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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가 찍어준 종목… 정보 출처는 결국 ‘증권사 보고서’[불신 쌓는 리서치]

    유튜버가 찍어준 종목… 정보 출처는 결국 ‘증권사 보고서’[불신 쌓는 리서치]

    개인 주식정보 취득처 ‘유튜브 37%’분량 많고 어려워 투자보고서 기피실투자자 42% 증권사서 정보 얻어“AI 등 활용 정보 전달 눈높이 맞춰야” “우리 아들이 사라더라.” “유튜브에서 좋다고 했다.” “그래서 사요, 말아요?” 20년 넘게 자산관리(PB) 업무를 해온 전문 PB들이 13일 꼽은 고객들의 3대 ‘단골 멘트’다. PB들은 자사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기업·산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실적과 업황, 적정 주가를 추려 고객에게 설명한다. 하지만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도 긴 분석보다 유튜브 영상이나 가족·지인의 한마디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리서치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6월 11~17일 만 20~59세 성인 1000명에게 주식정보 출처를 물은 결과 유튜브가 37.4%로 가장 많았다. 소셜미디어(SNS)와 지인 추천이 각각 16.2%, 인공지능(AI)이 15.6%로 증권사 보고서(14.6%)를 앞섰다. 유튜브 영상이나 지인의 추천과 달리 증권사 보고서는 자본시장법상 ‘조사분석자료’로 별도 관리되는 제도권 투자정보다. 목표주가가 주가를 뒤따르거나 낙관론에 쏠리는 한계도 있지만, 증권사의 실적 전망과 산업 분석은 유튜브와 AI 등 다양한 투자정보의 ‘원재료’가 된다. 투자자가 보고서 원문을 읽지 않는다고 리서치의 영향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서울신문이 리멤버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27~29일 30·40대 금융투자자 1005명을 조사한 결과 41.9%가 증권사 보고서에서 투자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은 29.7%였다. 조사 대상이 달라 앞선 조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투자자에게 증권사 보고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확인된다. 보고서를 덜 읽는 이유도 ‘불신’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았다. ‘분량이 많아서’가 39.6%로 가장 많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28.8%), ‘내용이 어려워서’(25.2%)가 뒤를 이었다. ‘신뢰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은 14.9%였다. 보고서 자체를 못 믿어서라기보다 길고 어려워서 멀리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이다. ‘어차피 개인은 보고서를 읽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리서치의 독립성과 신뢰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보고서 원문을 읽지 않더라도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다른 형태로 소비된다. 애널리스트가 보고서의 핵심을 쉽게 설명하는 신한투자증권 유튜브 채널 ‘알파TV’ 구독자는 올해 6월 약 2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7만 7000명으로 늘었다. KB증권이 보고서를 AI로 분석해 요약하는 ‘AI투자브리핑’도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이용 1000만회를 기록했다. 보고서가 유튜브와 AI라는 짧고 쉬운 옷으로 갈아입은 셈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증권사 보고서가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더라도 일반 투자자가 도표나 전문적인 분석을 그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며 “주식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리서치도 단순히 보고서를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유튜브나 AI 등을 활용해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리멤버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주식·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30·40대 투자자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리멤버 애플리케이션 이용 패널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30대 376명(37.4%), 40대 629명(62.6%)이었다. 응답자 모두 현재 금융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 [포착] “남은 것은 수건 한 장뿐…러 미사일에 파괴된 우크라 고층 아파트

    [포착] “남은 것은 수건 한 장뿐…러 미사일에 파괴된 우크라 고층 아파트

    러시아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무차별 공습에 나선 가운데, 오데사 지역의 한 고층아파트도 미사일에 파괴됐다. 이날 영국 BBC 등 외신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오데사에서만 2명이 실종되고 3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서방 언론이 이 공격에 주목한 이유는 25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모습이 생생히 포착된 것은 물론 피해 가구가 우크라이나 테니스 스타의 자택이기 때문이다. 이 집은 테니스 선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의 집으로 그는 2년 전 호주 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한 전력이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처참하게 파괴된 아파트 내부 모습을 올리며 러시아의 공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것이 러시아의 세상이 처한 모습이다.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에 직접 피격됐다”면서 “폭격 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수건 한 장뿐이다. 세계 테니스의 한 조각은 살아남았지만 우리 집은 그러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실제 그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철골만 남기고 파괴된 집 안에서 유일하게 수건 한 장이 걸려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그는 국제테니스연맹(ITF)과 여자프로테니스(WTA)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러시아 선수들의 중립국 자격 출전을 허용하는 스포츠 기구들을 향해 “이 참상을 똑똑히 보라”며 규탄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밤 러시아의 공습으로 10개 지역이 피해를 보았고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 드론이 날아다니고 있다”며 “오늘 새벽 이후에만 방공 요원들이 200개 이상의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지만, 모든 목표물을 격추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일반 시민들을 테러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성장호르몬 주사, 키가 작다고 모두 맞아야 할까?

    성장호르몬 주사, 키가 작다고 모두 맞아야 할까?

    최근 몇 년 사이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디어와 인터넷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일명 ‘키 크는 주사’라는 단어가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외모와 키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부모들의 조바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키가 작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의 성장 패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동 성장은 일정한 주기를 따른다. 출생 후 2세까지 폭발적으로 자란 뒤, 사춘기 전까지는 연간 4~7cm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여아는 연 8cm, 남아는 연 10cm 이상 급성장기를 경험하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 내분비분과 안문배 교수는 부모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로 ‘현재 키의 절대적 수치에만 집착하는 것’을 꼽았다. 안 교수는 “실제 의학적으로 더 중요한 지표는 성장속도”라며 “또래보다 조금 작더라도 매년 정상적인 속도로 꾸준히 자라고 있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정상 범위의 키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성별과 연령대에서 키가 하위 3백분위수(하위 3%) 미만이거나, 1년에 자라는 키가 4cm 미만에 불과하다면 의학적 저신장 기준에 해당하므로 체질적 문제인지 질환에 의한 것인지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점은 저신장 아동의 대다수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모의 키가 작은 유전적 요인이거나, 또래보다 사춘기가 늦게 찾아오는 체질적 성장 지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질적 지연은 당장은 키가 작아 보여도 결국 정상 범위의 성인 키로 자란다. 따라서 단지 또래보다 작다는 이유만으로 성급하게 검사나 성장에 개입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관찰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성장호르몬 치료 역시 ‘모든 아이에게 효과적인 만병통치약’이나 ‘부모가 주는 선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의학적 성장호르몬 치료는 결핍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프래더 윌리 증후군, 만성 신부전, 부당 경량아(자궁 내 성장 지연)로 태어나 따라잡기 성장에 실패한 경우, 그리고 특발성 저신장증 등이 주요 대상이다. 안문배 교수는 “가장 흔한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단순 키 백분위 뿐만 아니라 성장속도, 골연령, 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며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을 가진 환아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어 있지만, 질환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에게 치료를 적용한다고 해서 최종 성인 키의 증가를 확정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아이 성장을 돕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최선은 무엇일까. 안 교수는 “특별한 비법을 찾기보다 기본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언한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깊은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고, 뼈와 근육을 자극하는 활동적인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성장속도를 정상 범위로 회복하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시중에 범람하는 ‘키 크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경계해야 한다. 특정 성분이 키 성장에 명확한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으려면 오랜 기간 대규모 임상 연구와 과학적 검증을 거쳐 의학 지침에 포함되어야 한다.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입증되지 않은 보조식품이 바른 생활습관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란다. 또래보다 조금 작거나 크다고 해서 곧바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키와 체중 수치 자체에 연연하며 과도한 불안을 느끼기보다는 아이가 규칙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관찰을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 “어정쩡한 자율주행차 안 만든다”…현대차그룹, 2029년 자체 AI 양산·2028년엔 엔비디아로 먼저 달린다

    “어정쩡한 자율주행차 안 만든다”…현대차그룹, 2029년 자체 AI 양산·2028년엔 엔비디아로 먼저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9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 이에 앞서 2028년에는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먼저 내놓고, 양산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체 AI 고도화에 활용한다. 외부 기술로 시장 진입을 앞당긴 뒤 자체 기술로 경쟁사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8년 상반기에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소프트웨어중심차(SDV)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는 등 일정 조건에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달릴 수 있는 레벨2+(L2+) 기능을 적용한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이를 복잡한 도심까지 확대한 L2++ 차량을 내놓고, 2029년 하반기에는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이 공동 개발한 아트리아 AI로 같은 수준의 주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끼어드는 車에 양보하고 골목길도 척척…서울 도심 달린 ‘아트리아 AI’현대차그룹은 이날 자체 아트리아 AI가 실제 서울 도심을 달리는 모습도 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우회전 차량이 본선에 진입하려 하자 테스트카는 스스로 속도를 줄여 공간을 내줬고, 합류한 차량은 비상등을 켜 고마움을 표시했다. 운전자가 아닌 아트리아 AI가 양보를 판단한 장면이다. 아이오닉6 기반 테스트카는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광화문까지 달렸다.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피해가고,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 대응했다. 비보호 좌회전과 T자형 교차로, 좁은 골목길에서도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살피며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테스트카가 가속차로 끝부분에서야 본선에 합류하자 차에 타고 있던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판단 실수인 것 같은데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내가 운전했다면 속도를 미리 줄여 옆 차 뒤로 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총력 다하면 더 빨리”…자체 AI 양산을 2029년까지 미룬 이유현대차그룹은 아트리아 AI를 더 일찍 내놓을 수도 있지만 일부러 2029년까지 시간을 두기로 했다. 박 대표는 “총력을 다하면 더 빨리할 수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일정을 늦춰 잡았다”고 말했다. 2028년에는 이미 검증된 엔비디아 기술로 먼저 차량을 양산해 시장 경험과 실제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자체 아트리아 AI 개발진은 그동안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서둘러 출시할 경우 궁극적으로 원하는 수준과 거리가 있는 “어정쩡한 레벨2++를 양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리아 AI를 키우는 핵심은 현대차그룹이 ‘데이터 플라이휠’이라고 부르는 개발 방식이다. 실제 차량에서 주행 데이터를 모아 AI를 학습시키고, 성능이 좋아진 AI를 다시 차량에 적용해 또 새로운 데이터를 얻는 과정을 반복하는 구조다. 이 순환을 얼마나 빨리 돌리느냐가 자율주행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어려운 장면 골라 AI 집중 학습 “양산 후 5년내 경쟁사 데이터 추월”포티투닷은 현재 아이오닉5 기반 데이터 수집 차량 40여대를 운행하며 한 대당 주 80시간 이상 실제 도로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모은 데이터가 모두 똑같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수집 데이터 가운데 차량 주행 행동의 75.4%가 차선 유지, 도로 종류의 58.5%가 직선, 주행 상황의 46.2%가 정속 주행이었다. 평범한 주행 장면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래서 AI가 실수했거나 판단하기 어려워한 장면을 골라내 집중적으로 다시 학습시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끼어들기나 공사 구간, 악천후, 좁은 이면도로처럼 흔하지 않지만 자율주행차에는 어려운 상황을 많이 확보할수록 AI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전 세계 190여개 국가·지역에서 연간 7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양산 규모를 결합한다. 현재 판매 차량 전체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여러 차종에 공통 적용하면 다양한 국가와 도로에서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는 본격 양산 이후 5년 안에 경쟁사가 누적한 데이터 규모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확보한 데이터 규모와 경쟁사와의 구체적인 격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센서와 컴퓨팅 체계도 양산을 염두에 두고 표준화한다. 현재 아트리아 AI 시험차인 아이오닉6에는 카메라 8개와 전방 레이더 1개가 달려 있다. 2028년부터는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10’을 바탕으로 카메라 10개와 전방 레이더 1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기본으로 삼아 가능한 한 많은 차종에 같은 구성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차를 산 뒤 7~8년이 지나도 최신 자율주행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하드웨어 성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 700만대 ‘양산의 힘’을 학습력으로…테슬라·샤오펑 추격글로벌 경쟁사들은 이미 대규모 실도로 데이터를 쌓으며 앞서 달리고 있다. 테슬라는 수많은 양산차에서 FSD(감독형 자율주행)를 운용하며 카메라로 본 도로 상황을 AI가 바로 조향과 가속·감속 판단으로 연결하는 E2E(앤드 투 앤드)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아트리아 AI도 E2E 방식을 채택했다. 중국 샤오펑은 AI가 주변 상황의 의미까지 이해하고 행동까지 결정하는 ‘시각·언어·행동(VLA)’ 기술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아트리아 AI와 별도로 VLA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당장은 검증이 더 진행된 E2E를 먼저 양산하고, 향후 주행 상황과 차량의 하드웨어 여건에 따라 두 기술을 함께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2028년 엔비디아 기술로 먼저 시장에 들어간 뒤, 그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경험을 2029년 자체 AI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미 막대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경쟁사들을 상대로 연간 700만대 이상을 만드는 ‘양산의 힘’을 AI가 ‘빨리 학습하는 힘’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자율주행 추격전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금종례 경기도의원 “국제교류 네트워크 활용해 경기미래교육 외연 넓혀야”

    금종례 경기도의원 “국제교류 네트워크 활용해 경기미래교육 외연 넓혀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금종례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현장방문에 참여해 경기미래교육 파주·양평캠퍼스와 경기도 청소년야영장의 주요 사업 및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첫날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와 청소년성문화센터를 방문해 미래교육·글로벌교육·한류문화 체험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교육·숙박시설을 살펴봤다. 둘째 날에는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와 광주시에 위치한 경기도 청소년야영장을 찾아 주요 교육프로그램과 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과거 영어마을 개원 당시부터 파주캠퍼스의 운영 과정을 지켜본 금종례 의원은 “약 20년 만에 다시 찾은 파주캠퍼스는 많은 부분이 변화했지만, 영어교육과 미래인재·글로벌교육이라는 기본 방향은 이어지고 있다”며 “보유한 시설과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제교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경기도 내 미 공군부대 등과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주한미군 자녀와 지역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자녀 대상 프로그램이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유관 기관 간의 튼튼한 협력 체계를 다져 사업의 지속성과 교육적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국제로타리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파주캠퍼스를 긴밀히 연계하여, 방한한 외국인 학생들이 한류 문화와 선진 글로벌 교육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참여 창구를 열어줄 것을 주문했다. 나아가 이를 국내 학생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해외 교류 기회까지 유기적으로 확장하는 상호 교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의원은 “미군부대와 국제로타리 등 다양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파주캠퍼스의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관계기관과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가 기존의 경직된 사업방식과 정해진 틀에만 머물러서는 미래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도의원이 현장에서 들은 주민의 목소리와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정책 파트너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 의원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확인한 각 기관의 운영상황과 시설 개선 필요사항을 향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현장에서 제안한 국제교류 확대 방안이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이윤승 경기도의원, 미디어교육 현장 점검… AI시대 학생 체감형 교육 확대 강조

    이윤승 경기도의원, 미디어교육 현장 점검… AI시대 학생 체감형 교육 확대 강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윤승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2)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현장정책회의 일정 가운데 고양 소재 경기도교육청 미디어교육센터를 찾아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춘 미디어교육의 실제 운영 실태와 현장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로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AI·미디어교육 ▲학교급별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 ▲교원 역량 강화 ▲학생 맞춤형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콘텐츠 운영 등 주요 사업을 보고받았다. 이 의원은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율과 만족도, 미디어 장비 활용 실태, 그리고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 등 센터 운영 전반을 세심하게 질의했다. 이어 방송 및 미디어 체험 시설과 학생들의 실제 교육 현장을 직접 꼼꼼히 돌아보며, 학생들에게 보다 실효성 있는 미디어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 의원은 “AI 시대의 미디어교육은 쏟아지는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알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미디어교육센터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디어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 경험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많은 학생이 미디어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보다 두텁게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경기도교육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현장정책회의에서 양주교육지원센터, 경기도교육청안전체험교육관,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 김포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 등을 방문해 경기 북부지역 교육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안전체험교육과 생명존중교육, 교직원 교육연수, 시설개선 등 기관별 주요 현안을 보고받으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 트럼프 “전국민 670만원, 공화당 찍어라”…1610조원을 다 어디서?

    트럼프 “전국민 670만원, 공화당 찍어라”…1610조원을 다 어디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1인당 5000달러(약 670만원)를 지급하겠다는 ‘트럼프 배당금’ 지급을 거듭 장담했다. 그러나 1조 2000억 달러(약 1610조원)가 넘는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지를 놓고 행정부의 설명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 헌법상 연방정부가 돈을 지출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무언가를 말할 때는 진심”이라며 “5000달러 배당금은 미국인이 마땅히 받을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처음 발표했다. 미국 성인 시민을 약 2억 4000만명으로 잡으면 필요한 돈은 약 1조 2000억 달러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한 재원만으로는 이 규모를 채우기 어렵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현 회계연도 들어 8월까지 관세로 2925억 달러를 걷었지만 1252억 달러를 환급해 순수입은 1673억 달러에 그쳤다. 배당금에 필요한 1조 2000억 달러의 약 14%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이미 1조 9700억 달러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관세 수입을 주요 재원으로 거론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부유층을 지급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초부유층 외국인 대상 ‘트럼프 플래티넘 카드’를 재원으로 들었다. 플래티넘 카드는 500만 달러와 별도의 처리비를 내면 연간 최장 270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해외 소득에 대해 미국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구상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 카드에 10만명 넘는 대기자가 있다며 모두 판매하면 50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트닉 장관의 주장대로 10만명에게 모두 팔려도 필요한 돈의 절반에 못 미친다. 지급 절차에 대한 설명도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당금 지급에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의회와 협상해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조정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피해 상원 과반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의회 의결 자체를 건너뛰는 절차는 아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논설위원실은 이번 공약을 표를 사려는 정치적 냉소주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유권자들이 물가 상승에 불만을 느끼는 상황에서 관세를 거둔 뒤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기보다 관세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 돈을 들이지 않고 경제적 ‘배당’을 주는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약속이 허언이 아니라는 근거로 지난해 미군 장병 약 145만명에게 미국 건국 연도를 상징하는 1776달러를 지급한 사례도 들었다. 당시 지급금은 이미 의회가 승인한 예산에서 나왔다. 이번처럼 1조 달러가 넘는 신규 지출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집행한 사례는 아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고소득층을 제외한 미국인에게 최소 2000달러의 ‘관세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한 약속은 실제 지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5000달러 배당 역시 1조 2000억 달러가 넘는 재원과 의회 처리 방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 박한우 영남대 교수 새 저서 ‘AI와 논문’ 출간

    박한우 영남대 교수 새 저서 ‘AI와 논문’ 출간

    인공지능(AI)이 문헌 요약과 데이터 분석을 넘어 논문 작성과 심사까지 수행하는 시대를 맞아 학술 연구의 본질과 윤리적 패러다임 전환을 다룬 신간이 나왔다. 11일 영남대와 커뮤니케이션북스에 따르면 박한우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는 최근 ‘AI와 논문’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AI 활용 팁이나 무조건적인 기술 배제론을 넘어, AI 결과를 검증하고 질문을 던지는 인간 연구자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책에서 AI 사용을 무조건 배제해야 한다는 태도를 ‘AI 엄숙주의’로 정의했다. 가짜 인용을 비롯한 연구윤리 문제는 경계해야 하지만, 탐지기 점수만으로 연구자를 판정하는 방식 역시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금지와 무조건적 수용 대신, AI가 내놓은 답을 결론이 아닌 ‘검증해야 할 후보’로 바라보는 제3의 길을 제안했다. 특히 AI가 코딩과 실험, 논문 작성까지 전담하는 ‘에이전트 아카데미’의 등장에 대비해, 핵심 판단과 최종 책임을 연구자가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AI 사이언티스트’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윤리에 대한 시각 전환도 촉구했다. 대학과 학회가 새로운 금지선만 높이는 방식으로는 편향성이나 확증 편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AI 판단에 질문하고 반론을 제기하며 수정할 수 있는 권한과, 그 결과에 책임지는 구조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책의 마무리는 뜻밖에도 ‘멍때리기’의 가치로 끝을 맺는다. AI가 답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인간이 좋은 질문을 고민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교수는 “새로운 연구 질문은 여백과 비효율의 시간에서 나온다”며 “AI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활용하되, 무엇을 믿고 의심하며 책임질지 결정하는 것이 AI 시대의 진정한 ‘스마트한 논문 쓰기’”라고 했다.
  • 이영지, 찐친이 ‘미담 폭로’…“배달하던 나에게 일 주고 돈까지 몇 배 더”

    이영지, 찐친이 ‘미담 폭로’…“배달하던 나에게 일 주고 돈까지 몇 배 더”

    래퍼 이영지가 생일을 맞아 지인발 미담이 전해져 대중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영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런 얘기 평소에 절대로 안 하는데 문자로 대뜸 ‘너 미담 올려도 되냐’고 무슨 내용인지도 안 알려주고 허락 맡는 정엽아. 글 보고 너무 감동 받아서 말도 안 나옴. 너 같은 친구가 있는 게 나한테는 축복이야”라는 글과 함께 래퍼 류정란(본명 유정엽)이 게재한 장문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류정란은 이날 자신의 계정을 통해 “영지는 그냥 태어난 것만으로도 나한테 엄청 도움이 되는 친구”라며 오랫동안 쌓아온 두 사람의 깊은 우정과 잊지 못할 일화를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약 7년 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이영지가 류정란의 영상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돈독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내가 한 번 잘못을 하고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과거 류정란이 어떤 일로 잘못을 저지른 뒤 심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주변 사람들에게 일일이 해명하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다른 지인들과는 달리 이영지는 류정란에게 “너 지금 뭐 하냐. 내가 너를 그렇게 생각할 것 같냐. 너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나한테까지 그런 식으로 설명하지 말라”고 진심 어린 일침을 날렸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영지의 단호하면서도 깊은 진심이 담긴 말에 류정란은 고마움과 안도감이 밀려와 전화를 붙잡은 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영지의 남다른 의리와 따뜻한 배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류정란이 활동을 잠시 쉬어가며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 등으로 고생하던 시기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류정란은 “내가 별다른 활동 없이 아르바이트하고 배달하면서 지내던 시기도 있었다. 그때 영지가 자기 유튜브 브이로그 편집을 나한테 맡겼다”며 “일을 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운데, 내가 알고 있던 업계 평균 편집 단가보다 무려 몇 배는 많은 돈을 챙겨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끝으로 “영지가 태어나서 내가 얻은게 너무 많다. 태어나줘서 고맙다 영지야”라며 이영지의 생일을 축하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영지의 실제 생일은 바로 9월 10일로, 해당 미담 글은 그의 생일에 맞춰 업로드돼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영지는 최근 자신의 인기 유튜브 콘텐츠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종료 소식과 함께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희망브리지’ 두 기부 단체에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원을 사비로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오픈AI, 아스트라 수요 폭발에 월 200 달러 최고가 요금제 판매 중단

    오픈AI, 아스트라 수요 폭발에 월 200 달러 최고가 요금제 판매 중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의 수요 폭증으로 월 200달러(약 27만원)짜리 최상위 ‘프로’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새 모델 출시 직후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이를 감당할 자원이 부족한 탓이다. 티보 소티오 오픈AI 제품·플랫폼 총괄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기존 이용자들이 아스트라를 계속 쓸 수 있도록 월 200달러 프로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미 가입한 사람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기존 가입자들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최대한 많은 이용자에게 아스트라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오픈AI의 챗GPT 유료 상품은 월 8달러 ‘고’, 20달러 ‘플러스’, 100달러와 200달러짜리 ‘프로’로 나뉜다. 이 가운데 문을 닫은 것은 맨 위 등급이다. 소티오 총괄은 “이 요금제가 시스템에 가장 큰 부담을 준다”며 “서비스를 최대한 넓게 유지하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조치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요금제는 5시간당 최신 모델 아스트라에 900건까지 질문할 수 있어, 낸 돈에 비해 쓸 수 있는 양이 아래 등급의 두 배다. 가장 많이 쓰는 고객만 골라 막은 셈이다. 오픈AI는 지난 3일 공개한 ‘GPT-6 아스트라’ 모델이 사람 대신 컴퓨터를 직접 조작해 문서를 만들고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렉 브록먼 사장은 공개 당일 기자 브리핑을 “AGI(범용인공지능)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말로 끝맺었다. 다만 브록먼 사장도 “개인적 믿음”이라는 단서를 달며 판단은 이용자에게 맡겼다. AGI는 사람이 하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AI가 대신할 수 있는 단계를 뜻한다. 반응은 뜨거웠다. 소티오 총괄은 하루 전에도 “아스트라 수요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지금까지 가파른 성장을 여러 번 겪었지만 이런 건 처음”이라고 했다. 오픈AI가 돈을 내겠다는 고객을 돌려보낸 것은 2023년 11월 챗GPT 플러스 가입을 잠시 막은 이후 약 3년 만이다. 문제는 AI를 돌리는 데 드는 연산 능력이다. 아스트라는 텍사스주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개 이상을 동원해 학습시킨, 오픈AI 사상 최대 규모 모델이다. 성능이 올라간 만큼 한 번 답을 만들 때마다 잡아먹는 계산량도 커졌다. 여기에 이 모델이 해킹에 악용되지 않는지 감시하는 안전장치까지 추가 연산을 소모한다. 결국 이번 사태는 AI 시장의 병목이 ‘수요’에서 ‘공급’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준다. 쓰겠다는 사람은 넘치는데 돌릴 컴퓨터가 모자란 상황이다. 이에 따라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로 이어지는 투자 수요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BM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오픈AI는 같은 날 미국 연방총무청(GSA)과 계약을 맺고 아스트라를 포함한 AI를 공공부문에 절반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개인 고객에게는 최고가 상품을 못 팔면서, 정부에는 절반 값에 공급하는 셈이다. 정부 계약 역시 쓴 만큼 요금을 매기는 방식이어서, 오픈AI로서는 연산 부담을 관리하면서 공공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 잠 못 드는 밤 SNS, 불면·사회변화 감지기로 쓰인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잠 못 드는 밤 SNS, 불면·사회변화 감지기로 쓰인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쇼츠를 보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하는 습관은 ‘수면의 적’으로 꼽힌다. 그런데 잠 못 들게 만드는 문제적 행동의 쓸모를 의외의 영역에서 발견했다. 한 지역 주민의 수면이 언제, 얼마나 흔들렸는지 대규모로 읽어내는 사회적 감지 신호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뉴멕시코대, 덴버대, 에모리대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미국인의 야간 SNS 활동을 분석해 주(州)별 수면 교란 패턴을 지도로 그렸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9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터넷 아카이브에 보관된 트위터 자료에서 위치정보가 붙은 게시물을 골라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240만 건과 대유행 이전 2017~2018년 360만 건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기업, 정부기관, 연예인 계정과 자동 프로그램(봇)을 걸러내고 팔로워와 팔로잉 수의 비율이 0.33~3인 계정만 남겨 일반 개인 이용자만 가려냈다. 그다음 연구팀은 밤 10시~오전 6시에 올라온 야간 게시물과 주간 게시물의 비율을 계산한 ‘야간 게시물 비율’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값이 같은 주, 같은 달의 대유행 이전 평균을 넘으면 교란된 밤으로 분류했다. 이렇게 만든 37개 주의 16개월치 자료를 비슷한 곡선끼리 묶는 ‘K-평균 군집분석’을 했다. 그 결과 세 가지 유형이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2020년 3~5월 교란된 밤 비율이 70%를 넘었다가 이후 25% 아래로 떨어지는 ‘단일 정점형’, 조지아는 2020년 4월 80%, 9월 65%, 2021년 1월 70%를 넘는 ‘다중 정점형’, 오하이오는 조사 기간 내내 35%를 밑도는 ‘완만형’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정점이 확진자 곡선과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야간 게시물들은 동네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2020년 9월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낮 시간 게시물은 11개 주에서 나왔지만 밤 시간 게시물은 캘리포니아에서만 나왔다.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20년 5월 14일 플로리다 올랜도 공연 예정을 앞두고는 낮 시간에는 전국에서 관련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밤 시간 해시태그의 81.3%는 플로리다에 몰렸다.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감정분석기로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야간 게시물은 낮 게시물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행 기간에는 야간 게시물이 많은 날일수록 감정 점수가 낮았지만 대유행 이전에는 정반대였다. 관심 주제가 다양한 지역일수록 감정 점수가 높았고 복지 정책이 잘되는 지역일수록 부정적 게시물 비율은 낮았다. 연구를 이끈 시 궁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SNS 사용 관찰을 통해 집단 수준 행동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분석 틀은 수면을 넘어 범죄, 재난 대응, 소요 같은 다른 야간 활동을 감시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의회, TBS 정상화 결의안 가결…“이제 서울시가 답해야 할 때”

    서울시의회, TBS 정상화 결의안 가결…“이제 서울시가 답해야 할 때”

    서울시의회가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TBS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이날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09명 중 찬성 104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결의안은 지난달 10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80명 전원의 당론으로 발의된 후 이달 2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에는 TBS의 출연기관 재지정, 지원 조례 제정, 재정 지원 방안 등 정상화 로드맵을 시의회와 협의하고, 장기간 임금을 받지 못한 TBS 구성원들의 생존권과 고용 안정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임시회 개회에 앞서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오세훈서울시정감시특별위원회의 ‘TBS 정상화 즉각 추진 요구 기자회견’이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박주민 민주당 특위원장, 이상훈 대표의원, 박유진 정책수석, 최정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영배 위원장은 회견에서 “시민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정과 관련된 정보들을 원활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1000만 서울의 시장과 시의회가 가장 먼저 시민들에게 해 드려야 할 기본적인 행정의 첫걸음”이라며 “여야의 문제도 정쟁의 문제도 아니기에 즉시 TBS 출연기관 재지정 절차에 나서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특위원장도 “행안부 역시 출연 기관 재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상화를 위해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 공은 서울시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들은 ‘TBS 정상화, 이제 서울시가 시간표를 내놓을 차례입니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언제,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 서울시가 답해야 할 때”라며 ▲출연기관 재지정 절차 즉시 착수 ▲TBS 정상화 4자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통한 기관별 역할과 정상화 일정 확정 ▲재정 정상화, 고용안정, 편성 독립까지 포함한 새로운 TBS의 구체적 청사진 제시 등을 요구했다.
  • “저 사람 길에서 대변 본다” “중국인이네” 정말일까…중국 ‘화장실 문화’ 살펴보니[월드픽]

    “저 사람 길에서 대변 본다” “중국인이네” 정말일까…중국 ‘화장실 문화’ 살펴보니[월드픽]

    중국인들이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 공공장소에서 거리낌없이 용변을 본다는 소문과 관련해 일본에서 9년째 생활 중인 중국인 유튜버가 해명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오토나살롱에 따르면, 중국 출신 유튜버 ‘무이무이’를 운영하는 우메 무이는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일본인들이 중국인에 대해 갖는 여러 궁금증을 소개하며 중국의 화장실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이는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 출신으로 현재 일본에서 약 9년간 거주하고 있다.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본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를 소개하고 있으며, 약 1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무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나 소문으로 ‘중국인은 아무데서나 대변을 본다’라거나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을 본다’ 등의 이야기가 도시전설처럼 들려온다”면서 “성인의 경우, 그건 당연히 낭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이는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라면 마냥 부정할 수만은 없다”며 지방(시골)에서는 아이들에게 야외에서 바로 볼일을 보게 하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에는 아이가 언제든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바지의 가랑이 부분이 갈라진 유아용 바지(일명 ‘카이당쿠’)가 있다. 이 바지는 기저귀 비용이 들지 않고 기저귀 발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중국에서 오랜 시간 애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이는 “최근에는 공공매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다만 중국은 시골과 도시 간의 생활 양식 차이가 매우 크고, 세대 간의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화장실 예절 역시 개인차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이는 “제 할머니의 고향만 해도 20년 전까지는 제대로 된 화장실 시설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할머니 고향에서는) 야외에 화장실 대용으로 커다란 항아리를 묻어두고 그 위에 나무 판자만 놓아둔 채 사용했다”며 “이처럼 지방에서는 칸막이나 문이 없는 화장실이 일반적이었던 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시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여행지에 가서 화장실 문을 닫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는 모습 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외서 잇따른 외국인 노상 분뇨…네티즌 ‘중국인’ 추정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는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노상 배변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행인과 차량이 오가는 대낮 길거리에서 하의를 내리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여성의 신원과 국적, 실제 배설 여부나 영상의 조작(AI 생성 등)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해당 여성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보는 사례가 여러 차례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은 경복궁 돌담 아래 수풀에 한 남성이 휴지를 든 채로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남성 옆에는 흰 바지의 여성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제보자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순찰 중 문제의 남녀를 보고 제지했다”며 “당시 현장에는 수십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다. 단체로 경복궁 구경을 온 것 같았는데 그 일행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복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람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았다”며 “가이드에게 물으니 조선족, 중국계 단체라더라. 중국인 여행객에게 선입견을 안 가지려 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아와 여아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교양 수준 향상을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백히 두고 있다. 중국의 길거리나 공공장소 등에서 노상 배설하다 적발되면 각 도시의 환경위생 관리 조례 및 규정에 따라 경고받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베이징 조례에 따르면 최소 50위안(약 1만 400원)에서 수천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호르무즈 파병 논의 촉각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호르무즈 파병 논의 촉각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과 이란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11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정세와 한·이란 관계,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역내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동참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대한 이란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락치 장관은 현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양 장관은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양자 및 다자 계기를 통해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가 미국 등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파견 전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번 통화가 이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조 장관은 이란 측에 파병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현지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검토에 나서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 측 역시 한국의 파병 검토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례적으로 한글 입장문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주둔시키거나 군사 작전에 참여할 경우 미국의 행위를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심각한 결과”를 경고했다.
  • 성평등 장관 “구글, 위법 확인되면 법적 책임 져야”

    성평등 장관 “구글, 위법 확인되면 법적 책임 져야”

    원 장관 “실수로 가볍게 넘길 사안 아냐” “피해자·국민에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재발 방지 확약 무관하게 법적 책임 성립” 긴급 차단 조치까지 13일 늑장 대처 논란 다른 플랫폼도 문제 여부 확인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11일 디지털성범죄물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노출한 구글에 대해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구글 디지털성범죄 피해 정보 유출 브리핑’을 열고 “성평등부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성폭력처벌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장관은 “이번 일은 단순한 시스템상 오류나 실수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며 “구글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피해자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이라면 피해자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처리해야 할 책임이 더 무겁다”며 “구글의 재발 방지대책이 실효성 있게 마련되고 실제로 이행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구글과 협업하는 해외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에는 구글에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무단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성평등부 등 관계기관은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글과 해당 사이트에 피해자 개인정보를 즉시 삭제·차단할 것을 요구하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한 긴급 차단을 실시했다. 긴급 차단 조치까지는 2차 피해를 인지한 때로부터 사흘이 걸렸고, 요청 내역 전체가 삭제되는 데는 13일이 걸렸다. 조치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성평등부 관계자는 “어떤 개인정보도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 구글 내부 방침이라 다른 곳으로 정보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관련 국제기구들도 해당 사이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평등부는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구글에 피해자 정보 유출과 삭제·차단 조치 지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고, 구글은 지난 9일 한국에서 접수되는 모든 삭제요청 자료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담은 공문을 보내왔다. 이후 성평등부는 동종 사건 발생 우려로 중단했던 구글 대상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을 재개했다. 논란이 된 사이트는 거대 플랫폼이 데이터를 임의로 삭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를 검열하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터를 모으는 곳이다. 구글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 외에는 논란이 된 데이터를 보내는 곳이 없으며, 다른 거대 플랫폼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는 점검 중이라고 성평등부는 밝혔다. 원 장관은 “(재발 방지에 대한) 확약과 무관하게 구글의 법적 책임이 성립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확약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더 무거운 책임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히 사건 경위를 조사해 제대로 재발 방지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불법촬영물 등을 소지·시청하는 행위도 성폭력처벌법상의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며 “국민들께도 추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듄, ‘Miss Global 2026’ 한국관으로 90여 개국과 직접 교류 채널 마련

    ㈜이듄, ‘Miss Global 2026’ 한국관으로 90여 개국과 직접 교류 채널 마련

    ㈜이듄이 주관하는 ‘Miss Global 2026’ 한국관이 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90여 개국을 대표하는 관계자들과 국내 의료·뷰티 업체가 직접 대면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Miss Global은 매년 개최되는 국제 문화교류 행사로, 각국 참가자를 이끌고 대회 전 과정을 함께하는 National Director들이 현지에 상주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단순 동행 인솔자가 아니라, 자국 내 뷰티·패션·미디어 업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당 국가의 대표 인사인 경우가 많다. 이듄은 이 점에 착안해, 태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관을 이들과 국내 업체가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한국관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개별 라운지 테이블이 배정돼, 각국 관계자와 일대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듄의 박정용 CMO는 “행사장에서 스쳐 지나가는 홍보가 아니라, 참여 업체가 90여 개국의 대표 인사와 실제로 마주 앉아 대화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 자리를 통해 맺어진 관계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각국에서 뷰티·미디어 영향력을 보유한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해당 업체의 K-메디컬, K-뷰티 경쟁력을 현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참여 업체 입장에서는 국가별 앰배서더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듄 측 설명이다. 이듄의 글로벌 행보는 이번 대회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듄은 2026년 태국 대회에 이어 2027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Miss Global 대회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태국에서 다진 협력 관계를 내년 한국 본선까지 확장함으로써 장기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영향력 있는 인사를 활용한 앰배서더 기반 네트워킹 모델이 향후 국내 의료·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새로운 성공 공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듄은 의료·뷰티 산업을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 콘텐츠 기획, 글로벌 마케팅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국제 행사 주관을 통해 국내 업체와 각국 관계자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 [포착] 구급차 막고 ‘릴스’ 찍은 인도 여성…한국선 처벌?

    [포착] 구급차 막고 ‘릴스’ 찍은 인도 여성…한국선 처벌?

    인도에서 한 여성이 도로를 막은 채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는 사이 뒤편 구급차가 통행하지 못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판치야왈라 지역 바이샬리 마르그 웨스트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차량 운전석에 앉아 문을 연 채 다른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며 휴대전화로 상황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가 카메라를 뒤쪽으로 돌리자 여러 차량 사이에 구급차 한 대가 멈춰 서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구급차는 사이렌을 울렸지만 앞선 차량들 때문에 곧바로 빠져나가지 못했다. 다만 영상의 정확한 촬영 경위와 당시 도로 상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구급차 사이렌에도 촬영 계속…비판 쇄도 영상에는 “당신의 영상은 기다릴 수 있지만 누군가의 응급상황은 기다릴 수 없다”는 취지의 문구도 등장한다. 현장을 촬영한 남성은 뒤편 구급차를 가리키며 여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자이푸르 경찰 계정을 태그하며 조치를 요구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당시 구급차에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가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환자의 신원과 상태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구급차가 보이면 먼저 길을 터 줘야 한다”, “영상 몇 분보다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현장을 촬영한 남성 역시 영상을 찍기보다 직접 차량 이동을 요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었다면?…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 한국에서도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면 다른 차량은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일시 정지해야 하고, 그 밖의 도로에서도 긴급자동차가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 줘야 한다. 이를 어기면 승용차 기준 6만원, 승합차는 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디아투데이는 보도 당시까지 이 여성에 대한 경찰의 공식 조치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영상은 조회수를 노린 ‘민폐 촬영’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느냐는 논란으로 번졌다.
  • 화성에서 집짓기의 비밀 재료…젤리와 맥주 효모? [사이언스 브런치]

    화성에서 집짓기의 비밀 재료…젤리와 맥주 효모? [사이언스 브런치]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호기롭게 2030년대에 화성에 정착민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달 기지 건설로 우선순위를 바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 거주공간을 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음지와 양지의 엄청난 온도차, 보호막 없이 지표면으로 쏟아져 내리는 우주방사선에 진공에 가까운 대기까지 아무리 단순한 집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건축 자재를 우주 공간에 몇 달씩 실어 날라야 공사가 가능하다. 그래서 화성이나 달 등 우주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홍콩 과학기술대 토목·환경공학과, 화학생물공학과, 홍콩 폴리테크닉대 건축·부동산학과 공동 연구팀은 화성의 토양과 암석에 지구에서 가져간 젤라틴과 효모를 배합해 3D 프린팅해 집을 짓는 방법을 제시했다. 암석과 효모, 젤라틴을 섞어 만든 반죽이 굳으면 저강도 콘크리트에 맞먹는 단단함을 갖게 되고 필요할 경우 다시 부수어 재활용하고 효모를 새로 배양해 다음 건축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순환경제형 화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켐 서큘래리티’(Chem Circularity) 9월 11일 자에 실렸다. 지구 밖에 도시를 건설하려는 기존 아이디어들은 화성 암석이나 달 먼지를 고온으로 녹여 벽돌과 들보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막대한 에너지가 사용된다. 연구팀은 동결건조 과일이 생과일일 때보다 더 단단해진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화성의 극도로 낮은 온도와 기압은 과일을 동결건조할 때와 비슷한 조건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3D 프린팅이 가능한 재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래와 접착제 역할을 하는 소재의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젤라틴과 특수하게 조작된 효모로 접착제를 만들었다. 홍합이 바위에 달라붙을 때 쓰는 단백질을 비롯해 접착력이 강한 단백질을 효모 표면에 입혔다. 젤라틴이 재료를 하나로 엮어 주는 동시에 세포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모래는 무게와 구조를 담당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 재료를 화성 환경을 재현한 조건에서 시험했다. 혼합물이 프린터 노즐을 통과해 나오는 순간 극한의 저온과 저기압이 동결건조시키는 것이다. 수분은 얼어붙었다가 액체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수증기로 날아가 미세한 구멍을 남기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은 가볍고 구멍이 많으면서도 단단한 발포제에 가까운 형태의 물질이다. 연구팀이 프린팅에 성공한 구조물은 높이 4.5㎝, 폭 3㎝ 크기의 와인 병마개 크기의 작은 돔이다. 그렇지만 재료의 압축강도가 10~12㎫(메가파스칼)로 저강도 콘크리트 수준으로 단단하다. 연구를 이끈 지센 추 홍콩 과기대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이번에 개발한 재료는 화성보다 중력이 세 배 강한 지구에서도 1~2층 건물을 지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단단하기 때문에 화성에서 건물 짓기는 더 쉬울 것”이라며 “이번 기술로 건축 재료 양을 줄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지구에서 가져가야 하는 재료가 많기 때문에 핵심은 수백 톤의 화물을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로켓 기술의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 서프(Surf AI), 9월 17일 2026 디지털 자산 AI 써밋 개최

    서프(Surf AI), 9월 17일 2026 디지털 자산 AI 써밋 개최

    디지털 자산 특화 AI 플랫폼 서프(Surf AI)가 오는 9월 17일 서울 소피텔에서 ‘2026 디지털 자산 AI 써밋’을 개최한다. 빗썸(Bithumb), 포필러스(Four Pillars), 비트고(BitGo)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기관·업계 파트너·미디어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해 AI가 디지털 자산 산업의 의사결정과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서프는 기업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AI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디지털 자산 시장의 데이터 구조와 업무 환경에 맞춰 설계됐으며, 정제·구조화한 데이터와 고객별 업무 맥락에 맞춘 솔루션을 바탕으로 각 조직이 자체적인 정보 분석·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써밋의 핵심 주제는 빗썸과 서프의 협업 사례다. 빗썸은 서프와 공동 개발한 ‘빗썸 AI’를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빗썸 AI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AI 종목시그널·종목분석·데일리시황·추천질문을 결합한 종합 분석 서비스로, 가격·거래량·온체인 데이터·커뮤니티 반응을 종합한 심층 리포트를 통해 이용자의 시장 분석을 돕는다. 아시아 블록체인 인프라·리서치 기업 포필러스도 이번 행보에 힘을 보탠다.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조력해 온 포필러스는 현재 서프와 손잡고 ‘아시아 중앙화 거래소(CEX) 리서치’ 공동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발표된 첫 번째 결과물인 ‘전통 금융 회사들과 한국 거래소’ 보고서에서는 대형 금융기관들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인수 현황과 시장 진입 전략이 집중 조명되었다. 특히 해당 리서치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한 코인 매매 공간을 넘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이어주는 핵심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비트고도 함께한다. 100개국 이상 5,800개 이상의 기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비트고는 지난 8월 한국 법인 비트고코리아가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완료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기관 관계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 산업의 핵심 분야인 거래소 서비스, 리서치, 기관용 인프라에서 인공지능(AI)이 어떻게 혁신을 이끌어낼지 이번 행사에서 심도 있게 다뤄진다. 특히 단순한 업무 자동화 단계를 넘어, 엄격한 정확성과 보안이 요구되는 핵심 제품 경험과 고도화된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박서현 서프 한국 총괄은 “AI 도입의 다음 단계는 문서 작성이나 요약 자동화를 넘어, 조직이 스스로 신뢰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를 생산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것”이라며 “2026 디지털 자산 AI 써밋은 한국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실제 사례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 바다와 뭍 만나는 신안 증도서 14인 그룹전…‘레인보우 클라우드’ 개최

    바다와 뭍 만나는 신안 증도서 14인 그룹전…‘레인보우 클라우드’ 개최

    바다와 뭍이 만나 소금이 맺히는 자리인 전남광주 신안 증도 소금박물관에서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동시대 작가 14인의 그룹전 ‘레인보우 클라우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지민, 모지웅, 민찬욱, 박용식, 송수영, 신정균, 옥정호, 윤정미, 이서진, 이재욱, 정성진, 정지현, 조영각, 최선 등 작가 14명이 참여하며, 회화·사진·조각·설치·미디어아트 등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 총 60점을 선보인다. 전시 ‘레인보우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방식에 주목한다. 제목 속 ‘무지개’와 ‘구름’은 각자의 색과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함께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상태를 상징하며, 각기 다른 존재의 차이가 단절이 아닌 새로운 연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전달한다. 전시가 열리는 소금박물관은 1953년 태평염전 조성 당시 인부들이 지역 돌을 직접 깨어 쌓아 올린 석조 소금창고다. 한국전쟁 이후 주민들의 정착과 노동의 기억이 축적된 역사적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빛과 물이 만나 색을 펼치는 무지개와, 바닷물이 햇빛·바람을 거쳐 결정을 맺는 소금의 이미지를 교차시키며 장소의 고유한 특성을 작품과 연결한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조형 언어로 현실과 상상, 자연과 기술, 개인과 공동체 등 서로 다른 세대와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다채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소금박물관 관계자는 “전시가 열리는 증도는 신안군 섬 반값 여행 대상지에 포함된다”며 “이번 기회에 문화 예술을 관람하고 지역 관광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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