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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네팔 대홍수 9일만에 ‘기적의 생환’…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2명 구조

    [영상]네팔 대홍수 9일만에 ‘기적의 생환’…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2명 구조

    네팔 대홍수 발생 9일 만인 4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직원 2명이 구조됐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네팔군 등은 이날 중북부 바그마티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 네팔인 직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군이 “터널에 갇힌 직원을 구조했다”고 밝힌 데 이어 슈리 람 네우파데 네팔 국회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직원이 한명 더 구조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구조된 2명 중 한 명은 기계반장 산제이 사, 다른 한 명은 기계 감독관 카비르 마하르잔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은 구조된 직원들이 진흙투성이가 된 채 구조대원의 등에 업혀 이송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네팔 구조대는 직원 수백 명이 실종된 수력발전소 가운데 터널 4곳에 대한 집중 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터널 내부에 공기와 식량, 물이 남아있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3A 발전소의 경우 산소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 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프리즈 서울 ‘인산인해’

    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프리즈 서울 ‘인산인해’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1일 개막한 가운데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프리즈 서울에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키아프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제5회 프리즈 서울에는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올해 키아프는 디자이너 정구호가 초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미술축제는 9월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이달 집중적으로 열리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를 연계했다. 이밖에 국제공항 협력전시, 미술여행, 국제 콘퍼런스를 더하는 등 관광 분야와 협업을 추진했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26 키아프×예경×프리즈 서울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 34인이 참여해 동시대 미술과 국제 미술시장의 주요 이슈를 논의한다.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5일까지 이어진다. 미술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k-artfestival.com)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아저씨 조심해라” 목격담 속출…女 뒤에 바짝 붙은 남성 ‘체포’

    “이 아저씨 조심해라” 목격담 속출…女 뒤에 바짝 붙은 남성 ‘체포’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여성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전날 오후 10시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최근 지하철 2호선 차량에서 여성들을 잇따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2호선 신림 쪽 가는 중인데 여자들한테만 이 자세로 붙어 있다. 다들 조심해라. 머리 빡빡이 키 작은 아저씨다”라는 글이 공유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해당 남성에게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여성들도 다수 등장했다. 이에 잠복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A씨가 전동차 안에서 여성들에게 신체 접촉을 하려는 정황을 포착해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애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청렴도 1등급’ 3년 연속 광진구…9월 ‘청렴의 달’ 운영

    ‘청렴도 1등급’ 3년 연속 광진구…9월 ‘청렴의 달’ 운영

    서울 광진구는 9월을 ‘청렴의 달’로 정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공연과 참여형 이벤트,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렴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높이고 주요 반부패·청렴 정책의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먼저 직원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청렴 복권 이벤트’와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활용한 이벤트를 운영한다. 청렴을 주제로 한 미디어 콘텐츠와 직원 참여형 ‘청렴 쇼츠 챌린지’도 선보인다. 아침 오디오 방송에서는 ‘공감청렴방송’을 마련해 구청장 등이 직접 청렴 메시지를 전달한다. 17일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구청과 유관기관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 라이브(LIVE)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을 통해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직원들의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소통과 정책 점검도 진행한다. ‘반부패 청정(청렴+적극행정) 지킴이’ 간담회에서 조직문화와 청렴 실천에 관한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반부패 추진단 보고회에서는 주요 반부패·청렴 정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청렴정책자문단 회의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광진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김경호 구청장은 “청렴은 특정한 사람이나 부서만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하는 가치”라며 “직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3일 오후 서울 성수동 ‘시몬스 갤러리 성수’의 문이 열리면 공간을 소개하는 팸플릿 대신 식기 오브제가 손에 쥐어진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곳곳에서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고요하고 유연하며, 때론 탄력적이거나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각각 반복되다 하나의 호흡으로 뭉친다. 무용수들의 신체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를 이루며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선보인 ‘더 브레스 비포 인스퍼레이션(The Breath Before Inspiration)’은 미디어 아트와 공간, 현대 무용, 음악, 미식을 하나의 경험으로 엮은 예술 프로젝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Theatre)으로 장르를 넘고 감각을 확장했다. 5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후 2시·5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장터)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춘 기획이자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을 이루는 개념을 풀어낸 시간이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등 독특한 브랜드 홍보를 추구해온 시몬스는 이번에도 매트리스를 전시하는 대신 “좋은 잠은 사람에게 무엇을 남기는가”라는 질문을 공간과 신체, 음악, 영상, 미식의 언어로 펼쳤다. 여정은 ‘현실(Reality)’에서 출발해 ‘입구(Entrance)’와 ‘꿈(Dream)’을 거쳐 ‘깨어남(Awakening)’으로 돌아오는 네 단계다. 입구에서 만나는 시연자들은이 ‘숨결(Breath)’을 매개로 깊은 잠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꿈의 차원에서 반복되는 네 개의 움직임은 ‘고요(Stillness)’, ‘유연(Flexibility)’, ‘회복탄력(Resilience)’, ‘구조(Structure)’로, 깊은 수면을 완성하는 조건들이다. 끝과 시작이 없는 루프형 구조는 잠든 사이에도 멈추지 않는 호흡과 신체의 순환을 시각화한다. 관객은 장면 사이를 돌아다니며 작품의 일부가 된다. 절정은 네 요소가 한 공간에 모여 하나의 호흡으로 동기화되는 메인 퍼포먼스다. 매트리스를 ‘깊은 수면을 지지하며 끊임없이 호흡하는 존재’로 다시 읽어낸 장면이다. 꿈은 미각으로 이어진다. 관객은 꿈의 장면을 담은 3D 그래픽 영상 앞에서 파인 다이닝 아뮤즈 부쉬(고급 식당의 전체요리) 4종을 맛본다. 입구에서 받아 든 식기 오브제의 쓰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3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바 2위에 오른 ‘제스트’의 칵테일 페어링과 코펜하겐 미슐랭 3스타 ‘노마’ 출신 변종인 셰프의 특별 메뉴가 감각의 범위를 향과 미각까지 넓힌다. 마지막은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관객은 한 소년과 피아노를 마주한다. 소년이 건반을 누르는 순간 꿈속에서 채워진 영감이 현실의 언어로 바뀐다. 아직 무엇도 완성하지 않은 소년의 첫 음은 가능성 그 자체다. 음악감독은 영화 ‘발레리나’와 ‘프로젝트Y’의 음악을 맡았던 그레이(GRAY)가 맡았고, 리브미 컴퍼니 최용수 대표와 빌리티 강석경 대표가 공동 연출했다. 퍼포먼스는 움트의 김비안 감독이 풀어냈다.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말에 있다. “밖을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내면을 바라보는 자는 비로소 깨어난다.” 깊은 숙면의 끝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영감, 그것이 사흘간 성수동에 펼쳐지는 숨결의 정체다. 김민수 시몬스 대표는 “뷰티레스트 블랙이 선물하는 숙면은 일상에 영감을 채우고, 그 영감으로 시작된 하루는 하나의 예술로 승화한다”면서 “앞으로도 독창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깊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민주 프리즈 아시아 VIP&사업개발 총괄 이사는 “이번 시도는 그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작품 수준 자체도 높다”면서 “국가의 문화예술력 강화와 예술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행보”라고 소개했다.
  • “현장 목소리로 신안 미래 만든다”…신안군, ‘지속가능 정책자문위’ 가동

    “현장 목소리로 신안 미래 만든다”…신안군, ‘지속가능 정책자문위’ 가동

    전남광주 신안군이 군민과 각 분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민관 협력형 참여 행정에 시동을 걸었다. 신안군(군수 김태성)은 지난 3일 신안군청 대공연장에서 ‘군민 참여 지속가능 정책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정책자문위원회는 ▲농어촌 르네상스 ▲육상해상 교통혁신 ▲복지·의료 ▲체류형 관광 ▲신재생에너지 ▲소통 ▲여성 등 7개 분과, 총 5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진에는 14개 읍·면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군민과 전문가들이 고루 참여했다. 자문위원과 군 실·국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위원장 선출에 이어 ‘고품격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첫 정책 논의가 이뤄졌다. 첫 안건 발표에 나선 체류형 관광 분과는 신안군이 보유한 섬·해양·생태·문화 자원을 다각도로 활용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지역 내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하는 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섬과 섬을 잇는 연계 관광 동선 구축, 숙박 및 교통 등 체류 인프라 확충, 지역 특화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경제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로 관광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선출된 박성태 정책자문위원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모아 신안군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정책은 군민의 삶과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군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신안의 자원을 체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은 향후 7개 분과별 정례 논의를 통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군민의 제안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가공해 군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 “전현무 항공권 결제한 시간은?”…‘나혼산’ 조작 논란, 결국 ‘방미심위’ 심의 받는다

    “전현무 항공권 결제한 시간은?”…‘나혼산’ 조작 논란, 결국 ‘방미심위’ 심의 받는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 방송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여행’ 편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방송심의 대상에 올랐다. ‘즉흥 여행’ 연출을 둘러싼 조작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3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방미심위는 최근 접수된 ‘나 혼자 산다’ 알마티 여행 편 관련 방송심의 민원을 검토한 뒤 공식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1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카자흐스탄 편에서 시작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별도의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뒤 현장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지에 도착한 뒤에는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는 모습도 방송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했을 가능성이 큰 여행을, 방송에서 지나치게 즉흥적인 여행처럼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만으로는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할 수 없다는 점과, 카메라맨과 PD 등 제작진까지 동행하는 해외 촬영을 당일 결정해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도 지난달 25일 ‘카자흐스탄 단기 방문객(여행객) 현지 운전 관련 유의사항 안내’를 통해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 자동차를 운전하고자 하는 경우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 공증사무소에서 번역·공증받은 서류 또는 재외공관에서 발급받은 번역·공증문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더라도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이 없으면 운전할 수 없으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이번 민원을 통해 방송에서 실제 상황으로 제시한 ‘즉흥 여행’ 과정이 객관적 기록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는 방송이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뤄야 하고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해 시청자를 혼동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현무 본인의 항공권 최초 예약·발권·결제 시각과 해당 공항 장면의 실제 촬영 시각의 대조 ▲알마티시 관광당국과 MBC의 교신 및 촬영 협조 내역 ▲제작진의 사전 준비 자료 ▲렌터카 이용 당시 실제 운전자격 서류와 방송 전 자체심의 자료 등을 요청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민원을 검토해 방송심의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방송사업자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방송사업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한다. 한편 MBC 제작진은 논란 이후인 지난달 25일 대사관에 문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해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10년 축적한 아시아 문화자산, 이젠 ‘국가 외교자산’으로…

    10년 축적한 아시아 문화자산, 이젠 ‘국가 외교자산’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아시아 문화예술 자산을 국가 차원의 문화외교 자산으로 키운다. 광주를 아시아 문화외교의 거점으로 만들고,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 머물던 교류망을 남아시아와 서아시아까지 확장한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3일 광주 ACC 극장3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시아문화외교 거점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ACC 뉴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했다. 김 전당장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국제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외교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광주를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ACC는 2015년 개관 이후 아시아 문화예술 전문 국립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방문객은 224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59만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 생산 능력도 ACC의 핵심 자산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콘텐츠 2277건 가운데 1809건, 79%가 자체 창·제작 콘텐츠다. 특히 2023년 미국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전시 부문 메리트상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아시안 아트 어워즈, 2026년 미국 SXSW XR 익스피리언스 심사위원 특별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단순히 해외 작품을 들여오는 기관이 아니라 아시아 문화자원을 발굴해 세계 시장에 내놓는 창작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 ACC가 내세운 새 문화외교의 출발점은 광주의 역사다. 민주·인권·평화라는 광주의 보편적 가치를 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접목해 ‘평화 문화외교’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전통적 외교와 달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체를 국제교류의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와 전남의 문화자원을 아시아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ACC가 맺은 업무협약은 국내 148건, 국외 50건 등 모두 198건이다. 아시아 문화다양성 연구 성과 43건과 전문 인력도 지자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ACC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전체를 잇는 문화 네트워크다.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등 4개 권역을 연결하는 완결형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예술커뮤니티 △공적개발원조(ODA) △주한 외교공관 △각국 문화부 등 ‘4중 채널’을 동시에 가동한다. ODA 사업도 확대한다. 미얀마·키르기즈·라오스 등에서 성과를 거둔 디지털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스리랑카·필리핀·인도네시아 등으로 넓힌다. 3만4000건 문화자산, AI로 다시 엮는다. AI 시대에 맞춘 ‘디지털 문화영토’ 구축도 핵심 사업이다. ACC는 전당 소장 유물 1만4000건과 ODA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문화자산 2만6000건 등 모두 3만4000건을 통합한 차세대 문화 아카이브를 2028년까지 구축한다. 2028년 4월에는 ‘ACC AI 미디어아트 국제 페스티벌’을 열어 AI와 문화기술(CT), 예술이 결합하는 국제 실험장도 마련한다. ‘ACC 아시아 아트 웹진’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담론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상욱 전당장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국외 MOU와 4개 권역 예술커뮤니티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며 “서아시아와 남아시아까지 연결해 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ACC를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韓 행사에 당당히 ‘유카타’ 입고 온 할리우드 배우

    “한국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韓 행사에 당당히 ‘유카타’ 입고 온 할리우드 배우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32)가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참석해 비판이 쏟아졌다. 안셀 엘고트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이 행사에는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 이정재, 박찬욱 감독, 가수 지드래곤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약 400명이 참석했다. 행사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를 드레스 코드로 사전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칵테일 어타이어는 통상 세미 정장 수준의 복장을 뜻한다. 안셀 엘고트는 유카타를 입고 등장했다. 유카타는 일본 전통 의상으로, 기모노보다는 덜 격식을 차린 복장이다. 그의 모습에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체 우리나라에 저 옷을 왜 입고 온 거냐”, “누군지도 모르는데 유카타라니”, “생각이 없는 거냐”, “애초에 행사 측에서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주최 측에서 의상 체크 안 하냐”, “예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의상 선택은 개인의 자유인 만큼 이를 정치적·역사적 의미와 연결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안셀 엘고트는 1994년생 미국 배우로, 영화 ‘다이버전트’, ‘안녕, 헤이즐’, ‘베이비 드라이버’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일본에서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일본에서 직접 체험한 활동들을 공개했으며, 게시물마다 일본어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계 미국인 여성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세종로의 아침] 네팔 홍수와 기후변화

    [세종로의 아침] 네팔 홍수와 기후변화

    네팔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산사태 홍수가 덮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했다. 개미보다도 작게 보이는 사람들이 안간힘을 써서 달아나 보지만 몇 층 높이의 건물을 집어삼킬 정도로 거대한 토석류가 순식간에 밀려드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어떤 재난영화도 이보다 끔찍하지 않았다. 차라리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영상이길 바랐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히말라야 고지대 봉우리 사면에서 암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나갔고, 강줄기로 유입된 대량의 물과 빙하 잔해, 흙과 모래가 좁은 계곡을 따라 폭발적인 기세로 하류를 덮쳐 홍수가 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빙하와 토사가 유입되면서 자연댐이 형성돼 강줄기가 막히고 호수가 생겨났다가 자연댐이 부하를 못 견디고 붕괴하면서 또 홍수가 발생할 위험도 남아 있다. 이번 재난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생생히 보여 준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직 본격적인 조사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를 촉발한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기온 상승과 빙하 융해가 이번 재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기온 상승으로 가파른 사면을 받치던 얼음의 지지력이 약해지고 동결과 해빙, 강수 패턴이 달라지며 이것이 산사면을 약화시켜 대규모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한편에선 반대론자들도 들썩이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번 사태를 배출가스 탓으로 돌리는 것은 또다시 ‘기후 사기’에 편승하려는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미국 폭스뉴스 기사에도 “지구온난화론자들은 기후가 원래부터 계속 변해 왔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대표적인 기후변화 반대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팔 홍수 사태가 보도된 직후 자신의 SNS에 며칠 전 올렸던 기후변화 정책 폐기 기사를 다시 끌어올렸다. 네팔 홍수가 기후변화와 관련 없다고 강조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기후변화를 놓고 오랫동안 여러 쟁점이 맞부딪쳐 왔다. 기후변화의 현실을 인정하더라도 각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유의미한 합의점과 실질적인 행동을 도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기후는 계속 변해 온 것’이라는 반대론자의 논리만큼은 반박하고 싶다. 기후는 계속 변해 온 것이라는 사실 자체는 맞다. 문제는 그 변화의 진폭과 속도가 현재 삶의 안정성을 크게 흔들어 놓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몇 세대가 안정적으로 터를 잡고 살아온 고향이 하루아침에 홍수에 휩쓸리고, 몇백 년간 포도 농사를 지어 온 지역에서 이제는 포도가 잘 자라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다른 작물을 심거나 포도 주산지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공장지대였던 곳이 하루아침에 뚝딱 포도 농장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후변화는 물과 식량의 문제가 되고, 물과 식량의 문제는 전쟁의 이유가 된다. 기후변화 반대론자조차 전쟁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지속과 번영이 인류의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또 다른 비극은 기후변화의 칼날이 잘사는 나라, 잘사는 사람보다 빈곤국과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닥친다는 점이다. 성장의 과실을 따 먹느라 가파른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한 이들이 그 부작용도 온전히 떠안았다면 진작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최근엔 AI 기술이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 개발이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흐르면서 기후변화 문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인류가 똑똑한 지성체를 만들겠다고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생존을 위한 문제에 대해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티빙, 2206만개 계정·암호화키까지 뚫렸다

    티빙, 2206만개 계정·암호화키까지 뚫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이용자 계정 약 3954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스코드가 포함된 기술 개발 프로젝트 361건도 함께 새 나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활성화 계정 2206만개, 비활성화(휴면·탈퇴) 계정 173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 등 총 3954만개의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생년월일·휴대전화 번호·이메일·연계 정보(CI) 등 20개 항목, 70종의 정보가 유출됐다. 가입 경로는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애플·X 등 소셜미디어(SNS) 간편 가입 2247만개, CJ ONE 통합회원 863만개, 티빙 자체 가입 726만개씩이었다. 유출된 기술 자산은 30.35GB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 361건으로, 여기에는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과 이용자 관리·인증, 결제 등 핵심 기술이 포함됐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공격자가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발자의 ‘개발 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격자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고, 정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티빙은 사고를 인지하고서 24시간이 지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 정보통신망법상 신고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책임 있게 실행하겠다”며 사과했다. 티빙은 사이버 금융사기 등을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하는 안심 보험을 1년간 제공하기로 했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한다.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와 웨이브 광고형 요금제 1개월 이용권 또는 CGV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쿠폰도 제공한다. 보상 패키지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다음 달 6일부터 적용된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혼자 버티지 말고 연결돼라”… 충청서 꽃피운 청년들의 ‘로컬 반란’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혼자 버티지 말고 연결돼라”… 충청서 꽃피운 청년들의 ‘로컬 반란’

    200만원씩 모아 빈집을 청년마을로시골살이 콘텐츠로 25만 팔로워 매료“정책 제안만 그쳐… 결정권도 줘야”“청년 창업을 통해 꿈을 펼쳐보세요” 3일 서울신문과 삼성이 공동 주최한 충청 청년포럼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공유하며 도전을 제안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 최낙원 이사장은 “10명의 청년이 1인당 200만원씩 출자해 충남 아산에서 청년마을 사업을 시작했다”며 “빈집을 사람들이 머무는 숙소로 바꾸는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지역과 함께 새로운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혼자 힘들게 버티지 말고 같이 고민할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다 보면 가능성이 생긴다”며 “함께 연결되고 함께 움직이면 지역에서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충북 괴산에 머물며 유튜브 ‘귀농이’ 채널을 운영 중인 김무연 대표는 “요즘은 누구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며 “나만의 재미있는 아이템을 SNS로 만든다면 엄청난 자본이나 천재적 기술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25만명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 대표의 시골살이를 보고 있다.충남 공주의 로컬 한식당 사계반상 강승희 대표는 “좋은 재료를 얻기 위해 농가 생산자, 시장 상인들과 친밀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온 마을이 사계반상을 키웠다”고 소개했다. 강 대표는 미식 투어와 쿠킹 클래스도 기획 중이다. 청년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청년마을 및 창업가 네트워크인 집단지성의 김정아 대표는 “청년의 실험은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미미할 수 있지만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며 “청년에게는 실험할 여백과 실패할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활동가 임운호씨는 “청년 참여가 정책 제안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 설계, 결정, 평가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인코어 신수정 대표는 “청년 기업이 실력으로 정당하게 평가받고 실제 성과를 통해 검증받을 수 있는 진입 경로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 발전 5사·항만공사 4곳 통합… LH는 개발·주거 나눈다

    발전 5사·항만공사 4곳 통합… LH는 개발·주거 나눈다

    석유·가스공사, 에너지공사로 통합인천·한국공항공사 통합 일단 보류수도권 잔류 최소화, 내년 이전 시작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 5사가 하나로 통합된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한 집 살림을 하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개발·주거복지 기능으로 분리된다. 재정경제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은 하나로 합치고 환경 변화에 맞춰 기능을 재편해 전체 공공기관의 약 20%에 해당하는 109곳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전략적 구조개혁으로 15개 기관이 줄어든다. 발전 분야에서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5개사를 가칭 ‘한국발전’으로 통합한다. 각 사에 흩어진 재무·인적 역량을 한데 모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지역별로 흩어진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는 ‘한국항만공사’로 합치고 4개 지역에 지사를 두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과당 경쟁을 줄이고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한다. 석유·가스를 통합 관리해 에너지 안보와 수급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모든 광업소가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는 청산한다. LH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기능을 둘로 나눈다. 개발과 주거복지라는 성격이 다른 업무를 한 기관이 수행하면서 주택 공급과 재무 성과, 공공성 사이에 비효율이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 택지개발·주택건설 기능은 ‘주택도시개발공사’가, 주거복지·자산비축 기능은 ‘주택도시자산공사’가 맡는다. 다만 개발공사의 이익 일부를 주택도시기금 내 별도 계정에 적립해 자산공사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개발 이익이 주거 복지에 쓰이도록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먼저 추진한 뒤 통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의 허브화 성과와 달리 지방공항은 적자와 불균형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두 기관을 합치기에 앞서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연계 기능을 한데 묶기 위해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으로 통합된다. 공공기관이 통폐합된다고 해서 지방 이전 대상에서 제외되는 건 아니다. 정부는 ‘수도권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올해 4분기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선도 이전에 착수한다.
  • [포착] “미국 가서 먹는 게 빠르겠다” 세 시간 줄서기까지…강남 들썩인다

    [포착] “미국 가서 먹는 게 빠르겠다” 세 시간 줄서기까지…강남 들썩인다

    미국의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 ‘치폴레(Chipotle Mexican Grill)’가 아시아 첫 매장으로 한국을 낙점해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열자 이틀 동안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세 시간 동안 기다려서 먹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메뉴를 다양한 조합으로 주문하는 방법도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칸 패스트캐주얼’을 표방하는 치폴레는 전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 아시아 첫 매장을 열었다. 아시아 진출의 첫 발판으로 한국을 낙점한 것인데, 치폴레 측은 한국 소비자들이 외식에 대한 눈이 높으며, 한국에서의 성공이 아시아에서의 성공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1호점인 치폴레 강남점은 지난 2일 오후 12시에 문을 열었는데, 이날 출근 시간대부터 방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대기 줄이 100m까지 형성됐다. SNS에는 “오전 9시에 갔더니 20명 안에 들었다”, “오전 10시에 갔더니 벌써 30팀이 있었다” 등의 글과 인증샷, 후기 등이 쏟아졌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 등도 매장을 찾아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개점 첫날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에도 방문객들이 대기하자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영업 종료 30분 전에 갔는데 100명 이상이 줄을 서 있었다”면서 “당분간은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점 이튿날인 3일에도 오픈런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인플루언서 아담 노박은 치폴레 강남점 앞에서 “미국 가는 게 빠르겠다”라고 적은 종이 팻말을 들어올려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치폴레는 멕시코 요리를 미국인의 ‘소울 푸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식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꼽힌다. 고객이 부리토 또는 볼, 타코, 케사디야, 밥, 고기 등을 선택하고 원하는 토핑을 넣을 수 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미국 내 해외 유학생이나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재료의 품질과 공급 과정, 조리 방식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는 치폴레의 브랜드 철학과 잘 맞는다”면서, “매장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수치스러워” 우크라서 ‘최악의 팀킬’…아군끼리 총격전 벌인 이유 [배틀라인]

    젤렌스키 “수치스러워” 우크라서 ‘최악의 팀킬’…아군끼리 총격전 벌인 이유 [배틀라인]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양대 정보기관 간 권력·자원 경쟁이 수도 키이우 한복판의 총격전으로 번졌다. 국가보안국(SBU)과 국방부 정보총국(HUR) 산하 특수부대가 러시아 의용군단 부지휘관의 구금과 아파트 수색을 놓고 무장 충돌해 HUR 소속 3명이 다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건으로 두 기관의 영향력과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러 의용군 부지휘관 구금이 발단…수십명 무장대치2일(현지시간) WSJ와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SBU와 HUR 산하 특수부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키이우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장 대치 끝에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HUR 특수부대원 3명이 다쳤다. 현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는 사건 현장에 핏자국이 남은 모습도 담겼다. 충돌은 SBU가 러시아 의용군단 부지휘관 스테판 카플루노프를 구금하면서 벌어졌다. 러시아 의용군단은 HUR 산하 ‘티무르 특수부대’에 편제돼 우크라이나 편에서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다. SBU는 지난달 말 카플루노프를 구금했다. 카플루노프의 변호인에 따르면 SBU 특수부대 알파그룹은 1일 카플루노프를 데리고 티무르 부대가 임차한 키이우 도심의 아파트를 찾아가 범죄 수사의 일환으로 수색하려 했다. 현장에 있던 티무르 부대원들이 수색을 막아섰고 협의가 결렬되자 추가 병력이 몰려들었다. 늦은 밤 수십명의 무장 병력이 대치하다 결국 총격이 벌어졌다. 누가 먼저 총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 영상을 입수한 우크라이나 매체 센서넷도 최초 발포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HUR 측은 SBU가 먼저 총을 쐈다고 주장한 반면 SBU 측은 HUR 요원들이 카플루노프를 강제로 데려가려다 먼저 발포했다고 맞섰다. SBU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러시아 반정부 인사를 겨냥해 준비한 테러 음모를 수사하던 요원들이 무장 공격을 받았고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무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SBU는 테러 음모의 표적이 카플루노프였다는 입장이다. 카플루노프 측은 반박했다. 그의 변호인은 SBU가 카플루노프를 왜 구금했는지 통보하지 않았고 아파트 수색 당시에도 변호인의 입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플루노프는 총격전 이후 풀려났다. 대러 비밀작전 경쟁 수면 위…젤렌스키 “절대적으로 수치스러워”SBU와 HUR은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군 점령지역에서 러시아군 장교 암살을 비롯한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왔다. WSJ은 두 기관이 전쟁 과정에서 영향력과 자원을 놓고 경쟁해왔으며 이번 총격전으로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HUR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키릴로 부다노우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지난 1월 올레흐 이바셴코가 새 HUR 수장이 됐지만, WSJ은 티무르 특수부대 상당수가 여전히 부다노우에게 강한 충성심을 보이고 부다노우 역시 HUR에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총격을 “절대적으로 수치스러운 상황”이라고 질타하고 검찰총장과 국가수사국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양 기관에도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사건 관련자에게 인사상 책임을 물으라고 주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올레흐 흐라모우 SBU 국가기밀 보호 담당 부서장을 해임했다. 다만 해임 명령에는 이번 총격전과 관련한 조치인지 등 구체적인 사유가 명시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총을 쏠 수 있는 대상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러시아 점령군뿐”이라며 사건 책임자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 김진명 경기도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국가 계획에, 판교대장 초·중 과밀해소, 청소년·교육 현안” 해법 촉구

    김진명 경기도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국가 계획에, 판교대장 초·중 과밀해소, 청소년·교육 현안” 해법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3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및 서판교 광역교통 대책 수립, 청소년활동 진흥과 청소년지도자 처우 개선, 판교대장 초·중 통합학교 과밀 해소, 독서·예술·스포츠(RAS) 교육 활성화, 교권보호전담관 제도의 안착 등 지역 및 교육 현안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진명 의원은 우선 수도권 남부의 핵심 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짚었다. 김 의원은 “서울 잠실에서 성남·용인·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약 50.7㎞를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대장동과 운중동 등 서판교 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한 광역버스 노선 확충도 병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강남·신사역 및 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을 잇는 직통 광역버스 신설을 제안하며, “철도가 경기남부권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중장기 대책이라면 광역버스는 주민들의 오늘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단기 대책”이라며 “철도는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시키고, 광역버스로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투트랙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정책과 종사자 처우 개선에 관한 정책적 전환도 함께 건의됐다. 김 의원은 31개 시·군별 청소년활동의 참여 실태와 지역 격차를 조사하고, AI·디지털·미디어·문화예술·스포츠·진로 등 최신 수요를 담아낸 ‘경기도 청소년활동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특히 2027년 1월 시행을 앞둔 「청소년지도자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발맞춰 종사자들의 보수, 수당, 고용 형태, 경력 체계 전수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형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가가 법으로 청소년지도자의 처우개선을 제도화했다면 경기도는 예산으로 답해야 한다”며 “청소년지도자를 제대로 대우하는 것이 곧 청소년을 제대로 대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환경 분야에서는 판교대장 초·중 통합학교의 심각한 과밀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2026년 기준 판교대장초등학교가 51학급 1,288명에 달해 일반 교실뿐 아니라 특별교실, 급식 시설 등 학교 전반의 수용 한계가 초과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단기적인 특별 실태점검을 비롯해 중기적으로 대장·낙생지구 개발을 반영한 5년·10년 단위 학생배치계획 및 2028학년도 이후 중학생 분산 배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공간 분리 및 별도 중학교 부지 확보를 위해 성남시와 행정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학생이 늘어난 뒤 교실 몇 개를 증축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판교대장지역 중장기 학생배치 및 교육환경 개선계획」 수립”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의 중점 시책에 대한 내실화 방안도 제시했다. 독서·예술·스포츠(RAS) 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감의 대표 공약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기교육 정책으로 정착해야 한다”며 지역 공공도서관, 청소년 시설, 문화·체육 인프라를 묶는 연계 체계 구축과 교육격차 해소 지표 개발을 제안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교권보호전담관 제도에 대해서는 “전담관이 초기 현장대응부터 법률지원, 상담·치유, 교육현장 복귀까지 연결하는 ‘교권보호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교권보호지원센터와 법률·심리·치유 지원 등을 연계한 ‘경기형 교권보호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성과관리와 현장 의견 환류를 통해 전국 최초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권보호제도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찜닭·떡·빵 다 먹는데”…8㎏ 감량한 박지윤, 비결은 ‘이것’ [라이프]

    “찜닭·떡·빵 다 먹는데”…8㎏ 감량한 박지윤, 비결은 ‘이것’ [라이프]

    방송인 박지윤이 8㎏ 감량 이후 달라진 몸매와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윤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청바지에 몸에 밀착되는 상의를 입고 군살 없이 슬림해진 몸매를 뽐냈다. 앞서 그는 55.7㎏의 몸무게를 인증하며 63㎏에서 “7~8㎏ 정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가 164㎝인 박지윤의 체질량지수(BMI)는 약 20.7로, 대한비만학회가 제시하는 적정 범위(18.5~23) 안에 든다. 박지윤은 지난 2일에는 ‘다이어터의 야식’이라며 찜닭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는 빵, 떡, 샌드위치, 과자 등 다이어터라면 먹지 않을 음식들도 과감히 먹었다. 그러면서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식단에 있었다. 통곡물빵에 달걀·치즈·아몬드…“탄수화물 끊지 않았다”박지윤이 최근 공개한 아침 식단은 씨앗이 올라간 통곡물 계열 빵에 달걀, 햄, 치즈, 아몬드 등을 곁들인 구성이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에 실린 스웨덴 농업과학대학 연구팀의 무작위 교차시험 결과에 따르면, 통곡물 호밀빵을 먹은 뒤에는 정제 밀빵을 먹었을 때보다 배고픔과 먹고 싶은 욕구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다른 실험에서는 포만감이 높아지면서 이후 점심 식사에서 섭취한 열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곡물 호밀 특유의 높은 식이섬유 함량 때문으로 추정했다. 아몬드 역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2024년 국제학술지 ‘비만 리뷰’에 발표된 이란 야수즈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분석한 연구에서는 아몬드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체중이 평균 0.45㎏, 허리둘레가 0.66㎝, 체지방량이 0.66㎏ 더 낮았다. 특히 하루 50g 이상 섭취하거나 12주 이상 지속한 경우 개선 효과가 더 뚜렷했다. 다만 연구진은 체질량지수나 체지방률 등 일부 지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근거 수준이 높지 않은 만큼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24시간 공복 뒤 치즈 오믈렛”…간헐적 단식도 병행 박지윤은 지난달 10일에는 SNS를 통해 “오늘은 드디어 약속도 일정도 없는 날이라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공복을 유지했다”며 “짜장면 이후부터니까 거의 24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끔 이렇게 한 번 공복을 길게 가져가면 몸이 놀랍도록 가벼워진다”며 “공복 후 첫 끼는 무조건 단백질 위주로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공복 후 첫 끼는 달걀물에 슈레드 치즈, 닭가슴살, 토마토, 새우, 크래미 등을 듬뿍 채운 수제 오믈렛이었다. 식사 후에는 영화를 틀어 놓고 스텝퍼를 타는 모습도 함께 올려 일상 속 꾸준한 관리 루틴을 드러냈다.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게재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크리스타 바디 교수 연구팀의 간헐적 단식 관련 무작위 대조 시험에 따르면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식이요법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슐린 수치가 낮아진 공복 상태에서는 신체가 저장된 체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다. 또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 ESPEN’에 실린 요지 고쿠라 연구팀의 체계적 문헌 고찰·메타분석에 따르면, 체중 감량 시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은 근육량 손실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체중 1㎏당 1.3g이 넘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오히려 근육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1.0g 이하로 적게 먹으면 근육이 줄어들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나트륨은 주의해야…“굶지 않고 조절이 핵심”다만 치즈와 아몬드, 씨앗이 많이 들어간 빵은 영양가는 높지만 열량도 그만큼 높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당도 ‘유리당’에 포함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햄과 치즈 역시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어 적정량 섭취가 필요하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특정 음식을 아예 끊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박지윤의 사례처럼 빵의 종류와 양을 조절하면서 채소·과일 등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하는 방식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법이다. 무리하게 굶기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챙기며 식사 구성 자체를 조화롭게 가져가는 것이 장기적인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이다.
  • 길이 335m 지하터널에서 만나는 K콘텐츠 ‘K문화스테이션’ 가보니[이.주.여.주]

    길이 335m 지하터널에서 만나는 K콘텐츠 ‘K문화스테이션’ 가보니[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빅뱅의 신곡을 가상현실(VR)로 감상하고 있는 가운데 발밑으로 지하철이 지나가는 진동이 느껴졌다. 머리 위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 다닌다고 생각하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곳에 있는 것 같다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공간에 40년 이상 숨어 있던 공간을 K-컬처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K-문화스테이션’ 이야기다. 폭 9.5m 높이 4.5m, 총길이 335m의 이 공간은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2호선 선로와 서울시청광장 바로 아래 지하상가 사이에 있다. 언제 무슨용도로 만들어졌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는 1980년대 초 높이가 서로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 곳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2023년 9월 처음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 뒤 ‘시민탐험대’ 프로그램으로 일부 시민들에게도 공개하며 활용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후 시민탐험대 참가자 의견 등을 수렴해 문화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한 뒤 지난달 24일 ‘K-문화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첫 전시로 결정된 아이돌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 ‘COMOS’(코스모스)를 지난 2일 프레스 투어로 둘러봤다. 평일 오전 10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시를 보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전시장 입구가 을지로입구역 개찰구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만큼은 다른 어느 전시장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듯 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처음 이 공간이 만들어질 때 그대로인 콘크리트 벽면과 철골 기둥 사이로 홀로그램 영상의 빅뱅 멤버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어둡고 긴 통로 가운데 최신 K팝의 화려한 콘텐츠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졌다. 관람객들은 335m의 통로를 따라 테마별로 구성된 11개 체험존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전시를 즐겼다. 전시를 보는 중간중간 발 아래로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진동과 소음이 느껴졌지만 관람에 방해가 되기 보다 오히려 색다른 경험으로 느껴졌다. 유연경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도시활력담당 주무관은 “335m의 긴 통로라 러너들을 위한 운동 공간으로 만들까 고민도 했지만 지하2층의 공간이 운동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문화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전시 코스모스는 2만 2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음에도 하루 평균 1000여명 수준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주말 예약은 이달 중순까지 매진이며 평일에도 8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시는 콘텐츠 전문 업체인 ‘크리에이티브 멋’을 운영사로 선정하고 내부 공간의 기획과 운영을 맡겼다. 크리에이티브 멋은 향후 5년 동안 이 공간의 운영을 담당한다. 신우중 크리에이티브 멋 본부장은 “K-문화 스테이션은 우선 접근성 면에서 뛰어나고, 지하철 선로와 서울광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도 타 전시 공간과 차별화된다”면서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작해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출구를 지나면 관람객들은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를 걸으며 콘텐츠를 감상하는 경험을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K-컬처 콘텐츠 외에도 ‘K-문화 스테이션’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스모스 전시는 27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양천의 매력 60초 안에 담은 ‘나만의 양천픽’ 숏폼 공모전

    양천의 매력 60초 안에 담은 ‘나만의 양천픽’ 숏폼 공모전

    서울 양천구는 양천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숏폼 공모전 : 나만의 양천 픽(Pick)’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초 이상 60초 이내의 세로형 영상으로 된 작품을 접수한다. 공모 주제는 민선 9기 7대 구정 목표와 연계한 ‘나만의 양천 픽(Pick)’이다. 편리한 도시, 녹색미래 도시, 경제활력 도시, 안전한 도시, 명품 교육 도시, 즐거운 도시, 따뜻한 도시 가운데 하나를 골라 양천의 명소나 정책, 문화, 일상 등을 표현하면 된다. 양천구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콘텐츠 제작 흐름을 반영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도 제출할 수 있다. 다만 사용한 도구와 활용 범위,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완성한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 ‘#양천구 #숏폼공모전 #살기좋은양천’과 함께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전체 공개로 게시하고 영상과 신청 서류를 양천구청 홍보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예선 심사에 이어 내·외부 전문가 본선 심사 60%와 온라인 투표 4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최우수상 1편 100만원, 우수상 2편 각 50만원, 장려상 5편 각 30만원 등 최종 선정된 8편에 총 3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결과는 10월 30일 발표한다. 아울러 구는 홈페이지에서 정책을 퀴즈로 풀 수 있는 ‘양천 퀴즈’도 운영 중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양천을 표현하며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의 매력을 함께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생일파티 중인 2살 아기에 강제 입맞춤한 男…가족 항의에 욕설까지 [월드픽]

    생일파티 중인 2살 아기에 강제 입맞춤한 男…가족 항의에 욕설까지 [월드픽]

    미국의 한 유명 식당에서 두 살배기 유아의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추고 생일 촛불을 끈 뒤 가족에게 욕설까지 퍼부은 식당 업주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미국 캔자스주 벤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일어났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 캐시 베리오스는 당시 딸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직원이 촛불이 꽂힌 아이스크림을 건네자, 한 낯선 남성이 뒤편에서 다가와 아이를 감싸 안고 “예쁘다”며 입술에 입을 맞추려 했다. 아이가 순간 고개를 돌리면서 입술 대신 입가 쪽 오른뺨에 닿았다. 이후 남성은 당황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 몫의 생일 촛불을 입으로 불어 꺼버렸다. 가족들이 아이의 뺨을 닦아내며 “남의 아이에게 함부로 입 맞추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하자, 남성은 아이에게 재차 손을 뻗다 제지당했다. 그러자 남성은 아이의 어머니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은 뒤 매장을 빠져나갔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해당 식당의 공동 업주이자 인근 지역에서 여러 요식업체를 운영하는 외식업 관리 그룹의 대표였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소셜미디어(SNS)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남성이 만취 상태로 보였다”며 “직원들은 그의 돌발 행동에 놀라지도 않은 채 가게 대표라고만 알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일자 식당 측은 성명을 내고 “해당 남성은 매장의 공동대표”라고 시인했다. 이어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개인의 행동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400여명 직원들의 진심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현지 경찰은 아동 폭행 혐의 신고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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