라며 가급적 발언을 삼가고 있지만, 경찰 대처를 지적하며 야당의 공세를 막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핼러윈 사고의 첫번째 원인은 용산경찰서가 큰 구멍이 뚫렸다는 점”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용산경찰서장이 즉시 문책되지 않은 것에 의심을 갖고 있었다”며 “꼬리자르기는 맞지 않고 경중을 따지면 용산경찰서장이 가장 나가야 될 책임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국조 요구에 대해 “5일까지가 애도기간이고 사태 수습이 우선인 점,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월요일에 행정안전부 대상 긴급 현안질의가 예정된 점을 고려하고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 다음에 수용 여부라든지 범위,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정 위원장이 ‘검수완박법’ 개정이 먼저라고 일축하면서 공방은 확대됐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태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검찰은 이태원 사고를 수사할 수 없게 한 ‘검수완박법’의 결과”라며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대형사고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검수완박법 개정하자”며 “국정조사보다 그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동훈 법무장관이 “검수완박 법률 개정으로 검찰이 대형 참사 관련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규정이 빠졌다”고 지적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지난 정부 시기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경찰조직의 권한 확대에만 몰두한 행태가 경찰 본연의 임무를 소홀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애도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사태 수습보다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행태를 자제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여권이 검수완박법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자 강하게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자기 주장 정당성을 참사 상황과 연계시켜서 강조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집권여당 대표라는 분마저도 정치적인 공격 소재 갖고 연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수완박법 협상 당시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대 중대 범죄 중 제일 먼저 제외할 수 있다고 한 게 대형참사 범죄”라며 “한 장관이 자기 선배인 권성동 의원을, 비대위원장이 그 전 원내대표를 공격하는 자승자박인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관리부실 역세권 청년주택, 정책중단 고려해야”

    이봉준 서울시의원 “관리부실 역세권 청년주택, 정책중단 고려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3일 열린 2022년도 서울시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역세권 청년주택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 부실을 비판하고 정책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봉준 의원은 “역세권 청년주택 31개소의 차량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주자 모집 공고부터 차량 소유를 제한하고 있으나 자녀용 및 생업용 차량에 예외를 허용한다는 점을 이용해 BMW 8대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레인지로버, 짚그랜드체로키 등 고가 외제차가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실질적으로 주거 지원이 절실한 청년에게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서울시의 공언과 달리,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금수저를 위한 주택으로 변질됐다”고 질타했다. 또한, “사업자들은 역세권 부지의 종상향을 통해 토지가치가 급등한 반면, 입주 청년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호텔을 리모델링한 A 역세권 청년주택은 소유권 분쟁으로 2년째 공공임대 31세대의 입주가 이뤄지지 못했고, B 역세권 청년주택은 사업자가 임대보증금 보험 미가입 상태에서 보증금 반환까지 거부해 퇴거를 원하는 청년들은 소송을 준비 중이다. C 역세권 청년주택은 사업자와 시공자의 갈등으로 가압류 등기가 설정돼 입주가 지연됐다. 이외에도 공용커뮤니티 공간을 사업자의 개인사무실로 사용하거나, 홀덤 스튜디오가 입점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역세권 청년주택은 다양해진 정비사업들과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역세권 첫집’ 과 역세권이라는 한정된 토지를 두고 경합하며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 늦기 전에 사업자 특혜에 비해 공공성 관리방안이 미비한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화투그림으로 보는 김해’...김해 19개 마을 이야기 화투그림으로 그려 전시

    ‘화투그림으로 보는 김해’...김해 19개 마을 이야기 화투그림으로 그려 전시

    경남 김해시 19개 마을 이야기를 그린 화투 전시회가 열린다.김해시는 진영역철도박물관에서 ‘김해이야기화투 특별전’을 이달 30일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김해이야기화투 특별전은 지역문화진흥원이 공모한 지역문화 활동 지원 사업에 김해시 마을활동단체 ‘감(監)을 잡다’가 뽑혀 진행된 사업이다. 김해시 마을활동가가 김해지역 19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다니며 보고 들은 마을이야기를 화투 그림 형식으로 그렸다. 김해이야기를 그린 화투는 모두 48장이다. 1월 부터 12월까지 각 달마다 4장씩 구성돼 있다. 1월 화투 4장에는 한림면 화포천 황새 그림을 담았다. 이어 2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상동면 매화, 장유면 반룡산 산벚꽃, 생림면 감자, 칠산서부동 창포, 주촌·진례면 분청사기, 대동면·불암동 수국, 동상동·삼안동·활천동 천문대, 진영읍 단감·장군차, 내외동 경운산 단풍, 회현동·부원동 봉황·수로왕, 북부동 김해향교 등 지역별 풍경이나 특색을 화투에 담았다. 진영역철도박물관은 김해이야기 그림화투는 1960년대 화투 재질이 종이였던 역사적 의미를 담아 종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해이야기 화투그림을 그린 마을활동가 고지현(43·김해시 진영읍)씨는 “19개 읍·면·동 마을을 돌며 보고 주민들로 부터 들은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화투에 담았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진영역철도박물관은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문을 닫은 옛 진영역을 단장해 개관한 제2종 철도박물관이다. 옛 진영역은 1905년 일본이 러일전쟁을 하기위해 군용철도를 만들면서 설치돼 1943년 현재 위치에 이전해 건립됐다. 2010년 외곽에 새 진영역이 신설될때 까지 100여년 넘게 진영의 교통중심지 역할을 했다.진영역 철도박물관 제1전시실에는 옛 진영역의 대합실을 재현한 공간과 진영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자료 공간, 실제 무궁화열차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기관사 역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다. 기증을 통해 수집한 각종 승차권과 역무원 유니폼, 각종 철도용품 등도 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에는 옛 진영과 현 시가지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오라마와 각종 철도 모형 등을 전시해 놓았다. 디오라마 속 열차는 버튼을 누르면 레일을 돌고 레일 위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준다. 박물관 바깥에 전시된 무궁화호 열차와 철도 선로도 진영역철도박물관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 이준석 안전대책 제안에 김재원 “정치인들, 좀 가만히”

    이준석 안전대책 제안에 김재원 “정치인들, 좀 가만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전 대책을 제안한 것을 두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표께서 그렇게 안전 문제에 전문가인 줄 몰랐는데 또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 한다”며 “아직 지금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잠행 18일 만에 글을 올리며 안전 대책을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안전 대책은 ▲지하철 무정차 운행 ▲고출력·고성능 스피커 설치 ▲재난 문자 활용 ▲경찰 인력 확보 ▲이태원로 차 없는 거리 전환이다. 이 전 대표는 “누군가를 지목해 책임 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밀집지 안전 대책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집중적인 투자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윤이상의 심청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윤이상의 심청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으로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마무리한다. 윤이상은 ‘동·서양 음악의 중개자’로 세계 현대음악사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동양의 정신이 충만한 독특한 색채의 선율로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페라 심청은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축전을 위해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총감독 귄터 레너르트가 윤이상에게 위촉한 작품으로, 대본은 독일의 극작가 하랄드 쿤츠가 판소리 ‘심청가’에서 영감을 받아 독일어로 작성했다. 심청의 ‘효심’을 중심으로 했던 설화와는 달리 심봉사로 대표되는 눈먼 세상에 빛을 가져다주고 눈을 뜨게 만드는 깨달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온 나라의 병들고 소외된 자들이 구원받게 되는 마지막 장면으로 공동체를 강조하는 등 약간의 각색이 더해졌다. 대한민국 정상급 성악진들이 오페라 심청을 위해 모였다. 가장 먼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주인공 ‘심청’역에는 영남대학교 교수 소프라노 김정아와 국내외 오페라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윤정난이, 학문에만 오래 집착해 눈이 멀게된 심청의 아버지 ‘심봉사’역에는 대경오페라단 단장 바리톤 제상철과 독일 도이체오퍼 베를린에서 주역으로 데뷔한 베이스 바리톤 김병길이, 심봉사 주변을 맴돌며 그를 부추기는 ‘뺑덕’역에는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최승현과 스페인 리세우 오페라극장 단원을 역임한 메조소프라노 백민아가 노래할 예정이다. 심청을 다시 지상의 세계로 환생시키는 심청의 어머니 ‘옥진’역은 뉴욕 카네기홀 링컨센터 수상자 음악회에 데뷔한 소프라노 강수연과 불가리아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소프라노 정선경이 맡았다. 그 외에도 많은 역할에 국내외에서 오페라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수준급 성악가들이 참여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연주단체로는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합창단 대구오페라콰이어와 벨레커뮤니티코러스가 함께한다.
  • “얼른 다 빠지세요” 목놓아 외쳤던 경찰…“유가족께 면목없다”

    “얼른 다 빠지세요” 목놓아 외쳤던 경찰…“유가족께 면목없다”

    ‘이태원 참사’ 당시 시민들 사이에서 통행 정리에 나선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던 경찰관이 “유족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심정을 밝혔다.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는 3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단순 시비 신고를 받고 여성 경찰관 한 명, 남성 경찰관 한 명 등 총 3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현장에 갈 때만 해도 참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경사는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이 현장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고 비명과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서 무슨 일이 났구나 싶었다”며 “인파를 뚫고 들어가 보니 인파에 눌린 분들이 손을 뻗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고 했다. 김 경사에 따르면 인파로 인해 밑에 깔렸던 사람들에게 하중이 실리고 있었다. 그는 “더는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인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다른 동료 남성 경찰관과 함께 해밀톤 호텔 뒷골목으로 뛰어갔다”며 “그 때 ‘사람이 죽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울부짖는 모습이 찍혔다”고 했다. 김 경사는 “그 때 저희 요청에 따라서 많은 시민분들이 지시한 방향으로 이동해 참사 현장의 앞부분이 아닌 뒷부분에서도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며 시민 협조에 감사했다. 그는 “누군가가 촬영한 영상으로 인해 제 모습만 퍼졌다. 그러나 당시 이태원 파출소뿐만 아니라 용산경찰서 전 직원들이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피땀을 흘렸고 소방, 구급대원, 인근에 있었던 시민 등 모든 사람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누구 하나 빠짐없이 노력해서 구조활동을 펼쳤지만 많은 분이 돌아가셔 너무나도 비참하고 유족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는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영웅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 경사는 “다 빠지세요. 얼른 다 빠지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목이 쉰 상태에서도 외쳤다. 경고에도 골목으로 진입하려는 시민은 “가세요”라며 막았다.
  • ‘아바타‘ 2편 러닝타임 3시간 10분?…수중세계 담아

    ‘아바타‘ 2편 러닝타임 3시간 10분?…수중세계 담아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아바타’ 2편의 러닝타임이 3시간 10분이 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번 작품이 관객들이 상영관을 찾는 이유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바타, 물의 길’의 상영 시간이 대략 3시간 10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데드라인도 아바타 2편의 러닝타임이 3시간 이상이고, 정확한 상영시간은 곧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1편의 2시간 41분과 비교해 2편의 상영시간은 30분 가까이 늘어난다. ‘아바타, 물의 길’은 1편 이후 13년 만에 나온 속편으로, 북미에서는 다음달 16일 개봉한다.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는 이날 아바타 2편의 영화 속 배경인 판도라 행성의 수중 세계를 담은 2분 30초 분량의 새 예고편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아바타’ 2편은 1편에서 15년이 흐른 뒤의 판도라 행성이 배경이다.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나비족 네이티리(조이 살다나), 이들의 네 자녀를 중심으로 2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바타’ 2편 제작진은 예고편 설명을 통해 “설리 가족이 겪는 곤경,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정과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전투, 이 가족이 견뎌내는 비극”을 영화에서 다룬다고 소개했다. 케이트 윈슬렛이 메트케이나의 전사 로넌 역할로 합류해 수중훈련까지 전문적으로 받고 촬영에 임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 [기고] 종묘 북신문은 왜 아직 닫혀 있을까/정정남 문화재위원·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대표

    [기고] 종묘 북신문은 왜 아직 닫혀 있을까/정정남 문화재위원·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대표

    세계문화유산 종묘에서는 정전을 고치는 수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에 앞서 지난해 6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는 조선시대 전례에 따라 창덕궁 구선원전으로 옮겼다. 신주를 옮기는 행렬은 종묘 대문을 나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거쳤다. 49위의 신주를 한꺼번에 옮기는 과정은 금세기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었기에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품격을 갖추어 진행한 이안례(移安禮)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감동과 자부심을 느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신주가 떠난 종묘에서는 하루빨리 공사를 끝내고 고요함을 되찾기 위해 문화재청과 공사 관계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때마침 서울시에서는 일제가 끊었던 종묘의 정맥(正脈)을 이으려 율곡로 위로 터널과 지형을 만들고 담장과 북신문(北神門) 복원 작업을 마무리했다. 서울시민들은 뜻밖의 산책길을 얻었다. 본래 동궐과 종묘 경계 담장은 일체로 종묘 주산의 능선을 따라 있었다. 조선 역대 왕들은 종묘 주산의 기맥을 소중히 여겨 지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했으며 북신문도 특별한 때가 아니면 열지 않았다. 북신문은 이름 그대로 혼령이 드나드는 문이다. 조선왕실에서는 상례 때 혼령을 모시는 신주를 두 번 만들었다. 하나는 장례 후 궁궐 혼전에 있는 뽕나무로 만드는 우주(虞主), 다른 하나는 사후 1년째가 되는 소상 때 밤나무로 만드는 연주(練主)다. 연주를 제작한 뒤에는 우주를 들고 북신문을 통해 종묘로 가 정전 뒤편 언덕에 묻었다. 연주는 3년 상을 마치면 정식으로 의장과 기물을 갖춰 종묘 대문으로 들어가 정전에 봉안했다. 종묘의 연주가 북신문을 거쳐 궁궐로 옮겨지는 경우도 있었다. 갑작스러운 공사로 예를 갖추지 못할 때다. 공사를 위해 불가피하게 문을 열 때는 반드시 증표가 있어야 했으며 허락 없이 열었다가는 처벌을 받을 정도로 북신문의 개폐는 엄격히 관리됐다. 종묘친제를 위한 왕과 왕세자의 행차는 종묘 대문을 거치는 것이 정례였다. 하지만 역병이 창궐했을 때에는 국왕의 안위와 백성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북신문으로 출입했다. 이때도 문무대신 등은 본래의 행로인 대문을 거쳐 종묘에 들어갔다. 굴곡진 역사로 만들어진 궁궐과 종묘 틈새 공간이 선물로 주어지면서 시민들은 처음 제대로 북신문을 알게 됐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왜 문이 있고, 왜 활짝 열어 두지 않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때다. 그래야 차마 하지 않는 시민의 마음으로 종묘의 안정된 고요함이 지켜질 것이다.
  • 中 ‘코로나 제로’ 혹독…양대 테마파크 또 봉쇄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코로나 제로’ 혹독…양대 테마파크 또 봉쇄 [특파원 생생리포트]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양대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상하이)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베이징)가 모두 봉쇄됐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나면 당국이 방역 기조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통제 강도가 더 강화되는 모양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요 테마파크와 쇼핑가를 즉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방문자 1명이 감염병 양성 판정을 받자 중국 방역당국이 곧바로 디즈니랜드 출입을 차단하고 나섰다. 공원 내 관람객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전원이 판정을 받을 때까지 대기해야 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공원 안에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는 글과 사진을 보면 최소 수천명이 갇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밤 10시 30분이 돼서야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할 수 있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약 3만 4000명의 관람객이 공원 안에 있었음에도 돌연 폐쇄가 결정돼 밤새 PCR 검사 결과를 받은 후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이틀간 외출하지 못했다. 앞서 베이징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코로나19 방역으로 잠정 폐쇄됐다. 올 들어서 두 번째 영업 중단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지난달 26일 “당국의 방역 관련 요구에 따라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곳에 확진자가 다녀갔는지 여부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5개월간 200만명 넘게 다녀갈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런데 올해 5월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자 두 달간 영업을 중단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에 몸살을 앓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직원 규모는 개장 당시보다 25% 감축됐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20차 당대회 이후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통치’ 체제가 구축되면서 방역 기조는 더 엄격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에서 폭스콘 노동자들이 ‘공장 안에서 무기한 격리될 수 있다’는 공포로 담을 넘어 집단탈출하는 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지도자 득세…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지도자 득세…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세계 정치지형에 ‘우향우’ 그림자가 짙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투표용지의 85%에 해당하는 일반투표용지 개표 마감 결과 베냐민 네타냐후(73)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은 전체 120석 중 65석으로 과반을 꿰차며 재집권을 예고했다. 앞서 공영방송 등의 출구조사 결과인 61~62석 확보 예상마저 깼다. 네타냐후 전 총리와 손을 잡은 극우 정당연합 ‘독실한 시오니즘’은 14석 확보로 제3당을 차지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여기는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 확장을 옹호하고 성소수자 문화를 배격하는 이들은 지난해 3월 총선(6석)의 2배 이상 의석을 석권한 셈이다. ‘독실한 시오니즘’을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46)는 네타냐후의 ‘킹 메이커’로 눈길을 끈다. 그는 “이스라엘에 충성하지 않는 아랍계 시민은 추방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극우 인사다. 2009년부터 15년간 최장수 총리 역임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권력을 잡은 네타냐후 전 총리 역시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로 유명한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이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승리가 오는 8일 중간선거 승리 후 차기 대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 오는 8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선 ‘트럼피즘’이 다시 위력을 떨치고 있다. CNN은 이날 “이번 중간선거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대선 결과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시도한 인물이며 2024년 차기 대선 투표를 관리할 각주 공화당 국무장관 후보 중 12명도 같은 성향”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인디애나주 국무장관 후보인 디에고 모랄레스는 지난 대선을 “사기 대선, 오염된 투표”라고 주장해 왔고, 와이오밍주 국무장관 후보인 척 그레이는 “트럼프가 진정한 승자”라고 옹호하고 있다. 미국의 대선 불복 흐름은 지난달 28일 데이비드 데파페(42)의 폴 펠로시 자택 피습 사건 등 정치 폭력으로 비화하고 있다. 데파페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무릎을 부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달 30일 대선 이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우파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권력이양 절차 개시를 선언했지만 ‘결과 승복’은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1.8% 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패배한 그가 향후 극우 정치세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유럽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극우 진영이 도약 중이다.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즘 정권 이후 100년 만의 극우 총리로 지난달 25일 취임한 조르자 멜로니(45)는 인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인프라부 차관으로 임명한 갈레아초 비냐미 의원은 왼팔에 나치 문양 완장을 찬 채 활짝 웃는 2016년 사진이 공개돼 큰 논란을 빚었다. 노동부 차관으로 임명된 클라우디오 두리곤 의원도 라치오의 한 공원 이름을 무솔리니로 바꾸자고 해 반발을 샀다. 전문가들은 극우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부의 불평등, 소외계층의 증가, 정부에 대한 신뢰 붕괴 등에서 비롯된 시민 분노를 악용하는 것으로 본다. 이는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와 이어진다. 모이제스 나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에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게 됐고, 이는 우리를 탈진실의 시대로 이끈다”며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기존 정부가) 제공하기 힘들다고 느낄 때 강한 지도자가 약속하는 질서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소외된 다양한 목소리를 정치의 장으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 與도 “이상민·윤희근 책임져야”… 대통령실 ‘先수습 後경질’ 가닥

    與도 “이상민·윤희근 책임져야”… 대통령실 ‘先수습 後경질’ 가닥

    ‘이태원 참사’ 당시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지만 5일 국가애도기간까지는 수습이 먼저라며 ‘선수습, 후경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 회의에서 “4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의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충원 등 충분한 현장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모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추궁,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의 권은희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당연히 행안부 장관이나 경찰청장은 본인들의 거취에 대해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결정이) 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의원은 “강 건너서 불구경하듯 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한 총리까지 대상이 될 경우 상당폭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경찰의 자체 감찰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책론에 대해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오세훈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수진·김두관 의원은 “이 참사에 진정으로 애도하는 최선의 길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 “성관계 거절했다고 남편이 생활비를 끊었습니다”

    “성관계 거절했다고 남편이 생활비를 끊었습니다”

    성관계를 거절해 기분 상했다며 생활비를 끊은 남편에게 생활비를 법적으로 받아낼 방법이 있는지 묻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재혼 13년차라고 밝힌 A씨는 “그동안 남편의 외도와 폭언, 폭력 등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다”면서 “그러던 중 지난 1월부터는 생활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돈이 있지만 제가 성관계를 거절, 자기 ‘기분을 상하게 했다. 가장 대우를 안 해 줬다’라는 이유로 생활비를 못 주겠다고 했다”며 “지난 3월부터 제가 생활비를 벌어가면 살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비를 주지 않는 남편에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해결책을 물었다. “생활비 지급 중단은 생존권 위협” 이 같은 A씨 사연에 안미현 변호사는 “민법 제826조 1항에 규정된 ‘부부 간 상호부양의무’는 부양을 받을 자의 생활을 부양의무자 생활과 같은 정도로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이라며 “당연히 부양의무자(이 경우 남편)는 피부양자(아내)에 대해서 자신이 생활하는 정도와 동등하게 아내의 생활을 보장을 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아내가 부부관계를 거부해 생활비를 안 주고 있다는 남편의 말과 관련 “정당한 사유 없이 부부 관계를 계속 거부, 부부간 성적 의무 이행을 다하지 않았다면 이혼 사유 구성(요건이) 되지만 그렇다고 생활비 지급을 중단하는 것은 생존권 위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아내의 인격권과 자존감을 훼손하는 행위로서 절대 정당화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변호사는 “남편이 부양의무를 저버리는 것은 민법 제840조 제2호인 ‘악의의 유기’,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이 인정한 ‘악의의 유기’의 예로 ▲첩을 만들어 생활하면서 자식과 아내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았던 남편 ▲정신 이상 증세가 있는 배우자를 두고 가출해서 승려가 된 남편 등을 들었다.부양료 청구 소송 해야…“증거 필요” A씨가 생활비를 받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안 변호사는 “혼인 관계가 해소되기까지는 생활비를 지급하라는 부양료 청구 소송이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다만 “밀린 생활비 10개월치를 받을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며 “판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부양의무 이행을 청구한 이후의 것만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안 변호사는 “남편을 상대로 과거 부양료를 청구 하려면 ‘생활비 달라’, ‘생활비를 언제까지 지급 해달라’ 라는 문자, 혹은 대화 녹음 등 생활비 지급을 요청했으나 이행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혼 소송시 ‘재산분할 청구권’도 요구 가능 A씨는 이혼 소송시 재산분할 청구권도 요구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재산은 혼인기간 중 쌍방의 협력으로 취득한 재산으로, 재산분할 비율만큼을 분할받을 수 있다. 혼인 중 협력에 의해 취득한 재산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부동산, 현금 및 예금자산 등은 물론 자동차 등의 현물과 연금수급권까지도 포함된다. 일정기간 혼인관계를 유지했다면 연금수급권이 재산분할 대상이 되며, 다른 일반재산과 동일한 재산분할비율이 적용된다. 다만 부부 일방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은 특유재산으로 원칙적으로 재산분할청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 전업주부로서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혼인생활을 유지하면서 재산형성 및 유지의 과정, 가사노동과 자녀양육 및 내조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하여 혼인기간에 따라 30~50%의 재산분할 비율이 인정될 수 있다.
  • 홍콩의 ‘주최자 없는 핼러윈’은 한국과 달랐다 [이슈픽]

    홍콩의 ‘주최자 없는 핼러윈’은 한국과 달랐다 [이슈픽]

    홍콩에서도 ‘주최자 없는’ 핼러윈 축제가 열렸지만 한국과 달리 인명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29년 전 압사 사고 후 마련된 인파 관리 매뉴얼이 제 역할을 한 걸로 보인다. 5년째 홍콩에 거주 중인 교민 이정민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현지 핼러윈 분위기와 경찰의 인파 대응 방식에 대해 전했다. 매년 홍콩 최대 번화가 란콰이퐁에서 열리는 핼러윈 축제에 3번 이상 다녀왔다는 이씨는 경사진 골목과 계단이 많은 번화가라는 점에서 란콰이퐁과 이태원은 매우 흡사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술집과 식당이 매우 많다는 점에서 란콰이퐁과 이태원은 비슷하다. 특히 핼러윈 같은 때 축제를 위해 사람들이 모두 몰려 바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란콰이퐁과 이태원은 경찰의 인파 대응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이씨는 “란콰이퐁 핼러윈 축제는 경찰이 주도하는 느낌이 있다”며 “란콰이펑 상인회와 경찰이 연계해서 (축제를) 미리 계획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 정부 웹사이트에서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차량 접근과 집합을 금지한다고 미리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 인파와 나란히 일방통행 유도, 홍콩 경찰의 매뉴얼이씨에 따르면 핼러윈 같은 큰 축제가 있을 때 홍콩 경찰은 인파와 나란히 걸으며 일방통행을 유도한다. 골목을 막고 일렬로 줄지어 인파 선두를 지키며 공간을 벌리고 동선과 속도를 조절한다. 또 15~20분마다 입구를 열고 들어가는 사람 수와 나가는 사람 수를 확인하며 인파를 적정 규모로 유지한다. 이씨는 “가장 놀란 부분”이라며 “일방통행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입출구를 통제한다. 그래서 아무 데나 들어갈 수 없고 아무 때나 들어갈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꽉꽉 메워서 일방통행을 하는 와중에도 도로에 구급차나 다른 응급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이씨는 “처음 봤을 땐 불편한 거 아닌가, 축제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거 아닌가 생각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통제를 순조롭게 잘 따르고 안전사고가 없는 것을 보면서 중요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소식을 접한 홍콩 시민들도 현지 경찰의 통제를 믿고 축제를 즐겼다. ● 경찰 믿고 핼러윈 즐긴 홍콩 시민들지난 주말 란콰이퐁을 찾은 레이첼(31)은 서울에서 비극이 벌어지긴 했지만 핼러윈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며 “홍콩 경찰은 이런 문제에 대해 매우 잘 조직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행사는 잘 통제된다고 믿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서울 참사 이후 취한 특별 조치가 아니라 예년과 유사한 평소 행사 통제 매뉴얼”이라며 “우리는 수년간 란콰이퐁에서 벌어지는 축제에 대응해 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란콰이퐁 상인 협회장은 “경찰은 자신들이 정한 최대 운집 인원 선을 넘어가면 더 이상 사람들이 란콰이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것은 인파 통제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1993년 비극에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란콰이퐁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1993년 새해 전야 란콰이퐁에선 21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치는 압사 사고가 있었다. 이후 현지 경찰은 통제 매뉴얼에 따라 안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 안전관리 대책 미흡29년 전 참사 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 홍콩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를 위한 안전관리 대책이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현행 재난안전관리법은 66조의 11에 ‘지역 축제를 개최하려는 자’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사전 통보하고, 안전 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안전관리계획 수립의 주체가 ‘지역 축제를 개최하려는 자’로 돼 있어 핼러윈, 크리스마스 같은 자발적 행사는 관리 책임의 주체가 없는 사각지대가 된다. 이번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경우도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이 예상됐지만 개최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인파가 몰린 축제라는 이유로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도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라 입법 보완에 나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도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주최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이태원참사]112 녹취 공개에 여야 한목소리 책임론...이상민 장관·윤희근청장 경질 불가피

    [이태원참사]112 녹취 공개에 여야 한목소리 책임론...이상민 장관·윤희근청장 경질 불가피

    ‘이태원 참사’ 당시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지만 5일 국가애도기간까지는 수습이 먼저라며 ‘선 수습, 후 경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 회의에서 “4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의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충원 등 충분한 현장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모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추궁,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경질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장관의 ‘경찰을 배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면피성 발언에 대해 “지금은 추모의 시간”이라고 옹호하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기류는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확 바뀌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의 권은희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당연히 행안부 장관이나 경찰청장은 본인들의 거취에 대해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결정이) 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장관과 경찰청장 정도는 정리해야 된다는 분위기다. 다만 수습할 시간은 줘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의원은 “강 건너서 불구경하듯 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한 총리까지 대상이 될 경우 상당폭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경찰의 자체 감찰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등에 대한 문책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까운 시일에 감찰 결과부터 나오는대로 관련자 문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모 분위기에서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완전히 전환,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방위 공격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서울시를 만든 오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국무총리가 당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한 총리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고, 김두관 의원은 “이 참사에 진정으로 애도하는 최선의 길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부상’…‘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목소리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부상’…‘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목소리

    총선 출구조사, 네타냐후 우파블록 과반수힘 보탠 극우정당연합은 제3당으로 도약미 중간선거에서 트럼피즘도 저력 발휘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패배 시인 없어스웨덴 극우총리, 극우 인사 임명에 홍역극우 지도자, 부의 불평등 등 분노 악용키도민주주의 지키려면 소외된 목소리 분출돼야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우파 블록’이 과반을 차지하며 재집권이 점쳐지는 가운데 극단적인 극우연합이 원내 제3당으로 급부상했다. 오는 8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트럼피즘’이 다시 위력을 떨치고, 우파 자이루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 이탈리아의 극우 집권 등 세계 정치 지형이 극우로 쏠리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네타냐후(73)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은 전체 120석 중 과반(61석)을 훌쩍 뛰어넘는 69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영방송 등의 출구조사 결과인 61~62석 확보 예상마저 깼다. ●이스라엘 극우정당연합, 지난해 총선보다 의석 2배 이상 늘어 이번 총선에서 재기를 노린 네타냐후 전 총리와 손을 잡은 극우 정당연합 ‘독실한 시오니즘당’은 14∼15석 확보로 제3당 위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여기는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 확장을 옹호하고 성소수자 문화를 배격하는 이들은 지난해 3월 총선(6석)의 2배 이상 의석을 석권한 셈이다. ‘독실한 시오니즘당’을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46)는 네타냐후의 ‘킹 메이커’로 주목받는다. 그는 “이스라엘에 충성하지 않는 아랍계 시민은 추방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극우 인사다. 2009년부터 15년간 최장수 총리 역임 이후 1년 6개월만에 다시 권력을 잡은 네타냐후 전 총리 역시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로 유명한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이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승리가 오는 8일 중간선거 승리 후 차기 대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CNN은 이날 “이번 중간선거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대선결과를 거부하거나 전복을 시도한 인물이며 2024년 차기 대선 투표를 관리할 각주 공화당 국무장관 후보 중 12명도 같은 성향”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인디애나주 국무장관 후보인 디에고 모랄레스는 지난 대선을 “사기 대선, 오염된 투표”를 주장해왔고, 와이오밍주 국무장관 후보인 척 그레이는 “트럼프가 진정한 승자”라고 옹호하고 있다. ●트럼피즘, 정치폭력으로 비화되기도 미국의 대선 불복 흐름은 지난달 28일 데이비드 데파페(42)의 폴 펠로시 자택 피습 사건 등 정치 폭력으로 비화되고 있다. 데파페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무릎을 부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이길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지난달 30일 대선 이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은 이날 권력이양 절차 개시를 선언했지만 ‘결과 승복’은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에게 단 1.8%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패배한 그가 향후 극우 정치세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유럽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극우 진영이 도약 중이다.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즘 정권 이후 100년만의 극우 총리로 지난달 25일 취임한 조르자 멜로니(45)는 인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가 인프라부 차관으로 임명한 갈레아초 비냐미 의원은 2016년 나치 완장을 한 과거 사진이 공개돼 큰 논란을 빚었다. 사진 속 비냐미는 왼쪽 팔에 나치 문양(스와스티카)이 그려진 완장을 차고 미소를 짓고 있다. 노동부 차관으로 임명된 클라우디오 두리곤 의원 역시 라치오의 한 공원 이름을 무솔리니로 바꾸자고 했다가 여론의 반발을 샀다.●“SNS의 부상으로 누구 믿어야 할지 알수 없게 돼” 전문가들은 극우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부의 불평등, 소외계층의 증가, 정부에 대한 신뢰 붕괴 등에서 비롯된 시민들의 분노를 악용하는 것으로 본다. 이는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와 이어진다. 모이제스 나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WP)에 “소셜미디어(SNS)의 부상으로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할지 알 수 없게 됐고, 이는 우리를 탈진실의 시대로 이끈다”며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기존 정부가) 제공하기가 힘들다고 느낄 때 강한 지도자가 약속하는 질서에 대한 갈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소외된 다양한 목소리가 정치의 장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 서유리 “남편에 인감 맡겼는데…아파트 털어” 눈물

    서유리 “남편에 인감 맡겼는데…아파트 털어” 눈물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인 최병길 PD와 함께 설립한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 투자와 관련해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호소한 가운데, 로나유니버스 역시 해명에 나섰다. 서유리는 지난 1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밝히면서 “20대 30대에 내 모든 걸 다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있다, 용산에 아파트에 있는데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에 한다고 남편에 인감을 맡기고 털어 넣었거든, 그래서 나는 내가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어제 물어봤는데 내가 주주가 아니라고 한다, 지분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네 돈으로 사업하셔야죠’라고 하는데 나 내 돈으로 사업했는데 내 지분 다 어디 갔지? 나 사기 당한 거야?”라면서 울먹였다 . 이와 관련 로나유니버스는 2일 공식 팬카페에 공지글을 올리고 “서유리의 개인 방송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릴 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관련 이슈를 인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님 및 소속 아티스트분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3월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 로나 유니버스를 설립, 6월부터 로나를 시작으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솔레어 디아망 등을 데뷔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유리도 부캐 로나로나땅으로 활동해왔으나, 최근 부캐 활동 은퇴를 알린 바 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2019년 결혼했다. 서유리는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후 성우,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최병길 PD는 MBC 드라마 PD로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맡았으며, MBC 퇴사 이후 지난해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의 메가폰을 잡았다.
  • ‘쾅, 쾅, 쾅, 쾅, 쾅’ 필라델피아, WS 3차전 홈런잔치로 완승

    ‘쾅, 쾅, 쾅, 쾅, 쾅’ 필라델피아, WS 3차전 홈런잔치로 완승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역대 월드시리즈(WS) 한 경기 최다 타이인 홈런 5개를 터트리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3차전에서 휴스턴을 7-0으로 꺾었다. 원정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한 필라델피아는 7전 4승제의 WS에서 먼저 2승(1패)째를 챙겼다. 필라델피아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홈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장을 찾은 4만 5712명의 팬에게 환희를 선사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WS 한 경기 홈런 5개는 역대 타이기록이다. 1928년 4차전 뉴욕 양키스, 1989년 3차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7년 5차전 휴스턴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 브라이스 하퍼가 선제포를 날렸다. 하퍼는 1회 2사 1루, 상대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의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려 투런 홈런을 날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알렉 봄이 솔로포를 터트렸고, 2사 후에는 브랜던 마시도 솔로 홈런을 쳤다. 마시의 타구는 외야 담 앞에 자리한 관중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안에 떨어졌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올 시즌 NL 홈런왕 카일 슈워버는 5회 1사 1루에서 중앙 펜스를 넘겼고, 다음 타자 라이 호스킨스도 솔로포를 날렸다. 이날 홈런 5개를 얻어맞은 휴스턴의 매컬러스 주니어는 MLB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허용 투수가 됐다. 양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필라델피아는 에런 놀라, 휴스턴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선발로 예고했다.
  • 이태원 참사 최초 신고자 “사람 몰려 공포…인간띠 만들걸 후회도”

    이태원 참사 최초 신고자 “사람 몰려 공포…인간띠 만들걸 후회도”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사람들이 엉켜서 잘못하다 압사당할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최초 신고자를 한 A씨가 “사람이 너무 많아 무서웠다”고 전했다. A씨는 2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이미 내려와서 딸, 남편을 기다리며 있는데 너무 무서운 감정이 들었다”며 “역 1번 출구에서 나오는 인파를 보니 다 웃으면서 그 골목으로 올라가더라. 보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참사가 발생한 골목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골목 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체돼서 꼼짝도 못하는데. 1번 출구에서 어마어마한 인구가 올라와서 그 골목으로 올라가는 걸 보니까 끔찍한 생각이 들어서 112에 전화했다”며 “세계음식문화거리 구경을 하는데 몸이 뭉쳐 다니느라 의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 때 이미 공포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 무서운 것은 아기 목마를 태운 아빠, 유모차 미는 엄마가 있던 것이다”라며 “둘째 아이를 안 데리고 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떠밀리며 남편, 딸을 놓치기도 했다. 사고난 지점이 비탈이니 자신이 없었다. 틈새를 봐서 직진해 해밀톤 호텔 안의 옷가게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내려왔다”고 말했다. A씨는 “그 후 112에 전화를 했다”며 “많은 인파가 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르고 골목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너무 무서웠다. 평소와 차원이 달랐다. 콘서트장에서 인파로 꽉 조이는 정도였다. 골목에 병목현상이 생겼다. 압사라는 단어는 무서워 가급적 안 쓰던 단어다. 경찰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단어를 이용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당일 오후 6시 34분 해밀톤 호텔 부근 이마트24 편의점 쪽에서 112 신고 전화를 했다. 참사 발생(오후 10시15분) 3시간 41분 전이다. 그는 “최대한 차분하게 전화하려고 떨면서도 노력하며 전화했다”며 “딸은 옆에서 보고 내가 떨었다고 하더라. 공포감을 느끼며 전화하니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타고 오는 길에 내가 거기에 서서 젊은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인간띠라도 만들어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며 “상황을 판단하고 강한 통제를 할 수 있는 분이 없었다”고 했다. 아래는 참사 당일 A씨가 경찰에 신고했던 내용의 전문이다.● 10월 29일 오후 6시 34분 신고자: 여보세요. 클럽 가는 길 해밀톤 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경찰관: 해밀톤 호텔 골목에 있는 이마트24요. 신고자: 네.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그니까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거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이거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주셔야 될 거 같은데요. 경찰관: 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되고 압사,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 거 같다는 거죠? 신고자: 네네. 지금 너무 소름 끼쳐요. 그 올라오는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 다음에 클럽에 줄 서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거든요. 올라오는 인구를 막고. 예, 막으면 내려온다는. 경찰관: 클럽에 서있는 줄하고 줄, 서있는 인파하고 줄서있는 인파하고…. 신고자: 네. 그 다음에 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나오는 인구하고 그 다음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사람들이 다 나와서 그 골목으로 다 들어가요. 경찰관: 아,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빠져나가는, 아, 그쪽에서 골목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인파 섞여서. 신고자: 네, 지금 아무도 통제 안해요.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 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죠.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거든요. 경찰관: 알겠습니다.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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