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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부사장 ‘무늬만 퇴진’

    조현아 부사장 ‘무늬만 퇴진’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륙 직전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내리게 해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9일 모든 보직에서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는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직 사퇴라는 카드로 일단 여론의 뭇매는 피하되 추후 잠잠해지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는 길을 열어 둔 셈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보직 사퇴를 수용했다. 회의에서 조 부사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이 곧바로 터져 나왔다. 기내 서비스와 호텔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업무에서만 손을 뗐을 뿐,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자리는 여전히 유지하기로 한 탓이다. 또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운영하는 칼호텔네트워크와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도 계속 맡는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여론만 잠잠해지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도록 양다리를 걸쳐 놓는 셈”이라면서 “결국 여론전을 위한 무늬만 퇴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검찰과 항공 당국의 조사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참여연대는 이날 “조 부사장이 항공기 승무원 지휘·감독을 직접 함으로써 항공법을 위반했고, 항공기 내에서 소리를 지르고 승무원을 내리게 해 업무를 방해했다”며 10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국토교통부도 논란을 일으킨 조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직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승무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이달 말까지 병가를 신청했다. 한편 이날 홈페이지가 마비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노조 사이트에 접속하는 인터넷주소(IP)가 비슷해 디도스 공격일 수 있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기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돼 노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4주간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9일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륙하기 직전 경력 18년차인 이 남성 사무장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그를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장이 사건 직후 비행정지 처분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정지 처분은 우선 구두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각종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를 당하는 것은 불명예여서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무장에 대한 비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부에 일절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구두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가 9일 낮부터 서버가 다운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노조 간부는 “조회를 해보니 2~3분 사이에 20만~30만건의 접속이 이뤄지곤 한다. 디도스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엔 이날 오전 ‘웃기지 마라’라는 아이디를 쓴 한 조합원이 전날 밤 회사가 발표한 공식 입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오후에는 노조의 공식 성명이 올려졌다. 노조 쪽은 “오전에는 접속이 잠깐 이뤄지다 끊기는 등 불안정하다가 시간이 흐른 뒤 서버가 다운돼버렸다”고 말했다. 노조 쪽은 “조합원 모두가 한꺼번에 접속하거나 게시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접속을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접속량이라고는 판단되지 않는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가 쫓아낸 사무장 장기간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가 쫓아낸 사무장 장기간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기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돼 노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4주간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9일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륙하기 직전 경력 18년차인 이 남성 사무장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그를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장이 사건 직후 비행정지 처분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정지 처분은 우선 구두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각종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를 당하는 것은 불명예여서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무장에 대한 비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현아 부사장이 탔던 항공기 승무원 등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대한항공 측이 일일이 검열했다는 이야기가 세간에 파다하게 퍼졌다. 언론에 관련 사실을 유출한 내부인을 찾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회사 홍보실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부에 일절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구두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사이트가 마비 상태에 빠져 노조가 사이버 공격을 의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 노조 간부는 “서버 업체에서 노조 사이트에 접속하는 인터넷주소(IP)가 비슷하다고 해서 디도스 공격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기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돼 노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4주간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9일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륙하기 직전 경력 18년차인 이 남성 사무장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그를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장이 사건 직후 비행정지 처분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정지 처분은 우선 구두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각종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를 당하는 것은 불명예여서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무장에 대한 비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부에 일절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구두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가 9일 낮부터 서버가 다운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노조 간부는 “조회를 해보니 2~3분 사이에 20만~30만건의 접속이 이뤄지곤 한다. 디도스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엔 이날 오전 ‘웃기지 마라’라는 아이디를 쓴 한 조합원이 전날 밤 회사가 발표한 공식 입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오후에는 노조의 공식 성명이 올려졌다. 노조 쪽은 “오전에는 접속이 잠깐 이뤄지다 끊기는 등 불안정하다가 시간이 흐른 뒤 서버가 다운돼버렸다”고 말했다. 노조 쪽은 “조합원 모두가 한꺼번에 접속하거나 게시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접속을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접속량이라고는 판단되지 않는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 추정…1시간 동안 전국 유선인터넷 마비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 추정…1시간 동안 전국 유선인터넷 마비

    SK브로드밴드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가 29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장애) 공격 때문에 전국적으로 2시간 가량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오전 10시 55분부터 DNS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해 전국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용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SK브로드밴드는 이후 공격 IP 차단, 클린존 우회처리 등으로 “오후 12시 7분부터 정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 추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 추정, 충격적이다”,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 추정, 1시간이나?”,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 추정, 너무 불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으로 전국적으로 1시간 동안 불통

    SK브로드밴드, 디도스 공격으로 전국적으로 1시간 동안 불통

    SK브로드밴드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장애) 공격으로 전국에 걸쳐 한시간 가량 중단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SK브로드밴드는 29일 오전 10시 55분부터 1시간가량 DNS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해 전국에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에서 이처럼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SK브로드밴드는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가 된 DNS 서버는 영어, 알파벳 등 문자로 이뤄진 홈페이지 등의 주소를 숫자로 된 인터넷주소(IP)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SK브로드밴드는 공격 IP 차단과 클린존 우회처리 등으로 오후 12시 7분부터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커에 8000차례 공격당한 軍…사이버전사, 北의 10%도 안 돼

    군 당국이 사이버전을 합동참모의장이 통제하는 군사작전으로 공식화하고 공세적 작전을 펼치기로 함에 따라 사이버사령부의 위상과 기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정치 관여 댓글 논란에 따른 오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위협이 도를 넘고 주변국들의 사이버전 수행 인력 확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개편을 통해 대북 전문기관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24일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사이버사령부의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활성화하고 무기 개발 등 포괄적 사이버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가 창설된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외부에서 국방부 직할부대와 각 군 컴퓨터에 해킹을 시도한 건수는 8000여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1061건의 해킹이 시도됐다. 정부 공공기관과 농협을 대상으로 대규모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발생한 2011년에는 234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 2012년에 1941건, 지난해에는 1434건으로 주춤했지만 올 들어 10월까지 1782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통일부에서도 2011년 6월부터 올해까지 외부에서의 해킹 시도가 5000여회를 상회해 매년 1000여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군에 대한 해킹 시도도 많지만 부처 규모가 작은 통일부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2년 사이 사이버전 인력 규모를 3000여명에서 5900여명으로 2배가량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 해커도 12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중국 등 제3국에 거점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한 미국의 사이버전 인력 규모는 8만여명이고 2016년까지 8600여명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같은 해 네트워크 군을 사이버사령부로 재창설해 사이버 전사만 5만여명에 이른다. 우리 사이버사령부 인원은 500여명 선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사령부는 공세적 작전을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산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개발한 ‘스턱스넷’ 컴퓨터 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이버 공격 무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유사시 우리 전산망을 침입하는 도발 원점을 역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단순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전이 아닌 전자전에 대비한 공격작전 수립이 시급할 정도로 합참의 통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이버전이 현대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육군 1개 사단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소장인 사이버사령관의 계급을 중장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與 김무성호 ‘이빨 빠진 호랑이’ 위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7·14 전당대회를 통해 호기 있게 꾸려진 지도부가 출범한 지 불과 100여일 만에 비정상으로 전락한 모양새다.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김 대표는 개헌론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전’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공개 면박을 당하는 ‘헛발질’로 리더십에 큰 손상을 입었다.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와 격렬한 경쟁 끝에 2위를 기록한 친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은 당시의 앙금이 여전한 듯 최고위원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다. 3위로 선전한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갑자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아예 지도부에서 나가 버렸다. 지도부의 핵인 전당대회 1, 2, 3위가 이처럼 비정상을 초래하면서 거대 여당의 최고위원회의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무기력해진 모습이다. 공석이 된 자리는 당 전국위원회 보궐선거를 통해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할 수 있지만, 전당대회 당선자와는 정통성 면에서 한참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김 대표 체제가 임기 2년을 못 채우고 와해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 시작했다. 만약 친박계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맘먹고 동반 사퇴할 경우 정치적으로 김 대표 체제는 존속하기 힘들고 전당대회를 다시 치러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실제 3년 전 새누리당에서 그런 전례가 있다. 2011년 7·4 전당대회로 출범한 ‘홍준표(현 경남지사) 대표 체제’는 같은 해 12월 ‘디도스 사태’로 유승민·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이 동반 사퇴하면서 공중분해됐다. 당시 홍 대표는 만류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결국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섰다. 김 최고위원이 24일 정기국회 기간 경제활성화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당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심상치 않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이 “경제활성화법이 통과 안 되면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각오를 하는 게 옳다. 그런 모습을 보여 줬을 때 국민적 신뢰나 대통령의 공감도 얻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의 사퇴 배경을 둘러싼 의문점도 증폭됐다. 전날 김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하며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는 듯했던 김 최고위원이 이날은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개헌 시기에 대해 “경기활성화 법안 통과와 대통령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내년은 본격적으로 개헌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청와대 및 친박계에 구애(求愛)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년 개헌 정국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놓는 ‘양다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최고위원이 김 대표에게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에 비해 홀대를 받는 것에 불만을 품고 최고위원직 사퇴 카드로 재를 뿌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물론 김 최고위원이 친박계와의 사전교감 아래 사퇴 카드를 던졌다는 해석도 여전하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이날 사전 교감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 그건 사이비 정치”라며 부인했다.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날 “(김 최고위원의 사퇴는) 대학생도 아니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사전 교감설에 대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긴 그렇고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 대표는 이날 이장우 원내대변인의 부친 장례식장에서 김 최고위원을 직접 만나 거듭 사퇴를 만류했다. 김 대표는 “개헌과 경제살리기 모두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김 최고위원 소신이라면 당직에서 그 소신을 거듭 강조하라”며 삼고초려했다. 김 최고위원도 사퇴 철회 요구가 잇따르자 “당의 상황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사퇴를) 좀 더 고민해 볼 여지가 생겼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이 결국 사퇴를 번복한다면 신중치 못한 처신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전후해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추진을 청와대에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제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해 세월호 3법, 경제활성화 법안의 연내 처리, 개헌 논의, 남북관계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뉴스 플러스] 도메인업체 ‘후이즈’ 디도스 공격받아

    인터넷 주소인 도메인을 제공, 관리하는 업체인 ‘후이즈’가 15일 대규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오후 9시부터 불특정 다수 도메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네임서버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일부 도메인 연결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데이터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공조를 통해 공격에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후이즈는 ‘kr’ 도메인 신규 등록 시장의 점유율을 약 36% 차지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 내년 안전예산 2조 2000억 증액… 어디에 쓰이나

    정부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내년 안전 예산을 올해보다 2조 2000억원 늘어난 14조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전문의가 탑승해 5분 내 출동이 가능한 ‘닥터헬기’, 악천후에도 구조가 가능한 연안구조정 도입 등에 쓰인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내년 안전예산을 올해(12조 4000억원) 보다 17.9% 늘렸다고 밝혔다. 올해 대비 안전예산 증가율은 내년 예산 전체 총지출 증가율 5.7%보다 3배 높은 수준이며, 분야별 증가율 중에서도 가장 높다. 늘어난 예산은 먼저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쓰인다. 경찰과 소방, 군 등 재난관련기관을 통합 지휘할 수 있는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4년간 7000억원을 쓰고, 특수소방차와 소방헬기 등 소방장비도 보강한다. 응급질환 발생 시 전문의가 5분 안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닥터헬기 1대와 악천후에도 구조가 가능한 연안구조정 4척, 선박사고 대비를 위한 위치발신기 시스템 구축 등도 지원한다. 실험실 안전장비 구축과 디도스 공격 대응체계 고도화, 방사선 비상진료기관 장비 확충 등에도 예산을 쓰기로 했다. 재난피해 복구를 위해 농업인안전재해보험, 풍수해보험 등 재해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기관 재해대책비도 늘린다. 올해 시설물 정밀점검을 시행한 뒤 노후하거나 위험한 도로와 철도, 교량, 저수지, 터널, 항만 등을 정비하고 관련 방재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항만과 댐 등 재해 예방시설 구축·관리 예산도 6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안전 교육·훈련도 실전형으로 확대한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제정되는 4월 16일 ‘국민 안전의 날’에는 전 국민 대상 실전 중심 종합 재난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기관과 장학금 확대 등을 통해 재난관리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제주도지사] 원희룡 vs 신구범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제주도지사] 원희룡 vs 신구범

    ■ 원희룡 후보, ‘島心’ 택한 중앙통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는 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2007년 대선과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번번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그런 그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이 아닌 고향 제주에 출마하자 대권을 향한 우회로를 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원 후보는 “중앙 정치에서 쌓은 정치적 자산을 제주를 먼저 변화시키는 데 활용한 뒤 나중에 국가 발전에 매진해 달라는 도민들의 염원에 따른 것”이라는 논리로 응수했다. 원 후보는 1964년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쌀밥 구경을 하기 힘들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그의 부모는 고무신 장사, 잡화상, 농약방, 서점 등을 운영하다 망하기를 반복하며 빚 독촉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원 후보는 어릴 적 리어카 바퀴에 오른쪽 발가락이 끼어 거의 잘릴 뻔한 사고를 당하고도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때 발가락 2개가 뒤틀리는 장애를 얻어 ‘군 면제’를 받았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길이 ‘공부’라고 믿었다. 변변찮은 책상 하나 없어 사과 상자를 책상 삼아 공부했다. 여건은 열악했지만 그의 학업 성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1982년 제주제일고를 졸업한 원 후보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가하면서 6개월간 유기정학을 당하는 등 잠시 학업에 소홀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스타일의 원 후보는 1992년 사법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원 후보의 학창 시절 공부 실력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시험 성적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원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우스개가 따라붙을 정도다. 원 후보는 거대한 사회악과 싸워 보겠다는 각오로 법원이 아닌 검찰행을 택했다고 한다. 1995년부터 4년간 서울지검·수원지검·부산지검 검사로, 이후 2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시점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동시에 영입 제의가 들어왔다. 선택을 놓고 고민하던 그에게 운동권 출신으로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던 김부겸 전 의원(현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이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넘치는 민주당에 한 방울 더 보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한나라당행을 권유했고 원 후보도 “보수 정당을 개혁하는 게 한국 사회에 던지는 파장이 더 크겠다”는 판단 아래 제의에 응했다고 한다. ‘우등생 중의 우등생’ 출신이었던 원 의원은 초선 때부터 정치권의 기대를 모으면서 ‘잘나가는’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이회창 당시 총재로부터 “당의 개혁을 주도해 달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 재선 의원이었던 2004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시 3선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40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당 사무총장 등의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당시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6월 전당대회에서는 2012년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쳤고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다. 그러나 그해 10월 재·보선 때 일어난 디도스(DDoS)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유승민, 남경필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 후보가 고향인 제주로 ‘정치적 회귀’를 감행한 것은 ‘첫 제주도 출신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결단이라는 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해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신구범 후보, ‘安心’ 품은 제주통 “신구범은 제주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선한 싸움꾼입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는 늘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신 후보는 1942년 제주 북제주군(현 제주시) 조천읍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서울 용산역에서 손님을 끄는 호객꾼(삐끼) 노릇을 하기도 했다. 제주 오현고를 나와 육사에 진학했으나 4학년 때 결혼하기 위해 중퇴했다. 육사 생도는 재학 중에 결혼을 할 수 없다. 신 후보는 낙향해 농사를 짓다가 1967년 독학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제주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도 기획관, 지역계획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중문관광단지 개발 계획,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등의 지역 숙원 사업들을 해결했다. 1974년에는 6년간 제주도청 근무를 끝내고 중앙 부처인 농림부로 전근한다. 축산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의 요직을 거쳐 기획관리실장에까지 올랐지만 공직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친·인척 가운데 일본 조총련에서 활동했던 사람이 있던 탓에 공직 생활 초기에는 ‘신원 특이자’로 분류돼 승진에서 계속 누락되는 쓴맛을 봤다. 그는 이 같은 연좌제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유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그는 이후 주이탈리아 대사관 농무관으로 발령받았다. 이탈리아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있어 농무관 겸 FAO 한국 측 교체수석대표로 활동하는 기회를 잡는다. 이는 농림부 축산국장에 오른 배경이 됐다. 축산국장 때인 1989년 말 한·미 소고기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은 그는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다. 당시 미국은 자국산 소고기 수입을 밀어붙였지만 그는 끈질긴 협상력을 발휘해 저지시켰고 축산농가와 축산업자들의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 이 덕분에 그는 뒷날 축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993년 그는 관선 제주도지사로 금의환향했다. 1995년 첫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임기 3년이던 첫 민선 제주도지사에도 올랐다. 그는 관선과 민선 도지사 4년 3개월간 제주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주삼다수, 관광 복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 교역, 제주세계섬문화축제 등의 업적을 남겼다. 199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이던 국민회의(새정치연합의 전신) 경선에서 패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2년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역시 낙선했다. 축협중앙회장 때인 1999년 농·축협 강제 통합 입법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할복하기도 했다. 친환경 농축산물 매장 ㈜삼무(三無)를 설립하기도 했으나 ‘30억원 뇌물 수수’ 혐의로 그가 2년여를 감옥에서 보내는 사이 도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전 제주도 내에 퍼져 있는 ‘제주도지사 세대교체론’의 퇴진 대상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도지사선거를 겨냥한 신종 공작 음모”라며 출마를 단행했다. 국민회의를 탈당했던 전력과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들이 야권 후보로서의 대표성에 흠이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신 후보는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그는 “낡은 정치판에 뛰어들어 원칙과 정의의 싸움을 불사하고, 밟히고 상처받으며 패배의 길을 감내한 정치적 경험을 가질 때 비로소 새 정치는 가능하다”는 논리로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외교, 국방, 사법을 제외한 국가의 모든 권한을 제주지사가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는 완전 분권과 읍·면·동장은 주민자치의회를 구성해 자치의회에서 선출하는 완전 자치 시대를 열어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공기업 탐방] “빅데이터 분석·검증·기술 표준화 정착…창조경제 선도할 것”

    [공기업 탐방] “빅데이터 분석·검증·기술 표준화 정착…창조경제 선도할 것”

    33년간 지식경제부·안전행정부 등에서 정보화 관련 업무의 외길을 걸어온 장광수(56)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정부 3.0이란 국민에게 정보를 공개해 정부를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몇몇 사람의 아이디어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전 국민이 의견을 개진하고 그걸 사업화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바로 정부 3.0이고 창조경제”라면서 “공공정보 공개 여부를 놓고 주냐 안 주냐 하는 문제로 시간을 끌지 않고 사업자가 정보를 필요로 하면 현장에 기술지원반을 보내 원스톱으로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고, 지난달 전문가로 구성된 플랫폼 포럼을 구성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폐쇄형 생태계를 개방형 혁신 생태계로 바꾸는 일이니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국민 말을 듣고 소통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무교동 정보화진흥원 집무실에서 만난 장 원장으로부터 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터넷 중독 등 최근 10여년 새 달라진 정보화시대의 명암과 정보화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넷혁명시대에 정보화진흥원의 역할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정보문화진흥원이 2009년에 합쳐져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탄생했다. 그러니까 역사가 30년 정도 된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주로 정보화 순기능 업무를 했는데, 정보화 계획 수립, 정보통신기술의 민간 적용, 정보화 인프라 구축 등이 그 일이다. 문화진흥원은 역기능 쪽이다. 인터넷 중독·정보화 격차·음란물·사이버 왕따 등에 대한 예방 기능을 한다. 어떻게 보면 하드웨어적인 기능과 소프트웨어적인 일을 함께하는 것이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정보화가 빨리 진행돼 현재 세계 1위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70% 이상으로, 특히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심각하게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실태조사를 해 보니 유선인터넷 중독은 7%인데 스마트폰 중독은 11.8%다. 특히 중독위험군도 25.5%에 달했다. 이 부분은 전 부처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총괄하면서 여성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방부, 법무부 등이 함께하고 있다. 스마트폰 청정학교를 지정했고, 올해부터 국가 자격으로 인터넷중독상담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전국 13개 상담센터를 올해 중에 16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치료해야 하는 경우에는 193개 대학병원과 연계해 교육 및 치료를 할 계획이다. 특히 중독의 원인을 제공한 통신사업자, 포털, 게임사업자들도 예방 사업에 함께 참여하도록 관련 법을 고치려고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중독을 예방하는 조치를 하면 정보화진흥원에서 인증해 주는 정책도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또 올 6월에는 해피박스 캠페인을 벌이려고 한다. 청소년이 집에 오면 해피박스 안에 스마트폰을 두도록 해 가족 간의 대화를 늘리고 중독도 예방하려는 캠페인이다.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 -정보화를 통해 사회가 초연결사회로 바뀌었다. 거기서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개인정보 유출 등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 금융권 등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회적 문제가 많이 생겼는데 이걸 계기로 정보 스마트사회에 대한 안전 문제를 범정부적으로 검토하게 됐다. 정보사회 안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식을 바꿔 왔다. 대규모 투자도 필수적이다. 앞으로 대규모로 디도스 공격을 한다든지 해킹을 하면 우리 사회의 취약한 문제가 많이 노출된다. 악성코드를 심어 신호체계가 정지하면 국가적으로 위험에 도달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마인드에 예산과 투자의 3박자가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빅데이터 시장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스마트폰이 70% 이상 보급돼 있다 보니 빅데이터가 엄청나게 생산된다. 그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활용하면 기업에 도움이 되고 국가도 예방 행정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에서 빅데이터종합계획을 수립해 임하고 있고, 기업에서도 빅데이터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을 많이 하고 있다. 작년부터 빅데이터 시장이라는 것이 처음 열렸다. 미국, 영국은 먼저 했지만 우리나라도 동등한 수준으로 돼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버스노선을 최적화한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야간에 사람이 실제로 많은 곳으로 버스를 돌리니까 시민들이 좋아한다. 앞으로는 질병 분석을 통해 감기가 언제 올지 예측한다거나, 청소년 비행 예방 등 빅데이터 활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 올 초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영향을 받겠지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안전하게 한다면 올해가 빅데이터 활성화 원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의 역할과 구체적 활동 현황은.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는 중소벤처 및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등이 필요로 하는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 세트와 분석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원을 제공해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 중소기업 R&D 및 사업화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소 후 빅데이터 교육 대학협의체, 민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인프라와 커리큘럼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례 발굴은 물론 빅데이터 경진대회 추진 등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인식과 저변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대용량 데이터 분석, 성능 검증, 국내 기술 표준화 및 국가 미래전략 수립 지원 등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 평가가 한창인데 평가위원들이 어떤 점을 눈여겨봤으면 좋겠나. -정보화진흥원은 강소기업군에 속한다. 현재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것이 한 축이고, 정부 3.0 구현이 또 다른 축이다. 그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많이 발굴했다. ‘내 손안에 경복궁’이나 ‘택시 안심서비스’ 등이 히트를 쳤다. 수익을 많이 내는 기관은 아니지만 서비스 개발을 통해 창조경제와 국민행복 실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중점적으로 봐 줬으면 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한 구체적인 성공 사례가 있나. -지난해 10월 관련 법이 시행된 후 이제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성공 사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몇몇 벤처기업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들면 ‘메디라떼’, ‘김기사’, ‘모두의 주차장’, ‘서울버스앱’, ‘화해’ 등이 있다. 메디라떼는 2012년 10월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병원정보를 이용해 병원정보제공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 만에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기사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등을 이용해 내비게이션과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로 2012년 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작년엔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두의 주차장은 서울시, 교통안전공단,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정보를 받아 주차공간공유서비스를 제공, 5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울버스앱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버스운행정보를 받아 서비스하는 것으로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돼 국민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편익이 생기고 있다. 화해는 국민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성분을 알려 주는 서비스로 작년에 안행부, 중소기업청, 청년위원회 등이 주최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보화진흥원 원장으로서 포부와 계획은. -창조경제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ICT와 과학기술에 융합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새로운 영역의 경제성장 동력이 경제발전을 견인해 국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는 국민 행복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우리 정보화진흥원은 세계 최고의 ICT 전문기관을 지향하며 이를 통해 창조경제와 정부 3.0에 기여하는 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정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장광수 원장은 ▲경북 군위 ▲경북고 ▲경북대 행정학, 중앙대 국제학 박사 ▲행시 24회, 안전행정부 정보화전략실장, 정보기반정책관, 지식경제부 정보보호정책과장
  •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사이버 전쟁’ 시작됐다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사이버 전쟁’ 시작됐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곧 러시아로의 귀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크림자치공화국을 둘러싸고 사이버상에선 서방과 러시아 측의 ‘전쟁’이 사실상 시작됐다. 주민투표 당일인 16일(현지시간)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 관련 웹사이트가 해커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당해 약 한 시간 동안 먹통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이스 오브 러시아’ 방송이 전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웹사이트에 대량의 신호를 보내 과부하를 일으켜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다. 크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추적결과 해커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어바나-샴페인 캠페스)의 IP 주소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를 둘러싼 사이버전쟁은 친 러시아계도 시작했다. 15일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웹사이트가 ‘사이버 베르쿠트’란 해커집단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베르쿠트는 현재 해체된 우크라이나 경찰 특수부대로 친러시아계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의 친위대 역할을 했다. 하루 앞선 14일엔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 외무부, 중앙은행, 리아 노보스티(국영 뉴스통신사)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에 1시간가량 멈췄다. 마치 크림반도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측이 하루건너 계속해 공방을 펼치는 듯한 모양새다. AFP 통신은 이에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상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냉전 이래 최악의 동(러시아)-서(서방) 외교갈등의 중심에 있는 이곳에서 사이버 전쟁은 이미 촉발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이 크림반도를 두고 사이버전을 벌이는 것은 일종의 ‘과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웹사이트를 마비시켜 얻는 실익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전쟁 중 상대방의 깃발을 빼앗아 불태워 아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IT 전문가인 아르네 안스퍼는 “현재까지 양측은 상대방의 일차적인 정보공개 수단(인터넷 웹사이트)만을 공격했다”며 “아마 이런 공격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상대방 조직을 욕보이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은 이보다 더 ‘다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의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등 본토의 통신망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보안업체 ‘배 시스템스’는 러시아가 ‘스네이크’(Snake·뱀)란 이름의 스파이 바이러스를 개발해 지난해에만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 등에 최소 22번의 침투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공영방송 NPR의 브루스 오스터 국가안보담당 에디터는 “현대전의 무기는 병력과 탱크뿐 아니라 컴퓨터도 포함된다”며 “그러나 (현재 사이버공격과의 연관 여부를 부인하는)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사이버전에 돌입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벌써 사이버 전쟁이라니 무섭다”,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꿰맞춘 듯”,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이미 투표 결과가 나왔는데 되돌리기 쉽지 않겠는 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반도 ‘사이버 전쟁’ 이미 시작됐다

    크림반도 ‘사이버 전쟁’ 이미 시작됐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곧 러시아로의 귀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크림자치공화국을 둘러싸고 사이버상에선 서방과 러시아 측의 ‘전쟁’이 사실상 시작됐다. 주민투표 당일인 16일(현지시간)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 관련 웹사이트가 해커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당해 약 한 시간 동안 먹통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이스 오브 러시아’ 방송이 전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웹사이트에 대량의 신호를 보내 과부하를 일으켜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다. 크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추적결과 해커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어바나-샴페인 캠페스)의 IP 주소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를 둘러싼 사이버전쟁은 친 러시아계도 시작했다. 15일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웹사이트가 ‘사이버 베르쿠트’란 해커집단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베르쿠트는 현재 해체된 우크라이나 경찰 특수부대로 친러시아계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의 친위대 역할을 했다. 하루 앞선 14일엔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 외무부, 중앙은행, 리아 노보스티(국영 뉴스통신사)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에 1시간가량 멈췄다. 마치 크림반도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측이 하루건너 계속해 공방을 펼치는 듯한 모양새다. AFP 통신은 이에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상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냉전 이래 최악의 동(러시아)-서(서방) 외교갈등의 중심에 있는 이곳에서 사이버 전쟁은 이미 촉발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이 크림반도를 두고 사이버전을 벌이는 것은 일종의 ‘과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웹사이트를 마비시켜 얻는 실익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전쟁 중 상대방의 깃발을 빼앗아 불태워 아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IT 전문가인 아르네 안스퍼는 “현재까지 양측은 상대방의 일차적인 정보공개 수단(인터넷 웹사이트)만을 공격했다”며 “아마 이런 공격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상대방 조직을 욕보이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은 이보다 더 ‘다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의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등 본토의 통신망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보안업체 ‘배 시스템스’는 러시아가 ‘스네이크’(Snake·뱀)란 이름의 스파이 바이러스를 개발해 지난해에만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 등에 최소 22번의 침투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공영방송 NPR의 브루스 오스터 국가안보담당 에디터는 “현대전의 무기는 병력과 탱크뿐 아니라 컴퓨터도 포함된다”며 “그러나 (현재 사이버공격과의 연관 여부를 부인하는)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사이버전에 돌입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MB 상금세탁 의혹’ 보도에 온라인 들썩

    [경제 블로그] ‘MB 상금세탁 의혹’ 보도에 온라인 들썩

    지난 주말 한때 인터넷 포털의 검색어 1위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한 주간지 온라인판에 실린 ‘농협, 이명박 상금세탁 충격적 내막’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퇴임 이후 1년 가까이 언론에 큰 노출이 없던 MB를 화제의 주인공으로 불러낸 겁니다. 기사는 “이 전 대통령이 2011년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수상하며 받은 아랍에미리트은행(에미리트NBD) 발행 상금 수표를 농협은행이 미리 매입해 이 전 대통령의 계좌로 현금을 보냈고 관련된 전산기록을 지웠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MB가 상금 50만 달러(한화 약 5억 3000만원) 수표를 농협은행 청와대 지점에서 현금으로 바꿨고, 이 과정에서 해외에서 받은 금품을 신고해야 하는 공직자윤리법을 피해 갔다는 것입니다. 기사가 보도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불과 한두 시간 만에 6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큰 반향이 일었습니다. 이날 정오를 전후해 기사가 삭제되자 네티즌들의 관심은 더 증폭됐습니다. MB 측이 주간지에 압박을 가해 기사를 내렸다는 ‘외압설’부터, 2011년 4월의 농협 디도스(DDoS) 공격이 MB의 자금세탁 기록을 지우기 위해 계획된 것 아니냐는 엉뚱한 ‘음모론’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현금화 과정을 직접 맡았던 관계자에 따르면 ‘팩트’(fact)가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받은 외국은행 수표를 현금화해준 것은 맞지만, 외국은행 발행 수표 추심에는 통상 한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선이자를 떼고 현금을 먼저 내준다”면서 “전직 대통령뿐 아니라 신용상태가 확실한 사람은 누구나 수표 원본과 신분증 사본만 내면 이 같은 거래가 가능하며, 관련된 전산기록도 모두 남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더구나 수표를 매입할 때 국세청, 관세청에 통보하도록 돼 있어 자금 세탁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MB 측도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사실관계를 부인했습니다. 기사를 보도한 주간지 측은 “오보는 아니다”라면서도 “추가로 내용을 확인해 기사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현재로서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일간워스트’ 사이트 오픈 즉시 유해사이트 지정…일간베스트 디도스 공격 때문?

    ‘일간워스트’ 사이트 오픈 즉시 유해사이트 지정…일간베스트 디도스 공격 때문?

    ‘막장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간베스트)에 대항하기 위해 개설된 ‘일간워스트’가 유해 사이트로 지정, 접속이 차단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간워스트 운영자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다시 왔는데요. 일간워스트에 디도스가 너무 많네요. 이거 WARNING.OR.KR로 302 REDIRECT 보내겠습니다. 재개장은 정리되는 저녁 6시 이후에”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운영자는 “사이버경찰청 서버담당 아저씨 미안합니다. 감당 못하면 돌려놓아드릴게요”라면서 “왜 이리 터지나 그랬더니 일베(일간베스트)에서 난리났구나”라고 덧붙였다. 일간워스트는 일간베스트를 반대한다는 뜻으로 생긴 사이트로 일간베스트를 패러디했다. 접속하는 순간 홈페이지 상단에는 ‘일간베스트와 다른 청정구역’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일간베스트에서 반대의 의미로 ‘민주화’라는 버튼을 눌렀다면 일간워스트에서는 ‘민영화’를 사용한다. 또한 일간베스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쓰인 ‘~노’라는 말투 대신 ‘~농’을 쓰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동학농민운동을 기리기 위한 말투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곳에 가면 ‘정치권 실세’가 보인다

    [커버스토리] 그곳에 가면 ‘정치권 실세’가 보인다

    정치권에서 누가 실세인지는 출판기념회에 가 보면 안다. 줄줄이 늘어선 검은색 대형 승용차와 행사장 입구의 화환, 놀이기구를 타려고 서 있는 줄처럼 겹겹이 에두른 하객들을 보고 나면 해당 의원의 위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 개최된 행사 중 최대 규모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판기념회가 꼽힌다. 지난 11월 21일 윤 원내수석부대표 행사 때는 국회 도서관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 ‘차량 정체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만 책 3000여권이 나갔다는 얘기가 나왔다. 같은 달 23일 안 지사의 행사에는 각계 유력인사 30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 같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위세가 부러웠는지 최근 있었던 새누리당 C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버스 11대가 동원됐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동원이라기보다는, 의원으로서 지역 구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의원의 책이 몇 부가 나가고 몇 쇄를 찍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일 행사에 얼마나 ‘모금’됐는지가 관심사일 뿐이다. 위세를 느낄 수 있는 행사의 수입은 대략 10억원으로 잡는다. 보통은 1억~2억원, 행사가 잘됐다 싶으면 3억~4억원의 수입을 거둔다. “두 자리 숫자가 될지 안 될지는 (돈을)거둬 본 의원들이니 눈대중이 가능하다”고들 한다. 국회의원이 선거가 없는 해에 받을 수 있는 후원금이 연간 1억 5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돈이다. 게다가 출판기념회는 현행 정치자금법상 수입과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여야 의원들이 만나는 곳은 출판기념회라고 한다. 출판기념회가 갖는 몇 안 되는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지난달 21일은 전날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트위터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여야 대치가 절정에 이른 날이었다. 이날 아침부터 서로 죽자사자 비난전이 펼쳐졌고 민주당은 오전 시청앞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가두 행진을 벌였다. 오후에 열린 출판기념회의 상황은 반대였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행사장을 방문해 축하인사를 건네며 덕담을 나눴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국정원개혁특위와 국회 정상화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던 지난 3일에도 새누리당 A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예산안 법정처리 기한이 하루 지나 식물국회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던 날이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열렸거나 예정 중인 여야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는 총 28건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셈이다. 때문에 ‘국회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출판기념회뿐’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출판기념회는 의원들에게 ‘상부상조’의 장이다. 성공적인 출판기념회를 위해 의원들은 ‘품앗이’를 한다. 돈도 돈이지만 출판기념회를 여는 당사자의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참석한 국회의원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출판기념회를 찾은 지역구 유권자나 기업인 등에게 ‘유력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기념회가 같은 날 동시에 열려 ‘두 탕, 세 탕’을 뛰어야 할 때도 많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의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값이 제일 떨어지는 날이 출판기념회”라는 말도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다른 일정은 놓쳐도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건너뛰었다가는 당내 선거에 나설 생각을 말아야 한다. 지난 17일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진표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김한길 대표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출판기념회에도 가야 한다”며 축사를 한 후 바로 자리를 떴다. 품앗이라고는 하지만 출판기념회가 워낙 많다 보니 비용도 만만찮다.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대개 20만~30만원을 낸다. 평의원은 10만원 정도가 적정선이다. 한 초선 의원은 “10만원만 낸다고 하더라도 출판기념회가 너무 많다 보니 부담이 된다”면서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출판기념회를 빨리 해야겠다”고 말했다. 책은 알아서들 가져간다. 출판기념회 행사장 앞에는 대개 책을 대량으로 주문하는 이들이 있다. 기업체에서는 보통 50~100부를 주문한다. 해당 국회의원 지역구나 상임위와 연관 있는 업체들이 많다. “100만~200만원을 책값으로 지불하는데 그 이상도 적지 않다”고 한 국회 관계자는 전했다. 수표를 내는 ‘황당한 사람’은 거의 없다. 추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현금으로 낸다. 해당 의원이 속한 피감기관에서는 자료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책을 구입하고 대기업의 대외협력부서 등에서는 대외사업비 명목으로 구입한다. 시·도의원 등을 꿈꾸는 예비후보자들은 이 자리를 비켜 갈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B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시·도의원으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많이들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는 상임위와 선수(選數)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야당보다는 여당 의원들의 수입이 더 좋다.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 의원이 낫다. 개별 위원회 중 1순위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꼽힌다. 상임위를 거쳐 올라온 예산을 삭감 또는 증액하는 막강 권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출판기념회를 여는 시점도 중요하다. 대개 국회 회기 중이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 몰린다. 요일로는 참석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월·금요일보다는 화·수·목요일,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를 선호한다. D의원은 국회 본회의가 있는 날 출판기념회를 열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어떤 의원들은 ‘출판기념회는 편법 정치자금 모금 행사’라는 비판에 “출판기념회는 의원이 재력가에게 손을 벌리거나 이권 개입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지역구 주민이나 지지자를 한데 모으는 정치 행사로는 출판기념회만 한 게 없다”는 평가도 있다. 국회의원들의 책은 유형이 대강 정해져 있다. 의정활동을 홍보하거나 활동에 대한 소회,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밝히는 내용이 대다수다. 재선을 염두에 둔 초선들의 출판기념회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4일 ‘정치가 농촌을 살릴 수 있다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농민들을 위한 입법안 등이 담긴 자신의 의정보고서를 책으로 엮었다. 김현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26일 ‘소통과 기록의 정치인 김현 25시 파란수첩’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책 전반부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 의원이 가까이서 바라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았고 후반부에는 19대 국회의원으로서의 활약을 소개했다.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6일 ‘역사창조의 힘이 되자’라는 제목의, 김관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즐거운 정치’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중진의원 중에도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엮은 의원들이 적지 않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6일 ‘나는 오늘도 도전을 꿈꾼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정치인이 되기까지 삶의 역정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물러서지 않는 진심’이라는 제목의 첫 자서전을 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판사로서의 경험,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의 활약 등 자전적 정치 인생을 기록했다. 대선이라는 큰 정치적 경험은 의원들의 ‘회고록’ 형태로 출간된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처럼 대선 후보가 직접 내기도 하고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처럼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서의 관찰기를 출간하기도 한다.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도 적잖게 눈에 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4월 2일 ‘삐라에서 디도스까지’라는 제목으로 보고서 형식의 책을 출간했다. 하 의원은 북한 전문가로서 대남 사이버테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다뤘다. 국세청장·관세청장 등을 역임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경제 해설서인 ‘성장과 행복의 동행’을 지난달 11일 선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속되면 벌금 내줄게” 30대 ‘야동본좌’ 잡혔다

    회원 5만여명에게 단속되면 벌금까지 내주겠다고 공지하며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30대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해외서버를 통해 회원 간 성행위 장면 등이 담긴 음란 동영상을 공유하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불법 음란사이트 운영자 양모(32)씨를 구속했다. 양씨는 2012년 10월께부터 최근까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현금을 받고 포인트를 충전하는 수법으로 회원 5만여명으로부터 약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양씨는 2010년에도 국내에서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되자 해외로 서버를 옮겨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회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단속되더라도 판례를 확인했더니 99%가 5만원~100만원 상당의 벌금형만 나온다. 적발 시 최대 200만원까지 벌금을 지원해주겠다”며 음란사이트 게시판에 공지하기도 했다. 또 회원들의 접속 IP를 수시로 초기화시켜 수사기관의 추적으로부터 안전하다며 회원들을 안심시키고 공유를 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가 회원들에게 디도스(DDoS)공격 프로그램을 제공해 포인트를 무료충전해주겠다며 경쟁 음란사이트를 공격하도록 한 정황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회원들을 선별해 추가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1130억원 도난…드러나는 가상화폐 부작용

    비트코인 1130억원 도난…드러나는 가상화폐 부작용

    가상 화폐 비트코인이 통용되는 온라인 불법 거래 사이트가 해킹돼 10만 비트코인(약 1130억원)이 사라지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거래 시 익명성이 보장되는 특성상 해킹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비트코인은 최근 5년간 화폐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금은 전 세계 상점, 가맹점 약 1373곳에서 통용되고 있지만 중앙통제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무기, 약물 등을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하는 ‘시프마켓플레이스’가 지난 1일 해킹 공격을 당해 사이트 이용자와 운영진의 전자지갑에 있던 350만 파운드(약 60억 9000만원) 상당의 5400비트코인이 분실됐다. 운영진은 이틀간 이용자들에게 “‘EBOOK101’이라는 판매상이 우리 시스템을 해킹한 뒤 5400비트코인을 훔쳤다”며 “시스템 복구에 실패해 사이트를 새롭게 개설하고 남아 있는 비트코인을 회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보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이날 아예 자취를 감췄고 이용자들은 운영진이 6500만 파운드 상당의 10만 비트코인을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이트 폐쇄 직전 일부 판매상이 상품의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한 점을 들어 조직적인 사기 범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사이트에서 이 같은 도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특히 비트코인의 가치가 최근 급상승하자 이에 눈독을 들이는 해커들의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서 유럽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덴마크의 ‘BIPS’는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아 100만 달러 상당의 1295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호주의 거래소 ‘트레이드포트리스’와 체코의 거래소 ‘비트캐시’도 해커들로부터 각각 130만 달러와 1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둑맞았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은 구체적인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또 비트코인은 중앙 기관이 따로 없이 개인 대 개인(P2P)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감독 당국이 거래를 금지하기도 어렵고 개인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알 수가 없다. 또 비트코인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특성상 마약, 총기류, 해킹 프로그램 등 불법 상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에 도난 사건이 난 시프마켓플레이스도 비트코인을 통해 불법 상거래가 이뤄져 온 사이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용어 클릭] ■비트코인 2009년 개발자명 ‘사카시 나카모토’가 개발한 온라인 가상 화폐로 개인이 인터넷에서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순차적으로 문자를 대입해 보는 연산 작업인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을 캘 수 있다.
  • “EU와의 협정에 최선을” 우크라이나 민심 달래기 나서

    유럽연합(EU)과의 협력 협정 불발에 따른 항의 시위가 격화되자 내년 1월 7일까지 집회를 금지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던 우크라이나 정부가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긴급 성명을 통해 “EU와의 협정 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협정 체결에 따른 그 어떤 국가적 손실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EU와의 협정 불발 시위가 대통령 탄핵, 내각 총사퇴, 조기 선거, 총파업 등을 요구하며 거세지자 1일부터 38일 동안 수도 키예프의 독립광장 및 주요 지역에서 집회를 금지한다고 선언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격분한 시위대는 정부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해 모두 마비시켰다. 그러자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국영 뉴스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통신을 통해 이같이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EU와의 협력 협정 불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1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30일 키예프의 독립광장에서 시위대 1만여명을 최루탄과 진압봉을 동원해 강제 진압했다.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당수 비탈리 클리치코는 이날 “모두 밖으로 나와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경찰 통제하에 당신의 아이들이 얻어맞는 전체주의 국가인가 아니면 유럽 국가인가”라고 성토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야당 ‘바티키프시나’(조국당) 대표 아르세니 야체뉴크도 “야권이 국가 저항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기로 하고 전국 단위 총파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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