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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백서 발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백서 발간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백서가 발간됐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1일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전 인류의 유산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276쪽짜리 백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센터는 등재 과정과 노하우를 담아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 중인 다른 자치단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간했다고 했다. 백서는 세계유산의 이해, 잠정목록 등재와 추진단 활동, 등재신청서 작성과 제출, 등재 심사,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 등 8장으로 이뤄졌다. 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 12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지만 이 과정을 백서로 발간한 것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세계유산 등재는 1994년 공주 무령왕릉(송산리고분군)이 잠정목록에 오르며 시작됐다. 2010년 충남 공주·부여와 전북 익산의 유적이 각각 잠정목록이 됐으나 이듬해 3개 시·군을 묶어 백제역사유적지구로 통합했다. 이어 2012년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출범했다. 3개 시·군과 충남·전북도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된 센터가 설립되면서 지자체가 힘을 합쳐 주도적으로 등재를 추진했다. 세계유산 등재 후 8개 백제역사유적지구에는 방문객이 2배 넘게 늘었고, 전남 순천시(낙안읍성) 등이 준비과정을 배우려고 방문하기도 했다. 센터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전국의 지자체는 물론 중앙부처 등에도 백서를 배포해 백제를 적극 알릴 참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나랏빚 갚으려 분투한 선조들 후손의 세계적인 자랑이 되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나랏빚 갚으려 분투한 선조들 후손의 세계적인 자랑이 되다

    대구시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 내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129㎡ 규모의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대구의 자랑인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관심 분야나 의미를 찾는 여행이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국민성금으로 갚자는 ‘나라 빚 갚기 운동’을 말한다. 1907년 1월 29일 항일구국지로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대구지사원인 대구 광문출판사 김광제 사장과 부사장 서상돈의 발의로 시작됐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구의 유력 인사들이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고 주권을 회복하자’며 모금운동에 나섰다. 당시 일제는 군수품을 들여오면서 담배도 함께 도입, 대구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됐으며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담배 유통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이후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대구시는 서상돈 선생이 살았던 대구 중구 서성로 6-1 고택을 복원하고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를 설립하는 등 국채보상운동 발원지인 대구의 위상을 재정립했다. 대구시는 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록물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수장고에 35점을 보관하고 있으며, 안동국학진흥원, 서울 금융사박물관, 독립기념관, 국가기록원, 서울대 규장각 등에도 있다. 개인이 소장 중인 자료도 있다. 이들 기록물 가운데 등재 신청하는 자료는 모두 2472건이다. 이 가운데 국채보상운동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그 과정과 목적 등을 담은 발기문과 취지문이 12건이다. 각 지역 연락문, 보상소 규약, 기부자 명단, 기부 영수증 등 국채보상운동 확산 과정이 담긴 문서는 75건이다. 누가 얼마의 성금을 냈는지를 기록하고 있어 당시 국채보상운동이 전 국민의 관심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었음을 증명한다. 일제가 국채보상운동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고받은 보고서와 명령서도 121건 있다. 국채보상운동 전개상황이 기록된 언론 기록물은 2264건이다. 기록물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김광제·서상돈 선생이 발표한 ‘국채 1300만원 보상취지’(대한매일신보 1907년 2월)이다. ‘지금 우리의 국채 1300만원은 대한의 존망이 달린 일이라, 지금 국고로는 갚기가 어려운 형편인즉 장차 삼천리강토는 우리나라의 소유도, 우리 국민의 소유도 되지 못할 것이라, (중략) 2000만 동포가 석 달만 담배를 끊어 한 사람이 한 달에 20전씩만 모은다면 거의 1300만원이 될 것이니’라는 글이다. 1907년 3월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경고 아 부인동포’라는 글에는 ‘정운갑 모 서씨 은지환 일불 두 냥쭝, 서병규 처 정씨 은장도 일개 두 냥쭝, 정운하 처 김씨 은지환 일불 한 냥 구동쭝, 서학규 처 정씨 은지환 일불 두 냥쭝…’ 등의 내용이 꼼꼼하게 적혀 있어 여성들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 지난해 5월 8일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선포식을 가졌다. 등재추진위를 161명으로 꾸렸다. 또 시민에게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려는 취지를 소개하고 결의문을 선포했다.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지금까지 18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같은 달 2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회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8월에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와 학회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국채보상운동 자료전시회를 열었다. 등재 위한 보고회도 9월 개최했다. 이 같은 노력 결과 지난해 11월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목록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3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등재 신청 목록을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최근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유네스코 등재는 내년에 열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대구시는 등재가 결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추가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에는 수십만점의 관련 기록물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자료를 모을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이 유네스코 등재 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록물은 물론 국채보상운동 자체에 대한 연구를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는 대구이지만 이 운동이 확산돼 당시 전국 230여개 시·군에서 모두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확보된 국채보상운동 기념물 전시회를 전국을 순회하면서 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부산 등지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국채보상운동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들의 공통적인 현안이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기념물을 영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누구나 접속해 볼 수 있도록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홈페이지(www.gukchae.com )에 올린다는 전략이다. 책자와 팸플릿 등도 외국어판을 만들기로 했다. 등재 결정을 직접 판단하는 국제자문위원회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심사위원은 14명으로 이들에게 자료를 보내거나 특강 등의 명목으로 국내에 초청한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애국심과 외국자본 경계의 뜻을 담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은 지역을 넘어 국내외 사람들이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대구뿐 아니라 국내 모든 사람들이 함께 힘써 달라”고 말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는 지난해 10월 현재 107개국에서 347건이 등재돼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것은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 하권,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일성록,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새마을운동 기록물, 난중일기, 유교책판,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등 모두 13건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일 조선통신사 기록 111건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될 듯

    한·일 교류의 상징이던 조선통신사 기록 111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문화재단과 일본 조선통신사 연지연락협의회는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 111건 333점을 최종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은 과거 200년이 넘게 지속됐던 한·일 간 선린우호의 상징으로, 두 나라는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등재신청 목록은 외교기록, 여정기록, 문화기록 등으로 한국 측에서 63건 124점, 일본이 48건 209점으로 소장처는 한국과 일본에 각각 나뉘어 있다. 한·일 두 나라는 29일 일본 쓰시마에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신청서 조인식’을 하고 등재 신청 대상 기록물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순천 선암사·해남 대흥사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

    전남 순천 선암사와 해남 대흥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1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두 사찰을 세계유산 ‘한국의 전통산사’ 부문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하고 내년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순천 선암사는 20여동 건물로 이뤄진 대가람이다. 법화계 사상에 바탕을 둔 쌍탑 형식의 가람 배치가 일품이다. 경내는 대웅전, 원통전, 응진당, 각황전 등 네 영역으로 구분된다. 경사지고 좁은 대지를 고려해 종과 횡의 흐름을 적절히 이용했다. 해남 대흥사도 45동의 건물로 구성된 대가람이다. 산간분지를 네 곳으로 나눠 대웅전, 천불전, 표충사, 대광명전 영역으로 도량을 형성했다. 계곡이 남원과 북원을 가로지르며 영역을 구분하는 가람 배치가 특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후보에

    한국의 전통산사가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후보를 심의한 결과 한국의 전통산사가 뽑혔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국가당 1년에 1개 유산만 신청할 수 있다. 추진위는 “한국의 전통산사가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민주주의 자부심 4·19, 기록유산 돼야”

    “민주주의 자부심 4·19, 기록유산 돼야”

    “1960년 4·19혁명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룬 자부심인데 외국에서는 잘 알 수 없었고, 국내에서는 점점 잊히고 있습니다.” 박겸수(56) 서울 강북구청장은 22일 4·19혁명 학술자료집 ‘4월 혁명과 한국의 민주주의’ 발간회를 갖고,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달 4·19혁명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함께 문화재청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등재대상 기념물은 4·19혁명에 대한 기록과 문건, 영상을 포함한 사진, 녹음 등의 자료로 모두 1469건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위원회에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립 4·19 민주묘지가 자리 잡은 강북구는 3년째 4·19 관련 3개 단체와 함께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여는 등 4·19의 의미를 후세에 전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날 발간된 학술자료집은 4·19에 직접 참여한 유세희(75) 한양대 명예교수 등 5명의 교수가 집필에 참여했다. 학술자료집은 특히 영문판으로도 500부 발간돼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 해외 주요 200여개 대학에 배포된다. 집필진 가운데 한 명인 정해구(60) 성공회대 교수는 “해외에서 한국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자료가 없어 연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영문판이 발간돼 의미가 깊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만큼 4·19혁명과 6월 항쟁도 한국 민주주의를 낳은 시민혁명으로 유네스코 유산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4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록 페스티벌, 전국대학생 토론대회 등을 열어 젊은 세대들에게도 4·19의 의미를 전달했다. 대학생 토론대회에서 우승한 이화여대 이진수(25)씨도 이날 발간회에 참석해 “4·19는 교과서에 몇 줄로밖에 설명되지 않아 공교육만으로 미래세대에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3·1운동이란 우리의 역사를 외국에 알렸다면 신탁통치와 분단, 6·25전쟁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4·19 학술자료집의 영문판 발간으로 우리가 독재에 항거할 수 있는 민족이란 시각을 해외에 심어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자료집 제작에 참여한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가와 정부는 뭐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학술자료집을 출간하는가. 이번 자료집 출간은 진화하는 지자체와 정체된 중앙정부의 수준 차이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4·19는 1960년 3월 15일 대통령선거의 부당함에 항의해 학생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한 혁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제 역사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치 어디?

    백제 역사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치 어디?

    백제 역사유적지구 백제 역사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치 어디?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유산 8군데를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oric Areas)가 한국으로서는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4일(현지시간)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39차 회의에서 한국이 등재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등재가 확정된 지역은 구체적으로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부여의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의 4곳, 그리고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을 합친 8곳이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 그리고 지난해 남한산성에 이어 모두 12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나아가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5건을 헤아리게 됐다. 하지만 세계유산위는 이들 유적에 대해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공주 송산리 고분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고분벽화와 내부 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충남도·전북도 등의 관련 지자체는 이 권고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더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계획을 짜기로 했다. 정부대표단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가 “우리나라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기회”라면서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가 결정된 회의 현장에는 정부대표단 공동대표인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그리고 3개 시장과 군수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제 역사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쾌거

    백제 역사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쾌거

    백제 역사유적지구 백제 역사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쾌거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유산 8군데를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oric Areas)가 한국으로서는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4일(현지시간)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39차 회의에서 한국이 등재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등재가 확정된 지역은 구체적으로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부여의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의 4곳, 그리고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을 합친 8곳이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 그리고 지난해 남한산성에 이어 모두 12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나아가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5건을 헤아리게 됐다. 하지만 세계유산위는 이들 유적에 대해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공주 송산리 고분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고분벽화와 내부 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충남도·전북도 등의 관련 지자체는 이 권고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더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계획을 짜기로 했다. 정부대표단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가 “우리나라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기회”라면서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가 결정된 회의 현장에는 정부대표단 공동대표인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그리고 3개 시장과 군수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성토 속에서…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 한·일 양국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조선인 강제 동원 현장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철강, 조선 그리고 탄광 산업’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일본 산업유산은 4일 각각 15번째, 13번째로 등재 심사가 진행된다. 두 유산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이미 등재 권고 판정을 한 상태라 등재가 확실시된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는 WHC 내에서 이렇다 할 이견이 없어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의 산업유산은 논란이 거세다. 우리 측은 일본이 등재 신청한 일본 산업혁명 지역 23곳 중 7곳이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인데, 이런 내용이 등재 결정문 초안에는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등재 최종 결정문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왔다. 일본이 등재 신청한 23곳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시설에는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 동원 중 사망했다. 일본의 등재신청서를 보면 일본은 해당 유산들의 운용 시기를 1850~1910년으로 국한했다. 이 때문에 그 후 일제강점기에 이들 유산에서 전개된 어두운 역사를 일본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한·일 양국이 큰 틀에서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반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표 대결까지는 가지 않고 한·일을 포함한 21개국 위원국의 합의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일은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두고 강제 노동 사실을 어느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 WHC 위원국을 상대로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한·일은 대규모 인원을 독일 현지에 파견했다. 한국은 정부대표단 외에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 등 총 80명이 독일로 날아갔다. 등재 심사를 앞두고는 나경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 4명도 합류한다. 일본도 한국 대표단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85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했다. 일본 정부는 독일 주재원만 40명 이상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선인 징용시설’ 세계유산 초읽기… 정부 “등록 반대 외교전”

    ‘조선인 징용시설’ 세계유산 초읽기… 정부 “등록 반대 외교전”

    일제시대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일본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이 유력해졌다. 한·일 역사 전쟁의 또 다른 불씨다. 공주·부여·익산을 한데 묶은 우리나라의 ‘백제역사유적지구’도 권고대상에 올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메이지시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4일 보도했다. 최종결정은 6월 말 독일 본에서 열릴 제39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내려진다. 우리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이 인류 보편적 가치의 보호를 지향하는 세계유산협약의 기본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위원국들을 상대로 등록반대 외교전을 벌일 예정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세계유산위원국들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전방위적으로 강하게 설득해 나가는 한편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그간 ICOMOS에 우리 입장서를 수차례 전달하고 ICOMOS 사무국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우리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에도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기술적 측면만을 평가해 등재 권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 인도, 독일 등 21개 위원국의 합의체다. 그러나 여태껏 ICOMOS가 권고한 유산 가운데 탈락한 것은 없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1월 일본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의 야하타 제철소, 나가사키현의 나가사키 조선소(현 미쓰비시중공업) 등에다 미쓰비시 해저탄광 시설 등 모두 23개 시설을 산업유산으로 등재신청했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이 가운데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징용됐다고 밝히면서 등재를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징용된 조선인 중에는 1945년 8월 핵폭탄 투하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많다. 권고대상에 오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구체적으로 공주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9곳이다. 건축 기술의 발전, 불교의 확산 등을 통해 한·중·일 고대 왕국 간 교류를 잘 드러내 주는데다, 백제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예술 등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건이 등재되면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한꺼번에 등재된 이래 우리나라는 모두 12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 대표 산사 7곳 세계문화 유산 오를까

    한국 대표 산사 7곳 세계문화 유산 오를까

    한국 전통사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추진위·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9일 “오는 24일 충남 공주 마곡사 국제학술회의를 시작으로 한국산사의 문화유산 등재 지지여론 조성과 국제적 공감대 확산에 공식적으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24일 마곡사 학술회의 시작으로 공식 추진 이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계종 문화국장 각밀 스님은 “유례가 없을 만큼 불교계와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고무돼 있다”며 한국산사의 문화유산 등재를 낙관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김경미 추진위 책임연구원도 “한국산사는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지속성과 보존관리 측면에서 인정하고 있다”며 각밀 스님의 전망에 힘을 실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 5개 광역단체, 7개 지방자치단체, 7개 전통산사로 구성된 추진위가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산사는 7곳.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가 대상이다. 이 산사들은 2012년 정부 차원의 전문가협의회 심사를 통해 잠정목록 대상에 선정됐고 그 이듬해 12월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모두 삼국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조선중기 이후 가람배치가 정형화된 산지사찰이다. 이와 관련해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자문위원회 존 허드 회장은 “한국사찰은 인도로부터 불교가 전파되는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하나의 핵심 원칙과 종교철학이 올곧게 전승돼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2013년 봉정사·부석사 등 잠정목록 등재 한국산사의 문화유산 등재 움직임이 급물살을 탄 것은 최근 문화재청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12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를 열고 지자체 등이 신청한 17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후보 중 한국산사 7곳과 가야고분군 등 2건을 우선 추진 대상으로 결정했다. 각밀 스님은 “내년 초까지 마지막 한 곳을 최종 결정한 뒤 유네스코에 신청하게 된다”며 “올해 들어 추진운동이 시작된 김해고분군과 달리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한국산사가 최종 낙점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귀띔했다. ●“종교철학 올곧게 전승”… 등재 가능성 높아 실제로 오는 24일 공주에서 국내외 전문가 8명이 ‘종교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놓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일 국제학술대회에는 유네스코 공식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의 종교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각밀 스님은 “등재신청서 작성을 2016년 말까지 완료해 2017년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등재 관련 첫 국제학술회의인 이번 모임을 통해 한국산사의 우수성을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 거듭 알리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개 사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2017년 유네스코로부터 위임받은 이코모스의 전문가 실사를 거쳐 2018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상 선정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상 선정

    문화재청은 2016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상으로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양도성은 1394년 한양이 조선의 수도로 선정된 이후 총길이 18.6㎞ 규모로 축조된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유산으로, 문화재청은 2016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양도성의 광희문-장충동 구간. 문화재청 제공
  •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한국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심사보조기구에서 만장일치로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농악의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김치와 김장문화’의 등재에 이어 모두 17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공개된 평가결과에서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한국 정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농악’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심사보조기구는 한국의 등재신청서를 모범사례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평가에서 심사보조기구는 모두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32건은 ‘등재권고’, 6건은 ‘정보보완권고’, 8건은 ‘등재불가권고’를 제시했다. 심사 결과는 다음달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 넘겨지며, 이때 열리는 회의에서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등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농악은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 타악기를 합주하면서 행진하거나 춤을 추며, 때론 연극 같은 공연을 펼치는 종합예술이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풍물굿, 매구, 풍장, 걸궁, 걸립, 판굿 등으로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오늘날까지도 전국 각지에서 전승되는 농악은 영남, 호남, 영동 등 5개의 문화권으로 나뉘며 현재 국가가 지정한 농악은 강릉농악, 구례잔수농악, 임실필봉농악, 평택농악, 아리농악, 진주삼천포농악 등 6종목이다. 한편 북한의 ‘아리랑’도 인류무형유산 심사보조기구 평가에서 농악과 함께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종목은 북한의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에 국한된다. 우리나라는 2012년 12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에 이미 등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日 고노담화 검증 이후] 정부 “日,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 교묘하게 편집… 진정성 훼손”

    정부가 22일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에 대해 “한국 정부와 담화의 진정성을 훼손하기 위해 교묘하게 편집한 보고서”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3일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우리 측 항의 성명을 기술한 구술서(외교문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또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의 영문판을 제작해 국제 외교전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돼 한·일 양국 간 ‘과거사 전쟁’이 촉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하고 전날 밤 귀국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고노 담화 검증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측 대응 카드를 2~개로 좁혀 집중 협의했다. 윤 장관은 일본 정부의 지난 20일 고노 담화 검증 발표에 대해 “매우 고약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검증 보고서에 대한 1차 분석을 통해 주요 내용이 왜곡되거나 편집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우리 당국자는 “1993년 일본 고위 관리가 우리에게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청취에 협조해 준 데 감사하다. 이 증언을 기초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검증에서는 피해자 증언을 ‘요식적 행위로 (위안부들의) 기분을 달래 주기 위한 것’으로 폄하하고 증언 평가도 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일본 측이 주장한 양국 정부 간의 담화 내용 사전 조율도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군의 위안소 법적 책임 인정을 권고한 유엔 특별보고관의 구마라스와미 보고서(1996년 4월)와 맥두걸 보고서(1998년 6월), 미 하원(2007년 7월) 및 유럽의회(2007년 12월)의 위안부 결의안 등을 공개하며 위안부 강제성을 적극 부각했다. 우리 측과 중국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국들과의 국제 공조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한 중국에 이어 다음달 우리 측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2~2013년 4만 5000여건의 국내외 위안부 사료를 조사했으며, 2016년 3월 등재신청서의 유네스코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적극 활용해 아베 신조 정부의 고노 담화 계승에 대한 후속 조치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에서도 고노 담화 검증에 대한 우리 측 평가를 의제화하기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이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카타르 도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2014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남한산성이 이같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년) 등이 잇따라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려 왔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까지 합칠 경우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4건에 이른다. 남한산성은 지난 15일 개막한 이번 회의에서 43개국이 제출한 41건의 등재신청 목록 가운데 12번째로 심사를 받았다. 등재 심사에선 남한산성이 세계유산 가운데 인간이 남긴 기념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의 6개 조건 가운데 특히 등재 기준 2와 4를 충족했다고 평가됐다. 기준 2는 특정 기간, 지역 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 증거임을 밝히는 것이며, 기준 4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발달 단계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를 뜻한다. 둘레 11.7㎞, 면적 52만 8000㎡인 남한산성은 백제 온조왕 때 왕성으로 처음 축조된 뒤 조선 인조 때인 1624년 사찰과 승려가 동원돼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군사유산이자,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를 엿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비공인 세계 최장수 118세 할머니 사망

    비공인 세계 최장수 118세 할머니 사망

    비공인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사망했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의 북부도시 토아 바하의 자택에서 1일(현지시간) 숨을 거둔 할머니 마리아 모히카 토레스는 1895년 태어났다. 주민등록을 보면 향년 만 118세. 기네스에 등재신청을 냈다면 세계 최고령 여성으로 기록됐을 나이다. 푸에르토리코 당국에 따르면 할머니는 1895년 5월 2일 태어났다. 푸에르토리코가 아직 스페인의 지배 아래에 있던 때다. 할머니가 3살 때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점령을 당했다. 할머니는 국가역사의 산증인이었던 셈이다. 할머니는 말년을 자택에서 조카와 함께 살았다. 고령이었지만 말년까지 할머니는 건강했다. 조카 리타 모히카는 “평소 식욕이 좋았고 특히 모폰고(푸에르토리코의 전통음식)을 즐겨 드셨다”고 말했다. 생전에 할머니는 종종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밝힌 장수의 비결은 마음의 자세와 건강한 식생활이었다. 할머니는 채식을 즐기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자연히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비결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북 종가음식 요리책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경북도가 종가(宗家) 음식 요리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음식디미방, 수운잡방, 온주법 등 경북이 보유한 3대 요리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지역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종가음식 요리서의 유산적 가치에 대한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국내외 사례 비교 연구 등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작성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문화재청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문화재청이 2016년 상반기쯤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하면 2017년 상반기에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디미방은 약 340년 전 장계향 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이다. 조선 중~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든 면병류, 어육류, 주류, 초류 등 146가지의 손님 접대용 요리비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수운잡방은 16세기 안동 사대부인 김유가 한문으로 쓴 요리책으로 음식디미방보다 100여년 앞서 발간됐으며 조선시대 양반가의 음식문화를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온주법은 의성김씨 종가에서 내려오는 44종류의 술 제조 기법을 기록한 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요리서가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린 경우는 없다”면서 “요리서들과 함께 1800년대 말의 문헌으로 상주지방 반가의 조리책을 필사한 ‘시의전서’도 등재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산 문화, 죽은 문화/서동철 논설위원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는 아제르바이잔발(發) 뉴스는 그동안의 어떤 세계유산 등재 소식보다 반가웠다. 죽은 문화유산이 아닌 살아 있는 문화유산, 그것도 발전시켜 나갈 여지가 무궁무진한 미래지향적 문화유산이 김장이기 때문이다. 푸른 잎채소가 나지 않는 춥고 긴 겨울을 건강하게 버틸 수 있게 하는 창의적 음식 저장 문화가 김장이다. 올해도 국민의 90% 이상이 김장했다고 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사전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등재를 권고한 것도 무형유산으로서 김장문화의 생명력을 인정하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김장문화의 영어 표기는 ‘Kimjang ;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김장, 한국의 김치 담그기와 나눔)이다. 김치를 앞세우지 않은 것은 음식은 등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한 전략이다. 실제로 ‘궁중음식’의 등재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전력도 있다.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나눔’의 의미를 강조한 것은 절묘하다. 김장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은 전통이면서 김장문화의 바람직스러운 미래상이기도 하다. 우리도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방법을 제대로 터득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형유산위도 김장문화 등재신청서가 ‘무형유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어야 공감대도 넓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김장문화의 사례는 ‘아리랑’에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아리랑은 지난해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이름을 올리며 붐을 일으키고 있다. 3대(大) 아리랑의 정선, 진도, 밀양은 물론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리랑의 고장을 자처하며 각종 행사와 사업에 뛰어들었다. 정부 차원에서도 문화융성위원회가 ‘아리랑의 날’을 제정하고, 아리랑 축제를 여는 등 아리랑을 민족 공동체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이 생명력을 상당 부분 상실한 상태라는 것은 걱정스럽다. 무형유산은 민초(民草) 사이에 들불처럼 번져가면서 생명력을 얻는 속성을 갖는다. 아리랑 역시 누가 부르라고 해서 부른 노래가 아니다. 그러니 정부가 할 일은 새로운 변주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리랑이 국민 사이에 다시 불릴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현실의 버거움을 은유적이거나 때로는 직설적으로 표출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노래가 아리랑이다. 정부부터 삶의 무게에 눌려 있는 사람들의‘ 쓴소리 아리랑’까지 수용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아리랑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2015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병산·소수·옥산 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열린 4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문화재청을 통해 2015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등재 대상으로 추천되는 서원은 도동(대구 달성)·돈암(충남 논산)·무성(전북 정읍)·필암(전남 장성)·옥산(경북 경주)·병산(경북 안동)·소수(경북 영주)·도산(경북 안동)·남계(경남 함양) 서원 등이다. 문화재청은 이들이 현존하는 국내 600여개 서원 가운데 한국 서원의 특징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원은 사림(士林)이 조선의 성리학을 성숙, 실현한 공간이며 건축 구조와 형식이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관을 지닌 점에서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회의에서는 2014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선정됐고,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 산사’가 낙점됐다. 또 전통 산사에는 선암사(전남 순천),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등 자연경관에 한국 전통건축의 미를 합친 7곳이 선정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王都의 경계인 한양도성 먼저” 고양시 “수도방어 연관… 통합등재를”

    인접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이 제각각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되자 “통합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과 “한양도성을 먼저 등재한 후 북한산성은 나중에 확대 등재해야 국익에 유리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담부서(세계유산팀)를 만들어 2015년까지 한양도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사유지를 제외한 전 구간 복원을 사실상 마쳤다. 지난해 4월 문화재청의 잠정목록에 포함됐고, 올해는 우선추진대상에 올려 내년쯤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 고양시는 올해 ‘고양 600년’을 맞아 이제야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고양시 관계자는 “북한산성과 한양도성은 완전히 붙어 있지 않지만 ‘수도 방어’라는 기능적 목적으로 볼 때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성곽 쌓는 기술이 가장 발달된 숙종 때 험준한 산악지역에 이중으로 6개월 만에 축조됐고, 수원화성처럼 행궁도 그 안에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서울시의 한양도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시 측은 “수도 방어 가능으로 보면 두 산성의 연계성이 높지만 한양도성은 외적을 방어하는 기능 보다는 왕도(王都)의 경계 의미로 구축된 ‘도시성곽’이라며 북한산성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먼저 한양도성을 등재한 후 북한산성은 나중에 확대 등재하는 게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맞아 국익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 측은 “지난해까지 북한산성~한양도성~남한산성은 개별 성곽이 아니라 연계 성곽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의 공동 등재를 주장하다가, 문화재청의 중재로 남한산성 단독 등재로 가닥이 잡히자 서울시가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은만 고양시 전 문화원장은 “북한산성은 임금의 피난에 대비한 측면도 있어 한양도성과는 구체적인 축조 목적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고 넓게 봐서는 연관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능하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평상시에는 해당 국가가 문화유산 및 주변환경을 국가차원에서 유지관리하게 되지만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훼손될 위기에 처하면 유네스코가 보호에 나선다. 한편 남한산성은 2010년 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 2월 공개경쟁을 거쳐 13개 국내 잠정목록 중 우선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10년간 203억원을 들여 행궁과 성곽 복원도 마쳐, 내년 6월이면 등재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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