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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 커플’ 잡던 그 카메라…이번엔 메시가 찍혔다[포착]

    ‘불륜 커플’ 잡던 그 카메라…이번엔 메시가 찍혔다[포착]

    ‘불륜 커플’이 잡혀 화제가 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의 키스캠(Kiss Cam). 이번엔 그 전광판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부부가 포착되며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메시와 그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콘서트를 관람하던 중 키스캠에 비췄다. 대형 전광판에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자, 객석에서는 “메시! 메시!” 함성이 터졌고, 리드 보컬 크리스 마틴은 “리오, 내 아름다운 동생. 당신과 당신의 아내는 정말 좋아 보인다”는 애정 어린 가사로 환영 메시지를 전하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에 메시는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손을 흔들었고, 로쿠소와 함께 무대 위의 인사에 응답했다. 공연 후 메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세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680만 ‘좋아요’를 받았다. 이번 메시 부부의 등장으로 화제가 된 키스캠은 앞서 미국의 유명 IT기업 경영진의 불륜 현장을 포착해 세계적인 ‘밈’으로 떠오른 바 있다. 콜드플레이는 콘서트 중 관객 커플을 비추고, 가사에 이름을 즉석으로 붙여 부르는 키스캠 이벤트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 16일 보스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중년 커플이 다정히 백허그를 하던 모습이 전광판에 잡혔다. 그러나 카메라를 인지한 직후 황급히 서로 떨어지고 얼굴을 가리는 수상한 모습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 커플은 유니콘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밝혀졌고, 둘 모두 기혼 상태에서 불륜 관계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스캔들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고, 결국 두 사람 모두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후 ‘콜드플레이 키스캠’은 ‘불륜 탐지기’로까지 불리며 유명세를 탔지만, 이번엔 전혀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에서 시작해 30년 넘는 사랑을 이어온 ‘찐사랑’ 커플 메시 부부의 등장이 팬들에게 뭉클한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메시가 콘서트장을 찾은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이날 무대에는 메시의 절친인 로드리고 데폴의 여자친구이자 아르헨티나 팝스타 티니가 함께 올라 공연을 펼쳤다. 데폴은 메시와 같은 팀에서 뛰기 위해 마이애미 이적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메시가 공연장을 찾은 데에는 절친 커플을 응원하려는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인기 여배우 ‘우월한 유전자’ 내세운 청바지 광고… “백인 우월주의” 비판 쇄도

    인기 여배우 ‘우월한 유전자’ 내세운 청바지 광고… “백인 우월주의” 비판 쇄도

    HBO 드라마 ‘유포리아’에서 볼륨감 넘치는 몸매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으며 오랜 무명 생활을 끝내고 스타덤에 오른 배우 시드니 스위니(29)가 최근 촬영한 청바지 광고로 백인 우월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현지 매체들은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의 청바지 광고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폭풍의 중심에 섰으며 광고 메시지는 인종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시드니 스위니를 모델로 한 올가을 데님 신제품 광고를 선보이면서 ‘시드니 스위니는 멋진 청바지를 갖고 있다’(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는 광고 문구를 내걸었다.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된 영상 광고를 보면 시드니 스위가 등장해 벽에 커다란 자신의 포스터를 붙이는 작업을 한다. 그런데 벽에 붙은 광고엔 ‘훌륭한 유전자’(Great Gene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시드니 스위니가 그 앞을 지나가자 ‘유전자’에 줄이 그어지고 그 아래로 ‘청바지’가 새로 쓰인다. ‘유전자’와 ‘청바지’가 영어로 비슷한 발음을 지닌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로 섹시 스타인 시드니 스위니와 아메리칸 이글의 새 청바지를 연결 짓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드니 스위니는 해당 데님 라인 또 다른 광고에서 “유전자는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전해지는데 머리카락 색, 성격, 심지어 눈동자 색까지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카메라가 시드니 스위니의 파란색 눈을 비출 때 그는 “내 청바지는 파란색이다”라고 말한다. 아메리칸 이글의 새 광고를 두고 미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히틀러의 우생학이나 마찬가지다”, “백인 우월주의다” 등 의견을 내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이같은 비난 여론에 반발한 목소리도 있다고 NBC는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 광고가 “지나치게 ‘깨어 있는’ 마케팅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메리칸 이글과 시드니 스위니 측 모두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아메리칸 이글이 새 광고 모델로 최근 ‘대세 배우’로 급부상한 시드니 스위니를 낙점했다고 발표하자 아메리칸 이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 사생아 키운 주지, 기혼 신도와 호텔 간 승려…소림사 무너졌다

    사생아 키운 주지, 기혼 신도와 호텔 간 승려…소림사 무너졌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원지로 알려진 허난성 소림사의 주지가 사찰 자산 횡령과 계율 위반 등 혐의로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5년간 소림사를 이끌어온 스융신 주지는 다수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와 사생아 양육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소림사는 지난 28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스융신 주지가 프로젝트 자금 및 사찰 자산을 유용한 혐의로 형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장기간 다수 여성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사생아를 둔 사실 등 불교 계율을 위반한 혐의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복수의 정부 부처가 해당 사안을 공동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7일 온라인상에는 스 주지가 애인 및 자녀 34명과 함께 미국으로 도주하려다 당국에 제지됐다는 내용의 통보문이 확산됐다. 당국은 해당 통보문이 허위라고 밝혔지만, 소림사가 하루 만에 직접 조사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공식화됐다. 1965년 안후이성에서 태어난 스 주지는 1981년 소림사에 입문해 1999년 주지로 임명된 뒤 약 25년간 소림사를 이끌어왔다. 경영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그는 소림사의 상업화를 주도하며 ‘불교계의 CEO’로 불렸다. 그는 쿵푸 공연, 영화 제작, 리조트·골프장·명상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소림사를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스 주지를 둘러싼 부패 의혹은 2015년부터 제기돼 왔다. 당시 소림사 출신 승려들이 실명으로 성추문과 자금 유용 문제 등을 제보했으나 조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림사 측이 혐의 사실을 직접 공개하면서 수사의 무게가 달라졌다. 중국 언론은 그간 제기된 이중 신분증 소지, 사생아 양육, 방장직 세습 시도 등 스 주지 관련 의혹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소림사 운영권과 상표권, 지역 부동산 사업 등과 관련해 지방 정부와의 이권 갈등도 지속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소림사 홍보대사 선발 행사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등장해 사찰의 지나친 상업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 주지는 “시대 변화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소림사의 계율 해이는 스 주지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2023년에는 여름 캠프에 참여한 기혼 여성과 2000년생 승려 간의 불륜 사실이 남편의 폭로로 드러났고, 해당 승려는 사찰에서 퇴출됐다. 호텔 숙박, 피임약 구매 등 구체적인 정황이 알려지며 사회적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사안을 두고 전문가들은 소림사의 상업화·세속화 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가 표면화된 사례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스 주지를 처벌할지 여부는 향후 조사 결과에 달려 있지만, 이번에는 소림사 측의 공식 발표까지 나온 만큼 과거와 달리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물 흐리지 말자” “한국엔 안 돼”…식당에 등장한 ‘빨간 박스’ 뭐길래?[이슈픽]

    “물 흐리지 말자” “한국엔 안 돼”…식당에 등장한 ‘빨간 박스’ 뭐길래?[이슈픽]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팁(Tip) 박스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촬영한 팁 박스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팁 박스에는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항상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A씨는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앞에 팁 박스가 떡하니 있었다”며 “여긴 한국이다. 팁 문화 들여오지 말라. 물 흐리지 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팁 박스가 웬말이냐”, “노골적으로 팁 달라는 것 같아서 더 주기 싫다”, “음식 가격에 서비스료 다 포함돼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문화 만들지 말자”라며 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팁 문화 가져오려는 냉면집’이라는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의 한 냉면집의 키오스크 선택 항목에는 ‘고생하는 직원 회식비’로 300원을 추가할 수 있게 돼있다. 작성자는 “300원 별 거 아니지만 왜 직원들 회식비를 손님에게?”라며 “아무리 선택 옵션이라고 하지만 팁 문화 가져오려는 것 자체가 별로 유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에도 한 유명 빵집이 계산대에 팁 박스를 비치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철회한 바 있으며, 세종시 한 장어 전문점은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했다면 테이블당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린다”는 문구를 안내문에 붙여 논란이 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점은 메뉴판에 부가세와 봉사료가 포함된 최종 가격을 명시해야 하며, 별도의 봉사료를 강제로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다. 하지만 팁 요청이 강제성 없는 선택 사항일 경우에는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 한편 팁 문화가 정착된 미국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나 포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퓨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023년 8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0%가 팁 문화에 ‘반대’ 또는 ‘매우 반대’한다고 답했다. 팁에 ‘찬성’ 또는 ‘매우 찬성’한다고 답한 사람은 24%였다.
  • [씨줄날줄] 관세 15% ‘앵커링 효과’

    [씨줄날줄] 관세 15% ‘앵커링 효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사실상 사라진 세금이 됐다. 1947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출범 당시 22%이던 평균 관세율은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1999년 5% 수준이 됐다. 최근 FTA 체결국 간 관세는 1% 내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15% 관세’라는 뉴노멀이 등장하고 있다. 15% 관세가 새 가이드라인처럼 보이는 것은 ‘앵커링 효과’ 때문이다. 앵커링은 ‘닻을 내린다’는 뜻. 극단적인 첫 제안으로 상대 판단 기준을 그 지점에 고정시키는 심리현상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5월 23일 “50% 관세” 폭탄선언, 7월 12일 “30%” 최후통첩을 받았다. 그러다 그제 스코틀랜드에서 15% 상호관세 합의를 이루니 마치 35% 포인트나 할인받은 착각이 들게 했다. 결코 낮지 않은 15% 관세를 두고 일본과 EU에서 선방했다는 안도감이 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교무대에서 앵커링 효과는 권위주의 지도자들의 강력한 협상 무기가 된다. 2022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완전한 비무장화’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니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 일부 할양으로 전략적 후퇴를 했다.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강력 반대했다가 양국의 쿠르드족 지원 중단 약속을 받은 뒤에야 입장을 바꿨다. ‘하나의 중국’ 정책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대만을 포함한 모든 중화권이 하나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양안 교류가 자신들의 유연한 정책 덕분인 듯 포장한다. 앵커링을 노린 극단적 제안이 늘어나는 외교무대는 위태롭다. 우리나라는 급변하는 판세에서 어떻게든 균형을 잡아야 하는 처지다. 엉뚱하고 낯선 수치가 툭 던져지면 진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닻이 어느 지점에서 내려질지 예측하거나 그 과정에 적극 관여할 수 있거나. 둘 중 하나는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
  • 관객이 곧 하객… 경보음 울리는 ‘불온한 결혼식’ [연극 리뷰]

    관객이 곧 하객… 경보음 울리는 ‘불온한 결혼식’ [연극 리뷰]

    표현의 자유·검열 등 비판적 시선극적 긴장감 ‘스포일러 금지’ 화제 무대는 결혼식장으로 꾸며져 있다. 무대 양 끝부분에는 하객석을 마련해 놓고 관객을 앉혔다. 신랑과 사회자를 맡은 배우가 마치 하객을 맞이하듯 관객 입장을 안내한다. 결혼을 주재하는 공무원은 관객들에게 연극을 예고하면서 “이런 상황이 불편하면 지금 나가도 좋다”고 한다. 불이 꺼지는 시점도, 배우들이 자세를 잡는 시점도 명확하지 않은 채 연극 ‘미러’(연출 김태형)가 시작된다. 조엘과 레일라의 결혼식으로 정부 허가를 받은 예식장은 금세 ‘불온한 연극’ 무대로 돌변한다. 결혼식을 주재하던 이는 문화부 국장 첼릭이 되고, 신랑은 자동차 수리공으로 먹고사는 작가 아덤, 신부는 전방부대에서 첼릭의 비서로 전출된 메이, 예식 진행을 돕던 사회자는 정부 입맛에 맞는 글을 척척 써내는 극작가 백스로 분한다. 첼릭은 대본을 검열하면서도 예술을 사랑한다고 자부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실을 왜곡하고 영웅을 만들어 낸다. 놀라운 기억력과 실력을 가진 아덤을 백스처럼 이용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블랙리스트에 넣어 권력을 과시하는 데까지 이른다. 이 작품은 배경이 될 법한 시대나 국가를 규정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내내 ‘우리 이야기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극작가 샘 홀크로프트는 202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뒤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관객들에게 권위주의 정권에서 금지된 연극을 관람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조금이라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2011년 북한에서의 독특한 경험과 2년 후 레바논 베이루트에 머물며 현지 극작가들이 관객석에 비밀경찰이 있지 않을까 두려워했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의도는 무대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극이 한창 진행되다가 경보음이 울려 분주하게 결혼식을 연출하기도 하고, 무대 위 관객들이 배우들의 ‘연극’을 도우며 ‘범법 행위’에 동참하기도 한다. 극에 몰입한 끝에 쫓겨나듯 공연장을 벗어나며 정부의 예술 지원과 검열, 표현의 자유, 관제 예술의 비판적 시선 등을 곱씹게 된다. 작품은 ‘스포일러 금지’로 화제를 부르고 있다. 결혼식 속 연극, 연극 속 인물, 인물 간 관계가 드러나면서 빠르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데 곳곳에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가 등장한다. 약간의 관찰력만으로 예상할 수 있는 지점도 있지만 작가의 세밀한 장치를 따라가며 극을 이해하는 게 흥미롭게 연극을 보는 방법이다. 공연은 오는 9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이어진다.
  • 송파 재개발·재건축 핵심, 규제 아닌 밀어주는 행정… 잠실5단지 2년 뒤엔 이주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송파 재개발·재건축 핵심, 규제 아닌 밀어주는 행정… 잠실5단지 2년 뒤엔 이주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재개발·재건축 패러다임 바꿔서울시 공무원 출신 ‘주택기획통’관내 41곳 진행… 인허가 신속 처리‘올림픽 3대장’ 모두 안전진단 통과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석촌호수~가락시장 잇는 가로정원‘차선 줄면 막힌다’ 생각부터 바꿔야단순 거리 넘어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울 송파구는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부터 시작해 우리나라 부동산 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잠실 르엘과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 주요 대단지들의 연말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송파발’ 재개발·재건축 소식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25일 석촌호수 인근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동안 송파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패러다임을 규제행정이 아닌 지원행정으로 바꿨다며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으로 송파가 한 차원 높게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며 가장 내세우고 싶은 성과는. “첫 번째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이다. 송파에서는 재건축이 아주 활발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이 한 차원 높게 도약하고 있다. 또 하나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꼽고 싶다. 2023년 어린이집, 유치원에 원어민 교사가 직접 방문하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서울 자치구 최초로 도입했는데, 100% 가까운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그다음은 원스톱 민원 처리다. 주민들이 인허가받을 때 ‘을’이 되지 않고 쾌적한 민원실에 와서 접수만 하면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민원 처리에 대한 만족도는 95%가 넘는다.” -연초부터 송파구가 부동산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정비사업의 진행 상황이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송파구는 관내 41개 단지에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 중인 단지만 해도 8곳으로 약 1만 5000가구에 달한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6월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그 어려운 고비를 다 넘겼다. 현재 3900여 가구가 6300여 가구로 늘어나 명품아파트로 탈바꿈하는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다음은 조합에 달렸다. 마지막 남은 절차가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인가다. 조합에서 구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고 구가 이를 인가하면 건축계획이 완성되고, 이후 조합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관리처분계획은 보통 1년 이상 걸린다. 조합에서 빨리 관리처분계획이 수립되면 2027년이면 이주가 가능하다. 아울러 송파구가 건의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올림픽 3대장’도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신통기획’을 통해 행정지원을 할 것이다. 송파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규제행정’이 아닌 ‘지원행정’이다.” -서울시 공무원 시절 주택기획과장을 맡기도 했다. “재개발·재건축에서만큼은 제가 구청의 담당 과장만큼은 잘 알지 않을까 싶다. 주택기획과장 시절 당시 저층 주공아파트였던 잠실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에 대한 사업승인계획을 내줬다. 그때 착공을 제때 하지 않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했을 것이다. 그때 같이 할 수 있었던 곳이 가락시영아파트(송파헬리오시티)였는데, 조합 내분 문제 등으로 사업승인계획을 못 받아 ‘엘리트’와 같이 추진됐지만, 10년이 늦어졌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 25개 세부사업 가운데 20개 사업을 완료했다. 잠실대교 남단에 들어오면 양쪽으로 소나무가 많이 서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다. 송파대로 입구가 송파의 상징인 소나무로 시작하고, 송파대로의 끝이자 성남에서 송파구로 진입하는 복정역 인근에는 정원형 소나무 공원을 조성했다. 그 중간의 가락시장 사거리에는 55m 태극기와 트로피파크 등이 만들어지는 등 이 모두가 ‘송파대로 명품화 사업’의 일환이다. 가장 중요한 게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걷고 싶은 가로정원을 조성하는 것인데, 차선을 축소하면 차가 막혀서 안 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현재 진행이 늦어지는 상태다. 차선 축소와 관련해 송파대로 10차선에서 양쪽 한 차선씩 줄여도 차가 막히지 않는다는 게 교통공학자들의 연구 결과이고,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도 조건 없이 통과했다. 차선을 줄이면 차가 막혀 안 된다는 것은 전근대적인 개발시대 논리다. 최근 도시는 인간을 위한 도시다. 차를 위한 공간을 축소하고 사람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는 도시가 세계 명품도시이고 매력적인 도시다. 어려운 공사도 아니고, 예산만 있으면 당장 할 수 있다. 시 예산을 편성·확보한다면 제가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송파에 더욱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석촌호수는 서울 시민,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다. 이제 석촌호수는 단순히 휴식과 산책만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됐다. 지금 인터뷰를 하는 ‘문화실험공간 호수’만 해도 청년 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더갤리리 호수’는 시민들이 호수를 산책하다가 바로 들어가서 볼 수 있다. 한 달만 전시하면 관람객 10만명은 쉽게 채운다. 앞으로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이 실현되면 이곳이 더욱 멋지게 달라질 것이다. 석촌호수가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연계되는 호수의 확장이다.” -보훈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해인데, 준비 중인 사업이 있나. “구민 1815명이 함께하는 ‘광복절 대합창’을 올해도 개최한다. 올해는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한다. 지난해는 너무 더워서 놀이마당에서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12개의 대형냉방기를 설치했다. 대합창을 함께 준비하는 주민들이 많이 좋아하고 보람도 느낀다고 한다.” -7월부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게 됐다. 어떻게 역할을 할 생각인가. “구청장협의회장은 임기 4년 중에서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제가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잘 알고 있으니 구청장들이 마지막 해 회장으로 추대했고, 저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첫 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시·구 분담 비율을 6대4에서 9대1로 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기존대로 6대4로 정했는데, 충분히 시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이를 통해 소비쿠폰 예산을 국비로 다 주는 줄 알았던 국민들이 서울시와 구까지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수류탄 드론 이어…이번엔 ‘돌진 후 폭발’ 美 자폭 드론 (영상)

    수류탄 드론 이어…이번엔 ‘돌진 후 폭발’ 美 자폭 드론 (영상)

    │실전 장갑차 모형 파괴 훈련…“2년 내 1000대 배치 목표” 미 육군이 전장을 염두에 둔 일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을 실전 시험에 투입했다. 불과 며칠 전 수류탄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드론 훈련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폭발하는 공격형 드론 운용 가능성을 점검한 것이다. 미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27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독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무장 FPV 드론’을 활용한 실제 자폭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병사가 고글을 착용하고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조종하는 방식으로 목표물에 정확히 돌진해 자폭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충격파·파편 효과도 정밀 측정”…장갑차 모형 정밀 타격 이번 실험은 이달 20일 독일 바이에른주 그라펜뵈어에서 진행됐다. 드론은 실전 장갑차를 모사한 차량 모형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한 뒤 충돌하며 폭발했다. 탑재된 탄두는 실제 파편을 포함한 모의 폭발물로 폭발 충격파와 피해 정도까지 정밀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에 등장한 병사들은 고글과 조종기를 통해 드론을 실시간 조작했고 정확한 표적 명중이 이뤄졌다. 미군 관계자는 “현대전은 드론의 기동성과 정밀성이 핵심”이라며 “특히 상대 전차나 보급 차량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저가형 자폭 드론이 유효한 전력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전장처럼…“FPV 드론 하나로 장갑차 무력화” 자폭형 FPV 드론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면 활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3D 프린터 등으로 제작한 FPV 드론에 탄두를 탑재해 러시아군 전차, 차량, 참호 등을 직접 자폭 방식으로 타격해왔다. 미군 역시 이를 참고해 실전 운용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수류탄을 쿼드콥터형 드론에 장착해 목표 상공에서 투하하는 ‘상공 투하형’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FPV 드론을 활용한 ‘표적 충돌형’ 자폭 무기의 실전 시험을 진행한 것이다. 두 방식은 임무 환경에 따라 병행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2년 내 각 사단에 1000대 배치”…드론 전력화 본격화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각 사단에 1000대의 소형 드론을 2년 내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미국 드론 우위 전략’에 따라 소형 드론을 정찰·공격 양면에서 전력화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적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 무력화’ 방어 체계도 병행 구축 중이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등 주요 지역에서 정찰 및 타격용 소형 드론 훈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폭형 드론은 그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영상) 표적에 돌진, 바로 “쾅!”…美 자폭 드론 실전 시험 [포착]

    (영상) 표적에 돌진, 바로 “쾅!”…美 자폭 드론 실전 시험 [포착]

    │실전 장갑차 모형 파괴 훈련…“2년 내 1000대 배치 목표” 미 육군이 전장을 염두에 둔 일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을 실전 시험에 투입했다. 불과 며칠 전 수류탄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드론 훈련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폭발하는 공격형 드론 운용 가능성을 점검한 것이다. 미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27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독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무장 FPV 드론’을 활용한 실제 자폭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병사가 고글을 착용하고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조종하는 방식으로 목표물에 정확히 돌진해 자폭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충격파·파편 효과도 정밀 측정”…장갑차 모형 정밀 타격 이번 실험은 이달 20일 독일 바이에른주 그라펜뵈어에서 진행됐다. 드론은 실전 장갑차를 모사한 차량 모형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한 뒤 충돌하며 폭발했다. 탑재된 탄두는 실제 파편을 포함한 모의 폭발물로 폭발 충격파와 피해 정도까지 정밀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에 등장한 병사들은 고글과 조종기를 통해 드론을 실시간 조작했고 정확한 표적 명중이 이뤄졌다. 미군 관계자는 “현대전은 드론의 기동성과 정밀성이 핵심”이라며 “특히 상대 전차나 보급 차량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저가형 자폭 드론이 유효한 전력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전장처럼…“FPV 드론 하나로 장갑차 무력화” 자폭형 FPV 드론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면 활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3D 프린터 등으로 제작한 FPV 드론에 탄두를 탑재해 러시아군 전차, 차량, 참호 등을 직접 자폭 방식으로 타격해왔다. 미군 역시 이를 참고해 실전 운용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수류탄을 쿼드콥터형 드론에 장착해 목표 상공에서 투하하는 ‘상공 투하형’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FPV 드론을 활용한 ‘표적 충돌형’ 자폭 무기의 실전 시험을 진행한 것이다. 두 방식은 임무 환경에 따라 병행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2년 내 각 사단에 1000대 배치”…드론 전력화 본격화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각 사단에 1000대의 소형 드론을 2년 내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미국 드론 우위 전략’에 따라 소형 드론을 정찰·공격 양면에서 전력화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적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 무력화’ 방어 체계도 병행 구축 중이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등 주요 지역에서 정찰 및 타격용 소형 드론 훈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폭형 드론은 그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영상) 캐디가 공 놓고 트럼프 등장…“이게 리더십인가” [포착]

    (영상) 캐디가 공 놓고 트럼프 등장…“이게 리더십인가” [포착]

    턴베리 골프장서 촬영된 11초 영상, SNS서 160만 회 넘는 조회수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샷을 치기 전에 그의 캐디가 몰래 공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던 중 촬영된 것으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퍼졌으며 한 계정(@RoguePOTUSStaff)의 게시물은 현재까지 16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는 골프카트를 운전하는 트럼프 대통령 옆을 두 명의 캐디가 걷다가 한 명이 앞서 나가 공을 조용히 바닥에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카트에서 내려 해당 공 쪽으로 다가가며 마치 자신이 방금 친 샷인 것처럼 행동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얼마나 자주 했을까?” 비판 쏟아져 짧은 클립 하나에 누리꾼들은 강하게 반응했다. “캐디가 정말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더라. 도대체 얼마나 자주 저랬을까?”, “트럼프의 악명 높은 골프 부정행위다. 캐디가 몰래 공을 놓고 완벽한 샷인 척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리더십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매번 이런 캐디들을 구해오는 거지?”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점수를 조작하거나 타인의 공을 자신 것처럼 사용하는 등의 의혹에 여러 차례 휘말린 바 있어 이번 영상은 그간의 논란을 다시 부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장남과 함께한 ‘사적인’ 스코틀랜드 일정 중 포착 이번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리조트인 턴베리 코스다. 이날 라운딩에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동행인 베티나 앤더슨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A’ 로고가 새겨진 흰색 야구 모자를 쓰고 골프카트를 타며, 현지에 있던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의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은 지난 25일 시작된 5일간의 개인 일정의 일환이다. 라운딩이 있었던 날 그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미-EU 간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반도체 장비 등 전략 품목에 대해선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 티베트 가수, ‘달라이 라마’ 노래 불렀다가 中 당국에 구속

    티베트 가수, ‘달라이 라마’ 노래 불렀다가 中 당국에 구속

    티베트 출신의 한 가수가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티베트 망명정부는 티베트인 가수이자 사회운동가인 20대 아상(본명 츠크테)이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성명을 통해 아상이 이달 초 달라이 라마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뒤 구금됐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구금 시점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예술가와 작가를 포함한 티베트인의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중국의 광범위한 탄압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별다른 정보 없이 잡아 가두는 행위는 국제 인권 규범 위반”이라며 “중국이 티베트 내 표현의 자유, 문화적 권리, 종교의 자유를 지속해서 탄압하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학생인 아상은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음악 활동으로 잘 알려진 티베트인 가수 게베의 제자로 전해졌다. 아상은 올해 초 중국 쓰촨성에서 자기 이마에 ‘티베트’라는 단어를 쓰고 공개 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온라인에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 행동은 이후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는 계기가 됐다고 AFP는 전했다. 그간 인권 운동가들은 티베트에서 문화와 종교 정체성을 지우려는 중국의 시도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해왔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1959년 중국 병합에 항의하며 봉기를 일으켰다가 실패한 후 인도 히말라야 산악 지역에 세워졌다. 인도는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여기면서도 티베트인 망명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50년 10월 티베트를 공격해 점령했다.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불법 점거에 대항하며 독립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 “바다 위서 폭발”…러 해상 드론 전력 첫 실전 투입 (영상)

    “바다 위서 폭발”…러 해상 드론 전력 첫 실전 투입 (영상)

    │신형 무인정 ‘오두반치크’ 훈련 공개…목표물에 자폭 돌진 러시아가 신형 자폭형 무인 수상정의 실전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대규모 해군 훈련 ‘7월의 폭풍’ 중 촬영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해상 표적에 돌진한 무인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러시아 측은 이 훈련에서 무인정이 전함을 모사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해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수상정 총출동…흑해함대는 불참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흑해함대를 제외한 모든 러시아 해군 작전 전략 지휘부가 참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 수상정 외에도 일인칭시점(FPV) 드론과 정찰용 수중 드론도 함께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들 드론의 구체적인 사양과 목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은 해상 및 연안 표적 탐지 및 타격 임무 수행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화의 배경은 ‘크림 대교 공격’ 충격러시아의 해상 무인정 전력화는 2023년 우크라이나가 자폭형 수상정으로 크림 대교를 공격한 사건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시 베이비’라는 이름의 수상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 거점에 큰 피해를 줬다. 이 사건은 러시아군에 물리적 피해뿐 아니라 심리적 충격도 안겼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 자체 개발형 무인 수상정 전력화 작업이 가속화됐다. ‘오두반치크’ 실전화…생산·시험 체계까지 구축 훈련에 등장한 러시아형 무인 수상정은 ‘오두반치크’(Oduvanchik·민들레)로, 2023년 러시아 기업 KMZ(Kingisepp Machine-Building Plant)가 공개한 자폭형 드론이다. 우크라이나의 시 베이비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이 무인정은 이후 러시아 방산 체계에 편입됐고 올해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전문 생산 센터까지 설립됐다. 이 센터는 연중 테스트를 위한 수조와 통신 평가 설비를 갖추고 있어 양산 및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무인정, 러시아 해군 핵심 전력으로 부상러시아는 지난해 무인 전력 운용을 위한 전문 해군 연대를 창설하고 정찰·타격·기뢰 제거·드론 요격 등 복합 임무 수행을 준비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를 위협한 전례처럼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 (영상) “목표물에 돌진 후 폭발”…러 해상 자폭 드론 첫 실전 훈련 [포착]

    (영상) “목표물에 돌진 후 폭발”…러 해상 자폭 드론 첫 실전 훈련 [포착]

    │해군 훈련서 신형 해상 무인정 첫 투입…“흑해함대 제외 전력 총동원” 러시아가 신형 자폭형 무인 수상정의 실전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대규모 해군 훈련 ‘7월의 폭풍’ 중 촬영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해상 표적에 돌진한 무인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러시아 측은 이 훈련에서 무인정이 전함을 모사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해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수상정 총출동…흑해함대는 불참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흑해함대를 제외한 모든 러시아 해군 작전 전략 지휘부가 참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 수상정 외에도 일인칭시점(FPV) 드론과 정찰용 수중 드론도 함께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들 드론의 구체적인 사양과 목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은 해상 및 연안 표적 탐지 및 타격 임무 수행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화의 배경은 ‘크림 대교 공격’ 충격러시아의 해상 무인정 전력화는 2023년 우크라이나가 자폭형 수상정으로 크림 대교를 공격한 사건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시 베이비’라는 이름의 수상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 거점에 큰 피해를 줬다. 이 사건은 러시아군에 물리적 피해뿐 아니라 심리적 충격도 안겼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 자체 개발형 무인 수상정 전력화 작업이 가속화됐다. ‘오두반치크’ 실전화…생산·시험 체계까지 구축 훈련에 등장한 러시아형 무인 수상정은 ‘오두반치크’(Oduvanchik·민들레)로, 2023년 러시아 기업 KMZ(Kingisepp Machine-Building Plant)가 공개한 자폭형 드론이다. 우크라이나의 시 베이비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이 무인정은 이후 러시아 방산 체계에 편입됐고 올해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전문 생산 센터까지 설립됐다. 이 센터는 연중 테스트를 위한 수조와 통신 평가 설비를 갖추고 있어 양산 및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무인정, 러시아 해군 핵심 전력으로 부상러시아는 지난해 무인 전력 운용을 위한 전문 해군 연대를 창설하고 정찰·타격·기뢰 제거·드론 요격 등 복합 임무 수행을 준비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를 위협한 전례처럼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 포유류, 알고 보니 최고의 ‘개미 덕후’…개미핥기 전략만 12차례 진화

    포유류, 알고 보니 최고의 ‘개미 덕후’…개미핥기 전략만 12차례 진화

    개미는 작지만 압도적인 생물량을 자랑한다. 지구상 개미는 2경 마리에 달하며, 이는 사람 한 명당 250만 마리의 개미가 존재한다는 추정치로 이어진다. 흰개미까지 합치면 이들의 생물량은 절지동물 전체 생물량의 50%인 5억t을 넘어 인류 전체 무게를 합친 것보다 많다. 개미 섭식, 200종 포유류서 확인… ‘개미 덕후’ 전략 12회 독립 진화이처럼 방대한 생물 자원인 개미와 흰개미는 포유류의 주요 먹잇감이 되어왔다. ‘개미 섭식자’(myrmecophages)는 200종의 포유류에서 관찰되며, 인간과 가까운 침팬지도 도구를 이용해 흰개미를 잡아먹는 것이 확인됐다. 인류의 조상 역시 개미나 흰개미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뉴저지 공대 필립 바덴 교수 연구팀은 4099종의 포유류 식이 패턴과 진화 계통도를 분석해 포유류의 개미핥기 생존 전략 진화 과정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현생 포유류 가운데 개미핥기처럼 개미와 흰개미만을 전문적으로 섭식하는 종은 20종에 달했다. 또 포유류의 진화 과정에서 ‘개미핥기 전략’이 12번이나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기 후기부터 개미 번성…포유류의 주요 먹이로 부상포유류는 중생대에도 존재했으나 당시에는 생태계에서 주도적이지 않았다. 개미나 흰개미의 개체 수도 많지 않았다. 1억 4500만년 전 백악기 초에는 개미나 흰개미의 조상이 전체 곤충의 1% 미만에 불과했다. 그런데 백악기 후기로 접어들면서 개미 수가 증가했다.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나 속씨식물 같은 새로운 식물의 등장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신생대에는 속씨식물이 크게 번성했고 개미와 흰개미의 숫자도 급증해 2300만년 전 마이오세에는 전체 곤충의 35%를 차지하게 됐다. 많은 포유류는 개미와 흰개미가 풍부해지고 공룡이 사라진 새로운 환경에서 ‘개미핥기 전략’을 채택했다. 크기가 작은 주머니개미핥기는 하루 2만 마리, 몸집이 큰 땅늑대는 하루 30만 마리를 섭취해야 배를 채울 수 있는데, 이는 개미와 흰개미가 연중 공급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신생대 중기 이후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서 많은 포유류가 개미와 흰개미를 주식으로 삼게 됐다. 진화의 막다른 골목, 개미핥기 전략의 한계와 위협하지만 개미핥기처럼 진화하면 사실상 다른 먹이를 섭취하기 어려워져 전적으로 개미와 흰개미에만 의존하게 된다. 이는 진화적으로 볼 때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신생대에 많은 포유류가 개미핥기 전략을 선택했지만 다시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있게 진화한 사례는 코끼리땃쥐의 일종인 마크로스셀리즈(Macroscelides)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들 종은 개미나 흰개미 개체 수가 줄어들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현재는 개미나 흰개미의 생물량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으나, 인간의 토지 사용 확대와 살충제 같은 화학 물질 남용이 수천만 년 진화의 결과물인 이 생명체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 포유류, 알고 보니 최고의 ‘개미 덕후’…개미핥기 전략만 12차례 진화 [와우! 과학]

    포유류, 알고 보니 최고의 ‘개미 덕후’…개미핥기 전략만 12차례 진화 [와우! 과학]

    개미는 작지만 압도적인 생물량을 자랑한다. 지구상 개미는 2경 마리에 달하며, 이는 사람 한 명당 250만 마리의 개미가 존재한다는 추정치로 이어진다. 흰개미까지 합치면 이들의 생물량은 절지동물 전체 생물량의 50%인 5억t을 넘어 인류 전체 무게를 합친 것보다 많다. 개미 섭식, 200종 포유류서 확인… ‘개미 덕후’ 전략 12회 독립 진화이처럼 방대한 생물 자원인 개미와 흰개미는 포유류의 주요 먹잇감이 되어왔다. ‘개미 섭식자’(myrmecophages)는 200종의 포유류에서 관찰되며, 인간과 가까운 침팬지도 도구를 이용해 흰개미를 잡아먹는 것이 확인됐다. 인류의 조상 역시 개미나 흰개미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뉴저지 공대 필립 바덴 교수 연구팀은 4099종의 포유류 식이 패턴과 진화 계통도를 분석해 포유류의 개미핥기 생존 전략 진화 과정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현생 포유류 가운데 개미핥기처럼 개미와 흰개미만을 전문적으로 섭식하는 종은 20종에 달했다. 또 포유류의 진화 과정에서 ‘개미핥기 전략’이 12번이나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기 후기부터 개미 번성…포유류의 주요 먹이로 부상포유류는 중생대에도 존재했으나 당시에는 생태계에서 주도적이지 않았다. 개미나 흰개미의 개체 수도 많지 않았다. 1억 4500만년 전 백악기 초에는 개미나 흰개미의 조상이 전체 곤충의 1% 미만에 불과했다. 그런데 백악기 후기로 접어들면서 개미 수가 증가했다.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나 속씨식물 같은 새로운 식물의 등장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신생대에는 속씨식물이 크게 번성했고 개미와 흰개미의 숫자도 급증해 2300만년 전 마이오세에는 전체 곤충의 35%를 차지하게 됐다. 많은 포유류는 개미와 흰개미가 풍부해지고 공룡이 사라진 새로운 환경에서 ‘개미핥기 전략’을 채택했다. 크기가 작은 주머니개미핥기는 하루 2만 마리, 몸집이 큰 땅늑대는 하루 30만 마리를 섭취해야 배를 채울 수 있는데, 이는 개미와 흰개미가 연중 공급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신생대 중기 이후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서 많은 포유류가 개미와 흰개미를 주식으로 삼게 됐다. 진화의 막다른 골목, 개미핥기 전략의 한계와 위협하지만 개미핥기처럼 진화하면 사실상 다른 먹이를 섭취하기 어려워져 전적으로 개미와 흰개미에만 의존하게 된다. 이는 진화적으로 볼 때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신생대에 많은 포유류가 개미핥기 전략을 선택했지만 다시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있게 진화한 사례는 코끼리땃쥐의 일종인 마크로스셀리즈(Macroscelides)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들 종은 개미나 흰개미 개체 수가 줄어들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현재는 개미나 흰개미의 생물량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으나, 인간의 토지 사용 확대와 살충제 같은 화학 물질 남용이 수천만 년 진화의 결과물인 이 생명체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 골프장의 특수 방탄 차량…트럼프 대통령 지키는 ‘골프 포스 원’ 배치

    골프장의 특수 방탄 차량…트럼프 대통령 지키는 ‘골프 포스 원’ 배치

    최근 스코틀랜드의 한 골프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호하는 특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골프 포스 원’(Golf Force One)이라는 별칭의 장갑 골프 카트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골프가 진행 중인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졸졸 따라다닌 이 차량은 검은색으로 한눈에 봐도 골프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웬만한 공격에도 끄떡없는 방탄으로 오프로드용 사륜차인 폴라리스 레인저 XP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특수차량은 골프 코스를 손상하지 않을 만큼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도 승객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특별히 개조되었을 것”이라면서 “앞 유리, 측면, 도어 등을 보면 100% 방탄 처리가 되어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인 비스트,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빗대 ‘골프장의 비스트’ 혹은 골프 포스 원이라 불렀다. 이처럼 골프장에 특수차량까지 등장한 것은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완벽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턴베리 골프 리조트 주위에는 도로 검문소는 물론 군용 트럭, 저격수까지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앞서 4박 5일 일정으로 스코틀랜드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차남 에릭, 워런 스티븐스 주영 미 대사와 골프를 쳤다. 영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며 라운딩했으며 그 뒤를 15대의 수행 카트가 줄줄이 뒤를 따랐다면서, 같은 시각 에든버러에서 약 160㎞ 떨어진 미국 총영사관 앞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그의 방문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 [포착] 골프장의 특수 방탄 차량…트럼프 대통령 지키는 ‘골프 포스 원’ 배치

    [포착] 골프장의 특수 방탄 차량…트럼프 대통령 지키는 ‘골프 포스 원’ 배치

    최근 스코틀랜드의 한 골프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호하는 특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골프 포스 원’(Golf Force One)이라는 별칭의 장갑 골프 카트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골프가 진행 중인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졸졸 따라다닌 이 차량은 검은색으로 한눈에 봐도 골프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웬만한 공격에도 끄떡없는 방탄으로 오프로드용 사륜차인 폴라리스 레인저 XP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특수차량은 골프 코스를 손상하지 않을 만큼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도 승객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특별히 개조되었을 것”이라면서 “앞 유리, 측면, 도어 등을 보면 100% 방탄 처리가 되어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인 비스트,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빗대 ‘골프장의 비스트’ 혹은 골프 포스 원이라 불렀다. 이처럼 골프장에 특수차량까지 등장한 것은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완벽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턴베리 골프 리조트 주위에는 도로 검문소는 물론 군용 트럭, 저격수까지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앞서 4박 5일 일정으로 스코틀랜드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차남 에릭, 워런 스티븐스 주영 미 대사와 골프를 쳤다. 영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며 라운딩했으며 그 뒤를 15대의 수행 카트가 줄줄이 뒤를 따랐다면서, 같은 시각 에든버러에서 약 160㎞ 떨어진 미국 총영사관 앞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그의 방문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의사 불패’에 국민만 다친다

    [데스크 시각] ‘의사 불패’에 국민만 다친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년 반 만에 복귀한다. 정부는 1년 단위의 ‘학년제’를 ‘학기제’로 바꿔 유급 대상인 8000명이 2학기부터 복학할 수 있도록 했다. 유급 처분은 유지되지만 기록만 남을 뿐 실질적 불이익은 없다. 내년과 내후년 8월로 졸업 시점이 엇갈린 본과 4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위해, 정부는 별도의 의사 국가시험까지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대해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허용했던 ‘특별 국시’처럼, 또 한 번 예외가 허용되는 셈이다. 의사 국시는 원칙적으로 연 1회 시행된다. 시험을 두 차례 치르려면 추가 인력과 행정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의대생 추가 교육에 필요한 예산도 세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된 집단행동의 대가를 또다시 국민이 떠안는 구조다. 국민을 볼모로 실력 행사를 했다면, 책임을 묻고 그에 따른 불이익을 감수하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학칙까지 고쳐 가며 복귀를 허용하고, 국시 일정까지 맞춰 주는 이례적 조치가 과연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할까. 정부는 ‘의료인력 양성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그 말이 국민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들릴지는 의문이다. 이제 전공의 복귀 협상이 본격화하면 더 민감한 요구들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미 세 가지 핵심 요구를 공식화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다. 이 가운데 ‘수련 연속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전공의들이 줄곧 요구해 온 특례 조치가 재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입영을 앞둔 1000~2000명의 전공의는 수련 종료까지 군 복무를 유예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복귀한 전공의들에게 병역 특례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복귀 기회를 거절했던 이들이 이번에 같은 특례를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은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를 배제한 채, 사실상 의사 중심의 새로운 틀을 짜자는 주장에 가깝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의료계 입맛에 맞게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자는 요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더라도, 그 주체는 의료단체만이 돼선 안 된다. 시민사회, 환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해야 한다. 의료정책의 방향이 다시 ‘그들만의 합의’로 휘어져선 안 된다. 공공정책은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고사 위기에 처한 것도, 제대로 된 개혁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승리한 집단행동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학습 효과 속에서 의사들은 정부가 개혁을 시도할 때마다 환자를 볼모로 삼아 인질극을 벌였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속 집단행동 때도, 그들은 ‘집단 이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사과도, 책임도 없었다. 선처는 반복됐고 집단행동도 반복됐다. 피해는 늘 국민의 몫이었다. 책임도, 제재도, 재발 방지도 없이 복귀만 서두른다면 이 구조는 끝없이 되풀이될 것이다. 급하게 봉합한 상처는 금세 덧나고 곪는다. 지금 필요한 건 봉합이 아니라 원칙이다. ‘잘못한 행동에는 책임을 진다’는 단순한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 정의가 설 자리는 없다. 의정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명분으로 굴욕적 합의를 반복해 온 결과,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흔들렸다. 정치적 계산이 만든 후퇴였다. 지금 정부가 증명해야 할 것은 의료 개혁을 끝까지 지켜내는 진정성이다. 집단의 이해가 아니라 국민 권리가 중심에 놓여야 한다. ‘의사 불패’라는 신화가 깨져야 비로소 국민이 보호받을 수 있다. 개혁은 책임에서 시작된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불륜 CEO 그 회사, 펠트로에 또 뒤집어졌다

    불륜 CEO 그 회사, 펠트로에 또 뒤집어졌다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최고경영자(CEO)의 불륜 행각이 발각돼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의 스타트업 애스트로노머가 홍보 모델로 배우 귀네스 팰트로를 발탁해 화제다. 팰트로는 콜드플레이 보컬인 크리스 마틴의 전처다. 애스트로노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 공식 계정에 팰트로가 등장하는 자사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팰트로는 “300명 이상의 애스트로노머 직원들을 대변하기 위해 임시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소셜미디어팀은 어떻게 일을 처리할까?’라는 질문에는 “9월 열리는 회사의 행사에 아직 자리가 남아 있다. 이제 우리가 제일 잘하는 일로 돌아가겠다. 고객들을 위해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것이다. 애스트로노머를 향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X에서 300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영국의 홍보 전문가인 마크 보르코프스키는 “바이럴(입소문) 효과를 노린 아주 영리한 미디어 전략”이라고 칭찬했다. 네티즌들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네”, “센스 있는 대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조선 후기 서학… 누구에겐 유용한 지식의 도입, 누군에겐 문명에 대한 위협”

    “조선 후기 서학… 누구에겐 유용한 지식의 도입, 누군에겐 문명에 대한 위협”

    “갑진년(1784년) 4월 15일, 맏형수의 제사를 지낸 뒤…배 안에서 이벽은 천지조화의 원리와 육신과 혼의 생사에 대한 이치를 들려주었고,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져 마치 끝없는 은하수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에 도착한 후, 나는 다시 이벽을 찾아가 ‘천주실의’와 ‘칠극’ 등의 책을 읽었고, 그제야 비로소 마음이 자연스럽게 서교(西敎)에 기울었다.” 정약용이 서학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해 ‘여유당전서’에 기록한 부분이다.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서학은 조선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대부분 서학을 서양 과학기술이나 가톨릭 사상의 전래로 규정해 연구했다. 다만 현대적 틀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서학이 조선 후기 사회와 지성사에 미친 다층적 영향과 변용 과정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김선희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는 최근 펴낸 학술서 ‘서학’(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 서양 선교사들의 전교 목적과 실제 조선 지식인들의 수용 양상 사이의 차이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지식인들이 서학을 자신들의 지적, 사상적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수용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살펴봤다. 가톨릭 선교사들이 전파하려 했던 것은 형이상학적이고 거시적 이념 체계인 ‘보편학’이었지만 조선 지식인들이 관심을 두고 선택적으로 수용한 개별 지식은 ‘분과학’이었다. 영·정조 재위 초기만 해도 서학은 당파와 관계없이 수학과 천문학, 수신서 등 분과적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이었다. 그러나 남인을 중심으로 종교적 전향을 하는 학자가 나오고 이들이 종교 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서학의 외연과 경계면이 달라졌다. 이런 변화는 중립적이었던 유학자까지 서학을 국가와 개인을 위협하는 극단적 악으로 인식하고 거리를 두는 계기가 됐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서학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척사론’에 대해 김 교수는 “단순한 배척이나 반동이 아니라 시기별, 계파별로 다양한 양상과 논의를 보인다”고 짚었다. 서학이 민중 결사를 도모해 국가를 위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과 ‘소중화’(小中華)로서의 조선 문명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이 주류였으나 중국과 조선에 위협이 되는 서양 정세를 파악하는 데 서학을 활용하자는 다소 유화적인 주장까지 척화론에는 다양한 생각과 대응책이 혼재돼 있었다. 김 교수는 “누군가에게 서학의 수용은 유용한 지식의 도입과 운용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문법과 지향을 바꾼 실존적 전환이었을 것”이라며 “낯선 가르침과 접촉한 뒤 자기 방식대로 대응한 학자의 배경과 목표, 동기를 검토하지 않고는 조선 후기를 관통하는 지적 사건으로서 서학과 서학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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