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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 날리는 마스터스… 장타 못 치면 ‘추풍낙엽’?

    “4월의 마스터스와 11월의 마스터스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타이거 우즈) 매년 4월 첫 주말에 열렸던 마스터스 골프 대회가 올해는 11월 둘째 주말로 옮겨져 현지시간으로 12일 개막한다. 지난해 다섯 번째로 그린재킷을 입은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에 오거스타에서 몇 번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며 “추웠다. 공이 그리 멀리 가지 않았다”는 말로 11월의 오거스타를 압축해 표현했다. 그렇다면 11월의 마스터스는 4월과 어떻게 다를까. 일단 오거스타의 상징인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한 모습은 볼 수 없다. 대신 단풍이 울긋불긋한 키 큰 나무와 관목이 대신한다. 선수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갤러리의 우레와 같은 함성도 없다. 풍경과는 별개로 전문가들은 장타자가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1월이면 한기가 돈다. 11월 평균 낮 최저기온은 섭씨 8도로, 4월의 13도보다 5도가량 낮다. 4월에는 따뜻한 동남풍이지만 11월에는 차가운 북서풍으로 바뀐다. 맞바람 속에 공은 덜 날아가고 덜 구른다. 페어웨이는 물러지지만 그린은 더 단단하고 빨라진다. 18개 그린 밑에는 공기 순환 장치가 묻혀 있어 그린은 늘 건조한데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잔디는 더 바싹 마른다. ‘런’(공이 굴러가는 거리)을 줄이는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은 비장타자에겐 치명적이다.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의 행보가 새삼 주목된다. 미국 골프채널은 9일 1988년 챔피언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의 전언을 토대로 지난주 연습 라운드를 한 디섐보의 코스 공략을 소개했다. 그는 4개의 파홀에서 길어야 7번 아이언으로 두 차례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파4홀에서는 샌드웨지 아니면 피칭웨지로 ‘온그린’에 성공했다. 400야드를 넘나드는 엄청난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은 클럽 선택을 도왔다. 350야드짜리 3번 홀에서는 3번 우드로 티샷한 볼이 그린을 넘어가기도 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디섐보의 장타력을 막으려면 강풍과 악천후밖에 없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풍 날리는 마스터스… 장타 못 치면 ‘추풍낙엽’?

    “4월의 마스터스와 11월의 마스터스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타이거 우즈) 매년 4월 첫 주말에 열렸던 마스터스 골프 대회가 올해는 11월 둘째 주말로 옮겨져 현지시간으로 12일 개막한다. 지난해 다섯 번째로 그린재킷을 입은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에 오거스타에서 몇 번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며 “추웠다. 공이 그리 멀리 가지 않았다”는 말로 11월의 오거스타를 압축해 표현했다. 그렇다면 11월의 마스터스는 4월과 어떻게 다를까. 일단 오거스타의 상징인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한 모습은 볼 수 없다. 대신 단풍이 울긋불긋한 키 큰 나무와 관목이 대신한다. 선수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갤러리의 우레와 같은 함성도 없다. 풍경과는 별개로 전문가들은 장타자가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1월이면 한기가 돈다. 11월 평균 낮 최저기온은 섭씨 8도로, 4월의 13도보다 5도가량 낮다. 4월에는 따뜻한 동남풍이지만 11월에는 차가운 북서풍으로 바뀐다. 맞바람 속에 공은 덜 날아가고 덜 구른다. 페어웨이는 물러지지만 그린은 더 단단하고 빨라진다. 18개 그린 밑에는 공기 순환 장치가 묻혀 있어 그린은 늘 건조한데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잔디는 더 바싹 마른다. ‘런’(공이 굴러가는 거리)을 줄이는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은 비장타자에겐 치명적이다.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의 행보가 새삼 주목된다. 미국 골프채널은 9일 1988년 챔피언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의 전언을 토대로 지난주 연습 라운드를 한 디섐보의 코스 공략을 소개했다. 그는 4개의 파홀에서 길어야 7번 아이언으로 두 차례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파4홀에서는 샌드웨지 아니면 피칭웨지로 ‘온그린’에 성공했다. 400야드를 넘나드는 엄청난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은 클럽 선택을 도왔다. 350야드짜리 3번 홀에서는 3번 우드로 티샷한 볼이 그린을 넘어가기도 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디섐보의 장타력을 막으려면 강풍과 악천후밖에 없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 불려서, 일단 멀리… 파워 골프 실험 통했다

    20㎏ 불려서, 일단 멀리… 파워 골프 실험 통했다

    모든 아이언을 7번 아이언 길이와 똑같이 맞춰 샷을 날리는 ‘기행’으로 주목받던 ‘물리학도’ 출신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459야드)에서 끝난 US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스코어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타 앞섰던 매슈 울프(미국·이븐파 280타)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일궈 낸 역전승이자 PGA 투어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로는 첫 우승이다. 디섐보는 선두 울프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난도 높기로 악명 높은 윙드풋을 장타로 어르고 아이언으로 달랜 끝에 4라운드에 나선 61명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US오픈 최종 라운드를 ‘나홀로 언더파’로 끝내고 우승한 이는 1955년 18홀 연장전 끝에 벤 호건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한 잭 플렉(이상 미국) 이후 처음이다. 디섐보는 또 윙드풋에서 열린 US오픈에서 1984년 4언더파를 쳐 우승한 퍼지 졸러(미국) 이후 두 번째 ‘언더파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우승 스코어는 그보다 2타 더 줄인 최다 언더파로 기록된다.장타냐 정교함이냐의 선택 중에서 디섐보는 주저 없이 장타를 선택했다. 특히 4라운드 티샷 14개 중 8개를 러프 등에 보내 페어웨이 안착률은 43%에 불과했지만 61명 중 네 번째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버디 기회를 만들어 냈다. 유리판처럼 빠른 그린도 27개의 ‘짠물 퍼트’로 넘어섰다. 디섐보는 “내 전략을 100%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디섐보의 우승에 로리 매킬로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전까지 내가 알던 US오픈 우승자와는 정반대여서…”라고 말을 흐렸다. 매킬로이는 “그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었다. 그 방식이 좋든 안 좋든, 내가 이 대회에서 봐 왔던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디섐보의 우승을 평가했다. 4위에 오른 해리스 잉글리스는 “존 댈리가 조금 바꿨던 골프를 타이거 우즈가 바꿨고 디섐보가 다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디섐보의 우승으로 골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모든 아이언 길이를 7번 아이언(37.5인치)에 맞추고 최근에는 단백질 가루 섭취로 체중을 20㎏ 이상이나 불려 지난 7월 무려 423야드의 초장타를 과시한 디섐보의 다음 실험도 궁금해진다. 그는 “드라이버를 48인치로 바꿀 예정”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아마 360~370야드를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중도 현재 104㎏에서 112㎏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이미 세워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디섐보는 이날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9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22)는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22위로 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이슨 디섐보는 어떻게 윙드풋을 정복했나

    브라이슨 디섐보는 어떻게 윙드풋을 정복했나

    8개의 아이언을 7번 아이언 길이와 똑같이 맞춰 샷을 날리는 ‘기행’으로 주목받던 ‘물리학도’ 출신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0㎏이나 몸무게를 불린 실험 끝에 얻은 초장타 능력을 발판삼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459야드)에서 끝난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74로 우승했다. 2타 앞섰던 매슈 울프(미국·이븐파 280타)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일궈낸 역전승이자 PGA 투어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로는 첫 우승이다. 디섐보는 선두 울프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난도 높기로 악명높은 윙드풋을 장타로 어르고 아이언으로 달랜 끝에 4라운드에 나선 61명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US오픈 최종 라운드를 ‘나홀로 언더파’로 끝내고 우승한 이는 1955년 연장전 끝에 벤 호건을 따돌리고 우승한 잭 플렉(이상 미국) 이후 처음이다. 당시 플렉은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합계 7오버파로 벤 호건(미국)과 연장 라운드에 들어간 뒤 3타 역전 우승했다. 당시 연장전은 현재의 통상적인 ‘서든데스(한 홀 또는 그 이상의 홀에서 승부가 날때까지 치르는 방식)’ 대신 18홀 라운드로 치러졌다.또 디섐보는 윙드풋에서 열린 6번째로 열린 US오픈에서 1984년 4언더파를 쳐 우승한 퍼지 죌러(미국) 이후 두 번째 ‘언더파 챔피언’으로이름을 올렸는데, 그의 우승 스코어는 그보다 2타 더 줄인 최다 언더파로 기록되게 됐다. 웃자란 데다 질겨지기까지 한 러프와 곳곳에 아가리를 벌린 벙커 등으로 무장한 윙드풋에서의 6번째 대회를 앞두고 당초 장타냐 정교함이냐, 두 개의 선택지가 주어졌지만 디섐보는 주저없이 장타를 선택했다. 악마에 영혼과 그 무엇을 바꾸 듯 장타를 때리면 어기없이 공을 집어삼킨 ‘러프 지옥’도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면 빠져나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터였다. 4라운드 기록이 그의 장담이 한 치도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디섐보는 4라운드 티샷 14개 중 8개를 러프 등에 떨궈 페어웨이 안착률은 43%에 불과했지만 61명 가운데 네 번째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건조한 바람에 바싹 말라 유리판으로 돌변한 그린도 모두 27개의 짠물 퍼트로 넘어섰다. 홀 당 평균 1.5개다. 디섐보는 “9번홀에서 이글을 잡고 처음으로 ‘좋아, US오픈 우승은 현실이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뒤돌아봤다.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가장 좋아하는 7번 아이언의 길이(37.5인치)와 똑같게 모든 아이언 샤프트의 길이를 맞추고, 각 클럽에 이름을 붙이는 등의 기행으로 ‘괴짜 골퍼’로 이름이 자자했다. 올해 초에는 단백질 가루를 섭취로 몸무게를 29㎏ 이상이나 늘려 지난 7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는 무려 423야드의 초장타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친 2011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었다”면서 디섐보의 첫 메이저 우승이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4위에 오른 해리스 잉글리스(미국)는 “존 댈리가 조금 바꿨던 골프를 타이거 우즈가 바꿨고, 디섐보가 다시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투어 7번째 우승을 US오픈 트로피로 장식한 디섐보는 이날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자신의 최고 순위인 5위에 다시 올랐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주말 경기를 치른 임성재(22)는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22위로 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드·디섐보 얼굴 바꾼 US오픈 2라운드 1, 2위로 점프

    리드·디섐보 얼굴 바꾼 US오픈 2라운드 1, 2위로 점프

    200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와 물리학도 출신의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얼굴을 바꾼 제120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1,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459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던 리드는 전날에 비해 급격히 어려워진 코스에서 타수를 지켜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2위 디섐보에 1타 앞선 1위에 올랐다. 코스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전날 1라운드는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가 21명이나 돼 ‘예상보다 쉬웠다’는 평이 나왔지만 이날은 언더파 스코어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얼굴을 싹 바꿨다. 바람이 전날에 비해 강했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졌으며 핀 위치도 어렵게 설정됐다.2라운드 난도가 높아지면서 36홀 내내 보기가 없는 선수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US오픈 2라운드까지 출전 선수 전원이 보기를 기록한 것은 2013년과 2018년에 이어 최근 8년 사이에 세 번째다. 평균타수도 전날 72.56타에 견줘 75.25타로 높아졌다. 1, 2라운드 평균타수 차이가 2.69로 크게 벌어진 건 US오픈 사상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대회의 2.58타였다. 리드는 “미국골프협회(USGA) 사람들이 어제 결과를 보고 오늘 코스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6%(5/14)에 그쳤으나 퍼트를 25개로 막는 짭짤한 그린 위 경영으로 이븐파로 선방했다. 1라운드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던 디섐보는 2언더파 68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2위에 포진했다. 그는 마지막 홀인 557야드짜리 9번홀에서 드라이브샷으로 380야드를 보냈고, 17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5m 옆에 보내 이글을 기록했다. 디섐보는 올해 체중을 20㎏이나 불리는 실험으로 괴력의 장타를 과시하고 있다.1라운드 선두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타를 잃은 2언더파 138타에 그쳐 리드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린 가운데 임성재(22) 5타를 잃었지만 5오버파 145타, 공동 33위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안병훈(29)은 7오버파 147타, 1타 차이로 컷에 걸렸고, 9오버파의 김시우(25)와 20오버파 강성훈(33)도 주말 경기를 하지 못하고 짐을 꾸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마저 울린 러프… 언더파도 기적이다

    우즈마저 울린 러프… 언더파도 기적이다

    윙드풋에서 ‘언더파 챔피언’은 희망사항일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탓에 석 달이나 미뤄진 US오픈은 앞서 119차례 동안 ‘코스와의 싸움’이 전통처럼 이어졌다. 특히 역대 6번째로 US오픈을 유치한 윙드풋 골프클럽은 지금까지 치른 역대 51곳 대회 코스 중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이곳에서 치른 5차례 대회에서 언더파 우승자는 36년 전인 1984년 대회의 퍼지 졸러(미국) 단 1명뿐이었다. 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한 선수도 졸러를 포함해 연장전에서 승부를 펼친 그레그 노먼(호주·이상 4언더파) 등 2명 외엔 없었다.‘윙드풋의 대학살’로 불렸던 1974년 대회 해일 어윈(미국)의 우승 스코어는 무려 7오버파 287타였다. 마지막으로 열렸던 2006년 대회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의 타수 역시 5오버파로 언더파에서 한참 벗어났다. 당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까지 12오버파 152타로 메이저 출전 사상 처음으로 컷에서 탈락했다. 그렇다면 윙드풋은 왜 어려울까. 우선 페어웨이가 좁다.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개미허리처럼 폭이 좁은 데다 굽은 곳이 많다. 자칫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발목을 덮는 15㎝ 깊이의 두껍고 뻣뻣한 러프가 공을 삼킨다. 16일 연습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18번 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떨어지자 곧바로 공을 손으로 집어들어 페어웨이로 빼낸 뒤 다음 샷을 했다. 긴 데다 질기기까지 한 러프에서 어설프게 샷을 하다간 자칫 손목을 다칠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의 이시카와 료(29)는 러프에 빠뜨린 공을 찾느라 10분 이상을 허비해야 했다.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윙드풋은 내가 경험한 곳 중 가장 어려운 코스 중 하나”라면서 “난도 면에서 아마 이곳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이 1, 2위를 다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볼이 떨어질 만한 지점에 아가리를 벌린 벙커도 수두룩한 데다 ‘유리판 그린’에도 맞서야 한다. USGA는 올해 그린을 더 단단히 다지고 잔디를 짧게 깎아 유리판처럼 만들었다. 1m짜리 퍼트도 우습게 봤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윙드풋의 그린은 내가 겪어본 가장 어려운 그린”이라고 말했다. 장타와 정교함의 두 가지를 놓고 선택은 엇갈린다. 올해 체중을 20㎏이나 불려 괴력의 장타를 휘두르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이 러프에 떨어진다 해도 난 드라이버를 힘껏 때리겠다”고 ‘닥공’을 선언했다. 반면 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이자 이 대회 ‘빅4’ 중 한 명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러프에 떨어지는 350야드짜리 장타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편이 낫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시우, 버겁지만 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정조준

    김시우, 버겁지만 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정조준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김시우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오른 김시우는 마지막날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타수로만 따지면 역전 우승도 가능한 순위다. 그린적중률 72.2%가 증명하듯 샷 정확도는 높았지만 그린에서 다소 고전한 김시우는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2번홀까지 2타를 줄인 김시우는 13번, 14번 홀(파4)에서 연속 3퍼트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 거리에 떨군 뒤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을 따냈던 존슨은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016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트로피를 2개로 늘릴 기회도 잡았다.전날 선두로 나서 주목받은 리하오퉁(중국)이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김시우와 같은 공동 13위로 떨어진 가운데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존슨에 2타 뒤진 공동 4위(7언더파 203타)로 대회 3연패의 희망을 이어갔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무더기로 3타 차 공동 7위(6언더파)에 몰려 치열한 우승 각축전을 예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공동 59위(2오버파 212타)로 밀려나면서 PGA 투어 최다승 기록 경신은 사실상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텃밭’ 돌아온 타이거… 83승 새 역사 쓸까

    ‘텃밭’ 돌아온 타이거… 83승 새 역사 쓸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코로나19 투어’로 돌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온다. 우즈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개막해 나흘 동안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이다.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즌이 지난달 재개돼 이후 5개 대회가 열렸지만, 우즈는 출전을 자제했다. 그러면서도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통해 투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대회는 1999~2001년 3연패를 비롯해 우즈가 5차례나 우승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텃밭’에서 투어를 재개하는 우즈가 6번째 정상을 밟으면 새 역사까지 쓰게 된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통산 82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려 샘 스니드(미국)가 1965년 작성했던 PGA 투어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새 기록을 세우려면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어서야 한다. 올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출전한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톱5’가 총출동한 적은 2016년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더욱이 2주 전 몸을 불리는 실험 끝에 투어 정상에 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4일 PGA 투어가 발표한 이 대회 파워랭킹(우승 가능 순위) 1위에 올랐고, 나흘 전 워크데이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될 이 둘은 우즈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PGA 투어는 우즈의 파워랭킹을 14위로 매겼다. 우즈는 1~2라운드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2007년 챔피언 최경주(50)도 임성재(22), 김시우(25), 안병훈(29), 강성훈(33)과 함께 나선다. 이번 대회는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탓에 무관중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 찌운 실험… ‘헐크’ 장타 통했다

    20㎏ 찌운 실험… ‘헐크’ 장타 통했다

    물리학도 출신의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자신의 몸무게와 골프 비거리의 상관관계를 저울질한 실험에 성공했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135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 단독 1위였던 매슈 울프(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디섐보는 초반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울프를 따라잡은 뒤 후반 마지막 3개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올린 6승째, 지난해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이후로는 1년 5개월 만이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로 선을 그어 거리를 확인하고,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하는 등 실험 정신이 투철한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린다. 이번에는 자신의 몸무게로 실험했다. 키 185㎝인 그는 90㎏ 안팎의 몸무게를 110㎏ 가까이 늘렸다. 그 덕에 이번 대회 그는 드라이버샷 평균 350.6야드로 1위를 기록했다. 2003년 샷링크 제도 도입 이후 우승자로서는 최장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5년 타이거 우즈(미국)의 341.5야드였다. 디섐보는 대회를 앞두고 하루 평균 3000∼3500㎉의 고열량 음식을 섭취했다. 아침 식사로 달걀 4개와 베이컨 5장, 토스트를 먹고 점심에는 샌드위치와 에너지바, 저녁엔 스테이크와 감자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 음료도 하루에 6개 복용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승열, 사흘 내내 트래블러스 톱10...3년만에 PGA 톱10 정조준

    노승열, 사흘 내내 트래블러스 톱10...3년만에 PGA 톱10 정조준

    군 제대 이후 올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29)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톱10을 달렸다.노승열은 28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수확하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친 노승열은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2라운드 공동 9위로 떨어졌던 순위를 다시 공동 7위로 끌어올렸다. 노승열은 사흘 내내 10위 안에 들면서 3년 1개월여 만에 톱10으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도 높였다. 노승열이 PGA 투어에서 톱10에 든 것은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가 마지막 이었다. 2017년 10월 CJ컵을 끝으로 입대한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1월 PGA 투어에 복귀한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브렌던 토드(미국)가 노승열에 6타 앞선 단독 1위다. 토드는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더스틴 존슨(미국)도 이날 9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 2라운드 공동 20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약 5년 만의 만 50세 이상 우승 기록을 넘보던 필 미컬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를 치며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함께 공동 5위(13언더파 197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예비역 병장 노승열, PGA 투어 복귀 후 최고 성적

    예비역 병장 노승열, PGA 투어 복귀 후 최고 성적

    군 제대 이후 올해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돌아온 노승열(29)이 복귀 이후 최고의 라운드를 펼치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노승열은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필 미컬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5위에 오른 노승열은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킨지 휴즈(캐나다·10언더파 60타)를 4타 차로 뒤쫓았다. 6언더파 64타는 노승열이 군 복무를 마치고 PGA 투어에 돌아온 이후 기록한 가장 좋은 스코어다. 2017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을 끝으로 입대한 그는 지난해 8월 전역해 가을 국내 대회부터 나서기 시작했다. PGA 투어에는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출전했으나 3월 초 혼다클래식까지 4개 대회에서 내리 컷 탈락해 고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재개 이후엔 이날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넉 달 가까이 만에 치른 실전에서 노승열은 깔끔한 경기로 재기를 선언했다. 1번∼2번홀부터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전후반 버디 3개씩을 적어냈다. 페어웨이를 6차례, 그린은 5번 놓쳤지만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615개로 상위권이었다. 휴즈가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63타)에 올라 시즌 2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강성훈(33)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공동 11위(5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임성재(22)는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안병훈(29), 김시우(25) 등과 공동 58위로 첫 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성재, 올해는 물에 안빠뜨릴까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2승째 겨냥

    임성재, 올해는 물에 안빠뜨릴까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2승째 겨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오른 임성재(22)가 ‘제5의 메이저대회’까지 넘본다.임성재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 못지않은 권위를 인정받아 ‘제5의 메이저’로 불린다. 올해는 총상금이 1500만 달러(약 180억 3000만원)로 올라 이번 시즌 PGA 투어 대회 가운데 상금이 가장 많다. 그 다음이 1250만달러인 US오픈이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1년 최경주(50)가 데이비드 톰스(미국)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첫 우승했고, 2017년에는 김시우(25)가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올해는 위상이 달라졌다.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워 랭킹’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의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그는 1∼2라운드 PGA 투어 5승을 올린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세계랭킹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총출동해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9일 자 순위까지 세계랭킹 1위 기간을 100주로 늘린 지난해 챔피언 매킬로이에게는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강성훈(33)과 안병훈(29), 김시우, 이경훈(29)에다 교포선수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대회 코스인 TPC 소그래스의 ‘명물’ 17번홀(파3)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으로도 특히 유명하다. 이 홀의 그린은 호수 속에 섬처럼 떠있는 ‘아일랜드 홀’로, 매년 수십 개의 공이 물속으로 향한다. 파 밸류 3에 홀까지의 거리는 125m에 불과해 이론적으로는 피칭웨지로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지만 매년 수 십개의 공이 물 속으로 들어갔다.홀을 사방에서 물이 둘러싸고 있는 데다 웬만해선 타구가 멈추지 않는 딱딱한 그린 탓이다. 가운데 불쑥 솟아오른 솥뚜껑 모양의 지형 때문에 스핀을 제대로 걸지 않으면 공을 그린에 올린다 해도 곧바로 경사를 타고 물속으로 굴러떨어지기 십상이다. 그 와중에 홀 오른쪽에는 벙커가 버티고 있고, 병풍처럼 버티고 있는 숲 사이로 몰아치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도 한 몫 단단히 한다. 2017년 당시에는 모두 93개의 공이 물에 빠졌다. 지난해에는 타이거 우즈(미국)은 2라운드에서 두 차례 물에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임성재 역시 2라운드 이 홀에서 티샷이 길어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컷 탈락의 빌미가 됐다. 반면 짜릿한 홀인원도 역대 대회에서 총 9차례 나왔는데, 지난해 1라운드에서 라이언 무어(미국)가 9번째 주인공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전문가’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아니나 다를까 강화된 ‘슬로플레이 처벌 규정’의 첫 대상이 됐다. 디섐보는 지난 27일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 초반 공동선두를 달리다 10번홀에서 경기위원으로부터 슬로플레이 경고를 받았다. 10번홀 페어웨이를 걷는 디섐보에게 경기위원이 “이제부터 시간를 재겠다”고 통보했다. EPGA는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경기 속도 강화규칙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디섐보는 규정 발표 이후 첫 경고를 받은 선수가 됐다. 경고에 멘털이 흔들린 탓일까. 디섐보는 공동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3)을 시작으로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면서 4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최종합계도 5언더파 283타로 처져 선두에게 4타나 뒤진 공동 8위로 밀려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오는 4월부터 슬로플레이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지난해 8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2라운드 8번홀 버디 퍼트에 무려 2분 이상이 걸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다른 선수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특히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은 당시 트위터에서 “디섐보 때문에 동반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디섐보는 이날 공교롭게도 자신을 맹비난했던 페퍼렐과 동반라운드를 펼쳤다. 페퍼렐은 “디섐보의 경기 속도가 많이 좋아졌다. 우리 플레이는 꽤 잘 어울렸다”며 디섐보를 감쌌지만 어색한 만남 탓인지 그 역시 출발부터 보기를 쏟아내며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장 진상 ‘슬로 플레이’… PGA, 드디어 칼 빼들었다

    골프장 진상 ‘슬로 플레이’… PGA, 드디어 칼 빼들었다

    벌금도 최대 5만 달러로 10배 인상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시행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늑장 플레이’로 호된 비난을 받았다. 그는 70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하는 데 탄착 지점인 그린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3분을 썼다. 2.4m 거리의 퍼트를 하는 데는 2분 이상을 소모했다. 한 갤러리가 촬영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이 들끓었다. 디섐보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샷 시간이 긴데 왜 나만 비난하느냐”고 볼멘소리를 냈다가 더 큰 비난이 쏟아지자 “앞으로는 빨리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골프장에서의 ‘늑장 플레이’는 대표적인 ‘진상’이다. 아마추어의 경우 늑장 플레이를 일삼는 골퍼가 친한 사이면 “좀 빨리 치라”고 핀잔을 주지만 대부분 “다시는 저 사람하고 골프 치지 말자”고 뒷담화하며 왕따를 시키기 일쑤다. PGA가 골머리를 앓아 오던 ‘슬로 플레이’에 칼을 빼들었다. 기존 제재 규정에 속도와 무게를 더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5일 “PGA 투어가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한 대회에서 120초 이상 걸리는 샷이 2차례 나오면 1벌타를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의 데니스 타일러 운영위원장은 “종전에는 한 라운드에 ‘배드타임’(샷시간 초과)이 두 번 나올 때 1벌타를 주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한 라운드에 여러 번 위반을 한 경우가 없어 실효성이 없었다”며 “4월 마스터스대회가 끝나는 시점부터는 한 대회를 통틀어 첫 위반은 경고, 이후 두 번째 배드타임 때는 1벌타를 부과해 벌타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는 또 샷에 평균 60초 이상을 소모하는 선수 명단을 비공개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홀마다 배치된 경기위원들의 ‘주요 관찰 대상’ 선수로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벌금도 대폭 뛴다. 종전엔 배드타임 2회 시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4월부터는 무려 10배인 5만 달러(약 5750만원)를 벌금으로 내도록 했다. 세 번째 위반부터는 각 2만 달러의 벌금이 별도로 추가된다. 세계 골프룰의 기준이 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지난해 개정 골프규칙은 ‘샷은 40~50초 이내에 하는 것이 ‘권장’되며 앞 조와 간격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시간을 더 끌면 한 차례 경고 후 벌타를 줄 수 있다’고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PGA 투어에서는 이 페널티가 한 번도 실행되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공이 물에 빠지면 벌타를 받는 것처럼 40초 이내에 쳐야 하는 것도 룰북에 있다. 왜 지키지 않느냐”며 슬로 플레이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노장’ 필 미컬슨(이상 미국)도 “슬로 플레이를 20년 전부터 제재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바뀐 게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국내의 경우 슬로 플레이에 대한 규정과 제재가 미국보다 엄격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R&A의 룰을 원용해 샷의 소요시간을 40초로 정하고 있다. 2016년 박성현(27)은 한화클래식 3라운드 14번홀에서 2분 이상 샷을 지체해 벌타를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투어 ‘늑장 플레이’에 칼 빼들었다 .. 4월부터 슬로플레이 제재 확대 적용

    PGA 투어 ‘늑장 플레이’에 칼 빼들었다 .. 4월부터 슬로플레이 제재 확대 적용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늑장 플레이’로 호된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는 70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하는 데 그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3분을 썼다. 2.4m 거리의 퍼트를 하는 데는 2분 이상을 소모했다.한 갤러리가 촬영한 장면이 오르자 인터넷이 들끓었다. 디섐보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샷 시간이 긴데 왜 나만 비난하나”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가 더 큰 비난이 쏟아지자 “앞으로는빨리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골프장에서의 ‘늑장 플레이’는 대표적인 ‘내로남불’이다. 아마추어는 캐디, 프로 선수의 경우에는 동반 선수들의 눈치를 살피기 마련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좀 더 신중한 샷을 위해 시간을 조금 더 쓰는 것 뿐”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다. 물론, 샷 하나에 수 천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프로 선수들에 대한 시각은 조금 더 관대한 편이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날씨와 코스 컨디션에 워낙 민감하다보니 획일적으로 플레이를 규제할 수 없다는, 일종의 ‘아량’이 작용한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개정한 골프규칙은 ‘샷은 40~50초 이내에 하는 것이 ‘권장’되며 앞 조와 간격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시간을 더 끌면 한 차례 경고 후 벌타를 줄 수 있다’고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PGA 투어에서는 이 페널티가 한 번도 실행되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 늑장 플레이 관련한 벌타가 내려진 건 1995년이 마지막이다. 25년 동안 ‘늑장 플레이 벌타’는 없었다.‘디섐보 논란’이 일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공이 물에 빠지면 벌타를 받는다는 건 골프규칙에 정해져 있다. 40초 이내에 쳐야 하는 것도 룰북에 있다. 그건 왜 안하나”며 슬로플레이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노장’ 필 미켈슨(이상 미국)도 “슬로플레이를 20년 전부터 제재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바뀐 게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오는 4월부터 PGA에서 ‘디섐보 논란’은 사라질 지도 모른다. 미국 골프채널은 15일 “PGA 투어가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한 대회(4일 4개 라운드)에서 120초 이상 걸리는 샷이 두 차례 나오면 1벌타를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종전에는 한 라운드(18개홀)에서 늑장플레이를 2회 지적받으면 주어지던 1벌타가 4월부터는 한 대회(통상 72홀) 2회 지적 시 1벌타로 제재가 확대된 것이다. PGA 투어는 샷에 평균 60초 이상 소모하는 선수들을 비공개 ‘블랙 리스트’로 만들어 ‘주요 관찰 대상’ 선수로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벌금도 껑충 뛴다. 종전 시간 초과 2회시에 부과했던 5000달러의 두 배인 1만달러(약 1150만원)를 벌금으로 내게 했다. 국내의 경우 슬로 플레이에 대한 규정과 제재는 미국보다 좀 더 엄격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한 타의 소요시간을 40초로 정하고 있다. 2016년 박성현(27)은 한화클래식 3라운드 14번홀에서 2분 이상 샷을 지체해 벌타를 받았다. 앞서 2008년 레이크사이드오픈에서는 LPGA 투어에서 잠시 귀국했던 신지애(32)를 비롯해 20명의 선수가 늑장플레이로 무더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안 듀오’ 첫날 웃었다… 우즈팀 완파 기선제압

    ‘코리안 듀오’ 첫날 웃었다… 우즈팀 완파 기선제압

    미국·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간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나선 ‘코리안 듀오’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의 믿음에 승리로 화답하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인터내셔널팀은 21년 만의 두 번째 우승 행보를 시작했다.임성재는 12일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경기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호흡을 맞춘 두 번째 조 경기에서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가 조를 맞춘 미국팀을 1홀 차로 제치고 팀에 첫 승점 ‘1’을 안겼다. 임성재는 특히 1번홀(파4·373야드)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에 떨군 뒤 웨지로 띄운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는 짜릿한 이글로 기선을 잡았다. 2번홀(파5)에서도 쇼플리의 버디에 ‘맞버디’로 응수한 임성재는 7번홀(파4)과 8번홀(파4) 티샷을 숲으로 보냈지만 1홀 차로 뒤진 9번홀에서 4명 가운데 혼자 파세이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해드윈의 16번홀(파4) 파세이브로 리드를 잡은 뒤 1홀 차로 이겼다. 포볼매치플레이는 한 팀 두 명이 각자의 볼을 치되 더 나은 타수로 상대팀과 겨뤄 매 홀 승부를 가리는 방식의 경기다. 세 번째 조 경기에 나선 안병훈도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뒷받침하며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의 미국팀을 2홀 차로 격파했다. 스콧은 세 차례나 경기를 포기하고 도중에 볼을 집어올릴 만큼 나쁜 샷도 남발했지만 결정적인 버디 2개에다 17번홀(파4)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파퍼트를 성공시켜 이름값을 했다.인터내셔널팀은 5개 조가 격전을 펼친 이날 4승1패를 거둬 통산 두 번째 우승의 디딤돌을 놨다.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조는 US오픈 챔피언으로 팀을 이룬 더스틴 존슨, 게리 우들랜드 조로부터 세 홀을 남긴 15번홀에서 백기를 받아내며 4홀 차로 대파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판정쭝(대만)도 패트릭 리드, 웨브 심프슨 조와의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그러나 마크 리슈먼(호주)과 호아킨 니만(칠레)은 미국팀 단장을 겸한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를 상대로 한 첫 조 경기에서 세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크게 져 이날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패전을 기록했다. 단장 임무를 부단장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잠시 맡기고 2013년 대회(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이후 6년 만에 선수로 출전한 우즈는 1번(파4), 2번홀(파5) 연속 버디와 5번홀(파3) ‘칩 인 버디’ 등 초반부터 3홀 차 리드를 주도한 뒤 리슈먼, 니만 조보다 더 많은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4홀 차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엘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즈와 가진 13일 포섬 경기 대진에서도 안병훈과 임성재를 이틀 연속 포진시켰다. 안병훈은 마쓰야마와 짝을 이뤄 미국팀의 ‘필승조’ 우즈, 토머스를 상대하고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호흡을 맞춰 우들랜드, 리키 파울러를 상대로 승점 추가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초대받은 남자 울프, 18번홀 이글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초대받은 남자 울프, 18번홀 이글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 .. 브라이슨 디섐보·콜린 모리카와 따돌리고 ‘초대받은 손님’ 매슈 울프(미국)가 마지막 홀 터진 이글에 힘입어 짜릿한 1타 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울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16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울프는 브라이슨 디섐보,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상금은 115만 2000달러(약 13억 5000만원)다. 프로로 전향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울프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대기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규멤버 외의 선수들이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7번홀까지 1타 앞선 디섐보, 나란히 19언더파 동타를 친 모리카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울프는 18번홀 225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을 깃대에서 약 8m 남짓한 지점으로 보낸 뒤 그린 경계 지역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 안에 떨어뜨리면서 우승 경쟁에 방점을 찍었다. 1999년생으로 올해 20세인 울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출신으로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번 대회가 통산 네 번째 대회였다. 이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은 피닉스오픈 당시 공동 50위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재킷 입을까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재킷 입을까

    2008년 US오픈 이후 멈춘 15번째 메이저 우승 거세게 노크역대 6번째 커리어그랜드슬램 노리는 매킬로이은 1오버파 공동 44위 부진‘골프황제’로 다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과 5번째 그린재킷을 향한 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우즈는 12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우즈는 리더보드 ‘톱10’ 언저리인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2005년 네 번째 우승 이후 14년 만에 다섯 번째 마스터스 정상 행보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6언더파를 쳐 선두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4타 뒤졌다.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멈춘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도 다시 돌릴 가능성을 열었다. 22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가 1라운드에서 70타를 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1997, 2001, 2002년에는 첫 날 70타를 치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2005년 우승 때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2010년에는 1라운드 때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공동 4위에 그쳤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는 우즈에게 기분 좋은 스코어인 셈이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힘찬 드라이버샷과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구사한 우즈는 “머릿속에 (코스 정보를 담은) 도서관이 들어 있다”고 말할 만큼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2번홀(파5)에서 340야드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터뜨린 우즈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1.2m에 붙는 벙커샷으로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40야드나 길어진 5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우즈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1.5m 파퍼트를 놓쳤다. 이어진 6번홀(파3) 1.5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짧은 퍼트를 실수하는 고질병이 도지는 듯 했지만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위기에서 1.5m 파퍼트를 집어넣어 반전에 성공했다. 9번홀(파4) 1.5m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는 190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가볍게 1타를 더 줄인 우즈는 14번홀(파4)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7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1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잘 막아내며 첫 날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짧은 퍼트 실수가 몇 차례 나왔고 드라이버샷이 종종 왼쪽으로 치우치는 실수가 눈에 띄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보기도 6개를 쏟아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욘 람(스페인),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그룹을 이뤘다. 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맨 마지막에 받은 코리 코너스(캐나다), 리키 파울러(미국), 신예 루카스 비예레고르(덴마크) 등이 우즈와 같은 2언더파 70타를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궁극의 공기역학으로 만든 드라이버

    궁극의 공기역학으로 만든 드라이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챔피언 리키 파울러,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 그리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표 장타자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의 공통점은? 바로 ‘코브라 F9 스피드백’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푸마골프가 궁극의 공기역학을 응용한 드라이버 ‘코브라 F9 스피드백’을 출시했다. 생김새만 보면 마치 노란색의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혹은 포뮬러원(F1) 머신을 연상케 한다. 코브라 측은 “F9 드라이버는 공기역학 클럽 헤드 설계, 저중심 및 정밀 CNC 밀링면을 결합한 최초의 드라이버”라고 강조하고 있다. 먼저 비거리를 위해 3가지 설계에 집중했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클럽 헤드의 스피드 손실을 줄였고 낮은 무게중심과 빠른 볼 스피드로 비거리를 늘렸다. 1%의 공기 저항도 줄이기 위해 크라운 디자인도 클럽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난기류를 줄일 수 있게 했고 페이스와 크라운의 경계면도 둥글게 만들어 공기 저항을 줄였다. 가장 핵심은 CNC 밀링이 된 페이스. 헤드 페이스는 CNC 밀링이 된 유일한 제품으로 기존에 손으로 연마하던 것보다 최대 5배까지 정밀도를 끌어올렸다. (02)2136-1161.
  • 타이거 우즈 한국말로 “좋아요, 최고예요~”

    타이거 우즈 한국말로 “좋아요, 최고예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광고 영상에서 한국어로 “좋아요, 최고예요”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브리지스톤골프 한국 수입 총판을 담당하는 석교상사는 14일 “우즈와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 프레드 커플스 등이 출연하는 브리지스톤골프 볼 광고에서 이들이 한국어로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브리지스톤골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즈는 “좋아요, 최고예요”라고 한국어를 구사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석교상사는 “브리지스톤골프 일본 본사와 미국 지사, 선수 에이전트 회사 등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이 이벤트를 성사시켰다”고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한국어로 광고에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필드의 신사’로도 유명한 커플스는 영상 말미에 역시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우즈와 커플스는 올해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미국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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