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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탕진’ 서인영, “2억 쓰기가 어렵냐”…전성기 쇼핑 수준

    ‘100억 탕진’ 서인영, “2억 쓰기가 어렵냐”…전성기 쇼핑 수준

    가수 서인영이 과거 전성기 시절 막대한 수입을 쇼핑으로 전부 탕진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9일 서인영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드디어 10년만에 새앨범 준비하는 가수 서인영 최초공개! (+천재작곡가,클럽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서인영은 신곡 작업을 부탁하기 위해 걸그룹 ‘아이들’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전소연을 만났다. 최근 솔로 앨범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전소연이 “엄청 오래 준비했다. 두려움도 좀 컸다”고 속내를 고백하자 서인영은 “맨날 곡이 나오면 음원 차트부터 보게 되어 있지 않냐. 팀이 잘됐으니까 순위 하나로 무너질 수도 있다. 마지막에 해야 하는 게 멘탈 관리다.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언니를 보라. 나도 이렇게 풍파를 많이 겪을 줄 몰랐다”고 호탕하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서인영은 ‘쥬얼리’ 활동 당시 히트곡들에 대한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그는 “‘원 모어 타임’도 어떤 사람들은 망할 거라 했다. 솔직히 춤이 웃기지 않냐. ‘더 멋있게 할 수 있는데’ 싶었는데 그게 잘 됐다. ‘네가 참 좋아’도 너무 싫었다. 그거 망하면 네일숍 하려 했는데 그게 잘 된 거다“라고 말했다. 대화가 재정 관리로 이어지자 서인영은 “이건 약간 다른 얘기인데 재정 관리 누가 하냐”며 “아빠한테 카드 뺏겼다”고 현재 상황을 말했다. 이를 들은 전소연은 앞선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알려진 서인영의 100억대 수입 탕진설을 언급하며 “방송에 그렇게 나갔지만 회사 이런 거에 많이 쓰신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서인영은 “아니다. 쇼핑해서 쓴 거다. 버는 게 있어도 한 달에 2억씩을 계속 쓰면 버는 게 있어도 없더라. 텅장이 됐다”고 답했다. 놀란 전소연이 “2억씩 쓰기가 쉽지 않지 않냐”고 말하자 서인영은 “2억 쓰기가 어렵워?”라고 능청스럽게 되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전소연은 “나중에 저랑 쇼핑을 가 달라. 저는 아예 못 사는 스타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갖고 싶은 것도 아예 없고 배달을 오버해서 시키는 정도”라고 하자 서인영은 “이상하다. 여기서 딱 갈린다. 얘랑 나랑 안 맞는다”고 재치 있게 받아쳐 친근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서인영은 과거 거액의 돈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인지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서 옷으로는 다 발라버리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다 써버렸다”고 설명했다.
  • [포착] ‘꽃 문신’ 긴팔로 가렸다…“타투 합법화된 만큼 논의 필요” 기본소득당 부대변인 사과

    [포착] ‘꽃 문신’ 긴팔로 가렸다…“타투 합법화된 만큼 논의 필요” 기본소득당 부대변인 사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공식 자리에서 팔 문신을 노출해 화제가 된 김진서 기본소득당 부대변인이 직접 사과했다. 9일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 노서영 대변인, 김진서 부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용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반박하고 나섰다. 브리핑이 끝난 뒤 이어진 추가 질의 과정에서 김 부대변인은 지난 기자회견 당시 논란이 된 이른바 ‘문신 노출’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김 부대변인은 반소매가 아닌 긴팔 옷을 입고 팔의 문신을 가렸다. 그는 “본의 아니게 개인적인 이슈로 논란이 생긴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만 작년 국회에서 타투가 합법화된 만큼 조금 더 진취적인 논의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기본소득당 대변인단은 국회에서 용 후보자의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 등 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김 부대변인은 반소매 차림으로 참석해 팔에 새겨진 꽃 문신이 그대로 드러났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면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신을 드러낸 것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문신 자체는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원내정당 당직자가 공식석상에서 문신을 드러낸 모습은 처음 본다”, “정치인은 결국 국민의 표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 문신이 뭐가 문제냐”, “이런 것까지 지적하는 건 꼰대 같다”며 정치인의 문신도 개인의 취향과 표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Z세대 3명 중 1명 이상 외도”…2100명 조사서 드러난 뜻밖의 결과 [라이프+]

    “Z세대 3명 중 1명 이상 외도”…2100명 조사서 드러난 뜻밖의 결과 [라이프+]

    젊은 세대일수록 연인에게 더 충실할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에서 성생활을 하는 성인 21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Z세대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외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과 건강·웰빙 전문 매체 바디+소울이 최근 공개한 ‘2026 섹스 센서스’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0% 이상이 지난 1년간 연인이나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생활을 하는 호주인 2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대별로 나누자 격차는 더 뚜렷했다. Z세대에서는 외도했다고 답한 비율이 3분의 1을 넘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15%, X세대는 5%, 베이비붐 세대는 3%였다. Z세대의 비율이 밀레니얼보다 두 배 이상 높고 X세대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 셈이다. 외도 이유 27%는 “성생활 불만족”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연인이나 배우자를 두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렸을까. 응답자들이 꼽은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현재 성생활에 대한 불만이었다. 외도 경험자의 27%가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을 이유로 들었다. 자신의 성적 취향을 탐색하려 했거나 상대방의 외도에 대한 보복, 주변 사람들의 영향,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답변도 나왔다. 외도가 시작되는 장소도 눈길을 끌었다. 직장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었고 술자리에서 경계심이 낮아지면서 관계가 발전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외도를 단순히 성관계 여부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소셜미디어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메시지 등이 일상화하면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회색 지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만남이나 신체적 관계가 없어도 지속해서 은밀한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온라인에서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행동을 외도로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SNS 시대엔 어디까지가 ‘외도’일까세대에 따라 외도의 기준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일수록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행동까지 관계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육체적 관계뿐 아니라 비밀스러운 메시지, 감정적 친밀감이나 데이트 앱 이용 등을 어디까지 외도로 볼 것인지를 놓고 커플마다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 전문가 레이철 톰린슨은 일회성 외도와 장기간 이어지는 불륜 관계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순간적인 충동이나 복수심에서 비롯된 행동과 달리 장기간 이어지는 불륜은 지속적인 거짓말과 감정적 관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결과는 학술 연구가 아닌 바디+소울이 실시한 성생활 설문조사다. 따라서 이를 특정 세대 전체의 외도 성향으로 일반화하기보다는 세대별 연애관과 ‘외도’의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사로 볼 필요가 있다.
  • ‘수출 1조 달러’ 눈앞인데 왜 마음 놓고 웃지 못할까 [강 기자의 세종실록]

    ‘수출 1조 달러’ 눈앞인데 왜 마음 놓고 웃지 못할까 [강 기자의 세종실록]

    수출 7094억 달러, 작년 연간 수출 추월 117일 앞당겨…6월 첫 월 1000억弗 돌파 반도체 수출 8개월째 세 자릿수 상승 대미흑자 작년 두 배…美 AI 인프라 수요↑ 반도체 투자 압박 등 美 ‘새 청구서’ 될라 오는 18일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 공개 한국 수출이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7094억 달러(약 957조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7093억 달러)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을 117일이나 앞당긴 것으로 추세대로라면 세계 4번째로 ‘꿈의 연간 수출 1조 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수출은 중동 전쟁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등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역대 동월 대비 최대 실적들이 쏟아졌습니다. 6월에는 사상 처음 월간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의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전망된다”는 이종욱 관세청장의 보고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로 공개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정작 수출·통상 주무부처인 산업통상부는 마음 놓고 웃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동맹국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우방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 전쟁을 벌이는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가 1000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산업부는 지난 1일 ‘8월 수출입 동향’에 이어 5일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올해 화려한 수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산업부는 매월 1일이 되면 전달 수출입 결과를 발표합니다. 핵심 주역은 역시 ‘슈퍼 사이클’을 탄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8월 누적 2812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6%로 급증하며 전체 수출 비중의 40.6%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209% 증가한 지난달에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8%까지 올랐습니다. 거의 절반 가까운 실적을 반도체 한 품목에서 올린 셈입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올해 8월까지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 다른 주요 품목들도 고루 성장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수출이 9.8% 급감한 중동 지역 수출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았습니다. 중국(76.1%), 미국(57.0%) 등 주요국에서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보다 전체 수출이 50% 이상 늘었고 베트남(57.7%), 말레이시아(95.4%), 대만(61.3%) 등에서도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산업부는 ‘1조 달러’ 달성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무역법 301조 ‘과잉 생산 관세’ 부과가 남아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 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이 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하겠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준을 겨냥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의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며 “연방대법원은 어리석고 값비싼 관세 판결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할 절대적 권한이 있다’고 강력히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고용 호조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자 대미 흑자국과의 교역 중단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든 것이죠.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에 불만을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산 제품에 25%의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합의하고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습니다.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반이라며 무효화했습니다. 헌법상 관세 부과 권한은 원칙적으로 의회에 있고, IEEPA의 수입 규제 권한에 관세를 매길 권한까지 포함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이 무역 적자를 보는 국가를 겨냥해 미 무역법 232조로 임시 1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어 다시 301조를 활용해 ‘불공정 무역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301조로 관세율이 더 높아지는 걸 막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미 무역흑자가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는 겁니다. 한국의 대미 흑자폭은 지난해 약 490억 달러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누적 647억 달러를 넘어 연말 두 배인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미 흑자가 줄어야 관세를 내릴 명분이 생기는데 되레 호수출이 협상에 부담이 되는 역설이 생긴 셈입니다. 지난달에도 대미 수출은 165억 달러로 89%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아마존·구글 등 초대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300% 상승하는 등 8개월째 세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컴퓨터 수출도 기업용 SSD 핵심 부품인 낸드 가격이 상승과 수출 물량이 늘면서 1040%가 증가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이 관세 장벽을 쳤던 철강마저 109% 대미 수출이 늘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끌어올렸습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 대미 수출 흑자가 이미 지난해 흑자 수준을 넘어 굉장히 커지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 때문”이라며 “특히 유럽연합(EU) 수출 규제로 인한 철강 감소분도 미국의 AI 데이터센터용 강재료 등으로 메우면서 수출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EU 철강 쿼터로 인한 수출 하락분을 미국 AI ·전력 수요로 인한 철강 수입 증가가 완충해주는 모양새라는 거죠. 문제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국 기업에 대미 반도체 투자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추가 투자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7월 뉴욕주 클레이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팹) 착공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두 회사와 투자 확대를 논의 중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과 무역흑자가 크게 늘었다면, 미국에서 필요한 반도체는 아예 생산시설을 미국에 지어 현지에서 공급하라는 논리인 셈입니다. 한국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800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추진할 여력이 있다면 그만큼 미국에도 추가 투자하라는 요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 달러 이상(약 51조원)을 들여 첨단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2곳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기존 오스틴 공장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 7000만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와 R&D 시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은 기업의 영역인 만큼 대미 흑자를 둘러싼 미국의 요구는 ‘투자’ 등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출은 기업 문제이고 대미흑자는 정부가 ‘투자’ 측면에서 풀면 될 일”이라며 “상호이익 관점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업에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원한 우방’이라 믿었던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연일 관세 압박을 벌이는 데 대해 정부는 상황을 타파할 해법으로 미국과 ‘미국이 경계하는’ 중국이 가입해 있지 않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농어민 등을 대상으로 공론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이 없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급 다자간 공동경제협력체는 CPTPP가 유일하다는 이유에서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아세안, 멕시코 등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K-콘텐츠, 소비재 수출을 가속하도록 CPTPP 가입을 검토해 나가겠다”, 같은 달 6일 관훈토론회에서는 “한국 같은 통상 국가가 CPTPP에 가입을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며 농수산 분야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산업부는 지난 4일 농어업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분야별·업종별 의견 수렴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233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1200억 달러(약 161조원) 규모의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가 막바지 조율 중입니다. 전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의 약 7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천문학적인 대미 투자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에는 수출 호조의 성적표인 ‘대미 무역흑자 1000억 달러 시대’가 역설적으로 미국의 또 다른 ‘투자 청구서’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수출 호조의 성과는 지키면서 미국의 추가 투자 압박은 막아야 하는 딜레마를 정부가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폰 프리·RAS·벽 깨기… ‘경기교육 대전환’ 시작합니다

    폰 프리·RAS·벽 깨기… ‘경기교육 대전환’ 시작합니다

    “경기교육 대전환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아이들과 현장 교사들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주저함 없이 용기 내 가겠습니다.” 취임 72일을 맞은 안민석 경기교육감의 당찬 포부다. 안 교육감 취임 이후 도내 교육 현장에 큰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그는 폰 프리 스쿨, 교권 보호, 편한 교복, 라스(RAS), 벽 깨기 등 다섯 차례 결재를 통해 경기교육 대전환의 방향을 제시했다. ① 1호 결재는 ‘폰 프리 스쿨’ 점심·쉬는 시간까지 스마트폰 금지 학생 학습권·교육활동 회복 신호탄 9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제1호 결재로 ‘폰 프리 스쿨 추진계획’에 서명했다. 폰 프리 스쿨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육 활동과 관계없는 휴대전화 사용에서 벗어나 학습과 관계 형성에 집중하도록 돕고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수업 시간뿐 아니라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학교 일과 중 스마트폰 사용이 폭넓게 금지된다. 폰 프리 스쿨은 초·중·고등학교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도교육청은 신청 단계부터 학생 자치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폰 프리 스쿨 추진에 도민들도 반기고 있다. 경기교육청이 지난 6월 27~29일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웹 방식(표본 오차 95%·신뢰수준 ±3.1%p)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내 스마트폰 수거·보관에 77.3%가 공감했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84%)의 공감도가 더 높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폰 프리 스쿨 실천학교 100교를 1차 선정한 데 이어 앞으로 300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폰 오프’를 실천한 우수 학생 100명을 선정해 해외 견학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안 교육감은 “스마트폰에서 멀어져야 배움에 가까워지고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워져야 학교가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며 “학생의 학습권과 학교의 교육 활동 회복을 위해 폰 프리 스쿨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② 전국 첫 ‘교권보호전담관’ 초기 상담부터 심리·치유 지원까지 교권 침해 현장 일대일 원스톱 대응 경기교육청은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전담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신설했다. 안 교육감의 2호 결재인 교권보호단은 교육감이 직접 단장을 맡아 교권 침해 중대 사안과 교육 활동 보호 정책을 지휘하는 교육감 직속 대응 기구다. 교권 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초기 상담과 현장 대응부터 사실관계 확인, 법률 자문, 심리·치유 지원, 사후 관리까지 피해 교원과 일대일로 연결돼 전 과정을 책임지는 현장 밀착형 원스톱 대응 체계다. 경기교육청은 지난달 교권보호전담관 300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교권보호전담관은 변호사·의사·경찰 등 전문가 160명과 교원 110명, 경기도민 30명 등이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사회적 열망과 관심을 반영하듯 당초 50명 모집에 1823명이 지원해 3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교육청은 선발 인원을 300명으로 크게 늘렸다. 교육청은 첫 번째 조치로 지난달 10일 한 학기 동안 담임교사를 수차례 괴롭힌 학부모 A씨를 형사고발했다. 안 교육감은 “교사가 홀로 교권 침해의 무게를 감당하던 시대를 끝내겠다”며 “교육감이 직접 교권보호단을 지휘하고 교권보호전담관이 현장에서 교사의 곁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③ 정장형 교복 대신 ‘편한 교복’ 학생은 편하고, 학부모 부담도 덜고 교육공동체 새 교복 문화 해법 제시 경기교육청은 지난달 5일 학생 중심 교복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편한 교복으로 교복 문화 대전환’을 선언했다. 안 교육감의 제3호 결재다. 편한 교복으로 전환, 교복 자율화 공론화, 교복 품질 확보, 학부모 교복비 부담 완화, 학교 업무 경감 등이 그 내용이다. 교육청은 ‘편한 교복으로 교복 문화 대전환’을 시작으로 학생·학부모·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현장 중심 정책을 발굴하고 경기교육 대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 교육감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학생들의 교복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겠다”며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앞장서서 교복 문화 개선을 감행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④ 독서·예술·체육 ‘RAS 교육’ 학교·방과후 문·예·체 435억 지원 라스 갤러리·아트 온 스쿨 등 가동 안 교육감의 4호 결재는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이다. RAS 교육은 ▲독서(Reading) ▲예술문화(Arts) ▲스포츠(Sports)를 학교 교육 과정과 일상 속 교육 활동에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의 생각하는 힘, 감성의 힘, 몸의 힘을 균형 있게 키우는 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교육 과정과 연계한 독서·예술·스포츠 활동 ▲학교별 특색을 살린 RAS 주간 및 프로젝트 운영 ▲지역 문화예술기관·공공도서관·체육시설과 연계한 체험활동 ▲학생 참여형 공연·전시·독서토론·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RAS 실천 문화 확산 등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학교 문예체 교육 분야에 200억원과 방과후돌봄 RAS에 235억원 등 총 435억원을 마련해 학교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RAS 교육 활동을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기획하며 실천해 나가는 ‘학생 주도형 교육’으로 운영해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 협업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남부청사 1층에 공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라스 갤러리(RAS Gallery)’를 설치했다. 라스 갤러리는 RAS 문·예·체 교육과 연계해 도내 학생들이 수업과 교육 활동을 통해 만든 작품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열린 전시 공간이다. 지난 7월 20일 76개 학교를 선정해 오케스트라,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등 맞춤형 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2026 아트 온 스쿨(ART ON School)’도 가동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RAS 체계를 모범적으로 갖춘 성남 하원초등학교를 우수 운영교 제1호로 지정하고 ‘라스인성키움 특별위원회와 함께하는 손잡고 RAS 온(ON)!’ 행사를 열었다. 안 교육감은 “RAS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독서, 예술, 스포츠 활동을 고루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행복한 학교생활과 전인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면서 “RAS 교육의 본격 추진으로 학생이 등교가 설레고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⑤ 지역·학교의 협력 ‘벽 깨기 교육’ 학교 개방·돌봄 연계로 경계 허물어 지역사회 전체를 거대한 배움터로 안 교육감의 다섯 번째 결재는 교육 행정과 일반 행정, 학교와 지역사회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일, 이른바 ‘벽깨기 교육’이다. 학교 담장이라는 물리적 벽과 지방자치단체·기업·대학 간의 제도적 칸막이를 없애 지역사회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배움터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할 벽 깨기 협력관을 배치하고 에듀버스 등 지자체 인프라를 연계 활용하는 한편 지역별 특색과 현장 수요를 담은 ‘지역 특화 벽깨기’ 브랜드를 구축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배움터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9일 오산 원동초등학교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추미애 경기지사, 29명의 시장·군수와 함께 ‘벽깨기 협약’을 체결하고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한 공동 비전을 선포했다. 벽 깨기 실천사항은 ▲학교복합시설과 학교시설 개방 ▲학생 통학 여건 개선 ▲RAS 경기 문예체 교육 활성화 ▲폰-프리와 독서교육 ▲돌봄 및 지역자원 연계 등이다. 특히 교육청은 지자체와 함께 향후 10년 동안 수영장·도서관·돌봄센터 등을 갖춘 학교복합시설 100곳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안 교육감은 “학교가 학교답게, 우리 아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진행해 왔던 학교와 지역의 협력을 이제는 제도화해 구조적으로 벽을 깨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 대만은 ‘부산앓이’ 중… 중화권 관광객 유치 총력전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부산관광공사가 대만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2만명으로, 이 중 대만 관광객이 61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부산 여행 수요 급증과 대만 스타럭스 항공의 부산 신규 노선 취항에 발맞춰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현지 유력 인플루언서, 타이중 여행사 관계자 등 23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요트 체험, 향수 공방 등 체험 콘텐츠와 부산 대표 전통시장 탐방, 서부산권 카페 등 부산의 미식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주요 호텔 탐방을 비롯해 아르떼뮤지엄, 송도케이블카 등 부산 대표 관광지뿐만 아니라 서부산권 주요 관광지를 찾았다. 이들은 곧 대만 타이중발 신규 부산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6월 대만~부산 노선에 첫 취항한 스타럭스 항공이 오는 11월부터 타이중~부산 노선을 주 3회에서 7회로 늘릴 예정”이라며 “이번 팸투어에 이어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재방문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뉴스 채널 프로그램인 ‘트렌드세터스’(Trendsetters)는 지난달 25일 ‘한 번 가면 또 가고 싶은 부산병 확산, 부산 관광 당국 할인 혜택으로 관광객 공략’이라는 주제로 현지의 부산 여행 붐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 학폭 피해 9만명 ‘역대 최고’… 초등 교실 덮친 잔혹한 ‘야차룰’

    학폭 피해 9만명 ‘역대 최고’… 초등 교실 덮친 잔혹한 ‘야차룰’

    “쉬는 시간에 야차할래?”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선 고학년생 사이에서 ‘야차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야차룰은 서로 상해를 입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합의한 뒤 맨 몸으로 벌이는 무규칙 격투를 뜻한다.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됐지만 갈수록 심각한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학교 현장의 이야기다. 목포의 한 초등교사 A씨는 “센 학생이 약한 학생을 때리고 싶으니까 ‘야차하자’고 강요한다”면서 “일부 아이들은 맞지 않기 위해 격투기 학원을 다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경북 포항에선 초등학생과 중학생 총 6명이 야차룰을 벌인 결과 한명은 치아가 부서지는 큰 부상까지 입었다.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선 20대 여성이 10대들과 야차룰에 내몰렸다가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포항의 초등교사 B씨는 “아이들이 이런 싸움을 ‘장난’처럼 여긴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올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전체 학생의 2.9%, 약 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야차룰 등 신체폭력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의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16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약 39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319만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올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수는 9만 1600명으로, 전체의 2.9%를 기록했다. 피해 응답자 수는 2020년 2만 7000명(0.9%)에서 6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피해응답자 수가 5만 6500명(5.7%)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학생은 2만 6200명(2.3%)으로 0.2%포인트, 고등학생은 8600명(0.8%)으로 0.1%포인트 올랐다. 피해 유형 가운데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 등이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은 1.2%포인트, 사이버폭력은 0.8%포인트 감소한 반면 신체폭력은 1.1%포인트, 집단 따돌림은 0.7%포인트 증가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0.6%로 가장 많았다. 야차룰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학생들의 미디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야차룰을 다룬 콘텐츠를 접한 학생들이 격투를 일종의 오락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 경찰청과 협력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한 예방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역대 최저 韓 학생 문해력, 획기적 교육 전략 시급하다

    [사설] 역대 최저 韓 학생 문해력, 획기적 교육 전략 시급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에서 한국 학생 읽기 점수가 501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09년 539점에서 16년간 38점이 빠졌다. 지난 6월 공개된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2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더니 문해력에 관한 국내외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한국만의 일은 물론 아니다. OECD 평균 읽기 점수는 10년 새 28점 추락했다. 수학은 22점 하락한 데 비해 읽기 점수 하락이 훨씬 가팔랐다. 글을 훑어 읽으며 오답을 내는 ‘성급한 독자’가 전 세계적으로 두 배 늘었고, 긴 글의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급감하는 현상도 확인됐다. OECD는 소셜미디어와 숏폼 콘텐츠 이용이 늘어나면서 읽기 동기와 태도에 복합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이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유독 심하게 떨어졌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은 더 크다. 2015년에는 중국보다 23점 높았는데 이제는 26점 뒤처졌다. 2009년 우리가 앞섰던 싱가포르·일본·대만에도 모두 역전당했다. 이에 교육부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사업을 1000개교에서 3000개교로, 질문 중심 수업 선도학교를 104개교에서 308개교로 늘리는 대책을 냈다. 독서교육 강화는 역대 정부가 되풀이한 처방이다. 기존 독서교육이 왜 문해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지 원인 분석 없이 같은 처방을 확대만 하는 것은 성의 있는 대책이라 할 수 없다. 읽기 교육의 앞날은 갈수록 어둡다. 숏폼의 영향부터 청소년 디지털 환경의 허용 범위까지 제대로 대처할 방안을 찾지 못한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등장했다. 엎친 데 덮쳐 길을 잃은 셈이다. 이 순간에도 AI 요약에 길들여지는 아이들은 왜 긴 글을 읽어야 하는지 의구심을 품는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은 AI 시대에 오히려 더 절실한 역량이다. 그 역량을 길러낼 획기적인 교육 전략을 설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한국 유도, 종주국 일본서 金 넷 이상 메친다

    한국 유도, 종주국 일본서 金 넷 이상 메친다

    개인 14개 체급·혼성 단체전 출전이번 대회 금메달 남녀 2개씩 목표남자부 이준환·김민종 강한 자신감이현지 78㎏이상급 세계 1위 탄탄허미미, 日 국적 포기 후 태극마크日서 출생 김지수 “빨리 뛰고 싶다” 한국 유도가 종주국 일본의 중심에서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3년 전 중국 항저우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던 부진 만회를 넘어 유도 부흥기를 이끈다는 각오다. 유도 대표팀은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 10일을 남겨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부 2개, 여자부 2개의 금메달을 이번 대회 목표로 제시했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정성숙 총감독은 “여자부에선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78㎏ 이상급(최중량급) 이현지(용인대)를 금메달 후보로 꼽는다”며 “두 선수 외에도 체급별 출전 선수들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갖춰 더 많은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희태 남자부 감독은 “남자부에선 2개 이상을 바라본다”며 “81㎏급 이준환(포항시청),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을 비롯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 14개 체급과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 4개를 획득했던 한국 유도는 대표팀 세대교체 과정이었던 항저우 대회에서는 역대 가장 적은 금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황 감독은 “지난 대회에선 국제 종합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그때 경험을 쌓은 선수들은 현재 세계적인 선수들이 됐다.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한국 유도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남녀 체급별 경쟁력이 크게 향상했고, 여자 최중량급은 대표 선발전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결승전에 버금갈 만큼 치열하다. 이 체급 세계 1위인 이현지는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배 김하윤을 꺾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김하윤은 단체전에서 힘을 보탠다. 여자부 메달 기대주인 허미미와 김지수(63㎏급·경북체육회)의 각오는 특히 남다르다. 허미미는 재일교포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에서 나고 자라며 일본 여자 유도를 평정했으나, 2021년 별세한 할머니의 뜻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독립지사 허석 선생이 허미미의 5대조부다. 김지수는 허미미와 달리 부모 모두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엘리트 유도 선수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미미는 “일본에서 대회가 열려서 조금 부담되지만, 다른 대회와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면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이 난다.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내가 태어난 일본에서 열려 기대된다. 빨리 뛰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농구대전 겨루고 부침개 달인 찾기…양천구 ‘동 문화축제’

    농구대전 겨루고 부침개 달인 찾기…양천구 ‘동 문화축제’

    서울 양천구는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이달부터 10월까지 곳곳에서 동별 특색이 담긴 ‘동 문화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축제는 각 동 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운영하는 문화행사다. 지난해 18개동에서 1만 6000여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각 동의 개성을 살린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12일 목1·목5·신정2·신정4·신정6동에서, 19일에는 목3·목4·신월1·신월2동에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목1동 ‘오목공원 가을 문화축제’에서는 한기범 희망나눔 재단과 함께하는 ‘3대3 농구대전’이 열리고, 목4동 ‘전설의 부침개 달인’에서는 주민들이 전을 부치는 솜씨를 겨룬다. 신월1동 ‘고운달 마을사랑 한가위 대잔치’에서는 전통놀이로 승부를 가리는 ‘골목대장 선발전’이 펼쳐진다. 신월2동 ‘달빛문화축제’에서는 주민노래자랑 ‘오늘은 나도 가수’가 열린다. 신정2동 ‘신정이 환(環)영(Young)회’에서는 반려문화 에티켓 캠페인과 소방안전·다문화체험 등을 선보인다. 신정4동 ‘은행정 한마음 나눔축제’에서는 양동초 어린이 합창부 공연과 주민 건강상담소, 기부 바자회 등이 진행된다. 신정6동 ‘여섯마당 마을축제’에서는 6종의 게임을 즐기는 보드게임 체험마당과 자매결연지 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하고, 목3동 ‘등마루축제’에서는 천연비누·키캡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마당을 선보인다. 10월에는 10일 신월6·신정3동이 함께하는 ‘한마음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같은달 17일 목2·신월3·신월7·신정7동, 24일엔 신월4·신정1동에서 마을축제가 이어진다. 이기재 구청장은 “올해는 동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한 만큼 가까운 축제 현장을 찾아 이웃과 어울리며 즐거운 가을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120만’ 먹방 유튜버, 24세에 사망…“반복적 폭식에 ‘이 수치’ 뚝” [월드픽]

    ‘120만’ 먹방 유튜버, 24세에 사망…“반복적 폭식에 ‘이 수치’ 뚝” [월드픽]

    중국에서 1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20대 ‘먹방’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망 사흘 전 마지막 영상에서 반복적인 폭식과 구토 등으로 혈중 칼륨 수치가 크게 떨어져 입원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잉잉(莹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중국의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천쯔이(陈紫怡)가 지난달 17일 2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부모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뒤늦게 딸의 부고를 알렸다. 유족은 부고에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잉잉은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쇼우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1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먹방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주며 인기를 얻었다. “반복해서 먹다가 칼륨 빠져…입원했다”특히 그의 마지막 영상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잉잉은 사망 사흘 전인 지난달 14일 영상을 올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직접 털어놨다. 당시 영상에서 그는 반복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칼륨이 빠져나가 저칼륨혈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혈중 칼륨 수치가 한때 2.3mmol/L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혈중 칼륨의 정상 범위는 약 3.5~5.5mmol/L로 알려져 있다. 잉잉은 이 같은 건강 문제가 처음이 아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장기간 먹방 활동을 하면서 저칼륨혈증으로 여러 차례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영상에서 그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언제나 먼저”라는 취지의 말을 남기며 자신의 먹방 활동이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 번에 삭힌 오리알 60~70개 먹기도”잉잉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강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그는 과거 삭힌 오리알을 판매하는 방송에서 한 번에 60~70개를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다른 식품을 판매하는 방송에서도 계속 음식을 먹어야 했으며, 더 많이 먹을수록 방송의 반응과 판매 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과도한 먹방 활동은 그의 몸에 상당한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잉잉은 장기간 폭식과 함께 구토를 유도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 자체보다, 폭식 후 음식을 토해 내거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는 행동이 체내 칼륨을 빠르게 소모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 저장병원 일반의학과의 차이치천 의사는 글로벌타임스에 구토와 설사약 사용 등이 심한 칼륨 손실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저칼륨혈증이 심해질 경우 심장 전기 활동에 이상이 생겨 심각한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정지 가능성’ 제기…공식 사인은 미공개일부 중국 매체와 관계자들은 잉잉이 장기간 저칼륨혈증을 앓다가 심정지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도 저칼륨혈증과 관련된 심정지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유족이 공개한 부고에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적시되지 않았다. 24세의 젊은 먹방 인플루언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과도한 먹방과 라이브 커머스 경쟁이 콘텐츠 제작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여신 드레스’ 문가영, 훤히 드러낸 등에 문신 ‘눈길’

    ‘여신 드레스’ 문가영, 훤히 드러낸 등에 문신 ‘눈길’

    배우 문가영이 ‘여신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문가영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어로 “여름의 끝”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문가영은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한 주얼리 브랜드의 행사에 참가했다. 화려한 귀걸이와 목걸이를 착용한 문가영은 행사장 곳곳에서 우아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어깨를 훤히 드러낸 드레스를 입은 문가영의 뒷모습에서는 등에 새긴 나비 모양의 문신이 살짝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문가영은 이전에도 여러 행사장에서 드레스를 입으며 등에 새긴 문신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내년 tvN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고래별’ 출연을 앞두고 있다.
  • 이지혜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팀랩’ 필요… 세계적 전시로 관광·경제 활성화 이끌어야”

    이지혜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팀랩’ 필요… 세계적 전시로 관광·경제 활성화 이끌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지혜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8일 경기뮤지엄파크 현장방문에서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전시 콘텐츠를 경기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백남준아트센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일본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팀랩’을 사례로 제시하며, 미술관 전시가 단순한 관람에 머무르지 않고 관광객의 지역 방문과 체류, 소비로 이어지는 콘텐츠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전시 하나가 지역경제까지 바꿔 놓는 일본의 팀랩과 같은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의 전시 공간에서도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관광과 지역경제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관람객층을 확인하며 “2030세대의 방문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질의했다. 이에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전체 방문객 가운데 2030세대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남희 관장은 팀랩과 같은 몰입형 전시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몰입형 전시를 작은 규모로 조성하더라도 약 2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2030세대의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관심과 수요에 맞는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백남준아트센터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의 예술적 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다른 미술관과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과 방문을 일회성 관람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내 체류와 관광 소비로 연결할 수 있는 문화·관광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백남준아트센터가 단순히 전시를 보는 공간을 넘어 경기도를 찾게 만드는 문화관광의 목적지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만의 경쟁력 있는 전시 콘텐츠가 세계적인 전시로 성장하고, 그 성과가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 “처음이야”…‘로코퀸’ 여배우, 긴 머리 ‘싹둑’ 잘랐다 [SNS★샷]

    “처음이야”…‘로코퀸’ 여배우, 긴 머리 ‘싹둑’ 잘랐다 [SNS★샷]

    배우 한지은이 파격적인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화제다. 한지은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라는 글과 함께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편안한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크로스백을 매치한 캐주얼한 차림으로 자유분방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과감하게 단발을 넘어선 쇼트커트에 도전한 그는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변신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로코퀸’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보이시한 새로운 이미지로 이목을 끌었다. 한지은은 다수의 작품에서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대중에게 ‘믿고 보는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각인시킨 바 있다. 한편, 한지은은 2006년 독립 단편 영화 ‘동방불패’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멜로가 체질’, ‘꼰대인턴’, ‘도시남녀의 사랑법’, ‘백일의 낭군님’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보적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구축해 오고 있다.
  • “아빠와 10년 불륜女, 정교수로 승승장구”…자매 폭로글에 中 대학 ‘발칵’ [월드픽]

    “아빠와 10년 불륜女, 정교수로 승승장구”…자매 폭로글에 中 대학 ‘발칵’ [월드픽]

    중국의 두 자매가 아버지와 그 제자 사이에 10년 동안 이어진 불륜을 폭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세와 15세인 두 자매는 전직 대학 교수인 아버지 A씨의 불륜 사실을 담은 86페이지 분량의 폭로 글을 최근 온라인에 올렸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씨의 제자였던 여성 B씨는 2016년부터 A씨와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 B씨는 현재 A씨가 일했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딸이 아버지의 불륜을 처음 눈치챈 것은 2018년이었다. 당시 12세, 7세였던 자매는 아버지와 B씨가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캐릭터를 각자의 온라인 아바타로 맞춰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023년 결혼한 뒤에도 A씨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A씨는 결국 2년 전 가족을 떠났고 남겨진 어머니는 대출금을 혼자 갚으며 두 딸을 키우느라 체중 15㎏이 빠졌다고 한다. 상황이 악화하자 큰딸은 대학 지도부 회의장을 직접 찾아가 아버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그 결과 A씨로부터 매달 5000위안(약 100만원)의 양육비를 받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자매의 폭로 글에는 A씨가 B씨와 함께 대학 연구비를 개인 용도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B씨는 2018년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20년 부교수, 이듬해 정교수로 승진했다. SCMP는 A씨와 B씨 모두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해당 대학은 제보 자료를 받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저우자오청 베이징안젠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르며 직업윤리를 위반했거나 학문적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 직위 해제나 파면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폭로 내용이 과장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제보자가 명예훼손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제니에 “협업 중단해라” 속출…“아디다스 불매” 확산하는 이유 [월드픽]

    제니에 “협업 중단해라” 속출…“아디다스 불매” 확산하는 이유 [월드픽]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다 다리를 절단한 이스라엘군을 신발 광고에 내세웠다가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태가 커지면서 최근 아디다스와 협업한 K팝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아디다스의 중동 지역 법인인 아디다스 아라비아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진행된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로 인해 우려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결코 누군가에게 상처나 불편함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제기된 우려 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소중한 의견들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포용성은 아디다스의 핵심 가치이며 우리는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아디다스의 ‘싱글 슈’(Single Shoe) 서비스 홍보 영상이다. 싱글 슈는 다리를 절단한 고객에게 신발 하나를 한 켤레의 절반값에 판매하는 서비스로, 지난 1월 유럽에서 시작됐다. 문제는 아디다스가 이스라엘 현지 캠페인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출신 살레브 비톤을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이다. 영상에서 그는 아디다스 매장에서 구매한 신발 한쪽을 신고 거리를 달렸다. 비톤은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고 절단했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하자 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지를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절대적인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최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수많은 절단 장애인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체결한 지난해 10월 기준 가자지구에서 5000~6000명이 사지 절단 수술을 받았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2년간 가자지구에서 신체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의 4분의 1은 아동이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인구 대비 절단 장애인 아동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휴전 뒤에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을 막고 있어 의족 등 보조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는 아디다스를 불매해야 한다는 취지의 ‘#boycottadidas’ 해시태그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해외 누리꾼들은 제니의 SNS를 찾아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니는 최근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선보인 바 있다. 제니는 이번 협업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공들여 작업해왔다”며 “꿈같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일부 해외 팬과 누리꾼들은 제니가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알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boycottadidas’ 등의 문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지 등을 남기고 있다.
  • 중랑구, 무장애 미디어 체험전 ‘반짝 깜빡 사르르’ 개최

    중랑구, 무장애 미디어 체험전 ‘반짝 깜빡 사르르’ 개최

    서울 중랑구는 중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중랑아트센터에서 다음해 7월 3일까지 무장애 미디어 체험전 ‘반짝 깜빡 사르르’가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6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김김랩과 조세민 작가가 참여해 미디어와 설치,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팝아트 기반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중랑문화재단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전시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랑구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는 발달장애인 예술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센터의 미술 프로그램인 ‘발.자.취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그린 원화를 활용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하고,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문화예술 참여를 지원한다. 중랑구수어통역센터와는 전시 해설과 연계 프로그램에 수어통역을 지원해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람객의 편안한 전시 관람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는 점자 안내와 음성 해설, 쉬운 글 콘텐츠, 촉각 자료 등 다양한 접근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는 중랑아트센터 실감미디어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두에게 열린 문화예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불륜 들키자 내연녀 형사고소…中 투자업계 거물 부부의 ‘이중 소송’ [여기는 중국]

    불륜 들키자 내연녀 형사고소…中 투자업계 거물 부부의 ‘이중 소송’ [여기는 중국]

    중국 선전의 한 유명 투자자가 수년간 내연 관계를 이어온 여성을 사기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투자자의 아내도 남편이 여성에게 건넨 재산을 돌려달라며 별도의 민사소송을 냈다. 해당 여성은 최근 1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여성의 새 변호인인 장신녠이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재판 과정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그의 글과 법원 서류로 추정되는 사진이 퍼지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했다. 9일 시나재경과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 변호사는 사건에 등장하는 남성이 60세에 가까운 선전 투자업계 유력 인사라고 밝혔다. 남성은 1990년대생 여성 장모씨와 수년간 내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변호사는 교제 기간 남성이 장씨에게 일부 금품을 건넸으며, 장씨가 여러 차례 임신중절을 하고 대리모를 통한 출산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남성이 장씨에게 건넨 금액이 50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소문도 나왔지만 장 변호사는 “실제 금액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사자들의 신원과 구체적인 금품 액수, 임신중절 및 대리모 관련 내용은 모두 장 변호사가 공개한 주장이다. 이를 뒷받침할 판결문이나 객관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남성의 아내가 알게 되면서 사건은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남성은 장씨가 자신을 속이고 협박해 돈을 받아냈다며 사기와 공갈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는 남편이 혼인 기간 중 공동재산을 동의 없이 처분했다며 장씨를 상대로 금품 반환 소송을 냈다. 민사재판은 형사재판 결과가 나온 뒤 진행하기로 하면서 현재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시 난산구 인민법원은 지난 4일 장씨에게 사기죄와 공갈죄를 적용해 징역 14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판결문이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범죄로 인정됐는지, 피해 금액은 얼마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새 변호인 인정하더니 다음 날 판결장 변호사가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재판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장씨 가족은 판결 전날인 지난 3일 장신녠·류루 변호사를 새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두 변호사는 법원에 선임 서류를 제출해 확인받았지만 다음 날 상황이 바뀌었다. 법원은 장씨가 한 재판에서 허용된 변호인 교체 횟수를 넘겼다는 이유로 새 변호인들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변호사는 법원이 이들에게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이미 해임된 이전 변호인에게 1심 판결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새 변호인들에게는 판결문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전문성으로 승부하고 싶어 온라인에서 사건을 언급하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내연 관계에 대한 도덕적 책임과 형사처벌의 정당성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남성이 교제 중 자발적으로 건넨 금품인지, 장씨가 속이거나 협박해 받아낸 돈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불륜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징역 14년이라는 형량과 재판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판결문과 증거가 공개되기 전까지 한쪽 주장만으로 사건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스마트폰 덜 보려고 8만원짜리 ‘플라스틱 벽돌’ 사는 중국인들…“황당한데 효과 있네” [여기는 중국]

    스마트폰 덜 보려고 8만원짜리 ‘플라스틱 벽돌’ 사는 중국인들…“황당한데 효과 있네” [여기는 중국]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준다는 손바닥만 한 플라스틱 블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배터리도 화면도 없지만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미리 지정한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 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최근 ‘브릭’(Brick·벽돌)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디톡스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브릭은 가로·세로 약 5㎝ 크기의 회색 플라스틱 블록이다. 가격은 중국 돈으로 4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8만원이다. 내부에는 근거리 무선통신에 사용되는 NFC 칩이 들어 있다. 사용자는 전용 앱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차단할 앱과 웹사이트를 고른 뒤 스마트폰을 브릭에 갖다 대면 된다. 이후 해당 앱은 실행할 수 없게 된다. 차단을 해제하려면 브릭에 스마트폰을 다시 접촉해야 한다. 브릭을 현관이나 다른 방에 두면 앱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가져와야 하는 셈이다. 스마트폰에도 앱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기능이 있지만, 브릭은 해제 절차를 일부러 번거롭게 만들어 무심코 소셜미디어나 동영상 앱을 여는 행동을 줄이는 방식이다. 공부나 업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 등 상황에 따라 차단할 앱을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12 이상과 iOS 17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을 잃어버렸거나 긴급히 앱을 사용해야 할 때를 대비한 해제 기능도 마련돼 있다. 다만 사용자가 습관적으로 제한을 풀지 못하도록 긴급 해제 횟수는 5번으로 제한된다. 전문가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돼”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기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위빈 톈진대 응용심리연구소 부교수는 “스스로 사용을 조절하기 어려울 때 외부 수단을 이용해 행동을 제한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폰의 화면 사용시간 관리 기능과 앱 차단 프로그램, 휴대전화 보관함도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정 앱을 차단하더라도 다른 앱을 대신 사용한다면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크게 줄지 않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적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력의 기준으로 삼으면 사용시간이 늘어날 때마다 죄책감이나 불안을 느끼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 정도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먼저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전체 사용시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앱을 주로 이용하는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루할 때 스마트폰을 반복해서 확인하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적게 사용하겠다’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식사할 때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다’, ‘업무 시간에는 소셜미디어 알림을 끈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짧은 영상을 보지 않는다’처럼 구체적인 규칙을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과 업무,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인데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플라스틱에 400위안을 쓰는 것은 황당하지만 막상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도구의 도움을 받는 것은 괜찮지만 만능 해결책처럼 믿어서는 안 된다”는 반응과 함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했다는 죄책감에 제품을 샀다는 부담까지 더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 한국 유도, 종주국서 금빛 메친다…교포 출신 허미미·김지수 남다른 각오

    한국 유도, 종주국서 금빛 메친다…교포 출신 허미미·김지수 남다른 각오

    한국 유도가 종주국 일본의 중심에서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3년 전 중국 항저우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던 부진 만회를 넘어 유도 부흥기를 이끈다는 각오다. 유도 대표팀은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 10일을 남겨두고 진행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부 2개, 여자부 2개의 금메달을 이번 대회 목표로 제시했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정성숙 총감독은 “여자부에선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78㎏ 이상급(최중량급) 이현지(용인대)를 금메달 후보로 꼽는다”며 “두 선수 외에도 체급별 출전 선수들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갖춰 더 많은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희태 남자부 감독은 “남자부에선 2개 이상을 바라본다”며 “81㎏급 이준환(포항시청),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을 비롯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 14개 체급과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 4개를 획득했던 한국은 대표팀 세대교체 과정이었던 항저우 대회에서는 역대 가장 적은 금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황 감독은 “지난 대회에선 국제 종합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그때 경험을 쌓은 선수들은 현재 세계적인 선수들이 됐다.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한국 유도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남녀 체급별 경쟁력이 크게 향상했고, 여자 최중량급은 대표 선발전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결승전에 버금가는 수준이 됐다. 현재 이 체급 세계 1위인 이현지는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배 김하윤을 꺾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김하윤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여자부 메달 기대주인 허미미와 김지수(63㎏급·경북체육회)의 각오는 특히 남다르다. 허미미는 재일교포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에서 나고 자라며 일본 여자 유도를 평정했으나, 2021년 별세한 할머니의 뜻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독립지사 허석 선생이 허미미의 5대조부다. 허미미는 “일본에서 대회가 열려서 조금 부담되지만, 다른 대회와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면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이 난다.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허미미와 달리 부모 모두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엘리트 유도 선수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지수는 “내가 태어난 일본에서 열려 기대된다. 빨리 뛰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이날 남녀 대표팀에 각각 1000만원씩을 격려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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