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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튜브 아내, 방송 첫 등장…“대구 출신, 연예인 관심 없어”

    곽튜브 아내, 방송 첫 등장…“대구 출신, 연예인 관심 없어”

    곽튜브(곽준빈)의 아내가 방송을 통해 처음 목소리를 들려주며 화제를 모았다. 14일 방송된 ‘전현무계획3’(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5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가 배우 금새록과 함께 경북 상주의 맛집을 찾는 ‘먹트립’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상주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3000원 우거지국밥부터 1960년대 문을 연 노포 식당과 석쇠 연탄구이집까지 다양한 지역 음식점을 방문했다. 전현무는 우거지국밥집에서 “오늘의 먹친구는 92년생, 대구 출신 배우”라고 힌트를 줬고, 이를 들은 곽튜브는 “내 아내가 대구 출신인데?”라며 즉석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곽튜브 아내는 “연예인에 관심이 없다. 전현무만 안다”고 말해 전현무를 흐뭇하게 했다. 이후 합류한 금새록은 할매식당에서 13첩 반상, 상주 콩 두부, 생선구이 등을 맛보며 운동 근황을 전했다. 그는 “복싱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갈 때는 드레스 때문에 근육을 뺐다”고 설명했다. 곽튜브는 “결혼식 전 감량할 때 혹시 근육이 붙을까봐 필라테스만 했다”며 공감했다. 세 사람은 이어 석쇠 연탄구이 집을 찾아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맛봤다. 금새록은 “예능 촬영하면서 위가 늘어났다”며 웃었고, 곽튜브는 “진짜 운동하는 사람들은 SNS에 운동 사진을 잘 안 올린다. 그런데 현무 형은 한 달에 한 번 올리더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먹트립을 마친 금새록은 “편하게 즐기다 간다”고 인사했고, 전현무는 홍시를 건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12월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정보원’, 허성태 X 조복래 상극 케미로 인기몰이 중

    12월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정보원’, 허성태 X 조복래 상극 케미로 인기몰이 중

    올해 12월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 가운데 단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정보원>이 흥행 기대감을 높이며 연말 극장가의 중심에 섰다. 공개된 보도스틸과 배우들의 예능·유튜브 등장 이후 온라인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며, ‘12월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정보원>은 강등과 연이은 수사 실패로 모든 열정을 잃어버린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눈먼 돈을 좇다 큰 판에 휘말린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서로 성격도 목적도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상극 케미스트리는 개봉 전부터 ‘올해 마지막 웃음 폭격’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형사와 정보원이 한 공간에서 부딪히고 뒤엉키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영화의 핵심 재미 포인트로 꼽히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12월 한국영화 중 제일 보고 싶다”, “케미만으로도 이미 흥행각”이라는 기대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오남혁의 동료 형사 이소영(서민주), 거대 조직과 연결된 인물 황상길(차순배), 오남혁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경찰서장 강용구(장혁진) 등 강한 개성을 가진 조연 라인업까지 더해져 풍부한 팀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든다. 허성태는 “조복래와 함께 연기하면서 예측 못 한 순간에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 많았다”고 밝히며 작품의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고, 조복래 역시 “촬영 내내 호흡이 완벽했다”며 케미스트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2월 한국영화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보원>은 유쾌한 웃음,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 빠른 전개를 앞세워 연말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는 오는 12월 3일 전국 개봉한다.
  • 넥슨 ‘메이플스토리’, 애니메이션 ‘원펀맨’ 컬래버 20일 업데이트

    넥슨 ‘메이플스토리’, 애니메이션 ‘원펀맨’ 컬래버 20일 업데이트

    넥슨은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오는 20일 점검 이후 애니메이션 ‘원펀맨’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12월 17일까지 이어지며, 이용자들은 ‘원펀맨’의 주인공 사이타마를 체험 플레이할 수 있고,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14일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앞두고 넥슨은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이타마와 제노스, 전율의 타츠마키, 지옥의 후부키, 킹, 섬광의 플래시 등 ‘원펀맨’ 주요 캐릭터들이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도트 그래픽으로 등장하며, 사이타마와 제노스, 전율의 타츠마키, 킹의 ‘메이플스토리’ 풍 일러스트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콘텐츠 구성과 일정은 업데이트에 맞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배 이야기, 트럼프의 선물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배 이야기, 트럼프의 선물

    빨간 모자를 쓴 트럼프가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를 구호로 다시 워싱턴에 입성했다. 1월 대통령에 취임하더니 이제 마스가다. 마가에 조선(Ship building)의 S를 넣었다.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그러고는 앞뒤 없이 중국 조선산업 봉쇄에 착수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경주에 온 트럼프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양국 정상의 짧은 인사말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 협력’을 한 번 언급했는데, 트럼프는 두 번이나 하더라. 장팔사모 휘두르듯 막 질러대는 트럼프로 짐작했더니 아니었다. 조선산업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 그는 역사의 변동을 아는 인물임이 분명하다. 선사 이래 인류는 배를 만들고 선단을 유지해야만 그 문명을 보전할 수 있었다. 시대와 지리에 상관하지 않고 제 문명들은 목재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나무로 배를 건조했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나일강 하구 델타의 곡물을 페니키아로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삼나무 원목을 싣고 왔다.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 문명전’에는 이집트인의 생활 도구 등이 놓여 있었다. 전시물을 살피니 삼나무 무늬결이 또렷이 보였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레바논의 백향목’이 삼나무다. 이미 기원 전 2500년 페니키아 문명은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갤리선을 건조했고, 지중해를 그들의 안마당으로 만들었다. 역사를 짚어 보면 동아시아 일대 해안가에도 삼나무 배가 무시로 출몰해 노략질을 일삼았다. 규슈에서 건조된 왜구의 똑딱배도 삼나무로 만든 것이다. 삼나무는 소나무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물에 잘 썩지 않아 선박 건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종이다. 다시 서구 역사 이천년을 헤아려 보자. 문명의 이동은 조선산업의 흥망과 정확히 일치한다. 서구 문명 천년을 배 이야기만으로 펼칠 수 있는 도시가 있으니 바로 베네치아다. 대서양이 개척되기 전 베네치아 공국은 동지중해를 장악했고 십자군 전쟁도 그들의 수송선이 주도했다. 베네치아에는 산업 역사에서 칠백년 장수 기업으로 기록된 국영 조선소 아스널이 있었다. 단테의 ‘신곡’ 지옥 편의 배경으로도 그려졌던 그 장소는 지금 베니스 비엔날레의 전시장으로 사용된다. 이후 16세기 조선산업의 패권이 베네치아에서 네덜란드로 차츰 이동한 것은 오늘날 국제 간의 제조업 시프트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네덜란드는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산 저렴한 목재로 배를 건조하는데 베네치아 인근 지역은 수백 년 지속된 남벌로 목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있었다. 17세기에 이르자 조선산업의 패자는 네덜란드로 그다음은 영국, 20세기엔 미국으로 이동했다. 선박의 주 소재가 목재에서 철로 바뀌며 또 대변동이 시작됐다. 이십 세기 후반은 일본, 한국, 중국 동아시아 삼국의 시대였다. 이 삼국 조선 산업의 추이는 비교적 최근의 사건이어서 우리 모두가 익히 아는 바이다. 그런데 막강 한국의 조선도 최근 중국의 도전에 뒤뚱거렸다. 조선산업의 성쇠를 보며 젊은 시절 합판을 팔러 미국의 전통 조선소가 있던 볼티모어와 보스턴을 헤집고 다녔던 때가 어제처럼 떠오른다. 이미 미국 동부 지역에 그 위대한 조선소는 없었고 빅토리안 붉은 벽돌 건물, 깨진 유리창, 벽에는 바스키아가 그린 듯한 페인트 낙서만 어지러웠다. 일본 여행길에 만난 나가사키의 미쓰비시 조선소도 다르지 않았다. 세월아, 여기에서 이차대전 최대 전함 ‘무사시호’를 만들었다니. 산업의 재편이 국가와 지역 경제, 개인의 삶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미국과 일본의 오랜 조선소를 보면서 실감했다. 중국의 경쟁력에 직면해 한국의 조선이 망연자실할 즈음 트럼프가 등장하더니 마스가! 조선산업 없이 글로벌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트럼프는 알고 있다. 그는 미국이 일 년에 잠수함 한 척을 겨우 건조할 때 중국은 칠백, 한국은 삼백 척을 건조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대결 속 미국이 해군력을 유지하기 위해 손을 벌릴 곳은 울산과 거제도뿐이다. 온 자유세계가 트럼프로 인해 머리를 싸매는데 한국은 전화위복. 조선업이 있기 때문이다. 배는 문명을 낳는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제주 표류’ 남만인으로 본 17세기 대항해시대

    ‘제주 표류’ 남만인으로 본 17세기 대항해시대

    책 제목에 나열된 단어부터 살펴보자. 18세기 조선 후기 실학자인 유득공이 쓴 ‘고운당필기’ 2권을 보면 표류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653년 제주에 정박한 표류민들에게 이름을 쓰게 하자 그중 우두머리가 이름을 ‘백계(白鷄)야음사이은’이라 적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익태의 ‘지영록’에는 ‘흰닭’과 비슷한 단어가 나온다. 지금은 사라진 ‘아래 아(ㆍ)를 사용한 단어인데, 이를 훗날 한자로 옮겨 백계로 쓴 듯하다.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쓴 ‘하멜 표류기’에 등장하는 일등항해사 헨드릭 얀서로 추정된다. 헨드릭과 엇비슷한 발음으로 적은 흰닭은 백계로, 얀서(네덜란드 발음 얀손)이 야음사이은이 된 것이다. 축구를 조금만 알아도 ‘오렌지 군단’이라고 하면 네덜란드 축구팀을 떠올린다. 그런데 왜 반란군인가. 16세기 중반부터 스페인 제국에서 독립하려는 네데를란트 지역 공국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들은 막강한 스페인 대군에 대항해 80년간 독립 전쟁을 벌여 네덜란드 공화국을 건설했다. 네데를란트 지역 공국들은 무역으로 경제를 키워 왔다. 독립국가가 되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눠 가진 세계의 바다에 슬그머니 끼어들어 동아시아의 유럽인 그룹을 다변화시켰다. 파드레(padre)는 가톨릭에서 사제를 칭하는 스페인어로 우리말로는 신부, 영어로는 파더(father)다. 책은 이 세 단어를 상징어로 삼아 16~17세기 유럽과 동아시아 교류의 역사를 설명한다. 헨드릭 얀서에서 조선에 정착한 남만인(남쪽 오랑캐) 얀 얀서 벨테브레이(박연)를 꺼내고, 남만의 여러 나라 중 하나로 불린 ‘보동가류’를 설명하며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동아시아 활동을 짚는 식으로 미시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은의 유통, 일본에서 250년 동안 숨어 지내던 기리시탄(크리스천), 조선 인삼-일본 은-중국 실크의 삼각 무역 구도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시아와 연결된 대항해시대 역사가 완성된다.
  • “많은 분 힘 얻길… 쉬기도 하는 삶 살 것”

    “많은 분 힘 얻길… 쉬기도 하는 삶 살 것”

    “작년 말 수술, 열어 보니 림프 전이방사선 치료 16번 받아… 생존 신고조기 검진 발견하면 완치율 높아”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더라고요.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왔습니다.” 개그우먼 박미선(58)이 유방암 투병 후 약 1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박미선은 지난 12일 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힘겨웠던 암 투병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항암 치료 때문에 삭발한 터라 짧은 머리로 등장한 그는 “파격적인 모습이라 사람들이 놀랄까 봐 걱정했지만 용감하게 나왔다”면서 “이탈리아에 유학 다녀온 디자이너 느낌이지 않냐”며 특유의 넉살을 늘어놓았다. 1988년 데뷔한 박미선은 코미디 프로그램부터 토크쇼, 시트콤 등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지난해 12월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진단받았다는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술했는데 열어 보니 림프절에 전이가 됐더라”면서 “방사선 치료를 16번 받았고 현재는 약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했던 순간도 있었다. 박미선은 “항암을 하니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초 신경이 마비되면서 손발 끝의 감각이 사라졌다”면서 “항암 치료 4회차에 폐렴이 와서 2주간 입원을 했는데 보호자들이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상태다. 박미선은 “오늘 나온 것도 많은 분이 힘을 얻었으면 해서다. 유방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가 진단받은 암은)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36년간 쉴 틈 없이 달렸다는 그는 “(방송사가) 직장이라고 생각하며 다녔다. 이제 돌아보니 지난날이 ‘전광석화’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몸이 피곤해도 스스로 밀어붙이는 삶을 살았다는 그는 투병을 계기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앞으로 계획하지 않고 살려고 해요. 이제는 물 흐르듯이 쉬기도 하는 삶을 살아 보려고 합니다.”
  •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안규례 시인의 ‘아침 산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전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서 인용한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써야 하는 글귀로,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2005학년도부터 시행됐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전하는 표현들로 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인용된 시는 정지용의 ‘향수’다. 총 3차례(2006·2007·2017학년도) 인용됐으며 2006학년도 수능에 쓰인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은 2017학년도에 한 번 더 쓰였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라는 구절은 2007학년도에 등장했다. 2022학년도에는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2’), 2023학년도에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 ‘나의 꿈’), 2024학년도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 ‘가장 넓은 길’)였다.
  • ‘범 내려온다’ 노래 생각에 ‘심오한 칸트’까지…평정심 흔든 문제들

    ‘범 내려온다’ 노래 생각에 ‘심오한 칸트’까지…평정심 흔든 문제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승이 내려온다.’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1교시 국어 영역에서 출제된 수궁가 구절을 담은 이색 지문이 화제였다. 국어 18~21번 문항에 나온 이 문장은 밴드 ‘이날치’의 히트곡 ‘범 내려온다’ 노랫말이기도 하다. 특히 ‘범 내려온다’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멜로디를 잘 알 만큼 대중적이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은 해당 지문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돌아 곤혹스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또 ‘맛진 진미를 먹어 보자 으르르르앙’ 등 익살스러운 가사도 있어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 관련 지문이 공통적으로 등장해 수험생의 혼란을 키우기도 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인격 동일성에 관한 칸트의 견해를 다룬 지문이 등장했다. 칸트와 여러 철학자들이 인격 동일성에 대해 밝힌 견해를 두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해야 하는 것으로 총 4개 문항이 출제됐다. 이어진 3교시 영어 영역에서도 34번 빈칸 추론 문항에서 법을 강하게 옹호하는 칸트의 주장에 관한 지문이 나왔다. 두 지문 고난도 문제 중 하나로 꼽혔다.
  • Zen6는 2㎚, Zen7은 차세대 공정으로:AMD, 미래 CPU 로드맵 발표

    Zen6는 2㎚, Zen7은 차세대 공정으로:AMD, 미래 CPU 로드맵 발표

    AMD가 CPU 로드맵을 새롭게 추가하며 근미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MD는 2010년대 중반 인수설이 나올 정도로 회사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2017년 젠(Zen) 마이크로아키텍처 제품을 출시하면서 극적인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고, 이제는 CPU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8년간 AMD는 1~2년 간격으로 젠 아키텍처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으며, 최신 젠 5(Zen 5) 아키텍처는 2024년 7월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인 젠 6(Zen 6) 아키텍처 기반 제품을 2026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Zen6: TSMC 2㎚ 공정, 최대 256코어 가능성 젠6 제품들은 TSMC의 2㎚ 공정으로 제조될 예정입니다. 이 공정은 현재 애플의 차세대 A 시리즈 및 M 시리즈 프로세서들이 먼저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젠6 제품들은 2026년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시될 제품군으로는 데스크톱 기반 라이젠, 모바일 라이젠 CPU, 서버 프로세서인 에픽(6세대·코드네임 베니스), 그리고 에픽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프로세서인 스레드리퍼가 있습니다. 현재 비교적 상세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젠6 아키텍처 기반의 6세대 에픽 프로세서 ‘베니스’입니다. 베니스는 5세대 제품인 튜린(Turin)과 비교했을 때, 논리 CPU 코어 숫자인 스레드 밀도는 1.3배 이상, 효율은 1.7배 이상 늘어날 예정입니다. 5세대 에픽 프로세서의 최대 코어·스레드 숫자가 192코어 384스레드임을 고려하면, 젠 6에서는 256코어 512스레드 제품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젠 5는 N4P 공정으로 제조되었는데, 트랜지스터 밀도가 N3보다도 15% 높은 것으로 알려진 N2(2nm)에서 젠6를 만들면 더 많은 코어를 집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Zen5c와 마찬가지로 젠6 역시 크기가 작은 콤팩트 코어인 Zen6c가 있어 코어와 스레드 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AMD 에픽 프로세서는 경쟁자인 인텔 제온 프로세서 대비 코어와 스레드 숫자에서 크게 앞선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5세대 튜린에서는 서버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서버 시장 매출 역시 인텔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난 상황이며, 젠6 기반 6세대 베니스 프로세서는 이와 같은 AMD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시장의 불안 요소: 가격 상승 우려 다만 한 가지 불안 요소는 가격입니다. AMD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미세 공정 웨이퍼의 가격은 갈수록 비싸지고 있습니다. TSMC의 시장 독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세 공정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세대 프로세서의 가격은 더 비싸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문제는 비싸더라도 그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에는 큰 장애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시장에서는 수요 위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젠6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CPU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내용이 없으나, 서버 부문에서 코어 숫자가 증가하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에는 16코어보다 더 많은 코어를 집적한 라이젠 프로세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DDR5 메모리 가격이 몇 배나 폭등했고, SSD나 HDD 같은 저장 장치 가격까지 빠르게 오르고 있어 PC 시장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PU 가격까지 인상되면 AI 데이터센터와 달리 내년 소비자 시장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Zen7: 2㎚ 이후 차세대 공정 한편, AMD는 다음 세대인 젠7(Zen7) 아키텍처의 존재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젠7은 2㎚ 이후 차세대 공정을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가능성 있는 공정으로는 TSMC가 2027년 이후 도입할 A16과 그보다 좀 더 앞서 등장할 N2 개량형인 N2X, N2P 등이 있습니다. A16은 N2보다 더 비쌀 것인 만큼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N2X나 N2P 또한 합리적인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습니다.
  • Zen6는 2㎚, Zen7은 차세대 공정으로:AMD, 미래 CPU 로드맵 발표 [고든 정의 TECH+]

    Zen6는 2㎚, Zen7은 차세대 공정으로:AMD, 미래 CPU 로드맵 발표 [고든 정의 TECH+]

    AMD가 CPU 로드맵을 새롭게 추가하며 근미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MD는 2010년대 중반 인수설이 나올 정도로 회사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2017년 젠(Zen) 마이크로아키텍처 제품을 출시하면서 극적인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고, 이제는 CPU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8년간 AMD는 1~2년 간격으로 젠 아키텍처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으며, 최신 젠 5(Zen 5) 아키텍처는 2024년 7월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인 젠 6(Zen 6) 아키텍처 기반 제품을 2026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Zen6: TSMC 2㎚ 공정, 최대 256코어 가능성 젠6 제품들은 TSMC의 2㎚ 공정으로 제조될 예정입니다. 이 공정은 현재 애플의 차세대 A 시리즈 및 M 시리즈 프로세서들이 먼저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젠6 제품들은 2026년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시될 제품군으로는 데스크톱 기반 라이젠, 모바일 라이젠 CPU, 서버 프로세서인 에픽(6세대·코드네임 베니스), 그리고 에픽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프로세서인 스레드리퍼가 있습니다. 현재 비교적 상세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젠6 아키텍처 기반의 6세대 에픽 프로세서 ‘베니스’입니다. 베니스는 5세대 제품인 튜린(Turin)과 비교했을 때, 논리 CPU 코어 숫자인 스레드 밀도는 1.3배 이상, 효율은 1.7배 이상 늘어날 예정입니다. 5세대 에픽 프로세서의 최대 코어·스레드 숫자가 192코어 384스레드임을 고려하면, 젠 6에서는 256코어 512스레드 제품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젠 5는 N4P 공정으로 제조되었는데, 트랜지스터 밀도가 N3보다도 15% 높은 것으로 알려진 N2(2nm)에서 젠6를 만들면 더 많은 코어를 집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Zen5c와 마찬가지로 젠6 역시 크기가 작은 콤팩트 코어인 Zen6c가 있어 코어와 스레드 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AMD 에픽 프로세서는 경쟁자인 인텔 제온 프로세서 대비 코어와 스레드 숫자에서 크게 앞선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5세대 튜린에서는 서버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서버 시장 매출 역시 인텔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난 상황이며, 젠6 기반 6세대 베니스 프로세서는 이와 같은 AMD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시장의 불안 요소: 가격 상승 우려 다만 한 가지 불안 요소는 가격입니다. AMD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미세 공정 웨이퍼의 가격은 갈수록 비싸지고 있습니다. TSMC의 시장 독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세 공정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세대 프로세서의 가격은 더 비싸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문제는 비싸더라도 그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에는 큰 장애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시장에서는 수요 위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젠6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CPU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내용이 없으나, 서버 부문에서 코어 숫자가 증가하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에는 16코어보다 더 많은 코어를 집적한 라이젠 프로세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DDR5 메모리 가격이 몇 배나 폭등했고, SSD나 HDD 같은 저장 장치 가격까지 빠르게 오르고 있어 PC 시장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PU 가격까지 인상되면 AI 데이터센터와 달리 내년 소비자 시장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Zen7: 2㎚ 이후 차세대 공정 한편, AMD는 다음 세대인 젠7(Zen7) 아키텍처의 존재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젠7은 2㎚ 이후 차세대 공정을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가능성 있는 공정으로는 TSMC가 2027년 이후 도입할 A16과 그보다 좀 더 앞서 등장할 N2 개량형인 N2X, N2P 등이 있습니다. A16은 N2보다 더 비쌀 것인 만큼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N2X나 N2P 또한 합리적인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습니다.
  • 중국인들이 이러는 이유…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

    중국인들이 이러는 이유…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용변을 보다 적발된 남성에게 범칙금이 부과됐다. 지난 10일부터 SNS에는 한 남성이 돌담 아래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서는 모습의 동영상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종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경복궁 북문(신무문)에서 용변을 본 중국인 추정 남성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도 용변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용변을 보다 현장에서 적발된 중국인 남성에게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논란이 된 영상 속 남성은 70대 중국인 관광객이며, 경복궁 돌담에서 무단으로 용변을 보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비신사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중국인 여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또 지난해 6월과 8월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아와 여아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라며 “노상 방뇨뿐만 아니라 실내 흡연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 관광을 오는 건 좋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범칙금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잇따른 노상 분뇨, 배경은?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에서까지 노상에서 배변하는 등 무례한 행동은 오랜 기간 문화와 세대의 변화, 도시화의 과정이 얽힌 복합적인 사회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촌과 소도시에서 수많은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도시의 공중화장실 인프라는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의 숫자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공공 화장실 부족 문제가 심각했고 이에 농촌이나 도심의 일부 지역에서는 용변을 실외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수도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공공화장실 부족 문제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도시 외곽이나 관광지 주변 등에서는 화장실 사용이 유료이거나 화장실이 멀리 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배변·배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길에서 아무렇게나 배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오랜 전통과 연관이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도 가랑이 부분이 뚫린 바지인 ‘카이당쿠’를 입은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카이당쿠는 아이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전통 의복이다. 중국의 부모들은 기저귀 사용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아이의 자연스러운 배변 훈련과 건강을 위해 카이당쿠를 선택했고, 이를 자연스럽고 실용적이라고 여기는 관념이 강하다. 실제로 유명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이 대도시로 꼽히는 칭다오를 방문했다가 아이가 길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도시에 사는 젊은 세대들은 길거리에서 배변하는 행위를 매우 부끄럽고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년층이나 시골에서 오래 거주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노상 분뇨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중국에서도 노상 분뇨 걸리면 처벌받아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교양 수준 향상을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백히 두고 있다. 중국의 길거리, 공공장소에서 노상 배설하다 적발되면 각 도시의 환경위생 관리 조례 및 규정에 따라 경고받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베이징 조례에 따르면 최소 50위안(한화 약 1만 400원)에서 수천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경고 조치 이후에도 같은 행위가 반복되거나 공공질서와 위생을 훼손하는 등 공중에게 피해를 준다면 강화된 행정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외국인에게도 해당한다. 실제로 지난 6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도시인 쓰촨성(省) 청두시(市) 행정집행국은 외국인 한 명이 관광지 인근의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본 혐의로 200위안(약 4만 14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 [포착] 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대체 왜 이러나 분석해보니

    [포착] 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대체 왜 이러나 분석해보니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용변을 보다 적발된 남성에게 범칙금이 부과됐다. 지난 10일부터 SNS에는 한 남성이 돌담 아래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서는 모습의 동영상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종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경복궁 북문(신무문)에서 용변을 본 중국인 추정 남성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도 용변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용변을 보다 현장에서 적발된 중국인 남성에게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논란이 된 영상 속 남성은 70대 중국인 관광객이며, 경복궁 돌담에서 무단으로 용변을 보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비신사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중국인 여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또 지난해 6월과 8월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아와 여아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라며 “노상 방뇨뿐만 아니라 실내 흡연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 관광을 오는 건 좋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범칙금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잇따른 노상 분뇨, 배경은?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에서까지 노상에서 배변하는 등 무례한 행동은 오랜 기간 문화와 세대의 변화, 도시화의 과정이 얽힌 복합적인 사회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촌과 소도시에서 수많은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도시의 공중화장실 인프라는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의 숫자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공공 화장실 부족 문제가 심각했고 이에 농촌이나 도심의 일부 지역에서는 용변을 실외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수도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공공화장실 부족 문제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도시 외곽이나 관광지 주변 등에서는 화장실 사용이 유료이거나 화장실이 멀리 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배변·배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길에서 아무렇게나 배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오랜 전통과 연관이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도 가랑이 부분이 뚫린 바지인 ‘카이당쿠’를 입은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카이당쿠는 아이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전통 의복이다. 중국의 부모들은 기저귀 사용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아이의 자연스러운 배변 훈련과 건강을 위해 카이당쿠를 선택했고, 이를 자연스럽고 실용적이라고 여기는 관념이 강하다. 실제로 유명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이 대도시로 꼽히는 칭다오를 방문했다가 아이가 길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도시에 사는 젊은 세대들은 길거리에서 배변하는 행위를 매우 부끄럽고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년층이나 시골에서 오래 거주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노상 분뇨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중국에서도 노상 분뇨 걸리면 처벌받아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교양 수준 향상을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백히 두고 있다. 중국의 길거리, 공공장소에서 노상 배설하다 적발되면 각 도시의 환경위생 관리 조례 및 규정에 따라 경고받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베이징 조례에 따르면 최소 50위안(한화 약 1만 400원)에서 수천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경고 조치 이후에도 같은 행위가 반복되거나 공공질서와 위생을 훼손하는 등 공중에게 피해를 준다면 강화된 행정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외국인에게도 해당한다. 실제로 지난 6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도시인 쓰촨성(省) 청두시(市) 행정집행국은 외국인 한 명이 관광지 인근의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본 혐의로 200위안(약 4만 14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파문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파문

    미국 하원 민주당이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피해자와 엡스타인의 집에서 수시간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백악관은 “조작된 내러티브”라고 강하게 반박했고 공화당은 오히려 2만여 쪽 전체 문건을 공개하며 정면 충돌을 택했다. 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은 이메일 공개 직후 다시 혼란에 빠졌다.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피해자와 집에서 ‘수시간’ 주장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이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된 이메일 3통을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2011년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피해자를 언급하며 “그(트럼프)가 그녀와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다”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피해자 이름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공화당은 “그 인물은 버지니아 주프레”라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대표적 피해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당은 “유족 요청에 따른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감독위 민주당 간사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백악관이 무엇을 숨기는지 의문이 커진다”며 관계 전반 재조명을 요구했다. 주프레는 어떻게 마러라고에서 일하게 됐나…“아버지가 소개했다” 주프레의 마러라고 근무 경로는 이번 이메일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프레는 2000년 당시 16세였다. 그는 “아버지가 마러라고에서 유지보수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그곳 일자리를 소개받았다”고 여러 차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 스카이 로버츠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일러 기술·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 주프레는 아버지 도움으로 마러라고 스파숍에서 보조로 일했고 그곳에서 길레인 맥스웰이 그를 처음 접촉했다. 맥스웰은 “마사지 기술을 더 배우고 싶지 않냐”고 말하며 접근했고 주프레는 이후 엡스타인의 집으로 연결됐다. 연방수사국(FBI) 문건과 재판 기록은 이 과정을 성 착취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주프레는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본 그는 그저 친절했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이 내 직원들을 빼가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엡스타인·울프 이메일민주당이 공개한 다른 이메일 2통은 엡스타인과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2015년과 2019년 대화다. 2015년 공화당 TV 토론을 앞두고 울프는 “CNN이 오늘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를 물을 계획이다”고 알렸다. 엡스타인은 “답변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고 울프는 “스스로 걸려들게 두라”고 조언했다. 2019년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는 그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길레인에게 멈추라고 했다”고 적었다. 울프 “엡스타인, 트럼프에 집착하며 두려워했다”…ABC 인터뷰서 증언 ABC는 울프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새로운 맥락을 더했다. 울프는 “나는 엡스타인과 100시간 넘게 녹음했다.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오래 알고 있었고 집착하면서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또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일찍부터 믿었지만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프는 “엡스타인이 나에게 트럼프와 멜라니아 관련 내용까지 증언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데일리메일 “엡스타인, ‘비키니 여성들 사진 있다’ 주장…트럼프가 유리문 들이받았다 말해”공화당이 원본 자료를 전부 공개하면서 데일리메일은 더 노골적인 이메일도 확인했다. 엡스타인은 2015년 토머스 랜던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도널드와 비키니 차림 여성들이 내 주방에 있는 사진 줄까?”라고 보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젊은 여성들을 보느라 유리문을 들이받았다. 코 자국이 찍혔다”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메일에서는 “집에 일찍 들어가면 트럼프를 마주칠까 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도 등장했다. 엡스타인은 여러 이메일에서 트럼프를 ‘더티 도널드(dirty Donald)’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까지 언급…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과 이메일도 확인 엡스타인이 2018년 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 출신 카시 루믈러와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을 논의한 이메일도 공개됐다. 루믈러는 “그가 거짓말한 사실이 불법성을 입증한다”고 적었다. 엡스타인은 “나는 더티 도널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고 답했다. 백악관 “엡스타인 사기극”…트럼프는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압박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흘려 가짜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문건은 오히려 대통령의 무고함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이 셧다운 책임을 피하려고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카일 그리핀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로렌 보버트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엡스타인 파일 공개 청원’ 서명 철회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애니 카니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트럼프가 직접 보버트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파일’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아델리타 그리할바 민주당 의원은 취임 직후 “엡스타인 파일 전면 공개” 강제안에 서명했다. 서명이 과반에 도달하면 공화당 하원의장은 표결을 열어야 한다. 공화당 강경파와 극우 성향 지지층은 “정부와 기득권이 엡스타인 네트워크를 숨긴다”며 공개 요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10명 중 4명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엡스타인·맥스웰은 복역 중 혹은 사망…트럼프 의혹 남아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고 2019년 연방 기소 직후 구치소에서 숨졌다. 맥스웰은 2021년 유죄 평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과거 사교 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범죄는 몰랐다”고 반박해 왔다.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에서 오래된 이메일이 다시 미국 정치권 핵심 인물들을 향한 의혹에 불을 붙이고 있다.
  •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원본 메일에 적힌 문장들 [핫이슈]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원본 메일에 적힌 문장들 [핫이슈]

    미국 하원 민주당이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피해자와 엡스타인의 집에서 수시간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백악관은 “조작된 내러티브”라고 강하게 반박했고 공화당은 오히려 2만여 쪽 전체 문건을 공개하며 정면 충돌을 택했다. 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은 이메일 공개 직후 다시 혼란에 빠졌다.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피해자와 집에서 ‘수시간’ 주장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이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된 이메일 3통을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2011년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피해자를 언급하며 “그(트럼프)가 그녀와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다”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피해자 이름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공화당은 “그 인물은 버지니아 주프레”라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대표적 피해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당은 “유족 요청에 따른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감독위 민주당 간사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백악관이 무엇을 숨기는지 의문이 커진다”며 관계 전반 재조명을 요구했다. 주프레는 어떻게 마러라고에서 일하게 됐나…“아버지가 소개했다” 주프레의 마러라고 근무 경로는 이번 이메일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프레는 2000년 당시 16세였다. 그는 “아버지가 마러라고에서 유지보수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그곳 일자리를 소개받았다”고 여러 차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 스카이 로버츠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일러 기술·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 주프레는 아버지 도움으로 마러라고 스파숍에서 보조로 일했고 그곳에서 길레인 맥스웰이 그를 처음 접촉했다. 맥스웰은 “마사지 기술을 더 배우고 싶지 않냐”고 말하며 접근했고 주프레는 이후 엡스타인의 집으로 연결됐다. 연방수사국(FBI) 문건과 재판 기록은 이 과정을 성 착취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주프레는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본 그는 그저 친절했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이 내 직원들을 빼가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엡스타인·울프 이메일민주당이 공개한 다른 이메일 2통은 엡스타인과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2015년과 2019년 대화다. 2015년 공화당 TV 토론을 앞두고 울프는 “CNN이 오늘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를 물을 계획이다”고 알렸다. 엡스타인은 “답변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고 울프는 “스스로 걸려들게 두라”고 조언했다. 2019년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는 그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길레인에게 멈추라고 했다”고 적었다. 울프 “엡스타인, 트럼프에 집착하며 두려워했다”…ABC 인터뷰서 증언 ABC는 울프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새로운 맥락을 더했다. 울프는 “나는 엡스타인과 100시간 넘게 녹음했다.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오래 알고 있었고 집착하면서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또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일찍부터 믿었지만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프는 “엡스타인이 나에게 트럼프와 멜라니아 관련 내용까지 증언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데일리메일 “엡스타인, ‘비키니 여성들 사진 있다’ 주장…트럼프가 유리문 들이받았다 말해”공화당이 원본 자료를 전부 공개하면서 데일리메일은 더 노골적인 이메일도 확인했다. 엡스타인은 2015년 토머스 랜던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도널드와 비키니 차림 여성들이 내 주방에 있는 사진 줄까?”라고 보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젊은 여성들을 보느라 유리문을 들이받았다. 코 자국이 찍혔다”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메일에서는 “집에 일찍 들어가면 트럼프를 마주칠까 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도 등장했다. 엡스타인은 여러 이메일에서 트럼프를 ‘더티 도널드(dirty Donald)’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까지 언급…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과 이메일도 확인 엡스타인이 2018년 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 출신 카시 루믈러와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을 논의한 이메일도 공개됐다. 루믈러는 “그가 거짓말한 사실이 불법성을 입증한다”고 적었다. 엡스타인은 “나는 더티 도널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고 답했다. 백악관 “엡스타인 사기극”…트럼프는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압박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흘려 가짜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문건은 오히려 대통령의 무고함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이 셧다운 책임을 피하려고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카일 그리핀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로렌 보버트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엡스타인 파일 공개 청원’ 서명 철회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애니 카니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트럼프가 직접 보버트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파일’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아델리타 그리할바 민주당 의원은 취임 직후 “엡스타인 파일 전면 공개” 강제안에 서명했다. 서명이 과반에 도달하면 공화당 하원의장은 표결을 열어야 한다. 공화당 강경파와 극우 성향 지지층은 “정부와 기득권이 엡스타인 네트워크를 숨긴다”며 공개 요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10명 중 4명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엡스타인·맥스웰은 복역 중 혹은 사망…트럼프 의혹 남아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고 2019년 연방 기소 직후 구치소에서 숨졌다. 맥스웰은 2021년 유죄 평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과거 사교 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범죄는 몰랐다”고 반박해 왔다.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에서 오래된 이메일이 다시 미국 정치권 핵심 인물들을 향한 의혹에 불을 붙이고 있다.
  • “트럼프, 피해자와 내 집에서”…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트럼프, 피해자와 내 집에서”…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언급된 엡스타인의 이메일 기록을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은 성범죄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기슬레인 맥스웰, 작가 마이클 울프와 주고받은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등장한다. 엡스타인은 2011년 4월 2일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직 짖지 않은 그 개(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란 뜻의 관용구)는 트럼프란 것을 당신이 알았으면 한다”며 “*(익명처리된 이름)은 그(트럼프)와 함께 내 집에서 몇시간을 보냈는데, 그는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서장 등(이 연루된 것 같은데) 75% 정도는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엡스타인은 2019년 1월 31일 울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는 내게 탈퇴를 요구했다고 했다. 회원이었던 적이 없다”며 “당연히 그도 그 여자아이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가 기슬레인에게 그만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 마러라고 클럽 회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을 클럽에서 차단했다고 밝혀왔다. 또 다른 이메일은 2015년 12월 15~16일 엡스타인과 울프가 주고받은 기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시기다. 울프는 “CNN이 오늘 밤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방송 중이든 이후 기자회견이든”이라고 보냈고, 엡스타인은 이에 “우리가 그에게 답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어떤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답신했다. 이에 울프는 “그가 스스로 목을 매게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만약 그가 (당신의) 전용기나 집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당신에게 귀중한 PR이자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다”며 “당신은 당신에게 유리한 이익을 만들도록 그를 매달 수 있고, 그가 진짜로 당선될 것처럼 보인다면 그를 구해줘 빚을 지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당연히 그가 질문받았을 때 ‘제프리는 훌륭한 사람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정치적 올바름의 희생양’이라고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 사고 재발방지 위해 전반적 시스템 검토

    유정희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 사고 재발방지 위해 전반적 시스템 검토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은 지난 12일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마술피리 리허설 중 발생한 고(故) 안영재 성악가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 체계와 사고 이후 대응 전반을 폭넓게 질의했다. 감사 과정에서 동선과 무대세트 하강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 구조적 위험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당시 무대 위 출연자들이 소품을 들고 이동하는 상황에서 상부 구조물이 내려왔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으며, 이는 시야가 제한된 공연 환경에서 충분히 예견 가능한 위험요인이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연 특성상 등장과 퇴장이 겹치는 경우가 있지만, 향후 위험구간 사전 검토와 등·퇴장 동선 확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상정지 체계 및 안전관리 라인의 미흡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 사고 당시 스태프들이 정지 신호를 외쳤음에도 구조물 하강이 즉시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으며, 비상정지 기능이 즉각 작동하지 않았다면 심각한 안전관리 결함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안 사장은 “자동 하강이 메모리 상태로 작동돼 즉시 정지까지 약 1~2초가 소요된 것으로 파악된다. 추가 센서 설치 등 보완 장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는 “1~2초의 지연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어 리허설 전 안전교육의 실효성 부족이 논의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사전 안전교육을 두 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출연자들이 교육이 형식적이었다고 증언한 점이 문제로 다뤄졌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출연자 전원을 대상으로 무대 동선과 세트 하강 위치 등을 설명했다”고 답했으며, 감사를 통해 안전교육 자료 및 확인서 제출이 요구됐다. 감사에서는 사고 이후 내부보고 절차와 사실확인 과정의 신뢰성도 쟁점으로 부각됐다. 피해자가 외상성 경막하출혈 진단을 받은 다음 날에도 공연에 투입된 사실, 내부 경위서에 ‘신체 접촉 없음’으로 기재된 점 등은 현장 검증 없이 진술만으로 사고 원인을 판단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이날 감사에서 논의된 사안은 2023년 3월 28일 마술피리 리허설 중 상부 무대세트가 하강하며 성악가 고 안영재 씨가 구조물과 접촉해 중상을 입고, 약 2년 6개월간의 치료 끝에 사망한 사건이다. 감사 과정에서는 ▲세트 하강과 퇴장 동선이 겹치는 구조적 위험 ▲비상정지 기능의 지연 작동 ▲형식적인 안전교육 ▲사고 후 내부보고의 신뢰성 부족 등 다양한 관리상 문제점이 도출됐다. 유 의원은 논의를 정리하며 “공연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이다.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모든 서울시 산하기관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獨, 스카이레인저 30에 ‘디펜드에어’ 장착…드론 요격 미사일 통합

    獨, 스카이레인저 30에 ‘디펜드에어’ 장착…드론 요격 미사일 통합

    소형 드론 위협과 대드론 방어체계의 한계 소형 드론이 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기본적인 대드론 체계는 조종 주파수나 GPS 신호를 방해하는 소프트킬 방식의 재머와 기관포 같은 하드킬 장비로 나뉜다. 그러나 재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기관포나 기관총은 사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포 기반 하드킬의 사거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파 드론(드론 잡는 드론)이나 저렴한 미사일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스카이레인저 30의 새로운 파트너, 디펜드에어 독일 매체 하르트풍크트(Hartpunkt)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은 스카이레인저 30 자주대공포의 보조 무장으로 MBDA 독일이 개발한 디펜드에어(DefendAir) 미사일을 선정했다. 디펜드에어는 기존 보병 휴대 미사일인 엔포서(Enforcer)를 기반으로 개량된 모델이다. 엔포서는 SADM(Small Anti Drone Missile)으로도 불리며, 다음과 같은 기본 제원을 가진다. - 길이 680㎜, 구경 80㎜ - 전체 중량 4.5㎏, 탄두 중량 1㎏ - 사거리 2500m 디펜드에어는 엔포서를 기반으로 하되,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탐색기를 장착하고 부스터를 추가해 사거리를 5㎞까지 늘릴 예정이다. 사업 승인과 운용 계획 독일 의회는 디펜드에어 미사일의 개발 및 조달을 위해 4억 9000만 유로(약 7480억원)를 승인했으며, 미사일 양산은 2029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디펜드에어 미사일은 스카이레인저 30 차량에 최소 9발이 탑재될 예정이며, 조달 문서에는 차량당 12발을 탑재할 가능성도 명시되어 있다. 스카이레인저 30 자체는 신관 프로그래밍 기능의 30㎜ 기관포와 라인메탈의 공중파열탄(AHEAD)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포탑 주변에 4개의 레이더를 갖춰 360도 전 방향 드론 탐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망: 포·미사일 통합 방공체계의 확산 독일의 스카이레인저 30과 디펜드에어 미사일의 통합 결정은 스카이레인저 30의 추가 수출 전망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러 나라들이 유사한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포·미사일 통합 방공체계가 대드론 방어의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獨, 스카이레인저 30에 ‘디펜드에어’ 장착…드론 요격 미사일 통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獨, 스카이레인저 30에 ‘디펜드에어’ 장착…드론 요격 미사일 통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소형 드론 위협과 대드론 방어체계의 한계 소형 드론이 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기본적인 대드론 체계는 조종 주파수나 GPS 신호를 방해하는 소프트킬 방식의 재머와 기관포 같은 하드킬 장비로 나뉜다. 그러나 재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기관포나 기관총은 사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포 기반 하드킬의 사거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파 드론(드론 잡는 드론)이나 저렴한 미사일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스카이레인저 30의 새로운 파트너, 디펜드에어 독일 매체 하르트풍크트(Hartpunkt)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은 스카이레인저 30 자주대공포의 보조 무장으로 MBDA 독일이 개발한 디펜드에어(DefendAir) 미사일을 선정했다. 디펜드에어는 기존 보병 휴대 미사일인 엔포서(Enforcer)를 기반으로 개량된 모델이다. 엔포서는 SADM(Small Anti Drone Missile)으로도 불리며, 다음과 같은 기본 제원을 가진다. - 길이 680㎜, 구경 80㎜ - 전체 중량 4.5㎏, 탄두 중량 1㎏ - 사거리 2500m 디펜드에어는 엔포서를 기반으로 하되,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탐색기를 장착하고 부스터를 추가해 사거리를 5㎞까지 늘릴 예정이다. 사업 승인과 운용 계획 독일 의회는 디펜드에어 미사일의 개발 및 조달을 위해 4억 9000만 유로(약 7480억원)를 승인했으며, 미사일 양산은 2029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디펜드에어 미사일은 스카이레인저 30 차량에 최소 9발이 탑재될 예정이며, 조달 문서에는 차량당 12발을 탑재할 가능성도 명시되어 있다. 스카이레인저 30 자체는 신관 프로그래밍 기능의 30㎜ 기관포와 라인메탈의 공중파열탄(AHEAD)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포탑 주변에 4개의 레이더를 갖춰 360도 전 방향 드론 탐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망: 포·미사일 통합 방공체계의 확산 독일의 스카이레인저 30과 디펜드에어 미사일의 통합 결정은 스카이레인저 30의 추가 수출 전망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러 나라들이 유사한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포·미사일 통합 방공체계가 대드론 방어의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홍콩 배우 성룡, 멀쩡히 살아 있는데…또 퍼진 ‘사망설’ 가짜뉴스

    홍콩 배우 성룡, 멀쩡히 살아 있는데…또 퍼진 ‘사망설’ 가짜뉴스

    홍콩의 액션 배우 청룽(성룡·71)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졌으나, 인공지능(AI)로 조작된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페이스북과 엑스(X) 등의 SNS에서는 청룽이 세상을 떠났다는 허위 게시물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인 청룽이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우리 세대의 위대한 배우이자 훌륭한 쿵푸 고수였고, 특유의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청룽이 병상에 누워 있는 듯한 사진도 실렸다. 사진 하단에는 RIP(Rest in Peace·애도를 표합니다)라는 문구와 청룽의 출생년도·사망년도가 표시되어 있었다. 이어 청룽의 가족 중 한 명이 청룽의 죽음을 회상하는 인터뷰도 담겼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허위로 조작된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룽의 가족이나 대리인은 그의 죽음을 확인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룽 측도 사망설에 어떠한 진실도 담겨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룽이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 또한 AI로 생성된 허위 이미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뉴스가 확산되자 팬들은 청룽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등의 검색 사이트로 몰려들었다. 이에 한때 구글 트렌드 상위권에는 ‘청룽 죽었나’(did jackie chan die), ‘청룽이 죽었다’(jackie chan died), ‘청룽 사망’(jackie chan death) 등의 검색 키워드가 오르기도 했다. 가짜뉴스가 담긴 게시물은 2만 5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3만건의 공유를 기록했다. 한 외신 매체는 팩트체커가 개입하기 전에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청룽은 앞서 지난 8월에도 사망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가짜뉴스에는 청룽의 사망 사실을 그의 아내 조안 린이 확인해줬다는 허위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함께 첨부된 이미지 역시 AI로 생성된 허위 이미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954년생인 청룽은 1962년 영화 ‘대소황천패’로 데뷔한 이후, ‘정무문’, ‘용쟁호투’, ‘취권’, ‘러시 아워’ 등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영화 ‘카라데 키드: 레전드’, ‘포풍추영’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초에 개봉하는 영화 ‘과가가’(過家家)에서는 액션 배우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백발의 노인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지난 9월에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K팝 그룹 세븐틴의 콘서트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포풍추영에서 세븐틴 멤버 준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영화에서 인연을 맺은 준이 홍콩에서 공연을 열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 [수능]올해 필적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수능]올해 필적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안규례 시인의 ‘아침 산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전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서 인용한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써야 하는 글귀로,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2005학년도부터 시행됐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전하는 표현들로 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인용된 시는 정지용의 ‘향수’다. 총 3차례(2006·2007·2017학년도) 인용됐으며 2006학년도 수능에 쓰인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은 2017학년도에 한 번 더 쓰였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라는 구절은 2007학년도에 등장했다. 2022학년도에는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 2023학년도에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 ‘나의 꿈’), 2024학년도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 ‘가장 넓은 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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