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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마디바의 마법(린다 로드 등 글, 나탈리 힌리치센 등 그림, 장미란 옮김, 달리 펴냄) 넬슨 만델라가 골라 들려 주는 아프리카 옛이야기 모음. 해학, 풍자가 가득찬 이야기에서 삶의 교훈까지 챙길 수 있다. 초등저학년.1만 5000원.●마루호리의 비밀(허수경 글, 이상권 그림, 파랑새 펴냄) 허수경 시인의 판타지 동화. 겁쟁이 꼬마 도깨비 이야기를 통해 악한 사람을 감싸안음으로써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초등3,4학년.8500원.●마코토의 푸른 하늘(시즈타니 모토코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김정화 옮김, 아이세움 펴냄) 쓸쓸한 철거예정 아파트에서 뒤늦게 싹튼 이웃간의 정을 그린 동화.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와 정을 나누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훈훈하다. 초등3학년 이상.7500원.●내 웃음 어디 갔지?(캐서린 레이너 글ㆍ그림, 김서정 옮김, 청림아이 펴냄) 웃음을 잃어 버린 호랑이는 어떻게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마음이 행복하면 웃음이 떠나지 않고, 행복 또한 거창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그림책. 8500원.●무지개가 부러운 펭귄(조 리그 등 글·그림, 이지은 옮김, 보림qb 펴냄) 무지개 빛깔이 부러웠던 펭귄에게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빨간 여우, 노란 사자 등 몸빛깔이 바뀔 때마다 보드라운 털을 만져볼 수 있는 촉감그림책. 유아용.1만 2800원.●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정하섭 글, 유승하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쥐들이 지혜를 모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평화를 되찾는 줄거리의 그림책. 펜화가 경쾌하고 발랄하다.5세 이상.8500원.●메주 꽃이 활짝 피었네(이명랑 글, 신가영 그림, 중앙출판사 펴냄) 떡 만들기, 밥 짓기, 고추장 담그기…. 전통음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재료는 물론이고 전통 용기들, 집안 곳곳을 지키는 토속신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초등생.9500원.
  • 빌리 홀리데이: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도널드 클라크 지음

    “그녀가 활동하던 시기 미국의 중요한 팝 가수들은 모두 어떻게든 그녀의 천재성에 영향을 받았다.” “캔디 상자에 아편이 가득 있었는데, 그걸 한 움큼씩 집어 피웠습니다.…그것도 모자라 화장실에 가서 주사바늘까지 찔러 댔습니다.” 천부적 재능과 비극적 운명은 ‘디바’의 조건일까. 남을 즐겁게 하는 재능은 타고났지만 스스로 행복해지는 재주는 없었던 그녀. 최근 영화 개봉으로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던 에디트 피아프와 마리아 칼라스에 이어 20세기 최고의 재즈 여가수로 추앙받는 빌리 홀리데이(1915∼1959)가 세인들을 찾아왔다. 을유문화사가 내놓은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15권의 주인공으로. ‘빌리 홀리데이: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도널드 클라크 지음, 한종현 옮김)는 이 위대한 여가수에 관한 제대로 된 첫 번째 전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나온 전기 한 권과 다이애나 로스가 주연한 전기 영화가 한 편 있었지만 모두 “최악”이라는 비웃음을 샀다. 지은이는 흑인이 인격체로 대접받지 못하던 시대에 태어나서 억울하게 저평가될 수밖에 없었던 빌리 홀리데이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철저한 자료 고증을 거쳤고,1970년대부터 그녀에 관한 지인들의 인터뷰 녹음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불행한 유년기, 천재성, 뉴욕에서의 성공, 마약에 찌든 삶과 사랑,44세에 맞이한 비극적 최후 등 영욕으로 점철된 그녀의 삶을 회고하는 지인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부수적인 소득도 생긴다. 책에는 그녀와 교류했던 쟁쟁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베니 굿맨, 테디 윌슨, 듀크 엘링턴, 루이 암스트롱, 마일스 데이비스, 프랭크 시내트라, 윌리엄 포크너, 오손 웰스까지.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들과의 일화는 미국 문화 전반을 이해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녀의 복잡한 가족 관계와 출생 당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독자에게 약간의 인내심을 요구한다. 옮긴이도 지적했듯이 1930∼50년대 흑인들의 일상, 뒷골목 술집, 클럽 등 낯선 문화적 환경이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3만 2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전설의 디바’ 스크린서 부활

    ‘전설의 디바’ 스크린서 부활

    “나에게 노래는 탈출구다. 그곳은 다른 세계다. 그곳에 있을 때 나는 더 이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에디트 피아프) “오페라에서 서기전(BC)은 칼라스 이전(Before Callas)을 의미한다.”(프랑코 제퍼렐리 감독) 천상의 목소리가 스크린을 에워싼다. 에디트 피아프와 마리아 칼라스. 노래로 존재를 증명했고 질곡의 삶을 지워낸 두 사람이 영화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22일 개봉한 ‘라비앙로즈’는 프랑스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전생애를, 새달 27일 개봉하는 ‘칼라스 포에버’는 마리아 칼라스가 죽은 해를 조명한다. #일대기 vs 마지막 일년 창녀촌에서의 유년기.4년간의 맹인 신세. 두번의 결혼과 이혼. 네 번의 교통사고.147㎝ 단신을 검은 드레스로 감싸고 무대에 선 에디트 피아프. 그에게는 꽃에 파묻힌 나날들보다 알코올과 모르핀에 적셔진 날들이 더 많았다.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비행기 사고로 애인마저 잃는 불운한 삶이 무대에서의 환희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교차된다. 배우 마리온 코티아르는 예의 과장되게 뜬 큰 눈으로 전세계가 사랑한 여가수를 구현해냈다. 올해는 마리아 칼라스가 죽은 지 30주년 되는 해.‘칼라스 포에버’는 인물의 일생 대신 단면을 꺼내 가상 현실을 꾸렸다.1977년 마리아 칼라스가 사망하기 몇달전. 목소리도 잃고, 연인 오나시스도 재클린 케네디에게 뺏긴 그는 홀로 파리에서 은둔 중이다. 그에게 기획자 래리(제레미 아이언스)가 오페라 영화 ‘카르멘’을 찍자고 제안한다. 이 영화는 마리아 칼라스 생전 함께 오페라 작업을 한 프랑코 제퍼렐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샹송 vs 오페라 살아 생전 이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두 영화의 미덕이다. 가사 속에 수많은 드라마를 함축한 에디트 피아프는 ‘장밋빛 인생’‘사랑의 찬가’‘빠담빠담’‘후회하지 않아’등 울림 큰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영화 속에서는 그의 노래 11곡을 감상할 수 있다.‘칼라스 포에버’에서는 오페라의 향연에 취한다. 영화 촬영 현장이나 공연 실황 화면 등을 통해 칼라스의 육성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갠 날,‘카르멘’의 하바네라 등 사랑받는 오페라 곡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팝의 디바’ 다시 팬 곁으로

    ‘팝의 디바’ 다시 팬 곁으로

    디바들의 재림이 눈부시다. 몇년간 음반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급 있는’ 여성 팝 가수들이 11월 일제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한다. 그간 온갖 구설수에 오르며 ‘망가졌던 ’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0월 말 새 음반을 내며 재기한 이후로 이번 달에는 셀린 디옹, 스파이스 걸스, 알리시아 키스, 카일리 미노그 등이 차례로 등장해 연말 ‘팬심’을 조준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 2억장의 음반을 팔아치워 여성 음악인으로는 세계 최고의 음반 판매고를 자랑하는 가수. 여신이라기보다 전사의 이미지가 강한 셀린 디옹(39)이 4년 만의 공백을 16곡의 새 앨범으로 메운다. 기교 부린 고음이나 떨림보다 직선으로 꽂는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그는 새 영어 정규 앨범 ‘Taking Chances’로 록의 향취마저 뿜어낸다. 셀린 디옹 스스로도 “내 음악적 업적에서 긍정적인 혁명·발전이 될 만한 앨범”이라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한 스파이스걸스도 원숙미를 과시하며 재결합해 신곡 두 곡과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다. 지금껏 총 60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 스파이스걸스는 여성 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활동 당시 미국 음반 차트에서 비틀스의 기록을 깰 정도의 기염을 토했던 이들이 이제 10년 전의 소녀가 아닌 ‘아줌마’가 되어 팝 시장에 나선다. 이들은 ‘스파이스걸스의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12월2일 캐나다 밴쿠버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11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에도 나선다. ‘falling’‘If ain’t got you’ 등의 히트곡으로 끈적하면서도 쿨한 솔의 감성을 퍼올린 알리시아 키스(26)도 5년 만에 귀환 앨범을 냈다. 그는 이번 새 음반 ‘As I am’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보컬·작곡·작사에 전방위로 참여하며 더 세련되고 진한 멜로디를 구사했다는 평이다. ‘춤 되고 노래 되고 몸매 되는 언니’ 카일리 미노그(39)도 26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4년 만이다. 음반 판매량 높은 이들의 재기가 장기 침체로 침울한 음반 시장에 ‘보톡스 효과’가 될지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성공하고 싶으세요 저랑 함께 즐기시죠”

    “성공하고 싶으세요 저랑 함께 즐기시죠”

    “즐기세요. 즐거움이 끝나면 그때부터는 고통이 시작돼요. 성공하려고 발버둥치는 게 아니라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어요. 저도 그랬고요.” 우리 시대의 팝 아이콘 비욘세 놀스(26)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9일과 10일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비욘세.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난 그는 요즘 한국의 가창력 있다는 가수들이 ‘리슨’을 즐겨 부른다는 얘기에 “이번에 가면 꼭 한번 들어 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1998년 여성 트리오 ‘데스티니스 차일드’로 데뷔한 그는 2002년 솔로로 나섰다. 이후 빌보드 차트 정상과 그래미상을 여러 차례 거머쥐며 세계 팝 시장을 거침없이 내달렸다. ‘신이 내린 몸매’라는 뛰어난 외모에 노래와 춤, 작곡·작사까지 해내는 그는 자신은 완벽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저도 절대 완벽하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이죠. 때론 ‘이건 내가 전에 해보지 않은 거니까 그냥 안전하게 가자.’는 주의이기도 해요. 악성 루머에 상처도 받고요. 그래서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려고요.” 아웃캐스트나 로렌 힐, 티나 터너의 노래를 들으면 영감에 휩싸인다는 비욘세. 그에겐 그만의 철칙이 있다. 자신과 다른 스타들을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는 것.“얼마전 샤키라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는데 2시간밖에 연습을 못했는 데도 멋지게 진행했어요. 서로 경쟁을 하거나 끌어 내리려 한다면 그럴 수 없었겠죠. 같은 시기에 같은 활동을 하는 가수들을 존경하는 시선으로 보면 스스로에게도 득이 돼요.” 비욘세는 지금껏 살면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로 2집 ‘B’데이’앨범의 창작을 꼽았다.“곡을 만들 때는 가급적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끌어내서 강한 비트와 힘 있는 리듬, 좋은 가사로 채우려고 해요. 이번 앨범으로 그래미상도 받았으니 정말 전 축복받은 사람이죠.” ‘비욘세’의 디바 이미지를 가장 극대화해 보여준 것은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드림걸즈’였다. 그는“영화 촬영은 현미경으로 관찰을 당하는 것 같다.”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잡아끄는 역할이라면 영화도,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익숙하고 편한 것보다 새로운 도전이 저를 더 즐겁게 해요. 인생의 도전 과제는 늘 무궁무진하지 않나요?”지금까지보다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는 비욘세의 마지막 말이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0·11월 비욘세·메가데스 등 줄줄이 내한공연

    10·11월 비욘세·메가데스 등 줄줄이 내한공연

    10∼11월 늦가을 해외 팝 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줄을 잇는다.‘팝의 디바’ 비욘세와 시아라 두 여가수의 공연은 10∼20대 팬들에게 단연 화제다. 지난해 10월 남자친구 제이 지의 내한 공연에 동행했던 비욘세는 11월9·10일 서울에서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비욘세의 공연은 그가 직접 선발한 댄스팀과 코러스 등 80여명의 월드 투어 팀과 첨단무대장비를 동원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8만∼16만원.(02)515-2449. ‘Goodies’로 2004년 빌보드 1위를 차지해 단숨에 팝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시아라는 10월19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앨범 전곡을 작곡하는 실력까지 갖춘 그의 리듬감각과 목소리를 직접 마주할 기회다.3만 3000∼7만 7000원.(02)3445-4354. 메탈밴드 메가데스와 린킨파크의 공연도 국내 록팬들을 설레게 한다.2000년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을 찾는 메가데스는 10월28일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 무대에 선다.2002년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데이브 머스테인의 왼팔 신경 마비 이후 팀을 해체했던 이들은 2004년 활동을 재개했다. 메가데스의 이번 공연은 새로 발표한 곡들을 선보이는 자리인 데다 데이브 머스테인의 재활 후 처음 갖는 공연이어서 한층 관심을 모은다.6만 6000∼8만 8000원.1544-1555. 4년만에 내한한 린킨파크의 무대는 11월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한국계 멤버 조셉한으로 국내에도 친근한 밴드 린킨파크는 최근 영화 ‘트랜스포머’에 수록된 ‘What I’ve Done’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8만8000∼9만9000원.(02)3141-3488. 중년 음악팬은 스콜피언스의 공연에 구미가 당길 듯. 스콜피언스는 10월26·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콘서트를 갖는다.1972년 결성된 이들의 서정적인 하드록·메탈, 발라드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3만 5000∼13만 5000원.(02)575-2121.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시장 1위 국산품목 59개 중국 등 ‘샌드위치 압박’ 심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산 수출품들의 ‘샌드위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공업은 중국, 중공업은 일본·독일·미국 등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은 19일 ‘2005년 세계 수출점유율 1위 품목과 변동요인 조사’ 보고서에서 2005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산 제품은 모두 59개 품목으로 전년보다 1개 늘었다고 밝혔다. 세계 순위는 17위로 전년과 같다. 하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4위)로 전년(2.8%,10위)보다 떨어졌다. 2004년도와 비교해 섬유·의류 등 14개 품목이 정상에서 탈락했다. 액정디바이스 부품, 텔레비전용 음극선관 등 전기·전자 중심의 15개 품목이 새로 선두에 진입했다. 중국의 도전은 거셌다.11개 품목이 국산 제품의 턱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가운데 8개 품목이 섬유·직물 등 경공업 제품이었다. 중공업 시장도 도전받긴 마찬가지였다. 일본과 독일이 각각 8개, 미국의 7개 제품이 국산 1위 제품을 위협했다. 경공업은 중국, 중공업은 선진공업국에 낀 ‘샌드위치’신세가 된 것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마리아 칼라스 유품전시회

    ‘영원한 오페라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30주기를 맞아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칼라스의 유품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10월11일부터 11월10일까지 칼라스 유품 전시회와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주역배우 초청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원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 그러나 아프리카의 산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히말라야나 알프스처럼 트레킹 코스가 발달해 있지도, 유명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엘곤 산 역시 마찬가지. 우간다와 케냐를 가르는 엘곤 산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본다. ●최강! 울엄마〈비밀과 거짓말〉(KBS2 오전 8시55분) 학교 대표로 전국 고교생 모의법정을 준비하게 된 채린과 최훈. 성적 미달로 멤버 결성에서 제외된 최강은 채린과 있는 시간이 줄자 조금씩 불만이 쌓여간다. 끼어들기 힘든 고난이도 대화를 이어가는 채린과 최훈 사이에서 자존심마저 구겨버린 최강.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자니 유치한 질투심이 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90년대 빌보드차트를 휩쓸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팝의 디바. 그녀의 히트곡 가운데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노래가 있다.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본다. 수백억년 전 지구가 거대한 행성과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간 조각으로 형성된 달. 그 달의 존재가 여러 가지 의심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는데…. ●특집다큐〈시화호 20년-생명, 다시 기로에 서다〉(SBS 밤 12시5분) 1996년 제방이 완공된지 불과 3년만에 물도, 갯벌도 검게 썩어들어가 더 이상 생명이 살지 못하는 곳으로 변해버린 시화호를 지켜보며 국민들은 경악했다. 시화호 개발 20년을 맞아 시화호의 어제와 오늘을 냉정하게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알아본다. ●스페이스-공감(EBS 밤 10시) 1994년 블루스를 바탕으로 하는 모던 록을 구사하며 화제가 되었던 ‘유앤 미 블루’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승열.2집 ‘In Exchange’는 ‘뉴 로맨틱 모던 록’을 선보인다. 담백한 모던 록에 블루스 분위기가 풍기는 기타 연주와 모호하고 시적인 가사가 녹아드는 이승열의 새로운 음악을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세계적으로 미 대륙 만한 크기의 농지들이 모래투성이 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각국은 너무 많은 물을 소비하고, 대지는 너무 많은 사람과 가축들, 그리고 작물로 지쳐가고 있다.10대 물부족 국가인 요르단에서 식량과 물 부족의 위기를 넘기고자 펼쳐지고 있는 노력을 알아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선조들은 어떻게 무더위를 이겨냈을까? 냉장고도 선풍기도 없던 시절, 더위를 피하는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담긴 것이 등거리.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등거리는 통풍을 돕는다이와 더불어, 죽부인, 평상, 파리채 등 한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물건으로 우리 선조들의 여름나기 지혜를 엿본다.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송혜교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을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했던 ‘가을동화´. 가을동화를 ‘TV 타임머신’에서 다시 만난다. 또 일요일 아침, 청소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성장드라마 ‘최강 울엄마’의 촬영 현장을 찾아가본다.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문화키워드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문화키워드

    ■ 신문 연재소설로 본 시대상 신문 연재소설에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과 열망과 한숨이 배어 있다. 이것은 대중과 호흡을 함께해 나가는 신문이 그들의 이목을 끌고 그들을 지면에 이끌어 들이고자 만들어 내는 현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문 연재소설을 써나가는 주체란 단순히 작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신문과 독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 당대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 그 자체라 할 것이다. 우리는 저 멀리 ‘대한매일신보’가 숨쉬던 구한말에서 애달픈 식민지 시대, 해방공간, 한국전쟁, 긴 독재체제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주 긴 목록의 신문 연재소설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 했고 무엇에 아파했으며 무엇을 원했는지 보여준다. 신문 연재소설은 우리에게 당대의 문화적 코드가 무엇이었는지 알려준다. 신문 연재소설을 통해 당대의 문화키워드를 살펴본다. 구한말의 문화적 키워드는 단연 나라 지키기에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당시 애국계몽을 표방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는 ‘소경과 안즘방이 문답’(1905.11.17∼12.3),‘거부오해’(1906.2.20∼3.7) 같은 작품들이 연재되었다. 이 과도기적 ‘소설’들에는 어떻게 기울어가는 나라를 개혁할 것인가, 외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복합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1910년대의 지식인들은 국권을 침탈당한 비극적 분위기 속에서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여전히 유학과 교육과 계몽에서 찾았다. 문단으로 보면 이때는 이광수와 최남선의 시대였다. 이광수의 ‘무정’(‘매일신보’,1917.1.1∼6.14)은 경성학교 영어교사인 이형식과 기생 영채의 사랑의 엇갈림을 그리면서 그들,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새로운 학문을 위한 유학에서 찾았다. 여기서 이광수는 과학이라는 새로운 구호를 제창했다. 1920년대는 3·1운동의 좌절이 가져다 준 절망적 분위기 속에서 고독한 자아의 구원을 열망하는 흐름과 절망을 대신할 새로운 사회적 희망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나뉘었다. 어머니를 잃고 오빠와 함께 살아가는 혜숙의 가련한 운명을 그린 나도향의 ‘환희’(‘동아일보’,1922.11.21∼1923.3.21)는 전자의 흐름을,3·1운동의 좌절을 배경으로 순영과 봉구의 사랑과 죽음, 기약을 그린 이광수의 ‘재생’은 후자의 흐름을 대변한다. 1930년대는 어두운 현실에 대한 인식과 식민지 근대의 성숙 과정에서 배태된 대중문화, 그리고 여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때였다. 한 예로 염상섭의 ‘삼대’(‘조선일보’,1931.1.1∼9.17)는 타락한 윗세대와 사회주의 운동이 풍미한 복잡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새로운 세대의 주인공을 그리고 있다. 1940년 8월10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폐간되자 신문 연재소설의 현장은 다시 ‘매일신보’로 넘겨졌다. 이태준, 채만식, 박태원, 이효석 같은 대작가들은 가혹한 천황제 파시즘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체제의 강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고민과 문제의식을 그들의 소설들에 각인시켰다. 예를 들어 이효석의 ‘창공’(‘매일신보’,1940.1.25∼7.28)은 천일마라는 주인공이 만주 하얼빈에서 만난 러시아 여성 나아자와 결혼하여 함께 조선의 문화를 공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천황제 파시즘의 대동아주의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냈다.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발발에 이르기까지 잠시 침체한 양상을 보였던 신문 연재소설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 것은 1950년대였다. 대중의 폭발적인 반향을 얻으면서 논쟁에까지 휩쓸려 이른바 낙양의 지가를 올린 정비석의 ‘자유부인’(‘서울신문’,1954.1.1∼8.9)은 대학의 국문학 교수 장태연과 그 부인 오선영의 뒤얽힌 생활상을 통해 당대의 문화 풍속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자 한국사회는 군사독재 체제, 산업화, 타락과 부패라는 복합적인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 손창섭의 장편소설들, 예컨대 ‘이성연구’(‘서울신문’,1965.12.1∼1966.12.30)나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동아일보’,1966.2.8∼10.31) 같은 작품들은 대도시화한 서울을 배경으로 간척사업, 공공사업 등과 같은 당대적 사건들을 다루면서 물신주의가 팽배한 1960년대 사회의 기묘한 위선, 타락, 무질서, 음모를 그려나갔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민중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군사독재와 산업화 속에서 짓눌린 민중에 대한 관심은 수많은 문제작들을 낳았던바 신문 연재소설에서 이것은 대하소설이라는 문제적인 양식과 접맥된다.‘서울신문’에 1979년 6월부터 1983년 2월까지 약 4년에 가깝게 연재된 김주영의 ‘객주’는 보부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역사적 상황과 생생한 민중생활 양상을 풍부하게 재현한 문제작이다.‘한국일보’에 1974년부터 1984년까지 10년씩이나 연재된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도 단 몇 줄의 역사기록밖에 없는 인물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민중의 애환과 바람을 그린 작품이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이어지는 역사적 격변의 시대에 신문 연재소설의 주된 테마를 이룬 것은 한국현대사에 대한 관심이었다.1983년부터 잡지에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태백산맥’에 이어 1998년부터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조정래의 대하소설 ‘한강’은 파란으로 점철된 한국현대사에 연속성을 부여하려 한 작가적 신념의 소산이다. 여러 곳에 나뉘어 연재되면서 1994년에 완간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할 거작이다. 2000년대에는 민주주의가 사회적 원리로 정착해 나가는 대신에 자본주의의 물질적 독점력이 새로운 문제로 부각된다. 고도로 국가화·독점화한 자본주의가 과거의 정치적 독재를 대신하여 새로운 권력적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바로 2000년대다. 경제적 갈등, 반목과 생존 경쟁, 물신주의가 이처럼 일상을 확고히 지배한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여기에 민주주의가 낳은 정신적 타락 및 비속화·비소화한 시민들의 삶은 새롭고 숭고한 정신적 가치를 찾아 헤맨다. ‘서울신문’에 2004년 1월5일부터 최근까지 장기간 연재됐던 최인호의 ‘유림’은 그러한 숭고에 대한 열망이 투영된 소설이라고 하겠다.‘상도’에서 ‘유림’에 이르는 최인호의 집필과정은 시대의 추이를 예민하게 감지할 줄 아는 능력의 존재를 시사한다. 이렇듯 신문 연재소설은 한국사회 및 대중의 관심사와 그 문화적 추이를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촉진한 시대의 바로미터와 같은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방민호(문학평론가·서울대 국문과 교수) ■ 서울신문 연재소설 소개 ▶ 소경과 안즘방이 문답 1905년 11월17일부터 12월3일까지 대한매일신보에 연재된 개화기 신소설로 신문에 실린 최초의 소설 형태의 글이다. 개화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복술가 소경과 망건장수 앉은뱅이의 대화가 전개되는 문답체로 자주적 국권 의식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 무정 1917년 1월부터 6월까지 이광수가 매일신보에 연재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한국 현대 문학의 출발점이 된 작품으로 근대문명에 대한 동경과 신교육 사상, 자유연애 찬양, 남녀 평등 사상 등을 주제로 내세우면서 대중계몽 역할을 꾀해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근현대문학 사상 가장 많이 읽혀지고 연구되어온 이광수의 대표작이다. ▶ 자유부인 1954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한국 신문 연재 소설 사상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성윤리에 대한 논란을 비롯, 갖가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정비석의 화제작. 대학교수 부인 오선영의 ‘일탈’를 통해 6·25전쟁 직후 만연한 퇴폐적인 사회 풍조와 전쟁 미망인들의 취업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 객주 1979년 6월6일부터 1983년 2월29일까지 서울신문에 1465회 연재돼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가 김주영의 역작.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조선 후기 보부상과 노비, 관료, 농민들의 갈등과 유착을 다루며 당시 사회의 변동상을 그려냈다.19세기 말의 풍속을 구체적으로 재현했으며 평민층의 입말을 잘 살려내 사실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 유림 1977년 서울신문에 소설 ‘파란 꽃’을 첫 연재한 최인호가 2004년 1월5일부터 2006년 12월30일까지 연재한 장편소설. 유교가 흘러온 2500년의 역사를 조망한 작품으로 왕도국가를 세우려다 실패한 조광조와 이상국가를 꿈꿨던 공자, 성리학을 발전시킨 퇴계 이황 등 유학자들의 삶을 엮었다.‘유림’은 유교와 유학자들을 소설로 형상화해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론티어 5인이 말하는 미래 문화키워드 서울신문은 창간 103주년을 맞아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미래 사회의 문화를 이끌 화두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문학·영화·방송·음악·미술 방면의 전문가 5명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명징한 키워드로 향후 문화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예술가 사회’‘글로벌’‘탈경계’‘다양화’‘탈장르’ 등으로 요약되는 이 문화 핵심어들은 저마다 고유한 속성을 지니면서도 의미있는 공통분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진지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 “장르파괴 가속화” 최완규 ‘주몽’ 드라마 작가 “앞으로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드라마 연출자가 영화 감독을 맡거나 영화제작사가 드라마를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렇다할 성공 사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작인력의 양분화가 점차 미미해지고 두 장르간 벽을 허무는 사례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국민 드라마 ‘주몽’의 최완규(43) 작가는 미래 방송계의 키워드를 이처럼 ‘탈경계’란 말로 압축해 표현했다.‘종합병원’‘허준’‘올인’ 등 사극과 현대물을 오가며 인상깊은 작품들을 남겨온 그는 현재 그 자신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사람들도 새삼스럽게 미드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할리우드의 우수한 영화 제작인력과 기획력이 드라마로 대거 투입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우리도 이같은 탈경계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드라마 제작환경은 아직까지 그리 여의치 않다. 최 작가는 “현재 방송사·외주제작사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십중팔구는 제작비를 맞추지 못해 적자를 떠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는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규모를 급속도로 키워 왔지만, 그 수혜가 몇몇 연기자와 작가들에게 집중되는 등 문제점도 함께 키워 왔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CSI’나 ‘프리즌 브레이크’는 작가 한명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사전제작을 염두에 둔 시리즈물이 일반화돼야 하며, 밀도 높은 작품을 위한 집단창작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권고도 잊지 않았다. 시청률이나 해외 마케팅에 신경쓰기 앞서 ‘질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시청자들이 먼저 알아 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아마 벽 무너져” 김영하 소설가 “미래는 모두가 예술가가 되는 세상입니다.‘예술가 사회’라 하면 어떨까요?” 소설가 김영하(39)는 20세기 후반, 자본가가 된 우리 모두는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예술가가 될 거라 장담했다. “요즘 삼청동에 가보면 사진기자들이 쓸 만한 장비를 들고 수백명이 순례를 하고 있어요. 모든 예술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거죠.” 그는 프로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아마추어가 ‘후진’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경계는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문학이야말로 아마추어가 하는 겁니다. 뭐든 쓸 수 있죠. 랭보와 카뮈도 아마추어였어요. 문학사는 아마추어가 쓴 엄청난 작품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하는 ‘개인’도 미래의 문화 키워드로 꼽았다. 사람들간에 공통적인 경험이 줄어들고 다른 처지에서 세상과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는 1950년대,60년대 문학과 같은 트렌드는 사라지고 작가 개인의 문체 특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문학도 이제 개인의 내면과 경험을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김영하 다르고, 박민규 다르죠. 공통분모를 찾는 건 부질없는 노력입니다. 서구 비평가들이 하듯 한 작가에 천착하게 되고 작가는 우주의 별처럼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장편소설 대망론을 믿으면서도 최근 출판사와 일부 언론에서 일고 있는 ‘장사 논리’는 경계했다.“문학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일본 문학에 대응하기 위해 장편소설을 내라는 건 박정희 시대의 논리죠. 요즘 일부 언론에서 만든 문학상이나 출판사들은 새로운 네이밍을 통해 작가들에게 대중소설이라는 수요를 창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독자들이 원하는 거죠. 잘 된 장편은 독자를 일주일간 기쁘게 해줍니다.” 김영하는 ‘예술가 사회’에선 모두가 행복해질 거라고 내다봤다.“미래에 나쁜 일만 생길 거라 보는 문화적 비관주의는 언제나 실패해왔습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어제작으로 월드마켓 공략” 이승재 LJ필름 대표 “향후 한국영화 산업을 지배할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이승재(43) LJ필름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한국영화 산업은 현재 한계점에 다다랐다.”면서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 유통 등 성장을 담보하는 제반 여건이 다 갖춰진 한국영화 내수시장은 더이상 ‘파이’를 늘릴 수 없는 상태라는 것. 그는 비용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 30∼40%에 달하는 현 시점에서 대안은 해외시장 개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를 잘 만들어 수출하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우리의 문화를 영어로 제작해 알리는 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영화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제작해 알렸듯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는 ‘괴물’을 예로 들면서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라도 자국 언어로 제작되면 ‘월드 마켓’에서 뛰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을 대변하듯 올들어 충무로에서는 해외 합작이 심심찮게 추진되고 있다. 나우필름이 미국 영화사 VOX3과 손잡고 만든 첫번째 합작영화 ‘두번째 사랑’이 얼마 전 한국 관객과 만났고, LJ필름 또한 ‘프린세스 줄리아’를 한·미합작으로 제작한다. 영화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손이었던 이구와 그의 미국인 부인 줄리아 멀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와호장룡’ 등을 제작한 미국 유니버셜 포커스와 손잡은 이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2억달러를 벌어들인 그리스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처럼 한국적인 소재이면서도 다같이 공감할 수 있는 ‘크로스컬처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가보다 다수 결집 창작 증가” 김현철 작곡가 겸 가수 가수 김현철(39)은 미래 대중음악의 키워드로 ‘다양화’를 제시했다. 그것은 또한 21세기와 이전의 대중음악을 구분짓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2000년 가까이 전해져 내려온 음악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년쯤 전입니다. 대중에게 대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음반이란 형태의 ‘디바이스(도구)’가 등장한 덕분이죠. 현재도 CD를 거쳐 MP3 등으로 더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고요. 이런 다양한 형태의 도구들이 급격한 음악시장의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튈지는 아무도 쉽게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21세기 대중음악의 트렌드는 소수의 대가가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 방송과 몇몇 가요제가 가수 등용문의 전부였던 예전과 달리 UCC 등을 통해 누구라도 쉽게 가수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대중이 음악을 접하는 도구 또한 공중파 방송 일변도에서 모바일, 케이블 음악방송, 인터넷 음악전문 사이트 등으로 다양하게 재편되고 있다. “음악을 전달하고 수용하는 도구의 확대는 음악가들에게 더욱 다양한 음악을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르의 융합단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제 모바일에 적합한 음원은 물론, 데커레이션 음악(장난감에 사용되는 음악)까지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다양성이 양질의 음악 생산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문화가 활성화되면서 ‘공연 브랜드’가 많이 등장하게 될 겁니다. 또한 음악가와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해주는 기획·프로모션 부문에 현재보다 한층 진보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게 될 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표현도구 다양화” 정연두 최연소 ‘올해의 작가’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는 밝고 발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동안 작품의 질에 비해 저평가돼 왔죠.” 회화, 조각 등으로 경계를 나누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한 현대미술.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독특한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작가 정연두(38) 역시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들다.‘탈장르’로 규정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그는 멀티 플레이어적인 작업으로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95년부터 매년 뽑는 ‘올해의 작가’에 30대로는 처음 선정된 정연두는 현대미술의 변화와 흐름을 잘 보여주고 대처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무형에 의해 지배되는 유형’처럼 현대 미술에서 장르의 경계를 만드는 것 자체가 우습다.”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확실한 세계가 있다면 어떤 표현매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대학에서는 조소를 전공했지만 요즘 주로 사용하는 표현방식은 사진과 비디오다. 정연두는 앞으로 그처럼 작품활동만 하는 한국의 전업작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업작가 한 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한 작가를 공부하고, 응원하는 팬이자 컬렉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인구의 겨우 1%가 컬렉터지만, 그 수가 늘어나면 전업작가 시스템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작가들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작업태도를 견지할 수 있고, 컬렉터층도 극소수의 부유층이 아닌 개미군단으로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열광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이 있는 한국에 오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연주자에겐 그런 관객이 가장 큰 기쁨이죠.” 뛰어난 테크닉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40).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그와 8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벨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사이먼 멀리건(34)과 함께 독주회를 연다. 이제 40대가 된 벨은 2000년 잡지 ‘피플’이 뽑는 ‘가장 아름다운 50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돼 클래식계의 ‘꽃미남’ 열풍을 주도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보그 등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활약했다. 진귀한 바이올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드 바이올린(1998)’에서 음악 고문이자 실제 연주자로 출연한 일도 유명하다. 열 네살에 데뷔해 올해로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은 벨은 테니스 솜씨도 수준급이다. 정신과 전문의였던 벨의 부모는 벨이 네 살때 옷장에 고무줄을 걸어놓고 이를 뜯으며 노는 것을 본 뒤 처음 바이올린을 건네줬다고 한다. 벨이 이번에 서울에서 연주하게 될 곡목은 베토벤 소나타 2번 ‘봄’, 생상스 소나타 1번, 최근 앨범인 ‘보이스 오브 더 바이올린’의 곡들이다. 벨은 “정반대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너무도 서정적인 베토벤의 소나타와 열정적이며 화려한 생상스의 소나타로 1부를 꾸몄다.”면서 “청중들이 한상 잘 차려진 ‘식사’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앨범의 수록곡은 ‘디저트’”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자란 벨은 조지프 깅골드에게 사사하고, 인디애나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 연주자들과의 인연도 소개했다.“서울에 갔을 때 같이 배웠던 반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첼리스트 박상민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했고,11살때 여름 캠프에도 같이 갔었죠. 친구들과 함께 훌륭한 한국식당에도 가보고 싶네요.” 벨이 이번 독주회에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713년에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깁슨&후베르만’으로 2002년 48억원에 구입한 것이다. 그가 도난당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이 바이올린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 ‘레드 바이올린’과 흡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초에는 이 48억원짜리 바이올린을 들고 한 신문의 요청으로 워싱턴 지하철역에서 벨이 직접 45분간 연주했다. 하지만 바쁜 미국 시민들은 고작 35달러를 던져넣었을 뿐이다. 이번 서울공연의 입장권은 3만∼8만원이다.(02)1577-526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흑인 음악의 디바’ 윤미래 조명

    케이블채널 MTV ‘걸스온탑(Girls On Top)’은 오는 16일 오후 11시에 8번째 주인공으로 흑인음악의 디바 윤미래를 초대한다. 윤미래는 어린 시절 아버지 곁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사랑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4년 만에 낸 3집 ‘YOONMIRAE’에서는 아버지가 피처링한 ‘검은 행복’이 빛을 발한다. 윤미래가 ‘검은 행복’을 만들게 된 사연을 듣고,5년 만의 콘서트 ‘윤미래와 타샤’를 연습하는 현장도 다녀왔다. 그곳에는 그녀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그대로 넘쳐났다. 그녀의 솔로 생활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 그녀를 사랑해 주는 친구들과 그녀만의 패션 스타일 등 시시콜콜하면서도 보석 같은 그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어 본다.
  • 박찬욱·김아중 나오자 3700여 객석 “씬 짜오”

    박찬욱·김아중 나오자 3700여 객석 “씬 짜오”

    |하노이(베트남)박상숙 특파원| 프랑스풍의 나즈막한 건물들이 즐비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곳은 현대적인 외관의 국립컨벤션센터다. 지난해 11월 APEC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한 이곳은 지금 한국·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축제 ‘다이내믹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의 열기로 잔치 분위기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31일. 개막작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김아중의 대형 현수막이 외벽을 뒤덮은 행사장을 향해 오토바이 행렬이 꼬리에 꼬리는 무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졌다. 여기 사람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다. 3700여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가운데 오후 7시 개막 축하 공연의 막이 올랐다. 행사장 밖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장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첫 무대는 한국의 타악그룹 ‘한울소리’와 베트남 비보이그룹 ‘빅토’의 합동 공연으로 장식됐다. 흥겨운 전통 사물놀이의 가락과 현란한 춤사위에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올랐다. “씬 짜오!(반갑습니다!)”사회는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시작한 하이옌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인기 남자앵커가 맡았다. 하이옌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베트남의 디바’ 타이 람의 열창에 이어서 박찬욱 감독이 영화 ‘올드보이’의 메인테마가 흐르는 가운데 무대에 올랐다. 박 감독은 “사람들이 친해지는 데는 문화교류가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서울에서도 베트남 영화제가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영화제의 히로인 영화배우 김아중은 가장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그녀가 인사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 온 뒤에도 베트남 취재진과 팬들의 카메라 플래쉬는 한동안 꺼질 줄 몰랐다. 영화제 상영작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던 록그룹 노브레인은 영화 삽입곡 ‘비와 당신’ ‘넌 내게 반했어’ 등 3곡을 부르며 무대를 휘저어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고 서툰 베트남어로 인사말을 건네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공연의 대미는 가수 이정현이 장식했다.‘와’‘바꿔’ 등 4곡을 연달아 부른 이정현은 작은 체구이지만 힘차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한류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시간 20여분 간의 공연은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아쉬움 속에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끝이 났다. 하지만 베트남 관객들은 결코 아쉽지만은 않았다.‘한나(‘미녀는 괴로워’의 여주인공)’의 2차 공연이 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alex@seoul.co.kr
  • [베트남영화제 특집] 박찬욱·김아중 나오자 3700여 객석 “씬 짜오”

    프랑스풍의 나즈막한 건물들이 즐비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곳은 현대적인 외관의 국립컨벤션센터다. 지난해 11월 APEC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한 이곳은 지금 한국·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축제 ‘다이내믹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의 열기로 잔치 분위기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31일. 개막작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김아중의 대형 현수막이 외벽을 뒤덮은 행사장을 향해 오토바이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졌다. 여기 사람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다. 3700여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가운데 오후 7시 개막 축하 공연의 막이 올랐다. 행사장 밖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장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첫 무대는 한국의 타악그룹 ‘한울소리’와 베트남 비보이그룹 ‘빅토’의 합동 공연으로 장식됐다. 흥겨운 전통 사물놀이의 가락과 현란한 춤사위에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올랐다. “씬 짜오!(반갑습니다!)”사회는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시작한 하이옌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인기 남자앵커가 맡았다. 하이옌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베트남의 디바’ 타이 람의 열창에 이어서 박찬욱 감독이 영화 ‘올드보이’의 메인테마가 흐르는 가운데 무대에 올랐다. 박 감독은 “사람들이 친해지는 데는 문화교류가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서울에서도 베트남 영화제가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영화제의 히로인 영화배우 김아중은 가장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그녀가 인사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 온 뒤에도 베트남 취재진과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는 한동안 꺼질 줄 몰랐다. 영화제 상영작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던 록그룹 노브레인은 영화 삽입곡 ‘비와 당신’ ‘넌 내게 반했어’ 등 3곡을 부르며 무대를 휘저어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고 서툰 베트남어로 인사말을 건네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공연의 대미는 가수 이정현이 장식했다.‘와’‘바꿔’ 등 4곡을 연달아 부른 이정현은 작은 체구이지만 힘차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한류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시간 20여분 간의 공연은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아쉬움 속에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끝이 났다. 하지만 베트남 관객들은 결코 아쉽지만은 않았다.‘한나(‘미녀는 괴로워’의 여주인공)’의 2차 공연이 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글 하노이(베트남)= 박상숙 특파원 alex@seoul.co.kr 영상 하노이(베트남)=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수 아길레라 6월 첫 내한공연

    미국 그래미상을 4번이나 차지한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27)가 처음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다. 1990년대 말부터 팝계에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팝 디바’로 불린 그는 오는 6월23∼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00년 3월 앨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쇼케이스, 기자회견, 방송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 적이 있으나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관람료는 8만∼16만원.(02)1544-1555.연합뉴스
  • 伊 ‘우디네 극동영화제’ 디바로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혜수가 오는 20∼28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디바(Diva·여신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자격으로 참석한다. 아시아영화를 소개하는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는 김혜수의 출연작인 영화 ‘타짜’가 특별전에,‘바람피기 좋은 날’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 [공연+새앨범]

    ●해금 스타 꽃별 ‘콘서트 2007’ 국악계 신데렐라 꽃별이 두번째 단독콘서트를 연다. 해금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국악계의 보아’라는 애칭을 얻은 꽃별. 재즈와 뉴에이지, 팝, 클래식 등에서 민요까지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연주를 선보인 신세대 음악인이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악기 해금의 미래지향적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공연이 될 듯하다.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www.lgart.com (02)2005-0114. ●제1회 서울 재즈페스티벌 팻 메시니 트리오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이 5월31일∼6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5월31일 디멘션 &J-퓨전 올스타스,6월1일 크루세이더스의 리더 조 샘플과 랜디 크로퍼드,6월2∼3일 팻 메시니 트리오 등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02)1544-1555,1588-7890. ●드래건 애시 내한공연 일본 힙합계의 대부 드래건 애시가 내한공연을 벌인다. 포크, 하드록, 펑크 등 힙합에만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록 마니아들과 처음 만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3명에서 출발해 DJ와 댄서를 영입,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신작 앨범 ‘인디펜던트’ 수록곡 중심으로 20여곡을 선보인다.6월9일.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02)540-2740. ●KT아트홀 매일 라이브 공연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 KT아트홀이 개관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매일 저녁 재즈의 향연을 펼친다.‘2007 스프링 재즈 서미트’에는 말로, 모이다, 민경인 트리오, 서영도 트리오, 허소영, 미싱아일랜드,C2K 등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입장료는 1000원. 공연 수익금은 전액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사업에 기부. 공연스케줄 문의 www.ktarthall.com (02)1577-5599. ●글렌 굴드 ‘골드베르크 변주곡’ 1955년 발표된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대표작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새롭게 레코딩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소리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글렌 굴드의 공식데뷔 녹음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21세기의 놀라운 사운드 테크놀로지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 글렌 굴드 사후 24년이 흐른 뒤에 이루어진 새로운 레코딩. 귀에 전해지는 생생한 사운드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깊은 감회를 선사한다.19일 발매 예정.SonyBMG. ●나윤선 팝프로젝트 콘서트 언제나 새로운 시도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재즈 디바 나윤선이 팝 앨범 ‘메모리 레인’ 발매기념 콘서트를 연다. 오는 21∼2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앨범에 참여한 닐스 란 도키, 매즈 빈딩, 알렉스 리엘 등의 멤버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02)2005-0114.
  • [길섶에서] 천상의 소리/최태환 수석논설위원

    러시아의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 모습이 모처럼 보도됐다. 크렘린 궁에서 열린 팔순잔치였다. 투병 중인 그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손을 잡은 표정이 어린 아기 같다.‘슬라바’는 애칭이다.‘영광’이라는 뜻이다. 국민영웅 다운 애칭이다. 장한나를 발굴한 그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이유다. 출근길 금화터널 위 언덕이 개나리 천지다. 노란 물감이 난분분하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상쾌하다. 한때 현악곡이 좀 부담스러웠다. 가슴을 벨 듯한 선율 때문이었다. 마음 깊은 애상을 자극하는 것 같아서였다. 나이탓일까. 지금은 감성과 사유의 깊이를 전하는데 현악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가니니, 비발디, 사라사테가 친근하다. 최근 바이올린 제작의 명인 진창현(76)씨가 ‘천상의 바이올린’이라는 책을 냈다. 재일 한국인이다.‘동양의 스트라디바리’, 세계 5대명인 찬사를 듣는다. 일제때 우연히 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가 인생을 바꿨단다. 독학이다. 기술은 머리가 아닌 손가락 감촉으로 기억했다고 한다. 그의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싶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스트라디바리 비밀에 80% 다가섰죠”

    “바이올린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이 아니라 감성입니다. 직감과 영감이 발달해야 좋은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지요.” 일본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린 장인 진창현(78)씨가 자서전 ‘천상의 바이올린’(에이지21 펴냄) 출간에 맞춰 한국에 왔다. 진씨는 일본에서는 ‘동양의 스트라디바리’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지만 정작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1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고무적인 소식 하나를 전했다.54년에 걸친 자신의 바이올린 제작 인생이 미쓰토모(三友) 출판사가 펴낸 일본의 고등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에 다섯 쪽에 걸쳐 소개된다는 것.“내 얘기를 담은 교과서가 일본 문부성의 심의를 통과했다는 말을 한국에 오기 직전 들었습니다. 일본 공교육 교재에 한국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 바이올린·비올라·첼로 제작자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간의 이목을 끈 그는 미국 바이올린 제작자협회로부터 세계에서 5명밖에 없는 ‘무감사(無監査)’ 제작자로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바이올린 장인. 무감사라는 말에는 이제 감사할 필요가 없을 만큼 실력을 갖췄으니 후학들을 위해 콩쿠르에는 더 이상 출전하지 말라는 뜻이 담겼다. 진씨는 스스로 “스트라디바리의 비밀에 80% 정도는 다가섰다.”고 말한다. 나머지 20%의 숙제를 풀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세계여행.“119개 나라를 여행했습니다. 바이올린은 알다시피 서양악기잖아요.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그곳의 문화와 전통을 접하면 감성이 풍부해지고 그것은 곧 기술로 이어집니다.” 그는 평생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합쳐 모두 600대의 악기를 만들었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부고]

    ●이헌익(중앙일보 라이팅에디터팀 부국장)씨 별세 17일 인제대 일산백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910-7444●유영석(전 인천시 교육감)씨 별세 한창(일산예일교회 장로)한욱(서울아산병원 소아과 과장)씨 부친상 설재훈(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92●김승곤(전 SKC 전무·전 KMTV 사장)재곤(자영업)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20●백강수(법무법인 하나로 대표변호사)명옥(동자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7●김태용(고려개발 전무)태황(세화기술단 대표)태훈(의왕시청)태유(삼환건설기술공사 상무)씨 부친상 하재웅(농협)장석화(남광토건 부장)씨 빙부상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590-2352●김홍렬(제일은행)미숙(한국씨티은행 텔레마케팅부 수석팀장)씨 모친상 신석배(한국통운 영업5팀 차장)엄원선(FPS KOREA 부장)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5●노석진(트윈디바이스 대표)석채(무지개약국 〃)숙희(호치민 예메디컬센터 치과원장)씨 모친상 정선용(전 관세청)정용현(양지 경희한의원 원장)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410-6919●이승관(고려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씨 상배 1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2)921-9499●추영애(미국 거주)재옥(전 미국한인의사회 회장)광철(강릉동인병원 이비인후과 과장)광태(전 우리은행 경영혁신단장)광현(미국 이크립스사 근무)씨 모친상 16일 미국 뉴저지 포트리 프랭크패티 퓨너럴 홈,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1-201-569-3520●나원주(화인코리아 대표)장주(〃 생산본부장)종주(〃 해외무역부장)동주(포스데이타 팀장)명옥(식품저널 편집국장)씨 모친상 김형모(목포대 교수)임영수(시도상선 이사)씨 빙모상 17일 전남 나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332-8114●길은배(전 효성그룹 종합조정실장·코오롱 전기 대표)씨 별세 전형조(삼성전자 책임연구원)김상겸(한국철도공사 직원)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410-6914●김승호(경남일보 창원총국 기자)씨 부친상 17일 마산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10-9662-0034●김동현(전남도청 국장)동욱(고려대 교수)영훈(동부방송 직원)씨 부친상 차철석(한전 전남 순천지사 부장)씨 빙부상 18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61)752-7699●문형렬(LG전자 부장)충실(LG데이콤 차장)지윤(동대문구청)현옥(휘경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임필규(국민은행 차장)씨 빙부상 박경란 노미경(노원구청)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5시 (02)30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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