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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액션을 한 눈에 ‘다이파이팅’ 액션영상 공개

    리얼액션을 한 눈에 ‘다이파이팅’ 액션영상 공개

    리얼 액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이 파이팅’의 ‘액션영상’이 공개했다. ‘다이 파이팅’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괴한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액션으로 상대를 죽여야 하는 잔혹한 살인게임에 뛰어든 제트(Z-Team) 무술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극중 액션 장면을 한데 엮어놓은 것으로, 날렵한 몸놀림과 유려한 발차기가 담겨있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인공 파비앙 가르시아와 출연진들이 유도, 격투기, 취권 등 다양하고 격렬한 액션들을 와이어, 컴퓨터 그래픽, 대역 없이 오로지 맨몸으로 소화했다는 점이다. 영화 ‘다이 파이팅’의 화려한 액션을 담당한 제트(Z-Team) 무술팀은 파비앙 가르시아가 창립 멤버로 함께 한 로렌트 부손, 디디에 부손 등이 속해있는 베테랑 팀이다. 이들은 CG나 와이어를 이용한 보여주기 위한 액션이 아닌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100% 리얼 액션을 선보여 각종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폭발적인 호응은 액션엘리트 어워즈2014에서 올해의 최고 액션장면상을, 로렌트 부손은 액션온필름국제영화제에서 남자부문 액션스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다이 파이팅’ 배급사 아바엔터테인먼트 측은 “액션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장르 영화지만 화려한 액션뿐만 아니라 범인을 짐작할 수 없게 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스릴러 장르에 버금갈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아 2014액션온필름국제영화제에서 장편부분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파비앙 가르시아는 첫 장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액션엘리트어워즈2014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촉망 받는 신예 감독으로 인정받게 됐다. 6월 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0분. 사진 영상=아바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럽안보협력기구-아시아접촉그룹 회의’ 개회식

    ‘유럽안보협력기구-아시아접촉그룹 회의’ 개회식

    윤병세(오른쪽 세 번째)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OSCE(유럽안보협력기구)-실무대표자 모임인 아시아접촉그룹(ACG)회의’ 개회식에서 의장국인 스위스 디디에 부르칼테르(왼쪽 세 번째) 외교장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부르칼테르 장관은 OSCE의 경험 공유를 통해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그라운드의 神, 끝은 달랐다

    그라운드의 神, 끝은 달랐다

    한쪽은 왕의 행진처럼, 다른 쪽은 씁쓸하고 초라하게…. 25일 새벽 일제히 막을 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2014~2015시즌 마지막 38라운드는 그라운드를 주름잡았던 세 명의 스타플레이어가 팬들과 작별하는 무대였다. 디디에 드로그바(37·첼시)는 이날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경기를 통해 ‘푸른빛 유니폼’과 이별을 고했다. 3년 만에 그를 다시 첼시로 불러들였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날 그를 주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대신 선발로 출전시켜 그동안의 수고를 위로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는 3-1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드로그바를 환송했다. 전반 30분 코스타와 교체되자 동료들은 손가마를 만들어 그를 태웠으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홈 관중은 기립 박수로, 선덜랜드 선수들은 악수를 건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2004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드로그바는 여덟 시즌 동안 100여골을 넣었고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드로그바는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 수단전을 앞두고 중계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전쟁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해 실제로 일주일 동안 조국에서 총성을 멈추게 한 기적을 이뤄냈다. 그리고 축구팬들의 뇌리에 ‘검은 예수’로 각인됐다. 드로그바는 첼시와의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은퇴하지 않고 다른 팀을 알아볼 예정이다. 그러나 EPL을 대표하는 ‘원클럽 맨’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의 퇴장은 달곰쌉쌀했다. 리버풀은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토크시티와의 38라운드를 1-6 참패로 끝내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수비 붕괴 탓에 0-5로 뒤진 후반 26분 직접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다시 한 골을 내줘 주저앉았다. 제라드는 다음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뛴다. MLS 뉴욕 시티로 이적했다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된 프랭크 램퍼드(37) 역시 사우샘프턴과의 마지막 경기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우승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강등권 탈출 경쟁은 뉴캐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헐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지만 뉴캐슬이 웨스트햄을 2-0으로 제압하는 바람에 18위를 확정,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드록바, 팬들 기립박수 속에 퇴장 ‘뭉클’

    드록바, 팬들 기립박수 속에 퇴장 ‘뭉클’

    드록바, 팬들 기립박수 속에 퇴장 ‘뭉클’ ‘드록바’ 첼시의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37, 이하 드록바)가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아름답게 퇴장했다. 드록바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끝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38라운드)을 끝으로 첼시와 작별했다. 이날 드록바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다가 전반 30분 디에고 코스타와 교체됐다. 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준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은 손가마를 태워 드록바를 배웅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 또한 기립박수로 레전드를 향한 예우를 갖췄다. 이후 대열을 재정비한 첼시는 전반 37분 코스타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과 43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결국 첼시는 3대 1 짜릿한 역전승으로 떠나는 드록바에게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드록바는 지난 2004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 8년 간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며 첼시에 숱한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구단을 떠나는 그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다른 구단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첼시를 향한 내 마음은 모든 팬들이 알고 있다. 미래에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성 earth의 대표입니다” 우주시대 ‘지구의 깃발’은 이런 모습?

    “행성 earth의 대표입니다” 우주시대 ‘지구의 깃발’은 이런 모습?

    올해가 2025년이라고 상상해보자. 인류는 화성에 도착해 첫발을 내딛으려 할 것이다. 누군가 인류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 남긴 명언처럼 말을 한 뒤 화성 땅에 발을 내디디고 깃발을 꽂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깃발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미국, 혹은 국제연합(UN)도 아닌 우리 지구를 대표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스웨덴 대학생인 오스카 퍼네펠트가 디자인한 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깃발이 인터넷상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 명문대인 벡만디자인대의 졸업반인 그는 졸업작품의 하나로 이 깃발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색을 배경으로 한 이 깃발은 일곱 개의 링을 서로 연결한 디자인으로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깃발은 ‘행성 지구의 깃발’(flagofplanetearth.com)이라는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소개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이 깃발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지 이미지로 공개되고 있는데 유인 화성탐사 등 우주 분야는 물론 국제, 스포츠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오스카 퍼네펠트는 “깃발 중심에 있는 7개의 링은 꽃 모양으로 지구 상의 생명을 상징한다”며 “서로 연결된 고리는 지구의 모든 것이 직접적이나 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파란색 부분은 물을 나타낸다. 물은 생명에 필수적인 것이며 이런 물이 모여 이룬 바다는 지구 표면의 대부분을 덮고 있다”며 “꽃의 바깥 링은 하나의 원으로 둥근 지구를 나타내며 파란색 배경은 우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 깃발은 기본적으로 우주여행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네펠트는 “우주 비행사는 자신의 출신 국가를 대표하는 것만이 아니다”며 “깃발은 지구의 사람들에게 국경이 어떻든 우리는 이 행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에서 후원자 페이지를 보면, 이 깃발의 디자인에는 NASA를 비롯해 디자이너의 출신국인 스웨덴의 기업들은 물론 LG전자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지원을 했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사진=오스카 퍼네펠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를 대표하는 깃발’을 만든다면?

    ‘지구를 대표하는 깃발’을 만든다면?

    올해가 2025년이라고 상상해보자. 인류는 화성에 도착해 첫발을 내딛으려 할 것이다. 누군가 인류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 남긴 명언처럼 말을 한 뒤 화성 땅에 발을 내디디고 깃발을 꽂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깃발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미국, 혹은 국제연합(UN)도 아닌 우리 지구를 대표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스웨덴 대학생인 오스카 퍼네펠트가 디자인한 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깃발이 인터넷상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 명문대인 벡만디자인대의 졸업반인 그는 졸업작품의 하나로 이 깃발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색을 배경으로 한 이 깃발은 일곱 개의 링을 서로 연결한 디자인으로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깃발은 ‘행성 지구의 깃발’(flagofplanetearth.com)이라는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소개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이 깃발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지 이미지로 공개되고 있는데 유인 화성탐사 등 우주 분야는 물론 국제, 스포츠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오스카 퍼네펠트는 “깃발 중심에 있는 7개의 링은 꽃 모양으로 지구 상의 생명을 상징한다”며 “서로 연결된 고리는 지구의 모든 것이 직접적이나 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파란색 부분은 물을 나타낸다. 물은 생명에 필수적인 것이며 이런 물이 모여 이룬 바다는 지구 표면의 대부분을 덮고 있다”며 “꽃의 바깥 링은 하나의 원으로 둥근 지구를 나타내며 파란색 배경은 우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 깃발은 기본적으로 우주여행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네펠트는 “우주 비행사는 자신의 출신 국가를 대표하는 것만이 아니다”며 “깃발은 지구의 사람들에게 국경이 어떻든 우리는 이 행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에서 후원자 페이지를 보면, 이 깃발의 디자인에는 NASA를 비롯해 디자이너의 출신국인 스웨덴의 기업들은 물론 LG전자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지원을 했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사진=오스카 퍼네펠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ESA, 소행성 막는 ‘지구 방위대’ 결성

    NASA-ESA, 소행성 막는 ‘지구 방위대’ 결성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해 지구를 구하는 SF 영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등장할 모양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힘을 합쳐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지구 방위대'의 실제 주인공이 연상되는 이 프로젝트는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산산조각내는 것이 아닌 충격을 가해 그 궤도를 일부 바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의 위협은 비현실적인 소설이 아니다. 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 특히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 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이번에 두 우주기구가 발표한 계획은 구체적이다. 테스트 대상에 오른 소행성은 지름 170m의 디디문(Didymoon). 오는 2022년 지구에서 1100만 km 까지 접근할 예정인 디디문은 그 거리 때문에 인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지만 테스트에 최적이라는 것이 두 우주기구의 설명. 먼저 시작은 ESA가 먼저한다. ESA 측은 오는 2020년 탐사선 AIM(Asteroid Impact Mission)을 디디문으로 발사해 1년 동안 이 소행성의 지도 작성, 표면 조사 등 충돌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임무는 NASA가 맡는다. 이듬해 NASA는 우주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해 시속 2만 km 속도로 날아가 디디문의 궤도를 수정할 만한 최적의 지점과 충돌한다. 만약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향후 이 방식으로 지구를 위협할 소행성을 사전에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양대 우주기구의 설명이다. ESA 측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킬 가장 효과적인 행성 방위 계획의 일부가 될 것" 이라면서 "향후 심우주 탐사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ESA, 지구 위협 소행성 막는 ‘지구 방위대’ 결성

    NASA·ESA, 지구 위협 소행성 막는 ‘지구 방위대’ 결성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해 지구를 구하는 SF 영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등장할 모양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힘을 합쳐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지구 방위대'의 실제 주인공이 연상되는 이 프로젝트는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산산조각내는 것이 아닌 충격을 가해 그 궤도를 일부 바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의 위협은 비현실적인 소설이 아니다. 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 특히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 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이번에 두 우주기구가 발표한 계획은 구체적이다. 테스트 대상에 오른 소행성은 지름 170m의 디디문(Didymoon). 오는 2022년 지구에서 1100만 km 까지 접근할 예정인 디디문은 그 거리 때문에 인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지만 테스트에 최적이라는 것이 두 우주기구의 설명. 먼저 시작은 ESA가 먼저한다. ESA 측은 오는 2020년 탐사선 AIM(Asteroid Impact Mission)을 디디문으로 발사해 1년 동안 이 소행성의 지도 작성, 표면 조사 등 충돌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임무는 NASA가 맡는다. 이듬해 NASA는 우주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해 시속 2만 km 속도로 날아가 디디문의 궤도를 수정할 만한 최적의 지점과 충돌한다. 만약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향후 이 방식으로 지구를 위협할 소행성을 사전에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양대 우주기구의 설명이다. ESA 측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킬 가장 효과적인 행성 방위 계획의 일부가 될 것" 이라면서 "향후 심우주 탐사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의 눈] 간접고용의 봄은 오는가/이성원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간접고용의 봄은 오는가/이성원 사회부 기자

    지난 2월 경기 안산시 중앙역 근처에서 본지 기획시리즈 ‘또 다른 미생, 간접고용’ 취재를 위해 20대 여성 A씨를 만났다. A씨는 안산시화공단에 온 지 3년째라고 했다. 파견직을 전전했고 공단 내 위성수신기 조립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한 달 월급은 12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 서울의 4년제 여대를 나왔지만 흘러 흘러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A씨는 간접고용을 ‘늪’으로 정의했다. 한번 발을 디디면 결코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의미다. 또 최저임금으로 산다는 건 비참함을 견뎌 내는 일이라고 했다. 6개월가량 만난 남자친구와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다. 남자친구는 정규직이지만 공단에서 만나 서로 처지를 뻔히 알기에 A씨가 먼저 제안했다. 하지만 약속대로 월 20만원을 넣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아껴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그도 이럴 때만큼은 비참함을 느낀다고 했다. 최저시급에 가까운 임금을 주면서 무리하게 성과를 요구하는 관리자의 행태에도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현장 반장은 항상 “최선을 다하지 말고 최고로 잘할 것”을 입에 달고 살았다. A씨의 상황을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으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문제의 핵심은 간접고용 그 자체가 아니다. ‘중간착취’라는 간접고용의 비인간적 속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엔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 게 현실이다. 다만 법적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 가며 간접고용을 악용하려는 사용자들이 존재하는 한 A씨의 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사용자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자본의 속성을 정부와 입법기관에서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폐해는 지속될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거창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했다. 45년 전 청년 전태일이 궁극적으로 부르짖은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 노사정은 50일 넘게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옥상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희망연대 노동자들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싸우는지 고민해야 한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그들에게도 ‘봄’이 찾아올 것이다. lsw1469@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뭉클’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뭉클’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감동’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감동’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초호화 ‘대박’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초호화 ‘대박’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한 보석 Top 10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한 보석 Top 10

    보석 가운데 최고를 꼽는다면, 대부분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선택할 것이다. 이는 다이아몬드의 희소성 때문. 그런데 세상에는 이보다 훨씬 희귀한 보석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보석 10가지를 미국 과학 온라인 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정리해 공개했다. 자신이 알고 있던 게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10. 페이나이트 페이나이트(Painite)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광물로 한때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페이나이트는 1950년대 영국의 광물학자 아서 페인이 미얀마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이후 수십 년간 이 육방정계 광물은 단 2개밖에 알려지지 않았고 기네스북에 오른 2005년 시점에도 25개가 채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예전만큼 희귀하지 않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의 지질학·행성학과에 따르면, 미얀마 모곡에서 새로운 페이나이트 대형 산지 두 곳이 발견돼 수천 개의 결정과 조각이 발견됐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희귀한 보석이라고 한다. 9. 알렉산드라이트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는 빛에 의해 색상이 극적으로 변하는 광학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색 변화는 보는 각도와는 무관하다. 보석을 손 위에 올려놓고 돌려보면 색이 변화하는데 이를 다색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알렉산드라이트는 다색성이 강하면서도, 인공 광원 아래에서 바라볼 때 보는 각도와 관계없이 색을 변화한다. 참고로 알렉산드라이트는 태양광 아래에서는 녹청색, 부드러운 백색광에서는 자주색을 띤다. 알렉산드라이트는 금록석(크리소베릴)의 일종이며, 에메랄드와 같은 계통에 속한다. 변색 특성은 다이아몬드보다 부족한 데 이는 티타늄과 철, 크롬이라는 조합이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8. 탄자나이트 탄자나이트(Tanzanite)는 다이아몬드보다 1000배 이상 희귀한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지역은 킬리만자로 산 기슭으로 거의 제한된 데다가 극소량밖에 채취할 수 없어 이는 거짓이 아니다. 탄자나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결정 방향과 조명 조건에 따라 극적인 색상 변화를 나타낸다. 공개된 탄자나이트 사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각각 수직편광, 비편광, 수평편광으로 봤을 때 색상 변화를 보여준다. 이런 색상 변화의 주원인은 바나듐 이온이다. 7. 베니토아이트 아름다운 파란색이 특징인 베니토아이트(Benitoite)의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 베니토 카운티의 샌 베니토 강 연안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미국 아칸소주(州)와 일본에서도 약간의 매장량이 존재하지만 보석이라고 부를 수 있는 품질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베니터이트는 캘리포니아의 공식 보석으로도 지정돼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외선 아래에서 보이는 멋진 광택. 그 조건에서는 흰색의 백악(분필 원료인 석회석의 일종)을 닮은 선명한 형광으로 빛나게 된다. 놀랍게도 베니토아이트는 20세기 초에 먼저 유형화됐는데 아직도 그 색상과 형광 특성의 기원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6. 푸드렛타이트 푸드렛타이트(Poudretteite)가 처음 발견된 곳은 1960년대 캐나다 퀘벡주(州) 몽생미셸에 있는 푸드레트(건조 분뇨에 석고·목탄을 섞은 일종의 비료) 채석장이었다. 하지만 푸드렛타이트가 신종 광물로 공식 인정된 시점은 1987년이며, 제대로 유형화된 것은 2003년으로 최근 일이다. 푸드렛타이트 표본을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사람이 그 이름을 들어본 적조차 없다고 한다. 5. 그란디디어라이트 청록색을 띠는 그란디디어라이트(Grandidierite)의 산지는 마다가스카르다. 하지만 이 광물은 페그마타이트라는 광물 속에 있어 제대로 처음 분류되는 곳은 스리랑카라고 한다. 그란디디어라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나 탄자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색상을 띠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파란색, 녹색, 흰색을 나타낸다. 4. 레드 다이아몬드 레드 다이아몬드는 엄밀히 말해 다이아몬드이지만, 이는 다양한 색채를 띠는 특징이 있다. 희소성 순으로, 옐로, 브라운, 무색, 블루, 그린, 블랙, 핑크, 오렌지, 퍼플, 레드가 존재한다. 즉 일반적인 보석상에서 볼 수 있는 투명한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그만큼 희귀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레드 다이아몬드는 무사이에프 레드(Moussaieff Red)라는 것으로, 5.11캐럿이다.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530.2캐럿짜리 ‘컬리난 1세’ 다이아몬드로, 이는 커팅 전 3106.75캐럿으로 사상 최대 원석을 자랑했다. 3. 머스그레이비트 머스그레이비트(Musgravite)는 이름 그대로 1967년 남호주 모스그레이브 산맥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그린란드와 마다가스카르, 남극에서도 소량이지만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그 크기와 순도라는 점에서 커팅에 적합한 표본의 발견은 1993년이 돼서야 겨우 나왔다. 지난 2005년 시점에는 단지 8개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에레메이파이트 에레메이파이트(Jeremejevite)는 19세기 말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다. 이후 보석으로써 품질을 충족하는 결정은 나미비아에서 극소량밖에 채취되지 않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에레메이파이트는 보기 드물게 투명 크리스털 모양으로 형성된 것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크게 커팅된 것이라고 한다. 1. 레드 베릴 레드 베릴은 빅스바이트(bixbite)라고도 하며 ‘레드 에메랄드’, ‘스칼렛 에메랄드’라고도 불린다. 레드 베릴이 처음 유형화된 시점은 1904년의 일이다. 화학 성분으로 보면 레드 베릴은 에메랄드와 아쿠아마린에 매우 가깝지만, 그 어떤 보석보다 훨씬 더 희귀하다고 한다. 이는 레드 베릴이 내는 빨간색이 삼산화망간(Mn3)과 이온의 결합(+)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레드 베릴은 미국 유타주(州)와 뉴멕시코주(州) 일부에서밖에 생산되지 않고 채산성에서도 채굴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레드 베릴은 같은 품질의 루비보다 8,000배 이상 적게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그 가격은 1캐럿짜리 커팅 다이아몬드의 1만 배에 달한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한 최고 보석 Top 10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한 최고 보석 Top 10

    보석 가운데 최고를 꼽는다면, 대부분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선택할 것이다. 이는 다이아몬드의 희소성 때문. 그런데 세상에는 이보다 훨씬 희귀한 보석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보석 10가지를 미국 과학 온라인 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정리해 공개했다. 자신이 알고 있던 게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10. 페이나이트 페이나이트(Painite)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광물로 한때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페이나이트는 1950년대 영국의 광물학자 아서 페인이 미얀마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이후 수십 년간 이 육방정계 광물은 단 2개밖에 알려지지 않았고 기네스북에 오른 2005년 시점에도 25개가 채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예전만큼 희귀하지 않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의 지질학·행성학과에 따르면, 미얀마 모곡에서 새로운 페이나이트 대형 산지 두 곳이 발견돼 수천 개의 결정과 조각이 발견됐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희귀한 보석이라고 한다. 9. 알렉산드라이트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는 빛에 의해 색상이 극적으로 변하는 광학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색 변화는 보는 각도와는 무관하다. 보석을 손 위에 올려놓고 돌려보면 색이 변화하는데 이를 다색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알렉산드라이트는 다색성이 강하면서도, 인공 광원 아래에서 바라볼 때 보는 각도와 관계없이 색을 변화한다. 참고로 알렉산드라이트는 태양광 아래에서는 녹청색, 부드러운 백색광에서는 자주색을 띤다. 알렉산드라이트는 금록석(크리소베릴)의 일종이며, 에메랄드와 같은 계통에 속한다. 변색 특성은 다이아몬드보다 부족한 데 이는 티타늄과 철, 크롬이라는 조합이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8. 탄자나이트 탄자나이트(Tanzanite)는 다이아몬드보다 1000배 이상 희귀한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지역은 킬리만자로 산 기슭으로 거의 제한된 데다가 극소량밖에 채취할 수 없어 이는 거짓이 아니다. 탄자나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결정 방향과 조명 조건에 따라 극적인 색상 변화를 나타낸다. 공개된 탄자나이트 사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각각 수직편광, 비편광, 수평편광으로 봤을 때 색상 변화를 보여준다. 이런 색상 변화의 주원인은 바나듐 이온이다. 7. 베니토아이트 아름다운 파란색이 특징인 베니토아이트(Benitoite)의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 베니토 카운티의 샌 베니토 강 연안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미국 아칸소주(州)와 일본에서도 약간의 매장량이 존재하지만 보석이라고 부를 수 있는 품질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베니터이트는 캘리포니아의 공식 보석으로도 지정돼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외선 아래에서 보이는 멋진 광택. 그 조건에서는 흰색의 백악(분필 원료인 석회석의 일종)을 닮은 선명한 형광으로 빛나게 된다. 놀랍게도 베니토아이트는 20세기 초에 먼저 유형화됐는데 아직도 그 색상과 형광 특성의 기원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6. 푸드렛타이트 푸드렛타이트(Poudretteite)가 처음 발견된 곳은 1960년대 캐나다 퀘벡주(州) 몽생미셸에 있는 푸드레트(건조 분뇨에 석고·목탄을 섞은 일종의 비료) 채석장이었다. 하지만 푸드렛타이트가 신종 광물로 공식 인정된 시점은 1987년이며, 제대로 유형화된 것은 2003년으로 최근 일이다. 푸드렛타이트 표본을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사람이 그 이름을 들어본 적조차 없다고 한다. 5. 그란디디어라이트 청록색을 띠는 그란디디어라이트(Grandidierite)의 산지는 마다가스카르다. 하지만 이 광물은 페그마타이트라는 광물 속에 있어 제대로 처음 분류되는 곳은 스리랑카라고 한다. 그란디디어라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나 탄자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색상을 띠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파란색, 녹색, 흰색을 나타낸다. 4. 레드 다이아몬드 레드 다이아몬드는 엄밀히 말해 다이아몬드이지만, 이는 다양한 색채를 띠는 특징이 있다. 희소성 순으로, 옐로, 브라운, 무색, 블루, 그린, 블랙, 핑크, 오렌지, 퍼플, 레드가 존재한다. 즉 일반적인 보석상에서 볼 수 있는 투명한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그만큼 희귀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레드 다이아몬드는 무사이에프 레드(Moussaieff Red)라는 것으로, 5.11캐럿이다.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530.2캐럿짜리 ‘컬리난 1세’ 다이아몬드로, 이는 커팅 전 3106.75캐럿으로 사상 최대 원석을 자랑했다. 3. 머스그레이비트 머스그레이비트(Musgravite)는 이름 그대로 1967년 남호주 모스그레이브 산맥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그린란드와 마다가스카르, 남극에서도 소량이지만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그 크기와 순도라는 점에서 커팅에 적합한 표본의 발견은 1993년이 돼서야 겨우 나왔다. 지난 2005년 시점에는 단지 8개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에레메이파이트 에레메이파이트(Jeremejevite)는 19세기 말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다. 이후 보석으로써 품질을 충족하는 결정은 나미비아에서 극소량밖에 채취되지 않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에레메이파이트는 보기 드물게 투명 크리스털 모양으로 형성된 것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크게 커팅된 것이라고 한다. 1. 레드 베릴 레드 베릴은 빅스바이트(bixbite)라고도 하며 ‘레드 에메랄드’, ‘스칼렛 에메랄드’라고도 불린다. 레드 베릴이 처음 유형화된 시점은 1904년의 일이다. 화학 성분으로 보면 레드 베릴은 에메랄드와 아쿠아마린에 매우 가깝지만, 그 어떤 보석보다 훨씬 더 희귀하다고 한다. 이는 레드 베릴이 내는 빨간색이 삼산화망간(Mn3)과 이온의 결합(+)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레드 베릴은 미국 유타주(州)와 뉴멕시코주(州) 일부에서밖에 생산되지 않고 채산성에서도 채굴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레드 베릴은 같은 품질의 루비보다 8,000배 이상 적게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그 가격은 1캐럿짜리 커팅 다이아몬드의 1만 배에 달한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하루 버티며 고도를 기다린다 그게 인생이니까

    하루하루 버티며 고도를 기다린다 그게 인생이니까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은 시골길 위에 서서 언제 올지 모르는 ‘고도’를 기다린다. 지루함에서 벗어나려 이들은 하릴없는 이야깃거리를 찾고, 모자를 바꿔 쓰고, 싸우고 토라졌다 화해한다. 어제도, 오늘도 오지 않는 ‘고도’를 강산이 한 번, 두 번 바뀌도록 기다린 이들이 있다. 1994년부터 21년째 블라디미르 역을 맡고 있는 한명구(55)와 2005년부터 10년째 에스트라공을 연기하는 박상종(53)은 임영웅(80) 연출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산증인이다. 두 배우가 합을 맞춘 기간만 10년, 공연 횟수만 400여회다.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가 임영웅 연출의 손을 거쳐 국내에 초연된 게 1969년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45돌과 임영웅 연출의 데뷔 60주년, 서울 마포구 산울림소극장 개관 30주년을 맞아 두 달 동안 역대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기념공연이 열린다. 지난 12일 첫 공연의 막을 연 배우 한명구와 박상종을 산울림소극장에서 만났다. ‘고도를 기다린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지금도 갖가지 분석이 쏟아지는 이 부조리극을 두 배우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했다. →한명구:처음 대본을 받아 들고 이게 뭔가 싶었죠. 사흘에 걸쳐 읽었습니다. 공연은 하겠다고 약속해 놨지만, 스토리텔링이 이뤄지지 않으니 어떤 관점으로 작품을 이해해야 하는 건지 암담했어요. →박상종:고도를 기다린다는 게 두 사람에게는 운명처럼 짊어져야 할 벌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시시포스 신화처럼 인간의 고통스러운 숙명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죠. →한:서구에서는 기독교적인 구원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분석이 많아요. 임영웅 연출은 “우리가 사는 모습”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사실 무대 위에서 드러나는 건 고도를 기다리며 하는 배우들의 ‘짓거리’들 뿐입니다. 고도가 올 때까지 둘이서 무슨 짓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 거죠.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의 삶도 미래의 어떤 바람을 향해 자고, 일어나고, 공부하고, 일하는 일상을 반복하죠. →박:베케트는 극 안에서 성경과 신의 상징을 은연중에 내포합니다. 그래서 저는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신이 나타날 것인가, 우리에게 벌을 내릴 것인가 하는…. 결국 기다리는 자의 몫으로 남는 것이죠. 두 배우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관극 포인트’는 간명했다. →한:두 주인공은 고도가 누구인지, 올지 안 올지도 모른 채 기다립니다. 이건 어릿광대 같은 짓이죠. 그래서 배우들은 놀이를 하듯 과장되고 우스꽝스럽게 연기합니다. 부조리극이라고 해서 어렵게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코미디라고, 어릿광대가 나와서 말도 안 되는 짓거리들을 하고 있다고 무심히 즐기면 됩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약간의 의미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박:줄거리를 따라가지 말고 상황을 따라가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두 배우는 디디와 고고에게서 느끼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 ‘연민’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디디와 고고의 기다림은 곧 자신들의 인생과도 같다고 했다. →한: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며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죠. →박:한 해 한 해 배우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예전엔 배우로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그런 욕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인생에 대해 관조적, 성찰적으로 변했달까요. 두 배우가 삶 속에서 기다리는 ‘고도’는 무엇인지 물었다. 이들에게 ‘고도’는 가까이 있는 듯했다. →한:오늘 지금 행복한 것, 그것이 제가 바라는 고도지요. →박:나이 오십에 만난 딸(그의 늦둥이 딸)이 무럭무럭 커서, 성인이 돼 아빠와 여행 가서 술 한 잔 하고 인생을 이야기하는 순간! 5월 17일까지 서울 마포구 산울림소극장. 3만~4만원. (02)334-591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킬미 힐미 종영, 지성-황정음 커플링 눈길 ‘자물쇠 닮은 디자인’ 의미 보니

    킬미 힐미 종영, 지성-황정음 커플링 눈길 ‘자물쇠 닮은 디자인’ 의미 보니

    킬미 힐미 종영, 지성-황정음 커플링 눈길 ‘자물쇠 닮은 디자인’ 의미 보니 ‘킬미 힐미 종영’ ‘킬미 힐미’가 종영한 가운데 지성 황정음 커플링이 화제에 올랐다. 12일 방송된 ‘킬미 힐미’ 마지막회에서는 일상생활로 돌아간 차도현(지성)과 오리진(황정음)이 잔혹했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단 하나의 존재가 되어 커플링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성과 황정음이 착용한 커플링은 자물쇠를 닮은 디자인과 앤틱 컬러가 눈에 띄는 일명 ‘힐미 커플링’으로 불리며, 기존 흔히 볼 수 있었던 프러포즈 반지와는 다른 디자인의 모습이다. 차도현에게 ‘채움’을 당한 오리진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수갑을 찼다며 기뻐했다. 킬미 힐미 제작직은 차도현과 오리진이 서로를 채워주는 프로포즈 순간을 위해 결속의 의미를 지닌 반지를 원했다고 말했다. 힐미 커플링은 프렌치 센슈얼 브랜드 디디에 두보의 퐁 데 자르 컬렉션으로 수많은 연인들이 다리 위 철조망에 자물쇠를 달고 열쇠는 강에 버리면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파리 사랑의 다리, 퐁 데 자르(Pont des Arts)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킬미 힐미 종영에 네티즌들은 “지성 황정음 최고의 케미”, “황정음 커플링 갖고 싶다”, “킬미 힐미 종영, 아쉽다”, “킬미 힐미 종영, 이제 무슨 드라마 봐야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킬미 힐미’는 전국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사진출처= MBC ‘킬미 힐미’ 방송 캡처(킬미 힐미 종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킬미 힐미 종영, 훈훈 해피엔딩 속 커플링 눈길

    킬미 힐미 종영, 훈훈 해피엔딩 속 커플링 눈길

    12일 방송된 ‘킬미 힐미’ 마지막회에서는 일상생활로 돌아간 차도현(지성)과 오리진(황정음)이 잔혹했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단 하나의 존재가 되어 커플링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커플링은 프렌치 센슈얼 브랜드 디디에 두보의 퐁 데 자르 컬렉션으로 수많은 연인들이 다리 위 철조망에 자물쇠를 달고 열쇠는 강에 버리면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파리 사랑의 다리, 퐁 데 자르(Pont des Arts)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현진 체인지업 부활 예고

    류현진 체인지업 부활 예고

    류현진(28·LA 다저스)은 지난 1월 10일 세 번째 시즌 준비차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200이닝 투구와 두 자릿수 승리를 올 시즌 목표로 밝혔다. 그러면서 “체인지업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체인지업은 류현진의 ‘필살기’이자 상징적인 구종이다.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13년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164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었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이 그의 체인지업을 집중 분석, 공략한 데다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에 신경을 쏟은 탓에 지난해 피안타율은 .318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 부활에 초점을 맞췄다. 필살기가 살아나야만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해서다. 오는 13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둔 류현진은 지난 8일 라이브 피칭에서 체인지업 부활을 예고했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는 “전체적으로 공이 좋았지만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류현진이 지난해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이 내려와 있었다. ‘스리쿼터’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의 낙차가 줄면서 공이 옆으로만 흘렀다. 올해 류현진은 팔을 높이 올리면서 낙차 큰 체인지업이 살아났다”고 강조했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디딤발을 일정 간격으로 내딛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류현진은 디딤발을 짧게 디디거나 좌우가 일정하지 않았지만 라이브 피칭에서는 디딤발을 직선으로 길게 내디뎠다는 것이다. 류현진이 특유의 체인지업으로 재무장하면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한편 이날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한 강정호(28·피츠버그)는 10일 미네소타전에 첫 3루수로 교체 출전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화보] 전지현, 디디에 두보 화보서 손톱 ‘앙’ 깨물고 게슴츠레 눈빛 ‘몽환적 분위기’

    [화보] 전지현, 디디에 두보 화보서 손톱 ‘앙’ 깨물고 게슴츠레 눈빛 ‘몽환적 분위기’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www.didierdubot.com)의 2015년 새로운 광고가 공개되었다. 디디에 두보는 프렌치 센슈얼이 컨셉인 주얼리 브랜드로서, 순수와 관능이 공존하는 센슈얼한 여성상을 소개해왔다. 전지현의 센슈얼한 제스처를 포착하여 이슈가 되었던 2014년 광고에 이어 올 해에도 전지현을 뮤즈로 기용하며 다시 한번 전지현의 숨겨진 모습을 포착해 화제다. 이번 광고에서 전지현은, 그녀를 향한 스포트라이트에 무심하게 대면하는 여배우의 나른한 일상을 그렸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전지현의 명실 공히 최고의 표정 연기와 함께 디디에 두보만의 감각적 색감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에서 전지현의 가녀린 실루엣을 돋보이게 한 제품은 디디에 두보 2015년 SS 몽파리 에디션으로 파리 트로카데로 언덕길의 유선형 라인 위에 오렌지, 브라운, 그레이 러프 다이아몬드를 불규칙하게 세팅하여 부드럽지만 울퉁불퉁한 파리의 돌길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 전하는 날 것의 아름다움. 그리고 가녀린 여성의 선으로 표현된 몽파리 에디션은 전지현이 연기하는 센슈얼한 여성과 일치하여 캠페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2014년 무수히 많은 광고 카피를 낳았던 디디에 두보의 광고 캠페인은 올해 다시 한번 그 기록을 깨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전지현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커는 추억이다] 무결점의 짐승이 넣은 두 골 ‘릴리앙 튀랑’

    [사커는 추억이다] 무결점의 짐승이 넣은 두 골 ‘릴리앙 튀랑’

    역대 프랑스 선수들 중에서 국제경기(A매치)에 가장 많이 출전했던 선수를 아십니까? 화려한 족적을 남겼던 미셀 플라티니(Michel Platini, 現 UEFA회장)도 아니고, 레블뢰 군단(‘Les Bleu’는 프랑스 어로 파란색. 프랑스 국대의 유니폼에서 유래된 애칭)의 최전성기를 진두지휘했던 지네딘 지단(Zinedine Zidane)도 아닙니다. 199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장 피에르 파팽(Jean Pierre Papin)도 아닙니다. 답은 ‘무결점의 짐승'(zero defects beast)이라 불렸던 릴리앙 튀랑(Lilian Thuram)입니다. 그는 신인 때부터 냉철한 판단으로 탁월한 위치선정을 보여주었으며, 특유의 피지컬과 스피드로 ‘이 선수는 결점이 없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AC파르마, 유벤투스, FC바르셀로나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에서까지 튀랑은 가는 곳마다 주전으로 활동했고, 이 모든 팀을 정상반열에 올려놓은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그의 활약상이 인상적으로 뇌리에 꽂히기 시작한 건 97년 가을이었습니다. 튀랑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파르마라는 팀에서 활약을 펼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의 파르마는 세리에의 우승후보였습니다. 파르마를 비롯해 유벤투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란, 라치오, 피오렌티나, AS로마까지. 총 7개 팀이 우승경쟁을 펼치며 ‘세븐 시스터즈’라 불리며 영국의 텔레그래프 지로부터 “세리에가 상향평준화되었다”고 평가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AC파르마는 강력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안전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팀이었습니다. 수비수로서 발롱도르를 받은 사나이 ‘파비오 칸나바로’(Fabio Cannavaro)를 중심으로 아르센티나의 국가대표 센터백 ‘로베르토 센시니’(Roberto Sensini)와 릴리앙 튀랑의 스리백은 최강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분명히 스리백임에도 불구하고 상대편 공격수에게는 포백보다도 더 신경 쓰이는 수비조합이었습니다. 최후방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키퍼 ‘지안루이지 부폰’(Gianluigi Buffon)이 든든하게 골망을 지키고 있었으며, 당시 남미의 최고 테크니션이라 불렸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Juan Sebastian Veron)이 중원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에르난 크레스포’(Hernan Crespo) 또한 1996년 리버플레이트에서 이적 온 이후로 팀의 주포로서 파르마의 우승경쟁을 도왔습니다. 센시니-베론-크레스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남미 특유의 빠른 템포의 공격과 2대1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주고하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피지컬을 교묘하게 섞어 전형적인 남미축구에서 탈피했습니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바로 릴리앙 튀랑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던 인테르의 호나우도(Ronaldo)가 “파르마와의 경기는 항상 긴장된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을 상대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검은 흑인 선수가 제일 무섭다. 그는 마치 사나운 날짐승 같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그 이후로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그를 짐승이라고 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호나우두와 세리에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Gabriel Batistuta)도 1997년 파르마와의 원정경기에서 “짐승이 파르마에 온 이후로 나는 그 팀과 상대하는 것이 매우 즐겁다. 저번 홈경기에서 나의 완벽한 헤딩을 그가 시저스 킥으로 걷어내는 것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것 같다”며 튀랑을 치켜세웠지요. 특히 칸나바로와의 호흡은 가히 그 어느 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강의 수비조합이라고 할 만 했습니다. “전 세계 어느 팀과 비교해 봐도 그보다 나은 수비조합을 찾아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델 라 포스트지의 1면 기사제목은 당시 파르마의 수비가 얼마나 견고했는지를 잘 나타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96/97시즌에 아쉽게도 승점2점 차로 유벤투스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준우승을 차지해야만 했던 튀랑은 자국에서 열린 98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만천하게 알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축구는 ‘예술’(Art Soccer)이라고 불리며 유일무이하게 신의 레벨에 도전하는 축구였습니다. 마르셀 드사이(Marcel Desailly)-로랑 블랑(Laurent Blanc)-릴리앙 튀랑-비셍테 리자라쥐(Bixente Lizarazu)가 구성했던 포백은 베를린 장벽처럼 견고했습니다. 지네딘 지단과 엠마뉴엘 쁘띠(Emmanuel Petit), 그리고 디디에 데샹(Didier Deschamps)이 구성했던 미드필더 진은 공수전환이 물 흐르듯 이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구현하기에 한 점이 부족함도 없었지요.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카람뵈우가 벤치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맴버가 탄탄했습니다. 더불어 최고의 크로스 능력을 선보였던 유리 조르카예프(Youri Djorkaeff)와 로베르 피레(Robert Pires)가 양쪽 측면을 담당했습니다. 그들이 패스해 준 볼을 논스톱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크리스토프 뒤가리(Christophe Dugarry)와 다비드 트레제게(David Trezeguet)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예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줄 정도로 빈틈이 없는 최고의 엔트리였습니다. 튀랑의 진면목을 보여줬던 대표적인 경기는 8강 이탈리아전과 4강 크로아티아 전이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전에서 로베르토 바조와 측면대결을 펼쳤습니다. 바조는 오른쪽으로 측면 공격을 시도했지만 튀랑은 한 번의 크로스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튀랑은 묵직한 오버래핑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말디니를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공수에 걸친 거의 완벽한 활약이었습니다. 결국 프랑스는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를 4-3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했던 이탈리아 전과는 달리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은 처음부터 다소 어렵게 흘러갔습니다. 당시의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첫 출전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가 있던 팀이었습니다. 특히 발칸의 폭격기라 불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보르 수케르'(Davor Suker)의 존재감은 프랑스가 여태껏 이기고 올라왔던 다른 모든 강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선취골도 수케르의 발에서 나오면서 프랑스의 홈 관중들은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사상 초유의 결승행을 바랬지만 다시 4강에서 꿈을 접어야 할 것 같은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드리웠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튀랑은 기적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부터 2대1 패스를 하면서 2명의 센터백을 무력화시켰고, 넘어지면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그것이 튀랑의 A매치 첫 골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진 말 그대로 ‘천금같은’ 골이었습니다. 그것이 튀랑의 발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는 10분 후 다시 황소처럼 공을 페널티 박스까지 몰고 오더니 오른쪽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습니다. 공은 빨래 줄처럼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모든 수비수들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지단, 데샹, 조르카예프를 철벽처럼 봉쇄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던 흐름에서 나왔던 골이었기 때문에 더 믿기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국민들도 튀랑이 저기서 저런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실력이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프랑스 국민의 염원에 감복한 신이, 튀랑에게 잠시 동안 지단의 재능을 빌려준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골이었습니다. 그 골이 튀랑이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넣은 두 번째 골이자 마지막 골이었습니다. 훗날 SKY SPORTS 인터뷰에서 티에리 앙리는 “만약 그 때 튀랑이 프랑스 대선에 출마했으면 대통령에 당선됐을 겁니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인터뷰 당시 옆에 있던 트레제게도 “그만큼 튀랑의 두 골은 프랑스가 가장 필요로 했던 한 경기에서만 나왔고, 그 후로 어떤 상황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고비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튀랑의 골로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에메 자케 감독님은 튀랑에게 고마워합니다”라며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어조로 튀랑을 칭찬했습니다. 2008년까지 142경기를 출전하면서 프랑스 A매치 최다 출전자가 된 릴리앙 튀랑. 그리고 그의 유일한 두 골. 그것은 정말 드라마처럼 기적적인 한 경기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후 튀랑은 파르마를 98/99시즌 코파아메리카 정상에 올려놓았고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부폰, 칸나바로와 함께 유벤투스로 이적했습니다. 유벤투스에서는 파르마시절과는 달리 라이트백으로 더 많이 활약했습니다. 튀랑-칸나바로-몬테로-제비나가 주축이 되었던 수비라인은 98년의 프랑스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고 튀랑은 그의 커리어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의 칼치오폴리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또 다른 전성기를 보낸 그는 파리 생 제르망에서 1년을 더 뛰고 고국에서 은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가슴 아픈 소식이 축구 팬들을 찾아왔지요. 메디컬 테스트에서 ‘심장비대증'(심장이 커지는 병)이 발견되어 입단이 취소된 것입니다. 그는 일전에 똑같은 병으로 가족을 잃었던 경험이 있어 2008년 돌연 현역은퇴를 결심하게 됩니다. 은퇴 후 그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가로 변신해 전시회, 이벤트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역시절부터 인종차별 철폐운동에 참여했었던 그는 2011년 말 '인간동물원 : 야만인의 발명'이란 전시회를 기획하여 팬들 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종차별 캠페인을 하면서도 자신은 축구와는 떨어져 살 수 없다며 일주일에 한번은 꼭 아이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는다는 튀랑. 앞으로도 그의 파워풀한 활동량과 스피드, 무엇보다도 그가 넣었던 두 골은 영원히 프랑스 국민들의 가슴속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뇌리 속에 전설로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김용표 인턴기자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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