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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밀란, 기대되는 3가지 ‘무리뉴 효과’

    인터밀란, 기대되는 3가지 ‘무리뉴 효과’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인터밀란(이하 인테르)과 3년 계약을 맺으며 9개월간의 백수생활을 청산했다. 무리뉴는 3일 저녁(한국시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입심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여러 루머가 나돌 만큼 그의 행선지는 세간의 관심사였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의 갈등으로 비록 중도하차 했지만 그가 가진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인테르의 이번 무리뉴 영입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뜨겁기만 하다. 명장 무리뉴의 영입, 과연 인테르에 어떠한 효과를 불러 일으킬까? ① 드록바, 에시엔, 램퍼드…모두 인테르로? 무리뉴 영입의 가장 큰 메리트는 아무래도 그의 애제자들 영입에 있을 것이다. 과거 FC포르투에서 첼시로 부임할 당시 히카르두 카르발료와 파울로 페헤이라 등을 첼시가 손쉽게 영입할 수 있었던 것도 무리뉴의 입김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첼시 시절 그가 중용했던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엔 등이 무리뉴의 이동과 함께 곧바로 인테르와 연결되고 있다. 드록바의 경우 인테르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에시엔은 인테르의 영입대상 1순위에 올라 있다. 램퍼드 또한 첼시와의 얼마 남지 않은 계약 기간을 이용해 인테르가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상태다. ② 권태기에 빠진 인테르, 변화가 필요하다 20년 넘게 한명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의 클럽들은 한 감독이 3년 넘게 팀을 운영할 경우 권태기에 빠지게 된다. 무적일 것만 같았던 레이카르트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3년째 접어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너져 내린 것도 바로 권태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비록 세리에A 3연패에 빛나는 인테르지만 지난 시즌 무패행진을 벌였던 때와 비교하면 올 시즌 분명 페이스가 떨어진 것만은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무리뉴의 영입은 인테르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 리빌딩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우물 안 개구리’ 이미지 벗어날까? 일정 부분 운이 작용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라지만 근래 세리에A에서 보여 지는 ‘포스’를 감안할 때 인테르의 2년 연속 16강 탈락은 아쉬움이 남는 점이다. 결국 그러한 아쉬움이 로베르토 만시니 전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고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 불리는 무리뉴를 영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리뉴에게 있어 챔피언스리그는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영광의 무대다. 그는 FC포르투를 이끌고 03-0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첼시를 2번이나 4강에 진출시켰다. 세리에A만 벗어나면 작아지는 ‘우물 안 개구리’ 인테르, 무리뉴의 지도아래 유럽무대를 비상할 수 있을지 다음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쏭달쏭’ 첼시 사령탑, 구단주의 선택은?

    ‘알쏭달쏭’ 첼시 사령탑, 구단주의 선택은?

    아브람 그랜트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이 된 첼시의 감독직과 관련된 루머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 내 내로라하는 명장들 대부분이 감독직에 거론되면서 과연 누가 ‘독이 든 성배’라 불리는 첼시의 차기 사령탑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첼시 감독직과 관련해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물은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행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가장 먼저 거론됐던 인물이 바로 히딩크 감독이다. 최근에도 극비리에 첼시의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와 접촉했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유로2008이 끝나면 첼시의 감독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행이 계속해서 불거져 나오는 이유는 그가 러시아 출신의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에게 월급을 받고 있는데다 그동안 러시아 대표팀을 맡아 오면서 오랜 친분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측은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며 “첼시행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밝히는 등 루머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히딩크 감독이 첼시행을 완강히 부인하자 이번엔 전 감독인 무리뉴에게 시선이 돌아가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몇 주간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를 포함한 첼시 이사진들이 무리뉴와 연락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7일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무리뉴 감독에게 페라리 612스카글리에티 스포츠카를 선물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하는 등 무리뉴 감독의 컴백설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첼시 사령탑을 자처하는 희망자도 나왔다. 과거 첼시에서 선수생활을 경험한 바 있는 디디에 데샹(전 유벤투스 감독)은 “첼시의 제의가 들어온다면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터밀란의 만시니, 바르셀로나의 레이카르트, 맨체스터 시티의 에릭손, 포르투갈 대표팀의 스콜라리, 블랙번의 마크 휴즈 감독 등 다수의 감독들이 첼시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시니 감독의 경우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 첼시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 며 히딩크 감독과 마찬가지로 첼시행 루머에 대해 부인하고 있고 나머지 감독 후보들은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와 첼시, 선수 보강 자금력은 ‘∞’

    맨유와 첼시, 선수 보강 자금력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자금력은? 영국 일간지 ‘타임즈’가 지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전력 보강을 위한 자금력을 ‘무한대’라고 전했다. 타임즈는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 이동을 예상한 26일 기사에서 맨유의 선수 영입자금 한도를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만큼”이라고 밝혔다. 또 ‘부자구단’ 첼시의 자금 한도는 “무한대”로 표시했다. 타임즈에 따르면 맨유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공격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출신 루이스 파비아노와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아약스의 클라스 얀 훈텔라르 등이 영입 대상에 올라있다. 또 게리 네빌의 후계자로 바이에른 뮌헨의 필립 람과 세비야의 다니엘 알베스, 맨체스터 시티의 미카 리차드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첼시는 현재 공석인 감독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또 팀의 간판이었던 디디에 드록바를 대체할 선수도 찾고 있다. 첼시는 베르바토프를 놓고 맨유와 경쟁하고 있으며 FC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측과도 협상중에 있다. 한편 타임즈는 풀럼의 설기현을 크리스 베어드, 모리츠 볼츠 등과 함께 “거취가 불확실한 상태”로 분류했다. 박지성과 이영표, 김도현 등 다른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관’의 그랜트 집으로

    4시즌 만에 ‘트리플 준우승-무관(無冠)’의 수모를 당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결국 아브람 그랜트 감독을 내쫓았다. 첼시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이틀간 협의를 거쳐 그랜트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현지 언론은 차기 감독으로 FC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물러난 프랑크 레이카르트를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아공월드컵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책임지겠다.”며 거듭 거부의 뜻을 표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가까운 관계임을 들어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또 사령탑 경질과 함께 스쿼드의 변화도 뒤따르게 됐다.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는 AC밀란, 또는 인터밀란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역시 “조만간 인터밀란 또는 뉴캐슬 등과 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는 “3년 안에 나는 지휘봉을 놓을 것”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아내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이 늘어간다. 케이시는 최근까지 은퇴를 말렸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LG전자 최고경영진 절반이 외국인

    LG전자 최고경영진 절반이 외국인

    LG전자가 최고인사책임자(CHO)에 예고한 대로 외국인을 영입했다. 이로써 C­레벨로 불리는 최고경영진의 절반이 외국인으로 채워지게 됐다. LG전자는 23일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사에서 25년간 글로벌 인사관리를 맡아온 레지날드 불 부사장을 CH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7월초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일각의 우려에도 남용 부회장은 인사 책임을 외국인에게 맡기는 모험을 단행했다. LG전자측은 “임직원 8만여명 가운데 5만명 이상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불 부사장의 글로벌 인사 경험이 인사 시스템 선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 영입으로 남 부회장이 꾸준히 추진해온 외국인 라인업도 완성됐다. 앞서 남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 변신”을 주창하며 지난해 12월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에서 더모트 보든 동북아 지역대표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 올 1월에는 IBM 출신의 토머스 린튼을 최고구매책임자(CPO)로,3월에는 휼렛패커드(HP) 출신의 디디에 쉐네보를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로 각각 임명했다.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사실상 외인부대다. 박민석 부사장이 소속은 매킨지에 둔 채 날마다 LG전자로 출근,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남 부회장을 뺀 내부 출신 최고책임자는 2명뿐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백우현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이다. 남 부회장은 27일 기자회견도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성 “우승컵 가지러 왔다”

    지성 “우승컵 가지러 왔다”

    이제 새벽만 밝아오면 된다. 아시아인 최초로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서게 될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전의 땅 모스크바에 20일 입성, 몇 시간 뒤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훈련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 선발 출격 기대감을 부풀렸다.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 에드윈 판데르 사르 등 23명과 함께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1명의 선발과 7명의 교체선수를 확정, 모두 6명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BBC “폴 스콜스 선발·긱스 교체 투입” 사상 초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끼리의 격돌이어서 현지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BBC는 두 팀의 도착 일보를 내보내면서 박지성의 선발 출격 가능성을 점쳤다. 1999년 결승 무대에 경고누적으로 서지 못했던 폴 스콜스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고 내다본 BBC는 또 맨유 최다 출전기록(보비 찰턴·758경기)을 경신할 것이 점쳐지는 긱스가 교체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FC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2차전까지 네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출장, 팀을 결승에 이끈 일등공신 박지성에 대해선 “커다란 기회를 잡았다.”는 퍼거슨 감독의 말을 재인용하면서 선발에 무게를 뒀다. 미국의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 인터넷판도 ‘박지성이 선발출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EFA 결승전에 뛸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AFP통신 역시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점쳤다. ●긱스 “내 나이 서른넷…” 꼬리 내려 긱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 이제 서른넷인데….”라고 밝혀 사실상 ‘꼬리’를 내렸다. 박치기 퇴장 사건의 장본인 나니도 선발 투입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박지성이 1분이라도 루즈니키 스타디움의 잔디를 밟으면 1999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뛰지 못한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를 제치고 첫 아시아 선수의 영예를 안게 된다. 결승 상대인 첼시의 애브람 그랜트 감독은 중앙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요와 존 테리,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모두 부상에서 돌아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왼쪽 윙플레이어로 플로랑 말루다와 살로몬 칼루 둘 중 누구를 세우느냐가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와 첼시, 제3경기장에서의 승률은?

    맨유와 첼시, 제3경기장에서의 승률은?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07-0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2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에 시작되는 결승전은 07-08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첼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결승전은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소속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맨유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시즌 더블과 함께 9년 만에 유럽무대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으며 1905년 창단한 첼시는 103년 만에 클럽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은 너무나도 상대를 잘 아는 팀 간의 맞대결이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리그 경기를 위해 1년에 최소한 2번은 맞대결은 펼친다. 더욱이 맨유와 첼시의 경우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대회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우승을 양분하는 탓에 커뮤니티 실드를 비롯한 각종 컵대회 결승에서도 자주 마주친다. 상대를 너무나도 잘 안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단판 승부인 결승전에서는 그 신중함이 더욱 배가 된다. 이 같은 예측은 지난 3년간 홈앤드 어웨이 경기장이 아닌 제3의 경기장에서 펼쳐진 맨유와 첼시의 2번의 맞대결 결과가 증명해주고 있다. 06-07 FA컵 결승전 - 뉴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결과 - 첼시(1) vs 맨유(0) / 득점자 - 디디에 드록바(116분) [첼시] 선발명단 - 1.체흐, 18.브릿지, 26.테리, 20.페레이라, 24.라이트필립스(칼루.93분), 10.조콜(로벤.46분->애쉴리콜.108분), 8.램퍼드, 5.에시엔, 4.마케렐레, 12.미켈, 11.드록바 [맨유] 선발명단 - 1.반데사르, 5.퍼디난드, 6.브라운, 4.에인세, 15.비디치, 16.캐릭(오셔.112), 11.긱스(숄샤르.112), 18.스콜스, 24.플레처(스미스.92분), 7.호날두, 8.루니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즌 더블을 노리는 대회가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FA컵이란 점과 선발 스쿼드진 일 것이다. 당시에 첼시는 칼링컵 우승을, 맨유는 정규리그 우승을 한 상태로 FA컵 승자는 더블을 달성 할 수 있었다. 물론 더블이란 용어를 사용하기엔 맨유가 좀 더 가까웠고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첼시는 사력을 다했다. 약 9만 명에 가까운 팬들로 가득 찬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로 펼쳐졌다. 볼 점유율에서 50대 50을 기록할 정도로 미드필더진에서의 공방전은 불꽃 튀었으며 파울 숫자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총 슈팅 숫자에서는 첼시가 맨유에 조금 앞섰을 뿐 유효슈팅에서 4대 4로 대동소이한 모습이었다. 단 하나 차이가 있었다면 코너킥에서 맨유가 첼시에 비해 보다 많은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다. 물론 그럼에도 다수의 코너킥 찬스가 무위에 그쳤으며 제공권에서 첼시에 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양 팀은 옐로카드 4(첼시)-3(맨유), 수문장의 수퍼 세이브도 3-3을 기록할 정도로 좀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15분 동안 맨유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드록바의 깔끔한 마무리 터치로 인해 기나긴 승부가 갈렸다. 07-08 FA 커뮤니티 실드 - 뉴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결과 - 첼시(1) vs 맨유(1) 승부차기 끝에 3-0 맨유 (승) 득점자 - 플로랑 말루다(45분), 라이언 긱스(35분) [첼시] 선발명단 - 1.체흐, 3.애쉴리콜(디아라.67분), 6.카르발요, 22.벤하임, 2.존슨(시드웰.78분), 24.라이트필립스, 10.조콜(싱클레어.82분), 8.램퍼드, 5.에시엔, 15.말루다(피사로.51분), 12.미켈 [맨유] 선발명단 - 1.반데사르, 22.오셔, 5.퍼디난드, 6.브라운, 27.실베스트레(나니.68분), 3.에브라, 15.비디치, 16.캐릭, 11.긱스(플레처.81분), 7.호날두, 10.루니 6개월 만에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재회한 양 팀의 맞대결은 한 마디로 복수혈전이었다. 아쉽게 더블의 기회를 놓쳤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폴 스콜스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을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반면에 첼시는 주장 존 테리와 주포 디디에 드록바의 결장 속에 플로랑 말루다를 원 톱에 놓는 모험수를 뒀다. 전반전은 장군 멍군이었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첼시의 볼 점유율이 다소 높았으나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적절히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그 노력은 결국 패트릭 에브라의 어시스트에 이은 라이언 긱스의 골로 이어지며 성과를 거뒀다. 의외의 한방을 얻어맞은 첼시는 프랑스 무대에서 갓 이적한 말루다의 개인능력으로 인해 10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은 거친 중원싸움으로 인해 이렇다할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 전후반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맨유는 ‘수호신’ 반 데 사르의 환상적인 선방쇼를 앞세워 3-0으로 승리, 6개월 전 FA컵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두 경기 모두 최근 3년간 제3경기장에서 양 팀이 가진 유일한 경기였다. 비록 당시 부상으로 제외된 미하엘 발락과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현재로선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큰 틀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양 팀은 지난 3년간 홈 앤 어웨이 맞대결에서 첼시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유에 패하지 않았음은 물론 슈팅수, 코너킥 수,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슈팅슈 38(맨유)-38(첼시), 코너킥 19-12, 세이브 15-14 등 볼 점유율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을 뿐 매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제3경기장에서 펼쳐진 두 번의 맞대결은 나란히 1승1패였다. 모스크바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팀은 과연 어느 쪽일까?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 그랜트 감독 “무리뉴 넘어서겠다”

    첼시 그랜트 감독 “무리뉴 넘어서겠다”

    “무리뉴 넘어서 ‘스페셜 원’ 되겠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07-20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첼시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우승을 통해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의 그늘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그랜트 감독이 ‘스페셜 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스페셜 원’은 주제 무리뉴 첼시 전 감독이 스스로를 지칭하던 말로 팬들도 즐겨 사용했던 별명. 그랜트 감독의 한 측근의 말을 인용한 더선은 “그는 최근 몇몇 사람들에게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꼭 자신을 ‘스페셜 원’으로 불러달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전 감독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는 팬들과 언론의 평가를 넘어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신문은 그랜트 감독이 ‘스페셜 원’으로 불리기에는 무리뉴 전 감독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첼시의 스타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는 “무리뉴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비교하자면 그랜트 감독님은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법적인 아버지”라고 말해 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지성의 선발출장이 예상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thesun.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주급 6억원에 나를 사라”

    정규리그 2연패 달성의 일등공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구단이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로 돌아와 개최한 자체 시상식에서 다섯 부문 상 가운데 세 개를 휩쓸었다. 호날두가 받은 상은 ‘전설’ 매트 버스비의 이름을 딴 ‘올해의 선수’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올해의 골’ 등이다. 올해의 골은 1월30일 포츠머스전 프리킥 골로 받았다. 나머지 2개가 ‘올해의 리저브 선수’와 ‘올해의 유망주’인 점을 감안하면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석권한 셈.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를 2회 연속 받은 데다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 그였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한 그는 32차례 선발에 31골을 터뜨려 생애 첫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지난 시즌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20골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이며 42경기에서 38경기 체제로 바뀐 1995∼1996 시즌 블랙번 로버스에 몸담았던 앨런 시어러가 35경기에서 터뜨린 31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합하면 44경기에서 41골. 맨유가 2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챔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현재 7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득점왕 더블’도 지척이다. 이에 따라 구단이나 팬들, 리그 관계자 모두 호날두의 몸값이 너무 치솟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기고만장한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들이 자기를 모셔가려면 주급 30만파운드(약 6억 1200만원)는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는 소문이 스페인 언론에 소개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사상 최고액인 1억 2000만유로(약 1880억원)를 준비한다고 했다. 2012년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맨유로서도 마음을 놓고만 있을 수 없다. 맨유는 그의 환심을 사려고 세계 최고인 존 테리(첼시)의 주급(13만파운드)을 넘는 14만파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vs 첼시 ‘더블전쟁’ 후끈

    맨유 vs 첼시 ‘더블전쟁’ 후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스크바 대첩’ 맞상대는 결국 첼시FC로 결정됐다. 두 팀의 ‘더블 전쟁’이 시즌 막판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첼시는 1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골을 터뜨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의 페널티킥을 앞세워 리버풀을 3-2로 꺾고 지난 시즌 4강 승부차기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스리그 결승에 오른 첼시는 오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맨유와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잉글랜드 팀끼리 챔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53년 역사(유러피안컵 포함)에서 처음. 두 팀의 경쟁은 챔스리그뿐이 아니다. 시즌 종료 두 경기씩을 남겨 놓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피말리는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지성의 맨유는 첼시와 승점 81점으로 똑같지만 골득실에서 16점 앞서며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자력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3일 웨스트햄에는 지난 시즌 2연패를 당했고, 이번 시즌 1차전에서도 1-2로 패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와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첼시 역시 간단치 않은 일정이다. 최근 7경기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상승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는 물론, 리그 16위로 강등 위협을 받고 있어 사력을 다해야할 볼턴 원더러스와의 마지막 경기 모두 부담이 크다. 지난 시즌 나란히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 챔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다가 챔스리그 4강에서 좌절한 뒤 각각 정규리그(맨유),FA컵(첼시)을 나눠 가졌던 두 팀은 올 시즌에도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전쟁을 펼친다. 맨유에는 박지성이 있다면 첼시는 삼성이 후원하는 기업이다. 첼시는 지난 2005년 한국 최대 기업 삼성과 5년간 1000억원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돌아온 램파드, 첼시 결승행 이끈다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딛고 프랭크 램파드(29)가 돌아오면서 다음달 1일 새벽 3시45분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갖는 첼시가 힘을 얻고 있다. 램파드는 모친상 나흘 뒤인 27일(현지시간) 팀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멸사봉공의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36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지만 2-1로 이긴 경기에서 미하엘 발라크가 득점 뒤 자신의 어머니를 추모하는 골세리머니를 펼친 동료애에 감복해 서둘러 돌아온 것. 발라크, 디디에 드로그바, 마이클 에시엥 등 공격진에 날카로운 2선 침투 능력과 시즌 18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특급 미드필더 램파드가 가세하면 리버풀 수비진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우선’에 따라 결승 진출을 하기 때문에 경기 조율능력을 갖춘 램파드의 복귀는 반갑기만 하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나무인간’ 디디 “운동도 할수 있어요”

    ‘나무인간’ 디디 “운동도 할수 있어요”

    “운동도 할 수 있어요.” 희귀병에 걸려 온몸이 사마귀로 덥힌 일명 ‘나무인간’ 디디(DeDe)의 최근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디디는 지난 공개때 보다 훨씬 호전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손발을 덮고 있던 사마귀의 크기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의 발도 보통 사람의 발 크기와 거의 흡사할 정도로 호전됐다. 특히 사마귀가 거의 없어진 그의 얼굴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일반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 지난해 11월 영국 언론의 보도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던 디디는 희귀바이러스로 인해 온몸이 나무껍질과 유사한 사마귀로 덥힌 채 고통스럽게 살고 있었다. 혼자 밥을 먹거나 걸을 수도 없었던 디디는 지난 1월부터 총 4차례의 수술을 받아 새로운 인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발을 덮고 있던 사마귀를 제거하자 그는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됐으며 손으로 펜을 잡고 짧은 글을 쓰고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디디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라하맷 디나타(Rachmat Dinata)박사는 “처음 병원에 왔을 당시 그의 폐에는 무수한 세균이 자라고 있었다.”면서 “만약 그 상태로 병원을 찾지 않고 열악한 환경에 머물렀다면 세균들이 빠르게 퍼져 5년 뒤에는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디가 병원 치료를 시작한 뒤 3개월 후 검사한 결과 그의 폐는 매우 깨끗해졌다.”면서 “완쾌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디디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몸에서 자라던 사마귀가 모두 사라진다면 다시 일을 하고 싶다.”면서 “돈을 벌면 고향에 작은 가게를 열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 ‘위기의 맨유’ 구할까

    화끈한 공격만이 ‘모스크바(결승)행 티켓’을 쥐어준다. 30일 새벽 3시45분 올드 트래퍼드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불러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 모로 어렵다.1차 원정경기를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에 홈에서 1-1이나 2-2 무승부가 되면 ‘원정 다득점 우선’에 밀려 결승행이 물건너간다. 맨유로선 1998∼99시즌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한 챔스리그 결승에 오르기 위해 공격만이 해답이다. 그러나 팀을 둘러싼 악재가 간단찮다. 지난 26일 첼시전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와 충돌해 치아 한 개가 빠지고 입술 아래를 꿰맨 네마냐 비디치와 엉덩이뼈 부상이 도진 웨인 루니가 28일 오전 훈련에 나오지 못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영국축구협회는 첼시전 종료 뒤 패트리스 애브라와 박지성, 폴 스콜스 등이 첼시 스태프와 충돌할 뻔한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와의 경기를 0-2로 지면서도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 사뮈엘 에토, 사비 에르난데스 등 공격수는 물론, 주전 수문장 빅토르 발데스까지 아껴 뒀다. 감기 때문에 1차전 후반 10여분만 뛰었던 티에리 앙리가 선발 출전, 메시-에토와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하면 파괴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악조건에서 박지성(27)의 활발한 공수 가담 능력은 선발 투입을 점치게 한다. 첼시전에 포지션 라이벌인 나니와 라이언 긱스가 풀타임 활약했음을 감안해도 그렇다. 박지성이 선발 부름을 받을 경우 AS로마와의 8강전부터 네 경기 연속 챔스리그 선발 출전이 된다. 그가 결승에 오르면 아시아 출신 첫 위업을 이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나무인간’ 디디 최근 모습 ‘좋아졌네’

    ‘나무인간’ 디디 최근 모습 ‘좋아졌네’

    “결혼하고 싶어요.” 일명 ‘나무인간’으로 불리던 인도네시아의 어부 디디(Dede)가 최근 수술을 받고 호전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해 11월 영국 언론의 보도를 통해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디디는 손발이 나무뿌리와 유사한 형태의 사마귀로 덮이는 희귀한 피부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살고 있었다. 디디가 앓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피부질환은 전 세계에서 200여명 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병이다. 그러나 디디는 지난 1월과 3월 수술을 받아 최근 많이 호전된 모습을 공개해 다시 화제에 올랐다. 두 차례 수술을 통해 얼굴과 손발을 덮고 있던 사마귀 1.8kg 정도를 제거한 디디는 현재 혼자서 볼펜을 집거나 전화기 버튼을 누를 수 있을 정도. 또 발가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큰 통증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됐다. 디디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첫 번째 소망은 직업을 갖는 것”이라며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망을 밝혔다. 디디의 첫 번째 아내는 그와 두 아들을 감당하지 못한 채 10년 전 집을 떠났다. 디디의 아버지는 “이제야 아들의 발가락을 보게 됐다.” 면서 “직업을 갖는 것도 좋지만 아버지로서 당연히 아들의 결혼하는 모습이 먼저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디디는 올해 안에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텔레그래프(위는 수술 전, 아래는 수술 후 호전된 최근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테마 기행(EBS 오후 8시50분)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역인 모스크바를 둘러본다. 먼저 연상되는 건축물이자 게임 ‘테트리스’의 배경이기도 했던 성 바실리 성당을 비롯해 길거리 예술가들의 천국인 아르바트 거리에서 무명의 화가도 만나본다. 또 에르미타슈 미술관을 찾아가 러시아 예술의 근원적 힘은 무엇인지 느껴본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18대 총선 최고의 스타! 판사 출신의 ‘얼짱’ 대변인 나경원과 전 KBS 앵커출신 신은경이 서울의 심장부 중구에서 한판 진검승부를 벌였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금배지를 향해 달리는 그녀들의 하루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승리를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여걸’의 지난 2주 동안의 여정을 되짚었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미경은 저렴한 디디크림이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해영에게 주기로 한다. 디디크림을 바른 해영의 피부가 좋아 보인다며 식구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미경은 점점 더 해영에게 준 디디크림이 아까워진다. 자신의 물건을 굉장히 아끼는 성현. 그런 성현의 만화책을 빌려간 현지가 성현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호주 동포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 ‘코리안 유스 페스트’가 시드니에서 열렸다. 동포 젊은이들을 위한 첫 행사로, 최근 한국인 유학생 살해 사건으로 침울했던 동포 사회에 활력소가 됐다. 한식과 중식, 일식 등 먹을거리와 제기차기, 다트, 마술쇼, 즉석 장기자랑 등 다양한 오락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한때 길수씨는 100평짜리 넓은 집에 사는 교사였다. 그런 안정된 삶을 버리고 선택한 3평짜리 집과 떠돌이 생활. 남들에겐 불안해 뵈는 삶이지만 그의 3평짜리 집에서는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떠나는 여행길. 오늘도 목적지 없는 여행을 떠나는 길수씨 가족이다.   ●온에어(SBS 오후 10시10분) 기준은 승아에게 에이든이 남자 주인공으로 결정되었다고 통보하고, 승아는 영은을 찾아가 어떻게 에이든을 연기파트너로 낙점할 수 있냐고 따진다. 영은은 체리에게 의사답게 머리를 당장 자르라고 명령하고, 체리는 눈물을 흘리며 미용실을 찾는다. 한편, 영은과 경민은 5,6부 대본수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
  • “한국 해외파 두렵지 않다”

    |상하이 최병규특파원|“날 키워 준 건 조선이다. 내 혼과 힘을 다하겠다. 인생을 걸고 꼭 승리하겠다.” 북한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남북축구 ‘상하이 대결’을 이틀 앞둔 24일 오후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입성, 팀에 합류했다. 정대세는 한국 기자들의 취재 열기에 놀라면서도 유창한 언변으로 이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측 기자들이 많이 나왔다. -많이 땀이 난다(웃음).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이 정도일줄 몰랐다. ▶많은 사람이 국적과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 한다. -대답하기가 조금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건 날 키워 준 것은 분명히 조선이란 사실이다. ▶충칭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국가대표는 나라의 위신까지 생각해야 한다. 내 혼과 힘을 다하겠다. 인생을 걸고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한국도 해외파가 합류한다. -박지성을 비롯한 해외파를 두려워 할 건 없다. 기대가 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무척 재미있을 것이다. ▶한국의 집중 마크가 예상된다. -자신있다. 그렇게 못하면 못 이긴다. 반드시 한국 수비를 돌파하겠다. ▶한국에서 ‘아시아의 루니’,‘북한의 루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많이 웃었다. 루니와 경기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와 비교가 돼 기쁘다. 하지만 난 브라질의 아드리아누,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처럼 운동 능력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 ▶박지성과 첫 대결을 갖는다. -나보다, 그리고 우리(대표팀)보다 수준이 더 높은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는 건 대단한 일이다.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 ▶한국에도 팬이 많이 생겼다. -비록 적으로 만나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줄 것이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cbk91065@seoul.co.kr
  • 첼시, 아스널 꺾고 선두 맨유 추격

    첼시, 아스널 꺾고 선두 맨유 추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을 꺾고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첼시는 24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07-2008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의 연속 두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20승8무3패(승점 68)가 돼 2위로 뛰어 오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승4무4패.승점 73)를 5점 차로 추격,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 간 동시에 지난 해 12월17일 아스널과 원정 경기 패배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3위로 밀려난 아스널은 19승10무2패(승점 67). 전반을 치열한 공방 끝에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14분 아스널의 바카리 사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드로그바가 10분 동안 내리 두 골을 내리 터뜨리는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드로그바는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땅볼 슛으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니콜라 아넬카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다시 한번 상대 골망을 갈랐다. 작년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드로그바는 올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이제 약 10경기를 남겨 놓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각각 풀럼(3-0)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0)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반면 선두 아스날은 홈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이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으나 맨유와 첼시가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아스날이 최근 가진 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맨유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아스날이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3월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아마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선수들의 부상과 스쿼드의 질이 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 그리고 얇은 스쿼드의 아스날 시즌 초만 하더라도 ‘아르센 벵거의 아이들’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얇은 스쿼드가 아스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중인 로빈 반 페르시와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입은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현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첼시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이 적지 않은 아스날에게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칼링컵에서 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 막판 우승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활용했던 선수들을 쉽사리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 첼시와 같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얇은 스쿼드 때문이기도 하다. 아스날로서는 더 이상의 부상을 막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반 페르시 등 주전 선수들을 빠른 시일안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② 게리 네빌만이 남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맨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렸던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얇은 선수층이었다. 당시 맨유는 지금의 아스날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네만야 비디치, 박지성, 게리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루이 사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선수운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력은 AC밀란의 ‘카테나치오’에 의해 완전 봉쇄됐고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제한적이던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결승문턱에서의 좌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자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맨유는 과감히 거액을 투자하며 FC포르투의 안데르손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나니, 바이에른 뮌헨의 오웬 하그리브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맨유는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맨유의 더블 스쿼드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시즌 막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멤버들을 통해 승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응을 끝낸 나니와 풀럼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은 제한적이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맨유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한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풀백자리마저도 게리 네빌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과연 지난 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해 본다. ③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 선두권의 빈틈을 노리는 첼시 시즌 초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의 갑작스런 경질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팀 내 불미스런 일(주장 존테리와 텐 카테 코치와의 말다툼)들 그리고 칼링컵 패배는 첼시의 우승 레이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난적으로 예상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가뿐히 제압하며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경쟁에 물러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한 때 리그 7위까지 밀려났던 첼시는 이후 차근차근 승점을 획득하며 주춤거리다 못해 멈춰버린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과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역전을 노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스날과 맨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승점 58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과는 7점차이며 맨유와는 6점차다. 이변 없이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다면 사실상 1~2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첼시가 고비 때마다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결장이었다. 사실상 첼시의 핵심 멤버인 그들의 잦은 결장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와 테리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회복은 첼시의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역시 이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맨유와 마찬가지로 더블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리 솁첸코가 개점 휴업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에 집중되던 공격진은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도 더 이상의 누수는 찾아볼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 아스날과의 홈경기 일정을 남겨 놓은 첼시로서는 지금과 같이 그들의 빈틈을 노린다면 막판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용式 개혁’ 도마위에

    ‘남용式 개혁’ 도마위에

    남용(59) LG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론에 치우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현실에 발붙인 개혁이라는 기대감과, 전임자 때와는 또 다른 개혁 스트레스로 조직과 구성원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감이 교차한다.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라는 지적이다. ●남용式 개혁의 결정판, 외국인 CHO LG전자는 28일 미국 휼렛패커드(HP) 출신의 디디에 셰네보를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최고인사책임자(CHO)도 상반기 중에 영입한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박민석 최고전략책임자(CSO), 더모트 보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C레벨 핵심경영진을 모두 외인부대로 채웠다. 최명화·이관섭·이우경·김예정·고경곤 상무 등도 외부에서 영입한 30∼40대 임원들이다. 조직도 뜯어고쳤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LCD TV,PDP TV, 모니터 사업부로 나눠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본사 개념도 없앴다. 영어 드라이브는 지금도 쉼 없다. 임원회의는 영어로 진행되고 웬만한 보고서도 모두 영어로 작성된다. 남 부회장의 지향점은 ‘인재들로 충만한 글로벌 컴퍼니’다. ●디지털 불도저 vs 교수님 LG전자의 한 임원은 “경쟁무대가 국내가 아닌 국제시장이라는 점에서 남 부회장의 방향타는 옳다.”며 “말(영어)이든 조직 체계든 뼛속까지 글로벌기업으로 바꿔야 살아남는다.”고 남용식 개혁을 옹호했다. 10년 넘게 남 부회장을 잘 아는 한 임원은 “예전에는 솔직히 이상적인 전략가였다. 미스터 매킨지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다분히 명분과 이론에 치우쳤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로 눈이 많이 내려왔다.(경영)내공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여기에는 8년간의 LG텔레콤 사장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비록 작은 조직이지만 비실대던 LG텔레콤을 키우면서 경영 노하우를 터득했다는 전언이다. 외국인과 외부임원 영입도 학맥과 지연 차단이라는 점에서 조직에 새 바람을 넣었다고 평가한다. 추진력도 전임자 못지않다는 평이다.LG맨들은 김쌍수 전 부회장을 아날로그 불도저, 남 부회장을 디지털 불도저라고 부른다. 그러나 남 부회장의 또 다른 별명은 ‘교수님’이다. 현실에 많이 눈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론적’이고 ‘이상적’이라는 얘기다.1976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그는 줄곧 머리쓰는 일을 해왔다. 현장 정서를 모른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한 관계자는 “남 부회장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는 하지만 전임자가 터를 닦아놓은 공이 컸다.”며 “반전 포인트가 됐던 프라다폰이나 샤인폰만 하더라도 김쌍수 부회장 때 개발에 착수한 제품”이라고 상기시켰다. 외국인 CHO 영입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개개인 특성을 모르는 외국인이 어떻게 적재적소 인사를 하느냐.”는 우려다. 인사제도의 선진화와 인사는 별개라는 반론이다. 잇단 외부임원 영입으로 허탈감과 냉소주의가 퍼진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조직 로열티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초창기보다는 덜하지만 영어 만능주의도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푸념한다. 한 직원은 “남 부회장은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며 “차가운 리더”라고 평했다. 한 임원은 “남 부회장 자신도 일각의 걱정을 잘 안다.”며 “좀더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쯤에서” “추가 사퇴”

    “이쯤에서” “추가 사퇴”

    ■ 인사검증 시스템 업그레이드 할것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장관 후보자 ‘줄사퇴 파문’ 봉합에 고심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측이 추가 사퇴 요구를 넘어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걸고 넘어지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남주홍, 박은경 두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할 만큼 했다.”는 반응이다. ●이동관 대변인 “이제는 총리 인준에 뜻 모아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민주당 측에서 추가 사퇴 요구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바 없으며 입장은 전날과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 장관 후보자 2명의 사퇴소식을 전하면서 “두 분의 용퇴를 계기로 국회도 이젠 새 정부가 국정공백 없이 순조롭게 일할 수 있도록 총리 인준 등에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야당의 추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로서는 이미 3명의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가운데 추가 사퇴가 이어질 경우 정권 초기 리더십에 치명적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4·9총선에도 악재로 작용하여 당으로부터 ‘원망’을 듣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조각인선 파문으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도적으로 인사검증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의 문제일 뿐 이명박 정부의 도덕적 기준이 낮아 ‘부적격’ 후보자를 양산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밀리면 리더십·총선 악재 판단 한나라당은 청와대에 비해 다급한 입장이다. 장관 후보자 줄사퇴 파동이 총선 표심으로 연결될 경우 직접적 피해는 당이 보기 때문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협조해서 (청와대에) 건의했고, 그래서 통일, 환경 두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며 민주당측에 ‘휴전’을 제안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연말 개각도 있을 수 있고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여지도 있는데 (장관 후보자들을)또 낙마시키는 것은 너무 심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추가 공세 차단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장관 인선 파동 책임론도 일고 있다. 한 고위 당직자는 이날 “그들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 바람에 총선을 앞둔 당으로서는 상당한 ‘데미지(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인사를 주도한 청와대 실무진을 비판했다. 윤설영 한상우기자 snow0@seoul.co.kr ■ 김성이 복지 부적격… 靑 결단을 통합민주당은 28일 장관 후보자 3명의 사퇴로 청문회 국면에서 기선을 잡았다는 판단 아래 “대통령이 고민할 시점”이라며 공격 방향을 청와대로 돌렸다. 직접적으로 추가 사퇴를 요구할 경우 직면할 수 있는 ‘발목잡기’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적격자 즉각 교체해야” 공세 민주당은 이날 “김효석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나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의혹이 있는 후보에 대해서는 ‘부격적 의견’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부적격자’로 지목했지만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부적격 보고서 채택 주장을 관철키로 했다. 그럼에도 남주홍·박은경 장관 후보자의 경우와 달리 직접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명백한 부적격”이라면서도 “공개 사퇴 요구는 아니다. 국민이 판단하고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공을 대통령에게 넘겼다. 한나라당이 부적격 보고서 채택에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보고서 채택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날부터 20일에 해당되는 3월10일이면 임명이 가능하다. 결국 최종 선택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달려 있는 셈이다. ●직접 사퇴 촉구땐 역풍 우려 민주당으로서는 3명이나 낙마한 상황에서 또 특정인을 상대로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 발짝 잘못 내디디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성이 장관 후보자의 경우 논문 중복 게재 및 표절 의혹, 공금 유용, 전두환 정권에서 사회정화공로 표창, 임대 수입 축소 신고, 자녀 이중 국적 문제 등 드러난 논란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냥 넘어갈 경우 앞서 다른 후보들의 사퇴를 촉구했던 것이 단순한 ‘정치 공세’가 돼 버린다. 민주당이 최소한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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