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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 멜로와 스릴러의 조화 ‘몰입↑’

    ‘아이리스’, 멜로와 스릴러의 조화 ‘몰입↑’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멜로와 첩보액션 스릴러다운 긴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리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약 30분간 예고영상을 상영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첩보액션 스릴러라는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었다. 예상과 다르게 극 초반전개는 이병헌과 김태희의 707특임대에서의 첫 만남 중심으로 유머러스하고 코믹하게 전개됐기 때문. 가벼운 마음으로 극에 몰입하게 될 즈음 그들에게 임무가 주어지고 서서히 긴장감이 고조되며 첩보스릴러로써의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극 초반 그려지는 이병헌과 김태희의 로맨스와 이병헌과 정준호 사이의 우정은 극이 진행되면서 애절하게 그려질 세 사람의 관계에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몰입하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장르가 첩보액션이다보니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다를 수 같다.”며 “장르적인 성격으로 가다보니 긴박한 사건의 상황괴 그런 중에 등장인물들 간의 사랑, 우정이 포커스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30여분에 걸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실감나는 총격신, 헬기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이리스’는 지난 3월 일본 로케이션을 시작으로 6월 헝가리 촬영, 9월 중국 상해로케이션을 마쳤고 현재 국내에서 촬영 중이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주연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는 오는 14일 밤 9시 55분 첫 전파를 탄다. 사진 = KBS 2TV ‘아이리스’ 예고편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에서 ‘배우’로 돌아온 이병헌(인터뷰)

    ‘스타’에서 ‘배우’로 돌아온 이병헌(인터뷰)

    ‘배우’는 육체적 감정적 표현능력을 활용해 자신을 극중 인물에 완벽히 몰입시키는 반면, ‘스타’는 타고난 외모와 개성을 무기로 등장인물을 자기화 시킨다.이병헌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의 스톰 섀도우 역은 인기와 흥행에 초점을 둔 그의 ‘스타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수동포 역으로 돌아온 그는 온전히 ‘배우 이병헌’으로서의 진가를 드러낸다.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비밀에 싸인 채 실종된 한 남자와, 각기 다른 이유로 그를 찾아야만 하는 두 남자의 추격과 뜨거운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 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만큼 작품성 보다는 대중적 흥행 코드에 부합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병헌의 설명은 달랐다.“배우들은 연기를 하다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가 있어요. 이번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하면서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많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했습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 감정들이 되살아나면서, 내가 저런 연기를 했구나. 전율을 느꼈습니다.”극중 이병헌은 악역이다.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고 잔인하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홍콩 마피아 조직의 보스 ‘수동포’ 역을 맡았다.“수동포는 상당히 정적인 인물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뭔가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과 두려움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연기가 필요했죠.”‘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트란 안 홍 감독의 연출 방식은 독특했다. 필요한 연기를 지시하기보다 배우들이 하고 싶은 연기를 하게 두고 그저 관객 입장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뿐이었다.“배우의 감정, 연기에 카메라가 따라가 주는 연출 스타일이에요. 처음에 아무런 디렉션(direction)을 주지 않고 해보라고 했을 때 막막했죠. 나중에는 적응되니까 그런 방식이 오히려 좋더라고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연기 경험이었습니다.”이병헌은 극중 사랑하는 연인 ‘릴리’(트란 누 엔케)를 잃고 난 뒤 그 고통과 상실감을 표현한 연기를 자신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았다.“릴리가 있던 공간을 혼자 둘러보는 장면인데 쓰다 남은 주사기로 손가락을 찌르고, 곰팡이가 핀 도넛을 베어 먹고, 내 목도 졸라보고 하다가 어느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죠. 2분 정도의 연기였지만 다 편집되고 5초 정도 나갑니다.(웃음)” 이병헌은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마음을 열었다고 고백했다.“‘지아이조’나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두 작품 모두 제게는 실험적 선택이었습니다. 결국 실패하더라도 일단 부딪혀 보기로 결심했죠. 또 ‘이병헌’ 제 이름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상태의 사람들이 과연 나에게 어떤 것을 뽑아낼까 궁금하기도 했고요.”하지만 이병헌의 기본적인 모습은 역시 한국 배우다. 아시아 배우의 위상을 크게 살려 앞으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장르,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후배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그의 꿈은 의외로 소박한 면도 없지 않다.“제 궁극적인 목표가 할리우드는 아닙니다. 배우로서 어디서 작품을 하느냐 보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죠. 왜, 별것 아니지만 혼자 낄낄대면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 있잖아요. 대작이든 소작이든 다음 작품이 뭐가 될지 모르는 팬들의 기대와 설렘을 저도 같이 즐기고, 느끼는 게 좋습니다.(웃음)”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넷 TV 거침없는 상승세

    인터넷 TV 거침없는 상승세

    인터넷TV(IPTV)의 성장세가 범상치 않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무색할 정도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지만 하반기 들어 사업자들이 방대한 주문형비디오(VOD)를 바탕으로 지상파방송, 스포츠, 보도 등 실시간 채널을 꾸준히 확보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자환경(UI)을 개선하는 한편 실속형 요금제를 속속 내놓자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IPTV 실시간 가입자는 87만명에 이르렀다. KT가 44만명으로 가장 많고, LG데이콤이 23만명, SK브로드밴드가 20만명이다. 6월까지만 해도 일 평균 순증가입자가 3000여명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5000명씩 늘어나더니 9월에는 1만명 정도가 매일 신규가입을 하고 있다. 방통위는 올해 말까지 150만명이 IPTV를 시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말까지 150만명 시청할 듯 그동안 IPTV에 쏟아진 비판은 ‘볼 게 없다.’와 ‘이용하기 힘들다.’였다.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한 사업자들은 이제 이용자환경(UI)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KT는 상하좌우 버튼만으로 메뉴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화면을 구성했고, 메뉴 간 이동 속도를 3배 이상 개선했다. ‘즐겨찾기’와 ‘내가 본 목록’ 기능을 통해 이어보기가 편리하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리모컨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수십개의 버튼을 15개로 줄이고, 휴대전화처럼 손안에 쏙 들어오는 리모컨을 최근 선보였다. 마우스의 트랙볼(trackball)을 적용해 굳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IPTV에 개인별 캐릭터를 부여해 사용자에 따라 자신만의 콘텐츠와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meTV’ 기능도 추가했다. LG데이콤은 LG전자와 함께 별도 세트톱박스 없이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IPTV를 볼 수 있는 TV를 내놓았다. TV와 세트톱박스가 합쳐지면 리모컨도 하나만 있으면 된다. 채널전환 속도도 1.5초로 단축시켰다. ●양방향 서비스, 킬러콘텐츠로 IPTV의 최대 강점인 양방향 서비스도 ‘킬러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KT는 방송을 보면서 관련 정보를 얻고, 상품도 구매할 수 있는 ‘클리어스킨’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청자가 프로그램 스토리를 바꿀 수 있는 IPTV 전용 양방향 드라마·영화와 음악프로그램을 볼 때 내가 보고 싶은 가수만 볼 수 있는 ‘멀티앵글’ 서비스도 있다. 특히 KT는 시청자가 원하는 분야의 채널군만 골라 요금을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알라카르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과 VOD, 양방향 서비스가 포함된 기본 채널팩(월 8000원)을 중심으로 엔터팩, 레저팩, 인포팩 등 13개 채널로 이뤄진 2000원짜리 옵션팩을 추가할 수 있다. LG데이콤은 저렴한 비용으로 회원 및 일반 시청자에게 동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홈채널’을 출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myLGtv 원격진료상담’ 서비스를 추진하고, 경찰청의 ‘행복세상 만들기’를 제공하는 등 공공분야 서비스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SK브로드밴드는 TV시청과 정보검색, 구매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서비스와 방송 화면에 등장인물과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韓 창작 뮤지컬, 美 브로드웨이 입성

    韓 창작 뮤지컬, 美 브로드웨이 입성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뮤지컬의 메카 미국 브로드웨이에 보무도 당당하게 나선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측은 25일 한국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My scary girl)이 다음 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아콘씨어터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6회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에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6차례 공연된다. 사랑으로 점차 변해가는 남성과 여성을 그린 로맨틱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범상치 않은 등장인물과 빠른 장면 전환, 감성적인 음악이 독특해 국내에서 호평을 얻었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 부문의 상도 수상한 바 있다. 배성혁 DIMF집행위원장은 “‘마이 스케어리 걸’은 초기 창작과정에서부터 영어 버전으로 극과 노래를 만들어 국제무대를 생각했다.”면서 “독특한 등장인물과 세련된 음악 등이 뉴욕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호응을 얻을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측은 ‘마이 스케어리 걸’의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로 침체된 뮤지컬계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에 앞서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과 아이작 로버트 허위츠 NYMF 총감독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 타임스퀘어와 뉴욕극장가의 중심부에 위치한 뉴월드 스테이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은 매년 미국 맨해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뮤지컬 행사다. 사진 = 뮤지컬해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몬탁 괴물? 골룸?…정체불명 생명체 발견

    몬탁 괴물? 골룸?…정체불명 생명체 발견

    남미에 있는 파나마에서 영화 속 캐릭터를 연상하게 하는 괴물이 출연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파나마의 현지 언론인 텔레메트로 통신은 지난 12일 세로아술이라는 작은 호숫가에서 괴상한 생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괴물체는 몸에 털이 없고, 고무처럼 탄력이 있으며, 불쾌감을 일으키는 외모를 가졌다. 긴 다리와 불룩한 배, 그리고 옅은 분홍색의 몸은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 속 등장인물인 ‘골룸’과 비슷하다. 세로아술의 아이들은 호숫가 근처의 굴에서 이 괴물을 발견했으며, 괴물이 가까이 다가오려 하자 돌을 던져 공격한 뒤 잡아 물에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그저 특이한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각 국 네티즌들은 ‘미국 뉴욕에서 발견된 ’몬탁 괴물‘의 형제가 아니냐.’며 추측에 열을 올리고 있다.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도 ‘몬탁 괴물’과 비교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5월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몬탁 괴물’은 괴물 생명체로 추정됐으나 결국 몸에 상처를 입고 부은 상태여서 확인이 어려운 너구리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을무대 오른 사랑·증오·연민의 가족사

    가을무대 오른 사랑·증오·연민의 가족사

    가을의 문턱에서 묵직하고 울림 깊은 사실주의 명작 한 편이 무대를 채운다. 명동예술극장 개관시리즈 두번째 공연으로 오는 18일 개막하는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는 20세기 미국의 대표 극작가 유진 오닐이 ‘눈물과 피로 쓴 글’이라고 표현한 자전적 희곡이다. 사랑과 증오, 연민이 뒤엉킨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 사후 3년 만인 1956년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캐서린 헵번이 주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美 극작가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 국내에선 1962년 이해랑 선생의 연출로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초연됐다. 이해랑 서거 20주기 추모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이자 이해랑 선생이 아끼는 후배였던 임영웅 연출이 맡아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임 연출은 “무대에 사람 사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는 내 연극의 핵심은 이해랑 선생께 배운 것”이라며 “요즘처럼 삭막한 현실에서 선생의 연극정신이 한층 그립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어머니 메어리(손숙), 아버지 제임스(김명수), 그리고 두 아들 제이미(최광일)와 에드먼드(김석훈)가 가족이란 울타리안에서 서로 소통하지 못한 채 불화하고, 원망하는 갈등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적한 여름 별장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동안 이들 가족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 연극은 날카로운 대사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손숙, 어머니 메어리 역 맡아 하녀(서은경)까지 포함해 5명의 등장인물이 3시간에 달하는 공연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배우들의 역량은 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꿈 많은 처녀에서 아이를 유산한 충격 때문에 마약중독자가 되는 메어리는 캐스팅 초기 단계부터 많은 여배우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 때 이 작품을 보고 연극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손숙은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이 작품이 나를 배우로 살게 했듯 누군가에게 이번 공연이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0월11일까지. 2만~5만원. 1644-200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붕뚫고 하이킥’ 오늘(7일) 첫방송…관전 포인트는?

    ‘지붕뚫고 하이킥’ 오늘(7일) 첫방송…관전 포인트는?

    두 자매의 성장기를 통해 따뜻한 유머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오늘(7일) 첫 방송된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연출을 맡았던 김병욱 PD 후속작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강원도 산골에서 아빠와 살던 스무 두 살, 아홉 살 자매가 서울에 와서 겪게 되는 성장 드라마이자 유쾌한 코미디다. 다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 1. 이번에는 ‘서사(이야기)’다. 김병욱 PD는 “이번에는 ‘서사’로 웃음을 유발하겠다.”는 기획의도를 전하며 전작들과 달리 캐릭터가 아닌 이야기를 먼저 풀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억지 상황, 억지 웃음이 아닌 이야기 속에 코미디를 담아 줄거리를 파악하고 따라가면 더 재미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2. 배우와 ‘캐릭터’도 눈여겨 보자. 시트콤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해야 개인들의 사소한 행동의 의미가 파악되고 웃음이 유발된다. 김병욱 PD는 “캐스팅의 기준으로 고참 배우는 기존의 이미지를 비트는 방식을 선호하고, 젊은 배우는 막 생겨나기 시작한 그 배우의 아우라를 살리는 방식을 쓴다.”고 극을 이끌어가는 노하우를 전했다. 이를 초점에 맞춰 처음 시트콤에 도전하는 정보석, 오현경의 연기 변신, ‘우결’ 황정음과 ‘천명공주’ 신세경이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본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 3. 신애와 해리의 선악대결 이영철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아역인 신신애(서신애 분)와 정해리(진지희 분) 두 소녀가 펼쳐낼 선악구도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산골소녀 신애의 눈으로 본 현대 사회의 모습이 이야기의 주된 흐름을 이룬다. 부시맨이 콜라병으로 현대 사회를 보듯, 아홉 살 신애는 콜라와 양변기,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통해 서울을 받아들인다. 산골에서만 살아온 신애의 눈에 비친 서울은 그 자체가 현대문명에 대한 객관적이고 직설적인 비판이다. 반면 이순재의 외손녀 여덟살 정해리는 외모에 불만이 많고 질투심 많고 신경질도 많은 아이다. 신애를 구박하는 해리의 연기가 눈 여겨 볼 만 한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그밖에도 이순재 김자옥의 애정표현, ‘배우가 힘들어야 관객이 즐겁다’는 이순재의 연기 투혼도 시청자들이 빼놓지 않고 감상해야 할 포인트다. 김병욱 PD는 “희극과 비극은 손바닥 하나 차이라고 생각한다. 지독한 비극은 동시에 희극이다.”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에는 비극과 희극의 접점이 있다.”며 극 안에서 페이소스를 느끼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사진 = 초록뱀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왕사신기’, 4부작 편집해 日 영화관서 상영

    ‘태왕사신기’, 4부작 편집해 日 영화관서 상영

    ‘욘사마’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새롭게 편집 돼 일본 극장에서 상영된다. 일본 전역에 영화관을 두고 있는 도에이 계열의 (주)티조이는 25일 “내년 봄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뉴에디션(신편집판) 4부작을 영화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왕사신기’ 4부작 편집본은 등장인물들의 러브스토리를 위주로 천년의 사랑, 어긋난 운명, 이별의 전조, 이룰 수 없는 사랑(가제) 총 4편으로 편집됐다. 이번 4부작은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개봉 될 예정이며 티켓판매는 올 가을부터 시작된다. 한편 티조이는 지난 2007년 영화관 10곳에서 24부작 ‘태왕사신기’를 편당 2시간씩 총 12편으로 나눠 상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3색 발레’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3색 발레’

    발레단의 여름은 더욱 후끈하다. 휴가 기간이 끝날 즈음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국내 발레계를 이끄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각각 세계적인 안무가의 대표작이자,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틱 발레’의 정수를 보여줄 작품을 준비 중이다. 현대발레를 선보이는 서울발레시어터는 고전발레 ‘지젤’을 제대로 비튼 현대무용작을 새롭게 만들어 관심을 끈다. 1. 순수함을 벗어 던진 ‘지젤’ ●서울발레시어터 28일부터 ‘쉬, 지젤, 리본’ 공연 서울발레시어터는 28~30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쉬, 지젤, 리본(She, Giselle, Re-born)’을 올린다. 제목처럼 고전발레 ‘지젤’의 여주인공을 다시 탄생시켰다. 연인 알브레히트에게 배신당한 지젤은 괴로움으로 자살하지만 요정이 된 뒤에도 끝까지 그를 지켜준다는 단순한 이야기틀에서 벗어났다. 순수한 사랑을 갈망했지만 지젤을 짝사랑한 청년 힐라리온의 방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미혼모가 되고, 기구한 운명 속에 내몰리며 유곽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내용으로 바꿨다. 더불어 지젤은 순수의 상징인 희고 아름다운 튀튀(발레리나의 치마)도 벗었다. 짧고 관능적인 하얀 원피스와 연보라 원피스로 갈아입고 맨발로 춤을 춘다. 무용수들은 부드러운 선보다는 강한 근육을 바탕으로 한 기교를 내뿜는다. 지젤의 어머니, 알브레히트의 아버지, 힐라리온 등 원작의 조연도 주연으로 부각시켰다. 빨강, 검정 등 강렬한 색상과 거울, 모빌 등 소품을 이용한 무대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원작 ‘지젤’과 같은 것은 아돌프 아당의 음악과 등장인물 정도라도 할 만큼 확실히 다르게 변신했다. ‘쉬, 지젤’은 오는 13일 마포 신정동 CJ아지트에서 미리 맛볼 수 있다. (02)3442-2637. 2. 거장의 삶 ‘차이콥스키’ ●국립발레단 새달 10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국립발레단은 새달 10~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청년기부터 죽음에 이르는 시기를 춤으로 표현한 ‘차이콥스키’를 선보인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드라마틱 발레의 거장 보리스 에이프만의 작품으로, 차이콥스키가 겪는 창작의 고통, 동성애, 공상과 현실의 혼돈 등을 녹여냈다. 지난 2001년 LG아트센터에서 가진 내한공연 당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뽑히기도 했다.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교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와 그의 분신인 두 무용수가 똑같이, 또는 대칭으로 움직이며 대비되는 생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 역할은 베를린 슈타츠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블라디미르 말라코프를 비롯해 알렉세이 투르코(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장운규, 김현웅, 이영철, 이동훈(이상 국립발레단) 등 국내외 남성무용수들이 맡았다. 배경음악은 물론 교향곡 5번과 6번(비창),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차이콥스키의 명작들이다. (02)587-6181. 3. 격정적 사랑의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 새달 11~20일 LG아트센터서 유니버설발레단이 새달 11~20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오네긴’을 올린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프게니 오네긴’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상임 안무가인 존 크랑코가 발레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 정상의 발레단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에 담긴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그를 짝사랑하는 소녀 타티아나를 둘러싼 가슴 아픈 사랑과 어긋난 욕망을 존 크랑코는 격정적이면서도 우아하게 그려냈다. 숲이 우거진 전원의 풍경, 첫사랑에 들뜬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타티아나의 섬세한 감정 표현,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사랑을 표현하는 침실 파드되 등 작품 곳곳에 감상 포인트가 녹아 있다. 오페라 ‘체레비츠키’, 교향적 환상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등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황혜민과 강예나가 타티아나, 엄재용과 이현준이 오네긴을 표현한다. 070-7124-173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싱거운 스릴, 설익은 복수… 성급히 버무린 심리스릴러 ‘10억’

    싱거운 스릴, 설익은 복수… 성급히 버무린 심리스릴러 ‘10억’

    6일 개봉한 영화 ‘10억’(감독 조민호)은 심리 스릴러물의 외피를 입고 있다. 내부를 들여다 보면 리얼리티 서바이벌 게임쇼, 인터넷 생중계를 비롯해 한탕주의, 황금만능주의, 인격파탄 등 시의성 높은 이슈들이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번듯한 재료를 모아놓고도 조리법이 시원찮다면 어떨까. ‘10억’은 흡사 싱거운 요리에 강한 향신료만을 버무려 성급하게 내놓은 듯한 아쉬움을 낳는다. ●자연 풍광엔 탄성… 결말 반전엔 한숨 영화는 상금 10억원을 건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이 당첨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호주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이 인생역전 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첫날 모인 이들은 프로듀서와 카메라맨, 그리고 게임 참가자 등 모두 10명이다. 하지만 마지막 날, 단 1명만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발견된다.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유일한 생존자를 추궁해나간다. 그가 되살려낸 기억의 현장은 생명을 미끼 삼아 벌이는 미친 게임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려고 아우성치는 절규의 아수라장이었다. 영화는 황금만능주의와 처절한 생존경쟁이 만났을 때 인간성이 어디로 치닫는지 시험해보는 실험극과도 같다. 이 와중에 드러나는 게임쇼 주최자 프로듀서의 정신분열적 면모, 자신의 목숨을 지키려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는 참가자들의 숨겨진 본성 등이 인간심리의 섬뜩한 일면을 직시하도록 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봤을 인생역전을 소재로 해 비교적 몰입이 쉽다. 게임이 한 단계씩 전개될 때마다 ‘내가 참가자라면?’이란 상상을 하며 지켜보게 된다. 서호주 로케이션을 통해 담아낸 광활한 자연풍광도 볼 만하다. 제작진이 어렵사리 촬영허가를 받아 한 달간의 로케이션으로 찍어낸 화면에는 장대한 사막과 열대 밀림, 격류가 아찔한 강, 절벽 해안 등이 차례로 탄성을 자아낸다. 하지만, ‘10억’은 뒤로 갈수록 심리 스릴러와 복수극 사이에서 방향감각을 잃는다. 사이코패스적 행태를 보이던 프로듀서의 행동 원인이 밝혀지자, 영화는 김이 새고 만다.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와야 할 결말의 반전에서 오히려 의아하고 마뜩잖은 느낌이 드는 건 장르의 어색한 혼용 탓이다. 인간성의 복잡미묘한 측면을 깊이있게 그려내지 못한 점도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설정 역시 아귀가 맞지 않거나 세심하지 못한 대목이 여럿 눈에 띈다. 예를 들자면, 마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도록 CCTV를 장치해 놓았다고 하면서도 카메라맨이 일일이 찍으며 다니는 것, 도저히 벗어나기 어려운 생존의 그물망에 갇힌 듯 하지만 프로듀서와 후보들의 대치 장면은 잘만 하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처럼 느슨하게 느껴지는 것 등이 그렇다. ●겉도는 연기파 배우… 식상한 리얼리티쇼 극중에서 진행되는 서바이벌 게임쇼 또한 상상력이 빈약하다. 갖은 미션과 벌칙들이 난무하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다.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도들도 세련미가 떨어지며 주제를 오히려 단순화하는 역효과를 낳는다. 무엇보다 출연진의 명성에 입맛을 다신 관객이라면 적잖이 실망할 수 있다.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를 반복하거나 캐릭터를 겉도는 연기파 배우의 모습에서 치열한 준비가 부족했던 건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보통사람들이 힘 합치면 큰힘 낼 수 있어… 긍정의 힘 전하고 싶었다”

    “보통사람들이 힘 합치면 큰힘 낼 수 있어… 긍정의 힘 전하고 싶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여고생의 생기와 성장을 보여줬다면, ‘썸머 워즈’는 시골가족의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두 작품 모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하는 힘이 지닌 강력함을 표현하고 있죠.” 신작 애니메이션 ‘썸머 워즈’ 홍보를 위해 최근 방한한 호소다 마모루(42) 감독은 자신의 두 작품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2007년 국내 개봉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썸머 워즈’는 13일 개봉을 앞둔 채 숨을 고르고 있다. 이번이 세번째 방한이라는 마모루 감독이 한국에서 발견한 건 특유의 활기다. 그는 “지난해 닥친 세계적인 불황으로 한국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와서 보니 거리에 활기가 넘쳐 흐르고 있더라.”며 놀라워했다. ‘썸머 워즈’의 스토리는 2006년 8월부터 2008년 3월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기획에만 1년, 시나리오 집필에만 반년이 꼬박 걸렸다. 줄거리는 사이버 세계의 전쟁을 대가족의 온정으로 극복하는 내용이다. 감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두 세계를 모두 긍정적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일상에서 가상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생각해 보면 도움받는 경우도 많죠. 가족 역시 어두운 면이 많이 부각되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잖아요? 두 가지 모두를 긍정적으로 보고 싶었어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나쓰키의 가족만 해도 27명인 데서 나타나듯 30여명이나 된다. 감독은 “소년과 소녀가 앞서 있긴 하지만, 작품의 주인공은 사실 가족 전원이라 말할 수 있다.”면서 “보통 사람들이지만 그 힘들이 합쳐지면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전작에서 개인의 성장을 섬세하게 다뤘던 감독이 전통적 가족상인 대가족의 역할에 주목한 점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감독의 말은 명쾌했다. “전세계적인 문제도 따지고 들어가다 보면 가족 안에 씨앗이 있는 경우가 많죠. 미국·이슬람 전쟁이 먼 세계의 일 같기도 하지만, 거슬러 올라가 보면 우리 가족의 문제이기도 하잖아요. 세계라는 단위는 굉장히 크지만, 사실 가족 하나하나가 모인 것이죠. 이런 단순화 과정을 통해서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전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등장인물들에 감독의 가족·친척 등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는 점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 90세 사카에 할머니는 얼마 전 별세한 감독의 실제 할머니의 모습이 절반가량 반영됐다. 주인공 나쓰키 역시 고등학교 때 좋아한 선배의 성격을 많이 담았다. 또 꿍꿍이를 숨긴 듯 행동하는 나쓰키의 삼촌 와비스케는 감독 자신의 단점들만 따다가 만든 인물이란다. ‘썸머 워즈’에서 두드러지는 것 중 하나는 화투가 중요한 역할을 행사하는 대목이다. 포커 룰을 몰라도 ‘007 카지노 로얄’이 흥미롭게 다가오듯, 화투를 몰라도 ‘썸머 워즈’ 속 고스톱 장면들의 의미는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모르더라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고안을 연출했다.”고 감독은 말했다. 영화에는 또 닌텐도, 아디다스, 휼렛패커드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명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리얼리티를 살려 현대문명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노출했지 간접광고(PPL)는 전혀 아니라는 전언이다. ‘썸머 워즈’는 3차원 입체영상(3D)이 대세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2D를 고수한다. 올드 디즈니 만화를 좋아한다는 감독은 2D만의 고유한 힘을 믿는다고 했다. “앞으로 3D에 밀려 2D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그렇게 보지 않아요. 손으로 그린 그림만의 힘이 있어서 2D가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봐요. 나 역시 앞으로 계속해서 2D로 그려나갈 생각이고요.” 감독은 한국의 영화감독들 중 특히 봉준호 감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세계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가치관과 미의식을 아주 훌륭하게 표현하는 감독이며 가까이 있는 존재를 그리는데, 그 인물들이 매우 진실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직 봉 감독의 신작 ‘마더’를 못 봤다는 그는 ‘마더’가 일본에서 개봉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킹오브파이터즈 12’ 출시…추억이 방울방울

    ‘킹오브파이터즈 12’ 출시…추억이 방울방울

    유명 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즈’의 최신작이 정식 발매됐다. 게임업체 WBA인터렉티브는 ‘킹오브파이터즈 12’를 지난 29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 360’용으로 선보인 ‘킹오브파이터즈 12’는 초기 작품처럼 2D 그래픽으로 등장해 옛 추억을 자극한다. 모든 등장인물과 무대가 새롭게 갱신됐고 주먹과 주먹의 격돌이란 초기 컨셉트에 맞춰 각 등장인물 별로 개성 있는 격투를 펼친다. 필살기의 사용은 두 가지로 나뉜다. 아케이드판과 동일한 조작법으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노멀 모드’와 별도의 조작으로 필살기를 사용하는 ‘심플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모드에서의 대전 형식은 1 대 1 싱글배틀과 3 대 3 단체전 중 선택해 진행한다. 다른 게임 이용자와 시합을 벌이거나 팀을 결성해 온라인에서 대전을 즐길 수도 있다. 이밖에 온라인 서비스 기능이 강화돼 ‘e커머스’ 기능을 통해 각종 게임테마나 아이템을 구입해 본 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 = WBA인터렉티브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연리뷰]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공연리뷰]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눈이 오는군. 오늘은 산에서 자는 날도 아닌데, 왜 이렇게 늦는고?” 머리가 하얗게 센 늙은 어미가 오지 않는 아들 온달(김수현)을 기다리며 혼잣말을 한다. 허공에는 끝없이 눈발이 날리고, 이윽고 그 위로 조용히 어둠이 내린다. 연극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의 마지막 장면은 이전의 모든 비극적 서사를 압도하는 서정으로 관객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온달모(박정자)는 분명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들었고, 눈 앞에서 며느리 평강공주(서주희)의 죽음을 목도했음에도 마치 이 모든 일들이 한낱 나쁜 꿈이기라도 한 양 아들의 귀가를 걱정한다. 억울한 현실에 맞설 아무런 힘이 없는 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절박한 저항은 그저 현실을 부정하는 방법뿐이라는 것처럼. 평강온달 설화에 바탕을 둔 연극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며 이야기를 쌓아 나가는 대신 핵심적인 대목들을 뚝 떼어내 클로즈업시킨다. 평강이 가상의 인물로만 여겼던 바보 온달을 현실에서 만나는 장면, 평강의 도움으로 장수가 된 온달의 죽음, 그리고 권력암투에 의해 평강마저 목숨을 잃는 파국이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바닥과 수십개의 장대로 숲을, 커다란 검은 돌덩이로 가옥을 대신한 상징적인 세트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신화적 요소를 부각시킨다. 2층 객석 양 끝에 자리한 피아노와 드럼, 아쟁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은 불안한 기운을 사방에 퍼뜨린다. 소설가 최인훈이 1970년대에 발표한 첫 번째 희곡인 이 작품은 평강과 온달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인연과 업(業)을 얘기하는 한편으로 권력의 비극적 속성에 대해 경고한다. 정적을 피해 궁을 빠져나온 평강이 온달을 통해 권력을 되찾으려고 했다가 희생되는 결말이 상징하는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하지만 평강에 비해 온달의 캐릭터가 희미하고, 등장인물의 내면이 긴 독백으로만 표출된 점 등 몇몇 대목에선 세월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나의 주제를 극점까지 몰고 가는 한태숙 연출의 스타일이 이 작품에선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 듯한 아쉬움이 크다. 26일까지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1644-260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내 영화속 유머 사라질 일은 없을것”

    “내 영화속 유머 사라질 일은 없을것”

    ‘워터보이즈’, ‘스윙걸즈’로 청춘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코믹하게 다뤘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이번엔 프로의 세계로 눈을 돌렸다. 16일 개봉되는 ‘해피 플라이트’는 앞선 두 작품과 달리 비행승무원들의 활약상과 성장을 담고 있다. 기장 승격을 위한 최종 비행을 코앞에 둔 부조종사 스즈키(다나베 세이치)는 심사교관으로 깐깐한 하라다를 만나 잔뜩 얼어 붙는다. 초보 스튜어디스 에쓰코(아야세 하루카)는 마녀 팀장 레이코와 까탈스러운 승객들 앞에서 실수를 연발한다. 이밖에도 관제탑, 통제실, 정비사, 조류퇴치반 등 공항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극 전반에서 감독 특유의 유머가 도드라진다. 이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고군분투, 사실적인 탑승·비행 묘사와 어우러져 이 영화가 왜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를 표방하는지 알려 준다. ‘해피 플라이트’로 유쾌한 비행체험을 선사하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을 최근 이메일로 만나봤다. →‘해피 플라이트’를 처음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할리우드 비행기 어드벤처 영화를 너무 좋아했다. 예전에 비행기 어드벤처 영화를 소재로 트리트먼트를 쓴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바로 진행하지 못했다. ‘스윙걸즈’ 완성 후 “다음은 뭐하시겠어요?”라는 문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그 트리트먼트를 프로듀서에게 내밀었다. 프로듀서들이 “무작정이지만 재미있다!”라고 해줘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조종사와 스튜어디스의 세계는 실제 그대로를 반영한 건가. -2년에 걸쳐 취재를 진행했다. 취재하기 전엔 에어라인이란 것은 모두 컴퓨터로 관리되어 있어서 비행기는 자동적으로 비행하는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었다. 취재를 통해 그 상상에 완전히 배신 당했다.(웃음) 현장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면서 일하고 있다. 너무나 유기적이고 드라마틱한 현장이다. 있는 그대로 묘사한 건 아니고, 더 유쾌한 상황을 만들었다. →아야세 하루카, 다나베 세이치 등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스즈키 역과 에쓰코 역은 꽤 오랫동안 적격의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근데 다나베 세이치와 아야세 하루카를 만났을 때는 바로 결정했다. 두 분 모두 만나기 전까지는 ‘어떤 분일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밖에 없었는데, 막상 만나 보니 일단 너무 재밌고 웃겼다. →비행 장면 중 실제 비행기 내부 촬영도 있었나. -ANA 항공이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해 줬을 때부터 이 프로젝트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했다. ANA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 이번에 총 15일 동안 실제 운항 중인 비행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줬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트장과 달리 좌석은 고정돼 있고, 벽(기체)또한 뗄 수 없었고, 카메라도 스태프도 이동 가능한 공간은 단 두개의 통로뿐이었다. 조명 장비들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내 촬영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어려운 일을 시작했구나!’라고 실감했다 →촬영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영화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아야세 하루카가 실제 스튜어디스 훈련을 받았다. 물론 교관도 실제 스튜어디스를 교육하는 분이셨다. 그 때 대본에 있어서 그랬는지, 하루카가 “가발을 고쳐 줄 때는 양손으로 하나요? 아니면 한 손으로 하나요?”(승객의 머리에서 흘러 내리려는 가발을 바로잡아 주는 장면)라고 심각하게 교관에게 질문했다. 아, 그 때는 정말 많이 웃었다. →작품에서 빈틈 많고 불완전한 인물이 꼭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빈틈이 많고 완벽하지 못해 그런 것 같다. 주인공들이 영화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평가한다면,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웃음’을 너무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할지라도 ‘웃음’을 추구하고 싶다. 그것 때문에 화내는 관객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잖아.’ 하면서 과감하게 하고 싶다. 내 영화 속에서 유머가 없어질 일은 없을 거다. →학교가 배경인 전작 ‘워터보이즈’, ‘스윙걸즈’는 청춘물로 분류할 수도 있다. 이번 작품에선 등장인물이 성인으로 껑충 뛰었다. -특별히 의식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해피 플라이트’에서는 진정한 프로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무조건 달리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프로들이 고군분투하는 생동감 넘치는 살벌한 세계를 전해 주고 싶었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프리비젼 제공
  • 지뢰 소재로 전쟁 참상 그린 블랙유머

    지뢰 소재로 전쟁 참상 그린 블랙유머

    예측불가능한 인생을 흔히 지뢰밭에 비유한다. 실제 지구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다. 당장 우리나라 비무장지대(DMZ)에만 300만개의 지뢰가 있다고 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김광보 연출)는 이 지뢰를 소재로 한 반전 연극이다. 일본 작가 사카테 요지의 ‘오뚝이가 자빠졌다’를 번안한 것으로, 한 발짝이라도 떼면 술래에게 잡히는 어린이들의 놀이에서 제목을 따왔다.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전작 ‘다락방’과 마찬가지로 원작자는 지뢰와 연관된 여러 갈래 에피소드를 연결해 전쟁의 참상을 블랙유머로 그려낸다. 모래 사막에서 지뢰를 밟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원, 라이벌 조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지뢰를 설치하려는 조직폭력배, 지뢰를 만드는 방산업체에 근무하는 가장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연극은 지뢰가 우리 일상 생활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일러준다. 의족을 한 여자 캐릭터는 이 연극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지뢰 제거작업을 하는 여자는 극이 진행되면서 다리, 팔, 눈 등 신체 기관을 하나씩 잃고 오뚝이처럼 몸통만 온전한 기계 인간이 된다. 여자의 소망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맘놓고 하는 것이다. 어디에 발을 딛든 지뢰를 밟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세상. 극의 마지막, 모든 등장인물이 이 놀이를 하는 장면에는 그런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다. 문화와 정서 차이를 감안해 배경과 상황 등을 우리 현실에 맞게 고쳤지만 좀더 과감한 번안 작업을 거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과 러시아 등 무기 판매에 열 올리는 강대국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는데 일부 장면은 사족처럼 느껴진다.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889-35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그러진 청춘의 극단성 묘사 따뜻한 인간애로 고통 감싸

    일그러진 청춘의 극단성 묘사 따뜻한 인간애로 고통 감싸

    사내에게는 늘 어미가 없다. 그 탓일까. 남편과 사별한 애 둘 딸린 연상녀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겨 정신을 못차린다.(‘생각하니 점점’) 혹은 갓 스물을 넘긴 어미 없는 청춘 남녀는 욕짓거리를 일상 언어로 내뱉으면서도 결국 서로를 가련하게 여기며 풋사랑을 일궈간다.(‘바닷가 그 집에서, 이틀’) ●어미없는 등장인물의 우울한 선택 어미 없는 사내의 상실감은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난다. 세상의 벼랑 끝 마지막 한 걸음까지 밀려난 남매간의 금지된 사랑(‘아직 아직은’)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아니면 팔뚝에 어미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겨놓고 살며 끔찍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한다.(‘천국의 기원’) 이상섭이 3년 만에 펴낸 새로운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처럼 철저하게 일그러진 가족 관계가 짙게 드리워놓은 그늘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어미없는 청춘들’이다. 세상이 아름답게 반짝이면 반짝일수록 꽃다운 젊음은 역설적으로 더욱 우울해진다. 빼빼 말라비틀어지거나 정반대로 익사 직전의 상황에 내몰려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꿈틀거리는 건강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그의 소설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이다. 표제작 ‘바닷가 그 집에서, 이틀’에서는 어머니가 없는 철없는 젊은 연인들이 자신을, 상대방을 동정하다가 마지막에는 ‘더러운 웅덩이에서 막 빠져나온 것’처럼, 그리고 ‘하늘을 날아오르려는 한 마리 나비’처럼 세상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한 그럼에도 ‘여기 왜 왔지’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가족 관계 안에 희망이 있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강점은 이미 첫 소설집 ‘슬픔의 두께’(2004년)와 두 번째 ‘그곳에는 눈물들이 모인다’(2006년)에서 확인된 바 있다. 바다를 무대로, 탄탄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한 삶의 구석진 귀퉁이에 쭈그려 앉아있는 사람들을 애써 찾아다녔다. 이번 소설집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근친상간, 연쇄 살인, 사체 유기 등 극단적 상황을 보여주며 리얼리즘이라는 문학의 형식적 굴레까지 벗어던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게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이상섭의 장점은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빛난다. 극단적으로 보이는 상황을 우연에 내맡기지 않는다. ●풍자·해학의 타고난 이야기꾼 문학평론가 구모룡씨는 “이상섭의 변화는 소위 정공법으로 불리는 서술 전통을 서서히 이탈하는 데서 감지되었다.”면서 “세상의 위악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려는 그의 태도는 상실과 고통을 따스한 인간애로 감싸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199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상섭은 2002년 ‘바다는 상처를 오래 남기지 않는다’로 창비 신인소설상을 받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를 하고 있다. 문예적 기교를 앞세운 가벼운 작품들이 주를 이루는 시대이기에 전업작가가 아니면서도 건강한 해학과 풍자를 놓치지 않는 이상섭이 더욱 돋보인다. 내친 김에 구성지고 질펀한 서사를 펼쳐내는, 가슴이 뻑적지근해지는 장편소설을 그에게 기대해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해운대’ 설경구 “영화서도 ‘언감생심’ 사랑 연기” (인터뷰)

    ‘해운대’ 설경구 “영화서도 ‘언감생심’ 사랑 연기” (인터뷰)

    “(결혼하니) 얼굴 많이 좋아지셨네요.”라는 인사에 “아, 그래요?”라고 짧게 받아치고는 연방 행복한 미소만 지었다. 송윤아와의 결혼 후 첫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23일 개봉)로 인터뷰를 하러 나온 배우 설경구(41).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신랑이 아닌 배우이고 싶어했다. ‘해운대’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 결혼에 관련된 질문은 ‘일체 패스’했다. 사전에 그 정보를 입수한 터라 “얼굴 많이 좋아지셨네요.”라는 인사말에 대답 아닌 대답을 하고 미소만 띤 그의 심중을 이해해야 했다. 그렇다고 인터뷰 내내 영화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모로 인간적이어서 자신과 비슷한 만식 역에 끌렸던 그는 완성된 시나리오도 보지 않은 채 ‘해운대’ 출연을 결정했고 그런 만식에 감정이입이 된 사연도 털어놓았다. #‘해운대’서도 ‘언감생심’ 사랑하다 설경구는 결혼을 발표한 지난 5월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윤아를 사랑하는 마음을 ‘언감생심’이라 표현해 화제가 됐다. ‘언감생심’이란 단어는 당시 인기 검색어 순위에까지 올랐다. 이번 ‘해운대’에서도 상대 여배우 하지원이 맡은 연희를 언감생심의 마음으로 사랑한다. 그는 극중 아내 없이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 만식을 연기했다.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연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게 언감생심이라 생각해 오랫동안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녀 주위를 맴돈다. “만식과 연희와의 멜로가 영화 속에서 그렇게 강한 건 아닌데 잔잔한 사랑을 보여줘요. 싱글대디란 점도 고백을 쉽게 못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또 다른 이유(스포일러이므로 생략)도 있어 프러포즈하는 데 뜸을 들이죠. 만식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온 연희에게 망설임 끝에 프러포즈를 하고 그녀의 대답을 들으려 하는 순간 쓰나미가 몰려와요.” 만식이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망설이다 고백하는 모습을 비롯해 야구장에서 야구선수(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에게 욕하는 장면에서의 똘끼와 철없음도, 무뚝뚝한 성격도, 모두 설경구를 닮았다. 그는 특히 나이 들어도 철들지 않는 성격과 무뚝뚝함은 자신과 똑같다며 애착을 보였다. #재난 이야기 아닌 ‘사람 이야기’? 만식은 연희를 사랑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지만 쓰나미 앞에서는 한낱 힘없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이와 관련해 설경구는 “만식이가 영화 속 등장인물 중 가장 어수룩하다. 자기 혼자 살기 바쁘고… 오히려 연희가 만식을 구하려 한다. 그런 만식이 인간다워 나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대’는 재난이 주가 되는 재난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주가 되는 ‘휴먼영화’임을 강조했다. “재난영화라는 부분이 부각돼 홍보됐는데 재난보다는 사람 이야기를 다룬 영화예요. 영화의 4분의 3 분량이 등장인물들의 오해와 갈등 장면이고 쓰나미 장면은 4분의 1 정도밖에 안 나오죠. 재난 속에 사람 이야기가 아닌 사람 이야기 속에 재난이 가미된 셈이죠.” 때문에 ‘해운대’에서는 할리우드식 재난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영웅도 나오지 않는다. 설경구는 “영화 초반부터 쓰나미가 안 나온다고 실망 말아 달라. 또 영웅이 안 나온다고 실망 말아 달라. 비행기보다 더 빠른, 800km/h 속도 쓰나미 앞에서 어떻게 영웅이 탄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라마 ‘친구’, 영화와 다른 몇가지

    드라마 ‘친구’, 영화와 다른 몇가지

    27일 첫방송을 앞둔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원작 영화 ‘친구’와 얼마나 같고 다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곽경택 감독의 욕심에서 비롯됐다. 곽 감독이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친구’ 속편을 생각하던 중 함께 영화를 만들던 이창준 프로듀서의 제안에 드라마 제작을 결정한 것.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판은 예고편과 스틸 공개 후 ’영화와 너무 비슷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준 스토리에 살을 붙여가는 방식으로 드라마 대본을 쓴 곽 감독은 기존 사나이들의 우정에 이성 간의 멜로와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더하는 등 여러 요소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8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친구’가 어떻게 차별화돼 드라마로 제작됐는지 짚어봤다. #멜로 강화와 등장인물의 변화 영화와 드라마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요 등장인물 수의 변화와 그에 따른 다양한 스토리 전개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동수(현빈 분)와 준석(김민준 분) 외에 애절하고도 진중한 진숙(왕지혜 분), 반듯하지만 밝은 상택(서도영 분), 밝은 기운이 가득한 중호(이시언 분), 예쁜 부잣집 딸 은지(정유미 분), 쾌활한 선머슴 같은 성애(배그린 분) 등이다. 여기에 악랄한 카리스마 상곤(이재용 분), 잔인한 넘버3 도루코(임성규 분) 등 영화보다 더 다양해진 캐릭터와 그와 연결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특히 스토리 중 멜로라인이 영화보다 부각된다. 영화 ‘친구’는 ‘향수, 우정, 건달’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진한 향수가 베어있는 화면, 네 인물의 공감 가는 에피소드, 거친 느와르적 클라이막스 등이 흥행 요소들로 작용했다. 여기에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는 또 하나의 강력한 테마인 ‘사랑’이 결합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모래시계’의 시대정신과 진지함, ‘옥이 이모’의 때묻지 않은 재미가 공존하는 스토리 라인”이라고 자신했다. #영화 이상의 영상미 구현 황기석 촬영감독 등 영화 ‘친구’의 스태프들로 구성된 제작진은 영화 촬영을 능가하는 촬영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명 설치 시간이 기본 서너 시간 이상 소요돼 드라마로는 구현하기 쉽지 않은 고품질 조명으로 영상을 완성했다. 또 실버리텐션 기법(필름 현상과정에서 은입자를 씻어내지 않고 남겨두는 것)의 도입으로 영화 ‘친구’의 거칠고 조금 바랜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살렸으며 드라마 촬영으로는 드물게 현장 편집 시스템 적용으로 영상과 배우 연기의 완성도를 배가시켰다. 사진제공 = 진인사필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트너’ 첫방 6.6%부진… “가볍다 VS 재밌다”

    ‘파트너’ 첫방 6.6%부진… “가볍다 VS 재밌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가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 속에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24일 첫 전파를 탄 ‘파트너’는 법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에 등장인물들의 코믹한 연기로 재미를 더했지만 전국기준 6.6%(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는 외면 받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겁게 다루지 않으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보인다.”, “미드같이 스토리도 흥미롭고 중간 중간 웃음이 터져 나올 정도”라며 재밌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현실과 너무 벗어났다.”, “스토리에 긴장감이 없다.” 등 법정드라마가 너무 코믹위주로 갔다고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파트너’ 1회는 첫 방송인만큼 본격적인 법정사건 전개에 앞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연출을 맡은 황의경 PD는 “법정 드라마라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법과 인간 그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휴머니즘을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제작방향을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어떻게 법정 스토리가 전개될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은 18.0%의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정상자리를 지켰다. MBC의 ‘트리플’은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에 비해 2.7% 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트너’ 첫방…리얼리티와 코믹의 조화

    ‘파트너’ 첫방…리얼리티와 코믹의 조화

    ‘파트너’가 법정의 리얼리티속에 코믹함을 적절히 담아낸 전개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24일 첫 전파를 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는 법정에서 일어나는 작은 에피소드들과 등장인물들의 확실한 캐릭터 구축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부동산 사기사건, 재산분할 소송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다뤘다. 비록 법정사건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진 않았지만 첫 방송인만큼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현주는 강은호 역을 맡아 온정 많으면서도 발랄한 아줌마 변호사를 경쾌하게 연기했고 이태조 역을 맡은 이동욱은 과거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 있는 바람둥이 속물 변호사를 잘 표현해냈다. 또 냉혈 변호사 이영우(최철호 분), 태조와 영우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외모와 재능을 겸비한 한정원(이하늬 분)은 앞으로 펼쳐질 복잡한 4각 관계를 예감하게 했다. 이외에도 독특한 말투의 코믹한 변호사 최순이(신이 분), 능글맞은 사무원 변항로(박철민 분), 아직 어수룩한 신참 변호사 윤준(김동욱 분) 등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1회에서 캐릭터 구축에 힘썼던 ‘파트너’는 예고편을 통해 앞으로 법정사건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임을 보여줘 앞으로 어떻게 현실적인 법정 스토리를 그려나갈지 기대해볼만 하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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