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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인ㆍ3색,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4강 ‘빅뱅’

    3인ㆍ3색,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4강 ‘빅뱅’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재개된다. 로마로 향하는 첫 관문에서 맞붙는 두 팀은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와 올 시즌 ‘막강화력’을 자랑 중인 바르셀로나다. 두 팀 모두 8강에서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만만치 않은 토너먼트의 강자들을 꺾고 4강 무대에 안착했다. 첼시는 리버풀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5골을 폭발시켰다. (1) ‘원맨쇼’ 메시 vs ‘히든카드’ 보싱와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히딩크 감독이 히든카드로 지목한 조세 보싱와의 대결이다. 마치 “메시를 막아야 승리할 수 있다.”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명장 히딩크 감독이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할 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전 풀백 애슐리 콜이 결장하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선수는 보싱와다. 히딩크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현재 왼쪽 수비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보싱와가 왼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라며 메시 봉쇄 카드로 보싱와를 낙점했음을 밝혔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을 앞두고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 것일 수도 있으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마이클 멘시엔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흑표범’ 에투 vs ‘드록神’ 드로그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가 격돌한다. 주인공은 바로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막강화력을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흑표범’ 사무엘 에투와 스탬포드 브리지의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다. 올 시즌 에투는 발끝은 무척이나 날카롭다. 33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에서 무려 27골을 성공시켰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메시에게 향하고 있지만, 에투의 결정력이 있었기에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도 지속될 수 있었다.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드로그바의 올 시즌 개인 성적표는 에투에 훨씬 못 미친다. 리그에서 겨우 4골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선 달랐다. 부상으로 출전시간이 적었음에도 5골을 터트리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어 냈다. 특히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전성기 시절의 파괴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민첩한 움직임과 반박자 빠른 슛팅 그리고 포스트플레이는 유벤투스와 리버풀 수비수들을 절망에 빠뜨려 놓았다. 에투와의 진검승부를 펼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점이다. (3) ‘미들라이커’ 램파드 vs ‘패스메이커’ 사비 두 팀 모두 중원에서의 볼 점유율을 높이 유지하는 만큼 미드필더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승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첼시의 중원을 이끄는 ‘미들라이커’ 프랭크 램파드와 ‘패스메이커’ 사비 에르난데스가 있다. 첼시에서 램파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드필더 그 이상이다. 중원에서 자로 잰 듯한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가 하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선 강력한 슈팅과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상대 골망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램파드가 득점을 통해 첼시의 중원을 이끈다면, 사비는 컴퓨터 보다 정교한 패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진두지휘한다. 그가 있기에 바르셀로나의 현란한 패스게임이 가능하며, 상대와의 중원싸움에서도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공격수 못지 않게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에버턴전 선발,히딩크와의 사제대결 성사될까

    선발 출격을 명받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을 FA컵 결승으로 이끌어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과의 사제대결이 성사될까.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FC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결장한 박지성이 19일 밤 12시 정각에 킥오프될 에버턴과의 FA컵 준결승에 선발 출전한다.맨유가 에버턴을 꺾으면 이날 새벽 결승에 먼저 오른 첼시와 다음달 우승컵을 다투게 되고 박지성-히딩크 감독은 처음 그라운드에서 사제대결을 펼치게 된다.    ●퍼거슨 감독 “포르투전 뛰었던 선수는 쉬게 할 것”  박지성의 에버턴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포르투전에 뛰었던 일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에버턴전은 큰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때문이다. 박지성은 카를로스 테베스,2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인 신예 페데리코 마체다와 함께 선발 출전해 맨유의 공격 최선봉에 선다.이날 선발 출전명단은 지금까지 맨유 경기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라파엘 다 실바와 퍼디난드와 비디치,파비우 다 실바가 수비 라인을 책임진다.웰벡과 깁슨,안데르손이 미드필드를 책임진다.교체 명단에 공격수로는 루이스 나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만 이름을 올리고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의 완승이 점쳐졌다.하지만 이처럼 파격적인 포메이션으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숨가쁘게 돌아가는 경기 일정 탓에 주력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된 것이 걸린다.  맨유는 4월에 치른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경기력이 완전히 제 궤도에 올라오지 않아 불안하기 짝이 없다.  에버턴도 야쿠부 아예그베니,미켈 아르테타,빅터 아니체베 같은 주축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그러나 케이힐과 당초 독감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들려왔던 루이 사하는 친정팀과의 대결에 선발 출전한다.이번시즌 FA컵에서 리버풀, 아스톤 빌라 같은 강호들을 잡으며 4강에 합류한 ´복병´ 에버턴이다.또 맨유는 이번시즌 에버턴과 두 번 맞붙어 1승1무로 앞서긴 했지만 2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고 1점을 내줬다. 앞서 히딩크 감독의 첼시는 19일 새벽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또다른 준결승에서 플로랑 말루다,디디에 드로그바의 연속 골에 힘입어 아스널을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첼시와 맨유는 챔스리그 준결승에도 나란히 올라 각각 FC바르셀로나,아스널과 격돌을 앞두고 있어 두 팀이 나란히 결승에 오를 경우 다음달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질 결승에서 또 한번 사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이틀 뒤에는 FA컵 결승전이어서 사제대결이 사흘새 두 차례나 펼쳐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유럽에선 2004~05 챔피언스리그에서 호흡을 맞춰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4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하지만 그 뒤로는 두 사람이 그라운드에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어 FA컵 결승에서의 대결 성사 여부는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MB의 눈물 “위로하러 왔다가 위로 받아” 특수고용직 100만명에 4대보험 혜택 ”개혁 자신없으면 물러나라” 기관장 압박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예고편 공개 피트와 졸리 문신에 새긴 뜻은 국립대 장학금 인문계 찔끔 이공계 펑펑
  • 히딩크 “5월은 첼시 축제의 달”

    “첼시에 5월 마지막 주말은 샴페인의 향연이 될 것이다.” 거스 히딩크(63) 감독은 19일 팀을 FA컵 결승전으로 이끈 뒤 이렇게 부르짖었다. 19일 영국 웸블리스타디움. 히딩크는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FA컵 4강 ‘런던 더비’에서 애제자인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맛봤다. 전반 18분 시오 월콧에게 먼저 골을 내줬지만 14분 뒤 플로랑 말루다의 동점포에 이어 후반 39분 아스널을 주저앉힌 한 방이 터진 것.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히딩크는 ‘트레블’로 불리는 시즌 3관왕(유럽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달성을 또 한 번 강조했다. 10년 전인 지난 1999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마의 기적’을 연출하며 트레블을 일궈낸 이후 10년간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에서도 그 명맥은 끊겼던 터.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이번에 첼시가 일궈 낼 경우 1967년 셀틱(스코틀랜드), 72년 아약스, 88년 에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 맨유에 이어 사상 다섯번째 팀이 된다. 첼시 제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줄곧 시즌 뒤 팀을 떠나겠다고 장담한 히딩크는 “하지만 꿈을 이루려면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또 “첫 관문은 챔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꺾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새달 25일 0시 선덜랜드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9일 현재 승점 67로 선두 맨유(승점 71)와 승점 4차로 3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히딩크 매직’을 감안하면 나머지 6경기에서 첼시가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2위 리버풀(승점 70)과의 승점은 단 1점차. 사흘 뒤인 28일엔 챔스리그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앞서 첼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4강전(29일 1차·5월7일 2차)에서 이기면 맨유-아스널 승자와 챔프를 다툰다. 그리고 새달 30일 잉글랜드 축구는 FA컵 결승으로 2008~09시즌의 막을 내린다. 결국 올 시즌 남은 10경기가 ‘트레블’로 향하는 첼시의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두 녀석, 영화 찍기에 도전하다

    두 녀석, 영화 찍기에 도전하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2005)란 기발한 영화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영국의 가스 제닝스 감독. 이번에 들고 온 작품은 성장영화다. 제목은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수입 시네마밸리, 배급 ㈜예지림 엔터테인먼트). 발랄하고 예쁜 감수성과 톡톡 튀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원제는 ‘Son of Rambow’로 직역하면 ‘람보의 아들’이다. 람보 패러디 영화를 찍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발칙한 녀석들, 스필버그에 도전하다!’라는 포스터 카피대로 호기로운 기세가 어른 못지 않은 동심들의 필름메이킹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윌과 리의 좌충우돌 영화 제작기 배경은 1980년대 영국의 작은 마을. 그림 낙서를 즐기며 주로 혼자 놀던 윌(빌 밀러)은 말썽쟁이 악동 리(윌 폴터)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리는 윌이 그리는 ‘람보의 아들’을 영화로 찍자고 제안한다. ‘나도 영화감독’이란 방송국 콘테스트에 출품하기 위해서다. 주연과 촬영, 소품, 엑스트라 등 모든 작업을 둘이서 해내지만, 영화는 답답한 학교와 집안을 오가는 생활에서 유일한 탈출구가 된다. 프로젝트는 곧 프랑스에서 온 교환학생 디디에(쥴 시트럭) 일행이 끼어들면서 또다른 진전을 본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의형제를 맹세했던 윌과 리의 우정은 삐걱대기 시작한다. 데뷔작으로 미셸 공드리, 스파이크 존스에 비견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가스 제닝스는 두 번째 장편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마니아 영화적 성격을 지녔다면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 통하는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대중성이 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은 제닝스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부모의 비디오 카메라를 훔쳐 영화찍기에 도전했던 어린 시절 추억담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영화 ‘람보’를 통해 성장기의 혼란을 잠재워나가는 것도 공통된다. 감독은 “‘람보’를 해적판을 통해 본 뒤 절벽 사이를 뛰고 나뭇가지 하나로 엄청난 부대를 상대하는 람보에게 완전히 넋을 잃었다.”고 고백한다. 두 아역배우 윌 폴터와 빌 밀러는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이전에는 카메라 앞에 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 자체라 생각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와 관객을 매료시키는 강한 흡입력에 초연이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다. 게다가 와이어에 매달려 추락하고 진흙탕에 빠지기 일쑤인 액션 장면들도 직접 소화해냈다는 후문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제닝스 감독 자전적 영화… 국제영화제서 호평 제닝스 감독은 이 두 주인공을 찾기 위해 무려 5개월 이상 런던 남부 학교들을 헤집고 다녔다. 그동안 오디션한 배우들만 수천명이 넘는다. 이 영화로 영국 아카데미 신인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일약 신성으로 떠오른 윌과 빌은 그야말로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이 자신의 ‘판타스틱 데뷔작’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해외 평단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빌리 엘리어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영화”(영국 ‘더 선’), “‘스탠 바이 미’와 ‘아멜리에’를 합친 독창적인 영화”(미국 ‘버라이어티’) 등 찬사가 쏟아졌다. 각종 국제영화제에서도 단연 사랑받았다. 지난 2007년 선댄스 공식초청으로 처음 공개된 뒤 선댄스 최고 금액 거래라는 화제를 낳은 것은 잘 알려진 얘기. 이후에도 2008년 시드니, 멜버른, 뮌헨, 아테네 등 영화제에서 고루 환대를 받았으며, 올 3월 런던에서 개최된 ‘2009 엠파이어 어워즈’에서는 코엔 형제의 ‘번 애프터 리딩’을 제치고 ‘베스트 코미디’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볼을 간질이는 봄바람에 철없는 유년시절 생각이 간절하다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수작이다. 새달 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히딩크 “지성에게 컵을 안길 수 없다”

    히딩크 “지성에게 컵을 안길 수 없다”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에게 컵을 안겨줄 수는 없다.”(거스 히딩크·첼시) “히딩크 감독께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히딩크(63) 감독과 박지성(28)의 맞대결 빅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6일 맨유가 첼시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맨유는 8강 2차전에서 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터트린 35m짜리 장거리포를 앞세워 홈팀 FC포르투를 1-0으로 눌러 1승1무를 기록, 준결승에 나서게 됐다. 이제 팀이 한 고비씩만 넘기면 두 사람은 양보할 수 없는 결승 한판을 펼친다. 그러나 넘어야 할 고비는 간단찮다. 맨유가 만나는 장벽은 아스널. 지난해 11월 시즌 첫판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아스널에선 ‘토고 표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5)가 챔스리그 5득점으로 공동5위를 달리며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고, 스페인 용병 세스크 파브레가스(22)는 5도움으로 2위에 올랐다. 4골을 넣은 로빈 페르시(26)도 숨은 보배다. 맨유는 웨인 루니(24)와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이상 4골)에게 기대한다. 첼시가 맞닥뜨린 바르셀로나 역시 높은 산이다. 8골(4도움)로 득점1위인 리오넬 메시(22)와 5골(3도움)을 터트린 티에리 앙리(32)는 갈수록 폭발력을 더한다. 빅리거 틈새에서 보인 29득점과 볼 점유율 62%는 가공할 공격력을 그대로 드러낸다. 첼시는 3골 5도움의 프랭크 램퍼드(31), 5골 1도움의 디디에 드로그바(31), 2골씩 뽑은 골 넣는 수비수 존 테리(29)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25) 등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결승행을 노린다. 0-2로 뒤진 리버풀과의 8강전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일어나 싸우라고 외쳤다는 히딩크의 사단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번에도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히딩크그는 남다른 2%가 있다

    “그림대로 되지 않아 화가 치밀었다.”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은 이렇게 스스로를 꾸짖었다. 첼시는 15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4로 비겼다. 결국 1차전 3-1 승리를 포함해 1승1무로 4강에 올랐는데도 말이다. “난 아직도 배고프다.”는 말로 역시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그러나 마법도 그냥 나오진 않는 법. 경기력 외에 보이지 않는 ‘무엇’을 갖춘 사령탑이다. 지난 2월 첼시에 부임한 뒤 10승1무1패(승률 83%)다. 우승한다면 1988년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 사령탑 시절 이후 생애 두 번째다. ●고래떼를 춤추게 한 칭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02월드컵과 네덜란드에서 뛸 무렵 히딩크에 대해 “넌 믿음직하다며 다독여 힘이 났다.”고 최근 말했다. 히딩크 아래에서 공격 본능을 살린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31)도 “그는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전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1)와는 달리 특정 선수가 아니라 팀의 잘못을 꼬집는다.”고 했다. 히딩크는 지적을 하더라도 선수의 장점을 먼저 꺼내는 칭찬 화법을 써서 마음을 사로잡고, 이는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넣게 만든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놓치기 쉬운 점을 되새긴 것. 이전의 첼시는 뛰어난 플레이어들을 거느리고도 모래알 조직이라는 말을 들었다. ●전 선수 멀티플레이어로 활용 히딩크는 ‘토털 사커’로 잇달아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쉼없이 누비는 박지성도 그렇다. 멀티플레이를 소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기회를 맞으면 누구나 골을 넣을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골을 먹을 위험에선 누구나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역시 승리엔 필요충분 조건이다. 포지션은 장악력을 갖추도록 한 기본형일 뿐이다. 그는 부임 뒤 미드필더 외에도 오른쪽 윙백과 중앙수비수까지 볼 수 있는 마이클 에시엔(27)을 중용했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다. ●장단점 읽어 자원 최적화 히딩크는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가용 자원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빼어난 재주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용병술과 직결된다. 엄청난 승부욕의 다른 이름이다. 15일 리버풀전에서도 0-2로 뒤진 전반 36분 니콜라스 아넬카(30)를 들여보내 분위기를 싹 바꿨다. 후반 인저리타임 2분만 남긴 상황에도 드로그바를 빼고 신예 프랑코 산토(20·194㎝)를 투입하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첼시는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1로 비기며 4강에 오른 호세 과르디올라(38)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오는 29일 4강 첫판을 벌인다. 히딩크 감독이 ‘만년 4강’ 징크스를 깰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히딩크 매직, 베니테스 기적보다 강했다

    히딩크 매직, 베니테스 기적보다 강했다

    마법이 기적보다 강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리버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리버풀과 4-4로 비기며 1, 2차전 합계 7-5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아우렐리우의 재치 있는 프리킥과 사비 알론소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그러나 후반 디디에 드로그바와 알렉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한데 이어 프랭크 램파드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의 긴장감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는 듯 보였던 리버풀은 후반 81분과 83분, 루카스와 디르크 카윗이 연속해서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또 다시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제2의 이스탄불 기적’을 꿈꿨던 리버풀 팬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는 역대 최고의 난타전을 거듭한 끝에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첼시와 리버풀의 승부는 다소 지루한 공방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실종 일관 공격 축구로 상대를 압박했고, 양 팀 합쳐 총 12골이라는 엄청난 골이 터져 나왔다. 무엇보다 양 팀 감독의 지략 싸움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1차전 3-1 승리 때문인지 경기 초반 매우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이는 리버풀의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불러오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첼시의 수비라인이 후방에 머물며 리버풀이 보다 쉽게 볼을 소유할 수 있게 됐고, 계속된 파상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첼시는 이른 시간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순간 히딩크의 용단이 빛을 발했다. 전반 36분, 히딩크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살로몬 칼루 대신 니콜라스 아넬카를 투입시키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고, 수비적이던 전술도 공격 일변도로 바꿨다. 그 결과 첼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었다. 이에 맞선 베니테스의 결단도 만만치 않았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했던 베니테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빼고 리에라를 투입하는 모험수를 뒀다. 그리고 이 같은 공격적인 변화는 리버풀이 막판까지 첼시를 압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마법사’ 히딩크의 손을 들어줬다.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꿨던 베니테스는 공격 강화로 인한 수비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며 승리의 문턱에서 2차례나 좌절하고 말았다. 이날만큼은 히딩크의 ‘마법’이 베니테스의 ‘기적’보다 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佛, 복면시위 금지법 추진

    │파리 이종수특파원│앞으로 프랑스에서는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시위를 하면 벌금이나 금고형을 받을 전망이다. 프랑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과 정부는 8일(현지 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UMP의 디디에 쥘리아 의원은 8일 집회나 시위 도중 복면이나 다른 방법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벌금이나 금고형에 처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미셸 알리오 마리 내무장관도 이날 각료회의를 마치고 나오다가 기자들에게 “시위 도중 복면을 쓰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자신의 사상을 위해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은 절대 얼굴을 가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정(黨政)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3~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독일의 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극렬 시위 도중 과격파 시위대가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스트라스부르 도심 일대의 호텔과 주유소, 약국 등을 습격하고 방화하면서 폭동 양상을 빚은데 대한 대책으로 발표한 것이다. vielee@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골 논란… 비디오 판정이 능사는 아니다

    지난 1일 남아공월드컵을 향한 남북한 대결의 여진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반 1분쯤 터진 정대세의 헤딩슛에 대한 논란이 그것이다. 물론 이미 모든 것은 결정된 상태다. 북한은 처음 녹화 중계 때는 안타까움만 표시하였다가 ‘완전히 문선을 넘어선 골’이라는 해설로 바뀐 화면을 다시 방송하는 등 그들 나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지만 경기 결과에는 아무 상관이 없을 전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에 따르면 골이란 공이 골포스트 사이와 크로스바 아래에 그려져 있는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인정된다. 볼의 외주선 일부라도 골라인에 걸쳐 있다면 골이 선언되지 않는다. 세 사람의 심판(사실상 주심과 한 측면 선심이지만)이 육안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이 때문에 비디오 판정 같은 것을 일부에서는 제기한다. 지난 3월11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유벤투스 경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전반 45분,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찬 프리킥이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에게 막힌 것. 경기 직후 히딩크 감독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골이라면서 첨단 장비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1980년대 PSV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있을 때 전자업체 필립스와 함께 골 판정 장비 연구를 하였지만 팬들이 원치 않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지금은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유벤투스의 라니에니 감독도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언제나 기계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 WBC대회 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승자전에서 ‘비디오 판정’에 의한 홈런 판정이 내려진 바 있는데, 하지만 실제로는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녹화 영상 대신 타구를 끝까지 지켜봤던 심판의 결정을 존중한 적이 있다. 기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축구만큼은 ‘인간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사코 첨단기기 도입을 반대한다. 축구 영웅인 보비 찰튼, 프란츠 베켄바워, 미셸 플라티니 같은 사람들은 기계가 도입되면 심판은 휘슬을 불 때마다 주저하게 된다고 말한다. 석연치 않은 상황일 때마다 비디오 모니터를 보는 일이 벌어질 것이고 이 때문에 실수투성이 인간들이 벌이는 축구라는 드라마가 기계에 종속되는 결과를 빚는다는 것이다.공격수는 결정적인 슛을 저 멀리 화성으로 날려보내기도 한다. 수비수는 걷어낸다는 게 때로는 자신의 골문에 슛을 해버린다. 골키퍼는 종종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치욕스런 골을 허용한다. 그리고 심판도 더러 실수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축구를 구성하는 아름다운 요소라고 미셸 플라티니는 주장한다. 다만 그는 골문 근처에 1명씩 심판을 더 배치해 골라인 선상의 논쟁을 마무리짓자고 말한다. 이 라인 심판은 뛰어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심판 정년인 45살을 넘겨도 될 듯하다. 은퇴한 심판들에게는 재취업의 기회도 될 것이다. 기계에 인간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 이 정도의 보완은 필요할 듯하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1999년 4월1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신윤식 당시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 사장이 화상전화로 통화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세계 최초의 초고속인터넷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이는 음성만 실어나르던 전화선이 ADSL의 도움으로 화상 데이터까지 나를 수 있을 정도로 빨라졌음을 의미했다. 대한민국을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초고속인터넷이 1일로 상용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다. SK브로드밴드, KT, LG파워콤 등은 정부의 든든한 지원 아래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광고 카피처럼 10년 동안 인터넷 속도 경쟁을 펼쳤고 국민들은 밤낮없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보 고속도로’를 질주해 왔다. ●네티즌의 출현 초고속인터넷이 나오기 전 인터넷 이용자들은 전화선을 컴퓨터에 꽂고 가슴 졸이며 ‘띠디디디~디’하는 모뎀 연결음을 들어야 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전화기를 쓸 수도 없었다. 하지만 8Mbps(메가비트)의 속도를 자랑하는 ADSL이 깔리면서 인터넷은 당시 대세였던 종합정보통신망(ISDN·128Kbps)보다 무려 63배나 빨라졌다. 인터넷과 시티즌의 합성어인 네티즌이란 용어가 생겨난 것도 이 무렵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회사들은 시원하게 뚫린 초고속망에 플랫폼을 설치해 놓고 온갖 서비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편지나 엽서는 이메일과 채팅으로 대체됐다. PC통신 동호회 수준에 머물던 ‘네트워크 문화’는 인터넷에서 만개해 대통령 선거, 2002년 월드컵, 촛불집회 등을 거치며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은 물론 보안솔루션, 포털, 게임과 같은 콘텐츠 산업에 이르기까지 IT 지형 전반을 바꿨다.”고 말했다. 가입자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ADSL 도입 당시 37만명에 불과했던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는 올 1월말 현재 1552만명에 이른다. ●속도와의 전쟁 ADSL이 촉발한 속도 전쟁은 2002년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의 탄생으로 진일보했고, 2006년 100Mbps를 자랑하는 광랜(FTTH)으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광랜은 집집마다 광케이블을 연결할 때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케이블과 랜 기술을 혼합한 방식이다. 여기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까지 광랜보다 10배 빠른 1Gbps급 초광대역융합망(UBcN)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화 모뎀으로 5MB(메가바이트) 용량의 노래 한 곡을 다운받을 때 걸리는 시간은 1시간9분이었다. 이 시간은 ADSL에서 5초, 광랜에서 0.4초로 단축됐고, UBcN이 깔리면 0.04초로 줄어든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 결합상품 등 혁신적인 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대한민국 통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축구경기장 붕괴…최소 22명 사망

    29일 코트디부아르(옛 아이보리코스트)와 말라위의 2010년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도중 관중이 한꺼번에 몰려 스타디움 일부가 무너져 최소 22명이 압사하거나 추락사했다고 AP통신이 정부 당국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부상자는 132명이어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영 텔레비전에 나온 데지레 타그로 내무장관은 수도 아비장에 있는 펠릭스 후포엣-보이그니 아레나에 경기 시작 40분 전부터 몰려든 관중들이 막 경기가 시작될 즈음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런 참변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AP의 사진기자에 따르면 킥오프한 뒤 곧바로 경비인력이 관중의 입장을 허용하자 관중들이 쏟아져 들어왔고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한 뒤 이들이 한쪽 벽으로 몰리는 바람에 무너져 내렸다.  현지 일간지에서 기자로 일한다는 딜로 캄비레는 “우리는 그저 사람들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었어요.그때는 온통 패닉 상태였고 압사당하는 이들도 있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축구장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르 드록바를 보기 위해 3만 6000여명의 축구팬이 몰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드록바는 이날 참사에도 강행된 말라위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코트디부아르의 5-0 대승을 이끌었다.첼시의 살로몬 칼루와 아스널 소속 콜로 투레와 에마뉘엘 에보우에와 토트넘 소속 디디에 조코라와 스페인 리그 세비야의 니드리 로마릭과 프랑스 리그 마르세유의 바카리 코네도 코트디부아르 유니폼을 입었다.  아프리카에서 축구 경기를 둘러싼 참변은 지난 10년 동안에도 계속 이어졌다.2001년 1월 짐바브웨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도중 13명이 숨진 것을 필두로,같은 해 4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이 붕괴돼 43명이 숨졌고 같은 달 콩고에선 압사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또 다음달에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경기장이 무너져내려 126명이 숨졌다.지난해 5월에는 알제리에서 구단 팬끼리 충돌,이틀 동안 폭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佛 “구제금융 SG은행 스톡옵션 반납하라”

    │파리 이종수특파원│미국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보너스 파문이 프랑스에도 번졌다. 프랑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고도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의 경영진에게 스톡옵션 반납을 요구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은 뒤 보너스나 스톡옵션 등을 받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면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조치는 우리 모두를 당혹하게 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경제장관도 22일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경영진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도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나는 스톡옵션 행사를 삼가라는 것이 아니라 포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SG은행은 지난 16일 프레데릭 우데아 사장에게 15만주, 다니엘 뷔통 회장에게 7만주, 부사장인 디디에 알릭스와 세브랭 카반에게 각각 5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다. SG는 프랑스 6대 은행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말 BNP파리바 등과 함께 정부로부터 105억유로(약 20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은행 측은 “경영진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동안에는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라고 해명했다. 한편 브리스 오르트푀 노동장관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의 경영자에 대해서는 보너스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vielee@seoul.co.kr
  • 고비 넘긴 마다가스카르… 정쟁불씨 남아

    극도의 정국 혼란에 휩싸였던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반정부 세력의 요구에 따라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1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3개월간의 소요 끝에 탄생하게 된 과도정부를 맡은 안드리 라조에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의 정통성 문제와 무대 뒤 권력 실세의 재등장 여부 등이 맞물려 정쟁의 불씨는 남아 있다. 라조에리나 전 시장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한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총리, 그리고 내각이 이미 사퇴했다.”면서 “내가 과도정부의 수장인 만큼 이제 내가 새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7년간 마다가스카르를 이끌어온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군부에 이양했고 군부는 이를 거절, 라조에리나를 과도정부 수장으로 인정했다. 24개월 이내 대선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DJ 출신의 34세 라조에리나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수적이다. 현재 마다가스카르 헌법상 대통령은 최소 40세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출마 문제를 떠나서 과도정부 수반으로서의 정통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헌법대로라면 라조에리나가 아닌 상원 의장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아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그를 새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발표는 했지만 국제사회의 시선은 따갑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성명을 내고 우려를 표명했고 아프리카 연합도 같은 입장이다. 또 정치 경력이 짧은 라조에리나가 현직 대통령과의 권력 대결에서 승리한 배경에는 지난 대선에서 라발로마나나에게 패한 디디에 라트시라카 전 대통령이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대선 패배 이후 프랑스로 망명한 라트시라카가 정치 전면에 다시 나설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라조에리나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도 외곽에 있는 제2의 대통령궁에서도 떠난 것으로 알려진 라발로마나나의 거취 문제도 남아 있다. 그가 망명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안타나나리보의 미 대사관측은 그의 미국 망명 소문을 부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깔깔깔]

    ●사랑이란? 잉꼬부부로 소문난 부부가 있었다. 하늘이 시샘할 정도로 금실이 좋았는데 그만 하늘이 질투했는지 부인이 사고로 죽고 말았다. 슬픔에 잠긴 남편은 식음을 전폐했다. 부인이 마지막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운구하던 사람들의 실수로 관이 계단에서 굴렀다. 그런데 그 충격으로 부인이 깨어났다. 남편은 기쁨에 겨워 했다. 세월이 흘러 아내는 오랫동안 병을 앓다 세상을 등졌다. 또 계단을 거쳐 관이 나가게 되었다. 운구하는 사람들이 첫 발을 내디디려 하자 이번에는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 “어이! 관 꽉 잡아.” ●사이즈 어느 남편이 결혼하고 처음으로 부인의 생일선물로 팬티 세트를 사주기로 마음먹고 백화점에 들어갔다. “아가씨. 여성용 팬티 주세요.”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죠?” “그건 잘 모르겠고…. 24인치 텔레비전 앞을 지나갈 때면 화면이 안 보이는데요.”
  • ‘히딩크 마법’ 첼시 챔스리그 8강행

    “난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썼을 뿐이고, 우리는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 내가 오기 전 첼시와 오늘날 첼시를 견주기 싫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거스 히딩크(63)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첼시(17승7무4패·승점 58)를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5무2패·승점 65)에 이어 2위로 끌어올린 히딩크는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지만 그의 ‘마법’은 챔스리그 8강 진출로 이어지게 됐다. 첼시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유벤투스와의 챔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첼시는 1승1무로 8강 티켓을 잡았다. ‘명품 수비’ 파울루 페레이라(30)가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오프한 터에, 무릎 인대를 다쳤다가 6개월 만에 돌아온 가나 출신 마이클 에시엔(27)과 ‘히딩크 심복’으로 불리는 코트디부아르 흑진주 디디에 드로그바(21)가 골을 쐈다. 첼시는 수비공백 탓에 전반 19분 유벤투스의 빈첸조 이아퀸타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인저리타임 때 에시엔이 골대를 맞고 나온 프랭크 램퍼드의 슈팅을 달려들며 차 넣어 동점을 이뤘다.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드로그바에게 거친 태클을 한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퇴장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4분 뒤 알렉산드로 델피에로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다시 2-1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첼시는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줄리아노 벨레티의 크로스를 받은 드로그바의 골로 패배를 면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에 골득실차로 밀려 3위인 리버풀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2골), 안드레아 도세나의 릴레이 골로 4-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히혼을 7-1로, 스페인 비야 레알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를 2-1로 누르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법사’ 히딩크, 첼시 ‘챔스 8강’ 이끌까?

    ‘마법사’ 히딩크, 첼시 ‘챔스 8강’ 이끌까?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노린다. 첼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유벤투스와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첼시는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쪽은 첼시다. 홈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덕에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두 팀의 홈 앤 어웨이 징크스다. 지금까지 첼시는 이탈리아 원정에서 1승 2무 2패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 조별예선에선 로마원정을 떠나 1-3 완패를 기록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홈에서의 마지막 패배가 2004년 데포르티보와의 16강이다. 이후 홈에서 무려 13번을 싸워 10승 3무 무패행진 중이다. 첼시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벤투스가 홈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 왔던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양 팀의 격차가 1골 인 만큼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유벤투스는 지금까지 총 6차례 승부차기를 경험했다. 그 중 3번을 이겼고 3번을 패했다. 절반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2차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첼시는 모두 패배를 당했다. 2006/07시즌 4강에서 리버풀에 1-4로 패했고, 지난 시즌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렇다면 팀 내 분위기는 어떠할까? 히딩크 부임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첼시는 드로그바가 완벽히 부활했으며 선수 대대분이 부상에서 돌아와 스쿼드가 강해진 상태다. 마이클 에시엔이 지난 FA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니콜라스 아넬카,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역시 복귀가 유력하다. 이에 반해 유벤투스는 주전급 선수 대다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의 살림꾼 모모 시소코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고,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와 즈데넥 그리게라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홈에서 실점은 곧 더 많은 득점을 요구한다. 때문에 수비 공백이 큰 유벤투스로서는 첼시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골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마법사’ 히딩크 감독이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해 첼시의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강슛 녹슬지 않았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반년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며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넘겼다. 박지성은 8일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8~09 FA컵 8강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4-0 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박지성의 정확히 5개월 18일 만의 시즌 2호골이다. 지난 5일 정규리그 뉴캐슬전 어시스트 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특히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개인통산 10호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며 공수에서 빛났다. 특히 후반들어 ‘왜 산소탱크인지’를 확실히 보여 줬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후반 14분과 17분 잇따라 위협적인 슛을 날린 데 이어 후반 36분, 결국 새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 상대 패스를 가로채 수비수를 따돌리고 10여m를 질주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다. 이 슛은 상대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며 쾌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맨유는 앞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2골과 웨인 루니의 골로 3-0으로 앞서갔다. 게다가 박지성을 막던 풀럼 선수 2명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박지성의 ‘무한체력’에 쩔쩔매던 풀럼의 존 판칠이 후반 23분 강한 태클을 하다, 10분 뒤에는 올리비에 다쿠르가 박지성의 공을 뺏으려다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박지성은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아직 웸블리 경기장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꼭 뛰어 보고 싶다.”며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 출전에 욕심을 냈다. 프리미어리그 단독선두 맨유는 칼링컵 우승에 이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쿼드러플(한 시즌 칼링컵,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이 결코 꿈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도 FA컵 4강에 합류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 부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첼시는 디디에 드르그바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코벤트리시티(2부리그)를 2-0으로 꺾었다. FA컵 4강 대진 추첨은 9일 새벽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강원 신고식 승전가

    [프로축구] 강원 신고식 승전가

    ‘감자바위’ 강원도 축구가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디던 날, 한때 강릉농고와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의 ‘농-상(상-농)전’으로 들썩대던 강릉종합운동장은 2만 1000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을 비롯해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설기현(알 힐랄), 이을용, 정경호(이상 강원) 등 수많은 국가대표 스타를 배출한 강원도에서 프로축구 공식 경기가 열린 건 지난 1999년 9월15일 바이코리아컵 천안-수원전 이후 약 10년 만. 강원도민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뒤 손꼽아 기다리던 ‘제 15구단’의 창단 개막전은 그렇게 화려하게 막을 올렸고, ‘최순호 사단’은 첫 승으로 보답했다. 강원도를 연고로 출범한 강원FC가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9시즌 K-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를 1-0으로 제압하고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창단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은 FC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1984년)과 전북 다이노스(1995년), 수원 삼성(1996년)에 이어 강원이 네 번째다. 첫 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은 지난해 입단한 ‘루키’ 공격수 윤준하(22). 대구대를 졸업하기 이전까지 별다른 두각없이 지냈던 그저 그런 무명이었다. 지난해 신생팀의 ‘특권’인 우선 지명 대상자 14명에서 제외된 뒤 드래프트 4순위로 겨우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날 창단 첫 골을 멋지게 성공시켜 구단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 최 감독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 주는 것이 우선이다. 결과는 그 다음이다.”라면서도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은 이제 강원도로 옮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호기만만하게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새내기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린 인천FC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도 유병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부산을 1-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3인의 합창’에 동참하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 넘보는 ‘히딩크 매직’

    ‘히딩크 매직’을 등에 업은 첼시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군 경기를 자청하며 절치부심하던 김두현(27·웨스트브로미치)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첼시는 4일 영국 포츠머스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드로그바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번 ‘히딩크 믿음’에 보답했다. 시즌 17승7무4패(승점 58)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4점 차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첼시는 거스 히딩크의 강한 리더십 아래 파죽의 4연승을 달린 것. 히딩크 감독은 “퍼거슨을 저지하고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 첼시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 맨유와의 선두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반면 지난달 22일 풀럼전부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김두현은 이날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벤치를 지켰다. 3경기 연속 결장. 웨스트브로미치는 아스널의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2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드로그바 깨운 ‘히딩크 마법’

    히딩크와 짝을 이뤄 신바람이 난 아프리카 사나이가 있다. 코트디부아르가 낳은 축구천재이자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공격의 심장인 디디에 드로그바(31)는 26일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스탬퍼드브리지 홈경기에서 골을 뽑아 1-0 승리를 이끌었다. 또 한번의 ‘히딩크 매직’ 중심에 선 것이다. 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첼시에 몸담기 직전 드로그바는 찬밥 신세였다. 독설로 유명한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1) 전 감독은 부진한 드로그바와 티격태격 다퉜다. 드로그바도 “전체적인 팀의 잘못을 선수 한 명에게 돌린다.”고 대들었다. 겉돌다보니 잦은 부상과 돌출행동, 벤치워머 신세로 처졌다. 하지만 히딩크는 지난 21일 애스턴과의 EPL 데뷔전에서 드로그바를 89분 동안 뛰도록 했다. 첼시 사령탑으로서의 챔스리그 데뷔전에도 그를 풀타임 가동했다. 드로그바는 이날 단연 돋보이는 움직임으로 스승에게 보답했다. 전반 8분 돌고래처럼 솟아올라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헤딩슛을 쏘는 등 첼시의 공세를 한복판에서 이끌었다. 전반 12분 한 핏줄인 살로몬 칼루(24)에게서 수비진 4명을 뚫는 킬패스를 왼발로 잡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낚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일순간 무너뜨린 뒤 뛰쳐나오는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1)을 쳐다보며 여유를 부렸다. 넘치는 파워와 매서운 눈빛으로 굶주린 듯 그라운드를 누볐다. 히딩크는 다음달 11일 토리노 원정 2차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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