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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등유수급 큰 차질 없을듯/값 인상·이상난동등 겹쳐 소비줄어

    ◎동자부,조정명령 해제 한때 파동까지 우려됐던 겨울철 등유수급이 별 탈없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된 11∼12월중 하루 평균 4만4천5백배럴 정도의 등유가 덜 쓰이고 있는데다 페르시만 사태이후 정부가 공급부족에 대비해 국내생산 및 수입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등유가 이처럼 덜 쓰이는 것은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판매금지 및 주유소의 판매대장 의무비치 등 정부의 등유수요 억제대책과 함께 가격인상,이상난동 등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이에 따라 지난 9월29일 정유사들에 등유생산수율을 6%에서 6.5%로 높이고 월별책임확보물량을 의무화했던 조정명령을 25일로 해제했다. 다만 조정명령 가운데 유황함량조정(0.08%에서 0.13%)과 경인지역 등유재고유지의무(당일 출하기준 3일분)는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겨울 등유수요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2천5백만배럴로 잡고 이중 52%에 해당하는 1천3백만배럴을 수입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동자부가 발표한 「11,12월중 등유소비실적」에 따르면 11월중 하루평균 등유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2만3천배럴이 적은 9만7천배럴,12월도 6만6천배럴이 적은 10만4천배럴에 불과,두달동안 하루평균 등유소비는 4만4천배럴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등유 대신 쓸 수 있는 경유소비는 하루평균 32만배럴로 당초 예상보다 2만6천배럴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 관계자는 『11,12월 두달동안 등유소비는 총 2백67만배럴이나 줄었다』면서 『이대로 지속된다면 당초 방출하려던 정부 비축물량 71만배럴을 방출하지 않아도 수급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인 송유관/건설공사 기공

    서울∼인천간 송유관건설공사 기공식이 19일 상오 인천시 원창동 가압장 부지에서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 등 관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공사가 착수됨에 따라 유류의 탱크롤리체계가 아닌 송유관 수송시대가 열리게 된다. 경인 송유관건설사업은 총 6백12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휘발유·등유·경유 등 수송용 31㎞,항공유 수송용 27㎞ 등 복선의 송유관을 매설하는데 오는 92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 북한,외화부족난 심화/귀국자 석유구입비 외화지불 의무화

    【도쿄 연합】 심각한 연료난에 빠져 있는 북한은 내년 1월부터 일본 등지에서 귀국한 국민들에 대해 가솔린이나 등유 등 석유제품을 구입할 경우 외화로 대금을 지급토록 하는 제도를 의무화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8일 북한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사람은 귀국후 태어난 자녀를 포함,10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또 『북한 당국은 최근 조사 결과 귀국자의 경우 1가구당 약 1백50만엔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외화 부족난을 보충하기 위해 이를 전부 털어놓도록 할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석유의 태반을 소련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은 무역거래를 교환 가능한 통화로 결제해 달라는 소련측의 통보에 따라 심각한 석유 및 외화부족난에 직면해 있으며 귀국자들에 대한 조치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 항공기 연료등 사우디 금수령/이라크 예비군 응소

    【바그다드·두바이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 예비군 병력 수천명이 18일 예비군 병력에 대한 국방부의 대규모 동원령에 따라 군부대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예비군 동원 센터의 관리들은 앞서 17일 국방부의 소집령에 따라 동원된 이들 예비군 병사들에 대한 군부대 편입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엔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으로 정한 내년 1월15일까지 군용재고를 위해 항공기 연료와 디젤유의 수출을 금지했다고 페르시아만의 석유거래상들이 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석유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정유시설에 휘발유와 등유의 수출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키노의 「유가위기」/곽태헌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유가인상으로 초래된 「유가위기」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필리핀에서의 유가인상은 다른 나라에서와는 달리 광범위한 인플레를 초래,민감한 정치문제화 하는 것이 상례다. 실제로 아키노가 지난 86년 집권한 뒤 겪은 6번의 군부 쿠데타 가운데 87년 8월 및 89년 12월의 쿠데타가 유가 인상후 이루어졌다. 필리핀의 「유가정국」은 지난 5일 에너지조정위원회가 페르시아만사태의 여파로 평균 45%의 유가인상을 발표하면서 표면화했다. 에너지조정위원회의 유가인상안은 등유 디젤 액화석유가스(LPG)는 50%의 인상이었지만 산업용은 4%에 불과했다. 그런데 아키노 대통령은 이러한 유가인상안 발표가 있은 후 몇시간 뒤 TV를 통해 「노동자계층 등 가난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등유 디젤 LPG 가격의 인상철회」를 에너지조정위원회에 촉구했다. 「준사법기관」이라고 하는 위원회는 이튿날 아키노의 제의에 호응,3개 부문의 유가를 인하하는 한편 가솔린가격을 인상시킴으로써 45%의 인상안에는 변화가 없는 조치를 재빨리 취했다.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9일 또다시 TV를 통해 가솔린값의 인하를 위원회에 요구하는 한편 노동자들에게는 유가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과격파 노조연합이 촉구한 파업에 가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에너지조정위원회는 10일 산발적인 운수노동자들의 파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가솔린 가격을 인하,전체적인 유가인상폭을 32%로 재조정했다. 그런데 6일 동안 유가가 3번 조정된 코미디와 같은 이번 사건과 관련,많은 필리핀인들은 아키노는 유가인상폭을 모를 정도로 어리석은 「무능대통령」이 아니면 알고도 모른체한 「부도덕한 대통령」이라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 변호사겸 경제칼럼니스트인 로돌프 로메로씨는 『아키노는 그녀의 통제하에 있는 에너지조정위원회가 통제밖에 있다고 말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리석은 인물』이라고 평하고 있다. 술수는 실수나 무능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곧잘 술수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다.
  • 등유 소비 갑절 늘어/올들어 기름보일러 가정 급증

    휘발유·등유 등 소비성 고급기름을 중심으로 국내 석유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6일 동자부에 따르면 올 1∼10월중 석유소비는 2억8천1백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나 증가했으며 특히 등유는 1백6.7%,휘발유는 30.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소비증가는 주로 차량대수의 증가와 국민생활향상에 따른 연료의 고급화경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0월의 기름소비는 3천만배럴로 지난해 10월보다 14.7% 증가,소비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름소비증가율을 부문별로 보면 ▲가정·상업용 30.6% ▲산업용 24.3% ▲수송용 17.3% 등이다. 유종별로는 등유 1백6.7%,나프타 39.7%,휘발유 30.4%,프로판 20.8%,벙커C유 16.2% 등으로 나타났다.
  • 국내 석유제품값/경쟁국보다 저렴

    지난달 휘발유와 등유가격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석유류제품 소비자가격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무역협회가 조사한 「주요국의 석유류제품 소비자 가격동향」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한국은 일본 대만 홍콩 등 경쟁국보다 늦은 지난달 25일 휘발유와 등유 등 석유류제품 소비자가격을 인상했으나 일본 대만 등 경쟁국보다 가격이 아직 낮다는 것이다.
  • 석유사업기금 「정액징수제」추진/내년부터

    ◎도입가와 관계없이 배럴당 1불선/내년초 「비축기금제」신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원유 평균도입가와 관계없이 석유사업기금을 일괄 징수할 방침이다. 징수규모는 배럴당 1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자부의 한고위관계자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의 급등으로 앞으로 석유사업기금 징수가 어렵게 됐다』고 전제,『석유비축 및 저장,국내외 유전개발등 앞으로도 투자해야할 최소한의 사업경비만을 거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내년 1월초부터 배럴당 0.5달러정도 거둬들이다가 상반기중 등유·휘발유등의 가격이 자율화되면 그때부터 배럴당 1달러씩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자부가 마련한 내년도 석유사업기금운용계획(요구기준)을 보면 ▲비축 9백억원 ▲송유관건설사업 6백95억원 ▲전국 액화천연가스(LNG)배관망사업 8백31억원 ▲국내 유전개발 2백58억원 ▲해외유전개발 3백억원 등 총 2천9백8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석유사업기금의 징수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투자해야할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1년에 총 3억6천만배럴의 원유를 도입한다고 볼때 배럴당 1∼2달러의 기금을 거둬들여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준유가와의 차액을 거둬들인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유가제도를 폐지하고 도입원유에 대해서는 배럴당 1달러를 일괄징수하게 된다. 동자부는 이같은 징수기준 마련을 위해 내년초 석유사업법을 개정,유전개발 기금 및 비축기금제도를 신설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조성되어 있는 석유사업기금(5조3천여억원)의 운용수익 및 융자회수규모는 연간 4천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에너지 이용합리화·석탄가격보전·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한국석유개발공사 운영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또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와 금융기관에 예탁된 1조1천억원은 정유사의 손실보전 등 유가완충용 자금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석유사업기금은 페만사태이전 도입가격 배럴당 18달러를 기준으로 그이하로 도입된 분에 대해서는 모두 차액을 기금으로 떼었다가 페만사태이후 유가가 18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현재는 잠정 중단상태에 있다.
  • 서울∼인천·온산·여천/송유관 건설 본격 추진

    ◎새달중순부터 착공 전국송유관건설공사가 12월 중순 착공될 서울∼인천간 송유관 매설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동력자원부는 지난달 30일 국내 총 석유류 수요의 40%를 소비하고 있는 수도권지역과 정유공장이 위치한 서울·온산·여천을 잇는 3개 노선의 송유관을 조속히 건설키로 하고 우선 1차로 서울∼인천을 잇는 송유관 매설공사를 12월중순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인천간 송유관 건설사업은 휘발유·등유·경유 등 일반 유류용 송유관 31㎞(직경 35㎝)와 항공유용 송유관 27㎞(직경 30㎝)등 복선으로 92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경기 고양군에 48만9천배럴 규모의 저유소도 건설할 계획이어서 이번 경인구간 건설에는 총 6백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5천6백6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서울∼온산,서울∼여천 등 남북구간 송유관 건설사업은 오는 93년 완공을 목표로 12월중 설계작업을 끝내고 92년부터 본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 송유관은 서울∼여천 4백33㎞,서울∼온산 4백37㎞ 등 모두 8백70㎞이다. 오는 93년 송유관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소요 경질유의 약 80%를 송유관으로 수송하게 됨으로써 매년 7억원의 수송비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현재 하루 2천여대의 유조차가 운행,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등 대도시 주변 주요도로의 체증완화는 물론 도로파손·소음·매연 등을 줄일 수 있게 된다.
  • 11월물가 올들어 첫 내림세/기획원 발표

    ◎한달새 0.1% 떨어져 올 누계 9.1%로/농축산물값 안정 힘입어/연말 9.5%선 머물듯 연초부터 폭등세를 지속해 오던 물가가 11월중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들어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로 여전히 고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등유·휘발유값 인상에 이은 전면적 유가재조정과 이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확산 등의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연말과 내년의 물가여건은 밝지 못하다. 29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9.2%에서 11월에 9.1%,도매물가상승률은 10월의 6.8%에서 11월에 6.7%를 각각 기록,한달 사이에 소비자 도매물가가 모두 0.1%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말소비자물가 한자리수 억제목표의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내년도의 물가상승 압력을 덜기 위해 국내선 항공료·청소료·상수도요금·철도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의 연내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11월중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채소류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등 축산물의 가격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채소류가 0.3%포인트,축산물 0.2%포인트,수산물이 0.07%포인트 만큼 각각 소비자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그러나 겨울의류를 중심으로 값이 오른 공산품과 연탄·집세·개인서비스요금 등이 각각 0.1∼0.14% 포인트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농산물 가운데 밀감·사과·배 등 과실류도 소폭 올랐다. 기획원의 물가당국자는 연말 물가전망과 관련,『등유·휘발유값 인상이 12월부터 지수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연초 전·월세 폭등이 이사시기에 따라 시차를 두고 매월 거의 균등하게 지수에 반영되는 집세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기타 유가인상·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직접적 또는 심리적인 파급영향을 감안할 경우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물가 한자리수 억제 무난할듯/청소료등 4대 공공료는 연내 인상(해설) 11월중 소비자 및 도매물가가 모두 지난 10월보다 0.1%포인트씩의 하락을 기록함에 따라 연말의 한자리수 물가억제 목표가 이변이 없는 한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당국이 분석한 앞으로 연말까지의 물가상승요인을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등유값 인상이 0.08%포인트,집세 상승이 0.12∼0.13%포인트,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이 0.1%포인트,추곡수매가 결정에 따른 산지쌀값의 상승이 약 0.2%포인트 만큼 소비자물가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에 채소류등 농산물가격안정으로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물가는 12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고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부문에 추가 하락요인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일부 공공요금을 연내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다소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공요금 인상시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자리수를 넘지 않도록 하면서 가급적 많은 공공요금을 연내에 인상해 내년 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정부는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중까지 조정해야할 공공요금은 시내·시외·고속·좌석버스,지하철 등 유가조정유관품목 5개와 청소료·상수도·철도·국내항공 등 유가조정과 무관하게 조정가능한 품목 4개등 모두 9가지 품목이다. 여기에 연말에 유가조정이 등유·휘발유 부분인상에 그침에 따라 내년초 전면적인 유가재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공요금을 각부처가 요구해온 인상률 그대로 반영할 경우 시내버스 41.7%,시외버스 30.8%,지하철 25%,고속버스 21.6%,좌석버스요금 37.5% 등으로 유가조정유관 품목인 이들 5개품목의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1.21%포인트 상승하게돼 연말 한자리물가 억제선을 넘게되기 때문에 이들 요금의 연내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조정과 무관한 4개품목의 경우 소관부처 인상요구율을 그대로 반영하면 청소료가 20%,상수도 9%,철도 5%,국내항공료가 19%씩 인상되며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14%포인트에 그치기 때문에 이 요금들은 12월중에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국감준비에 부처마다 “비상”

    ◎모의답변 밤샘준비에 「연고」 앞세운 로비까지/“「민방」 선정 배경자료 충분” 자신감 공보처/KFP사업등 굵직한 현안 많아 국방부/한미 통상마찰 대비책 마련 부심 경제부처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각 부처 실무자들은 일요일인 25일 휴일도 반납한 채 의원들의 요구자료 및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혹 돌출사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들. 오는 12월3일까지 8일간 계속되는 이번 국정감사의 경우 오랫동안 국회 공전으로 감사기간이 짧은 데다 지난해의 「정치 국감」 「폭로 국감」과는 그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이나 야당이 오랜만에 등원한만큼 대정부 공세의 장으로 삼으려고 벼르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국정감사지원단의 설치운영을 하지 않는 등 외견상 조용히 대비하고 있지만 일부 부처에서는 감사준비와 함께 과거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면 관련상위 소속의원들을 대상으로 학연·지연 등을 내세워 분위기 조성작업도 병행. ▷국무총리실◁ 지난해 정부 각 부처의 국감상황을 총지휘한 총리실은 이번의 경우 국감상황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그같은 부담은 없어졌지만 수감지침 등을 문의해오는 부처에 대해서는 정무1장관실과 협의해 방안은 내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총리실 직원들은 최근 고 안치순 행조실장의 장례식 준비에 시간을 뺏기는 바람에 뒤늦게 국감준비를 서두르느라 3∼4일씩의 철야작업을 통해 5백50페이지의 의원 요구자료를 완성. 총리실은 정책집행기관이 아니어서 국감의 초점이 상대적으로 흐려질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남북고위급회담 ▲새질서새생활실천운동 ▲「10·13 대통령특별선언」 후속조치 ▲공무원 기강확립 등에 대한 자료는 총분히 마련하고 이미 이흥주 행정조정실 1조정관 중심으로 예상질문서를 만들어 모의훈련을 했을 정도. ▷내무부◁ 당초 경기도와 부산시에 대해서만 실시하기로 했던 국정감사 대상이 전국 14개 시·도로 확대되자 내무부는 즉각 대책회의를 갖고 감사준비에 부산. 내무부 국·실장급 간부들은 『국정감사기간 7일중에 5일을 지방에서 실시하게 된만큼 본부로서는 오히려 짐을 덜게 됐다』면서 『국정감사팀이 2개안으로 나뉘어 닷새동안 하루에 1∼2개 시·도를 감사해야 하니 예년보다는 좀 쉽지 않겠느냐』고 기대. ▷국방부◁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사건과 병무행정 부조리,차세대전전투기계획(KFP)사업의 전면 재검토 경위 등 예년에 없이 굵직한 현안을 안고 있는 국방부는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자료를 마련하느라 실무진들이 주말과 일요일도 잊은 채 밤늦게까지 근무. ▷문교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립사범대 출신 우선임용폐지에 따른 대책 및 문제점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답변자료를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또 학내사태로 이번 입시에서 2백80명밖에 신입생을 뽑지 못하게 된 세종대문제,한성대의 입학부정사건과 교육자치제,직업교육,고교평준화정책 등에도 감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일요일인 25일에도 직원들이 출근,자료를 마련했다. ▷보사부◁ 김정수 보사부 장관은 이번 국감준비와 관련,『경험으로 미루어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는 부처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말썽이 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신중하게 피력. 그러나 관계직원들은 ▲의료보험수가 조정문제 ▲도시의료보험 운용문제 ▲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 ▲수입식품 검사문제 등에서는 그동안 이런저런 문제점이 표출되었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보처◁ 새 민방 선정 이후의 각종 의혹설 때문에 국감을 앞두고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처의 하나지만 『잘못한 것이 없으니 해볼테면 해보자』는 분위기. 감사의 핵심이 새 민방 선정과정에 쏠릴 것으로 보고 관련자료를 벌써부터 챙기고 있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성에 차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고심을 하면서도 최병렬 장관이 무난하게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공보처는 지난 21일 국회 문공위 결의로 평민당 의원들이 제출을 요구한 민방관련자료 중에는 자료작성이 현실적으로 힘들거나 자료 자체가 없는 것도 있고,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것이 있어 자료제출 선을 놓고 평민당측과 한차례 설전이 벌어질 것에 대비,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의 관계조항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는 후문. ▷총무처◁ 지난해의 경우 해직공직자 문제에 감사의 초점이 모아졌으나 이번에는 공무원 사정활동·공무원 복무사항 및 대민 업무자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의원 요구자료량은 지난해 2천여 페이지의 절반 수준인 1천여 페이지의 의원 요구자료를 26일쯤 국회에 보낼 예정. ▷서울시◁ 서울시는 27일부터 12월1일까지 본청·산하 5개 공사·시경업무를 행정위·교체위·보사위 등 3개 상임위로부터 감사를 받게 돼 지난 88·89년의 9개,7개 상임위 감사 때보다는 감사상 수위가 준 데다 지난 9월부터 준비를 해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표정. 시는 올해 국감에서 환경분야 외에 수해피해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교체위 감사 땐 지하철 건설 재원문제 등에 대해 오히려 터놓고 지원을 받을 속셈이어서 역공자세. ▷경제부처◁재무부에는 24일까지 약 3백여 건의 자료요구가 들어왔으나 국감이 끝날 때까지는 약 5백건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년과 같이 이재국과 증권국 소관사항인 금융산업 개편,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기준의 변경,깡통계좌 정리배경 등 최근 신문에 크게 보도된 내용과 관련된 자료요구가 많다고. 상공부는 수출부진에 이어 최근 한미 통상마찰의 파고가 거세지자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농림수산부는 평민당 의원들이 지난 80년의 흉작으로 외미를 도입한 사실에 대해 증언을 들을 계획을 세우자 바짝 긴장. 농림수산부는 그렇지 않아도 국회의원들이 요청한 5백41건 2천9백82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준비에 1주일 이상 밤샘을 했는데 외미 도입에 대한 증언까지 이루어지면 이에 관한 자료수집 등 준비로 농정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 휘발유와 등유값의 인상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는 동자부는 페만사태 관련자료와 석유사업기금 사용내역에 관한 자료 등을 만드느라 부산. 특히인상발표에 앞서 장관이 직접 동자위 소속의원들을 만나 인상배경 및 내용을 설명하는 등 미리부터 세심한 신경을 썼으나 지난주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보인 질문공세로 미루어 쉽게 넘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들.
  • 휘발유·등유값 인상의 배경·파장

    ◎다시 분 「유가 한파」… 소비절약이 과제/내년초 추가조정 앞둬 「고유가」 돌입/인플레 심리 자극,물가 악영향 우려 연내에 「올린다」 「안 올린다」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유가는 인상됐다.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4개월 동안 끌어오던 유가인상 문제가 휘발유와 등유값을 각각 28% 인상하는 것으로 일단 매듭된 것이다. 정부는 페만사태 이후 한동안 『국내 기름값을 연내에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지만 페만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국제유가도 한때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서자 슬그머니 이 방침에서 후퇴하기 시작. 그러다 국내도입원유가가 이달초부터 정부가 잡아놓은 「연내동결의 마지노선」인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해지면서 정부는 연내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갔다. 여기에 페만사태로 본격적인 고유가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등유 등의 소비가 계속 폭등세를 보여 이에 대한 안전판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방향을 선회하게 한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연내인상 쪽으로 최종 방침을 세운 것은 지난 12일. 「에너지절약촉진대회」 보고차 청와대에 들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이때 대통령에게 『연내에 기름값을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아울러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경제기획원·동자부·청와대경제팀의 주축이 되어 구체적인 계수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산 끝에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올리기로 23일 밤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부는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 동안 거둬온 막대한 석유사업기금과 「연내동결」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여하히 풀 것이냐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결국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을 넘는다 해도 국내유가를 전혀 올리지 않고 연말까지 견딜 수 있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셈이 되긴 했지만 산업활동과 가계부담을 고려,제한된 인상으로 약속의 일부를 지키려는 흔적은 보였다. 페만사태 이후 정부가 유가완충을 위해 쓴 석유사업기금은 정유사 정제비 인상에 따른 보전금 9백20억원과 9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7백49억원 등 모두 1천6백69억원. 또 10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2천5백10억원이 12월과 내년 1월중 지급될 예정이다. 정유사들조차 『정부가 거둬들인 돈을 지급할 리가 있느냐』며 반신반의했던 일이 실제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여론에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페만사태로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해서 국내유가를 대폭 손실할 수는 구조적으로 없게 되어 있다. 때문에 전체 유종의 13.5%를 차지하고 있는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일부 조정한 것이다. 사실 배럴당 9월중 19.91달러,10월중 25,74달러,11월중 30.80달러(예상치)를 보인 국내원유도입단가의 상승추세를 보면 정부로서는 경유·벙커C유 등 전 유종을 조정하고 싶었을 게 틀림없다. 그러나 경유·벙커C유·LPG 등 기타 석유제품의 경우 버스·화물차 등 대중교통수단과 산업용으로 주로 쓰여 인상할 경우 국제경쟁력과 산업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돼 전면적인 조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실제 벙커C유는 산업용으로 47%,발전용으로 28%,난방용으로 14%가 사용되고 있다. 또 경유는53%가 버스·열차·화물차량에 쓰이고 있으며 산업용으로도 22%가 사용되고 있어 이들 석유류 제품을 인상할 경우 대중교통수단의 인상도 불가피해 물가불안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은 명백하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휘발유·등유값의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든만큼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 고조의 차원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또 이를 통해 수급불안으로 월동기 파동이 예상되는 등유의 수급을 조정하자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유종만을 손질해 파급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물가심리를 크게 자극하지 않고 수급불안도 가격으로 해결하자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사실 이번 인상은 전체 유종으로 놓고 볼 때 4.4%의 인상효과를 가져와 소비자물가에는 0.08%포인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반해 월동기중 휘발유 소비의 17%인 2백30만배럴을,등유 소비의 14%인 3백50만배럴을 각각 줄일 수 있다는 게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럴 경우 현재 월동기 수요의 11%인 2백67만배럴의 등유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온 정부로서는 자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유가인상이 물가지수를 크게 올리지 않는다는 정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물가수준이 이미 10% 대에 근접하고 있고 인플레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내년초에 유가의 전반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연말까지는 철도·수도료 등 일부 공공요금이 곧 인상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물가불안이 경제의 핵심과제로 등장될 것 같다. 정부의 이번 인상은 지난 81년 11월29일 6% 인상한 뒤 8년 만에 처음 단행됐다. 그 동안 7차례나 인하를 거듭,50% 가까이 가격이 떨어져 다른 나라에 비해 싼 기름을 써온 게 사실이다. 비록 페만사태 이후 에너지 다소비국 가운데 가장 늦은 인상이긴 하지만 이번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초 휘발유·등유는 물론 이번에 제외된 전 유종의 가격도 재조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하루 백㎞ 주행차,월 2만6천원 더 부담/내년 1월 특소세율도 1백30%로 올라 이번 기름값 인상으로 등유를 난방용으로 때는가정과 자가용을 갖고 있는 가계의 부담은 크게 늘어나게 됐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특별소비세율이 현행 85%에서 1백30%로 오르게 되어 있어 자가용 승용차 소유자의 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등유는 난방면적 35평인 단독주택에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인 월동기중 6드럼(1천2백ℓ)을 땔 경우 6만2천4백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 종전에는 22만3천2백원이었던 것이 이번 인상으로 28만5천6백원으로 늘기 때문이다. 만일 날씨가 추워 9드럼을 땔 경우에는 추가부담은 9만3천5백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유가가 인상되기 전 대부분 가정에서 이미 오를 것에 대비,사재기가 끝난 상태여서 앞으로 등유수요는 크지 않을 것 같다. 또 현재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난방보일러는 경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소음이나 그을음을 막기 위해 경유를 섞어쓰거나 경유만을 땔 경우에는 부담을 그만큼 크게 줄일 수 있다. 휘발유는 쏘나타 등 ℓ당 12㎞를 주행할 수 있는 중형차로 하루 1백㎞를 주행할 경우 월 휘발유값은 인상 전의 9만3천2백50원에서 11만9천2백50원으로 2만6천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ℓ당 6㎞를 주행하는 그랜저 등 대형차의 부담은 중형차의 배인 5만2천원이다. 그러나 이것도 12월 뿐이며 내년에는 휘발유특소세가 대폭 인상돼 쏘나타 등 중형차의 부담은 한 달에 3만1천7백원으로 대폭 늘게 된다.
  • 에너지소비 갈수록 급증/올들어 증가율 15%… 작년의 갑절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불구,국내 에너지소비가 계속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국내 에너지소비는 석유환산 6백1만8천t으로 전년동월의 6.6%보다 대폭 증가한 22.9%를 기록했으며 1∼9월중의 소비는 5천2백30만9천t으로 전년동기의 7.4%보다 배이상 증가한 15.4%로 나타났다. 9월중 부문별 에너지소비를 보면 산업부문은 석유화학·조립금속등 에너지 다소 비업종의 높은 성장과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내 석유류제품의 수급 및 가격불안을 우려한 수요처의 조기구입 등으로 전년동월의 7.8%보다 높은 25.0%의 증가를 보였고 수송부문중 휘발유는 승용차증가율의 둔화세와 9월중의 폭우 및 에너지소비절약운동의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의 44.1%보다 낮은 28.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유는 전년동월의 11.6%에서 23.3%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또 가정·상업부문의 에너지소비는 국내에너지 수급및 가격불안을 우려하는 수요처의 난방용 월동기물량 조기구입으로 등유와 B­C유가 각각 1백61%와 2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비축이 곤란한 프로판은 도시가스로의 전환 등으로 증가세가 15.3%에서 7.1%로 낮아졌다.
  • 유가 일부 인상의 허실(사설)

    인상의 적기를 놓치기는 했지만 연내 일부 유가를 인상한 것은 옳은 일이다. 정부가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 선이 될 때까지 국내 유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빌미가 되어 유가인상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보는 측면도 많다. 정부는 결국 도입단가가 25달러를 넘어서자 오늘의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28%씩 올렸다. 유가는 지금이 아니고 가을철에 인상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인상치 못한 것은 그동안 비축해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활용치도 않고 유가를 올리느냐는 국민들의 불만과 비난을 정부가 의식한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석유사업기금이 헤프게 관리되어 현재의 가용재원으로는 도입원유의 손실보전이 장기적으로 어렵게 되자 유가인상을 단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정책 뒤에 숨겨진 오류와 판단미스를 들어 누차 유가인상을 조기에 단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유가인상의 지연은 소비를 조장하여 낭비를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석유수급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유가파동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제때 전달하는 정책적 책무를 소홀히함으로써 현안과제인 과소비를 오히려 조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던 것이다. 뒤늦기는 했지만 정부가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은 그 동안의 정책오류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인상유보에서 오는 소비조장 등의 부작용을 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가인상의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 때문에 유가인상에 동의하면서도 미진한 면이 있음을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유가인상이 등유와 휘발유 등 유종의 일부에 국한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인상률도 도입원유의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의 일부만을 반영하고 있다. 벙커C·천연액화가스(LPG)·경유 등은 인상치 않고 수송용과 가정용 유류만을 인상하고 있음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가격조정에 의한 수요억제효과를 기대하려면 일부 유종의 조정으로는 미흡하다. 물론 벙커C류 등 산업용 가격의 인상은 기업의 생산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유가조정을 통하여 과소비를 억제하려 한다면 선별적 유가인상보다는 무차별적 인상이 타당한 방법이다. 인상압력의 반영문제 역시 정유업계가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할 수 없을 때는 인상요인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게 옳다. 현재 원유도입가의 인상에 따라 국내유가에 40%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해 있다. 그런데도 단지 2종의 유류가격을 인상하면서 인상률을 28%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이는 연말 물가가 한자리 수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엄밀히 말해서 인위적으로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하여 계수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러한 지표관리 위주의 전시적 행정으로 인해 그 동안 유가인상의 지연에 따라 야기된 소비조장 등 부작용의 일부가 그대로 거치되고 있다고 하겠다. 결국 지표상 한자리 수 물가유지를 위하여 유종별 가격체계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현안 과제인 과소비현상의 억제효과도 큰 기대가 어렵게 된 셈이다. 정책당국은 이 점을 깊이 감안하여 유종별 유가체계를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조정하고 아울러 보다 강도 높은 유류소비절약시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휘발유·등유값 28% 인상/오늘부터

    ◎산업용등 다른 유종 올안엔 유보 내년 1월에 또 대폭 올려/가스·벙커C유값도 뒤따를듯/휘발유 1ℓ 4백77원·등유 2백38원 소비자값 정부는 25일 0시를 기해 휘발유와 등유의 소비자가격을 28%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ℓ당 3백73원에서 1백4원이 올라 4백77원이,등유는 1백86원에서 52원 오른 2백38원이 됐다. 동력자원부는 24일 이번에 휘발유와 등유가격만을 인상한 것은 등유와 경유의 가격차를 확대,등유 소비를 억제시키고 휘발유의 과소비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자부는 당분간 페만사태에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주로 쓰이는 경유·벙커C유·LPG(액화석유가스)·LNG(액화천연가스)가격은 연내 인상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 가스류·벙커C유 등 나머지 기름값은 내년초에 30% 가까이 인상 조정된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10년 동안 지속돼온 저유가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고유가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는 휘발유 특별소비세율이 현행 85%에서 1백30%로 인상됨으로써 휘발유가격은 1월1일부터 ℓ당 5백80원으로 대폭(이번 인상분 포함 55%) 오르게 된다. 동력자원부는 등유값을 대폭 올린 것은 등유와 경유의 가격차이가 ℓ당 4원에 불과,등유 소비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등유파동이 예상된 때문이라고 지적,등유에 대해서는 계속 소비억제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9월까지 등유 소비는 1백9%가 증가,겨울 동안 1천6백만배럴이 늘어날 전망이다. 동자부는 이번 유가인상이 도매물가에는 0.192%,소비자물가에는 0.08%의 적은 영향밖에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렇지 않아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물가에 적지 않은 심리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자부는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라 페만사태 이후 10월말까지 유가완충자금에서 4천1백79억원이 지원됐으며 연말까지는 4천5백억원의 추가지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유가인상으로 하루 1백㎞를 주행하는 승용차의 경우 휘발유값 부담은 월 9만3천2백50원에서 11만9천2백50원으로 2만6천원이 늘어난다. ◇유가인상 내용 (단위:원/ℓ) ●구 분 세 전 공 장 도 가 격 현 행 조 정 조정률 등 유 145.20 192.47 33% 휘발유(보통) 162.63 213.74 31% (무연) 171.57 227.19 32% ●구 분 소 비 자 가 격 현 행 조 정 조정률 등 유 186 238 28% 휘발유(보통) 373 477 28% (무연) 373 477 28%
  • 유가 인상폭 낮아질듯/이 동자/원유가 상승분 반영 내주중 결정

    ◎시기는 월말·새달초 예상 정부는 국내 석유류 가격의 연내 인상문제와 관련,내주중 관계부처 협의를 갖고 인상시기·인상폭 등을 최종결정키로 했다. 이희일 동력자원부 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9∼12월중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진만큼 다음주중으로 관계부처와 회의를 갖고 연내 인상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최종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실무진들에게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11월 평균도입단가와 12월 및 91년도 유가전망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해 이미 연내 인상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류 제품의 인상은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12월초에는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그러나 『국내 기름값 인상에는 산업구조 조정문제,에너지 소비행태,물가 등 외부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페르시아만사태가 다소 진정되거나 물가가 크게 불안할 경우 협의과정에서 유가인상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인상할 경우 국제원유가 상승폭은 국내유가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유가완충용 자금을 활용,인상요인을 다소 흡수하는 방안이 소망스럽다고 말해 인상폭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에 이어 10월중 원유를 비롯,등유·경유 등 석유제품 수입에 따른 정유사 손실분 2천5백10억원을 석유사업기금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20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이는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국제원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유가 인상요인을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10월중 원유도입가가 배럴당 26.78달러,환율이 달러당 7백17원48전으로 원유보전단가가 배럴당 9달러75센트로 나타나 10월중 통관물량 원유 2천1백60만배럴,제품 6백60만배럴에 대해 2천5백1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석유사업기금 보전액은 9월14일 이전 국내에 들여온 원유 중 기준가격 상회분을 상계처리한 9백20억원과 9월15일부터 30일까지 도입분에 대해 이미 지급한 7백49억원을 포함,모두 4천1백79억원에 이르고 있다. 동자부는 현재와 같은 유가추세가 지속되고 올해 국내유가를 조성치 않는 것으로 추정할 때 11·12월 중 석유사업기금 보전액은 약5천억원에 달해 금년중 석유사업기금 보전규모가 9천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석유류소비 크게 늘어/페만여파 가수요로 43% 증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가수요 발생 등으로 지난 9월중 국내 석유류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력자원부가 발표한 석유소비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국내 석유소비량은 지난해 9월에 비해 무려 43.1%나 늘어났다. 이를 유종별로 보면 휘발유가 2백11만3천배럴로 29.2%,경유가 8백만1천배럴로 24.4% 늘었고 등유는 1백62만8천배럴로 무려 1백12.5%,벙커C유는 8백87만6천배럴로 50.4%,나프타는 4백61만5천배럴로 86.2%가 증가했다. 9월중 석유소비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수급불안심리로 각 가정 및 석유화학업계가 겨울철에 쓸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등 가수요가 발생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연탄값 최고 23% 올라/배달료 한개 15∼55원으로 늘어

    ◎운반장비ㆍ배달거리 따라 큰 차이/한개에 2백∼2백40원 겨울철 서민용 난방연료인 연탄값이 정부의 배달료 자유화조치로 2.5∼2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탄값은 장당 낮게는 2백원에서 높게는 2백40원에 팔리고 있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페르시아만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급에너지인 휘발유ㆍ등유값은 그대로 두면서 주로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이 쓰는 연탄값만 실질적으로 오르게 한 것은 형평을 잃은 조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동력자원부가 파악한 「전국 연탄배달료 고시현황」에 따르면 정부의 연탄배달료 자유화조치로 각 시도가 배달료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되면서 개당 10원이었던 배달료가 15∼55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탄값은 기존 장당 1백95원(배달료 10원 포함)에서 2백∼2백30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연탄값이 차이가 나는 것은 배달거리,아파트 층수,지게ㆍ손수레 등 운반장비에 따라 배달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서울의 경우 연탄 한장당 배달료는 ▲지게운반 50mㆍ아파트 1층ㆍ손수레운반 1백m이내 지역 15원 ▲지게운반 50∼80mㆍ아파트 2층ㆍ손수레운반 1백∼2백m지역 25원 ▲지게운반 80∼1백10mㆍ아파트 3층ㆍ손수레운반 2백∼3백m 지역 35원 ▲지게운반 1백10∼1백50mㆍ아파트 4층이상ㆍ손수레운반 3백m이상 지역은 45원씩이다. 이외의 고지대는 장당 55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도시와 달리 지방의 경우에는 연탄판매소와 소비자들간의 친밀감 관계로 거리별 차등을 두지않고 일괄적으로 2.5% 인상된 2백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배달료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늘게되자 겨울철이면 가스사고 및 사용상 불편 등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중압박이라는 비난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판매소측은 『한 사람이 하루에 운반할 수 있는 물량은 6백∼8백개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를 고려할 때 배달료가 인상되었다 하더라도 배달꾼의 하루임금은 일용근로자의 평균 노임에도 크게 못미쳐 이직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배달꾼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월동기중(10월∼내년 3월)연탄수요는 총 38억4천4백만장(1천3백87만9천t)이며 전국 전체가구의 70.2%인 7백84만 가구가 평균 4백90장을 때고 있다.
  • 휘발유값 내년 4월 자율화

    정부는 내년 4월초부터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자율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고 판매가격을 규제하던 정부의 고시가격제도가 없어지게 되고 각 정유사들이 국제시장가격과 맞춰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나 등유를 사는 가격도 현재와 달리 회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예컨대 어느 정유사가 물량을 많이 판매할 목적으로 자기 회사 관련 주유소에 값을 내리도록 조치를 취할 경우 그 회사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다른 회사제품보다 싼 값에 팔리게 된다. 동력자원부는 8일 월동기가 끝나는 내년 4월초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전면 자율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자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1년도 추진사업계획」을 최종확정,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불량석유 판매 단속/동자부/사재기행위도 함께

    ◎내년 3월까지 동력자원부는 2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의 석유대리점ㆍ주유소ㆍ석유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상시단속반」을 운영,불량석유 제품의 단속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동자부가 「상시단속반」을 운영,단속활동을 펴나가기로 한 것은 최근 등유를 비롯한 월동기 석유류제품의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틈타 불량석유류 제품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요관리 및 불량석유류 제품 단속을 맡게될 「상시단속반」은 동자부 산하기관인 한국 석유품질검사소 내에 설치된다. 「상시단속반」은 이와 함께 석유류제품의 매점매석행위,석유 판매업소의 등유 판매기록부 비치 및 운영실태,유조차를 이용한 등유 판매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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