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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소매상 휴업사태/동료 잇단 구속에 항의

    ◎소비자들 큰 불편/경기선 80% 문닫아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내 석유소매상들이 검찰과 경찰의 용량단속을 피해 대부분 문을 닫아 등유와 경유를 쓰는 일반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유류업자들에 따르면 걸프전쟁 발발 이후 검찰과 경찰에서 그동안 이들 소매상이 20ℓ용기에 16∼18ℓ만 담아 팔아오던 관행을 집중 단속해 21일 하루 모두 4명을 구속하자 아예 문을 닫고 영업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소매상은 지난 20일쯤부터 업소에 비치된 용량미달 용기를 이용한 배달주문을 받지 않고 직접 통을 들고 석유를 사러오는 소비자들에게만 판매하는 방법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단속이 더욱 강화되자 부천·성남 등 지역별로 모여 직접 판매마저 하지 않기로 하는 등 경기도내 8백여 업소 가운데 80% 이상이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기름 보일러를 쓰는 일반 소비자들은 배달은 물론 직접 나가 살수도 없어 주유소에 몰려와 등유와 경유를 구입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서도 배달 거부 서울시내 일부 석유판매상들도비현실적인 석유판매가와 동료상인들의 잇따른 구속에 항의,석유배달을 거부하고 나서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성동구 자양동·화양리일대 석유판매상협회 회원 20여명은 21일 상오 동별 지구별로 모여 석유판매가의 비현실성과 동료업자들이 용량을 속여판 혐의로 구속된데 반발,석유배달을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길어지는 걸프전… 에너지절약 요령

    ◎보일러 그을음 청소로 연료 10% 절감/TV·세탁기등 안쓸땐 플러그 꼭 빼도록/가전품/운행중엔 불필요한 급제동·가속 삼가야/승용차 걸프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띠면서 온 국민이 에너지 아껴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미 1단계 수요 억제책으로 자가용 10부제 운행과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도 한등끄기 등으로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월동기 각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보일러와 각종 가전기기 등에 대한 에너지 절감요령을 알아본다. ▷보일러◁ 겨울철 실내난방 온도로는 섭씨 18∼20도가 적당하다. 연탄보일러는 사용전 청소를 통해 10∼20%의 연탄을 절약할 수 있다. 연도와 굴뚝은 물론 연소통이 깨졌으면 「열」표시가 있는 두께 2.3㎝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연소공기량을 조절해 덜탄 연탄 발생을 막고 배관속의 공기방출을 자주해 난방효과를 높인다. 쓰지 않는 방의 밸브는 잠그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때는 밸브를 조금 열어 동파를 막는다. 연탄보일러의 보급은 아직도 가장 많아 전가구의 60%에 이르며 제품은 KS(한국공업 표준규격)나 열자 표시가 있는 것을 고른다. 전체가구 보급률 30%에 달하는 기름보일러도 그을음과 가스덩이의 사전청소로 10% 가량 기름소비를 줄일 수 있다. 버너의 공기조절을 통해 불완전연소를 막고 일산화탄소(CO)의 중독을 예방한다. 보일러실의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키고 가동스위치 작동을 가급적 줄여 가스소비를 줄인다. 실내온도 조절기를 가동,평상시는 섭씨 18도를 유지하고 취침시는 섭씨 16도가 되도록 한다. 업체에서는 등유보다 값이 싼 경유용 보일러 뿐만 아니라 연료비가 적게드는 소형보일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스보일러는 지난 87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공급의 확대로 설치가 늘고 있다. 가동중에 가끔 환기를 시키고 온수기는 필요한 때만 켠다. 화력조절장치를 조절해 열소모를 막는다. ▷가전기기◁ 조명등은 절전형 조명기구인 형광등 및 전자식 안정기 등을 사용한다. 조명등 스위치는 개별스위치나 타임스위치를 부착한다.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전구와 반사갓을 자주닦아 조명도를 높인다. 집주위 보안 등은 해진뒤 30분후에 켜고 해뜨기 30분전에 끈다. 최근에는 백열전구보다 6배 수명이 길고(6천시간) 전기료도 70%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전구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형광등에도 전자식 안정기를 부착하면 효율을 30% 가량 높일 수 있다. 가스레인지는 코크를 3분의 2정도 열어 불꽃을 조절,가스를 7% 가량 절약한다. 조리기는 밑바닥이 넓은 것을 사용하고 파란불꽃인 상태에서 조리한다. 바람막이겸 방열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가스절약기를 설치,10%의 가스소모를 줄인다. 전기난로는 반사판을 깨끗이 닦아 반사열의 효율을 높인다. 니크롬선과 석영관에 물기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안쓰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는 빼두고 TV시청의 경우 프로그램을 참고,필요할 때만 켠다.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60% 가량만 채운다. 세탁기 1회 사용시간을 10분내로 줄이고 세탁물을 모아 한꺼번에 한다. 다리미는 얇은 옷감의 경우 스위치를 올린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로 다린다. ▷승용차◁ 불필요한 짐을 싣지말고 갈곳을 미리 정한다. 서서히출발하고 선다. 불필요한 급제동 및 가속을 삼간다. 언덕길을 내려갈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엔진공회전을 하지 않는다. 래디알타이어를 사용하고 오일 및 에어크리너를 정기적으로 교환한다. 냉각팬의 벨트는 적당히 팽팽하게 한다. 엔진성능향상장치인 「사이클론」을 설치,연료연소화율을 높인다. 사이클론을 엔진 흡입구에 부착하면 다량의 공기를 일정량 공급해 휘발류 엔진의 경우 공회전때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 「전시 휴일」… 유원지등 한산/걸프전 4일째

    ◎시민들 전황에 촉각 TV주시/골프장 휴장·유류 사재기 주춤/에너지 절약 호응… 고속도등 차량 줄어/정부관계자·중동진출 기업 비상근무 걸프에서 전쟁이 터진지 나흘째 되는 날이자 처음 맞는 일요일인 20일 정부 관계부처와 중동진출 기업체들은 비상근무체제로 긴장의 휴일을 보냈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휴일임을 잊은듯 전황에 눈과 귀를 모으며 그 어느때보다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날씨마저 비교적 포근해 외출하기에 알맞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필요한 나들이를 삼가며 TV나 라디오,신문속보 등을 지켜보며 숨가쁘게 전개되는 전황을 살피는 한편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오기를 바랐다. 이 때문에 서울 명동 종로 등 도심거리와 근교 유원지 등은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고 거리의 차량 통행도 크게 줄었다. 이날 상봉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교외유원지 등으로 빠져나간 사람들도 크게 줄어 평소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외무부,동자부,교통부,서울시,해운항만청 등 정부 관련부처와 현대건설·삼성건설 등중동진출 기업에서는 대책본부 직원들이 평일과 마찬가지로 정상출근해 현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었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10시 정부 종합청사 19층에 마련된 「걸프사태 종합상황실」에 들러 관계관으로부터 전황 및 정부의 대책현황을 보고받고 『정부는 소관부처간의 공조체제를 더욱 철저히 갖추고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사태전개에 따른 현실성있는 대책들을 마련,시행하는데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서리는 또 『정부의 신속한 대비와 국민의 일사불란한 협조로 개전사태에도 불구,사회분위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될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대책반을 격려했다. 이날 노총리서리의 순시에는 이승윤 부총리,이봉서 상공,이희일 동자,이연택 총무처,최창윤 공보처장관 등이 수행했다. 현대건설 비상대책 본부에는 장정모대리(33) 등 직원 5명이 나와 상황판을 지켜보며 아직은 연락이 가능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의 지사와 통화하면서 이라크에 남아있는 근로자 22명의 소재파악과 철수대책을 마련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족들과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탓인지 잠실 롯데월드,과천 서울대공원,용인 자연농원,장흥 유원지 등에는 평소보다 입장객이 10∼20% 이상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광교,무교동 등에서 용인 등으로 가는 관광버스는 좌석을 절반 이상씩 비운채 출발하거나 심지어는 서너사람만 태우고 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내 유명 한식집이나 뷔페식당에서는 이날 하루 매상이 20∼30%씩 줄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대형 갈비집인 강남구 논현동 N음식점의 경우,평소 휴일이면 6백여명씩 북적대던 것과 달리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아 이날 하루 온종일 손님이 3백여명을 약간 웃도는데 그쳤다. 이날 고속도로에서도 차량이 크게 붐비던 평소와는 달리 통행차량이 3천∼5천대씩이나 줄어들어 경부선이 3만5천여대,중부선은 2만7천여대에 그쳤다. 고속도로 관리당국은 이같은 현상이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시민들이 성숙한 의식으로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관악컨트리클럽,한양컨트리클럽 등 서울근교 골프장도 이같은 사회분위기에 따라 이날 하루 모두 휴장했으며 시내 실내골프 연습장에도 손님이 10명 안팎에 머물러 한가한 모습이었다. 또 한때 일부의 불안감에 따른 사재기 등으로 값이 치솟던 등유·경유 등 민생용 난방유류의 가수요도 크게 주는 현상을 보였다. 동자부에 따르면 19일만 해도 정부비축 등유를 2만3천2백98배럴이나 방출한데 비해 이날은 하오1시 현재 1만1천3백59배럴을 방출,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계속 방출될 등유물량은 이보다 2천∼3천배럴 정도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론 이같은 양도 수도권의 월동기 정상수요보다 5천∼6천배럴 늘어난 물량이긴 하나 사재기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반겼다. 이에따라 이날 주유소와 등유판매점 등에는 등유를 사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거의 찾아볼수 없게 줄었다. 정부는 그러나 당초 방출하기로 계획한 등유 25만5천배럴과 경유 50만배럴을 모두 방출할 방침이다.
  • “얌체상혼” 석유상 2명 또 영장/2명 입건

    ◎용량 줄여팔고 유류 다량매점도 【광주=최치봉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19일 등유를 특정인에게 다량판매하고 일반 서민에게 판매를 기피한 광주시 동구 지원동 ㈜동화석유 직영 영진주유소 소장 김홍기씨(30·광주시 동구 소태동 663의1)와 무허가 석유판매상을 차려놓고 등유를 사재기한 광주시 동구 장동 신흥석유 주인 배인기씨(38·광주시 동구 산수3동 546) 등 2명을 석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8일 하오10시쯤 자기주유소에서 광주시 동구 학동 일동상사(주인 박형진·36)에 5백ℓ를 판매하고 등유저장탱크에 6백ℓ가 남았는데도 주유소앞에 「기기불량」이라 써놓은뒤 일반 주민들에게는 팔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석유 저장판매업 허가를 받지도 않고 시내 주유소 등에서 등유를 다량으로 구입,광주시 동구 대의동 바다다방 등 시내 식품위생업소에 18ℓ들이 한통에 5천원씩 하루평균 1천ℓ 가량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도 이날 규격미달 용기를 이용,석유를 판매한 광주시 서구 월산1동 대일석유상사 주인 민왕기씨(44)를 같은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또 전남 목포경찰서도 이날 목포시 용당1동 만종석유상회 주인 황길수씨(41)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황씨는 보유허가량인 1천2백ℓ를 초과한 경유 2천2백ℓ,등유 1천4백ℓ를 각각 사재기해 저장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중동전에 희비 엇갈리는 업계

    ◎유화업계 “울상”… 식품업계 “빙그레”/방독면·의료기기 생산업체 풀가동/불황겪던 석탄산업 호황,재고 바닥/백화점·여행사·호텔·유흥가엔 찬바람/해외건설·종합무역상사는 복구·전쟁특수에 눈독 페르시아만 전쟁이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 가운데 국가 경제계는 업종별로 호·불황이 겹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과 구득난이 겹쳐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것을 비롯,조선업계와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지역이던 섬유업계,그리고 무역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의 여파로 한파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백화점 호텔 여행업계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석유 등에 눌려 사양산업의 길을 걷던 석탄업계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외건설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은 장기적으로 전쟁지역의 개발,복구사업의 참여에 눈독을 들이며 중·단기 전쟁특수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특수로 이득을 본 것은 국내의 방독면·군복·의료기 생산업체. 정부의 중동지역 경협 지원방침에 따라 방독면 생산업체인 삼공물산은 지난 82년이래 처음으로 90년 한햇동안 국산모델 방독면 16만개(9백60만달러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수출,호황을 맞았다. 전쟁발발 이후에는 1회용인 정화통 등 방독면 부속품에 대한 수요를 포함,계속해서 상당한 방독면 특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중동수출 방안을 강구중이나 현재 생산능력이 월 2만개에 불과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 또 군복·군화·철모·제독제 등 군수장비 생산업체 및 의약품·의료기기·비상식량 메이커들도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페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협 지원창구 이용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수출마케팅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로부터 중동지역 경협 지원창구로 지정된 고려무역을 통해 대중동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3월까지를 시한으로 이집트·요르단·시리아·모로코·터키 등 5개국에 제공될 4천만달러 상당의 경협 지원물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연탄판매 업소마다 몰려들면서 그동안 깊은 불황에 빠졌던 석탄업계도 활기. 지난해 중반까지도 석탄이 팔리지 않아 저탄장 등에 수북이 쌓여있던 재고량이 페만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탄을 캐기가 무섭게 도시의 연탄공장으로 팔려가고 있다. 강원도 집계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19개 탄광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4백10만3천t의 무연탄을 생산한 반면 판매량은 그보다 20만2천t이 많은 4백30만5천t을 기록,재고까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건설업체들은 페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당장은 재산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전후복구사업·군사시설·산업시설 등 개발수요가 늘어나 해외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1·2차 석유파동후의 해외건설발주 및 우리나라 수주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페만전쟁 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85년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95억3천만달러를 수주,시장점유율이 평균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등유·경유 등 민생유류가 사재기·매점매석 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조만간 기름값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정유사는 정부가 공시해 놓은 기준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없을 뿐더러 기름값이 인상되기전 재고 및 생산물량을 정부에 통보하도록 되어있고 만일 이를 위반하거나 속일경우 곧바로 세무사찰로 이어져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실정. ○사실상 호황과 거리 이에따라 유화업계가 조업단축에 나설 경우 석유화학제품을 소재로 하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산업도 잇따라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도료·플라스틱·화학섬유·신발업종이 원료구득난과 국제수요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일부업종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신발과 섬유업계는 페만전쟁의 영향이 앞으로 1∼2달후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폭등과 해외수요 감소로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제품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석유가격 인상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게 돼 손익이 「반반」이라고 설명. ○…지난해 세계적인 조선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조선수주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는 페만사태 발생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수주실적이 하나도 없자 불안감이 고조. 이는 일단 전쟁이 터져 기존 유전시설이 파괴돼 불타버렸을 경우 중동산 원유를 실어나를 배가 필요없는 점을 고려,해외선주들이 일제히 선박발주를 중단한채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출 50% 이상 줄어 조선업계는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년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수주를 못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감이 부족하게된다는 것. ○…백화점·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고객은 전쟁이 확산되면서 평소보다 20∼30%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첫 바겐세일을 실시,매장이 붐볐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백화점들은 전쟁이 터진 17일부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한데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쌀·라면 등 생필품이 17일 순간적으로 판매증가현상을 보였으나 18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개전초기인 17일 하오 라면 주문량이 30% 가량 늘었으나 현재 각 영업점으로부터의 주문실적은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전기제품 상가들은 평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난방기기·냉장고·세탁기 등은 상담조차 끊겼다고.
  • 「페만 불똥」 따른 석유수급·가격인상요인 점검

    ◎한달이상 장기전땐 등유 70% 부족/최종 유가인상폭 평균 19∼21%선 확실/시기는 금주말에서 다음주로 늦춰질듯/비축원유 93일분… 당장 수급차질은 없어 페르시아만 전쟁으로 국내경제에 당장 떨어진 불똥이 석유다. 국제 원유가격이 춤을 추고 있는데다 물량확보다 제대로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정부는 페만 전쟁 발발과 함께 즉각적으로 자가용 10부제 운행 등 1단계 에너지 소비절약 시책을 실행에 옮겼다. 정부의 말대로라면 공급물량이 달리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당장 취해야 할 조치중의 하나는 유가인상이다. 언제,얼마만큼,어떤 방식으로 올릴 것인가를 놓고 작업이 진행중이다. 유가인상의 방법과 수급측면을 분석해 본다. ▷유가인상◁ 페만사태 이후 국제원유가 동향을 파악하기란 뜬구름 잡는 식이 될 수밖에 없다는게 석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리·수급·상황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여서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현재 정부가 가장 유력하게 보는 기준유가는 배럴당 23달러. 이 경우 국내기름값은평균 21.8% 오르게 된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등유와 휘발유값을 이미 배럴당 25달러로 기준해 28%씩 올렸기 때문에 6∼8%의 상쇄요인이 있다. 이를 빼면 산술적으로 볼때 국내기름값은 평균 13∼16% 정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이는 산술적인 계산일 뿐 유가를 꼭 이렇게 조정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유가인상에는 앞으로 쓰일 석유사업기금의 보전규모,소비절약,산업체 경쟁력 강화 등 정책적 판단이 가미돼야 되기 때문이다. 유가완충을 위한 석유사업기금은 예산에서 끌어오지 않으면 안될만큼 거의 바닥이 나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에너지 씀씀이는 국내 기름값이 일본·대만보다 싼 탓인지 이들 국가들보다 훨씬 헤픈 편이다. 이렇게 보면 국내기름값 인상폭은 산술적 계산보다 1∼2%포인트 높은 19∼20%선이 될게 틀림없다. 정부는 현재 이러한 수준으로 인상의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으며 최종 검토안은 평균 19,20,21%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별 인상폭은 경유 15∼20%,벙커C유 10∼15%,휘발유·등유 5∼10%,LPG 8∼10%,LNG 15∼20%선이 될 전망이다. 휘발유의 경우는 지난 1일부터 높여 적용하려다 미뤄 온 특별소비세율을 적용,인상효과를 줄 방침인데 현행 85%의 특소세율을 1백5%로 높여 9.6% 인상할 방침이다. 등유를 포함시킨 이유는 이번 가격인상에서 제외시킬 경우,경유와의 가격차가 줄기 때문에 가격구조 개선측면에서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정부는 늦어도 내주까지는 국내기름값 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다만 그 시기가 다음주초냐 아니면 다음주말이냐만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초 금주말 단행계획은 기술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급현황◁ 현재 원유비축 물량은 총 1억7백20만밸러로 하루 소비량을 1백14만6천배럴로 볼때 93일 분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쟁으로 원유도입이 전면 중단된다하더라도 비축물량이 충분한데다 월동기가 절반이상 지난 시점이어서 당장 수급차질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전면전으로 치닫는 등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급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복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실제 민생유류인 등유의 경우 정부비축분을 포함,5백30만8천배럴로 38일분이 확보되어 있으며 경유는 15일분인 4백55만4천배럴,벙커C유도 14일분인 3백96만6천배럴의 비축분이 쌓여있다. 이는 정유사가 원유가 없어 전면 가동을 중지하더라도 버틸수 있는 기간인데 현재 정유사는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어 이들 민생유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유와 벙커C유는 국내 생산비중의 80∼90%를 차지해 수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문제는 전쟁기간중 하루 원유도입량 96만7천배럴의 56.6%인 사우디·카타르 등에서 들여올 54만7천배럴이 중단될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전쟁이 장기화돼 1개월 이상 끌게되면 5개월 복구기간을 감안할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원유보다 등유·LPG 등 석유제품의 국제가격이 단기간내에 폭등,수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등유는 전쟁이 1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약 7%,LPG는 약 77%의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원유확보 상태를 재점검,비축원유 사용계획을 다시 세울 방침이다.
  • 국내유가 금명 평균 22% 인상/페만 개전따라

    ◎경유·벙커C유등 산업용 포함/휘발유·등유는 소폭으로/동자부/경유비축분 어제부터 대량방출 정부는 금명간 국내 유가를 평균 22%수준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19일 0시를 기해 늦어도 이번 주말안에는 기름값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름값 인상에는 지난해 기름값 인상때 제외됐던 경유·벙커C유 등 산업용 유류도 포함된다.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인상폭은 기준유가를 배럴당 23달러로 잡은 평균 22%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7일 전쟁이 터지지 않았을 때에도 국제원유가의 상승으로 국내기름값 인상요인은 꾸준히 발생해왔다고 지적한 뒤 이제는 전쟁까지 발발한 상황이므로 유가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단계 유류소비억제 대책이 이날 밤부터 일부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여기에 포함된 유가인상문제도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번 추가인상 때에는 지난해말 28% 가격을 인상한 휘발유와 등유는 거의 소폭이거나 인상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휘발유의 경우에는 지난 1일부터 높여 적용하려다 미뤄온 특별소비세율을 적용,인상효과를 줄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당초 85%에서 1백25%로 특소세를 높이려던 방침을 바꿔 1백5%로 낮춰 적용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럴경우 휘발유 가격은 9.6% 인상돼 현행 ℓ당 4백77원에서 5백23원으로 46원 오르게 된다. 이와관련,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유가인상은 정부의 1단계 수요억제 대책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사태추이를 봐가며 신중히 검토될 것』이라고 밝혀 유가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동자부는 등유에 이어 17일 저녁부터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경유비축분을 대량으로 방출키로 했다. 방출규모는 하루 9만배럴씩 총 50만배럴이다. 이는 평상시 하루 31만배럴을 유지하던 경유수요가 페만전쟁으로 가수요가 발생,하루 40만배럴까지 급증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경유비축물량은 정부비축분을 포함,4백60만배럴이며 1단계로 50만배럴을 수도권지역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 단기전땐 경제회복 가속화/페만전 장·단기 파장 분석

    ◎유가도 안정세 찾을듯/장기땐 국내경제 7% 성장 난망/국제수지 방어위해 수입제한 불가피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이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황전개의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10일 이내의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에는 국제유가불안 요인이 해소돼 세계 및 국내경제의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에는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돼 우리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경제기획원이 17일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한 「페만전쟁 발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요약한 것이다. ▷상황별 영향과 대응방안◁ ◇상황Ⅰ(사우디유전 피해없이 10일 이내 미국승리로 끝날 경우)=세계경제는 90년 8월의 페만사태 이후 잠재돼온 석유수급 및 유가 불안요인이 해소돼 회복을 앞당길수 있다. 국내경제도 원유 도입단가가 당초 전망(25달러)보다 낮아진다. 전쟁후 안정적인 국제유가 수준에 맞추어 국내유가 및 에너지가격체계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27만배럴 도입 차질 ◇상황Ⅱ(전쟁이 1개월내 끝나는 상황)=세계경제는 하강국면의 선진국 경기가 더욱 둔화된다. 유가승상에 따라 각국의 물가상승이 커진다. 전쟁비용 및 전후복구 자금소요 등으로 국제적인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각국의 증시도 침체된다. 환경면에서 유전폭발로 대규모 화제가 발생,미세분진의 태양광선 차단으로 인한 기온하강 현상의 발생이 우려된다. 국내경제는 연중 평균유가가 25달러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아 수출둔화에도 불구,실질 경제성장률 7%(경제운용계획 전망)의 달성이 가능하다. 국제수지 적자는 당초 전망 30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늘어난다. 물가는 임금안정·소비절약 노력을 철저히 하면 한자리수 이내 억제도 가능하다. 전쟁기간 한달간의 도입차질물량(1일 54만7천배럴)은 현재 국내로 수송중인 2천9백60만배럴로 충당한다. 전후복구기간 5개월은 사우디 등으로부터 50%의 물량도입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하루 27만4천배럴의 도입차질이 발생한다. 자가용 홀짝수제 운행 등 석유 소비절약 대책을 강화한다. ○등유배급제도 검토 ◇상황Ⅲ(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세계경제는 선진국 경기침체의 가속화,비산유개도국의 외채지급불능,동구권의 개혁추진 차질 등의 사태가 초래된다. 국제 금융시장의 경색과 국제금리의 상승,각국 증시의 폭락현상이 나타난다. 세계적인 인플레가 만연,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일반화된다. 국내 경제는 연간 평균유가가 40달러선으로 상승하고 수출둔화의 장기화로 7%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진다. 국내유가에 1백%의 인상요인이 발생,국내물가 불안을 더욱 자극한다. ○서민 고용안정 도모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휘발유 쿠퐁제·등유배급제·제한송전 등 동원가능한 모든 소비절약 시책이 강구된다. 경제운용 계획을 전면수정,물가상승에 따른 국민생활 안정·국제수지 방어에 경제운용의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서민생활관련 주요 생필품의 수급안정노력 강화,불요불급한 상품수입의 부분적 제한,증시활성화 대책,경기불황에 따른 서민고용 안정대책 등이 검토된다.
  • 자가용차 오늘부터 10부제/에너지 절약 대책

    ◎위반차량엔 과태료 10만원/TV방영시간 하루 2시간 단축/네온사인 금지… 보일러 경유대체 정부는 17일 세계 최대의 원유생산지역인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승용차와 비상업용 버스 등의 10부제 운행 및 네온사인 점등 전면금지,등유대량 판매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부 특수차량을 제외한 모든 승용차와 전세버스 관광버스,관용 및 자가용버스 등은 18일부터 차량 끝번호와 같은 끝숫자의 날에는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4일 동안의 지도계몽기간을 가진 뒤 22일부터 강제시행되는 「페르시아만 사태대비 교통부문 대책」은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을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트럭 및 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우편수송차량 외교관차량 언론기관차량 장애자용차량 등은 10부제 운행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같은 10부제 운행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시도 공무원 및 교통경찰 교통순시원들로 합동단속반을 편성,18일부터 지도계몽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 교통부는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에 따라 대중교통수단의 수요가 늘 것에 대비,수도권전철의 출근시간 운행을 지금까지의 상오7시부터 9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는 등 철도운행차량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통일·비둘기호 등 모든 여객열차에 객차를 더 달아 운행시키고 화물열차도 수요에 따라 화차를 증결운행하도록 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은 탑승률 80% 이상을 유지해 최대한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토록 부분적으로 감편운항시키고 국제선은 탑승률이 저조한 일부 노선을 줄이며 긴급수송이나 수출목적 등의 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전세기의 운항을 중지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승용차량 등의 10부제 운행에 있어 겉으로 보아 제외대상 차량임이 분명한 차량을 뺀 제외대상차량은 모두 운행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도록 했다. 이들 차량은 소관부처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하며 외교관용은 외무부에서,보도용은 공보처,경찰용은 각 시도경찰국,작전용은 국방부,장애자용은 거주지 구청에서 발급신청을 받는다. 운행스티커의 발급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받으며 차적 조회결과 발급대상으로 판명되면 각 기관별로 즉시 배부된다. TV방영시간도 정규방송의 경우 상오에 1시간30분,하오엔 30분 등 하루 2시간씩 단축된다. 그러나 정부는 당분간 페르시아만 전쟁 속보방송 등으로 방영시간을 신축성있게 조정키로 했다. 따라서 18일의 경우 KBS­1TV와 MBC­TV는 평상시대로 상오6시에 시작해 10시에 끝나지만 하오엔 시작을 종전 5시30분에서 6시로 하고 하오엔 12시에 끝나 방송시간이 30분간 단축된다. 또 KBS­2TV는 상오엔 7시에 시작(종전 6시)하여 9시에(종전 10시) 끝나며 하오엔 6시에 시작(종전 5시30분)해 12시에(종전 12시)에 끝난다. 정부는 이와함께 에너지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17일 밤부터 옥상이나 벽,야외 등에 세운 대형 네온사인의 점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18일부터 25평 이상의 가정용 대형난방보일러의 연료는 등유대신 경유로 바꿔 쓰도록 했다. 이와함께 동력자원부는 이날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의 대량판매를 못하게 하는 등의 조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이에따라 외국의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연료공급도 금지됐으며 등유의 매점매석 및 차별공급 행위,거래물량을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펼쳐진다. 이와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전쟁상황이 장기화 또는 격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다음주에라도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5부제로 하거나 홀짝수제 운행을 하는 등 긴축정책을 더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에너지절약시책 △차량운행 10부제 ●내용:비업무용 승용차,전세·관광·자가버스·관용 및 공공기관 차량대상 차량의 끝번호와 날짜 끝숫자가 같은날 운행 중지 긴급자동차(소방,구급차 등),외교관,보도용,장애자용 차량은 제외 ●위반시 제재:과태료 10만원 구정때는 시행 중단 △TV방영 시간단축 ●내용:상오 방영시간을 6∼10시에서 7∼9시30분으로 하오 방영시간을 17시30분에서 18시로△등유판매제한 ●내용:가구당 하루 2통(40ℓ)까지 판매 유조차에 의한 등유배달 판매금지 ●위반시 제재:5천만원이하 벌금 또는 2년이하 징역 △전기사용제한 ●내용:야립,옥상,건물 벽면에 설치한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 사용금지(언론기관 뉴스 속보판 포함) 전국 가로등 격등제 ●위반시 제재:고발 및 단전 조치
  • 비축등유 무제한 방출/어제부터/페만불안 따른 품귀현상 막게

    ◎하루 3만배럴씩… 개전땐 늘려/정부·기업체 모두 6백40만배럴 비축/동자부,비상대책회의 정부는 16일 하오10시를 기해 정부 비축등유를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이는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이 임박해짐에 따라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작용,사재기 등의 가수요 현상으로 등유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동력자원부는 이날 하오 이동규 석유조정관 주재로 정유사의 영업전무들과 가진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에 방출키로 한 등유물량은 22만5천배럴로 하루 2만9천배럴씩이다. 이는 서울근교의 K­1 비축기지에 저장된 45만배럴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정부는 이밖에 60만배럴의 등유를 서울의 G­1기지에 비축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정유사들이 자체적으로 비축한 물량이 5백35만배러이다. 따라서 정부와 민간이 비축한 등유물량은 모두 6백40만배럴에 이른다. 정부는 그러나 전쟁이 지속되면 K­1기지의 비축등유 45만배럴 모두를 방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난방용 유류인 등유수요는 페만에서의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하루 12만배럴보다 33.3%가 늘어난 16만배럴이 팔려 일부 주유소 및 판매점에서는 등유가 모자라 수요자들이 구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 경제부처·업계,페만전 단계별 대응체제 돌입

    ◎경제계,「중동전화」 극소화 대책에 부심/경제대책·물가관리등 수시논의/경제부처/정유사/선적된 도입원유,안전반입 최선/상황실 가동,현지사태 매시 체크/업계/업계선 단기전땐 전쟁특수물자 공급 모색도 페르시아만 사태가 16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요구시한을 넘기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국내 경제계는 개전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동력자원부 등 경제부처는 외무부 등 관련부처 및 업계와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또한 종합무역상사 등 무역업계는 신규수출을 중단하는 한편 이미 진행중인 수출분에 대해서도 보류·취소여부를 매일 판단하는 일일점검 체제로 들어갔고 중동 현지 지사에는 자체판단에 따라 유럽국가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를 완료했다. 특히 정부와 경제계는 전쟁이 발발하면 공통적으로 올 경제운용계획 및 사업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부문별로 이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제기획원은 페만에서 전쟁이발생하는 경우 국내외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이진설차관 주재로 매일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획원은 또 권문용 정책조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기획원 비상대책반을 가동,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경제대책과 물가관리,추경편성과 예비비 등 예산지원,미국과의 협조사항 등을 수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상공부는 「민관합동 수출입대책반」을 가동,종합무역상사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갖추고 상역국에 비상근무조를 편성,3인 1조로 철야근무에 돌입. 상공부는 전쟁이 나지 않거나 터지더라도 조기에 끝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확전가능성에도 대비,수출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 또한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생활필수품·건자재 등 전후복구 물품을 중심으로 한 「특수경기」가 일 것으로 보고 전후에 즉각 구매촉진단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을 업계와 합동으로 검토중이다. ○…건설부와 현지진출 건설업체들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을 안전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키기 위해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여 철야근무를 계속.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현대건설소속 근로자 23명 가운데 현지처를 두고 있거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3∼5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출국동의서를 얻은 후 요르단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비자신청을 해놓고 있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란으로 출국할 계획. 또 사우디 동부쪽에 있는 3백88명은 유사시 중서부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킬 방침. ○…동자부는 석유국내에 「페만 상황실」을 임시로 설치하고 페만의 동향을 분석하는 등 부산한 가운데 타국의 직원을 차출하지 않고 석유국 직원 전부와 각종 통신시설을 총 가동하는 형태로 사실상 석유국이 상황실로 대체된 셈. 16일 하오3시에는 정유사 영업전무급 간부들을 불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원유선적계획 및 등유 등 난방용 유류의 가수요 대처방안 등을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주로 가수요 억제 및 단속방안과 전쟁발발시 수송대책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협의. 또 이날부터는 전쟁위험지역에서의 유조선 항해를 금지토록 정유사측에 요청. ○…유공은 사우디·오만 등의 원유 1천8백만배럴을 10∼13일 사이에 선적을 마쳐 국내로 들어오는 중이며 호남정유도 사우디산원유 97만배럴을 지난 14일 선적완료하고 이미 페만을 빠져나와 우리나라로 항진중. 15일 사우디에서 1백88만배럴을 긴급 선적한 쌍용의 유조선은 16일 현재 항구를 떠나 거의 페만을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인에너지도 오만원유 1백50만배럴의 선적을 11일 마치고 현재 인도부근을 지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1월중 도입하려던 2천7백90만배럴 가운데 거의 절반 수준인 1천1백37만배럴의 선적을 마쳐 원유도입에는 별 차질이 없을 전망. 그러나 사우디 도입물량 중 유공이 오는 29일 선적할 1백5만배럴,호유가 21일 선적예정인 1백만배럴,쌍용이 22,30일 두차례로 나누어 실을 3백70만배럴,극동이 22일 선적할 1백55만배럴 등은 전쟁이 터지게 되면 도입이 불투명한 실정. ○…무역진흥공사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에 따라 15일 요르단 암만무역관 직원(2명)을 인근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킨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2명)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무역관(2명) 직원들에 대해서도 대피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무공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에 대비,전쟁에 휩싸이게 될 요르단무역관 직원 2명을 이집트로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제다와 두바이무역관 직원에 대해서도 같은 장소로의 대피계획을 세운뒤 현지 공관원과 함께 대피토록 조치했다. 또 페르시아만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트리폴리 등 나머지 중동지역의 무역관 직원도 대피시키는 등 이 지역 일대에 있는 전체 무역관 직원을 당분간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의 해외업무팀 40여명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기,페르시아만 사태의 추이를 수시로 점검. 특히 이라크의 인접국가인 사우디·요르단·이란 등의 주재원들과 핫라인을 가동시켜 놓고 전쟁발발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수립중. 삼성종합건설은 상황실을 24시간 설치,이라크 현지상황을 매시간 체크하고 있으나 현지파견 근로자·직원 등 15명이 모두 철수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 ○…23명의 근로자가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그룹은 국내 및 국내외 24시간 가동되는 비상대책팀들을 설치,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사장을 위원장으로 해외업무와 관련한 사업본부장과 부본부장·임원 등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수시로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해외업무부 산하에 전무급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설치,중동지역의 지점 및 지사와 텔렉스로 정보를 교환하며 24시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수출담당 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운영,사우디·요르단·바레인 등 중동지역 지점들과 현 사태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수출현황 및 종전 이후의 수출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에 지사와 건설현장을 갖고 있는 대우그룹은 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이미 현지에 시달. 대우그룹은 전쟁이 일어나 일주일안에 종전될 경우 현재 철수중인 ㈜대우 쿠웨이트 지사에 주재원을 급파,종전에 따른 의료품·건축자재·특수물자의 공급방안을 모색토록 하고 장기화되면 중동지역의 각종사업과 프로젝트를 잠정중단하기로 방침을 결정. ○…럭키금성그룹은 금성사·럭키금성상사·럭키개발·호남정유 등 관련 계열사별로 10여명 안팎으로 페만대책 상황실을 운영,현지보고를 통해 사태추이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금성사는 사우디제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사의 주재원가족 10여명도 18일 특별기편으로 귀국토록 조치하고 지사원들은 개전시 이집트나 오만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 개전시 5천만∼6천만달러의 TV부품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금성사는 이 물량을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선을 바꾸는 등의 대책을 마련. ○…쌍용그룹은 종합상사인 ㈜쌍용의 리야드와 제다 등 사우디 주재원들에 대한 중동에서의 철수를 완료. 이와함께 그룹의 계열사별로 에너지·원자재 확보상황을 점검,조기확보방안을 강구중이다. 하루의 도입원유량 9만배럴 가운데 6만배럴을 사우디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쌍용정유는 현재 7백만배럴(2개월분)의 재고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선적을 중단,홍해지역을 통하기로 사우디와 협의를 마친 상태.
  • 개전땐 TV방영 단축/자가용도 10부제 운행/정부

    정부는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하면 곧바로 TV방영 2시간 단축을 실시키로 했다. 또 자가용차량 10부제 운행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즉시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동자부는 15일 하오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석유수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자가용승용차 10부제의 경우 외교관ㆍ언론사ㆍ장애자용은 별도의 스티커를 배부,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0부제운행의 대상이 되는 전세버스ㆍ관용버스의 경우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출ㆍ퇴근용은 물론 긴급 관용업무용도 예외를 두지않기로 했다. 최근 등유 등 난방용유류의 가수요 현상과 관련,서울시 직원을 16일부터 주유소ㆍ부판점 등에 배치,한 사람당 40ℓ이상 등유를 구입하는 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 「개전대책」에 바쁜 각부처/표정

    ◎중동상황 매시 체크… 비상망 “풀가동”/교민·원유·안보태세등 총괄점검/총리실/가상시나리오 작성… 물가동향등 분석/기획원/인접국 공관과 3중 통신망 구축/외무부 페르시아만 사태가 일촉즉발의 개전 초읽기에 들어가자 총리실을 비롯,외무부·국방부 및 경제부처 등 정부내 관계부처는 15일 하오 외무부내에 설치된 페르시아만 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를 중심으로 최종대책을 점검하는 등 초비상체제에 들어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잇단 비상대책 회의 정부는 특히 이날 하오5시 페만사태 비상대책본부 제2차 회의를 열고 현지교민의 완전 철수대책을 비롯,개전될 경우 파생하는 제반문제 및 후유증 최소화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본부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결같이 굳은 표정이었고 비상대책본부에 근무하는 외무부 중동아국 전직원과 10개 관계부처 연락관들은 야전침대까지 들여놓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총리실◁ 전쟁발발 전과 후를 나눠 2단계 비상대응책을 마련하고 지난 14일부터 관계자들이 24시간 근무. 전쟁발발때까지는 안보·국방을 담당하는 행정조정실 1조정관실이 중심이 돼 ▲현지교민 철수 ▲군의료진 파견문제 등과 관련한 준비작업을 하고 개전이 되면 바통을 경제부처담당인 2조정관실의 총괄점검반으로 넘겨 원유수급동향 및 물가동향을 점검키로 했다. 총리실은 특히 페르시아만 사태가 우리의 경제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한반도주변 안보상황을 수시로 점검,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관련,지금까지 이승윤부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부내 페르시아만 특별위원회를 격상시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가 주관하는 범정부적 위원회로 만들 것을 적극 검토중. 한편 총리실은 공무원 근무체제와 관련,개전이 되면 관련부처의 관계공무원들은 조를 짜 전원 비상근무시키기로 잠정 결정.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은 페만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단기전으로 끝날 경우,전쟁의 장기화 등 3가지 가상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각각의 경우 국제수지와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는데 일단 전쟁이 일어날 경우 경제운용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계획 수정 검토 이 가상시나리오는 페만 개전시 국제유가가 전쟁기간중에는 배럴당 50∼60달러로 폭등하고 전후 복구기간중에는 30∼40달러선을 유지하다가 복구가 완료되면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기획원은 페만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첫번째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올해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2달러 선을 유지해 별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 1개월 이내에 끝날 경우(제2시나리오)에는 국내원유 평균도입 단가는 30달러로 올라 올해 연간 원유소비량(추정) 3억8천만배럴의 도입에 모두 19억달러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 또 전쟁이 1개월 이상 장기화하는 경우(제3시나리오)에는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40달러 수준까지 치솟아 연간 57억달러의 추가부담이 발생하며 이 경우 국제수지 적자폭은 올해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힌 30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무부◁ 페만사태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수집키 위해 미국·영국·프랑스·유엔 등 주요 공관,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인접국 공관들을 모두 비상체제로 가동. 이들 공관은 현재 페만사태와 관련,여러 정황들을 매시간마다 본부에 긴급 보고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접국 공관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2중·3중으로 비상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가 전언. 외무부는 또 개전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현지교민들의 안전지역 대피라고 판단,가능한한 많은 교민들이 철수하도록 현지공관에 긴급 지시. 이에 따라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철수희망 교민들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본부장의 판단에 따라 대한항공 특별기를 추가파견하기로 최종 결정. 또한 최악의 경우 페만을 항해중인 선박을 통한 철수방안도 신중 검토키로 결론. ▷상공부◁ 14일부터 상역국 수출1과에 상황실을 설치,직원들이 철야 대기하며 수출입 상황을 점검. 상공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상역국외에 각 공업국별로 비상대기반을 두고 업계와 유기적인 연락망을 갖춰 대응할 방침. 또한 수출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요르단 등 중동 14개 국가에 대한 수출입보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무역업계가 『이 지역 수출이 전면 중단될 우려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당분간 현행대로 한다는 것이 상공부의 입장. ▷동자부◁ 15일 하오 대회의실에서 5개 정유회사와 유통업계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수급비상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정유사별 대책을 점검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촉구. 이날 회의에서 동자부는 정부의 특별석유대책을 정유사에 설명하고 전쟁 발발시 10% 에너지절감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 이어 하오3시에는 장석정 자원정책실장 주재로 내무·교통·총무처·서울시·치안본부 등 관련기관의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석유수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가 내놓은 특별석유수급 대책의 세부실천방안을 책임부서별로 최종 점검했다. ○에너지절약책 마련 이날 회의에선 전쟁발발 즉시 시행에 들어가는 1단계 수요억제대책 가운데 TV방영시간 2시간 단축은 공보처가 맡는 것을 비롯,▲공공기관 에너지소비절약 및 자가용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은 총무처 ▲산업체의 석유 및 전력 소비절약은 상공부 ▲대형 네온사인 사용 전면금지는 내무부·서울시 ▲가로등 격등제 실시는 동자부 등이 분담해 맡기로 했다. 또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시행되는 2단계 수요억제 대책으로 ▲관용·공공기관용 차량 50% 감축운영은 총무처 ▲자가용 차량의 쿠퐁제는 내무부 ▲화물차 10부제는 교통부·서울시 ▲등유배급제는 동자부·내무부·서울시가 각각 분담추진토록 한다는 것.
  • “페만불똥”… 차분한 “자구비상”

    ◎“개전임박” 소식에도 생필품 사재기없어/주유소만 줄서기… 재고 바닥/“궁금증 풀자”… 라디오ㆍ소형TV “불티” 폐르시아만에 전운이 점점 짙어지자 중동에 진출한 기업과 근로자 가족은 물론 온국민들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현지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만일의 사태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졌을 경우 구입이 어려울지도 모를 석유나 양초,비상식량 등 생필품을 미리미리 준비하면서도 별다른 동요없이 생업에 종사하는 등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전부터 전쟁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차질을 빚었던 중동교민들과 근로자들의 철수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예정대로 16일 상오 귀국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안감에 떨던 가족들과 회사측은 이들의 무사귀환에 안도하기도 했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군시한을 하루앞둔 15일 전국 각지의 주유소ㆍ시장ㆍ백화점 등에는 아침부터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직장과 가정에서는 시시각각 흘러나오는 페르시아만사태 보도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부산ㆍ청주ㆍ춘천 등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에는 유가폭등을 우려한 시민들이 미리 기름을 사놓기 위해 차량뿐만 아니라 손수레ㆍ자전거ㆍ오토바이를 동원,기름을 나르기 바빴으며 이 때문에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서울 도봉구 수유동 미륭상사 성북주유소에서는 하루전인 14일 하오9시쯤 난방용 등유가 모두 팔렸고 이어 『15일 하오3시부터 재공급한다』는 주유소측의 통보를 받은 주민들이 이날 새벽부터 기름을 사기위해 장사진을 이루며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시민 우옥분씨(59ㆍ수유1동 486의237)는 『14일 배달가게에 등유를 주문했으나 배달이 제대로 안돼 직접 사러 나왔다가 주유소마저 기름이 없어 5시간을 기다리다 겨우 10ℓ짜리 2통을 샀다』고 말했다. 14일 하오에는 서울의 면목주유소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50대 주민이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종업원에게 항의하며 주먹다짐까지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석유 등 난방용기름의 수요폭발현상은 지방도 마찬가지여서 1백67곳의 유류판매 업소가 있는 청주의 경우 석유가 거의 동이나고 경유나 휘발유판매량도 2∼3배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석유공급난이 계속되자 유공ㆍ경인에너지ㆍ호남정유 등 석유업체들은 유조차량을 총동원,공급에 나서고 있으나 인천ㆍ경기도 과천 등의 저유소에는 석유를 공급받기 위한 유조차량들이 몰려 5시간정도 지나야 차례가 돌아가는 형편이어서 공급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상가 등에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나 소형TV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운상가에 라디오를 사러 나왔다는 김영욱씨(53ㆍ종로구 명륜동3가)는 『집밖에 나와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한 소식을 알 수 없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전파상회에 들렀다』고 말했다. 석유가게나 전파상회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과는 달리 쌀이나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파는 업소에는 평소와 다름없었을 만큼 당초 우려했던 사재기현상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중동사태와 관련해 가장 분주한 곳은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들. 이라크에 23명의근로자가 남아있는 현대건설은 종로구 계동 그룹사옥 6층 해외업무 본부사무실에 비상대책반(본부장 하오문전문ㆍ51)을 편성,24시간 철야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주한이라크대사관은 가잘 바르한대사를 비롯,본국직원 6명과 한국인 직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하고 있으나 입국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물론 방문객도 거의 없어 전쟁을 앞둔 긴박감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비자신청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평소 1∼2일이면 가능했던 비자발급도 10여일이 넘도록 발급되지 않는 등 「전쟁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 난방용 유류 사재기 극성

    ◎페만개전 우려… 주유소마다 장사진/경유는 8일 이후 38%나 더 팔려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춤하던 등유·경유 등 난방용 유류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페만에 전쟁이 터질 경우 국내 석유류값 인상 및 등유배급제 등의 비상대책을 발표하자 수요증가세는 더욱 높은 폭으로 치솟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현 원유 및 석유류 제품의 보유현황을 감안할 때 월동기간동안 수급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동력자원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등유·경유·벙커C유 등 난방용 유류수요가 이상난동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으나 8일 이후부터는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유의 경우 지난 1∼7일 동안 하루평균 12만6천배럴이 팔렸으나 8일 이후부터는 이보다 17%가 증가한 하루 16만7천배럴씩 판매됐다. 또 경유는 1∼7일 동안 하루평균 2만6천배럴이 판매됐으나 8일 이후부터는 38%나 늘어난 하루 3만6천배럴이 팔렸으며 벙커C유도 그동안 하루평균 29만7천배럴이 팔렸으나 9일부터는 이보다 21%가 는 36만2천배럴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자부는 이처럼 난방용 유류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미·이라크간 전쟁위험이 고조되면서 심리적 불안감이 작용,일부 가정이나 업무용빌딩 등에서 갑자기 사재기에 나선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페만 대책이 발표된 다음날인 12일에는 서울시내 주유소·부판점마다 기름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자들이 갑자기 몰려 주택가 부판점 등의 경우 등유·경유 등이 바닥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 “물가 불안 잠재우기” 비상대응/정부 긴급 대책회의 안팎

    ◎페만·지자제선거 악재 사전제거/총통화 관리 강화,재정긴축 시급 연초부터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2일 이승윤부총리가 주재하는 「긴급」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경제기획원에서 정부 12개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한 물가안정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도 「긴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정부의 이같은 「긴급」회의 연쇄 소집은 물가관리가 위기국면에 처해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나 「긴급」회의가 뻔질나게 열리는 것에 비해서는 내놓는 대책들이 판에 박힌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 한결같이 국민들의 팽배한 물가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과연 정부는 다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물가만은 기어이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그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떨쳐 버리기가 수월치 않다. 겉으로 나타나는 연쇄적인 물가 폭등 현상도 문제이지만 「물가관리 능력의 상실 또는 부재」는 올해 물가관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적 상황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올해 물가는 당초부터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했다. 그렇지만 올들어 12일까지 사이에 나타난 상황을 종합해보면 현실은 예상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각종 공공요금과 개인 서비스 요금이 연쇄적으로 기습 인상됐을 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공산품까지 들먹거리고 있어 물가상승의 핵분열을 연상시킬 지경이다. 인상폭은 너무 가파라 「20∼30% 인상」은 오히려 건전한 축에 들 정도다. 이같은 연초 인상러시의 핵분열 시발점은 묘하게도 정부가 관장하는 공공요금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구랍 31일부터 지하철 및 철도요금이 대폭 인상된데 이어 상수도 요금과 청소료 등의 인상계획이 확정,발표돼 1∼2월 사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같은 공공요금의 「두자리수 인상러시」는 즉각 개인 서비스부문에 옮겨 붙고 있다. 목욕탕 업자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담합해 목욕료를 20∼60%까지 기습적으로 올렸고 대중음식점·다방·여관 업자들도 뒤이어 값 올리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각급 입시 학원이나 미술·속셈학원,유치원과 이·미용업소 등도 덩달아 인상러시에 편승하거나 편승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목욕요금은 협회를 이용한 가격 담합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물가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응조치가 먹혀들어 20% 안팎에서 재조정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상추·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신정연휴·한파 등의 수급불안 요인에 따라 계속 치솟고 있고 밀감·사과 등 과실류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20∼30%씩 올라 있다. 특히 쇠고기는 올해부터 부위별 차등가격제가 실시되는 것을 기화로 부위에 따라 최고 60%까지 폭등했으며 생태 등 수산물 가격도 반입 부진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안정세를 보였던 공산품 조차도 올해는 물가 불안심리에 편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류·전자제품 등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레고·장난감 전자시계 등 완구류를 중심으로 값이 오르거나 가격인상을 위한 공급업자의 출고조절 등으로 제품공급이 중단되는 상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은 아직까지 물가당국에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 폭등의 연쇄반응이 핵분열을 연상시킬 정도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물가안정을 위협하는 악재들이 산적해 있어 물가관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연말 지하철·철도 등 일부 공공요금의 대폭 인상에 이어 올 1∼2월중 10여개 공공요금이 인상 대기중이다. 현재 경제기획원과 교통부·동자부 등 관계부처간에 인상시기와 폭이 논의되고 있는 공공요금을 보면 시내·시외·좌석·고속 등 각종 버스요금과 고속도로 주행료,전기료,LNG·LPG 등 각종 가스요금 등이 포함되고 있다. 의료보험수가와 중·고 수업료,교과서대금 등이 인상시기를 엿보고 있고 택시업계에서는 택시요금 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공공요금은 아니지만 지난해말 휘발유·등유 등 2개 유종의 소비절약차원 대폭 인상에 이어 이달중 이들 유종을 포함,유가체제의 전면 재조정을 위한 2차 유가인상이 단행될 예정이다. 한마디로 오르지 않는 공공요금은 없다고 단정을 내려도 무방할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폭이 모두 두자리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업계가 관계부처를 통해 물가당국에 요구한 공공요금 인상폭을 보면 시내버스 요금이 1백40원에서 2백원으로 42.9%,시외·고속버스 요금은 평균 40%,좌석버스가 4백원에서 5백50원으로 37.5%에 이르고 있다. 또 전기료는 산업·업무·가정·농사용을 합쳐 평균 11.9%,고속도로 주행료 10%,LNG·LPG요금 10∼20% 등의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공공요금 대폭인상 내지는 인상계획은 개인 서비스요금,농·공산품 가격 등 여타부문의 물가상승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여타부문의 물가를 자극할 뿐 아니라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정부의 각종 대책의 실효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려 물가 불안을 조장하는 결과를 빚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과 올 3월중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제선거는 올해 물가관리 여건을 최악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지자제선거는 선거자금의 대량 살포로 인한 자금 흐름의왜곡과 대규모 선거인력 동원으로 건설현장의 인력난을 가중시켜 임금불안을 야기함으로써 물가불안을 더욱 조장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물가 폭등세의 확산과 물가관리 여건 약화는 물가관리 능력의 한계를 거의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물가당국은 일종의 「무기력 증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총통화관리 강화와 재정의 긴축운용 등 거시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 전쟁 1개월이상 끌면 「제한송전」/정부 페만 종합대책 내용

    ◎개전땐 승용차 부제운행ㆍTV반영 단축/피해예상 인접국 교민 자진철수 권유/석유비축량 93일분… 상황따라 배급제로 정부는 11일 페르시아만 사태 대책회의를 열고 군의료진파견ㆍ교민철수문제ㆍ국내 석유류수급 등 다각적인 비상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각부문별 대책내용은 다음과 같다. ○석유수급 대책 전쟁이 터지면 사우디는 물론 중립지대와 카다르에서의 석유도입이 불가능해 질 것이다. 이럴 경우 하루 28만8천배럴의 장기계약분과 하루 25만9천배럴의 현물시장구입분을 도입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전쟁은 1개월안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 기간동안 붕괴된 석유생산시설을 복구하는데 5개월정도 소요될 것이다. 전쟁기간중에는 장기계약분 및 현물시장구입분 등 국내소요량의 56.6%인 총 54만7천배럴의 원유도입이 불가능하나 복구기간동안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복구기간중에는 도입이 끊긴 장기계약분중 50%선인 하루 14만4천배럴,현물시장구입분도 절반수준인 13만배럴정도의 도입이 가능해질 것이다. 때문에 복구기간중의 부족물량은 하루 소요량의 28.3%로 어림된다. ◇석유보유현황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원유와 휘발유ㆍ등유 등 석유류 제품의 비축물량은 총 1억7백20만배럴. 이는 올 하루 석유소비량을 1백14만6천배럴로 볼때 93일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보유현황별로는 정부비축분이 원유 3천8백만배럴,제품 1백80만배럴 등 총 3천9백80만배럴,정유사 재고분이 원유 1천4백만배럴,제품 2천1백만배럴 등 총 3천5백만배럴이다. 여기에 정유사 유조선들이 선적을 마치고 수송중인 물량이 원유 2천9백60만배럴,제품 2백80만배럴 등 3천2백40만배럴에 달해 이를 합치면 총 비축물량은 1억7백20만배럴인 셈이다. 전쟁이 확대되어 사우디로부터는 물론 전 산유국에서 원유도입이 완전 차단된다 하더라도 93일동안은 비축량으로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ㆍ카타르 등 전쟁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산유국으로부터의 원유도입이 순조로울 경우에는 비축물량으로 1백80일동안 정상수요 충당이 가능하다. ◇단계별 비축유 활용계획 1단계인 전쟁발발 후 1개월동안은 현재 정유사가 수송중인 3천2백40만배럴로 충당한다. 그다음 전쟁이 끝나 복구에 들어간뒤 2개월동안인 2단계 때에는 정부비축분과 정유사 재고분을 7대3의 비율로 활용하며,그 이후인 3단계 때에는 원유비축현황 및 도입능력을 감안,비축유사용계획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석유소비억제 대책 ◇국내생산은 비축유를 활용,정제시설을 정상 가동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제품은 가격폭등으로 수입이 어려워져 등유와 프로판가스의 경우 각각 7%,3%의 부족사태가 예상된다. ◇소비억제를 위한 단계별 주요조치 전쟁이 발발하면 1단계 소비억제 시책으로 ▲승용차 10부제운행 ▲전세ㆍ관광ㆍ관용버스 10부제 운행 ▲TV방영시간 2시간단축 ▲대형 네온사인 사용 전면 금지 ▲비석유발전소의 최대가동 ▲가정용 대형 난방보일러의 경유공급 등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전쟁이 1개월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시점에서 2단계 소비억제 시책으로 ▲승용차 쿠폰제 실시 ▲전세ㆍ관광ㆍ관용버스 50% 감축운행 ▲화물차 10% 감축운행 ▲등유배급제 실시(취사용은 제외) ▲제한송전조치(1천16개 노선으로 하루 1∼2시간) ▲수급차질이 예상되는 유종에 대해서는 추가 가격조정 등을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유가 관리방안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쟁기간동안의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전쟁복구기간동안은 배럴당 30∼35달러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1단계로 국내 유가인상을 조정할 방침이다. 예컨대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3달러선일 때 국내유가는 22%정도 인상된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에는 2단계로 수급이 어려운 유종에 대해 추가조정을 단행할 계획했다. ○교민 철수 안전대책 정부는 이미 지난 연초 이라크 및 쿠웨이트 잔류교민 1백4명(이라크 95,쿠웨이트 9명)에 대해 오는 15일 이전까지 전원 대피령을 내렸으며 전시 피해예상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주변 5개국 거주 교민 6천1백여명에 대해서도 가능한 자진 철수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거주 교민은 항공편 예약이 힘든데다 항공사가 취항 중단을 시작하고 있으며 터키나 요르단과의 국경폐쇄가 전망돼 철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외무부측은 이란정부측과 외교경로를 통해 이란 국경을 통한 육로대피를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미ㆍ이라크 외무장관협상이 결렬되자 외무부내 비상대책반을 24시간 가동,교민철수 및 안전문제의 상황을 계속 확인하는 한편 경제기획원ㆍ외무부 등 10개 관련부처로 구성,11일 설치된 페르시아만 대책본부의 첫회의를 12일 열어 교민수송을 위한 특별기 파견문제를 비롯한 교민철수 및 안전문제를 본격 협의할 계획이다. 최봉름대사를 비롯한 이라크공관 필수요원 5명을 제외한 이라크 대사관 직원 및 가족ㆍ교민 등은 요르단 암만을 경유,항공기로 귀국하고 있으며 유사시 인접 5개국 교민들은 공관으로 집결해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교민의 안전문제와 관련,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화학전대비문제이다. 외무부는 지난해 11월 이라크ㆍ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주변 공관원 및 가족들에 대해방독면을 지급,화학전에 대비했으며 진출업체들도 회사별로 1천6백여개의 방독면과 장비를 지급한 상태이다. 정부는 순수교민에 대해서도 정부예산으로 방독면 2천여개를 지급할 계획이다.
  • 페만 개전땐 즉시 유가인상/정부,11일까지 최종대책 마련

    ◎경유·벙커C유등 20%선 예정/이라크·쿠웨이트 잔류 근로자/10일까지 철수 방침 정부는 지난 연말 휘발유·등유가격의 인상에 이어 폐르시아만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즉시 국내 유가체계의 재조정을 위한 2차 유가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정부는 2차 유가조정에서는 경유·중유·경질중유·벙커C유·프로판과 부탄가스 등을 평균 20%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이라크 및 쿠웨이트에 잔류중인 건설근로자 1백7명을 개전 이전에 전원 철수시키고 근로자도 최소한의 필수요원만 남기고 대다수는 주변의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7일 삼청동 회의실에서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외무·재무·상공·동자·건설장관 및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페르시아만사태 관련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페만전쟁 발발로 중동 전역으로부터의 원유공급이 전면 중단될 것에 대비,멕시코·소련·인도네시아 등 비중동 지역에서의 원유도입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차량운행 제한 ▲유류배급제 실시 ▲소비성부문의 송전 제한 등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라크에 남아 있는 근로자 철수와 관련,정부는 우선 현장임무가 끝난 23명의 철수방법을 외교채널을 통해 타진중이나 이라크측이 출국동의서를 발급해 주지 않아 이들을 포함한 근로자 전원의 철수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정부는 사우디에서 작업중인 건설근로자 2천5백53명중 위험지역인 주베일·다란·담맘 등 동부지역에 있는 5백31명을 일단 리야드나 지다지역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다. 또 이라크 잔류교민 1백16명과 쿠웨이트 체류민 9명도 오는 10일까지 철수시키기 위해 외교노력을 펴기로 했으며 사우디 등 주변 5개국 체류자 4천9백1명에 대해서도 사태진전에 따라 철수를 권유키로 했다. 정부는 페만전쟁이 발발하는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최소한 40∼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9일 미·이라크 외무장관회담 결과를 지켜본뒤 오는 11일 정부의 최종대책을 확정키로 했다.
  • 페만 개전땐 차량 감축운행/정부 대책회의

    ◎군의료진 선발대 15일 파견/전쟁 장기화되면 유류배급 실시/TV방영·유흥업소 영업 단축/중동교민 2백명 10일까지 철수 정부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5일 페만사태 대책회의를 열고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및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제한 등 유류공급을 전면 통제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1백명 규모의 군의료진을 내달초 파견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15일 조사단 형식의 군의료진 선발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이희일동자·이상희 건설부장관 및 서동권 안기부장·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만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정부는 특히 전쟁이 1개월이상 지속될 때는 자가용 승용차의 홀·짝수제 운행 및 석유발전소의 가동제한,TV·라디오 방영시간 단축 등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페만사태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날 마련할 대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대응책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개전후 1개월 동안은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화물·업무용차량 50% 운행금지 ▲사우나·술집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어 1∼3개월 동안의 2단계에는 ▲자가용 승용차 홀·짝수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금지 ▲석유사용 화력발전소의 가동제한 ▲TV·라디오의 방영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동자부의 고위관계자는 『전쟁이 3개월이상 지속된다면 등유·휘발유·경유 등 가정·수송용의 배급제 및 소비재 업종의 정부할당제를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사태가 크게 악화될 경우 배급제를 실시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응책과 함께 예상되는 원유공급 부족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원유는 우선 정유사 비축분 3천2백만배럴(약 35일분)로 충당하고 그 다음 현재 수송중인 3천만배럴,정부비축분 3천8백만배럴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전쟁상태가 1개월이상 지속될 경우 정부의 비축물량과 정유사의 재고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장기계약물량이 거의 없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이집트·중국·소련·베트남 등 비중동지역 국가에서 원유 도입물량을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유사들이 비중동지역이나 국가로부터 원유를 확보할수 있도록 수송비 지원,석유사업기금 면제,장려금 등 「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금」 21억원을 긴급책정,정유사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군의료진 파견에 앞서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군의료진 파견 동의안을 제출하는 한편 다국적군이 주둔하고 있는 사우디측과 군의료진의 법적 지위 및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키 위한 외교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교민철수와 관련,가급적 오는 10일까지 이라크 및 쿠웨이트 잔류교민 2백여명을 인접국의 안전지대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등유수입 손실따른 기금보전/내 1월 통관분부터 폐지키로

    정부는 등유의 수입손실에 따른 기금보전을 오는 1월1일 통관분부터는 해주지 않기로 했다. 이는 한때 파동까지 우려됐던 난방용 등유의 수급여건이 크게 좋아짐에 따라 정유사들이 더이상 외국으로부터 비싼 등유를 사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9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로 국내 등유수급 차질이 우려되자 지난 9월15일부터 등유 수입에 따른 정유사의 손실에 대해 석유사업 기금에서 보전해 줬으나 최근의 등유수급 상황을 보면 월동기 수요의 45일분에 해당하는 충분한 원유 재고량을 확보,등유수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기금보전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등유수입에 따른 기금보전액은 지난 9월 1백41억원,10월 3백23억원,11월 7백13억원 등 모두 1천1백77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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