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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못 빼도 행복♥…이장우 결혼식, 호두과자 든 신부 ‘눈길’

    살 못 빼도 행복♥…이장우 결혼식, 호두과자 든 신부 ‘눈길’

    배우 이장우(39)와 조혜원(31)이 올린 결혼식이 색다른 ‘부케’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이장우는 예능 활동 일정으로 결혼식을 1년 미뤘고, 이날 가족·지인들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신부 조혜원은 홀터넥 실크 드레스에 짧은 단발머리, 롱 베일을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식에서는 화사한 색감의 부케를 들었지만, 이후 단체사진 촬영에서는 ‘호두과자 부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부케는 이장우가 기획에 참여한 호두과자 브랜드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측은 “옛날부터 귀한 손님에게 내던 재료인 ‘호두’는 자손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상징한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과 번영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혼식 답례품 역시 이 브랜드의 호두과자였다. 배우 이주승 등 하객들은 답례품 인증샷을 올리며 ‘사업가’로도 활동 중인 이장우의 센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사회는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맡았고, 주례는 전현무가 했다. 축가는 이장우의 사촌형 환희와 뮤지컬배우 한지상, 민우혁이 맡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 [손열 칼럼] 한국 외교에서 다카이치 변수는

    [손열 칼럼] 한국 외교에서 다카이치 변수는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은 중국과 대립 중이다.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국기에 목례해 호의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킨 다카이치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국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나쳤다. 정상 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 가는 듯 그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공격해 미군이 무력으로 대만 지원에 나서는 경우 일본은 이를 자국의 ‘존립위기 사태’로 규정,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 무력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대논란을 빚었다. 이에 즉각 반발한 중국 측은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는 결국 타 죽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고 “더러운 목을 한순간 주저 없이 날려버릴 수밖에 없다”는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단 발언까지 나왔다. 중국 정부가 자국 관광객의 일본 방문 자제를 요청하자 관광 예약 금지, 항공편 취소, 일본 영화 개봉 및 각종 행사 연기가 이어졌다.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발표됐고 향후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보복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우리가 겪은 사드 보복 사태의 초기 단계를 보는 듯하다. 자민당 내 대중 강경파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정치적 스승인 아베 신조처럼 일본의 최대 외교안보 과제로서 중국의 도전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과거 아베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을 증진하는 가치 외교로 중국의 강대국화에 대항했다. 그렇지만 그는 가치를 외교적 자산이자 도구적 수단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보편 가치를 미국과 동맹 결속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호주, 인도, 나토 등)과 연대를 확보하는 방편으로, 국제여론을 통해 중국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더욱이 트럼프 1기 출범 이래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러시아, 사우디, 베트남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전략적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아베 정부는 보다 실용적으로 선회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아베의 전략적 입장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중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으로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지향한다고 발언했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일관계의 발전”과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중국관은 부상하는 강대국에 대한 전략적 견제란 시각을 넘어 중국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담고 있다. 중국내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공산당에 의한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듯 중국 공산당 체제 자체가 리스크란 인식을 갖고 있다. 반공 자유주의라는 전통적인 우파 이념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대만 발언으로 우파적 가치가 실용에 우선하는 외교 행태를 노출했다. 트럼프 정부는 난감한 모습이다. 이제까지 미국과 일본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경우의 대응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의 유지가 기본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5%에 상당하는 대중 관세 폭탄을 유예하는 대신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펜타닐 관세 삭감의 대가로 대두 수출 확보 등 ‘미국 우선’의 단기적 실익과 거래에 집중했다.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두고 대만해협 문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미국이 방관하는 사이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일사불란한 보복 태세를 갖추고 있고 일본도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는 강경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비판하는 반중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나아가 다카이치 정부는 주요 안보 문서를 개정해 방위비를 대폭 증액하고 방위산업을 강화하며 무기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둘 것이다. 직간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하고 자극하는 행보다. 양국 간 정책적 경쟁, 외교적 공방, 국민 간 감정적 대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역내 불안정성은 높아 갈 것이다. 가뜩이나 트럼프 정부의 경제 강압과 예측 불가능한 외교 행보에 따른 리스크 대응에 고심하고 있는 한국은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 안정화 및 강화에 나서고 있던 처지다. 우경화된 다카이치 정권의 등장으로 역사 마찰을 우려하던 한국 외교는 예기치 않은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슈퍼맨 코믹스 초판 134억원 낙찰… 만화책 ‘최고 경매가’

    슈퍼맨 코믹스 초판 134억원 낙찰… 만화책 ‘최고 경매가’

    ‘슈퍼맨’ 코믹스 초판본이 역대 만화책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웠다. 2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1939년 출간된 ‘슈퍼맨 #1’이 경매에서 912만 달러(약 134억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사 헤리티지옥션이 밝혔다. 만화가 제리 시걸, 조 슈스터가 함께 창작한 슈퍼맨은 1938년 탄생했다. 이 때 만화잡지 격인 ‘액션 코믹스’의 수록작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번에 낙찰된 판본은 슈퍼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단행본이다. 액션 코믹스의 출판사 ‘내셔널얼라이드 출판’이 ‘디텍티브 코믹스’(현 DC)에 합병된 뒤 슈퍼맨을 제목으로 처음 찍어낸 초판본 50만부 중 1권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큰 상품이다. 출간 당시 1권 정가는 10센트였다. 현재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2달러(2900원) 정도다. 보관 상태가 거의 완벽해 낙찰가가 크게 상승했다. 책을 경매에 넘긴 주인은 캘리포니아 북부에 사는 3형제다. 이들은 “값비싼 1930년대 만화책을 갖고 있다”는 생전 어머니의 얘기를 흘려 듣다가 어머니 사망 뒤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 다락방 골판지 상자에 수십년간 잠들어있던 이 만화책을 발견했다. 다락방에서는 슈퍼맨 #1뿐 아니라 ‘액션 코믹스’ 초기작 5권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기존 만화책 경매 최고가 기록은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였다. 2022년 당시 거래가는 530만 달러(78억원)였다.
  • “겨울엔 산타 마을로”… 전국 곳곳 관광객 유치 축제 열린다

    “겨울엔 산타 마을로”… 전국 곳곳 관광객 유치 축제 열린다

    지자체들이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산타 마을 운영과 축제 등을 펼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다음달 2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58일간 전국 유일의 산타 테마 마을인 분천 산타마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산타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전망대·숙박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잇따라 개장한다. 루돌프 썰매를 형상화한 전망대는 가로 90m, 세로 40m 규모로 분천마을과 국도 36호선 일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타열차와 연계한 포토존·경관조명도 함께 조성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경기 오산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오산역 광장과 아름다로 상권 일대에서 ‘2025 오(Oh)! 해피 산타 마켓’을 개최한다. 오산시의 대표 겨울 축제인 이번 축제는 도심 썰매장 운영, 다양한 공연, 각종 체험 부스 및 먹거리 부스 운영 등으로 꾸며진다. 오산역 광장에는 도심형 썰매장 등으로 꾸며지는 산타동화마을이 조성돼 운영된다. 광주 광산구는 최근 루돌프 마차와 산타 집, 선물상자 등을 빛 조형물로 꾸며놓은 ‘산타 마을’을 송정역광장 주변에 조성했다. 광주송정역 일대를 시민이 머무는 겨울철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성탄절을 앞둔 다음달 20일에는 지역 축제를 열고 퍼레이드와 공연, 체험 행사를 열 계획이다. 부산의 상징 공간인 영화의전당은 올겨울 공연장과 예술영화관을 ‘남쪽의 산타 마을’로 꾸며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를 개최한다. 영화의전당 상징 구조물인 ‘빅 루프’에는 북유럽식 오로라 조명이, 광장에는 높이 10m의 대형 트리와 인공 눈 장치가 설치된다. 곳곳에는 겨울 영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아이들이 참여하는 미션형 퀘스트와 인터랙티브 체험도 마련된다. 빌리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주간인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는 연속으로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인천시 계양구는 내년 1월까지 경인아라뱃길 수변공간인 계양아라온에서 크리스마스 페스타를 연다. 지난 20일 계양아라온 북단에 높이 10ꏭ의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각종 조형물과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트리 마을을 조성했다.
  • 인도 총리와 포옹, 영국 총리엔 자리 안내… 李, 정상들과 ‘스킨십 외교’

    인도 총리와 포옹, 영국 총리엔 자리 안내… 李, 정상들과 ‘스킨십 외교’

    이재명 대통령이 22~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이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2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회식 시작 전에 각국 정상들과 환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다시 만나 서로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대화하던 도중 모디 총리가 크게 웃으며 이 대통령의 팔을 잡고 친근감을 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과 1세션 이후 단체 기념촬영 시 뒤늦게 등장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옆자리로 안내한 뒤 촬영 중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G7과 유엔총회에 이어 다시 만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는 미소를 주고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멜로니 총리의 딸은 한류 팬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3일 남아공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남아공 일정을 마무리하고 튀르키예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실 것”이라며 “더 이상 본국 걱정하지 않도록, 자부심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식 홍보 행사에서 현지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된장찌개 끓이는 방법을 시연했다.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한인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한 참석자에게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는 ‘1년 전 얼음 아스팔트 위의 키세스단이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며 기내에서도 잠을 아끼고 서류를 꼼꼼히 챙긴다”고 답했다.
  • G20서도 ‘인싸력’ 발휘한 李대통령… ‘구면’ 모디와 포옹·스타머에겐 친절 안내

    G20서도 ‘인싸력’ 발휘한 李대통령… ‘구면’ 모디와 포옹·스타머에겐 친절 안내

    이재명 대통령이 22~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 국가 정상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관계 구축에 나섰다. 올해 마지막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이 대통령이 특유의 친화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2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회식 시작 전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및 이탈리아, 호주, 영국, 인도 등 각국 정상들과 환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6월 G7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했던 모디 총리의 자리를 찾아가 인사했고, 두 정상은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두 정상이 대화하던 도중 모디 총리가 크게 웃으며 이 대통령의 팔을 잡고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과 1세션 이후 단체 기념촬영 시 뒤늦게 등장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옆자리로 안내한 뒤, 촬영 중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 6월 취임선서식, 8월 광복절 경축식 등에서 착용한 ‘통합 넥타이’를 맸다. 적색과 청색, 흰색이 교차하는 넥타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20의 주요 의제인 포용, 지속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등 글로벌 공통 과제에 함께 대응을 해나가자는 취지에서 ‘통합과 협력’의 의미를 담아 넥타이를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아공 측은 전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입국할 당시 공항 활주로에서 이색 환영식을 여는 등 ‘특별한 환대’를 했다. 남아공 청소년 8명이 레드카펫 앞에서 흥겨운 음악과 함께 격렬한 몸동작이 섞인 춤을 췄고, 이를 본 김 여사는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햇살 아래 익어가는 한식의 맛과 지혜’ 행사에 참석, 현지 요리사들에게 된장찌개 끓이는 방법을 시연했다. 김 여사는 “김치는 찢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한다”며 직접 김치를 찢어 나눠주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한인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한 참석자에게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는 ‘1년 전 얼음 아스팔트 위의 키세스단이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며 기내에서도 잠을 아끼고 서류를 꼼꼼히 챙긴다”고 답했다.
  • ‘골키퍼’ 김영광, 의사 아내 카드로 ‘천만원’…안정환 “미친×” 일침

    ‘골키퍼’ 김영광, 의사 아내 카드로 ‘천만원’…안정환 “미친×” 일침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아내 카드로 거액을 긁은 사례를 소개했다가 안정환으로부터 일침을 들었다. 24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 초호화 인맥 라인업이 공개된다. 김영광은 그간의 열정 가득한 모습과는 달리 한껏 가라앉은 분위기로 등장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신인 감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단 2경기 만에 떨어지게 된 것이 그 이유였다. 고정 출연 기회를 놓친 김영광은 아쉬움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보기 드문 남편의 우울한 모습에 아내 김은지씨는 직접 ‘힐링 데이’ 풀코스를 준비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와카(와이프 카드)’를 사용하는 김영광의 카드 내역이 공개되며 새로운 위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평소 “후배들한테는 무조건 사야지”라며 굳은 신념을 내비쳤던 김영광은 회식비로 몇백만원을 결제했다. 카드값 총액이 무려 972만원으로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선배인 안정환도 “미친× 아니야?”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럼에도 김영광은 “베풀면 다 돌아와!”라며 궤변을 늘어놓았고, 아내 김은지씨는 결국 역대급 분노를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김영광은 ‘와카 반납’을 건 의리 게임까지 선언했다. 피부과 의사인 김은지씨는 의대생 시절인 2007년 지인 소개로 김영광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3년 열애 끝에 2010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 울컥… 먹먹…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폭도’라는 누명 쓴 희생자에게 바치는 118분

    울컥… 먹먹…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폭도’라는 누명 쓴 희생자에게 바치는 118분

    # 제3회 제주4·3영화제 화제작 ‘한란’ 하명미 감독과의 대화 “한란은 겨울 한라산에서 피는 난초입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듯 4·3의 역사를 끝까지 기억하자는 마음을 담아 제목을 ‘한란’이라 지었습니다.” 4·3의 비극을 그린 영화 ‘한란’의 하명미 감독이 지난 21일 4·3영화제에서 제주인들에게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 뒤 가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주4·3의 비극을 정면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비극을 자신이 관조해온 시선으로 표현해 큰 울림을 준다. 강은미 제3회 4·3영화제 집행위원장이 4·3영화를 도전하기 쉽지 않았을 테고 대표적인 4·3영화 ‘지슬’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4·3을 오래도록 잊지 않기 위해 기억 투쟁하듯, 4·3주년이 매해 돌아올 때마다 어떻게 애도해야 할지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 광풍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 남으려는 의지가 강했을 것”이라며 “그 강인한 생명력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4·3을 다룬 대표작으로 꼽히는 ‘지슬’의 존재에 대한 부담도 언급됐다. 그러나 하 감독은 “그 영화를 넘어야 한다는 강박은 없었다”며 “제 방식대로 4·3을 풀어나가고 싶었고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3년 제주로 이주해 와 10년을 넘게 자리잡고 있다. 그는 당시의 비극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기록하려는 시도로 영화의 모든 대사를 제주어로 풀어냈다. 그리고 100% 자막을 썼다. 그 도전은 성공적이다. 제주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제주어를 쓰면 어색해서 몰입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김향기 배우의 자연스런 제주어 구사와 제주출신 배우들이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고 있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다. 하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 단계에서부터 김향기를 염두에 뒀다. “혹시 거절할지 몰라 3시간 넘게 설명했는데, 김향기 배우가 ‘설득하지 않아도 된다’며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3개월동안 제주어 수업을 받으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하 감독은 사비(4억여원)를 털어가며 사명감 하나로 끝까지 작품을 완성해내는 의지를 보였다. # 여성과 아이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4·3의 비극… 생존하지 못한 분들에게 바치는 헌사 ‘한란’은 1948년 제주, 토벌대가 마을을 점렴하고 무장대를 추격하는 삼엄한 상황에서 고아진(김향기 분)이 딸 해생(김민채 분)을 구하러 가는 여정과 엄마를 찾아 산을 오르는 딸 해생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해녀 문화에서 따온 이름 ‘해생’(물질 중 태어난 아이)은 4·3의 피해자 중 여성과 아이를 상징하기도 한다. 해생을 연기한 아역배우 김민채의 발견도 주목할 만하다. 무거울 수 있는 4·3이란 주제를 대중적인 시선으로 풀어낼 수 있었던 데는 이 아역배우의 힘이 한몫한다. 감독은 “오디션장으로 오기 전부터 감정에 몰입해 있을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라고 평가했다. 영화의 엔딩은 ‘친절하지 않는 명미씨’다. 하 감독은 “생존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헌사이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폭도’라는 누명을 쓰고 희생된 사람들에게 바치는 118분은 그래서 먹먹하다. 4·3은 국가폭력에 의해 제주 인구의 10분의 1 이상이 희생된 참사다. 공식적인 희생자 수는 1만 4822명(2024년 기준)이지만, 진상조사보고서는 4·3 당시 인명피해를 약 3만 명으로 추산한다. 그 가운데 여성 희생자는 8600명이며 아이는 860명이 넘을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감독은 그 여성과 아이를 통해 4·3을 이야기한다. 영화의 말미에는 수심이 가득한, 어둡고 침잠한 한라산이 등장한다. 4·3의 상흔을 품고 있는 ‘슬픔의 산’, 그리고 그 한라산의 혹독한 겨울을 딛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난 꽃 ‘한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낯선 풍경을 목도했다. 모두가 숨죽인 채 있었다.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누구도 일어서지 않았다. 불이 켜졌다.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작은 영화지만 오는 26일 30여개 독립영화관을 비롯, 전국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200개 영화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 ‘엉금엉금’ 대신 ‘성큼성큼’… 땅 위를 달렸던 악어의 조상

    ‘엉금엉금’ 대신 ‘성큼성큼’… 땅 위를 달렸던 악어의 조상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라는 동요 가사처럼, 현생 악어는 몸통 양옆에 붙은 다리로 바닥을 기듯이 이동한다. 포유류처럼 다리가 몸통 아래 수직으로 붙어 있지 않아 달리기 속도는 느리지만, 늪지대 이동에 유리하며 짧은 거리에서는 의외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악어가 항상 이렇게 네 발로 기어다녔던 것은 아니다. 악어의 조상 그룹에 해당하는 위악류(Pseudosuchia)는 본래 늪이 아니라 땅 위를 걸었던 대형 파충류였다. 고생대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에는 위악류가 다양하게 진화하여 초식 악어는 물론, 네 다리로 빠르게 뛸 수 있는 수각류 공룡 같은 육식 악어류도 등장했다. 트라이아스기의 날렵한 맹수, 타인라쿠아수쿠스 브라질 산타 마리아 연방대학의 로드리고 템프 뮐러(Rodrigo Temp Müller)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남부 도나 프란시스카(Dona Francisca) 지역의 2억 40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지층에서 새로운 위악류 화석을 발굴했다. 이 신종 위악류는 타인라쿠아수쿠스 벨라토르(Tainrakuasuchus bellator)로 명명되었는데, ‘전사’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당시 생태계에서 매우 위협적인 맹수였다. -크기: 몸길이 약 2.4m, 몸무게 약 60kg으로, 당시 생태계의 가장 큰 포식자는 아니었다. -특징: 현생 악어보다 훨씬 날렵한 몸매와 뾰족한 이빨을 지녔다. -사냥 방식: 골격 구조와 이빨로 미루어 볼 때, 타인라쿠아수쿠스는 현재의 늑대처럼 먹이를 빠르게 추격하고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강력한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의 승리: 반수생 포식자 악어 위악류는 사실 공룡보다 먼저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트라이아스기 후반부터 신흥 강자인 공룡에게 밀려나게 된다. 그 정확한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타인라쿠아수쿠스처럼 네 발로 걷던 많은 악어류는 결국 멸종했다. 이후에도 악어류는 육지를 걷거나 바다를 헤엄치는 형태로 다양하게 진화했으나, 이들 역시 중생대와 신생대에 걸쳐 멸종의 길을 걸었다. 수억 년의 진화 끝에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악어의 형태는 바로 지금 우리가 보는, 양옆으로 난 다리로 기어가는 반수생 파충류다. 언뜻 보기에는 포유류처럼 다리가 몸통 아래 수직으로 붙은 구조가 더 진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옆으로 난 다리에도 큰 장점이 있다. -은폐 능력: 낮은 자세로 엉금엉금 기어가거나 얕은 물가에서 몸을 숨기는 데 악어의 신체 구조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에너지 효율: 산소 및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파충류의 특성까지 더해져, 물속에 숨어 참을성 있게 먹이를 기다리는 ‘매복 사냥’에 악어를 따라갈 포유류는 없다. 이렇게 숨어서 물을 마시러 온 동물을 사냥하는 방식은 공룡 시대나 지금이나 악어의 생존을 보장한 매우 효과적인 사냥법이다. 수억 년 동안 항상 무서운 포식자로 살아남은 악어의 신체 구조는 상어처럼 지구의 역사가 검증해 준 가장 효율적인 생존 전략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 ‘엉금엉금’ 대신 ‘성큼성큼’… 땅 위를 달렸던 악어의 조상 [다이노+]

    ‘엉금엉금’ 대신 ‘성큼성큼’… 땅 위를 달렸던 악어의 조상 [다이노+]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라는 동요 가사처럼, 현생 악어는 몸통 양옆에 붙은 다리로 바닥을 기듯이 이동한다. 포유류처럼 다리가 몸통 아래 수직으로 붙어 있지 않아 달리기 속도는 느리지만, 늪지대 이동에 유리하며 짧은 거리에서는 의외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악어가 항상 이렇게 네 발로 기어다녔던 것은 아니다. 악어의 조상 그룹에 해당하는 위악류(Pseudosuchia)는 본래 늪이 아니라 땅 위를 걸었던 대형 파충류였다. 고생대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에는 위악류가 다양하게 진화하여 초식 악어는 물론, 네 다리로 빠르게 뛸 수 있는 수각류 공룡 같은 육식 악어류도 등장했다. 트라이아스기의 날렵한 맹수, 타인라쿠아수쿠스 브라질 산타 마리아 연방대학의 로드리고 템프 뮐러(Rodrigo Temp Müller)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남부 도나 프란시스카(Dona Francisca) 지역의 2억 40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지층에서 새로운 위악류 화석을 발굴했다. 이 신종 위악류는 타인라쿠아수쿠스 벨라토르(Tainrakuasuchus bellator)로 명명되었는데, ‘전사’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당시 생태계에서 매우 위협적인 맹수였다. -크기: 몸길이 약 2.4m, 몸무게 약 60kg으로, 당시 생태계의 가장 큰 포식자는 아니었다. -특징: 현생 악어보다 훨씬 날렵한 몸매와 뾰족한 이빨을 지녔다. -사냥 방식: 골격 구조와 이빨로 미루어 볼 때, 타인라쿠아수쿠스는 현재의 늑대처럼 먹이를 빠르게 추격하고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강력한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의 승리: 반수생 포식자 악어 위악류는 사실 공룡보다 먼저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트라이아스기 후반부터 신흥 강자인 공룡에게 밀려나게 된다. 그 정확한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타인라쿠아수쿠스처럼 네 발로 걷던 많은 악어류는 결국 멸종했다. 이후에도 악어류는 육지를 걷거나 바다를 헤엄치는 형태로 다양하게 진화했으나, 이들 역시 중생대와 신생대에 걸쳐 멸종의 길을 걸었다. 수억 년의 진화 끝에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악어의 형태는 바로 지금 우리가 보는, 양옆으로 난 다리로 기어가는 반수생 파충류다. 언뜻 보기에는 포유류처럼 다리가 몸통 아래 수직으로 붙은 구조가 더 진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옆으로 난 다리에도 큰 장점이 있다. -은폐 능력: 낮은 자세로 엉금엉금 기어가거나 얕은 물가에서 몸을 숨기는 데 악어의 신체 구조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에너지 효율: 산소 및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파충류의 특성까지 더해져, 물속에 숨어 참을성 있게 먹이를 기다리는 ‘매복 사냥’에 악어를 따라갈 포유류는 없다. 이렇게 숨어서 물을 마시러 온 동물을 사냥하는 방식은 공룡 시대나 지금이나 악어의 생존을 보장한 매우 효과적인 사냥법이다. 수억 년 동안 항상 무서운 포식자로 살아남은 악어의 신체 구조는 상어처럼 지구의 역사가 검증해 준 가장 효율적인 생존 전략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저기요,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던 50대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이태성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태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바닥을 비벼 마른 세수를 한 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전철 안이 ‘G선상의 아리아’로 가득했다. “여보세…” “야! 내가 사무실 돌아가는 거 신경 쓰라고 했지! 정말 너 뭐하는 거야!” 인사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쩌렁쩌렁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나인 은주였다. 태성은 반사적으로 볼륨 버튼을 눌러 통화 음량을 줄였다. 때마침 지하철이 신길역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철을 빠져나와 잠시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사건 처리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사무실 업무까지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그런 일은 사무장이 하면 되는 거잖아.” 태성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누나에게 대답했다. 누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법무법인이 흥신소 되는 거 한순간이다”, “떼인 돈 받아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변호사 이미지 금방 망가진다”, “내 친구가 너한테 도망친 계주 잡아달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 등 이해되지 않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며칠 동안 밤을 새가며 준비했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 째지게 좋았던 기분이 누나의 융단폭격 같은 잔소리로 완전히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을 애써 누르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 정말!” 태성은 자신의 얼굴과 사무실 이름이 크게 걸린 노골적인 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곧바로 김대유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장님,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 “네, 변호사님 사무실입니다. 오늘 재판은 어땠나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할 테니까 거기 그대로 계세요. 금방 도착합니다.” 태성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사무장에게 ‘내 허락 없이 사무실 홍보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고 최근에도 다시 한 번 경고했는데, 사무장이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블로그 광고를 올린 것이다. 바쁜 태성이 이런 것까지 검색해서 확인해 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서 한 것이다. 태성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이 고액의 수임료를 부담하며 변호사를 찾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터.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수단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무실로 찾아온 것이기에 그들의 간절한 상황을 돈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장이 올린 광고들은 온통 ‘떼인 돈을 책임지고 찾아준다’, ‘불법 리딩방 피해 금액을 찾아준다’ 등 태성이 책임질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가상화폐 사기’를 다룬 광고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이성조 교수’라는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코인 사건의 신(神)’인 이태성 변호사에게 소송을 맡기면 피해 금액을 100% 돌려받을 수 있을 것처럼 적어놨다. 지난달에도 사무장이 태성 모르게 금전 사기 사건을 수임했다가 피해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변호사가 사건에 왜 이렇게 소홀하냐’고 화를 내며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태성은 사무장이 피해자에게 수임료로 500만원을 받은 뒤 300만원은 사무실 법인 계좌로, 200만원은 본인 계좌로 이체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쉽게 말해서 사무장이 수임료 일부를 삥땅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수임료를 전액 환불해줬고, 이때부터 ‘양심불량’ 사무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무장이 자숙하지 않고 피해 금액을 모두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글을 올린 것이다. 사기 사건 피해자 대다수는 전 재산을 날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질 치는 듯한 사무장의 행동을 태성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태성 자신이 사무실 운영 비용도 벌지 못하고 있어 사무장이 마지못해 앵벌이식 영업에 나선 ‘불편한 진실’은 생각하지 못한 채. 태성은 어려서부터 정의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경찰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SKY 진학률’에 목을 매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구대와 경찰서를 돌며 여러 사건을 두루 경험했다. 그러나 범인을 아무리 열심히 잡아넣어도 재력과 인맥으로 무장한 ‘법꾸라지’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에 완벽히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법조계의 요직을 맡다가 나온 ‘전관 변호사’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어렵지 않게 이끌어냈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법을 믿어보자’고 위로하는 것이 그에게는 위선처럼 느껴졌다. 경찰로 일하는 것보다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이들을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태성은 오랜 고민 끝에 경찰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뒤 배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어렵사리 수도권의 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태성은 경찰에서 쌓은 풍부한 사건 경험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늦깍이 변호사를 환영하는 법무법인은 많지 않았다. ‘백수 변호사’ 기간이 길어지자 이를 보다못한 누나 은주가 주택 마련 자금 일부를 헐어 신길동에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 있게 도왔다. 그녀가 태성에게 시도때도 없이 ‘사무실 운영을 신경쓰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동생의 사업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마찬가지지만 자영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변호사 간판을 유지하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 태성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무실 유지도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는 ‘생계형 변호사’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속여가며 내 주머니를 챙기는 ‘양아치’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했다. 태성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대유 사무장에게 이번 광고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캐물었다. 김 사무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태성을 얼굴을 보더니 “아는 동생이 사무실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만든 페이지”라고 실토했다. “사무장님, 진짜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 번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다면 그때는 저도 사무장님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태성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사무장에게 소리치고 나니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사무장이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한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법률사무소 대표라는 사람이 늘상 사회 정의만 부르짖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사무실 형편이 좋을 리 없었다. 사무장이 월급이나 제대로 받아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지 못했다.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를 산 태성은 가게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건물 간판을 멍하니 바라봤다. 무언가가 머릿속에 떠오른 듯 스마트폰을 꺼내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 우리 사무장은 많고 많은 사건들 가운데 코인 사기 사건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태성의 얼굴이 계속 굳어졌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기의 양상과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 리딩방에서 전문가를 자칭하는 놈들이 회비 몇 푼 뜯어내서 잠적하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거래소와 코인까지 새로 만들어 서민들을 완벽히 속이는 기업형 범죄로 탈바꿈한 상태였다. 태성은 과거 경찰 시절 범죄를 접할 때 느꼈던 ‘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잘만 파고 들면 ‘파멸의 기획자들’을 싹쓸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말이다.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간 태성이 자신의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김 사무장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태성이 대유에게 소리쳤다. “사무장님! 아까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지방에서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갔다고 하셨죠?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믹스커피를 마시던 김 사무장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이 왜 서울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승현이 들려준 가상화폐, 선물 거래, 강제 청산 등은 변호사인 태성에게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사무장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준 덕분에 어렴풋하게나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승현이라는 분은 피해 의심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딱딱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이 경찰과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던 6년 전 그날처럼 말이다. 평소 태성은 성격만큼 말투도 느릿하고 유순했다. 하지만 일단 사건을 접하고 분노가 차오르면 논리적이고 딱딱하게 변하곤 했다.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를 통해 지금 그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굉장히 흥분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분이 강제 청산당한 계좌 잔고는 2억원 정도고요. 이 가운데 순수 원금은 7000만원쯤 된다고 했어요.” 김대유 사무장이 이태성 변호사의 차가운 말투에 눌려 얼버무리듯 답했다. “강제 청산… 강제 청산이라…” 태성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 단어가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의 파편을 건드렸다. 피해자와 직접 대화를 해 보면 이 막연한 불안감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무장에게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의 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승현은 내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기 때문인 듯 했다. 태성의 답답함이 목까지 차올랐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승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블루의 이태성 변호사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제 사무실을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를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응대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날 사무장과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시간을 내 주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30분 넘게 스마트폰 화면을 지켜봤지만 승현에게서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태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자켓을 집어 들고 사무장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단호함이 배어났다. “이 사건 관련해서 외근 나갑니다. 오늘은 못 들어올 것 같으니 먼저 퇴근하세요.” 사무장이 태성의 등 뒤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동안 태성에게서 본 적 없는 비장함이 느껴져서다. 사무실을 빠져나온 태성은 쫓기기라도 하듯 신길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승현의 강제 청산 이야기와 며칠 전 누나가 던진 알 수 없는 잔소리, 그리고 사무장의 기만적 광고 문구로 그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돼 있었다.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연락처 검색창에 초성 ‘ㅈㅇㅈ’을 입력했다. ‘정유진’이라는 이름이 뜨자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첫 번째 발신음이 끝나기도 전에 스마트폰 너머에서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 오랜만이예요. 설마 청첩장 주겠다거나 돈 빌려달라는 얘기는 아니겠죠? 그게 맞으면 당장 끊으시고!” 자신을 반기는 유진의 목소리가 반갑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어떻게 알았어? 너한테 돈 빌려서 너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라고 넉살좋게 받아쳤겠지만, 지금은 사건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져서 농담따먹기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태성이 한숨처럼 대답을 내뱉었다. “유진아, 혹시 지금 경찰서에 있어?” “네, 선배! 목소리가 딱딱해진 거 보니까 무슨 일이 있네요.” 유진의 예리한 관찰력은 여전했다. 태성은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일단 내가 그쪽으로 갈게. 만나서 이야기하자. 지금 전철을 타면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태성은 변호사 개업 당시만 해도 번듯한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리스해서 타고 다녔다. 하지만 ‘변호사 4만 명 시대’로 접어 든 현실에서 사무실 경영이 녹록지 않음을 깨닫고 차량을 없애 버렸다. 시간이 늘 부족한 그로서는 전철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뭔가를 메모할 수 있어 더 나은 선택이기도 했다. 정 할 게 없으면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잠조차 제대로 청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청사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여성이 보였다. 유진이었다. 누가 보면 남자친구 마중 나왔다고 오해할 만큼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유진의 변치 않는 모습에 태성은 잠시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유진아, 넌 정말 형사가 맞냐?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맨날 검은 색 니트에 청바지가 뭐야.” 태성의 잔소리에도 유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밝게 대꾸했다. “몇 달 만에 만나서 잔소리부터 하는 건 뭐죠?” 유진을 따라 청사 내 회의실로 들어갔다. 조금만 성격이 다소곳했다면 예쁜 얼굴 덕분에 간부들의 추천을 받아 경찰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을 터지만 지금 그녀는 긴 다리를 쩍쩍 벌려가며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고 있었다.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선머슴 여대생이었다. 유진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캔 음료를 건네받은 태성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야?” 유진이 음료수 캔을 따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걸 뭘 또 물어. 전에 다 얘기했잖아요.” 저 대답은 태성이 유진과 처음 만났던 날에도 들었던 말이었다. 당시 동료들은 꽃미녀 경찰의 ‘사수’가 된 태성을 부러워했지만, 정작 그는 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굴만 믿고 남성 선배들에게 애교로 일관하다가 경찰로서 성장이 멈춘 ‘응석받이’로 전락할 수 있어 보여서였다. “도대체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냐?” 유진과 파트너가 된 태성이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지 못하고 짜증섞인 감정을 담아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런데 제복을 입고 있던 유진이 기다렸다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사기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어서 경찰대에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기꾼들을 다 잡고 난 뒤에 수사과에서 나가겠습니다.” ‘인류 평화에 기여하려고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는 식의 뻔한 답이 돌아올 줄 알았던 태성에게 그녀의 응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진에게서 작게나마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숨은 아픈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이때부터 태성과 유진은 한몸처럼 붙어 다녔다. 유진은 쉬는 날 태성의 누나와 만나 쇼핑도 다닐 만큼 친해졌다. 아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던 태성의 아버지조차 종종 유진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곤 했다. 태성이 로스쿨을 가겠다고 경찰을 그만뒀을 때도, 가족들은 그가 유진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더 슬퍼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할 만큼 뜨겁게 불타는 것도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과 우정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유진 경위! 최근 들어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들 접수된 것들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어?” 유진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려다가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당황하며 말했다. “선배, 잘 알면서 왜 그래. 그런 건 외부인에게 공개할 수 없잖아요.” 태성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 미안. 내가 마음이 급해서 잠시 표현이 서툴렀어. 다시 질문할게. 요즘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 신고 접수가 많아졌어?”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청바지에 손을 찔러 넣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피로감과 짙은 회의감이 함께 서려 있었다. “솔직히 요즘 장난이 아니에요. 신고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개인 정보가 털려서 자기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다는 피해자들과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돈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이 폭증하고 있어요. 문제는 경찰이 이런 사건들에 매달리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당장 처리해야할 사건도 산더미 같으니까요. 코인 사기 사건 역시 피해 금액이 상당한 강력 범죄인데도 지금 경찰 인력 구조로는 이런 사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요.” 태성은 유진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과거 경찰로 일할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이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검색창에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했다. 김대유 사무장이 만든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화면을 내밀었다. “유진아, 이거 한 번 봐줄래? 혹시 네가 말한 그 사건과 같은 거야?” 유진이 태성의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더니 크게 웃었다. “오~ 선배, 사진 진짜 잘 나왔네요. 편집자가 뽀샵질을 엄청 했구만. 이거 보여 주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태성은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농담을 받아칠 여유가 없었다. “으… 미치겠네. 일단은 아랫쪽에 있는 내용부터 봐줘.” 검지 손가락으로 태성의 스마트폰 화면 스크롤을 내리는 유진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장난기 가득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함이 감돌았다. 조금 뒤에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요즘 접수되는 사기 사건과 같은 유형이예요. 선배 혹시 이 사건 수임한 거예요?” 태성은 고개를 저었다. “아냐, 사실은 사무장이 나 몰래 이런 광고를 만들어서 올려놨는데,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가 사건을 맡기려고 찾아왔었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 분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몇 번을 해도 받지를 않아. 혹시라도 나쁜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문자도 보냈는데, 다행히 문자는 읽고 씹었더라고. 찾아온 분의 이야기와 사무장이 올린 광고 블로그의 내용을 종합해보니 옛날 그 사건이 자꾸 떠올랐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 과거 태성의 아픈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 사건 말이야. 사무장이 광고를 만들어서 게재할 정도면 이미 관련 사기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잖아. 네가 말한 대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사건이 접수된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 거잖아.” 유진이 침묵을 깨고 태성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단호함과 걱정이 배어 있었다. “선배는 이제 경찰이 아니예요. 혹시 그때 그 사건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유진은 태성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을 언급하며 그를 다그쳤다. 그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 그 사건의 그림자에서 태성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태성의 눈빛이 흐려졌지만, 결심만큼은 확고해 보였다. 유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쪽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회의실 안이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원래 외부인에 이런 내용까지 전해선 안 되지만… 선배를 진심으로 믿기에 말씀드릴게요. 지금부터 긴 이야기가 될 텐데, 마음 단단히 먹어요.” 유진은 태성에게 최근 몰려들고 있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 피해 사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태성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눈빛이 어느새 경찰 시절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 “저 통통女가 진짜 모델대회 우승? 누구 빽이냐” 중국 들썩 [포착]

    “저 통통女가 진짜 모델대회 우승? 누구 빽이냐” 중국 들썩 [포착]

    중국의 한 국제모델대회에서 통통한 체형의 여성 참가자가 지역 우승자로 소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단순 착오”였다고 해명했지만 심사 공정성 및 후원사 개입 의혹이 있었던 과거 사례까지 다시 들춰지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상을 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뒤이어 소셜미디어(SNS)웨이보와 샤오홍슈에서는 “심사위원 점수 조작”, “후원사와의 관계” 등 추측성 의견이 퍼지며 파장이 커졌다. 그러자 남방도시보, 펑파이, 훙싱뉴스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연달아 보도를 내고 대회 조직위의 해명을 전했다.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되면서 우승자가 잘못 알려졌다.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 참가자”라며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조 우승자”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후원사 개입이나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 오류를 바로잡고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텐센트뉴스와 시나뉴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는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한 개선은 어렵다”, “대회의 구조적 문제를 손보지 않으면 같은 논란이 또 반복된다”는 회의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본토 언론들은 이번 논란을 ‘시상식 착오’라는 차원에서 정리하려는 모습이지만, SNS에서는 이번 사건이 중국 모델·미인대회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지며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반복되는 모델·미인대회 심사 논란 중국 온라인 여론이 이번 해명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는, 중국 내 모델·미인대회에서 유사한 논란이 반복돼 온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저장에서 열린 미스비키니 대회에서는 우승자가 심사위원과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설이 퍼지며 ‘연줄 우승’ 논란이 크게 확산됐다. 조직위는 즉각 부인했지만 여론은 수습되지 않았다. 2021년 충칭에서 열린 모델대회에서는 미성년 참가자가 주요 상을 받으면서 “이미 후원사 홍보 모델로 활동해 왔다”는 내부 제보가 등장했다. 심사 자체는 규정에 맞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에도, “심사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2019년 후난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는 전통적인 미인상과 다른 체형의 참가자가 우승하면서 ‘미의 기준’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심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처럼 중국의 미인·모델대회에서는 심사 기준 불투명성, 후원·관계설, 내정 의혹 등이 주기적으로 등장해 왔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시상 착오였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러한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 대만 침공 현실화?…中, 특수 바지선 이어 ‘그림자 해군’ 상륙 훈련

    대만 침공 현실화?…中, 특수 바지선 이어 ‘그림자 해군’ 상륙 훈련

    중국의 대만 침공을 위한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민간 화물선과 페리로 구성된 이른바 ‘그림자 해군’을 이용해 대만 침공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훈련은 대만의 여러 해변에 중국군의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기 위한 것으로 침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광둥성 제성진(鎭) 인근 해변에서 민간 선박 12척의 상륙 훈련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민간 화물선과 페리로 구성된 이 선박들은 8월 23일 차량 등 화물을 내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8월 훈련 당시 해변과 그 주위에 최소 330대의 차량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상륙 훈련에는 2023년 이후 보이지 않던 자체 추진 부유식 부두 시스템도 등장했는데, 이는 대만의 항만시설 등 기존 인프라가 파괴됐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리시민 대만군 전 대만군 참모총장은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다수의 선박을 동원해 소규모 상륙작전을 여러 차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음이 확인된다”면서 “이 방식은 소수의 장소에 집중적으로 상륙하는 것보다 대만이 방어하기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의 예비역 해군 장교 유스터 유도 “이번 결과는 중국이 구체적인 침공 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중국이 지상군 투입에 진지하게 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사실 항공모함보다 더 우려된다”고 짚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대만의 한 고위 국방 관계자는 민간 선박은 견착식 미사일과 소형 무기에 취약해 실제 침공에 투입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광둥성의 잔장 부근에서 무려 120m의 긴 교량을 가진 특수 바지선 3척이 포착된 바 있다. 선박끼리 연결해 통로의 총길이가 850m에 달하는 이 바지선은 대만 상륙 작전을 위한 용도로 추정된다. 긴 교량을 해변 너머 도로에 안정적으로 내린 후 트럭과 탱크 등을 하역하는 데 사용할 목적인 것. 이처럼 중국은 대만 상륙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 훈련하고 있는데 이번 민간 선박 활용 역시 같은 사례로 풀이된다. 대만과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군은 현재 초기 공격 시 약 2만 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전용 군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군사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침공 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대만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30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
  • [포착] 대만 침공 현실화?…中, 특수 바지선 이어 ‘그림자 해군’ 상륙 훈련

    [포착] 대만 침공 현실화?…中, 특수 바지선 이어 ‘그림자 해군’ 상륙 훈련

    중국의 대만 침공을 위한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민간 화물선과 페리로 구성된 이른바 ‘그림자 해군’을 이용해 대만 침공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훈련은 대만의 여러 해변에 중국군의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기 위한 것으로 침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광둥성 제성진(鎭) 인근 해변에서 민간 선박 12척의 상륙 훈련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민간 화물선과 페리로 구성된 이 선박들은 8월 23일 차량 등 화물을 내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8월 훈련 당시 해변과 그 주위에 최소 330대의 차량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상륙 훈련에는 2023년 이후 보이지 않던 자체 추진 부유식 부두 시스템도 등장했는데, 이는 대만의 항만시설 등 기존 인프라가 파괴됐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리시민 대만군 전 대만군 참모총장은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다수의 선박을 동원해 소규모 상륙작전을 여러 차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음이 확인된다”면서 “이 방식은 소수의 장소에 집중적으로 상륙하는 것보다 대만이 방어하기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의 예비역 해군 장교 유스터 유도 “이번 결과는 중국이 구체적인 침공 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중국이 지상군 투입에 진지하게 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사실 항공모함보다 더 우려된다”고 짚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대만의 한 고위 국방 관계자는 민간 선박은 견착식 미사일과 소형 무기에 취약해 실제 침공에 투입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광둥성의 잔장 부근에서 무려 120m의 긴 교량을 가진 특수 바지선 3척이 포착된 바 있다. 선박끼리 연결해 통로의 총길이가 850m에 달하는 이 바지선은 대만 상륙 작전을 위한 용도로 추정된다. 긴 교량을 해변 너머 도로에 안정적으로 내린 후 트럭과 탱크 등을 하역하는 데 사용할 목적인 것. 이처럼 중국은 대만 상륙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 훈련하고 있는데 이번 민간 선박 활용 역시 같은 사례로 풀이된다. 대만과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군은 현재 초기 공격 시 약 2만 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전용 군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군사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침공 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대만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30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영국의 초강력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실전 배치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레이저 신무기 ‘드래곤 파이어’(Dragonfire)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유럽 대표 방산기업 MBD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총 3억 1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계약으로 영국 해군은 애초 예상보다 5년이나 앞당긴 오는 2027년까지 45형 구축함에 드래곤 파이어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마치 SF영화에서 볼 법한 드래곤 파이어는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로 드론을 파괴하도록 설계됐으나 포탄과 순항 미사일, 심지어 탄도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무기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최근 시험 성공이 이번 계약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드래곤 파이어는 최대 시속 650㎞로 비행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이 속도는 러시아의 샤헤드-238 드론의 최고 속도를 능가하는 것으로, 이 정도면 영국은 드론을 공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무기를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드래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운용 비용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 무기를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0파운드(약 2만원)라고 밝혔다. 반면 미 해군이 방공용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 미사일-2의 경우 한 발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현재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에서 활약 중인 드론을 파괴하는 데 있어 이런 레이저가 최고의 효율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까지 넘어서야 할 장벽도 높다. 먼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기술도 필수적이다.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밀리터리+]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밀리터리+]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영국의 초강력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실전 배치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레이저 신무기 ‘드래곤 파이어’(Dragonfire)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유럽 대표 방산기업 MBD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총 3억 1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계약으로 영국 해군은 애초 예상보다 5년이나 앞당긴 오는 2027년까지 45형 구축함에 드래곤 파이어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마치 SF영화에서 볼 법한 드래곤 파이어는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로 드론을 파괴하도록 설계됐으나 포탄과 순항 미사일, 심지어 탄도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무기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최근 시험 성공이 이번 계약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드래곤 파이어는 최대 시속 650㎞로 비행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이 속도는 러시아의 샤헤드-238 드론의 최고 속도를 능가하는 것으로, 이 정도면 영국은 드론을 공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무기를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드래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운용 비용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 무기를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0파운드(약 2만원)라고 밝혔다. 반면 미 해군이 방공용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 미사일-2의 경우 한 발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현재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에서 활약 중인 드론을 파괴하는 데 있어 이런 레이저가 최고의 효율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까지 넘어서야 할 장벽도 높다. 먼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기술도 필수적이다.
  •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 고령 예술인 공연기회 확장에 시동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 고령 예술인 공연기회 확장에 시동

    사단법인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는 20일 서울 강서구 송도아트홀에서 시니어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음악, 무용, 패션쇼, 토크쇼 등을 한자리에서 펼치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기획해 선보였다. 시니어 예술인들이 실제 무대에 서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난타(박은숙·여금숙·최은지), 전자바이올린(민지영), 고전무용(유공자), 댄스스포츠(박기진·김수정), 토크쇼와 노래(표인봉), 색소폰앙상블(해피뮤직), 패션쇼(리본드 20인) 등이 차례로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코미디언 표인봉씨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에는 무대 출연자와 관객 등 250여명의 시니어들이 함께했다. 연출을 맡은 황병진 해피앤뮤직 대표는 “시니어 아마추어들의 공연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한 무대에서 장르의 벽을 허무는 융합공연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교훈 서울시 강서구청장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앞으로 시니어들의 문화예술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는 “고령화로 활동성이 줄어든 음지의 시니어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지난 8월 출범했다. 매경주간국장 등을 지낸 김철수 씨가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2020년대 들어 인공지능(AI)은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고용 둔화, 관세 이슈, 고물가 상황에서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 역시 AI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xAI, 오라클,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다퉈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I 가속기(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 시장 우려를 잠재운 엔비디아 올해 3분기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거품론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안해하는 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570억 달러(약 79조 8000억원)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이익은 360억 달러(약 50조 4000억원), 순이익은 319억 달러(44조 6600억원)로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칩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이며, 데이터 센터용 클라우드 GPU도 이미 완판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650억 달러(91조원)라는 매출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거품론’이 계속되는가? 하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거품론을 완전히 잠재운 것은 아닙니다. AI가 미래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에 비해 너무 많은 자금이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쏠리고 있으며, 주가 역시 실제 기업 가치보다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거품론의 핵심 배경입니다. 사실 혁신적인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품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철도 산업 (19세기 후반): 산업 초창기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며 철도가 마구잡이로 건설되었으나, 과잉 투자로 인해 결국 상당수 기업이 파산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20세기 초반): 우후죽순처럼 자동차 회사가 생겨나며 한때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가 약 2000개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20세기 중반에는 포드와 크라이슬러, GM의 ‘빅3’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이 사례를 언급하며, 신기술의 파급력과는 별개로 초기 투자자 중 상당수는 최후의 승자를 맞히지 못해 돈을 잃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닷컴 버블 (2000년대 초반): AI 버블과 가장 유사하게 거론되는 사례입니다. 인터넷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지만, 모든 인터넷 기업이 돈을 번 것은 아니었습니다. 검색 엔진의 구글, 전자 상거래의 아마존, 운영체제의 마이크로소프트, 소셜미디어의 메타 등이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반면 수많은 경쟁자는 거의 대부분 몰락했습니다. AI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GPU 가격은 물론 메모리, 스토리지, 냉각 시스템, 그리고 전기 요금까지 모든 인프라 비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정작 AI 서비스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치솟는 GPU 가격과 폭등하는 비용 구조가 AI 버블을 터트릴 ‘바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질 AI 산업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AI 도입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꾀하며 수익성을 일부 개선했지만,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만큼 유료 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드뭅니다. 여전히 상당수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이든 기업이든 충분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미 AI는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산업과 일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AI 서비스 중 상당수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지 못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쟁 구도가 정리되면, 지금처럼 경쟁적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유인이 줄어들고 ‘비용 절감’이 더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거품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장이 향후 몇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더라도 AI가 인터넷 혁명 이상으로 우리 삶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성장 동력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는 점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고든 정의 TECH+]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고든 정의 TECH+]

    2020년대 들어 인공지능(AI)은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고용 둔화, 관세 이슈, 고물가 상황에서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 역시 AI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xAI, 오라클,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다퉈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I 가속기(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 시장 우려를 잠재운 엔비디아 올해 3분기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거품론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안해하는 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570억 달러(약 79조 8000억원)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이익은 360억 달러(약 50조 4000억원), 순이익은 319억 달러(44조 6600억원)로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칩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이며, 데이터 센터용 클라우드 GPU도 이미 완판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650억 달러(91조원)라는 매출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거품론’이 계속되는가? 하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거품론을 완전히 잠재운 것은 아닙니다. AI가 미래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에 비해 너무 많은 자금이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쏠리고 있으며, 주가 역시 실제 기업 가치보다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거품론의 핵심 배경입니다. 사실 혁신적인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품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철도 산업 (19세기 후반): 산업 초창기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며 철도가 마구잡이로 건설되었으나, 과잉 투자로 인해 결국 상당수 기업이 파산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20세기 초반): 우후죽순처럼 자동차 회사가 생겨나며 한때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가 약 2000개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20세기 중반에는 포드와 크라이슬러, GM의 ‘빅3’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이 사례를 언급하며, 신기술의 파급력과는 별개로 초기 투자자 중 상당수는 최후의 승자를 맞히지 못해 돈을 잃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닷컴 버블 (2000년대 초반): AI 버블과 가장 유사하게 거론되는 사례입니다. 인터넷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지만, 모든 인터넷 기업이 돈을 번 것은 아니었습니다. 검색 엔진의 구글, 전자 상거래의 아마존, 운영체제의 마이크로소프트, 소셜미디어의 메타 등이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반면 수많은 경쟁자는 거의 대부분 몰락했습니다. AI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GPU 가격은 물론 메모리, 스토리지, 냉각 시스템, 그리고 전기 요금까지 모든 인프라 비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정작 AI 서비스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치솟는 GPU 가격과 폭등하는 비용 구조가 AI 버블을 터트릴 ‘바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질 AI 산업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AI 도입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꾀하며 수익성을 일부 개선했지만,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만큼 유료 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드뭅니다. 여전히 상당수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이든 기업이든 충분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미 AI는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산업과 일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AI 서비스 중 상당수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지 못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쟁 구도가 정리되면, 지금처럼 경쟁적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유인이 줄어들고 ‘비용 절감’이 더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거품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장이 향후 몇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더라도 AI가 인터넷 혁명 이상으로 우리 삶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성장 동력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는 점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 “애물단지로 전락”… 中 2000억 들인 ‘세계에서 가장 둥근 건물’, 경매 또 유찰

    “애물단지로 전락”… 中 2000억 들인 ‘세계에서 가장 둥근 건물’, 경매 또 유찰

    중국 광둥성 광저우를 대표하던 건축물 ‘광저우위안빌딩’(广州圆大厦)이 또다시 법원 경매에 나왔지만, 13억 6000만 위안(약 2806억원)의 시작가에도 단 한 명의 응찰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둥근 건물’이라는 별칭과 ‘동전 모양’이라는 독특한 외형으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철저히 외면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22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주강(珠江)변에 자리한 이 금빛 원형 빌딩은 한때 광저우 남부의 랜드마크이자 논란의 중심이었다. 외관은 거대한 원형을, 내부는 정사각형 구조를 이루고, 강물에 반사되면 숫자 ‘8’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였다. 그러나 이런 상징성보다는 “너무 동전 같다”, “촌스럽다” 등 비판이 앞섰고 결국 ‘중국 최악의 건축물’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높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이번까지 세 번이나 법원 경매에 나왔다. ‘돈 흐르는 공간’ 꿈꿨지만… 모기업 파산으로 ‘공중분해’ 위기 이 건물의 출발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너지·화학 기업인 홍다싱예(鸿达兴业)그룹은 약 10억 위안(약 2063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랜드마크 건설에 착수했고, 3년 뒤 높이 138m·지름 147m의 대형 원형 빌딩을 완공했다. 연면적 10만 5000㎡ 규모의 이 건물은 당시 ‘광저우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다. 개발사는 ‘돈과 거래가 흐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광저우위안빌딩’(광저우 원형 빌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외관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은 데다 모기업의 경영 위기까지 겹쳐 리스크가 확대됐다. 2022년 담보 자산으로 처음 경매에 등장했고, 이듬해 모기업은 파산 신청을 했다. 2024년 법원이 모기업 파산을 최종 확정하면서 지난 13일 세 번째 경매가 진행되었다. 가격 더 낮춰 재도전… 새 주인 찾을까? 이번 경매는 조건이 더 까다로웠다. 건물 본체뿐 아니라 토지 사용권 2건, 부동산 3건, 기타 고정자산까지 포함된 총 평가액은 17억 위안에 달한다. 시작가는 13억 6000만 위안으로 약 20% 낮춰 책정됐지만, 보증금만 6798만 위안(약 140억원)에 달해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온라인 조회수는 2만 회를 넘었으나, 마감 직전까지도 응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강을 굽어보며 광저우의 흥망을 함께해온 이 금빛 원형 건물은 이제 또 한 번의 재경매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27일 열리는 경매는 시작가를 12억 2400만 위안(약 2526억 원)까지 낮춘 상태다. 가격을 더 낮춘 이번에는 과연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시장의 선택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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