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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드컵’ 결승 직전 “폭탄테러” 예고…사전행사 지연 소동

    ‘롤드컵’ 결승 직전 “폭탄테러” 예고…사전행사 지연 소동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19일, 경기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 폭탄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와 사전 행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4분쯤 고척 스카이돔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 등 인력 150명과 수색견 1마리를 투입해 오후 4시 30분부터 약 20분간 행사장을 수색했다.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롤드컵 결승전 사전 행사가 약 20분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으로 작성자를 찾은 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진행된 롤드컵 결승전에서 국내리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T1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T1은 중국 LPL(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의 웨이보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T1의 롤드컵 제패는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 르브론보다 빠른 팍스, AD 압도한 사보니스…‘에이스 귀환’ 새크라멘토, 레이커스 꺾고 4연승

    르브론보다 빠른 팍스, AD 압도한 사보니스…‘에이스 귀환’ 새크라멘토, 레이커스 꺾고 4연승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디애런 팍스의 속도는 여전했고, 케빈 휴터의 3점슛은 불을 뿜었다. 도만터스 사보니스는 골 밑에서 앤서니 데이비스를 압도했다. 새크라멘토 킹스 화력에 밀려 르브론 제임스의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트리플 더블(38세 320일)은 빛이 바랬다. 새크라멘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25-11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레이커스는 백투백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하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 2주간의 공백을 깨고 화려한 복귀를 알린 팍스가 28득점 5리바운드 5도움 맹활약했다. 사보니스도 데이비스를 앞에 두고 거침없이 골 밑을 폭격하며 29득점 16리바운드 7도움을 올렸다. 고감도 슛감을 자랑한 휴터는 3점슛 6개 포함 28득점 7도움으로 외곽을 책임졌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칼 말론(40세 127일)에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트리플 더블(28득점 10리바운드 11도움) 기록을 작성했지만, 9득점 9리바운드에 그친 데이비스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앞선에선 디안젤로 러셀이 3점슛 4개 포함 28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오스틴 리브스(9득점 11리바운드 8도움)가 결정적인 실책을 여러 차례 범하면서 승기를 내줬다.데이비스가 2대2 공격을 통해 첫 점수를 올리자 사보니스가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다. 러셀과 데이비스가 새크라멘토 수비에 고전하는 사이 휴터가 슛을 넣어 차이를 벌렸다. 속도전이 펼쳐졌는데 팍스를 중심으로 사보니스, 해리슨 반즈가 공격력을 폭발시키면서 새크라멘토가 1쿼터를 13점 차로 앞섰다. 2쿼터 초반엔 레이커스가 제임스가 속공을 주도하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루이 하치무라와 제임스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린 뒤 실책으로 역습을 내줘 기세가 꺾였다. 레디시의 저돌적인 공격으로 흐름을 되찾은 레이커스는 러셀이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팍스의 빠른 3점으로 달아난 새크라멘토는 휴터의 외곽포를 더해 72-59로 전반을 마쳤다.휴터와 레디시가 3점슛을 주고받은 후반, 사보니스도 외곽 지원에 나섰다. 러셀이 속임수 동작을 가미하면서 득점을 올렸지만, 휴터의 뜨거운 슛감에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졌다. 이어 반즈까지 공격력을 뽐내면서 새크라멘토가 24점 차로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4쿼터는 10-0 스코어링 런을 달린 레이커스가 공세를 높였다. 골 밑을 폭격한 사보니스가 레이커스의 추격을 뿌리쳤지만, 레이커스엔 제임스가 있었다. 패스와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한 제임스는 10점까지 차이를 좁혔는데 오스틴 리브스의 실책이 나와 주춤했다. 이에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팍스가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해체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한 정부 각료가 ‘팔레스타인인 강제추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비 디시터 이스라엘 농무장관은 이틀 전 이스라엘 N12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가자 나크바(Nakba)’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크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팔레스타인인 70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난 사건을 의미한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디시터 장관이 이스라엘군의 지시로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피란 중인 현지 주민들의 모습을 75년 전 당시와 빗대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출신으로 리쿠드당에 속한 디시터 장관은 “작전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려는 것처럼 탱크와 병사들 사이에 대중을 놓아둔다면 이를 이용해 전쟁을 벌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피란민들에게 향후 귀향이 허용되겠냐는 물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가자시티는 가지지구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그곳의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선언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이스라엘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나와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영된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기본 원칙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 축소’ 불가 등을 들었다. 특히,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하마스 축출 이후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일 가자지구도 함께 통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런 원칙과 바람은 PA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하고 안보 통제권도 계속 쥐겠다며 구체적인 전후 계획을 밝히지 않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그런데 실제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유대 근본주의(시오니즘) 세력을 중심으로 가자지구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 주요 각료인 디시터 장관이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스라엘의 진의가 무엇인지와 관련한 의혹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다른 장관들도 이스라엘이 2000년대 초 자진 철거했던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거나, 재건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발언을 앞다퉈 쏟아내 이스라엘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다. 심지어 지난 5일에는 극우 성향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 출신의 아미하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가자지구에 대한)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해 상당한 물의를 빚었다. 네타냐후 총리도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판단, 12일 각료회의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장관들을 질책하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외교와 관련해선 모든 단어가 의미를 지닌다. 모른다면 말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세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 계속 크고 있는 ‘17세’ 정동원 “현재 키 174㎝”

    계속 크고 있는 ‘17세’ 정동원 “현재 키 174㎝”

    가수 겸 배우 정동원이 내년 목표를 공개했다. 8일 패션지 ‘마리끌레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정동원이 출연해 직접 프로필을 작성했다. 정동원은 별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별명이 정말 많은데 내가 듣고 싶어 하기도 하고 팬분들이 많이 불러주는 건 ‘왕자님’과 ‘우주 대스타’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를 나타내는 해시태그’에 대해서 “바로 세 개가 떠오른다. 첫 번째는 가수, 그리고 이번에 정말 좋은 소식을 갖고 왔다. 배우 정동원이다. 이어 학생 정동원. 오늘도 학교에 다녀왔다”며 웃었다. 정동원은 새로 생긴 취미 또는 관심사를 묻자 “드라마나 영화 시청하기다. 연기를 처음 도전해 보니까 정말 이게 어려운 분야라는 걸 깨달았다.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다시 보게 되면 느낌이 다르더라. 그래서 요즘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이런 식으로 했겠다’ 상상하면서 보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개봉한 영화 ‘뉴 노멀’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한 정동원은 배우가 되기 위해 한 노력에 대해 “마음가짐 같은 걸 바꿨다. 부끄러워하고 어색해하는 것들을 이겨냈다고 보면 될 거 같다”며 “가수 활동을 하면서는 ‘다음에 하면 안 돼요?’하는 이런 느낌이었다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나아가면서 괜찮아진 거 같다. 연기라는 분야에 도전해 본 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박효신과 황정민을 꼽았다. 그는 “박효신 선배는 항상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 ‘소리는 정말 예쁘게 저렇게 내야 하는구나’ 항상 공부하게 되는 그런 선배님이다. 그리고 황정민 선배님은 너무 멋있고 나오는 작품을 안 본 게 없다. 다 챙겨보고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다. 정말 너무 멋있다. 두 선배님 다 너무 존경한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요즘 자주 만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건 바로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우리 임영웅 군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둘이서 하는 호칭이 있다. 전화하면 ‘어디시죠? 정동원 군?’이러면 나는 ‘집입니다. 임영웅 군’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 자주 만나니까 너무 좋다”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정동원은 2024년 목표에 대해 묻자 “180㎝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키가 173~174㎝ 정도 된다. 지금 키도 만족하는데 그래도 180㎝가 되면 지금 옷도 발끝까지 오는데 다리가 더 길어져서 옷 끝이 발목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좀 욕심이지만 2024년도에 180㎝ 되기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 ‘지상전’ 이스라엘, 인질 여군 구출… 헤즈볼라는 확전 자제

    ‘지상전’ 이스라엘, 인질 여군 구출… 헤즈볼라는 확전 자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혀 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가 무려 240명의 인질을 끌고 갔지만 자체 석방한 4명 외에 이스라엘군이 작전으로 구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오리 메기디시(19) 이병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메기디시 이병의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가족과 재회했다”며 지난밤 지상 작전 도중 구출됐다고 설명했다. 메기디시 이병은 지난 7일 가자지구 동쪽 나할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하마스를 향해 “우리는 너희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너희가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인질을 구출한 것은 지상 작전의 이점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부 장관은 “우리는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에 허를 찔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확전을 자제하며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지난 3주 동안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에 헤즈볼라 대원 47명이 사망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때 사망한 숫자인 263명의 5분의1에 육박한다. 헤즈볼라는 그동안 숨겨 온 지대공미사일을 처음 사용해 지난 29일 이스라엘 드론을 격추했다고 공개했다. 한 소식통은 헤즈볼라도 전투원 확보를 위해 ‘순교자’를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지대공미사일 사용은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헤즈볼라가 그동안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실제 공격은 국경 지역에 국한됐다면서 현재로선 확전을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도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대응하고 있지만 역시 확전은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❿ 1922.10.31 무솔리니, 39세에 총리 등극베니토 무솔리니(1883.7.29~1945.4.18·이탈리아)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독일), 도조 히데키(1884~1948·일본)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추축국 3대 인물로 유명하다. 셋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꼽히기도 한다. 3형제 중 맏아들 무솔리니는 아버지의 대장간에 나가 무정부주의와 사회주의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이름도 멕시코의 혁명가 베니토 후아레스(1806~1872)를 따라 지었다. 집에선 가톨릭 신앙에 충실한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무릎에 앉아 성경을 배웠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의 영향을 더 받았다. 1902년 무솔리니는 병역을 피해 스위스로 이민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머물며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조르주 소렐(1847~1922),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의 사상을 깨우쳤다. 그곳에 망명해 있던 안젤리카 발라바노프(1878~1965),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과 같은 러시아 마르크시스트도 만났다. 1904년 스위스는 무솔리니를 이탈리아로 추방했다. 무솔리니는 1905년부터 2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 1908년 무솔리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받던 트렌토로 가서 노동당 서기에 올랐다. 정치 신문 ‘라보니레 델 라보라토레’(노동자의 미래) 편집진도 맡았다. 1910년엔 고향인 포를리로 돌아가 주간지 ‘로타 디 클라세’(계급 투쟁)의 편집진이 되었다. 이후 무솔리니는 사회주의 운동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11년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의 리비아 점령을 제국주의 전쟁으로 규탄했다가 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석방된 뒤 무솔리니는 사회당에서 전쟁을 지지한 수정주의자와 정쟁에서 승리해 기관지 ‘아반티’(전진)의 편집장에 선임됐다. 무솔리니는 2만명이던 기관지 독자를 10만명으로 늘렸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9개월 뒤 수류탄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1917년 8월 병상에서 전역한 무솔리니는 사회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사회주의 이론은 죽었다. 남은 것은 원한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1919년 3월 무솔리니는 밀라노에서 200여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파쇼 ‘파르시 이탈리아니 디 콤바티멘토’(이탈리아 투쟁 결사)를 창립했다. 모든 사회 계급의 구분과 계급 투쟁을 부정하는 이념에 국가 부흥을 염원하던 국민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끝에 1921년 ‘국가 파시스트당’(Partito Nazionale Fascista)을 창당했다. 같은 해 무솔리니는 의회 진출에 성공한다. 더욱 힘을 얻은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은 1922년 10월 27일 로마 진군을 감행했다. 당내 준군사 조직인 ‘검은 셔츠단’을 앞세운 쿠데타로 루이지 팍타(1861~1930) 총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다음날 무솔리니는 군부, 자본가, 우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에 올랐다. 만 39세였다. 2014년 취임한 마테오 렌치(1975.1.11~현재) 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무솔리니는 권력을 독점했다. 7개 장관을 겸직하기도 했다. 비밀경찰인 ‘반파쇼 분자 진압을 위한 조직’(Organizzazione per la Vigilanza e la Repressione dell’Antifascismo, OVRA)을 창설했다. 무솔리니는 이러한 철권통치로 반대 세력을 철저히 탄압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1925년부터 1927년 사이 무솔리니는 권력을 휘두르는 데 걸리적거리는 모든 헌법 조항들을 폐기하고 이탈리아를 경찰국가로 변모시켰다. 1928년엔 파시스트당을 뺀 정당 활동은 금지됐다. 같은 해 의회가 해산되고 파시즘 대의회가 대신했다. 이탈리아 제국은 스스로를 신로마 제국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팽창주의를 추구한 이탈리아 파시즘은 결국 에티오피아를 침략한다. 또 반종교주의, 특히 반가톨릭주의로부터 교회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스페인 내전에 개입했다. 1936년 7월 무솔리니는 공군 전투비행단 선발대를 스페인으로 파견했다. 이탈리아군은 1939년까지 반란을 일으킨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를 지원했다. 그 결과 이탈리와와 프랑스, 영국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으며 무솔리니는 히틀러와 동맹을 맺는다.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즉각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즉각 참전하진 않았다. 1940년 들어 전황은 독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무솔리니는 독일의 승전으로 곧 종전을 맞을 것으로 판단해 6월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1941년 6월 무솔리니는 소련에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진군시켰다. 이후 일본 제국이 진주만 사건을 일으키자 이번엔 미국에도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1942년 이후 전황은 이탈리아에 불리해졌다. 대대적인 후퇴가 계속됐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에 이탈리아는 패배를 눈앞에 뒀다. 연합군의 이탈리아 본토 폭격으로 석유, 석탄과 같은 자원을 공급받지 못했다. 여기에다 곡물 수급난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1943년 들어 무솔리니의 선전술은 더 이상 국민 마음을 붙들 수 없었다. 그들은 바티칸 라디오나 라디오 런던을 들으며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3월 이탈리아 북부 공업도시에서 1925년 이래 최대의 파업이 벌어졌다. 또한 최대의 공업도시 밀라노와 토리노는 공습을 피해 노동자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생산이 멈췄다. 사람들은 이탈리아를 대하는 독일의 태도로 인해 이를 묵인하는 무솔리니를 대놓고 반대했다. 일찍이 무솔리니는 아프리카 전선과 튀니지에서 패퇴하자 히틀러에게 서부 전선으로부터 공격해 오는 연합국과의 전쟁에 집중해달라고 간청했다. 아프리카와 튀니지를 얻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겨눌 다음 목표는 당연히 이탈리아 반도 본토이기 때문이었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상륙 며칠 후 무솔리니는 해외 군대의 회군을 지시했다. 이에 놀란 히틀러는 7월 19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무솔리니와 회동했다. 무솔리니는 더 이상 독일의 말만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솔리니는 이날 역사상 최초로 로마가 폭격을 당했다는 최악의 소식을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 안에서마저 무솔리니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무솔리니에 대한 불신임안이 대의회에서 19 대 7로 가결됐다.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1869~1947)는 무솔리니를 왕궁으로 불러 해임을 통고했다. 무솔리니는 왕궁을 나오자마자 근위대에 의해 체포됐다. 호텔에 연금됐던 무솔리니는 9월 12일 나치 독일 무장친위대 72명으로 이뤄진 구조대에 의해 구출된다. 독일군은 왕가와 내각인사를 체포하고 무솔리니의 권력을 회복시키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를 오스트프로이센으로 데려와 회동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가 이탈리아로 돌아가 파시스트 국가를 재건하기를 바라면서 독일군이 밀라노, 제노바, 투리노 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의한 무솔리니는 9월 23일 살로에서 공화국 수립을 선포하고 망명 정부의 수반에 오른다. 무솔리니는 자신을 배반한 파시스트 대의회의 요인들을 처형했다. 이 무렵 무솔리니는 1928년 출판한 자서전의 개정판 ‘나의 흥망’ 집필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1945년 4월 패전을 예감한 무솔리니는 연인이었던 클라라 페타치(1912~1945)와 함께 스위스를 거쳐 스페인으로 탈출할 참이었다. 그런데 27일 공산주의 계열의 파르티잔에게 체포됐다. 무솔리니는 병사들과 함께 독일군 장교로 위장하고 있었다. 이튿날 발레리오(실명 왈테르 아우디시오) 대령은 두 사람을 총살했다. 시신은 29일 트럭에 실려 밀라노로 옮겨졌다. 파시스트당에 의해 15명의 반파쇼 운동가들이 처형된 자리였다. 숱한 군중의 발길질에 짓밟힌 두 시체는 주유소 지붕에 거꾸로 매달렸다.
  • 이스라엘, 가자서 여군 인질 구출…“목격 정보, 향후 작전에 쓸 수도”

    이스라엘, 가자서 여군 인질 구출…“목격 정보, 향후 작전에 쓸 수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펼치는 와중에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 중에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며 “그는 이제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작전으로 구출된 여군은 오리 메기디시 이병으로, 지난 7일 가자지구 동부에 있는 나할오즈 군기지에서 관측병으로 근무하고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기디시 이병은 구출 직후 가족들과 만나기 전 의료 검진을 받았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군 당국은 그가 가족들을 만나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메기디시 이병은 자신이 가자지구에서 목격한 모든 정보를 기억해냈다”며 “이는 향후 작전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 당국은 그가 가자지구 어느 곳에 억류돼 있었고 어떻게 구출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에 풀려난 메기디시 이병과 그를 구출한 이스라엘군, 신베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들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를 향해 “우리는 너희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너희가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하마스에 잡혀있던 군인을 구출한 이번 사례는 가자지구 지상전의 이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장관도 인질 구출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며 도움을 간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 인질은 “지금 당장 가족에게 돌아갈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해당 영상에 대해 ‘잔혹한 심리선전’이라며 “납치·실종자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 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 등 1400여 명을 학살하고 민간인 등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 가운데 미국인 모녀 2명과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을 약 238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 네타냐후 “휴전, 하마스에 항복하란 뜻”…美 백악관 “동의”

    네타냐후 “휴전, 하마스에 항복하란 뜻”…美 백악관 “동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사회의 거듭된 휴전 요구에도 “(휴전은) 하마스, 테러에 항복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10월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해놓고서 하마스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으로부터 진주만 공습을 받은 미국에 휴전을 요구하는 것에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군(IDF)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과 하마스에 대한 압박만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에 대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이날 IDF가 하마스에 납치된 오리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해내는 성과를 거두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현 지상군 투입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군이 가자지구 진입을 신중하고, 매우 강력하게 단계별로 확대하면서 체계적으로 한 걸음씩 진전하고 있다”며 “군 작전 중에도 납치된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작전은 그들이 풀려날 기회를 제공해주는 만큼, 우리는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매일 공습을 진행해 지금까지 1400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반면 하마스가 운영 중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미국 백악관도 이스라엘의 단계적 지상전 착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휴전이 지금 올바른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현 단계에서 휴전은 오직 하마스를 이롭게 할 뿐”이라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가는 인도적 지원 허용량을 중대하게 늘리는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군 “인질로 잡혔던 여군 구출” 하마스, 세 여성 인질 동영상 공개

    이스라엘군 “인질로 잡혔던 여군 구출” 하마스, 세 여성 인질 동영상 공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3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7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오리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메기디시 이병의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가족과 재회했다”면서 지난밤 지상 작전 도중 구출됐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한 대원들을 분리 장벽 넘어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 등을 학살하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메기디시 이병도 같은 날 가자지구 동쪽에 있는 나할 오즈 군기지에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확인된 인질 수가 2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한다. 이 가운데 2명의 미국인 모녀와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풀려난 메기디시 이병과 그를 구출한 군,신베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하마스를 향해 “우리는 너희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너희가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에 잡혀있던 병사를 구출한 것은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이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부 장관도 인질 구출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하마스는 이날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여성 3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꾸짖고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시온주의자 인질’이라고 소개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영상 속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거세지자 하마스가 다양한 ‘심리 조종’ 전략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을 선전전에 활용한 하마스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납치되거나 실종된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들 이름은 엘레나 트루파노브, 다니엘레 아토니, 리몬 커스트다. 아토니는 다섯 살 딸, 여동생, 제부, 여동생의 세 살 쌍둥이 딸과 함께 납치됐다. 아토니의 남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살아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인질 협상의 중재역을 자처한 카타르 에미르에게 전화를 걸어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국 BBC는 문제의 동영상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포로와 인질들은 국제 인도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는데 억눌린 상태에서 촬영했을지 모르는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가자지구 연료 반입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미국 NBC뉴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로 연료를 반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다수 외국인 인질 석방을 보장하기를 거부하면서 지난 27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한 전직 미국 당국자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하마스는 연료 반입 허용을 고집스럽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또 이스라엘과 미국, 다른 나라들은 자국 시민이 다수 석방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직 관리와 이스라엘 당국자 등 여러 소식통은 이번 논의가 지난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지상작전을 본격화하기 전에 결렬됐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지난 26일까지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돼 주말에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27일 오전 이견이 불거지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안보상의 위법행위로 자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 전원과 가자지구 인질 교환도 고려 중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군이 하마스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하마스를 더 많이 압박할수록 인질들을 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거의 나체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트럭에 실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독일계 이스라엘인 여성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샤니 루크가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샤니는 음악 축제장에서 납치된 후 테러리스트들에게 고문당하고 ‘거리 행진’을 했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공포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니의 어머니인 리카르다 룩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라며 “샤니의 시신을 찾진 못했으나, 희생자 유해에서 발견한 두개골 조각의 DNA 샘플이 샤니의 것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머리에 총을 맞고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샤니가 (오랜 기간) 고통 받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1000마리 종이학 접어…세계평화 염원 새기고 12세에 하늘나라로 [지구촌 소사]

    1000마리 종이학 접어…세계평화 염원 새기고 12세에 하늘나라로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❻1955.10.25 히로시마 원폭 ‘기적 생존’ 사다코 사망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 ‘리틀 보이’ 투하 때 엄마와 함께 그라운드 제로(폭격 지점)로부터 1.6㎞ 떨어진 집에 머물던 사사키 사다코(당시 2세)는 거짓말처럼 창문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딸을 찾으러 뛰쳐나간 어머니는 크게 다치지도 않은 사다코를 발견하고 허물어질 뻔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황급히 대피하는 동안 모녀는 ‘검은 비’(낙진)를 만났다. 심각한 방사능 피폭이었다. 그러나 사다코는 걱정을 떨쳐내고 잘 자랐다. 학급 계주 팀의 중요한 멤버로 건강을 뽐냈다. 몇 년간 굳게 버텼다. 그러더니 11세 때인 1954년 목과 귀 뒤에 붓기를 보였다. 이듬해 1월엔 다리에 자반증이 생겼다. 2월 21일 병원에 입원한 사다코는 의사로부터 급성 악성 림프선 백혈병 때문에 1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일본 어린이들 사이에선 백혈병 증상이 관찰됐다. 1950년대 초반까지 일본에서 백혈병은 원자폭탄 속의 우라늄에 의한 방사능 피폭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여겨졌다. 사다코는 치료를 위해 히로시마 적십자 병원에 입원했고 1955년 2월 21일 수혈을 받았다. 입원했을 때에 백혈구 수치는 어린이 평균의 6배나 됐다. 1955년 8월 나고야 지역 고등학교 클럽에서 종이학을 사다코 방으로 데려오면서 특별한 인연을 만들었다. 친구 하마모토 치즈코는 사다코에게 두루미에 관한 전설을 들려줬다. 종이학 보관함에 소원을 적어 넣으면 하늘이 들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사다코는 종이학 1000마리를 접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색깔이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이학 접기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일본에서는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실로 연결한 것을 ‘센바즈루’(千羽鶴·せんばづる)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옛날에는 실로 길게 이어질수록 장수를 뜻했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입원한 환자를 위한 선물로 만들곤 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문병 때 선물로 센바즈루를 종종 만든다. 또한 반전·반핵 운동의 상징으로 통한다. 사다코는 병원에 있는 동안 많은 자유 시간을 누렸다. 의약품 포장지와 병문안 선물로 받은 종이를 얻기 위해 다른 환자의 병실에 가는 등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치즈코도 종이를 학교에서 가져다 보탰다. 마침내 1000마리 목표를 차곡차곡 채우면서 간절하게 회복을 기원했다. 하지만 사다코의 몸은 나날이 악화했다. 10월 중순 왼쪽 다리는 붓고 보라색으로 변했다. 이 무렵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는데 마지막 말로 남았다. 25일 아침 사다코는 가족과 친구들 곁에서 조용히 하늘나라로 떠났다. ‘일본판 안네 프랑크’의 시신은 인체에 미치는 원폭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위해 기증됐다. 1958년엔 황금 학을 들고 있는 사다코 동상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공개됐다. 동상 아래에는 “이것은 우리의 외침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이다. 세계의 평화”라는 명판이 들어섰다. 미국 조각가 슈 디시코(64)는 사다코의 유산을 평화 비전으로 전 세계 학생들과 연결하기 위해 2013년 ‘평화 종이학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사다코의 비극적인 죽음은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러시아 시인 라술 감자토프(1923~2003)의 작품 ‘백학’에도 영감을 줬다. 러시아 최고로 꼽히는 전쟁 발라드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 “밥 먹는데 ‘신발 벗고 오라’는 식당… 일반인들이 불쾌해 한다네요”

    “밥 먹는데 ‘신발 벗고 오라’는 식당… 일반인들이 불쾌해 한다네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신발이 더럽다는 이유로 밥을 먹던 도중 핀잔을 들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가게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사연자의 잘못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건설 현장에 납품하는 일을 한다고 밝힌 A씨는 지난 12일 ‘네이버 지도’의 식당 리뷰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지난해 겨울에 처음 가서 순두부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올해까지 지인들에 소개도 해주고 20번 이상은 간 듯하다”며 “그런데 오늘 주방에서 여자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식사 중간에 대뜸 ‘안전화는 더러우니 매트에 신발을 벗어놓고 양말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적었다. 신발을 신고 입장하는 가게에서 ‘신발을 벗고 오라’는 말을 들고 황당함을 느낀 A씨가 “뭐라고요?”라고 물었더니, 사장은 “안전화 신은 사람들 때문에 일반인들이 오면 바닥을 보고 불쾌해 한다. 그러니 다음부터는 오실 때 신발 벗고 양말로 들어와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밥을 반쯤 먹다가 더 이상 안 넘어가서 식당을 나왔다고 했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식당 입구에서 A씨와 사장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이렇게 신발 벗고 들어가면 되죠?”라며 신발을 벗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취했고, 이에 사장은 “됐다. 안 오면 된다”며 대걸레로 바닥을 연신 닦았다. 이 글은 펨코에서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주목받았다. “노동자는 일반인도 아닌 하층민인가 보다”, “사장 본인도 말도 안 되는 거 알면서 그냥 성질부리네” 등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리는데”, “식당에서 신발장을 만들거나 슬리퍼를 구비했어야” 등 식당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수의 펨코 이용자들은 “현장 노동자들이 신발에 흙 묻히고 자주 왔었나 보다. 사장도 스트레스 받다가 터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이해 된다” 등 의견을 내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관련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신발을 털고 들어 갔어야 한다. 음식점에서 먼지 날리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나”, “공사장 갔던 트럭도 나올 때는 타이어 물 세척한다” 등 A씨에 대한 비판이 우세했다. 한편 A씨의 사연이 전해진 뒤 카카오맵의 식당 후기에는 공분한 네티즌들의 ‘별점 1점(최하점)’ 테러가 이어졌다. 이들은 “여기가 그 맨발로만 들어가야 한다는 곳인가요”, “다음엔 정장 차려 입고 오겠다” 등 300여개의 비꼬는 후기를 남겼다.
  • “태극기 화가 나 불태웠다” 인증사진 올린 디시인…최대 징역 5년

    “태극기 화가 나 불태웠다” 인증사진 올린 디시인…최대 징역 5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다음날이자 한글날 전날에 태극기를 불태운 뒤 인증사진을 올린 네티즌이 논란이다. 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올린 네티즌 A씨를 입건 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6시 25분쯤 디시인사이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갤러리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올렸다. 이날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딴 다음날이었다. 또 다음날이 한글날이라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걸려 있던 상황이었다. ‘길가에 걸린 센극기(태극기를 비하하는 은어) 불태우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A씨는 “반일 센뽕(한국 찬양)을 세뇌시키는 센극기를 볼 때마다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어서 가로등에 걸린 거 몇 개 불태워 줬습니다. 다음에 좀 더 태워야겠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는 가로등에 걸린 태극기를 내려 길바닥에 팽개친 뒤 불을 붙여 태웠다. A씨는 태극기 끝자락에 불을 붙인 뒤 태극기가 몽땅 타서 재가 될 때까지 과정을 사진으로 남겼다.경찰은 이 게시물을 본 시민의 신고로 조사에 나섰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A씨에게 국기모독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대한민국 형법 105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A씨가 게시물을 올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갤러리는 한국을 혐오하고 일본을 찬양하는 게시물이 주로 올라오는 게시판으로 알려져 있다.
  • “극단선택·도박 정보 넘치는 인터넷…청소년 보호 차단 규정은 미비”

    “극단선택·도박 정보 넘치는 인터넷…청소년 보호 차단 규정은 미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규정에 불법 유해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단속하거나 폐쇄할 규정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소년 이용자들이 불법 유해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이를 신속히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무소속) 의원은 “방심위 심의 규정에는 극단선택·범죄 모의 등 불법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단속하거나 폐쇄할 규정이 없어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고층건물에서 10대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과정이 소셜미디어(SNS)에 생중계됐고, 약 20여명이 이를 시청했다. 해당 청소년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극단 선택을 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20대 남성에 연락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되는 등 문제가 반복되면서 우울증 갤러리를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성착취가 이뤄지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청소년 투신 영상을 비롯해 여러 불법 정보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방심위에 폐쇄를 요청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디시인사이드 측에 ‘자율 규제’ 조치를 권고하는 데 그쳤다. 경찰의 요청에도 방심위가 폐쇄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방심위에서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에 불법 정보가 유통되는 사이트를 폐쇄할 규정이 없어서다. 박 의원은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보니) 위원회 내부에서 ‘커뮤니티 전체 게시글 가운데 70%가 불법 유해정보면 사이트를 폐쇄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례를 암묵적으로 적용해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각종 극단선택·범죄 모의 등 불법 유해정보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면서 청소년들이 여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방심위는 불법 유해정보를 차단할 규정이 없는 부분에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멱살 잡은 尹대통령? ‘국민의힘 입당’ 김영민 유튜브 보니 [넷만세]

    이재명 멱살 잡은 尹대통령? ‘국민의힘 입당’ 김영민 유튜브 보니 [넷만세]

    ‘개그콘서트’ 내시 캐릭터로 얼굴 알려與입당식서 “예술계 문제 해결하고파”‘구독자 43만’ 정치 풍자 유튜브 운영‘이재명 비판·조롱’ 콘텐츠 인기 최다“극우로 가나” 보수 성향 커뮤서 우려 ‘재명아, 너는 귀가 썩었냐?’ 보수 성향 정치 풍자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구독자 43만명)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조회수 111만건) 영상 제목이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K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영민(41)씨가 20일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 선 가운데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20년 시작해 3년 넘게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내시십분’에는 이날까지 954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화 통화하는 형식의 콩트로, 김씨가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성대모사하며 가상의 통화 내용을 전한다. 조회수 92만여건을 기록한 ‘재명아, 북한을 왜 니들이 챙기냐?’ 영상을 보면, (김씨가 연기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우리 주적은 북한’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자꾸 ‘주적, 주적’ 하시는데 외교적으로 너무 극우적인 거 아닌가”라며 “우리 민족 아니냐. 한 핏줄, 혈육”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윤 대통령은 “너 요즘 가족들이랑 잘 지내냐. 대답해 보세요. 도련님”이라며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한다. 대응하지 못한 이 대표 사진 아래로는 ‘ㅂㄷㅂㄷ’(화가 나 몸을 부들부들 떤다는 인터넷상 표현)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 콩트 시리즈 대부분은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동시에 이 대표의 ‘아픈 구석’을 찌르며 역공하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올라온 같은 형식의 콩트 ‘재명아, 그게 단식이냐? 디톡스지!’에서는 현재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조롱하기도 했다. 유튜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썸네일 역시 자극적인 이미지로 채워져 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모습, 멱살을 잡는 모습, 체포하는 듯한 모습 등이 얼굴 사진을 합성한 그림으로 표현됐다. 김씨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이 전해진 뒤 친(親)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이쪽(보수 성향)으로 유명한 인물. 최국보다 더 강성”, “2021년 입당하고 지난해 탈당했던데 내년에 또 탈당 기사 나오려나”, “정치판이 더 웃겨지려고 개그맨을 영입하나” 등 반응이 나왔다. 클리앙 등과는 이용자 정치 성향에서 대척점에 있는 ‘에펨코리아’(펨코) 등에서도 우려가 컸다. 일부 펨코 이용자들은 “정말 극우로 가는구나”, “투표 기권 던지게 만드네”, “개그맨이란 직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철학과 메시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메시지가) 심각하긴 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나도 극우 유튜브나 할까. 윤석열은 무조건 맞고 이준석은 틀리다고 하면 한자리 주려나”(디시인사이드), “우리나라는 여든 야든 하나 고른 후에 열심히 반대쪽 까면 스카우트해간다”(인벤)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네티즌들이 있었다. 김씨는 채널 대문에 걸어 놓은 ‘문화계의 윤석열! 종북카르텔 척결하겠습니다’라는 영상에서 “여러분, 문화계가 편향적이라는 생각 안 해보셨느냐”라며 “대통령이 노동개혁하고 연금개혁하고 교육개혁할 때 누군가는 문화계에서 공정한 경쟁으로 저변을 키우고 자유시장의 근본 질서를 바로 세운다는 정신으로 문화계 카르텔과 싸워야 한다. 제가 되고 싶은 게 그거다. 문화계의 윤석열”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004년 KBS ‘폭소클럽’으로 연예계에 데뷔, ‘개그콘서트’ 속 ‘감수성’이라는 코너에서 내시 역할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연 ‘국민을 위한 도전정신’ 입당식에서 “20여년 간 예술가로 지내며 느끼는 점이 참 많았다. 정치 목소리를 내는 선배들이 많았다. 우리는 그분들을 개념 연예인, 폴리테이너라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예술계 문제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많은 분이 외면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국민의힘을 찾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고독한 미식가’와 ‘식객’ 만났다… “한일, 맛있는 것 먹으면 친해져”

    ‘고독한 미식가’와 ‘식객’ 만났다… “한일, 맛있는 것 먹으면 친해져”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양국의 음식을 알게 될수록 두 나라의 사이가 좋아질 겁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원작자 구스미 마사유키 작가가 음식을 매개로 한 양국의 교류 증진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서울 종로구 한옥 이에나에서 진행한 허영만-구스미 마사유키 작가 대담에서 “일본과 한국의 음식은 비슷한 듯 차이가 크다”면서 “굳이 비싼 음식, 독특한 음식이 아니라 사소한 음식으로 서로를 알아 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대담은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활용하고자 문체부가 마련했다. 구스미 작가는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한 ‘고독한 미식가’를 비롯해 ‘하나씨의 간단 요리’, ‘황야의 미식가’, ‘방랑의 미식가’ 등 다양한 음식만화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말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날 대담자로 나선 한국 대표 만화가 허영만은 구스미 작가와 지역 제철 음식과 현지 맛집에 관한 관심이 그 나라에 대한 관광과 재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매력이라는 데 공감했다. 허 작가가 한국 음식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 가도 메인 디시 전에 반찬이 쫙 깔리는 그런 데가 없다. 달라면 더 많이 준다”고 농담을 건네자 구스미 작가는 이를 받아 “천국이 따로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 작가가 이에 대해 “그럼, 천국에 자주 오십시오”라고 건네며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75세인 허 작가보다 10살이 적은 구스미 작가는 대담을 마치고 “형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구스미 작가는 이번 방한으로 서울 서촌과 삼청동 등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칠 만한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 작가가 직접 드라마를 패러디해 한국 골목 골목의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K관광의 매력을 일본 관광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를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 ‘나는솔로’ 16기 상철, 과거 행적 드러나 ‘논란’

    ‘나는솔로’ 16기 상철, 과거 행적 드러나 ‘논란’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이하 가명)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상철이 유튜브 채널 ‘폭렬 리뷰’를 운영하던 유튜버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에서 상철은 국내외 정치, 시사 등 여러 이슈들을 다뤘으며 정치 성향도 어느 정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상철이 올린 유튜브 영상들에는 욕설과 조롱들이 담긴 것들이 많았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나는 솔로’ 14기 출연자 광수(가명)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상철님 정치 성향이 드러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상철 님은 현재 ‘나는 솔로’라는 데이팅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정치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던 상철 님 과거 유튜버 활동과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의 취지, 철학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부 몰입이 깨져 거부감과 논란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상철은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13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남겼다. 그는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폭렬 리뷰’에 대해 언급했다. 상철은 “미국에서는 버니 샌더스와 트럼프 출현과 동시에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저는 미국 소위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좌우 어디도 몸 둘 수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때 트럼프가 당선됨과 동시에 그의 정권이 좌우를 아우르는 시각을 대변하고 그것을 미국이라는 영향력 있는 나라 실정치에 실현시킬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뭔가 가슴이 벅찼다. 그 신호탄은 미국 좌파 오바마와 우파 공화당이 합작으로 쏘아 올린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조약을, 소위 우파 공화당 트럼프가 아주 좌파스럽고 진보적인 이유, (다시 말해) ‘노동자 보호(미국인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를 들어 폐기한 것이다.그리고 트럼프 정권이 미국 내 실경제를 원정전쟁과 군산복합체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대대적인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막아선 것도 미국 좌우 합작이었다”며 정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 미국시민권자고 정치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이다. 어느 당 소속이건 상관없이 현재 시대정신에 맞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미국의 가장 큰 정치 진영 ‘무당층이다”라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권 때 실험적으로 그때그때의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풍자적 과장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상 어디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겠거니 하고 하나둘 올린 것인데 이런저런 사건을 거치며 구독자가 만 명 정도 된 걸로 기억한다”며 ’폭렬 리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공유한 생각을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을 하시는데 영상 하나하나 종교건 사회이슈이건 자연현상이건 어떤 토픽이건 정말 깊이 파고 그것을 풍자적으로 논했다. 국제 이슈도 항상 한 발 앞서 예측했고 국제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제시했다. 제 채널에 구독자 분들 중엔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많았다. 거기서 제가 공유한 많은 생각이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했다고 믿는다.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라며 과거 유튜브 활동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밝혔다. 상철은 연애, 사교 등 일상에서 정치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제 파트너가 바이든을 지지하든 이재명을 지지하건 윤석열을 지지하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니 내가 사람들과 친교하고 연애하는 모습을 이런 것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라며 “제가 사귀었던 다양한 사람들 중엔 오바마 지지자도 있고 박정희 지지자, 미국 남부 극보수도 있었고, 미국 좌파 밀레니얼도 있었다. 사랑하는 데 아무런 문제 없었다. 서민들의 현생은 결국 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철은 “누군가의 정치적인 생각으로 그 사람의 가치와 삶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말 그대로 의미 없는 망상일 뿐”이라며 “이제부터는 좋은 것만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 예고글 올린 상근예비역 검거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 예고글 올린 상근예비역 검거

    박형준 부산시장을 테이저건으로 쏘겠다며 예고글을 올린 군인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6일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박 시장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 A씨를 이날 오전 부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20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순찰차 6대와 형사·기동대 등 50여명을 부산시청 주변에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바 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고, 이날 부산 자택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현재 모 부대 소속 상근예비역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예고글 피의자는 ‘20대 군인’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예고글 피의자는 ‘20대 군인’

    최근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살인예고글을 올린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3일 오후 2시 20분 디시인사이드 게임 관련 갤러리에 박 시장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 A씨를 26일 오전 부산에서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현재 병역의무에 따라 군복무중인 20대 군인(상근예비역)으로 지난 23일 디시인사이드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장난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진술했으며 게시글 내용에 자신이 공익근무요원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등 신분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휴가가 아닌 일과 시간 내 자신이 평소 소지하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살인예고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출퇴근이 가능한 상근예비역 특성상 평소 휴대전화를 비교적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A씨 신분이 군인이기 때문에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수 없어 헌병대로 A씨를 이관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 신고자가 부천원미경찰서 관할이라 부산까지 가 검거하게 됐다. 피의자 신분이 현역 군인이다 보니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수 없어 군 헌병대에 넘겼다”고 말했다.
  • 또 ‘우울증갤러리’ 성범죄…성범죄자 등록된 상태서 범행

    또 ‘우울증갤러리’ 성범죄…성범죄자 등록된 상태서 범행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게시판)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불법 촬영까지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과거 미성년자 음란물을 제작·배포해 실형을 선고받아 성범죄자로 신상이 등록된 상태에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모(28)씨는 우울증 갤러리에서 A(당시 15세)양을 알게 된 뒤 고민 상담을 해주며 호감을 쌓은 뒤 2021년 1월 17일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가진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고 있다. 또 성관계 장면과 A양의 나체를 촬영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도 있다. 같은 해 3월에는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성관계를 묘사하는 음란한 메시지를 A양에게 여러 차례 전송한 혐의(통신매체이용음란)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우울증 갤러리 내 ‘신대방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또 다른 미성년자 피해 사실을 제보받아 수사에 착수, 이씨를 특정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전날 경북 경주에서 이씨를 체포해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고층 건물에서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 과정을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하는 사건을 계기로 논란이 됐다. 사건 당일 이 학생이 숨지기 전 만났던 최모(27)씨는 우울증 갤러리에 ‘함께 극단 선택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유인하는 글을 올려 이 학생을 만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자살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자살유발정보 유통)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후 그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또 다른 여학생을 만나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미성년자 의제강간)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지난 10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상대 여학생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와 성관계한 경험을 글로 써서 우울증 갤러리에 9차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와 별개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만 13세 여학생을 상대로 지난 3~4월 성매수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30)씨 역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 “아빠,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형들 조롱에 무너진 영재소년

    “아빠,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형들 조롱에 무너진 영재소년

    머리 좋으면 이런 시련도 다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나.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의 장래는 어떡하나.백강현군 아버지만 10세의 나이로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 한 학기 만에 자퇴한 백강현(10)군의 아버지가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백군은 생후 41개월째였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고 방정식을 풀면서 화제가 됐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백군은 2020년 5학년으로 초고속 월반했고,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조기입학했다. 그리고 올해 초 서울과학고에 정원 외 입학전형에 합격했는데, 한 학기 만인 지난 18일 자퇴했다. 조별 과제 때마다 투명인간 취급당해 21일 백군의 아버지는 유튜브를 통해 백군이 당한 학교폭력을 폭로했다. 아버지는 우선 “가해자들로부터 어제(20일) 정식으로 사과받았고 용서해주기로 했다”면서 “학생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올해 5월부터 시작됐다. 백군은 학급 형들로부터 “네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말을 일주일에 2~3번씩 들었다고 한다. 조별 과제를 할 때는 “강현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조는 망했다고 봐야 한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백군은 이때마다 비참한 심정을 느꼈고, 조별 과제가 있는 날이면 “불안해서 미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별 과제를 할 때 백군이 발언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 할당 임무도 받지 못하는 등 ‘투명 인간’ 취급당했다. 백군은 이를 “고문을 받는 시간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차별은 모든 과목에서 동일하게, 지속해 이뤄졌다는 게 백군 아버지의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군 조롱 글 올라와 어느 날 백군의 부모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백군을 조롱하는 게시글을 발견했다. 디시인사이드 ‘찐따 갤러리’에는 ‘백강현 ×멍청한 ××××. 맨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라는 글이 올라왔다. 동조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늘 “형들한테 귀여움받고 있다,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던 백군은 그제야 부모님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백군의 아버지는 “밝았던 아이가 힐끗힐끗 곁눈질을 하고 말도 더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학폭위 소집 요청…“대책강구” 설득 믿었지만 백군의 부모님은 학교폭력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에도 고발하려고 했지만, 학교는 “강현이가 계속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는 경찰 사이버수사대 고발은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했다. 백군의 아버지는 “앞으로 조별 과제를 할 때 강현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 주겠다는 학교 측의 설득만 철석같이 믿고 학폭위원회도 유야무야 없었던 일로 됐다”고 설명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는 없었다. 백군이 고통받는 상태는 이후에도 지속됐다. 백군의 아버지는 “(강현이가) 그런 고통 속에서도 공부는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라면서 “형들이 말을 걸어주지 않더라도 혼자서 2년 반은 버틸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학기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학교 교무기획부장은 “성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기대 이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백군은 방학 기간 동안 집념을 가지고 공부했다. 형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학 첫날 한 학생이 “너 1학기 기말고사 때 물리 ○○점 받았다면서?”라며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과목에 관해 물었다. 백군의 아버지는 “누가 왜, 무슨 의도를 가지고 비공개 원칙인 점수를 흘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학교 측 “한명 때문에 시스템 못 바꿔…견뎌야” 백군은 아버지에게 “팀별 발표에서 혼자만 발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만 학교에서 허락해주면 어떻게든 학교생활 할 수 있고, 2학기 시험은 정말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의 아버지는 담임 선생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돌아온 답은 “강현이 한 명 때문에 학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 강현이가 시스템에 맞추라”는 것이었다. 백군의 아버지가 “강현이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형들이 끼워주지 않는다”고 하자 “그것을 견디는 것도 과정의 하나”라고 했다. 백군은 결국 “아빠, 이제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왜 선발했나” 백군의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의 학교 시스템만 강조한다면 애초에 10세 아이를 왜 선발했나”라면서 “머리 좋으면 정신력과 체력도 슈퍼맨일 것이라고 생각했나”라고 짚었다. 이어 “머리 좋으면 이런 시련도 다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나”라면서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의 장래는 어떡하나. 대답해 달라”고 비판했다. 서울과학고 측은 팀 과제 발표 방식을 바꿔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교 평가 건은 교사의 고유 권한이다. 어떻게 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초기에) 수강신청하는 학생에게 공표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군 등 양측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입장문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학교 측 입장이다”라면서 “추후 다른 상황이 생기게 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군의 학적은 학교장 면담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백군은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8월 18일 서울과학고를 자퇴했다”면서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가는 저를 보게 됐다”며 심정을 털어놓았다.다만 백군의 아버지는 하루 만인 20일 같은 학교 선배의 학부모에게 근거 없는 비방과 협박 메일을 받았다면서 백군이 당했던 학교폭력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영상에서 해당 학부모로부터 “너무나 큰 실수로 큰 상처를 드렸다”는 사과 이메일을 받았다며 캡처본을 공개했다. 전날 해당 이메일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백군의 아버지는 사과 이메일을 받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백군 관련)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보호자가 지금이라도 학교폭력으로 접수한다면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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