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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드로그바 효과

    ‘드로그바 효과’는 없었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졌다. 코트디부아르는 1승1패를 기록, 25일 그리스와의 3차전에서 16강 진출의 사활을 걸게 됐다. 그리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콜롬비아는 일본이 그리스와 0-0으로 비기면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날도 0-0으로 맞선 후반 15분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를 투입하며 또 한 번 ‘드로그바 효과’를 노렸다. 지난 15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7분 나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팀의 2-1 역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젊은 피’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21·포르투)의 투혼으로 드로그바의 존재를 지웠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19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로드리게스와 동료들은 단체 춤으로 자축했다. 결승골은 킨테로의 몫이었다. 후반 8분 마치 ‘드로그바 효과’에 대비한 카드인 것처럼 투입됐던 킨테로는 후반 25분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밀어준 공을 깔끔하게 추가 골로 마무리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8분 제르비뉴(AS로마)가 상대 수비 벽을 뚫고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콜롬비아는 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19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24년 만에 16강 영광을 맛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영표 편파해설, 김남일 “코트디부아르 임대?” 지적…경기전 ‘예언’ 대박

    이영표 편파해설, 김남일 “코트디부아르 임대?” 지적…경기전 ‘예언’ 대박

    이영표 편파해설, 김남일 “코트디부아르 임대?” 지적…경기전 ‘예언’ 대박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전 ‘편파해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1차전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 해설자로 나섰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 전 “머리는 일본의 승리를 말하고 있지만 가슴은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며 “코트디부아르가 2대 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밝혔다. 또 이영표는 함께 중계에 나선 조우종 캐스터에게 “혹시 내가 편파 해설을 하면 말려달라”고 부탁했고, 조우종 캐스터 역시 “나도 장담할 수 없지만, 노력해보겠다”고 말하며 중계 내내 일본 축구 팀에 대한 경쟁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국민 정서를 자극했다. 경기 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하나 물어보고 싶다. 이영표 해설위원 과거에 코트디부아르로 임대 간 적 있냐”면서 “굉장히 편파해설을 하고 있다. 반드시 선배로서 지적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언’대로 코트디부아르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혼다 케이스케의 선제골로 일본이 1-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돌입하며 전반전 벤치를 지켰던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가 후반 16분 교체 투입한 후 급격히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어버렸다. 결국 일본은 순식간에 월프리드 보니와 제르비뉴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탈리아 악동, 잉글랜드 악동을 울리다

    이탈리아 악동, 잉글랜드 악동을 울리다

    웨인 루니(잉글랜드)와의 ‘악동’ 대결은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발로텔리는 15일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맞선 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월드컵 데뷔 경기에서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돼 기쁨은 곱절이 됐다. 가나 출신으로 이탈리아 가정에 입양된 발로텔리는 열다섯 살 때 프로에 데뷔했지만 숱하게 인종차별을 당한 끝에 거친 행동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여성 교도소 내부가 궁금하다며 벤츠 승용차를 몰고 난입하는 등 기행도 일삼았다. 그러나 이날 역전 결승골을 통해 발로텔리는 ‘악동’ 대신 ‘슈퍼 마리오’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열여덟 살인 2003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루니는 A매치 92경기에서 39골을 넣은 최고의 골잡이. 그러나 과격한 행동으로 악동이란 별명이 붙었고, 월드컵에서는 유독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공대회 8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그는 이날도 골 사냥에 실패했다. 한편 원정 4강을 호언장담하던 일본은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역전패했다. C조 시드 배정국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일본과 경쟁하던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사상 첫 16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가 전반 16분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후반 17분 코트디부아르의 주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2분 만에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가 세르주 오리에(툴루즈)의 오른쪽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다시 2분 뒤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띄웠고 제르비뉴(AS로마)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어 결승골을 넣었다. 같은 조 콜롬비아는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선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공격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리베르 플라테)가 왼쪽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모나코)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드록바 등장에 상황 반전…코트디부아르 일본에 승, 자케로니 감독 반응은?

    드록바 등장에 상황 반전…코트디부아르 일본에 승, 자케로니 감독 반응은?

    드록바 등장에 상황 반전…코트디부아르 일본에 승, 자케로니 감독 반응은? 아프리카 축구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아시아 챔피언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부풀렸다. 사브리 라무시(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혼다 게이스케(AS밀란)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지만 후반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 제르비뉴(AS로마)의 연속골로 일본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앞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와 승점은 같고 골 득실차에서 뒤진 조 2위에 자리했다. C조에서는 시드를 배정받은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일본과 코트디부아르가 남은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디부아르는 일본을 꺾어 16강 진출을 향해 산뜻하게 첫 걸음을 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최강 전력임에도 이전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죽음의 조’에 속해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넘어 원정 대회 최고 성적까지 노리는 일본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통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전체적으로 아주 좋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4년 전 카메룬과 조별리그 1차전(일본 1-0 승)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혼다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두 대회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 콜롬비아, 일본은 그리스와 각각 2차전을 치른다. 코트디부아르는 사타구니 부상을 겪은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를 벤치에 앉히고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일본에 맞섰다.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가 그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진이 펼치는 패스 플레이가 세계적 수준인 일본은 최전방에 오사코 유야(1860뮌헨), 좌·우 측먼에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중앙에 혼다를 배치한 공격진으로 코트디부아르 골문을 두드렸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16분이었다. 왼쪽에서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가 가가와에게 스로인한 공을 다시 돌려받아 중앙으로 밀어줬고, 혼다가 페널티지역에 잡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코트디부아르는 이후 만회를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24분 투레, 전반 31 아르투르 보카(슈투트가르트)의 프리킥은 잇따라 골문을 벗어나고 전반 35분 보카의 중거리슛 등은 번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볼점유율이 59%로 일본(41%)에 앞섰지만 헛심만 뺐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후반 17분 미드필더 디에 세레이(FC바젤)를 빼고 드로그바를 투입하면서는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결국 드로그바가 투입되고 나서 2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툴루즈)가 일본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보니가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헤딩으로 골그물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다시 2분 뒤인 후반 21분 전세를 뒤집는 데까지 성공했다. 첫 골과 비슷하게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제르비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어 일본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승부를 갈랐다. 역전을 허용한 일본은 이후에도 오히려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네티즌들은 “코트디부아르 일본 전 승, 드록바 자케로니 혼을 빼놨네”, “코트디부아르 일본 전 승, 드록바 자케로니 전술 완전히 박살낸 듯”, ”코트디부아르 일본 전 승, 드록바 나오니까 자케로니 멘붕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떳다! 빅매치] ‘월드컵 울렁증’ 메시 vs ‘맨시티 폭격기’ 제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브라질월드컵 F조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가 16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처녀 출전한 보스니아는 전력상 한 수 위인 아르헨티나의 적수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무려 35골을 몰아넣었다. 당대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그 존재만으로도 공포스럽다. 그러면 보스니아는 무시해도 좋은 팀일까. 외신과 전문가들은 보스니아를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보스니아 폭격기’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베다드 이비셰비치(슈투트가르트)-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 등 삼각편대의 보스니아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폭발시켰다. 제코는 혼자서 10골을 몰아넣었다.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은 보스니아의 큰 약점이지만 불안요소는 아르헨티나에도 있다. 메시다. 클럽팀과 대표팀의 메시는 마치 다른 사람이다. 메시는 지금까지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에서 달랑 1득점에 그쳤다. 대회 4강을 목표로 하는 C조 일본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의 일전도 놓치기 아깝다. 경기는 15일 오전 10시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펼쳐진다.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AC 밀란)가 이끄는 일본은 지난해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비기고 벨기에를 상대로 이겼다. 이달 코스타리카,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7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 등과 미드필더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의 컨디션 회복이 승리의 관건이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투레는 맨시티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바지했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일본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별식 vs 신고식

    고별식 vs 신고식

    패기의 신성일까, 관록의 베테랑일까.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새로운 스타 등극을 꿈꾸는 떠오르는 새 별과 노익장을 과시하는 올드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개최국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2)는 신예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다. 열여덟 어린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지난해 6월 자국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슈팅 능력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대관식’을 치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포함돼 오는 27일 홍명보호와 맞붙는 벨기에의 ‘신성’ 에덴 아자르(23)도 주목할 선수다. 날카로운 패스 능력과 골 결정력까지 갖춘 만능 미드필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마리오 괴체(22)는 ‘전차 군단’ 독일의 미래다.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날개 공격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과 8도움으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다. 브라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노장들의 열정도 뜨겁다. 2002년 한·일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세 대회에서 14골을 넣은 ‘고공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36·독일)는 호나우두(은퇴·브라질)가 갖고 있는 개인 통산 최다골(15골) 경신을 노린다. 남아공대회 골든볼의 주인공 디에고 포를란(35·우루과이)은 하락세로 접어든 데다 최근 부상까지 당했지만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다. A매치만 108경기에 나선 포를란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팀의 기둥이다.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는 어느덧 36세다. 2002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A매치 100경기에서 64골을 넣은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 코트디부아르는 앞선 두 대회에서 강호들도 껄끄러워하는 막강한 전력이었지만 2006년에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 2010년에는 포르투갈-브라질과 함께 예선 조에 편성되는 바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등 비교적 수월한 팀과 묶여 드로그바 역시 조국의 첫 16강행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35)는 잉글랜드-우루과이-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D조’에 편성된 팀을 구할 중책을 맡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벨기에전 루카쿠를 막아라

    벨기에전 루카쿠를 막아라

    벨기에의 신예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는 역시 경계 대상 ‘1순위’였다. 루카쿠는 지난달 27일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스웨덴 스톡홀름주 솔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또 득점,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의 추가 골을 묶어 스웨덴을 2-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 리그 H조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벨기에와 다퉈야 할 대한민국 대표팀은 벨기에의 선전이 달갑지 않은 건 물론, 특히 상대 공격수 루카쿠의 활약이 부담스럽다. 루카쿠는 키 191㎝에 몸무게 100㎏이 넘는 거구다. 체격에 걸맞게 몸싸움에 능하다.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속도까지 갖췄다. 여기에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능수능란하게 쓴다. 루카쿠는 스웨덴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밖 골대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자신을 압박하는 상대 수비 3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공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스웨덴 골망을 흔드는 결승골이 됐다. 21세에 불과한 루카쿠는 ‘제2의 드로그바’라 불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와 비교되고 있다. 드로그바는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 벨기에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카쿠는 장래가 매우 밝은 선수다. 그는 나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같은 나이 때의 나보다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집들이 축포 쏜 이광종호

    값진 승리였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무대,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을 축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1일 열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주경기장을 찾은 5만 1000여명의 관중에게 짜릿한 2-1 승리를 안겼다. 경기장의 최대 수용 인원은 6만 2000명. 이날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이 개최될 주경기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디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승리는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19분 김승대(포항)가 선취점을 올렸다. 안용우(전남)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윤일록(서울)이 김승대를 향해 가슴으로 떨궜다. 김승대는 왼발로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사각을 향해 공을 차 넣었다. 이어진 여러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단 한 번의 방심으로 실점했다. 전반 39분 바데르 알무트와의 프리킥을 받은 파하드 알하제리(이상 살미아)가 미끄러지며 찬 공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이용재(레드스타), 이재성(전북) 등이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기회가 왔다.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김경중(SM캉)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대표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훈련 기간이 이틀로 짧았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세트피스 상황과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지현의 시상식 패션,시선 사로잡는 귀걸이 화제

    전지현의 시상식 패션,시선 사로잡는 귀걸이 화제

    2014년 숱한 화제를 뿌리며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전지현의 패션이 화제다. 전지현은 지난 27일에 열린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상 가능성만큼이나 참석 여부에 큰 관심을 모았던 전지현이 레드 카펫을 밟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전 지현은 쇄골 라인이 드러나는 오프숄더 핑크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는 오스카 드라렌타의 2015 S/S컬렉션으로, 핑크 컬러에 화이트 펄 자수가 수놓아져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이날 전지현의 드레스 룩의 하이라이트는 이어링이였다. 전지현은 어깨 길이로 떨어지는 입체감 있는 롱 드롭 이어링을 착용하였다. 몽환적인 앤틱 컬러의 이어링은 흔들릴 때마다 센슈얼한 매력을 발산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지현이 착용한 디디에 두보의 몽파리 컬렉션은 파리의 해질력 무드를 모티브로 하여 브라운 다이아몬드와 청 블루 다이아몬드가 앞뒤로 셋팅된 아이템이다. 특히, 앞뒤의 다이아몬드 컬러가 달라 움직일 때마다 오묘한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2014년 FW 신상품으로 출시 예정인 상품이다. 디디에 두보의 김윤정 디렉터는 “해질녘 파리 무드를 앤틱한 컬러의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몽파리 컬렉션은 이번 시즌, 우리에게 황홀함을 선사한 전지현에게 잘 어울리는 라인이다. FW 시즌 첫 아이템을 전지현이 가장 먼저 착용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 전했다.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로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전지현은 이날,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15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ir
  • 월드컵 단골 스타 20인 ‘과거 & 현재’ 모아보니…

    월드컵 단골 스타 20인 ‘과거 & 현재’ 모아보니…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열려 출전 선수 대부분이 바뀌는 것이 드물지 않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총 23명)에도 첫 출전은 18명이며, 3연속 출전은 박주영(28)이 유일하다. 따라서 계속해서 월드컵 대표로 출전하는 ‘단골’ 선수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최근 미국 사이트 이지스마일(izismile.com)은 월드컵 단골 선수 중 유명한 20인을 선정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월드컵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명단에 오른 20인은 당연히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쟁쟁한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했던 과거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현재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제일선에서 계속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지만 역시 세월을 거역할 수는 없는 듯하다. 수년 사이 극적으로 외모가 변한 선수도 있으니 비교해보자. 사진은 해당 사이트에 공개된 순서대로 ▲필립 람(30, 독일) ▲로빈 반 페르시(30, 네덜란드) ▲디에고 포를란(35, 우루과이) ▲파트리스 에브라(33, 프랑스) ▲프랭크 램파드(35, 영국) ▲이케르 카시야스(33, 스페인) ▲잔루이지 부폰(36, 이탈리아) ▲마이클 에시엔(31, 가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포르투갈) ▲스티븐 제라드(33, 영국) ▲디디에 드로그바(36, 코트디부아르) ▲아르연 로번(30, 네덜란드) ▲미로슬라프 클로제(35, 폴란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스페인) ▲사무엘 에투(33, 카메룬) ▲랜던 도노번(32, 미국) ▲클린트 뎀프시(31, 미국) ▲웨인 루니(28, 영국) ▲리오넬 메시(26, 아르헨티나) ▲안드레아 피를로(35, 이탈리아)를 나열한 것이다. 사진=이지스마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스리 “인생은 때로는 불공평” 격분한 미녀 여친 위로

    나스리 “인생은 때로는 불공평” 격분한 미녀 여친 위로

    이번 시즌 EPL 최종전에서 맨시티의 선제골을 넣으며 EPL 우승에 기여한 사미르 나스리가 본인의 월드컵 명단 탈락 소식에 분노를 표한 여자친구의 트윗에 직접 답변을 남기며 위로하고 나섰다. 나스리의 여자친구 아나라 아타네스가 남긴 트위터 메시지는 디디에 데샹 감독을 ‘멍청한 감독’이라고 직접 비난하며 “F**k 프랑스, F**k 디디에 데샹”이라는 욕설을 남겼다. 이는 곧 현지 매체들의 눈에 띄었고 국내 매체에도 소개된 바 있다. 불과 몇시간 후 나스리가 직접 해당 트윗에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끈다. 나스리는 “사랑해 속상해하지 마”라며 “인생은 때로는 불공평하지만 받아들이고 나아가야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나스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 뒤로 국가대표팀 내 선수들간의 불화를 조장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 나스리의 월드컵 명단 탈락에 프랑스 감독에게 욕설을 남긴 나스리 여자친구(트위터)와 여자친구의 트윗에 직접 답변을 남긴 나스리(트위터)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우크라 동부 “분리투표 강행” 다시 전운

    우크라이나 동남부를 장악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청을 무시하고 오는 11일 예정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다. 애초 푸틴의 발언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데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분리주의 세력과 협상 없이 진압 작전을 계속할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인테르팍스,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언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 세력이 스스로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데니스 푸실린 인민위원회 공동대표는 위원회가 예정대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이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인민위원회도 주민투표를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분리주의 지도자 알렉세이 츠밀렌코가 밝혔다. 이들 친러 지역의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주민투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 푸틴은 7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디디에 부르칼테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화하기 위해 동남부 지역 대표들에게 11일로 예정된 주민투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대화 시작을 위한 조건은 모든 폭력이 중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은 7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4만명에 달하는 군대를 철수시켰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한 25일로 예정된 조기 대선에 대해선 개헌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옳은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해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그러나 푸틴의 요청과 주장이 진실성을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분리주의 세력이 이마저도 거부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돌파구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던 한때의 분석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정치 분석가들은 푸틴이 분리주의 세력의 투표 강행을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친러세력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사 배치 상황이 변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면서 군대를 철수했다는 푸틴의 말을 반박했다. 8일 러시아군은 푸틴의 감독하에 전군 군사대비 태세 점검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옛 소련권 군사동맹체 집단안보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미사일군과 우주방어군 등 전국의 모든 군부대가 동원된 이날 훈련에서는 적의 선제 핵공격을 격퇴하고 대규모 보복 핵공격을 가하는 가상훈련도 실시됐다. 한편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동남부 분리주의 민병대 지도자들과 협상할 생각이 없으며 진압작전을 계속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올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는 국민을 죽이고 고문하며 납치하는 범죄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대테러작전의 틀 안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며 진압작전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러 “우크라 대선 연기를” 美·EU “예정대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조기 대선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친유럽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경계하는 러시아는 대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서방은 러시아가 조기 대선을 방해하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민병대에 분립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평의회 후 기자회견에서 “선거든 주민투표든 공정하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동부 지역의 자치를 인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한 뒤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조기 대선을 지지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대선을 방해할 경우 더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러시아는 선거를 막거나 방해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안드레이 데시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대선이 자유롭게 치러지도록 동맹국들이 감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7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인 디디에 부르칼테르 스위스 대통령을 만나 “대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일로 예정된 우크라 동부 지역의 주민투표가 연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 친러 민병대가 푸틴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는 우크라 사태의 국면이 바뀔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카메론 디아즈, “동성과 관계 맺은 적 있다” 깜짝 고백

    개봉을 앞둔 코미디 영화 ‘디 아더 우먼(The Other Woman)’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41)이 양성애자임을 깜짝 고백, 뉴스의 초점이 됐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닷컴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카메론 디아즈가 양성애자임을 고백했다”라고 보도했다. 디아즈는 최근 영국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자와 연애,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혹시 여자와 관계를 맺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여자와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라고 대답한 것이다. 이어 한 번 이상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떤 여성과 어떻게 만남을 이어왔는지는 안 물어보시네”라면서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여성과 관계를 맺은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디아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디디, 알렉스 로드리게즈 등과 염문을 뿌린 적이 있다. 때문에 한때 ‘스캔들퀸’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디아즈는 지난 1994년 영화 ‘마스크’에서 짐 캐리의 상대역으로 데뷔한 뒤 ‘미녀삼총사’, ‘카운슬러’,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나잇 앤 데이’ 등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새뮤얼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새뮤얼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 승강장에서 흰색 정장 차림의 중년 여성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근처에는 등산복 차림의 사람,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사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저녁 7시 3분. 여인:(혼잣말로) 워매~. 귀신이 물어가겄네. (스마트폰을 입쪽으로 대고) 여보세요? 아, 거그 워디여? (스마트폰을 귀로 옮겨) 뭐? 도봉역? 아, 어쩌자고 여적치 거그 있디야? (목소리를 높여) 뭔 소리여 시방? 내에~ 거그 있다가 없어서 여그로 왔구만. (더 큰 소리로) 내 참, 여그가 워디긴 워디여? 도봉산역이랑게. 도봉이 있고, 도봉산이 있당게. (들리는 않는 듯) 여보세요? 여보세요? …. (발이 아픈지 구두에서 한쪽 발을 빼내 꼼지락거리며)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오, 아이고오~. 한 시간을 이러고 돌아댕겼네. 다시 여인의 스마트폰이 울린다. 여인:(악을 쓰다시피) 여보세요? 아, 여그 도봉산여억~! 거그서 하나 더 오믄 도봉산역이랑게…. 그라믄 거그서 택시를 타고 일로 오등가. 승강장의 사람들은 모두 여인을 쳐다본다. 여인:(기운이 빠진 듯) 그라믄 아예 수락산역에서 만나. 그래, 수!락! 산! 역! (버럭 소리를 지르며) 아, 워치케든 와. 이러나저러나 거그로 가야항게. (전화를 끊고) 귀신이 물어가겄네. 워매 환장하겄네. 수락산행 전철이 승강장에 들어서고 여인이 전철에 탔다 닫히는 출입문 사이를 비집고 다시 내린다. 여인:(통화를 하며) 그라믄, 거그 있어. 내 도로 갈랑게. 전철 문이 다시 한번 열렸다 닫히고 전철은 수락산역을 향해 출발한다. 승강장엔 흰색 정장의 여인이 저녁 어스름에 희미한 흰빛으로 남아 있다. 통하지 않는 통화를 하던 어떤 아주머니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아주머니는 그 사람을 만났을까.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한 시간이나 헤맸다는데 안타까웠다. 생각만 하고 있는 사이에 전철이 들어오고 사람들은 무심히 타고 떠났다. 나는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은 나도 내가 타야 할 전철을 타고 도봉산역을 떠났지만 아주머니가 그 사람을 만났는지 계속 궁금했다. 나는 왜 그 사실이 궁금했던 것일까. 어찌 해서 승강장의 흰빛이 아련하게 남는 것일까. 이런 잔상은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렸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어졌다.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전체 2막으로 구성된 희곡이다. 무대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있는 시골길이다. 그 나무 아래서 떠돌이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기다림이 지루한 두 사람이 헛소리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죽인다. 이 둘의 대화와 행동은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블라디미르는 모자를 벗었다 썼다 하고 에스트라공은 구두를 벗었다 신었다 한다. 무슨 이야기를 열심히는 하는데 서로 잘 알아듣는 것 같지 않다. 독백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할 듯하다. 하루가 끝나갈 무렵 한 소년이 와서 고도는 오늘 못 오고 내일은 꼭 온다는 말을 전한다. 그다음 날에도 두 사람은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고도 역시 오지 않는다. 연극은 2막에서 막을 내리지만 영원히 이 기다림은 계속될 것만 같아 책장을 자꾸만 넘겨보게 된다. 우리는 이 작품을 책으로, 연극으로, 영화로 만날 수 있다. 디디와 고고, 이 두 사람이 고도가 오니 마니 하며 만담처럼 지껄이는 헛소리들이 화제가 되고 회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도를 기다리며’를 이야기할 때 부조리극이라는 형식이 꼭 따라다닌다. 부조리극이란 인간의 삶이 본질적으로 의미나 목적이 없고 인간은 서로 간에 소통이 불가하다는 전제 아래 논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뜻조차 없는 말, 때론 침묵으로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을 전달하려는 전위적 극을 말한다. 특별한 서사 구조가 없는 이 작품은 소통의 어려움을 자각하기 시작한 현대인의 어려움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같은 공간에 있으나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단절의 상태, 말은 끊임없이 이어지되 교감은 없는 허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게 되는 것들이 지독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베케트는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웠다. 공부는 물론 못하는 스포츠가 없었고 대학에선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전공으로 수석 졸업했다. 파리의 고등사범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시집을 출간했다. 번역을 하고 소설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모교의 교수가 되지만 곧 회의를 느끼고 사직했다. 2차 대전 중에는 프랑스 친구들과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보편적 무의식인 기다림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베케트는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을 때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체의 인터뷰도 사양했다. 노벨상 수상은 그가 작품에서 그렸던 하루와 또 하루처럼 무의미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일화는 그의 작품에 드러난 편집증적 폐쇄성을 막연하게나마 이해하게 한다. 그가 살았던 더블린 근교의 집은 숲과 나지막한 언덕 사이에 바닷바람이 나뭇잎에 스치는 소리만이 있는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곳이었다. 이런 환경은 아일랜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고 그의 작품 곳곳의 배경이 됐다. 그 어느 곳에나 있지만 그 어떤 곳도 아닌 공간과, 국경과 특정 언어의 뉘앙스를 넘어 그 누구도 아닌 사람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떠돌이의 모습은, 무엇인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고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나누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역설을 완성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다 보면 내 삶에서의 고도는 누구인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신이라든가 희망, 자유, 미래, 죽음 등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정답은 없다. 삶을 견디게 해 주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고 막연하게 그려볼 뿐이다. 고도는 누구였을까. 베케트는 “내가 알면 작품에 썼겠지”라고 답했다. *팁: 이 작품은 연극으로 상연된 동영상을 보며 책을 들고 등장인물이 돼 대사를 쳐 보기라도 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DVD도 있다. 디지털 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스마트하게 고전을 읽어보자. www로 연결되는 사유를 책읽기에도 적용해 보자.
  • ‘드록바 언더웨어’ 출시, 수익금 일부 자선기금으로

    ‘드록바 언더웨어’ 출시, 수익금 일부 자선기금으로

    EPL 득점왕 출신으로 ‘드록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갈라타사라이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가 자신이 모델로 직접 나선 언더웨어를 출시했다. 이 언더웨어의 수익금 중 일부는 자선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드록바는 해당 이미지를 직접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후 복수의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언더웨어 브랜드를 출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 언더웨어는 자선활동을 하는 재단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첫번째 언더웨어일 것이다, 나의 재단 ‘디디에드록바재단’말이다”라고 말했다. 드록바는 또한 “이번 언더웨어 출시로 인해 나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멋진 남성 언더웨어를 만드는 것과, 내 재단에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코트디부아르에 교육시설이나 의료시설 등을 짓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록바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며 자신이 태어난 코트디부아르 등에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드록바가 런칭한 언더웨어 이미지(드록바 인스타그램)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암 억제’ 차가버섯… 신이 내린 선물을 캐는 사람들

    ‘암 억제’ 차가버섯… 신이 내린 선물을 캐는 사람들

    차가버섯은 16세기 러시아에서 불치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여겨졌고, 20세기 들어 구소련에서는 본격적인 약효 연구의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암 발병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초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은 차가버섯을 찾아나선 약초꾼들의 고된 여정을 쫓는다.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 가는 시기, 산속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날씨는 급변하고, 얼었던 땅이 조금씩 녹으면서 발 디디는 곳마다 무너져 내리기 일쑤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바로 약초꾼이다. 그들의 목표는 캐기 어려운 차가버섯.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자작나무에서 채취한 것이라야 효험이 있다니, 차가버섯 채취 작업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차가버섯 채취는 자작나무 군락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 발 한 발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 가고 산 두 개를 넘어서야 가까스로 자작나무 군락에 다다랐다. 주변을 샅샅이 살핀 뒤 자작나무 밑동에서 차가버섯 포자를 찾아냈고, 3m 높이에 착상한 차가버섯까지 발견했다. 당장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향후 채취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려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변덕스러운 날씨. 하늘이 금세 싸라기눈을 쏟아부어 가뜩이나 반나절 산행에 지친 이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산은 과연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차가버섯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품을 내줄까.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MLB] 2년차 현진에게 에이스 향기가 난다

    [MLB] 2년차 현진에게 에이스 향기가 난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화려한 첫 승으로 시즌을 활짝 열었다. 류현진은 23일 호주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미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만 승리 요건을 갖춘 류현진이 6-0으로 앞선 6회 등판을 이어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첫 승, 평균자책점 ‘0’으로 팀에 개막 2승째를 안겼다.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등판에서 6과 3분의1이닝 3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뿌린 87개의 공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이날 류현진은 공격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 92마일(148㎞)로 스피드는 최상이 아니었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난해보다 마운드에서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천적’ 애리조나에 대한 부담을 덜어 더욱 값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와 5차례 맞붙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했다. 다만 껄끄러운 상대 폴 골드슈미트와의 ‘천적 고리’는 끊지 못했다. 지난해 류현진을 14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괴롭혔던 그는 이날 1회 안타에 이어 4회에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7-5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타석에서 류현진은 3회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시즌 1호 안타를 뽑은 뒤 홈까지 밟아 시즌 1호 득점도 올렸다. 4회에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2타수 1안타 1득점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류현진은 2사 후 골드슈미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시즌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르틴 프라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팀이 3회 말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4회 최대 고비를 맞았다. 골드슈미트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미겔 몬테로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직접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에 병살플레이를 펼치려다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크 트럼보를 파울플라이, 파라를 삼진으로 요리하는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5회 류현진은 AJ 폴락을 병살 처리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폴락을 상대할 때 미끄러지면서 오른 빨을 삐끗했고 6회 마운드를 크리스 위스로에게 넘겨 부상 우려를 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5회까지 무실점 역투…승리투수 요건 갖췄다

    류현진 5회까지 무실점 역투…승리투수 요건 갖췄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호주 개막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선두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류현진은 바뀐 투수 조쉬 콜멘터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지만, A.J. 폴락에게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한 뒤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는 4회말 수비 실수를 만회하며 병살을 얻어냈다. 류현진은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87개였다. 경기는 다저스가 5-0으로 앞서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에이스펙코퍼레이션
  • [속보]류현진 첫 승 2안타 5K 무실점

    [속보]류현진 첫 승 2안타 5K 무실점

    [속보]류현진 첫 승 2안타 5K 무실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호주 개막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선두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류현진은 바뀐 투수 조쉬 콜멘터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지만, A.J. 폴락에게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한 뒤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는 4회말 수비 실수를 만회하며 병살을 얻어냈다. 류현진은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LA다저스는 이날 리드를 지켜 7-5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에이스펙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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